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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NCSI 영진전문대 1위

    작년 NCSI 영진전문대 1위

    지난해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면서 국가고객만족도(NCSI) 70점 이상 기업 수가 225개로 늘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미국 미시간대와 공동으로 국내 61개 산업, 274개 기업(대학)의 소비자 7만 3055명을 대상으로 NCSI를 조사한 결과 평균 72.4점으로 2010년의 72.3점에 비해 0.1점(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NCSI는 국내 혹은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 평가한 만족 수준의 정도를 계량화한 지표다. 영진전문대는 총점 88점으로 조사 대상인 274곳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는 영남이공대학(88점)이 차지했으며 3위는 전년도 1위를 기록했던 삼성물산(86점)에 돌아갔다. 오랜 기간 1위를 달리던 기업의 순위가 뒤바뀌거나 공동 1위가 된 경우가 14개 산업에서 나타나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항공 부문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던 아시아나 항공(국내선), 싱가포르항공(국제선)이 각각 대한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공동 1위)으로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약진하며 KT와 공동 1위로 등극했다. 또 라면 부문에서는 팔도가 ‘꼬꼬면’ 출시에 힘입어 전통 강자인 농심과 함께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대형마트, TV홈쇼핑, 생명보험, 은행, 전문대학 등 다수의 산업에서도 공동 1위가 나타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美 고도성장 뒷골목… 공동체에 대한 갈망 먹고 범죄소설이 자랐다

    美 고도성장 뒷골목… 공동체에 대한 갈망 먹고 범죄소설이 자랐다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레너드 카수토 지음·김재성 옮김, 뮤진트리 펴냄)라는 제목은 언뜻 형용모순 같다. 하드보일드(Hard-boiled), 비정하고 냉혹하다는 뜻이다. 끔찍한 사건을 얘기하면서 아무런 느낌 없이 짧은 문장으로 툭툭 던져 놓는 스타일을 말한다. 문학적으로 말하자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에 뿌리를 두고 있고, 한국에서는 김훈이 하드보일드한 스타일이라고 평가받는다. 이처럼 불모의 사막 같은 단어에다 감상주의(센티멘털리티)처럼 촉촉한 단어를 붙여 놨으니 ‘모난 동그라미’처럼 들린다. 그런데 저자는 이 형용모순이 성립한다고 주장한다. 험프리 보가트의 중절모와 바바리코트가 멋졌던 ‘몰타의 매’에서부터 조디 포스터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인상적이었던 ‘양들의 침묵’에 이르기까지 수십편의 20세기 미국 범죄 소설들을 검토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양들의 침묵’ 등 20C 美범죄소설 수십편 검토 하드보일드 범죄물은 기본적으로 19세기 미국의 감상주의 소설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감상주의 소설은 ‘남자는 신사’, ‘여자는 숙녀’ 하는 식의 전통적인 성 관념에 충실하고픈 중산층의 욕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교 전통에 따라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속죄를 통해 구원받는 인물들을 그려 낸다. 저자는 하드보일드 범죄물이 하필이면 미국이 세계 자본주의 패권국으로 등장하는 20세기 초에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왜 영광의 서사 대신 범죄자들의 이야기인가. 저자가 불러내는 것은 애덤 스미스의 두 저서 ‘도덕감정론’과 ‘국부론’ 사이의 균열이다. 저자는 통념에 따라 ‘도덕감정론’에서 “공감에 기초한 가족 공동체”를, ‘국부론’에서는 “이익에 기초한 개인주의”를 끌어낸다. “미국은 더 이상 예전처럼 전원적이고 농촌 중심적이며 동종 인종으로 구성된 사회가 아니었으며 직장에서 남녀 영역도 그다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게 된 것”이다. 범죄소설의 유행은 단순히 관음증적 악취미가 아니라 “시장 중심의 개인주의와 가정 기반의 공동체 사이 긴장에 대한 알레고리”라는 것이다. ●하드보일드 범죄물 20C 美자본주의 성장때 등장 가정 기반 공동체는 자본주의 발달에 따라 사라졌다. 거꾸로 그럴수록 감상주의적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은 더 강화됐다. 해서 범죄물이 묘사하는 세상은 “이기적인 개인들이 가족 유대관계와 의무에서 풀려나 공감 따위는 저버리고 오로지 돈만 쫓아 날뛰는” 곳이다. 이런 사회에서 범죄는 “필사적이고 공포에 찬 도주행위”이고, 탐정이나 수사관은 별다른 감정 이입 없이 “전 산업시대 장인정신”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이들로 묘사된다. 사건이 속시원히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실제 질서가 회복되고 정의가 구현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모호성을 창출”해 내는 방식이다. “세상을, 자칫하면 빠져들고 말 심연으로 느끼게 하는 감각”에 호소하는 것이 범죄물의 매력이다. 안정적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을 한층 더 짙게 만드는 것이다. 해서 범죄물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이 모호성이다. “범죄와 처벌의 모호성은 범죄소설이 주목받아 온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인 사회비판과 뒤섞이게” 된다. 저자는 여기서 기업 트러스트의 등장, 대공황, 뉴딜정책, 2차대전 뒤 반공주의적 혐오, 가족 해체 현상을 범죄소설의 발달 과정과 설득력 있게 엮어 낸다. 독점 자본인 기업 트러스트가 등장하면서 개인과 공동체 간 신뢰(이 또한 영어로는 ‘트러스트’다)가 깨졌다는 부분은 재치 있다. ●“기업트러스트 등장에 개인·공동체 신뢰는 상실” 이는 CSI를 비롯한 범죄물들이 케이블 채널을 장악하다시피 하고, 서울신문 인터넷에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같은 연재물이 다른 주요 기사보다 훨씬 인기를 끄는 우리나라 현상과도 연결된다. 혹시 고도성장의 신화가 끝나 가는 지금 우리도 어딘가 우두커니 서서 잃어버린 공동체적 무언가를 갈망하는 것은 아닐까. 꼭 그렇게 심각하지 않더라도 대실 해밋, 레이먼드 챈들러에서 시작되는 하드보일드 범죄물, 혹은 누아르 영화를 사랑했던 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하다. 저자의 작업은 그저 그런 B급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 끝날 수 있었던 앨프리드 히치콕을 프랑스 영화평론가 그룹이 ‘필름 누아르’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창조자로 치켜세운 일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2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카리스마 女형사 뉴욕을 접수하다

