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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좌파 4인방, 美금융위기 집중 성토

    반미성향을 보이고 있는 남미대륙의 좌파 지도자들이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금융위기는 미국의 무책임 탓이라고 잇따라 쏘아붙였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 대통령이 브라질의 마나우스에 모인 4개국 정상회담은 미국 성토장이 됐다고 로이터·DPA통신이 전했다. 대표적인 미국 ‘저격수’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는 남미 전체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며, 미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붕괴는 1929년 대공황 때보다 심각하다. 우리는 이 ‘죽음의 마차’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구제금융법안에 “부자들이 저질러 놓은 문제에 대한 대가를 가난한 사람(나라)들에게 지불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자산 인수를 추진하려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어 “볼리비아는 국민이 돈을 가질 수 있도록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돈을 가진 사람들의 위기와 부채를 국유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본주의는 지구상 인류를 위해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에 들어선 카지노(월스트리트) 때문에 올바르게 행동하는 개도국들까지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이 지혜를 발휘하라고 조롱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부유국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이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과제를 해결한 반면 선진국들을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브라질이 올해 5% 남짓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등 남미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은 여전히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4개국 정상은 각종 양자간 이슈와 지역 문제, 국제 상황, 남미은행 설립 등 현안을 다루기 위해 모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北, 핵시설 봉인 제거요청”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영변 핵시설의 감시카메라와 봉인을 제거할 것을 요청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22일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막을 연 IAEA 이사회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우리 사찰요원들에게 재처리시설에서 핵물질과 관련되지 않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봉인과 감시 장비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IAEA와 밀접한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봉인을 이미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북한측이 제거했던 일부 장비도 원상복구됐다.”면서도 “이것이 영변 핵시설의 폐쇄 상태를 변화시킨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북한은 미국이 핵불능화 작업의 대가로 테러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해놓고 이행치 않는다고 분노해왔다.”면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재가동 작업을 하고 있으며, 더 이상 미국이 약속했던 양보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지난 5일 미국 고위관리 2명의 말을 인용, 북한이 IAEA가 영변 핵시설에 붙여놓은 봉인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나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이 가능한 한 조속히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고 IAEA의 포괄적인 안전조치가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핵 6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북한의 핵시설 복구 조치 후 처음으로 만나 지난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회동이 끝난 뒤 “6자 차원에서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조속히 불능화로 되돌려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의 핵심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며 다른 요소들은 북한과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 김미경기자 onekor@seoul.co.kr
  • 2002년 사태 재연 촉각

    북한이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영변 핵시설에 대한 감시 카메라와 봉인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하자 외신이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하는 등 전세계가 큰 관심을 보였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봉인을 뜯어내고 감시 카메라를 무력화하면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한 2002년 사태를 연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일단 IAEA에 감시 카메라 및 봉인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한 이번 북한의 움직임과 IAEA를 무시한 당시 태도는 양상이 조금은 다르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전하는 대로 북한이 ‘재처리시설에서 핵물질과 관련되지 않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도 그렇다. ●2002년때와는 다른 양상 반면 2002년 북한은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방사화학실험실 봉인까지 제거했다.8000개 남짓한 전체 시설의 봉인을 뜯어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로 ‘봉합’됐던 북한 핵 문제를 다시 국제적 이슈로 만들었다. 북한은 결국 2006년 핵실험이라는 극단적 행동으로 나아갔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도 당시와 흡사한 양상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북한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앞으로 펼쳐질 수 있는 양상을 3개의 시나리오로 풀이했다.▲북한이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일련의 핵시설 복구 단계를 밟거나 ▲영변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감시요원을 추방하고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등 대응의 수위를 높이거나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 복구하는 도전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그것이다. ●AP “핵 재개 사전 준비” DPA통신 역시 감시요원 추방으로 이어진다면 북한의 의도는 테러 지원국 리스트 해제를 뛰어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AP통신은 북한의 요구를 중단된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려는 사전 준비로,AFP통신은 미국이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지 않은 데 대한 반발로 해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泰집권당 “사막 총리 재추대”

