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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와 함께 자란 아이, 천식 덜 걸린다

    고양이와 함께 자란 아이, 천식 덜 걸린다

    유아시절부터 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자란 아이가 천식에 덜 걸린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 어린이연구센터(COPSAC) 연구진은 애완묘의 존재가 어린이의 천식을 예방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양이의 털이 어린이 천식에 좋지 않다는 그간의 인식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나쁜 공기 등은 어린이의 천식을 유발하는 '범인'으로 지목돼왔다. 연구진은 천식을 가진 엄마 밑에서 자란 1~5살 사이 덴마크 아동 377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일명 '천식유발 유전자'로 불리는 '17q21'에 주목한 것으로, 이 유전자가 환경적 요인과 결합해 변이를 일으켜 천식, 폐렴, 기관지염을 유발한다. 연구진의 조사 결과는 놀랍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아이들의 경우 유전자 17q21의 활동이 무력화됐기 때문으로 그만큼 아이들이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유전학적인 입장에서만 보면 고양이가 그간 억울한 오해를 받고있었던 셈. 그렇다면 왜 고양이가 어린이의 천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제이콥 스톡홀름 박사는 "고양이가 가진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관계가 깊으며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양이 털에 붙어있는 알레르기성 물질에 노출된 채 어릴 때부터 자란 아이들은 항체가 형성돼 면역력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조사에서 개는 천식 예방과는 관계가 없었다"면서 "이는 애완동물의 특성상 고양이가 개보다 침대에서 아이들과 함께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첫 순방지 인도네시아, 인구 2억 6000만명 세계 4위…한국과 작년 교역 규모 149억弗

    대(對)아세안 외교의 강화를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첫 순방지로 택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최대이자 세계 4위 규모의 인구(2억 6000만명)를 자랑하는 자원 대국이다. 또 수도 자카르타에 아세안 사무국을 둔 아세안 외교의 중심 국가이기도 하다. ●2006년 韓과 전략 동반자관계 격상 우리나라와는 1973년에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2006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켰다.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이번 문 대통령까지 대통령 전원이 국빈 방문을 할 정도로 활발한 교류 관계를 맺고 있다. 자카르타 주지사 출신으로 2014년 10월 취임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으며, 2015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계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13위 교역 대상국으로 양국 교역액은 2016년 기준 149억 달러(약 16조 6100억원)다. 한때 양국 교역액은 2011년에 3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인도네시아는 방산 협력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기술로 생산한 고등훈련기 T50을 최초로 구매한 나라이며,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의 공동 개발국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2011년에는 국가정보원 요원이 무기 구매를 위해 방한한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숙소에 침입했다가 발각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양국 관계를 고려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훈련기 T50 첫 구입 국가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과는 전통적 우호 관계를 맺고 있지만 실질적 협력 관계는 미미한 수준이다. 북한과는 1964년에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균형 외교가 원칙이나 2015년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부터는 북한 핵·미사일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북한과의 교역액은 2015년 기준 360만 달러(약 40억원)다. 김일성 주석이 1965년에 방문한 적이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제23차 기후변화 총회 6일 개막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 신기후체제인 ‘파리협정’ 이행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가 6~17일까지 독일 본에서 개최된다. COP23에는 197개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대표단이 구성됐다. 올해는 지난해 22차 총회에서 결정된 후속협상 시한인 2018년을 앞두고 1년 동안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2018년 최종 합의될 의제별 이행지침의 골격 마련 및 파리총회 결정문에 따라 장기 온도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점검하는 ‘촉진적 대화’의 개최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단은 한국·스위스·멕시코·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5개국이 참여한 환경건전성그룹(EIG) 등 주요 국가 및 협상그룹과 공조해 이행지침 마련에 기여하고, 선진·개도국 간 중간자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은경 장관은 16일 수석대표가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파리협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국가적응대책 이행 등 국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한다. 또 총회 기간인 14일 UNFCCC 주관 2017 유엔 기후 솔루션 어워즈 시상식에서 우리나라의 ‘그린카드’가 기후변화 감축적응 우수 제도로 선정돼 수상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키드캅’ ‘호랑이 선생님’… 어린이들 모험 세계 무궁무진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키드캅’ ‘호랑이 선생님’… 어린이들 모험 세계 무궁무진

