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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가 여성환자 수술 부위 닦으며 “환자도 즐길 것...”

    의사가 여성환자 수술 부위 닦으며 “환자도 즐길 것...”

    미국에서 의사들이 수술실에서 마취상태인 여환자를 대상으로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스스럼없이 저지른다는 폭로성 글이 유명 의학지에 실려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에세이 형식으로 게재된 글에서 익명의 저자는 자신이 듣고, 또 직접 경험한 수술실 내의 성폭력 등의 사례를 상세하게 묘사했다. 개업의로서 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한 저자는 의학의 인간애와 관련한 과목을 가르치던 도중 학생들에게 "혹시 병원 경험과 관련해 용서할 사람이 있는 학생?"이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한 학생이 자신이 수술실에 들어가 직접 목격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자궁적출 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를 하고 누워 있는 여성 환자의 수술 부위를 닦던 한 의사가 웃으면서 "분명 이 여자도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이 의사의 말과 행동에 충격을 받았지만, 당시로서는 자신도 따라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고 에세이의 저자는 소개했다. 이 학생의 고백에 저자는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의대 3학년이던 시절 한 산모가 분만 도중 갑자기 피가 솟구치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는데, 담당 레지던트가 산모의 자궁을 마사지해 피를 멎게 한 뒤 음란한 말을 내뱉고 음란한 춤까지 췄다는 것이다. WP는 의료계의 치부를 드러내는 이런 글이 의사 스스로에 의해, 그것도 1927년 창간된 전통있는 의학지에 게재됐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그 파장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미국의대생협회의 데버러 홀 회장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에 "의대생들은 서열 맨 아래에 있기 때문에 수술방 안에서 반대 의사를 나타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심장 및 역학 전문가인 할런 크럼홀츠 예일대 교수는 "그런 행동들이 보고될 수 있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독립적인 외부 기관이 이 문제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레인 내과학회보 편집장은 "이 글을 실어야 할지를 두고 많은 토의를 거쳤고 의견도 크게 갈렸지만 결국 의료계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기로 했다"며 "글에 묘사된 사례들에는 여성혐오, 성폭력, 인종주의 등이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의 수술실 내 부적절한 행동은 지난해 말 중국에서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수술도중 단체로 찍은 셀카 사진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7년 한 내과의원 원장이 수면내시경을 받는 여성환자 여럿을 마취 상태에서 성폭행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연합
  • 주40시간 이상 근무 여성, 임신 오래 걸려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오드리 개스킨스 박사가 임신을 시도하는 간호사 1천793명을 대상으로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여성은 21~40시간 일하는 여성에 비해 임신에 성공하는 데 20% 정도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개스킨스 박사는 밝혔다. 또 무게가 11kg 넘는 물건을 하루 여러 번 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에 걸리는 시간이 50% 늦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가 많지 않고 흡연 또는 음주가 심하지 않은 건강한 부부가 임신을 시도할 경우 통상 3~6개월 안에 성공하는 것이 보통이다. 조사대상 여성의 16%는 임신 시도 후 12개월 안에 성공하지 못했고 5%는 2년이 지나도 임신하지 못했다. 야근이나 교대근무의 빈도는 임신에 걸리는 시간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대해 오하이오 주립대학 생식 건강 전문의 코트니 린치 박사는 오랜 시간 근무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하고 피로한 상태로 귀가하는 여성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성관계 빈도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신을 빨리하려면 매주 최소한 2번 이상 성관계를 가져야 하며 이밖에 정상 체중, 충분한 운동, 흡연과 스트레스 억제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 “매일 10~15분씩 운동해도 ‘수명 연장’ 효과” - 연구

    “매일 10~15분씩 운동해도 ‘수명 연장’ 효과” - 연구

    운동을 꾸준히 하면 비만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심장 질환과 뇌졸중,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건강상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할까. 세계보건기구(WHO) 등 대부분 보건기관은 성인과 노인의 경우 1주일에 150분 이상 적당한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이를 단순히 계산하면 하루에 21분 정도이다. 일이 있는 날에는 안 할 수도 있기에 1주에 5일을 운동한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30분 정도 된다. 젊을 때부터 움직이기 좋아했거나 이미 운동이 습관화된 사람에게는 문제가 아니지만, 앞으로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노인 가운데는 ‘하루에 20~30분 운동은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 생테티엔 장모네대에서 연구를 통해 일주일에 75분 정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수명 연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논문 9건에서 60세 이상 남녀 12만여 명에 관한 평균 10년간의 건강 기록을 메타 분석해 이들의 운동 습관과 사망률의 관계를 검증했다. 그 결과, 운동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하는 사람들은 전혀 운동하지 않는 이들보다 사망률이 35% 떨어졌다. 또 1주에 150분 정도 운동하는 사람들은 전혀 운동하지 않는 이들보다 사망률이 28% 감소했다. 그런데 권장 운동 시간인 150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주 75분 정도 운동하고 있던 사람들도 전혀 운동하지 않는 이들보다 사망률이 22% 낮았다. 이는 150분 운동하거나 75분 운동하는 차이가 불과 6%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 시간 가운데 첫 15분 동안이 가장 효과가 있으며 그 효과는 조금씩 떨어진다. 즉 짧은 시간에도 나가서 몸을 움직이면 그만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라 연구팀은 현재 운동 권장 시간인 1주에 150분은 나이가 많은 노인에게는 너무 높은 목표치가 될 수 있어 오히려 의욕을 꺾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노인의 60%가 운동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1주에 75분(하루에 10~15분 정도) 운동하는 것도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8월 3일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11]=항생제의 두 얼굴(1)

