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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귀 막고 입 닫은 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과 한국전력으로부터 (인권침해 방지와 관련해) 구두 약속을 받고 해결했다”며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의 인권침해 긴급구제 요청 안건을 10일 상임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같은 현장에서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한 인권단체들의 의견과 달라 인권위가 민감한 현안에 대해 또다시 몸을 사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인권단체들은 “경찰들이 얼굴과 명찰을 가린 채 채증과 연행을 하는 등 인권침해 요소가 많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인권위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조사단을 밀양 현장에 파견해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상임위 안건에 포함할 정도의 인권 침해가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다. 정상영 조사총괄과 팀장은 9일 “경찰과 한국전력 측이 주민들의 식수, 음식, 생필품 공급과 의료진의 현장 진입, 비바람을 막을 구조물 설치를 위한 자재 반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는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현장 책임자들이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현장 통행을 제한한다는 주장은 주민과 경찰·한전 측이 통행 제한선을 놓고 의견이 달랐던 것”이라면서 “긴급 구제가 아닌 일반 진정사건으로 돌려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위의 이번 결정은 현장의 인권 침해를 조사한 인권단체연석회의의 약식보고서와 비교해 단순하고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보고서와 대책위에 따르면 경찰은 음식물 공급을 허용했지만 70세가 넘은 노인들의 신체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은 각종 제약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경찰이 설정한 통행 제한선 때문에 70대 노인들이 산속을 헤치고 농성장에 출입하고 있다. 현장에 다녀온 랑희 활동가는 “반입과 출입을 어떻게 허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인데, 이틀 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가 고작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실망감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과 한전 약속을 받은 것만으로 해결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노인들에게 산 아래로 내려와 음식을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음식물 반입 허용이냐”고 반문한 뒤 “인권위는 형식적인 조사로 정권의 눈치보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 5월 조사 때와 거의 같다. 당시에도 인권위는 긴급 구제나 정식 권고 대신 경찰과 한전에 인권 침해 가능성이 높은 통행금지와 식사제공 금지, 폭언·욕설 등을 하지 말라고 현장에서 구두로 권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국가인권위원회 기사 관련 정정보도문] 본지는 지난 10월 10일자 사회면 ‘또, 귀막고 입닫은 인권위’ 제하 기사 중 ‘현병철 위원장 취임 이후 민감 사안에 대한 처리’ 표에서 주요 인권 현안에 대한 처리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위 표 중 ‘2011년 9월 한진중공업 관련 처리’ 부분은 “2011년 9월 19일 전원위원회에서 별도 조치나 의견 표명이 불필요하다고 판단”으로, ‘2010년 7월 PD수첩 방영 이후 민간인 사찰 관련 처리’ 부분은 “2009년 8월 23일 전원위에서 피해자 의사 감안 부결”로, ‘용산참사 관련 처리’ 부분은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폐회 후, 2010년 1월 11일 전원위에서 법원에 의견 제출하기로 의결”로 바로잡습니다. 이 내용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악마가 씌였다!” 전 여친, 십자가에 매단 남성 체포

    “악마가 씌였다!” 전 여친, 십자가에 매단 남성 체포

    19세 카메룬 여성을 ‘악마에 씌였다’며 십자가에 매달아 감금한 전 남자친구 등 4명의 전 제칠일 안식일 재림교인들이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그리그니의 한 가정집에서 악마에 씌였다는 누명을 쓰고 십자가에 매달린 카메룬 여성이 감금된지 일주일 만에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다. 경찰은 앙투아네트란 이름의 19세 소녀는 발견 당시 탈수 증세를 보였으며 몸의 곳곳에 물린 자국과 심한 충격을 받은 상태로 건강상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 남자친구이자 납치범으로 체포된 에릭 데론은 자신이 신성한 임무를 수행 중인 선지자로 착각하는 망상에 빠져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에릭은 “전 여자친구가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재잘거리며 덤벼들었고 그것은 그녀가 악마에 씌였다는 증거” 라며 자신이 전 여자친구에게 엑소시즘(악령을 쫓기 위한 의식)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 남자친구 에릭과 범행에 가담한 3명의 공범자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피해자인 앙투아네트가 엑소시즘을 허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측은 “이들은 사건이 일어나기 1년 전에 이미 교회에서 퇴출되었다”며 이 사건과 교회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어린이집 수산물 원산지 ‘깜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여파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의 어린이집 급식이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녹색당과 공동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치구 중 관내 어린이집에 납품되는 수산물 관련 자료를 제대로 보유한 곳은 3개 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가 정보공개를 청구한 내용은 국공립·서울형·민간 어린이집 급식에 사용되는 수산물의 원산지와 납품업체, 급식 대상 아동 수 등이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마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 3개 구만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다. 현재 대부분의 어린이집은 서울시 보육정보센터의 권장 식단을 참고해 식단표를 짜고 있지만 식자재 구매는 지자체의 관리 감독 없이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아동 수가 100명 이하인 소규모 어린이집은 영양사가 없는 곳이 많아 지자체의 관심과 감독이 절실한데도 제도가 미비해 식자재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어르신들의 어르신들을 위한… 12년 한결같은 ‘수의 봉사’