    ‘어린이’라고 하는 말은 17세기 문헌에서도 발견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단어다. 하지만 당시에 어리다는 말의 쓰임은 지금과 달라서 어리석다는 의미였다. 훈민정음을 보면 “어린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라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어린 백성의 뜻이 곧 어리석은 백성이다. 이런 쓰임이 계속 이어져 오다 1920년에 소파 방정환에 의해 나이가 어린 아이들을 부르는 말로 불리게 되었다. 그와 더불어 1923년에는 ‘어린이날’을 지정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그런데 사실상 어린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연령을 법으로 확실하게 지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어린이날 축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경계를 두고 재미있는 논란이 되었던 때도 있다. 문서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우리는 보통 초등학생 때까지를 어린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어린이날 선물을 주기 싫어서 그렇게 딱 잘라 정해놓은 것이라고 믿었다. 초등학교 졸업식을 기준으로 그 전날까지는 어린이였는데 다음날은 아니라는 게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논리였다.●헌책방 근무 때 배우가 서명한 책 입수 나만의 기준은 따로 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린이용 책이나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유치하다고 느껴졌던 그때가 어린이를 졸업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친척 중에 한 분이 ‘어깨동무’라고 하는 어린이 잡지사에서 일했기 때문에 나는 몇 가지 어린이 잡지와 월간 만화책을 얻어 볼 수 있었다. 그보다 큰 장점은 서울 어린이공원 옆에 있는 어린이회관에 자주 놀러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분은 내게 어린이회관 안에 있던 어린이 전용 극장인 무지개극장에서 상영하는 극장표를 때때로 가져다주곤 했다. 텔레비전과는 감히 비교할 수조차 없는 엄청나게 큰 화면으로 봤던 로봇 만화영화 몇 편들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다가 더이상 그곳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때가 분명히 있었다. 어린이회관, 무지개극장, 국립과학관, 그리고 사직단 안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 발길이 뜸해지던 그 즈음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직도서관을 찾아간 것이 중학교 2학년 여름이었다. 그리고 더이상 거기에 가지 않았다. 그렇게 어린이였던 나를 졸업하고 몇 년 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시 어린이 세계를 경험할 계기가 있었다. 당시 나는 교회 초등부에서 보조교사를 하고 있었는데 행사의 하나로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게 된 것이다. 영화는 제목만 들어도 유치함이 느껴지는 ‘키드캅’(Kid-Cop)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괜한 사명감 비슷한 걸 갖고 있던 나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지만 미리 예습을 해두면 아이들과 대화할 때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서점으로 갔다. 당시엔 영화를 개봉하면 대개 그와 때를 맞춰 영상소설 같은 제목을 달고 해당 영화를 소설로 각색한 책을 팔았다. 영상매체보다 책을 더 좋아했던 나는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할 때면 늘 책을 구해서 읽어보곤 했다. 아니나 다를까 서점엔 영상소설 ‘키드캅’을 팔고 있었다. 책을 열심히 탐독한 후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솔직히 기억에 남는 것은 거의 없다. 줄거리라고 해봐야 초등학교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조직을 만들어 백화점에 숨어든 도둑 일당과 맞서 혼내 준다는 것이 전부다. 다만, 영화 속에서 초등학생들이 시디플레이어로 인기가수의 음악을 듣는다거나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비디오리코더를 들고 다니며 재미 삼아 영상촬영을 하는 걸 보며 은근히 놀랐다. 불과 몇 년 전, 내가 초등학생일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지 않은가. 한참 후에 알고 보니 영화 키드캅은 ‘왕의 남자’, ‘동주’ 등으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데뷔작이었다. 그리고 주연을 맡은 배우 중 김민정과 정태우는 여전히 여러 매체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성인 배우로 성장했다. 솔직히 키드캅과의 인연은 거기서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모든 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누가 말했던가. 영화와 책으로 두 번이나 경험했던 키드캅이 기억 속에서 거의 사라졌을 즈음 충격적인 경험을 마주하게 됐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한 헌책방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을 때 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수많은 책 속에서 영상소설 ‘키드캅’을 발견한 것이다. 내겐 작은 추억이 있는 책이기에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 책을 집어들어 표지를 한 장 넘겼다. 순간 나는 눈을 의심했다. 거기에 김민정과 정태우가 키드캅에서 연기하던 때 썼던 서명이 있는 게 아닌가! 아마도 예전 책 주인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책에 배우들의 사인을 받았던 것이리라. 나는 당장 그 책을 구입해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다.●드라마 내용 흉내낸 책들도 많이 출간 물론 키드캅 세대는 앞서 말했듯 나와 많이 다르다. 그땐 시디플레이어 대신 카세트와 라디오로 노래를 들었고 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 컴퓨터 게임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지금과 비교하자면 가진 게 거의 없었지만, 우리에겐 지금 아이들이 갖지 못한 엄청난 보물이 있었다. 바로 ‘시간’이다. 나는 키드캅보다는 ‘호랑이 선생님’ 세대다. 아마 그때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치고 몸집이 커다랗고 무섭게 생긴 호랑이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생님 역을 맡은 조경환씨가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형사 역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느낌으로 기억한다. ‘호랑이 선생님’도 키드캅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텔레비전 드라마인데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없으니 수업이 끝나면 남는 게 시간이었다. 숙제를 대강 마쳐 놓으면 밖에 나가 놀기 바빴다. 호랑이 선생님의 인기는 대단해서 드라마 속 내용을 흉내 낸 책들도 많이 출간됐다. 학원이나 시험 성적에 매여 있지 않은 아이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연애에서부터 모험까지 아이들이 하지 못할 일은 없다. 그 재미있는 드라마 대본을 쓴 사람이 성인만화 작가로 잘 알려진 강철수씨인 것은 당연히 그때는 알지 못했다.●만화 연재하며 주5일 ‘호랑이’ 대본 써 강철수씨는 스포츠 신문 등에 성인 취향의 연애만화를 연재하면서 한편으로 매주 다섯 번씩 호랑이 선생님 대본을 썼다니 놀라운 재능이라고 부를 만하다. 호랑이 선생님은 방송이 끝난 후 현암사에서 같은 제목으로 다섯 권짜리 시리즈 책을 펴냈는데 현재는 절판되어 인터넷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호랑이 선생님 방송이 종료된 후에는 후속으로 ‘꾸러기’라는 어린이 드라마를 했는데 호랑이 선생님만큼 내용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주제가가 재미있어서 자주 흥얼거렸던 생각이 난다. 나에겐 꾸러기보다는 역시 ‘천사들의 합창’이 감성에 맞았다.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이것도 원작 소설이 있다. 아르헨티나 프로듀서이자 소설가 아벨 산타크루즈가 1960년대에 대본을 쓰고 방송한 게 처음이고 그것이 멕시코판으로 각색되었다. 히메나 선생님과 시릴로, 마리아 호아키나 등이 등장하는 우리나라 방송분은 멕시코 드라마다. ●놀며 배우는 어린이… 무엇이 중요할까 내가 호랑이 선생님, 꾸러기, 천사들의 합창 같은 드라마와 책을 기억하는 이유는 거기 나오는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이였던 그때,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가진 것은 없었지만 한없이 넘쳐났던 시간의 소중함을 지금 아이들은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 시간 속에서 마냥 장난치고 놀았을 뿐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우리는 학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수많은 삶의 비밀들을 깨우칠 수 있었다. 지금은 오래된 책으로 남은 그 이야기를 다시 어루만지면서 어린이에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 본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전자담배는 안전? 일반 담배만큼 폐에 안좋다

