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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손에 쥔 스마트폰 영장 없이 들여다봤다면…

    피의자 손에 쥔 스마트폰 영장 없이 들여다봤다면…

    피의자가 손에 쥐었던 스마트폰은 범죄 도구일까? 아니면 집처럼 꼭 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의 영역일까? 미국 대법원이 이 물음에 대해 정반대의 판결을 내린 하급 법원의 결정을 놓고 29일부터 심리에 들어간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갱단 활동의 증거로 검찰이 제출한 피고의 삼성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을 증거로 인정해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피고 변호인은 검찰이 영장 없이 압수수색한 스마트폰 저장 자료를 증거로 인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보스턴 항소법원의 판결은 달랐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 없이 용의자의 플립형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조회해 집을 알아냈고, 영장을 받아 집을 수색한 결과 코카인과 마리화나, 총기 등을 찾아냈다. 항소법원은 피고에게 20년형을 선고했지만 영장 없이 수색한 휴대전화 기록을 바탕으로 입수한 물품은 증거로 인정하지 않고, 학교 등 집 밖에서 나온 증거들만 인정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스마트폰이 아니어서 저장된 내용을 들여다봐도 상대적으로 사생활을 침해할 여지가 적었지만 보스턴 항소법원은 캘리포니아 법원보다 엄격하게 프라이버시 문제를 염두에 뒀다. 검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불리한 판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미국에서는 수정헌법 제4조에 따라 기본적으로 영장 없이는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용의자가 체포 당시 휴대하고 있던 물건에 대해서는 증거 보호 차원에서 영장 없이 수색이 가능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스마트폰을 체포 당시 휴대하고 있던 범죄 도구로 보는 수사기관의 입장을 지지한다. 그러나 보수·진보를 막론한 인권단체들은 사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구매 기록, 정치단체 가입 기록 등 방대한 사생활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일종의 ‘집’으로 간주해 영장 없이 수색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사건의 변호인인 제프리 피셔는 “2012년에만 1200만명이 체포됐다”면서 “대법원이 영장 없는 스마트폰 수색을 인정하면 무단횡단, 자전거 역주행 등 경범죄 피의자도 무차별적으로 스마트폰을 수색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일모직, OLED 고부가 소재 양산 돌입

    제일모직, OLED 고부가 소재 양산 돌입

    제일모직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핵심 고부가 소재인 ‘인광(燐光) 그린호스트’ 양산에 돌입했다. 28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경북 구미 전자재료사업장에서 연 5t 규모의 인광 그린호스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은 올레드 소재시장을 주름잡던 미국·일본 등 외국 소재업체의 독점체계를 순수 국내기술력으로 깼다는 의미가 있다. 이로써 계열사인 삼성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빛을 제거하면 곧바로 사라지는 ‘형광’과 달리, ‘인광’은 한 번 빛을 쬐면 그 빛이 사라져도 장시간 빛을 내는 재료다. 적은 전력으로도 충분한 빛을 낼 수 있어 2~3년 전부터 모바일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린은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R(레드)·G(그린)·B(블루) 세 가지 색 중 인간의 눈에 가장 편한 색이다. 이 때문에 효율적인 그린호스트 개발은 올레드 디스플레이 개발의 핵심 과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2년여 연구 끝에 독자기술로 인광 그린호스트 개발·양산에 성공했다”면서 “차별화된 재료 특성을 실현해 TV·모바일·태블릿·노트북 등 각종 최신 올레드 패널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5와 기어핏 등 소형 디스플레이는 물론 LG전자의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용 대형 디스플레이에도 올레드 패널이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올레드가 적용된 디스플레이 제품군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언젠가는 올레드가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소재 시장은 연평균 30%씩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레드 소재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4700억원에서 2016년 8000억원, 2017년 1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친 마음 힐링하러… 우리 동네 명소로 오세요] 장애인·노약자도 편한 숲길로

