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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채용 공고, 대졸신입 600명 모집…연봉 얼마나 할까

    CJ 채용 공고, 대졸신입 600명 모집…연봉 얼마나 할까

    CJ그룹은 18일까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CJ 채용은 CJ제일제당, CJ E&M, CJ대한통운 등 9개 주요 계열사를 대상을 한다. 총 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CJ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지원 자격은 올해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해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CJ그룹은 하반기 90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채용, 9개 계열사 600명…입사하면 얼마 받을까?

    CJ채용, 9개 계열사 600명…입사하면 얼마 받을까?

    CJ그룹은 18일까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CJ 채용은 CJ제일제당, CJ E&M, CJ대한통운 등 9개 주요 계열사를 대상을 한다. 총 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CJ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지원 자격은 올해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해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CJ그룹은 하반기 90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송보다 중요한 건 가족” 2년여 지루한 공방 종지부

    “소송보다 중요한 건 가족” 2년여 지루한 공방 종지부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삼성가(家) 유산 소송’이 746일 만에 마무리됐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남긴 재산을 둘러싼 이 소송은 1·2심에서 패소한 장남 이맹희(왼쪽·83)씨가 26일 동생 이건희(오른쪽·72)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고하지 않기로 하면서 종결됐다. 이날 이씨 측은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면서 “상고를 포기한다”고 말했다. 유산 소송은 2012년 2월 12일 이씨와 이 회장의 누나인 차녀 이숙희씨 등이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차명재산인 4조 849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돌려 달라”며 이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등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법원에서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이 넘어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지난해 2월 “상속재산으로 인정되는 일부 주식은 법률적 권리행사 기간(제척기간)인 10년이 경과돼 청구가 부적법하고, 나머지 주식과 배당금은 상속재산이 아니다”면서 이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씨는 이후 진행된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이 회장 측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은 이번 상속소송에 그룹 승계의 정통성이 달려 있어 조정에 응할 수 없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이씨 측은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원망을 풀고 같이 살자’는 의미의 ‘해원상생’(解寃相生)의 마음으로 묵은 감정을 모두 털어 내 서로 화합하며 아버지 생전의 우애 깊었던 가족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건희와 만나 손잡고 마음으로 응어리를 푸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소심 재판부도 이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6일 서울고법 민사14부(부장 윤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삼성생명 주식 425만 9000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33만 7000여주, 이익 배당금 513억원 등 총 94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인도하라’는 이씨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패소 직후 상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한 이씨 측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거액의 소송 비용과 폐암을 앓고 있는 이씨의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2012년 말 폐암으로 인해 폐의 3분의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씨의 아들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사건을 대법원으로 끌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매출 타격·여론 악화에… 가족·CJ측 적극 만류

    “대법원에 가 봤자 (판결이) 뒤집어질 리도 없고 (이재현) 회장님 재판에도 안 좋고….”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동생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한 상속소송 상고를 포기한 데에는 가족과 CJ그룹의 적극적인 만류가 있었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주말 임원들이 일본으로까지 건너가 이 전 회장을 만나 (상고 포기에 대해) 거듭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폐암으로 현재 일본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과 대립각을 세운 지난 2년간 CJ가 얻은 것은 하나도 없다. 삼성과의 파트너십 단절로 매출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재벌가 유산소송에 대한 악화된 국민 여론도 견뎌야 했다. 탈세와 횡령·배임 혐의로 이재현 회장까지 법정에 서게 되면서 우환은 더 깊어졌다. 재계에서는 삼성과의 갈등이 이 회장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상고 포기가 아들(이재현 회장)의 재판 이전(지난 14일)에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삼성 측도 이날 송사가 종결되면서 그룹 수뇌부가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양측이 실제로 진정한 화해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소송이 2년간 계속되면서 양쪽 모두 서로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양측간 소송은 끝났지만 회사·직원간에 생긴 앙금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고]

    ●김재영(전 효성 이사)씨 부인상 동호(한케어 이사)동환(CJ그룹 부장)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03 ●최영해(동아일보 논설위원)향옥(W푸드시스템 대표)씨 모친상 20일 울산 영락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2)256-6892 ●양석원(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씨 모친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227-7569 ●이병섭(전 한라공조 부사장)씨 별세 승규(미국 퍼듀대 박사과정)영지(일본 거주)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6
  • [이젠 출산·육아 고민이 낯설지 않은 사회] 경단女 90% “육아만 해결됐다면…”

