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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쿠버 통신]

    ●강광배 2회연속 올림픽 기수에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의 강광배(37·강원도청)가 2회 연속 겨울올림픽 기수로 선정됐다. 강광배는 13일 오전 11시 밴쿠버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끈다. 지난 토리노올림픽 때도 한국선수단 기수로 뽑혔던 강광배는 남북한 공동입장으로 기수를 ‘남녀북남(南女北男)’으로 결정함에 따라 스피드 스케이팅 이보라에게 양보, 폐막식에서만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었다. 강광배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부터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를 오갔으며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서정화 도핑테스트 받아 한국선수단 중 가장 먼저 올림픽선수촌에 들어간 프리스타일 스키의 서정화(20·미USC)가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들은 6일 숙소를 방문, 서정화의 소변샘플을 채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금지약물을 뿌리뽑기 위해 모든 선수를 무작위로 선택해 약물검사를 하고 있다. 선수촌에는 7일 루지 이용(강원도청)과 바이애슬론 이인복, 문지희(이상 전남체육회)가 입촌했으며 8일에는 쇼트트랙, 9일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단이 입촌할 예정이다. ●獨뮌헨 본격 유치활동 나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경쟁도시 독일 뮌헨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독일 DPA통신은 6일 크리스티안 우데 뮌헨 시장, 호르스트 제호퍼 바이에른 주총리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유치위원회 위원이 밴쿠버를 찾아 유치홍보전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평창 역시 이번 올림픽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건희 IOC 위원 등이 현장을 찾아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프랑스 안시도 대표단을 파견, 2018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삼파전이 막을 올렸다.
  • 메드베데프·푸틴 새해맞이 스키

    러시아의 차기 대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모처럼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소치의 한 리조트에서 나란히 스키를 즐긴 것. 이들은 소치 동계 올림픽 열기를 띄우기 위해 가족과 함께 크라스나야 폴랴나 리조트로 휴가를 갔다고 DPA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직접 운전하는 스노모빌 뒷자리에 푸틴 총리가 탑승하거나, 함께 스키를 타다가 마주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사진 등 다정한 모습이 연출됐다. 두 사람은 관광객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었으며 카페에 들러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스키 안전수칙에 따라 헬멧을 착용하는 대신 니트 모자를 쓴 채 스키를 즐겨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여름 소치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자동차에 탄 모습이 공개돼 지적을 받았던 푸틴 총리는 이날 검정 헬멧을 썼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는 지난해 1월에도 이 리조트에서 산악 스키를 즐기며 새해맞이 연휴를 함께 보냈었다. 정치 선후배로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던 두 사람은 지난달 초 푸틴 총리가 2012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히면서 냉랭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아디다스 1유로 운동화 내년 판매

    내년부터 1유로(약 1730원)짜리 운동화가 시중에 판매된다.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가 내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 전 세계 극빈층들의 발에 신길 1유로짜리 운동화를 생산하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획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가 아디다스에 ‘사회공헌사업’을 제안하면서 실현됐다고 DPA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유누스 총재는 아디다스 측에 빈국 국민들이 사 신을 수 있고 현지에서 만들어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싼 가격과 유행에 초점을 맞춰온 아디다스로서는 이례적인 선택이다. 얀 루나우 아디다스 대변인은 1유로 가격표는 아직까지는 구상일 뿐 실제 가격이 그렇게 싸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정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유누스 총재의 목표에 부합하는 신발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임은 명확하다고 독일 언론에 밝혔다. 이미 의향각서(MOI)도 체결된 상태다. 새로 출시될 운동화에도 아디다스의 상징인 세 줄 무늬가 새겨질 것인지, 다른 브랜드명을 달고 팔릴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루나우 대변인은 아무 상표도 붙이지 말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며 “아직 착수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의 이번 행보는 최근 빈국에 싼값으로 약을 제공하거나 ‘100달러 노트북’을 개발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노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통합유럽 체코 비준만 남았다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리스본 조약에 서명하며 통합 유럽의 꿈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이달 초 국민투표를 통해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킨 아일랜드에 이은 또 한번의 ‘희소식’이다. 이제 관심은 27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비준절차를 완료하지 않은 체코에 쏠리게 됐다.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바르샤바의 대통령궁에서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EU 이사회 순번 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 등이 함께한 가운데 리스본 조약에 최종 서명했다. EU의 ‘미니 헌법’으로도 불리는 리스본 조약은 EU 이사회 의장직과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직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비준 전 연설에서 “리스본 조약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아일랜드 국민이 마음을 바꿨다는 사실은 조약의 부활을 의미하며 이로써 어떤 장애물도 남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이제 관건은 ‘체코 달래기’다. 조약의 일부인 기본권 헌장에서 자국이 예외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체코의 요구에 EU는 답을 내놔야 한다. 논란의 중심에 선 기본권 헌장은 유럽사법재판소가 회원국의 법령에 우선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 체코는 나치에 협력한 뒤 자국 법령에 따라 재산을 압류당하거나 추방된 수천명의 독일계 주민들이 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2007년 조약 협상 당시 폴란드와 영국은 기본권 헌장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바 있다.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체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진 만큼 해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시각도 있지만, EU와 체코 간 정서적 유대감이 더욱 멀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영국 BBC방송은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이 상당한 압박과 함께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U 관계자들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우스 대통령이 그런 조건을 내건 적이 없었다.”면서 “통합 반대론자인 그가 비준을 연기하려고 책략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독일 기사당 소속 크리스티안 슈미트 하원 국방위원장도 11일 dpa통신에 “리스본 조약과 독일 추방민 문제를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독일 17대총선 D-4… 관전포인트] 집권 기민당·자민당 우파연정 탄생하나

