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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인터넷전화 전성시대

    ‘공짜 인터넷 전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연초 새롬기술이 다이얼패드(www.dialpad.co.kr)를 선보이면서 시작된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서비스의신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무료전화는 엄밀한 의미에서 ‘공짜전화’는 아니다.시내전화 통화료나 월정액 인터넷 요금은 이용자 부담이다. 그렇다해도 상대적으로 적은 통화료를 내고 시외전화나 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의 큰 호응속에 다양한 서비스의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전화 폭발적 인기 지난달 5일부터 시작한 다이얼패드 서비스의 가입자는 17일 현재 114만명이다.서비스 개시 한달만인 지난 5일 100만명을 돌파했다.새롬기술측은 미국 현지 가입자수가 3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있다.인터넷 전화에 필요한 헤드셋 업체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IT관련 조사 전문업체인 IDC사는 인터넷전화 시장규모가 올해 4억8,000만달러에서 2004년에는 190억달러로 무려 40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은 인터넷전화 시장이 급성장,5년뒤에는 국제 및 시외전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어떤 서비스들이 있나 다이얼패드 서비스는 시내전화와 시외전화는 물론한국과 미국간 국제통화도 무료로 쓸 수 있다.연말까지 대상 국가를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1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와우콜(wowcall.com)은 미국,영국,일본,호주 등 21개국의 무료 국제통화는물론 휴대폰도 무료통화가 가능하다.16일 1만명을 선발,한달간 시범 운영에나섰다.와우콜은 홈페이지의 배너 광고를 클릭,이용자들이 일정 ‘점수’를확보하면 해당 점수만큼 무료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두루넷이 이달초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인트루폰(www.truephone.com)도 시내외 전화와 미국,캐나다지역으로의 국제전화가 가능하다.시외전화의 경우,그동안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서비스가 제한됐으나 상반기중 전국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아시아권 주요 국가에도 국제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큰사람컴퓨터는프리웹텔(www.freewebtel.com)을 준비중이다.프리웹텔은 기존 인터넷전화가 PC에서 전화로만 서비스되는 것과는 달리 PC-전화는 물론 PC-PC,전화-PC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관계자 설명이다.3월중 미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국내 서비스는 2·4분기중 계획돼 있다. 다우기술도 다우인터넷(kr.qrio.com)을 준비하고 있다. 다우인터넷은 시외전지역으로의 무료통화는 물론 휴대폰 통화도 가능하다.이달말 또는 3월초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훈네트,넥스텔 등도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통화품질은 음질은 상대적으로 유선전화에 비해 떨어진다.울림 현상도 나타난다.다이얼패드는 초기 접속률이 낮아 불만이 제기됐으나 지금은 많이 개선된 상태.출퇴근시간 등 ‘러시아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통화성공률이높다.시범서비스중인 트루폰과 와우콜도 다이얼패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이용자들의 품평이다. □어떻게 이용하나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려면 사운드카드가 장착된 PC와 통화를 할 수 있는 헤드셋이나 마이크,스피커 등을 갖춰야 한다.대부분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접속,회원으로 가입한 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이용하도록 돼 있으나 최근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이용할 수 있는시스템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은행·보험·카드社 짝짓기 ‘붐’