    12년에 걸친 양천수의봉사단의 봉사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양천구는 자원봉사센터의 60세 이상 어르신 13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지난 4일 ‘2013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함지연 양천수의봉사단 회장은 “지난해 서울시 봉사상 수상에 이은 쾌거”라며 “첫걸음을 옮길 당시 우리 봉사단이 전국 최초였는데 10년을 넘기며 꾸준히 해 온 것에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봉사단은 2001년 결성된 이래 지금까지 300여 벌의 수의를 직접 지어 갑작스레 별세한 지역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단원 13명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신정동 자원봉사센터에 모여 삼베를 재단하고 재봉틀을 돌린다. 온갖 정성을 다하는 이들의 나이도 어느덧 예순을 훌쩍 넘겼지만 나눔 실천이 몸에 배어서인지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단원 대부분은 2000시간을 웃도는 봉사활동 기록을 가졌다. 대부분이 수의봉사 외에 발마사지 봉사, 차량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나눔은 특별한 게 아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특별하다”면서 “지난 10여년간 이웃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에 임한 봉사단의 노력은 주민 모두에게 본보기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양천구는 50만 주민의 자원봉사 생활화를 주제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행복한 나눔 실천에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도시樂’… 떠나지 않고도 신난다

    ‘도시樂’… 떠나지 않고도 신난다

    ■ BC 4000년으로 가는 타임머신… 강동구 선사문화축제 11~13일 돌도끼와 돌칼을 든 원시인들이 거리에 나선다. 멸종한 코끼리과 포유류인 매머드, 조류 최고(最古) 조상인 시조새 등 거대한 조형물들도 눈에 띈다. 기원전 4000년으로 돌아간 기분을 줄 듯하다. 11일 도심에서 만나게 될 선사시대 축제 풍경이다. 강동구는 오는 11~13일 암사동 유적에서 이 같은 행사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로 경기 인근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구의 대표적인 축제다. 특히 올해는 ‘BC 4000. 10. 11’이라는 주제를 통해 선사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을 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선사시대에 맞게 각색한 ‘라이언 킹’ 공연을 비롯해 불을 피우고 움막을 짓는 신석기 체험은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다. 축제 첫날 오후 8시에는 이해식 구청장이 원시족장으로 변신해 개막을 알린다. 이어 타악·원시 제사 퍼포먼스인 ‘태양의 제전’이 펼쳐진다. 12일 오후 7시엔 거리 퍼레이드가 기다린다. 18개 동별 참가 주제에 맞춰 주민 1000여명이 원시인으로 분장하고 천일중학교에서 암사동 유적까지 행진한다. 또 원어민 영어 강사와 원시 복장으로 과일을 따는 체험과 생태텃논 벼 탈곡, 암사동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기원 문학 공연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구 관계자는 “‘러닝맨, 러닝 버스’를 주제로 운영하는 2층 버스는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행사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류 판매도 제한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젊음과 환경의 짜릿~~한 만남… 광진구 에코 페스티벌 10~12일 젊음의 거리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사거리 일대에 환경을 주제로 한 흥겨운 음악과 다양한 행사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광진구는 오는 10~12일 건대 맛의 거리와 능동로 분수광장, 느티나무공원, 화양동 일대 등에서 공연과 행사를 버무린 ‘제1회 에코 프렌들리 페스티벌’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건대 맛의 거리 축제’와 문화 페스티벌인 ‘광진 아트브리지’ ‘화양동 느티마켓’ 등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를 발휘한다. 10일 건대 먹자골목 입구 특설무대에선 ‘한마음 축제’가 열린다. 밴드 및 댄스 통기타 공연, 개그쇼 등 여러 장르의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1일 오후 5시에 건대 먹자골목 맞은편 능동로 분수광장에서 재즈, 팝 등 유명 인기밴드의 공연을 무료로 만나보는 ‘아트 브리지’가 진행된다. 12일 낮 12시~오후 8시 화양동 주민센터 앞 느티나무 공원과 화양동 마을북카페인 ‘씨앗카페 느티’에서는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느티마켓’이 열린다. ‘마을, 그곳에서의 변화 함께 배우다’라는 주제로 중앙대 류중석 교수와 크리에이티브 리서치 앤 컨설팅 그룹 대표인 오민근 박사의 특강 및 야외 토론, 재즈와 클래식, 어린이 합창, 밴드 공연, 문화·예술작품과 의류·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마켓과 먹거리 부스 등 장르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대학 유흥가로만 알려졌던 화양동 건대사거리 일대가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럽·아프리카 신대륙 발견…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축제 12~13일 “이번 주말, 용산으로 외국여행 떠나요.” 