    출산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관둔 경력 단절 여성 대부분은 일과 가정의 양립 조건으로 육아 시간을 보장해 주는 제도의 활성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은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인 ‘CJ리턴십’의 상반기 필기전형 응시자 23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제도로 전체 응답자의 48.9%인 116명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골랐다. 육아에 필요할 경우 근무 시간에 잠시 자리를 비울 수 있는 ‘부모 외출권 보장’이 20.7%(49명)로 2위를 차지했다. 남녀 의무 육아휴직(15.2%)과 출산휴가기간 확대(14.3%)가 뒤를 이었다. 경력 단절 여성 대부분은 육아 문제만 해결됐다면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넉넉한 육아휴직이 보장되고(43.5%) 자녀를 돌봐 줄 확실한 주변인(42.6%)이 있었다면 일을 계속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90%에 가까웠다. 재취업을 하면 경제적인 이점보다는 정서적인 만족감이 클 것이라는 기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재취업의 가장 큰 매력으로 경력 단절 여성의 43.0%가 ‘지속적인 자기 계발 가능성’을 꼽았다. ‘누구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내 이름을 찾는 것’(21.9%)과 회사의 일원으로 갖게 되는 소속감(21.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13.5%만이 ‘가계 경제 주체로서 갖는 당당함’을 선택했다. CJ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려면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연 2회 리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 단절 여성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올해 상반기 리턴십 대상자를 다음 달 중순 최종 선발한다. 합격자는 6주의 인턴 기간을 마친 뒤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CJ제일제당, CJ E&M 등 11개 주요 계열사 총 24개 직무에 정식으로 입사하게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CJ·태광·현대홈쇼핑 등 “우리 겨냥” 술렁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기업의 방송시장 독과점을 ‘경고’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으로 업계가 크게 술렁였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방송시장에 진출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확대를 추구해 온 CJ와 태광, 현대홈쇼핑 등은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현재 CJ그룹 계열인 CJ E&M은 18개, 태광 계열인 티캐스트는 10개, 현대홈쇼핑 계열사인 현대미디어는 5개의 PP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업의 PP 계열사 확대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O와 PP의 수직계열화를 비판한 발언이 알려지자 CJ 관계자는 “우리를 겨냥한 것 같다”며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걱정했고, 태광 관계자는 “우리는 영세업자”라며 몸을 한껏 낮췄다. 하지만 대통령의 이 같은 현실 인식은 중소 PP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간과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소 PP가 지상파 방송을 재탕삼탕하는 등 경쟁력이 낮은 게 더 큰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중소 PP가 많다고 해서 질 좋고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날 것으로 보는 시각은 현실을 잘 모르는 얘기라는 것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실행되면 PP에 대한 외국인의 간접투자가 허용돼 규모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수직계열화된 PP가 아니라면 국제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만한 대규모 투자가 어렵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CJ “선처 기대했는데 실망…경영차질 장기화 우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4일 실형을 선고받자 CJ 측은 크게 낙담했다.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잇달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점에 비춰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고 있었지만 법원이 징역 4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하자 그룹 내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 장기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부재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려워 경영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긴축 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지난해 7월 이 회장의 구속 이후 외삼촌 손경식 회장과 누나 이미경 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나 줄었고 64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중단되는 등 상황은 좋지 않다. CJ 측은 즉각 항소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비자금 부분은 처음부터 따로 관리했고 회사를 위해 사용했는데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쉽다”면서 “잘 준비해 항소심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600억 횡령’ 이재현 CJ회장, 구속 안당한 이유는

