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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 ‘2차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 없다’고 못박아

    트럼프 대통령, ‘2차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 없다’고 못박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면담하면서 ‘주한미군 감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가오는 정상회담에서 논의 대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확실히 밝혔다. 이어 “그것은(주한미군 감축) 논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있는 것 중 하나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또 ‘그럼 무엇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금 그걸 다 진짜로 거론하길 원하느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북미의 ‘비핵화와 그에 따른 보상’이란 빅딜에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관계자들의 부인에도 또 ‘북한과 전쟁론’을 강조하면 자신의 대북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말 그대로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훌륭한 관계를 맺어왔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엄청난 성공이었다. 오직 가짜 뉴스만이 그것을 다르게 묘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지금 관계가 좋고, 핵 실험, 미사일, 로켓(발사)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인질들을 되찾았다. 그리고 많은 (미군) 유해를 돌려받았고 유해가 신속히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미 관계 진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선 “중국은 내가 취임한 이래 북한 및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항공기도 연비 경쟁 시대...대형 항공기 ‘퇴출시대’

    [특파원 생생 리포트]항공기도 연비 경쟁 시대...대형 항공기 ‘퇴출시대’

    럭서리 항공기 ‘에어버스 A380’ 생산중단중간 허브 공항 역할 축소, 도시 간 직항 작고 가벼운 경량 항공 수요 증가 추세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야심작 A380 생산이 14년 만에 중단된다. 대한항공이 2011년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을 처음 도입하면서 500명 탑승, 2층 비행기, 음료 바와 기내 면세점 입점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이처럼 럭셔리 항공기의 ‘아이콘’이었던 A380뿐 아니라 점보 여객기의 상징인 보잉 747은 항공기 경량화와 연비 경쟁 등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에어버스가 2021년 A380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2007년 첫 상업 비행 후 14년 만으로, 에미레이트 항공 등이 예정됐던 A380의 제작 주문을 취소하거나, 더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0억 유로(약 32조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에어버스의 야심작인 A380의 퇴출은 항공의 패턴 변화와 경량화 등 시대의 흐름이 변했기 때문이다. A380과 같이 초대형 항공기들은 한꺼번에 400명 이상의 승객들을 실어나르면서 항공권의 가격을 낮추는 등 항공기 여행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 A380의 가장 큰 고객은 두바이공항을 거점으로 둔 에미레이트항공이었다. 지금까지 생산된 A380은 총 232대.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9대를 에미레이트항공이 사들였다. 애초 에미레이트항공은 162대 구매를 약속했는데 최근 주문량을 123대로 줄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변심으로 A380 수주 잔고 53대 가운데 39대가 취소됐다. 에어버스는 A380 14대를 2021년까지 출고하고 나면 수주 잔고가 ‘0’이 돼 생산이 자동으로 중단된다.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초대형 항공기의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면서 A380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예전에는 점보 여객기를 타고 허브 공항에서 각자의 목적 도시로 가는 비행기를 바꿔 타던 것이 21세기 들어서면서 도시와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패턴으로 바꿨다. 따라서 400명 이상을 태우는 비행기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저가항공사가 전성기를 맞으면서 도시와 도시를 오가는 중소형 항공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작고 가벼워진 항공기의 연비가 높아지면서 비행 거리가 늘고, 이에 따라 중간 도시를 거치지 않고 지구의 반대편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들이 생겨난 것도 A380의 퇴출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2017년 전 세계 항공사들의 평균 연비는 리터당 113m로 한 해 전 평균 연비(리터당 103m)보다 9.7% 향상됐다. 또 저가항공 등 항공사가 급격하게 늘면서 한 번에 500명씩 승객을 채우기가 쉽지 않게 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결국 커다란 비행기 일부를 비우는 것보다 작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게 경제적이라는 판단인 셈이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A380뿐 아니라 40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점보항공기 대명사인 보잉 747도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생산중단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이제 항공기도 중소형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은 하루 가능성 제기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은 하루 가능성 제기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이틀이 아닌 하루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전화브리핑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은 추후에 나올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와 포맷(형식) 면에서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국자는 “1차 북미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이후 오찬 겸 확대 정상회담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27∼28일로 발표한 가운데 27일은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 등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하루 동안 본격적인 북미 회담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차 회담 때에도 10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 이튿날인 11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뒤 12일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에 따라 8개월 전 싱가포르 회담 당시를 복귀해볼 때 이번에도 단독회담과 확대 회담, 오찬을 큰 얼개로 북미 간 일정은 하루 동안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2차 정상회담 일정이 ‘1박2일’에서 하루로 단축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하루였다”면서 “북한이 회담 날짜를 명확하게 안 정해줘서 처음에 미국측이 대통령이 27∼28일로 발표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외교 관례상 정상회담을 이틀 연속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고위당국자, 대북 제재 해제 언급..2차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첫걸음 내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이어 미 고위당국자도 대북 제재 해제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통 큰’ 비핵화를 촉구하는 한편, 북한이 제시하는 카드에 따라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모든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 당국자는 “북한은 지금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는 어떤 지점에 있고,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할 모든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비핵화 당근으로 경제발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올바른 선택을 하게끔 하는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또 북핵 동결도 강조했다. 당국자는 하노이 실무협상 의제와 관련해 “비건 대표가 강연에서 제시한 우선순위 일부가 될 것”이라면서 “비건 대표는 비핵화에 대한 공유된 인식 증진,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 로드맵 작성 노력을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비건 대표의 강연에서 핵·미사일 등 ‘WMD 동결’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번 실무협상에 의제로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해결의 최우선 순위로 ‘미국의 안전’을 강조했다는 측면에서 알괄타결식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직행하는 게 아니라 중간단계인 ‘핵 동결’ 후 ‘비핵화’로 가는 단계적 전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 이는 비건 대표의 자문팀으로 알려진 ‘스탠퍼드대 연구팀’의 ‘핵 동결-감축-제거’로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 중 1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이 당국자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선 “의제가 아니며 실무협상에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단언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제 미국의 북핵 해법이 단계적·동시적으로 변했다는 것은 이번 전화 브리핑에서 확실히 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가장 큰 ‘+알파’를 받아내기 위해 지금 밀당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소식통은 “대북 제재를 원하는 북한과 명확한 비핵화 첫걸음을 원하는 미국의 요구가 어떤 접점을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사실 이번 2차 정상회담의 성패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장관, 북한의 통 큰 비핵화에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 비춰

