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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판 누르는 맛 ‘블랙베리 키2’ 알뜰폰 나왔다

    자판 누르는 맛 ‘블랙베리 키2’ 알뜰폰 나왔다

    실물 자판이 달린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블랙베리 신제품 스마트폰이 CJ헬로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을 통해 단독 출시됐다. 국내 출시되는 인기 스마트폰 중에선 유심(USIM·가입자인증모듈) 두 개를 끼울 수 있는 첫 번째 제품이라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를 받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키2’를 단독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을 진행한다. 블랙베리 키2엔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돼 전작보다 화면 크기가 넓어졌다. 하단의 물리 키보드인 쿼티 키보드도 전작 대비 20% 확대했고, 국내 소비자를 위해 한국어를 각인했다. 앱과 앱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스피드키, 문서 스캔이 가능하고 아웃포커싱 기능이 탑재된 듀얼 카메라, 이틀 이상 지속되는 고속충전 배터리, 지문인식 센서 등을 갖췄다. 색상은 실버(64GB), 블랙(128GB) 2종으로, 가격은 각각 64만 9000원, 69만 3000원이다. 단말 지원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30만원대까지 떨어진다. 특히 블랙베리 키2는 ‘듀얼유심폰’으로, 단말기 하나만 있어도 서로 다른 이통사에 중복 가입할 수 있고, 두 번호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무용과 개인용 단말기를 각각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낮은 가격대의 음성·문자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저렴한 데이터 유심을 추가로 장착해 사용할 수도 있다. CJ헬로는 지난 3월 듀얼유심 기능이 지원되는 샤오미 ‘미A1’을 출시했다. 듀얼유심은 아직까지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흔하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아직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듀얼유심 전용 요금제 출시 등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듀얼유심 기능이 탑재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유심 중심의 요금제가 나오는 등 이동통신 사용 방식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동물원에서 탈출한 재규어, 알파카 등 무차별 공격

    동물원에서 탈출한 재규어, 알파카 등 무차별 공격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오듀본 동물원에서 재규어(북미산 표범류) 한 마리가 우리를 빠져나와 알파카와 여우 등 7마리 동물을 물어 죽였다. 다행히 새벽 시간이라 관람객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뉴올리언스의 인터넷 매체인 NOLA닷컴에 따르면 이 수컷 재규어에게 물린 알파카 4마리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한 마리는 일요일인 15일에 숨졌다. 또 타조 한 마리와 여우 한 마리도 죽었고, 두 마리는 여우는 중상으로 알려졌다. 이 재규어는 수의사 체포팀의 마취 총을 맞고서 포획되어 15일 다시 밤에 잠자는 숙소인 우리 안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재규어가 우리를 빠져나간 시간이 새벽이라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동물원은 지난 3월에 앨라배마주와 미시시피주의 농장으로부터 알파카들을 사들였다. 15일 죽은 알파카가 이 동물원의 마지막 알파카였다. 재규어가 어떻게 숙소를 탈출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동물원 직원들은 “재규어 우리의 지붕 부분이 ‘제 기능을 못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재규어는 고양이과의 맹수로 북미 대륙에 주로 서식하며 몸의 얼룩무늬가 꽃 모양에 안에 점이 있는 것이 표범, 치타와 다른 점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하이파이브·반도체의 사랑… 광고 보면 기술도 보여요

