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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이란 공격, 미국이 안하면 우리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직 미국 고위관료들이 잇따라 미국 정부에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콘돌리자 라이스는 6일(현지시간) ABC방송, 뉴스맥스TV 등과의 연쇄 인터뷰에서 “만약 이란이 정말로 핵의 문턱을 넘어선 것(핵 무기 보유)처럼 보인다면,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발동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부시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도 지난 9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능력을 갖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그들의 생존과 안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라이스는 이날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이란에 군사적 행동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무력 공격 카드를 옵션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정권은 테러 지원국이고 핵 무기 보유를 시도하는 데다 국민들을 억압하는, 정통성을 잃은 정권”이라며 “이란 정권을 실각시키기 위해서라면 무력 공격 가능성을 포함해 미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점을 많이 갖고 있는 정권은 언제든 실각할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라이스는 그러면서도 이란 정권은 핵 시설 주변이 인구 밀집 지역이라고 주장하는 데다 군사적 공격은 이란 정권과 이란 국민을 결속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정책 결정과정에서 고려돼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라이스 등의 우려를 뒷받침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6일 이스라엘 북부의 한 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은 이스라엘과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유럽은행들 살려보겠다” 獨 - 佛 합의

    독일과 프랑스가 9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은행 자본확충이라는 큰 틀에 합의했다. 다음 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이달 말까지 유로존 안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1시간여의 회담을 마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자본확충 조치는 모든 유럽 은행에 똑같은 기준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달 말 내놓을 종합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유럽 은행의 자본확충 ▲유로존 내 경제협력 가속화 ▲그리스 부채 처리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독일 DPA통신은 유로존 내 고위급 재무관료들이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투자자들의 손실 부담을 지난 7월 21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21%에서 60%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14~15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와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는 유럽통합을 위한 추가 제안도 제출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는 EU 조약(리스본조약)을 개정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25일에는 EU·중국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중국이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위기국 국채 매입에 나설지 주목된다. 하지만 합의 도출이 만만하진 않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 유럽 은행에 대한 공동 출자에 반대하는 독일은 시장에서 증자를 하거나 각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지원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반면 신용등급 강등 공포에 떨고 있는 프랑스는 정부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것보다는 유로존 각국이 출자한 EFSF를 활용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헤르만 판 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0일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을 이유로 당초 17~18일 열릴 예정이던 EU 정상회의를 2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조치와 은행 자본확충, EFSF 효율성 제고와 관련된 구체적 수단들에 대해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각 내년, 내후년 선거를 앞둔 독일, 프랑스 내부의 정치적 갈등도 걸림돌이다. 독일 야당 사회민주당(SDP)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당수는 정부가 은행에 두 번째 구제금융에 나서느니 은행을 국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사설을 통해 각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수렁에 빠진 세계 경제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았던 지난 2009년 G20회의의 정신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파키스탄 자폭테러 34명 사망

