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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입지 정보 내년 인터넷 뜬다

    오는 2000년 하반기부터 전국의 산업입지 정보가 인터넷으로 제공된다. 건설교통부는 4일 기업의 입지 탐색에 따른 비용과 시간의 절감을 위해 산 업입지 정보시스템을 구축,올해 안에 대전 유성구,충남 아산시,서산시 등 3 개지역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오는 2000년 하반기부터 전국에 걸쳐 실시키 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입지 정보시스템은 산업단지(공단)정보,개별입지,입지적지 선정,입지환 경,관련법률 등에 관한 정보 및 공장입지와 관련한 국가·지방·농공단지의 입지여건,분양가,분양실적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 건교부는 국토연구원을 운영기관으로 지정,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키 로 했다.(http://ilic.krihs.re.kr) 朴性泰 sungt@ [ krsungt@]
  • ‘동해 명칭’ 국제 학술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동해 ‘極東海’로 표기를/지역 역사성·장소 등 고려/한·일 양국 공동이익 도움 ‘동해 지명과 바다 명칭에 관한 국제학술 세미나’가 사단법인 ‘동해연구회’ 주최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동해연구회는 94년부터 매년 저명한 지명전문가와 국제수로기구(IHO)등 바다 명칭 관련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을 초청,세미나를 갖고 동해 표기문제에 대한 학술교류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음은 朴英漢 교수(서울대 지리학과)의 ‘세계화시대와 극동의 내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 요지. 본고는 세계화시대를 맞이해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 협력적 차원에서 국제적으로 ‘동해’ 또는 ‘일본해’로 불리는 극동의 내해에 대해 어떤 명칭으로 표준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를 논의하고자 한다.이 바다에 대한 명칭의 통일은 이를 둘러싼 지역권의 공존·공영을 위한 기본적 전제이며 협력의 상징성을 표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이 지역권의 중앙부를 차지하는 해역의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두개의 지명은 언제나 불화의 가능성을 가지면서 역내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황은 역내 국가간의 공동이익에도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다. 환동해권 지역협력시대의 도래는 이 지역의 상징적인 동해바다 지명의 표준화가 전제돼야 하리라고 본다.우선,이 명칭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동의가 뒷받침돼야 하며 역내 국가들의 의견도 수렴돼야 한다. 한국해 또는 일본해와 같이 국가명에서 유래된 명칭이나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동해는 서로가 상대방의 호칭에 반대의견을 표명하기 쉽다.따라서 대립을 화해로 이끌기 위해서 제 3의 명칭이 제안될 수밖에 없다.지역의 호칭이 영속성을 유지하려면 역사성을 비롯해 장소의 지리적 위치나 특징 및 상징성이 내재돼 있고 관련국가간에 부담없이 통용될 수 있는 합당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범지구적 시야에서 해돋는 동쪽 끝에 자리잡은 동양의 바다에 역사성과 장소성,그리고 위치성을 포용할 수 있는 상징적 명칭은 없을까? 필자는 ‘극동해’라는 명칭을 제안하고 싶다.극동해라는 명칭에는 해돋는 동쪽끝이란 위치성을 비롯해 비록 서양에서 불려졌지만 역사성과 장소성이 내재돼 있다.한반도를 기준으로 명명된 동해가 좁은 의미의 위치성에 해당된다면 극동해는 범지구적 차원에서 본 위치성이라 볼 수 있다. 웹스터 신지명사전 80년판에 의하면 극동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구성된 지역이며 때로는 동시베리아와 몽골도 포용하는 지역을 통칭하고 있다.가장 한정적이고 일반적인 극동의 범위는 동부 시베리아,몽골,중국,한국,일본을 포용하는 지역이다.따라서 극동해는 동해바다를 둘러싼 국가들을 포괄하는 지리적·역사적 상징성을 지니는 지명일 수도 있다. 다만,극동해는 18세기 후반 이래로 서양인에 의해서 명명된,서양중심의 사고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서의 경도를 측정하는 상황에서 지구시대에 걸맞은 사고를 지닌다면 극동의 어휘에 민감할 필요없이 너그럽게 극동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객관적으로 볼 때 동일장소의 명칭은 하나로 통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통일기를 맞이해 환동해권 국가와 국제사회가 수렴할 수 있는 지명의 탄생을 기대하며 극동해가 그 대안의 하나로 검토되기를 기대한다.
  • ‘고용안정’ 勞使政 3자연대 추진/슈뢰더의 독일시대

    ◎슈뢰더 새달 22일쯤 총리 취임/사민당 “녹색당과 연정 협상” 【를린=南玎鎬 특파원】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차기 총리는 28일 녹색당과의 연정 구성을 발표하고 실업 등 고용문제를 풀기 위해 재계·노동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노(勞)사(使)정(政) 3자연대’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슈뢰더 차기 총리는 다음달 22일쯤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슈뢰더 차기 총리는 사민당(SPD)간부회의가 끝난 뒤“사민당과 녹색당이 나머지 3개 정당의 합계보다 21석 많은 안정 의석을 확보했다”며 오스카 라퐁텐 사민당수가 주도할 연정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거 직후 일부에서 제기됐던 사민당과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간의 대(大)연정안은 일단 물거품이 됐다. 한편 독일 상공회의소(DIHT)의 한스 페터 슈틸 소장,산업연맹(BDI)의 한스 올라프 헨켈 회장,사용자협회(BDA)의 디터 훈트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1,20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독일 노조총동맹(DGB)의 디터 슐테 위원장은 ‘노사정 3자연대’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 96년 1월 실업자 축소와 경기회복을 위해 노사정 3자간‘고용을 위한’연대에 잠정 합의했으나 그해 5월 복지예산 축소,해고제한법 등을 둘러싼 대립으로 결렬됐었다.독일의 실업률은 올 들어 전후 최고치인 11%선 이다.
  • 로버트 리즈 PBEC 사무총장/IHT紙 기고(해외논단)