    카리스마 女형사 뉴욕을 접수하다

    범죄수사극은 미드(미국드라마)에서 차고도 넘친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좀 다르다. 주인공은 전형적인 아웃사이더다. 빼어난 실적을 앞세워 ‘범죄의 도시’ 뉴욕으로 전근을 오지만, 첫날부터 동료의 싸늘한 시선을 받는다. 마초들이 득실거리는 강력반에서 여형사가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노릇.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늘 삐걱거린다. 직장에서는 온갖 뜬소문에 휘말린다. 하지만, 아랑곳하기는커녕 항상 자신감에 차 있고, 무모할 정도로 망설임이 없다. 그런데 묘하게 매력적인 구석이 있다. 미드 전문 채널 AXN이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하는 13부작 드라마 ‘프라임 서스펙트’(Prime Suspect·유력한 용의자) 얘기다. ‘프라임 서스펙트’는 영국에서 시즌 7까지 방송됐던 같은 이름의 드라마를 미국 NBC에서 다시 만든 작품이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로 2007년 에미상 감독상 후보에 오른 피터 버그, ‘위기의 주부들’로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알렉산드라 커닝햄이 뭉치면서 제작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프라임 서스펙트’도 다른 범죄수사극처럼 살인과 수사를 소재로 한다. 하지만, 독창적인 여성 캐릭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고독한 여형사 제인 티머니는 드라마 속 여형사 캐릭터의 변화를 이끈 주역이다. 1990년대까지 드라마 속 여형사는 본드걸 수준의 보조 캐릭터로 그려졌다. 1990년대 말 영국에서 방송된 ‘프라임 서스펙트’가 돌풍을 일으킨 뒤에야 비로소 ‘CSI’나 ‘킬링’ 등 남자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와 거친 매력을 뿜어내는 여형사가 등장했다. NBC의 리메이크 작품에 등장하는 제인은 거친 여형사 캐릭터의 절정을 보여준다. 티머니 역을 맡은 마리아 벨로의 공이 크다. 벨로의 재능을 각인시킨 작품은 거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폭력의 역사’(2005)다. 이 작품으로 시카고와 뉴욕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이후 ‘미이라3’ 같은 블록버스터의 여주인공은 물론,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같은 드라마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네수엘라, 엑슨모빌과 투자자소송서 ‘승리’

    베네수엘라가 미국 석유 메이저 엑슨모빌과 4년간 끌어온 투자자소송에서 완승을 거뒀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DVSA)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계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법원이 엑슨모빌에 9억 7600만 달러를 보상하라고 했으나 엑슨모빌의 채무 등을 상계한 결과 2억 5500만 달러만 주면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밝혔다. AFP 등 외신들은 투자자·국가 소송 전문가의 말을 인용, 이번 판정 결과가 베네수엘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지난 1일 국제중재법원은 PDVSA가 베네수엘라의 석유시설 국유화로 석유 개발사업을 뺏긴 엑슨모빌에 9억 7600만 달러를 보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엑슨모빌의 요구로 미국에 동결된 베네수엘라 자금 3억 달러와 회사가 프로젝트 자금 조달로 진 빚 1억 9100만 달러 등을 공제하면 실제 PDVSA가 갚을 돈은 2억 5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당초 엑슨모빌이 요구한 보상금 120억 달러의 40분의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이번 분쟁의 쟁점은 국유화 보상금의 기준을 이른바 ‘장부가’와 ‘시장가’ 중 어느 쪽으로 할지였다. 하지만 ICC 중재 패널은 투자금액(7억 5000만 달러)과 큰 차이가 없는 보상금을 판정, 베네수엘라 손을 들어줬다. PDVSA는 “엑슨모빌의 요구가 터무니없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진행될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중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독소조항으로 꼽힌 투자자국가소송(ISD)이 이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TV속 CSI, 실제로 놀랄 만큼 사실적이다

