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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군함 건조 ‘실탄’ 확보… 민자 1조 4045억원 유치

    중·일 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민간 자본을 차입하기로 했다. 해상 방위력 강화를 통해 주변 국가들과의 해상 영토 분쟁에 대응하는 한편 하강 국면인 경기도 촉진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2일 중국 최대 국유 조선회사인 중국선박중공업집단공사(CSIC)가 인민해방군 군함을 만들기 위한 설비 자금으로 85억 위안(약 1조 4045억원)을 차입한다고 보도했다. CSIC는 10개 조선업체들에 대해 비상장 주식 22억주를 발행해 이와 같은 거액의 자본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군함 건조를 위해 사모펀드 형식으로 민간 자본을 끌어 들인다는 것이다. 중국은 오는 2020년이 되면 군함 수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 왔으며, 민간 자본이 군함 건조에 투입될 경우 그 시기는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1주년을 전후로 중·일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인줘(尹卓) 중국 해군 소장은 최근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에 공무원을 파견할 경우 우리는 이를 도발로 간주할 것이며 우리 공무원이 반드시 일본 쪽 인원들을 체포하고 재판할 것이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센카쿠 국유화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센카쿠에 대한 실효지배 강화 방안으로 공무원을 상주시키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반격이다. 앞서 중국은 센카쿠 국유화 1주년을 앞두고 4만명 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무인기와 해양경찰선 등을 파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금융산업-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3) KB금융지주

    [금융산업-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3) KB금융지주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 요즘 금융권이 비상이다. 국내외 경제 저성장 기조 탓에 수익성이 반 토막 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B금융지주의 리딩뱅크(선도은행) 위상 회복의 무기는 의외로 소박하다. 지난 7월 취임식에서 임영록 회장은 “지금은 덩치를 키울 때가 아니라 힘을 길러야 할 때”라면서 “기본과 원칙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 경영”을 강조했다. 사실 금융업의 기본 중 기본인 ‘소매금융’은 KB금융이 가장 경쟁력을 나타내는 분야다. 올 6월 말 기준 전 계열사 거래 고객은 3000만명, 영업망은 1200개를 넘었다. 국내 최대 수준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고객 만족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 은행 부문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 최초로 상반기 스마트뱅킹 고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해 장기 거래 고객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미래 고객을 창출하도록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영업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고객만족(CS) 활동을 더욱 특화할 계획이다. 전문 역량을 갖춘 CS 매니저의 직원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월 21일을 ‘KB금융소비자의 날’로 지정했다. 영업 현장을 중심으로 지점장이 직접 고객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신속히 경영진에 보고하는 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KB금융은 또 해외 진출이 미래 성장동력임을 인식해 한층 효율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꾀하고 있다. ‘선(先)점검 후(後)진출’을 기본으로 글로벌 담당 조직과 리스크 관련 부서, 그룹 산하 경영연구소가 협력해 해외 네트워크의 위험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요 사업장인 일본 및 중국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점검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도 고객 맞춤형 상품 구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산업이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시장점유율 경쟁 등 외형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임을 인식하고 내실 강화를 통한 양적, 질적 균형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카드는 국민은행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국민카드가 가진 최대 강점인 은행과 카드사의 전국적인 영업점망을 활용해 특화된 가맹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출상품 원금 선할인제도인 ‘금융세이브제도’를 활용하면 승산이 높다고 보고 있다. 디자인, 홍보, 고객 응대·상담, 소비자 보호 등 비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 가치 증진에도 매진하고 있다. 고객 민원 처리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고객접점(MOT) 관리 강화를 위해 마케팅부 내에 전담팀을 신설했다. 부서별로 발송되는 다양한 안내장뿐만 아니라 고객을 가장 먼저 만나는 회사 내 모든 접점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직 슬림화도 KB금융이 힘을 쏟고 있는 분야다. 신속, 고효율 경영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임 회장 취임 이후 6명이던 부회장을 3명으로 줄였다. 사장급인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재무책임자(CRO)를 통합했다. 지주사의 권한도 단순화했다. ‘계열사 비전 및 경영 전략 수립, 계열사 해외 사업, 홍보 전략에 대한 지주사의 역할을 ‘업무 조정 및 지원’으로 조정했다. 비이자 수익 확대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 마련을 위한 핵심 과제다. 올 상반기 KB금융의 이자수익은 3조 3000억원으로 전체의 90%에 달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수익 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무리하게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 요구에 따른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개발, 상담 및 자산 운용 역량 강화 등을 바탕으로 은행의 핵심 수수료인 수익증권,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 신탁, 외환 업무 등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자율 경영을 통한 성과 향상 극대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계열사 간 협업체계 효율화로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고 증권의 홀세일(도매금융), 자산 운용의 주식형 펀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핵심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글로벌 시대] 정보화 시대, 국제적 수준의 정보기관의 중요성/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 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정보화 시대, 국제적 수준의 정보기관의 중요성/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 전공 교수

