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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시혁 홀쭉해진 근황… 건강한 다이어트법 8가지 [헬스픽]

    방시혁 홀쭉해진 근황… 건강한 다이어트법 8가지 [헬스픽]

    16년간 빅히트를 이끌어온 방시혁(49) 의장이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다. 방시혁은 지난 19일 ‘하이브(HYBE)’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에서 “음악,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영역에서 경계없이 음악의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저희가 하는 일을 설명하기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빅히트의 조직 변화만큼이나 방시혁의 변화된 모습도 관심을 모았다. 방시혁은 한때 살이 많이 찐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시상식에서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라.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자는 약속지켜달라”며 당부했던 만큼 방시혁의 건강해진 모습을 두고 다행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체중을 감량하면 에너지와 활력이 생기고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아진다. 그렇다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뻔한 이야기지만 절대 배신하지 않는 원칙 8가지를 소개한다. ① 신진대사 증가시키기신진대사는 에너지 소모량을 조절한다. 신진대사가 증가되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쉽게 살이 빠지는 체질로 변한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을 마시고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는 식품을 챙겨 먹어야 한다. 카옌 페퍼, 시나몬, 녹차, 아보카도, 코코넛 오일, 자몽, 마늘 등이 신진대사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② 포만감 주는 음식 먼저 먹기배고픔을 자주 느낀다면 포만감을 주는 음식 먼저 먹어 보자. 이렇게 하면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과일 스무디, 야채 파이, 콩류, 견과류 (튀기거나 소금 첨가된 것은 제외), 아마씨 또는 치아씨,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③ 물 많이 마시기평소보다 물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포만감이 생길 뿐만 아니라 섬유질 소화도 더 잘 된다. 많은 사람들이 배가 고프다고 생각하지만 이때 물을 마시면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목이 말랐다는 것을 깨닫는다.④건강한 지방 선택하기저지방 식단은 효과가 없다. 오히려 건강한 지방을 챙겨 먹어야 한다. 단, 품질이 좋은 지방이어야 한다.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면 신진 대사가 가속화된다.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품은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류, 달걀 노른자, 버터 등이 있다. ⑤고품질 단백질 섭취하기단백질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신진 대사를 활발히 만들고 운동 이후 근육량을 증가시켜 체지방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고기에만 있는게 아니다. 생선, 달걀, 유제품, 콩류,말린 견과류나 씨 등을 섭취해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⑥탄수화물 적게 먹기건강하지 않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빵, 파스타, 피자 등의 음식이 전부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대신 영양가가 많은 현미, 오트밀, 퀴노아, 메밀, 고구마, 바나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⑦꼭꼭 씹어 먹기꼭꼭 씹어 먹어야 소화가 잘 되고 영양분도 더 잘 흡수된다. 또 더 빨리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덜 먹게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빨리 먹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사무실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곳, 긴장되는 곳에서는 가급적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⑧ 즐겁게 먹기즐겁게 식사해야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그래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해졌을 때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게 되기 쉽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벌금 안 낸 박근혜 내곡동 자택 압류

    벌금 안 낸 박근혜 내곡동 자택 압류

    검찰이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5억원의 벌금과 추징금을 내지 않자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을 압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집행2과는 지난달 23일 추징 보전해 둔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을 압류했다. 지난 1월 14일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과 추징금 35억원을 확정했다. 검찰은 대법원 판결 이후 벌금과 추징금 납부명령서를 두 차례에 걸쳐 보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2차 자진 납부 만료 기한인 지난달 22일까지 벌금 등을 납부하지 않았다. 형법상 벌금은 판결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하며, 벌금을 내지 않으면 최대 3년간 노역장에 유치된다. 이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주택을 압류한 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대행을 의뢰했다. 앞서 검찰은 2018년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주택(당시 공시지가 28억원)과 예금 및 수표 30억원 등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해 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추징보전 명령은 피고인 등이 범죄로 얻은 수익이나 재산을 법원의 확정판결 전에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법원은 검사의 청구나 직권으로 추징보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16일까지 박 전 대통령이 가진 금융자산 2건의 추심을 완료해 총 26억여원의 추징금을 집행했다. 검찰은 자택의 매각대금으로 남은 추징금과 벌금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차기 검찰총장 인선 잰걸음…유력 거론 이성윤은 검찰 4차 출석요구 불응