     만약에 항생제가 없었다면 아마 인류는 멸종했거나, 지금처럼 ‘만물의 영장’이라는 지배적인 위상을 갖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지혜롭고, 강인하다 해도 주변에 너무나 많이 있으면서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냄새가 나거나 소리를 내지도 않는 유령같은 침략자들을 감당할 길이 없으니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항생제의 대척점에 있는 존재, 바로 세균(germ)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콜레라가 한번 창궐하면 전국에서 한꺼번에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멸종’을 떠올릴만큼 전율을 느끼게 하지 않습니까. 멀쩡하던 사람이 픽픽 자빠져 나가는데, 대책은 없으니 엉뚱하게도 무당을 불러 굿을 하거나 부적을 만들어 위기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렇게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지요.  ‘도성 한양에는 괴질로 죽은 사람의 시체가 도성 성벽보다 높게 쌓였으며, 그나마 살아남은 사람들은 굶주림에 내몰려 아버지가 아들을 죽여서 그 살을 먹고, 아들이 늙은 부모를 잡아먹고 연명을 했다’는 기록이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도 전하거니와 이를 어찌 전쟁의 참화에 비기겠습니까.   ●세균이 왜 무섭나고요?  카이스트 한국과학문명사연구소 신동원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조선 영조 연간인 1730년에 수도 한양 일대에 역병이 퍼져 무려 1만 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당시 한양 인구가 20여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스무 명 중 한 명은 숨진 셈이지요. 이 역병은 홍역으로 추정되는데, 홍역이야 바이러스가 원인이니 그렇다 치고, 일반적인 세균에 의한 대표적 질병인 콜레라는 어땠을까요.  역시 신동원 박사의 저서인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에 따르면, 콜레라(세균 모양은 사진 참조)가 처음 조선에서 유행한 것은 1821∼1822년으로, 사서에는 ‘신사년 괴질’로 기록돼 있습니다. 1821년(순조 21년) 8월 13일 평안도에서 올라온 장계에 따르면, “설사와 구토를 한 후 비틀리면서 순식간에 죽어버렸고, 열흘 안에 1000여 명이 죽었는데, 병에 걸린 10명 중 한둘을 빼고는 모두 죽었다.”고 했습니다. 이 괴질의 특징은 ‘심한 설사와 탈수로 인한 쇼크’였답니다. 또 “전염되는 속도가 불이 번지는 것과 같다”고도 했습니다. 심노숭의 ‘자저실기’에는 그 전파 속도를 “바람처럼 일어나 조수처럼 퍼져 항우의 군대가 휩쓸고 지나가는 것보다 더 빨랐다”고 표현하고 있지요. 이 콜레라 유행으로 수십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콜레라는 그 후에도 몇 차례 더 유행을 했는데, 1858년 유행 때는 50여만 명이 죽었고, 1886년, 1895년에도 수만 명의 희생자를 냈습니다.  다산 정양용은 이 신사년 괴질에 관한 기록을 ‘목민심서’에 남겼는데 “도광 원년 신사년 가을에 이 병이 유행했다. 10일 이내에 평양에서 죽은 자가 수만 명이요, 서울 성중의 오부에서 죽은 자가 13만 명이었다. 증상은 혹 교장사(攪腸沙) 같기도 하고 전근곽란 같기도 한데, 치료법을 알 수 없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정도면 ‘시체가 도성 성벽보다 높게 쌓였다’는 기록을 의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콜레라가 어찌 그 때에서야 처음 나타났을까만, 남아있는 기록은 많지 않습니다. 괴질 정도로만 기록된 것도 있어 정확한 병명은 추정할 뿐인 사료도 있고, 잃어버린 자료도 무척 많으니까요. ●도대체 얼마나 죽었길래…  우리나라에서 콜레라는 1660년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위력이 어느 정도였냐 하면 국가 인구통계를 바꿀 정도였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79차례의 역병 기록이 전하는데, 이 중에서 한번에 10만명 이상 죽어나간 경우도 여섯 차례나 됩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2005, 청년사)에 따르면, 어떤 해에는 전국에서 50만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7∼8%나 되는 규모였습니다. 요즘 인구로 치자면 350만∼400만명쯤 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감염병으로 나자빠지니 인구 동향에 영향을 안 미칠 수가 없지요. 1807년 조신 인구는 756만 146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후 역병이 집중적으로 돌아 28년 뒤인 1835년에는 661만 5407명으로 잡힙니다. 약 100만명 정도가 줄었는데, 이 기간에 큰 전화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역병과 이에 따른 기근이 원인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정도의 인구 감소는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때보다 큰 규모이지요. 조선왕조실록은 “구할 방도가 없다”는 기막힌 기록으로 그 때의 참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은 많은 사람이 ‘인류 최대의 재앙’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프랑스에 주둔 중이던 미군 병영에서 시작된 독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요. 이 바이러스가 제 1차 세계대전 참전병들이 귀환할 때 옮겨져 이후 한 달만에 미군 2만 4000명을 포함해 미국에서만 50만명이 죽어나갔으며, 이듬해에는 영국에서만 15만명이 죽는 등 이후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최대 5000만명이 죽었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740만명이 감염돼 이 중 14만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 유행한 바이러스가 요즘 자주 듣는 ‘H1N1’형인데,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항생제의 발견이 인류 문명에서 얼마나 위대한 업적인지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세균이 있는 곳에 항생제가 있다  아무튼, 파스퇴르가 세균의 실체를 알아내 현대 의학의 기틀을 다진 이후 인류는 귀신이나 마귀의 장난이라고 여겼던 이전의 무지몽매한 전염병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지만, 파스퇴르가 이룬 과학적 업적이 우리나라로 전파돼 괴질이 귀신의 장난이 아니라 세균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기까지 한 세기가 넘는 세월이 지나야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특정 질병의 예방책으로 활용하는 백신(vaccine)이라는 말은 파스퇴르가 예방용 접종을 위해 세균으로 만든 약을 뜻하며, 예방접종을 ‘vaccination’이라고 말하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합니다. 물론, 그 전에 제너가 종두법을 개발해 인류를 천연두의 공포에서 구했지만, 임팩트가 파스퇴르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이후 수많은 세균들이 속속 실체를 드러냈고, 인류는 이런 세균들을 제압할 약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인류 역사를 통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사용된다는 항생제입니다. 어떻게 해서 ‘생명체에 맞선다’는 뜻의 항생제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국의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이라는 이름의 항생제를 만들어 제 1차 세계대전 중에 부상을 당한 군인들을 치료하기 시작한 이후 ‘항생제의 역사’가 곧 ‘문명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항생제가 본격적으로 질병 치료에 사용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쟁은 인명 살상 뿐 아니라 각종 세균을 전파하는 매개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이후, 항생제는 그 위력만큼 엄청난 속도로 진화를 거듭합니다. 세균이 세포분열을 할 때 세포벽을 만들지 못하게 함으로써 항균작용을 하는 페니실린류에서 시작해 세팔로스포린류,병원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아미노글리코사이드류와 테트라사이클린류, 세균의 DNA에 작용하는 약제로 오늘날에도 흔히 사용되는 퀴놀론류 등 병원성 세균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항생제가 속속 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항생제들은 매독을 비롯해 디프테리아, 결핵,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많은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켜왔지만, 문제가 없지 않았습니다. 바로 내성균의 출현입니다.  [다음 주에 게재될 ‘항생제의 반란-2’에서 계속됩니다.]  jeshim@seoul.co.kr
  • [와우! 과학] 스마트폰 오래 쓰면 암·치매 위험 높아져

