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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요원 대선 캠프 잠입”… ‘특검 물타기’ 나선 트럼프

    정보원 침투 여부 조사 요구 트럼프 “마녀사냥 특검” 트윗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일부가 오는 9월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대선캠프에 정보원을 심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는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를 앞두고 ‘물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 가운데 한 명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말을 인용해 뮬러 특검이 수사의 한 축인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 수사를 오는 9월 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여부는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면서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됐다. 하지만 NYT는 “특검이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해도 그것이 특검의 임무 종료를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모든 수사가 종료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검의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법무부나 FBI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트럼프 캠프에 침투했거나 감시했는지, 그리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인사로부터 그러한 요구나 요청을 받았는지에 대해 법무부가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21일(현지시간) 이 지시를 공식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트윗에 앞서 이날 오전 9시쯤부터 30분 동안 5건의 트윗을 잇따라 올리며 ‘뮬러 특검 수사는 마녀사냥이며, 특검의 칼끝은 자신이 아니라 민주당 대선후보이자 이메일 스캔들을 일으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조바심 난 트럼프, 참모진에 “북·미회담 계속해야 하나”

    조바심 난 트럼프, 참모진에 “북·미회담 계속해야 하나”

    北 강경 돌변에 불편한 심기 표출 백악관 고위관료들 사이 회의론 트럼프, 그레이엄 상원의원 만나 “첫 임기 내 북핵 윈윈 방식 해결” ZTE 제재 완화 등 中에도 ‘손짓’ 북한의 태도 돌변으로 꼬인 남·북·미 관계 속에 백악관의 기류가 다소 혼란스럽게 흐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의지를 드러내고 북한에 여러 가지 ‘당근’을 던지고 있지만, 우려와 조바심도 커지는 양상이다.백악관의 분위기는 일단 ‘회담 추진’ 쪽으로 기울어 있다. 이미 미국 측 선발대가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해 실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징검다리를 건너뛸 수 없는 상황이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2020년) 내에 북핵 위기를 ‘윈윈 방식’으로 끝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사흘 전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말했다”면서 그의 의중을 전달한 터라 발언의 무게감이 작지 않다. 이어 그는 “우리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교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체제 보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명확히 했다. 이어 “한반도 통일이나 북한에 민주주의를 전파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만약 그들(북한)이 회담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외교가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충돌의 길로 돌아가게 된다”고도 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자신이 진정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걸 이해시킴으로써, 북한과의 쇼가 계속 진행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 완화안을 내놓은 것도 북한을 지원하는 중국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에 대해 낙관하지만은 않는 모습도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사흘 전에 통화를 요청한 것에 대해 “이는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위험을 떠안고 계속 정상회담을 진행시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최근 며칠간 질문을 퍼붓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자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 핵무기 능력과 경제원조를 절대 맞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한 담화에 놀라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WP도 이날 ‘트럼프, 북한의 강경 돌변에 한국에 ‘조언’을 구하다’란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북한에 대한 불신과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특히 볼턴 보좌관은 주변 인사에게 ‘회담이 잘 추진될 거라고 믿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태도 돌변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난기류가 백악관에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갈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더해진다면, 북·미가 ‘접점‘을 찾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 만나는 文… 비핵화 확신 심기

