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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검찰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구체적인 건 잘 몰라”

    이재용, 검찰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구체적인 건 잘 몰라”

    검찰 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11일 최씨의 2차 공판에서 공개한 이 부회장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두 재단 출연은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과 김모 전무 등이 처리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건 잘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도 재단 출연과 관련한 구체적인 얘기는 들은 게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박 대통령 사이의 독대 내용도 공개됐다. 손 회장은 “청년 실업문제를 얘기하다 대통령이 문화나 체육재단을 만들어서 활발히 진행해야 하니, 기업에서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정부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손 회장은 ‘기업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대통령 말의 의미를 출연금을 기부해달라는 의미로 이해했으며, 액수는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재현 회장의 사면 관련해서는 “이 회장의 건강이 안 좋으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 적은 있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한美상공회의소 여의도 이전 개소식

    주한美상공회의소 여의도 이전 개소식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사무실 이전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한국GM 사장,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겸 암참 명예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존 슐트 암참 대표. 암참 제공
  • ‘재단 강제모금 자료’ 대거 쏟아낸 검찰…혐의 입증에 자신감

    검찰이 국정농단에 관여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재판에서 새로운 증거들을 대거 공개했다. 최씨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 이외에도 많은 증거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세세히 관여했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도 검찰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재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5일 열린 최씨 등에 대한 첫 재판에서 최씨와 안 전 수석 측에 대한 증거들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측이 첫 기일부터 관련 증거를 대거 쏟아내며 태블릿PC의 증거능력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검찰은 먼저 K스포츠재단 정동구 초대 회장이 창립총회 의사록에선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다른 업무차 해외에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청와대 주도로 졸속 설립됐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다. 이와 관련해 미르재단 설립 논의 차 열린 청와대 회의에서 “창립총회 의사록 같은 건 형식적으로 만들어도 된다. 허위 총회 의사록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의 진술도 공개했다. 또한 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에 만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 문서 결재 정보에 따르면 설립허가 신청서는 지난해 1월 12일 오후 8시 15분 제출됐다. 이어 9분 뒤인 저녁 8시 24분 홍모 주무관이 설립허가를 기안한 뒤 1분 후 김모 서기관, 채 한 시간이 되지 않아 박모 체육정책과장, 다음날 김모 정책실장의 결재까지 났다. 안 전 수석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대응 방안’ 문건도 공개됐다. 이 문건에는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식의 증거 인멸 방법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박 대통령이 재벌총수들과의 독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할 액수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보도 또한 이날 공개됐다.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이 입수한 안 전 수석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들과 만나 각 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할 구체적인 액수까지 상세히 논의했다. 안 전 수석은 2015년 7월 24일 정 회장을 청와대 인근에서 독대하고 ‘현대차 30억+30억, 60억’이라고 자신의 업무 수첩에 적었다. 그는 이 메모와 관련해 “문화와 체육 분야에 재단을 설립하면 한 기업당 30억 정도면 어떻겠냐고 대통령과 정 회장 사이에 그렇게 의견 교환이 되었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기재했다”고 검찰에 설명했다. 또한 ´CJ, 20∼50억 30+30억´ 이라고도 적힌 메모에 대해 박 대통령과 손 회장이 출연금 규모를 놓고 20억에서 50억원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다가 30억원으로 절충하게 돼 이같이 수첩에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구체적인 인사는 물론 일부 직원들의 월급 액수까지 챙겼다고 검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진술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박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안 전 수석의 검찰 진술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박 대통령 주장의 신빙성이 크게 의심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한 2015년 7월 25일자 수첩 맨 위에 ’승마‘라는 단어를 적어 놓은 것으로 드러나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 지원에 관한 주문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시 그는 승마협회 부회장과 총무이사이던 이영국 삼성전자 상무와 권오택 부장의 이름 옆에 화살표를 해놓고 ´교체´라는 글자를 적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당시 최씨 측의 지원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은 이 상무 등을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탓… 재계 조용한 신년회

