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H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CG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A5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NIM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007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84
  • 美하원 외교위원장 “주한미군 철수 어리석은 일”

    美하원 외교위원장 “주한미군 철수 어리석은 일”

    엘리엇 엥걸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철수는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나는 완전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터무니없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력이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미 하원 지도부 인사가 주한미군 철수 불가를 못박은 것이다. 엥걸 위원장은 이날 한미공공정책위원회가 워싱턴DC 미 의회에서 개최한 ‘한미 지도자대회’에서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이(트럼프) 정부가 하려는 일인지 여부는 모르겠다”며 “나는 완전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정말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한국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이 동맹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엥걸 위원장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는 핵무기와 핵시설 폐기뿐 아니라 핵무기 제조에 관여했던 과학자와 기술자 등에 대한 대책도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폭탄을 만드는 지식이 있으면 늘 지식이 있는 것이고 (폭탄을) 내다 버릴 수 있지만 (폭탄을) 만들 지식은 늘 갖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유치원서 화학물질 테러… 원아 51명 부상

    中 유치원서 화학물질 테러… 원아 51명 부상

    중국 남서부 지역의 유치원에서 한 남성이 부식성 화학물질 테러를 감행해 어린이 51명과 교사 3명이 다쳤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전날 공모(23)씨가 윈난성 카이위안시에 있는 유치원 담을 넘어 들어가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를 살포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 두 명은 중상이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씨는 공격 약 한 시간 뒤 체포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그는 사회 불만으로 화학물질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성소다는 비누, 종이, 염료 등 제조에 흔히 사용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가성소다에 신체가 노출되면 눈과 피부가 자극을 받아 화상을 입거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며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충칭시의 유치원에서 한 여성이 부엌칼을 휘둘러 원생 최소 14명이 부상당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산시성의 한 중학교에서 김모씨에 의해 학생 9명이 살해당하기도 했다. 2017년에도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유치원 담장을 넘어 학생 11명을 다치게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디즈니의 굴욕...야심작인 디즈니+ 첫날부터 접속 불량 등 기술 결합 속출

    디즈니의 굴욕...야심작인 디즈니+ 첫날부터 접속 불량 등 기술 결합 속출

    월트디즈니의 야심작인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디즈니+’가 서비스 첫날부터 기술적 결함 등이 속출하는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CNBC 등은 12일(현지시간) 디즈니+ 서비스 개시일인 이날 접속 불량 등 기술적 결합이 9000여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가입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대부분의 결합은 접속 불량이었다. 미국 인터넷 운영중단 보안회사 다운디텍터닷컴에는 이날 오전 9시쯤 접수된 디즈니+ 서비스 중단 신고 건수가 8500여건이었다고 밝혔다. 오류 화면에는 디즈니 만화영화 ‘주먹왕 랄프’의 주인공 ‘랄프’가 와이파이 신호를 잡으려는 모습과 함께 ‘디즈니+에 연결할 수 없다. 디즈니+ 서비스 연결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자막이 나타났다. 미키 마우스와 플루토가 우주로 떠나는 외로운 우주 비행사로 그려진 다른 오류 화면도 떴다. 이에 디즈니+ 대변인은 성명에서 “디즈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우리의 예상을 넘었다”면서 “믿을 수 없는 반응에 기쁘지만 현재 발생한 서비스 이용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CNN은 “이날 발생한 기술적 결함은 넷플릭스, 애플 등 미 대기업들이 시간과 돈을 놓고 싸우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에서 디즈니+가 가장 먼저 풀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디즈니+는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 30편, 이전에 방송된 프로그램 7500편, 영화 500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디즈니 만화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 등 마블 영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TV만화영화 ‘심슨네 가족’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환영받지 못하는 트럼프 父子

