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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 하이라이트]

    ■크로싱 라인(AXN 밤 10시 50분) 납치범이 설치해둔 폭탄이 터지고, 수사팀은 칸 경찰서로 수사본부를 옮긴다. 범인은 몸값 1000만 유로를 요구하며,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막심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한편 피렌체로 떠난 에바는 피렌체 납치 사건의 피해자인 알레산드로가 다니던 미술품 복원 학교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지도 교사인 카티야를 만난다. ■20세기 미소년(QTV 밤 11시) 가수 문희준이 H.O.T.로 활동하던 시절,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로부터 폭탄주를 받고 만취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그때 함께 있던 선배 중 한 명은 바로 배우 차태현이었다. 문희준은 당시 술이 완전히 취해 뻗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멤버들은 이미지게임을 통해 술에 취하면 가장 피곤한 멤버와 그의 술버릇을 공개한다. ■제7회 렉서스 골프 아카데미 최강전(J 골프 밤 11시) 5개월간의 예선과 본선 등의 대장정을 마치고 시작된 전국대회에서는 지역 챔피언들이 모인 자리답게 모든 경기가 명승부로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번, 2번 시드를 가져간 충청지역 챔피언 ‘대덕 특구 골프장’과 경상 남부지역 챔피언 ‘울산 대복 골프아카데미’의 8강 첫 경기를 선보인다. ■올리브쇼(올리브 밤 9시) 직접 보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라이프가 시작된다. 이번 시간에는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국물요리’를 주제로 국, 찌개, 전골, 탕 등 입맛과 취향대로 즐기는 국물요리를 소개한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다양한 이색 국물요리와 요리 초보도 제대로 끓여낼 수 있는 국물 요리의 비밀 레시피를 대공개한다.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제이슨과 똑같은 성향을 지닌 여자가 등장한다. 제이슨은 그의 또 다른 자아 이언이 깨어날 시간에 맞춰 그를 심리치료 모임에 참석시키지만, 오히려 이언은 그곳에서 어떤 여자를 만나 옛 연인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깬 제이슨은 피를 흘리며 욕조에 쓰러져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변신자동차 또봇:내 친구 또봇(애니맥스 오전 10시) 하나와 두리는 급한 대로 Z에 올라타 계속되는 문어발의 공격을 피한다. 오공, 오순경, 노교수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때마침 일어난 화재 현장으로 출동한 이들은 하나와 두리의 연락을 받지 못한다. 세모와 딩요 그리고 D는 노마를 찾아 지하 통로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서로 길이 엇갈리게 된다.
  • 1994년 X세대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복고열풍 다시 한번

    1994년 X세대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복고열풍 다시 한번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후속편 ‘응답하라 1994’가 오는 18일 밤 9시 케이블채널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응답하라 1997’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다시 뭉쳤고 성동일, 이일화 등 기존 출연진에 고아라, 유연석, 정우, 김성균 등 새로운 주연들이 가세했다. 지난 11일 특별판 성격의 0회를 먼저 선보인 드라마는 20부작 예정으로 매주 금, 토요일에 방송된다. 제목 그대로 1994년을 배경으로 하는 ‘응답하라 1994’는 이전 시리즈처럼 당시의 정서와 추억을 복기한다. 1994년은 김일성이 사망하고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지존파가 붙잡힌 다사다난했던 해다. 서태지와아이들의 3집 앨범 ‘발해를 꿈꾸며’가 발매되고, 박진영이 ‘날 떠나지마’로 데뷔한 해이기도 하다. TV에서는 장동건·심은하 주연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차인표·신애라 주연의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X세대는 삐삐와 PC통신에 빠져 들었다. 1975년생인 나정(고아라)은 경남 마산에서 상경한 대학교 새내기다. ‘응답하라 1997’의 시원(정은지)이 H.O.T.와 젝스키스에 빠져 있었듯 나정은 연세대 농구부의 이상민에게 푹 빠져 있다. “대학가믄 상민 오빠랑 연애할끼다”는 나정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연세대에 입학한다. 야구선수 출신인 아빠 동일(성동일)이 ‘서울쌍둥이’의 코치가 되고 나정이 대학에 합격하면서 오빠(정우)와 엄마(이일화)도 서울에 올라와 ‘신촌 하숙’을 운영한다. 하숙집에 연세대 야구부의 에이스 칠봉이(유연석)와 경남 삼천포 출신의 삼천포(김성균), 전남 순천 유지의 막내아들 해태(손호준), 서태지의 열혈 팬 윤진(도희) 등이 모여들면서 스무살 청춘 사이에는 풋풋한 사랑이 싹튼다. 이전 시리즈에 H.O.T의 토니안이 카메오로 출연했던 것처럼 ‘응답하라 1994’도 다양한 카메오를 선보인다. 농구대잔치 우승의 주역이었던 연세대의 문경은과 우지원, 김훈은 ‘독수리 3인방’으로 출연한다.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가 ‘94학번 하숙생’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고 허경영과 홍석천, 김종민 등도 얼굴을 비춘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스타 시장 움직이는 ‘스마트 팬덤’ 시대

    [커버스토리] 스타 시장 움직이는 ‘스마트 팬덤’ 시대

    # KBS 월화 드라마 ‘굿 닥터’의 첫 방송을 앞두고 최근 주연 배우 문채원의 팬 커뮤니티 중 하나인 디씨인사이드 문채원 갤러리는 헌혈증 213장을 모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했다. 팬들은 ‘굿 닥터’가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려 분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했다. # 지난 5월 신인 아이돌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의 생일을 맞아 팬사이트 ‘리얼리제이션’은 국제구호단체 월드쉐어를 통해 방글라데시에 우물을 기증했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선행을 하고 스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스마트 팬덤’(Smart Fandom)이 대중문화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오매불망 스타를 해바라기하며 일방적인 환호를 보내던 일명 ‘빠순이’에서 벗어나 스타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지능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똑똑한’ 팬 문화가 스타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스타의 이미지와 커리어까지 고려하며 적극적인 지원과 조언, 홍보 등 전방위 활동을 펼쳐 스타 개개인은 물론 관련 업계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전방위로 영역을 확장해 가는 스마트 팬덤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신승훈을 비롯해 H.O.T, 신화 등 1세대 아이돌로 촉발된 이전의 팬덤이 오프라인을 거점으로 조직화됐다면 최근의 스마트 팬덤은 스마트 기기를 십분 활용해 민첩하게 해외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스타의 정보를 신속하고 폭넓게 나누는 것은 기본이다. 스타가 위기상황에 직면하면 번개처럼 결집해 해법을 제시하며 최고의 방패막이가 돼 주기도 한다. 스마트 팬덤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위력이 클 수밖에 없다. 10대는 SNS를 통한 행동력을, 20~30대는 대학과 사회생활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을, 40~50대는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적극 활용해 실시간으로 노하우를 나눈다. 글로벌 팬들은 각종 한국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해당 국가의 언어로 번역해 나누기도 한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요즘 팬들은 워낙 똑똑하고 치밀해 스타들이나 소속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공백까지 메워 주는 존재”라면서 “그런 대신에 스타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팬이 안티로 돌아섰을 때는 위험 부담이 배가되게 마련이어서 빗나간 팬덤은 스타에게 치명타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용어클릭] ■팬덤(Fandom)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집단이나 문화 현상. ‘광신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 ‘퍼내틱’(fanatic)에 ‘집단’을 뜻하는 접미사 ‘덤’(-dom)이 붙어 만들어졌다.
  • [커버스토리-대중문화 시장 주무르는 ‘스마트 팬덤’] 꽃 대신 쌀화환 기부… ‘팬질’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화하다