    최순실 게이트 탓… 재계 조용한 신년회

    5대 그룹 총수·전경련 회장은 불참 ‘최순실 국정농단’에 휘말린 재계가 조용한 신년인사회를 치렀다. 대통령이 참석하던 행사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고, 국정농단에 관련된 5대 그룹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예년 수준의 3분의2 정도가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관계, 경제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2015년 1500여명, 지난해 1300여명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참석자가 대폭 줄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때만 빼고는 대부분 행사에 참석해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신년인사회는 1962년에 시작됐다. 정부 측 인사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는 불참했다. 지난해 참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경제단체를 대표해 매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허창수(GS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안 왔다. 대신 GS그룹 차원에서 허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참석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황 대행은 “경제인들은 말로 하는 애국자가 아니라 실천하는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인과 함께 국회와 정부가 힘을 합해 활로를 개척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은 기업인의 전유물만이 아닌 성실한 급여 생활자들의 삶의 터전이며 기업의 활력은 경제만이 아닌 이 사회의 맥박과 같다”면서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모두가 응원해 주시길 간곡히 머리 숙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비즈+] CJ그룹 이웃돕기 성금 20억원 전달

    [비즈+] CJ그룹 이웃돕기 성금 20억원 전달

    CJ그룹은 민희경(왼쪽) 사회공헌추진단장이 지난 29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박찬봉 사무총장을 만나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일자리 연결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 준비절차 진행…최순실·장시호 공판준비기일 불출석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 준비절차 진행…최순실·장시호 공판준비기일 불출석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등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 절차가 29일 진행된다.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7·여)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날 첫 준비절차가 진행된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이 혐의를 인정할지, 혐의에 어떤 의견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은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최씨는 첫 공판준비 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간단한 입장만 밝혔다. 검찰이 최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신청한 증거들이 법정에서 증거로서 효력을 얻는 데 피고인 측이 동의하는지를 밝히는 절차도 진행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날로 공판준비를 끝내고 다음 주로 첫 공판기일을 지정해 증인신문을 비롯한 본격 재판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씨는 지난 19일 첫 준비절차에 수의 차림으로 직접 출석해 의견을 냈지만, 이날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첫 공판준비 기일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이날 오전부터 ‘최순실 게이트’ 관련 다른 사건들을 진행한다. 최씨와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 김종 전 차관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강요 혐의와 관련한 첫 공판준비 절차가 오전 10시 10분에 가장 먼저 열린다. 오전 11시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을 압박해 이 회사 이미경 부회장을 퇴진시키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첫 공판준비 절차가 이어진다. 최씨와 안 전 수석,정 전 비서관의 재판이 끝난 뒤인 오후 3시에는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차은택(47)씨와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2회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사건, 다음주 첫 재판 전망…매주 2~4차례, 빠르게 진행될 듯

    최순실 사건, 다음주 첫 재판 전망…매주 2~4차례, 빠르게 진행될 듯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법원이 오는 29일 공판준비절차를 마치고 새해 첫째 주에 공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1월 둘째 주부터 매주 2~4차례 공판기일이 지정돼 재판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 등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9일 공판준비기일을 끝내고 첫 공판기일을 다음 주로 지정해 증인신문 등 실질적인 심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건들에 집중해 신속한 심리를 할 수 있도록 형사합의22부가 맡았던 여타 사건 16건을 다른 재판부에 재배당했다. 법원 관계자는 “공판기일을 지정하려면 사건 관계인들이 출석할 수 있는지와 법정 사정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아직 계획이 확정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29일 공판준비 기일이 예정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건은 총 5건이다. 최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여)씨, 김 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강요 혐의 관련 첫 공판준비 절차가 오전 10시 10분에 가장 먼저 열린다. 오전 11시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을 향해 이 회사 이미경 부회장을 퇴진시키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첫 공판준비 절차가 이어진다.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의 미르·더블루케이 재단 후원 강요 혐의 등에 관한 재판은 오후 2시 10분,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차은택씨 재판은 오후 3시로 각각 예정돼 있다. 오후에 진행하는 2개의 사건은 지난 19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돼 이번 재판은 2회 공판준비기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하는 기업 특집] CJ그룹, 올리브영 원포인트 유네스코 소녀 사랑 포인트