    사막 순타라 총리의 퇴진을 명령한 9일 태국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경색된 정국 타개책이 될지, 아니면 혼란을 가중시킬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태국 언론은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이끄는 시위대가 사막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보름째 정부청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상황에서 헌재 결정은 정국을 푸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막 총리가 총재로 있는 국민의힘(PPP)을 중심으로 6개 집권 정당 연합의 결속력이 강한 만큼 의회가 그를 총리 다시 선출할 수도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쿠텝 사이크라장 PPP 대변인은 헌재 결정 직후 “사막은 총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우리는 사막을 다시 총리로 지명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말했다. 헌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막의 정치적 지분과 영향력은 그대로다. 변호인단도 사막이 요리방송에 출연해 단지 교통비와 요리 재료비만 받았을 뿐이지 정직원이 된 것은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PAD 지지자들은 TV로 태국 전역에 생중계된 헌재 결정에 환호하면서도 농성 해산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솜삭 코사이숙 PAD 공동의장은 “사막 총리나 PAD 이외의 다른 정당에서 총리가 지명되면 청사 점거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DPA통신이 전했다. 키아티콘 팍피엔십 의원은 “사막 총리가 복귀해서는 정치적 혼란을 해결할 수 없다.”며 “현 내각에서 총리를 뽑으면 정국 위기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의 총리 복귀가 태국 헌법에 위배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잠롱 스리무앙 PAD 공동대표는 지도부와 향후 진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재의 결정이 사임을 거부한 사막 총리에게 체면치레를 해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진 데다 정치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명예롭게 물러나도록 정치적으로 구제했다는 것이다. 사막의 후임 총리로는 태국국민당(CTP)의 반한 신라빠차 총재와 프라솝숙 분뎃 상원 의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정치적 혼란을 잠재울 만큼의 지도력을 갖춘 인물이 별로 없다는 게 태국의 딜레마이다. 정국이 더욱 오리무중으로 빠져 들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獨 내년 9월 총선 ‘빅매치’

    독일 집권 연정의 한 축인 사회민주당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52)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고 DPA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 치러질 독일 총선은 슈타인마이어 부총리와 집권당인 기독민주당의 당수 앙겔라 메르켈 총리라는 독일의 최고 인기 정치인이 맞붙는 구도로 짜여졌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후보수락 기자회견에서 “선거 운동이 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2009년 총선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총선에서 재집권할 수 있도록 다함께 싸워 나가자.”고 출사표를 던졌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을 믿을 수 없다.”면서 “자유민주당과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민-기사 연합의 지지율이 38%에 불과하고, 자민당은 11%대여서 연정 구성도 쉽지 않다. 사민당의 지도부 교체는 당의 지지율 하락이란 위기감에서 나왔다. 사민당의 최근 지지율은 23%로 2005년 총선 당시보다 33%포인트 떨어진 것이라고 인터내셔널 해럴드트리뷴이 인터넷판에 띄웠다. 이같은 인기 하락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정책을 따르지 않은 데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사민당은 지난해 10월 좌파적 사회 연대를 강조하는 ‘21세기의 사회민주주의’라는 강령을 채택했지만 국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반면 슈뢰더 전 총리는 친미·친시장 개혁정책을 펼쳤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대표적 중도 우파이다. 슈뢰더 전 총리의 비서실장을 7년이나 지냈다. 그의 총리 후보 지명은 사민당의 눈금을 좌파에서 중도로 이동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부토 남편 자르다리 파키스탄 새 대통령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53) 파키스탄인민당(PPP) 공동대표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제11대 파키스탄 대통령에 선출됐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연방 상·하원과 4개 주의회 의원들이 실시한 투표 결과, 자르다리가 702표 가운데 481표를 얻어 압승했다고 밝혔다.PPP 지지자들은 승리가 굳어지자 “부토 만세”“BB(베나지르 부토)가 생환했다.”면서 환호했으며 더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자르다리는 탄핵 압력에 굴복, 지난달 사임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9일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파르자나 라자 PPP 대변인이 말했다. 자르다리는 7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청했다.”며 취임 일성을 내놓았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웃이면서도 적대적이었던 두 나라가 미군 주도의 대테러 전쟁 등을 놓고 협조관계에 접어들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자르다리는 지난해 12월 말 부토의 암살로 파키스탄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당시 7년 동안의 망명을 끝내고 귀국한 부토는 총선 유세 도중 피살됐다. 이후 자르다리는 아들 빌라왈(19)을 부토 가문이 주도하는 PPP의 의장에 세웠고 자신은 공동의장으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지난 2월 PPP가 총선에서 승리하자, 자르다리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 자르다리의 앞날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토의 그늘에서 이권을 챙기며 덧칠된 부패 이미지를 지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외신들은 일제히 지적했다. 그는 국책사업 등 이권에 개입, 계약액의 10%를 챙기곤 했다는 의혹으로 ‘미스터 10%’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무샤라프 대통령이 사임한 뒤 분위기가 험악해진 테러와의 전쟁을 어떻게 돌파하느냐도 관건이다. 최근 파키스탄에선 탈레반과 알카에다 등 무장단체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페샤와르에서는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경찰 5명을 포함해 적어도 3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크게 다쳤다. 자르다리도 정국불안 때문에 대선을 앞둔 2주일 동안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의 관사에서 선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Beijing 2008 D-1] 베이징 간 메시 ‘콧방귀’