    얼마 전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 소속 테러리스트들의 활동과 이를 저지하는 영국정보국 MI-5(Military Intelligence Section 5)에 대해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게 한 영화가 상영됐다. ‘섀도 댄서’(Shadow Dancer)다. 이 영화는 국가 간의 ‘이념과 갈등’ 상황 하에서 어머니이자 개인으로서 가족을 위해 겪을 수밖에 없는 강한 모성애와 비극적인 상황을 잘 그려냈다. 이처럼 영국을 대표하는 정보기관인 MI-5는 주로 국내 정보를 담당한다. 1992년 세계정보기관으로는 최초로 여성 총수 스텔라 리밍턴이 취임했는데, 최근 그는 오랜 전통을 깨고 주요 활동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35쪽짜리 소책자를 소개했다. MI-5에 대한 “갖가지 오해와 억측을 해소하고, 알릴 것은 과감히 알려 업무와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고, 본래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겠다”는 조치에 따른 것인데,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특히 2001년 9·11 테러의 영향으로 MI-5 외에 미국의 NSA, 프랑스의 DST, 캐나다의 CSIS, 호주의 ASIO, 러시아의 FSB 등 오늘날 대다수 국가들의 정보기관은 테러리즘에 대한 정보수집·분석·평가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로써 정보기관의 영역이 더 확장됐다. 자국민 안전과 정치 및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이들 정보기관이 통폐합·보강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테러가 확산되면서 한 국가에 대한 위협이 더 이상 국내문제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 국가 간의 해외 방첩활동에 대한 정보 협조가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 실정인가. 대표적인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NIS, 약칭 국정원)은 1999년 1월 출범했다. 그동안 중앙정보부(1961년)로 출발하여 안전기획부(1980년)를 거치면서 민주화 및 대북 위협과 안보 환경변화에 의해 역할과 임무도 강화되고 변화됐다. 국정원 역시 다른 국가의 정보기관처럼 21세기 초국가적 위협이 증대하고 있는 안보 상황을 감안해 ‘테러·마약·기술 보안’ 등 업무도 취급하지만, 한반도 국가안보 최대 위협 요소인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이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힌다. 최근 이른바 댓글의혹 사건으로 인해 일부에서 ‘국정원 국내파트’ 해체 주장이 제기됐는데, 이것은 국정원 고유의 기능 훼손과 국가안보 자체를 뒤흔드는 어불성설로 간주된다. 어느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에 의해 국가정보기관의 본래 기능과 조직이 좌지우지되어선 안 된다. 국정원 개혁은 국가안보와 국익을 최우선하는 본래의 역할에 의해 재정립돼야 한다. 국정원 개혁방향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 잘못을 되짚어 보고 발전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은 반드시 필요하겠으나, 뚜렷한 대안도 없이 비전문가들이 조직 해체 등을 운운하는 것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국정원 개혁은 수십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정보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게 옳지 않을까 싶다. 모쪼록 국정원은 이번 국정조사를 계기로 향후 정치 개입 배제와 국제적 수준의 정보기관화를 추구해야 한다. 아울러 북한의 계속된 도발 위협과 사이버 테러 같은 초국가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잘 지켜내기 위해 정체성 확립과 정보역량 강화에만 주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다이어리 : 2EYES(MTV 오후 6시) 언제나 아름다울 것만 같은 모든 여자들의 선망 대상, 걸 그룹의 예쁘고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진 그들만의 은밀한 사생활을 모두 공개한다. 매주 다양한 소재로 기존 걸 그룹과 다른 2EYES만의 소탈한 모습부터 걸그룹으로서 숨길 수 없는 그녀들의 아름다운 모습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솔직한 그녀들의 모습을 엿본다. ■돈의 맛(스크린 밤 11시)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 금옥부터 돈에 중독되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그녀의 남편 윤 회장과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맛을 알아가는 비서 영작, 그리고 그런 영작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며 다가가는 장녀 나미까지.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가 시작된다. ■막이래 쇼 5(투니버스 밤 7시) 홍천 캠핑장에 도착한 무작정 탐험대원들은 각자 가방 속에 있는 물건 중 한 개를 이용해서 계곡에서 물을 길어오는 ‘물 긷기 대결’을 한다. 첫 번째 팀 미션에서 진 팀은 장보기부터 요리, 식사 후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해결해야만 한다. 캠핑 둘째 날, 제토베이터를 가장 용감하고 멋지게 잘 타는 멤버에게 팀장이 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는데…. ■CSI BEST(AXN 밤 10시 50분) 깐깐한 성격으로 유명한 대학 농구팀의 코치가 라커 룸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다. 원래부터 성격이 까칠하고 많은 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코치를 죽인 범인으로 여러 명의 용의자가 물망에 오른다. 놀랍게도 그중에는 러셀 반장의 아들 찰리도 끼어 있다. 아들에게 화가 난 러셀 반장은 아들의 행동을 좀 더 유심히 살핀다. ■WWE SMACKDOWN(FX 밤 10시) 알베트로 델 리오와 신카라의 경기에 신카라의 복장을 한 돌프 지글러가 등장해 델 리오를 기습공격한다. 위클리 쇼에서 진 적이 없는 라이백은 지난 RAW에서 더 미즈에게 패배한 후 다시 한 번 경기를 갖게 된다. 한편 쉐이머스와 랜디 오턴의 경기 중 사다리를 가지고 등장하는 대니얼 브라이언에 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나루토(애니맥스 밤 8시) 밤새 나무 타기를 연습하던 나루토 앞에 아리따운 소녀 같은 모습의 소년이 나타난다. 소년은 “사람은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고 싶을 때 강해진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나루토와 사스케는 매일 훈련하느라 지치지만, 덕분에 실력은 점점 늘었다. 하지만 이나리는 열심히 훈련해 봐야 소용없다고 화를 내고 나루토는 이나리에게 겁쟁이 울보라고 되받아친다.
  • [인사]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 조철구△원자력병원장 이창훈△경영기획본부장 김근열△기획실장 유호광△행정실장 이강춘 ■기술보증기금 ◇본점 <부장>△인사 박진석△기술평가 김원식△전략금융 황철호△경영혁신 정대현△보증운용 곽영철△재기지원 김상완△국제협력 김주현△업무개선 황한규<반장>△ACSIC개최준비단 이종원<실장>△자산운용 조규대△TB사업 고용주△홍보 김명호△리스크관리 장영규◇본부평가센터 <본부장>△서울 조문연△강남 홍성제△인천 박덕수△수원 유장춘△대구 이흥우△부산 한상대△대전 박기표△창원 박선근◇기술평가센터 <지점장>△서울 유선열△강남 이원호△인천 한수은△수원 박성호△광주 김경철△대구 김인환△부산 김인△서초 유문재△송파 이종배△가산 허준△인천중앙 이영태△안양 이선희△강릉 안종태△대전동 임성영△아산 홍원우△진주 임재학△경산 김진철△마산 유동영<센터장>△융합R&D 김정항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특파원 임화섭 ■대구일보 △경북총괄국장 윤석원 ■강원대 △학생생활관장 박인철△산업경제연구소장 이종민 ■국민은행 ◇부행장급 <본부장>△영업기획 홍완기△기업금융 이홍△영업추진1 백인기△고객만족 박지우△여신 오현철△리스크관리 임병수△영업추진2 이헌 ■삼정KPMG ◇신규 선임△세무부문 총괄 최정욱 ■한국먼디파마 △컨슈머사업부 책임자 송영래
  • 한·미·중 ‘北비핵화’ 3각 공조 22일 첫발