    폼페이오 장관, 북한의 통 큰 비핵화에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 비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험이 감소해 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가 1989년 동독의 베를린장벽 붕괴처럼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NBC 방송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가 미국 국민을 위해 얻어야 하는 것”이라며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는 핵 무장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찍이 북한에 가해졌던 것 가운데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걸 미국 국민이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 위험을 상당히 줄였다고 확신하는 때가 오기까지 그러한 압박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거꾸로 해석한다면 북한이 핵위협을 상당히 줄인다면 미국도 대북 제재 해제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하노이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알파를 내놓는다면 미국도 일부 대북제재 해제에 나설 가능성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종전선언이나 주한미군 감축 중 선택지에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라는 목표를 기억하라”면서도 “우리가 무얼 내줄 건지 그들이 무얼 내줄 건지 등 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폭스 비즈니스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아무도 예상 못 했던 1989년 동독의 베를린장벽 붕괴처럼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에는 아무도 그 벽이 무너지리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면서 “아무도 북한이 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 여기에서도 세계가 그런 날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동독의 베를린장벽 붕괴처럼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의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는 질문에 “나는 그가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27∼28일 하노이에서 두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고,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나라를 비핵화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이행하기 시작해서 우리가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명불허전’ 흡입력·카펫 헤드 vs 물걸레·200W 힘 더한 ‘신흥강자’