    트럼프, 재향군인의 날 행사 연설 도중 시위대 100여명 ‘구속하라’ 야유 보내장남은 UCLA 북콘서트서 쫓기듯 퇴장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 불리한 탄핵증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찾은 행사장 곳곳에서 항의와 야유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현직 대통령으로 25년 만에 뉴욕 ‘재향군인의 날’ 행사의 연설에 나섰으나 ‘구속하라’는 외침과 항의 등에 시달렸으며 주니어 트럼프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쓴 책을 홍보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 캘리포니아대학(UCLA) 캠퍼스를 찾았다가 학생들의 야유로 쫓기듯 자리를 피하는 등 ‘부자’의 수난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매디슨스퀘어파크에서 미 참전용사위원회(UWVC)가 주최한 연례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층인 재향군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참전용사와 장병을 매일 섬기고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면서 “여러분은 미국의 가장 위대한 살아 있는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할 때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휘파람과 야유를 보냈으며 일부 시위자는 ‘그를 가두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행사장 인근 건물 유리창에는 ‘탄핵하라’, ‘유죄를 선고하라’ 등의 문구가 커다랗게 붙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재향군인의 날 뉴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그를 괴롭혀 온 정치적 이슈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UCLA 캠퍼스의 한 강의실에서 신간 ‘분노폭발: 좌파는 어떻게 증오를 즐기며 미국을 침묵시키길 원하는가’를 알리기 위한 북 콘서트에 참석했다. 450여명의 청중은 트럼프 주니어가 등장하자 ‘USA’를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트럼프 주니어가 일문일답을 거부하자 화가 난 청중들은 ‘USA’를 ‘Q&A’(질의응답)로 바꿔 외치며 질문을 받으라고 소리쳤다. 이에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트럼프 주니어는 20여분 만에 쫓기듯이 연단을 내려갔다. 한편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탄핵 증언이 이어졌다. 민주당이 공개한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의 탄핵 증언 녹취록에 따르면 쿠퍼 부차관보는 “지난 7월 23일 열린 관계 기관 합동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에 대해 우려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증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전했다. 또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납세 신고 자료를 제출토록 한 뉴욕주 법안의 적용을 금지하기 위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재판 관할권이 없다”며 기각했다고 AP가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 설립자 숨진 채 발견

    러 비난 속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시리아에서 무수한 생명을 구한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의 설립자 제임스 르 메슈리어가 터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11일(현지시간) BBC는 영국군 장교 출신인 메슈리어가 이스탄불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메슈리어의 사인을 밝히지 못한 상태다. 오전 4시 30분쯤 거리에서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있었다. CNN에 따르면 메슈리어의 아내는 지인인 프리랜서 기자 오즈 카터지에게 메슈리어가 발코니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카터지는 발코니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다면서 피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메슈리어는 ‘하얀 헬멧’과 산하 자원봉사자 훈련 단체인 ‘메이데이 레스큐’를 설립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민간인 구조 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6년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대영제국 장교 훈장’(OBE)을 수여하기도 했다. 2014년 설립된 하얀 헬멧은 전직 제빵사, 재단사, 목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민간인, 반군, 정부군을 불문하고 인명을 구조했으며 건물 경비, 수리, 재건 등도 그들의 업무다. 단체는 지금껏 약 10만명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과정에서 회원 252명이 숨지고 500명이 부상을 당했다. 단체는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 측은 이들이 테러 단체를 지원한다며 비난해 왔다. CNN에 따르면 메슈리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건 러시아 외무부가 그를 전직 영국 정보국(MI6) 요원이라고 밝힌 지 불과 며칠 뒤였다. 마리야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메슈리어는 전 세계 많은 갈등에 불을 붙여 왔다”면서 “서방이 이들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역할을 해 온 걸 감안하면 영국 정보부 요원이 그곳에서 뭘 했는지 추측하기는 쉽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언론 “한국차 관세 강화 6개월 또 미룰 것”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이른바 ‘자동차 232조’ 결정을 또다시 6개월 미룰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폴리티코가 전했다. 미국이 아직 EU와 협상 중인 것을 감안해 협상의 레버리지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폴리티코는 이날 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주 내로 한국·일본·EU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미룬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자동차와 부품을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트럼프 정부는 결정 시한이었던 지난 5월 관세 결정을 13일로 6개월 미뤘다. 결정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트럼프 정부는 EU가 농산물 관련 협상을 거부하면서 아직 EU와의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관세 부과 대상국으로 거론된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타결했으며, 일본도 지난 9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1단계 무역 협상안에 서명하는 등 232조 적용 제외의 명분을 쌓았다. 하지만 EU는 미국이 원하는 농업시장 개방을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의 새로운 일자리 2만 5000여개 창출을 약속하는 등 미·EU 협상의 접점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EU가 농업 부문 개방에 성의를 보인다면 수입산 자동차의 고율 관세 카드를 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북미협상 교착은 美의 도발 탓… 공동성명 이행이 한반도 평화 열쇠”