    하이파이브·반도체의 사랑… 광고 보면 기술도 보여요

    국내에서 광고 지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컴퓨터 분야다. 닐슨 코리아가 TV, 신문 등 4대 매체 광고비를 조사한 결과 전체 광고비 5조 676억원 중 ICT·컴퓨터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5025억원)로 가장 컸다. 이 분야 광고 지출이 많은 이유는 광고할 제품·서비스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ICT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신기술이 적용된 수많은 제품,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분야는 기술 발전이 빨라서 소비자에겐 어렵게 느껴지기 쉽다. 광고 제작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을 낮추고 브랜드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골몰한다. ICT 업계 광고에 갖가지 재밌는 기법들이 나타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KT는 광고에서 손짓과 몸짓, 즉 ‘제스처’를 자주 활용한다. 요즘 통신업계에서 제일 뜨거운 화두인 5G(5세대) 이동통신 홍보에도 이 방법을 쓰고 있다. KT의 5G 광고 캠페인 슬로건은 ‘하이파이브’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손바닥을 맞부딪치는 행동을 뜻하면서 5G를 반갑게 맞이하며 하는 인사(Hi, Five)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제일기획은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기용, KT의 다양한 5G 기술을 체험한 뒤 느끼는 기쁨, 놀라움 등의 감정을 하이파이브로 표현하는 장면을 광고에 담았다. KT는 2018 러시아월드컵 캠페인에서도 하이파이브를 주제로 사용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반도체 의인화’라는 방식으로 ‘광고대박’을 냈다. 졸업식을 맞은 반도체들이 스마트폰, AI 등 여러 첨단기기들로 보내진다는 스토리라인으로 시작, 최근엔 수출돼 해외로 팔려 나가는 반도체를 사랑 이야기에 담아 재밌게 풀었다. 광고는 최근 유튜브에서 23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LG유플러스는 실제 1급 시각장애인 엄마와 8개월 된 아들을 통해 생활 속 불편함이 인공지능(AI) 스피커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줬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터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시대가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라는 점을 보여 주면서 음성인식 AI 서비스의 장점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5G 장비시장 넘보는 中 화웨이… 안방서 꽃길 내줄 판

    5G 장비시장 넘보는 中 화웨이… 안방서 꽃길 내줄 판

    내년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5G 장비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비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 간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통신기술 이외 우리 기업들의 생태계는 갖춰지지 않은 관계로 자칫 5G 시장에서 중국 기업만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4세대(LTE)망 구축 당시엔 LG유플러스만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지만, 이번에 SK텔레콤과 KT도 화웨이를 채택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화웨이는 5G용 3.5㎓ 주파수 대역 장비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발판 삼아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대항마로 거론되지만 경쟁력이 뒤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안방 시장을 내주는 것은 물론 기술 종속, 보안 침해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서는 늦어도 9월 말까지 장비 선정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전국망 구축에 6개월가량 시간이 필요한 이유에서다. 통신 3사는 앞서 LTE망 구축에 총 20조원가량을 투자했다. LTE 대비 기지국이 더 필요한 5G의 경우 비용이 그 이상 들어갈 수밖에 없어 장비업체들엔 대목인 셈이다. 통상 통신사들은 서너 곳의 장비업체를 복수 선정한다.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끌어내리고 기술 ‘올인’에 따른 위험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업체별 기술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삼성전자가 40% 이상 점유율을 기록 중이고, 에릭슨, 노키아도 통신 3사에 장비를 제공해 왔다. 화웨이는 LG유플러스에 LTE 장비를 공급하며 한국 시장에 첫발을 들였다.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에서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 국내 시장을 대대적으로 공략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기술 사용 특허 비용도 대폭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138억 달러(약 15조원)를 연구개발(R&D)에 투입했고, 이 중 대부분을 5G 기술 개발에 사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화웨이 장비 가격은 에릭슨, 노키아 등 경쟁사 대비 30%가량 저렴하다. 전 세계 50대 통신사에 네트워크 장비를 납품 중인 화웨이의 지난해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28%로 1위다. 에릭슨(27%), 노키아(23%)가 각각 2위와 3위, 중국업체 ZTE(13%)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3%에 그쳤다. 화웨이는 국내 통신 3사가 내년 3월 5G 상용서비스 때 주력망으로 활용할 3.5㎓ 대역에서 삼성 등 국내 업체보다 3~6개월 정도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화웨이가 3.5㎓ 대역 장비에, 삼성은 28㎓ 장비에 기술 개발을 집중한 것 역시 변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화웨이 본사(선전)가 한국과 가까워 장비에 문제가 생겨도 하루 만에 엔지니어가 와서 점검할 수 있다”면서 “화웨이가 고객사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맞춤 요청에도 타 업체들보다 훨씬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통신 3사는 모두 화웨이 5G 장비 도입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LG유플러스는 다시 화웨이 장비를 쓸 가능성이 크다. 5G 상용화 이후에도 당분간은 LTE 장비를 함께 써야 하는데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기 호환성이 중요한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는 업계 1위 SK텔레콤을 새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KT가 보편요금제 도입 등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에 비용 절감 차원에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를 안 쓸 이유는 없지만, 정작 우리 장비 기업들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혜택을 덜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보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통신장비를 통해 주요 정보가 중국 정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2년 미국 의회는 “화웨이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고, 최근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ZTE를 제재하거나 조사 중이다. 호주 역시 5G 통신망 장비 입찰에서 화웨이 배제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 측은 “전 세계 17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보안 사고가 일어난 적은 없다”며 “2015년 영국 정부 산하 정보기관으로부터 검증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영민 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관련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어젯밤 내 꿀잠 점수는?