    ‘1600억 횡령’ 이재현 CJ회장, 구속 안당한 이유는

    ’1600억 횡령’ 이재현 CJ회장, 구속 안당한 이유는 1600억원대 횡령·배임·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14일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이용해 260억원 상당의조세를 포탈해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603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이 회장을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이용해 CJ 해외 계열사로부터 주식을 배당받는 등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도 법인세를 내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했다”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조성된 거액의 비자금은 회사 부실을 초래하고, 불법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커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근절돼야 한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 회장은 2000억원대의 횡령·배임·탈세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법원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함에 따라 구자원 LI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이어졌던 그룹 총수들의 집행유예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14일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이용해 260억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해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고, 603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이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은 이 회장은 항소할 경우에도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해 계속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이용해 CJ 해외 계열사로부터 주식을 배당받는 등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도 법인세를 내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했다”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조성된 거액의 비자금은 회사 부실을 초래하고, 불법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커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1998년 관련 세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뤄진 조세포탈 부분과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 중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되지 않았다. 비자금은 회사를 위해 조성한 것이라는 이 회장 측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지능적이고도 은밀한 방법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자신의 금고에 관리하면서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다”면서 “비자금 조성 및 관리 방법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일로 평가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형태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회장의 의사에 의해서만 비자금의 사용 시기와 액수가 결정되기도 했다”면서 “이 비자금이 CJ그룹의 긴급한 법인비용 충당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일본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CJ일본 법인에 대출채무를 보증토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됐다. 재판부는 일본 도쿄 소재 빌딩 구매가 이 회장의 개인재산 취득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회장이 2008년에 국내 차명 주식과 관련한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면서 “2006년부터는 비자금 조성을 중단해 과거의 관행을 개선하려 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원이 이 회장의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이 회장의 범죄 액수는 검찰의 공소금액보다 다소 줄어들게 됐다. 당초 이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조세 포탈과 936억원의 횡령, 569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 변경을 통해 횡령액을 719억원으로, 배임액을 392억원으로 낮춰 1657억원을 공소사실에 적시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은 기소 금액 중 조세포탈 260억원과 횡령 719억원, 배임 363억원으로 총 1342억원이 인정됐다. 지난해 8월 신장 이식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은 이 회장은 이날 휠체어를 탄 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423호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이 회장은 유죄를 직감한 듯 긴장한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재판부의 선고를 들었다. 징역 4년이 선고됐지만 법정 구속은 되지 않은 이 회장은 선고가 끝나자 곧바로 휠체어를 타고 자신의 차로 향했다. 이 회장은 “오늘 선고에 대해 한마디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떠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이재현 CJ 회장 징역 4년·벌금 260억원…법정구속은 피한 이유는

    [속보]이재현 CJ 회장 징역 4년·벌금 260억원…법정구속은 피한 이유는

    [속보]이재현 CJ 회장 징역 4년·벌금 260억원…법정구속은 피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용관 부장판사)는 14일 수백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면서 이재현 회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재현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 963억원 횡령과 569억원의 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작년 7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재판 중 이재현 회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통해 횡령액을 719억원, 배임액을 392억원으로 각각 낮추고 징역 6년과 벌금 1천10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국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일부 조세포탈 혐의를 제외한 이재현 회장에 대한 대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신부전증을 앓던 이재현 회장은 작년 8월 신장 이식수술을 받겠다며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았다.이후 바이러스 감염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일 김승연·구자원, 14일 이재현 선고… 재벌총수 운명 갈린다

    배임과 횡령,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재벌 총수들의 운명이 이번 주에 결정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11일에는 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원(78) LIG그룹 회장, 오는 14일에는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의 선고가 각각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재계의 촉각이 서초동으로 쏠리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11일 경영권 유지를 위해 2200억원대 사기성 CP를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과 장남인 구본상(44) LIG넥스원 부회장 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내린다. 구 회장 일가는 LIG건설이 부도 직전이란 사실을 알고도 2151억여원 상당의 CP를 발행한 혐의로 2012년 11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LIG건설의 중요 사항을 직접 보고받는 등 그룹 총수로서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 회장에게 징역 3년을, 구 부회장에게는 징역 8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구 회장 일가가 재판 과정에서 2100억여원을 보상하는 등 피해액이 대부분 변제된 점을 고려해 1심 구형량보다 3년씩 낮게 구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다는 점 등 때문에 선고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판부는 이어 3000억원대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 회장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도 내린다.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의 빚을 갚아 주려고 3200여억원의 회사 자산을 부당 지출하는 등 1041억여원의 손실을 회사에 떠넘긴 혐의로 2011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심 재판부는 지난해 4월 징역 3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배임 혐의 가운데 160억원에 대한 판단과 일부 금액 산정이 잘못됐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오는 14일 16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현 회장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현재 신장이식 수술로 입원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은 “범죄를 인식하지 못했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6년에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삼성 “논란 종지부…한숨 돌려” CJ “진정한 화해 기대했는데…”