    북한 비핵화 해법을 논의하는 한·미·중 3국의 1.5트랙(반관반민) 전략회의가 22일 개최된다. 한·미, 미·중, 한·중 정상 간 연쇄 회담 후 처음으로 3국 정부 대표 및 한반도 전문가가 북핵 방안을 논의하는 다자 협의체가 본격화된 셈이다.<서울신문 7월10일자 1면> 외교부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국립외교원에서 우리 측 외교안보연구소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중국 국제문제연구소(CIIS) 공동 주관으로 한·미·중 1.5트랙 전략회의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정부 대표로는 우리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미국 측 6자회담 특사 대리인 로버트 랩슨 국무부 한국과장, 천하이(陳海) 주한 중국 부대사 등의 참석이 확정됐다. 당초 3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 참석이 거론됐지만 미국이 랩슨 과장의 6자회담 특사 대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번에는 미·중 모두 실무급으로 격을 낮추게 됐다. 중국 측도 당초 이 단장과 같은 급인 쉬부(徐步) 한반도사무 특별부대표의 참석이 유력했지만 천 부대사로 최종 결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측이 쉬 부대표와 미국 랩슨 과장의 격이 맞지 않다고 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서는 황잉(黃英) 한반도사무 판공실 주임 대리와 부주임 등 3명이 참석한다. 학계 인사로는 우리 측 홍지인 외교안보연구소장과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등이, 미측은 마이클 그린 CSIS 부소장과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국장을 지낸 빅터 차 CSIS 한국실장, 중국에선 둥만위안(董漫遠) CIIS 부소장 등이 참석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호주서 ‘외계 전파’ 관측…기원 불명