    어젯밤 내 꿀잠 점수는?

    LG유플러스는 수면 상태를 측정해 건강한 수면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인 ‘IoT숙면알리미’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IoT숙면알리미는 수면 기기 전문 브랜드 슬립에이스가 만들었다. 제품은 이용자 상반신 부근에 깔고 자는 무선 밴드 형태로 만들어졌다. 밴드에 내장된 센서는 이용자의 호흡, 맥박, 뒤척임 수 등을 측정한 뒤 종합 수면 점수로 환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여 준다. 잠든 시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깊은 잠과 얕은 잠의 비중 등 세부 정보를 일·주·월 단위로 알려 주고, 맞춤형 수면 가이드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홈IoT 앱(IoT@home)으로 다른 IoT 기기와 연동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IoT숙면알리미에 잠이 드는 시점이 감지되면 수면에 방해될 수 있는 조명, TV 등이 자동으로 꺼지게 한다. IoT숙면알리미는 IoT 기기를 3개 선택해 쓰는 ‘내맘대로 IoT 패키지’(3년 약정 기준 월 1만 2100원)에 가입하면 별도 기기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부보다 촘촘한 1500곳 관측망… KT 미세먼지 정보 앱 연내 출시

    KT가 정부보다 촘촘한 관측망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미세먼지 정보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과정이다. 지난 12일 KT는 경기 KT과천타워 7층에 있는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공개했다. KT는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3만개, 공중전화부스 6만개 등 전국 약 500만개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 전국에 미세먼지 측정 거점 1500곳을 만들었다. 관측장비 하나가 담당하는 면적은 500㎡로, 서울 기준 정부망보다 촘촘하다. 서울엔 관측소 25곳이 있으며, 한 곳당 약 14㎢를 담당한다. KT는 관측망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미세먼지 영향 요인을 분석해 맞춤형 저감 대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미세먼지 정보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광욱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는 “미세먼지 측정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결합하면 공업단지, 어린이집, 체육관 등에 미세먼지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 확산을 예측해 모바일로 사전 경보 문자를 제공하거나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지시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우선 정부 저감 정책을 지원하는 등 공공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지만, 향후 수익사업도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미세먼지 데이터 사업은) 외형적으로 매출이나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의료·보건·교통 등 타 산업군과의 융합이 가능해지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나올 정부 가이드에 맞춰 측정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협력사에 역대 최대 200억 격려금

    이달 중 ‘생산성·안전’ 명목 지급 올 전체금액은 지난해 상회 예상 상생펀드 지원금액도 확대 검토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들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130여개 협력사들에 올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 명목으로 200억원대의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상대로 제공하고 있는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고, 2013년부터 지급된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분야 협력사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목적이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협력사 쥐어짜는 삼성’ 비판을 내놓은 데 대해 삼성전자가 ‘상생협력·동반성장’의 성과와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격려금·인센티브는 지급된 바로 다음날 협력사 직원 1만여명 각각의 통장에 전액 입금된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총 201억 7000만원을 지급했는데 올해 상반기는 이보다 상당폭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지급액이 더 많기 때문에 올해 전체 금액은 지난해 5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협력사 상생펀드 지원 금액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지원액은 8228억원이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는 7000억원 규모의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금리 1%P 인상땐 美 가계경제 ‘흔들’

    [특파원 생생 리포트] 금리 1%P 인상땐 美 가계경제 ‘흔들’

