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j그룹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2
  •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해 유족들 위로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해 유족들 위로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어” 이맹희 빈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범삼성가 일원들이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가 인사들은 이맹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도 함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조문은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한 그룹 대표 조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와 삼성그룹은 지난 2012년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회장이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차명재산 7000여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낸 뒤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건희 회장은 갈등이 깊어지자 “우리 집에서 쫓겨난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형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이맹희 회장이 1, 2심에서 모두 패소한 뒤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상고를 포기하기하면서 갈등이 잦아졌다. 이맹희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맹희 빈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문

    이맹희 빈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문

    故(고)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지난 17일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빈소에는 삼성가 대다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이맹희 빈소에 조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 이유로 이를 대신해 이맹희 빈소를 조문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같은 날 이맹희 빈소에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과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맹희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큰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이맹희 명예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러 찾아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맹희 빈소, 빈소 찾은 삼성가..누가 왔나?

    이맹희 빈소, 빈소 찾은 삼성가..누가 왔나?

    故(고)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지난 17일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빈소에는 삼성가 대다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이맹희 빈소에 조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 이유로 이를 대신해 이맹희 빈소를 조문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같은 날 이맹희 빈소에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과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맹희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큰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이맹희 명예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러 찾아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맹희 빈소, 빈소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맹희 빈소, 빈소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故(고)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지난 17일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빈소에는 삼성가 대다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이맹희 빈소에 조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 이유로 이를 대신해 이맹희 빈소를 조문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같은 날 이맹희 빈소에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과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맹희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큰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이맹희 명예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러 찾아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맹희 빈소, 빈소 찾은 삼성家..누가 조문했나?

    이맹희 빈소, 빈소 찾은 삼성家..누가 조문했나?

    ‘이맹희 빈소’ 故(고)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지난 17일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빈소에는 삼성가 대다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이맹희 빈소에 조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 이유로 이를 대신해 이맹희 빈소를 조문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같은 날 이맹희 빈소에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과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맹희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큰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이맹희 명예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러 찾아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이 유가족 위로”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이 유가족 위로”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어” 이맹희 빈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범삼성가 일원들이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가 인사들은 이맹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도 함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조문은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한 그룹 대표 조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와 삼성그룹은 지난 2012년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회장이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차명재산 7000여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낸 뒤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건희 회장은 갈등이 깊어지자 “우리 집에서 쫓겨난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형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이맹희 회장이 1, 2심에서 모두 패소한 뒤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상고를 포기하기하면서 갈등이 잦아졌다. 이맹희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이 유족 위로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이 유족 위로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어” 이맹희 빈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범삼성가 일원들이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가 인사들은 이맹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도 함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조문은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한 그룹 대표 조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와 삼성그룹은 지난 2012년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회장이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차명재산 7000여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낸 뒤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건희 회장은 갈등이 깊어지자 “우리 집에서 쫓겨난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형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이맹희 회장이 1, 2심에서 모두 패소한 뒤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상고를 포기하기하면서 갈등이 잦아졌다. 이맹희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이 위로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이 위로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그룹 대표로 조문 “별다른 언급 없어” 이맹희 빈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범삼성가 일원들이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가 인사들은 이맹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도 함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조문은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한 그룹 대표 조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와 삼성그룹은 지난 2012년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회장이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차명재산 7000여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낸 뒤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건희 회장은 갈등이 깊어지자 “우리 집에서 쫓겨난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형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이맹희 회장이 1, 2심에서 모두 패소한 뒤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상고를 포기하기하면서 갈등이 잦아졌다. 이맹희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대표로 조문 “CJ+삼성 관계는?”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대표로 조문 “CJ+삼성 관계는?”