    [함께하는 기업 특집] CJ그룹, 올리브영 원포인트 유네스코 소녀 사랑 포인트

    CJ그룹은 2014년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케이콘’, ‘마마’ 등 문화 행사와 그룹 내 다양한 창구를 통해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2014년부터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약 3억 5000만원의 수익금을 기부했다. 올 1월부터는 매월 말 진행되는 ‘올리브영 데이’에 고객이 상품을 사면, 적립된 CJ 원포인트 일부를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기부하는 나눔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달 초에는 서울 남산 N서울타워 앞에 7m 높이의 대형 ‘샤이닝트리’도 설치했다. 이 트리 앞 키오스크에 손을 대면 음악과 함께 트리의 색이 바뀌고 100원이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된다. 매일 참여횟수를 집계해 2017년을 의미하는 2017번째부터는 200원씩 적립된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 무상지원, 홀트아동복지회가 전개하는 ‘뷰티풀 맘스데이’ 후원에도 참여했다.
  • CJ헬로 “케이블TV 지역·공익성 강화”

    CJ헬로비전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사회공헌캠프’ 23곳을 출범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본사가 주도하던 사회공헌활동을 지역별로 전개해 케이블TV의 지역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CJ헬로비전은 지난달 18일 경기 의정부를 사업권역으로 하는 ‘나라방송’을 시작으로 20일 서울 상암동 본사까지 총 23개 종합유선방송사업(SO) 권역에서 사회공헌캠프 발대식을 마쳤다. 각 캠프와 지역채널이 사회공헌활동의 지역별 베이스캠프가 돼 지역별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개발, 케이블TV의 지역사회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CJ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의 지역 거점으로도 활동한다고 CJ헬로비전은 덧붙였다. CJ헬로비전은 사회공헌캠프의 첫 번째 행사로 연말 김장봉사활동을 역대 최대규모로 추진한다. CJ헬로비전은 미디어사업의 특성을 살린 지역형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TV시청환경을 개선한 ‘이어드림’과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는 ‘헬로안부알리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이들 사회공헌사업들을 지역사회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언론, 대학 등과 함께 각 지역의 사회 문제를 발굴하는 등 각 사회공헌캠프를 지역별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지역 현장에서 지역민과 공감대를 확산해 케이블TV의 지역성과 공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각 사회공헌캠프가 ‘사회공헌 씽크탱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근혜 자극한 방송‧영화 때문에…CJ 경영진 교체 지시

    박근혜 자극한 방송‧영화 때문에…CJ 경영진 교체 지시

    박근혜 정권의 CJ그룹 인사 개입은 박 대통령의 “CJ 그룹이 걱정된다”는 말에 본격화 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는 15일 검찰을 인용해 2013년 7월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경제부총리의 정례보고 이후 박 대통령이 조원동 당시 경제수석을 따로 불러 “CJ 그룹이 걱정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손경식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이미경 부회장은 CJ그룹 경영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면서 두 사람을 콕 짚었다. CJ그룹이 박근혜 대통령의 눈 밖에 난 결정적 계기는 CJ가 박 대통령을 자극하는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잇달아 제작한 것 때문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CJ E&M이 운영하는 케이블 방송에서 2012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박 대통령을 희화화한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201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을 검토한 점 등이다. 조 전 수석은 박 대통령 면담 다음날인 7월 5일 손 회장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VIP의 뜻이다. 이 부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게 하라”고 요구했다. CJ의 후속 저치가 더디자 조 전 수석은 손 회장에게 전화해 “VIP 말씀을 전하는 거다. VIP 뜻은 확실하다”, “CJ가 건강한 기업으로 계속 남았으면 좋겠다. 정치색 없이 갔으면 좋겠다”고 재차 압박했다. 청와대의 거듭된 사퇴 종용에 이 부회장은 2014년 10월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앞서 손 회장은 조 전 수석과의 면담 닷새 만인 2013년 7월 9일 상의회장을 물러났다. 검찰은 지난 11일 조 전 수석을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최순실 등 11인 줄줄이 법정행…헌재 ‘탄핵 심판’ 핵심 변수 될까