    중동에서 피의 보복은 지난 주말에도 계속됐다. 몇 달째 시위와 무력진압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정부군과 시위대, 무장세력 간의 충돌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의 근거지인 북서부 페샤와르 시내에서 11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 3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리언 패네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이슬라마바드 방문과 공교롭게 겹쳐 파키스탄과 미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 등은 이날 페샤와르의 한 주상복합단지내 슈퍼마켓과 호텔 주변에서 4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호텔 화장실에 설치돼 있던 시한폭탄이 터진 뒤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채 호텔 인근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폭발이 훨씬 강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기자 2명이 숨지고, 독일 dpa통신 특파원 1명과 현지 언론인 다수가 부상했다. 예멘 남부 아비안주 로데르와 진지바르에서는 11일 정부군이 이 지역들을 장악하고 있는 수백명의 이슬람 무장대원들과 교전을 벌였다. 예멘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알카에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대원 21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아비안 지방정부 관계자는 정부군 19명도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비안주 주지사의 자문관인 압델 하킴 알사라히 장군은 이번 충돌의 배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알사라히 장군은 “살레 대통령이 (알카에다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자극하고 예멘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고 이슬람 무장세력이 남부 5개주를 장악하도록 방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무력진압은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군은 지난 10일 터키와의 국경 마을 지스르 알수구르에서 대대적인 유혈 진압작전을 펼쳐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현지 국영TV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국영TV는 이날 시리아군이 터키 접경 마을에 병력 1만 5000명과 탱크 40대, 장갑차 등을 배치하고 무장대원들에 대한 체포작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수천여명의 시위대는 정부군을 압박하며 경찰서 등에 불을 질렀고, 시리아군이 발포하면서 최소 32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앞두고 이 마을 주민 수천명이 터키로 피란을 떠나면서 국경 근처에는 난민 캠프들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탈레반 테러로 아프간 경찰사령관 사망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타카르주에서 탈레반이 자폭 테러를 감행해 북부 아프간 최고 경찰 지휘관이 숨지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이 부상했다. 이날 타카르주 주정부 청사 사무실에 경찰복을 입은 남자가 들어와 자살 폭탄을 터뜨려 북부 지역 경찰 사령관 모하메드 다우드 다우드 장군을 비롯해 독일 병사 2명과 아프간 경찰 2명 등 6명이 사망했다고 BBC가 29일 보도했다. 또 북부 지역 나토 사령관인 마르쿠스 크나이프 국제안보지원군(ISAF) 독일 장군과 압둘 자바르 다크와 타카르주 주지사 등 10여명이 다쳤다. dpa통신은 나토의 아프간전 개입 이후 탈레반 공격으로 부상한 나토 관리로는 크나이프 장군이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전했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테러는 아프간군이 계획하고 있는 북부 지역 작전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드 장군은 타카르·쿤두즈주에 준동하는 반군을 몰아내기 위한 ‘희망 작전’의 개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 참이었다. 아프간 정부 고위급 인사인 다우드 장군은 올해 ISAF로부터 주요 도시의 치안 권한을 넘겨받기 위해 준비 중이던 아프간군·경찰 내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이달 탈레반은 외국군과 아프간군·정부 당국자에 대한 ‘춘계공세’를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타카르주와 인접한 쿤두즈주에 주둔 중인 독일군의 장악으로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전한 북부 지역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는 28일 두 채의 민간인 가옥이 나토군의 공습을 받아 소년·소녀 12명과 여성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아이들과 여성들에 대한 살인”이라면서 “미국에 마지막 경고를 한다.”고 밝혔다. 공습은 근처 미군 해병 기지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 지난 26일에는 북동부 누리스탄주에서 나토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8명과 경찰관 20명이 숨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평창, 뮌헨·안시보다 여전히 앞서”

    “평창, 뮌헨·안시보다 여전히 앞서”

    ‘피겨퀸’ 김연아(21)의 매력넘치는 유치 활동이 이틀째 이어졌다.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이틀째인 19일 평창유치위가 마련한 홍보 부스를 방문한 IOC 위원들에게 평창 유치의 당위성과 강점 등을 소개하며 ‘최고의 올림픽’이 될 것임을 홍보했다. 김연아는 상당수 IOC 위원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로잔팰리스호텔에 마련된 평창 부스에는 오전부터 70여명의 위원들이 방문, 유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후보 도시인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평창의 부스가 같은 층에 마련됐기 때문에 위원들은 세 곳을 모두 방문했지만 평창 부스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아시아 동계스포츠에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평창은 조밀한 경기장 배치 계획 등을 입체 화면으로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창 부스에는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문대성 선수 위원 등이 IOC 위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뮌헨은 카타리나 비트 집행위원장이 위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떠들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안시는 ‘눈과 얼음, 그리고 당신’(Snow, Ice and You)이라는 주제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강조했지만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외국 언론들은 김연아의 이틀째 홍보 활동에 초점을 맞추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평창이 18일 후보 도시 PT를 마치고 난 뒤에도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세 후보 도시 중에서 여전히 ‘선두주자’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세 번째 도전에 나선 평창은 지난 10여 년간 IOC에 약속한 대회 유치 명분과 비전 등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특히 아시아라는 새로운 겨울 스포츠 시장에서의 올림픽 개최에 중점을 뒀다.”고 평창의 노력을 전했다. 독일 dpa통신은 후보 도시 브리핑 소식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인터뷰 등을 담아 보도했다. dpa는 “2010년과 2014년 대회 유치에 실패한 평창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며 “뮌헨이 강력한 맞수이고, 안시는 두 후보도시와의 격차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AFP통신은 “세 후보도시가 약점으로 평가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유력한 후보인 평창은 적은 적설량과 불안정한 날씨에 대해 답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IOC 위원들은 이번 브리핑에서 어떤 후보 도시도 실수하거나 두드러지지 않았고 모두 프로다운 PT를 했다며 구체적인 평가를 피했다. 로게 위원장도 “접전이다. 세 후보 도시 간 큰 격차는 없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킬 빈라덴’ 영화 나온다

