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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위 특급호텔 A380] ‘몸값 4125억원’ A380 경제학

    [하늘 위 특급호텔 A380] ‘몸값 4125억원’ A380 경제학

    3억 7500만 달러(약 4125억원)라는 천문학적 몸값의 A380은 최첨단 복합 소재를 이용, 경제성과 친환경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A380 항공기에는 항공유가 보통 31만 6272ℓ 들어간다. 이 기름으로 1만 3229㎞를 날아간다. 바람과 기상, 운항 거리 등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ℓ당 0.041㎞를 날아가는 셈. 기존 항공기가 ℓ당 0.05~0.06㎞를 날아가는 것과 비교하면 연비는 좀 떨어진다. 하지만 A380은 다른 항공기보다 한번에 50~200여명을 더 실어나를 수 있으므로 경제성으로 보면 더 낫다는 평가다. 즉 A380은 1㎞를 날아가는 데 2만 1225원의 기름값이 든다. 서울에서 도쿄까지 거리 1160㎞를 날아간다고 봤을 때 2462만 1000원이 들어간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 20%, 이착륙 때 소음영향 40%를 줄였다. A380은 승객 1명을 100㎞ 수송하는 데 경차와 비슷한 수준인 3ℓ 이하의 연료가 사용된다. 기존 항공기보다 20%나 적게 연료가 들어간다. 따라서 서울에서 로스앤젤레스(LA)를 왕복하는 데 기본 항공기 비해 승객 1인당 103ℓ의 연료와 327㎏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는 1년에 33그루의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 또 A380의 미국 GP7200엔진은 뛰어난 항공 역학 성능으로 이착륙 때 소음을 대폭 감소한 친환경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첨단 소재로 항공기 크기보다 무게를 줄이고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A380은 항공기 부품과 기체 40% 정도를 최신 탄소섬유 강화 복합소재(CFRP)와 고급 금속 물질로 만들었다. 특히 날개 주요 부위를 첨단 소재로 만들어 항공기 중량을 크게 줄였다. 동체 상부에 기존 알루미늄 합금판 대신 유리섬유와 알루미늄 합금판을 층층이 결합한 신소재인 ‘글레어 패널’을 사용했다. 이들 특수 섬유 소재를 레이저빔으로 제작했다. 승객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비행기 좌석 간격을 과감하게 넓혔다. 다른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A380은 평균 550석 안팎의 좌석이 설치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좌석을 407석으로 줄였다. 그만큼 여유 공간이 생긴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하늘 위 특급호텔 A380] 가상 시승기