    삼성그룹과 CJ그룹은 6일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와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소송 항소심에서 이 회장이 승소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룹과 관계없는 사적인 법정 다툼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삼성은 한시름 놨다는 반응인 반면 CJ 측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삼성은 “재판 과정에서도 밝혔듯이 사인 간의 소송이므로 그룹 차원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 내부에서는 이 회장이 ‘원칙과 정통성의 문제’라고 강조한 이번 소송에서 1, 2심 모두 완승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2년간 끌던 공방이 사실상 끝나 한숨 돌리게 됐다”면서 “법원이 두 차례나 엄중하게 판단한 만큼 상속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CJ도 이씨 개인의 소송인 만큼 그룹 차원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형제간의 진정한 화해를 기대했는데 안타깝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의 관심은 상고 가능성으로 모이고 있다. 이씨와 법률 대리인 화우 측은 2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대법원에 상고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CJ 측은 상고 여부에 대해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쯤에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재벌이 재산을 두고 다투는 듯한 모양새는 여론에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씨가 상고한다면 공개적으로 화해 의지를 밝힌 것에 진정성이 없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항소심 최후 진술에서 원망을 풀고 같이 살자는 뜻의 ‘해원상생’ 편지를 공개하는 등 이 회장 측에 화해를 제의한 바 있다. 2012년 말 폐암으로 폐의 3분의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이씨는 최근 부신으로 암이 전이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력단절 여성 채용설명회

    경력단절 여성 채용설명회

    22일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 극장에서 열린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프로젝트인 ‘CJ리턴십 2014 채용설명회’ 참석자들이 웃으면서 강연을 듣고 있다. CJ그룹 인사팀은 상반기 인턴 지원방법 등을 소개했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가족부 재취업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CJ 전략기획 협의체 신설… “현금흐름 경영 정착”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고자 ‘전략기획 협의체’를 새로 만들고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다. CJ는 15일 주요 계열사의 전략기획책임자 3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조직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매달 한 차례 회의를 열고 지주사와 각 계열사 간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세워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큰 그림의 전략 수립과 문제 해결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라면서 “계열사마다 흩어져 있는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하나로 꿰어 미래를 이끌 신수종 사업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 회장의 구속 이후 발족한 CJ그룹경영위원회는 전략기획 협의체가 그룹 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면, 관련 사업 추진 여부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그룹경영위원회는 손경식 CJ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다. 협의체 운영을 통해 CJ는 경영 내실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이 회장 부재 이후 CJ는 수익성 악화와 성장 차질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하반기에 크게 감소하면서 연 목표치의 70% 달성에 그쳤다. 매출도 기존 목표였던 30조원에서 1조 5000억원 미달했다. 협의체는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분석한 뒤 비효율적인 요소를 없애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 등의 전략을 수립해 ‘현금 흐름 경영’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檢, 이재현 CJ회장 징역 6년 구형…이재현 회장 최후 진술은?

    檢, 이재현 CJ회장 징역 6년 구형…이재현 회장 최후 진술은?

    검찰이 14일 1600억원대의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자금관리 역할을 한 신동기(58)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수많은 소액 주주와 채권자로 구성된 주식회사를 사적 소유물로 전락시켰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장부를 조작해 회사 돈을 빼돌려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개인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회사로 하여금 보증을 서게 하는 등 시장경제질서를 문란케 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CJ그룹의 총수가 처벌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CJ가 좀 더 공동체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범행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회장 측 변호인은 “이재현 회장이 비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장기 부재 시 그룹 전체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재현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50대 환자는 최장 15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면서 “남은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맹희 “원망 풀고 같이 살자”

    이맹희 “원망 풀고 같이 살자”