    영화보다 더 극적인 미국의 ‘빈라덴 제거작전’ 비화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전은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제작욕구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 정보기관의 2년여에 걸친 치밀한 추적과 40분간의 제거작전, ‘인간 방패’를 내세워 결사적으로 저항한 빈라덴의 최후 순간,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워싱턴 백악관에서 모니터를 통해 지켜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 등 모든 ‘그림’이 한편의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빈라덴 사살 작전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가 곧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2회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휩쓴 이라크 전쟁영화 ‘허트 로커’의 여성 감독 캐스린 비글로와 시나리오 작가 마크 보울이 손을 잡고 빈라덴 관련 액션스릴러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초 미 정보기관의 빈라덴 추적과정을 그릴 예정이었고, 빈라덴이 실제로 사살됨에 따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시의성을 갖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비글로 감독은 (영화제작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그녀의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독일의 DPA통신은 비글로 감독이 준비 중인 영화 제목이 ‘킬(Kill) 빈라덴’으로 정해졌으며 애초 미군에 의해 극비리에 진행된 빈라덴 체포 작전이 실패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었지만 빈라덴 제거작전 성공으로 영화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영화 전문사이트 데드라인닷컴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스타 북극곰 ‘크누트’ 돌연사

    스타 북극곰 ‘크누트’ 돌연사

     독일인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 아기 북극곰‘ 크누트가 19일(현지시간) 돌연 폐사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크누트의 담당 사육사인 베를린 동물원의 하이너 크뢰스는 “혼자 우리에 있다가 연못에 들어간 뒤 나중에 물 위에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크누트는 아픈 데도 없었다.”면서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크누트는 올해 만 4살로 북극곰의 평균 수명은 25~30살이다. 동물원 측은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21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크누트가 좋아하는 사육사와 다른 북극곰들이 사망하면서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전했다.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 시장은 “크누트는 베를린 동물원의 스타로 우리 모두 그를 정말로 좋아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크누트는 2006년 12월 5일 태어나자마자 어미로부터 버림받고 사육사 손에 자랐다. 크누트는 베를린 동물원에서 30년 만에 처음 태어난 곰으로 다음 해 1월 22일 동물원이 세상에 공개하면서부터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크누트의 이야기는 동화책, 다큐멘터리로 제작됐을 정도다. 베를린 동물원은 크누트를 소재로한 각종 캐릭터 상품으로 수십만 유로를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예멘 시위대 50명 사망

    예멘 경찰이 18일 수도 사나에서 열린 정권 퇴진 시위대에 발포, 사망자가 속출했다. dpa통신은 이날 최소 50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AFP통신과 AP통신,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 수를 각각 최소 41명과 31명, 30명 등으로 전했다. 예멘에서는 수만명이 모인 사나를 비롯해 남부 타이즈 지역 등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서부 후다이다 지역에서 경찰의 유혈 진압으로 150명가량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시위대에 발포한 직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7년 임기가 종료되는 2013년 이전에는 자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FIFA “월드컵서 성별논란 없게 하겠다”

    FIFA “월드컵서 성별논란 없게 하겠다”