    차기 검찰총장 인선 잰걸음…유력 거론 이성윤은 검찰 4차 출석요구 불응

    국민들이 검찰총장 후보를 추천하는 ‘국민 천거제’가 마무리되며 총장 인선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조만간 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후보를 추려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에 제시할 예정이다. 차기 총장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 거론되고 있으나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의 주요 피의자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조만간 국민들이 전날까지 추천한 피천거인과 자체 추천 후보 명단을 1차로 추려 추천위에 넘길 예정이다. 이후 추천위가 적격 여부를 따져 3명 이상의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장관은 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대통령에게 후보자 한 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임명 당시 국민 천거가 마감일(2019년 5월 20일)로부터 24일 뒤 추천위(2019년 6월 13일)가 열렸고, 나흘 뒤(2019년 6월 17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임명 제청을 받은 윤 전 총장을 지명했다. 국민 천거 마감 이후 지명까지 한달여가 소요된 셈이다. 현재 차기 총장의 유력 후보로는 친정권 성향의 이 지검장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 지검장이 김학의 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수사를 받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수원지검은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 지검장에게 4차 소환 통보를 했지만 이 지검장은 ‘검찰의 강제수사는 위법하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지검장이 네 차례 출석에 불응하며 검찰의 강제수사 전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검장은 자신의 사건에 대한 전속적 관할권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공수처에 이 지검장 사건을 이첩했다가 다시 돌려받은 수원지검이 재차 사건을 이첩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있다. 또 수원지검의 수사팀장은 해당 사건의 공소권이 공수처에 있다는 김진욱 공수처장의 주장도 정면 반박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이 이 지검장을 직접 기소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는 이 지검장 총장 임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총장 권한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조 차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국면에서 검찰 내부 의견을 담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또 박 장관이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을 대검 부장회의에서 재심의하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해 전국 고검장 6명을 참석하게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조 차장의 묘수가 심의의 공정성 시비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외에 차기 총장에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봉욱 전 대검 차장, 김오수·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네안데르탈인도 이쑤시개 썼나…화석서 긁어낸 흔적 발견

    [핵잼 사이언스] 네안데르탈인도 이쑤시개 썼나…화석서 긁어낸 흔적 발견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처럼 도구를 사용해 치아를 관리한 흔적을 폴란드 과학자들이 찾아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대 연구진은 현지 남부 쳉스토호바 고지대의 스타이니아 동굴 안에 있는 후기 플라이스토세 지층에서 발굴한 네안데르탈인의 치아 화석 3점을 자세히 조사해 딱딱한 무언가로 인위적으로 긁어낸 흔적을 확인했다.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비올레타 노바체프스카 브로츠와프대 인류생물학과 교수는 폴란드 과학(Nauka W Polsce)과의 인터뷰에서 “치아 소유자들은 구강 위생(oral hygiene)을 실천했던 것 같다”면서 “아마 치아에 제거해야 할 음식물 찌꺼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이들 네안데르탈인이 이쑤시개와 같은 기초적인 도구를 만들어 치아를 관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런 도구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무엇으로 만들어 사용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았지만, 치아에 흔적을 남길 만큼 충분히 단단했다는 점에서 나무의 잔가지이거나 뼈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발굴된 치아들 가운데 위쪽 앞어금니 2개는 30세 이상 성인의 것이고 나머지 사랑니 1개는 20대 남성의 것으로, 이들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60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같은 지층에서 함께 발굴한 동물의 유해에 대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으로 알아낸 것이다. 이들의 치아는 지난 2010년에 처음 발견됐지만, 최근까지 보관돼 왔다가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연구를 통해 네안데르탈인의 것임이 확인됐다.연구진은 또 이들 치아에서 확인한 법랑질 두께나 치관 구조 등 특징을 다른 네안데르탈인과 화석이 된 호모사피엔스 그리고 현대인의 것과 비교했다. 네안데르탈인의 치아에 남아 있는 긁어낸 흔적은 이전에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발견은 이들 네안데르탈인이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100여 년 전 크로아티아 크라피나 유적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치아 화석 4점을 2017년 미국 캔자스대 연구진이 다시 조사한 결과, 이들 치아에도 이번 연구에서처럼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긁어낸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류진화저널’(Journal of Human Evo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마르신 빈코프스키 실레지아대 교수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지휘 않겠다” 했지만… 박범계發 ‘검찰개혁 시즌2’ 재점화