    금융업계에 이종(異鍾)간 짝짓기가 활발하다. 금융의 대형화와 겸업화가 세계적인 대세인데다 정부도 17일 핵심업무를 제외하고는 금융기관간의 벽을 허물겠다는 의지를 비쳤기 때문이다. 금융기관간 짝짓기는 주식투자 바람을 타고 은행과 증권사간의 제휴로 출발해 이제는 은행과 보험,카드사간의 제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은행 한곳만 가면 증권계좌 개설과 수익증권 구매,보험료 입출금,보험 가입 등이 가능한 ‘원스톱 금융’시대가 도래한다. 기업은행은 6일 삼성화재와 포괄적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상품 개발과 공동마케팅 실시,중소기업 지원,소매금융시장 공동 모색 등에 합의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보험료를내거나 수령하고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실현될 것”이라고밝혔다. 국민은행도 이날 교보생명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상품의 공동개발 및 공동판매,상호 보유고객에 대한 서비스 극대화,인터넷을 활용한 공동마케팅,서비스 및 인프라의 공유 등이 업무제휴의주요 내용이다.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상품가입이나 보험관련 입출금은 국민은행 전국지점 어디서나 가능해졌다. 교보생명은 이에 앞서 국민카드와도 제휴를 맺고 카드 하나로 보험료 결제및 보험관련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빛은행도 이날 사이버증권 전문회사인 이 트레이드 코리아(E*TRADE Korea)와 사이버증권서비스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한빛은행은 이번 제휴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 주식매매 외에 선물·옵션 및수익증권 업무까지 사이버증권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증권시장의 국제화에 대비해 해외에서 외국인의 사이버 증권투자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한빛은행 영업점에서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개설한 후 E*TRADE Korea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ARS를 통해 주식매매 및 선물·옵션,수익증권거래를 하면 매매대금은 은행계좌에서 자동적으로 처리된다. 추승호기자 ch
  • [새천년 패러다임株](4)ADSL

    인터넷 속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망)이 차세대 초고속통신망으로 주목받고 있다.ADSL은 빌딩이나 아파트 광단국까지 광섬유를매설,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동영상이 자연스런 초고속 인터넷(2Mbps 이상)을즐길 수 있도록 하는 통신망이다. 아파트까지 직접 광케이블이 들어가는 방식(하나로통신)과 아파트 인근에 광단국을 설치한 뒤 여기에서 아파트까지 기존 구리케이블을 이용하는 방식(한국통신)이 있다.전화와 데이터통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전송속도가기존의 구리케이블보다 최고 100배 빠르다. 하나로통신이 이미 상용화를 시작한 데 이어 한국통신도 다음달까지 9만회선으로 ADSL망을 늘릴 계획이다.한국통신의 경우 하나로통신보다 통신속도가다소 떨어지는 단점을 저렴한 시설비로 만회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ADSL 가입자수가 2002년 2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서비스 장비업체로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한화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성미전자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중반까지 프랑스 알카텔 등 외국업체가 압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했으나 하나로통신이 최근 성미전자와 광가입자장치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업체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가입자 장비(ADSL모뎀)업체는 ACN테크(한별텔레콤) 자네트시스템새롬기술 텔레드림 오린엔트텔레콤 등이 꼽힌다.네트워크 장비업체로는 인터링크시스템 콤텍시스템 미디어링크 등이 있다.ANC테크는 국내 ADSL시장이 형성되기 전에 이미 ADSL카드를 사용화했다. 또 한별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인터링크시스템는 지난해 9월 ADSL모뎀 3개 모델을 개발했다.ADSL분야에서는 서비스장비보다 가입자 장비의 국내 기업 진출이 두드러진다. 박건승기자 ksp@
  • 하나로통신 무료전화 이용 이렇게

    “과연 미국으로 국제전화를 무료로 할 수 있는가” 내년 초부터 국내에 시내·시외는 물론,무료 국제전화가 등장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유선전화 가입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하나로통신이 벤처기업인 새롬기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년 1월 5일부터 시작할 다이얼패드(www.dialpad.co.kr) 무료서비스 이용방법을 알아본다. ●회원가입부터 별도의 인터넷 전화용 소프트웨어를 깔 필요는 없다.인터넷이 접속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PC로 시내·외,국제전화가 가능하다.다어얼패드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으로 가입한 뒤 사용자ID와 비밀번호를 받아야 한다.하나로통신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장비 인터넷이 가능한 PC에 듣고 말하기 기능을 구현하는 ‘사운드카드’와 ‘헤드셋’(헤드폰+마이크)을 갖춰야 한다.사운드카드는 5만∼30만원으로 다양하다.음질은 PC의 통신속도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최소한 인터넷이 가능한 56K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갖춰야 음성이 끊어지지 않는다.PC→전화 통화 외에 PC→PC도 가능하다.