    [지친 마음 힐링하러… 우리 동네 명소로 오세요] 장애인·노약자도 편한 숲길로

    “아토피를 앓는 우리 갓난아이 승민이가 산림욕으로 금세 나을 것 같아요.” 동대문구 전농동 배봉산 무장애 숲길에서 주민들은 울창한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호흡하며 행복한 걸음을 이어 간다는 기쁨에 젖었다. 구는 다음 달 1일 배봉산 공원에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고 다양한 나무를 심은 ‘배봉산 자락길’을 주민에게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12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지난 25일 대한노인회 동대문구지회 회원, 장애인 및 유모차 이용객들과 함께 숲길을 산책하며 불편 사항 및 미비 사항을 점검했다. 평소 산을 쉽게 오를 수 없었던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의 보행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군자교를 잇는 배봉산 육교에서 동성빌라 사이에 너비 1.8m, 길이 0.7㎞로 들어섰다. 개나리, 황매화, 수수꽃다리 등 키 작은 나무와 키 큰 나무인 왕벚나무, 산수유, 이팝나무, 잣나무 등 19종 3만 3000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사계절 내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산책로에는 소음 방지와 사생활 보호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구조물 대신 피톤치드를 마시며 사색할 수 있는 측백나무 숲길도 조성했다. 중간 쉼터 3곳과 휠체어 회차구간 쉼터 2곳도 만들었다. 쉼터에서 아름다운 글과 시를 볼 수 있도록 동대문구문인협회의 시와 수필 19점, 동대문구 희망글판 8점 등 38점의 액자형시화판을 설치했다. 이른 시간 내에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전동휠체어충전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자락길 조성을 통해 배봉산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어린이날 특별교통대책 마련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안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어린이날이면 ‘주차지옥’ ‘교통지옥’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하루 평균 40만명을 웃도는 인파가 몰린다. 광진구가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교통·주차 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방문객에 견줘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학교 등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건국대와 세종대 주차장 2600면과 동아자동차학원의 300면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청 주차장과 구의문빗물저류조 내 주차장 50면도 추가로 확보했다. 기존 대공원 정문 및 후문, 구의문 주차장 1038면까지 포함하면 모두 3988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 단, 구청 주차장만 무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은평 원스톱 복지, 복지 코디에게 물어봐

    은평구의 복지 코디네이터가 사회적 약자를 발굴하고 원스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상담 역량이 뛰어난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복지 코디네이터’로 지정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복지 대상자에 대한 상담과 안내, 접수, 서비스 연계까지 이 모두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복지 서비스 확대와 다양화에 따라 복지 수혜자도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기 일쑤다. 이 경우 민원인에게 알맞은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지식을 갖춰 상담해 주는 사람이 바로 복지 코디네이터다. 구는 각 동 주민센터에 1명씩 모두 16명의 복지 코디네이터를 민원창구에 전진 배치했다. 주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상담의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 초기 심층적 상담을 통해 서비스의 종합안내뿐 아니라 대상자 가구의 잠재적 복지 욕구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나 가정이 있으면 바로 주민센터의 복지 코디네이터를 찾아 상담하면 된다”면서 “지역 모든 주민이 원스톱, 토털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긴급복지 지원사업과 위기가정 발굴 지원, 희망온돌, 은평푸드마켓 및 푸드뱅크, 희망복지우체통, 복지두레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모·전문가, 어린이집에 안전모 씌운다