    요즘 과학수사대, CSI(Crime Scene Investigation) 관련 드라마가 인기다. 수사기법이 노출되면서 범죄자에게 법망을 피해갈 ‘힌트’를 제공한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과학수사의 힘이 알려지면서 범죄 욕구를 억누르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덩달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런데 궁금하다. TV 드라마와 실제가 비슷하기는 한 걸까. 국내 대표적인 프로파일러 표창원 경찰대 교수와 과학수사 전문가 유제설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교수가 함께 지은 ‘한국의 CSI’(북라이프 펴냄)는 “러닝 타임 안에 사건이 깔끔하게 해결되는, 매체가 가진 과장과 허구를 포함할 뿐, 놀라우리만큼 사실적”이라고 단언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과학수사도 첨단 장비와 기법을 적용해 증거를 수집하고, 피의자의 범죄를 입증하고, 범죄 행위를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책은 치밀한 CSI의 세계와 ‘서래마을 영아 유기사건’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친 한국 법과학의 현주소를 짚고 있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범죄들은 대부분 완벽해 ‘보였던’ 것들이다. 그러나 과학수사 요원들은 무심코 지나쳐 버릴 만큼 미세한, 또는 가려진 흔적들에서 범죄의 본질을 파악한다. 책은 현장 감식과 지문, DNA, 혈흔 등 다양한 과학수사의 영역 속에서 전문가들이 어떤 방법으로, 어떤 도구를 이용해 진실을 추적해 가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미국의 ‘OJ 심슨 사건’과 영화 도망자의 실제 주인공 ‘샘 셰퍼드 사건’ 등 CSI를 탄생시킨 과학수사 실패 사례를 덧붙여 증거 수집 과정의 치열함과 어려움을 낱낱이 그려낸다. 아울러 현장에서 실제 활동 중인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도 만날 수 있다. 사실 드라마 속 CSI와 달리 현실 속에서 탐문수사를 하고 범인을 추적·검거하는 역할은 일선 형사들의 몫이다. 드라마처럼 수사 과정 모두를 맡아 처리하기엔 각 분야별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저자들은 ‘과학수사’를 통해 형사들을 지원하는 현장 과학수사 요원과 실험실 법과학 전문가들을 ‘CSI’로 정의하고, 세부 분야와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OJ 심슨 사건’의 무죄 판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세계적 법과학자 헨리 리 박사, 국내 최고 수준의 지문 감식 전문가 임승 검시관, 남자들도 손사래 치는 사건 현장 업무에 뛰어든 열혈 여성 검시관 이현정 등 과학수사계의 ‘스타’들이 망라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기대 인플레 6개월 연속 4%대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6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의 ‘2011년 1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연평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 7월 이후 6개월째 4%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지난 8∼9월과 같은 99로 낮아졌다.
  • 베르토 반장이 이끄는 ‘유럽판 CSI’

    베르토 반장이 이끄는 ‘유럽판 CSI’

    서울신문 STV가 26일 오후 4시부터 ‘스파이럴’ 시즌 3을 방영한다. 스파이럴 시리즈는 유럽판 CSI로 불리는 드라마다. 이 시리즈는 영국의 BBC4, 호주의 SBS1&2, 프랑스의 Canal+, 일본의 AXN, 이탈리아의 Fox채널 등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시즌 1, 2에 이어 3이 제작 완료된 상태다. STV는 이 가운데 가장 최근작인 시즌 3을 가지고 왔다. 시즌 3은 한국 등 모두 5개국에서 동시 방영된다. 시즌 3은 12부작으로 고화질 HD방송으로 제작됐고, 이전 시즌에 비해 더욱 완벽하다는 평을 받는다. 베르토 반장이 이끄는 프랑스 비밀수사단이 복잡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생생하고, 캐릭터와 캐릭터를 뒷받침해 주는 연기가 탄탄하다. 또 영상이 전체적으로 옅은 잿빛으로 이뤄져 영화 같은 깊이를 연출해 낸다. 첫 회에서는 연쇄살인 사건이 다뤄진다. 파리 빈민가에서 한 소녀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쓰레기더미에서 발견된다. 베르토 반장팀이 즉각 투입되어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단순 살인 사건이 아닌가 싶었는데 또 다른 10대 소녀가 사라지면서 연쇄살인 가능성이 대두된다. 베르토 반장팀이 더 깊이 개입하면 할수록 사건은 묘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고, 정부가 개입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은근슬쩍 사건을 너무 헤집고 다니지 말하는 경고까지 슬슬 흘러나온다. 그러나베르토 반장팀은 더 깊이 파고들기 시작하는데….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연말연시 명품 미드 매력에 빠져볼까

    연말연시 명품 미드 매력에 빠져볼까

    외로운 연말연시가 걱정된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미국 드라마(미드)의 매력에 푹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미드 전문 케이블 채널 AXN은 2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크리스마스 및 연말 특집을 방송한다. 9일간 이어지는 특집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베스트 에피소드, 블록버스터 미드, 크리스마스 특집 영화, 마술쇼 등으로 꾸며진다. 크리스마스에는 화려한 블록버스터 미드들이 브라운관을 장식한다. 24일 오후 2시에는 미드 ‘24’의 히어로 키퍼 서덜랜드가 암살자 역으로 출연하고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려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컨페션’을 방송한다. 오후 3시부터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공상 과학(SF) 시리즈 ‘폴링 스카이’를 9회 연속 내보낸다. 외계 침공에 대항하는 인류 최후의 전쟁을 다룬 SF 대작 시리즈로 한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문 블러드굿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5일 오후 7시에는 영국 최고의 판타지 작가로 평가받는 테리 프래쳇의 원작을 영화화한 ‘해골산타의 호그파더’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6일부터 30일에는 ‘AXN과 함께하는 베스트 2011’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AXN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오후 1시에는 마술의 비밀을 벗겨내는 ‘타이거 마스크 매직쇼’, 밤 8시에는 ‘베스트 오브 CSI’, 밤 11시 40분에는 ‘블루 블러드’, ‘폴링 스카이’, ‘닙턱 4’ 등이 전파를 탄다. 최신 미드가 방송되는 밤 10시 50분의 프라임 타임(황금시간대)에는 ‘CSI’와 법정 스릴러 드라마 ‘데미지’ 등이 방송된다. 31일과 내년 1월 1일에는 오후 3시부터 SF 시리즈 ‘슈퍼내추럴 5’와 수사물 ‘CSI 12’가 7회 연속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하늘 판사 ‘FTA 건의문’ 대법 제출