    [커버스토리-대중문화 시장 주무르는 ‘스마트 팬덤’] 꽃 대신 쌀화환 기부… ‘팬질’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화하다

    ‘오빠 바라기’는 노( NO)! 스타를 받쳐 주고 끌어 준다’ ‘구식 팬덤’과 ‘신식 팬덤’을 구분하는 바로미터 하나. 과거의 팬들은 스타들에게 비싸고 독특한 선물을 안기며 ‘날 한 번만 쳐다봐 달라’고 아우성쳤다. 그러나 요즘 팬들은 스타의 주변인을 먼저 챙긴다. 자신들이 손수 준비한 먹거리로 스타를 받쳐 주느라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격려한다. 팬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타의 이미지 관리에 물심양면 팔소매를 걷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KBS 수목 드라마 ‘칼과 꽃’ 촬영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은 배우 엄태웅의 팬들이 보내온 전복갈비탕과 화채 디저트로 몸보신을 제대로 했다. 팬들은 푹푹 찌는 무더위를 감안해 휴대용 손선풍기까지 준비하는 세심함까지 보였다. 인기 배우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의 관계자는 “기획사가 스태프들을 접대하기도 하지만 스태프들은 팬들의 접대를 훨씬 더 반긴다”면서 “촬영 현장에서 배우가 기죽지 말라는 의미도 있다”고 귀띔했다. 스마트해진 팬들은 스타의 홍보담당자를 자처한다. 드라마나 영화의 제작발표회, 뮤지컬의 기자간담회 등이 열리면 취재진의 손에는 팬들이 준비한 종이가방이나 상자가 하나씩 들려 있다. 쿠키나 빵, 음료 등 간단한 간식거리와 함께 “좋은 기사 부탁드려요”라는 애교 섞인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 좋아하는 배우의 새 드라마가 시작되면 직접 홍보에 뛰어들기도 한다. 배우 이준기의 팬들은 MBC 새 수목드라마 ‘트윅스’의 첫 방송을 앞두고 지하철 역사 내부와 스크린 도어와 버스에 대형 포스터 광고를 붙였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게 자랑할 일이 생겼을 때 기자들에게 직접 제보 메일을 보내는 팬들도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팬들은 스타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언을 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20대 이상으로 전문적 지식과 정보력을 갖춘 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일부 팬들은 배우의 극중 역할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조언이나 선물을 해 주기도 한다. 최근 첫 방송을 탄 KBS 월화 드라마 ‘굿 닥터’의 주인공 주원도 그런 배려를 받았다. 의료계에 몸담은 팬들이 그가 맡은 의사 배역에 도움이 되도록 청진기 사용 요령 등을 직접 훈련(?)시켜 줬다. 스타들의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시작된 선행은 스마트 팬덤의 대표적인 사례다. 2000년대 중반 시작된 팬들의 기부는 스타의 이름으로 복지시설이나 단체에 모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최근에는 꽃 대신 쌀을 전시하고 행사가 끝난 뒤 이를 기부하는 아이템이 인기 있다. 기부 물품도 기저귀, 계란, 연탄 등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6월 2PM의 공연 때는 팬들이 무려 28t이나 되는 쌀을 기부해 단일 행사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스타의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하거나 개발도상국에 우물이나 화장실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7월 2NE1의 월드투어를 기념하기 위해 팬들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망고나무 1300여 그루를 심은 ‘2NE1 숲’을 조성했다. 목적은 아프리카 숲을 조성해 사막화를 막는 동시에 망고로 식량난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였다. 소녀시대 팬들도 식수 개선을 위해 캄보디아에 소녀시대 멤버 이름이 새겨진 우물 9개를 만들었고, 가수 로이킴은 팬들이 만들어 준 ‘로이킴숲’에서 새 앨범을 녹음했다. 지난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화의 콘서트에서는 팬들이 보낸 쌀, 연탄, 라면 등 각종 기부 선물이 공연장 입구를 빼곡히 에워쌌다. 이날 ‘쌀 화환’ 이벤트 작업에 참여한 한 팬은 “화환은 스타에게 축하와 응원의 뜻을 보여 주고, 대외적으로도 좋은 이미지를 선물하는 능동적 활동이다. 좋은 일에 쓰이기 때문에 팬들의 참여율이 높아 자연스럽게 기부문화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팬이라고 해서 마냥 ‘스타 좋고 나 좋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스타와 연예기획사에 쓴소리를 하기도 한다. 스타의 작품 선택이나 콘셉트, 홍보 활동 등 기획사에서 추진하는 일에 팬들의 지적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2PM, 원더걸스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크리에이티브, 홍보, 마케팅, 의상 등 전방위에 걸쳐 팬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에 따라 최근 팬과의 온·오프라인 만남 등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예기획사 홍보담당자는 “방송이 나가고 나면 어떤 눈빛, 어떤 장면이 좋았으며 어떤 대사가 아쉬웠는지 등 방송 모니터링 내용이 팬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면서 “방송에 입고 나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타일리스트를 바꾸라는 지적이 빗발친다”고 말했다. 이처럼 팬들은 더이상 연예기획사가 만들어 낸 상품을 순순히 소비하는 ‘착한 소비자’가 아니다. 이제는 스타와 업계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유명 가수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요즘 팬들은 확실히 주도면밀해졌다”면서 “고맙기도 하지만 가끔은 부담스러울 번도 있다. 팬들의 목소리 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스마트 팬덤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1990년대 후반까지의 팬클럽은 기획사가 직접 조직하고 관리했으나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팬들은 자신들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자체적으로 팬클럽을 만들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단 하나의 ‘공식 팬클럽’ 중심에서 자생적이고 점조직화된 ‘모임’의 개념으로 변화한 것. 이곳에 모인 팬들은 자체적으로 질서와 규칙을 만들고 소통하면서 머리를 맞댄다. 이런 변화에는 대중문화를 향유하며 ‘팬질’에 나서는 이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진 배경이 한몫한다. 지금의 40~50대는 조용필과 나훈아 등을 응원한 ‘오빠부대’의 원조였으며, 20~30대는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신승훈을 비롯해 H.O.T, 신화 등 1세대 아이돌로 촉발된 팬덤의 조직화와 거대화를 경험했다.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대상은 바뀌거나 늘어날 수 있지만 이들의 활동 경험과 노하우는 그대로 축적돼 인터넷과 SNS를 통해 더 어린 팬들에게 전수된다. 한 아이돌 그룹의 팬인 윤모(25·여)씨는 “새 앨범이 발표되면 10대들은 부지런히 음원 스트리밍을 하고 음악 방송에 찾아가 응원하며, 20~30대는 다양한 응원 이벤트를 준비하고, 40대는 음반을 다량 구매해 지인들에게 선물한다”면서 “20~30대는 1세대 아이돌 때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40~50대는 인맥과 재력으로 뒷받침해 주지만 행동력만큼은 10대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포털 사이트의 팬카페나 팬사이트, 디씨인사이드 등에서는 팬들이 무수히 글과 댓글을 올리며 활동에 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에 옮긴다. 디씨인사이드에서 활동하며 드라마의 팬 상영회, 책자 제작 등의 행사에 참여했던 정모(27·여)씨는 “활발히 활동했거나 유명하지 않은 팬이라도 아이디어와 의지만 있다면 나서서 ‘총대’를 멘다”면서 “디자인, 글솜씨, 아이디어, 현장 봉사 등 저마다 할 수 있는 것들을 내놓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팬들이 모여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고 귀띔했다. SNS는 걷잡을 수조차 없는 정보 전파를 가능하게 한다. 스타들의 소식, 팬클럽의 이벤트 공지, 심지어 다른 팬덤과의 분란과 갈등까지 SNS를 통해 무서운 속도로 퍼져 나간다. 10대에서 50대까지 걸친 광범위한 팬들이 인터넷과 SNS로 결집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팬덤의 사회적인 영향력이 가장 극대화된 사례가 바로 공정거래위원회의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시정명령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동방신기에서 독립해 결성된 JYJ가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등 제재를 받자 한 팬사이트의 주도로 팬 연합이 결성돼 구명 운동이 시작됐다. 팬들은 JYJ의 활동을 보장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기획해 지하철과 버스에 광고를 게재했고, 이들은 팬 연합의 이름으로 공정위에 SM엔터테인먼트의 외압을 고발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세계 각국의 팬들이 가세해 18만명이 넘는 팬들이 탄원서를 제출했고, 결국 지난달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아 냈다. JYJ의 소속사인 시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들의 폭이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해외 팬들과 실시간 정보를 교류하는 제반 여건이 갖춰지면서 팬덤 조직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 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돼 스타의 모든 일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문희준 토니안 여친 ‘혜리’ 우회적 언급 “제 동생이 문혜리”

