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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상승 압력 가중 우려”/달러 폭락·엔 강세와 한국경제 영향

    ◎수출 증대속 대일 수입 부담 크게 늘듯/거시경제 안정… 성장잠재력 배양해야 멕시코사태의 영향 등으로 금년들어 약세를 지속하던 미달러화는 3월이후 일본기업들의 3월말 결산을 앞둔 본국송금 증가,유럽 외환시장의 불안고조,미국의 1월중 무역수지 적자 확대발표 등의 요인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달러화의 이러한 급속한 가치 하락세는 지난달 30일에 발표된 독일연방은행의 재할인금리 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미달러화의 시세(뉴욕시장 종가기준)는 4월3일 현재 달러당 86.13엔및 1.3725마르크로 전년말 수준인 99.85엔및 1.5491마르크와 비교하여 각각 13.7%,11.4% 하락하였다. 이러한 미달러화 약세현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기관에 따라 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나 미달러화의 약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미달러의 약세 지속을 점치는 견해들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상수지및 재정수지 적자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 없는데다 미국의 경기확장세 둔화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감소,미·일간 무역협상의 타결 불투명,멕시코 사태의 해결 지연및 중남미에서 제2의 멕시코사태 발생가능성 등의 여러 요인으로 기축통화 내지 안정통화(Safe haven currency)로서의 달러화에 대한 신인도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4월 하순에 열릴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의 미달러화 지지조치 발표가능성,4월이후 일본기업의 본국송금 감소 예상,일본은행의 엔화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개입 지속 및 공금리인하 가능성 등의 요인들은 미달러화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의 급락세와 더불어 우리나라 원화의 엔화 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가치도 크게 하락하였는 바 원화는 4월4일 현재 1백엔당 8백96.96원,1마르크당 5백63.73원으로 전년말 수준에 비해 각각 11.9%,9.7% 절하되었다. 특히 엔화의 급강세현상은 대외교역및 자본거래에 있어서 대일의존이 높은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선 엔화강세로 우리나라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에는 도움이 될 것이나 대일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아 물량감축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부담은 오히려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 분석에 의하면 10%의 엔화 절상이 있을 경우 1차연도에는 달러화표시가격 변동에 따른 수출입물량조절이 어려워 무역수지 개선폭이 1억달러 정도에 그치나 물량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한 2차연도에는 개선폭이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엔화 강세는 수출증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을 감안할때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우려도 없지 않다.더구나 엔화 강세는 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초래함으로써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미달러화의 급락세와 엔화 등 주요 통화의 강세행진에 대응하여 우리는 이러한 국제금융 환경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엔화강세로 단순히 가격경쟁에서 일시 유리해진 시장여건에 결코 안주하지 말고 품질개선및 기술개발과같은 비가격 경쟁력 제고에 힘씀으로써 장기적인 수출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이번 기회에 대일편중의 수입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수입품목의 국산대체를 촉진하는데 가일층 노력해나갈 것이 요망된다.아울러 국제간 자본이동이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국제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만큼 외화표시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금융기관,국가단체 등은 선물환거래 등 각종 환위험 관리기법을 활용하여 강세통화표시의 채무보유에 따른 환리스크의 회피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난 80년대 중반 이른바 플라자협정 체결이후 찾아온 엔화 강세기에 우리 경제는 수출급증,높은 경제성장,경상수지 흑자 전환 등의 양적 발전을 이룩하는데는 성공하였으나 뒤이은 물가불안,부동산투기 등으로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따라서 지난 번의 경험을 교훈삼아 이번의 엔화 강세기에 정책당국은 거시경제의 안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의 정책운용에 힘씀으로써 우리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달러화 하락 일지 ▲94년10월20일=달러화 97.03엔으로 폭락. ▲10월21일=벤슨장관 FRB의 시장개입 시사. ▲11월2일=달러화,96.10엔으로 떨어지자 FRB 시장 개입.시장개입후 97.60엔으로 반등. ▲11월3일=FRB,이틀 연속 시장 개입. ▲95년2월17일=달러화 97.40엔으로 하락. ▲3월2일=달러화 94.95엔으로 곤두박질.FRB 3번째 시장 개입. ▲3월3일=달러화,94.90엔으로 떨어지자 15개국 중앙은행 공동 개입.FRB의 시장개입에도 불구,94.12엔으로 속락. ▲3월6일=달러당 92.85엔으로 전후 최저가 경신. ▲3월7일=달러 하락 계속,90.85엔과 1.37 75마르크로 속락. ▲3월28일=FRB 공개시장위원회 소집,금리 불변. ▲3월30일=독일분데스방크,금리인하 단행.달러화 일시적 반등후 다시 하락. ▲4월3일=달러화,아시아 시장서 86.15엔까지 하락.FRB 시장 재개입.달러화,뉴욕시장서 한때 86엔선 붕괴.
  • 94 EU예산 1조원 증발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 예산중 사기로 사라진 것이 밝혀진 액수만도 작년 1조원 상당을 넘어선 가운데 집행위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새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 31일 EU 집행위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94년 예산 집행액 가운데 사기행위 등 불법으로 증발된 액수는 10억3천만 ECU(13억달러 상당)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 LG그룹 인사/증권사장 진영일씨/화재 대표이사 민수기씨

    LG그룹은 30일 진영일 LG증권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민수기 LG화재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선임하는 등 임원 16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진대표이사와 민대표이사는 각각 증권 및 보험의 CU(사업문화단위)장을 맡는다. 홍종호 LG증권전무와 구자훈 LG화재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이 밖의 인사내용은. ▼상무 △LG증권 구자렬 정충교 △LG화재 이영동 ▼이사 △LG화재 김정수 △LG종금 이동율 ▼이사대우 △LG증권 김용언 오영수 구본걸 △LG화재 강인석 이종업 조남근 △LG종금 김이선
  • 한지/“수명1천년”…가장좋은 지공예품 소재(한국문화 세계의길:8)