    [독일 17대총선 D-4… 관전포인트] 집권 기민당·자민당 우파연정 탄생하나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독일의 제17대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연임이 확실시되면서 드라마틱한 요소가 빠진 듯하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불황 속 독일의 경제 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 위기는 선거를 앞둔 각 국의 집권정당에는 ‘책임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독일의 각종 경제 지표들이 회복되면서 메르켈 총리에게 ‘경제’는 야당의 공격을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 ●여론 58% “현 중도보다 새 연정”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인 ARD와 ZDF가 각각 발표한 각당 지지율 조사에서 집권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은 35~36%를 기록했다. 집권은 가능하지만 연합 정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정 파트너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메르켈은 총선 후 현재 연정 파트너인 중도 좌파 사민당(SPD)과 결별할 예정이다. 새로운 파트너는 또 다른 보수정당인 자민당(FDP)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민당이 자민당과 연합할 경우 연정 구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기업 정당으로 ‘부자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어 한동안 기민당 내부에서는 자민당과의 연정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선거에서 양당의 득표율이 50%를 넘어설 경우 중도우익 정권이 탄생, 최근 유럽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우경화 흐름에 독일도 몸을 싣게 된다. ●과반실패땐 사민당과 또 어색한 동거 반면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또다시 사민당과 ‘어색한 동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지난 4년간의 연정은 1966~69년 대연정보다는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해서 의견을 같이하는 등 양당은 극한 대립은 되도록 피했다. 하지만 세금 문제나 노동시장 개혁 등 좁힐 수 없는 인식의 차는 분명 존재했다. 그래서인지 ARD 여론조사에서 현 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친 반면 새로운 정부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58%였다. 경제·시사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 새장에 갇힌 메르켈 총리의 사진을 싣고 “유권자들은 대연정에서 메르켈을 풀어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최대 이슈는 역시 경제다. 사민당은 ‘2020년까지 완전 고용’‘일자리 400만개 창출’ 등을 내세우면서 경제 부문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시도했지만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 기민당은 중산층 감세와 일자리 창출을 공약하고 있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보다는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메르켈 총리는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하며 신기술을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 의회는 임기를 100일도 남겨놓지 않은 지난 7월 임금이 줄어들어도 연금액을 줄이지 않는 내용의 법안을 밀어붙였다. 2040년에는 노동인구 100명 중 58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연금 정책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DPA통신은 유권자의 3분의1가량이 60세 이상인 만큼 노년층이 선거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프간 민간인 사망·철군이 막판 변수 독일 사령관의 명령으로 나토군이 아프간을 공습,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하자 사민당은 이 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르켈 총리와 달리 사민당 당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지난 13일 TV토론에서 “2011년 아프간에서 독일군을 철수시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는 지난 18일과 20일 이번 총선에서 아프간 철군 문제에 진전이 보이지 않을 경우 총선 후 2주 내에 독일에 대한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독일 내무부는 “이 동영상의 신뢰도를 조사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아프간 문제는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알카에다는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선 사흘 전 열차 테러를 벌인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최연소 단독 세계일주 항해 또 깨져