    [와우! 과학] 스마트폰 오래 쓰면 암·치매 위험 높아져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자휴대기기가 목 또는 손가락 디스크,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동시에 암 발생률과도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해외 매체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국립사회과학원 연구진은 스마트폰 등 무선기기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이 암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뇌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기기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이 산화성 스트레스의 불균형을 유발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 산화성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면 암, 고혈압, 당뇨, 파킨슨병 등의 발생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는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사용해 온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을 하루에 20분씩 5년 이상 사용할 경우 뇌종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하루에 평균 1시간 씩 4년을 사용할 경우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3~5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어린아이가 스마트폰 등 전자무선기기를 사용한다면 암과 뇌질환 등에 노출될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우크라이나 국립사회과학원의 이고르 아키멘코 박사는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는 스마트폰 등 전자무선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암 등 각종 치명적인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설다 암에 걸리지 않더라고 심한 정도의 두통이나 피부자극, 만성 피로 등에 시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선에 노출되면 활성산소가 반응한다. 체내 활성산소 수치가 높아지면 심각한 세포파괴가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이 일반적인 산화성 스트레스의 증상”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산화성 스트레스는 매우 ‘공격적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전문 학술지인 ‘Electromagnetic Biology and Medicine’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염소 소독약 수영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염소 소독약 수영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화학역품처리를 한 수영장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염소 처리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경우 피부와 모발에 강한 자극이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은 천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천식 유발 2008년 벨기에 연구진이 ‘유럽호흡기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평균 1회 염소 처리한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긴 어린이는 이 수영장을 전혀 이용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천식에 걸릴 확률이 5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또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50명의 프로 수영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부분의 수영선수들은 폐 조직에 염증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경우 성인보다 수영장 물을 마실 확률이 더욱 높으며, 이 때문에 폐 조직 및 기관지가 영향을 받아 천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치아 약화 염소 처리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 만으로도 치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뉴욕칼리지대학 치의과대학 전문의는 질 나쁜 성분이 함유된 염소로 소독한 물에서 수영할 경우 심각한 치아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H농도의 변화로 물이 산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수영장 물에 치아가 닿으면 치아 부식 및 변색이 발생할 수 있다. ▲안구 건강에도 영향 염소 처리한 수영장 물은 안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약 수영장 물에 섞인 염소 농도가 짙을 경우 눈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데, 만약 이를 고려해 염소 농도를 낮추면 박테리아 등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져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눈의 경우 박테리아 등 벌레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적절한 농도의 염소가 함유된 수영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원생기한의원 이재휘 원장, 사마귀 한방 치료로 국내외 인정 받아

    수원생기한의원 이재휘 원장, 사마귀 한방 치료로 국내외 인정 받아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사마귀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매 년 늘고 있다. 사마귀는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좁쌀 모양의 수포성 구진이 나타나는 물사마귀, 환부가 딱딱하고 거칠게 튀어나오는 수장족저사마귀, 편평한 다각형의 모양을 띄는 편평사마귀, 각질성 구진 또는 결절의 형태로 나타나는 심상성사마귀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대개 통증이나 가려움 등을 수반하지는 않기 때문에 무심코 방치하기 쉬운데, 추가 전염의 확률이 매우 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하지만, 아토피나 건선처럼 흉터 없이 말끔하게 해결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수원생기한의원 이재휘 원장이 대한한방안이비인후과에 사마귀한방치험 5례 증례보고(Five Cases of Viral Warts Treated by Korean Medicine)를 발표한 것. 이번에 발표한 사마귀치료논문은 기존 피부과 치료에 한계를 느껴 수원생기한의원에 방문한 환자들의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하며, 이들이 6주~28주간 한약과 침, 뜸, 약침 시술을 받은 결과 사마귀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재휘 원장은 “사마귀는 재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 치료하는 것 보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며 “사마귀 한방 치료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사마귀를 제거하는 등 복합적인 증상 개선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 해 ‘제 17회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Oriental Medicine, 이하 ICOM)’에서 사마귀 치료 논문(Seven Cases of Viral Warts Treated by Korean Medicine)을 발표하여 주목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평균 살인 22명…엘살바도르를 아시나요?