     전자담배도 일반 (연초) 담배만큼이나 인간의 폐에 해롭고 오히려 일반담배에서 보지 못한 유해성까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일반담배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벤조피렌 등과 같은 유해물질이 혼합돼 있지만 전자담배는 액상 형태의 니코틴만 포함돼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미국 과학뉴스 매체 유레크얼러트는 2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자, 비흡연자 등 44명의 타액과 호흡기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자 모두 타액에서 산화 스트레스 및 폐 질환 관련 방어기제의 활성화를 보여 주는 생체 지표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만성 기관지염, 천식, 기관지확장증 등을 유발한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특히 전자담배 흡연자의 기도와 타액에서는 일반담배 흡연자에는 없는 독특한 면역 반응 유발체 ‘호중성 과립구’와 ‘호중구 세포외 덫’(NETs) 관련 단백질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낭포성 섬유증, 만성폐색성폐질환(COPD) 등 염증성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가 나온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해로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점멸한 줄 알았던 희귀식물 ‘물석송’, 81년 만에 발견

    점멸한 줄 알았던 희귀식물 ‘물석송’, 81년 만에 발견

    희귀식물 물석송이 81년 만에 실체가 확인됐다. 그동안 점멸된 줄만 알았던 물석송의 자생지가 약 81년 만에 확인된 것이다.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제3기(2017∼2018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과정에서 전남 완도군 일대에서 물석송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물석송 자생지 면적은 400㎡ 내외다. 개체 수는 500여 개로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전 세계 열대·난대 지역에 두루 분포하는 물석송은 지난 1936년 제주도에서 채집된 표본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물석송은 석송과(Lycopodiaceae)의 양치식물로, 키가 작고 땅에 누워서 자란다. 잎과 뿌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육상으로 처음 올라온 관속식물로 여겨지고 있다.물석송은 주로 습지 가장자리에서 서식한다. 자생지가 매우 한정적이고 생장조건이 까다로워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이다. 공단은 발견 장소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완도군 일대를 국내 유일의 물석송 자생지로 기록했다. 공단은 양질의 물석송 표본 자료를 확보하고 생태적 특징과 서식 정보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과거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생물의 발견은 우리나라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물석송 자생지는 난개발로 쉽게 사라질 수 있는 만큼 서식지 보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도진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2018년 세계인명사전 등재