    강서구는 어린이집 안전과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부들과 보육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부모 모니터링단’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이를 맡긴 부모와 보육 전문가가 2인 1조로 어린이집을 방문, 급식과 위생, 안전 등 운영 상황을 점검해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안전한 음식재료를 사용하는지, 통학차량은 안전한지, 시설은 청결한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4~15일 보육 전문가 5명과 학부모 5명을 모집해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모니터링 활동방법, 지표, 결과보고서 작성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거쳐 5개 조로 나뉘어 5~9월 어린이집 170여곳을 찾아간다. ▲영·유아 예방접종, 응급 상황 대처관리 등 건강관리 ▲식단 및 영양, 조리 등 급식관리 ▲청결 등 위생관리 ▲차량 안전, 아동 학대 등 안전관리 ▲특별활동 등 총 14개 항목을 깐깐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 보육 전문가가 직접 컨설팅을 벌이며, 심도 있는 컨설팅을 필요로 하거나 어린이집에서 요청하는 경우엔 분야별 전문 상담도 곁들인다. 컨설팅 제공 후 개선 여부에 대해서도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우수 사례는 다른 어린이집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부모의 눈으로 직접 자녀가 생활하는 어린이집을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 170여개 어린이집이 더 안전하고 위생적인 보육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친러 무장세력 “OSCE 감시단 8명, 체포된 대원들과 맞교환하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을 억류하고 있는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체포된 친러 대원들과의 맞교환을 요구했다.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합의했고 미국은 동유럽에 자국 병력을 추가로 파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친러 인물로 사실상 슬라뱐스크의 시장 역할을 하고 있는 뱌체슬라프 포노마료프는 이날 “전시에 포로는 항상 동전처럼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OSCE 감시단을 체포된 동료들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친러 세력은 감시단에 스파이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슬라뱐스크의 무장세력 지도자 이반 스트렐코프는 “정부에 저항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정찰 활동은 결국 우크라이나군의 이득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전날 이 지역에서의 군사행동을 감시하던 OSCE 구성원 8명과 우크라이나 군인 등이 이들 무장세력에게 납치됐고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에 의하면 억류 중인 감시단원들은 과도정부의 요청에 따라 독일이 주도하는 군사 행동 확인 작전에 배치돼 지난달부터 활동하고 있었다. 국가보안국은 이들이 비인간적인 상황에 처해 있고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OSCE는 억류된 감시단원들의 석방을 위해 추가로 감시단을 슬라뱐스크로 파견했다. 러시아는 이번 사태와 무장세력의 우크라이나 공공기관 점거를 배후에서 조종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과도정부가 OSCE 감시단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선진 7개국(G7) 지도자들은 이날 오전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는 지난주 제네바에서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않고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신속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기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빨리 보이지 않으면 그의 측근들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28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외교관들도 같은 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다. 자산동결과 함께 여행제한 대상 러시아인 명단에 15명이 추가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제재가 “치명적이지 않다”고 밝혔지만, 지난 2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제재가 맞물리면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홀로코스트는 가장 악랄한 범죄”

    “홀로코스트는 가장 악랄한 범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수반이 “홀로코스트는 근대 이후 인류를 상대로 자행된 가장 악랄한 범죄”라는 공식 성명을 냈다. 최근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파타와 하마스의 통합 계획에 반발해 평화협상을 취소한 이스라엘의 심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지난주 ‘민족 간 이해를 위한 재단’을 이끄는 미국인 랍비 마크 슈나이더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만나 나치의 유대인 학살 희생자 600만명과 유족들에게 위로를 표하는 공식 성명을 준비했고,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성명을 발표했다. 아바스 수반은 평소 홀로코스트를 부정해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1983년 희생자 숫자에 의혹을 제기하고 유대 민족주의자들이 유대인들을 이스라엘로 끌어들이기 위해 협력했다는 내용의 박사논문을 내기도 했다. 이스라엘 안팎에서 비난이 일자 그는 2011년 “홀로코스트를 부정하지 않는다”며 “당시 희생자가 600만명에 달한다는 이스라엘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논문의 입장을 철회했다. 아바스의 이례적인 성명은 29일 시한이 만료되는 미국 중재 평화협상의 결렬 위기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23일 아바스가 당수로 있는 PLO의 정당 파타와 하마스가 7년간의 분열을 끝내고 5주 안에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하자, 이스라엘은 당일 예정돼 있던 협상 일정을 취소하고 다음 날 평화협상 자체를 중단했다. 따라서 이번 성명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고 평화협상 기간 연장을 바란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성명이 발표되기 전에 이미 응답을 거절했다. 예루살렘 홀로코스트 조사 센터의 관계자 야드 바솀은 “성명이 아랍어로도 발표됐느냐”면서 “그렇다고 해도 두 언어의 성명서 내용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NYT의 취재 결과 성명은 아랍어로도 발표됐고 내용에 전혀 차이가 없었다. NYT는 이번 성명이 홀로코스트 추모일 바로 전날, 그것도 교착된 평화협상 시한 만료에 다다른 시점에서 발표됐기 때문에 진정성을 얻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러軍 수천명, 우크라 국경에 집결해 훈련 재개