    하루 평균 살인 22명…엘살바도르를 아시나요?

    중남미의 엘살바도르에서 인권이 위협될 만큼의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국립 법의학 연구소(Institute of Legal Medicine)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6월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살인 등 강력범죄에 의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총 2865명에 달하며, 지난 6월에는 677명이 피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2.6명 꼴이다. 인구 600만여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나라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한국인에게 비교적 낯선 나라인 엘살바도르는 1970년대 말부터 내전이 시작됐다. 70년대 후반 반정부 게릴라 단체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과 정부군 사이의 본격적인 전쟁이 발발했고 이는 무려 12년간 지속됐다. 12년 동안 내전으로 최소 8만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터전을 잃었다. 이후 불안한 경제상황과 내전을 틈타 범죄조직이 범람했다. 2013년 엘살바도르 정부는 범죄조직과 휴전을 맺었는데, 범죄조직은 도리어 평화롭고 감시가 느슨한 휴전을 틈타 중무기를 사 모으고 세력을 키웠다. 지난 1월, 휴전이 깨지면서 범죄조직은 다시금 활개하기 시작했고 이들의 불안한 심리는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과거 정부-FMLN간 휴전 협상에 참여한 전직 군 관계자 라울 미한고는 “젊은 조폭들이 스스로 명성을 쌓기 위해 더 광적으로 날뛴다”고 분석한다. 꿈이 없는 젊은이들이 스스로 젊은 범죄 조직원이 돼 막막한 현실을 탈피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 달 동안 무려 667명이 살해된 나라, 엘살바도르는 도대체 어떤 나라일까. ▲우리가 몰랐던, 혹은 알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이면(異面) 스페인어로 ‘구세주’라는 뜻의 엘살바도르는 사실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한 나라다. 면적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정도에 불과해 지도에서도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할 정도다. 그러나 이면에는 익숙한 무언가가 있다. 바로 누구나 한번쯤 읽었을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다. 생택쥐페리는 프랑스 출신이지만 그의 ‘장미’였던 아내 콩쉬엘로 드 생택쥐페리는 엘살바도르 출신이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화산들은 생택쥐페리의 아내인 콘쉬엘로가 항상 그리워했던 고향을 그린 것이다. 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최근까지, ‘어린 왕자’ 안에서 엘살바도르를 만나온 것이다. 국토의 90% 이상이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이 나라는 ‘화산의 나라’로 불리기도 하다. 내전으로 발전의 기회를 잃은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일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 일부 고온다습한 저지대를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보이고, 국토 면적이 적은 대신 하루 안에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엘살바도르는 중미 다른 나라들처럼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다. 국토의 12%가 커피 농장이며 여기서 만들어지는 커피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수출된다. 당신이 이 글을 읽으며 마시고 있을 커피가 엘살바도르산(産)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우리에겐 낯선 이 작고 먼 나라에도 한류가 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K-Pop 등 한류 문화의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15 엘살바도르 K-POP 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그 인기를 입증하는 행사들이 속속 열리고 있다. 한국과의 공통점도 있다. 엘살바도르 국민에게는 한국전쟁과 같은 내전으로 수많은 이산가족이 생겨난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을 매우 중시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 잡았다. ▲엘살바도르에도 희망은 있다 경상남도만한 작은 땅에서 한 달에 677명(2015년 6월)이 살해된 엘살바도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치안이다.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치안 불안이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 경제발전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지목된다.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도 급증해 국민들이 먹고 살만한 길이 막막한 것도 문제다. 하지만 엘살바도르에도 희망은 존재한다. 1970년대 후반 엘살바도르에서 우파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다가 1980년 암살당한 故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의 시복식이 지난 5월 열렸다. 이로서 엘살바도르 국민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이 엘살바도르 최초로 ‘복자’(福者·가톨릭에서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여 공적으로 공경을 받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존칭으로, 聖人의 바로 전 단계)에 오른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카톨릭 신도인 엘살바도르로서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엘살바도르 대사관 측은 서울신문 나우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제도화 된 정치 시스템과 여타 중미국가에 비해 낮은 사회적 부패 정도”를 엘살바도르의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국제사회를 경악케 한 살인사건 발생률은 정부-범죄조직 간의 갈등으로 야기된 것이며, 정치세력 내부적으로 좌파-우파의 대립은 존재하지만 이것이 폭력사태로 확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정치적 대립을 줄이고 한국을 포함한 외국의 각종 지원을 적극 활용해 치안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엘살바도르는 작지만 중요한 중미 국가라는 의미에서 ‘중미의 유태인’ ‘매력적인 소국’(Rincon Magico) 등으로 불린다. 성실하고 근면한 국민성을 가졌으며 생활력이 높고 손재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발전 잠재력을 디딤돌 삼아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커피의 나라. ‘어린왕자’가 사랑한 나라.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나라. 우리에게 엘살바도르는 더 이상 낯설고 먼 나라가 아니다. 이것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엘살바도르의 평화를 호소하고 응원해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하루 평균 살인 22명… ’어린왕자의 나라’ 아시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하루 평균 살인 22명… ’어린왕자의 나라’ 아시나요?