    ◎금융위기 아시아 부패척결 좋은 기회 태평양 지역 고위 경영자단체인 태평양연안 경제협의회(PBEC)의 로버트 리즈 사무총장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지 기고를 통해 ‘금융위기의 아시아가 부패척결의 기회를 맞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기고문을 요약한다. 어둡기만 한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그래도 긍정적인 면을 찾자면 한층 굳세어진 부패척결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어째서 이런 위기가 터져 나왔는가를 따져볼 때마다 부패가 주범의 하나로 짚어진다. 그래서 부패의 척결은 어느 위기 해소책 안에도 들어 있다. ○경제전반 추가부담 강요 부패는 경제의 구조적 기반을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환경에 추가비용이란 꿀통을 만들어낸다. 비즈니스 거래가 건전한 사업 결정이나 시장의 힘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뇌물,줄대기,정실 등에 의해 이뤄질 때는 경제 전반이 대가를 물게 된다. 부패는 근로자든 사업주든,공무원이든 일반 시민이든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무거운 가외의 비용을 강요한다. 정상치에 30%나 되는 추가비용을 물린다는 일부 분석도 있다. 아시아의 정부들은 부패 때문에 세금 수입의 반에 해당되는 비용을 물고 있고 이 비용이 대외 부채보다 많다고 아시아 개발은행(ADB)은 추산한다. ○냉소주의·인권유린 만연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취약한 재정 형편을 감안할 때 이같은 거대한 추가비용은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개방과 투명함이 확실한 곳에서만 경제는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꽃피운다. 또 부패는 흉측한 부산물을 낳는다. 부패의 관행이 용납되고 권장되는 그런 사회에서는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 이런 사회는 비밀주의,조작,그리고 거짓말이 횡행하게 마련이다. 냉소주의가 만연하고 대중의 신뢰는 증발되어 버리며 기본권리들이 무시되기 십상이다. 아시아는 지금 해외자본의 투자를 어느 때보다 고대하고 있지만 뇌물수수의 나쁜 관행이 많은 벤처 사업계획을 무산시켜 버릴 수 있다. 여러 실례가 증명하듯 이것은 투자 환경에 몹쓸 독을 뿌려버리는 것이다. 미국 등 태평양 주변의 많은 나라들은 기업과 힘을 합해 부패와 적극 싸우고자 한다. 부패와의 싸움에 정부와 기업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어느 한쪽만으론 부패에 제대로 대항할 수 없다. ○정부­민간기업 협력 필수 유명한 국제기구들도 이 싸움에 적극적이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공무원 뇌물수수 저지 협약을 비준하기에 이르렀다. 아시아 개발은행은 부패 관행이 몰고오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근 반부패 정강을 채택했다. 기업가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부패가 발을 붙일 수 없는 그런 사회 분위기와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써야 한다. 부분적으로 아시아 금융위기 덕분에 이 지역에서 이에 관한 컨센서스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패로 인한 비용은 이제 용납될수 없으며 강력한 행동을 취할 때라는 인식이 정부와 민간기업들에 다같이 퍼지고 있다. 금융위기를 촉매제로 해서 정부와 기업들이 뜻을 합해 부패 종식 조치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이 지역은 성장 회복,안정,번영 등을 향해 큰 걸음을 떼게 된다.
  • 뉴스추적 ‘만화 침공’(네티즌 코너)

    ◎“선정성을 상업적으로 이용” 비난 서울방송(SBS)의 ‘뉴스추적­만화침공’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할 우려가 높다는 비난이 29일 하이텔 큰마을방(plaza)에 올라온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SBS는 28일 밤 10시55분부터 1시간동안 ‘뉴스추적­만화의 침공’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일본만화의 해악과 일본문화 침범의 문제점 등을 보도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SBS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선정성을 상업적으로 교묘하게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방송의 선정성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보도프로에서 지적된 문제점이 오히려 나쁜 길로 빠지게 하는 안내 역할을 한다는 비난도 많았다. SBS의 프로그램도 똑같은 비난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용산전자상가에서 2만7천원이면 불법 음란CD(일본 만화영화)를 살 수 있다’‘불법이지만 통신판매를 통해서도 살 수 있다’는 등의 자세한 정보를 방송한 의도를 의심했다. 특히 청계천에서 음란CD 판매업자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네티즌(moon9111)은 “TV광고 1시간으로 음란성 일본 만화영화 ‘동급생’주문이 폭주하고 있고 가격도 3만원선에서 4만5천원으로 올랐다”고 감사의 인사까지 올렸다. “SBS 덕분에 ‘동급생’이 게임뿐아니라 만화와 만화영화로도 나와있음을 알게 됐다”(nixstorm)고 비아냥거리는 내용도 많았다. 일본대중문화 개방 그 자체도 문제지만 ‘뉴스추적=누드추적’이란 네티즌(960824)의 지적대로 TV의 선정성과 책임감 없는 자세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문제는 어른들이 모른다는 것이다. 성인용 만화라고 청소년에게 안 빌려주는 만화방을 찾기는 힘들다”(밝은 통신)는 지적이나 “일본만화는 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말은 웃긴다. 이미 청소년들은 일본만화에 젖어있다”(jihoon61)는 지적은 심각한 경고가 아닐 수 없다.
  • 美 칼럼니스트 플로라 루이스 IHT 기고(해외논단)

    ◎월드컵대회는 희망의 만남 축구열풍이 한창이다.프랑스 월드컵대회 때문이다.미국의 칼럼니스트 플로라 루이스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공통된 희망으로 공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세계’란 글을 통해 축구가 소속감과 일체감을 키워주며 이기고 싶어하는 자신의 욕구 만큼 상대편의 같은 욕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든다고 예찬했다.다음은 그의 축구예찬론 요약. 전세계적인 축구 열광을 놓고 정치적·심리적·사회적으로 갖가지 해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구상의 수십억 인류가 축구를 통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는 유엔보다 더 많은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지구상의 모든 대륙에서 모든 인종들이 이 대회에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또 축구에선 현실의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국가간의 강약관계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 나름의 위계질서가 존재한다.아무리 초강국이라도 축구 분야에서는 모욕적인 낮은 순위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도 축구가 인기를 얻는 이유중의 하나일 것이다. 9일 파리에서 벌어진 월드컵 전야제의 주제는 축구에의 애정이 공통의 인류애를 상징하며 인종차별의 해결책이 될 뿐만 아니라,정해진 규칙에 따라 치러지는 공정함과 협동을 요하는 팀워크의 교훈을 준다는 것이었다.알베르 카뮈는 일찍이 “내가 알고 있는 도덕의 모든 것을 나는 축구로부터 얻었다”고까지 말한 바 있다. 축구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롯된다.누구라도 약간의 땅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축구를 할 수 있다.아프리카의 고립된 빈국이나 남미의 빈민가에서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서 시작해 세계의 영웅으로 떠오른 축구 스타들을 우상화하면서 명예와 부를 얻겠다는 꿈을 꾸는 어린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정교한 패스와 현란한 속임동작(페인트),놀라운 슈팅 등은 따분하고 지친 일상생활을 즐거운 것으로 바꿔주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축구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무엇보다도 축구가 팬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때문이다.팬들은 축구를 보면서 자신을 선수들과 일치화시키는 것이다.득점을 올리고 경기를 하는 것은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지만 나라 전체가 대표팀과 혼연일체가 돼 때로는 승자가 되고 때로는 패자가 되어 기쁨과 아쉬움,분노에 젖어들곤 한다. 많은 팬들이 자기 나라를 상징하는 색으로 얼굴을 칠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신 개인보다 소속감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응원을 통해 스스로를 즐길 뿐 아니라 상대팀의 응원단이 그들대로의 소속감을 나타내며 응원하는 것을 자연스럽고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축구팬들은 전세계의 모든 인종들을 망라하고 있다.이 다양한 팬들의 시선을 하나로 모으는 월드컵대회는 바로 희망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축구는 영원할 것이다.
  • 주수프 와난디 印尼 전략국제문제연 소장 IHT 기고(해외논단)