    “재지휘 않겠다” 했지만… 박범계發 ‘검찰개혁 시즌2’ 재점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2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모해위증 의혹을 무혐의로 처리한 대검 확대회의 결정 과정에 대해 대검·법무부 합동감찰을 지시하면서도 “재지휘를 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수사 당시 검찰 수사팀의 재소자 위증교사 의혹 등을 언급하는 등 검찰 직접수사 관행의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예고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 나선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은 박 장관이 대검 결정을 두고 “추가 수사지휘를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박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애초) 대검의 결론을 뒤집겠다는 게 아니라 (무혐의 결론 과정에서) 절차적 정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의 이런 입장은 위증교사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가 23일 0시로 만료된다는 점에서 검찰의 불기소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장관은 이번 의혹과 관련 재소자 무혐의 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낡은 수사 관행은 물론 검찰 내 의사결정 구조까지 대대적으로 점검·개편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한 전 총리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재소자 김모씨에 대해 ‘10대2’의 의견으로 불기소를 결정한 대검 회의에 대해 “절차적 정의를 기하라는 수사지휘권 행사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박 장관은 대검 측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과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의 반발에도 김씨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자 지난 1월 28일 취임 이후 첫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며 ‘대검 부장회의에서 재심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조남관 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은 대검 부장들에 더해 전국의 고검장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참석자 14명 중 불기소 의견 10명, 기소 의견 2명, 기권 2명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박 장관은 “이번 회의는 사건을 담당해 온 검사의 모해위증 인지 보고와 기소 의견에 대해 무혐의 취지로 결정한 것이 타당한지를 판단하는 것이지, 최초 재소자들을 수사했던 검사의 징계 절차를 다루는 회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당시 수사팀 검사가 사전 협의도 없이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 발생했다. 수사지휘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이는 대검이 당일 회의에 과거 재소자를 조사한 엄희준 부장검사를 출석시켜 입장을 들은 절차를 문제 삼은 대목이다. 박 장관은 퇴근길에도 기자들과 만나 “증언 연습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검사를 참여시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엄 부장 출석을 문제 삼은 것은 ‘꼬투리 잡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검 예규인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협의체 등 운영에 관한 지침’ 7조 2항엔 ‘안건과 관련해 검사나 전문가를 출석시켜 의견을 들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대검 측은 “수사팀 검사가 참석한 것은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본인의 변명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사건의 쟁점과 관련해 중요 참고인의 진술 신빙성을 정확히 판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함이었다”고 반박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수사지휘의 결론이 본인 의도와 정반대로 나오니 사과하는 대신 재심의 과정을 감찰하겠다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방검찰청의 한 검사장도 “추가 수사지휘는 아니어도 박 장관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다 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문 대통령 “내일 아스트라 백신 맞는다…안전성 의심 말라”

    문 대통령 “내일 아스트라 백신 맞는다…안전성 의심 말라”

    “AZ 백신 안전성·효과 국제적으로 확인”“가짜뉴스에 특별한 경계심 가져달라”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저와 제 아내는 오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 대다수 유럽 국가도 접종을 재개했고,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올해 만 68세인 문 대통령과 만 66세인 김정숙 여사는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첫날인 오는 23일 백신 접종을 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한다.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며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체계적인 접종시스템이 가동되며 다른 나라들에 비해 초기 접종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1차 백신 접종 대상 신청자 가운데 93%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고, 지난 주말부터는 2차 접종을 마친 사례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도 원활히 진행돼 2분기에는 접종 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 1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일 것”이라며 국민의 백신 접종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빅히트, 지상 19층 용산 신사옥서 ‘하이브’ 시대 연다

    빅히트, 지상 19층 용산 신사옥서 ‘하이브’ 시대 연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건물에서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용산트레이드센터로 사옥을 이전한다고 22일 밝혔다. 빅히트에 따르면 신사옥은 지상 19층, 지하 7층 규모로 전체 면적은 약 6만㎡(1만 8150평) 규모다. 빅히트는 전 층을 임대해 사용하며 레이블 및 관계사 임직원 1000여명이 이곳으로 입주해 근무한다. 신사옥에는 음악 작업실과 스튜디오 등이 있는 엔터테인먼트 특수 시설을 비롯해 사무 공간, 공용 복지 공간 등을 마련했고 지하에는 아티스트 뮤지엄인 ‘하이브 인사이트’가 들어선다. 앞서 빅히트는 16년 만에 사명을 ‘하이브’(HYBE)로 바꾸고 용산으로 사옥을 옮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05년 2월 가요 기획사로 창립한 이후 16년 만이다. 새 사명에는 음악을 기반으로 확장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새 기업 브랜드 개발과 신사옥 공간 브랜딩, 디자인은 S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으로 2019년 빅히트에 합류해 화제가 된 민희진 브랜드 총괄(CBO)이 맡았다. 민 CBO는 신사옥에 대해 “다양성을 가진 구성원 각자가 영감과 편의를 얻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새 사명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 결의로 확정된 이후 공식 적용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태초에 태양 질량 수만 배가 넘는 초거대 질량 별이 있었다?