    문희준 토니안 여친 ‘혜리’ 우회적 언급 “제 동생이 문혜리”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이 토니안의 여자친구인 걸스데이 혜리를 방송에서 언급해 눈길을 끈다. 문희준은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핫젝갓알지’ 특집에서 토니안의 16세 연하 여자친구 혜리를 언급하며 부러움을 표했다. 문희준은 “(토니안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심성이 착하다”며 “착하니까 뭐 이렇게 그렇죠? 좋은 만남도 갖고”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토니안은 얼굴을 붉히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문희준은 이에 개의치 않고 “나도 착하게 살아야지. H.O.T 할 땐 토니 씨가 부러운 적이 없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토니안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은 안 한다고 약속했다. 뉘앙스만 하겠다”며 “내 동생이 문혜리다.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다. 단발머리를 했는데 너무 예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이 여동생 문혜리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놀리자 결국 토니안은 ‘분노의 발길질’을 해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봉 2억 하인 이야기 들려줄까

    연봉 2억 하인 이야기 들려줄까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은 아이폰이 아닌 ‘앱스토어’에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등이 뒤따르면서 앱 개발에 몰려든 사람만 600만명, 연 매출은 조 단위를 넘어섰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습니다. 우리는 잡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이런 (인문학적) 역량을 국내의 취업률 위주 대학평가가 반영할 수 있을까요. 청년 실업은 관료들이 지표만 놓고 탁상에서 논할 문제가 아닙니다.”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인 김난도(50)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3일 새 책 ‘김난도의 내:일’(오우아 펴냄)을 냈다.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김 교수는 획일적인 정부의 취업률 위주 대학평가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대학들이 낮은 취업률에 등 떠밀려 비인기 학과를 폐지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취업률을 높이고 싶다면 인간과 문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근원적 배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 책은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하고 싶다”던 청년 구직자와 이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해답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가 인문학적 에세이라면 이번 책은 미래 직업시장을 예측한 실용서에 가깝다. 김 교수는 “2008년부터 매년 ‘트렌드 코리아’란 분석서를 출간해 왔다”면서 “지금까지 축적한 데이터에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1000유로 세대’와 인터뷰하면서 취합한 이야기를 버무린 책”이라고 소개했다. 연봉 2억 5000만원의 하인을 양성하기 위한 영국의 집사학교,스타벅스를 꺾은 미국 포틀랜드의 커피 로스터스 유나이티드, 유학파 출신 전 증권맨이 창업한 한국의 아띠인력거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김 교수는 “서태지와 H.O.T를 좋아했던 문화 세대인 지금의 30대가 60대가 되는 30년 뒤, 아니 이르면 15년 뒤면 대한민국의 직업 세계는 완전히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997’ 오빠·언니가 돌아왔다