    ◎印尼 새 지도자 빨리 선출해야 “인도네시아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민주적 절차를 거쳐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새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그러나 이를 위해선 너무 오랜기간이 필요하다.따라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해결하는데 실기(失機)할 위험이 너무 크다”고 인도네시아 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의 주수프 와난디 소장은 지적하고 있다.그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에서 이 때문에 현 의회가 빠른 시일 안에 특별회기를 소집,경제회복에만 전념할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되 임기를 2년으로 제한해 경제문제를 우선 해결토록 한 뒤 민주적 총선을 거쳐 새 대통령을 뽑는 것만이 인도네시아가 홀로 설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다음은 그 요약. ○하비비 국민 지지 못얻어 수하르토의 32년 장기집권이 무너지고 하비비가 인도네시아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했다.그러나 수하르토의 선택에 따라 대통령이 된 하비비는 현재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많은 경제문제들을 해결할 능력도 부족한데다 정치적 기반도 없고 국민들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한마디로 하비비는 인도네시아를 이끌 지도자로는 적당치 않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뜨거운 개혁 열망에 비춰볼 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민주적 총선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새 지도자를 뽑는 것이다.그러나 집권 골카르당에만 유리하고 다른 모든 도전세력들에 불리하게 돼 있는 현 선거법을 고치려면 최소한 1년의 세월은 걸릴 것이다.인도네시아가 당장 직면해 있는 경제문제들은 이같은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있다. ○민주적 총선 실시 바람직 따라서 인도네시아가 선택할 수 있는 차선의 방법은 간접선거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현 의회가 가장 빠른 시일 안에,가능하면 한달 이내가 좋겠다.특별회기를 소집해 경제회복에 전념할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 것 밖에 없다.이렇게 뽑힌 새 지도자의 임기는 2년으로 제한해야 한다.새 대통령으로 하여금 임기중에 경제를 회복시키는 동시에 선거법 개정도 마무리짓게 한 뒤 완전한 민주적 절차에 따른 총선을 실시해 진정한 국민의 지도자를 뽑는 것이 현 상황에서 인도네시아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새 지도자 임기 2년으로 다행히도 인도네시아에는 이같은 임무를 떠맡을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많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군이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안정을 보장하는 중심 역할을 떠맡아야만 한다는 것이다.위란토 장군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군부는 잘 단결돼 있다.그러나 군부가 앞으로도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개혁을 위한 다양한 압력 속에서 군이 일관된 방향을 지킬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앞으로 새 지도자가 개혁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감시해야만 할 것이다.새 정부도 항상 자신들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곧바로 설명하고 여론의 감독과 검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軍 정치안정 중심역 해야 이런 절차들을 통해 신뢰받을 수 있는 새 지도자가 탄생할 때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조조정과 고통을 강요하는 내핍조치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외국의 투자가들이나 국제금융기관도 이같은 지도자가 인도네시아에 들어설 때에만 인도네시아 경제가 되살아나기 위해 꼭 필요한 외국자금을 인도네시아에 제공하게 될 것이다.
  • 도쿄 국제기독대학 로저 버클리 교수 IHT 공동 기고(해외논단)

    ◎英·日 ‘역사적 장애’부터 해결을 영국 정부가 공식 방문중인 아키히토 일왕 부처를 크게 반기고 있지만 영국 국민들의 정서는 사뭇 다르다.2차 대전중 일본군의 포로였던 이들은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도쿄 국제기독대학의 역사 교수인 로저 버클리씨와 영국 BBC방송의 유럽전문가 윌리암 호슬레이씨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과거청산이 있어야만 양국 미래를 위한 경제협력도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다음은 기고문의 요약이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는 최근 영국 경제에 대한 일본의 공헌도를 강조하며 두 나라가 미래를 향해 함께 공조해나갈 것을 역설했다. 하지만 영국에 일본의 공장들이 아무리 많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2차 세계대전 당시 태국과 버마(미얀마)를 잇는 살인적인 철도 공사현장이나 싱가포르의 창이 감옥에서 저질러진 일본의 만행을 잊게 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일왕의 방문은 영국민들에게 어두운 과거사에 대한 기억과 함께 또다른 각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재향군인회의 한 간부는 영국 왕실이 최고 명예작위를 아키히토 일왕에게 수여하는 것은 당시 참전용사들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일본군 포로수용소 출신의 영국군 참전용사그룹은 전쟁에서 입은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일본 정부에게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법원에 제기하기도 했다. 1951년 샌프란시스코협정으로 일단락된 정부 차원의 보상책을 거부하며 가해국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당하게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협정은 일본군 포로수용소에서 생존한 이들에게 일본 정부가 일시불로 76파운드(약 17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함으로써 모든 책임을 마무리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이런 보상책은 악몽과도 같은 전쟁의 상처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모욕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 아키히토 일왕의 영국 방문에 강도높게 항의하고 있는 영국의 재향군인회와 유가족,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좀더 책임있는 태도를 원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위안부 문제와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서 불성실하고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왔던 터다. 향후 다각도의 경제협력을 모색중인 일본과 영국 정부는 좀더 전체적인 협력체제의 모양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정부간의 경제적 이해에 앞서 먼저 대다수 국민들의 감정을 막고 있는 ‘역사적 장애’부터 해결하고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전쟁희생 당사자들에 대한 물질적 보상의 한 해결책으로 최근 독일과 체코 정부가 조성한 ‘화해기금’의 사례를 검토해 볼 수 있다.독일과 체코 정부는 이 기금으로 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의해 희생당한 체코 상이군인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키로 했다. 영국과 일본이 이같은 조치들을 함께 실행해 갈 수 있을 때 두 나라 역시 진정으로 아픈 과거사를 묻고 미래를 위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美 칼럼니스트 필립 바우링 IHT 기고(해외논단)