    美연준, 금리 3% 시대 개막 예고 집·학비 등 대부분 대출·할부 의존고정지출 22%↑… 집값은 12%↓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13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1.75~2.0%가 됐다. 한국의 1.5%를 넘어섰다. 또 FRB는 올 연말까지 두 차례 정도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따라서 미국 금리는 올해 1% 포인트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 미만의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2%를 넘어 3%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금리 1% 포인트 인상은 가계 경제에는 큰 부담이 된다. 소비 패턴이 한국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생활의 전 부문을 은행의 ‘론’(대출)이나 할부 등에 상당히 의존한다. 그래서 호수에 파문이 일듯, 적은 금리 인상이 각 가정에 큰 고정 지출비용 증가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셈이다. 연소득이 8만 8000달러(약 9900만원)의 평범한 미국 가정을 예로 들어 보자.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있고, 자동차는 3대를 굴리지만 2대에는 융자가 있다. 자녀 등록금 2만 달러는 학자금 융자로 해결하며, 신용카드는 5000달러 한도의 3장으로 각자 하나씩 쓰고 있다. 그리고 집은 1년 전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은행의 모기지론으로 마련했다. 빚은 3000달러로 그럭저럭 평균 이상의 신용점수를 유지할 만큼의 재정 상태를 유지한다. 만약 기준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은행 이자는 0.5~1% 포인트 인상되고, 신용카드 이자는 3~5% 포인트, 학자금 융자는 1.5~2% 포인트, 자동차 융자도 1~1.5% 포인트 오른다. 각 금융 상품의 위험도에 따라 기준 이자 금리도, 상승 폭도 제각각 달라진다. 따라서 일반 가정의 은행 모기지 이자금액은 월 1891달러에서 2128달러로, 신용카드 이자는 약 80달러→97달러, 학자금은 약 386달러→407달러, 자동차 할부금은 약 898달러→920달러로 급격히 부담이 커진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월 2905달러였던 고정 지출이 645달러나 늘어난 3552달러에 달한다. 금리 1% 포인트 인상에도 일반 가정의 고정비용 증가 비율은 22%가 늘어나는 셈이다. 그래서 이자가 오르면 무조건 빚부터 갚아야 한다는 ‘경제 격언’이 생긴 것이다. 특히 소비를 미덕으로, ‘은행 돈이 내 돈으로’ 착각하는 미국의 일반 가정에서 느끼는 금리 인상 효과는 예상 외로 크다. 또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집값이 내려간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모기지 비용의 증가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우리와는 달리 집값의 50~70%까지 모기지로 사는 미국에서는 금리 1% 포인트 인상이 집값을 12%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래저래 금리 인상은 미국 가정 경제를 휘청거리게 한다. 워싱턴의 한 금융전문가는 “각종 할부와 ‘론’으로 살아가는 대부분 미국 가정 경제의 특성상, 1% 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몇 배나 많은 고정 지출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면서 “그래서 특히 미국이 금리 인상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先 비핵화·後 체제보장” 재강조… ‘종전선언’ 이견 좁힐까

    美 “先 비핵화·後 체제보장” 재강조… ‘종전선언’ 이견 좁힐까

    비핵화 완료까진 대북제재 유지 靑, 연내 종전선언 추진 ‘잰걸음’미국이 ‘선(先) 비핵화, 후(後) 평화체제 구축’ 원칙을 명확히 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남·북·미가 ‘종전선언’을 둘러싼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했을 때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평화체제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평화체제 구축의 전제 조건으로 ‘선 비핵화’, 즉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한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미국의 요구대로 비핵화에 얼마나 성의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연내 종전선언과 북·미 관계 정상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8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체제 안전 보장의 ‘동시 추진’이라는 보다 유연한 비핵화 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즉 북한의 완전한 핵신고에 이어 국제사회의 사찰·검증, 이후 단계적 핵폐기로 이어지는 ‘FFVD’ 입구에 북한이 발을 들인다면 미국도 체제 보장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 정부가 선 비핵화, 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큰 틀에서 유연해진 비핵화와 체제 보장의 동시적 추진 원칙을 밝힌 만큼 북한도 이에 대해 성의 표시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밑 접촉과 실무협상을 통해 북·미가 비핵화에 첫발을 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북 경제 제재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이 미측의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리는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 제재가 (북한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비핵화와 체제 보장의 동시적 추진을 언급하면서도 “경제적 제재에 대해서는 ‘예외’”라고 못박았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여건 조성 차원에서 신뢰 구축과 체제 보장 관련 ‘당근’은 가능하지만, 실제 비핵화 조치 때까지 제재는 틀어쥐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협상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선언을 선언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연내 종전선언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남·북·미 3자가 종전선언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칙적 공감대를 이룬 만큼 북·미 후속회담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는 내용을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6·12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가동됐던 남북 간 비공식 라인이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똑똑한 협상가”… 北 비핵화 회의론 정면돌파