    ‘1997’ 오빠·언니가 돌아왔다

    1990년대 말의 소녀팬들은 ‘오빠들’을 위해 음반을 사고 전화투표를 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할 일이 너무 많다. 음원 스트리밍, 유튜브 조회, 온라인 투표…. 요즘 10대들은 초고화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뽀샵’한다고 난리지만, 그때의 세기말 소녀들에게는 한장 한장 모았던 잡지 사진들이 소중했다. 2세대 아이돌의 홍수를 숨죽이며 지켜봐야 했던 1세대 아이돌 팬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응답하라 1997’을 외쳤던 팬들에게 그때의 오빠·언니들이 화답하듯 돌아오고 있다. 데뷔 16년차인 신화와 이효리는 역시나 ‘관록 있는 아이돌’로 돌아왔다. 신화는 지난 16일 발표한 정규 11집의 타이틀곡 ‘디스 러브’로 30대 남성의 중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일렉트로닉과 피아노가 결합한 몽환적인 노래에 ‘보깅댄스’로 승부수를 띄운 무대는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주 정규 5집을 발표한 이효리는 ‘배드 걸’과 ‘미스코리아’로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농익은 섹시함에다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이며 ‘이효리의 2막’을 알리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 시절 오빠들은 다시 ‘아이돌’로 돌아와 세기말 소녀들에게 추억을 안겨주고 있다. QTV ‘기억의 예능-20세기 미소년’에서는 H.O.T의 문희준과 토니안, 젝스키스의 은지원, god의 데니안, NRG의 천명훈이 아지트에 모여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한다. 팬들이 보내온 잡지와 캐릭터 상품, 무대의상들을 보며 아이돌 시절을 돌아보고, NRG의 ‘할 수 있어’를 녹음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팬미팅까지 연다. 이런 오빠들의 의기투합은 어른이 된 팬들이 소녀 시절의 감성과 추억을 공유하도록 묶어주는 절묘한 매개체다. 그러나 1세대들의 부침은 극명하다. 지나간 영광을 재현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안타까운 뉴스로 팬들 앞에 다시 나타난 이름도 적지 않다. 젝스키스의 강성훈은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최근 항소심이 열리면서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god의 손호영은 여자 친구가 자신의 차량에서 목숨을 끊은 뒤 그 자신도 극단적인 행동을 취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1세대 아이돌들의 엇갈린 명암에 팬들은 여전히 울고 웃는다. 회사원 김혜진(30)씨는 “신화나 이효리처럼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이돌들을 보면 학창시절의 응원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아이돌들의 소식을 접하면 옛 추억을 도둑맞은 것처럼 허탈해진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6살차’ 토니 안-혜리, 심야 데이트 장면 공개

    ‘16살차’ 토니 안-혜리, 심야 데이트 장면 공개

    1990년대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 H.O.T 출신 토니 안(36·본명 안승호)와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20·본명 이혜리)가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 토니 안-혜리의 ‘몰래 데이트’ 사진 더 보러 가기 스포츠서울닷컴은 16일 두 사람의 열애 사실과 함께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부터 만남을 가져왔다. 매체는 지난 14일 밤 토니 안의 차를 타고 한강 근처의 카페에 들어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토니 안이 걸스데이의 숙소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과 혜리가 주변을 살피며 차 안으로 올라타는 모습, 카페 안에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이 사진 속에 담겼다. 두 사람은 16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여느 연인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기 바빴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지난 달 음악방송 등에서 마주친 혜리의 모습에 토니 안이 호감을 느끼고 먼저 다가갔고, 혜리 역시 토니 안의 자상함과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끌려 만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의 소속사는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H.O.T 출신의 토니 안은 1세대 아이돌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현재 연예 기획사 TN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그룹 출신 문희준과 젝스키스의 멤버 은지원, GOD의 데니 안, NRG의 천명훈 등과 함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20세기 미소년’에 출연하고 있다. 2010년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한 혜리는 지난달 14일 첫 정규앨범 ‘기대해’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타이틀곡 ‘기대해’에서는 이른바 ‘멜빵춤’을 선보이며 섹시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적’한 스타PD 성적표가 궁금해!

    ‘이적’한 스타PD 성적표가 궁금해!

    KBS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였던 나영석 PD가 최근 CJ E&M에 새 둥지를 틀기로 하면서 그간 지상파 방송을 떠난 스타 PD들의 행적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잠잠했던 지상파 스타 PD들의 케이블 방송행이 다시 봇물을 이루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과 함께 ‘엘도라도’행을 꿈꾸며 떠난 PD들이 그동안 케이블 채널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표를 거뒀느냐에도 눈길이 쏠리는 것이다. 16일 방송계에 따르면 나 PD와 같이 지상파 방송을 떠나 케이블 방송을 택한 스타 PD들의 이동은 지난해 말 종합편성채널 개국과 함께 봇물을 이뤘다. 우선 KBS의 ‘해피선데이’ ‘스타골든벨’을 연출했던 이명한 CP, ‘남자의 자격’의 신원호 PD,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PD가 tvN, 온스타일, Mnet, XTM 등의 케이블 채널을 소유한 CJ E&M으로 자리를 옮겼다. KBS의 시사고발프로그램 ‘소비자고발’을 이끌던 이영돈 PD는 종편인 채널A로,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무한도전’ ‘무릎팍도사’를 연출한 여운혁 PD와 임정아 PD 등은 JTBC로 각각 이적했다. ●나영석 PD, CJ E&M에 새 둥지 틀자 ‘촉각’ 이들 PD들의 성적표는 명암이 엇갈린다. 종합콘텐츠미디어그룹을 표방하는 CJ E&M행을 택한 PD들은 대기업의 자본력과 창의적 제작환경에 힘입어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 반면 종편에 둥지를 튼 PD들은 전반적으로 종편 채널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CJ E&M만의 독특한 배경도 작용했다. 무려 20여개 채널을 거느린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로서, 수백억원대의 프로그램 제작 투자를 통해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많은 채널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만큼 PD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이 기존 지상파 방송보다 넓다는 평가도 나온다. tvN에서 ‘응답하라 1997’을 연출한 신원호 PD는 이 같은 혜택을 십분 활용한 경우다. 신 PD는 ‘남자의 자격’에서 호흡을 맞춘 이우정 작가와 힘을 합쳐 올 한 해 문화산업의 코드였던 ‘복고’를 활용했다.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되는 ‘원조 빠순이’들의 얘기를 버무려 평균 시청률 7%를 웃도는 대박을 일궜다. 예능 PD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시도한 것이나, 이를 믿고 지원해 준 제작사의 제작환경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란 설명이다. 나 PD의 CJ E&M행도 신 PD의 성공에 영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을 연출했던 김원석 PD는 음악방송인 Mnet에서 뮤직 드라마를 만들며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같은 CJ E&M의 이명한 CP와 김석현 PD도 케이블 방송의 예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CP는 tvN의 리얼데이트 프로그램인 ‘더로맨틱’과 개그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국내 최초의 생방송 버라이어티쇼 ‘세 얼간이’의 기획을 맡았다. ‘개그콘서트’로 이름값을 올렸던 김 PD 역시 이 CP와 함께 ‘코미디빅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CJ E&M이 방송가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몸값을 앞세워 지상파 방송의 PD를 영입하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CJ E&M은 스타 PD들을 활용, 내년에는 더 거센 공세를 펼 방침이다. ‘코리아갓탤런트’ ‘오페라스타’와 같이 성적이 저조한 일부 오디션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반면 종편으로 이적한 PD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드러냈다.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 데다, 일부 프로그램에선 자극적이란 비난까지 들었다. 종편의 태생적 한계와 이에 따른 제작환경의 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편 내부에선 벌써부터 막대한 적자로 인한 조직 개편설이 흘러나오고, 일부 스타 PD출신 간부들과 경영진은 이미 종편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JTBC로 옮긴 여운혁 PD는 ‘닥터의 승부’ ‘신화방송’으로 그나마 1~2%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채널A의 이영돈 PD 역시 ‘소비자고발’과 비슷한 형태인 ‘먹거리X파일’로 평균 1.8%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종편이든 케이블이든 일단 지상파 방송을 떠난 스타 PD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험을 했을 것이란 게 방송가의 추측이다.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간의 벽이 아직 높기 때문이다. 케이블 채널은 1995년 첫선을 보인 이후 17년 만에 최대 부흥기를 맞았지만 갈 길이 멀다. CJ E&M조차 올해 드라마에만 800억원 넘게 투자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응답하라 1997’을 연출한 신원호 PD는 “여러 명의 연기자들에게 출연제의를 했지만 거절당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지상파 예능 PD들 이직률 높아… 처우·만족도 위해 케이블로 그렇다면 스타 PD들이 하늘과 땅의 격차를 드러내는 케이블로 잇따라 이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작정 몸값과 제작환경 탓으로 돌리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지상파 출신의 케이블PD는 “지상파 방송의 예능국 소속 PD들이 주로 이직한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예능국이 드라마국이나 보도국에 비해 처우와 승진기회가 낮은 데다 연출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지상파 방송이 드라마를 외주 제작해 드라마PD들은 향후 외주제작사 간부로 이직할 기회가 열려 있다. 반면 예능PD들은 늘 낮은 시청률과 까다로운 내부 감사에 시달려야 한다. 이런 가운데 케이블 예능의 상황이 호전되면서 자연스럽게 케이블 채널로 관심이 이동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현상은 같은 지상파 방송이라도 KBS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KBS 예능국에선 무려 10여명이 타사로 이직했다. 드라마국에서 이직한 PD는 2명에 불과했다.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인력이나 제작비가 타사에 비해 적고 예능PD에 대한 처우도 업무 강도에 비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지상파 PD는 “KBS는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절차가 복잡하고 관료적인 조직문화가 팽배하다.”면서 “K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이 굴곡 없는 직장이지만 PD들 입장에선 좀 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만족도가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90년대 향수 불러올 ‘응답하라 1997’ 올나잇 콘서트 개최