    이맹희 빈소, 범 삼성가 집결…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대표로 조문 “CJ+삼성 관계는?” 이맹희 빈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범삼성가 일원들이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가 인사들은 이맹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도 함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조문은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한 그룹 대표 조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와 삼성그룹은 지난 2012년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회장이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차명재산 7000여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낸 뒤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건희 회장은 갈등이 깊어지자 “우리 집에서 쫓겨난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형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이맹희 회장이 1, 2심에서 모두 패소한 뒤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상고를 포기하기하면서 갈등이 잦아졌다. 이맹희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부친 입관식 참여할 듯

    지난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전 제일비료 회장)의 빈소가 18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차려진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CJ 회장은 건강 문제로 상주로서 조문객 맞이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입관식 등 장례절차에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CJ그룹은 고 이 명예회장의 시신이 17일 늦은 오후 안치돼 이튿날부터 조문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CJ 관계자는 “시신 운구가 애초 일주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당국과 절차 협의가 빨라져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로 떠난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이 명예회장의 처남인 손경식 CJ 회장이 운구할 예정이다.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5일장으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투병 중인 부친을 대신해 조문객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이 회장은 건강 문제로 오는 11월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돼 서울대병원으로 주거지가 제한됐다. 부친의 빈소도 같은 병원이라 출입이 가능하다. 다만 몸 상태가 걸림돌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이 회장은 2013년 8월 부인 김희재(55)씨의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수술 후 면역 거부 반응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건강이 악화했다. 말초신경과 근육이 점차 소실되는 삼성가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 증세도 심해지고 있어 빈소를 지키기 힘든 상태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면역이 떨어진 상태라 감염의 우려가 있어 직접 조문을 받기 어렵다”면서 “다만 부친을 임종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고 장례에 참석하겠다는 본인 의지가 강해 의료진과 상의 후 입관식 등 일부 장례절차에 참여하는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끝까지 재기 꿈꾼 비운의 황태자

    끝까지 재기 꿈꾼 비운의 황태자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에게는 ‘비운의 황태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삼성을 이끌 운명을 타고났지만 아버지의 신임을 얻지 못해 동생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후계가 정해지면서 세속을 등진 채 살다가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한때 부사장 직함만 17개 ‘젊은 부총수’ 이 전 회장은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창업주와 고 박두을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56년 고 손영기 전 경기도지사의 딸인 손복남(CJ그룹 고문)씨와 결혼했다. 일본과 미국 유학을 거쳐 1962년 안국화재(삼성화재의 전신) 업무부장으로 삼성에 입사했다. 1968년 삼성의 모태 기업인 제일제당의 대표이사에 올랐고 삼성물산, 삼성전자 부사장 등 직함이 무려 17개에 이를 정도로 강도 높은 경영 수업을 받았다. 