    ◎인형·판화용지·옷감으로 이미 세계적 호평/양산체제 갖추고 「비닐대체 연구」 뒤따라야 「지천년 마오백년」(지천년 마오백년).「종이는 1천년,헝겊은 오백년」이란 뜻으로 우리 한지의 긴 수명을 강조할때 흔히 쓰는 말이다.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무구정광다라니경(국보126호)이 종이수명 1천3백여년을 누리고 있고 신라때의 대방광불화엄경(국보196호 호암미술관 소장)의 지수가 올해 1천2백41세이고 보면 이 말이 허튼 소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닥종이를 원료로 한 우리 한지의 우수성은 비단 그 수명에서 뿐만 아니라 질에 있어서도 예부터 호평을 받아왔다.일본 서지학자 야기는 『신라의 백추지(한지)는 다른 어떤 종이와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훌륭한 종이로 중국에서까지도 천하제일이라고 하여 소중히 여겼다』고 기록했다.고려지,즉 한지는 최상품의 주요 조공품이었고 17세기 중국의 기술서 「천공개물」은 『조선의 백추지는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감탄하고 있다. ○옛부터 천하제일 명성 오늘의 한지도 세계적 명성을 지니고 있다.재독작가 김영희씨가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우리 고유의 닥종이 인형과 한지작업을 통해 인기를 누리고 있고 파리에서 활동중인 패션디자이너 이미금씨는 한지를 이용한 의상을 선보여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엔 파리의 화랑가에서 한지가 미술작가들의 인기소재로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한국문화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최근 펴낸 「KOREAN CULTURAL HERITAGE」(한국의 문화유산)시리즈 첫권도 한지를 우수한 문화품목으로 실었다.지난해 5월 손주환 당시 재단이사장이 기획,출간해 세계 1백36개국의 도서관등 관련기관에 무료배포할 이 학술시리즈 첫권에서는 한지의 특징과 제작과정,이용분야를 알기 쉽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한편 재독작가 김영희씨의 닥종이인형은 정제가 덜된 거친 한지인 닥종이를 이용한 손작업을 통해 한국인과 한국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작품.지난 81년 서독 뮌헨서의 첫 해외전시회이후 독일전역과 스위스,네덜란드,프랑스의 민간·정부초청 전시회를 꾸준히 가져오며 현지 언론과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또 이미금씨는 지난해 4월 파리근교 소나무회 전시장에서 전통 한복의 선과 색감을 서양의상에 응용한 한지패션쇼를 열어 패션의 새 영역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일서 인쇄지 이용 계획 그러나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한지의 상품화는 아직 부진한 형편이다.미술전문서적 출판사인 API가 조선시대 민화를 한지에 판화로 찍어낸 판본민화를 세계시장에 내놓은게 그나마 한지 상품화의 한 예일 정도이다.지난 93년 전통 닥종이를 서른세겹 겹친 「구아리랑」이란 판화지의 실용특허를 받아낸 API는 지금까지 모두 34종의 판본민화를 개발해냈다.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에 판본민화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API는 이 판본민화를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내놓기 위해 영국,오스트렐리아등지에서 시장조사중이다. ○보석함·장롱 제조 가능 현재 세계시장에서는 종이를 이용한 각국의 고유상품들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어 우리도 전통 한지를 이용한 문화상품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멕시코의 경우고유의 종이에 인디언 문양을 넣은 복제품을 각국 백화점에 내놓아 여행객들의 기호품으로 자리잡게 했고 가까운 일본만하더라도 한지원료를 가공해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어 한지의 종주국인 우리의 체면을 깎고 있다.특히 일본의 경우 수명이 긴 한지를 도서등 인쇄용 재료로 이용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편지지,편지봉투,포장지,부채,가구등 한지 특유의 질감과 빛깔을 살린 상품들이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는데 이들 상품의 세계화를 모색해볼 만하다.또한 상품화는 되지 않았지만 작품단계에 머물러 있는 오색한지공예나 지승공예도 세계화할 수 있는 문화상품이다.한지를 덧붙여 색채를 넣는 오색한지공예의 경우 내구성에 특유의 자연스런 색채감과 질감까지 갖추고 있어 상품화가 될 경우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특히 한지를 꼬아 만드는 지승공예의 경우 보석함,장롱등 가구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다.지공예의 장점은 단단함인데 한지에 식물성기름을발라 만든 갑옷은 화살도 뚫지 못할 정도여서 조선시대 한지는 갑옷,화살통,비옷,우산등에 쓰여졌다. 한지의 이같은 특성에 착안,과학기술처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장시설을 통한 우수 한지의 대량생산을 위해 과학적으로 한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통상산업부는 최근 김치·도자기등과 함께 한지를 수출용 전통상품 유망 14개 품목에 포함시켜 집중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화 적극 지원해야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지를 세계적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과학적인 연구와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임영주 전통공예관 관장은 『한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와 한지공단을 정부차원에서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양의 종이가 1백년을 견디지 못하고 훼손되는데 비해 한지의 수명은 1천년 이상이고 또 비닐등을 대체해 쓸 경우 공해요인을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는만큼 과학적 응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기호 오색한지공예연구회장은 『현재 개인적 작업단계에 머물러 있는 지공예나 지승공예작가들이 조직적으로 산업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경우 한지의 문화상품화와 세계시장 진출은 쉽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한지 어떻게 만드나/닥풀·섬유소에 풀어 종이액 걸러내/닥나무 속껍질 가려 양잿물에 삶아 한지의 특장은 무엇보다도 직접 손으로 만들어가는 제작과정의 정성에서 나온다.베어낸 닥나무를 다발로 묶어 가마솥에 세워 놓고 가마니로 둘러싼 뒤 물을 붓고 불을 때서 삶는다.겉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삶아지면 꺼내서 껍질을 벗겨 말린다.건조된 껍질을 물에 불려 발로 밟은 뒤 하얀 내피부분만 가려낸다.이 내피를 양잿물 섞인 끓는 물 속에서 3시간 이상 삶아 물을 짜낸다.여기에 닥풀뿌리를 으깨서 짜낸 닥풀과 섬유화된 재료를 넣고 잘 저어서 고루 풀리게 한 다음 발에 종이액을 걸러서 떠낸다.이런 과정을 거쳐 흰 빛의 통기성 강하고 질긴 한지가 나오는 것이다. 현재 이런 공정을 거쳐 한지를 만들어내는 공방은 전국에 걸쳐 1백여개.전주한지나 원주한지 등 수공업공장 형태의 한지제작사는 손꼽을 정도이고 대부분이 영세성을면치 못한 채 근근히 맥을 잇고 있는 형편이다.한지 전문 기술인들이 점차 줄어 들어 제대로 된 한지를 만드는 공방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여서 보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재불 패션디자이너 이미금씨 소견/질감좋고 색상고와 외국인 선호/“한지상품 상설전시관 아쉽다” 『각국의 백화점 전시장 등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한지와 함께 한지로 만든 상품을 상설 전시해야합니다』 재불 패션디자이너 이미금씨(35)는 우수한 한지를 세계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파리근교의 소나무회 전시장에서 한지 의상전시회를 했을 때 외국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전시가 끝나고 나서 의류업계와 컬렉터들로부터 상품화 제휴가 몰려들어 곤혹스러울 정도였으니까요』 덕성여대 섬유과를 졸업하고 현재 파리 8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씨는 파리장식의상미술학교 재학 중이던 85년부터 퐁피두센터에서 한지를 이용한 의상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그는 한지가 외국인들의 눈을 끄는 이유를자연적인 소재와 색채를 주로 이용하게 된 패션계의 최근 추세 말고도 한지가 갖고있는 고유의 장점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세계 각국의 종이를 모두 소재로 써봤는데 닥종이를 이용한 한지 만큼 자연스런 멋을 내는 소재를 보지 못했어요.한지는 견고하고 자체의 질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염색할 때 나타나는 색상이 정확하고 산뜻해 외국의 작가들도 아주 좋아해요』 서울에 올 때마다 인사동 골목을 뒤져 각종 닥종이를 구입해간다는 이씨는 파리의 화랑과 외국작가로부터 한지 구입요령을 알려달라는 주문을 적지않게 받는다고 밝혔다. 종이작업 작가들의 전시회로 매년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판화미술제(SAGA)에는 종이를 판매하는 회사들도 함께 참여하는 만큼 정부 지원으로 한지를 상설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클 것이라는 귀띔도 했다.
  • 학교­가정 PC로 연결“학생지도”/전남 광양제철남국교 국내 첫시도