다만 후자의 경우 양쪽이 다 다이얼패드 회원이면서 PC가 동시에 켜져 있을 때 가능하다. ●국제전화 이용 초기에는 한국→미국으로만 무료통화가 가능하다.서울의 하나로통신 인터넷망(서버)을 통해 미국 새롬기술 자회사(www.dialpad.com)의서버와 통신회사 GTE유선망을 거쳐 통화가 이뤄진다.따라서 하나로와 새롬의서버용량에 따라 동시통화가능 건수가 결정된다. ●기본요금은 기본적으로 전화가 아니고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컨텐츠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다이얼패드’나 ‘야후’나 마찬가지로 하나의사이트 개념이므로 기존 인터넷 이용요금 외에 별도의 돈이 들지 않는다. 조명환기자 river@
  • “가을을 잡아라”…유통업체 일제 정기세일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석특수 이후의 매출공백을 메우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한 판촉전을 펼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물량공세로 나섰다.17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 등 서울시내전점과 부산점에서 진행되는 가을세일기간을 3단계로 나눠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다각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920여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며행사장에서는 기간 별로 부문별 대형행사가 마련된다.또 세일초반부에는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주고,후반부에는 경품행사를 실시키로 했다.특히 고객유치를 위해 셔틀버스 첫차 탑승고객 모두에게 무료로 두부 콩나물 등의 생식품을 나눠준다. 현대백화점은 계절감각에 맞는 행사진행을 위해 초반에는 가을 기획상품과재고상품 중심으로,후반에는 겨울재고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세일기간(17일까지) 중 서울 압구정 본점 정문앞 광장에서 현대카드 소지자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본점과 천호점에서는 옥상 휴게공간을 이용해인기영화를 무료상영한다. 경방필은 17일까지 LG카드로 1만원이상 구입할 경우 2,000원을 되돌려 주고 한신코아는 100만뭔 이상 살 경우 10만원권 상품권,70만원 구매고객에게는7만원권 상품권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해태마트는 2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본점 광장에서 ‘재즈콘서트’를 열고 아동복,여성복 등 의류를 20∼80% 싸게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경품으로 걸었다.24일까지 10만원이상 구매고객 중 3,000명에게 18만원짜리 한국통신의 초고속 정보통신망(ADSL)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3개월 무료이용권도 증정한다. LG백화점 경기 구리점은 10일까지 15만원,30만원,60만원,100만원 등 구매가격대별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또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특소세 인하로 부진한 가전제품 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TV,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17개 제품을 특소세 인하가로 판매한다. 미도파는 19일까지 ‘?’마크가 있는 매장에서 기존 브랜드할인율에 추가 10% 할인서비스를 실시한다.뉴코아도 오는 10일까지 동수원점과 수원점에서뉴코아상품권을사용해 물건을 사면 상품권 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함혜리기자
  • [20세기 문명기행] (1) 지구촌의 탄생

    *과학이 이룬 지구촌 한가족 시대 대한매일은 새 천년 D-100일이 되는 23일부터 금세기를 정리하는 ‘20세기문명기행’을 연재합니다.이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10회에 걸쳐 금세기 1백년동안에 이뤄진 인류의 진보와 거대사건들을 분석,정리하게 됩니다.독자여러분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주] 1901년 12월12일 캐나다 뉴펀들랜드.22세의 이탈리아 청년 귈레모 마르코니는 자신이 만든 한 기계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 그리니치 표준시로 정오가 되는 순간.“톡톡톡”작은 반응이 기계를울렸다.수초도 걸리지 않은 짤막한 신호.2∼3m 떨어진 곳에서라면 들리지도않을 작은 소리였지만 마르코니에겐 지축을 흔드는 희망의 함성으로 귓전을울렸다.1,600마일 떨어진 대서양너머 영국에서 보낸 전파신호가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수신한 전파는 모르스 부호로 S자.무선통신 시대의 개막이었다.물리적인 ‘거리공간’을 압축시키면서 인류문명 사상 최초로 전지구를 하나로 묶어나가는 신호였다.지구촌 시대의 서곡은 이렇게 울려퍼졌다. “타임스 빌딩의 타임스 캐논이 힘차게 종을 12번 쳤다.지난해와 지난세기의 종언을 알리고 새해와 새로운 세기를 반갑게 맞아들였다.이를 신호탄으로 종소리와 휘파람 소리,총소리가 폭죽처럼 울려 퍼졌다.군중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환호와 박수로 새해와 새 세기를 환영했다.”