젊은이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태원에서 오는 12~13일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30여개 국 주한 대사와 외국인,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축제는 하이라이트인 세계문화 퍼레이드로 문을 연다. 12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이태원 동문아치(한강진역)를 시작으로 서문아치(녹사평역)까지 1.3㎞ 구간에서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외국인 700명과 시민들이 장관을 펼친다. 취타대와 궁중의상 등 한국 전통 의상을 갖춘 시민과 국방부 의장대 및 군악대, 세계 전통공연, 축제 홍보대사인 푸카와 친구들, 세계 민속 축전팀, 밸리댄스팀, 이태원 럭비팀, 염광여상 고적대 등이 줄을 맞춰 시민들을 맞는다. 한국의 멋과 축제를 상징하는 북청사자놀음으로 마무리를 멋지게 장식한다. 화려한 눈요기 못잖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먹거리도 만만찮게 준비된다. 이태원의 차 없는 도로에선 40여개의 세계음식부스가 운영된다. 3000원~1만원대의 가격으로 나라별 대표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스위스 퐁듀 3000원, 스페인 상그리아 3000~5000원, 태국 팟타이와 터키 케밥 5000원, 하와이 칼루아포크 8000원 등이다. 인근 이태원 기존 매장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세계풍물관도 색다른 볼거리다. 파키스탄, 페루, 슬로바키아, 인도네시아, 모로코, 스리랑카 등 대사관이 직접 참가해 각국의 이색적인 수공예품, 조각품, 특산품, 장식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놓칠 수 없다. 12일 오후 5시 개막 공식행사에 이어 오후 7시에는 걸그룹 ‘걸스데이’, 인디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 등이 무대를 꾸민다. 오후 9시에는 올해 초 개봉작인 영화 ‘마이리틀히어로’가 손님을 맞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서울 경전철 사업 시작부터 ‘삐걱삐걱’

    서울 경전철 사업 시작부터 ‘삐걱삐걱’

    지난 7월 24일 발표한 서울 경전철 사업을 두고 첫 삽도 뜨기 전부터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10년간 8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임에도 50%의 민간사업자 투자 유치와 수혜자 비용 분담 등 현실적이지 못한 재원 조달 방법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와 서울대가 신림선 연장 비용 분담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대 정문에서 400m 떨어진 관악산 입구로 돼 있는 신림선의 종점을 교내로 연장하려면 해당 비용의 50%인 400억원을 학교가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서울대는 과다하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1일 열린 이사회에서 교내로 연장하는 신림선 증가 사업비를 전체의 20%선인 160억원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결정하고 그런 의견을 서울시에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7월 9개 경전철 노선 건설 계획을 밝히면서 여의도에서 관악산 입구까지인 신림선의 경우 서울대 교내로 노선을 연장하려면 수혜자가 공사비 절반 이상을 내라고 발표한 데 대한 서울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동안 시는 연장공사비 분담 비율이 합의돼야 신림선 건설 기본계획을 바꿀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등 늘어나는 복지예산으로 열악해진 재정 여건 탓에 서울대가 연장 공사비 800억원의 절반 이상을 내지 않는다면 연장공사를 하지 않겠다는 게 시의 입장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의 요청으로 노선을 변경한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도 강남구가 추가 비용의 50% 이상을 분담하기로 하는 등 수혜자 비용 50% 부담원칙을 서울대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사립대와 달리 국고출연금이 대부분인 대학재정 여건상 400억원의 여윳돈을 마련할 수 없을뿐더러, 시가 이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경전철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를 일반 사기업처럼 보는 서울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경전철은) 교통 불편으로 고통받는 1만명 이상의 학생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기반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림선 연장은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니며 경전철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면 지역 주민도 혜택을 본다”면서 “대학의 공공성과 학교 부근의 교통환경 개선 효과를 고려해 비용 분담률은 19~20%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발표하면서 경전철 10개 노선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신림선을 여의도~서울대 정문 구간(8.9㎞)으로 정했다. 또 서울대 정문~서울대 내부 구간 연장사업은 서울대가 사업비 50%(400억원) 이상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5년 내에 재검토할 수 있는 후보 노선에 포함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커버스토리-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뜨개질서 벤처 기술·경영까지… 나눔엔 귀천 없어요”