    ◎中 점진적 개혁만이 성장 보장 개혁가인 신임 주룽지(朱鎔基) 국무원총리의 등장으로 중국의 향후 개혁방향에 관심이 쏠려있다.특히 개혁의 속도와 관련한 관심이 최우선적이라 할수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최근 “중국의 점진적 개혁은 경제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단을 실었다.IHT는 중국의 개혁은 급진적인 성격보다는 건실한 경제성장이 바탕이 된 점진적인 성격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필립 바우링 논설위원이 쓴 글의 요지. ○‘희망과 두려움’ 시선 공조 중국은 지금 희망과 두려움이 교차해 있다.희망은 경제개혁이 크게 발전할 것이며,보다 개방된 정치적 환경에 의해 수행될 것이란 것이다.두려움이란 다름아닌 경제가 수렁으로 빠져들어 잘해야 방향을 잃은 개혁이 될 것이며,자칫 심각한 사회적 긴장을 야기시킬 것이란 것이다. 외국인들 특히 번지고 있는 주총리에 대한 기대감은 그의 과업이 크다는것을 반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그러나 그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 비현실적이라는 우려도 있다.그의 과업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에게 불요불급한 인물으로 전락할 것이다. 주총리가 의견을 구하는 뻬이징(北京)의 젊은 관료들의 결집력과 과업의 올바른 방향성이 그에게는 적지않은 힘이 될 수 있다.국영기업체들의 인원정리·금융기관들의 신용제고 방안등이 놓여있는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가 침체되는 속에서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할 때의 어려움은 아직 중국 내부에서 충분히 인지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여러가지 경제적 선행지표들이 중앙통제적이며 비현실적인 경제목표하에 추진됐던 과거의 양상들을 떠올리게 되는 형편이다. 지난주 뻬이징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참석자들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구조조정에 따른 노동력을 흡수하고 통화가치의 안정을 위해 8%로 잡았다는 보고를 받았다.중국의 경제관리들은 현재의 경제추세와 관련,성장둔화 자체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면서도 아직도 사회기반 시설과 주택개발예산은 감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올 1/4분기의 이룩한 7% 정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입증가률이 떨어지고 전력소비가 감소되고 있다는 경제자료와 비교해 보면 애매한 점이 없지 않다.자동차의 생산량은 정체돼 있으며,모든 제조업체의 재고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성장목표 8% 높지 않은가 수출은 상대적으로 호황세를 타고 있지만 성장률은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무역적자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소비자들이 주요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중국정부는 은행대출이 산업기반과 공공주택 투자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많은 도시에서는 주택건설에 대한 과도한 희망감에 들떠 있는 형편이며,은행들은 어떻게 하면 이같은 욕구에 부응하고 질높은 대출을 해줄 수 있을 까 하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그렇지만 이같은 은행의 노력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과 단기적 의미의 성장은 서로 다른 이야기일 수 있다.급격한 개혁은 한국·태국에서 처럼 고통스런 경기후퇴를 수반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또한 안정이 가장 앞선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는 다른 양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벌써부터 중국 내부에서는 인원정리에 따른 항의시위가 주총리보다 훨씬 유화적인 노선을 걷는 층에게 불안감을 던져 주고 있기도 하다. 경제원동력이 제대로 갖쳐진 상하이(上海)와 같은 지역에서는 주총리의 과업과제를 정치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내지(內地)나 북동지역으로 가면 상황은 아주 달라진다. ○급진개혁은 경기후퇴 불러 중국정부의 ‘하겠다’는 의지에는 응당 재정적인 뒷받침이 뒤따라야 할것이다.지금의 국가재정은 비밀스런 자본도피가 뚜렷하게 늘고 있슴에도 불구하고 매우 건실한 편이다.외국자본은 더디게 들어 오고 있지만 경제에 있어 여전히 중요한 촉진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외국자본은 두가지의 측면이 있다.잘못된 분야에서의 과도한 투자는 중국에서도 실패할 수 있다. 미 제너럴 모터스(GM)와 국영기업체들의 합작으로 만든 자동차 공장들이 과잉생산 체제로 허덕이고 있는 것이 한 예이다.중국에는 2천달러의 세단 승용차의 시장이 적지만 존재하고 있다.그러나 농촌지역에서는 3천달러의 소형자동차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의 자동차 생산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도 3천달러의 소형자동차는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도 정치적 성격인 도시지역 및 국영기업체에 대한 문제는 계속 떠안게 될 것이다.마오쩌뚱(毛澤東)이후의 중국은 항상 강력한 경제성장이 점진적인 개혁과 상호균형을 취해왔었다.경제성장과 점진개혁이 서로를 지원해 온 셈이라 할 수 있다. 주총리는 개혁문제를 경제적·정치적으로 무리없이 해결할 때 중국의 참된 영웅으로 떠 오를 수 있을 것이다.
  • 노버트 벌터 도이체방크연구소장 IHT 기고(해외논단)

    ◎유로貨,정치통합·對美 경쟁 주도 99년 1월 출범하는 유럽권역 단일화폐인 유로화(貨)에 대한 찬반논쟁이 최근 유럽 각국에서 새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28일 도이체 방크 연구소장이며,경제학자인 노버트 벌터씨의 유러화 찬성기고문을 실었다.그는 유로화는 위험성보다는 장점이 많으며,유럽의 정치적 통합을 유도,미국에 상대할 수 있는 ‘강한 권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가격체제 안정·성장률 강화 유로화에 대한 회의론자들은 유럽금융통합에 따른 위험성이 장점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환율만으로는 유럽 각국의 상이한 경제적 조건을 상쇄시킬 수 없으며,성장 및 실업문제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압력 또한 심해 유럽연합(EU)내 지불 방법개선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지불방식에 대한 정치적 저항도 불가피해 향후 유럽통합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금융통합에 대한 비판은 근거가 없다.명목화폐 교환률에 대한 조정권한을공식 주장하는 나라들은 금융통합 준비작업의 하나로 자발적으로 포기했어야 할 어떤 것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난 몇년동안 11개 금융통합 준비국중 경쟁력제고 목적으로 화폐가치를 평가절하한 나라는 한 나라도 없었다.유럽의 경제·금융통합을 위한 유럽 각국의 자세와 관련,이보다 더 좋은 증거는 없을 것이다. 단일화폐를 희망하는 국가들은 가입기준을 맞추기 위해 성장과 실업문제를 희생시켰다는 회의론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국내총생산(GDP) 및 세금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정부예산과 40% 이상의 사회복지예산 등은 시장경제원칙에 충실할 수 없게 하는 분명한 증거들이다.사실 금융통합은 공공재정부문을 줄이게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재정적·사회적 정책을 건전하게 만들려는 그러한 조치는 어느 의미에선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단일통화는 EU의 단일시장 경제권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다.유로화는 유럽역내 가격체제를 보다 분명하게 만들 것이며,경쟁력과 성장률을 강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시장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경쟁력을 위한 압력은 일면 부정적일 수도 있다. ○실업문제는 당분간 불가피 경쟁력은 경제발전의 핵심이며,이는 금융통합에 의해 한층 조화롭게 향상될 것이다.가격체제의 투명성과 함께 화폐교환에 따른 위험성이 사라지면 역내국가들의 무역은 촉진될 것이며 진정한 유럽통합에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유럽은 국가단위가 아니라 유럽전체 차원의 자동차·컴퓨터 시장을 이미 갖추고 있다.그러나 시장가격이 서로 다르다.이 점에서 유로화가 대안이 될수 있는 것이다. 지난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잇단 화폐평가절하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었다.90년대 초가 좋은 본보기다.독일통일 이후 실시된 금리인상은 마르크화의 기록적인 인상과 동시에 수많은 실업자를 야기시켰다.금융통합은 이러한 위험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더욱이 단일화폐는 소비자들이 가격을 서로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인터넷의 개발로 유럽의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그러나 가격은 운송비 등으로 통일되지 못하고 각기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기적으로 볼 때 유로화가 성장문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는 있으나 실업문제까지 자동적으로 풀지는 못할 것이다. EU내에는 지금껏 농업분야등에서 원시적인 지불수단이 있어 왔으나 그 양은 실제 거래양에 비해 훨씬 적었다.자국의 능력보다 과도하게 예산을 써 공공부문에 적자를 내는 나라들은 ‘가격안정협정’을 경제정책에 도입해야 할것이다. ○달러화 대응화폐 자리매김 마스트리히트 조약내 ‘구제금융 금지’조항은 과도하게 예산을 사용하는 국가들에게 엄격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다.유로화가 유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는 금융시장에서도 분명히 공감하고 있다.유로화의 출범이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은 안정되고 있으며 자본의 도피도 찾아볼 수가 없다. 금융통합의 작업은 경제적인 측면외에도 정치적인 측면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역내 경제협력은 정치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궁극적으로 유로화는 지불준비금의 단위화폐로 달러화에 대응할 힘을 갖게 될 것이다.통합된 유럽은 몇십년안에 지금보다 더욱 강한 대미(對美)파트너로 격상될 것으로 본다.
  • 프레드 하이아트 WP 칼럼니스트 IHT 기고(해외논단)