    [Beijing 2008 D-1] 베이징 간 메시 ‘콧방귀’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베이징올림픽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출을 놓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신경전을 벌여온 유럽 구단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리오넬 메시(21)는 콧방귀를 뀌었다. CAS는 대회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메시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가 23세 이하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고 결정한 데 대해 낸 중재 요청과 관련,“해당 구단이 소속 선수를 올림픽에 보낼 법적인 의무는 없다.”고 결정했다. 중재 요청에는 브라질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 라피냐(22)와 디에고(23)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베르더 브레멘도 함께했다. 그러나 메시는 CAS 결정을 전해 듣고도 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A조 코트디부아르와의 첫 경기는 물론, 이후 모든 경기에 아르헨 유니폼을 입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독일 DPA통신이 세르히오 바티스타 아르헨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7일 선양에서 벨기에와 C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축구협회(CBF)도 CAS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것이며 두 선수 모두 경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버틸 수 있게 된 것은 CAS가 “이번 결정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확정한 선수들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FIFA는 CAS가 사실상 구단의 손을 들어주자 “놀랍고 실망스럽다.”면서도 “결정을 존중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도록 구단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니하오 베이징] 美 농구팀 숙소는 5성급 호텔

    미국 남녀 농구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선수촌 밖에서 지낼 것이라고 중국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선수촌 부촌장을 맡고 있는 덩야핑이 ‘미국 선수단은 모두 선수촌에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국 농구대표팀은 이미 5성급인 인터컨티넨털 호텔에 방을 예약했다.”고 전했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한 번도 선수촌에서 지낸 적이 없다. 또 dpa통신은 “로저 페더러(스위스·테니스)도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다.”면서 “농구의 야오밍(중국), 테니스의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선수촌의 스타 손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08 베이징올림픽 D-16] 4년전 도핑검사 회피 육상영웅 타누 베이징길 막히나

    그리스의 육상 영웅으로 추앙받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전 도핑검사를 회피한 혐의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여성 스프린터 카테리나 타누(33)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지난 주 그리스육상연맹이 발표한 베이징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타누가 포함된 것과 관련, 로게 위원장이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타누의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재검토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얘기할 수 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가 타누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면 자격을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그럴 권한이 있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문제는 아테네 대회 직후 시작된 출전정지 징계가 2년 기한으로 2006년 말에 만료된 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100m 은메달리스트인 타누가 아테네를 포함, 세 차례나 도핑검사를 회피하려 한 전력이 있지만 타누로선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나오게 됐다. 타누는 아테네에서 시드니 대회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인 코스타스 켄테리스와 함께 도핑검사를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았는데 당시 두 사람은 모터사이클 사고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누의 변호인은 로게 위원장의 발언이 권한남용이고 올림픽 헌장에 위배되며, 인권 침해 소지마저 있다며 법정공방을 준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IOC는 모터사이클 사고와 관련해 위증과 증거조작 혐의로 형사소송이 진행 중인 두 선수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 뒤를 캐고 있다. 그 결과는 다음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BBC는 도핑검사를 주관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아테네 대회부터 금지약물로 분류한 에리트로포이에틴(EPO·조혈세포 성장인자) 사용 여부를 소변검사에서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육상, 수영, 사이클 선수들이 애용하는 EPO를 사용한 경우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데도 대다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타이완 “무조건 대화재개”