    중남미의 엘살바도르에서 인권이 위협될 만큼의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국립 법의학 연구소(Institute of Legal Medicine)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6월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살인 등 강력범죄에 의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총 2865명에 달하며, 지난 6월에는 677명이 피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2.6명 꼴이다. 인구 600만여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나라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한국인에게 비교적 낯선 나라인 엘살바도르는 1970년대 말부터 내전이 시작됐다. 70년대 후반 반정부 게릴라 단체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과 정부군 사이의 본격적인 전쟁이 발발했고 이는 무려 12년간 지속됐다. 12년 동안 내전으로 최소 8만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터전을 잃었다. 이후 불안한 경제상황과 내전을 틈타 범죄조직이 범람했다. 2013년 엘살바도르 정부는 범죄조직과 휴전을 맺었는데, 범죄조직은 도리어 평화롭고 감시가 느슨한 휴전을 틈타 중무기를 사 모으고 세력을 키웠다. 지난 1월, 휴전이 깨지면서 범죄조직은 다시금 활개하기 시작했고 이들의 불안한 심리는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과거 정부-FMLN간 휴전 협상에 참여한 전직 군 관계자 라울 미한고는 “젊은 조폭들이 스스로 명성을 쌓기 위해 더 광적으로 날뛴다”고 분석한다. 꿈이 없는 젊은이들이 스스로 젊은 범죄 조직원이 돼 막막한 현실을 탈피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 달 동안 무려 667명이 살해된 나라, 엘살바도르는 도대체 어떤 나라일까. ▲우리가 몰랐던, 혹은 알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이면(異面) 스페인어로 ‘구세주’라는 뜻의 엘살바도르는 사실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한 나라다. 면적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정도에 불과해 지도에서도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할 정도다. 그러나 이면에는 익숙한 무언가가 있다. 바로 누구나 한번쯤 읽었을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다. 생택쥐페리는 프랑스 출신이지만 그의 ‘장미’였던 아내 콩쉬엘로 드 생택쥐페리는 엘살바도르 출신이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화산들은 생택쥐페리의 아내인 콘쉬엘로가 항상 그리워했던 고향을 그린 것이다. 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최근까지, ‘어린 왕자’ 안에서 엘살바도르를 만나온 것이다. 국토의 90% 이상이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이 나라는 ‘화산의 나라’로 불리기도 하다. 내전으로 발전의 기회를 잃은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일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 일부 고온다습한 저지대를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보이고, 국토 면적이 적은 대신 하루 안에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엘살바도르는 중미 다른 나라들처럼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다. 국토의 12%가 커피 농장이며 여기서 만들어지는 커피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수출된다. 당신이 이 글을 읽으며 마시고 있을 커피가 엘살바도르산(産)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우리에겐 낯선 이 작고 먼 나라에도 한류가 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K-Pop 등 한류 문화의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15 엘살바도르 K-POP 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그 인기를 입증하는 행사들이 속속 열리고 있다. 한국과의 공통점도 있다. 엘살바도르 국민에게는 한국전쟁과 같은 내전으로 수많은 이산가족이 생겨난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을 매우 중시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 잡았다. ▲엘살바도르에도 희망은 있다 경상남도만한 작은 땅에서 한 달에 677명(2015년 6월)이 살해된 엘살바도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치안이다.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치안 불안이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 경제발전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지목된다.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도 급증해 국민들이 먹고 살만한 길이 막막한 것도 문제다. 하지만 엘살바도르에도 희망은 존재한다. 1970년대 후반 엘살바도르에서 우파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다가 1980년 암살당한 故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의 시복식이 지난 5월 열렸다. 이로서 엘살바도르 국민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이 엘살바도르 최초로 ‘복자’(福者·가톨릭에서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여 공적으로 공경을 받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존칭으로, 聖人의 바로 전 단계)에 오른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카톨릭 신도인 엘살바도르로서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엘살바도르 대사관 측은 서울신문 나우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제도화 된 정치 시스템과 여타 중미국가에 비해 낮은 사회적 부패 정도”를 엘살바도르의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국제사회를 경악케 한 살인사건 발생률은 정부-범죄조직 간의 갈등으로 야기된 것이며, 정치세력 내부적으로 좌파-우파의 대립은 존재하지만 이것이 폭력사태로 확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정치적 대립을 줄이고 한국을 포함한 외국의 각종 지원을 적극 활용해 치안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엘살바도르는 작지만 중요한 중미 국가라는 의미에서 ‘중미의 유태인’ ‘매력적인 소국’(Rincon Magico) 등으로 불린다. 성실하고 근면한 국민성을 가졌으며 생활력이 높고 손재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발전 잠재력을 디딤돌 삼아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커피의 나라. ‘어린왕자’가 사랑한 나라.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나라. 우리에게 엘살바도르는 더 이상 낯설고 먼 나라가 아니다. 이것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엘살바도르의 평화를 호소하고 응원해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달동안 살인사건 641건 발생한 나라 어디?

    한달동안 살인사건 641건 발생한 나라 어디?

    한 달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이 무려 641건에 달하는 엘살바도르가 심각한 인권문제로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즈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국립 법의학 연구소(Institute of Legal Medicine)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6월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2965건에 달하며, 이중 641건은 5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일한 기간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은 1840건이며, 1992년 내전 종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지 경찰은 살인사건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으로 2013년 맺은 정부와 범죄단체간의 휴전 협정이 지난 1월 깨지면서 치안이 약화된 것을 꼽고 있다. 범죄단체는 2013년 이후 꾸준히 무기를 구비해 중무장을 하는 등 세력을 강화해왔다. 현지 정부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 2000명에 달하는 범죄조직원을 체포했지만, 조직원의 수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찰관들은 버스로 귀가하다가 범죄조직원들에게 보복성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귀가하지 않고 지구대에서 생활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내전 이후 회복되지 않은 경제로 인해 빈곤층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데다 청년 취업난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한다. 꿈이 없는 젊은이들은 스스로 ‘젊은 범죄조직원’이 돼 막막한 살길을 타파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월 이후 내전 수준의 치안상태로 살인사건이 급증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여성들이 ‘머리카락 색깔’까지 유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엘바살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는 한 범죄조직이 “조직원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면 빨간색 머리 또는 금발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여성들은 서둘러 미용실을 찾아 검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소동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이러한 ‘선포’가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달 말쯤에는 버스터미널을 지키던 군인 2명이 범죄조직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살해당하는 등 흉흉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중앙아메리카 남서쪽에 위치한 엘살바도르는 한반도의 약 10분의 1 크기로 인구는 600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중 수도인 산살바도르에만 약 200만 명이 거주하며 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가 인종 구성의 대다수인 91%를 차지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만 때문에?...’남성 유방암’이 늘고있다