    김하늘(43·사법연수원 22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연구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과 관련된 건의문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와 관련, 법원행정처에 “건의문 내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166명의 판사가 동의한 건의문이 대법원장에게 직접 전달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어서 사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법원에 따르면 김 부장판사가 대표 작성한 ‘대법원장님께 올리는 건의문(대법원 산하에 한·미 FTA 연구를 위한 공식적인 연구팀을 구성해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합니다)’이라는 제목의 건의문이 인천지법원장을 통해 양 대법원장에게 전달됐다. 양 대법원장은 이를 법원행정처에 내려보냈다. 건의문에서 김 부장판사는 “네거티브 방식에 의한 개방과 역진 방지 조항, 간접 수용에 의한 손실 보상 등의 조항은 법률적인 관점에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며 특히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이 우리나라의 사법 주권을 침해하는 조약이라는 주장에 주목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ISD 조항을 둘러싼 찬반 논란을 소개하며 사법부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외교통상부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한·미 FTA는 미국 투자자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제소할 경우 우리 정부가 무조건 이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면서 “이 같은 일반적·포괄적 중재 동의는 사법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CSID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미국이 주도해 운영하고 총재도 수십년간 미국인이 맡아 온 ICSID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특히 ICSID 사무총장 직권으로 가장 중요한 의장중재인을 임명할 수 있어 미국과의 소송에서는 공정한 중재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김 부장판사는 외교부의 반박을 일축했다. 앞서 외교부는 2010년 말 기준으로 미국 관련 ISD 가운데 미국 기업이 제소한 사건 중 미국의 승소율은 13.9%, 미국 정부가 제소당한 사건에서의 승소율은 40%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제소당한 15건 중 승소한 6건을 제외한 나머지 9건은 계류 중이므로 실질적으로 미 정부의 승소율은 100%”라고 반박했다. 또 “미국으로서는 ISD 조항이 서부시대 총잡이들이 차고 다니는 총과 같다.”면서 “굳이 뽑지 않아도 일반인들은 총잡이 눈치를 보면서 피해야 한다.”고 비유했다. 판사들의 행동이 삼권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반박했다. 그는 “법률 제정 시 사법부가 미리 법률에 관해 검토해 의견을 내는 것이 삼권분립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국회 심의 중인 각종 법률안에 대해 대법원이 법률적 의견을 제시해 왔지만 이를 비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도 법원이 FTA에 대해 사법 주권과 법원 판결의 최종성을 강조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한 일이 있었다.”면서 이번 TF팀 구성 제안이 한국만의 예외적인 모습이 아님을 역설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초 ‘인터넷 소통’ 대상

    서초구가 2년 연속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일궜다. 7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꿰찼다. 서초구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웹사이트 심사에서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평가는 9~11월 인터넷소통협회의 내부 평가, 리서치 전문 기관의 고객 평가, 실무자·전문위원의 평가 및 최종 심의 4단계를 거쳤다.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 온라인 대외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따졌다. 특히 서초구는 2009년 8월과 지난해 12월 각각 구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개설함으로써 주민들과 발 빠르게 소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 공식 트위터의 팔로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만 1400여명에 이른다.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은 인터넷 소통지수(ICSI)를 토대로 1000여개 기업과 600여개 공공기관을 평가해 매년 우수 단체에 시상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물가통계 조사방식 개편] 통계의 함정 “국민은 헷갈려”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지수를 실생활이 밀접하게 반영되도록 개선했지만 지표와 실물의 차이는 여전히 크다. 자영업자는 늘어나는데 주위엔 폐업하는 사람들이 더 눈에 띄고, 고용은 ‘대박’이라는데 실직자외 취업희망자는 넘쳐난다. 교양·오락 및 문화생활비 지출 전망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CSI)나 국내외 여행비 지출 CSI는 마이너스(-)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영화관람객이나 항공기 이용객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꾸로 가는 지표 때문에 국민들은 헷갈린다. ●실업자 넘치는데 고용은 대박?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교양·오락 및 문화생활비 지출 전망 CSI와 국내외 여행비지출전망 CSI 모두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각각 94, 88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보다 3.1%, 3.3% 감소했다. 100을 밑돌면 6개월 뒤 영화·여행 등의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월 13.7%, 10월 56.2%, 11월 15.2%(29일 집계)가 증가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여행사의 여행항공권 판매액도 8월 21.2%, 9월 17.1% 늘었다. 영화 관람객과 해외 여행객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괴리는 실물지표와 금융지표에서도 나타난다. 11월 전체 CSI는 2개월간 증가해 103을 기록했고,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88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CSI 집계기간인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코스피지수는 24.3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0월 실업률이 2.9%로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가 좋아지면서 사람들이 실물은 좋게 인식하고 금융시장은 유럽 악재 때문에 암울하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고용 대박’은 실제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실업자와 취업희망자들을 볼 때 통계의 함정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전배승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CSI는 높게 나오고 있지만 실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소비는 가계부채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하향세일 것”이라면서 “CSI 지수가 일반 소비자에게 설문을 한 결과이다 보니 실제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흔들리는 자영업자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자영업자는 올해 초에 비해 지난달 말 8.5%(44만 8000명)가 증가했다. 그럼에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위에 폐업하는 사람이 더 눈에 띄는 것은 서울의 경우 오히려 자영업자가 0.8%(8000명)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에서 직원을 두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자영업자는 3.2%(4만 7000명) 늘어난 반면, 직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는 10.5%(40만명)가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수출 불황형 흑자 한국은행은 이날 10월 경상흑자가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 생긴 ‘불황형 흑자’였다. 정부 관계자는 “통계가 최대한 현실을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반면 실생활에서는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더 눈에 띄고 대부분 평균을 이용하는 통계의 기본적인 특성상 반영이 힘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CSI 안 부러운 ‘NFS’