    [탄핵 정국] 최순실 등 11인 줄줄이 법정행…헌재 ‘탄핵 심판’ 핵심 변수 될까

    피고 법정 진술 주요 참고자료 헌재, 유죄 판단 여부 주시할 듯 박근혜 대통령 정부 비선실세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에 대한 재판이 다음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19일 오후 2시 10분 미르·케이스포츠재단을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강제로 모금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최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인수 과정에서 강요 미수 혐의를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기소)씨와 송성각(58·구속기소)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린다. 본격적인 증거 조사에 들어가기 전인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은 입장을 밝히고 재판부는 증거 조사 계획을 세운다. 앞으로 수차례 열릴 준비기일에서 최씨 등 주요 피고인의 대체적인 입장이 드러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접수한 헌법재판소도 법원의 재판 진행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미르·케이스포츠재단을 통한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조원동(60·구속기소) 전 경제수석을 통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 미수 등의 혐의에서 공범으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최씨나 안 전 수석 등 박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법정 진술은 헌재 판단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헌재의 주요 증거가 될 정 전 비서관의 통화 기록이 법정에서 공개될지 여부도 가려진다. 앞으로 헌재는 국회와 대통령이 신청한 증거를 채택해 사실관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적으로 헌재는 특검이나 법원과 별개로 탄핵 사건을 검토해 판단하는 것”이라면서도 “수사 결과에 대해 법원이 유죄로 판단하는지에 대해서는 헌재가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소추 사유 13개 중 법률 위반 8개에 대해 최씨의 재판에서 박 대통령의 공모 행위가 드러나는 사실이 있다면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판 결과가 헌재의 결정에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병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사건 재판에서 최씨 등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헌재는 탄핵심판 인용 외에 다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호성 ‘최순실 단골 성형의사’와 접촉…특검팀 포착, 수사 급물살

    정호성 ‘최순실 단골 성형의사’와 접촉…특검팀 포착, 수사 급물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구속기소)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와 긴밀히 접촉한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는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 원장인 김영재씨와 정 전 비서관이 긴밀히 접촉한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이 검찰에서 넘겨받은 수사 기록을 검토한 결과 정 전 비서관은 김 원장과 박 대통령 취임 후 긴밀히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가 김 원장의 사업을 지원한 정황은 있었지만 김 원장과 청와대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김 원장 측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사업 민원을 넣은 것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주쯤 정식 수사에 들어가면 정 전 비서관, 김씨 등 관련자를 소환해 접촉 배경 등을 캐물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최씨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 김씨에 관한 의혹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최순실 특검법’에는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김영재)의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위촉 과정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청와대와 비서실의 개입과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사건’이 핵심 수사 대상의 하나로 규정됐다. 의원급 성형외과를 운영하던 김 원장은 현 정부 들어 청와대의 각종 지원을 발판 삼아 활발하게 국내외 사업을 벌여 든든한 뒷배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앞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014년 김씨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 의혹도 제기됐다.그러나 해외 진출이 제대로 되지 않자 얼마 뒤 조 전 수석이 그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는 뒷말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조대환 수석 임명? 대통령 끝까지 인사 실패하고 떠났다”

    박지원 “조대환 수석 임명? 대통령 끝까지 인사 실패하고 떠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인한 직무정지 전에 조대환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를 새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인사를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고 떠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번에 박 대통령이 탄핵으로 청와대에서 칩거하는 순간까지도 오락가락하는 조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을 보면서 역시 박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인사를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고 떠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새 민정수석에 내정된 조 변호사는 2014년 12월 11일 여당 몫 특조위원 5명 안에 포함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세월호 특조위 해체와 이석태 특조위원장의 사퇴 등을 촉구하며 특조위의 무력화를 계속 시도했던 인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조 신임 수석은 특조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7월 23일 사퇴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박 대통령의 혐의를 추가로 밝힌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 수사가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끝이 났다. 이제 특검에서 모든 것을 이어받을 차례”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조 전 수석의 강요미수 공범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박 대통령을 철저하게 대면조사해서 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박 특검은 ‘법률 미꾸라지’ 김기춘, 수배범 우병우 이 두 사람을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한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박 원내대표는 “예고한대로 오늘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겠다”면서 “또한 임시국회가 소집되었기 때문에 황교안 총리(대통령 직무대행) 등을 국회로 출석하게 해서 국정 공백에 대한 국회의 제안과 정부의 대책, 그리고 향후 정치정국의 로드맵에 대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정부의 생각도 들어보겠다”고 발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제3자 뇌물의혹 특검에서 추가 수사 필요”