    ”저 선수 여자 맞아?. 외모는 꼭 남자 같은데?” 올 여름 독일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대회에선 이런 논란이 없을지 모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의 성(sex)에 대한 시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엄격한 성 확인 지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개막하기 전에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피파 관계자는 최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여자대회) 출전자격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규범을 마련해 발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법률과 의료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인권침해나 말썽 없이)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2011 여자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선 최근 일부 언론이 성 확인 문제를 제기했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대회에서 성별논란을 불러일으킨 남아공의 캐스터 세메냐, 남자 같은 외모의 선수가 다수 포진해 있는 적도 기니 축구대표팀 등의 사례를 들며 여자월드컵이 비슷한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선 성별논란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규모6.0 이상 여진 20회 발생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최대 높이 10m의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뒤에도 일본은 13일까지 이틀 동안 150차례도 넘게 발생한 여진(餘震)의 공포에 떨고 있다. 여진이란 큰 지진 후에 따라오는 작은 지진을 말한다. 특히 일본 동부 해안에 발생한 규모 6.0이 넘는 여진만 해도 20건이 넘는다. 규모 6.0은 지난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해 사망자 200여명을 낸 지진과 같은 세기다. 이런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규모 7.0이 넘는 여진이 사흘 안으로 발생할 확률이 70%, 16일부터 사흘 이내로 발생할 확률은 50%라고 13일 발표했다. 다만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각 현에 발령된 쓰나미 경보는 주의보로 변경한 뒤 곧 해제했다. dpa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 26분 도쿄에서 동쪽으로 179㎞ 떨어진 해저 24.5㎞ 지점에서 규모 6.2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여진은 도쿄 시내의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다. 다행히 여진으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본인들은 갈수록 커지는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이날 새벽 2시 19분에도 일본 본토 동쪽 해역 인근 해상에서 규모 6.0의 여진이, 전날 오후 10시 15분쯤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잇따랐다. 잇따르는 여진으로 피해복구도 늦어지고 있다. AP통신은 최소 100만 가구의 상수도 공급이 끊겼으며 250만 가구 가량의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호흡기 관련 질병과 각종 외상을 입은 2차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수질 오염에 따라 질병이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지진피해를 입은 센다이 지역이 일본의 제조업체가 밀집한 공업중심지라는 점에서 산업 피해 복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요코야마 히로후미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감시과장은 “앞으로 1개월 동안 규모 7.0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진원에 가까운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데이프 애플게이트 USGS 선임 자문관은 여진이 며칠 안으로 그치지 않고 “수개월 어쩌면 수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가委 “우리가 리비아 대표”

    리비아 반정부 세력이 짜임새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추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압박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의 과도정부인 국가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자신들이 리비아를 대표하는 유일한 집단이라고 선언했다. 국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벵가지에서 첫 비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가위원회가) 리비아 전역의 유일한 대표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30명으로 구성된 국가위원회의 첫 회의 장소와 시간은 카다피 친위대의 암살 위협 때문에 비밀에 부쳐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국가위원회는 이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3명으로 구성된 비상위원회를 꾸렸다. 로이터통신은 지식인으로서 민주 정부 설립을 위해 반정부 세력에 합류한 마흐무드 제브릴이 비상위원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1969년 카다피 내각에 들어갔다가 후에 감옥살이를 한 오마르 하리리가 국방 분야를, 알리 에사위 전 인도대사가 외교 분야를 책임지기로 했다. AFP통신은 벵가지 반정부 세력의 말을 인용해 국가위원회가 국제사회로부터 정통성을 인정받길 원하며 정부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외교 활동과 세수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국가위원회는 압둘라만 샬감을 ‘합법적인 대표’로 유엔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전 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였던 샬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카다피 정권에 대한 제재안을 요구했던 인물로 지난달 반정부 세력에 합류했다. 국가위원회는 각국에 주재하는 리비아 대사들과 연락을 취하며 정통성 확보에 나섰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국가위원회는 또 외국 군대의 리비아 주둔은 거부하되 카다피 친위대에 대한 공습과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용병 진입의 통로가 되고 있는 남부 공항 폐쇄 등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기로 했다. 잘릴 위원장은 “카다피가 자신을 위해 싸울 외국인을 고용하는데, 우리는 왜 (외국 군대의 지원 수용을) 못 하느냐는 정서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리비아를 해방시킬 인원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가능한 빨리 그 일을 하기 위해 공습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논문표절’ 獨 국방장관 사임

    독일 보수세력의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던 카를테오도어 추 구텐베르크(39) 국방장관이 박사논문 표절 스캔들 끝에 1일(현지시간) 사임했다. dpa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구텐베르크 장관은 “더 이상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모든 공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다른 모든 사람처럼 나도 내 잘못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텐베르크 장관의 모교인 바이로이트 대학은 구텐베르크 장관이 2006년 발표한 미국과 유럽연합(EU) 헌법을 비교한 논문을 취소한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한 바 있다. 박사논문 475쪽 가운데 100쪽 이상이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구텐베르크 장관은 ‘카피베르크’나 ‘구글베르크’라는 조롱을 받아 왔다. 구텐베르크 장관이 결국 불명예 퇴진함으로써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에 고심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구텐베르크 장관 사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하지만 그의 개인적 결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리비아 내전] 카다피 “국민은 여전히 날 지지… 끝까지 남을 것” 주장