    대한항공 A380이 첫 운항을 앞두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과연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는 무엇이 다를까? 독자들을 위해 A380 가상 시승기를 싣는다. 17일 오전 9시 10분 사업상 일본 도쿄로 가는 나삼팔씨. 이왕이면 세계에서 최고라는 A380을 타려고 일부러 오전 비행기를 골랐다. 항상 일반석만을 고집했던 나씨는 이번엔 큰 마음 먹고 비즈니스(프레스티지)석을 예약했다. 비즈니스석이라 인천~나리타 왕복 티켓이 88만 6700원. 일반석(44만원)의 두배가 넘었지만 A380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아깝지 않았다. 나씨는 출발 당일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10번 게이트로 갔다. 407명이 타는 큰 항공기라서 탑승시간이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딩타임(비행기 탑승시간)은 여느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출발 30분 전이었다. 많은 승객이 차례로 탑승구로 향했지만 혼잡은 없었다. 항공기 1층과 2층으로 가는 탑승구가 따로 있기 때문. 대한항공과 인천공항공사는 2층 비행기인 A380을 위해 1층 두곳과 2층 한곳 등 모두 세곳에서 승객들이 나누어 탑승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나씨는 승무원의 안내로 좌석인 2층 12A에 앉았다. 비행기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낯설었다. 지상의 비행기 유도원이나 짐차들이 너무 작아 보였다. 아파트 10층 높이인 2층 비행기라는 말이 실감 났다. 좌석 간격이 187.9㎝이고 180도로 눕혀진다. 보통 성인이 바로 누워도 될 정도다.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좌석 앞 모니터도 기존보다 두 배나 커진 15인치로 소형 데스크톱 컴퓨터 모니터만 했다. 일등석(퍼스트클래스)은 좌석 한 개에 2억 5000만원이나 하는 ‘코스모 스위트’로 꾸몄다. 간격이 201.8㎝로 싱글 침대 수준이다. 모니터는 기존보다 41.9㎝ 늘어난 58.4㎝(23인치). 영화관 같다. 일반석(이코노믹클래스)도 앞뒤 간격이 7.6㎝ 정도 늘어났고, 좌석 쿠션 등을 보강해 훨씬 편안해졌다. ‘곧 이륙한다.’는 기장의 안내방송과 함께 거대한 동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행기가 크기 때문인지 움직임은 좀 둔한 느낌. 하지만 점점 엔진음이 커지며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가뿐하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코끼리 112마리, 대형 자동차 362대의 무게인 A380이 이렇게 쉽게 날다니….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자 나씨는 2층 앞쪽에 마련된 무인 바(Bar)로 향했다. 바에서는 각종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나씨는 보드카로 칵테일을 만들었다. 2층 바라운지 의자에 앉으니 멋진 창밖 풍경과 향 좋은 칵테일에 ‘날아다니는 특급 호텔’이 실감 난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인천~나리타 노선은 단거리 노선이라 승무원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바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역시 통로도 넓었다. 기존 비행기는 좁아서 두명이 지나갈 수 없었다. 승객이 많으니 화장실도 많았다. 1층에 9개, 2층에 5개 합쳐서 모두 14개다. 나씨는 계단을 통해 1층 기내판매품 전시공간으로 향했다. 아내에게 부탁받은 화장품을 보기 위해서다. 공항 면세점에서 살까 하다가 A380의 특징 중 하나인 전시공간도 구경할 겸해서 미뤘다. 이미 전시공간은 여성 탑승객들이 점령(?)했다. 각종 양주, 화장품, 액세서리 등 60여 종류의 면세품들이 전시됐다. 간신히 비집고 앞으로 간 나씨는 아내가 부탁한 화장품을 직접 확인하고 승무원에게 주문했다. 기내 서비스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비행기는 슈퍼지만 항공료는 같기 때문. 하지만 편안하고 재미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가 좋았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자 벌써 ‘이제 곧 나리타 공항에 착륙하겠습니다.’란 기장의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아쉽다. 벌써 2시간여가 지났다. 아직 커다란 화면으로 영화도 보지 못했는데 말이다. 나씨는 A380이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면 꼭 다시 한번 타보리라 마음을 먹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유럽자동차協 정회원 가입

    현대자동차가 1977년 유럽시장에 진출한 이래 34년 만에 명실상부한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로 공식 인정받았다. 현대차가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소속돼 있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17번째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업체로는 도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정식 회원사로 인정받은 것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피아트 그룹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 거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총회를 갖고, 현대차의 회원사 신규 가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현대차의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신규 회원사 승인은 가입 신청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도요타가 지난 2007년 정식 가입까지 3년여가 걸렸던 것에 비춰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울산5공장도 특근 중단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이틀째 가동이 중단되면서 울산공장 등으로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5공장은 아산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지 못해 11일과 12일 주말과 휴일 예정된 특근을 취소했다. 아산공장에서 울산5공장에 엔진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산공장의 조합원 자살로 이틀째 생산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시아나 여승무원 “우리도 새 옷 입겠다”

    아시아나 여승무원 “우리도 새 옷 입겠다”