    호주에서 기원을 알 수 없는 외계 전파를 관측했다고 4일(현지시간) 호주 연방과학원(CSIRO)이 밝혔다. 이 기관에 따르면 이 외계 전파는 6년 전 호주에 있는 파크스 전파망원경을 통해 관측됐다. 특히 이 외계 전파는 관측 당시 10초 간격으로 1밀리초(1/1000초) 동안 총 4번에 걸쳐 다른 방향에서 관측됐다. 전파 분석 결과, 이러한 외계 전파는 지구로부터 약 110억 광년 거리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흔히 이러한 전파는 감마선이나 엑스선이 함께 관측된다고 한다. 이는 두 중성자별이나 두 블랙홀이 충돌할 때 혹은 블랙홀이 증발할 때 발생하는 감마선 폭발(GRB) 현상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관측된 전파에는 이러한 현상이 함께 관측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관측 결과는 국제저널인 사이언스지 5일 자에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 리뷰] ‘론 레인저’

    [영화 리뷰] ‘론 레인저’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과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를 전세계적으로 히트시킨 할리우드의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의 감각은 죽지 않았다. 관객보다 딱 반 발짝 앞서가는 균형 감각은 그가 제작을 맡은 새 영화 ‘론 레인저’(The Lone Ranger·4일 개봉)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론 레인저’는 1933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첫선을 보인 뒤 각종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진 인기 캐릭터다. 80년 만에 총제작비 2억 5000만 달러의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한 ‘론 레인저’는 박제된 서부 영화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이의 상당 부분은 조니 뎁, 아미 해머 등 주연배우들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활약에 기인한다. 이들은 서부 영화가 대부분 지루하고 올드한 느낌을 주는 한계를 독특한 캐릭터와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극복했다. 특히 영웅 론 레인저가 아닌 인디언 톤토의 입장에서 전개시키는 원작과 다른 역발상 전략이 눈길을 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이에 대해 “마치 돈키호테가 아닌 산초 중심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한 것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톤토 역의 조니 뎁은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 머리에 검은 새를 얹고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강렬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악령을 쫓는 사냥꾼 톤토는 말 그대로 기이한 분위기를 풍긴다. 어린 시절 끔찍한 기억으로 백인에 대한 복수심을 갖게 된 그는 말수는 적지만 엉뚱한 행동과 눈빛만으로도 큰 웃음을 준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가 톤토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난 존(아미 해머)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론 레인저로 부활해 톤토와 함께 잔혹한 악당에 맞선다. 검은 마스크와 정장, 흰 모자를 쓰고 질주하는 아미 해머는 조니 뎁과는 상반된 매력으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론 레인저’는 차가운 기계음이 난무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달리 아날로그 액션 모험 영화로서의 미덕이 돋보인다. 서부의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250t이 넘는 3대의 기차와 8㎞의 철로를 만들어 실재감을 높였고 배우들은 시속 65㎞로 달리는 기차에서 직접 연기했다. 특히 후반부에 론 레인저가 달리는 기차 위에서 흰색 말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무엇보다 서부개척시대에 백인들의 일그러진 욕심이 어떻게 인디언 원주민의 삶을 파괴했는지에 대한 반성은 교훈을 준다. 톤토와 론 레인저가 벌인 복수극의 클라이맥스에서 울려 퍼지는 윌리엄텔 서곡은 통쾌함을 배가시킨다. 이야기의 구성이 다소 헐겁고 극 전개나 에피소드가 전작 ‘캐리비언의 해적’의 팬들에게 성에 차지 않는 부분도 있다. 또한 2시간 30분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과 초반부의 잔인한 장면은 가족 영화로서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액션과 유머가 적절히 버무러진 오락 영화로 즐기기에 큰 부족함은 없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악어도 멸종시키는 ‘괴물 독두꺼비’