(LA타임스,1900년1월 1일자). 무선통신의 발명은 20세기 역사의 출발점에서 온 인류가 걸었던 기대와 희망에대한 작은 반영이었을 뿐이다.스페인의 노벨상수상 과학자인 세베로 오초아는 “20세기의 가장 근본적 특징은 엄청난 과학의 진보”라고 말했다. 인류는 1백년을 통털어 시간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압축시켜 나갔다. 1900년 체펠린,1901년 화이트 헤드, 1903년 라이트 형제의 노력에 이어 1927년 5월20일 아침 8시 지구촌시대의 가시화를 위한 또하나의 열매를 맺었다. 린드버그는 ‘세인트루이스 정신’을 타고 뉴욕을 떠나 파리로 향했다.결과는 대성공.33시간 30분 후 그는 파리의 루 부르제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다.그로부터 12년뒤 판 아메리칸 항공이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최초의 상업비행을 시작,전 세계인의 거리개념에 통렬하게 메스를 가했다. 앞 세기말까지 지구를 한바퀴 돌기위해서는 천재의 머리속에서마저 최소 80일이 걸려야했다. 런던-수에즈 7일(철도나 우편선),수에즈-봄페이 13일(우편선),봄페이-캘커타 3일(철도),캘커타-홍콩 13일(우편선),홍콩-요코하마 6일(우편선),요코하마-샌프란시스코 22일(우편선),샌프란시스코-뉴욕 7일(철도) 뉴욕-런던 9일(우편선 및 철도).1872년,미래학자이자 공상소설가였던 쥘 베른이 그의 소설‘80일 간의 세계일주’에서 제시했던 지구일주의 가장 빠르고 기발했던 타임테이블이다.그러나 이 천재의 구상도 이미 20세기 초입에 전설의 화석속에 매몰되고 만다. 육지에서 시속 300㎞까지 달리는 고속전철,시속 1,000㎞를 오르내리는 대형여객기 덕택에 지구촌은 1일 생활권이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구상중인 하이퍼 X계획이 실현되면 제트여객기는마하 10,시속 9,000km의 속도로까지 비행하게 된다.토요일 점심때 김포공항을 출발하면 오후 2시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1박2일간 마음껏 즐긴후 돌아온다.그래도 서울은 아직 일요일 오후 3∼4시인게 이 계획의 목표인셈이다. 시·공간적 압축 (time-space compression)이라는 표현이 전혀 무색하지않다. 미국의 과학사학자 토머스 쿤은 1962년 펴낸 ‘과학혁명들의 구조’에서 패러다임(Paradime)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다.이 말은 한 시대,한 공간의 가치 체계의 총체적 구조를 의미하며 ‘인식의 틀’로 번역된다.지금 가장 널리쓰이는 어휘다.패러다임은 금세기들어 지구의 총체적구조가 변화했음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숱한 지식인들은 지구촌의 존재의미에 대해 의문 부호를 던진다.‘지구촌 시민은 단지 첨단 전자게임을 즐길 뿐이다‘‘전세계와 연결된 컴퓨터 모니터 속으로 빨려들어가 인간 생존의 최소단위인 가족간 단절까지를 야기한다’고 말한다. 석학 앤서니 기든스는 ‘제3의 길’에서 문화적,인종적 다원주의에 기초한‘세계주의적 민족’을 부르짖었다.지구촌의 인류라면 금세기가 가기 전에그 의미만은 다시 한번 새겨 봐야 할 것 같다. 김병헌기자 bh123@ *인터넷 여권·비자없이 세계를 맘대로 전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은데는 ‘제3의 혁명’이라 불리는 정보통신 발달의 힘이 컸다. 이중 위성통신의 발달은 제도,이념,국경,장소의 제한없이 지구를 하나로 연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57년 10월4일 소련은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1945년 영국의 과학자 A.C 클라크가 ‘무선세계’라는 논문에서 인공위성을 무선통신에 이용하자고 한지 12년만의 일이었다. 위성의 등장은 지구상에 더이상 ‘공간적 개념’의 오지를 남겨놓지 않게 되었다. 아프리카와 아마존의 밀림탐험을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남극과 북극의 동물생태계에 관한 현장 다큐멘터리 역시 TV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게됐다.미 CNN방송이 24시간 전세계를 커버하면서 인도네시아 한 섬에서 일어나는 유혈사태를 현지시간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위성의 위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성에 의한 통신발달은 현재 지상망의 모든 통신망이 두절되어도 어느 누구와도 통화가능한 세계최초의 단일통신서비스 개인휴대통신(이리듐 서비스)의 개막,바로 그 코앞까지 와있다. 정보통신 혁명은 문명사의 새 지평까지도 열고 있다.인터넷은 지구촌을 하나의 그물망으로 엮으며 세계화의 ‘첨병’노릇을 하고 있다.30년전 미국의군사정보통신망이 시초가 됐던 인터넷은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유일무이한지구촌 통신망으로 자리잡았다. 지구촌 통신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은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PC안에서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했다.외국인 회사에 투자를 해놓은 사람이 미국의 다우존스에서 제공하는 주가(株價)정보를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고 지구 반대편 유럽소식이 궁금한 이는 그쪽 미디어의 홈페이지만 찾아가면 쉽게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야말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 전세계를 여권과 비자없이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인터넷 세상’.