    아시아나항공이 새 서비스 슬로건 ‘Always with You’(늘 당신과 함께)를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9일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카운터에서 윤영두 사장을 비롯한 기내승무원과 공항서비스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슬로건과 새로운 공항서비스직원 유니폼을 선보였다.  윤 사장은 “최고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새로운 슬로건과 유니폼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새로운 슬로건처럼 늘 고객과 함께하는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슬로건 ‘Always with You’에는 고객과 늘 함께하는 항공사를 목표로 참신(늘 설레는 마음으로 모시겠습니다) 정성(늘 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 상냥(늘 밝은 미소로 모시겠습니다) 고급(늘 귀하게 모시겠습니다) 등으로 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서비스 슬로건 선언식을 기점으로 공항 탑승수속 단축과 프리맘 서비스, 해피맘 서비스 등 특화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공항서비스부문 유니폼도 선보였다. 새로운 유니폼은 한국의 전통색상인 ‘장색’(진한 갈색 계통) 옷과 색동문양의 넥타이와 스카프 등을 매치해 중후한 느낌과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대한 기업보다 사랑받는 포스코”

    “위대한 기업보다 사랑받는 포스코”

    ‘좋은 기업, 위대한 기업보다는 이제는 사랑받는 기업입니다.’ 포스코는 9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라젠드라 시소디어 미국 벤틀리대 교수, 이병욱 한국환경정책학회장과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패밀리 사랑받는 기업 선포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선포식에서 “포스코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사랑받는 기업”이라며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포스코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밝힌 사랑받는 기업이란 기업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터전인 사회 전반과 모든 공급자들을 아우르는 협력 파트너, 투자자, 고객, 직원, 환경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키고, 이해관계자와 동일한 가치와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우리 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말한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사랑받는 기업 추진사무국’을 신설했으며 선포식 이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의 저자인 라젠드라 시소디어 교수와 사랑받는 기업연구소에 포스코패밀리의 사랑받는 기업 활동에 대한 진단을 의뢰했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과제를 구체화해 전사차원의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사내외 직원과 고객들의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사내에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문화 게시판’과 ‘실무협의회’를, 사외에 ‘이해관계자 포럼’을 신설할 예정이다. 패밀리회사 및 이해관계자와 함께 기존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포스코패밀리의 다양한 활동을 모은 ‘사랑받는 기업 백서’를 매년 발간하기로 했다. 한편 선포식이 끝난 직후 시소디어 교수의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시소디어 교수는 “21세기는 사랑받는 기업들의 시대”라면서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이 진정한 사랑받는 기업”이라고 역설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금자리 원형지 8월부터 민간 공급

    오는 8월부터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원형지 형태의 토지가 민간 건설사에 처음 공급된다. 이는 보금자리주택 사업의 시행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을 덜어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국토해양부는 8일 ‘보금자리주택지구 원형지 선수공급 업무처리지침’을 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형지 선수공급 방식이란 토지 보상 전에 사업 시행자와 민간 건설사 등이 협약에 의해 택지 공급을 미리 약정하는 것으로, 도로·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사업 시행자가 맡고 민간건설사에 부지 조성공사(토목공사)를 하지 않은 상태로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LH 등 사업 시행자의 자금난으로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사업 시행자의 초기 투자부담을 덜어주면서 택지 공급으로 조기에 회수된 자금을 보금자리주택 사업에 투입하기 위해 원형지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형지 선수공급 대상 토지는 보금자리주택용지 등을 제외한 민간 공급 용지로 공동주택건설용지, 상업용지, 도시지원시설 용지 등이 대상이다. 토지는 개별 블록 단위로 공급하기로 했으나 사업 시행자가 지형 등의 여건상 원형지 조성공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로·녹지 등을 일부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공급가격은 보금자리주택 업무처리 지침상의 가격 체계를 기준으로 민간이 투입하는 부지 조성비용과 선납한 선수금에 대한 금융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현재 보금자리주택 부지의 민간 택지는 전용면적 60~85㎡의 경우 조성원가의 120%, 85㎡ 초과는 감정가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첫 원형지 공급 대상지는 성남 고등지구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고등지구의 전용면적 60~85㎡와 85㎡ 초과 아파트 600~7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혼합 필지를 원형지로 공급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지를 분양받아 직접 부지 조성공사부터 참여할 경우 공사비의 5%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형 건축물, 에너지 함부로 못 쓴다