    1930년대 호주 정부가 사탕수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수수두꺼비가 호주 민물악어를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찰스다윈대학 연구팀은 3일(현지시간) 독을 지닌 수수두꺼비(Cane Toad)가 호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유입 지역에 호주 민물악어의 개체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난쟁이악어 혹은 피그미악어로도 불리는 호주 민물악어는 다 자라도 몸길이가 최대 1.7m이며, 암컷의 경우에는 길이 0.7m로 다른 민물악어 크기의 절반 정도다. 유전적으로 다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야생의 먹이가 적기 때문에 발육 부진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반면 수수두꺼비는 몸길이가 20cm 이상 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꺼비로, 번식력이 강하며 머리 부분에서 분비되는 독은 뱀이나 악어를 죽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애덤 브리튼 박사에 따르면 노던준주 빅토리아강과 불로강 유역에 수수두꺼비가 유입되기 전에는 호주 악어의 개체수가 28마리로 확인됐으나 이들 두꺼비가 이 지역에 유입된 이후인 2007, 2008년 시행한 조사에서는 개체수가 10마리로 감소했다. 브리튼 박사는 “악어 주검을 부검한 결과 독 두꺼비를 잡아먹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두꺼비의 유입이 악어 개체수 감소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두꺼비를 먹은 악어가 죽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우려되는 것은 악어의 크기가 작아 다른 대안이 되는 먹이가 없으므로 두꺼비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면서 “두꺼비가 번식하면 악어가 멸종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악어는 이미 그 개체수가 수백마리로 감소했으며 조사한 지역에서는 완전히 사라지고 있었다. 다만 또 다른 지역 중 단 한 곳에서는 악어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지 않았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호주 악어가 독두꺼비의 뒷다리만을 먹는 사례도 관찰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두꺼비 독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악어 생존에 희망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호주 연방과학원(CSIRO) 학술지 ‘야생동물 연구’(Wildlife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학수사의 탄생기

    시체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체가 말을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사인을 규명할 수 있는 의학적 지식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가 1920~1930년대 발생한 독극물 의문사 사건, 이를 파헤치는 검시관과 독성학자들의 활약상을 추적했다. 1920년은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된 해. 금주는 필연적으로 밀주제조를 불러온다. ‘밀주와의 전쟁’의 전면에 나선 사람은 뉴욕시 검시관 찰스 노리스와 화학자 알렉산더 게틀러다. 금주법이 의회를 통과하는 등 숨통을 조여 오자 뉴욕의 술꾼들은 비밀리에 증류기와 저장 설비를 구축했다. 값이 싼 우드알코올(메틸알코올)은 손쉽게 증류할 수 있고 술맛도 괜찮았다. 밀주업자들은 우드알코올이 독성과 실명 및 사망의 위험성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우드알코올이 든 술을 내다팔았다. 노리스와 게틀러는 30명 이상이 독성에 중독돼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망자들의 시신에서 적출한 간을 분석해 이들이 마신 위스키에 우드알코올이 상당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924년 뉴저지주 오렌지시 한 공장의 여자 근로자들이 시름시름 앓다 9명이 숨졌다. 이들을 사망으로 이르게 한 물질은 퀴리 부인이 발견한 라듐. 이들은 입술로 붓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시계 숫자판에 야광(라듐) 페인트를 칠하다 라듐을 조금씩 삼키게 되고, 결국 방사능에 오염돼 이가 빠지고, 입안이 헐고, 빈혈로 쇠약해지다 목숨을 잃었다. 노리스는 뉴저지에서 보내온 시신의 뼈에서 방사능을 검출하고 라듐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결론내렸다. 퀴리 부인도 라듐 중독을 피해갈 수 없었다. 라듐과 가까이 해온 그녀도 1934년 재생불량성 빈혈로 숨졌다. 라듐이 암의 크기를 줄이는 등 의학적 효능이 있지만 다량에 노출되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책을 손쉽게 읽으려면 원소 등 화학에 대한 적지 않은 상식이 필요하지만 금주법의 풍선효과와 풍속사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과학수사와 형사의 열정으로 미궁의 사건 해결 ‘현장 리포트’