    김도진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2018년 세계인명사전 등재

    김도진(사진) 경기 부천대학교 재활스포츠과 교수가 ‘마르퀴스 후즈 후’ 2018년판에 등재된다. 12일 부천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일시적 장애와 지속적 장애에 대한 재활운동 효과를 밝히고 신체활동 개선과 생리적 기전변화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등재가 확정됐다. 또 김 교수는 경기도교육청의 흡연예방 및 금연프로젝트를 수행해 도내 건강교육과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김 교수는 최근 5년간 SCI급 및 SCOPUS 국제전문학술지, KCI 등재지 등에 3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김 교수는 중소기업벤처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교육청 등에서 자문·평가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다이노+] “일부 초식공룡, 알고보니 갑각류도 먹었다”

    [다이노+] “일부 초식공룡, 알고보니 갑각류도 먹었다”

    초식만 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일부 초식공룡이 갑각류도 별식으로 즐겼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은 초식공룡인 '오리 주둥이 공룡'이 실제로는 초식과 더불어 가재와 게 등도 먹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오리같은 주둥이를 가진 오리 주둥이 공룡은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로 불리며 몸길이 25m, 무게 30t에 달하는 거대 초식공룡이다. 지금까지 연구진은 하드로사우루스의 이빨, 턱뼈 등을 분석해 먹이를 추정해왔으나 이번에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이 분석한 대상은 바로 배설물이 화석화된 분변 화석(coprolite)이다. 연구팀은 유타주에서 발견된 7500만년 전 하드로사우루스의 분변 화석을 분석한 결과, 식물의 흔적과 더불어 갑각류의 껍질도 함께 찾아냈다. 연구를 이끈 카렌 친 박사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 일부 채식공룡이 순수하게 채식만 한 것은 아니라는 강한 증거"라면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하드로사우루스가 정확히 어떤 갑각류를 먹었는지는 특정하지 못했다. 다만 썩은 나무 밑 축축한 환경에 사는 가재류나 쥐며느리류일 것으로 추정했다. 친 박사는 "갑각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데 이는 동물에게 있어 중요한 영양성분"이라면서 "번식기에 놓여있던 하드로사우루스에게는 특별한 계절식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포스트 등 일부언론은 이 공룡에 '베지테리언'(Vegetarian·채식주의자)이 아닌 '페스카테리언'이라는 재미있는 수식어를 붙였다. 페스카테리언(Pesceterian)은 육식은 하지 않지만 생선류는 먹는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피라미드 30개 크기…역대 최대 소행성, 1일 지구 스친다