    대형 건축물, 에너지 함부로 못 쓴다

    2025년까지 공공과 민간에서 200만 가구의 ‘그린홈 주택’(에너지 절감형 친환경주택)이 건설되고, 7월부터는 1만㎡ 이상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제한하는 ‘에너지 소비 총량제’가 도입된다. 2020년까지는 국가 전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률을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건축위원회의 등은 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녹색 건축물 활성화 추진 전략 및 그린 홈 시범단지 조성 계획’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건물 등을 휴양지 건물처럼 에너지를 낭비하게 지으면 안 된다.“면서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은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재앙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년 ‘제로 에너지 주택’ 시대 열어 정부는 모든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내년에는 2009년 수준 대비 30%를 감축하고, 2017년에는 60%, 2025년에는 100%까지 단축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만들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보금자리주택뿐 아니라 20가구 이상 사업 승인을 받아 건설하는 민간 아파트에까지 그린홈 건축을 의무화하면 매년 20만~25만 가구, 2020년까지 200만 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부터 에너지 절약 계획서 제출 대상이 현재 용도별 2000~1만㎡ 이상에서 모든 용도 500㎡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다음 달부터는 1만㎡ 이상 대형 건축물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제한하는 ‘에너지 소비 총량제’가 시행되며, 2020년에는 모든 건축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영국의 베드제드와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주거단지 등 외국의 그린홈 단지와 비슷한 한국형 그린홈 실증 단지(시험 평가 단지)도 조성된다. 국토부는 현재 단독주택 그린홈 시범단지 조성을 위해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 내 52가구 규모를 대상으로 참여 업체를 공모 중이다. 기존 주택 대비 최소 70% 이상 에너지 절감 목표(난방비 90% 이상 절감)로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공동주택 시범단지는 서울 세곡지구 A7블록(200가구·3∼4개 동)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착공한다. 기존 공동주택 대비 60% 이상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고단열 창호와 벽체, 폐열 회수 환기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2016년까지 15년 이상 된 공공임대주택 28만 가구는 그린홈으로 리모델링하고 1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개·보수할 경우 주택기금을 통해 가구당 1400만원(연 3%, 3년 일시 상환 조건)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0년, 국가 전체 조명 60% LED로 2020년까지 국가 전체의 LED 조명 보급률을 60%, 공공기관은 100%까지 끌어올리는 ‘LED 2060 계획’도 발표했다. 목표대로라면 2020년에는 50만㎾급 화력발전소 7~8개를 대체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급 운동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세종시 등 국책사업과 산업단지, 학교 등 대규모 전력 소비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가로등, 터널 등 도로·교통시설 조명을 LED로 바꿀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LED조명 특화 도시’를 선정, 지원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올해 80억원에 그친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 사업 예산을 2년간 2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어려울수록 동반성장”

    “어려울수록 동반성장”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SK건설이 협력사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나서 화제다. SK건설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순화동 사옥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행복날개협의회’ 부문별 간담회를 열고 올해 총 120억원의 상생대여금을 협력업체에 지원하고, 1억원 이하의 하도급 대금은 모두 현금 지급하는 등 실질협력 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SK건설은 이날 토목부문 15개 협력업체와 올해 첫 간담회를 연 데 이어 9일까지 모두 51개 업체와 부문별 연쇄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SK건설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협력업체에 직접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상생대여금’ 총액을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으로 두 배 늘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제병원연맹 회장에 김광태씨

    김광태(대림성모병원 이사장)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이 8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병원연맹(IHF) 운영위원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 국내 첫 합성천연가스 공장 착공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합성천연가스(SNG·Synthetic Natural Gas)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t 규모의 SNG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NG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 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액화천연가스(LNG)와 성분이 동일해 직접 대체가 가능하다. 포스코는 고가의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대신 저가의 석탄으로 SNG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1500억원의 발전·조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정관 지식경제부 제2차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우윤근 국회의원, 이성웅 광양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용산 상가가격 5년새 89%↑