    ‘명불허전’ 흡입력·카펫 헤드 vs 물걸레·200W 힘 더한 ‘신흥강자’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 이전에 스틱형 무선청소기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청소기 헤드에 회전하는 솔(브러시)을 넣어 유선청소기에 비해 부족한 흡입력을 보완하고, 결과적으로 청소의 ‘신세계’를 연 것이 다이슨이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2011년 ‘V2’가 한국에 출시되면서 국내에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제품 성능을 끌어올린 결과, ‘보조’에 지나지 않았던 무선청소기가 유선청소기 자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다이슨은 지난해 유선청소기를 더이상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자료에서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가 4조 8360억원이며, 매년 약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진공청소기 시장도 무선청소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16년 다이슨이 90%대 점유율로 사실상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을 때만 해도 국내 제조사에선 이렇다 할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7년 출시된 LG전자의 ‘코드제로 A9’가 기능과 성능을 대폭 개선해 지난해 국내 1위를 차지했다. ‘파워건’으로 변변치 못한 성적을 내던 삼성전자는 이달 초 200W로 가장 강력한 흡입력을 내세운 ‘제트’를 출시하며 다이슨과 LG전자의 양강구도에 뛰어들었다. 지난 9일과 16일 삼성전자 제트를 평소 집에서 쓰고 있는 다이슨 ‘V10 카본파이버’와 비교해 봤다. 무선청소기는 걸리적거리는 선이 없지만 유선청소기의 헤드 부분보다 무거운 제품 전체를 한 손으로 들어야 한다. 그래서 제조사는 모터를 작게 만드는 등 무게를 줄이는 데에 기술을 쏟아붓는다. 제품 사양에 명시된 제트 본체 무게는 2.7㎏으로 V10보다 약 200g 무거운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양손에 제품을 하나씩 들었을 때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두 제품엔 모두 기본 브러시헤드와 연장관(파이프)을 장착한 상태였다.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제트의 최대 출력인 초강력 모드에선 확실히 200W의 힘이 느껴졌다. 바닥을 빨아들일 듯이 당기는 힘은 유선청소기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다만 모든 무선청소기의 최대출력 모드는 소음과 배터리 소모가 엄청나게 커서 집안 전체를 청소하기엔 부적합하다. 가장 많이 쓰는 2단계 모드에선 제트가 V10보다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소 뒤 먼지통 안에 든 먼지 양도 평소보다 적었다. 실제 2단계 모드에서 흡입력을 비교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다이슨코리아 측에 각각 문의했지만, 두 회사 모두 최대출력 모드 외엔 흡입력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제트는 기본 브러시헤드 외에 물걸레 청소 헤드를 채용하고 있다. 카펫 전용 헤드를 추가로 적용한 V10보다 한국인이 쓰기엔 더 좋을 수 있다. 평소 집 카펫에서 V10의 전용 헤드를 써 보면 깊숙이 들어간 이물질을 흡입할 뿐 아니라 카펫 결도 고르게 정돈이 되는데, 제트 일반 브러시헤드로 카펫을 청소해 본 결과도 이에 비해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 V10엔 없는 물걸레 기능은 확실히 편리하다. 다만 두 개의 청소포 부위가 회전하는 방식이라 평소처럼 자루 걸레로 꽉꽉 눌러 닦는 맛은 없다. 일회용 청소포는 생각보다 금방 말라서 25평 아파트 전체를 청소하려면 2세트(4장) 이상 필요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차이는 V10이 본체와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반면 제트는 탈착식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두 제품은 모두 방전 상태에서 완전 충전까지 3시간 반이 걸리고 2단계 세기로 1시간을 쓰면 방전된다. 제트에 그런 배터리가 하나 더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다만 배터리를 2개 포함한 제품 가격은 더 비싸다. 미리 배터리 두 개를 충전해 놓으면 165㎡(50평) 이상의 넓은 집에서도 진공 청소를 한 뒤 물걸레 청소까지 하고도 남을 것이다. 반면 이를 위해 외부에 충전 거치대를 따로 뒀다는 점은 사용자에 따라 단점으로 느낄 수도 있다. 충전 거치대는 위에 스탠드형 청소기 거치대를 연결해 벽에 못을 박지 않고도 쓸 수 있게 만들어서인지 무게가 상당했다. 제트가 V10 같은 ‘방아쇠’ 방식이 아닌 터치 방식의 구동 버튼을 적용한 건 확실히 장점으로 다가왔다. 사용하고 멈추기 위해 다른 손을 써야 하긴 하지만, 방아쇠 방식은 오래 사용하면 손이 아프고 원치 않는 순간에 버튼이 눌려 작동될 때도 있다. 먼지통을 비우는 방식은 V10보다 다소 불편했다. V10은 한 손으로 제품을 잡고 휴지통 입구에 대고 반대쪽 손으로 레버를 잡아당기면 비울 수 있다. 반면 제트는 버튼을 눌러 먼지통을 몸체에서 뗀 다음 헤파 필터 부위를 돌려서 제거한 뒤에 먼지통을 비울 수 있다. 제트의 기본 연장관은 V10과 달리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리빙 단신]

    [리빙 단신]