    ◎옐친·키리옌코 개혁 재시동 걸때 프레드 하이아트 워싱턴 포스트지 칼럼니스트는 지난 4월27일자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지에 ‘러시아의 젊은 민주주의는 또다른 시험대를 통과해야 한다’는 기고를 통해 “최근 총리 인준을 맏은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가 경제개혁과 경제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러시아가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중지된 개혁을 시도하되,매우 조심성 있게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요지.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 두마(하원)의 3번째이자 마지막 인준 표결에서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서리의 인준을 받아냄으로써 ‘지옥’으로 떨어졌다가 되살아났다.옐친 대통령은 현재 매우 고통스러운 도전을 받고 있다.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통제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 대통령은 한달 전 빅토르 체르노미딘 총리를 해임시키고 젊은 테크노크라트를 총리로 지명했다.이로써 러시아의 민주주의는 또다시 심각한 시대적 시험대에 올랐다.두마 의원들은 의회내에서 총리 인준과 관련,공공연히 거래를 하기도 하고 허세도 부렸으며,몰아치기도 했다.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의회 해산을 피하기 위해 키리옌코 총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총리 인준은 시작 불과 그러면 옐친 대통령은 왜 키리옌코 총리 인준에 집착했을까.지난 3월23일 그의 내각 총사퇴 명령은 모든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많은 사람들은 그의 행동을 불합리한 것으로 판단했다.이들은 내각 총사퇴 명령을 내린 것은 타성에 빠지고 충동적인 옐친의 도전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갈증 탓으로 돌렸다. 옐친 대통령은 때때로 일을 뒤흔들어 놓는 경향이 있다.그는 내각 총사퇴명령 직후 자신이 총리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스스로 헌법을 위배하는 제안이라고 번복했다.적어도 그와 같은 행동은 중지돼야 하는 것이다. 옐친 대통령은 자신의 두번째 임기가 끝나는 2000년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만일 그의 건강이 유지된다면 그는 헌법의 허점을 이용,3기 연임을 모색하거나(민주발전은 무덤 속으로 들어가겠지만),자신의 개혁에 대한 ‘전설’을 확대재생산해 줄 후보자를 뽑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얘기다.이중 최소한의 필요조건은 그를 감옥으로 보내지 않는 후계자라도 선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그러나 앞으로 2년 동안 러시아경제가 향상되지 않으면 자유주의적이고 개혁적 성향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경제회복을 위해선 옐친 대통령이 지난 3월 내각 총사퇴를 명령하면서 강조한 것처럼 경제개혁은 좀더 정력적이고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 체르노미딘은 이같은 업무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옐친 대통령을 비판하는 세력들은 공산주의자들이 지배하는 의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체르노미르딘을 해임한 것은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한다.이같은 주장은 맞는 면도 있지만 체르노미르딘으로선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옐친의 생각이다. ○경제성장·개혁 도전 직면 젊은 공산주의자이며 은행가,석유사업자 출신인 키리옌코 총리는 어떤 점에서 체르노미딘보다 더 좋은가.모스크바에서의 행정경험이 겨우 1년에불과한 그가 옐친 대통령 유고시(有故時) 서리로서 개혁을 이끌 수 있을까. 임명 후 초기의 조짐은 매우 고무적이다.키리옌코는 총리 인준을 얻기 위해 크게 양보하지 않으면서도 반대파들과의 협상을 능숙하게 이끌어 왔다.그는또 경제개혁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와 예고르 가이다르 부총리에게 의지했다. 그러나 키리옌코가 아무리 능숙하고 절도있는 사람이더라도,옐친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더라도 러시아가 경제개혁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는 폴란드가 아니다.러시아는 광대하고 서방세계로부터 고립돼 있는데다,경제구조는 소비재 산업보다 군수산업화돼 있고 중앙집중화돼 있다. 특히 많은 러시아인들은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예컨대 자신의 농토를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놓고도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사람들과 과거처럼 허용해선 안된다는 사람들로 극단적으로 나뉘어진 상태다. ○대통령 권한 논란 중단을 이같은 뿌리깊은 분열상은 토지개혁과 세제개혁 등과같은 부문을 통과시켜야 할 의회에서 검증되지 않는 대통령 권한에 대한 논란만 벌이고 있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러시아의 기능적인 민주주의가 곧 신속한 개혁 자체를 가로막으면서 동시에 개혁에 도전할 수 없게 만드는 한 이유인 것이다.민주주의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자유경제체제를 향해 평탄치 못하더라도 조금씩 진전을 이뤄온 것들만이 오늘날 러시아의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옐친 대통령과 의회는 여태까지 규칙에 따라 논의해 왔다.이제 오랫동안 중지된 개혁에 대해 부추길 책임은 옐친 대통령과 키리옌코 총리에게 돌아갔다.
  • “염분 적게 섭취하면 수명 짭다”

    ◎미 알버트 의대 올더먼 박사 주장/하루 섭취량 많을수록 사망률은 감소/“저염식이 뇌졸중 등 예방” 반론 드세 【런던 AP 연합】 염분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전통적 건강법을 뒤엎고 염분을 적게 섭취할 수록 일찍 죽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에 커다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역학과장이자 미국 고혈압학회회장인 마이클 올더먼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0년대부터 1만1천346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염분섭취와 사망률의 관계를 조사분석한 결과 하루의 염분섭취량이 1천mg씩 늘 수록 사망률이 10%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더먼 박사는 이는 저염식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미보건당국은 염분섭취량을 제한하라는 권장사항을 일단 정지시키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치않다. 미국국립보건연구원(NIH)산하 고혈압교육프로그램 실장인 에드워드 로셀라박사도 저염식에 관한 한 무시할 수 없는 증거들이 너무 많다면서 우선 수많은 임상실험에서 혈압을 낮추어줌으로써 뇌졸중,심장마비를 예방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지적했다.
  • 미 기업연 글래스만 연구원 IHT 기고 요지(해외논단)