    ◎가정통신문·성적표 전송/교사­학부모 의견 교환도 국내 처음으로 학교와 가정을 PC통신망으로 연결,학부모와 학교간의 원활한 통신은 물론 학생의 가정학습 지도용으로 활용하는 국민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포항제철 자회사인 PC통신업체 에이텔(주)에 따르면 전남 광양제철남국민학교(교장 조경호)는 지난해 12월 에이텔의 포스서브가 제공하는 CUG(폐쇄이용자그룹;가입자 그룹끼리만 PC통신을 할 수 있는 통신망)서비스를 이용,학교와 학생·가정을 연결하는 독자 PC통신망을 개설했다는 것. PC통신망 구축으로 광양제철남국교는 그동안 인쇄물로 각 가정에 전달해 오던 가정통신문·생활성적표를 지금은 첨단 매체로 전송하고 있다.PC통신망을 통해서는 또 학교안내·학교현황정보·가정학습용 교육프로그램·글짓기마당 등과 같은 다양하고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중이며,특히 전자우편·전자게시판·전자회의·자료실 등의 다양한 채널을 제공,학부모와 학교·교사간 원활한 의사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 통신망 활용으로 학교측은 인쇄물제작 등에 따른 비용과 인력을 대폭 절감하고 학생들에게 정보화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광양제철남국교는 재학생 1천여명 가운데 현재 4백여명이 가정에서 PC통신망에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 학교의 성공적인 PC통신망운영에 따라 이웃 광양제철국민학교도 CUG서비스 개설을 추진중이며,다른 학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학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미,“보잉737 조타장치 조사”/에어로 컨트롤사 조정부품2개 결함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정부가 14일 보잉737기의 조타장치를 조사할 것과 「에어로 컨트롤사」에 의해 조정된 부품을 교체하도록 지시했다. 미연방항공국(FAA)은 지난 9일 워싱턴주의 한 정비공장에서 「에어로 컨트롤사」에 의해 조정된 중앙조타장치(PCU) 36개중 2개가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능테스트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았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FAA측은 예비조사결과 정비공장측이 PCU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알맞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적절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는데 조정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항공기의 조종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할 수도 있다. 이 문제와 관련,FAA측은 작년 1월에 내부유압액의 누출이나 엔진정지·역전등의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반복검사를 명령했고 또한 이장치를 조정된 모델로 바꾸는 일상적인 교체도 명령했었다. 현재 「에어로 컨트롤사」에 의해 조정되고 검사받은 조타장치를 설치한 비행기는 미국내에 26대,해외에 10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전통문화 해외에 본격소개/영문판시리즈/「한국의문화유산」첫권출간

    ◎국제교류재단기획 결실…「FINE ARTS」 펴내/국내외 학자 27명 집필… 136개국에 무료배표/2편 「전통사상과 종교」 예정… 7∼8권으로 완간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한국 문화를 해외에 본격 소개하는 영문판 고급 학술시리즈가 나왔다.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은 「KOREAN CULTURAL HERITAGE」(한국의 문화유산)시리즈 첫권으로 「FINE ARTS」(전통미술)편을 최근 발간했다. 이 책에는 국내외 유명 학자 27명이 쓴 논문 33편을 한국화(화),전통공예,건축미술 등 3분야로 분류해 수록했다.한국화 부문에서는 고려불화를 비롯해 조선시대 풍경화,문인화,설경,초상화,민화들을 다루었다.또 공예품으로는 고려청자·분청사기·조선백자·한지들을,건축물은 경복궁 부석사 석굴암과 하회마을들을 소개했다. 책머리에 개론으로 고 김원룡박사가 「미술과 미술사:한국의 화법」을,언론인 피터 현이 「한국 미술 5천년」을 썼다.이와 함께 황수영 전동국대총장,정영호 교원대교수,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안휘준 서울대박물관장,윤용이 원광대교수,에벌린 맥쿤 전 미국 버클리대교수등 쟁쟁한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 실린 논문들은 국제교류재단이 지난 87년부터 발행한 영문 계간지 「KOREANA」(코리아나)에 실린 것 가운데 가려뽑은 것들이다.논문집이기는 하지만 우리 문화 소개가 목적인 만큼 쉽고 부드럽게 쓴데다 대형 원색사진 4백11장을 곁들여 3백쪽에 이르는 화려한 책자로 꾸몄다. 국제교류재단은 이 책을 세계 1백36개국의 한국학연구기관과 학자,도서관,문화예술기관들에 무료배포하며 국내에서도 그 일부를 시판한다(값 3만원,연락처 752­6171). 국제교류재단은 올해 시리즈 2편인 「전통사상과 종교」를 펴낼 예정이며 앞으로 매년 한권씩을 보태 시리즈를 모두 7∼8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다.이 시리즈는 지난해 5월 손주환 당시 재단이사장이 한국문화를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해외에 소개하려면 기존의 홍보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기획·출간하게 됐다. 이 시리즈 발간에 대해 관련학계에서는 『이제껏 우리문화를 제대로 소개한 영문책자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한국의 문화 유산」시리즈가 나옴으로써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고 반기고 있다. 한편 국제교류재단은 지난 87년 영문판 계간지 「KOREANA」를 창간,전세계 1백52개국에 배포해 왔으며 현재 일어·스페인어·중국어판도 함께 내고 있다.또 올 봄에는 불어판 「KOREANA」를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 LG/경영구조 대대적 개편/내부지분율 절반으로 축소