    중국과 타이완이 28일 역사적인 국공(國共) 영수회담을 갖고 무조건적인 대화재개에 합의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타이완 국민당 우보슝(吳伯雄) 주석은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끝난 뒤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와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사이의 대화 채널을 곧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의 취임으로 집권당이 된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의 영수회담은 1949년 양안(兩岸·중국과 타이완) 분단 이후 처음이다. 두 당은 2005년 4월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영수 회담을 가졌으나 국민당은 당시 야당이었다. 우 주석은 “중국과 타이완은 인민들이 다시는 무기를 들고 맞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양안관계는 긴장관계로 이어졌으며, 심지어 후퇴까지 했다.”면서 “그러나 양안은 이제 새로운 상황에서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륙 관광객의 타이완 방문과 주말 직항노선 개통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하루 빨리 재개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대륙의 고위층이 타이완을 방문해줄 것을 초청했다.”며 후 주석에 대한 방문 초청을 시사했다.두 사람의 만남은 관영 중앙방송(CCTV)으로 전국에 생중계 됐다. 후 주석은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 교류와 대화를 바탕으로 양안 관계개선과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평화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또 쓰촨(四川) 대지진 참사 직후 구조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타이완 동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해리포터’ 롤링 초상권 승소

    ‘해리포터’를 지은 작가 조앤 K 롤링(43)이 아들 데이비드(5)의 사진을 게재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사생활을 침입했다며 제기한 초상권 항소심에서 이겼다.7일 AP·dpa통신에 따르면 재판부는 “일반 가정 아이들의 사생활이 보호받아야 하는 것처럼 공인(公人)의 아이들도 사생활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롤링은 2004넌 데이비드의 사진을 무단 게재했다는 이유로 선데이 익스프레스 등 매체와 사진제공 업체인 빅 픽처스를 고소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백악관 “北·시리아 핵협력 확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과 시리아간의 비밀 핵협력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북한과 시리아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이 시리아의 비밀스러운 핵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난해 9월6일 손상된 (시리아의) 원자로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이런 행동과 기타 핵활동이 종식될 수 있도록 6자회담에서 엄격한 검증 메커니즘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계속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6자회담서 해결” 대화 시사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은 과거의 일이며 현재 두 나라는 이와 관련한 협력 관계에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6자 회담에서 다뤄질 다른 이슈와 똑같은 수준에서 이 문제를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 나갈 뜻임을 밝혔다. 백악관은 중앙정보국(CIA)이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비공개 브리핑을 한 직후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미 정부는 CIA가 제작한 11분30초짜리 비디오 테이프를 언론에 공개했다. 언론에 공개된 비디오 테이프에는 지상에서 근접 촬영한 시리아의 핵시설물 내부 사진이 담겨 있고 지난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전후한 위성사진이 담겨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 원자로가 지난해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파괴될 당시 가동단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자로 노심과 건물설계가 북한 영변의 핵시설과 유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시리아 “군사시설일 뿐” 부인 그러나 시리아는 이날 미국의 발표를 부인했다고 AP,dpa통신이 시리아관련 SA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의혹을 제기한 곳은 핵 관련 시설이 아니라 쓰지 않는 군사 시설”이라면서 “미국이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대시리아 공습을 정당화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미국 정부의 정보공개와 관련해 진위 여부 조사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kmkim@seoul.co.kr▶관련기사 6면
  • 올림픽 성화봉송 잇단 항의시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각국 봉송로를 따라 티베트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26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RSF의 2인자인 장-프랑스와 줄리아르는 dpa통신과의 회견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된 만큼 다른 도시들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행동들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티베트 망명자들 역시 또 다른 성화 봉송을 기획하고 있어 티베트 사태를 규탄하는 릴레이 시위가 각국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국은 이미 오는 4월6일 런던에서 예정된 성화 봉송 행사중 티베트 시위대들의 의사 표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베트 망명자 50여명은 그리스에서 성화가 채화된 다음날인 25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도 성화 봉송에 돌입, 육로와 항공편으로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네팔 등 5개 대륙의 도시들을 거칠 예정이다. 성화 봉송의 종착점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이다. 이들은 “성화 봉송을 통해 중국의 통치아래 고통받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아픔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은 오는 5월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허용했으며 달라이라마는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티베트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한다.찰스 왕세자와 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 기간에 달라이 라마와 회동할 예정이다.이어 달라이 라마는 8월에는 프랑스 남부도시 낭트에서 열리는 불교 회의에 참석해 ‘정신적 평화-세계의 평화’란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이에 재영 중국 유학생회는 10만여명의 회원들에게 브라운 영국 총리가 달라이 라마와 회동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방법으로 브라운 총리에게 편지 한 통씩을 보낼 것을 촉구하는 등 시위에 맞서는 중국 교포들과의 충돌도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티베트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등 고위 당국자들은 대거 라싸를 방문, 폭력 시위대에 대한 엄정처벌을 강조하며 달라이 라마를 극렬하게 비난했다.멍 부장은 예샤오원(葉小文) 국가종교국장, 주웨이췬(朱維群) 중앙통일전선부 부부장, 왕융칭(汪永淸) 국무원 부비서장 등 고위 당국자 10여명을 이끌고 라싸를 시찰한 뒤 “일부 승려들이 폭력시위에 참가한 것은 법률에 저촉될 뿐 아니라 티베트 불교의 기본 교의를 위배한 것”이라며 “달라이 라마는 이미 불교도로서 자격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국 KBS와 일본 NHK 등 19개 해외 언론사로 외국 취재단을 구성, 라싸로 인솔해 들어갔다. 티베트 망명 당국은 이날 중국 정부가 라싸의 불교사원들에 대한 봉쇄를 강화하고 식량과 식수, 의약품 공급을 차단해 라모시사원(小照寺)에서 승려 토크메이가 굶어 죽었다고 주장, 사실 여부 확인이 주목된다.이들은 “승려들이 피신중인 라모시, 조캉(大照寺), 드레펑(哲蚌寺) 등 라싸의 주요 사원들에 대한 봉쇄가 12일째 이어져 사실상 연금 상태인 승려들이 고통 속에서 아사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jj@seoul.co.kr
  • 교황청, 성인 선정기준 강화