    트럼프 만나는 文… 비핵화 확신 심기

    로드맵보다 ‘상황 관리’ 무게 北 체면 세우기案 거론 관측 “협상 타결까지 北·中국경 경계” 트럼프, 中에 대북제재 충실 촉구남북 및 북·미 관계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교착상태에 놓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 공식 실무방문 일정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취임 후 세 번째이며, 한·미 정상회담은 네 번째다. 이날 오후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22일 낮 12시쯤(현지시간·한국시간 23일 오전 1시쯤)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한다. 이어 주요 참모들과 함께 미측과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갖는다.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길잡이’가 돼야 할 이번 방미의 성패는 문 대통령이 단독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확신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어 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처럼 이견이 노출된 상황에서도 평화적으로 비핵화에 이를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북·미 대화 실패 경험을 역설적으로 강조할 수도 있다”면서 “양측 지도자가 신뢰하지 못하고 강경파의 논리에 휘둘린 결과가 지금에 이른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의 이견이라는 것이 실체가 불분명해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한국이 나서 함부로 중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번 방미의 목적은 북·미 간 신뢰를 두텁게 해 비핵화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 북한이 태도를 강경하게 바꾼 배경 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해석’을 구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바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백악관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는 북한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북한 국경 지역을 강하고 삼엄하게 경계해야 한다”면서 “최근 (북·중) 국경에 구멍이 많이 생기고 많은 것이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에 대북 제재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북한이 정말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그것은 오로지 (협상) 서명 이후”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내용’(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중재보다는 균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판’이 깨지지 않도록 백악관의 메시지를 유연하고 신중하게 가져가도록 조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미가 그간 어떻게 비핵화 방법론을 조율했는지 듣고, 이런 정도는 감안해 달라는 식으로 얘기할 수는 있어도 방향을 틀거나 디테일한 조언은 할 수 없다”면서도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인권이나 체제 존엄을 건드릴 만한 발언은 신중하게 접근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명분’과 ‘체면’을 챙겨 주는 방안을 거론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북한의 태도가 급변한 것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핵무기 본토 반출 발언 직후라는 점과도 무관치 않다. 북한으로서는 미국이 직접 핵무기를 해체하고 반출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와 맞물려 북한의 확고한 비핵화 이행을 전제로 제재 해제 시점을 앞당기거나 강력한 체제 보장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미국 내 강경파들이 무리하게 목소리를 키우는데도 남측이 뒷짐 진 것 아니냐는 게 북측의 불만인 것 같다”면서 “북한이 발가벗겨지는 상황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미국에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매일유업, 내 몸이 좋아하는 그린 ‘과일야채샐러드’

    매일유업, 내 몸이 좋아하는 그린 ‘과일야채샐러드’

    매일유업의 과일·야채음료 브랜드 썬업은 하루 한 팩만으로 1일 권장량 대비 부족한 과일·야채 섭취량을 보충할 수 있는 ‘과일야채샐러드 그린’을 출시했다. 신제품 ‘그린’은 특히 20~30대 여성이 좋아하는 케일과 브로콜리, 청사과, 청포도 등 녹색 야채와 과일 함량을 더욱 높였다. 또 200㎖ 한 팩으로 과일·야채 200g에 해당하는 영양소와 식이섬유 1050㎎을 섭취할 수 있다. 이는 한국영양학회 기준 과일·야채 권장량인 620~690g에서 국민건강통계에 따른 하루 평균 실제 섭취량인 486g을 제외한 수치로서 1일 과일·야채 부족분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매일유업은 신제품 출시 전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체험을 실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응답자의 98%가 ‘꾸준히 음용 시 야채 부족분 보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매일유업은 소비자 체험 강화를 위해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홈페이지(brand.maeil.com)에 신제품 ‘그린’에 대한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당첨된 50명에게 그린 1박스(24개입)를 준다. 이 중 우수 후기를 남긴 5명에게는 함께 출시한 ‘녹황’과 ‘레드’ 각 1박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CJ제일제당, 맛집 줄 안 서도… 집에서 ‘동치미 물냉면’

    CJ제일제당, 맛집 줄 안 서도… 집에서 ‘동치미 물냉면’

    날씨가 나날이 더워지며 어느 냉면집 앞에나 대기 줄이 길다. 냉면 한 그릇 먹자고 길에 서서 땀을 흘리느니 집에서 간단히 먹자는 소비자들이 간편식 냉면을 많이 찾고 있다. 간편식 냉면 1등인 CJ제일제당의 ‘동치미 물냉면’은 지난해 매출 1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 3월까지 시장점유율 40.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제주산 겨울 무, 배추·고추·과일·무청 등을 15일 동안 숙성시켜, 소고기로 우려낸 육수와 어우러진 동치미의 국물 맛은 깊고 시원하다.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가늘고 쫄깃한 면도 일품이다. 메밀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높여 구수한 맛을 살렸다. 특히 일평균 최고기온이 25도를 넘는 최근 여름 같은 날씨에 간편식 냉면의 인기가 높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화제가 된 평양냉면 인기가 간편식 냉면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며 최근 ‘평양물냉면’과 ‘시원한 배 물냉면’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다. 김지은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냉면 맛집에 가서 줄을 서지 않아도 집에서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조대림, 혼술족에 딱, 집에서 ‘즉석포차’ 즐기자