    ◎8개사 추가공개·계열사 20개로 줄여/99년까지 LG그룹은 오는 99년까지 내부 지분율을 현재의 절반인 19.5%로 줄이는 등 그룹의 소유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 체제도 강화함으로써 그동안 계열사의 경영과 투자 등을 좌우하던 회장실의 기능을 대폭 줄인다.현재 50개인 계열사도 20여개로 줄일 방침이다. LG그룹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1세기형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혁신안」을 통해 『지속적인 소유분산과 기업공개를 추진,현 5%인 대주주의 지분율을 99년까지 3%로,34%인 법인의 지분율은 16.5%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에 LG반도체와 LG정보통신을,97년에 호남정유와 LG신용카드·LG실트론을,99년에는 호유에너지와 LG엔지니어링·LG정밀 등을 공개해 공개 자본금의 비율을 오는 99년까지 90%로 높인다.지금은 59.7%이다.공개회사도 현 13개사에서 21개사로 늘린다. 각 사업문화단위(CU)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를 강화해 각 사업부문장(CU장)이 임원의 인사와 사업전략,투자계획,자금조달 등 경영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권을 갖는다.친인척에 대해서도 공정경쟁과 능력주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한다. 그룹에 공정거래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공정하고 정직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며 경쟁업체와의 공정경쟁,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를 실천하는 등 「정도경영」을 경영이념으로 삼는다. ◎경영개편에 담긴 뜻/소유분리 가속화… 정부방침 호응/회장실 기능 축소… 자율경영 강화 LG그룹이 27일 발표한 「혁신안」은 창립 이후 최대의 변신 시도이다.3세인 구본무 회장이 지난 22일 경영 대권을 승계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핵심내용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 체제 ▲세계화 경영 ▲공정거래위원회 구성 등 정도경영이다. 대주주의 지분율을 오는 99년까지 3%로 줄이겠다는 것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선언한 내용이다.소유와 경영분리가 잘 된 미쓰비시나 미쓰이 등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들의 개인 지분과 비슷하다. 전문경영인의 자율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실의 기능을 대폭 축소한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그동안 계열사의 경영 전략과 투자 등을 지도해온 회장실의 기능을 축소한 것은 선단식 경영을 지양하겠다는 것으로 정부방침에 적극 호응하겠다는 뜻이다. 계열사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려는 것이나 화학 전기 전자 등 주력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는 것은 문어발식 확장을 지양하겠다는 취지이다. 2000년까지 해외의 매출액 비중을 현재의 30%에서 50%로 높이고,유럽과 일본에도 지역본부를 설치해 미국 중국 동남아와 함께 5대 지역본부 체제로 확대하기로 한 것은 세계화 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이다. 삼성 현대 대우에 이어 LG그룹까지 경영개혁안을 발표함으로써 그 영향은 앞으로 선경 쌍용 등 다른 그룹에까지 미칠 전망이다.
  • “삼섬 TV 「소니」 「도시바」보다 우수”

    ◎미 소비자연 조사… 화질 18개사중 2위/가격은 상위품질 11개 제품중 가장 싸 【워싱턴 연합】 미국 소비자연맹(CU)은 삼성전자의 27인치TV가 동급의 소니,도시바 및 RCA제품 등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질평가의 공정성을 인정받는 비영리단체인 CU는 자체적으로 발간하는 소비자보호지인 월간 컨슈머 리포트 3월호에 이같은 분석결과를 게재했다. 삼성의 27인치모델(TXB2735)은 패나소닉제품(CT­27SF11)에 이어 비교대상 18개 제품중 두번째로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니(KV­27V55)는 화질을 우선적으로 감안한 이 평가에서 삼성에 이어 3위에 랭크됐으며 도시바,JVC,미쓰비시,RCA가 뒤를 이었다.삼성제품은 가격(이하 CU구입가기준)도 4백30달러로 패나소닉(6백50달러) 및 소니(7백40달러)를 포함해 품질상위 11위에 랭크된 제품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전자(구 금성사)의 27인치TV(GCT2754S·4백5달러)는 품질순위 1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19,20인치TV에서는 LG전자모델(GCT2054S)이 스테레오부문의 비교대상 10개 제품중 품질 8위에 랭크됐으며 삼성제품(TTB­2012)은 12개사 모델이 분석된 모노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한편 하이파이 VCR의 경우 삼성제품(VR8903·3백50달러)이 미쓰비시와 패나소닉에 이어 세번째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LG전자 모델(GVR­D468·2백70달러)은 비교된 16개사 제품중 13위로 처졌다.
  • 다단파 발파공법/선경,세계 첫개발

    선경건설은 17일 터널을 뚫을 때 기존 발파공법보다 비용은 3%,작업시간은 10% 줄일 수 있는 최신 공법인 「다단파 발파공법(SK­Cut)」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공법은 암반에 화약을 비스듬히 넣어 발파하는 1세대 각도 천공과 빈 구멍을 뚫고 화약을 수평으로 장약 발파하는 2세대 수평무장약 천공방식을 결합한 3세대 발파공법으로 미국과 일본,유럽에 특허를 출원했다.
  • 미­EU 「바나나 분쟁」/WTO체제 첫과제