    로마 교황청은 18일 가톨릭 성인을 선정하는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문건을 발표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청은 86쪽 분량의 문건에서 “지난 20년간 성인 후보들이 행한 기적을 수집하고 평가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현행 교황청 규정은 성인 후보가 사망한 후 5년이 지나기 전에는 증거 수집 절차를 시작할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요한 바오로 2세는 테레사 수녀가 1997년 사망한 후 2년도 안 돼 성인 선정 절차가 시작되도록 허용했다.요한 바오로 2세 시절에만 1340명이 시복(諡福)됐으며,500명가량이 시성(諡聖)됐다. 당시 일부 후보들은 단지 교황이 방문한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로 성인 선정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기도 했으며, 가톨릭 성인이 없었던 일부 나라의 후보들에게는 특혜가 주어지기도 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은 보도했다. 베네딕토 16세도 요한 바오로 2세가 2005년 사망한 지 6주 만에 시성 절차를 시작했다. 교황청 시성성 장관인 호세 사라이바 마르틴스 추기경은 “성인이 되어야 하는 증거들을 수집하는 첫 단계부터 훨씬 신중하고 엄밀한 자세를 갖출 것”을 해당 교구의 주교들에게 지시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 재선

    세르비아 대선에서 친서방 개혁주의자인 보리스 타디치(50)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4일 dpa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타디치는 이날 실시된 결선투표 개표 결과,50.5%를 득표해 47.9%를 얻은 급진당 후보인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부총재에게 신승을 거뒀다고 세르비아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도적 활동 앞장” 반기문 총장·로게 위원장 협력 약속

    “스포츠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올해는 특히 베이징올림픽이 세계를 위해 더 많은 조화와 우애, 대화와 타협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찾아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진정한 축제를 앞두고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지지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두 기구가 인도적인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기간 모든 전쟁행위의 중단을 촉구한 결의안을 채택할 때에 이어 두 번째. IOC는 앞서 빈곤과 기아의 추방, 여성의 지위 향상, 에이즈와 말라리아 등 여러 전염병과의 싸움,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 개발에 관한 정부간 협력 증진을 골자로 한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를 공표해 유엔과의 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제스, 불명예스러운 귀향?

    공산당에 맞서다 섬으로 밀려나며 중국 통일의 꿈을 접었던 타이완 장제스(蔣介石·1887∼1975년) 전 총통의 유해가 대륙으로 옮겨진다. 이장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제스 전 총통의 유해가 본토로 옮겨지면,1949년 타이완으로 쫓겨난 뒤 소원하던 조국통일이 아니라 단독국가로 독립을 좇는 후세들에 의해 ‘불명예스러운’ 귀향을 하게 된다. 24일 dpa통신에 따르면 유족들은 그와 아들 장징궈(蔣經國·1906∼1988년) 전 총통의 유해를 고향인 중국 저장성(浙江省) 펑화현(奉化縣)으로 이장할 계획이다.장징궈 전 총통의 며느리인 팡츠이는 “유해를 타이완에 두는 걸 정부가 반대하기 때문에 유해를 넘겨받을 예정”이라면서 “중국으로 평화롭게 이장되는 것은 부자의 소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서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장 전 총통 부자의 무덤에 배치된 인력을 철수하도록 지시했다.천 총통이 이끄는 민주진보당 정부는 지난해부터 장제스의 호를 딴 중정(中正) 공항을 타오위안(桃園) 공항으로, 중정기념당을 민주기념당으로 명칭을 바꾸고 장제스의 동상을 철거하는 등 ‘장제스 지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저장성 관리들은 이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장제스 전 총통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이끄는 중국 인민해방군에 패해 1949년 타이완으로 건너왔으며 아들 장징궈 전 총통은 부친의 뒤를 이어 78년부터 88년까지 집권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공항 ‘장난감’도 검색