    [커버스토리-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뜨개질서 벤처 기술·경영까지… 나눔엔 귀천 없어요”

    전국에 나눔과 기부의 물결이 출렁댄다. 어려운 처지에도 남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재산을 내놓는 모습은 다시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감동의 물결로 되돌아온다. 66㎡(20평) 안팎의 국민임대아파트 3500여 가구가 몰린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에는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새터민 등 어려운 이웃이 많다. 빠듯한 경제 사정 탓에 이곳 주민들에게 자녀 학원비는 큰 부담이다. 취미 생활로 뭔가를 배우고 싶어도 포기하기 일쑤다. 하지만 시민단체 ‘함께 사는 우리’가 지난해부터 재능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 덕분에 걱정을 덜었다. ‘함께 사는 우리’는 주민들과 손잡고 단지 내 도서관과 성화중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재능 기부를 시작했다. 뜨개질, 홈패션, 수채화, 동화 구연 등 10개 강좌에 1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흐뭇한 소식에 동참이 줄을 잇는다. 청주에서 활동하는 고등학생 교육 봉사 동아리는 초등학생들에게 기초 영어를, KT 직원들은 성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친다. ‘함께 사는 우리’ 박만순 대표는 “일부 강좌는 대기자만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면서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모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눔에 있어 나이와 직업은 중요하지 않다. ‘한국 원자력의 아버지’로 불리는 장인순(72)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과 화합물반도체의 광학적 특성 연구 1인자인 이정순(68) 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등 은퇴 과학자 70명은 지난 3월부터 대전 초·중·고교 70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과학 실험 등을 가르친다. 이공계 진학 문제를 상담해 주고 중소·벤처기업에 기술 및 경영 노하우도 전수한다. 활동비는 대전시에서 제공한다. 염홍철 시장은 “원로들의 노하우로 과학 꿈나무를 키우는 것은 국가 역량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도민 프로축구단 경남FC는 지난달부터 창원교육지원청 협조로 초·중·고교 배식 봉사와 축구 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은 체육 시간이나 토요 동아리 활동 시간을 활용해 직접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축구를 가르친다. 점심 식사 시간에는 배식을 하고 팬 사인회도 하는 등 즐거움을 선사한다.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자체도 빠질 수 없다. 충북도는 시·군 자원봉사 센터별로 재능 나눔 연합봉사단을 구성해 릴레이 봉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네일아트, 이·미용, 집 수리 등과 관련해 44개 봉사단체가 뛴다. 다문화가족 나눔봉사단도 자녀 학습 지도, 통번역 서비스 등 각종 지원을 위해 애쓴다. 경남 하동군도 공연(노래, 악기, 무용), 기술(집 수리, 이·미용), 교육(독서, 한자 지도), 전문(종이접기, 풍선아트, 사진) 분야 30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매월 활동을 벌인다. 그러나 공유경제 정착을 위해 해결할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적잖다. 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사무총장은 “참여 기업에 세제 혜택이나 입찰 가산점을 주는 것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점을 잘 알리는 게 동기 유발엔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기업의 통근버스를 출퇴근 임산부 등 교통 약자와 공유하도록 하는 사업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동참 기업을 찾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나서지 않고서는 회의 공간을 내주는 기업이나 교회에 인증마크 정도는 부여할 수 있지만 경제적 이득을 주기는 사실 어렵다”고 말했다. 이나리 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장은 “공유경제에 시민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면 소비자의 패러다임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기업도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세계적 흐름인 공유경제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050년 유방암 완치 가능” 英연구진 발표