    ◎미산 수입규제 촐회 EU서 겁주/캔터, “수퍼301조 발동” 으름장/WTO의 해결사 솜씨 발휘여부 주목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바나나 분쟁」에 휘말렸다.WTO가 해결사로서의 솜씨를 발휘해야 하는 첫 과제인 셈이다. 미국은 슈퍼 301조의 발동도 강력히 시사하고 있어 WTO 체제에서 301조 문제가 어떻게 처리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분쟁이 가열된 것은 미무역대표부(USTR) 미키 캔터 대표가 지난 10일 EU에 경고서한을 보내면서.『EU가 미국산 바나나에 대한 수입규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슈퍼 301조의 발동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오는 2월10일까지 EU산 상품 및 서비스에서 보복대상을 선정하겠다는 통보도 덧붙였다. 브리튼 EU 집행위원은 『작년 12월 9일 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총회에서 바나나의 공동수입 규정이 웨이버(예외 규정)로 승인돼 합법성을 인정받았다』며 『WTO의 분쟁 해결절차를 통하지 않은 미국의 보복조치는 국제 무역질서를 붕괴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93년7월 EU가 공포한 「바나나 공동 수입규정」은 미국산 등의 바나나에는 2백만t까지 t당 1백ECU,초과분에는 8백50ECU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칠레나 브라질 등 과거의 속국이었던 일부 남미국가에게는 2백만t까지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 WTO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시 미국의 슈퍼 301조가 인정됐지만 일방적 무역보복 조치는 WTO의 분쟁 해결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이 301조를 발동할 경우 WTO로서도 양 강자의 틈바귀에서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공은 『프랑스나 영국,독일 등 EU 회원국들은 과거 속국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원·부자재 등에 무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며 『EU가 이번에 바나나에서 밀리면,미국이 EU가 현재 무관세로 수입하는 다른 품목에도 관세를 부과하라고 요구할 것이므로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부동산 실명제 보완대책/등기업무 획기적 정비 시급

    ◎김영표/정기적 표본조사·전산화 서둘러야 일찍이 관중은 『지자정지본야,시고지가이정정야.지불평균조화,칙정불가정야.(토지는 정치의 근본이다.그러므로 올바른 토지행정으로 나라의 정치를 바로 잡아야 한다.토지행정이 고르지 못하고 조화를 잃으면,나라의 정치는 어지러워질 수 밖에 없다)』라고 설파했다.공직자 재산공개를 비롯한 일련의 문민정부 개혁조치중 많은 부문이 부동산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을 보면,예나 지금이나 부동산의 소유는 부와 힘의 상징임에 틀림없다.지난날 우리사회는 경기의 흐름이 2∼3년 좋아지면 먼저 대도시의 아파트값이 껑충 뛰어 오르고,뒤이어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땅값이 들먹거리면서,일부지역의 땅값은 폭등하기도 하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수차례 경험했다.그러한 가운데 시류와 흐름타기에 남보다 능수능란한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Economicus)들은 졸지에 부자가 되기도 했다. 근래 부동산값이 계속해서 하락 또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사정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부동산경기가 한창 붐을이루었던 지난 87년부터 92년까지 5년동안 땅값 상승으로 땅소유자들에게 발생한 자본이득은 대략 9백조원으로 추산된다.그중 국가에서 각종 세금이나 부담금 등으로 환수한 금액은 20조원 정도에 불과하고,나머지는 모두 땅소유자의 불로소득이 된 것이다.같은 기간동안의 국민총생산 합계액이 9백14조원이었던 사실로 비추어,땅을 가진 계층은 그 기간동안 국민총생산에 버금가는 엄청난 액수의 자산소득을 공짜로 나눠 가진 셈이다. 이러한 부동산시장에도 드디어 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지난 1월6일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 석상에서 밝혔던 부동산실명제는 재정경제원장관의 실시방안 발표로 그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올해 7월1일부터 모든 부동산은 권리를 실제로 가진 본인명의로만 등기할 수 있고,명의신탁에 의한 타인명의의 등기는 금지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사실 지난 연말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부동산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크게 꿈틀거릴 것으로 예견해 왔다.지난해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올해 6월에 실시될 4대지방선거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등은 올해 부동산가격을 부추길 불안요소들로 전망되었던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시점에 부동산실명제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정부의 조치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다. 사실 과거에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이란 것이 대부분 부동산투기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뒤 사후약방문 격으로 발표되곤 했다.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공직자 재산공개조치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개혁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구습과 비리의 온상으로 남아있던 부동산시장이 그야말로 환골탈태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부동산 명의신탁이 우리 사회의 오랜 관행이고 부동산거래의 유형이 하도 복잡다단하기 때문에,부동산실명제의 시행초기에는 다소의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이제 편법이나 탈법적인 경제행위로는 우리 사회에서 정당한 부를 축적할 수 없다는 국민의식개혁의 공감대가 단단히 형성되어 갈 것이라는 점이다. 부동산실명제가 하루 속히 우리사회에 뿌리를 내려 제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개선시켜 나가야 할 행정적 보완사항이 있다고 본다. 첫째,이번 기회에 부동산등기업무에 대한 획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부동산의 등기의무화 규정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등기가 안된 부동산이 상당수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앞으로 부동산실명제 실시와 더불어 정기적인 표본조사를 통해,부동산등기 자체를 생략한 물건을 적발하여 부동산을 거래할 때는 반드시 등기하는 관행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법원은 현재 장부기재식으로 돼있는 부동산등기부 양식을 토지대장과 같은 카드식으로 전환해 일반국민들이 기재내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외에도 법원은 부동산 실명제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부동산등기업무 전산화를 빠른 시일내에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토지행정 업무에 비해 건축물관리업무의 전산화수준이 너무 낙후돼 있다.부동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축물관리업무의 전산화가 또하나의 시급한 과제이다. 셋째,토지실명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 금융실명제와의 상호보완적인 연계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토지와 금융의 양대전산망을 연결하면 토지를 사고 판 자금이 어디서 어떻게 나와 어디로 흘러 갔는지까지도 알 수 있게 돼 투기적 토지거래와 소유 그리고 명의신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이번 부동산실명화 조치가 금융실명제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경제정의를 바로 세우고,이를 토대로 선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사회개발 정상회의」란/「인간 안보」 로 유엔의 역할 확대