    ◎일 통제 경제 모델이 아주 위기 불러 아시아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은 일본식 정부의 개입·통제형 경제운영 방식이며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최대 채권국가인 일본의 잘못된 금융제도와 관행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근원적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미국경영연구소(AEI)의 특별연구원인 제임스 K.글래스만씨가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주장했다.글래스만씨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선 일본의 금융제도 및 운영방법의 개선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기고문의 요지. ○잘못된 자본 분배 유발 미국경제는 아직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권 밖에 있다.오히려 환율 절하로 인한 아시아 상품가격의 인하 등이 미국 시장의 가격인하 압력으로 작용,인플레인션을 억제시키고 주식시장을 부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주식시장은 두달새 13%나 상승했다.물론 이같은 장미빛 균형상태가 오래 갈 것 같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경고처럼 ‘아시아의 태풍’은 이제 우리 앞으로 닥쳐오고 있다. 우리는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의회는 아시아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1백80억달러 추가 금융지원 문제를 놓고 논란중이다.그러나 IMF의 논란은 부차적인 문제다.문제의 핵심은 한국이나 인도네시아에 있지 않고 일본에 있다.일본이야말로 골치거리다.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엉망진창이 된 일본의 재정·금융정책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데 미온적이다.이제는 일본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때다. 일본은 지구촌 경제에 교란과 혼란을 가져왔다.일본의 ‘정부주도형 통제·명령 경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모델이 되어왔다.“은행과 거대기업,정부가 한통속이 돼 경제를 말아먹는다”는 지적은 이제 다른 아시아국가들에게도 적용돼게 됐다.이같은 일본의 ‘통제·명령 자본주의’는 자유시장 체제에선 생겨나지 않을 과도한 투자와 잘못된 자본분배를 가져왔고 이는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불거져 나왔다.일본식 시스템이 지구촌에 재앙을 몰고 왔다고 할 수 있다. ○일 제도 우월의식은 망상 금융거품이 걷히면서 일본은 세계경제에 또 한번의 충격을 주고있다.1990년 이래로 일본은 물가는 계속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떨어지는 스테그플레이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정부당국자들은 은행의 현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일본 은행들은 최소 6천억달러나 되는 악성부채를 안고 있다. 일본의 은행 및 금융제도는 꽁꽁 얼어버렸다.악성부채 문제는 일본경제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정부와 재벌로부터 자유로운 은행들이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관행이 마련돼야 한다.개혁을 위한 첫번째 장애물은 일본식 제도가 다른 어느 나라 것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잘못된 믿음이다.경제 상황은 그같은 믿음이 잘못됐음을 보여준다.일본의 주가지수는 1989년 3만9천에서 이제는 1만7천으로 추락했다.부동산 가격도 폭락하고 있다. 일본경제의 회생을 위해선 세금을 줄이고 화폐공급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정반대의 시책을 펴왔다.지난해 일본정부는 부가가치세를 인상시켰고 그 결과 자동차 판매는 22%나 떨어져 버렸다.더 큰 문제는 화폐정책이다.화폐정책을 바꾼다면 7년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디플레이션은 몇달 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국제경제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한마디로 일본은 돈을 더 찍어내고 화폐의 유통을 더 활성화시켜야 한다.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활성화시키고 경제가 활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왜 그런가.일본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제도와 관행에 대한 국가적 자존심을 느끼고 있다.이는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 아시아 경제는 시장을 필요로 하고 일본 경제는 상품 수요,특히 아시아 상품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 내야 한다.여타 아시아지역에서 제조업이 다시 활기를 띨 때 채무자들(아시아국가)의 부채 상환이 가능해질 것이다.일본은 은행의 여유자금을 이들 국가들에게 다시 빌려줄 수 있을 것이다.일본은 최대채권국가로서,아시아의 거대 소비국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아주 소비국 역할해야 아시아 금융위기로 일본 은행은 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2천7백50억달러의 여신중 3분의 1은 한국,태국,인도네시아에 빌려준 돈이다.“일본의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아시아의 위기도 끝나지 않을 것이며 아시아 금융위기 해결의 열쇠를 쥔 것은 미국이나 IMF가 아닌 일본”이란 경제학계의 지적은 타당한 것이다. 미국이 방관자가 돼서는 물론 안된다.1백80억달러의 구제금융 자금을 IMF에 지원하기 보다는 일본이 잘못된 금융제도와 관행을 바꿀 수 있도록 강력하게 밀어붙여야 한다.올 상반기 이같은 작업이 실패한다면 하반기에 들어 미국도 저성장,고실업,주식시장의 침체,비정상적 통화 위축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금융)‘태풍’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 쏘나타·맥시마 등 “안전 불량 차”/미 도로안전보험협 실험

    ◎폴크스바겐 파스트 “가장 안전” 【디트로이트 UPI 연합】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98년 모델들을 대상으로 충돌 실험을 실시한 결과 도요타 시엔나 미니밴과 폴크스바겐 파사트가 가장 안전한 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IIHS는 시속 64㎞의 속도로 정면충돌실험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반면 닛산 맥시마와 소나타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아 상대적으로 ‘안전이 불량한’ 것으로 발표됐다. IIHS는 미 정부 기구인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가 시행해 발표하는 56㎞속도의 충돌실험 결과를 보완하는 뜻에서는 이같이 자체실험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표해 왔다. IIHS에 따르면 시엔나와 파사트가 정면충돌에서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난 외에 윈드스타,토러스,머큐리 세이블(이상 포드),루미나(크라이슬러),캠리(도요타)와 볼보 850 및 S­70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맥시마 및 소나타와 함께 미쓰비시 갈란트,시보레 카발리에,폰티액 선파이어,크라이슬러 시러스,다지 스트라투스,플리머스 브리즈는 낮은평점을 받았다. 또 밴으로는 시보레 아스트로와 시보레 벤처,폰티액 트란스 스포츠,GMC 사파리,올스모빌 실루엣,혼다 오디세이 및 이스즈 오아시스가 낮은 평점을 받았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브라이언 오닐 회장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IIHS의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여 생산에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피부암 치료 백신 개발”/미 국립연구소 임상팀

    ◎펩타이드 투여 결과 환자 91% 항체 형성 【워싱턴 AFP 연합】 치명적 피부암인 흑색종 등 일부 암에 효과가 있는 암 치료백신이 미국국립보건연구원(NIH)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 NIH는 3일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새로운 암 치료백신의 개발을 밝히고 국립암연구소(NCI)에서 실시된 임상실험 결과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다고 밝혔다. 임상실험팀을 이끈 NCI의 스티븐 로젠버그 박사는 31명의 각종 암환자를 대상으로 인터류킨­2 단백질과 함께 이 백신을 투여한 결과 환자의 91%에게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박사는 특히 암세포가 체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말기암 환자 13명(흑색종,간암,폐암,뇌종양환자)에게서 암종양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로젠버그 박사는 이 백신은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분자인 펩타이드로서 악성종양의 표면에 있는 항원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 WP 칼럼니스트 짐 호글랜드 IHT 기요 요지(해외논단)