    北 “북미협상 교착은 美의 도발 탓… 공동성명 이행이 한반도 평화 열쇠”

    북한이 11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원인을 미국의 적대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련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미 관계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전이 없고 한반도 정세는 긴장 악화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미국이 저지른 정치·군사적 도발에 기인한다”며 미국을 압박했다. 김 대사는 이어 한반도에서 평화와 발전을 성취하는 열쇠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것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에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합의했던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의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김 대사는 또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도 자제해 왔다”면서 “(이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열망을 충족하기 위한 우리의 진지한 선의와 관용의 명확한 표시”라고도 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3주 동안 다섯 번째 대미 압박 메시지를 내놓는 등 미국의 태도 변화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비핵화 최종단계에 대한 정의와 로드맵이 먼저 합의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어 북미가 연말까지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한국도 비난했다. 그는 “역사적인 남북 선언이 이행의 주요한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 상태”라고 현 상황을 평가한 뒤 “이는 전 세계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하고 뒤에서는 초현대적 공격무기를 도입하고 미국과 연합군사훈련을 하는 남한 당국의 이중적 행동에서 기인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북한 핵활동이 여전히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는 IAEA 연례보고서에 대해 “IAEA가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관심이 있다면 편견과 불신으로부터 자유로운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브로드웨이 13세 아역스타 천식발작으로 사망

    브로드웨이 13세 아역스타 천식발작으로 사망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해 온 어린 뮤지컬 스타가 1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 업계가 슬픔에 잠겼다. CNN은 6살 때 브로드웨이 뮤지컬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로 데뷔하며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열연한 배우 로렐 그릭스가 뉴욕 맨해튼에서 지난 5일 천식 발작으로 숨졌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릭스는 데뷔작에서 폴리를 연기한 뒤 토니상 수상작인 뮤지컬 ‘원스’에 이방카 역으로 합류해 브로드웨이 최장 기간인 17개월 동안 공연했다. 그뒤 로맨틱 코미디 작품인 ‘카페 소사이어티’에도 출연했다. 유명 코미디 쇼인 ‘SNL’에도 두 번 출연했다. 브로드웨이는 지난 10일 그릭스를 기리기 위해 모든 조명을 어둡게 켰다. 가족과 동료들이 모여 그를 추모했다. 가족배우 엘리자 홀랜드 마도어는 트위터에 “넌 항상 웃었고 다른 사람들을 웃게 했다”면서 “너를 알게 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웠다”고 썼다. 천식은 기도가 부어서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가슴이 조여오는 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질병이 어린이들 사이에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이며 전 세계적으로 2억 3500만명이 앓고 있다고 발표했다. 천식 발작은 연기, 공해, 곰팡이 같은 알러지 유발 물질이나 독감 등 질병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다. BBC는 천식은 치료법이 없지만 흡입기 등 약물 치료로 관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미 성인 1900만명과 어린이 500만명이 천식을 앓고 있다. 2017년에는 미국인 3500명 이상이 천식으로 사망했고, 2016년엔 170만명이 응급실을 방문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1400명 이상이 천식 발작으로 숨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덮친 이상기온...11월 한파와 폭설로 몸살