    ◎국제간 고용증대·빈곤층 사회통합 논의 김영삼대통령이 오는 3월에 참석할 유엔의 사회개발정상회의(WSSD)는 변화된 국제분쟁의 요인을 사전에 억제,제거해보자는 유엔의 새로운 시도에서 비롯됐다.창설 50주년을 맞은 유엔이 탈냉전시대에 새로운 자리매김과 역할증대를 위해 기획한 국제회의다. 탈냉전시대와 함께 안보의 의미는 영토적 안보에서 인간안보(HumanSecurity)로 바뀌는 경향이다.이에 따라 유엔이 다뤄야 하는 국제분쟁의 원인도 정치·영토적인 것에서 경제·복지·인종적인 것으로 전환되고 있다.WSSD는 이같은 새로운 분쟁에 대해 분쟁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분쟁의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유엔의 역할을 「소방수」에서 「예방왁친」으로 바꾸겠다는 야심찬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이번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다루게 될 의제는 ▲빈곤 ▲국제간 고용증대 ▲소외계층의 사회통합등으로 설정돼 있다.부와 빈곤의 편재,나라와 나라 사이의 고용상태 불균형,인종문제등이 새로운 국제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주제설정이다. 지금까지 정상회의에는 58개국의 정상이 참석을 약속했다. 주요국 원수들이 아직 참석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것은 이 회의에 대한 유엔과 우리의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유엔의 갈리총장은 세차례에 걸쳐 김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세계의 빈곤과 고용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전후 경제성장과 정치발전을 함께 이룩한 한국만큼 좋은 모델을 찾기 어려운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이 회의의 주제를 다루는데 있어 김대통령은 「성공사례」의 국가원수로서 반드시 참석해야만 하는 핵심적인 인물인 것이다. 여기다 우리정부로서는 유엔 회원국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 회의를 유엔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성사시키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국제회의가 열리면 서로 상대를 바꿔가며 수많은 개별 정상회담이 열리기 마련이다.이를 활용해 유엔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김철수 전상공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추대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계산이다.
  • WTO체제 오늘 출범/확대 EU·남미 4국 공동시장도

    【브뤼셀·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새해 1월1일부터는 WTO가 정식출범하는 외에 EU가 확대되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며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탄생,세계경제에 새로운 구도가 짜여지게 된다. WTO의 출범으로 지난 46년간 세계무역의 자유화에 기여해왔던 기존 가트는 1년간의 정리절차를 거쳐 발전적으로 소멸되게 됐으며 WTO는 그 기능과 다자간 무역협정의 모든 사항에 대한 결정권한을 갖는 최고의결기관인 각료회의를 2년에 한번 개최하게 된다. 한편 오스트리아와 핀란드,스웨덴 등 3개국이 국민투표를 거쳐 EU에 가입키로 결정함으로써 EU회원국은 새해들어 기존 12개국에서 15개국으로 확대되게 됐다. 이로써 EU의 인구는 현재의 3억4천7백만명에서 3억6천9백만명으로 증가하고 면적은 2백45만㎦에서 3백30만㎦로 크게 불어나며 연간 국내총생산(GDP)도 4천2백억ECU 늘어나 6조ECU(7조8천억달러)정도에 달하게 됐다. 남미의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4개국의 메르코수르경제공동시장은 민감품목을 제외한 모든상품에 대해 무관세 또는 최고 20%의 공동관세율을 적용하며 자본과 서비스,노동에 대해서는 자유이동을 보장하게 된다.
  • “업무효율 살리고 근무환경 개선”/사무실 공간 재배치 “붐”

    ◎세종로청사 중앙부처·경기도등서 앞장/직원좌석 배치도 부착… 민원인 편의도와 사무실의 책상과 집기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이른바 「오피스 플래닝」이 관공서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피스 플래닝」은 사무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해 업무의 흐름에 따른 사용자의 능력을 최대한 향상시키고 사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그 목적.효율성 쾌적성 경제성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다. 경기도는 최근 비효율적인 사무실 배치를 전면 개선하기 위해 지방과와 공업과 2곳을 시범사무실로 지정해 내년에 7천만원을 들여 직급 위주로 구성된 사무실을 업무팀별로 다시 배치할 계획이다.또 업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하는 한편 인체공학에 맞고 산뜻한 디자인의 최신형 사무자동화기기와 문서관리함을 배치하고 응접세트 대신 회의용 탁자를 들여놓기로 했다. 경기도의 이같은 방침은 이미 민간기업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의 개념을 도입해 국민이라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자는 취지다.행정도 일종의서비스인 만큼 서비스의 질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경기도 뿐만 아니라 세종로와 과천의 중앙부처 대부분도 이미 사무실의 효율적 재배치를 실행에 옮겼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무실을 다시 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무실배치도를 부착해 민원인들이 쉽게 담당공무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총무처 행정능률과와 재무부 상공자원부의 움직임도 행정의 서비스 개념을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경기도의 사무실 재배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재무부와 상공자원부는 각 과의 사무실마다 가로 25∼30㎝,세로 30∼36㎝ 크기의 배치도를 걸어놓고 있다.과별로 10∼30명에 이르는 모든 직원의 좌석을 표시해놓았기 때문에 민원인들이 직원들을 붙잡고 일일이 물어보지 않아도 배치도만 보면 담당자를 금세 찾아갈 수 있다.이들 2부처는 과천청사에서 방문객들이 가장 많은 부처로 직원들의 이름까지 일일이 써놓음으로써 담당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을 더욱 친절하게 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관련,총무처의 김중양능률국장은 『행정도 국민이라는고객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 노르딕 국가들(현장 세계경제)