    42년에 걸친 리비아 독재체제의 종말이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사실상 수도 트리폴리를 지배하는 일개 군벌로 전락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28일 최후의 결사 항전을 거듭 다짐했다. ●TV 연설 통해 항전 촉구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리폴리 시내에서는 중무장한 정부군이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총을 나눠 주며 시가지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 카다피는 트리폴리에 거주하는 가구마다 500리비아디나르(약 400달러)씩 지원하는 당근도 사용했다. 카다피는 27일(현지시간) 시위가 본격화된 뒤로 TV에 세 번째 등장했다. 세르비아 민영 핑크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카다피는 “외세와 알카에다가 나를 몰아내기 위한 음모를 배후 조종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결코 리비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되뇌었다. 카다피는 “리비아 국민들은 여전히 나를 지지한다.”면서 민주화 세력은 소규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은 미국 ABC방송 ‘디스 위크’ 프로에 출연해 리비아군은 국민들을 공격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언론 보도와 현실 사이에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다. 리비아 남부 전체, 서부, 중부, 심지어 동부 지역도 모두 평온하다.”고 밝혔다. ●재산 해외 반출·탈출 시작 사이프 알이슬람은 인터뷰에서 “해외에 아무런 자산도 없다. 우리는 매우 정직한 가문이고 다들 그걸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에 따르면 해외 은닉 자산과 해외 반출 시도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dpa통신은 반카다피 지도자들의 주장을 인용해 카다피 일가 재산이 800억 달러(약 90조 3000억원)에서 1500억 달러(약 169조 3050억원)에 이른다고 27일 보도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 전문에 따르면 카다피 일가는 연간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국영석유회사를 비롯해 통신, 사회간접자본 등 사실상 리비아 국민경제를 가족 금고로 사용하고 있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카다피 일가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카다피가 지난주 비밀리에 스위스에 사무실을 둔 대리인을 통해 영국 런던에 있는 한 개인 자산 운용가에게 30억 파운드(약 5조 5000억원)를 입금시켰다는 것이다. 알아라비야 방송은 이날 사이프 알이슬람이 영국 런던 교외에 침실만 8개나 되는 한 고급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1095만 파운드(약 199억원)를 매매가로 내놨다가 구매자가 없자 월세 9750파운드(약 1770만원)에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 사이트 ‘워 인 이라크’는 카다피 부인과 딸 아이샤, 3남 사아디, 4남 한니발의 아내와 자녀 등 일가 14명이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해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또 BBC에 따르면 카다피가 비행기 한대를 벨라루스로 보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으며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카다피 가족들의 출국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른 언론들은 카다피의 특사가 무기를 구입하거나 카다피의 금을 숨기기 위해 벨라루스로 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예멘·바레인·이라크서도 사상자 속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전역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집회로 주말 내내 들썩였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이 촉발한 아랍권 시민혁명 물결이 금요 기도회를 촉매제로 해 한 달 넘도록 이어진 것이다. 이슬람 휴일인 25일(현지시간) 이후 지난 사흘간 예멘, 바레인, 튀니지, 이라크 등에서 잇따른 시위·집회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지난 주말 가장 급박하게 돌아간 곳은 예멘이었다. 예멘의 수도 사나와 항구 도시 아덴 등에서는 금요기도회를 마친 수만명의 시민들이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AFP 통신은 이날 시위로 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하는 등 민주화 시위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어났다고 26일 전했다. AFP통신은 예멘의 한 부족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예멘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하시드 부족과 바킬 부족 등 예멘의 주요 부족 지도자들이 이날 사나에 모여 반정부 시위대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12일째를 맞은 바레인 반정부 시위도 지난주 경찰의 과잉 진압에 목숨을 잃은 7명의 희생자 추모식과 금요 기도회가 맞물리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시위의 메카로 부상한 ‘진주 광장’에서는 고도의 긴장 상태가 이어졌다. 군주제 국가인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도 5000명 이상의 시민이 대의 정치 보장과 하원 해산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요르단 주민들은 이로써 6주 연속 금요일 반정부 시위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수니파 정권에서 소외됐던 시아파 300여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인 데 이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오는 11일을 ‘분노의 날’로 정해 지도자 선출제 전환,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재스민 혁명’의 진앙 튀니지에서는 지난달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려 과도정부를 이끄는 모하메드 간누시 총리의 퇴진과 즉각적인 정치개혁을 요구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5000여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물대포를 쏘는 진압 경찰과의 충돌로 15명이 사망했다. 시위대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 서비스도 제공 못하는 무능 정부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시내 ‘해방(타흐리르)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한편 이집트의 군 최고위원회는 내달 중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개헌 작업에 참여한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27일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 국제유가, 수에즈 쇼크?