    “2050년 유방암 완치 가능” 英연구진 발표

    2050년에는 유방암 환자의 95% 이상이 완치 가능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호주 뉴스닷컴이 보도했다. 영국의 30개 대학의 연구진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유방암 완치의 방법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연구해왔다. 이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현재부터 2030년까지 185,000명의 여성 환자가 사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진단법과 치료법이 꾸준히 발전한다면 2050년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매우 드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방암은 여성들 사이에서 매우 흔한 병이지만 2025년에는 유방암 발병률이 현재의 20%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연구진들은 전했다. 미래에 유방암 발병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 중 하나는 유방암 진단법의 발전이다. 가슴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몸에 이상 증세가 보이지 않더라도 간단한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각기 다른 종양에 맞춘 약물과 치료법의 결합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완치 판정의 기준이 되는 5년 생존율이 90%에 달하고 있지만 식습관, 꾸준한 운동, 금주와 금연으로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연구진들은 덧붙였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노태우 前대통령 천식으로 재입원

    노태우 前대통령 천식으로 재입원

    노태우(81) 전 대통령이 천식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3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이 병원 본관 12층 VIP 특실에 머물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천식이 심해져 관리 차원에서 입원한 것으로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노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26일 갑작스레 혈압이 상승해 혈압 조절을 위해 서울대병원 암 병동 특실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10년 넘게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투병 중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의정 포커스] ‘생활정치 광진포럼’ 이끄는 광진구의원들

    [의정 포커스] ‘생활정치 광진포럼’ 이끄는 광진구의원들

    서울 광진구에 ‘주민에 의한 생활정치’라는 새로운 정치바람이 세차다. 폭언과 몸싸움으로 얼룩진 기존의 정치가 아니라 주민 생활 속을 파고드는 풀뿌리 정치를 내세운다. 중심에는 구의원 3명으로 이뤄진 ‘생활정치 광진포럼’이 자리 잡고 있다. 3일 구의회에서 만난 김창현(50) 의원은 “포럼이라고 하면 뭔가 정치색을 띨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는데 우리 포럼은 생활밀착형 토론장”이라면서 “광진 주민 누구나 참여해 불편한 것을 고치고 지역의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기수(55) 의원은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구의원이 바로 구정에 반영하는 효율적인 주민 참여 시스템”이라고 자랑했다. 조영옥(46) 의원은 “우리 지방자치는 주민 중심이 아닌 단체장과 행정관료 중심”이라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광진포럼은 지난 8월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걸음을 내디뎠다.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출범하기까지 여덟차례의 예산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개발 주체와 사회단체, 복지네트워크, 장애인 학부모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들었다. 또 800여명을 1대1 면접방식으로 조사해 주민의 생각과 욕구를 파악했다. 김기수 의원은 “주민들이 1순위 과제로 꼽은 지역 개발과 안전 문제 해결을 포럼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포럼은 한 달에 한 번씩 열린다. 8월에는 동주민센터의 복지허브 정책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특정(위법) 건축물 양성화에 대한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했다. 재산권과 직결된 사항이어서 300여명이나 몰려 토론과 질의를 펼쳤다. 조 의원은 “이처럼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재산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오는 21일에는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을 주제로 삼을 예정이다. 뉴타운 등 대규모 도심 재생사업보다는 소규모, 친환경 등 마을형 재생사업의 시대라는 판단에서다. 김창현 의원은 “도시정비 사업에 주민 요구가 많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심재생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전문가의 의견과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광진구의 나아갈 길을 찾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건국대입구를 중심으로 젊은 예술가 마을 조성과 아차산 일대 자연경관을 활용한 도시 재생, 동서울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교통특구 개발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광진포럼이 3인방이 아니라 지역 전문가와 주민들이 스스로 이끌어가는 지역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 의원은 “포럼에는 지역에 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우리 세 명이 주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전문가 그룹이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수 의원도 “현재 포럼은 복지와 문화예술, 교육, 생활민원 등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10개 분과로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지역 현안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김창현 의원 또한 “포럼은 모범적인 주민참여 시스템 구축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는 단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전설의 괴물 ‘빅풋’ 실제 모습 포착