    4면 입체냉방 ‘클라쎄’ 벽걸이 에어컨대우전자가 상하좌우 4면 입체냉방 기능을 갖춘 2019년형 ‘클라쎄’ 벽걸이 에어컨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전 모델에 ‘4D 맥스(Max) 오토스윙’ 기능을 적용해 상하로만 풍향 조절이 가능했던 기존 벽걸이 에어컨과 달리 4면 입체냉방으로 사각지대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에코 기능’을 탑재해 사용 환경에 따라 냉방량을 자동 조절하면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안티 더스트 필터’를 장착해 생활먼지도 제거한다. 에어컨 실내기 본체뿐만 아니라 리모컨 내부에도 최장 8m까지 온도 감지가 가능한 센서를 넣어 본체 주변이 아니라 사용자 주변 온도를 기준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이 고장나더라도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에러 코드 확인만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에어컨 설치 시 실내기와 실외기 간 연결배관에 동(銅) 소재 관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신제품은 인버터형 5개 모델과 정속형 2개 모델 등 총 7개 모델이며 가격은 50만∼100만원대다. 쿠쿠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쿠쿠전자는 세라믹 글라스를 활용한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초고온 모드는 특허기술로 인덕션(IH) 열제어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초고온일 때 가열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회사 측은 초고온 모드를 이용하면 음식이 골고루 익지 않는 일반 전기레인지의 단점을 극복해 조리 시간을 줄이고 스테이크, 생선, 부침개 등 세밀하게 불 조절을 해야 하는 요리를 쉽게 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고 전기세 부담이 작다고 설명했다. 제품 프레임에는 ‘인피니티 엣지’를 적용해 싱크 상판과 밀착도를, 조작부엔 심플한 바(bar) 타입 UI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고양이 안전모드를 개발해 반려동물이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전원버튼을 1초 이상 눌러야만 작동하고 화구 선택 버튼을 별도로 눌러야 가열된다. 전원을 켜도 1분 안에 추가 조작이 없다면 전기레인지가 꺼지도록 설계됐다.
  • 타다 ‘택시 협업모델’ 4월 새 서비스

    타다 ‘택시 협업모델’ 4월 새 서비스

    서울 100대 시작… 연내 전국 1000대로 타다 프리미엄 요금 베이직의 100~120% 업계, 이재웅 대표 고발 등 갈등 속 발표 기존 고급 택시 영향… 협업 여부 불투명승합차와 기사를 공유하는 플랫폼 ‘타다’가 택시업계와 협업하는 새 서비스를 4월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에 이어 타다를 불법 택시 영업이라고 주장하며 운영사인 브이씨앤씨(VCNC)의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고, 이에 이 대표가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지 3일 만에 이뤄진 일이다. VCNC는 21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타다 프리미엄’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타다 플랫폼 위에서 운영되는 ‘준고급’ 택시 서비스를 표방한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참여가 가능하며, 4월 서울에서 100대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1000대까지 확대하는 게 VCNC의 목표다. 고급택시 영업이 가능한 준대형 이상 차량을 보유한 개인택시 기사나 법인 사업자를 파트너로 모집하며, 구매가 필요할 경우 첫 100대는 VCNC 측에서 비용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타다 기본 서비스인 베이직의 100~120% 수준으로 책정된다. 여기에 기상 상황이나 시간대, 수요에 따라 변동되는 요금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타다 프리미엄 출시 계획은 지난해 10월 타다를 처음 발표할 때 이미 나와 있었으며, 출시 예정인 4월까지는 아직 한 달 이상 남아 있다. 그런데 굳이 이날 ‘택시 협업 모델’이라며 타다 프리미엄을 소개한 데엔 최근 택시업계와의 갈등도 분명히 작용했다. 앞서 서울개인택시조합 전현직 간부들은 지난 11일 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지난 18일 VCNC 공식 입장과 이 대표 페이스북을 통해 무고죄, 업무방해죄 등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쏘카 관계자는 “발표 시기를 더 뒤로 잡을 수도 있었지만 벌써 쌓인 오해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이날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측은 자신들을 고발한 기사들이 업계를 대표할 수 없으며, 타다는 서비스 출범 전부터 계속해서 택시업계와 대화,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택시요금 인상으로 타다 베이직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갔으며, 이날 발표한 프리미엄은 예상 요금을 감안하면 기존 고급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택시기사 1000명이 참여한다는 점만으론 업계 전체가 협업으로 받아들이기에 부족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미디어데이가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다 고객은 기존 택시 고객이 아니라 택시가 안 잡히거나 안 들어와서 타는 사람들이거나, 타다가 아니었으면 승용차를 탔을 사람들”이라면서 “타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을 뿐이지 택시 시장을 가져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수사 외압설’ 트럼프 “NYT는 국민의 적”… NYT “위협·폭력 조장”