    CSI 안 부러운 ‘NFS’

    지난 24일 서필언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앞으로 프랑스 리옹의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서 보낸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발신인은 전병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보건 연구관. 지난 10월 인터폴로 6개월 과정의 단기 국외 직무훈련을 떠난 전 연구관이 훈련 대상자로 자신을 뽑아준 데 대해 감사 편지를 보낸 것이다. 전 연구관이 바쁜 훈련 일정 중에도 간편한 이메일이 아닌 손 편지를 써 보낸 것은 “개인뿐만이 아닌 기관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라는 게 국과수 관계자의 전언이다. 국과수는 지난해 9월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승격된 데 이어 국과수 소속 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 파견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행안부와 국과수는 “세계 속의 한국 국과수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며 인터폴과 유엔 국제연합 마약범죄 사무소(ODC) 등 범죄 수사 및 법의학 관련 국제기구의 국과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행안부가 지금까지 부처별 본부 소속 직원 일변도의 ‘국외 직무훈련’ 과정에 소속 기관인 국과수 연구원을 선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서 실장은 “제가 인사실장 때 맹형규 장관님이 ‘본부와 소속기관 관계없이 국제 공조가 중요한 분야 위주로 직무 훈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지금까지 직무훈련에서 소외됐던 국과수가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 연구관은 6개월간 인터폴 본부에서 세계 각 인종의 DNA 정보를 수집, 세계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DNA 감식 기술 등을 전파하게 된다. 국과수는 지금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여러 차례의 사건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바 있으며, 특히 2006년 7월 서래마을 영아 유기사건 해결을 계기로 뛰어난 DNA 감식 능력을 세계에 알렸다. 국과수 관계자는 “지난 2월 대지진이 발생한 뉴질랜드는 정부가 우리 국제 구조대 파견은 거부하면서도 총리가 직접 국과수에 법의관 파견을 요청할 정도로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오는 12월에는 또 한 명의 연구관이 1년 과정으로 유엔 ODC로 직무 훈련을 떠나 국제 범죄 수사 및 연구에 공조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과수는 2014년 세계법과학회(IAFS) 유치에 성공, 그해 9월 6~8일의 일정으로 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기대인플레이션 5개월째 4%대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개월 연속 4%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심리는 다소 회복됐지만 물가 상승이 소비 회복에 복병이 될수 있다는 의미다. 24일 한국은행의 ‘11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1%를 기록했다. 10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 7월(4.0%) 이후 5개월째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상한선인 4%를 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원조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 12

    원조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 12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영향을 미친 수사 드라마의 원조 ‘CSI(Crime Scene Investigation·범죄현장 조사) 라스베이거스’가 시즌 12로 돌아온다. 영화채널 OCN은 오는 28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에 ‘CSI 라스베이거스 12’(이하 CSI 12)를 방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드(미국드라마) 전문 채널 AXN도 새달 2일 밤 10시 50분에 ‘CSI 12’를 방송한다. ‘CSI 12’는 미국 CBS에서 2011년 9월에 처음 방송된 최신작이다. 미국에서 9회(22일 기준)까지 방송된 시즌 12는 1회 방송 당시 약 1300만명, 매주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들여 과학 수사물의 원조다운 명성을 지켜 나가고 있다. 11년 동안 한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높은 인기 덕에 일찌감치 ‘CSI 마이애미’와 ‘CSI 뉴욕’ 등 스핀오프(비슷한 설정을 빌리거나 일부 캐릭터를 떼어 만든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CSI 마이애미’는 현재 시즌 10을, ‘CSI 뉴욕’ 역시 시즌 8을 이어 가면서 독자적인 팬을 확보했다. 과학 수사라는 독특한 소재와 치밀한 구성, 완벽한 캐릭터 설정은 CSI 시리즈가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CSI의 이름 빼고 다 바뀌었다고 할 만큼 새바람이 불었다. CSI 역사상 최악의 사이코패스 네이트 헤스컬과 대결 후 심각한 후유증 탓에 반장 자리를 내려놓은 랭스턴(로렌스 피시번) 박사의 후임으로 D B 러셀(테드 댄슨) 박사가 새로운 수장으로 등장한다. 워싱턴 CSI 근무 경력을 지닌 그는 냉철했던 역대 반장들과 달리 인간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것이 특징. 천재적인 수사 능력은 물론 엉뚱한 호기심과 생뚱맞은 유머로 CSI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댄슨은 1991년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1993년 에미상 코미디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CSI’의 터줏대감 격인 금발미녀 수사관 캐서린 윌로스(마그 헬젠버거)는 반장에서 강등되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시리즈를 떠난다. 그는 길 그리섬(윌리엄 피터슨) 반장과 함께 ‘CSI’를 이끌어 갔던 핵심 캐릭터로 세심하며 결단력 있는 여성 수사관의 모습을 선보여 시리즈가 성공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대신 열정적인 미녀 수사 요원이 CSI팀에 가세하면서 닉 스톡스(조지 이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시즌 9에서 갑작스레 떠났던 원조 멤버 길 그리섬은 이번 시즌 중 카메오 출연 계획을 밝혔다. 새라와의 결혼 생활과 함께 지난 2년 동안의 근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0)동물원에도 CSI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0)동물원에도 CSI가?