    90년대 향수 불러올 ‘응답하라 1997’ 올나잇 콘서트 개최

    올 하반기 큰 화제가 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OST 수록곡과 90년대 대중가요의 향연에 푹 빠져들 수 있는 대규모 콘서트가 열린다. CJ E&M tvN은 12월 1일 토요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인 12월 2일 일요일 새벽 5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든스테이지에서 ‘응답하라 1997 올나잇파티(All Night Part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델리스파이스, DJ DOC, UV, 은지원, 코요테, 토니안 등 정상급 가수들과 특별 게스트 등 총 20여개 팀이 출연해 90년대 느낌이 물씬 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붐이 MC를 맡아 관객들을 뜨거웠던 90년대로 초대한다. ‘응답하라 1997 올나잇파티’는 총 4화로 구성된다. 1화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 OST 수록곡에 빠져 보는 시간으로, 델리스파이스, 야다(전인혁), 조장혁, K2(김성면), 한스밴드 등이 출연해 주옥 같은 OST 수록곡들을 들을 수 있다. 2화는 H.O.T.와 젝스키스의 맞대결 콘셉트이다. H.O.T.의 멤버였던 토니안과 젝스키스의 멤버였던 은지원은 물론 길미, 스매쉬, 타이푼 등이 출연해 두 원조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 이어 3화에서는 더원, UV 등이 출연해 90년대 메가 히트곡들을, 4화에서는 DJ DOC, 코요테 등이 출연해 90년대 광란의 클럽 열기를 재연할 계획이다. 콘서트는 전석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되며, 입장 관객은 공연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 내 모든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7일 수요일 저녁 8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매 가능하며 가격은 패키지에 따라 8만8000원, 9만9000원 2종으로 구성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마당] 세월을 견디는 90년대 음악/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세월을 견디는 90년대 음악/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첫사랑이 말한다. 훗날, 집을 지어달라고. 그리고 계약금으로 ‘전람회’ 앨범을 한 장 내놓는다. 그녀는 CD플레이어에 꽂힌 이어폰을 첫사랑의 귀에 꽂는다.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기억의 습작’이 흐른다. 올해 3월 개봉해 411만 관객이 찾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이다. 1994년 전람회 1집 앨범에 수록된 이 노래는 영화의 중요한 매개체로 존재한다. 최근 케이블채널에서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역시 1990년대 사랑받았던 대중가요가 등장한다. 가수들이 주연한 이 드라마에 삽입된 노래 ‘우리 사랑 이대로’(주영훈·이혜진), ‘올포유’(쿨),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김동률)는 당시 추억을 되새김질하면서 음악 사이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X세대’라 불렸던 30대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당시 10대들은 이제 30대가 되었고, 갓 입학했던 초등학생은 20대 후반으로 성장했다. 어떤 시대에도 복고의 유행은 불문율처럼 존재했다. 2000년대 초반 7080세대의 복고가 유행하더니, 2012년 들어 1990년대가 음악·영화 각 문화 분야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90년대는 라디오 시대의 듣는 음악에서 비주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보는 음악이 고개를 든 시대였다.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의 교차 지점에 접어든 90년대는 그야말로 대중음악 중흥기였다. 양질의 문화 콘텐츠가 대거 생산된 대중문화의 황금기였다. 돌이켜보면 그만큼 재조명하고 재해석될, 할 말이 많은 시대였다. 90년대 가요계엔 100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돌파하는 가수가 심심찮게 쏟아졌다. 10만장을 판매한 가수들이 다음 앨범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시기였을 만큼 음악 수용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존재했다. 또한, 김동률·이적·유희열·윤상 등 자신의 음악 세계를 탁월하게 만들어 가는 싱어송라이터가 대중의 가슴을 관통하며 주목을 받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재진행형의 뮤지션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90년대의 음악이 얼마나 큰 감성의 주축이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단서다. 더불어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등 아이돌이 서로 경쟁하며 팬클럽 문화가 본격적으로 생겨난 것도 90년대였으니 듣고 볼거리가 많은 시대였다. 그러니 90년대에 청춘을 보낸 사람들은 그 이전 세대보다 ‘문화적 추억’이 더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계 전반에 ‘웰 메이드 상품’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90년대 콘텐츠’가 시간이 흘러도 결코 낡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힘을 갖고 있었다는 방증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성장기에 영향을 줬던 것들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위안과 스스로의 격려는 세월이 흘러도 잔존하게 마련이다. 당시 돈을 타 쓰며 눈치 보던 세대는 이제 콘서트 티켓, CD를 당당히 구매하는 핵심 문화 소비자가 됐다. 90년대의 음악이 세월을 견디는 까닭이다. 과거를 추억하는 문화 코드인 복고는 옛 감정을 되살리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한다. 복고의 힘은 그 당시 사연들을 간직한 전 세대를 아우르며 큰 울림을 준다. 단순한 추억 곱씹기를 넘어 문화 전반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의 힘이다. 그러나 복고 열풍의 이면에는 새로운 콘텐츠의 고갈이 깔려 있다.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디지털 싱글 음원들은 음악을 곱씹어 볼 겨를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것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뮤지션이 탄생하지 않고 복고가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대중문화 발전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일이다. 편지는 이메일로 대신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선물을 보내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20년 전 생일 선물로 받은 낡은 테이프. 비록 불법이었지만 한 곡 한 곡 정성스럽게 녹음하고 표지에 노래 제목을 곱게 적어 건네 온 선물은 당시 하도 많이 들어서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려지지 못하고 책상 앞에 자리하고 이유는 사람의 온기 때문일 것이다.
  • 세기의 라이벌 비틀스·롤링스톤스 등 재조명