이때만 해도 그의 호칭은 삼성의 ‘젊은 부총수’였고 그가 그룹 후계자로 낙점될 것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1966년 ‘한국비료(현 삼성정밀화학)의 사카린 밀수 사건’이 터지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 세계 최대 비료 공장을 만들려 했던 이 창업주가 이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 그는 장남으로서 아버지 대신 실질적으로 그룹을 맡았으나 그의 경영 행보는 얼마 가지 못했다. ●부친 대신 그룹 맡았다가 6개월 만에 팽당해 이 창업주는 ‘호암자전’에서 이 전 회장에게 그룹 경영을 맡겼더니 “6개월 만에 그룹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며 이 전 회장이 자진해 물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전 회장은 자신의 회고록 ‘회상록-묻어둔 이야기’에서 “6개월이 아니라 7년간 일했다”며 아버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사카린 밀수 사건에 이 창업주가 관여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투서 사건이 1969년 터졌고 이 창업주는 이 전 회장이 투서의 주범이라고 여겨 둘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전한다. 이 창업주는 삼남 이건희 회장을 1976년 9월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고 이 전 회장의 입지는 사실상 사라졌다. 이후 10여년간 해외 각지를 떠돌며 야인 생활을 해야 했다. ●괄괄한 성격… 스스로 왈패·사냥꾼 고백 이 전 회장은 신중한 이건희 회장과 달리 괄괄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서전에 자신이 40대에 간호사와 바람을 피운 이야기, 학창 시절에는 공부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왈패짓을 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았다. 또 아버지에게 내쳐진 뒤에는 근신하는 대신 정면으로 반항해 사냥을 하러 다녔다고 고백한 대목에서도 그의 성격이 느껴진다. 다만 항간의 이야기와 달리 술은 즐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책에서 “나는 체질적으로 술을 못 마신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술을 잘 마시지 못했고 세상을 떠난 창희(이 창업주의 차남)나 건희도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했다. 이런 성격 탓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12년부터 2년여간 이건희 회장과 유산 관련 소송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장남 이재현 건강 악화… 빈소 상주 어려울 듯 한편 와병 중인 이 전 회장의 장남 이재현 회장은 14일 부친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듣고 침통해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3년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말초신경과 근육이 점차 소실되는 샤르코마리투스(CMT)병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CJ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시신은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상주는 장남인 이재현 회장이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빈소에 상주하며 조문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가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삼성가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CJ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각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물산 부사장·중앙일보 부사장·삼성전자 부사장 등 초기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쳤다. 하지만 회사 경영 방식과 관련해 이병철 창업주와 자주 대립하다가 1976년 3남 이건희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계자로 사실상 삼성그룹에서 밀려났다. 이후 개인적으로 제일비료를 설립했다 실패한 이맹희 회장은 1980년대부터 외국에 머물며 삼성그룹과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 1994년에는 부인 손복남 안국화재 상무(현 CJ제일제당 경영고문)가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하면서 제일제당이 삼성에서 분리됐지만 이맹희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 직접 나서지 않았다. CJ로 이름을 바꾼 제일제당은 현재 이맹희 전 회장과 손복남 고문의 장남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삼성그룹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2월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동생 이건희 회장이 몰래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70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소송은 삼성그룹과 CJ그룹의 갈등으로 확전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고, 이맹희 전 회장은 이후 이병철 회장 선영 출입문 사용 문제 등을 놓고도 삼성가와 갈등을 빚어 왔다. 하지만 1·2심에서 모두 패한 이맹희 전 회장이 2014년 2월 상고를 포기하고, 그해 8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내자 양측이 ‘해빙무드’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맹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2078억원의 횡령·배임·탈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신장 이식 수술과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를 앓고 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일주일 가량 후 항공편으로 서울에 운구될 예정이며 장례식은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가 장남’ 이맹희 前회장 별세