    발행인 “국민의 적 발언은 거짓말” 성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뉴욕타임스(NYT)가 날 선 공방에 나섰다. NYT가 최근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관계 의혹 조사에 대한 외압설’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은 NYT를 ‘국민의 적’이라고 몰아붙였고, NYT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NYT 보도는 거짓”이라면서 “그들은 진정한 국민의 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서 “언론이 오늘날보다 더 정직하지 못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실제 전혀 아무런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글쓴이들은 검증을 요청하는 전화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완전히 통제 불능”이라며 비판을 이어 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자신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NYT 보도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법무장관 대행에게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에 자신의 측근을 임명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당시 담당 검사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트럼프 대선캠프 측이 입막음용 돈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색적인 비난에 그레그 설즈버거 NYT 발행인이 직접 나섰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이날 성명에서 “‘국민의 적’이라는 말은 거짓일 뿐 아니라 위험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외 언론인들에 대한 위협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독립적이고 불편부당하며 정확한 보도를 지속하고, 힘든 질문을 던지고, 그것이 어디로 이끌든 진실을 추구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계속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이르면 다음주 마무리될 수 있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뮬러 특검의 기밀 보고서와 수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를 요약해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EU 협상 실패 시 車관세 강행”… 무역전쟁 확전 움직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자동차 관세 폭탄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중국에 이어 EU까지 무역전쟁의 전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EU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합의하지 못한다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면서 “EU와 합의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들과 오랜 기간, 여러 해 동안 매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유럽산 수입 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어 유럽산 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 상무부는 지난 17일 ‘무역확장법 232조’를 토대로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보고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외국산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기 위한 관세 등 다양한 수입 규제를 권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총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국에 이어 이제는 EU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번 보고서 목적이 EU를 겨냥하는 것인 만큼 한국산 자동차는 관세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1~22일 미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협상을 재개하는 미중 무역협상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중이 무역협상 핵심 쟁점인 중국 구조개혁에 대한 6건의 양해각서(MOU)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6개 부문은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와 지식재산권, 서비스, 농업, 환율, 비관세 무역장벽 등이다. 미중의 핵심 갈등을 모두 아우르는 셈이다. 로이터는 “미중 양해각서 초안 작성은 7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에서 나타난 큰 진전”이라면서 “고위급 회담에 이은 3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의 종전 선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방미한 류허 중국 부총리가 22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미국이 중국의 환율 시스템에 대해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위안화가 상승하면 시장의 법칙에 따라야 한다 하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정부가 환율에 개입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중국이 무역전쟁을 이유로 환율을 고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따라서 환율 문제 등이 MOU에 어떻게 담길 것인지 주목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만남 마지막 아니다”… 셔틀회담 가능성 시사

    트럼프 “김정은과 만남 마지막 아니다”… 셔틀회담 가능성 시사

    “北 실질적 비핵화”→“의미있는 무언가” 실무회담 앞두고 빅딜 기준 크게 낮춰 美제재보다 유엔 제재 완화 조치 고민 베트남 회담 후 북미 워킹그룹 출범 전망 영변 핵시설 동결 등 로드맵 작성 가능성 단계적 후속 회담으로 비핵화 풀어갈 듯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과 함께 추가 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했다. 그간 ‘선 비핵화, 후 보상’과 함께 ‘비핵화 완료 시점까지 대북 제재 유지’라는 강경한 입장을 강조했다면 북미 실무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빅딜의 기준을 크게 낮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리는 이틀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많은 것을 성취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재는 전부 유지되고 나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며 “(제재를 풀고) 싶지만 그렇게 하려고 반대편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 때만 해도 “비핵화가 일어날 때까지 대북 제재는 계속 시행될 것”이라며 ‘선 비핵화, 후 대북 제재 해제’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대북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몇몇 매우 확실한 증거를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기류가 달라졌다. 당시 ‘실질적 비핵화 시 대북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읽혔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지난달 말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제재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지난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게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측의 의미 있는 조치’로 조건이 한 단계 더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지난해 북한이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시료 채취 정도면 합의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보인다”며 “미국은 국내 비판을 감안해 독자 제재보다 유엔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회담을 시사하면서 ‘셔틀회담’ 가능성과 함께 향후 비핵화 로드맵의 단계적·동시적 접근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비핵화는 TV 코드를 뽑듯이 한꺼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제법 긴 시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될 내용이라 단계별로 후속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학부 교수는 “단계적 접근을 위해 이번 회담이 끝나면 북미 워킹그룹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변 핵시설의 동결, 사찰, 비핵화 순으로 시간표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택시업계 고발당한 ‘타다’, 택시와 협업모델 발표