    사조대림, 혼술족에 딱, 집에서 ‘즉석포차’ 즐기자

    ‘혼술’(혼자 술을 마심)이 대세다. 1인 가구 증가뿐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 눈치 안 보고 혼자 술을 즐기고 취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혼술족’ 수요에 맞춰 종합 식품 전문기업 사조대림은 포장마차 안주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안주 ‘즉석포차’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즉석포차는 포장마차 인기 메뉴인 닭발과 닭근위(닭똥집, 닭모래집)를 이용한 제품으로, ‘매콤불닭발’과 ‘통마늘근위’로 구성됐다. 집에서도 포장마차 안주의 맛과 분위기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직화 방식으로 만들어 진짜 불 맛과 불 향이 살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매콤함을 더해 화끈한 직화구이 본연의 맛을 낸다. ‘증기배출 파우치’를 포장에 적용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만 데우면 된다. 양도 혼술에 딱 맞는 1인분이다. 혹시 양이 부족하면 즉석포차의 매콤한 양념에 소면, 밥 등을 비벼 먹거나 다른 안주를 찍어 먹어도 좋다. 김유신 사조대림 상품기획팀 담당은 “닭발과 닭근위 요리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든 제품으로, 혼술족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며 “오는 24일까지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북·대중 강경파’ 해리스 주한 美대사 공식지명

    ‘대북·대중 강경파’ 해리스 주한 美대사 공식지명

    주한 미국대사에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62)이 공식 지명됐다. 22일 한·미 정상회담 때까지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이지만,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대사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백악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리스 지명자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폭넓은 지식과 리더십, 지정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뛰어나고 전투력이 입증된 해군 장성”이라면서 “지난 40년 동안 모든 전투 지역에서 복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 2월 주호주 대사로 지명됐지만,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내정자 신분일 때 내놓은 건의가 받아들여져 주한 대사로 재지명됐다. 해리스 지명자는 대북·대중국 강경파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3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매력공세라고 지적하며 “한·미는 북한 정권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실질적으로 지휘하며 중국의 패권 확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주일 미군이었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해군 참모차장, 6함대 사령관, 합참의장 보좌관,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을 거쳐 2015년 주한미군사령부를 휘하에 둔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에 취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월 마크 리퍼트 전 대사 이임 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주한 미대사 공식 지명을 환영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우리는 해리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의 주한대사 공식 지명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해리스 지명자가 공식 부임하면 한·미 동맹과 상호 협력 발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해리스 사령관이 대사가 되면 북한에 대한 정보 활동 및 대사 업무 수행 과정에서 군사적 위협을 강조할 것이며, 격변기 한·미 동맹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미 ‘트럼프식 北비핵화 해법’ 접점 찾을까

    한·미 ‘트럼프식 北비핵화 해법’ 접점 찾을까

    체제보장 약속 등 유연해진 트럼프 文대통령과 현실적 방안 논의할 듯 美내부선 北의 비핵화 의지 의심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해법’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 보장’과 ‘한국식 경제 발전’이라는 ‘당근’을 제시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방미가 북·미 간의 뿌리 깊은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북·미 ‘불신’을 해소하고 가장 핵심인 비핵화 해법의 유연성 부분을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20일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예상했다. 한 외교인사는 “문 대통령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는 북·미가 ‘비핵화’라는 큰 그림에 합의하고 서로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에서는 ‘선 핵폐기 후 보상’ 원칙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던 미국 정부가 ‘트럼프식 해법’ 카드를 꺼내며 ‘유연’해진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리비아식 해법을 부정하고 완전한 비핵화 합의 시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과 한국식 경제 번영을 약속하는 등 ‘트럼프식’ 비핵화 해법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유연성은 미국 의회나 전문가들 사이에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있다. 그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심과 TV 리얼리티쇼 같은 예능프로그램식 접근이 북·미 회담을 위기로 몰고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앞서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워싱턴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관계에서 ‘디플로테인먼트’라고 불릴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냈다”며 “북·미 정상회담은 이런 디플로테인먼트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떤 합의를 하더라도 그 내용과는 상관없이 ‘세상 최고의 합의’라고 선언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19일 미 의회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폐기와 대량살상무기(WMD)뿐 아니라 ‘북한의 해킹’까지 의제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도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은 “북한의 악성 행동들(해킹)을 그저 눈감아 주는 회담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북·미 대화 재고란 돌연한 입장 변화에 대해 지난 17일 ‘시진핑(習近平) 배후론’을 꺼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미·중 무역갈등을 서둘러 봉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끌어내려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역적자 문제로 중국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언론은 “북한의 태도 돌변에 미국과 한국은 자신들의 대북정책에서 원인을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중국 탓만 하고 있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더 큰 ‘선물 보따리’를 요구했을 뿐 북한의 양보에 재빨리 호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미국산 수수 反덤핑 철회… 무역전쟁 끝나나