    트럼프 “김정은, 똑똑한 협상가”… 北 비핵화 회의론 정면돌파

    외교적 결례에도 친서 공개 이어 英언론 인터뷰서 또 찬사 메시지 “무자비하지만… 그런 사람 많다” 북·미 후속협상 강한 의지 표출 ‘당근’ 주며 北 구체적 행동 압박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똑똑한 협상가’라고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을 향해 연일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 메시지는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난 6~7일 첫 북·미 고위급 실무협상에 대한 ‘빈손’ 논란을 잠재우고, 북한과 관계 개선을 통한 ‘비핵화 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위원장에게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행동을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괜찮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며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무자비한 독재자’라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무자비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김 위원장을 옹호하는 듯한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무자비한 사람들의 이름을 댈 수 있다”면서 “내가 만나야 하는 사람 중 대다수가 그렇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아주 멋진 편지. 아주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6~7일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전한 친서에는 “조(북)·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 주리라고 확신한다”고 적혀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정상 간 친서를 공개한다는 외교적 ‘결례’ 논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격 공개한 것은 ‘북·미 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을 언급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직접 소개함으로써 미 조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 비핵화 회의론을 정면돌파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북·미 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연되고 있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거론하면서 ‘나는 너를 믿는다. 그러니 행동에 나서라’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이끌어 낸다면 훨씬 유리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채찍’보다는 ‘당근’으로 북한의 비핵화 행동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친서 공개하면서 ‘폭풍칭찬’한 이유는

    트럼프, 김정은 친서 공개하면서 ‘폭풍칭찬’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똑똑한 협상가‘라고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을 향해 연일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 메시지는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난 6~7일 첫 북·미 고위급 실무협상에 대한 ‘빈손’ 논란을 잠재우고, 북한과 관계 개선을 통한 ‘비핵화 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위원장에게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행동을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괜찮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며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무자비한 독재자’라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무자비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김 위원장을 옹호하는 듯한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무자비한 사람들의 이름을 댈 수 있다”면서 “내가 만나야 하는 사람 중 대다수가 그렇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아주 멋진 편지. 아주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6~7일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전한 친서에는 “조(북)·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 주리라고 확신한다”고 적혀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정상 간 친서를 공개한다는 외교적 ‘결례’ 논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격 공개한 것은 ‘북·미 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을 언급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직접 소개함으로써 미 조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 비핵화 회의론을 정면돌파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북·미 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연되고 있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거론하면서 ‘나는 너를 믿는다. 그러니 행동에 나서라’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이끌어 낸다면 훨씬 유리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채찍’보다는 ‘당근’으로 북한의 비핵화 행동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임직원 ‘기본급 1%’ 기부… SK인천석유화학 협약식

    SK인천석유화학은 12일 지역 취약계층 등에 기본급의 1%를 기부하는 ‘1% 행복 나눔 협약식’을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회사 본관 1층에서 세이콘, 아스타IBS, 국제산공 등 협력사 대표들과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 1% 행복 나눔 기금은 구성원들이 매달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 역시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올해는 SK인천석유화학 전체 구성원의 98%인 601명이 기금 마련에 참여해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총 5억 2000만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기금은 16개 협력사 구성원 309명의 복지 지원 및 소아암 난치병 치료, 취약계층 집수리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상륙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상륙

    스마트폰·차 연결 ‘AI 비서’ 지원“오케이(OK) 구글, 인천공항 가는 길 알려줘.” “네, 카카오내비로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차량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가 국내에 출시됐다. 해외에 출시된 지 약 3년 만이다. 구글은 12일 서울 강남구 기아 비트36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의 한 형태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해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제공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앱이다. 내비게이션·음악·메시지·전화 등을 차 안에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의 음성인식 버튼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의 마이크 모양을 누르거나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음성인식이 작동된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별, 연식별로 다르지만 현대차, 기아차 최근 출시 모델은 대부분 스마트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은 다음,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차량 화면에 뜨는 안내에 따라 설치하면 된다. 대체로 2014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모델은 차량용 기기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한 뒤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핵심 기능인 내비게이션은 카카오의 ‘카카오내비’로 구현했다. 국내법상 구글 등 외국계 기업이 지도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버를 국내에 두고 군사시설 위치를 파악할 수 없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구글은 이에 따르기보단 국내 업체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맡기는 쪽을 택한 셈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국내 출시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차주들도 차 안에서 익숙한 IVI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KT가 IVI 플랫폼 ‘기가드라이브’ 개발을 완료해 완성차 업체들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기가드라이브는 안드로이드 오토, 카플레이처럼 스마트폰 운영 체제를 차안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미러링’ 방식이 아닌, 차량 설계 단계부터 탑재되는 플랫폼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앞으로 2~3년 뒤 출시되는 신차에 기가드라이브가 적용될 전망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무역전쟁 말리는 美 정·재계… ‘소방수’ 왕치산도 진화 나서