    ‘이미경 퇴진’ 공모 피의자 명시 최순실, 비표없이 10여회 靑출입 검찰이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2선 후퇴 강요 혐의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조 전 수석과 공모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조 전 수석에게 ‘이 부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각각 경영 일선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조 전 수석이 이 같은 의사를 손 회장에게 전달하며 압박을 가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쯤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이 모두 물러나면 좋겠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명시했다. 이어 “손 회장에게 이 부회장이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압박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 기재했다. 또한 특수본은 ▲삼성그룹의 ‘최순실·정유라 모녀 특혜 지원’ ▲롯데그룹에 대한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 강요 ▲SK그룹에 대한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 요구 등에 대한 수사기록 및 증거를 특검에 인계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제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특검팀에 기록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최순실(60·구속 기소)씨가 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부터 11월 사이 청와대 행정관 차량을 이용해 청와대를 출입했고, 이 가운데 ‘비표’ 확인 없이 출입한 것도 10여차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수석 기소를 끝으로 지난 10월 4일 착수한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68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 자료 등을 박영수 특검팀에 넘겼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는 12일 전체 재판관 회의를 소집, 심판 절차와 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증거조사 전담 재판관을 지명하는 등 본격적인 탄핵 심판 절차에 착수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검찰 수사결과 발표’, 피의자 박근혜 범죄혐의 추가

    ‘검찰 수사결과 발표’, 피의자 박근혜 범죄혐의 추가

    검찰이 범죄 피의자로 지목하며 탄핵안까지 가결돼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운 범죄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 강요미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서 최순실씨(60)와 공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의 혐의 공범으로 이미 피의자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그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이미경 부회장이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압박하고서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 공소사실에 기재했다. 당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알려지고 나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이목이 쏠렸고, 검찰은 조 전 수석이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명시해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조 전 수석은 이달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대통령의 뜻은 내가 아니더라도 전달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피의사실과 혐의가 추가되면서 특검에서는 박 대통령 대면 수사가 이러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하고 두 차례에 걸쳐 입건했으나 직접 조사하지는 못했으며 박 대통령 조사는 특검의 과제로 남았다. 박영수 특검 역시 “시험을 보기 전에 답안지를 보여줄 수 없다”며 박 대통령 대면 조사가 원칙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검찰은 기업이 최씨 측의 요구에 따라 자금을 추가 출연하거나 그의 딸 정유라의 독일 승마훈련 경비 지원해줬다는 의혹 등에 관해 제3자 뇌물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했으나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특검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김종·조원동 기소…박 대통령 공범으로 추가 적시

    검찰, 김종·조원동 기소…박 대통령 공범으로 추가 적시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과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에게 각종 이권을 챙겨준 혐의를 받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한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관여한 혐의로 공범으로 적시됐다.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2013년 7월께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진다’는 취지로 얘기하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의 요구에 CJ 측이 응하지 않았고 검찰은 이 같은 강요 행위가 미수에 그쳤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은 최 씨 조카인 장시호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최 씨 및 장 씨와 공모해 기업을 압박하는 등 사실상 최 씨의 하수인 노릇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로 하여금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합계 18억2천만원의 지원금을 내도록 압박하는 데 가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수석이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압력을 가해 장애인 펜싱단을 창단하도록 하고 최 씨가 운영하는 더블루K를 에이전트로 하는 전속 계약을 선수들과 체결하도록 한 혐의도 공소 사실로 기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안종범(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공동으로 범행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된 최 씨 역시 김 전 차관과 공모해 기업을 압박한 혐의로 이날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 결과 발표를 끝으로 공소유지에 집중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국정농단에 대한 추가 수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넘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장시호 오늘 기소… ‘조원동·김종’ 돌연 연기