    태초에 태양 질량 수만 배가 넘는 초거대 질량 별이 있었다?

    은하 중심에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존재한다. 우리은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으며 심지어 태양 질량의 수십억 배에 달하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도 존재한다. 이런 거대 질량 블랙홀은 단순히 은하에서 가장 큰 블랙홀이 아니라 은하의 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다. 특히 과학자들에게는 은하는 물론 우주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천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거대 질량 블랙홀이 생성 과정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은하 중심이 은하에서 가장 물질 밀도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블랙홀은 쉽게 질량을 모아 금세 초거대 질량 블랙홀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태양 질량의 수백 배에 달하는 별이 죽어서 남기는 항성 질량 블랙홀은 의외로 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다. 많아 봐야 태양 질량의 수십 배 수준인 항성 질량 블랙홀이 서서히 커져 지금 우리가 보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우주 초기부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을 관측했다. 이 모순된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대만 중앙 연구원 산하의 천체 물리학 연구소인 ASIAA(Academia Sinica Institute of Astronomy and Astrophysics)와 일본 국립 천문대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대안은 간단하다.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거대 질량 별이 있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현재 우주에서 가장 무거운 별이라도 태양 질량의 수백 배는 넘지 않는다. 별의 질량이 커질수록 별이 생성하는 에너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주변으로 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우주 초기에 물질 밀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았던 시기에 태양 질량의 1만~10만 배에 달하는 초거대 질량 별이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런 별은 순식간에 초신성 폭발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그 후에는 항성 질량 블랙홀보다 훨씬 무겁고 강한 중력을 지닌 블랙홀을 남긴다. 이 가설이 옳다면 우주 초기 은하 중심에 생각보다 더 크고 강력한 블랙홀이 존재하는 이유를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연구팀의 가설이 옳다면 우주 극초반에 지금까지 관측하지 못했던 매우 강력한 초신성 폭발이 존재했을 것이다. 연구팀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런 초신성이 지니는 특징을 연구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예측된 거대 초신성 폭발은 현재 존재하는 망원경으로는 관측할 수 없다. 우주의 먼 과거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더 먼 거리를 볼 수 있는 강력한 망원경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올해 발사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이 이 가설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긁어 부스럼’ 박범계… 대검·법무부 합동감찰로 반격하나

    ‘긁어 부스럼’ 박범계… 대검·법무부 합동감찰로 반격하나

    수사 절차·관행 부당성 등 부각시켜‘검찰개혁 2라운드’ 명분 구축 관측도野 “박 장관 사퇴해야” 책임론 제기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서 불거진 모해위증 의혹 사건을 ‘혐의 없음’ 취지로 종결하겠다고 지난 20일 법무부에 보고했다. 대검찰청 부장(검사장급) 7명과 전국 일선 고검장 6명이 19일 14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열어 사건을 재심의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공소시효 만료 닷새 전 사건을 재심의하라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조 대행의 최종 결정을 그대로 수용할지 주목된다. 21일 대검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대행은 한 전 총리 관련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해 지난 5일 무혐의 처분한 대검 감찰3과의 결론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박 장관은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회의가 끝난 이튿날인 20일 조 대행의 최종 결정에 대해 보고받은 뒤 검토에 들어갔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은 뇌물공여자인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동료 재소자가 지난해 4월 법무부에 2011년 당시 검찰 수사팀이 한 전 총리 재판에서 ‘한만호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하도록 사주했다는 진정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7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무혐의 결정이 내려져도 수용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논의 과정이 어땠는지도 좀 알아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사건에 연루된 재소자와 검사를 기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한동수 감찰부장과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뒤 충분한 토론을 했는지 알아보고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미였다. 다만 박 장관이 ‘과정’을 강조했던 만큼 회의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 장관이 수사지휘와 별개로 한 전 총리 사건 관련 대검·법무부의 합동 감찰을 지시한 점이 변수다. 검찰의 수사 절차 및 관행의 위법·부당성을 부각시켜 ‘검찰개혁 2라운드’의 명분으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사 결과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경고·주의·인사 조치가 가능하지만 징계 공소시효는 3년으로 이미 지난 상태다. 검찰은 한 전 총리 재판 당시 모해위증 의혹과 관련된 재소자 3명을 한 달에 수십 차례씩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하고, 가족에게 외부 음식을 사 오도록 해 함께 먹게 하는 등 특혜를 제공한 사실을 인정했다. 법무부와 함께 한명숙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인 임 연구관과 한 부장은 각각 20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할 일을 해 나가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야권을 중심으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박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그릇된 판단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 이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박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안철수·오세훈 “어떤 여론조사 결과도 승복” “함께 선거운동”