    전설의 괴물 ‘빅풋’ 실제 모습 포착

    전설의 괴물이 실제로 존재한다? 전설의 괴물인 빅풋 (Bigfoot)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되었다고 호주 커리어 메일이 보도했다. 호주 커리어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존 스톤맨(57세)은 2주 전 킨주아 국립공원 주변을 운전하던 중 빅풋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빅풋의 모습을 담았다. 빅풋은 미국과 캐나다의 로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된 전설의 괴물로 아직 미확인 동물이다. 캐나다 서해안 지역의 인디언 부족의 언어로 ‘털이 많은 거인’이라는 뜻인 ‘새스콰치’이라고도 불린다. 빅풋을 목격한 존은 “나는 소문을 믿는 사람이 아니다. 흑곰 몇 마리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곰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내가 본 것은 분명 곰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곰들은 어깨보다 몸통이 더 넓다. 하지만 내가 본 빅풋은 넓은 어깨에 비해 허리는 가는 편이였다. 그리고 몸길이는 2미터가 넘었고 마치 사람과 같이 서있었다”고 목격한 빅풋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새스콰치 게놈 프로젝트팀은 빅풋에 대한 데이터를 5년간 꾸준히 수집한 결과 현재 DNA 샘플을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양천구, 중·장년 구직자 취업 소양교육

    양천구는 오는 9일까지 취업 및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구직자를 대상으로 희망맞춤 취업 소양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 기업이 일자리를 늘려도 걸맞은 주민을 찾기 힘들어서다. 오는 14~15일 해누리타운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16시간에 걸쳐 고용시장 현황과 유망직업 전망에서부터 구직활동을 위한 경력기술서 작성, 스피치 기법, 실전대비 모의 면접까지 각종 취업전략 등을 전수한다. 대상은 35~60세 구민이다. 취업 컨설팅과 함께 취업연계 특별 사후관리를 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 1월 상반기 희망맞춤 소양교육 결과 85%가 과정을 수료했고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번엔 교육 기간을 줄이는 등 교육 참가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권한대행은 “양질의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로 안정된 일자리는 주민생활 안정에 필수 불가결하다”면서 “중소기업중앙회와 호서전문학교 등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 발굴과 취업역량 강화에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중·장년층 구직자가 취업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베이비시터와 단체급식조리사, 실버라이프 매니저 과정 등 다양한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을 통해 구인·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 및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택시요금은 ‘새것’ 승차거부 대책은 ‘헌것’

    서울 택시요금은 ‘새것’ 승차거부 대책은 ‘헌것’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되지만 승차 거부 등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이란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시가 2일 시청 기자실에서 발표한 택시 서비스 개선대책이 재탕, 삼탕이기 때문이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서 ‘서울 택시역사를 새로 쓴다’고 했지만 시민들은 요금 인상만 체감할 뿐 만연된 승차 거부 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종전보다 600원 오른 3000원으로 인상하고 시에서 타 시·도로 넘어갈 때 20% 할증하는 ‘시계외 요금’을 4년 만에 부활시키는 등 택시요금인상안을 발표했다. 또 승차 거부 신고 단순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 택시 서비스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택시 요금 인상은 4년 4개월 만이다. 중형택시 거리 요금은 144m당 100원에서 142m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시 인근 11개 도시로 이동 시엔 시외 할증 요금이 부활한다. 콜택시의 콜 이용료(1000원)는 심야(밤 12시~오전 4시) 시간에 2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런 요금 인상에 맞춰 시는 서비스 개선 대책을 내놨지만, 대부분이 이전에 내놨던 대책들도 채워졌다. 서울 강남과 종로 등 승차 거부 단속 강화, 주차단속 폐쇄회로(CC)TV 이용 단속 등 이미 나왔던 대책이라 실효성에도 강한 의문이 제기됐다. 승차 거부 등을 근절할 핵심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강남과 종로, 무교동을 중심으로 오후 11시~오전 1시 승차 거부가 심각한 상태라 시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해 동안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1만 5000여건의 택시 승차 거부 신고가 접수됐지만 과태료나 자격 정지를 받은 건수는 10%인 1500여건에 지나지 않았다. 이처럼 승차 거부가 사라지지 않고 신고 대비 제재 건수가 적은 것은 승차 거부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속 직원이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찍어서 승차 거부를 입증한다고 나섰지만 야간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성능이 아주 뛰어난 카메라나 적외선 장치가 달린 카메라가 아니면 번호판 등이 뚜렷하게 찍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속 직원들의 장비를 첨단화하거나 미스터리 쇼퍼와 같이 방송용 몰카를 이용해 승차 거부를 녹화하는 등 단속 기법이 첨단화되지 않는 이상 승차 거부 근절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운(45·강서구 화곡동)씨는 “서울시가 항상 택시요금을 올리면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양치기 소년과 같다”면서 “서울시가 요금 인상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승차 거부 등을 단속하는 데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5년간 날고기만 먹은 남성…”식육생식 중독”