    “대통령도 공범” 명시 등 성과 뇌물죄 못 밝혀 아쉬움도 남겨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8일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조카인 장시호(37·구속)씨를 기소하고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조만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특수본은 이로써 40여일간 진행된 수사의 바통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으로 넘기게 됐다. ●“수사 남아” 일괄기소 방침 바꿔 사건 초기 검찰은 수사를 미적거린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난 10월 27일 특수본이 출범한 뒤로 속도감 있는 조사를 통해 최씨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을 기소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명시하는 나름의 성과를 냈다. 7일 특수본 관계자는 “8일 구속 기간이 종료되는 장씨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또한 당초 8일에 일괄기소하기로 했던 조 전 수석과 김 전 차관에 대한 기소는 10일이나 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특수본이 기소 일정을 변경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할 탄핵소추안 표결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소를 통해 박 대통령의 추가 공범 혐의가 공소장에 적시될 경우 표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수석의 경우 2013년 하반기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만나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 줬으면 좋겠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부분이 더 남아 있어서 기소를 늦춘 것”이라며 “김 전 차관의 구속만기일인 11일 전에는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박대통령 대면 조사 불발도 오점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한 시민단체가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고발하자 단순 고발 사건을 맡는 형사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의지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지난 10월 5일 사건이 배당된 이후 20일 가까이 성과를 드러내지 못했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뒤에야 특수본을 설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CF감독 차은택(47·구속 기소)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비록 청와대의 거부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불발됐지만 검찰은 최씨를 기소하며 “대통령도 공범”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다만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낸 삼성·SK·롯데 등이 부당한 청탁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해 이들에 대한 뇌물죄 기소 여부는 특검의 숙제로 남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朴대통령 문화·체육 지원 발언… 이재용 “출연 얘긴지 몰랐다”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朴대통령 문화·체육 지원 발언… 이재용 “출연 얘긴지 몰랐다”