    무역전쟁 말리는 美 정·재계… ‘소방수’ 왕치산도 진화 나서

    유통업계 “美 소비시장에 부메랑” 王, 시카고 시장과 양국협력 논의미국의 정·재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분별한 관세 폭탄에 반발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은 결국 미 소비자와 가정에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미 상원은 11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결정하기 전에 의회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동의안’을 찬성 88표, 반대 11표로 통과시켰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이번에 통과된 동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관세 폭탄’ 정책을 반발하고 있다는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은 “트럼프 정부의 대(對)중국 관세가 아이오와에 상당히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아이오와에는 중국 보복 관세의 표적이 된 대두 농가가 많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오린 해치(공화·유타) 의원도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는 미 정부의 전략이 신중하지 못한 데다 표적이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더힐은 미 자동차·유통·정보기술(IT) 등의 업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전미소매협회(NRF) 데이비드 프렌치 부대표는 “중국에 대한 2000달러 규모 관세 조치는 미 소비자와 가정에 부메랑처럼 돌아올 무모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그린 전미자동차노조(UAW) 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사람들의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22일 멕시코에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근로자 1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애플·구글 등 IT 업계를 대변하는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C) 딘 가필드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뚜렷한 목적도 없고, 미국의 일자리를 위협하면서 경제 투자를 억압하고 일상용품 가격을 뛰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주중 미상공회의소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미 기업 434개 중 69%가 미 정부의 관세 보복을 반대했다. 한편 ‘중국의 2인자’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 11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람 이매뉴얼 미 시카고 시장과 만나 중·미 관계와 양국 지방 협력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눴다고 인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국가 위기 때마다 나서 ‘소방수’로 불리는 왕 부주석이 무역전쟁에 언제 등판할지 관심을 모았는데, 시카고 시장과의 회담으로 무역전쟁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실리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시카고 투자유치국과 의료보건, 선진 제조, 혁신기술 분야에서 협력를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폼페이오 “수십년 걸친 도전”… 北 비핵화 시간표 늦춰지나

    폼페이오 “수십년 걸친 도전”… 北 비핵화 시간표 늦춰지나

    “백악관 속으론 좌절감” 분석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북핵 문제가 한번에 해결되기를 바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6·12 북·미 정상회담 후 지난 6~7일 열린 북·미 첫 고위급회담의 ‘빈손’ 논란을 반박하면서 후속 협상에도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으로 하여금 그들이 오늘날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가 그들에게 안전 보장책이 아닌 위협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하도록 하는 것은 수십년에 걸친 도전”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는 수십년 동안 풀지 못했던 북핵 문제를 한두 번의 정상회담과 실무회담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그 나라(북한) 전체가 그들이 전략적으로 잘못해 왔다는 걸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그걸 이해한다고 말했다. 나는 거기에 있었고 그걸 봤다”고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함으로써 미 조야에 퍼져 있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10일 아프가니스탄 방문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이) 몇 시간 동안에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면서 “나는 많은 것에 대해 비난받아 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며 빈손 방북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과 “같은 생각”이라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비핵화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우리의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약속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다”면서 “우리는 문제를 풀어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북한과 협상을 이어 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백악관이 겉으로 ‘낙관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백악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 협상이 최악으로 진행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마크 워너 의원도 이날 국가정보국(DNI)에 북핵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정보당국의 평가가 일치하는지 확인을 요청했다고 CBS 등이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은 “조미 사이 새 미래 개척”

    김정은 “조미 사이 새 미래 개척”

    폼페이오 3차 방북 때 건네진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트위터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아주 멋진 글, 아주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친서를 첨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는 7월 6일 자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방북 당시 건네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각하’ 라는 제목의 친서에서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 24일 전 싱가포르에서 있은 각하와의 뜻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 깊은 려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두 나라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리행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대통령 각하의 열정적이며 남다른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그러면서 “조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제발 빨리 사형시켜주세요.