    러軍 수천명, 우크라 국경에 집결해 훈련 재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친러시아 지역을 장악한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하자 러시아가 국경 지대에 병력을 집결시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맺은 협약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해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군사행동이 앞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벌어진 유혈사태와 동유럽 지역에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외곽의 초소들을 공격해 최대 5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들 초소를 장악했지만 국경 건너에서 수천명의 러시아군이 집결하자 병력을 철수시켰다. 우크라이나군이 병력을 물린 지 약 2시간 뒤 지역 무장세력은 다시 초소를 점거하고 모래주머니 등으로 방어를 보강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국가 신용등급이 낮춰지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맞섰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08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고 투기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BBB-’로 강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다며 기준금리를 7.0%에서 7.5%로 0.5% 포인트 높였다. 앞서 은행은 3월 기준금리를 5.5%에서 7.0%로 올린 바 있어 한 달여 만에 기준금리가 2.0%나 오른 셈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어릴때 미각 여든 간다’ 강남구, 어린이집 원아 음식 교육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듯 어릴 때 입맛이 여든까지 간다. 서울 강남구가 피자와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어진 지역 어린이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한 영양교육에 나선다. 유아기에 형성된 식습관이 성장 발육과 장래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취학 전인 어린이집 아동들에게 올바른 미각을 갖도록 교육에 나선 것이다. 강남구는 오는 7월까지 21개 어린이집 원아 453명을 대상으로 ‘바른 음식 교육’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짠맛과 쓴맛, 단맛, 신맛, 맛의 조화 5개 영역으로 나눠 영역별 3회씩 모두 15차례 교육할 예정이다. 우선 각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보건소에서 제작한 학습지를 활용해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을 내는 식품 알아보기 ▲각 맛을 내는 식품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 ▲건강한 맛과 건강하지 않은 맛 알기 등 이론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전문영양사가 어린이집을 찾아 ▲바나나맛 우유와 천연바나나우유 비교(단맛) ▲소금관찰, ‘소금이 안 보이는데 왜 짤까?’ 숨어 있는 짠맛 알기, 염미도 테스트(짠맛) ▲과일맛 사탕과 싱싱한 과일의 신맛 비교, 오렌지에이드 만들기(신맛) ▲뿌리·줄기·잎채소 종류 알기, 채소 도장 찍기 놀이(쓴맛) ▲신나는 요리교실~ 무지개 샌드위치 만들기(맛의 조화) 등 체험과 실습 위주의 재미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하프타임]