    작년 7월 24~25일, 올해 2~3월 총수들 최대 2회씩 30~40분 독대 비서실 수석들과 거의 독대를 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2년여에 걸쳐 주요 대기업 총수를 최대 두 번 독대했다. 문화융성과 스포츠 발전을 지원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은 총수들은 이 소리가 재단에 돈을 내라는 뜻인지 바로 알아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독대는 지난해 7월 24~25일 또는 올 2~3월에 이뤄졌다. 6일 열린 최순실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통령을 지난해 7월 25일 30~40분간 독대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이 문화융성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기업들도 열심히 지원하는 것이 경제와 관광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재단이나 출연 등의 얘기는 안 나왔기 때문에 독대 당시에는 무슨 얘기인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휴대전화 사업, 국내 투자현황 등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24일과 지난 2월 15일 30분씩 독대했다고 미리 낸 자료에서 밝혔다. 첫 번째 독대에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그룹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째 독대에서 대통령이 음식, 스포츠 한류를 통한 문화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독대는 지난 2월 16일이었다. 이 자리에서 투자·고용 확대 방향, 경기 동향 및 전망, 에너지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제출 자료에서 밝혔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25일 대통령을 30분 정도 독대했다. LG그룹은 미리 제출한 자료에서 대통령이 한류나 스포츠 융성을 통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민간 차원의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월 14일 30~40분 정도 독대했다. 대통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내수 경제 상황 등에 대해 물었고 신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제안을 했다. 롯데그룹은 대통령이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고 스키협회장(신동빈 회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25일 독대했다. 김 회장은 경영 전반에 대해 이야기했고 재단 출연 여부는 직접 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2월 15일에 독대했고 그룹과 한국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대통령을 두 번 독대했다. 첫 독대는 지난해 7월 24일이었다. 이 대화 말미에 대통령이 남북통일 시대 준비와 남한과 북한의 이질감 해소 노력을 위해 소프트한 접근이 필요하고 문화·체육 교류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CJ그룹은 밝혔다. 손 회장은 독대에서 이재현 회장 사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손경식 CJ 회장 “차은택, 문화창조융합센터장 자리 요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서 박근혜 정권의 외압 실태에 대한 기업 측 증언이 쏟아졌다. 굴지의 기업 총수들은 추진하는 사업과 총수의 신변 문제에서 비정상적인 외압 징후를 느꼈지만, 배후에 최씨가 있었는지 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미경 퇴진 압박 조원동 전화, 스피커폰으로 함께 들어” 손경식 CJ 회장은 6일 청문회에서 청와대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했다는 사실을 재차 시인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손 회장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면서 “처음에는 의아해 반문했고 이유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조 전 수석이 이 부회장 퇴진 압박을 행사하는 내용으로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대해 손 회장은 “조 전 수석과의 통화는 이 부회장의 뜻이었다”면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이 그렇게 말씀하실 리가 없다며 직접 (조 전 수석과) 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이 있는 자리에서 스피커폰 상태로 조 전 수석과 통화해 퇴진 종용 메시지를 들었다. 손 회장은 또 최씨의 측근인 CF 감독 출신 차은택씨가 CJ가 지원한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센터장 자리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이 차씨 측으로부터 어떤 요구를 받았는지 묻자 손 회장은 “(차씨가)문화창조융합센터 책임을 자기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직원이 불가능하다고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조양호 “임명권자 뜻으로 보고 평창조직위원장 물러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최씨 측에 밉보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평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날 때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퇴하라고 했느냐”고 물었다. 조 회장은 “임명권자 뜻으로 생각하고 물러났다”고 답했다. 조 회장 경질 배후에 최씨의 압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조 회장은 “최씨를 만난 적이 전혀 없고, (최씨 개입으로 경질했다는)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답변은 앞서 지난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씨 개입 관련) 언론 보도의 90%가 사실”이라고 말했던 조 회장의 입장과 미묘하게 달라진 대목으로 평가됐다. ●“안종범, 대한항공에 고영태씨 친척 인사 로비” 밝혀져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던 고모씨가 최씨 측근인 고영태씨의 친척이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고 전 지점장에 대한 인사를 청탁한 정황도 청문회에서 밝혀졌다. 조 회장은 “안 전 수석이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통해 인사 부탁을 해왔다”고 인정했다. 고 전 지점장은 실제 요직인 제주지점장으로 발령받았지만, 사내 성추행에 연루돼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은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각각 “면세점 특허 로비를 염두에 두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느냐”는 취지로 질의했다. 이에 K스포츠재단에 75억원을 보냈다 돌려받은 롯데의 신 회장은 “(추가 출연금 논의는) 돌아가신 이인원 부회장 등이 결정했다”면서 “(면세점 제도 개편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K스포츠재단의 80억원 추가 출연을 거부한 SK의 최 회장은 “당시 계획이 부실했고, 돈을 전해 달라는 방법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거절했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재벌총수 청문회] 고령의 총수들 조기 귀가…정몽구는 의무실 거쳐 병원행

    [재벌총수 청문회] 고령의 총수들 조기 귀가…정몽구는 의무실 거쳐 병원행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조기 귀가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병원으로 향했다. 오후 6시 50분 정회 후 1시간 40분만에 개회한 청문회에서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회장, 손경식 회장, 구본무 회장 등 고령의 총수들을 먼저 보내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정몽구 회장이 병원 진료 중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들 회장에게 질의할 의원이 있는지 물었다. 김 위원장은 구 회장에게 추가 질의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에게 ‘마지막 발언’의 기회를 줬다. 구 회장은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정말 죄송, 죄송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서류를 챙기며 자리에서 일어선 구 회장은 오후 8시 40분쯤 청문회장 밖으로 나와 곧바로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 손경식 회장은 조기 퇴근 두 번째 주자였다. 손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시 이재현 회장의 사면 얘기가 없었느냐’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진 질문에 같은 취지로 답한 뒤 오후 9시쯤 국회를 떠났다. 정몽구 회장은 정회시간 국회 의무실을 거쳐 병원을 찾아 이어진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대리 진술을 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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