    ◎새로운 경제 틀짜기 고심/불황·산업·인플레의 악순환/복지비 지출 늘어 적자 “눈덩이”/덴마크/실업률 12.2%… 사상 최고치/스웨덴/지난해 적자,GDP의 13%/핀란드/매년 GDP 4.5%씩 감소 복지국가의 대명사로 일컬어져온 북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는 고민에 빠져있다.개인의 책무와 평등의 미덕을 강조하는 루터주의가 깊이 스며있는 노르딕(북유럽) 국가들은 무자비한 자유시장경제와 공산주의식 계획경제 사이에서 「사회민주주의」라는 제3의 길을 마련했었다. 사회민주주의는 국가라는 기구는 시장경제의 결실을 재분배하는데 쓰여져야한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믿음도 나눠줄만한 부가 많을때 가장 잘 작용하는데 노르딕 국가의 사정은 결코 넉넉한 것같지는 않다. 정부는 재정적자와 공공부채에 허덕이고 실업률은 30년대 대공황때보다 훨씬 「포악한」 실정이다.각국은 유럽연합(EU)에 가입함으로써 이같은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그러나 먼저 가입한 다른 국가들의 경험은 EU가입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을보여주고 있어 이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노르딕 국가들은 공히 상대적 저성장속에서 비대한 공공부문에 어떻게 재원을 조달해야하는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덴마크는 80년대 공공지출을 대폭줄여 이 문제를 해결했고 노르웨이는 「오일달러」를 모두 쏟아 부었으며 아이슬란드는 복지수당을 깎아 이 문제에 대처했다.80년대 팽창을 누리다 불황속으로 추락한 스웨덴과 핀란드는 불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해 대책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는 통화팽창과 연이은 부동산가격 폭등과 인플레로 더욱 악화됐다.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정부는 차례대로 안정을 찾기위해 환율을 유럽통화단위인 에퀴(ECU)에 고정시키기도 했으나 결과는 이자율폭등과 은행도산으로 이어졌다. 스웨덴은 경제규모가 큰 만큼 문제도 심각하다.일각에서는 스웨덴의 퇴락한 모습을 보면 고소한 느낌마저 든다는 비아냥거림도 있다.1870년부터 근 1백년동안 일본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한 스웨덴은 강력한 중앙정부와 고학력 엔지니어덕분에 70년 세계 최강의 부국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경제성장률 둔화 그러나 현재의 스웨덴은 과거의「환영」밖에 남은게 없다.지난해 재정적자는 GDP의 12.9%에 도달했고 대부분 외채인 공공부채도 GDP의 83%나된다.이같은 부채위기는 90∼93년간 GDP가 6% 감소로 더욱 악화됐다.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70년대초반 이후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70년 스웨덴의 1인당 GDP는 구매력기준으로 OECD에서 4번째였으나 92년 13번째로 떨어졌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73년 오일쇼크를 시발로 시작된 불황에 팽창정책과 크로나 평가절하로 대응한 것이 주원인이다.정부는 내수부진을 만회할 요량으로 불황의 기미가 보이는 업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서비스를 창출하는 팽창정책을 일관,지난해 정부지출은 GDP의 73%에 도달했다. 이같은 와중에 90년부터 시작된 메가톤급 불황으로 3년동안 산업생산이 17∼18% 감소했다.실업률도 9∼14%로 늘어나 이에 비례해 각종 수당등 사회보험비용의 지출이 느는 반면 세수는 줄어들었다. ○어자원도 고갈 스웨덴이 처한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는 노르딕 국가에 거의 공통적이라고 해도 타당하다.핀란드는 역시 91∼93년사이 GDP가 해마다 평균 4.5%씩 감소했다.소련붕괴로 수출의 15%가 갈곳을 잃었다.재정적자와 공공부채도 거의 스웨덴수준인 8%와 73%이다.그중 낫다는 덴마크도 실업률이 12.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80년대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편 노르웨이는 실업률이 5.8%,인플레율 1%에 불과하다.그러나 이 또한 막대한 석유수입을 쏟아부은 결과였다.국제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어자원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아이슬란드는 어자원의 고갈로 인한 수입감소와 지난 7년동안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한 결과 올해 실질 가계소득은 87년보다 20%나 줄었다.외채도 많고 실업률도 5%다. ○EU가입 대비해야 덴마크를 포함해서 북유럽 국가들은 복지국가의 경제를 개혁할 필요에 직면해 있다.물론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수출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힙입어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복지국가에 걸맞게 공공부문의 역할이 커 국민들의 의존도 또한 높다.따라서 특히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신뢰성있는 경제정책으로 이자율을 하락시켜 경제의 내실을 기해 유럽연합 가입으로 입게될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복지천국」의 명성 뿌리째 흔들/실업수당받고 빈둥빈둥… 납세자만 골탕/보건·탁아관련 공공부채 갈수록 급증 노르딕 국가의 복지제도가 불안하다. 복지정책의 수혜자인 국민들은 복지비용의 주재원인 고액세금에 짜증을 내고 있고 정부는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 때문에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요컨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북유럽 국가의 복지정책은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항상 좀 더를 외치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각국이 평균 10%선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은 일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핀란드의 경우는 실업률이 무려 19%에 이른다.높은 실업의 배후에는 정부가 지급하는 실업수당등 넉넉한 보험혜택이 기다리고 있어 굳이 세금을 내면서까지 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실업자들은 정부와 나머지 납세자들의 짐이된다.노르딕 국가에서 정부가 사회보장에 지출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높다.스웨덴의 경우 GDP중 사회보장에 대한 공공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80년대 33%를 올라섰다.당시 미국은 15%수준이었다.노르딕 국가중 최저치를 기록한 핀란드조차 27%로 벨기에과 룩셈부르크·덴마크를 제외하면 EU평균치보다 훨씬 높다. 이같은 과도한 복지비용은 80년대말 불어닥친 불황과 더불어 각국 정부 살림에 주름살을 더해 갔다.지난 20년동안 낮은 경제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부문의 팽창으로 누적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는 복지국가의 발목을 잡힌 셈이다. 스웨덴의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는 지난해 각각 GDP의 12.9%와 83%에 이르렀다.핀란드도 약 8%이상의 재정적자와 GDP의 73%의 부채 때문에 복지정책의 변화를 고려하지만 곳곳에 암초가 널려있다. 우선 정부에 의존하는 국민이 지나치게 많아 일거에 공공지출을 감축할 수없다.스웨덴은 국민의 65∼70%가 공공분야에 밥줄을 대고 있고 덴마크에서는 국민의 3분의 2가 공공부문 종사자이거나 연금수혜자다.문제는 이들과 보건·탁아·교육및 행정분야 종사자의대다수로서 노르웨이의 경우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원들을 통해 자기이익을 관철하고 있다. 핀란드 여성은 3세 이하의 자녀에 대해서는 모두 육아보조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스웨덴 여성은 GDP의 6%를 육아보조금으로 받아챙기는데 공공지출의 감축에 선선히 응할리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후한 복지혜택은 필연적으로 납세자들의 주머니를 쥐어짜며 중과세는 결국 취업의욕을 막는 디스인센티브로 작용한다.GDP에서 차지하는 세금을 보면 덴마크가 50%인 것을 비롯,스웨덴 49%,노르웨이 46%등 미국의 30%에 비해 월등히 높다.개인소득세비중도 유럽평균 25%의 배에 가까운 40%선이다. 결국 실업자도 넉넉하게 감싸안는 복지정책은 「버릇없는」국민들만 양산한 셈인 것이다.
  • 미,기아 세피아 리콜조치/“전자 속도감응장치에 이상”