    택시업계 고발당한 ‘타다’, 택시와 협업모델 발표

    승합차와 기사를 공유하는 플랫폼 ‘타다’가 택시업계와 협업하는 새 서비스를 4월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에 이어 타다를 불법 택시 영업이라고 주장하며 운영사인 브이씨앤씨(VCNC)의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고, 이에 이 대표가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지 3일 만에 이뤄진 일이다.VCNC는 21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타다 프리미엄’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타다 플랫폼 위에서 운영되는 ‘준고급’ 택시 서비스를 표방한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참여가 가능하며, 4월 서울에서 100대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1000대까지 확대하는 게 VCNC의 목표다. 고급택시 영업이 가능한 준대형 이상 차량을 보유한 개인택시 기사나 법인 사업자를 파트너로 모집하며, 구매가 필요할 경우 첫 100대는 VCNC 측에서 비용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타다 기본 서비스인 베이직의 100~120% 수준으로 책정된다. 여기에 기상 상황이나 시간대, 수요에 따라 변동되는 요금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타다 프리미엄 출시 계획은 지난해 10월 타다를 처음 발표할 때 이미 나와 있었으며, 출시 예정인 4월까지는 아직 한 달 이상 남아 있다. 그런데 굳이 이날 ‘택시 협업 모델’이라며 타다 프리미엄을 소개한 데엔 최근 택시업계와의 갈등도 분명히 작용했다. 앞서 서울개인택시조합 전현직 간부들은 지난 11일 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지난 18일 VCNC 공식 입장과 이 대표 페이스북을 통해 무고죄, 업무방해죄 등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쏘카 관계자는 “발표 시기를 더 뒤로 잡을 수도 있었지만 벌써 쌓인 오해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이날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측은 자신들을 고발한 기사들이 업계를 대표할 수 없으며, 타다는 서비스 출범 전부터 계속해서 택시업계와 대화,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택시요금 인상으로 타다 베이직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갔으며, 이날 발표한 프리미엄은 예상 요금을 감안하면 기존 고급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택시기사 1000명이 참여한다는 점만으론 업계 전체가 협업으로 받아들이기에 부족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미디어데이가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다 고객은 기존 택시 고객이 아니라 택시가 안 잡히거나 안 들어와서 타는 사람들이거나, 타다가 아니었으면 승용차를 탔을 사람들”이라면서 “타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을 뿐이지 택시 시장을 가져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보리, 하노이 정상회담 참가하는 북한 관리, 일시적 제재 면제 승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한 대표단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정상회담 개최국인 베트남의 요청에 따라 15개 이사국 모두가 동의한 가운데 북측 대표단 전체에 대한 제재를 면제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대표단이나 실무진에 안보리 제재 대상 인사가 포함됐더라도 정상회담 준비나 참석을 위한 베트남 방문이 가능해졌다. 유엔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있는 북한 인사 12명이 여행금지·자산동결 조치 대상이지만, 이 중 누가 베트남으로 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대북제재위가 북측 대표단 전체에 대한 제재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장려해야 한다”면서 “대북제재 중 최소한 일부라도 해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네벤쟈 대사는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면서도 “이틀짜리 만남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이것(북한 비핵화 협상)은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북제재위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북한 관리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뉴욕 시장 ‘운전자의 문자질, 그냥 못 넘어가’

    뉴욕 시장 ‘운전자의 문자질, 그냥 못 넘어가’

    빌 드블라시오 미국 뉴욕시장이 옆 차선에 있던 운전자의 휴대폰 문자 행위를 경찰에 직접 고발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드블라시오 시장의 ‘선생님’ 같은 성격을 드러내는 한 장면으로도 해석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드블라시오 시장은 지난 주말인 16일 뉴욕 올버니로 가기 위해 공용차로 맨해튼 루즈벨트 대로를 달리다가 옆 차선의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장면을 봤다. 드블라시오 시장은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자신을 호위하던 경찰 경호차에게 문제의 차량을 교통위반 차량으로 갓길에 세워 ‘운전 중 문자 위험성’을 알리도록 지시했다. 드블라시오 시장은 “옆 차선의 여성 운전자는 운전 중 문자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서 현장에서 즉각 교육 받을 필요가 있었다”면서 “안전한 뉴욕을 만들기 위해 나는 교통 경찰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블라시오 시장에 말한 ‘교육’에는 일반적인 구두 경고뿐 아니라 교통위반 벌칙금이 포함된다. 뉴욕에서는 운전 중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벌칙금은 첫 위반시 50달러(약 5만 6500원)부터 3회 이상 상습 위반시 400달러에 이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중, MOU 수싸움… ‘환율 카드 차단’ 명문화할까