    세기의 라이벌 비틀스·롤링스톤스 등 재조명

    음악전문채널 Mnet의 토크쇼 ‘볼륨텐’에 국민 DJ 배철수가 출연, 유영석·임진모 등 MC들과 팝 음악사에 길이 남을 ‘세기의 라이벌’을 집중 조명한다. 8일 밤 12시 첫 방송되는 특집 2부작 ‘세기의 라이벌’은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를 맞수로 재조명한다.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등도 맞수로 꼽으며 팝 역사에 숨겨진 뒷얘기를 시시콜콜히 끄집어낸다. 뮤지션들의 공연 영상과 MC들의 추천곡도 공개된다. 방송에선 급격한 변화를 겪은 1980년대 팝 음악을 주로 다룬다. MTV의 개국으로 설명되는 ‘보고 듣는’ 음악으로의 탈바꿈, 록음악의 침체와 흑인음악의 몰락, 그리고 상업음악의 범람…. 당시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 조지 마이클, 본 조비가 남성 뮤지션의 대표 주자였다면 신디 로퍼와 마돈나는 이 시기를 이끈 여가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평론가들의 유례를 찾기 어려운 상반된 평가에선 신디 로퍼가 완승하는 듯했다. 마돈나는 길어야 5년, 짧게는 6개월 안에 퇴출돼야 할 ‘문제아’로 꼽혔다. 반면 신디 로퍼는 상업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가수로 인정받으며 그래미상까지 움켜쥐었다. 신디 로퍼는 음악적 평가에선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실수를 범하고 만다. 마돈나가 1984년 발매한 음반 ‘라이크 어 버진’이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자 다급해진 것이다. 마돈나는 1986년 새 앨범 ‘트루 블루’를 내놓았고, 비슷한 시기 신디 로퍼도 ‘트루 컬러’란 앨범을 발매했다. 서로 다른 음악적 스타일로 무장한 거물 뮤지션의 대결에 음악계는 술렁인다. 결과는 마돈나의 완승. 마돈나는 전 세계적으로 2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앞서 내놓은 ‘라이크 어 버진’의 2000만장 기록을 뛰어넘는다. 반면 신디 로퍼는 전 세계에서 600만장을 판매하는 데 그치며 맞수란 이름을 무색하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팬에게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속 H.O.T.와 젝스키스의 경쟁 구도를 넘어서는 ‘레전드 팝 뮤지션들’의 맞수 관계를 한눈에 살펴보도록 구성됐다. 2부는 15일 밤 12시에 이어진다. Mnet 제작진은 “팝 역사의 뒷얘기 외에도 DJ 배철수가 다른 4명의 MC와 풀어가는 화려한 입담도 볼거리”라고 소개했다. MC 임진모는 초대 손님인 배철수와 찰떡궁합을 과시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아로 자란 아버지의 절절한 가족사랑

    고아로 자란 아버지의 절절한 가족사랑

    명절에 방영하는 가족드라마는 가족의 사랑, 형제의 우애, 갈등과 화해의 상징이었다. 점점 연휴 편성표에서 가족드라마가 줄어들더니 올 추석에는 유일하게 SBS만 명맥을 유지했다. 새 월화 드라마를 만나고 인기 방영물을 몰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 SBS가 29일 밤 11시부터 추석특집드라마 ‘가족사진’을 29일 밤 11시부터 2시간 20분 동안 2회 연속 방송한다. 정병식 웹툰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가족사진’은 가족을 위한 최선이 무엇이고, 가족이라는 이름이 어느 정도까지 희생을 가능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드라마는 결혼을 앞둔 딸에게 11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고아로 자수성가한 아버지는 가족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품었다. 그러던 아버지가 어떻게 가족을 버리게 됐는지, 그 숨겨진 이야기가 딸에 의해 밝혀지면서 미움과 원망이 변해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렸다. 폭넓은 연기를 펼치는 안내상이 49세와 60세 아버지 한상태 역할로, 과묵하고 엄하지만 속정이 깊은 아버지상을 연기한다. 18세와 29세의 딸 한미화는 신현빈이 분했다. 안석환, 송채환, 정재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가족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10월 1일에는 MBC가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를 첫 방송한다. 수많은 화제작을 만든 이병훈 연출과 사극 ‘이산’과 ‘동이’에서 호흡을 맞춘 김이영 작가, 최정규 연출이 뭉쳤다. ‘마의’는 천민의 신분으로 말을 고치는 마의(馬醫)에서 출발해 수의사로 명성을 얻고 어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 백광현(1625~1697)의 생애를 다룬다. 한방의 외과 시술이라는 분야를 최초로 개척하고 독보적인 종기치료로 ‘신의’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의 심오한 의학세계를 보여주는 드라마는 조선시대 수의학의 세계를 조명하고 인간 질병 치료와 다른 새로운 내용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계 스타 조승우가 주인공 백광현으로 안방극장에 처음 얼굴을 내민다. 최근 큰 관심을 끌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한꺼번에 ‘정주행’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tvN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오전 10시 30분에 ‘응답했데이(DAY)’ 시간을 준비했다. ‘응답하라 1997’은 H.O.T와 젝스키스가 전성기를 누린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오빠들에 미쳐있던’ 여고생들과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았다. 많은 이들을 15년 전 추억으로 이끌며 케이블 드라마의 신기원을 이루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가상 음악국가 ‘SM타운’ 선포..4만팬 운집