그 것이 20세기 인류가 만들어낸 지구촌의 모습이다. 이경옥기자 ok@ * '새즈믄해' D-100일 실행체제로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李御寧)가 새천년 D-100일인 23일을 기해 실행체제로 완전 전환한다. 지난 4월12일 발족한 준비위는 그간 평화,환경,새인간,지식창조,역사 등 5대분야의 천년화(기념) 사업을 구체적으로 기획하면서 이의 실천을 위한 기구 정비에 힘써왔다.60개가 넘는 5대분야의 사업은 10월 초쯤 최종 결정될예정이지만 몇몇 사업은 이미 공식적인 발표 단계를 거쳐 진행중에 있다. 사업시행이 거의 확정된 주요사업 가운데 평화의 열두 대문 건립,비무장지대 문화특구 선포,한중일 반도성 회복 문화회의 개최 등이 평화 부문에 들어 있다.하남 국제환경박람회장 안에 ‘새천년의 숲’을 개관한 환경부문에는새천년을 기념하고 살아있는 생활공간인 도시와 거리를 밝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새즈믄해(새천년) 거리’ 조성 사업이 포함된다. 새인간 부문사업의 핵심은 2,000명의 ‘사이버 프런티어’ 선발사업으로 새천년의 미래 주역인 젊은이들을 비트 공간인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모집한다. 이 프런티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활동 등을 통해 세계화,천년화의 인간고리로 육성된다.지식창조 부문에선 문자가 없는 민족인 인디언 오난다가족 추장인 라이어스 교수와 연계해 한글을 발음기호로 보급하여 한글의 세계화,정보화 사업의 인프라로 삼으며 예술인과 창조적 지식인을 보호육성하고 새천년을 의미있게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조성을 위해 ‘밀레니엄법’ 제정을 추진한다. 역사 천년화사업에선 국가기록보존의 디지털화를 위해 10만명의 주부들이시범적으로 디지털 가계부 작성을 선언한다. 준비위는 1999년 12월31일 일몰,자정 및 2000년 1월1일 일출 의 ‘새천년맞이’ 국가 공식행사를 주관한다.이때 초박막 액정화면 카드섹션과 일몰·일출지역 햇빛 채화 등을 통해 국민단합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준비위는 새천년 기념사업의 핵인 평화의 열두 대문(‘천년의 문’)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월드컵이 열리는 서울 상암동 근처 옛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에 2000년을 시작으로 10년마다 한개의 대문을 세워나가 한 세기 백년 동안 모두 12개(통일되는 해 하나 추가)의 문을 완성하는 이 사업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지난달 말 재단법인 ‘천년의 문’을 설립했다.이 새천년 기념조형물 ‘천년의 문’ 설계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아이디어를 D-100일부터일반으로부터 받는다. 준비위는 지난 8월 상임위원회를 설치했다.정부 17개 부처와 16개 시·도에 이관,실행해 오고 있는 사업에 대해 조정,기획지원 및 자문활동 등의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인터넷서점‘제살 깎아먹기’식 할인공세등 걸림돌

    인터넷서점(가상서점)시대가 성큼 다가서고 있다.인터넷서점수와 시장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21세기 전자상거래의 총아인 인터넷서점이 뿌리를 내리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고도 험하다.할인판매를 통한 ‘제살 깎아먹기’식의 판매형태와 카드결제의 어려움 등이 가장 큰걸림돌이다.따라서 업계와 정부 모두 보완책을 서두르고 있다. 현황 순수하게 네티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인터넷서점은 대략 30여곳.이중 알라딘(www.aladdin.co.kr) 북스포유(www.books4U.co.kr) 타임전자서점(www.gboat.co.kr) 예스24(옛 다빈치·www.YES24.co.kr) 등이 눈여겨 볼만한곳이다. 예스24의 경우 지난해 6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1년여만에 회원 7만여명,사이트 방문자 100여만명을 넘어서는 초고속 성장을 기록하면서 동종업계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1일 매출액은 1,000여만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대형 서점이 운영하는 인터넷서점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가장 먼저 인터넷사업에 뛰어든 종로서점과 교보문고,영풍문고 등은 인터넷부문의 매출이 대략 전체의 4∼5% 가량을 차지한다.교보 인터넷서점의 경우 월매출이 5억원선.작년 한해 인터넷 매출은 전체의 5%선이었다. 전국서점 7,000여곳.시장규모 2조5,000억원인 출판업계의 현황에 비추어 아직 인터넷서점의 비중은 미약한 편이다.그러나 국내에 선을 보인게 고작 2년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속도는 경이로울 정도이다. 문제점과 대책 서점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인터넷서점의 가장 큰 문제점은할인판매.당장 책을 팔기 위해 전국 7,000여곳의 출판사들이 인터넷회사들과 할인판매 계약을 맺고 싸게 책을 공급한다.