    비만 때문에?...’남성 유방암’이 늘고있다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물론 여성 유방암보다 그 빈도가 아주 낮아서 전체 유방암의 1% 수준이지만, 그래도 생길 수 있다. 남성 역시 빈약하지만 유방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유방암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과도한 음주, 호르몬 이상, 방사선 노출, 유전자 이상 등인데,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과체중과 비만 역시 위험인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문제는 이 남성 유방암이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미국 국립 암 역학 조사(National Cancer Institute’s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SEER))에 의하면 1973년에서 1998년 사이 남성 유방암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0.86에서 1.06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그 이유는 확실치 않다. 최근 미국 리즈 대학(University of Leeds)의 연구팀은 드문 암인 남성 유방암이 증가하는 원인이 아마도 과체중과 비만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저널 BMC Medicine에 발표했다. 리즈 의과대학의 스페어 교수(Professor Speirs)는 지방 세포가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젠 같은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지방 세포가 많으면 여성 호르몬의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실제로 이전 연구에 의하면 체질량 지수(BMI)가 25가 넘는 남성에서 혈중 여성 호르몬의 증가가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다. 여기에 남성 유방암 환자의 90%에서 여성 호르몬 수용체가 발달해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에 의해 유방암세포가 자극을 받아 성장했다는 간접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진행된 여러 코호트 연구 결과에서도 비만이 남성 유방암의 위험 인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연구들에 의하면 비만이 있는 경우 남성 유방암의 위험도는 3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비만과 과체중 인구가 증가한 것이 남성 유방암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추정이 옳다면 비만 인구는 선진국은 물론이고 개도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남성 유방암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연구팀은 남성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식단과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을 잘 일으키는 유전자인 BRCA 변이가 있는 경우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먹는 거 처음 봐요?” 썩소 짓는 아기 수달

    “먹는 거 처음 봐요?” 썩소 짓는 아기 수달

    아직 어린 수달 한 마리가 마치 사진사를 향해 ‘썩은 미소’를 날리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보기 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DPA통신 소속 사진가 아르노 더기가 이날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새끼 수달 한 마리가 미트볼(완자)을 먹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 속 수달은 가장 작은 종인 작은발톱수달(학명 Aonyx cinerea)로, 최근 ‘푸시’라는 암컷으로부터 태어난 세 마리 새끼 중 한 마리다. 이들 수달은 최근 굴에서 나와 우리 주변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작은발톱수달은 원래 중국 남부, 인도, 수마트라, 보르네오 섬 등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며 다 자라면 꼬리까지 몸길이가 70~100cm, 몸무게는 1~5.4kg 정도 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레드 리스트)에서 취약(VU)종으로 분류된다. 한편 국내에 서식하는 수달은 유라시안 수달(학명 Lutra lutra)로 꼬리까지 몸길이가 104~130cm, 몸무게는 5.8~10kg까지 나간다. 한국 수달 역시 IUCN 레드 리스트에서 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천연기념물인 한국 수달은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찰칵] ‘먹는 거 처음 봐요?’ 썩소 짓는 아기 수달

    [찰칵] ‘먹는 거 처음 봐요?’ 썩소 짓는 아기 수달

    아직 어린 수달 한 마리가 마치 사진사를 향해 ‘썩은 미소’를 날리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보기 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DPA통신 소속 사진가 아르노 더기가 이날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새끼 수달 한 마리가 미트볼(완자)을 먹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 속 수달은 가장 작은 종인 작은발톱수달(학명 Aonyx cinerea)로, 최근 ‘푸시’라는 암컷으로부터 태어난 세 마리 새끼 중 한 마리다. 이들 수달은 최근 굴에서 나와 우리 주변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작은발톱수달은 원래 중국 남부, 인도, 수마트라, 보르네오 섬 등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며 다 자라면 꼬리까지 몸길이가 70~100cm, 몸무게는 1~5.4kg 정도 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레드 리스트)에서 취약(VU)종으로 분류된다. 한편 국내에 서식하는 수달은 유라시안 수달(학명 Lutra lutra)로 꼬리까지 몸길이가 104~130cm, 몸무게는 5.8~10kg까지 나간다. 한국 수달 역시 IUCN 레드 리스트에서 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천연기념물인 한국 수달은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만→여성 호르몬 ↑→’남성 유방암’ 증가