    ◎인니문제 다극 접근을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짐 호글랜드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세계의 긴급 현안으로 골머리를 안겨주는 이라크와 인도네시아 문제는 세계가 함께 공동을 대처해야 하며 미국 혼자서 해결하려는 시도는 해결책을 끌어내는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요지. ○반미정책 내재된 국가 미국 외교에 있어서 패권주의 문제는 수개월전만하더라도 국방부를 위해 규정된 학문적인 실행규범이었다.대규모 두뇌집단들이 해외를 상대로 언젠가 미국의 우월을 과시하고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사용하기 위해 고안해놓은 것들이다. 이라크와 인도네시아는 언제인지는 몰라도 현재의 문제점으로 다가왔다.어느새 문제점으로 다가온 이들 국가는 미국의 힘과 범세계적인 책임을 부각시켰으며 미국을 세계의 경호원이란 치장된 모습으로 비치게 했다.중동과 아시아에서의 미국을 향한 잠재적인 위협은 두지역 문제를 다루는데 중요한 변수가 됐다. 이라크와 인도네시아는 때때로 미국 정책에 도전했고 어느때에는 반미요소가 내재돼 있었다.만약 이를 잘못 다루면 이들 소인국 사람들은 미국이란 걸리버를 꽁꽁 묶어버릴 밧줄을 손에 쥐게 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이라크는 지난 1991년이후 남아있는 껄끄러운 문제점이다.이는 클린턴 후보에게 선거이전에도 가져보지 않았던 전쟁이라든가 안보문제등 냉전시대이후 사라진 듯한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는 것이다.그러나 싹쓸어버릴 수 있는 군사력은 오히려 사담 후세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되고 있음도 사실이다. 클린턴은 사담 후세인을 굴복시키 위한 방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군사력 사용을 주장해왔다. 반면 인도네시아가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것이다.인도네시아와 대화한 미국의 관리들은 그들 시장을 위협하거나 폭발적인 사회적 긴장을 자극시키는 것을 피해왔다.거의 매일 클린턴과이 문제를 논의했던 고위관리­어스킨 보울스 비서실장과 같은­들은 은밀하게 논의했었다. ○인니의 무책임한 대응 인도네시아의 경제문제를 다룬 사람들은 이 문제가 이라크문제보다 더 어려우며 준비가 덜 됐다는 것을 깨달았다.미 재무부나 국무부의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을 언제 어떻게 위기에서 구출하는가 하는 문제의 해결점을 인니 국내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수하르토는 IMF나 미 재무부가 제안한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방안을 고안하려 했다.그는 IMF 처방이 인니의 경제위기를 해소시켜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그는 오래전부터 위기를 불러올 것으로 보이던 부패와 무능력의 고리들을 깰만한 노력도 하지 않은채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깨진 독에 물붓기’ 결론 재무부는 그같은 그의 태도에 대해 한가지 결론을 얻었다.즉,수하르토가 재대로 행동하지 않는한 인니에 돈을 쏟아 붇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런 헛된 노력은 나중에 효과를 볼 수도 있을 미국의 긴급처방을 쓸모없게 만드는 것이다.수하르토정권은 지금도 추락하고 있다.그리고 이제는 추락의 끝점에 닿으려 하고 있다.이 상태에서 그는 미국이 반드시 자기를 도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나라임을 깨닫고 있지만 그 방법은 오리무중이다.수하르토는 군대에 대해 무슨 방법을 쓰든 국내소요를 잠재우라고 명령했다. 이것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그를 운명의 커다란 재앙으로 떨어뜨리는 것일 수 밖에 없다. 인니의 위기가 시작된지 6개월이 지난뒤에서야 수하르토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권력을 다수에게 이양하는 것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그 노력은 지금에 와서는 소용없어 보이기도 한다. ○일·불·독 등 끌어들여야 이것은 참으로 안좋아 보인다.그러나 미국이 전망없어 보이는 상황에 혼자서 해결하려 하고 있는 것은 더욱 잘못된 것이다.일본과 프랑스 그리고 독일 은행들은 기대했던 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데 미국만이 인니를 잃거나 혹은 힘든 개혁을 추구하려하는 외국세력인 것이다. 미국이 암울한 위기에 다가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인지도 모른다.오직 미국만이 어깨에 세계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그러나 이런 형국 자체가 미 행정부와 의회가 심각한 다원화에 빠진 실패의 결과이기도 하다. 미국이란 걸리버는 그동안 NATO 지휘부문제를 논의할 때나 유엔안전보장이사국 문제,그리고 다른 국제기구내에서 벌어졌던 중대한 변화시기에 있어서 소인국들을 배격하면서 즐겨온 것에 대한 결과이다. 헤게모니 문제는 유럽과 일본,그리고 다른 나라들을 전형적인 미국식 소설 형태로 끌어들이는데 해결점이 있다.걸리버를 톰 소여로 바꿔 울타리에 패인트 칠을 하는데 다른 자원자들을 끌어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 홍콩 조류독감 예방백신 개발/미 제약사

    【매리든(미 코네티컷주)AP 연합】 미 제약회사인 프로테인사이언스사는 홍콩에서 6명의 사망자를 낸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게끔 사람들이 간단히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예방백신을 개발해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미 닭의 조류독감 예방백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는 이 회사는 7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한 1천개의 경구용 백신을 미보건연구소(NIH)에 보냈으며,추가생산을 계획중이라고 다니엘 D 애덤스 사장이 밝혔다. 애덤스 사장은 지난해 12월 홍콩에 조류독감 환자 2명이 추가발견된 직후 NIH로부터 긴급요청을 받아 최근 약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NIH는 이 예방백신을 조류독감에 감염되기 쉬운 연구소와 보건요원들에게 시험투여할 계획이다. 또 일부는 홍콩,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세계보건기구 등 관련기관에 보내질 예정이다.
  • 미 칼럼니스트 짐 호글랜드 IHT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클린턴 대이라크 정책 ‘우유부단’ 이라크의 무기사찰을 둘러싼 미국과 이라크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빌클린턴 미 대통령은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유럽과 중동지역에 파견,국제지지세력확보를 위한 외교노력에 더 한층 힘을 쏟고 있다.이라크 사태를 외교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유화론과 함께 클린턴 행정부의 우유부단한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는 대이라크 강경론 또한 만만찮다.칼럼니스트 짐 호글랜드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대 이라크 작전에서 주저하는 클린턴’제하의 글을 소개한다. ○부시정권 결단력 배울것 외교력을 통해 이라크 사태가 해결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클린턴 미행정부는 최근 대 이라크 군사행동이라는 작전에서 한발짝 비켜나고 있다.그러나 클린턴의 이같은 후퇴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막바지에 몰려 제시할 수도 있는 어떤 ‘거래’의 가능성을 옅게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라크 정책과 관련,클린턴 대통령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이라크 민간인들을 대량 살상하고 미국에도 손실이 따르는 대공습을 할 것인지,아랍권과 유럽의 비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표면적인 공격에 그칠지 사이에서. 클린턴은 사담 후세인과 자신 둘 다에게 큰 상처를 주지않는 중간선을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클린턴의 측근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시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이 이라크 민간인들의 희생이며 다음이 아랍권의 비난이라고 밝히고 있다. 클린턴은 최근 르윈스키양과의 섹스스캔들로 인해 정책결정에 집중을 못하고 대 이라크정책에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왔다.따라서 클린턴 안보팀은 부시정권이 지난 91년 이라크위기시 보여준 것과 같은 단호한 결단력과 해결책을 내세우지 못했다.부시와 짐 베이커는 당시 ‘사막의 폭풍’작전을 감행하면서 상당한 국제적지지와 비용분담까지 얻어냈다. 부시 당시 대통령은 유럽과 아랍 러시아 일본은 미국이 압도적인 무력을 사용할 것을 결정했을 때에야 미국에 협력한다는 것을 알았다.그러나 최근 사태에서 클린턴은 반대의 메시지로 이들 나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그의 안보팀은 이라크에 대해 최대한의 손상을 입힐 군사적대응을 준비하기 보다는 유약하기 그지없는 정치적 연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말 독일 뮌헨을 방문한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이같은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그는 걸프에 파견됐던 니미츠항모를 버지니아의 연례임무를 위해 철수 시키겠다고 밝혔다.니미츠항모를 대신한 인디펜던스호는 선령이 노후할 뿐더러 화력도 약하다. ○외교작 노력 실패 불보듯 코언 장관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미군의 전력이 더 소비된다 할지라도 사우디 내 미군기지 사용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클린턴 대통령 안보팀이 설득력과 결단력, 그리고 사우디를 대 후세인 반대선에 이끌어내는 힘을 모두 결여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지난 50여년 동안 위기의 시기에 미국이 사우디를 미국편에 서도록 노력해온 것을 헛되이 한 것에 다름 아니다. 코언 장관은 뮌헨 안보장관 회의에서 핵심을 벗어난 발언으로 참석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그는 사담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를 논의하면서피마자씨 추출물이 살상 독약의 원료이며 이라크인들의 수백 에이커의 피마자씨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참석자들은 미국이 곧 이라크의 피마자 밭을 공격할것이란 말인지,아니면 심오한 다른 뜻이 있는지 의아해했다.미 관리들은 미국 대통령의 결단력 부재로 인해 외교무대에서 미사여구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의 목표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한다.클린턴 대통령의 국가안보 고문인 샌디 버거는 지금 계획된 대이라크 공격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사담 후세인에게 이번에 파괴되는 무기 시설을 다시 세울 경우 ‘‘우리는 또한번 공격할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있다고 TV에 나와 밝혔다. 클린턴지지자들은 외교가 여전히 그들을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그들은 군사적인 효과를 희생할 준비가 돼있으며,속임이 가능한 외교 동맹을 유지하고 외교력을 지지할 준비가 돼있다. 그러나 그 노선은 외교적으로도,군사적으로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 IMF 연구원 마이클 무사시·그라함 하치 IHT 기고(해외논단)