    10여년 전 국내에 처음 방영된 미국 드라마 ‘CSI’는 전문용어였던 ‘과학수사’를 대중화시킨 일등공신이었다. 폐쇄회로(CC)TV, DNA 등 초동수사 단계에서의 증거 자료와 수사 기법에 관한 전문 지식을 일반인들도 줄줄이 꿸 수 있게 됐다. 과학수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2011년 방영된 한국 최초의 법의학 드라마 ‘싸인’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책은 6년 반 동안 굵직한 사건 현장을 누빈 베테랑 신문기자가 생생한 경험과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법의학자와 일선 형사의 자문 등을 바탕으로 쓴 과학수사 리포트다. 완전 범죄나 미해결로 남을 뻔했던 사건들이 범죄 현장의 사소한 흔적을 실마리 삼은 끈질긴 과학수사로 결국 해결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택시바퀴에 튄 흙탕물을 토양감정해 범인을 밝혀내고, 시신에 난 타이어 자국을 정밀분석해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과정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36건의 사례를 통해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입증하지만 과학수사를 예찬하거나 맹신하는 태도는 경계한다. 또한 과학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일선 형사들의 땀방울과 열정임을 강조한다. 동거남에 목졸려 살해된 뒤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의 경우 부검을 통해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을 파악한 뒤 형사들이 2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일일이 확인하는 노력이 없었더라면 해결되기 힘들었을 것이다. 책은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시리즈를 보완해 묶은 것이다. 연재 당시 온라인 누적 조회수 400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디즈니 회장은 왜 한국 기자만 특별 초청했나

    디즈니 회장은 왜 한국 기자만 특별 초청했나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할리우드 영화의 본산 월트디즈니. 올해 설립 90주년을 맞은 월트디즈니의 앨런 혼 회장을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소도시 버뱅크의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장르에 따라 제작사를 나눠 운영하고 있는 우리는 다른 회사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가능하죠. 우리는 슈퍼히어로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장르에 상관없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앨런 혼 회장은 “정직과 성실을 원칙으로 양질의 영화를 추구하는 것이 디즈니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9~2011년 워너브라더스의 대표로 있다가 지난해 디즈니로 옮겨 회장에 부임한 뒤 ‘어벤저스’와 ‘아이언맨3’를 빅히트시켰다. ‘존 카터’의 흥행 이후 한동안 고전했던 월트디즈니사를 기사회생시킨 주역이다. “한국에서 1960년대 1년 6개월 동안 군대 생활을 한 적이 있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한 그는 “한국시장은 아주 중요한 곳이며, 존중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아이언맨3’의 경우 한국 흥행수익은 6400만 달러(약 700억원)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 기자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디즈니의 경영전략과 향후 작품을 소개한 것도 한국시장에 대한 ‘특별대접’이었다. 디즈니가 특정 국가 기자들을 초대해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그는 디즈니만의 강점으로 전 세계의 가족관객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일관성 있게 내놓고 있는 전략을 꼽았다. “대부분 PG 13(12세 이상 관람가) 또는 전체 관람가를 유지하면서 우리가 잘 아는 부분에 계속 집중하는 것이 디즈니의 핵심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즈니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캐릭터에 주목해 디즈니랜드 등을 통해서도 ‘원소스멀티유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오렌지카운티의 LA 디즈니랜드에서는 최근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주인공 메리다가 공주 즉위식을 거행했고 뮬란, 포카혼타스, 라푼젤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뮤지컬쇼(미키쇼)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올여름 디즈니의 야심작 ‘론레인저’(7월 4일 한국·미국 동시개봉)를 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도 함께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CSI’ 시리즈를 만든 할리우드 ‘마이더스의 손’인 그는 새 작품에 대해 “1800년대 텍사스를 배경으로 초기 서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면서 “세계적 스타 조니뎁과 아미 해머가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유년시절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라 영화가 유일한 탈출구였다는 그는 자신의 성공비결을 “좋아하는 일에 전력투구하며 헌신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좋은 이야기는 모든 관객이 다 좋아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그는 “아직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라면서 웃었다. 버뱅크(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北, 朴대통령 실명 언급 비난 ‘이중행보’

    北, 朴대통령 실명 언급 비난 ‘이중행보’