    세계 최연소 단독 세계 일주 항해 기록이 또 깨졌다.dpa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포터스바 출신의 마이크 페럼은 지난해 11월15일 영국 북부 포츠머스에서 항해를 시작, 9개월 만인 27일 영국 남서부 콘월주 리자드포인트에 도착해 장장 4만㎞에 이르는 거리의 세계일주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미국의 고교 2학년생인 잭 선덜랜드가 가지고 있던 기록을 한 달만에 깬 것. 페럼은 선덜랜드보다 3개월 늦게 태어났다. 페럼은 항해를 마친 뒤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드디어 해냈다. 나는 나의 꿈을 이뤘고 너무나 놀랐다.”면서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주변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페럼은 이미 15세 되던 해 최연소 대서양 횡단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이번 세계일주 항해를 논스톱으로 마치려고 했다. 하지만 항해 도중 부딪힌 기술적 문제로 몇 차례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번에 20분 이상 항해를 멈춰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다른 배를 타고 그를 뒤따른 아버지 피터 페럼은 “아들이 성공적으로 세계일주를 마친 것이 매우 기쁘며 마이크가 매우 흥분된 상태”라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리무진 게이트’ 슈미트 獨보건 예비내각 사퇴

    “관용차 한번 잘못 사용했다가….”‘리무진 게이트’로 물의를 일으킨 독일 사민당(SPD) 소속 울라 슈미트(60) 보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새달 총선을 앞두고 예비내각(섀도 캐비닛)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슈미트 장관은 지난주 관용차와 운전기사를 베를린에서 무려 2400㎞ 떨어진 스페인 휴가지까지 불러들였다가 차가 분실돼 언론에 알려지면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슈미트 장관은 이날 휴가지에서 급히 귀국한 뒤 “언론의 집중보도로 사민당이 새달 27일 총선을 대비해 만들어 놓은 예비내각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사민당의 지지율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연합에 비해 약 15%나 뒤처지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dpa통신은 “사민당과의 대연정을 깨고 보수 연정을 구성하려는 기민당의 메르켈 총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WHO “美 인간-인간 감염 확인”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WHO “美 인간-인간 감염 확인”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가 미국 내에서 확인됐다고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WHO의 그레고리 하틀 대변인은 “멕시코 이외의 지역에서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있는 게 아닌지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간 인플루엔자는 멕시코 여행자들에 의해 확산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인간 대 인간 전염 가능성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확산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인플루엔자는 남미는 물론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WHO는 이번 사태와 관련, 전염병 경보 수준을 6단계 가운데 ‘인간감염 지역단위 발병’을 뜻하는 4단계로 격상시켰다.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돼지인플루엔자 사망자 수가 152명으로 증가했으며 의심 환자 수도 199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도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50명으로 늘어났으며 캐나다는 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에서도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스코틀랜드인 2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스위스와 덴마크, 스페인 등에서도 의심 환자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오세아니아와 아시아도 비상이 걸렸다. dpa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도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온 학생 10명이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은행 CEO가 용서 구했다? 알고 보니 패러디 이메일!