    美 덮친 이상기온...11월 한파와 폭설로 몸살

    미국 동부지역이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때 이른 기습 추위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1월 초 평년 기온보다 최대 3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면서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 여파로 북극기단이 계속해서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면서 올 겨울 미국은 기습 한파와 폭설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11일(현지시간)부터 미 동부지역 대부분에 북극 한파의 여파로 인한 추위와 폭설이 시작됐다고 예보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특히 미네소타의 일부 지역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고 텍사스도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폭설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디트로이트와 캔자스시티, 시카고, 밀워키에서 눈이 내린 데 이어 동북부 뉴잉글랜드 일대부터 오대호 주변까지 지역에 따라 30㎝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 특히 10일 폭설이 내린 시카고의 오헤어국제공항에는 여객기 1대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기상당국은 “올 여름 알래스카 일대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어서는 등 북극 빙하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이로 인한 극지방의 태양광 반사율이 줄어들면서 북극 해수면 온도도 크게 올라갔다”면서 “이에 따라 북극기단이 예년과 달리 더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헤일리 전 유엔 美대사 “틸러슨·켈리가 트럼프 무시해”

    헤일리 전 유엔 美대사 “틸러슨·켈리가 트럼프 무시해”

    탄핵 등 정치적 위기에 측근들 여론몰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백악관 관료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무시했다’고 폭로하며 트럼프 대통령 감싸기에 나섰다. 탄핵 조사 등 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측근들이 잇따라 회고록을 출간하며 ‘여론몰이’에 나선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도 동참한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12일(현지시간) 출간 예정인 회고록 ‘외람된 말이지만’에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피해 일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을 파괴하고 무시하기 위해 자신을 설득하려 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 전했다. 그는 “켈리 비서실장과 틸러슨 장관이 나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일부를 거부하라고 말했다”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나라를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백악관 관료들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또 이날 CBS에 “백악관 관료들은 대통령이 자제하지 않으면 국민이 죽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면서 “이런 말은 내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했어야 한다. 대통령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들이 그만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것은) 정말 위험하고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과 반대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뒤늦은 등판’ 블룸버그… 비호감 딛고 美대선 판 흔들까

    ‘뒤늦은 등판’ 블룸버그… 비호감 딛고 美대선 판 흔들까

    트럼프와 대결 땐 1위 바이든보다 앞서 샌더스 “억만장자의 오만 보여줘” 견제 2020년 미국 대선에 뒤늦게 도전장을 던진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한 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선 경쟁력은 확인했지만 비호감도가 높아 기존의 민주당 경선구도를 흔들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정가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출마가 내년 대선에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정치 컨설턴트업체 모닝컨설턴트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지난 8일 경선 출마 신청 직후 222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민주당 경선 후보 중 4%의 지지율을 얻어 6위에 머물렀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1%로 1위를 지켰고, 2위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0%), 3위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8%) 등 기존 구도가 유지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는 비교적 경쟁력을 보였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43%를 얻어 37%의 트럼프 대통령을 6% 포인트 앞섰다. 샌더스 의원(5% 포인트)이나 바이든 전 부통령(4% 포인트)보다 근소하지만 본선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거머쥐려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첫 번째가 민주당 내 거부감 해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번 여론조사에 비호감도 25%로 민주당 후보 중 제일 높았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오늘 밤 우리는 블룸버그와 다른 억만장자들에게 말한다. 미안하지만 당신들은 이 선거를 살 수 없다”면서 “억만장자의 오만을 보여 준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은 내년 3월 3일(슈퍼 화요일)에 이뤄진다. 아무리 큰돈을 쏟아부어도 4개월여 만에 지지율을 20% 이상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 악시오스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출마 서류 제출은 대중의 반응을 떠보려는 조치이자 출마라는 선택지를 검토하는 방편이겠지만 여론 상황에 따라 경선 레이스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러 미사일 폐기 안 하면 제재”… 터키에 경고