    북한이 중국에 파견한 특사를 통해 국제사회와 대화하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남한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거칠게 비난하는 등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미국 등과는 대화하면서도 남한은 철저히 배제해 온 행태를 재현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지난 25일 발표한 담화에서 박 대통령을 ‘괴뢰 대통령’ 또는 ‘박근혜’라고만 호칭하고 ‘악랄한 흉심’ ‘요사스러운 언행’ ‘아양을 떨어댔다’는 등의 원색적 표현을 동원했다. 심지어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4일 대변인 문답에서 박 대통령을 정신병자라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은 성공할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박 대통령을 비난할 때 청와대 안주인, 남조선 집권자 또는 당국자라는 간접 호칭을 사용해 왔다.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3~4월에도 지켜 온 ‘마지노선’을 하필 대화 기류가 조성되기 시작한 이 시점에 넘어버린 것이다. 이명박 정부 때도 2008년 4월 노동신문이 이 전 대통령을 실명 비난한 이후 남북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26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흐름이 6자회담 재개 쪽으로 간다면 남북 관계도 개선되겠지만 당장 급격한 변화가 찾아온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이 미·중·일과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좀 더 적극적 태도를 유도하기 위해 거꾸로 대남 압박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는 “대결 광기를 부려댈수록, 우리를 자극하는 악담을 늘어놓을수록 차려질 것은 오직 하나, 수치와 파멸뿐”이라며 남북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5일 중국에 특사로 파견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방중 활동을 전하며 “6자회담을 포함한 각종 형식의 대화를 원한다”는 최 총정치국장의 발언을 일절 꺼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와 북한의 비핵화 대화 즉각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그러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일단 대화의 물꼬는 텄다”며 “과거 중국이 남북 대화를 중재한 사례가 있고 미국이 선(先) 남북 대화 후(後) 북미 대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 회담 등 남북 대화, 북미 대화, 6자회담 순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바싹 마른 숲에서 작은 불씨 하나로 엄청난 산불 변할 수 있을 만큼 불안정”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남북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에 대해 자신의 외교구상을 소상하게 피력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다. 우선 박 대통령은 동북아 정세를 ‘바싹 마른 숲에서 작은 불씨 하나로 엄청난 산불로 변할 수 있는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패러독스라는 표현을 했듯이 갈등과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으며 작은 불신도 크게 번져 역내의 국가들이 큰 피해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다자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자신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서울프로세스)과 일맥상통하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큰 틀에서 한·미가 손을 잡고 서울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 달 말 방중을 앞두고 중국과의 협력 구상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도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을 바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시키는 부분에서 중국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적극적으로 미칠 수 있도록 얘기를 나눠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본을 동북아 평화의 걸림돌로 비유하면서 “일본 정치인들의 시대 퇴행적인 역사 인식은 한·미뿐만 아니라 한·미·일 공조까지도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경제발전과 핵개발을 동시에 병행하겠다는 새로운 도박을 시도하고 있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북한 도발을 언급하면서 김 제1위원장 이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조만간 500기가 넘는 원전이 세계에 생기는데 거기에서 쏟아내는 핵폐기물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처분해 재활용한다든지 뭔가 합리적인 돌파구가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얘기도 했다”면서 “미국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아직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접견에는 CSIS에서 햄리 소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CSIS 이사, 빅터 차 한국실장, 마이클 그린 일본실장이 참석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주미 中대사 “北 인도적 지원 계속… 핵과 무관”

    주미 中대사 “北 인도적 지원 계속… 핵과 무관”

    중국의 대북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주장이 중국과 미국 당국자에 의해 각각 제기돼 주목된다. 중국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대사는 “중국이 북핵에는 반대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식량, 원유 등)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최근 미 월간지 디플로머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에 식량과 에너지 공급 중단을 통한 추가 제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19일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북의 잇단 도발로 중국이 제재를 강화하는 등 북을 멀리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북한은 중국의 인접국가로 중국은 북을 멀리할 수 없다”며 양국은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의 사이임을 상기시켰다. 특히 “우리는 우리의 장기 목표(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부합하는 대북 제재만 할 것”이라며 ‘강한 제재’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중국의 제재로 한반도 사태가 악화된다면 중국이 스스로 한반도 목표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은 주권국가로서 우리의 말을 들을 수도, 듣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외신들이 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에 선을 그었다. 앞서 게리 새모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조정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최근 중국은행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를 끊는 등 일부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의 대북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런 일이 곧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다만 중국 수뇌부의 김정은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점진적이고 조용한 정책의 변화를 수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중국은행이 북 조선무역은행과 거래를 끊은 것과 관련,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ICSID 중재위원 김준기씨

    세계은행은 지난 8일 김준기(47)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위원으로 선임했다. ICSID는 각국 정부와 투자자 간에 발생하는 투자자국제소송제도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임기는 6년이다.
  • [朴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신뢰외교’로 대북정책 주도 보여줘”