    중국이나 동남아에 이른바 ‘한류’(韓流)가 이는 것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인류의 문화흐름을 볼 때 당연한 현상이다. ‘미드’(미국 드라마)나 ‘일드’(일본 드라마)가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비슷한 연유다. 나 역시 한국에서 리메이크됐던 일본 드라마 ‘하얀거탑’이나 미국 드라마 ‘로스트’, ‘CSI’ 등을 매우 좋아한다. 이 중 CSI는 미국 과학수사대의 활약을 드라마로 옮긴 것이다. 첨단장비를 이용한 범인 추적과 인간군상의 이중성, 사건 말미에 드러나는 기막힌 반전 등이 매력 포인트다. CSI에는 부검, 지문감식, 유전자 분석, 곤충학, 사진 분석, 탄도학, 자동차 공학, 파괴공학 등 영화 ‘007’ 시리즈처럼 과장되지는 않으면서도 실존하는 최첨단 범인 추적기법들이 망라돼 있다. 현장 감식요원들의 치밀한 분석능력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우리 수의사들 역시 CSI 수사관 못지않은 추리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사실상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하는 ‘1인 병원’인 만큼 동물이 걸린 병의 원인부터 죽음의 이유까지 스스로 찾아내고 분석해야 한다. 수의과 대학 시절의 일이다. 외과실습에서 팀을 이뤄 개의 복강수술을 하게 됐다. 개들은 주로 조교들이 시장에서 사 왔다. 5마리를 사서 5팀으로 나눠 장(腸) 문합수술을 중심으로 실습을 했다. 내가 우리 팀 리더였다. 정말 수술을 깔끔하게 잘해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우리 개만 다음 날부터 식욕을 잃고 말라 가기 시작했다. 교수님은 “너희들이 수술을 잘못해서 그런다.”고 꾸지람을 하셨다. 그 말이 무척 억울했던 나는 혼자서 우리 개에 대해 정밀분석을 해 보기로 했다. 미생물실험실에서 기생충 검사, 세균학적 검사, 혈액학적 검사 등을 해 나갈 심산이었다. 우선 개똥으로 기생충 검사에 들어갔다. 한데 현미경 시야에 십이지장충의 알이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닌가. 중증 흡혈기생충감염증이었던 것이다. 다른 검사는 할 필요도 없었다. 개에게 구충약을 먹였더니, 다음 날부터 식욕이 살아나고 살도 찌기 시작했다. 5마리 중에 가장 건강한 개가 되었다. 지저분한 환경에서 개의 몸 속으로 들어간 기생충이 수술로 인해 개의 면역력이 저하되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던 것이었다. 우리 팀의 수술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도 증명됐다. 그 일이 알려지고 우리 팀은 모두 최고성적인 A+를 받았다. 작년에 갑자기 죽은 수사자를 부검했다. 전날까지 멀쩡히 지내던 녀석이었다. 부검 결과, 장이 모두 빨갛게 충혈돼 있음을 발견했다. ‘장독혈증’이었다. 원인을 분석해 보니 더운 여름날 암컷들의 먹이까지 모두 빼앗아 먹은 수사자가 소화도 안 된 상태에서 그대로 잠든 게 문제였다. 급하게 삼킨 먹이가 몇 시간 동안 장의 흐름을 막아 독기를 뿜어내는 혐기성 균의 번식을 유도했던 것이다. 그 일이 있은 뒤로 아침에 주던 먹이를 시원한 저녁에, 그리고 한 마리씩 따로 나눠 주었다. 이것들이 바로 ‘과학수사’를 통해 해결한 나의 경험 중 일부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0) 동물원에도 CSI가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0) 동물원에도 CSI가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에 이른바 ‘한류’(韓流)가 이는 것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인류의 문화흐름을 볼 때 당연한 현상이다. ‘미드’(미국 드라마)나 ‘일드’(일본 드라마)가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비슷한 연유다. 나 역시 한국에서 리메이크됐던 일본 드라마 ‘하얀거탑’이나 미국 드라마 ‘로스트’, ‘CSI’ 등을 매우 좋아한다.  이 중 CSI는 미국 과학수사대의 활약을 드라마로 옮긴 것이다. 첨단장비를 이용한 범인 추적과 인간군상의 이중성, 사건 말미에 드러나는 기막힌 반전 등이 매력 포인트다.  CSI에는 부검, 지문감식, 유전자 분석, 곤충학, 사진 분석, 탄도학, 자동차 공학, 파괴공학 등 영화 ‘007’ 시리즈처럼 과장되지는 않으면서도 실존하는 최첨단 범인 추적기법들이 망라돼 있다. 현장 감식요원들의 치밀한 분석능력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우리 수의사들 역시 CSI 수사관 못지 않은 추리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사실상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하는 ‘1인 병원’인 만큼 동물이 걸린 병의 원인부터 죽음의 이유까지 스스로 찾아내고 분석해야 한다.  수의과 대학 시절의 일이다. 외과실습에서 팀을 이뤄 개의 복강수술을 하게 됐다. 개들은 주로 조교들이 시장에서 사 왔다. 5마리를 사서 5팀으로 나눠 장(腸) 문합수술을 중심으로 실습을 했다. 내가 우리 팀 리더였다. 정말 수술을 깔끔히 잘해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우리 개만 다음날부터 식욕을 잃고 말라가기 시작했다. 교수님은 “너희들이 수술을 잘 못해서 그런다.”고 꾸지람을 주셨다.  그 말이 무척 억울했던 나는 혼자서 우리 개에 대해 정밀분석을 해보기로 했다. 미생물실험실에서 기생충 검사, 세균학적 검사, 혈액학적 검사 등을 해나갈 심산이었다. 우선 개똥으로 기생충 검사에 들어갔다. 헌데 현미경 시야에 십이지장충의 알이 가득 차 있는 것 아닌가. 중증 흡혈기생충감염증이었던 것이다. 다른 검사는 할 필요도 없었다. 개에게 구충약을 먹였더니, 다음날부터 식욕이 살아나고 살도 찌기 시작했다. 5마리 중에 가장 건강한 개가 되었다. 지저분한 환경에서 개의 몸 속으로 들어간 기생충이 개가 수술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던 것이었다. 우리 팀 수술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도 증명됐다. 그 일이 알려지고 우리 팀은 모두 A+ 최고성적을 받았다.  작년에 갑자기 죽은 숫사자를 부검했다. 전날까지 멀쩡히 지내던 녀석이었다. 부검 결과, 장이 모두 빨갛게 충혈돼 있음을 발견했다. ‘장독혈증’이었다. 원인을 분석해 보니 더운 여름날 암컷들의 먹이까지 모두 빼앗아 먹은 숫사자가 소화도 안 된 상태에서 그대로 잠든 게 문제였다. 급하게 삼킨 먹이가 몇시간 동안 장의 흐름을 막아 독기를 뿜어내는 혐기성 균의 번식을 유도했던 것이다.  그 일이 있은 뒤로 아침에 주던 먹이를 시원한 저녁에, 그리고 한 마리씩 따로 나눠주었다. 이것들이 바로 ‘과학수사’를 통해 해결한 나의 경험 중 일부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사육사 lovnat@hanmail.net
  • CSI 따라잡을 한국식 정통 수사극