    미국은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미사일 체계를 폐기하지 않으면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터키의 쿠르드 점령지역 공격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가 거둔 미국이 두 번째 제재를 부과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터키의 S400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매에 매우 속이 상했으며,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터키는 제재의 타격을 느낄 것”이라면서 “터키 제재를 위한 법안은 압도적인 초당적 지지로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를 타진했지만, 기술 이전을 요구했다 거절을 당했다. 그 뒤 2017년 러시아와 S400 도입을 계약했고, 지난 7월 미사일 1차분을 인수했으며 아직 배터리 부분을 받지 못한 상태다.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 미사일 체계를 도입할 경우 연동된 통신망을 통해 나토의 군사정보가 유출돼 최신예 전투기 F35를 위협할 수 있다며 도입을 줄기차게 반대해 왔다. 앞서 수차례 제재를 경고했지만 터키는 도입을 진행했다. 이에 미국은 이미 진행하고 있던 F35 프로그램에서 터키를 빼 버렸지만 실제 경제 제재를 부과하진 않았다. 최근 시리아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군을 철수시키며 미국이 중동 문제에서 발을 빼는 가운데 나토 동맹국이자, 러시아와도 우방인 터키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이익을 톡톡히 챙기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한 데 대해 제재를 부과한 바 있지만, 이번에도 실제 제재를 가할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돼 있는 양국 정상 간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제재 여부나 구체적인 내용은 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텍사스에서 법적 사망자 된 그녀에게 일어난 일

    텍사스에서 법적 사망자 된 그녀에게 일어난 일

    미국 텍사스주 매그놀리아에 사는 셰리 엘리스(73)는 월그린마트에서 결제를 하던 중 은행카드 승인이 거부됐다. 만든 지 3개월 밖에 안 된 카드라서 그는 이상하다고 생각해 은행에 갔다. 은행에서 그는 자신이 법적으로 사망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핼러윈 다음날이었다. 엘리스는 10일(현지시간) CNN에 “내 카드가 모든 곳에서 거절돼 연료를 살 수도, 음식을 살 돈을 뽑을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면서 “내가 이를 알아채기 전 얼마나 오래 죽은 사람으로 돼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 사회보장국 감사관실은 2016년 사회보장국이 한 달에 1000건에 육박하는 오인 사망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잘못된 죽음’이 엘리스와 같은 사람들의 혜택을 종료시켜 심각한 재정난과 고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스는 사회보장 지급수표와 의료보험 등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혈압과 위·심장에 문제가 있어 10가지 약을 복용하는데 심장약은 보험이 없으면 1400달러(약 160만원)가 든다. 그는 “노인 의료보장 측에서는 사회보장국이 나를 부활시킬 때까지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자신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집에서 가까운 사회보장국 사무실에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그는 “노인 의료보장 사무실은 나를 되살리기 위해 45일이 필요하다고 했다”면서 “나는 몇 주간 어정쩡한 상태로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나 약사에게 자신이 살아있다고 밝혔지만 그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살아있지만 세상에서 죽은 존재라는 건 외롭다”고 말했다. 10년간 엘리스와 함께 한 남편 브라이언은 자신들의 삶이 사회보장 지급수표에 의존한 고된 삶이었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현지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사연을 전했고 그 결과 은행카드와 사회보장이 부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엘리스는 아직도 자신이 아직 법적으로 죽어 있는지, 부활했는지를 11일까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할리우드 인근 산불, 영화산업 덮치나?