    안철수·오세훈 “어떤 여론조사 결과도 승복” “함께 선거운동”

    선거운동 개시일인 25일 이전 단일화에 합의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홍대입구 거리에서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부턴 한 캠프, 한 몸이 돼 서로 도우면서 함께 뛰는 선거를 치르고, 힘을 모아 서울시를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에 패배하더라도 승복하겠다며 “어느 후보로 단일화되든 남은 선거운동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금천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단지를 방문하고 나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서로 힘을 합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약속한 바 있다”며 “한마음으로 여당과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는 22~23일 실시된다. 단일후보는 늦어도 24일 발표된다. 여론조사를 하루만에 마치면 23일 발표도 가능하다. 두 후보는 선관위에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등록했다.여론조사 결과에 패자가 승복하면 29일부터 인쇄되는 투표용지의 기표란에 ‘사퇴’가 병기된다. 여론조사는 2곳이 각각 1600명을 조사해 합산한다. 각 기관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한다. 조사 방식은 100% 무선전화(휴대전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중고 장터에서 4만원에 산 도자기가 8억…2만배 ‘대박’

    美 중고 장터에서 4만원에 산 도자기가 8억…2만배 ‘대박’

    미국 코네티컷주 중고 장터에서 거래된 도자기가 15세기 중국 명나라 때 만들어진 희귀 도자기로 밝혀져 화제다. 35달러(한화 4만원)였던 도자기는 경매를 통해 2만배로 뛰어오른 72만 1800달러(8억 1200만원)에 낙착됐다. 21일 CNN에 따르면 이 도자기는 17일(현지시간) 미 소더비 아시아 위크 행사에 출품돼 20만 달러(2억 26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됐다. 소더비는 낙찰가를 30만 달러(3억 3300만원)에서 50만 달러(약 5억 5500만원)로 예상했다. 그런데 최종 낙찰가는 수수료를 포함해 72만 1800달러였다. 판매자와 구매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도자기에는 연꽃과 모란, 국화, 석류꽃 등이 그려져 있다. 판매자는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인근의 한 주택가 중고 장터에서 도자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흥정없이 35달러에 도자기를 사고 소더비에 감정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소더비의 중국미술 부문 책임자인 안젤라 맥아티어는 이 도자기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러운 몸체와 부드러운 유약을 확인할 수 있다”며 “본능적으로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도자기와 유사한 골동품은 전 세계에 6점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이란 테헤란의 이란국립박물관 등이 해당 도자기를 소장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영선 “도쿄 아파트, 2월에 처분…남편 직장 때문에 구입”

    박영선 “도쿄 아파트, 2월에 처분…남편 직장 때문에 구입”

    홍준표 의혹 제기엔 “심모씨가 누구냐” 반박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고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 들어있는 것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재산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7년 12월 당시 한나라당 BBK대책팀장이었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 했었기 때문에 김경준 기획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는 “고백에 감사한다”면서도 “남편은 미국에서 심씨 성을 가진 사람과 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영선캠프 허영 대변인은 홍 의원의 글을 ‘양심선언’이라고 비꼬면서 “이제 국민의힘은 도쿄 아파트에 대해 홍준표 의원에게 물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 수사의 진실을 밝히고, 한가족의 생이별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논평에서 “도쿄 아파트 구매의 본질은 MB정권이 권력을 남용해 한가족을 한동안 해체시킨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MB정권에서 벌어진 권력남용으로 한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슬픈 가족사를 ‘선거용 비방’으로 이용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그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City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인당 10만원 디지털화폐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 야권에서 “매표행위”라는 비판에 나오는 데 대해 “(디지털화폐는) 결제혁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술투자는 물론 소비 진작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지만, 서울시는 2045년까지 5년 앞당기겠다”며 “자원 순환율을 높여 2030년까지 쓰레기 제로 자원순환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박 후보는 또 이날 강선우 의원과 이동주 의원을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에 따라 박성준·허영·김한규 대변인에 이어 5명의 대변인단이 꾸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LH, 윤리 ‘D등급’ 받고도 성과급…앞으론 사고치면 삭감