    [朴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신뢰외교’로 대북정책 주도 보여줘”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국외교협회(CFR), 한미경제연구소(KEI)가 8일(현지시간) 공동 개최한 ‘박근혜 대통령 방미 성과 평가’ 세미나에서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스콧 스나이더 CFR 연구원은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신뢰 외교’를 통해 대북 정책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실제로 이 문제에서 박 대통령은 미국 정부보다 더 많은 정치적 공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입장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내용이 불쾌할 것이고, 이는 결국 회담이 상당히 성공적이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는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목소리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을 높이 평가했다. 힐 전 차관보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핵 보유국으로 인정된다면 모든 기준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빅터 차 CSIS 연구원은 “박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더 광범위한 지역의 미래 비전,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전략 등과 연결시킨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 대통령은 오늘 의회 연설에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필요성을 매우 강하게 얘기했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가장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이 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방미] “美의원들, 朴대통령 대북정책 신뢰 느껴” 호평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을 직접 지켜본 국내외 인사들은 연설 내용 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억양이 밋밋했다”는 등의 지적도 있지만 40차례의 박수가 이어졌듯 연설 내용과 스타일 등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닉 잰 헤리티지재단 아시아·태평양 담당 공보국장은 “내용과 영어 발음 모두 좋았다”면서 “특히 ‘비무장지대(DMZ) 안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한 부분이 창의적이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연설을 성사시킨 스티브 이스라엘 민주당 하원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보상을 거듭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한 대목이 아주 좋았다”면서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고 재미 한인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의 이철우 회장이 전했다. 취재석에서 연설을 지켜본 한 홍콩 기자는 “연설에서 6·25전쟁 참전 용사와 의원들을 차례로 호명해 기립박수를 유도한 것은 미국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로, 미국 의원들에게 호소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식 연설을 연구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는 또 “한국어 대신 영어로 연설한 것도 메시지 전달 효과를 높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설 억양에 강약(强弱)이 실리지 않아 밋밋했다”면서 “좀 더 감정을 실어 연설했다면 호소력이 더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영심 전 의원은 “1970년대 말 ‘박동선 사건’으로 한·미 관계가 최악이었을 때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인은 의사당 출입이 금지돼 발길을 돌린 기억이 있다”면서 “그런데 당시 대통령의 딸이 오늘 의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연설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연설이 어땠느냐’고 묻자 “좋았다”고 답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방미 성과 평가’ 세미나에서 에이브러햄 김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소장이 농담조로 “박 대통령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보다 영어를 더 잘했다”고 치켜세우자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영어 연설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연설을 끝내고 연단을 내려오자 일부 미국 의원들은 사인을 요청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개성공단 운명은] 남북경색 당분간 불가피… 7일 한·미정상회담이 1차 분수령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던 한반도 안보지형이 5월부터는 서서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북한이 반발해 온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이 30일 종료됨에 따라 남북한 위기는 일단 강경 대치 국면에서 한 발 벗어나는 분위기다. 사실상 폐쇄 수순에 접어든 개성공단 사태로 당분간 남북 경색은 불가피하겠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일촉즉발의 위기를 넘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반도 안보 정세의 1차 관전 포인트는 오는 7일 한·미 정상회담이다.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한 대북 정책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향후 동북아 정세 변화를 주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북한의 핵포기와 한반도 비핵화가 대전제가 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근거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방안을 집중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대북 대화기조 유지에 발을 맞추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하게 압박하는 투 트랙 전략이 수립될 전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한·중·일을 순방한 이래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은 상당히 낮아졌다”며 “북·미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북한이 이 시점에 도발에 나설 경우 상황이 더욱 엉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지난 50년간 북한의 전략을 집중 연구한 결과 북한은 급격한 위기 조성 후 이르면 2~3개월, 늦어도 5~6개월 내에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안보위기 조성으로 내부적으로 김정은 체제를 공고화했고 외부적으로 분쟁 지역으로서의 한반도 문제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국 내부에서 한반도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켜 북한 문제를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우선순위로 올려놓았기 때문에 자극적인 도발보다 대화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르면 다음 달 하순 이뤄질 한·중 정상회담도 박근혜 정부의 대북 및 동북아 정책의 로드맵을 완성하는 주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전쟁도, 불안정도 안 되고, 핵무기도 없는’(不戰, 不亂, 無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의 최우선 관심사는 한반도 전쟁 방지이며 북한의 안정 유지와 비핵화는 다음 순서라는 의미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기존 한반도 정책에 따라 전쟁 방지를 위한 단기 국면 관리에 들어간 것이며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 및 국제사회와 일정 수준 보조를 맞춰 대북 압박에 참여하지만 김정은 체제를 위험 수위로 몰아가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한반도 안보지형의 가장 큰 걸림돌은 현재의 개성공단 사태로 보인다. 개성공단 사태가 박근혜 정부 초기 남북한 기싸움 양상에서 불거져 나온 돌출변수의 측면도 없지 않아 당분간 냉각기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단수 등 최악의 사태를 막고 대화의 끈을 이어가면서 연착륙을 시도할 경우 예기치 못한 반전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만에 하락

    한국은행은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인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CSI는 지난해 12월 99에서 올해 3월 104로 꾸준히 상승했으나 4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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