    美 할리우드 인근 산불, 영화산업 덮치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바함 파이어’로 유명 영화사 건물 등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시 52분쯤 할리우드 노스 바함 블러버드 근처에서 산불이 일어났으며, 현재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LA의 주요 상징물 중 하나인 할리우드 사인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연기 기둥은 샌타모니카 해변과 멀리 샌퍼낸도 밸리에서도 관측됐다. 현장에 300여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해 긴급 진화에 나섰으며, 바함 파이어는 산림 0.14 ㎢ 규모를 태웠다. 현재 더 번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번 산불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 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져 직원 등이 급히 피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달 북부 와인산지 소노마카운티와 LA 북서부 부촌 벨에어 인근 등지에 10여건의 대형 산불로 상당한 규모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산불 예방을 위한 강제단전으로 약 200만명의 주민이 전기 공급에 차질을 받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정계 70대 전성시대… 차기 대선 또 최고령 당선 유력

    美 정계 70대 전성시대… 차기 대선 또 최고령 당선 유력

    기득권 쥔 노장들 정치 신인 교묘히 배제 정치권 “낡은 정치 시스템 바꿔야” 자성미국의 정치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한국과 달리 핵심 요직을 70~80대 ‘어르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60대 후반의 정치인만 해도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정치판에서만 ‘경로우대’ 정신이 투철하다. 행정부의 최고 수장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 73세, 민주당의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79세, 대법원의 루스 긴즈버그 대법관은 86세다. 또 미중 무역협상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월버 로스는 81세다. 미국의 핵심을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9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2020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 3인, 하원의장, 상원 원내대표의 중간 나이는 77세”라면서 “수많은 미국의 주요 이슈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정신·육체적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당선됐고, 2017년 1월 취임 당시 나이가 71세였다. 현재 판세대로라면 미국 국민들은 내년 대선에서 또다시 최고령 대통령을 보게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74세의 대통령으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야당인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년 78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79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71세이며, 불출마 선언을 뒤집고 공식 출사표를 던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78세다. 이들 중 누가 당선돼도 2016년 대선 때 트럼프보다 고령이다. 미 의회의 평균 연령도 역대 최고령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출범한 상원의원의 평균 나이는 62세, 하원의원은 58세다. 의원 평균 연령이 1970년대에는 점점 낮아졌으나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에서는 다선 우대 원칙에 따라 고령의 현역 의원이 주요 상임위원장이나 야당 간사를 맡아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79세의 펠로시 하원 의장뿐 아니라 공화당의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도 77세다.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은 86세,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도 86세, 상원 세출위원장인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도 85세로 80대 어르신들이 수두룩하다. 이 같은 미국 정치권의 고령화는 개헌 등 근본적인 정치 시스템의 변화가 어려워 국가 운영 체제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기에 의회 내 다선 우대 정책 등도 이 같은 ‘노익장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낡은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득권을 쥐고 있는 정치 100단의 백전노장들은 이를 교묘하게 막고 있다. 특히 후계자, 즉 2인자를 키우지 않는 방식으로 신인 정치인을 배제하고 있다. 2007년 하원 의장을 했던 펠로시가 다시 올해 하원 의장을 거머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 내에서 8년 만에 다시 하원의장을 차지한 펠로시 의원을 두고 반대와 불만의 목소리가 컸지만, 사실상 펠로시를 대체할 인물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죽을 때까지 놓지 않는 정치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미국 정치계는 더욱 노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0대 소녀, 경찰에 성폭행·낙태”… 분노한 홍콩에 기름 붓다