    아이스하키 디비전1 그룹B로 강등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 잔류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4차전에서 일본에 2-4(0-3 0-1 2-0)로 졌다. 4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6개 참가국 중 최하위에 그쳐 내년 대회 디비전1 그룹B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레알, 챔스리그 4강 1차 뮌헨 제압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제쳤고 통산 10번째, 12년 만의 대회 정상 등극에 파란불을 켰다. 두 팀은 3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댈러스, 샌안토니오 꺾고 멍군 댈러스가 24일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몬태 엘리스(21득점)와 숀 매리언(20득점)을 앞세워 톱 시드 샌안토니오를 113-92로 물리치고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샬럿을 101-97로, 포틀랜드는 휴스턴을 112-105로 꺾고 나란히 2연승했다. 윤석민 5이닝 2실점… 첫승 불발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의 선발 윤석민(28)이 24일 펜실베이니아주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 5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비자책)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첫 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女농구연맹 ‘해리스 귀화’ 원칙적 합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4일 제6차 이사회를 열어 삼성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앰버 해리스(미국)의 우수 인재 특별 귀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해리스가 국내 선수가 되면 외국인 선수 둘이 동시에 뛰는 효과가 생길 것을 우려해 뛰는 시간을 제한하는 등 세부 사항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
  • 우리동네 부동산 정보가 손안에…

    “부동산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아요.” 서울 광진구가 지역 토지와 건축물 등 자료와 주택 가격, 부동산중개업 현황 등 부동산 종합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모바일 부동산 종합포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2010년부터 부동산 관련 정보를 얻으려고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구청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광진구 부동산 정보포털(land.gwangjin.go.kr)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42만 8943건이던 포털 접속 건수는 2012년 45만 231건, 지난해 52만 7398건으로 매년 오르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 추세와 좀 더 편리한 환경을 요구하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스마트폰 검색 사이트에서 ‘광진구 부동산 정보포털’을 검색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필자별 종합정보,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중개업소 조회, 위치조회 등 네 가지 메인 메뉴로 구성됐다. 필자별 종합정보를 클릭해 검색할 번지나 도로명 주소를 입력하면 토지(임야)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개별공시지가, 주택공시가격 등을 알 수 있다. 실거래가 정보는 단지명이나 지번으로 찾고 중개업소조회는 해당 동을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서비스로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원하는 부동산 정보를 알 수 있다”면서 “앞으로 임대차거래 가격이나 생활안내 지도 등을 연계해 좀 더 다양한 지역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팔 양대 정파 7년 만에 ‘통합정부’ 전격 합의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가 7년 만에 통합 정부를 수립하기로 합의하자, 이스라엘이 평화협상 일정을 취소했다. 미국이 중재하는 평화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며 중동에 다시 전운이 드리워졌다. 23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파타와 하마스의 대표들은 정파를 합쳐 5주 안에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분열이 팔레스타인의 최종 목표인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 건설’을 방해해 왔다”고 밝혔다. 통합 정파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산하로 들어가 6개월 내에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파타는 국제사회에서 국가 지위를 인정받은 PLO의 최대 정당이다. PLO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명을 통치한다. PLO의 수반 마무드 아바스는 파타의 당수다. 하마스는 PLO가 1993년 이스라엘과 오슬로 평화협정을 맺은 데에 반발해 2007년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독자 정부를 세웠다. 가자지구에도 20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산다. 미국의 중재로 PLO와 협상을 벌이고 있던 이스라엘은 이날 양측의 통합 소식이 전해지자 저녁에 예정돼 있던 협상을 즉각 취소했다. 따라서 오는 29일이 시한인 평화협상은 더 꼬이게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하마스를 선택한 것은 평화를 원치 않는다는 뜻”이라면서 “아바스는 이스라엘과의 평화 또는 테러집단 하마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년간 수십 건의 테러를 일으켜 자국민 수백명을 살해한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스마엘 하니예 하마스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아랍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성스러움을 지워 버릴 목적으로 예루살렘 전체에 유대교가 칠해졌다”며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그동안 어렵게 협상을 이끌어 왔던 미국은 난색을 표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두 정파의 통합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다시 공격을 주고받았다. 가자지구 북쪽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오토바이를 탄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에 어린이 두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12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 2발을 발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병원들, 취약층 의료비 던다