    서울 용산구의 상가가격이 지난 5년 동안 89% 급등하는 등 서울시 상가 매매가격이 평균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6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서울시 상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2099만원에서 2584만원으로 485만원 올라 수익률 2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인 24.6%와 비슷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를 맞은 용산구의 상가 가격이 3.3㎡당 4578만원으로 2006년 2422만원보다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서울 시내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서대문구(79%), 서초구(55%), 은평구(51%), 금천구(4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구(-32%)와 종로구(-12%), 중랑구(-8%)는 상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중구와 종로구의 매매가 하락은 서울 중심에 있어 개발을 위한 토지조성비 부담이 커 신규 건축물 입점 자체가 어렵다는 입지적 제약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내에서 3.3㎡당 상가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송파구( 4754만원)로 나타났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례신도시 1단계 본청약 새달로 연기

    ‘국유재산법대로 합시다.’(국방부), ‘주민들에겐 3년 전 가격으로 보상하고 정부에는 현재 시세로 보상하면 누가 납득하겠습니까.’(국토해양부) 위례신도시 1단계 아파트 본청약이 다음 달로 연기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내 토지 보상을 둘러싼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입장차 때문이다. 국토부는 당초 이달로 잡혀 있던 위례신도시 1단계 본청약을 다음 달로 미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시 LH는 본청약을 올해 6월에 하겠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본청약 물량은 사전예약분(2350가구)을 뺀 잔여분(589가구)에다 부적격 당첨자분 등을 합한 1048가구(전용면적 85㎡ 이하)이다. 청약일정의 지연은 위례신도시 내 국방부 소유 토지의 보상비 때문이다. 2007년 국방부는 남성대 골프장 등 위례신도시 내 땅을 넘겨주는 대신 LH로부터 이전할 대체시설을 기부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국토부와 합의했다. 그러나 LH는 토지보상법에 따라 2008년 수용이 결정된 시점의 땅값을 보상가로 제시한 반면 국방부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현재 시가로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LH가 제시한 보상비는 4조원, 국방부 요구는 8조원으로 4조원 격차가 있다. LH는 “토지보상을 하면서 개발에 따른 이익을 보상비에 포함해준 적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국방부는 “군 시설을 이전하면서 토지보상법으로 땅값을 산정한 전례가 없다.”는 근거를 앞세운다. 국방부와 국토부는 9일 차관회의를 열어 4조원의 보상비 격차를 절반으로 줄이는 선에서 합의를 시도해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5300대 레미콘車 콘크리트 폭포수처럼…