    앞으로 미국 공항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면 보안검색을 따로 받아야 할 것 같다. 2일 AP·dpa통신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국(TSA)은 원격조종 장난감을 이용한 폭탄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 탑승 때 장난감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는 물론 모든 승객들은 장난감을 갖고 비행기에 오를 땐 일반 보안검색을 받았더라도 한 차례 더 보안검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미 정부가 최근 인터넷에 원격조종 장난감을 이용, 폭탄을 터트리는 방법을 올린 한 대학생을 체포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킵 홀리 TSA 국장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테러 위협과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우리는 원격조종 장난감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韓·탈레반 첫 직접 협상] “아프간軍, 탈레반 군사행동 강화”

    한국정부와 탈레반의 첫 직접 대면협상이 이뤄진 가운데 탈레반에 대한 군사적 압박도 더 강화되고 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데스 브라운 영국 국방 장관은 최근 한국인 인질 사건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탈레반에 대한 군사 행동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9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간을 방문 중인 브라운 국방 장관과 카르자이 대통령의 회담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브라운 장관은 이날 “아프간군이 탈레반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군사행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십년간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아프간을 재건하기 위해 지방 관리들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중앙 정부의 정책에 아랑곳하지 않는 지방 군벌과 부족장들을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으로 아프간과 다국적군 사이의 군사적 협력에 접점을 찾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국적군은 아프간군의 협력을, 아프간측은 지방 세력에 대한 견제를 실리로 얻게 된 것이다. 아프간 주둔 영국군은 국제안보지원군(ISAF) 소속으로 7100명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10월까지 7800명으로 병력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10일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 탈레반과의 교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 10여명을 사살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연합군측은 “확인된 사망자가 10명이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며 “민간인에게 대피할 시간을 주기 위해 교전 개시 12시간 이후부터 공중 폭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미·아프간軍 군사작전 돌입”

    탈레반이 마지막 시한이라며 제시한 한국인 인질 석방 협상 시한인 1일 오후 4시30분이 지난 가운데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주에서 군사작전이 개시됐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가즈니 주에서 탈레반을 소탕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개시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작전이 피랍자 구출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인질 구출 작전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CBS방송은 현지 탈레반 지휘관이 아프간군과 미군이 21명의 한국인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3개 마을의 민가를 수색했고, 아프간 병력은 인근 마을의 이슬람학교도 찾아갔다며 “병력을 매복시키고 주민들을 내보내려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프간 군이 현지 주민들에게 군사 작전을 경고하는 전단을 살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 긴장이 급격하게 고조됐었다.CBS는 이 전단살포 뒤 수색작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인 인질들이 억류되어 있는 가즈니 주에서 이날 탈레반을 압박하기 위한 군사작전이 어떤 형태로든 진행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인질 구출작전설이 전해지자 “작전을 개시하면 인질을 모두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마디는 당초 협상에 진전이 없어 한국인 인질 4명을 추가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후 “시한이 지나 인질의 일부가 살해될 수 있지만 4명을 추가 살해하겠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질 살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시한이 지났지만 협상을 통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명분축적용으로 보이는 유화적인 자세를 보였다. 앞서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아마디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재소자 석방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인질 4명이 추가로 살해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대표단이 이날 탈레반에게 잡혀 있는 인질들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피랍된 한국인을 만나도록 허용해 주겠다는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 협상단의 한 관계자도 면담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아마디는 또 여성 인질 2명의 건강이 좋지 않아 방치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그는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 아마도 그들은 죽을 것 같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미 CBS방송은 탈레반이 인질들의 살해를 잠시 중단할 수 있으며, 여성 인질 석방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 고위 지휘관은 CBS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살해 중단 배경을 “아프간 정부가 극도의 압력을 느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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