    병원들, 취약층 의료비 던다

    일정한 직업이나 소득이 없는 이들에게는 병원 진료비의 10% 부담도 힘겹다. CT나 MRI 등 검사비의 경우 1종 수급권자에겐 급여 총액의 5%, 2종 수급권자에겐 15%의 본인부담률이 있다. 따라서 중병이 의심돼도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한다. 노원구가 이런 구민들의 부담을 확 덜어 주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손잡고 의료 사각지대 없애기에 나선다. 과중한 의료비 때문에 아파도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주민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는 서울의료원, 시립 북부병원과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외래 진료비와 입원비, 간병비 등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약자층 ▲기타 월소득이 최저생계비 200% 미만인 사람이다. 이들은 진료비나 입원비의 10~15%를 내야 한다. 구는 외래비와 검사비, 입원비 중 70%를 지원하고 자부담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권자 30%에겐 감면 조치를 통해 의료비 지출 부담을 덜어 준다. 또 저소득층 중 건강보험에 가입된 사람에겐 외래진료비에 한해 심사를 거쳐 의료기관에서 지원하고, 하루 6만~7만원인 간병비를 지원해 공동 간병실 이용자는 무료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통해 대상자의 삶의 질과 보건복지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연치유 밥상에 구민 건강 쑥쑥

    자연치유 밥상에 구민 건강 쑥쑥

    좋은 먹거리는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서울 동대문구가 주민 건강을 위해 자연치유 밥상을 차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는 열린 보건소 사업의 하나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청량리 제1여성복지관에서 ‘우리가족 열린 건강밥상’ 요리 특강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매년 늘어나는 주민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어린이·청소년 비만율 등을 낮출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라며 “가정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첫 특강에선 자연치유 밥상을 위한 사찰 음식 전문요리사 김선유씨가 자연식품을 이용한 ‘곤드레 표고버섯밥과 봄나물 된장찜’으로 콜레스테롤 조절과 고지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요리를 선보였다. 특강에 참여한 배모(43)씨는 “제철 음식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 교육으로 가족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천연 조미료와 음식 영양소 살리기 등 가족을 위한 음식 만들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5월 프로그램도 접수 시작 3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통한 식생활 환경과 영양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주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계 최초 ‘女女女 커플’, 결혼 이어 출산까지

    세계 최초 ‘女女女 커플’, 결혼 이어 출산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여성 동생애자 커플이 작년 결혼식에 이어 첫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l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이 커플이 유명세를 탄 이유는 다름 아닌 ‘여성 세 명’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돌(30), 키튼(27),브린(34)는 모두 미국 메사추세츠 출신으로 올해 7월 첫 딸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익명의 기증자로 부터 받은 정자를 체외 수정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이들은 “현재는 키튼이 임신을 한 상태지만 차차 각자의 아이들을 출산해 총 3명의 아이들을 함께 키워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 커플은 출산 뿐만 아니라 만남과 결혼식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인터넷 온라인 만남 웹싸이트를 통해 알게된 돌과 브린은 그들의 관계가 진지해지자 그들과 함께 할 세번째 멤버를 찾기 시작했고 몇 번의 실패끝에 키튼을 만났다. 그로부터 얼마 후 각자의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한 세 명의 신부들은 서로를 평생의 동반자로 여기며 살아갈 것을 약속하며 반지를 나눠끼웠다. 키튼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특별한 느낌이 있었다. 돌과 브린을 만나기 전에 이미 상처깊은 이별을 했지만 이를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지금은 오히려 그 경험들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브린은 “우리가 평범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인생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일 뿐이다.”고 전했다. 현재 브린과 키튼은 합법적인 부부이며 돌과는 약혼한 상태이다. 2001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이후 현재까지 벨기에, 스페인, 뉴질랜드 등 14개국이 이 대열에 진입했으며, 미국에서는 15개주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유지해 해외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한강 다리·노후주택 안전점검… 자치구 ‘외양간 고치기’ 비상