    CSI 따라잡을 한국식 정통 수사극

    ‘슈퍼스타K 3’가 막을 내리면서 그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금요일 밤의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특수사건전담반 텐’(이하 ‘텐’). 가장 풀기 어려운 10% 강력 범죄에 맞선 상위 10% 특급 형사들의 악전고투를 그린 9부작 드라마다.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영화채널 OCN을 통해 방송된다. ‘텐’은 잔악하고 풀기 어려운 사건일수록 초동 단계부터 특수전담반을 투입해야 한다는 가정에서 시작한다. 피해자와 가해자 입장에 서서 ‘어떻게’가 아닌 ‘왜’에 초점을 맞춘다. 단순히 누가 누구를 어떻게 죽였는지를 밝혀내는 흥미 위주의 수사물이 아니란 얘기다. 출연진도 제법이다. 드라마 ‘자이언트’ ‘파라다이스 목장’ 등을 통해 주연급으로 자리매김한 주상욱이 특수사건전담반 리더 여지훈 역을 맡아 이지적이고 냉철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전직 광역수사대 에이스이자 현직 경찰교육원 교수이기도 한 그는 ‘괴물 형사’란 별명답게 뛰어난 실력과 감각으로 강력 범죄를 뿌리 뽑는다. 주연을 머쓱하게 하는 충무로 최고의 ‘명품 조연’ 김상호는 연기 생활 18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았다. 24년차 베테랑 형사 백도식 역인데 한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고 끝까지 해결하다고 해서 ‘백독사’로 불린다. 홍일점 조안은 뛰어난 관찰력으로 타인의 심리를 추리하는 능력을 지닌 프로파일러(범죄심리 분석관) 남예리 역을 맡았다. 드라마 ‘짝패’에서 주인공 이상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뒤 ‘폼나게 살 거야’ ‘뿌리깊은 나무’에 거푸 발탁된 신인배우 최우식이 신참 형사 박민호로 출연한다. ‘텐’에는 수사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별순검’ 제작진이 참여해 더 눈길을 끈다. 이승영(시즌1·3 연출) 감독과 남상욱(시즌1 기획·시즌3 집필), 이재곤(시즌3 집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영화 ‘이끼’(2010) ‘특수본’(2011)의 이태훈 미술감독까지 가담해 음습한 범죄 세계와 심리적으로 뒤틀린 인물의 내면을 묘사한다. 이승영 감독은 “미국 드라마 ‘CSI’의 성공을 보며 시청자들의 한국식 수사물에 대한 열망을 느꼈다.”면서 “‘별순검’ 제작 이후 현대적인 수사물 장르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고 싶어서 ‘텐’을 기획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1화 ‘테이프 살인사건’은 2004년 광주 여대생 테이프 사건을 모티프로 각색했다. 국내 케이블 드라마 사상 처음 120분짜리 영화 버전으로 편성된다. ‘24’ 등 미국의 유명 드라마들이 새 시즌 시작에 앞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려고 종종 쓰는 방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최시중과 KT 변칙 지원으로 쑥쑥 크는 종편