    【워싱턴 연합】 기아자동차가 올해부터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세피아가 미 당국에 의해 리콜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보호 조직인 소비자연맹(CU)이 발간하는 간행물 컨슈머 리포트 11월호는 기아의 세피아가 전자속도 감응장치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리콜 조치됐다고 밝혔다. 컨슈머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 사이 생산된 세피아중 6천9백45대가 리콜 대상이라면서 해당 모델을 보유했을 경우 딜러를 통해 스피드드라이브 기어,전자감응장치 및 플렉시블 샤프트 어셈블리를 교체하도록 권고했다. 미 업계 자료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월 세피아를 미국에 첫 상륙시킨 후 지난달말까지 근 8천7백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북구 포용” EU 도약 전기 마련/핀란드 가입결정 파장과 전망

    ◎분열조짐 딛고 통합추진 가속화 예상/남·북구 불균형 해소 새로운과제 부상 핀란드가 16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가입에 찬성함으로써 북유럽의 EU 가입 논의가 본격화함과 동시에 일단 멈칫거리는 추세를 보였던 유럽통합 움직임이 다시 힘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핀란드의 EU 가입 결정은 특히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제기된 「다단계 통합안」으로 분열 조짐마저 보였던 유럽국가들에게 통합의 필요성을 재 강조하는 것은 물론 오는 11월 13일과 28일 역시 EU 가입문제를 국민투표에 회부하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북유럽 국가들의 EU 가입 효과는 무엇보다도 경제적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찾을 수 있다.이미 국민투표를 통해 가입을 결정한 오스트리아를 포함,이들 4개국이 내년 1월 정식으로 가입하게 되면 EU의 회원국은 16개국으로 늘어나게 되며 인구규모는 현재의 3억4천7백만명에서 3억7천3백만명으로,면적은 3백70만㎦로 50% 정도 늘어나게 된다.또 연간 국내총생산(GDP)도 약 5천억ECU가 불어난 6조ECU(7조8천억달러)에 달해 방대한 경제권역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외적 확대효과에도 불구하고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의 EU 가입은 내부적으로는 남·북 유럽국가간 경제적 격차에 따른 정책운용의 난맥상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들 북유럽 국가들의 가입으로 EU의 정책운용상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무역분야로 독일·영국·덴마크와 함께 자유무역을 지향하고 있는 이들 국가와 보호주의적인 남유럽 국가간에 정책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또한 현재 그리스·포르투갈·스페인 등 남유럽의 상대적인 저개발 국가에 집중되고 있는 EU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남·북 유럽국가들간에 마찰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본적으로 긴축예산 운용을 옹호하는 이들 북유럽 국가들이 경쟁왜곡을 유발하는 보조금 지급 철폐를 강력히 지지할 것이 뻔해 실업증가를 막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남유럽 국가들과 상당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사회 및 환경문제에 있어서 고유의 입장과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의 가입은 유럽통합 논의의 전망에 새로운 갈등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EU/한국산 TV에 덤핑관세/집행위

    ◎가전3사 16.8∼18.8%씩 부과/정부,강력한 유감의 뜻 전달키로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30일 한국등 5개 아시아국가에서 생산된 중·대형 컬러TV에 대해 잠정 반덤핑관세룰 부과키로 확정했다. EU집행위은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태국,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 5개 아시아국가산 17인치이상 중·대형컬러TV에 최고 29.8%의 잠정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하고 10월1일자 관보에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 대우의 관련TV제품에 18.8%를 비롯,삼성 18%,금성 16.8%등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돼 EU에 대한 컬러TV수출이 거의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U집행위원회는 이와함께 국내 다른 업체의 컬러TV에 대해서도 잠정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한편 금성 말레이시아 현지공장제품에 23.4%,삼성 태국 현지법인제품에 대해서도 14.3%의 잠정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한국산TV의 대EU수출규모는 지난 92년 1억1천8백만ECU(1억4천2백만달러상당)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집행위등 이곳 관계자들은 한국의 관련업체들이 과거 한국산 VCR에 대한 반덤핑관세부과 결정때처럼 EU업체들과 가격인상협의를 통해 수출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EU각료이사회는 앞으로 6개월내에 이번 집행위의 잠정반덤핑 관세부과에 대한 최종확정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한편 EU는 유럽가전제품생산협회(EACEM)의 제소에 따라 지난 90년4월부터 이미 한국산 16인치이하 소형 컬러TV(삼성전자 10.5%,금성사 10.4%,대우전자 10.2%)에 대해 확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왔다. ◎새달 각료회의 정부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한국산 중대형 컬러 TV에 대해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하기로 한데 대해 다음달 24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EU 각료회의 때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일 『지난 5년동안 EU측이 우리에게 부과한 반덤핑 제소가 22건에 이른다』고 밝히고『이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이며 일본보다도 2건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EU측은 반덤핑 제소를 일종의 압력 수단으로 남용해 온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 아세안 EU외무회담/경제협력 결의

    【칼스루에 AFP 로이터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23일 독일의 남부도시 칼스루에에서 제11차 외무장관 회의를 갖고 상호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제반 공동 관심분야에서의 정치적 대화를 긴밀히 하기로 결의했다. 두 지역블록은 무역 및 안보문제를 집중 논의키 위해 23∼24일 양일간 각각 칼스루에와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첫날인 이날 「칼스루에 선언」이라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상호 의존이 심화되는 세계에서 양측의 경제적 및 정치적 비중과 안보 및 안정에 대한 기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장관들은 결의문에서 지난해 아세안·EU 무역량이 5백억 ECU(6백10억 달러)를 초과,지난 80년의 거의 4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들은 시장 개방을 지원하고 민간부문을 장려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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