    NYT “中 ‘2000억弗 패키지딜’ 제시” 중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양국 간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反)덤핑 보조금 조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겠다는 유화 메시지를 보낸 데 따른 후속 대응으로 풀이돼 양국 간 무역 갈등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공고를 통해 “미국 수입 수수를 상대로 진행하던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조사 기관이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미국산 수수의 반덤핑 조사가 소비자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크며 공공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중국 내 돈육 가격이 하락하면서 축산업자들이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산 수수에 반덤핑 조치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이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들과 거래한 ZTE에 대해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자, 중국은 지난달 17일 미국산 수수에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리며 맞대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들은 지난달 18일부터 덤핑 마진에 따라 최대 178.6%까지 보증금을 내야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ZTE가 다시 신속히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하고 있다”며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중지함에 따라 이미 낸 보증금도 돌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차 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미국 정부 간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를 예고 없이 40분간 만났고 중국 관영언론은 변화의 신호라며 면담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지난 3, 4일 베이징에서 이뤄진 1차 무역 협상에서 시 주석은 미국 대표단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이번 2차 협상에서는 ‘대중 강경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의 영향력이 위축되고 ‘협상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무게 추가 쏠리면서 일정 부문 합의가 나올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중국이 미국에 2020년 기준으로 연간 2000억 달러(약 216조원)의 대중 무역 적자를 줄여 주는 ‘패키지 딜’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진핑 배후설’ 언급한 트럼프 “北, 中과 2차 회담 후 태도 변화”

    “中 버릇없어져 무역협상 성공 의심” “2주 전 갑자기 예고도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에 가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인사를 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갑자기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고 북·미 회담을 재고하겠다고 밝힌 일의 배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과 가진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7~8일 중국 다롄에서 43일 만에 다시 이뤄진 2차 북·중 정상회담에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김정은은 중국과 두 번째 회담을 했다. 그것은 깜짝 회담이었다”면서 “그들이 시 주석과 두 번째 회담을 한 뒤로 큰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두 번이나 개최하면서 급격히 가까워진 배경에 대해 “북한이 경제 발전을 위해 중국에 의지하고,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협상에 북한을 지렛대로 사용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중 관계는 지난해 유엔의 대북 경제 제재에 중국이 참여하면서 얼어붙었지만 올 들어 두 차례의 정상회담 이후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을 찾은 북한 노동당 경제 참관단은 16일 시 주석과 면담한 데 이어 다음날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 시안을 방문했다. 경제특구 등 중국의 경제 발전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던 북한 참관단이 시 주석의 고향을 먼저 찾은 것은 북·중 관계의 밀착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에는 중국 ‘동방의문화개척발전협회’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고 평양미술종합대학 등을 참관하는 등 북·중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2차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강력한 압박 전술 화법을 다시 선보였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게 성공할까? 나는 의심스럽다”며 “내가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매우 버릇없어졌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도 아주 버릇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왜냐면 항상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100%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이상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진핑 배후론’에 대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리비아 모델’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미국이 북한의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해결을 원하는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낸 다음 “중국은 단계적, 동시적, 일괄적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북·미 회담 성공 의지… “비핵화 실패 땐 초토화” 압박