    中, 제조2025 수정 등 명문화에 거부감 “3월 1일, 마법의 날 아냐… 협상은 잘돼” 트럼프, 낙관론 속 또 휴전시한 연장 시사 2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개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무역전쟁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전쟁 휴전 마감시한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고위급 협상 결과에 따라 무역전쟁이 끝날 수도, 아니면 전면전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워싱턴에서 19일부터 미중 차관급이, 21일부터 고위급이 막바지 무역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 휴전 각서 초안을 만들고 3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이 지난주 중국 베이징 협상에서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MOU)에 명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대로 미중은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의 약속이 담길 MOU 내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고위급 회담 성패 여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의 ‘구조적 개혁’을 얼마나 MOU에 담아 낼지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역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 등의 확대 약속은 중국 측에도 부담이 없다. 하지만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업의 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 이행 방안, 더 나아가 ‘중국 제조 2025’ 수정 등은 중국의 체면뿐 아니라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MOU에 담기가 중국으로서는 상당히 거북한 상황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완전히 백기 투항을 하지 않은 만큼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표현과 수위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또 트럼프 정부의 ‘관세 카드’에 맞서는 중국의 ‘환율 카드’ 차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무역협상 MOU에 반영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미중이 무역협상에서 일부 합의를 이뤘다는 낙관론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시한 연장 가능성을 또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무역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타이밍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 날짜(3월 1일)가 마법의 날은 아니다”라면서 “협상은 아주 잘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2035년 세계 12조弗 시장 ‘미래 먹거리’… 정부, 5G 드라이브

    홍남기 “이통3사 올해 3조 이상 투자 제조·의료 등 산업 간 융합·혁신 촉발” 데이터 속도 4G의 20배·연결 기기 10배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핵심 인프라 AI, AR·VR, 스마트팩토리 상용화 기반 2030년 47조 경제효과·GDP 2.1% 예상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다음달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정부가 5G에 미래 먹거리 산업의 성패가 달렸다는 판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3월 말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개시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5G와 전후방 산업을 연결하는 ‘5G 플러스 추진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3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면서 “5G 상용화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발전은 물론 제조·운송, 보건·의료, 재난·안전 등 산업 간 융합과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5G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기존 산업을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G는 현행 4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20배가량 빠르고, 1㎢당 연결 가능 기기는 100만개로 10배 이상 많다. 또 명령 입력 시 반응 속도도 10배 정도 빨라진다. 이 경우 현재 4G 환경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커넥티드카(교통 시스템과 연계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의 상용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커넥티드카가 발전하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빠르게 오가야 하는데, 현재 4G 환경에선 실험은 가능하지만 상용화는 어렵다”면서 “5G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불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로봇비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등도 5G를 기반으로 상용화할 수 있다. 실제 홍 부총리는 이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경기 과천시 KT사옥을 방문해 미세먼지 관리, 실시간 드론·로봇 제어, 건강 관리 등 준비 중인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유 장관은 “(5G 활성화를 위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들을 규제 샌드박스(유예) 등을 통해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경제적 가치도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2035년 5G 관련 글로벌 생산 규모는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3900조원)로 추산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도 5G가 국내에서 발생시킬 사회경제적 가치는 2030년 기준 47조 8000억원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2.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뉴스 분석] 남북 경협 ‘하노이 빅딜’ 카드로 떴다

    [뉴스 분석] 남북 경협 ‘하노이 빅딜’ 카드로 떴다

    美내부 보수 강경파 눈치 보던 트럼프 文대통령의 경협 제안에 긍정적 반응 美 비핵화 상응조치로 활용 가능성 커 트럼프 “서두를 게 없다” 5차례 언급 북핵 단계적·동시적 해법 다시 강조2차 북미 정상회담 하노이 공동선언에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대북 제재 완화가 포함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 사업까지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제재 완화 가능성이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20일 기자들에게 밝힌 것도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제재 완화에 대해 우리 정부가 미국에 요청하는 모양새였다면, 어제 (문 대통령이) 한 말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쓸 수 있는 (비핵화 상응 조치의) 카드의 종류를 늘려 줄 수 있다고 한 의미”라고 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통화 중에)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의 말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청와대의 설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강경파의 눈치를 보느라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를 선뜻 들어줄 수 없는 사정을 감안해 문 대통령이 명분을 줬다는 얘기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북한의 요구가 아니라 동맹인 한국의 요청을 들어주는 모양새가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이 금강산관광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제재 완화에 동의하더라도 하노이 공동선언에 명시될 가능성은 적다. 남북 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신 포괄적인 표현으로 일부 제재 완화가 담길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하노이 공동선언에 ‘영변 핵시설 불능화 시점에 맞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를 추진한다’ 정도의 포괄적 합의가 명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가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급한 시간표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두를 게 없다’는 표현을 다섯 번 사용함으로써 북핵의 단계적·동시적 해법을 하노이 공동선언에 담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조절론은 북핵 해결이 한번에 끝날 수 없다는 현실적 인식을 바탕으로 단계적·동시적 해법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동시에 ‘핵 동결을 입구로, 완전한 비핵화를 출구로’ 하는 2~3단계의 장기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면서 “미국이 북한 비핵화의 기대치를 낮추면서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검증+알파와 미국의 일부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한 ‘딜’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거실극장’ 콘텐츠·점유율 전쟁