    “선생님,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 비크람 판디트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저지른 일로 얼마나 화가 나셨습니까. 이렇게 메일을 통해 용서를 구합니다.”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받는 주제에 보너스 잔치까지 벌인 은행들의 행태에 화가 치민 네티즌이라면 귀가 솔깃할 소식이다. 최근 은행경영자들이 가상의 사과문을 전자우편으로 보내게 하는 패러디 사이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dpa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네덜란드의 웹디자인 회사 ‘카테고리1’이 만든 ‘슛어뱅커’(www.shootabanker.com)라는 사이트는 네티즌이 원하는 은행 경영진이나 정치인을 선택해 자신에게 ‘가짜’ 사과 메일을 보내게 할 수 있다.메일은 제법 그럴싸하다. 실제 공문 형식에 맞게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밝힌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읽어 보면 곳곳에 풍자가 묻어난다. “정말, 정말, 정말 당신에게 죄송하다.”는 문구에서는 은행들이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조롱이, “우리는 당신의 돈이 정말 안전하기를 바란다.”는 문구에서는 은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이 드러난다.은행들도 이 사이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네덜란드 ING은행 대변인은 “( 은행 사칭행위에 대해) 어떤 법적 대응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정말 웃긴 사이트”라고 전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佛 총파업… 철도·기차 40%만 운행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검은 목요일’은 예상보다 검지 않았다? 프랑스 8개 노조연합이 연대해 29일(현지시간) 총파업과 시위를 벌였으나 그 규모나 파장은 당초 예상보다 작았다고 AFP 등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날 총파업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인 데다 많은 공공 분야 노조가 한꺼번에 파업에 참가해 큰 혼란이 예상됐다. 공공업무부는 이날 “중앙·지방자치단체·병원 등 3개 공무원 노조의 파업 참가율이 평균 23.5%”라고 발표했다. 가장 우려가 컸던 공공 교통의 경우에도 ‘대란’이 아닌 ‘혼란’ 수준이었다. 지방도시를 연결하는 철도(Corail)와 파리 위성도시를 오가는 기차(Transilie n) 등은 40% 정도만이 운행했고 샤를 드 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은 각각 12%, 35% 취항이 취소됐다. 이날 총파업의 파장이 예상보다 작았던 이유는 민간 분야 노조가 거의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데다 공공 교통의 경우 프랑스 정부가 2007년 파업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최소한의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최소 서비스법안’을 제정해서 실시한 것이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공공 분야의 경우 우체국은 40%의 노조원이, 가스공사는 23%가 참석했다. 초·중등 교원 노조원들도 각각 47.92%, 28.03%(노조 주장 각각 67.5%, 60%)가 파업에 동참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는 항공, 철도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국영 철도인 도이체반 내 트란스넷과 GDBA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임금 10% 인상과 야간 및 주말 근무 제한을 요구하며 전국 9개 도시에서 한시적 파업을 벌었다. 앞서 독일 국적기인 루프트한자 항공사 내 ‘UFO 노조’ 소속 직원들은 전날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6시간 동안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공항을 오가는 비행편 운항을 거부, 82편의 비행이 취소됐다. 농민 시위로 70여개의 고속도로와 인근 국가로의 국경이 봉쇄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그리스의 ‘하늘길’도 항공사 직원들의 파업으로 혼란을 겪었다. kkirina@seoul.co.kr
  • 우크라, 가스수송관 차단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13일(현지시간) 유럽행 가스 공급을 시작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 분쟁이 일단락된 듯 보였지만 이번엔 우크라이나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AP통신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재개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가스 수송관을 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가즈프롬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가스관의 밸브는 열렸지만 우크라이나에 의해 다시 막힌 상태”라면서 그 배후로 미국을 거론했다. 메드베데프 부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사이에 맺어진 협정이 있다.”면서 “그들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나라 밖에서 연주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확실히 미국의 개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경제인”이라고 언급을 피했다.스티븐 해들리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러시아가 만일 에너지로 이웃 국가들을 위협한다면 지구촌에서 큰 영향력을 얻기 위한 기대에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가즈프롬이 내놓은 ‘용납할 수 없는 수송 조건들’ 때문에 가스 공급을 중단시킨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dpa통신은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즈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 “러시아 가스가 느리게 우크라이나 가스관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고 압력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가스 흐름을 막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1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지만 같은 날 가즈프롬은 “공식 채널을 통해 협상 내용을 통보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스 공급을 거부했었다. 다음 날 공급은 재개됐지만 이번엔 우크라이나가 다시 공급을 거부하는 지루한 ‘가스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둘 사이의 줄다리기 속에서 정작 답답한 것은 유럽이다. 특히 러시아산 가스에 상당량을 의존하는 동유럽의 경우 때마침 찾아온 한파로 비상이 걸렸지만 계속되는 공방전에 힘만 빠졌다. 심지어 불가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선 반(反) 러시아 감정도 거세지고 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피아 아흐렌킬데 한센 EU 대변인은 “지금 러시아산 가스가 유럽으로 거의 이송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스가 유럽으로 공급되는 것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EU 감시단의 배송관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세 마뉴엘 바로소 EU 집행위원장도 “푸틴 대통령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호킹 28년만에 케임브리지大 석좌교수 퇴임”