    가상 음악국가 ‘SM타운’ 선포..4만팬 운집

    올림픽 개막식을 연상시키듯 팡파르와 함께 30여 개국을 대표하는 팬들이 자국 국기를 앞세우고 입장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호주, 스페인, 노르웨이, 폴란드, 브루나이, 카자흐스탄,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팬 대표들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가수들의 환영을 받으며 퍼레이드를 벌였다. 18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SM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Ⅲ’에서다. SM은 공연 전 행사로 가상국가인 ‘뮤직 네이션(MUSIC NATION) SM타운’ 선포식을 열고 전세계 팬들을 하나로 묶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린 현장에서 다양한 인종들이 스포츠가 아닌 K팝으로 교류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선포식에서 동방신기는 ‘뮤직 네이션 SM타운’ 깃발을 게양했고 강타와 보아는 선언문을 낭독하며 SM이 만든 가상의 음악 국가가 열렸음을 알렸다. 강타는 “음악은 전세계 모든 사람을 하나로 느끼게 하는 매개체”라며 “우리는 언어가 다르지만 SM의 음악이란 하나의 언어로 민족과 나라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가상의 국가 ‘SM타운’을 만들게 됐다. 여러분은 음악국가 ‘SM타운’에 초대됐다”고 말했다. 선언문 낭독 후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예성,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종현 등은 ‘디어 마이 패밀리(Dear My Family)’를 부르며 자축했고 이후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52명의 SM 가수들이 4시간 30분 동안 51곡을 선사한 이날 공연에서 4만 명의 팬들은 무대마다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호응했다. 가수들을 상징하는 야광봉과 풍선, 응원 도구로 객석은 알록달록하게 물들었고 대규모 무대에서 펼쳐지는 레이저쇼와 물쇼, 폭죽으로 경기장은 장관을 연출했다. 다양한 레퍼토리 중 각기 다른 그룹 멤버들의 합동 무대는 SM타운 공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였다.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자매는 케이티 페리의 ‘캘리포니아 걸스(California girls)’,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의 규현은 브루노 마스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에프엑스의 엠버와 샤이니의 키, 엑소-엠의 크리스는 파이스트무브먼트의 ‘라이크 어 지식스(Like a G6)’를 선사했다. 유노윤호, 은혁, 효연, 태민, 빅토리아, 카이 등 SM 대표 ‘춤꾼’ 들의 댄스 퍼레이드도 시선몰이를 했다. 또 보아는 ‘온리 원(Only One)’과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 동방신기는 ‘왜(Keep Your Head Down)’와 ‘미로틱(Mirotic)’, 슈퍼주니어는 ‘섹시, 프리&싱글(Sexy, Free & Single)’ ‘쏘리, 쏘리(Sorry, Sorry)’ 등 대표곡을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들려줬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로 기획된 만큼 30-40대를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한 김민종이 ‘아름다운 아픔’, 포크 가수인 추가열이 신곡 ‘렛츠 고(Let’s go)’ 등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출연 가수 전원이 무대에 올라 H.O.T의 ‘빛’을 부르며 마무리됐다. 이스라엘 팬 나파 퍼레즈(21) 씨는 “동방신기가 좋아 공연에 왔는데 팬과 가수들의 퍼레이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여군으로 2년 동안 근무했는데 그때 있었던 어떤 일보다 신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가수들이 무대에서 에너지를 모두 쏟아부은 완벽한 공연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SM은 세계 각지의 팬들을 한 자리에 모으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SM 관계자는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는 SM의 음악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만드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특히 SM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한 팬들에게 ‘뮤직 네이션 SM타운’의 패스포트를 발급, SM 주최 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스탬프 날인을 찍어주고 특전을 제공하는 철저한 팬 관리 시스템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 투어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서울에서 열렸으며 다음달 22일 인도네시아 GBK경기장(Gelora Bung Karno Stadium)에서 5만 명 규모로 다시 펼쳐진다. 연합뉴스
  • 톡톡튀는 SM 작명법

    톡톡튀는 SM 작명법

    아이돌 가수의 산실인 SM은 독특한 그룹명으로도 유명하다. 그들의 이름은 누가, 어떻게 지었을까. SM 소속 아이돌 가수들의 이름은 모두 회장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손을 거쳤다. 평소 “유명해지면 브랜드가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이 회장은 시대의 흐름과 마케팅적인 요소를 가미해 작명을 했다. 소녀시대 론칭 초기, 일각에서 “이름이 올드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스타가 되고 보니 최고의 브랜드가 된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 SM이 1996년 데뷔시킨 1세대 아이돌 H.O.T.도 마찬가지. 이 프로듀서는 국내에 10대 문화가 제대로 형성되기 이전에 10대들의 우상을 뜻하는 ‘High-five of Teenagers’라는 뜻의 그룹 H.O.T.를 내놓았다. 10~20대들은 ‘에이치오티’로, 30대 이후는 ‘핫’으로 연령대별로 달리 불리기도 한다. 동방의 신이 일어난다는 뜻의 4자 성어 형태의 동방신기(東方神起)는 동방이 중국어(둥팡)로 아시아라는 뜻을 담고 있고, 중화권에서 상당히 자부심을 느낄 만한 좋은 어감이라는 데서 비롯됐다. 중국 진출을 노린 작명인 셈. 유노윤호, 최강창민 등 별명과 이름을 두 자씩 결합한 멤버들의 이름도 이 프로듀서의 아이디어다. ‘슈퍼주니어’는 2세를 뜻하는 주니어에서 따왔다.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가 점점 강하고 슈퍼해지는 주니어가 되라는 뜻이다. 샤이니(SHINee)는 빛이라는 뜻의 영문 ‘Shine’에 어미 ee를 붙여 ‘빛을 받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함수를 뜻하는 걸그룹 f(x)는 x의 값에 따라 결과가 변하는 수식처럼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뜻. 이 프로듀서는 전 세계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수학 책을 보면서 한번쯤 f(x)를 떠올리지 않겠느냐며 이 이름을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신인 그룹 엑소-K와 엑소-M은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Exoplanet)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현재의 국경이나 구획에서 존재하지 않는 또 다른 행성에서 온 미지의 새로운 스타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K팝 美에 번쩍 유럽에 번쩍…亞 넘어선 세계의 별로