    5300대 레미콘車 콘크리트 폭포수처럼…

    서울 잠실벌에서 한국 건축사를 새로 쓸 롯데슈퍼타워의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 4일 오전 6시 시작된 기초 공사가 31시간 만인 5일 오후 1시쯤 끝이 났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23층, 72만여t 무게의 롯데슈퍼타워를 지지하기 위한 기반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롯데슈퍼타워 시행사인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슈퍼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국내 최고층 빌딩이자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162층·높이 828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세계 최고 높이의 전망대(495m)와 6성급 호텔, 다국적기업의 사무실이 들어서고 저층부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고급 레스토랑, 문화체험 공간 등으로 꾸며 세계적인 명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펌프차 23대에서 지하 6층에 쏟아 지난 4일 오전 5시, 지하 6층으로 콘크리트를 쏟아붓기 위해 23대의 펌프차가 설치됐다. 오전 6시가 되자 약속이나 한 듯 펌프차들이 일제히 콘크리트를 쏟아냈다. 여러 개의 심장에서 피를 뿜어내듯 축구장 크기의 커다란 공간을 콘크리트로 채워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5300여대의 레미콘 차량들은 단 1초도 쉬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3곳으로 나눠 콘크리트를 끊임없이 실어날랐다. 역사적인 공사 현장을 구경하려는 이들도 몰려들었다. 주민 김영진(57·송파구 잠실동)씨는 “세계적인 공사라고 해서 구경왔다.”면서 “마치 폭포수처럼 콘크리트가 쏟아지는 장면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레미콘 운전기사인 권태운씨는 “이런 역사적인 공사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랜드마크 타워로 지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5300여대의 레미콘 차량이 기반공사에 쏟아부은 콘크리트 양은 약 3만 2000㎥(7700t). 축구장 크기의 80% 정도인 가로, 세로 각 72m 규모의 넓이에 건물 2개 층 높이인 6.5m 깊이의 공간을 콘크리트로 채웠다. 공사에 동원된 레미콘 차량을 일렬로 세우면 약 53㎞로, 잠실 공사 현장에서 오산까지의 거리가 된다. ●동원 레미콘 차량 한줄로 세우면 53㎞ 콘크리트뿐 아니라 철근도 4000t 넘게 사용됐다. 공사에 사용되는 철근 직경도 5.1㎝로 국내 빌딩 건축에 사용된 제품 가운데 가장 굵다. 이번 기초공사는 설계에서부터 시공, 건설관리까지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진이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롯데물산은 설명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롯데슈퍼타워 공사를 위해 1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콘크리트가 굳으면서 발생하는 경화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초공사에 쓰이는 콘크리트 강도 또한 50메가파스칼(㎫·콘크리트 강도 단위. 1㎫은 단위면적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1㎠의 넓이에 0.5t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이원우 롯데물산 사장은 “철저한 준비로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까지 지하 공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지상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물은 2015년 말 완공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중근 부영회장, 브루나이의 ‘피아노 산타’

    이중근 부영회장, 브루나이의 ‘피아노 산타’

    한국의 한 건설업체가 브루나이에 한국식 졸업식을 이식(?), 화제다. 섭씨 32도를 오르내리는 열사의 나라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세리베가완의 림바2초등학교에는 2일 (현지시간) 이색 졸업식이 있었다. 이날 교정엔 이 나라에서는 듣기 쉽지 않은 피아노 선율이 퍼져 나갔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노래는 까무잡잡한 얼굴에 반짝이는 눈망울을 한 어린이 30여명이 말레이시아어로 불렀지만, 가락은 우리가 졸업식 때 부르며 눈물짓던 ‘졸업식의 노래’였다. 반주는 부영그룹이 이 나라에 기증한 디지털 피아노 220여대 중 20대에서 울려 퍼졌다. 단상에 앉은 이중근(70) 부영그룹 회장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이 회장은 브루나이에 한국식 졸업식을 수출(?)한 주인공이다. 브루나이 졸업식은 졸업식 노래도 없고 졸업장 하나만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졸업식은 끝맺음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커다란 의미가 있지만 동남아국가들은 졸업식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에게 졸업식의 참된 의미를 심어주고자 우리 졸업식 노래 알리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가 고민 끝에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디지털 피아노에 노래를 입력해서 기부하는 방법이었다. 또 우리 전통 동요인 고향의 봄, 아리랑 등 다양한 노래도 담았고 자국어로 번역한 가사도 전달했다. 반응은 아주 좋았다. 라오스 어린이들이 아리랑을 웅얼거리고 다니고, 베트남 어린이들은 고향의 봄을 불렀다. 이 회장이 국내·외 교육에 관심을 두고 기부활동을 시작한 것은 1978년부터. 이 회장의 고향인 전남 순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국의 각 학교 100곳에 자신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 ‘우정학사’를 지어 기증했다. 2003년부터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눈을 돌렸다. 라오스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동티모르 등에 550억원을 들여 초등학교 600여곳을 지어 기증했다. 또 칠판 50여만개, 디지털 피아노 6만여대를 기부했다. 그래서 이들 나라에선 이 회장이 ‘산타클로스’이자 초등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재계 19위인 부영그룹이 지금까지 사회공헌 활동에 쏟아부은 돈은 3300억여원이다. 이 회장은 “젊은 시절, 아끼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내가 원하는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브루나이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권도엽號 ‘거래 활성화·집값안정’ 해결할까