    트럼프, 북·미 회담 성공 의지… “비핵화 실패 땐 초토화”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에 던진 메시지는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면 한국식 경제발전으로, 합의하지 않으면 리비아식 패망으로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작정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북한에 ‘당근’과 ‘채찍’을 내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카다피 모델은 완전한 초토화였다”면서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 모델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본다면 산업적 측면에서 정말로 ‘한국 모델’이 될 것이며 그들은 근면하고 놀라운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토화하다’(decimate) 또는 ‘초토화’(decimation)라는 표현을 7번 사용했다. “(존 볼턴 보좌관에 의해) 언급된 리비아 모델은 (북한과는) 매우 다른 모델”이라고 한 것은 리비아 모델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달래려 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트럼프 모델’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이 리비아 모델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볼턴 보좌관은 리비아 모델이 2011년 카다피 축출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정권 교체를 포함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적이 없다. 볼턴 보좌관은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이란 비핵화 방법론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안전보장 차원의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킹스턴 라이프 미 군축협회(ACA) 군축정책부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의 발언은 북한에 협박으로 해석될 수 있고 강경파들에게 핵무기 감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근거로 이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연이은 엄포와 더불어 운전석을 차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은 분명히 운전석에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이 초대하고 미국이 수용해서 성사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회담 준비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한·미의 ‘맥스선더’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현시점에서 훈련을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뉴스 분석] 트럼프 ‘김정은 체제 보장’ 카드 꺼냈다

    [뉴스 분석] 트럼프 ‘김정은 체제 보장’ 카드 꺼냈다

    北에 리비아식 아니라고 못박아 볼턴 발언에 화난 김정은 ‘달래기’ “합의 안 되면 카다피처럼” 경고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정권의 ‘체제 안전 보장’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냐’고 묻자 “나는 기꺼이 많이 제공하고자 한다. 그(김 위원장)는 보호받을 것이며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델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리비아식 비핵화’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북·미 정상회담 보이콧’을 시사한 북한의 반발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해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이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계속 권좌에 남게 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북한이 큰 ‘선납’을 하면 동시적 과정이 수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정부가 주장했던 ‘선 핵포기 후 보상’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유연성을 드러낸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비핵화 방식은 여전히 모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의 강경 발언에 동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볼턴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두고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두둔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트럼프식 모델이라는 것이 아직 만들어진 게 아니다. 내용이 거의 없다”면서 “(트럼프의 발언은) 리비아식에서 마이너스 알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모델은 미국이 현재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북한과 협상하면서 리비아식 모델에서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 가며 뺄셈의 정치학을 작동하겠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체제 보장에 대해서도 뚜렷한 조건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모델’(a South Korean model)을 제시하며 비핵화에 따른 번영과 체제 보장을 강조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경제에 투자해 주고 번영시켜 주는 것이 일종의 체제 보장 아니겠는가 하는 유인책을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 (북·미 정상) 회담이 열린다면 열리는 것이고 열리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리비아를 초토화했다. 우리는 ‘우리가 당신을 보호하겠다’고 카다피에게 절대 말하지 않았고, 우리는 가서 그를 학살했다. 우리는 이라크에서도 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리비아와 이라크는 미국과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살됐지만,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에 ‘합의’하면 두 나라와 전혀 다른 모델이 된다는 설명인 셈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비핵화땐 체제 보장...거부땐 리비아 모델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침묵을 깨고 ‘북한 완전한 비핵화 시 김정은 정권의 체제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북한발 북·미 정상회담 좌초 발언으로 얼어붙었던 북·미 관계가 풀리면서 정상회담 준비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남을 취재하던 기자들의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기꺼이 많이 제공하고자 한다. 그(김 위원장)는 보호받을 것이며,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델이 전혀 아니다”면서 “리비아에서 우리는 그 나라를 파괴했다. 카다피와는 지킬 합의가 없었다. 리비아 모델은 (북한과는) 매우 다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합의할 경우 북한 정권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북한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인 ‘비핵화 방법론’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리비아) 모델이 발생할 것”이라며 “만약 합의한다면 김 위원장은 매우 매우 행복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압박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리비아 모델 배제와 체제 보장 발언은 북한이 16~17일 비핵화 방식 등에 강하게 반발하며 남북 고위급회담의 일방적 연기와 북·미 정상회담 죄초 가능성까지 암시하자 직접 ‘김 위원장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북한의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되면서 북·미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북측한테서 들은 게 없고 아무것도 달라진 것도 없다”면서 “그 회담이 열린다면 열리는 것이고, 열리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측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정상회담 준비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됐던 한·미의 ‘맥스선더’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훈련으로, 현시점에서 훈련을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중국, 봐줬더니 너무 버릇 없어졌다”