    ‘거실극장’ 콘텐츠·점유율 전쟁

    홈트여신 출시 SK브로 “티브로드 인수”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실버층 공략 KT는 육아 해결·영화음악 팬 잡기 나서이동통신 3사가 국내 ‘거실극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안으로는 경쟁사 간 인수전으로 유료방송 고객을 확보하고 밖으로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구글과 아마존 등의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3사 정체성은 이동통신 업체를 넘어 콘텐츠와 정보기술(IT) 플랫폼 회사로 변모한 지 오래다. 각사는 각각 보유한 IPTV, 케이블 등 유료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늘리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20일엔 SK브로드밴드가 양정원, 장유진, 황아영 등 인기 강사가 진행하는 건강관리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VOD) 서비스인 ‘홈트여신’을 출시했다. 최근 유행하는 홈트레이닝 열풍에 맞춰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등 세 가지 운동을 집에서 따라하며 배울 수 있게 만들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50대 이상 실버세대에 특화된 미디어 서비스인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했다. 서울대병원과 공동 제작한 건강정보 프로그램, 은퇴 뒤 새로운 시작을 돕는 ‘나의 두 번째 직업’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KT도 육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육아 고민을 해결해 주는 ‘키즈랜드 전국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엔 1960~80년대 추억의 영화를 엄선해 명장면과 영화음악을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형식의 문화 프로그램 ‘전국 소울무비 콘서트’를 마련했다. 콘텐츠 확보 경쟁뿐 아니라 시장점유 경쟁도 치열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인수가 끝난 뒤 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 가입자 수 기준 점유율 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는 상황이 되자 SK텔레콤과 KT도 각각 검토 중이던 인수 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KT그룹도 딜라이브 인수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 음성인식 AI 플랫폼으로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사들이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을 국내 기업끼리의 싸움으로만 봐선 안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 관계자는 “최근 유료방송 업계의 콘텐츠와 인수 경쟁은 글로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거실 플랫폼’ 확보 노력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넷플릭스뿐 아니라 구글이 AI 스피커로, 아마존이 LG전자 가전을 통해 국내에 진출했는데 “콘텐츠로 일단 밀리면 유통 등 모든 채널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트럼프 “文대통령과 훌륭한 대화”…日아베와도 오늘밤 통화

    美트럼프 “文대통령과 훌륭한 대화”…日아베와도 오늘밤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후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미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한미)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에 문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나는, 아마도 회담의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 그것은 좋은 대화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밤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 미사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등 3대 현안에 대한 일본 측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특히 북한에 있는 가족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납치 피해자 가족들의 바람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뒤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김 위원장에게 말해 달라고 부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앞서 이날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고 있다”며 긴밀한 미일 연대를 통해 북미 협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남북, 한미, 북미, 북중 등의 협력 및 대화 구도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러시아 해커, 19분이면 임무 완수..해킹 능력 전 세계 1위

    전 세계에서 러시아 해커들의 해킹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러시아 해커들은 네트워크 보안 정도에 관계 없이 평균 19분이면 필요한 자료를 빼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크라이크는 19일(현지시간) ‘2019 글로벌 위협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해커가 목표물에 침투하는 시간이 18분 49초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그 뒤를 이어 북한이 2시간 20분, 중국이 4시간, 이란이 5시간 9분”이라고 발표했다고 더힐이 밝혔다. 주요 사이버 범죄 그룹의 평균 침투 소요 시간이 9시간 42분인 것을 감안한다면 러시아 해커들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이들은 2위인 북한보다 침투 속도가 8배가량 빨랐고, 북한 해커는 중국 해커보다 2배가량 빠른 침투 속도를 보였다고 크라우드스크라이크는 전했다. 크라우드스크라이크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과 이란 해커들은 미 금융기관이나 기업에 활발한 공격에 나섰지만, 미국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오히려 줄었다”면서 “이는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 관계 발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사이버 공간의 보안 조치가 개선되면서 해커들이 보안시스템에 의해 탐지되고 차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스크라이크는 “사이버 보안에서 속도는 공격과 방어 양쪽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며 해킹그룹 순위는 목표 달성에 걸린 시간에 의해 매겨진다”면서 “보안업체들도 해커의 능력과 속도 향상에 맞춰 더욱 빠른 해킹 감지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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