    권도엽號 ‘거래 활성화·집값안정’ 해결할까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권 장관을 필두로 한 국토부 내 주택라인이 난마처럼 얽힌 주택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 장관은 물론 한만희 제1차관, 박상우 주택토지실장, 이원재 주택정책관, 진현환 주택정책과장으로 이뤄진 라인은 주택문제만 놓고보면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다. 권 장관은 2005년 차관보 자리에 있을 때 8·31대책을 진두지휘했고, 2008년 국토부 제1차관 때에는 한만희 차관(당시 주택토지실장)과 호흡을 맞추며 보금자리주택 등을 입안했다.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은 2004년 주택정책과장 때 판교신도시 정책 마련의 주역이었고, 2005년에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정책 등을 주물렀다. 이원재 주택정책관은 박 실장의 뒤를 이어 주택정책과장을 맡아 8·31대책 마련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들이 현안들을 해결하려면 숱한 난관을 거쳐야 할 전망이다. 자신들이 만든 규제를 스스로 풀어야 하는 ‘결자해지’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이들이 풀어야 할 ‘3대 현안’으로는 눈앞의 전세난과 침체 주택시장의 활성화, 이 정권의 핵심 과제인 보금자리주택의 연착륙 등이 꼽힌다. 주택업계가 원하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도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다. ●주택매수 심리 끌어 올려야 우선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는 침체된 주택시장을 되살리고 전세난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는 내수 활성화와 가계 부채 문제 해결, 서민 주거안정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시장은 전통적인 이사 비수기인 5~6월에도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셋집이 씨가 마르는 등 벌써 전세대란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까스로 지난봄 전셋값 폭등세를 가라앉혔는데, 초여름 전세시장의 요동칠 조짐에 권도엽 호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아울러 주택매수 심리에 불을 지펴 침체된 시장을 되살려야 하는데 ‘양날의 칼’과 같은 주택정책을 어느 정도 선까지 적절하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한 정부기관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매년 3%가량 올라야 금융비용 등을 제하고 겨우 본전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구조라면 누구도 집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보금자리주택 결자해지해야 ‘보금자리 정책’도 다듬어야 할 과제다. 5차까지 잇따라 쏟아낸 보금자리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을 부추겼고, 주택시장의 매수세 실종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최근의 전세대란도 보금자리주택과 무관치 않다. 보금자리주택 도입으로 수요자들이 주택을 매입하기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세 수요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박원갑 소장은 “주변 시세 절반 가격의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많은 사람이 내집마련에 나서기보다는 전셋집을 전전하면서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정부는 과감하게 보금자리의 취지에 맞게 일반 분양물량을 과감하게 줄이고 임대부분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을 도외시할 수도 없다. 5차 보금자리지구까지 지정했지만 이제는 수도권에 노른자위 지역은 찾기 어려워진 상태다. 자칫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사자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자칫 주택시장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1g 순금 돌반지 판매

    1g 순금 돌반지 판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1일부터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를 통해 1g짜리 순금 돌반지 제품을 전국적으로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기표원은 2008년 g 단위 정착을 위해 2g, 3g, 4g짜리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금형 제작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 1g짜리 제작용 금형틀 남녀 각 6세트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와 함께 만들어 서울·부산·광주·대구·울산·인천에 보급했다. 이번 1g 순금 반지는 ‘돈’ 대신 ‘g’ 단위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금값이 뛰면서 1돈(3.75g)의 돌반지 가격이 6년 전에 비해 약 4배 이상으로 올라 돌반지 선물이 어려워진 점도 감안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1g반지는 전국 2600여개 소매업소와 백화점 등에서 6만원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피라미드 잇는 ‘비밀통로’ 1800년만에 발견