    피라미드 30개 크기…역대 최대 소행성, 1일 지구 스친다

    우리 시간으로 9월 1일 밤 역대 가장 큰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폭 4.4㎞로 추정되는 소행성 ‘플로렌스’가 이날 오전 8시 6분(미국동부시간) 지구에서 약 700만㎞ 떨어진 곳까지 도달한다. 이집트 피라미드 30개를 합쳐놓은 것에 해당하는 플로렌스는 한국 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9시 6분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영역까지 접근하는데 이때 조랑말자리와 돌고래자리 사이를 횡단한다. 따라서 이때 지구에서 플로렌스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 주변 지역으로 알려졌다. 만일 관측 여건이 되지 않으면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Virtual Telescope Project)라는 웹사이트 등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NASA 과학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골드스톤 태양계 시스템 레이더(GSSR)와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미국과학재단(NSF) 산하 아레시보 천문대에 있는 고성능 지상 망원경을 사용해 이번 소행성을 자세히 관측할 예정이다. 이런 장비를 사용하면 소행성의 실제 크기는 물론, 약 10m의 작은 표면까지 관찰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플로렌스가 지구에 충돌할 위험은 없는 것일까. NASA는 이번 접근 중에는 그럴 위험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NASA는 이번 플로렌스의 근접은 인류가 1890년 최초의 지구 접근 천체를 발견한 이래 가장 큰 것으로, 플로렌스가 다시 지구 곁을 스쳐가는 것은 250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행성 플로렌스는 지난 1981년 3월 2일 호주 사이딩스프링천문대에서 소행성 사냥꾼 쉘터 J 버스가 처음 발견했으며, 이후 ‘백의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을 기리며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 생명체 찾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아하! 우주] 외계 생명체 찾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과학자들은 생명 현상이 지구뿐 아니라 우주의 다른 곳에서도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생명체를 이루는 물질은 우주에 매우 흔하고 생명체가 살만한 천체 역시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어 현재 있는 망원경으로 관측이 쉽지 않다. 따라서 많은 과학자가 강력한 차세대 망원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것은 천문학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 허블 우주 망원경의 후계자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James Webb Space Telescope)이다. 과학자들은 2018년 발사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으로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큰 천체를 관측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장소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다. 유로파는 얼음 표면을 가진 위성으로 내부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내부에는 목성의 중력에 의한 마찰열로 얼음이 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로파 주변에서 균열을 타고 나온 것으로 보이는 수증기가 발견되어 간헐천의 존재 역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까지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목성권에서 탐사를 하는 주노 우주선은 궤도가 달라 유로파를 정밀 관측할 수 없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강력한 성능으로 목성까지 가지 않고도 유로파 주변의 수증기를 관측하고 그 구성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망원경에 근적외선 분광기(near-infrared spectrograph (NIRSpec))와 중간 적외선 측정기(mid-infrared instrument (MIRI))가 있어 여러 유기 분자에서 나오는 고유한 파장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NASA는 여기서 나오는 자료를 토대로 유로파를 연구할 수 있으며, 앞으로 발사할 유로파 탐사선의 임무 역시 사전에 조율할 수 있다. 유로파 관측보다 더 힘든 목표는 내부에 바다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다. 거리가 먼데다 크기가 작아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봤을 때 엔셀라두스의 크기는 유로파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강력한 성능으로 유기 분자 검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시 이 데이터는 앞으로 보낼 엔셀라두스 탐사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려면 직접 탐사선을 보내야 한다. 유기 분자가 생물의 기본 물질이지만, 그 자체로 생명체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탐사할지 계획을 세우려면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과학자들은 여기에 필요한 귀중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호스피스 서비스 대상과 본인부담금 수준은. A. 기존에는 말기 암환자만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었지만 이달 4일부터 에이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간경화 등 암 외의 다른 질환을 앓는 말기 환자도 호스피스 서비스 대상으로 확대됐다. 말기 환자 여부는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인이 임상적 증상, 다른 질병이나 질환 존재 여부, 종전 진료경과, 다른 진료방법 가능 여부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환자 본인부담금은 암의 경우 진료비의 5%, 에이즈는 10%,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만성간경화는 20%다.
  • [우주를 보다] 태양보다 700배…적색거성 ‘안타레스’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보다 700배…적색거성 ‘안타레스’ 포착

    태양계 밖에 위치한 천체 중 역대 최고 화질의 별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칠레 카톨릭대학 등 국제 천문학연구팀은 적색 초거성인 안타레스의 표면과 대기가 담긴 역대 최고 화질의 이미지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전갈자리의 심장부에 위치한 적색거성인 안타레스(Antares)는 태양 지름의 약 700배 크기이며 질량은 15배 정도다. 만약 안타레스가 우리의 태양 자리로 온다면 화성 궤도까지 집어삼킬 정도지만 다행히 지구와는 약 620광년 떨어져있다. 우리의 저녁 하늘을 밝히는 가장 밝은 별 중 하나인 안타레스는 안타깝게도 조만간 임종을 앞두고 있다. 곧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할 운명으로 전문가들은 몇천 년 안에 이같은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 간섭계(Very Large Telescope Interferometer·VLTI)를 이용해 안타레스의 표면과 대기와 움직임을 처음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케이치 오나카 교수는 "VLTI는 거대망원경(VLT) 4대를 연결해 빛을 모아 지름 130m짜리 단일 망원경에 필적하는 관측 능력을 갖고있다"면서 "안타레스의 대기 속 가스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레스처럼 큰 별이 어떻게 빠르게 질량을 잃고 마지막 진화 단계까지 왔는 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두 유기견, 행복 찾았다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두 유기견, 행복 찾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같이 있겠다고 마음먹은 듯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두 견공의 우정 어린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미국 애리조나주(州) 마리코파 카운티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에서 함께 머물렀던 ‘보니’와 ‘클라이드’라는 이름의 두 견공이 바로 그들이다.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보니와 클라이드는 함께 거리를 떠돌아다니다가 최근 자원 봉사자들에게 구조돼 이곳 보호소로 오게 됐다. 그런데 두 견공은 보호소에 오고 나서도 잠시도 떨어져 있으려고 하지 않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몸집이 작은 클라이드가 거의 항상 몸집이 큰 보니의 등이나 몸 위에 올라가 있어 직원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 그렇지 않은 경우를 볼 때가 더 드물다고 한 직원은 회상했다. 어쩌면 이들 견공은 자신들을 함께 데려갈 주인이 나타나길 간절히 원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마침내 두 견공의 소원이 이뤄졌다. 이곳을 방문한 한 가족이 두 견공의 우정 어린 모습에 감동해 두 마리를 모두 입양하기로 해 보니와 클라이드는 앞으로도 함께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보호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정말 다행이다”, “두 견공을 입양한 가족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행복한 결말이라 기쁘다” 등 감사와 안도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두 견공은 새로운 집에 가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이후 페이스북에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Maricopa County Animal Care & Control(MCAC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니멀 픽!] 쿵후 고수? 춤꾼? 묘한 개구리