    비만→여성 호르몬 ↑→’남성 유방암’ 증가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물론 여성 유방암보다 그 빈도가 아주 낮아서 전체 유방암의 1% 수준이지만, 그래도 생길 수 있다. 남성 역시 빈약하지만 유방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유방암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과도한 음주, 호르몬 이상, 방사선 노출, 유전자 이상 등인데,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과체중과 비만 역시 위험인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문제는 이 남성 유방암이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미국 국립 암 역학 조사(National Cancer Institute’s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SEER))에 의하면 1973년에서 1998년 사이 남성 유방암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0.86에서 1.06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그 이유는 확실치 않다. 최근 미국 리즈 대학(University of Leeds)의 연구팀은 드문 암인 남성 유방암이 증가하는 원인이 아마도 과체중과 비만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저널 BMC Medicine에 발표했다. 리즈 의과대학의 스페어 교수(Professor Speirs)는 지방 세포가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젠 같은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지방 세포가 많으면 여성 호르몬의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실제로 이전 연구에 의하면 체질량 지수(BMI)가 25가 넘는 남성에서 혈중 여성 호르몬의 증가가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다. 여기에 남성 유방암 환자의 90%에서 여성 호르몬 수용체가 발달해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에 의해 유방암세포가 자극을 받아 성장했다는 간접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진행된 여러 코호트 연구 결과에서도 비만이 남성 유방암의 위험 인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연구들에 의하면 비만이 있는 경우 남성 유방암의 위험도는 3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비만과 과체중 인구가 증가한 것이 남성 유방암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추정이 옳다면 비만 인구는 선진국은 물론이고 개도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남성 유방암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연구팀은 남성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식단과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을 잘 일으키는 유전자인 BRCA 변이가 있는 경우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성폭행 방지 알아야 막는다…프로그램 이수자 피해 적어 - 연구

    성폭행 방지 알아야 막는다…프로그램 이수자 피해 적어 - 연구

    많은 여성이 대학에 다니거나 그 또래에 성폭행이나 성폭행 미수 사건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캐나다에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큰 여대생과 또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방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일정한 성과를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 피해 여성의 수가 감소했다는 연구논문이 1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미국의 의학 전문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성과는 캐나다의 3개 대학에 다니는 여성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근거한 것이다. 조사에서는 신입생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대학 구내에서의 성폭행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자를 읽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성폭행 방지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했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한 여성들은 1회 3시간의 수업을 4회 동안 받는데 ‘아는 사람으로부터 피해 위험을 평가’하고 ‘위험을 인식할 때 감정적인 장벽을 극복’하며 ‘자기 방어를 위한 효과적인 말과 행동’ 등에 관한 정보와 기술, 실천 방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 강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 가치와 욕망, 경계, 권리 등을 탐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한다. ‘평가·지식·행동의 강화에 의한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Enhanced Assess Acknowledge Act Sexual Assault Resistance Program, EAAA)으로 알려진 이 교육 프로그램은 캐나다 윈저대의 샬린 센 박사가 10년간 개발을 진행해온 것이다. EAAA 프로그램을 수강한 그룹은 이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조 그룹의 여성보다 성폭행 피해 건수가 46%, 성폭행 미수 건수가 63% 적었다. 센 박사는 “EAAA를 수강한 여성은 대조 그룹 여성보다 연간 성폭행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EAAA를 여성 22명이 수강할 때마다 1건 비율로 새로운 성폭행 사건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에서 몇 개월이 넘는 기간에 걸쳐 성폭행 방지에 일정한 성과를 보인 것은 EAAA 프로그램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센 박사는 “성폭행은 가해자만이 행동을 멈출 수 있으므로, 성폭력을 당한 여성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과 동시에 게재된 해설 논문에서는 연구의 엄격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성폭행을 피하기 위해 여성이 훈련하는 것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행동 과학자로 성폭력 예방 전문가인 캐슬린 바질은 해설 논문에서 “성폭행을 막기 위해 여성만을 압박하는 방법으로는 잠재적인 가해자의 책임을 돌릴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해결책 밖에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윈저대 샬린 센 박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토니 가른, 한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인, “뒤에 선 남성의 시선이 멈춘 곳은...”

    토니 가른, 한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인, “뒤에 선 남성의 시선이 멈춘 곳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 토니 가른(22)이 21일(현지시간)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열린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제22회 에이즈연구재단(amfAR) 영화제에 참석, 포토월에 섰다. 행사는 캡 당티브의 에덴 락 호텔에서 열렸다. German model Toni Garrn poses as she arrives for the amfAR 22st Annual Cinema Against AIDS during the 68th Cannes Film Festival at Hotel du Cap-Eden-Roc in Cap d’Antibes, southern France, on May 21, 2015. 토니 가른은 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2013년 5월부터 교제하다 지난해 12월 헤어졌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사 ‘덜 아프게’ 맞는 과학적 방법은 ‘이것’-연구

    주사 ‘덜 아프게’ 맞는 과학적 방법은 ‘이것’-연구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사바늘만 보면 공포에 떠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해외 연구진이 주사의 공포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뉴사이언티스트 등 과학전문매체가 14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통증의학저널(journal Pain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주사를 맞기 직전처럼 공포감을 느끼면 혈압이 상승한다. 이때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혈압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특히 폐에 있는 혈관의 일종의 ‘혈압 센서’가 혈압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신호를 뇌에 보낸다. 스페인 남부의 하엔대학교 연구진은 혈압을 낮추려는 과정에서 뇌의 신경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며, 이 때문에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숨을 꾹 참으면 혈압이 상승하면서 폐의 '혈압 센서'가 활성화 되고, 동시에 통증 민감도가 떨어져 주사를 맞을 때 덜 아플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원리는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통증을 느끼게 하는 '통증한계점'이 높아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유사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은 성인 실험참가자 38명을 대상으로 숨을 5초간 참은 상태와, 천천히 숨을 쉬는 상태에서 손톱을 꾹 누르는 통증을 가하는 실험을 실시하고, 통증의 정도를 10점 만점으로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숨을 참지 않은 상태에서의 통증 점수는 5.5점 이었지만, 숨을 참은 상태에서 통증 점수는 평균 5점으로, 0.5점 가량 통증 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타대학교의 리차드 챔프맨 박사는 “호흡을 참거나 참지 않을 때의 통증 점수 차이가 0.5점으로 크지는 않지만, 확실히 의료시술을 받을 때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숨을 참는 것이 근육을 더욱 긴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신체 부위는 오히려 통증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사 ‘덜 아프게’ 맞는 과학적 방법