    피라미드 잇는 ‘비밀통로’ 1800년만에 발견

    고대 멕시코시티 지하에서 피라미드를 잇던 거대한 터널이 세상에 공개됐다. 18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120m의 터널은 고대 도시의 발달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21세기 최고의 고고학 발견’으로 회자되고 있다. 멕시코 인류역사협회는 최신식 레이더 장비를 이용해서 멕시코의 고대도시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지하에 존재하며, 지배자들의 무덤인 피라미드를 잇던 거대한 통로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땅을 13m나 파내려가야 확인할 수 있는 이 터널은 2003년 발생한 홍수에 흙이 쓸려가면서 외부로 통한 구멍이 발견돼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시에는 이 통로가 7m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됐지만, 지난해 11월 연구팀이 최신장비로 관찰한 결과 무려 120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터널은 A.D 200~300년에 돌을 쌓아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을 이끈 세르지오 고메즈 차베스 박사는 이 터널이 “메소아메리카 문명의 지배자의 무덤을 잇던 비밀 통로”라고 추정하면서 “21세기에 이뤄진 가장 위대한 고고학 발견”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해발 2300m 멕시코 고원에 위치한 테오티우아칸은 기원전 2세기에 건설됐으며 8세기까지 건재했던 것으로 고고학계는 보고 있다. 이 고대 도시는 광범위한 교역으로 경제력을 축적하고, 강력한 군사력으로 중미 전역에 세력을 떨쳤던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였던 4~7세기의 인구는 대략 20만 명으로, 도시 중간에 ‘죽은 자의 길’이라고 불리는 큰 폭의 길이 있었으며 좌우로 석조 구조물, 사원, 광장, 주택 등이 건설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끝에는 사람의 심장과 피를 바쳤던 달의 피라미드가 우뚝 서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한국감정원 2년 연속 신용등급 AAA 유지

    한국감정원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이며, AAA등급은 원리금 지급능력의 최상급을 의미한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2월 AAA를 받은 이후 2년 연속 최고등급 평가를 유지했다. 유일한 공기업 감정평가 기관으로 안정적 영업실적과 꾸준한 흑자기조로 무차입 경영이 유지되는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만의 차’… 한정판의 유혹

    ‘나만의 차’… 한정판의 유혹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차를 갖고 싶은 욕심은 꼭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지는 ‘본능’이다. 해외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한정 판매’로 채워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 기법은 ‘브랜드 인지도’가 받쳐 주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서 아무 회사나 도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에서 3대 자동차 회사로 떠오르고 있는 현대차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PRADA)와 손잡고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꾼 ‘제네시스 프라다’ 1200대 한정판매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7일 출시한 ‘제네시스 프라다’가 2주 만에 131대를 계약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가끔 기존 모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한정판을 내놓는다. 지난해 9월 렉서스가 한국 판매 10주년을 맞아 100대 한정 ‘GS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GS 에디션은 렉서스가 그동안 추구하던 잔잔한 컬러에서 탈피, 개성 강한 색으로 젊은 층에 렉서스의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또 다음 달 BMW는 50대 한정으로 수동변속기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을 내놓는다. 하지만 현대차처럼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와 손잡은 것은 흔치 않다. 현대차로서는 국내외에 쌓아 놓은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모험이다. 이를 위해 전혀 다른 성격의 두 회사는 2007년부터 접촉을 해 왔다. 그리고 평소 자동차에 대해 높은 관심과 열정을 가져온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회장이 2009년 2월 직접 현대자동차를 방문, 당시 개발 중이었던 제네시스를 살펴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이후 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국내 1200대 한정판매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차량의 실내 동승석 측면에 고유 일련번호가 새겨진 명판을 부착했다. 또 19인치 휠과 지붕의 안테나는 프라다가 직접 디자인했다. 밝은 데서 고급스러운 펄의 느낌이 강조되는 특수 도색의 검정, 파랑, 갈색 톤의 세 가지 전용 차체 색상도 차별점이다. 핸들·시트·도어트림 등에는 프라다의 최고급 가방 소재인 ‘사피아노’를 사용,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최고출력 430마력의 타우 V8 5.0 GDi 엔진이 국내 시판용 제네시스로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GP500 단일 모델로 운영되고, 판매 가격은 790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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