    걸그룹 ‘소녀시대’가 최근 미국의 ABC 등 주요 지상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한 데 이어 프랑스의 유명 TV 토크쇼에도 나와 현지인의 이목을 끌었다. 기획사가 해외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유력 언론을 공략한 이유도 있지만 세계 주류 음악시장 진입의 가능성을 보고 이들 미국·유럽 언론이 ‘소녀시대’를 적극 소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빅뱅’도 다음 달부터 세계적인 공연기획사와 손잡고 전세계 16개국의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아시아 시장을 벗어나려는 아이돌 그룹의 탈아(脫亞)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K팝의 5가지 힘을 배경으로 추진되고 있다. 1. 뉴미디어의 힘 미국 시장 진출은 국내 기획사의 숙원사업.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얻은 가수들은 한결같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시장 자체가 방대하고 한국과 접근법이 달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는 이런 문제를 한번에 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2. 축적된 노하우·네트워크 ‘소녀시대’가 미국과 프랑스에서 단기간에 현지 프로모션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SM의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큰 몫을 했다. SM은 2008년 10월 소속 가수로는 처음으로 보아를 미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이수만 회장이 3년여에 걸쳐 진두지휘한 이 프로젝트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는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에 큰 도움을 줬다. 3. 콘텐츠 경쟁력 K팝 열풍은 콘텐츠의 높은 경쟁력에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H.O.T’, ‘동방신기’를 거쳐 10여년간 축적된 아이돌 문화는 2007년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노래와 퍼포먼스, 패션 등으로 무장한 ‘빅뱅’과 ‘원더걸스’를 통해 전환기를 맞으면서 진화했다. 여기에 국내외 유명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손잡고 수익금을 음악에 재투자하는 콘텐츠 중심주의가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가 됐다. 4. 체계화된 훈련시스템 혹독하다는 비판도 받지만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아이돌 훈련 시스템은 K팝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다. SM, YG, JYP, 큐브 등 국내 가요 기획사들은 10대 때부터 춤, 노래, 연기, 외국어 등 다방면에 걸쳐 체계적으로 스타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5. 틈새 블루오션 개척 K팝이 세계 음악의 주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는 틈새 전략도 주효했다. 특히 유럽에선 아이돌 가수시장이 주춤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10대 청소년에게 K팝이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세상사는 이야기(KBS1 밤 11시 40분) 내 이름은 김영희. 한때 대한민국 초등학교 여자아이의 대명사로 흔하고 평범한 이름처럼 인생도 그랬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집안 어른의 주선으로 착하고 성실한 회사원을 만나 아들과 딸을 둔 엄마가 되었다. 하지만, 내 인생은 5년 전, 막내딸 고은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1대 100(KBS2 밤 8시 55분) 원조 아이돌 그룹 H.O.T의 리더 문희준, 한국인 최초 세계 여자랭킹 1위를 기록한 골프선수 신지애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 군단’, ‘복학생 제일 잘나가’, 정겨운 우리집 ‘충남 하숙’, ‘2012 예비부부·예비부모’, 월드 베스트 ‘세마스포츠 마케팅’, 그리고 69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유라에게 자신이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동민. 그리고 서주는 동민에게 자신이 서훈 오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한다. 소라는 25년 만에 만난 아빠를 잃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일을 절대 비밀로 해달라며 사정한다. 한편 소라는 도희에게 유라를 회사에 복직시켜 달라고 말한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강로의 집에서 진혁은 효원에게 결혼한 이유를 캐묻는다. 효원은 진혁의 행동에 조마조마해진다. 영철은 이렇게 분노하는 진혁의 모습에 지금껏 준비해 온 계획들을 망칠까 봐 걱정이 된다. 한편, 유산 상속을 위한 2차 심사 기준표가 발표되자, 네 명의 후보자들은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승리를 결심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품 안의 티베트 불경 이곳은 바로 중국의 3대 초원 중 하나이자, 쓰촨성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얼카이 초원이다. 해발 3400m를 넘나드는 루얼카이 초원에서도 하늘을 향해 끝없이 놓인 나무계단을 한참 올라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 황하구곡제일만은 마치 땅을 가로질러 승천하려는 한 마리의 용을 떠오르게 하는데…. ●가족(OBS 밤 11시 10분) 경상북도 문경시에는 78세의 숙희 할머니가 낡은 가방을 손수레에 싣고 집을 나선다. 그저 발길 따라, 마음 따라. 정처 없이 한참 걷다가 눈에 띄는 한 집으로 무작정 들어가는데…. 할머니의 직업은 그 이름도 낯선 ‘화장품 방문 판매원’이다. 세월이 흘러 ‘화장품 아주머니’가 아닌 ‘화장품 할머니’가 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15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생후 2개월 때, 백혈병 발병 이후 떠나 버린 엄마와 아빠. 희숙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엄마, 아빠라 부르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할머니를 따라 채소 노점에서 장사를 해 왔다.웃음을 잃지 않았던 희숙이에게 요즘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는 할머니의 곁을 떠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인데…. ●특집 신동쇼(KBS2 밤 8시 55분) 악어부터 오랑우탄까지. 다양한 반려 동물들이 스튜디오에 총출동하는 동물 버라이어티 ‘신동쇼’가 특집 방송된다. ‘남자의 자격’을 통해 입양한 반려견 덕구와 동반 출연한 아빠 김국진이 단독 MC를 맡았다. 최고의 실력과 재주를 겸비한 다양한 동물들의 출연, 과연 이들 중 최고의 신동은 누가 될까.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섬 거제도는 통영과 부산에 각각 큰 대교로 육지와 연결된 곳이다. 그리고 남쪽의 따뜻한 날씨와 풍성한 바다의 산물로 넉넉한 희망을 선물하는 땅이다. 한국전쟁 때 포로가 된 사람, 부자의 꿈을 안고 조선소로 오는 외지인들까지 찾아오는 이들에게 제2의 고향이 되어 ‘크게 구하고 품어주는 거제도’의 품으로 들어가 본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아침 8시 30분)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효원과 학규는 이사회장으로 끌려 나온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경숙은 자신이 큰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고, 인숙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한편 강로(한진희)는 크게 분노하며 이사회장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제지당하고 모두의 긴장 속에 투표가 진행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튀니지는 전설적인 명장 한니발의 고향이자, 지중해 패권을 놓고 로마제국과 대결했던 고대 카르타고의 땅이다. 한니발 명장을 탄생시켰던 카르타고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곳. 그리고 유럽문화가 남아 있는 여러 마을을 통해 지난 3000여년간 튀니지에 차곡차곡 쌓인 다양한 문화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검색녀(OBS 밤 11시 10분) 20~30대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는 쌍방향 토크쇼 ‘검색녀’. 이번 주는 개그맨 오지헌이 출연하여 심각한 건망증에 대해 털어놓는다. 차 위에 휴대전화를 두고 운전한 일, 겨울철 겉옷을 벗어둔 사실을 잊어버려 추위에 떨면서 집에 돌아간 일 등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한편 MC 문희준은 그룹 H.O.T 재결합설에 대해 밝힐 예정인데….
  •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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