    [애니멀 픽!] 쿵후 고수? 춤꾼? 묘한 개구리

    작고 귀여운 개구리 한 마리가 쿵후를 하는 듯한 자세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여기서 쿵후는 무기 없이 유연한 동작으로 손과 발을 이용하여 공격하는 중국식 권법을 말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최근 인도네시아 자바섬 좀뱅 인근에서 야생동물 사진작가 에디 파뭉카스가 촬영한 ‘쿵후 개구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개구리가 무슨 일인지 사진작가 앞에서 쿵후 같은 동작을 선보였다는 것. 좀뱅에 거주한다는 이 사진작가는 “개구리는 (내 앞에서) 쿵후 선수처럼 자세를 잡아 믿기지 않았다”면서 “이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구리는 바위 위에서 펄쩍펄쩍 뛰어다니더니 매우 웃긴 동작으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단 몇 초 만에 소림사 쿵후와 비슷한 동작을 선보였다”면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진짜 쿵후 고수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사진 속 개구리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중국과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그리고 베트남 등지에 서식하는 ‘검은 물갈퀴 나무개구리’(학명 Rhacophorus reinwardtii)다. 라인바르트의 나무개구리(Reinwardt‘s tree frog)로도 알려진 이 양서류는 최대 9㎝까지 자라며 암컷이 몸집이 크며 수컷은 화려한 색상이 특징이다. 몸빛은 대개 밝거나 어두운 녹색이며 머리에는 작은 검은색 반점들이 있다. 사진=에디 파뭉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에이즈·만성간경화 말기환자도 ‘호스피스’ 혜택

    非癌질환으로 서비스 지원 확대…자문형 20곳·가정형 25곳 지정 말기암 환자 외에도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환자나 만성간경화,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COPD) 말기 환자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란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게 수명을 연장하는 연명의료보다는 통증과 증상 완화를 위한 보호에 집중하는 의료서비스다. 보건복지부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해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명의료결정법은 지난해 2월 제정됐다. 우선 호스피스 대상이 되는 말기환자 진단 기준을 마련했다. 말기환자는 담당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이 임상적 증상과 다른 질병이나 질환의 존재 여부, 약물투여 또는 시술 등에 따른 개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단한다. 종전의 진료 경과 기록과 다른 진료 방법의 가능 여부도 따져본다. 복지부는 의료현장의 혼란을 막고자 의료계와 협의해 질환별 말기 환자에 대한 진단기준도 마련했다. 법 시행과 함께 관련 지침에 진단기준 내용을 반영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존 기간이 길고 질환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비암(非癌)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병동에 입원하거나 가정에서 지내면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자문형 및 가정형 호스피스의 건강보험 수가 시범사업도 시행된다.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20개 의료기관에서,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서울성모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25개 의료기관에서 시행된다. 시범사업은 1년 동안 운영하고 제도와 수가체계를 보완해 본 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중앙호스피스센터에는 국립암센터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는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이 선정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폐 이식 3명 중 2명 장기 생존…이식 성적 세계 정상권