    “10대 소녀, 경찰에 성폭행·낙태”… 분노한 홍콩에 기름 붓다

    홍콩 주말 시위가 24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시위 현장 근처에서 한 대학생이 추락사해 추모식이 열리고 야당 의원들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처리를 반대했다가 체포되는 등 상황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심지어 10대 소녀가 경찰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홍콩 도심 센트럴 타마르 공원에서 시민들이 지난 8일 숨진 홍콩과기대 학생 차우츠록(22)의 추모식을 가졌다. 주최 측은 10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경찰은 7500명 정도로 집계했다. 무대에서 홍콩 야권 지도자 조슈아 웡은 “우리는 지난 몇 달간 어떻게 단결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지 배웠다”며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된 땅’(민주화된 홍콩)으로 가자”고 외쳤다. 차우츠록은 지난 4일 오전 1시쯤 홍콩 시위 현장 부근 주차장 건물에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고 8일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일부 언론은 그가 “경찰이 쏘는 최루탄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구급차의 현장 진입을 막아 응급처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차우츠록은 ‘민주화 운동 희생자’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홍콩 정부의 시위 진압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홍콩 경찰이 지난 8일 차우즈록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민들에게 “바퀴벌레”라고 소리친 뒤 “오늘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해야 한다”고 외쳐 비난을 샀다. 여기에 홍콩 경찰이 여당의 송환법 처리 강행을 저지한 야당 의원들을 뒤늦게 체포해 논란을 키웠다. 명보에 따르면 8일 밤 홍콩 경찰은 에디 추와 아우 녹힌, 레이몬드 찬 등 의원 3명을 긴급 체포했다. 다른 의원 4명에게도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5월 입법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송환법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자 이를 방해한 혐의다. 야권은 “이달 24일 치러질 지방선거 판세가 여당에 불리해지자 홍콩 정부가 사회적 혼란을 부추겨 선거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SCMP는 홍콩 시위대가 즐겨 찾는 온라인 포럼 ‘LIHKG’ 등에서 “9월 27일 홍콩 췬완 경찰서에서 한 16세 소녀가 4명의 경찰에게 붙잡혀 집단 성폭행을 당해 지난 8일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자체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지만 시위대는 “믿을 수 없다”며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장샤오밍 주임은 9일 “홍콩은 국가안보에 관한 어떤 기구도 세우지 못했다. 이것이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세력이 힘을 얻는 이유”라며 국가보안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SCMP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워터게이트 청문회 재연?… 트럼프 탄핵 2R

    트럼프, 블룸버그 대선 출마에 “실패할 것” 미국 하원이 이번 주부터 공개 청문회에 나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비공개 증언을 통한 그간의 탄핵 조사를 마무리 짓고 공개 청문회에 돌입한다. 오는 13일에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15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가 청문회에 나선다. 이들 모두 비공개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압박하고 미국의 군사원조를 연계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내놓은 인물들이다. 공개 청문회는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TV 생중계 등 주요 언론이 집중 보도하면서 미 국민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가성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지난 4월 전화 통화 녹취록을 청문회 직전쯤 공개하겠다며 ‘물타기 작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공개 청문회가 250시간 청문회 생중계, 시청자의 71% 생중계 시청 등을 기록한 ‘워터게이트 청문회’처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려면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 건’(결정적 단서)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만약 민주당이 실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죄부만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이 내년 대선에 공식 도전장을 내밀면서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출렁이고 있다. 일부 주자들은 경계감을 표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할 것’이라며 깎아내렸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합류로 비슷한 색깔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타격이 예상되는 반면, 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수혜를 볼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내년 5월 러시아서 만날까

    트럼프·김정은 내년 5월 러시아서 만날까

    러,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식 초청 트럼프 “가고 싶다”… 金은 답변 없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내년 5월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 따라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내년 5월 러시아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초청에) 감사하다”면서 “정치적 시기 한가운데 놓여 있어 참석 여부는 봐야 알겠지만 될 수 있다면 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11월 열리는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참석 여부를 당장 확정할 수는 없지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북한 모두 러시아의 초청에 공식 답변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미 정상의 내년 5월 러시아 만남은 가능성은 있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다 상원의 탄핵 조사가 그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러시아로부터 승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외무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일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 소득 불평등 심화...상위 1%의 자산, 중산층 40%를 넘어설 듯