    트럼프 “중국, 봐줬더니 너무 버릇 없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이 너무 버릇이 없어졌다’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워싱턴DC에서는 제2차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협상의 결과와 관계없이 일단 ‘때리고 보자’식의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나는 동안 ‘미·중 무역협상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게 성공할까? 나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매우 버릇 없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유럽연합(EU)도 아주 버릇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나라들도 매우 버릇 없어졌다. 왜냐면 항상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 100%를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이상 이를 허용할 수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에 대해선 “ZTE에 (미국)정부는 매우 강한 압박을 강했다”며 “(ZTE는) 우리나라에, 우리 경제에 매우 나쁜 짓들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ZTE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많은 부품들을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ZTE에 대한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전체 협상에서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ZTE에 대해 7년간 미국기업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했다가, 지난 13일 지난 13일 자신의 트워터에 ZTE의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ICRC, 가자 지구에 더 많은 의료품 공급해

    ICRC, 가자 지구에 더 많은 의료품 공급해

    최근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무력 진압과 유혈 사태에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쏘면서 14일부터 이틀간 60명이 숨지고 280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ICRC는 현재 진행중인 유혈 사태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인명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많은 사상자 발생은, 분쟁의 모든 당사자들이 위험으로부터 민간인의 노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하는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과로로 지친 의료진은 지난 14일 발생한 환자들 중 긴급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치료한 뒤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 환자들을 돌봐야하는 상황이다. 만일 또 한차례의 심각한 폭력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경우, 의료진들은 의료품 혹은 의료진의 체력이 남아나지 않을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 ICRC는 이러한 심각한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가자 지구의 의료 시설 수송 역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금주 ICRC는 수술 집도와 심각한 부상을 당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접이식 들것과 휠체어, 목발과 시신 운반용 가방 및 대량 의료용 키트를 포함한 다수의 의료품을 기증했다. ICRC는 지난 3월 30일부터 복합적 외과 수술 환자 600여명과 부상자 6,000여명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장비를 기증했다. 현재 더 많은 의료품이 가자 지구로 수송되고 있다. 지난주 2대의 트럭이 ICRC 창고에 500여건의 복합적 외과 수술과 부상자 15,000여명의 치료에 필요한 의료품을 수송했으며, 이 물품들은 곧 의료시설로 배송될 예정이다. 관련 당국 및 개인들은 해당 지역에 앰뷸런스가 안전하게 도달하고, 즉각적이고 지체 없는 의료 처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부상자들의 대피와 사망자들의 수습이 가능하도록 보장해야 한다. 모든 의료인은 중립과 독립의 핵심 인도적 원칙을 준수해야한다. ICRC는 모든 당사자들이 국제적인 의무에 따라 행동하고, 인도주의적 여지를 확보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내밀히 대화하고 있다. “국경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상자의 수는 압도적입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현재 병원과 의료인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의료체계와 의료인들은 이번 폭력 사태가 발발하기 전부터 이미 힘겨운 상태에 처해 있었으며, 현재 현장에서의 필요에 대응하는데에 난항을 겪고있다”고 가자 지구 ICRC 사무소 기슬랭 데푸른(Guislain Defurne) 대표는 말했다. 가자 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ICRC 소속 의사 스리하리 카타만치(Srihari Cattamanchi)는 “더 많은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이들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요? 의사와 간호사들은 지금도 충분히 혹사되고 있는 상태이고, 의료품도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공평하고 중립적이며 독립적인 국제 인도주의 기구로서, 무력 충돌 및 기타 폭력 사태 피해자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ICRC는 국제인도법과 보편적인 인도적 원칙을 장려하고 강화함으로써 (인류의) 고통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ICRC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15,000여 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빅스비, 나 집에 왔어” 한마디에 조명·에어컨이 켜졌다