    폐 이식 3명 중 2명 장기 생존…이식 성적 세계 정상권

    5년 생존율 65.5%…말기 환자 도움 폐 이식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이상 생존할 정도로 국내 폐 이식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승일·김동관·심태선·홍상범 서울아산병원 폐 이식팀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폐 이식을 받은 환자 41명을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생존율이 65.5%였다고 17일 밝혔다. 1년 생존율은 81.4%, 3년 생존율은 76.9%였다. 국제 심폐이식학회가 전 세계 유명 폐 이식센터의 생존율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1년 생존율은 평균 85%, 3년 생존율은 67%, 5년 생존율은 61%였다.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도 국내 의료진의 이식술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다른 장기와 비교해 생존율이 낮았던 폐 이식 환자 3명 중 2명이 장기간 생존한 것”이라며 “말기 폐부전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폐는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심장, 간, 신장 등 다른 장기와는 달리 폐는 외부 공기에 노출되면 감염 위험성이 높고, 이식했을 때 거부반응이 심해 환자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또 뇌사자의 폐를 공여받기도 쉽지 않아 다른 장기에 비해 이식 대기기간도 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폐 이식 대기환자는 2010년 25명에서 지난해 149명으로 늘었지만 이 기간 이식 수술 비율은 64%에 그쳤다. 폐 이식은 폐섬유화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고혈압, 골수 이식 후 폐에서 발생한 숙주반응 등으로 극심한 호흡곤란을 겪는 경우에 주로 진행한다. 박 교수는 “폐 이식 생존율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수술 후 출혈이나 합병증을 크게 줄였고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마취과, 감염내과의 유기적 다학제 진료시스템으로 질 높은 환자 통합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트 위에서 망중한 즐기는 바다표범

    보트 위에서 망중한 즐기는 바다표범

    보트 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바다표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은 50여초 분량으로, 바다표범 한 마리가 보트 위에 자리를 잡고 비스듬히 누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아일랜드 코플랜드 아일랜즈에서 로니 허들슨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촬영한 이 영상은 지난 1일 Copeland Islands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된 후 현재 조회수 2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Copeland Islands 페이스북,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소아 비만 치료하면 성인 당뇨 위험 큰 폭 감소(연구)

    소아 비만 치료하면 성인 당뇨 위험 큰 폭 감소(연구)

    비만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점차 육체노동과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열량이 높은 가공식품이 맛과 간편함으로 유혹하는 환경에서는 많은 사람이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없다. 특히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소아 비만 역시 증가하고 있어 여러 나라에서 큰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뿐 아니라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인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체형과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보건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어린 시절 비만이더라도 청소년기에 조절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면 당뇨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학교 건강 연구 기록(Copenhagen School Health Records)을 분석한 연구자들은 7세와 18세 때 비만과 성인 당뇨의 위험도를 조사했다. 2017년 미 당뇨협회학회(ADA)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7세와 18세 모두 비만 혹은 과체중인 소아 청소년이 성인이 될 경우 당뇨가 생길 위험도는 정상 범위 체중인 경우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총 6만 2565명의 남자 어린이가 1939년에서 1959년 사이 등록되었으며 평균 7세와 18세에 키와 체중을 조사해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분류되었다. 평균 30년 이상 추적 관찰에서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연결되는 경향이 관찰된 것 이외에도 성인이 되었을 때 당뇨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7세 무렵에 과체중인 사람이라도 18세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경우 당뇨 위험도는 다른 정상 체중 인구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 청소년기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강력히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브제르가드(Lise Geisler Bjerregaard) 박사는 “소아 비만의 당뇨 위험도가 평생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기 전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서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소아 청소년기 비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린 시절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특히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교육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번 비만이 되면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 시절 체중 관리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므로 부모와 학교에서의 교육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신한 ‘허그론’·KB ‘일코노미’… 취향 저격 금융상품 비결은