    LH, 윤리 ‘D등급’ 받고도 성과급…앞으론 사고치면 삭감

    경영평가서 윤리경영 등 배점 상향LH, 투기 확인되면 기존 성과급 환수앞으로 공공기관 임직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와 같은 ‘대형 사고’를 치면 해당 공공기관 임직원 전체가 성과급을 못 받게 된다. 정부는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미 종료된 2019년 경영평가도 반영해 평가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이미 지급한 성과급도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LH 사태 재발 방지 대책 중 하나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 개선 방안이 정부 내에서 검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LH 사태의 경우 기본적으로 개인의 일탈행위이지만 중대한 일탈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기관에도 무거운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맞는다고 보고 이런 방향으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은 물론 기관도 불이익” 성과급 삭감 이는 LH 사태와 같은 중대 일탈행위의 경우 해당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공공기관에도 큰 불이익이 가도록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으면 최악의 경우 해당 기관장이 해임된다. 또 임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성과급이 전체 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는 기관들도 있어 성과급 삭감은 직원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타격이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윤리경영이나 공공성 등에 대한 배점을 높이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LH 사태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윤리경영’ 부문의 배점이 100점 만점에 3점에 불과해 경영평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문제를 보완하려는 것이다.LH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윤리경영 부문에서 낙제점인 D등급을 받고도 종합등급은 최고등급인 A등급이었다. 부패나 윤리 문제에 대한 경영평가단의 지적사항이 매년 이어졌지만 3년 연속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윤리경영에 대한 가점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중대 일탈 행위 발생 시 관련된 더 많은 지표에서 경영평가 점수를 감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만약 LH급 사태가 발생했다면 윤리경영 부분뿐 아니라 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 책임을 물어 리더십 점수를 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윤리경영 점수 높이고 관리부실 평가 강화 정부는 종합 등급과 경영 관리, 주요 사업 등 범주별로 각 등급이 C 이상인 기관에 경영평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중대 일탈 행위로 경영평가 등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성과급을 아예 못 받을 수도 있다. 이번 신도시 투기로 물의를 빚은 LH는 현재 진행 중인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진행된 2019년 경영평가에 따라 지급된 성과급도 환수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LH 직원들은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2017년 708만원, 2018년에 894만원, 2019년에 992만원을 받은 바 았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늦어도 내주 중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吳·安 내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이르면 모레 발표(종합)

    吳·安 내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이르면 모레 발표(종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가 22~23일 실시된다. 두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21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은 여론조사 일정에 합의했다. 단일후보는 늦어도 24일 발표된다. 여론조사를 하루만에 마치면 23일 발표도 가능하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25일) 전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두 후보는 선관위에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등록을 한 상태다. 여론조사 결과에 패자가 승복하면 29일부터 인쇄되는 투표용지의 기표란에 ‘사퇴’로 표기하게 된다. 여론조사는 2곳이 각각 1600명을 조사해 합산한다. 각 기관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한다. 조사 방식은 100% 무선전화(휴대전화)다. 구체적인 조사 문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적합도·경쟁력 문구”라고 협상팀 관계자는 전했다.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고/경쟁력있다고 보느냐’고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의 기호는 언급하지 않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세훈·안철수, 내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이르면 23일 발표

    오세훈·안철수, 내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이르면 23일 발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가 오는 22~23일 실시된다. 두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21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은 여론조사 일정에 합의했다. 조사기관 2곳이 각각 1600명을 조사한다. 여론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단일후보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발표된다. 앞서 두 후보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 각 조사기관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묻고 이를 합산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오세훈·안철수, 내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이르면 모레 발표

    [속보] 오세훈·안철수, 내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이르면 모레 발표

    [속보] 오세훈·안철수, 내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이르면 모레 발표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기 고양이 3마리 유기 ‘내사 종결’ 논란…동물단체 “수사해야”

    아기 고양이 3마리 유기 ‘내사 종결’ 논란…동물단체 “수사해야”