    “빅스비, 나 집에 왔어” 한마디에 조명·에어컨이 켜졌다

    음성으로 모든 가전제품 제어 美 이어 하반기 국내시장 도입 “빅스비, 나 집에 왔어”라는 한 마디에 거실 조명이 켜지고 에어컨, 공기청정기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TV가 켜지고, 바닥을 돌던 로봇청소기는 충전용 거치대로 돌아갔다. “굿나잇”이라는 음성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수면모드로 전환되고 TV와 조명이 꺼졌다.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자사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빅스비’와 모든 가전제품이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시연했다. 그 동안 빅스비를 탑재해 출시한 개별 제품들을 한 데 모으고, 아직 국내엔 출시하지 않은 홈IoT 서비스 ‘스마트싱스 허브’와 연동해 조명과 센서, 현관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하는 환경을 구현해 보인 것이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음성 명령만으로 보관 중인 식품 목록을 만들어 유효기간을 관리하고,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인식해 개별 일정을 알려준다. 거실 TV로 보던 콘텐츠를 냉장고에 붙은 패밀리 허브 스크린으로 가져와 볼 수도 있다. 초인종이 울리면 이 스크린에서 방문객을 확인하고 디지털 도어락을 열 수 있다. 무풍에어컨은 “덥다”고만 말해도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작동하고, 전기 요금을 아끼는 방법도 제시해 준다. ‘플렉스워시’ 세탁기는 옷감을 이야기하면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오븐 등 더 다양한 제품군으로 빅스비 적용을 확대하고, 현재 미국에서만 출시한 스마트싱스 허브를 하반기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는 “앞으로 AI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업계의 리더십과 판도를 빠르게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협상 걸림돌 비판에 볼턴 위상 ‘흔들’

    협상 걸림돌 비판에 볼턴 위상 ‘흔들’

    아사히 “美, 북·미 사전협상서 6개월 내 핵탄두 반출 요구했다” ‘슈퍼 매파’답게 북핵의 반출 등 연일 강공에 나서고 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북한이 볼턴 보좌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협상의 걸림돌’이라고 비난하고 나섰고, 미국 정부도 북한 달래기에 고심하는 상황이라 ‘볼턴 리스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워싱턴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워싱턴 정가는 볼턴 보좌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굿 캅, 배드 캅’의 치밀한 역할 분담보다 자신의 평소 소신에 따라 ‘강경한 대북 압박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 시린시온 플라우셰어펀드(핵무기확산방지를 위한 비영리재단)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볼턴 보좌관이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잘 돌아가는 북한과의 외교를 망가뜨렸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도 “볼턴 보좌관의 대북 강경발언에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보이콧 카드를 시사하면서 볼턴 보좌관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히신문은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사전협상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와 핵 관련 물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일부를 반년 안에 해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은 12개 이상의 핵탄두, 50㎏ 이상의 무기용 플루토늄, 수백㎏의 고농축 우라늄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6개월 안에 내보낼 수량은 북·미 정상회담 전 실무협의에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이 요구를 수용하면 미국은 지난해 11월 재지정한 ‘테러 지원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北 역습에 트럼프 “지켜보자” 신중… 美의회 “낡은 수법” 강경