    美, 소득 불평등 심화...상위 1%의 자산, 중산층 40%를 넘어설 듯

    미국의 소득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저금리 등으로 중산층 자산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상위 1%의 ‘슈퍼 리치들‘은 주식과 부동산 등으로 계속 부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 상위 1%인 슈퍼 리치의 자산 규모가 40% 중산층 계층의 자산 규모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상위 1% 슈퍼 리치들의 자산은 35조 5000억 달러(약 4경 1100조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산순위 상위 10~50% 구간을 구성하는 40% 중산층의 자산 36조 9000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규모다. 슈퍼 리치들은 주식·뮤추얼펀드 자산이 13조 300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개인사업체 자산이 7조 6000억 달러에 달했다. 슈퍼 리치와 달리 중산층 자산은 주로 부동산(12조 2000억 달러)과 연금(11조 8000억 달러)이었다. 문제는 상위 1%와 중산층 40%의 자산 규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2006년 3분기, 상위 1% 자산은 19조 2000억 달러로 중산층(25조 800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지만, 10여 년 만에 그 격차가 대부분 사라진 셈이다. 그동안 상위 1% 슈퍼 리치의 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한 흐름을 고려하면 조만간 중산층 자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특히 저금리가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킨 요인으로 지적됐다. 일반적인 중산층 가계의 이자 소득은 줄어든 반면, 저금리 속에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부유층의 자산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상위 1%는 미 기업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난 10여 년간 주가 상승의 혜택은 대부분 상위 1%에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상위 1~10%를 구성하는 9% 부유층 자산은 42조 6000억 달러, 하위 50% 구간의 자산은 7조 5000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하위 50% 계층은 가계 부채 35.7%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산 비중은 6.1%에 불과하다”며 부의 불평등 심화를 우려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신작게임 데스스트랜딩이 트럼프·브렉시트에 주는 메시지

    신작게임 데스스트랜딩이 트럼프·브렉시트에 주는 메시지

    ‘샘 포터 브리지스는 치명적인 산성비를 피할 곳이 필요하다. 그가 소포를 전하지 못하면 미국을 구할 수 없다.’ 8일 국내에서도 전격 출시된 신작 게임 ‘데스스트랜딩’은 출시 전부터 ‘택배 게임’이라는 입소문을 탔다. 실제로 게임 속에서 주인공은 소포를 배달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다. 그런데 BBC는 7일(현지시간)이 게임이 최근 미국과 영국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게 무슨 의미이며, 미드 ‘워킹데드’의 ‘데릭’으로 유명한 배우 노먼 리더스가 맡은 게임 속 주인공의 이름은 왜 ‘브리지스’(교각)일까.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로 유명해진 뒤 코나미를 떠나 이 게임을 연출한 유명 게임 디자이너 코지마 히데오가 BBC 인터뷰에서 이를 설명했다. 데스스트랜딩의 중심 주제는 ‘연결’이다. 코지마는 “현재는 개인주의의 시대”라면서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연결돼 있을지 모르지만, 너무 연결돼서 서로를 공격하는 게 현 세태”라고 말했다. 게임 제작자는 확실히 게임을 통해 현대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 한다. 코지마는 BBC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벽을 쌓고 있으며, 영국은 유럽연합(EU)을 떠나려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세상엔 벽이 많고 사람들은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스스트랜딩에서는 연결을 나타내기 위해 다리(교각)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다리를 사용하거나 부술 수도 있는데 연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라고 했다. 게임이 던지는 의미는 꼭 특정 국가나 공동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코지마는 강조했다. 즉 사람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것은 그의 눈엔 보편적인 주제라는 것이다. 그는 “연결이 되면 서로에 대한 책임이 생기는데 소셜미디어에선 그런 책임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서로 아끼는 건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다. 과거엔 항상 그랬다”면서 “나는 내 게임에서 사람들이 그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스스트랜딩은 코나미를 떠나 자신의 스튜디오를 만든 코지마의 첫 작품이다. 그는 메탈 기어 시리즈로 잠입 액션이란 새 장르를 대중화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배달’이라는 전혀 새로운 분야를 다룬다. 게임 트레일러에선 해변에 죽은 동물들이 널브러져 있고, 시커먼 기름과 유리 캡슐(?)에 담긴 아기의 모습 등이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게임 소비자들은 이런 것들이 게임 속에서 실제로 뭘 의미하는지 궁금해 했다. 8일 발매된 게임에선 참고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부정적으로 상호작용할 방법이 없다는 게 코지마의 귀띔이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거나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것 말고, 나쁜 건 만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