    ‘삼성가 장남’ 이맹희 前회장 별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의 형, 그리고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CJ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중국에서 별세했다. 84세. CJ그룹 측은 이날 “이맹희 전 회장이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오전 9시 39분(현지시간) 지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아 폐의 3분의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암이 부신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2014년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중국에서 투병 생활을 해 왔다. 이 전 회장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삼성가(家)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동생이자 창업주의 3남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밀려 해외를 떠돌며 야인 생활을 했다. 대중에게 잊혀졌던 그는 2012년 2월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1, 2심에서 패소한 그는 상고를 포기하고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이 전 회장의 시신은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1주일쯤 뒤 항공편으로 서울에 운구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CJ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각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물산 부사장·중앙일보 부사장·삼성전자 부사장 등 초기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쳤다. 하지만 회사 경영 방식과 관련해 이병철 창업주와 자주 대립하다가 1976년 3남 이건희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계자로 사실상 삼성그룹에서 밀려났다. 이후 개인적으로 제일비료를 설립했다 실패한 이맹희 회장은 1980년대부터 외국에 머물며 삼성그룹과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 1994년에는 부인 손복남 안국화재 상무(현 CJ제일제당 경영고문)가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하면서 제일제당이 삼성에서 분리됐지만 이맹희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 직접 나서지 않았다. CJ로 이름을 바꾼 제일제당은 현재 이맹희 전 회장과 손복남 고문의 장남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삼성그룹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2월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동생 이건희 회장이 몰래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70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소송은 삼성그룹과 CJ그룹의 갈등으로 확전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고, 이맹희 전 회장은 이후 이병철 회장 선영 출입문 사용 문제 등을 놓고도 삼성가와 갈등을 빚어 왔다. 하지만 1·2심에서 모두 패한 이맹희 전 회장이 2014년 2월 상고를 포기하고, 그해 8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내자 양측이 ‘해빙무드’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맹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2078억원의 횡령·배임·탈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신장 이식 수술과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를 앓고 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일주일 가량 후 항공편으로 서울에 운구될 예정이며 장례식은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향년 84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향년 84세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말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2014년에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투병생활을 해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 창업주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삼성 창업주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이맹희 ’삼성 창업주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전(前)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별세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CJ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맹희 전 회장이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암이 부신 등으로 전이돼 일본과 중국 등을 오가며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머물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맹희 전 회장은 장남이었지만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에 의해 경영 일선에서 배제됐으며 동생인 3남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을 넘기는 파라만장한 삶을 살았다. 2012년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관련 소송을 제기한 뒤 이병철 회장 선영 출입문 사용 문제 등을 놓고도 삼성가와 갈등을 빚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2012년 폐암 진단 후 투병하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2012년 폐암 진단 후 투병하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말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2014년에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투병생활을 해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지병으로 중국에서..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지병으로 중국에서..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말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2014년에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투병생활을 해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CJ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각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물산 부사장·중앙일보 부사장·삼성전자 부사장 등 초기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쳤다. 하지만 회사 경영 방식과 관련해 이병철 창업주와 자주 대립하다가 1976년 3남 이건희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계자로 사실상 삼성그룹에서 밀려났다. 이후 개인적으로 제일비료를 설립했다 실패한 이맹희 회장은 1980년대부터 외국에 머물며 삼성그룹과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 1994년에는 부인 손복남 안국화재 상무(현 CJ제일제당 경영고문)가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하면서 제일제당이 삼성에서 분리됐지만 이맹희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 직접 나서지 않았다. CJ로 이름을 바꾼 제일제당은 현재 이맹희 전 회장과 손복남 고문의 장남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삼성그룹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2월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동생 이건희 회장이 몰래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70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소송은 삼성그룹과 CJ그룹의 갈등으로 확전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고, 이맹희 전 회장은 이후 이병철 회장 선영 출입문 사용 문제 등을 놓고도 삼성가와 갈등을 빚어 왔다. 하지만 1·2심에서 모두 패한 이맹희 전 회장이 2014년 2월 상고를 포기하고, 그해 8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내자 양측이 ‘해빙무드’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맹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2078억원의 횡령·배임·탈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신장 이식 수술과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를 앓고 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일주일 가량 후 항공편으로 서울에 운구될 예정이며 장례식은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파란만장했던 삶”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CJ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각 오전 9시 39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물산 부사장·중앙일보 부사장·삼성전자 부사장 등 초기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쳤다. 하지만 회사 경영 방식과 관련해 이병철 창업주와 자주 대립하다가 1976년 3남 이건희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계자로 사실상 삼성그룹에서 밀려났다. 이후 개인적으로 제일비료를 설립했다 실패한 이맹희 회장은 1980년대부터 외국에 머물며 삼성그룹과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 1994년에는 부인 손복남 안국화재 상무(현 CJ제일제당 경영고문)가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하면서 제일제당이 삼성에서 분리됐지만 이맹희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 직접 나서지 않았다. CJ로 이름을 바꾼 제일제당은 현재 이맹희 전 회장과 손복남 고문의 장남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삼성그룹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2월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동생 이건희 회장이 몰래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70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소송은 삼성그룹과 CJ그룹의 갈등으로 확전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고, 이맹희 전 회장은 이후 이병철 회장 선영 출입문 사용 문제 등을 놓고도 삼성가와 갈등을 빚어 왔다. 하지만 1·2심에서 모두 패한 이맹희 전 회장이 2014년 2월 상고를 포기하고, 그해 8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내자 양측이 ‘해빙무드’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맹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2078억원의 횡령·배임·탈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신장 이식 수술과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를 앓고 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일주일 가량 후 항공편으로 서울에 운구될 예정이며 장례식은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