    “호킹 28년만에 케임브리지大 석좌교수 퇴임”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6) 박사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수학과 석좌교수 자리를 내놓을 것이라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24일 이 대학 발표를 빌려 호킹 박사가 내년 첫 학기부터 루카스 석좌교수직에서 28년만에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후임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스 석좌교수는 케임브리지 의회 의원이었던 헨리 루카스에 의해 1663년 탄생했으며, 그는 자신이 출연한 부동산으로 기금을 만들었다. 호킹 박사는 1980년 지명됐다. 아이작 뉴턴 등에 이어 16대째 이어받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노벨평화상 아티사리 前핀란드 대통령 분쟁지역 몸던진 ‘평화 중재자’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은 ‘평화의 중재자’,‘분쟁 해결사’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정치가다. 아티사리 전 대통령은 나미비아, 코소보 사태, 인도네시아 아체지역, 북아일랜드, 이스라엘, 이라크 등 지구촌 곳곳의 분쟁을 해결하는 데 헌신해 왔다. 분쟁 지역치고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는 “분쟁 해결에는 사례별로 적용되는 방식이 모두 달라야 한다.”면서 “중재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아티사리 전 대통령이 국제 분쟁 해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유년 시절로 거슬로 올라간다.1937년 그가 태어난 핀란드의 비푸리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옛 소련에 넘어갔다. 이 때문에 그와 가족을 포함한 40만명의 핀란드인이 고향에서 쫓겨났다. 그는 1965년 핀란드 외무부에 들어갔다.36세의 젊은 나이로 탄자니아대사에 임명되면서 이웃 나미비아의 독립을 돕는 등 국제분쟁 해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1994년부터 2000년까지는 대통령으로 핀란드를 유럽연합(EU)에 가입시켰다. 아티사리 전 대통령은 이후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비정부기구인 ‘위기관리구상(CMI)’을 만들었다. 그의 국제분쟁 해결사례로는 2005년 8월 인도네시아와 분리주의자 아체자유운동(GAM)의 평화협상을 성사시킨 것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들은 30년 동안 반목과 대립을 하면서 1만 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해 그는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 특별사절단의 일원으로 코소보와 세르비아의 중재에 진력했다. 당시 양측은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적대관계의 종식이라는 그의 노력도 무위로 돌아갔지만 코소보가 독립하는 길을 닦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앞서 2000년에는 유엔 특별조사단에 참여하여 북아일랜드에 있는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무기 비밀창고를 조사했다. 최근에는 터키가 가입한 경우를 상정한 EU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티사리 전 대통령은 2000년부터 줄곧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거론돼 왔다. 올해는 유네스코의 펠릭스 우푸에 부아니 평화상도 받아 경사가 겹쳤다. 유네스코에서 받은 상금은 분쟁지역 평화 촉진과 후유증 치유에 쓰이고 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세계 금융위기는 모래성 쌓은 탓”

    “세계 금융위기는 모래성 쌓은 탓”

    “돈은 허무한 것인데, 금융위기도 모래 위에 성(城)을 쌓은 탓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구촌을 향해 이렇게 일침을 놓았다.6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에서 열린 세계 주교회의 연설을 통해서다. 교황은 ‘신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지금 커다란 은행들이 곳곳에서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성공이나 경력, 돈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모래 위에 쌓아올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질이나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사실 부차적인 것에 매달려 자기 자신을 속이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神)의 말씀만이 견실한 현실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AFP·DPA통신과 더 타임스는 교황청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교황의 연설은 마태복음 7장에 나오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퀘벡 교구 대주교인 마크 웰레 추기경은 “교황이 세계 경제상황에 대해 성서 구절을 인용하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미좌파 4인방, 美금융위기 집중 성토

    반미성향을 보이고 있는 남미대륙의 좌파 지도자들이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금융위기는 미국의 무책임 탓이라고 잇따라 쏘아붙였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 대통령이 브라질의 마나우스에 모인 4개국 정상회담은 미국 성토장이 됐다고 로이터·DPA통신이 전했다. 대표적인 미국 ‘저격수’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는 남미 전체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며, 미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붕괴는 1929년 대공황 때보다 심각하다. 우리는 이 ‘죽음의 마차’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구제금융법안에 “부자들이 저질러 놓은 문제에 대한 대가를 가난한 사람(나라)들에게 지불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자산 인수를 추진하려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어 “볼리비아는 국민이 돈을 가질 수 있도록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돈을 가진 사람들의 위기와 부채를 국유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본주의는 지구상 인류를 위해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에 들어선 카지노(월스트리트) 때문에 올바르게 행동하는 개도국들까지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이 지혜를 발휘하라고 조롱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부유국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이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과제를 해결한 반면 선진국들을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브라질이 올해 5% 남짓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등 남미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은 여전히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4개국 정상은 각종 양자간 이슈와 지역 문제, 국제 상황, 남미은행 설립 등 현안을 다루기 위해 모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2년 사태 재연 촉각