    ◎IMF 권고 이행이 아시아 살길 국제통화기금(IMF)의 책임 연구원인 마이클 무사시와 부설 경제연구소의 부소장인 그라함 하치씨는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밝혔다.기고문을 통해 두 연구원은 IMF 권고의 착실한 이행과 구조 조정만이 금융위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약. ○세계생산액 5천억불 줄듯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IMF의 해당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 등 구제 조치에도 불구,악화되고 있다.라틴 아메리카가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두 해를 소비했다는 전례를 고려할때 너무 성급하게 부정적인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일부 해당 국가들의 초기 안정 확보 실패는 ‘IMF 회복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이행치 못했기 때문이다.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겪고 있는 경제혼란 파장은 해당국가는 물론 지역 경제에 큰 후유증을 가져 올 것이다. 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5개국의 97·98년 경제 성장률은 이전의 장기 평균률에 비해 13%나 떨어질 전망이다.국내 소비와 투자도 하락할 것이다.해당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위기 영향은 일본 국내 시장의 취약성과 함께 98년도 아시아 경제의 생산 총액을 4% 가량 깎아 내릴 것이다.유럽 및 미주 국가들도 무역 수지 악화 등 영향을 피할 수 없다.세계 경제차원에서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연간 5천억 달러에 달하는 생산액이 줄어들 것이다.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의 안정 조짐에도 불구,제반 조건은 지난해 말부터 악화되고 있다.경제적 신뢰 붕괴는 국내외적으로 급격한 외환 및 주식가치 하락을 가져 왔다.이같은 상황은 정책 오류,정치적 불안정 및 경제적 제반 조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역설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오랜동안의 경제 성공 경험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과거 경제 성장은 대대적인 자본 유입을 가져 왔다.이같은 유입은 성장률을 높였으나 무분별한 투자와 비현실적인 자산의 과다 평가를 가져왔다. 자본 유입과 국내 자산의 과대 평가는 90년대에 걸쳐 아시아 국가들의 구매력 과다를 불러 일으켰고 대외 수지 적자란 문제를 가져왔다.금융 기관에 대한 부적절한 감독 및 규제,금융 위기 관리 인원의 경험 부족,어설픈 대기업 규제 등은 단기 외채 차입에 대한 의존을 높였다.금융 정보를 제때 제대로 공개하지 못함에 따라 금융 위기에 대한 파악이 늦어졌으며 갑작스런 경제환경변화에 따른 충격도 더욱 커졌다. 위기가 발생하면서 해당 국가에 대한 자본 유입의 급격한 감소는 해당국들에게 구조 조정의 어려움을 실감시켰다.그러나 구조 조정을 피할 길은 없다.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다음 4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화폐정책 강화·부실사 정리 첫째 더이상의 화폐 가치 절하를 막아 낼 수 있는 확고한 화폐 정책이 필요하다.긴축은 경제 주체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그러나 느슨한 화폐 정책으로 인한 화폐 가치 절하는 경제 주체들을 파산시킬 것이다.둘째 예산 정책을 통해 재정 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악성 부채를 안고 있는 은행 구조를 개혁하도록 하는것이다. 세째는 금융 부문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일이다.지불 불능상태의 금융 기관과기업은 이같은 위기 발생 이전에 파산시켜야 했었다.취약하지만 생존력 있는 기관 및 기업에 대해선 신속한 구조 조정과 자본 재구성을 실시해야 한다.은행에 대한 규제·감독을 일신함으로써 건전한 은행 관행을 제도화하는 것도 필요 불가결한 일이다.기업 및 공공 부문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도 미래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도를 줄이고 대비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국제 사회 일원들의 공감대 마련이 필요하다.아시아 국가위기 당사국의 구조 조정과 위기 모면을 위해 제공하는 차관은 세계 경제에 대한 충격 경감이란 측면에서 해당국은 물론 국제 사회에도 바람직하다.해당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융 지원은 무상 공여가 아니다.그것은 국제사회에 적잖은 이윤을 되돌려줄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다.IMF의 이같은 정책 접근이 보다 확고하게 추진된다면 아시아 경제는 회복 과정에 설 수 있을 것이다.
  • “지금이 아 투자 적기/신규투자 조건 유리”/독 상공회의소장

    【베를린 연합】 아시아의 현 금융위기가 기업에게는 절호의 투자기회라고 독일의 언론들이 한스 페터 슈틸 독일상공회의소(DIHT) 소장의 말을 인용,21일 보도했다. 슈틸 소장은 “아시아 금융위기는 극복될 수 있고 경제전반으로 확대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금 승차하는 사람은 다가오는 도약의 시기에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신규투자를 신속하게 실현시킬 수 있으며 부동산과 생산설비도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합작 파트너들과 정부관리들도 투자에 매우 호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슈틸 소장은 “아시아 경제는 이 지역의 인구가 늘어난다는 이유만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금이 아시아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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