    카라 “학대든, 버렸든 동물 유기는 범죄”눈을 다친 어린 고양이들이 길에서 발견됐다는 신고를 경찰이 내사 종결하자 동물권단체가 유기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경찰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려진 고양이 3마리가 강남구의 한 골목에서 발견됐다며 국민신문고로 들어온 신고를 조사한 뒤 최근 내사 종결했다. 발견된 3마리는 모두 생후 3개월가량 된 ‘터키시 앙고라종’으로 알려졌다. 이들 고양이는 눈에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마리는 안구 손상이 심각해 적출 수술을 받았고, 다른 2마리도 범백혈구감소증 등으로 눈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경기도 양주에 있는 보호소를 방문했고 자문도 받았다”며 “제보는 눈에 락스 같은 것을 부은 것 같다는 내용이었는데 수의사는 학대보다는 눈 질병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대 정황이 없는 점과 고양이들을 발견한 곳이 최초 신고에 정확히 특정되지 않은 점 등 때문에 내사 종결했다”고 말했다. 발견자는 고양이들을 잠시 보호했다가 보호소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양이들을 입양해 치료 중인 동물권행동 카라는 19일 낸 입장에서 “비슷한 연령에 모두 안구가 손상된 채 같은 곳에서 발견됐으나 경찰은 이 사건을 동물 학대로도 보지 않고 수사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라 관계자는 “학대를 해서 유기를 했든, 병이 있어 유기했든 동물 유기는 범죄”라며 “어리고 눈이 불편해 자력으로 생존하기 힘든 고양이들을 누가 유기한 것인지 면밀한 수사와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물권단체의 추가 고발까지 접수한 경찰은 고발 내용과 증거 등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동물 유기는 원래 과태료 처분 대상이었으나 지난달부터 개정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범죄가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영선 56억·오세훈 59억·안철수 1551억…재산 신고

    박영선 56억·오세훈 59억·안철수 1551억…재산 신고

    부산 김영춘 11억·박형준 44억 신고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의 재산을 공개했다. 21일 선관위에 따르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 재산으로 56억 6912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14억 8600만원)과 배우자 명의 일본 도쿄 아파트(9억 7300만원), 서울 종로 오피스텔 전세권(6억 4000원) 등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 예금 25억 2125만원, 배우자 명의 셀트리온 등 주식 3986만원과 골프장 회원권 등 회원권 2억 1900만원도 신고했다. 오세훈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59억 308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배우자 공동명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연립주택(22억 1600만원), 본인 명의 광진구 전세보증금(11억 5000만원), 배우자 명의 경기도 고양시 땅(1억 7844만원) 등이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 23억 9492만원, 증권 11억 9950만원, 배우자 소유 조각품 5500만원 등도 있었다. 안철수 후보는 총 1551억 8060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본인 소유의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액이 1417억3200만원이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 서울 노원구 전세 3억 35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예금 114억 7340만원이었다. 이밖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72억 6224만원이었다.부산시장에 출마한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11억 2962만원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44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본인 명의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6억 6400만원), 배우자 명의 부산 건물 전세보증금(4억 2000만원)이 재산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 후보는 배우자 명의의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21억 1500만원)와 해운대 건물(17억 9899만원), 본인 명의 부산 기장군 근린시설(5억 6427만원) 등이 부동산 관련 재산이었다. 이밖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기장군 대지, 임야, 도로가 10억 9403만원, 예금은 5억 7318만원이다. 증권은 1억 2327만원, 골프장 회원권 3억 4500만원 등도 신고됐다. 채무는 배우자 명의 담보대출 9억 7700만원을 포함해 총 21억 9337만원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용의자 性중독 가능성”… 美시민들 “백인 두둔” 비판

    경찰 “용의자 性중독 가능성”… 美시민들 “백인 두둔” 비판

    “우분투.”(UBUNTU·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전날 한국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드먼트 로드에 17일(현지시간) 놓인 피켓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아시아계 혐오범죄를 함께 막겠다는 ‘연대’를 뜻했다. 사건 현장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종 구분 없이 수많은 시민이 찾아 헌화했고, 촛불 밝힌 담벼락 밑에 ‘서로 지켜주자’는 위로의 메모를 남겼다. 백인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벌인 참극에 아시아계를 넘어 미국 사회 전체가 추모하고 연대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여성혐오, 총기 규제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폭넓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뉴욕, 애리조나주 피닉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 곳곳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애도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StopAsianHate)는 해시태그로 증오범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반아시안 폭력에 대해 비판한 뒤 “팬데믹(대유행)과 맞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미국에서 더 오래 유행병처럼 번진 총기 폭력을 무시해 왔다”며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계 주디 추 하원의원도 “이번 범죄는 공포 그 이상”이라며 인종적 혐오범죄 방지법의 의회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각성을 인지한 미 하원은 18일 아시아계 혐오범죄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비극이다. 우리는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누구도 증오에 직면할 때 침묵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슬픔과 공감을 표했다. 정확한 범행동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신중을 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염려를 알고 있다. 아시아계를 향한 최근 공격은 미국답지 않다. 멈춰야 한다”고만 촉구했다. 다만 커지는 우려에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애틀랜타를 찾아 긴급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계 지도자와 증오범죄 증가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살인범을 두둔하는 수사당국의 발표에도 공분을 표시했다. 앞서 브리핑에 나선 제이 베이커 애틀랜타 체로키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이 “롱이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이었다. (참사를 일으킨)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며 덤덤히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은 “백인 용의자에 대한 특혜”라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범죄 동기에 대해 증오범죄 대신 “롱이 ‘유혹(스파 업소)을 없애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성 중독’에 무게를 두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설화 이후 ‘코로나19, 치나(CHY-NA)로부터 수입된 바이러스’라고 적힌 티셔츠 사진과 함께 “사랑한다”고 쓴 베이커의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이 확산되면서 ‘인종차별주의자’가 수사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한국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은 의회 발언에서 “총기 폭력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정의한 뒤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 중독으로 변명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도 이날 성명에서 “용의자가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3곳의 업소를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증오범죄로 수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인사회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다. 이날 주미 한국 대사관과 각 지역의 총영사관들은 한인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공지했다. 김윤철(69)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지역에서 32년을 살았는데 이런 참담한 일은 처음”이라며 “다른 증오범죄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스파,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한 쇠락한 홍등가로 애틀랜타 한인타운과는 40여분 거리에 있으며 업종 특성상 종사자 대부분이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등 유색인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아시아계 이민 여성들의 열악한 이주 환경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조지아주 음악 문화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티나 리는 가디언에 “(참사) 소식을 듣고 네일숍에서 일했던 베트남 엄마가 생각났다”며 스파나 네일숍이 아시아계가 미국에 정착할 때 처음으로 갖게 되는 일터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찰 “용의자 性중독 가능성” 무게… 美시민들 “백인 특혜” 비판