    이집트 정국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이집트뿐 아니라 석유시장을 비롯한 국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전체 인구의 40%가량이 하루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갈 만큼 열악한 이집트 경제는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집트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6년간 최저 수준인 1달러당 6이집트파운드까지 떨어졌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이날 35억 이집트파운드(약 6673억원)에 이르는 6개월 만기 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민주화 시위 여파로 주가가 이틀만에 17% 폭락하자 지난달 28일 문을 닫았다가 13일 다시 여는 이집트 증권거래소는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에 대비, 세이프가드 조치도 준비해 놓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얼마나 가파른 낙폭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은행 EFG-헤르메스의 이집트 분석 책임자 와엘 지아다는 증시가 재개장되면 지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의심할 여지없이 (증시에) 부정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석유시장은 수에즈운하 관련 노동자들의 전면 파업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운하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만약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수에즈 운하 운영이 차질을 빚을 경우 석유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거기다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 정부에도 주요 외화 수입원이기도 하다. DPA통신은 11일 알아라비야 방송을 인용해 일부 시위대들이 수에즈운하와 관련된 정부 건물 여러 곳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배럴당 원유가격이 25센트 오른 8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민주화시위로 인해 발생한 관광수입 감소액이 이미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11일 유럽 주가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가 오전 중 한때 0.5% 떨어진 것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한때 0.46% 하락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메르켈 “대기업 임원 성비 맞춰!”

    최근 독일에서 기업의 여성 임원 할당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대기업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대기업들이 임원진에 여성을 대거 참여시켜 남녀간 성비를 맞추지 않는다면 정부가 직접 손을 보겠다고 한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8일(현지시간) 일하는 여성을 위한 환경 개선 촉진 행사에 참석해 “200대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이 고작 3~4%인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10년 전 상위 기업들은 직장 내 여성의 역할을 신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2001년 자율적인 여성 임원 할당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계속돼 온 대기업들의 미온적인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고자 한다. 스스로 알아서 하지 않으면 강제로 하게 될 것이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여성 할당제 도입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적 추진에는 부정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따라서 이번 그의 발언은 자발적 참여를 기대했던 대기업들의 ‘배신’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나타내는 한편 다시 한번 기업들의 동참을 촉구하되 그 결과를 지켜본 뒤 강제 도입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3일 크리슈티나 슈뢰더 가족장관이 2013년까지 2년간의 유예 기간을 둔 뒤 강제 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슈뢰더 장관은 할당제를 도입하되 비율은 각 기업이 목표치를 정해 공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노동부 장관은 최소 30%라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야당인 녹색당은 노르웨이와 마찬가지로 40%를 주장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2008년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40%로 정하는 할당제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실제 비율은 40%를 넘어선 상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게리 무어 ‘자연사’ 추정

    게리 무어 ‘자연사’ 추정

    지난 6일(현지 시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영국 출신 블루스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의 사인은 자연사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DPA통신은 7일 현장 과학수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그의 시신에 물리적 폭행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물론 이 같은 추정은 몇몇 화학적 검사들을 거쳐야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어는 6일 스페인 남부의 소도시 에스테포나의 한 리조트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영국 일간지 선은 무어가 샴페인과 브랜디를 급하게 마신 뒤 토하다가 토사물에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유명 가수들과 팬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무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지난해 4월 내한공연에서 천안함 사건을 위로하면서 ‘스틸 갓 더 블루스’(Still Got The Blues) 등 히트곡을 들려준 바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터키원전, 韓 대신 日”