    북한이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영변 핵시설에 대한 감시 카메라와 봉인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하자 외신이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하는 등 전세계가 큰 관심을 보였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봉인을 뜯어내고 감시 카메라를 무력화하면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한 2002년 사태를 연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일단 IAEA에 감시 카메라 및 봉인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한 이번 북한의 움직임과 IAEA를 무시한 당시 태도는 양상이 조금은 다르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전하는 대로 북한이 ‘재처리시설에서 핵물질과 관련되지 않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도 그렇다. ●2002년때와는 다른 양상 반면 2002년 북한은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방사화학실험실 봉인까지 제거했다.8000개 남짓한 전체 시설의 봉인을 뜯어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로 ‘봉합’됐던 북한 핵 문제를 다시 국제적 이슈로 만들었다. 북한은 결국 2006년 핵실험이라는 극단적 행동으로 나아갔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도 당시와 흡사한 양상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북한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앞으로 펼쳐질 수 있는 양상을 3개의 시나리오로 풀이했다.▲북한이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일련의 핵시설 복구 단계를 밟거나 ▲영변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감시요원을 추방하고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등 대응의 수위를 높이거나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 복구하는 도전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그것이다. ●AP “핵 재개 사전 준비” DPA통신 역시 감시요원 추방으로 이어진다면 북한의 의도는 테러 지원국 리스트 해제를 뛰어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AP통신은 북한의 요구를 중단된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려는 사전 준비로,AFP통신은 미국이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지 않은 데 대한 반발로 해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北, 핵시설 봉인 제거요청”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영변 핵시설의 감시카메라와 봉인을 제거할 것을 요청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22일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막을 연 IAEA 이사회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우리 사찰요원들에게 재처리시설에서 핵물질과 관련되지 않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봉인과 감시 장비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IAEA와 밀접한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봉인을 이미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북한측이 제거했던 일부 장비도 원상복구됐다.”면서도 “이것이 영변 핵시설의 폐쇄 상태를 변화시킨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북한은 미국이 핵불능화 작업의 대가로 테러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해놓고 이행치 않는다고 분노해왔다.”면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재가동 작업을 하고 있으며, 더 이상 미국이 약속했던 양보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지난 5일 미국 고위관리 2명의 말을 인용, 북한이 IAEA가 영변 핵시설에 붙여놓은 봉인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나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이 가능한 한 조속히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고 IAEA의 포괄적인 안전조치가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핵 6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북한의 핵시설 복구 조치 후 처음으로 만나 지난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회동이 끝난 뒤 “6자 차원에서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조속히 불능화로 되돌려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의 핵심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며 다른 요소들은 북한과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 김미경기자 onekor@seoul.co.kr
  • 泰집권당 “사막 총리 재추대”

    사막 순타라 총리의 퇴진을 명령한 9일 태국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경색된 정국 타개책이 될지, 아니면 혼란을 가중시킬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태국 언론은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이끄는 시위대가 사막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보름째 정부청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상황에서 헌재 결정은 정국을 푸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막 총리가 총재로 있는 국민의힘(PPP)을 중심으로 6개 집권 정당 연합의 결속력이 강한 만큼 의회가 그를 총리 다시 선출할 수도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쿠텝 사이크라장 PPP 대변인은 헌재 결정 직후 “사막은 총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우리는 사막을 다시 총리로 지명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말했다. 헌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막의 정치적 지분과 영향력은 그대로다. 변호인단도 사막이 요리방송에 출연해 단지 교통비와 요리 재료비만 받았을 뿐이지 정직원이 된 것은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PAD 지지자들은 TV로 태국 전역에 생중계된 헌재 결정에 환호하면서도 농성 해산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솜삭 코사이숙 PAD 공동의장은 “사막 총리나 PAD 이외의 다른 정당에서 총리가 지명되면 청사 점거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DPA통신이 전했다. 키아티콘 팍피엔십 의원은 “사막 총리가 복귀해서는 정치적 혼란을 해결할 수 없다.”며 “현 내각에서 총리를 뽑으면 정국 위기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의 총리 복귀가 태국 헌법에 위배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잠롱 스리무앙 PAD 공동대표는 지도부와 향후 진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재의 결정이 사임을 거부한 사막 총리에게 체면치레를 해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진 데다 정치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명예롭게 물러나도록 정치적으로 구제했다는 것이다. 사막의 후임 총리로는 태국국민당(CTP)의 반한 신라빠차 총재와 프라솝숙 분뎃 상원 의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정치적 혼란을 잠재울 만큼의 지도력을 갖춘 인물이 별로 없다는 게 태국의 딜레마이다. 정국이 더욱 오리무중으로 빠져 들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獨 내년 9월 총선 ‘빅매치’