    5년간 날고기만 먹은 남성…”식육생식 중독”

    지난 5년간 날고기만 먹어 온 남성이 직접 도축도 하고 동물의 골수와 뇌를 파먹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려 화제가 되고있다. 미국 켄터키에 거주하는 데릭 낸스는 6년 전 원인을 알 수 없는 식이성 알레르기를 앓은 후 자신과 같은 병을 가진 남성의 조언으로 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병을 고치려 채식을 시도 하기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데릭 낸스는 자신이 키우던 염소 두 마리를 집에서 직접 도축해 날로 먹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5년동안 고기를 생식하고 있다. 그는 생고기를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물 다리의 골수와 뇌를 파먹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네티즌을 경악 시켰다. 데릭은 “처음 생식할 때는 설사 증상이 있었고 생고기를 삼킬 때 피비린내가 났지만 그 후로 3주 정도가 지나자 식육 생식에 중독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고기는 염소고기이며 가격도 저렴하고 도축하기도 쉽다. 동물의 지방으로 이를 닦는다. 장기와 굳은 피 등은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해 버릴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nail.com
  • 美경제 최소한 하루 3억弗 손실 예측…재정적자 유로존 예상밖 충격 줄 수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폐쇄)이 현실화하면서 향후 세계 경제에 미칠 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시장조사업체 IHS의 보고서를 인용해 당장 미국 경제에 최소한 하루 3억 달러(약 3216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 규모(15조 7000억 달러)를 감안할 때 큰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기업과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믿음을 잃게 돼 전 세계로 충격이 퍼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IHS는 ‘셧다운’이 1주일간 이어지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 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설명했다.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도 1995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셧다운’이 21일간 지속하면 성장률이 0.9∼1.4% 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재정적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에 예상 밖의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체력을 소진한 거구의 복싱 선수가 상대방의 약한 잽 한 방에 그대로 무너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스페인, 프랑스는 물론 금융부문 의존도가 높은 영국도 ‘셧다운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듯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8.57포인트(0.84%) 떨어진 1만 5129.6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파이낸셜타임스 100 지수도 전날보다 0.77% 내린 6462.22로 거래를 마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의정 포커스] 강웅원 서울 양천구의장

    [의정 포커스] 강웅원 서울 양천구의장

    “우리 재산을 가지고 왜 이래라저래라 합니까. 주민 뜻을 무시한 서울시 결정을 절대로 수용하지 않을 겁니다.” 강웅원 서울 양천구의회 의장은 30일 홈플러스 옆인 목동 919 일대 구유지 8594㎡(2600평)에 대한 서울시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와 구 집행부는 지난 8월 연매출 10조원대의 스포츠·레저 다국적기업인 옥시란 지사 유치를 위해 ‘해외 유망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옥시란은 ‘데카트롱’이라는 상표를 주 브랜드로 세계 20개국에서 60개 국적의 5만 3000명을 고용한 프랑스 기업이다. 지난해 70억 유로(1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만 60개 매장을 거느렸다. 올해 안에 40개를 추가로 열고 앞으로 10년간 1000개 매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 의장은 절차상 이의를 제기했다. 구의회도 설명회를 들었는데 서울시가 너무 서두르다 보니 여론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여년째 빈터로 방치된 곳에 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지역 주민에게 어떤 기업인지, 교통대책은 뭔지 등을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구의 땅인데 서울시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목동 919 일대는 주변에 현대백화점과 행복한 세상, SBS와 CBS, KT 등이 밀집한 요지이지만 뚜렷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임시 주차장과 견본주택 등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공시지가에 따른 감정가로 1000억원을 웃돈다. 강 의장은 “먼저 1000억원대의 목동 알짜 부지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주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지 등을 연구용역을 통해 알아보고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체포…‘신반포 재건축’ 1억 수뢰 혐의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김후곤)는 30일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을 긴급체포하고 집무실과 자택, 재건축조합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 의장은 신반포 1차 재건축 관련 업체로부터 업무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1억원을 웃도는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장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는 회사 돈을 포함해 10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44) 회장의 다원그룹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990년대 철거 사업을 시작한 이 회장이 2000년대 시행사와 시공사를 설립해 도시 개발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나서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파악하다가 김 의장의 혐의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구로구에서 당선한 김 의장은 1998~2002년 시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6월부터 제8대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김 의장이 체포되면서 이날 오후 4시 임시회를 열어 서울시 무상보육 예산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박원순 시장의 시정연설을 들으려던 시의회는 성백진 부의장 대행으로 개회를 선언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 시의원은 “집무실에서 바로 연행했을 정도면 심각한 사안이라고 다들 추측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 회장은 2006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회사 돈 884억원과 아파트 허위 분양으로 대출받은 16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빼돌린 금액 중 적지 않은 돈이 로비 대가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왔다. 주변에서는 시의회와 공무원 가운데 관련자가 더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한강변 ‘금싸라기’ 재건축 단지로 평가받는 반포동 신반포1차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 간의 갈등으로 10여년간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서초구의 허가를 받아 오는 11월 일반 분양을 할 예정이다. 지하철 3, 7, 9호선 역세권에 고속도로와 올림픽도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사립 계성초등학교와 외국인학교, 세화여중고, 세화고, 신반포중, 반포중학교 등이 있어 서울 최고의 학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삼성동 ‘보고재’ 선정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삼성동 ‘보고재’ 선정