    한강 다리·노후주택 안전점검… 자치구 ‘외양간 고치기’ 비상

    서울 25개 자치구의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최악의 참사를 빚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재난대응 체계 점검뿐 아니라 붕괴 위험이 큰 위험시설물 자체 조사 등 안전관리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남구는 오는 6월 30일까지 특별 안전점검을 벌인다. 20개 부서별로 자체 점검반을 짜고 소방서, 전기·가스안전공사, 시설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역 특정관리시설 2970곳 전체와 추가 발굴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안전도 D·E급 9곳은 재난위험시설로 분류, 더욱 철저히 살피도록 했다. D급은 월 1회, E급은 월 2회 이상 점검한다. 금천구도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이달부터 재난취약가구 600곳을 선정해 전기 분야 무료 안전점검 및 단독 경보형 화재감지기 설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풍수해 사전 대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물막이판, 하수역류방지시설, 수중펌프 등 침수대책시설 설치, 지원에 들어갔다. 서초구는 세월호 참사가 초기 대응 부실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매뉴얼 점검을 시작했다. 종합상황실과 현장상황실 설치부터 의료지원반, 급식지원반, 장비지원 상황실, 인력지원 상황실, 관계기관 협조 상황반 등을 구성하는 시스템과 절차 등을 꼼꼼하게 챙긴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한 성금 모금운동도 시작했다. 마포구도 이달 말까지 한강 교량과 대형 공사장, 주유소, 다중이용시설 등 11개 분야의 200여개 주요 시설물을 점검한다. 재난 안전사고 발생 때를 기준으로 점검한다. 시설물별 담당 공무원의 초기 재난대응 매뉴얼을 업데이트하고 연락 체계를 다시 정비한다. 구로구는 노후 아파트와 연립주택, 축대, 대형 공사장 등 재난위험시설물을 중심으로 852개 특정관리 대상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구청사와 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등 산하기관 시설물을 종합 점검한다. 서대문구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산사태 예방과 급경사지 관리, 도로시설물, 옥외광고물, 건축공사장, 공영주차장, 어린이놀이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의 안전증진 방안을 점검했다. 노원구는 24일부터 544개 어린이집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벌인다. 실내외 환경과 비상대피로, 가스 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한다. 다음 달 말까지 어린이집 124곳에 대한 실내공기질 모니터링과 16개 방과 후 어린이 돌봄시설인 지역아동센터의 안전시설 조사도 곁들인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과 같은 대형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는’ 선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시청팀 종합 hihi@seoul.co.kr
  • 그리스 긴축 정책, 남성 자살 부추긴다

    정부가 지출을 줄이면 자살하는 남성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진은 2009~2010년 그리스 정부의 지출 감소와 자살률을 연구해 그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이들이 정부지출 감소 외에 다른 변인을 제거한 뒤 벌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지출을 1% 줄일 때마다 남성의 자살률이 0.43% 늘어났다. 논문의 공동저자 니콜라오스 안토나카키스는 “순전히 정부 긴축에 의해서만 2년 동안 551명의 남성이 목숨을 끊었다”면서 “2010년 그리스에서는 하루에 거의 두 명씩 자살을 했는데 이 중 절반은 긴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또 다른 저자 앨런 콜린스 교수는 급여와 연금 삭감에 가장 고통을 받는 45~89세 남성이 정부 긴축에 자살로 반응할 위험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남성과 달리 여성은 정부 지출 감소에 따라 자살률이 뚜렷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가장 궁핍한 지역에 거주하는 빈곤층 중년 남성이 정부 긴축에 자살할 위험은 가장 부유한 지역에 사는 상류층보다 10배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구 범위를 유로존 위기를 겪었던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영국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자살률은 전년도와 거의 차이가 없지만 여전히 5년 전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진정한 웨어러블? 걸어다니는 ‘와이파이 슈트’ 등장