    한국과 흑해 연안 원자력발전소 수주 협상을 진행해온 터키가 협상이 틀어지면서 일본을 새로운 협상 대상자로 물색하고 있다고 DPA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네르 일디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시노프 원전 건설과 관련해 한국이 내건 조건들이 가격이나 다른 부문에 있어서 터키 측과 이견이 많아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면서, 일본과 협의를 시작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중해 연안 아쿠유와 흑해 연안 시노프에 원전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4800㎿ 규모로 2020년 완공 예정인 아쿠유 원전은 러시아가 수주했으며 수주액은 150억 유로로 추정된다. DPA통신에 따르면 시노프 원전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예정지역이 지진 발생지역일 뿐 아니라 핵폐기물 처리 계획이 불분명해 논란이 돼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미얀마 수치 가택연금 해제 이후] 수치 “군부와 대화할 용의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65)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지 사흘째인 15일 자신이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 당사에서 야당 총재 업무를 재개했다. NLD소식통에 따르면 총재 업무에 복귀한 수치는 정당 등록을 거부해 법적으로 해산된 NLD의 법적 지위를 되찾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NLD는 지난 7일 20년 만에 실시된 총선을 불공정 선거로 규정하고 불참을 선언하면서 정당 등록을 거부해 법적 지위를 잃은 상태다. NLD는 지난 1990년 실시된 총선에서 수치 가 구금된 상태에서도 압승을 거뒀으나 미얀마 군부는 정권 이양을 거부했다. 니얀 윈 NLD 대변인은 “당의 법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18일쯤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치는 14일 영국 B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군정을 이끄는 탄 슈웨 장군과 만나 얘기할 준비가 됐다.”면서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을 가려내고 어떻게 하면 차이를 없애 나갈 수 있을지 논의하는 등 할 얘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수치는 군부의 재구금 가능성에 대해 “연금 상태에서는 많은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갇히고 싶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재구금을 우려해 해야 할 일을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지난 7일 20년 만에 실시한 총선과 관련, “내가 들은 바로는 총선의 공정성에 많은 의문점이 있다.”면서 “총선 불참은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NLD의 결정을 지지했다. 수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나는 단지 나 자신을 민주주의를 위한 한명의 일꾼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미얀마 불공정 선거 항의 반군 - 정부군 총격전 격화

    미얀마 불공정 선거 항의 반군 - 정부군 총격전 격화

    20년 만에 실시된 미얀마 총선에서 군정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정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소수민족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으로 민간인들이 숨지는 등 미얀마가 심각한 총선 후유증에 휩싸였다. AFP통신은 8일 총선의 불공정성에 반발한 소수민족 반군이 지방정부 경찰서 등을 장악하며 정부군과 교전한 끝에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피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얀마 군정은 90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5여단’이라고 불리는 반군은 총선 당일 태국 국경 지대에 위치한 미얀마의 미야와디 지역의 경찰서와 우체국 등을 점령했다. 정부군은 5여단이 점령한 관공서를 탈환하기 위해 반격했고 이 과정에서 반군이 발사한 중화기 탄두가 민간 지역에 떨어져 민간인 사상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을 제외한 양측 병력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정부는 “교전 지역과 인접한 국경을 봉쇄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나, 접경 지대의 미얀마 주민 1만여명이 피란해 왔다.”고 밝혔다. 1400여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5여단은 미얀마 군사정권과 휴전 협정을 맺은 민주카렌불교군(DKBA)의 분파 조직으로, 미얀마 군정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 소 라 프웨 5여단 사령관은 “불공정한 선거에 항의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경찰서와 정부기관들을 공격했다.”면서 “정부군 병사 8명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야당과 국민민주세력(NDF) 등 반정부 단체들은 국제 선거감시인단 참관을 거부한 군정이 개표 과정에서도 부정을 행사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국제사회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전날 인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얀마 군정을 비난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등 대부분의 주요 야당들이 배제돼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만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한편 외신들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7일 실시한 총선에서 군정이 지지하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압승해 집권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dpa통신은 USDP 관계자의 말을 인용, USDP가 전체 의석 가운데 90%가량을 획득하면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USDP가 독보적인 제1당을 차지하고 1962~1988년 미얀마를 철권 통치한 네윈의 국민통일당(NUP)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얀마 정부 관계자는 총선 투표율은 60% 이상이며 개표 결과의 공식발표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같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정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전체 330개 선거구에서 상·하원 및 지역 의회 의원 등 1159명의 의원을 선출, 총선 90일 이후 민간정부를 구성해 정권을 민간에 이양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웅산 수치 등 야당 주요 인사들이 아예 출마하지 못하도록 전과자에 대한 선거 입후보자 등록권을 박탈하고 전체 의회 의석의 25%를 자신들 몫으로 지명해 일찍부터 허울뿐인 총선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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