    신한 ‘허그론’·KB ‘일코노미’… 취향 저격 금융상품 비결은

    업권 칸막이 깨고 지식공유‘직원패널’ ‘CoP’ 등 운영 맞춤형 히트상품 개발 확산 2012년 신한은행 인천남구청지점에서 근무하던 임두빈(34) 대리. 그는 인근 공장부터 중소기업 직장인까지 주로 ‘근로자 대출’ 전문이었다. 사회초년생 독립자금, 결혼, 내 집 마련 상담이 주된 업무였다. 자격 요건이 충분해도 과거 이런저런 사정으로 카드론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한 ‘전력’ 탓에 신용등급이 떨어져 대출이 거절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이 컸다. 그해 임 대리는 그룹 지주사에서 운영하는 ‘패널’로 추천됐다.직원 패널이란 시너지 복합상품 개발을 위한 일종의 ‘협업 아이디어’ 발굴단이었다. 그는 기존 경험을 떠올려 대출 기준 미달 고객에게 저축은행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 맞춤형 상품을 연계해 주자고 제안했다. 제안은 바로 채택됐고 ‘허그론’이 탄생했다. 대출이 거절된 고객의 저축은행 대출한도, 금리 등을 은행 창구 직원이 원스톱으로 조회하고 신청까지 해 주는 상품이다. 2013년 출시돼 1000억원어치 넘게 팔렸다. 금융권의 ‘지식공유’ 바람이 거세다. 업권 간 협업을 통해 ‘고객 취향저격’ 히트 상품을 만들거나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든 그룹 내 시스템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 내고 있는 것이다. 신한그룹이 정부 각 부처에서 제공하는 교육·육아·여가 및 문화 프로그램 이용 때 신한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하면 할인을 해주거나 우수 고객 수수료 면제 등 서비스를 가족까지 확대한 것도 패널팀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KB금융그룹은 아예 은행, 증권, 손보, 카드 등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CoP’(Community of Practice)를 만들고 있다. CoP는 시너지 부서 실무자가 중심이 된 학습·연구형 조직이다. 업권 칸막이 없이 7개 계열사 48명의 직원이 팀 단위로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발표한다. 대표적인 CoP 작품이 ‘일코노미(1인 가구+경제) 청춘 패키지’다. 요즘 트렌드인 1인 가구 소비를 금융과 연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커피소년의 노래 ‘장가갈 수 있을까’를 배경으로 혼남혼녀의 하루를 담은 1분 30초짜리 광고 영상은 727만뷰를 넘겼다. KB 측은 “상품 기획부터 광고까지 CoP팀과 해당 계열사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댄 것이 제대로 먹혔다”고 자평했다. 자회사가 적은 우리은행도 그룹 현안이나 사업 방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차원에서 은행·계열사 간 공동 워크숍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코노미 패키지..허그론..고객취향저격 히트상품 알고보니 임대리 아이디어

    일코노미 패키지..허그론..고객취향저격 히트상품 알고보니 임대리 아이디어

    2012년 신한은행 인천남구청지점에서 근무하던 임두빈(34) 대리. 그는 인근 공장부터 중소기업 직장인까지 주로 ‘근로자 대출’ 전문이었다. 사회초년생 독립자금, 결혼, 내집 마련 상담이 주된 업무였다. 자격요건이 충분해도 과거 이런저런 사정으로 카드론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한 ‘전력’ 탓에 신용등급이 떨어져 대출이 거절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이 컸다. 그 해 임 대리는 그룹 지주사에서 운영하는 ‘패널’로 추천됐다. 직원 패널이란 시너지 복합상품 개발을 위한 일종의 ‘협업 아이디어’ 발굴단이었다. 그는 기존 경험을 떠올려 대출 기준 미달 고객에게 저축은행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 맞춤형 상품을 연계해주자고 제안했다. 제안은 바로 채택됐고 ‘허그론’이 탄생했다. 대출이 거절된 고객의 저축은행 대출한도, 금리 등을 은행 창구 직원이 원스톱으로 조회하고 신청까지 해주는 상품이다. 2013년 출시돼 1000억원어치 넘게 팔렸다. 금융권의 ‘지식공유’ 바람이 거세다. 업권 간 협업을 통해 ‘고객 취향저격’ 히트상품을 만들거나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든 그룹 내 시스템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 내고 있는 것이다. 신한그룹이 정부 각 부처에서 제공하는 교육·육아·여가 및 문화 프로그램 이용 때 신한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하면 할인을 해주거나 우수 고객 수수료 면제 등 서비스를 가족까지 확대한 것도 패널팀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KB금융그룹은 아예 은행, 증권, 손보, 카드 등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CoP’(Community of Practice)를 만들고 있다. CoP는 시너지부서 실무자가 중심이 된 학습·연구형 조직이다. 업권 칸막이 없이 5명의 그룹 내 계열사 직원이 팀 단위로 연구주제를 선정하고 발표한다. 대표적인 CoP 작품이 ‘일코노미(1인 가구+경제) 청춘 패키지’다. 요즘 트렌드인 1인 가구 소비를 금융과 연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커피소년의 노래 ‘장가갈 수 있을까’를 배경으로 혼남혼녀의 하루를 담은 1분 30초짜리 광고 영상은 727만뷰를 넘겼다. KB 측은 “상품 기획부터 광고까지 CoP팀과 해당 계열사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댄 것이 제대로 먹혔다”고 자평했다. 자회사가 적은 우리은행도 그룹 현안이나 사업방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차원에서 은행-계열사 간 공동 워크숍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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