    ‘제발 저를 빨리 사형시켜주세요.’ 미국에서 사형 집행 9시간을 앞두고 집행이 미뤄지자, 사형수가 기뻐하기는 커녕 조기 사형 집행을 요구했다. AP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클락카운티 지방법원의 엘리자베스 곤살레스 판사가 이날 열린 공판에서 사형수 스콧 레이먼드 도지어에 대한 형 집행을 잠정 중단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곤살레스 판사가 사형 집행까지 9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판결을 내린 것은 제약사 알보젠이 네바다주 교정국을 상대로 자사의 미다졸람 제품을 약물 주입형 사형에 사용하지 말라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알보젠 변호인은 이미 지난 4월쯤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교도소에 서한을 보내 자사 약물 사용에 반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교도소 측이 회사에 직접 약품을 주문한 것이 아니라 네바다주 약국을 통해 이 약품을 취득했다”며 취득 과정도 문제 삼았다. 아울러 “회사와 명성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4년 오클라호마주에서 이 약물을 투여받은 사형수가 형 집행 중 깨어나 몸부림치다가 40여 분만에 숨진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됐다. 약물주입형 사형은 먼저 진정제를 투여해 사형수의 의식을 잃게 한 뒤 호흡과 심장 정지제를 차례로 투여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제약회사들은 10년간 법률 및 윤리 문제를 들어 자사 제품이 형 집행에 사용되는 것에 반대했으며 알보젠 역시 같은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다음 공판은 9월 10일로 잡혀 도지어는 최소 두달 가까운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도지어는 항소를 포기하면서 “교도소의 삶을 더는 견딜 수 없다”며 빠른 형 집행을 요구했다. 도지어는 2002년 라스베이거스에 온 관광객에게 마약을 조제할 수 있는 약물을 구할 수 있게 도와 주겠다며 접근한 뒤 이 남성의 금품을 털고 토막살해한 혐의로 2007년 기소됐다. 또 피닉스에서도 또 다른 남성을 살해해 기소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SKT, AI 플랫폼 ‘누구’에 조명기기 입혔다

    SKT, AI 플랫폼 ‘누구’에 조명기기 입혔다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도 제공 출력 ‘누구 미니’ 보다 3배 향상 T맵 쓸 때 아리아 대신 버튼 호출 운전대 부착 ‘누구 버튼’ 18일 선봬SK텔레콤이 스피커 일색인 인공지능(AI) 제품을 무드등으로 차별화시킨 상품을 내놨다. SK텔레콤은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플랫폼 ‘누구’를 탁상용 조명기기에 결합한 ‘누구 캔들’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누구 캔들은 흰색, 청색 등 13가지 일반색과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빛을 낼 수 있다. 수유·취침·독서 등을 위한 테마등, 무지개·모닥불·사이키 등 애니메이션 효과,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을 제공한다. 선라이즈 모닝콜은 설정한 알람이 울리기 30분 전부터 조명 밝기가 서서히 밝아지다가 시간이 되면 ‘자율감각쾌락반응’(ASMR)을 느끼게 하는 소리를 들려준다. SK텔레콤은 기획 단계에서 기존 AI 스피커 ‘누구 미니’와 다른 무드등 제품을 써 본 사용자의 후기를 두루 섭렵한 뒤 제품에 반영했다. 누구 캔들의 출력이 누구 미니보다 약 3배 큰 10W(와트)가 된 것도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서다. 누구 캔들은 음악감상, 날씨 확인, 배달 주문 등 기존 AI 스피커에서 가능했던 30여개 기능도 제공한다. 이날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x누구’를 쓸 때 “아리아”라고 부르는 대신 버튼을 눌러 호출할 수 있는 ‘누구 버튼’도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형태로,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마이크와 스피커가 나란히 붙어있는 스마트폰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큰 음악을 들을 때 호출어 인식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버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T맵’ 출시 16주년을 맞아 오는 17일~31일 ‘T맵 생일잔치’ 이벤츠 참가자 중 3만명을 추첨해 누구 버튼과 스마트폰 거치대를 무료로 준다. 이 부장은 “고객이 제품을 쓸 때 AI 탑재돼 있다는 것조차 모른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누구’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차 역시 AI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딥러닝을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하는 모델도 개발 중”이라면서 “올해 말에는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냉온탕 오간 ‘비핵화 줄다리기’… 북·미 후속협상 빅딜 가능성