    올해 강남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삼성동 ‘보고재’가 선정됐다. 구는 1~6일 삼성동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 제6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전시회를 연다. ‘건축, 도시 그리고 강남스타일’을 주제로 내걸었다. 당선작 22점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 보고재는 공예 전문 갤러리다. 독특한 건축 형태와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을 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건축 외관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남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담동 명품 빛의 거리’ 사진전과 ‘강남의 어제와 오늘’ 전시회는 물론 ‘재능 기부 벽화 그리기’ 등 구청에서 진행돼 온 건축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된다. 아울러 전시 부스 내에서는 수상 건축사나 강남구건축사협회에서 추천받은 건축사의 재능 기부로 건축과 관련한 궁금한 점이나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진로 상담도 할 수 있는 건축 상담소가 운영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성기모양 비스킷 만든 제빵사 고소 당한 사연

    남성 성기모양의 진저브래드 비스킷을 만들어 2명의 여성 직원에게 보여준 제빵사가 법정에 서게 되었다. 호주 헤럴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서 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제빵사는 발기된 남성의 성기 모양의 비스킷을 만들어 여성 직원들에게 보여줬고 이 여직원들이 이 제빵사를 성희롱으로 고소하며 각각 300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문제의 이 비스킷은 남성의 성기 모양일 뿐아니라 비스킷 위에 하얀 크림을 올려 마치 사정하는 모습을 연상시켰다고 여직원들은 설명했다. 하지만 제빵사는 “이 비스킷은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총각 파티에서 유명하다. 이런 섹시한 케익이나 비스킷 등은 손님들이 매우 재미있어 한다. 이 비스킷 또한 가게의 홍보를 위해 만들었을 뿐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웃지 못한 사건은 당사자들의 원만한 합의로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섹시한 진저브래드는 가게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이며 여직원들은 해고되었다”고 제빵사는 전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jihae1525@hotmail.com
  • 추락하는 대한민국 인권상

    2009년 7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취임 이후 ‘대한민국 인권상’ 후보 추천 건수가 해마다 줄어 올해는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 임기 때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권위가 국회 운영위원회 전병헌(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인권위에 접수된 인권상 후보 추천서는 모두 25건이었다. 안 전 위원장 재임 기간 평균 추천 건수(48건)의 절반 수준이다. 대한민국 인권상은 인권위가 인권 보호와 신장에 공헌한 단체와 개인에게 주는 유일한 인권상이다. 인권상 후보 추천 건수는 현 위원장 취임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매년 보름 가까이 접수 기간을 연장해도 후보 추천 건수는 2009년 45건, 2010년 38건, 2011년 37건, 2012년 36건으로 줄었다. 인권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인권상이 외면받는 현실에 대해 실추된 인권위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인권단체 대부분이 현 위원장의 자격을 문제 삼아 인권상 수상을 거부하고 추천도 하지 않는다”며 “인권상을 인권단체들이 수년째 외면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2010년 인권위원장 단체표창 부문 수상자로 뽑힌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이주노동자의 방송’은 당시 “인권위를 독립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위원장은 시상할 자격이 없다”며 수상을 거부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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