    ‘삼성가(家) 상속 분쟁’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형 이맹희(오른쪽·82)씨가 ‘해원상생’(解寃相生·원망을 풀고 같이 살자)을 호소했다. 또 청구 금액을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동생 이건희(왼쪽·71) 삼성전자 회장 측은 “화해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4일 서울고법 민사합의14부(부장 윤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맹희씨 측은 “소송으로 삼성 경영권을 노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에버랜드 주식 관련 부분에 대한 소를 취하했다. 이에 따라 940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 일부에 대한 지분을 확인해 달라는 청구만 남게 됐다. 이날 이맹희씨 측 대리인은 이맹희씨가 직접 작성한 편지를 읽는 것으로 최후 변론을 대신했다. 이맹희씨는 편지에서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이 돌아가신 직후 건희가 한밤중에 찾아와 모든 일을 처리할 테니 조금만 비켜 있어 달라고 했다”면서 “11살이나 어린 막내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속에서 천불이 났지만 그것이 삼성을 지키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맹희씨는 이어 “하지만 건희는 나의 아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삼성으로부터 독립할 때 미행을 하고 CC(폐쇄회로)TV로 감시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다”면서 “동생을 믿었던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과 동생에 대한 배신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맹희씨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5분만이라도 건희를 만나 손잡고 마음속 응어리를 푸는 것이다”라며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 대리인은 “소송 경위에 대해 확인이 안 되는 말을 하면서도 화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진정으로 화해할 뜻이 있는지에 대해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소송의 선고는 다음 달 6일 내려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징역 6년 구형

    검찰이 1600억원대의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신동기(58)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수많은 소액 주주와 채권자로 구성된 주식회사를 사적 소유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장부를 조작해 회사 돈을 빼돌려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개인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회사로 하여금 보증을 서게 하는 등 시장경제질서를 문란케 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CJ그룹의 총수가 처벌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CJ가 좀 더 공동체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범행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 회장이 비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장기 부재 시 그룹 전체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50대 환자는 최장 15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면서 “남은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건희 회장 측, 이맹희씨 조정 거부

    이건희 회장 측, 이맹희씨 조정 거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이 자신을 상대로 상속 소송을 제기한 맏형 이맹희씨의 조정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대리인은 7일 서울고법 민사14부(부장 윤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돈이 아니라 삼성그룹 승계의 정통성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리인은 “이씨가 선대 회장의 유지를 왜곡하면서 이 회장의 정통성까지 훼손했다”면서 “삼성그룹 신뢰에 관한 문제로 불거져 해외 투자자들이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인은 “진지하게 연구하고 고민하고 생각한 결과, 조정이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의 대리인은 지난달 24일 재판에서 “이씨의 건강 악화와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형사소송 등을 고려해 이번 소송을 화해로 풀기를 원한다”면서 “조정 절차를 거친 후 변론기일을 정하자”고 이 회장 측에 제안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재현 회장, 술집 영수증까지 동원해 비자금 조성”

    탈세·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회사 재무팀을 통해 8년간 603억원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회장실에서 사용할 자금을 조성하면서 증빙 자료가 부족해 술집 영수증까지 동원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이 회장에 대한 공판에 2005~2007년 CJ그룹 재무2팀장으로 근무한 이모(44)씨와 CJ제일제당 경리파트장을 지낸 이모(53)씨가 증인으로 나서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전 파트장은 “그룹 재무2팀에서 8년간 603억 8000여만원을 전달했다”며 “회장실에서 매월 2억~4억원을 요구했고, 재무팀은 매월 말 회계 처리를 하면서 증빙 자료가 부족할 경우 술집 웨이터에게 매월 2000만~5000만원어치 영수증을 구해 회계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개인금고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하게 나왔다. 이 전 팀장에 따르면 CJ그룹 본사 14층에 위치한 신동기(57) 재무담당의 사무실 오른편에 있는 문을 열쇠로 열면 2.5평가량의 방이 나오는데 그곳이 금고 방이라는 것이다. 이 방 안에 숨겨져 있는 리모컨을 누르면 한쪽 벽이 열리면서 진짜 금고에 갈 수 있는 통로가 나오는데 비밀 금고 안에는 만원짜리 현금이 1억원 단위로 쌓여 있다. CJ그룹 직원은 허위 회계 처리를 통해 회사자금을 인출한 뒤 이 금고에 현금을 보관했다고 한다. 이 전 팀장은 이렇게 관리한 이 회장의 개인 자산은 이 회장과 그 가족의 카드비, 사저 유지보수비, 차량 구입비 등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회사돈을 빼돌려 생활비로 쓴 것이 아니라 이 회장의 차명 재산에서 자금이 나왔다”면서 “회사 내 측근들에게 줬던 격려금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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