    독일 집권 연정의 한 축인 사회민주당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52)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고 DPA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 치러질 독일 총선은 슈타인마이어 부총리와 집권당인 기독민주당의 당수 앙겔라 메르켈 총리라는 독일의 최고 인기 정치인이 맞붙는 구도로 짜여졌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후보수락 기자회견에서 “선거 운동이 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2009년 총선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총선에서 재집권할 수 있도록 다함께 싸워 나가자.”고 출사표를 던졌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을 믿을 수 없다.”면서 “자유민주당과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민-기사 연합의 지지율이 38%에 불과하고, 자민당은 11%대여서 연정 구성도 쉽지 않다. 사민당의 지도부 교체는 당의 지지율 하락이란 위기감에서 나왔다. 사민당의 최근 지지율은 23%로 2005년 총선 당시보다 33%포인트 떨어진 것이라고 인터내셔널 해럴드트리뷴이 인터넷판에 띄웠다. 이같은 인기 하락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정책을 따르지 않은 데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사민당은 지난해 10월 좌파적 사회 연대를 강조하는 ‘21세기의 사회민주주의’라는 강령을 채택했지만 국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반면 슈뢰더 전 총리는 친미·친시장 개혁정책을 펼쳤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대표적 중도 우파이다. 슈뢰더 전 총리의 비서실장을 7년이나 지냈다. 그의 총리 후보 지명은 사민당의 눈금을 좌파에서 중도로 이동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부토 남편 자르다리 파키스탄 새 대통령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53) 파키스탄인민당(PPP) 공동대표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제11대 파키스탄 대통령에 선출됐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연방 상·하원과 4개 주의회 의원들이 실시한 투표 결과, 자르다리가 702표 가운데 481표를 얻어 압승했다고 밝혔다.PPP 지지자들은 승리가 굳어지자 “부토 만세”“BB(베나지르 부토)가 생환했다.”면서 환호했으며 더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자르다리는 탄핵 압력에 굴복, 지난달 사임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9일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파르자나 라자 PPP 대변인이 말했다. 자르다리는 7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청했다.”며 취임 일성을 내놓았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웃이면서도 적대적이었던 두 나라가 미군 주도의 대테러 전쟁 등을 놓고 협조관계에 접어들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자르다리는 지난해 12월 말 부토의 암살로 파키스탄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당시 7년 동안의 망명을 끝내고 귀국한 부토는 총선 유세 도중 피살됐다. 이후 자르다리는 아들 빌라왈(19)을 부토 가문이 주도하는 PPP의 의장에 세웠고 자신은 공동의장으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지난 2월 PPP가 총선에서 승리하자, 자르다리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 자르다리의 앞날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토의 그늘에서 이권을 챙기며 덧칠된 부패 이미지를 지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외신들은 일제히 지적했다. 그는 국책사업 등 이권에 개입, 계약액의 10%를 챙기곤 했다는 의혹으로 ‘미스터 10%’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무샤라프 대통령이 사임한 뒤 분위기가 험악해진 테러와의 전쟁을 어떻게 돌파하느냐도 관건이다. 최근 파키스탄에선 탈레반과 알카에다 등 무장단체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페샤와르에서는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경찰 5명을 포함해 적어도 3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크게 다쳤다. 자르다리도 정국불안 때문에 대선을 앞둔 2주일 동안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의 관사에서 선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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