    경찰 “용의자 性중독 가능성” 무게… 美시민들 “백인 특혜” 비판

    “우분투.”(UBUNTU·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전날 한국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드먼트 로드에 18일(현지시간) 놓인 피켓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아시아계 혐오범죄를 함께 막겠다는 미국 시민들의 ‘연대’를 뜻했다. 사건 현장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종 구분 없이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헌화를 했고, 촛불을 밝힌 담벼락 밑에는 ‘우리 서로 지켜주자’는 위로의 메모를 남겼다. 백인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벌인 참극에 대해 아시아계를 넘어 미국 사회 전체가 추모하고 연대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여성혐오, 총기규제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폭넓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반아시안 폭력’에 대해 비판한 뒤 “팬데믹(대유행)과 맞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미국에서 더 오래 유행병처럼 번졌던 총기 폭력을 계속 무시해왔다”며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계인 주디 추 하원의원도 “이번 범죄는 공포 그 이상”이라며 인종적 혐오범죄 방지법의 의회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백악관이 전임 행정부의 책임을 거론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비극이다. 우리는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우리 누구도 어떤 형태의 증오에 직면할 때 침묵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슬픔과 공감을 표시했다. 해리스는 최초의 흑인·여성 대통령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염려를 알고 있다”면서도 범죄동기가 나와야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임 행정부의 ‘우한 바이러스’ 등 해로운 언사가 아시아계 공동체에 대한 위협을 높였다”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에둘러 책임을 돌렸다. 참사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살인범을 두둔하는 해당 경찰 당국의 발표에도 공분을 표시했다. 브리핑에 나선 제이 베이커 애틀랜타 체로키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이 “롱이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이었다. (참사를 일으킨)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며 덤덤히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은 “백인 용의자에 대한 특혜”라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범죄동기에 대해 증오범죄 대신 “롱이 ‘유혹(스파 업소)을 없애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성중독’에 무게를 두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설화 이후 ‘코로나19, 치나(CHY-NA)로부터 수입된 바이러스’라고 적힌 티셔츠의 사진과 함께 “사랑한다”고 쓴 베이커의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이 확산되면서 ‘인종차별주의자’가 수사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은 의회 발언에서 “총기 폭력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정의한 뒤, “우리가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중독으로 변명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도 이날 성명에서 “용의자가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3곳의 업소를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증오범죄로 수사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인사회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다. 이날 주미 한국 대사관과 각 지역의 총영사관들은 한인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공지했다. 김윤철(69)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지역에서 32년을 살았는데 이런 참담한 일은 처음”이라며 “다른 증오범죄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스파,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한 쇠락한 홍등가로 애틀랜타 한인타운과는 40여분 거리에 있으며, 업종 특성상 종사자 대부분이 아시아, 히스패닉, 흑인 등 유색인종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아시아계 이민 여성들의 열악한 이주 환경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조지아주 음악 문화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티나 리는 가디언에 “(참사) 소식을 듣고 네일샵에서 일했던 베트남 엄마가 생각났다”며 스파나 네일숍이 아시아계가 미국에 정착할 때 처음으로 갖게 되는 일터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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