    진정한 웨어러블? 걸어다니는 ‘와이파이 슈트’ 등장

    스마트와치, 구글 안경. 그 다음은 뭘까? 패션과 과학의 완벽한 조화는 생활의 편리함 뿐만 아니라 패션의 완성도까지 높여왔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창조산업 페스티발 ‘2014 SXSW(South by South West)에서 ‘BB 슈트’라고 소개된 ‘걸어다니는 와이파이’가 소개되어 관심을 모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이어진 점프 슈트의 모양와 비슷한 형태인 BB 슈트는 외관상으로 일반 옷들과 비교했을때 크게 눈에 띄지 않을 뿐아니라 부피가 크지 않아 착용감이 편안하고 팔과 다리 길이가 짧아 더운 날씨에도 입기 편하게 제작되었다. BB 슈트는 바늘이 원형으로 배열돼 회전하면서 편직하는 기계인 환편기와 3D 프린터를 혼합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이 슈트의 가장 큰 장점은 슈트 안감의 솜 사이에 짜넣은 동선(銅線)이 옷감에 장착된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칩과 연결되어있어서 이 옷만 입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 블루투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프로세서가 주머니 안에 숨겨져 있어 장소불문 충전 기능도 가능하다. 2014 SXSW 페스티발에서 BB 슈트를 소개한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 보르 아커스다이크 (Borre Akkersdijk)는 2009년 부터 5년간에 걸쳐 이 슈트를 연구하고 완성시켰다. 하지만 BB 슈트는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슈트에 사용된 전자칩들이 물에 약하기 때문에 세탁이 불가능하다는 큰 단점을 아직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 제작자이자 바이보르(ByBorre) 대표인 보르 아커스다이크는 “BB 슈트의 단점을 보안하여 손쉽게 세탁이 가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B 슈트의 상업적인 판매 계획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유지해 해외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책임론] 해운조합, 화물과적 묵인 의혹…출항전 점검 준수 여부 밝혀야

    화물 과적과 허술한 ‘라이싱’(화물차량 등 고정) 등이 세월호 침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선사와 함께 해운조합의 책임 소재도 가려야 한다. 선사가 상대적으로 운임이 높은 화물 부문의 영업을 강화했다면 여객선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해운조합이 이를 묵인해 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선사는 승선인원 수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사고 초기 탑승객 및 실종자 수를 제대로 집계하지 못하는 혼란을 빚기도 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차량 180대와 화물 1157t 등 모두 3608t의 화물과 차량이 적재됐다. 출항 보고서에는 없는 컨테이너가 CCTV 화면에 포착됐고 차량은 한도보다 30대를 초과했다. 하지만 이날 신고된 세월호의 화물 적재량은 이보다 훨씬 초과했을 것이라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2004년부터 세월호를 자주 이용했다는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46)씨는 “4.5t 화물차의 짐칸에는 보통 20t이 넘는 화물을 싣는다”면서 “세월호는 거의 과적단속을 안 하기 때문에 화물차 운전자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승객 수송보다 단가가 높은 화물 부문 수익을 올리려는 선사와 화물 수송 단가를 줄이려는 화물차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과적 화물차 적재가 관행으로 굳어 버린 것이다. 승용차, 화물차량 등을 선박 바닥에 고정하는 라이싱이 허술했던 점도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한다. 세월호 탑승했다가 생존한 트레일러 기사 이모씨는 “세월호에는 트레일러 3대가 실려 있었는데 여객선이 급회전하자 쓰러졌다”면서 “트레일러와 화물이 한쪽으로 쏟아지면서 여객선이 짧은 시간에 침몰했다”며 라이싱의 허술함을 뒷받침했다. 여객선의 안전관리를 점검하는 한국해운조합이 세월호 출항 전 제대로 점검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해운조합이나 선사들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끼리끼리 편리를 봐주는 게 해운업계의 관행으로 알려져 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제출한 엉터리 탑승 인원과 선원 수, 화물 적재량 등을 한국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사가 제대로 확인했다면 이번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100여개 선사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해운조합이 회원 업체를 감독할 수 있겠느냐”면서 “안전관리 부문을 해운조합에서 분리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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