    냉온탕 오간 ‘비핵화 줄다리기’… 북·미 후속협상 빅딜 가능성

    북미 워킹그룹 판문점 협의 주목 동창리 폐쇄·유해송환 등 기대감 北의 ‘완전한 신고’ 낙관론 커져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은 한 달째 비핵화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줄다리기를 이어 가고 있다. 북·미 어느 쪽도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극적인 ‘빅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10일(현지시간) “지난 6~7일 북·미 고위급 실무회담이 기대와 달리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면서 미 조야를 중심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는 등 동력을 이어 가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낙관론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12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북·미 워킹(실무)그룹 협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워킹그룹 협의에서 북·미가 미군 유해 송환,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폐쇄 등 합의를 이끌어 낸다면 이는 후속 협상을 통해 북·미 간 빅딜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괄 타결식 선(先) 핵폐기’를 주장하던 트럼프 정부가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동시 추진’과 ‘단계적 핵폐기’ 등 유연한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북한과 접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소식통은 “미 조야와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 결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실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비핵화·체제보장 동시 추진과 북한의 체제보장 이후 비핵화 주장은 순서의 문제로, 어느 정도 협상으로 ‘딜’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또 오는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 성과물’이 절실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의 불씨를 이어 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북한도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협상의 끈을 놓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북·미가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한 협상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주장하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에 합의할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지만, 최근 고위급회담에서 미온적으로 나온 북한에 공이 넘어가 있는 형국이다. 미국의 ‘완전한 체제보장’(CVIG) 로드맵 제시도 관건이다. 이에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올 경우 북한의 완전한 신고 이후 ‘검증→대북 제재 해제→핵폐기’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관리하면서 안전을 담보하게 되고, 북한도 한꺼번에 핵을 포기하면서 오는 체제보장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5일 “북한 비핵화의 성공 여부는 ‘완전한 신고’에 달렸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의 또 다른 소식통은 “북·미가 지난 70년간의 ‘불신의 벽’을 넘어 비핵화-체제보장 ‘빅딜’을 위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북한의 비핵화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트럼프 정부의 과감한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민 불편·기업 희생 아랑곳 않는 트럼프… 中 “WTO 제소”

    국민 불편·기업 희생 아랑곳 않는 트럼프… 中 “WTO 제소”

    첨단제품에 필요한 희토류 포함 中 굴복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미국의 2000억 달러(약 223조원) 추가 관세폭탄 예고에 중국이 즉각 반발했다. 하지만 미국은 자국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희토류’ 등까지 관세폭탄 대상에 지정하는 등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이날 발표한 관세 리스트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부터 풍력 터빈과 군사 장비까지 첨단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략 자원인 중국산 ‘희토류’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중국산 코발트도 이번 관세 목록에 포함됐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도 희토류 수입의 78%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희토류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자국 제조업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무역전쟁에서 중국을 굴복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미국은 중국이 보복을 지속하면 더 큰 규모의 4차 조치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5일 기자들에게 “2000억 달러 이후엔 3000억 달러(약 335억원)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유보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의 2000억 달러 관세폭탄 예고에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의 행위에 경악한다”면서 “국가의 핵심 이익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중국 정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와 동시에 미국의 일방주의 행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즉시 추가 제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과 산업계에 ‘비관세적’ 방식으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안전 승인이 지연되는 등 당국의 개입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철강 산업과 같은 특정 산업을 웃게 할 수도 있지만,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의 ‘이빨’을 몇 개 잃게 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WSJ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 의존적인 아시아 국가들이 특히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한국, 태국 등의 미국행 수출품 중 상당 부분이 중국을 통과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주요 품목의 수출 규모를 합산한 결과, 멕시코가 802억 달러(약 89조 9000억원)로 가장 크고 한국이 570억 달러(약 63조 900억원)로 두 번째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중 간 무역분쟁의 장기화·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단계 조치로서 민관합동 대응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2일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와 미국 자동차 232조 관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연이어 개최한다. 13일에도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범부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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