    주사 ‘덜 아프게’ 맞는 과학적 방법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사바늘만 보면 공포에 떠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해외 연구진이 주사의 공포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뉴사이언티스트 등 과학전문매체가 14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주사를 맞기 직전처럼 공포감을 느끼면 혈압이 상승한다. 이때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혈압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특히 폐에 있는 혈관의 일종의 ‘혈압 센서’가 혈압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신호를 뇌에 보낸다. 스페인 남부의 하엔대학교 연구진은 혈압을 낮추려는 과정에서 뇌의 신경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며, 이 때문에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숨을 꾹 참으면 혈압이 상승하면서 폐의 '혈압 센서'가 활성화 되고, 동시에 통증 민감도가 떨어져 주사를 맞을 때 덜 아플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원리는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통증을 느끼게 하는 '통증한계점'이 높아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유사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은 성인 실험참가자 38명을 대상으로 숨을 5초간 참은 상태와, 천천히 숨을 쉬는 상태에서 손톱을 꾹 누르는 통증을 가하는 실험을 실시하고, 통증의 정도를 10점 만점으로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숨을 참지 않은 상태에서의 통증 점수는 5.5점 이었지만, 숨을 참은 상태에서 통증 점수는 평균 5점으로, 0.5점 가량 통증 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타대학교의 리차드 챔프맨 박사는 “호흡을 참거나 참지 않을 때의 통증 점수 차이가 0.5점으로 크지는 않지만, 확실히 의료시술을 받을 때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숨을 참는 것이 근육을 더욱 긴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신체 부위는 오히려 통증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통증의학저널(journal Pain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비만 관련 단백질을 유전자 조작으로 차단하면 우리 몸에 해로운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이 효과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공동 연구팀이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체중이 늘어도 장기에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이고 비만으로 둔화하는 인슐린 감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인 M1 대식세포를 끌어들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때 이 식세포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해로운 단백질까지 생산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인터페론 조절인자-5’(IRF-5)라는 단백질이 M1 대식세포를 좀 더 평화적인 M2 대식세포로 바뀌도록 촉진하는 것을 밝혀냈다. 여기서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세포에서 생산하는 항(抗)바이러스성 단백질을 말한다. 이런 메커니즘에 주목한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IRF-5 인자를 조작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실험을 통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IRF-5를 제거한 쥐 그룹과 일반 쥐 그룹에 각각 건강식이나 포도당이 함유된 고지방식을 먹였다. 두 쥐 그룹은 고지방식을 섭취했을 때 똑같이 체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유전자를 바꾼 쥐 그룹은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을 더 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쥐의 복부에는 콜라겐이 더 많아 내장지방 세포의 크기가 더 작았다. 연구를 이끈 이리나 우달로바 옥스퍼드대 교수는 “IRF-5가 제거된 쥐는 여전히 지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방이 쌓이는 위치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복부에 지방이 더 많은 사람은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등 비만 관련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비만은 신체가 인슐린에 덜 민감해지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포도당이 혈류에서 사라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림을 뜻한다. 즉 인슐린 감도가 떨어지면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도당 농도검사(GCT)에서도 IRF-5가 제거된 쥐는 더 뚱뚱해도 일반 쥐보다 인슐린 감도가 좋았다. 연구팀은 IRF-5가 없는 쥐가 상당히 뚱뚱했음에도 본질적으로 건강한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IRF-5의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알레르기를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의 IRF-5 수치를 변화시켰을 때 비만과 비만 관련 대사 질환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지 밝힐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에 대해 우달로바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당신이 지방으로 많은 문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견과류’라고 다 같지 않다…내게 맞는 것은?

    ‘견과류’라고 다 같지 않다…내게 맞는 것은?

    적당량의 견과류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땅콩, 아몬드, 호두 등 다양한 견과류는 저마다 각기 다른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기대할 수 있는 효과 역시 모두 다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양학자들의 설명을 인용해 견과류 종류별 특징을 설명했다. ▲아몬드아몬드 10개면 칼슘의 하루 권장 섭취량인 700㎎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때문에 뼈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몬드를 먹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E와 섬유질이 풍부해서 고운 피부결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캐슈넛(cashew)열대 아메리카산 견과류 열매인 캐슈(이하 캐슈넛)에는 철분이 풍부하다. 하지만 캐슈넛에 함유된 철분은 붉은 고기의 철분처럼 쉽게 흡수되지는 않는다. 영국의 영양학자인 사라 쉥커 박사는 “비타민C는 육류 이외의 식품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철분의 흡수를 돕는다. 캐슈를 먹을 때에는 키위나 샐러드, 토마토 또는 오렌지 주스 등 비타민C가 든 다른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호두호두에는 오메가3지방과 항산화성분이 매우 풍부하다. 때문에 호두를 먹으면 노화에 의한 시력감퇴나 인지력감퇴 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스페인바르셀로나대학 연구팀은 2013년, 하루에 호두 7알(약 28g)을 먹을 경우 위의 증상이 감소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심장질환 예방을 원한다면 다른 견과류 보다는 호두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땅콩가장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인 땅콩은 땅에서 자라는 콩과 식물이지만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는 잣이나 캐슈넛 등 나무 견과류와 매우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바 있다.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칼로리가 높고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브라질 땅콩(브라질 너트)오예과에 속하는 나무 열매인 브라질 땅콩은 강력한 항산화력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신체 조직의 노화를 늦추는 셀레늄(셀렌)성분이 풍부하다. 단 2개의 브라질땅콩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인 75㎍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 땅콩은 방광암이나 전립선암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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