    北 역습에 트럼프 “지켜보자” 신중… 美의회 “낡은 수법” 강경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변함 없어 백악관 “북·미회담 계속 전진할 것” 의회 “北 공갈, 오래된 패턴” 비난 “김정은, 더 양보하라고 미끼 놓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전격적인 ‘북·미 정상회담 좌초’ 카드를 꺼내 든 북한에 일격을 당하면서 ‘대북 비핵화 압박’의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미 의회를 중심으로 한 조야에서는 ‘북한의 낡은 수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16일(현지시간) 침묵했다. 미·중 무역협상 등 각종 현안은 폭풍 트윗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갔지만, 세기의 담판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여전히 유효한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신중 모드’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전혀 통보받은 바도 없다.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 주장을 고수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회담 취소 협박에도 북한의 핵무기 포기 주장에서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백악관도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선 핵포기, 후 보상’ 원칙의 리비아식 비핵화 해법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북한 맞춤형인 ‘트럼프식’ 해법을 강조하며, 일단 상황 관리에 집중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아직 정해진 틀은 없다. 이것이 트럼프 모델”이라며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리비아식 해법과 선을 그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계속 전진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어려운 협상에 매우 익숙하고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미 의회와 조야의 분위기는 한층 강경해졌다. 척 슈마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 발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원래 그들에게 한 양보였던 정상회담을 보장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양보를 하라고 미끼를 놓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김 위원장에게 공짜로 아무 것도 주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도 폭스비즈니스 방송에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쥔 것보다 더 좋은 카드를 쥐고 있다”면서 “대북 제재는 실제로 먹히고 있다. 우리는 그 제재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애덤 킨징어 공화당 하원의원도 CNN에서 “북한이 지금 약간의 공갈을 치고 있다”면서 “이것은 그저 북한이 낡고 오래된 패턴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식 비핵화” 美 대북 숨고르기

    “트럼프식 비핵화” 美 대북 숨고르기

    트럼프도 “북·미회담 지켜봐야” 靑NSC “북·미 입장 조율할 것” 北리선권 “엄중사태 해결 없인 南과 마주 앉기 쉽지 않을 것”‘북·미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는 북한의 ‘경고’에 미국은 반격하기보다 신중하게 반응했다. 청와대는 17일 북·미 간 ‘역지사지’를 강조하며 다시 한번 중재를 자임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다양한 채널’로 북·미 간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미 채널이 열려 있지만 비핵화 로드맵을 둘러싼 이견이 부각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상황 관리’를 떠맡는 양상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만나지 않길 원한다면 최대 압박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압박하면서도 ‘선 비핵화, 후 보상’ 원칙의 리비아 모델에 대해 “그것(리비아 모델)이 (백악관 내) 논의의 일부인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정해진 틀이 없다”면서 “이것(비핵화 해법)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북·미 회담과 관련)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통보받은 바도 없다.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윗도 하지 않은 채 이례적인 신중함을 보였다. 북한이 콕 집어 비판했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칙’을 고수했지만, 리비아식 해법을 입에 올리지는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한국 카운터파트인 문 대통령의 국가안보실장과 막 통화했다”고도 밝혀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전날 “북한의 진의 파악이 먼저”라며 말을 아꼈지만, 이날 NSC 상임위 회의가 끝난 뒤 “북·미 정상회담이 상호존중 정신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 남북 간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역지사지를 하자는 의미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입장과 태도를 충분히 전달한 다음, 북한에도 미국 입장과 견해를 전달해 접점을 넓혀 나가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북·미 회담 재고 가능성’을 주장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전날 담화가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제외한)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매체에서는 전혀 보도되지 않은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대외용일 뿐 ‘판’을 깰 의도는 없어 보인다. 그러면서도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문답에서 “북·남 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 갔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8禁 모바일 게임 ‘카이저’ 새달 공개

    넥슨이 사용자끼리 유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18금’(청소년이용불가) 모바일 게임 ‘카이저’를 다음달 출시한다. 넥슨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를 다음 달 4일 사전 오픈, 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앞서 티저 광고를 통해 카이저를 ‘세상에 없던 R등급 모바일 MMORPG’라고 소개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R등급은 미국에서 성인용 콘텐츠에 매기는 등급이다. 넥슨은 게임에 R로 시작하는 ‘부’(Rich), ‘명예’(Respect), 그리고 ‘권력’(Raise) 세 개의 요소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이저가 어른만 할 수 있는 게임이 된 이유는 ‘1대1 아이템 거래’다. 사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다이아’ 등 재화를 이용해 유료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다. 이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12세 이용가 버전도 출시된다. 카이저는 이달 18일 출시되는 LG전자 전략스마트폰 G7 씽큐에 기본 탑재된다. 70명의 전담 개발진이 3년간 개발한 이 게임은 지난달 19일 시작한 사전 예약에 100만명이 넘게 몰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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