    KT가 올봄 자회사를 통해 조·중·동·매경 종합편성채널(종편) 4곳에 모두 83억 9000만원을 투자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종편은 수익성이 불투명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하기를 꺼리는 형편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KT가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민간기업으로서 순수한 이윤추구 행위라면 탓할 명분은 없다. 하지만 KT가 정권의 ‘낙하산인사 기지’가 될 수밖에 없을 만큼 방통위의 입김을 강하게 받는 특수관계인 점을 생각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방통위는 통신요금 규제, 주파수 배정 등 KT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력기관’이다. 그 수장이 바로 최시중 위원장이다. 그는 그동안 끝없는 특혜 시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편 밀어주기’를 주도해 왔다. 최근만 해도 4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사장들을 상대로 종편 채널 연번제 협상 타결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샀다. KT는 그제 “인터넷TV 사업 차원에서 콘텐츠 수급 필요성이 있다.”고 뒤늦게 투자 동기를 밝혔다. 사업성이 없어 종편 컨소시엄에 투자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없던 사업성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일각에선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이석채 회장이 연임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보수 매체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KT는 올해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해 유선·인터넷·국제전화, IP TV 등 유선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국내 ‘최고’ 통신사다. 이런 기업이 어떻게 선뜻 수긍하기 어려운 ‘위험 투자’ 결정을 내렸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방통위는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한다.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 등 정작 나서야 할 땐 뒷짐 지고 종편몰이엔 발벗고 나선다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최 위원장은 종편추진본부장이 아니다.
  • 아시아나, 5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아시아나, 5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아시아나항공이 5년 연속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항공서비스 부문 1위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KCSI 20주년 기념식 및 1위 기업인증 수여식’에서 윤영두 사장이 항공서비스 부문 1위 인증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995년 항공서비스부문 조사가 실시된 이래 15차례나 1위를 석권했으며, 2007년부터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KCSI는 국내 각 산업별 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한국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1992년에 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 및 기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영화프리뷰] ‘무협’

    [영화프리뷰] ‘무협’

    ‘무협’은 기존의 중국 무협영화에 대한 틀을 깨는 영화다. ‘첨밀밀’의 천커신(陳可辛)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진청우(城武), 탕웨이, 전쯔단(甄子丹) 등 중국의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한 ‘무협’은 정통 무협물에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혔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감독은 1960년대 풍이 나는 무협액션물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미국드라마 ‘CSI’ 같은 수사극의 형식을 접목해 한층 진일보한 형태를 선보인다. 영화의 배경은 청나라 말기인 1917년. 중국 윈난성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종이 기술자로 살고 있던 류진시(전쯔단)가 마을에 덮친 강도를 우연치 않게 막아내면서 시작된다. 시체를 부검하던 수사관 바이주(진청우)는 강도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사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고 진시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다. 인체의 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바이주는 류진시가 기와 혈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무술 고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이주로 인해 자신의 어두운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자, 류진시는 아버지의 조직인 72파에 맞서 마을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무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이주가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재구성하는 장면이다. 법과 증거만을 믿는 바이주는 인체의 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통해 사건을 되짚어 가고, 감독은 이를 컴퓨터 그래픽과 다양한 촬영 기법을 통해 매우 감각적이고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쯔단의 액션 연기는 아날로그적인 매력을 물씬 풍긴다. 각종 무술을 섭렵하고 중국에서 ‘액션의 신’으로 통하는 전쯔단은 이번 작품에서 날렵하면서도 매서운 공격성을 지닌 무협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영화의 액션 감독을 맡기도 한 그는 극과 극을 오가는 종이 장인 류진시와 절정고수 탕롱의 두 얼굴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낸다. 류진시의 아내 아유 역을 맡은 탕웨이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그러나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가족을 지키려는 순박한 시골 아낙네의 역할을 성실하게 소화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퍼햅스러브’(2005), ‘명장’(2007)에 이어 천커신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진청우는 전작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외팔이-독비도’(1967)를 비롯한 일련의 외팔이 시리즈로 무협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우도 이 작품을 통해 17년 만에 스크린 복귀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코미디부터 멜로, 전쟁물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했던 천카신 감독은 자신의 장기에 감각적인 영상미학을 추가했다. 그러나 과거를 숨기고 초야에 파묻혀 사는 고수에 얽힌 이야기는 영화 ‘폭력의 역사’(2007) 등 많은 영화에서 다뤄진 소재로 신선함보다는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을 준다. 17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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