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출판업계 전체의 수익성을 떨어뜨려 대형회사만 살아 남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따라서 정가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문화관광부와 업계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가제의 강제시행을 골자로 하는 ‘저작물의 정가유지에 관한 법률’의 입법을 추진중이다. 다음으로는 전송속도와 보안문제를 들수 있다.소규모 회사들은 서버의 용량이 적어,속도가 뒤떨어진 탓에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는다.또 은행카드로 결제할 때 카드번호의 누출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책값을 내기 위해 은행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이밖에 높은 우송료와 카드사용 수수료 등도 인터넷시대의 개막을 가로막는 주요 암초로 꼽힌다. 박재범기자 jaebum@
  • 고속인터넷 시장쟁탈전 3파전

    - 한국통신 월 5만원선에 인터넷·통신 무제한 사용 하나로 기본료·가입비 할인…시내전화 이용 혜택 두루넷 월말까지 가입자 1개월 무료·매주 경품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고속인터넷 시장을 놓고 통신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현재 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300만명이나 고속인터넷 이용자는 14만여명에 불과하고 2002년에는 인터넷 이용자만 1,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2시내전화업체인 하나로통신이 지난 4월부터 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신규가입자 확보에 나서면서 경쟁을 촉발시켰다.이에 뒤질세라 본격적으로 맞서기 시작한 한국통신과 한전 케이블망을 이용한 두루넷 3파전이다. 한국통신의 경우 93년말 상용화된 ISDN(종합정보통신망)가입자가 5년동안연평균 1만명정도 늘어나는 등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하나로통신에 맞서 고속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한달만에 1만1,5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이에 따라 한국통신의 ISDN 가입자는 지난달 말 7만5,000여명으로 급증했다. 한국통신은 이달안으로 월정액 5만원선에 인터넷과 PC통신을 무제한 사용할수 있고 전화번호를 바꿀 필요가 없는 ‘수퍼코넷 + 전화(ADSL)’ 상품을 내놓는다.또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전국 어디에서나 고속위성 인터넷(1Mbps)과다지점 영상.데이터.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위성인터넷 서비스도본격적으로 제공한다. 4월부터 전화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현재 8만여명의 가입자중 1만5,000명의 고속인터넷 고객을 확보한 여세를 몰아 고속인터넷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10일까지 한달동안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이용자는 기본료 월 5만원을 1년동안 월 3만8,000원으로 할인해 준다.‘고속인터넷’ 이용자는 ISDN용 카드(13만2,000원상당)를 1년간 무상 임대해주기로했다. 10만원인 음성전화 가입비도 5만원으로 할인해주고 모든 가입자들에게 1개월간 시내전화를 최대 5만4,000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있는 혜택도 줄 방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전력의 케이블망이 깔린 전국 33개 구역을 대상으로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두루넷도 지난해 말 가입자가 1만5,000명이었으나 시장확보에 본격 나서면서 4월말에는 4만5,000명으로 늘렸다. 두루넷은 이달말까지 가입한 가정용과 사무용 신청자들에게 모두 1달간 무료혜택을 주고 자동이체를 신청한 고객들에게는 두루넷 가입비중 3만원을 면제해준다. 가정용 가입자들에게 최고 보상액 1,000만원 상당의 주말 교통상해에 자동으로 가입시켜 주고 매주 가입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누비라Ⅱ,노트북,에어컨,전자수첩,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했다. 김병헌기자 bh123@
  • 첨단산업메카 지배 꿈꾸는 韓人벤처기업가 2인

    ‘가자!실리콘 밸리로’-돈은 필요없다.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 그만.세계 첨단산업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 밸리.컴퓨터와 인터넷,그리고 억만장자의꿈이 익어가는 곳.이곳에 자랑스런 ‘코리안’의 신화를 뿌리내리고 있는 2명의 벤처기업가를 소개한다. ■‘마이 사이먼’창업자 마이클 양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USA투데이,비즈니스위크 등 유력지들로부터 ‘가장 훌륭한 쇼핑 사이트’‘가장 공정한 가격 비교사이트’라고 극찬받은 인터넷 서비스. 그 주인공 ‘마이 사이먼’(www.mysimon.com)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인터넷 상점들의 물건값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광활한 쇼핑의 바다’에 등대가 되고 있다.미국→한국 배달문제 때문에 국내에는 덜 알려져 있지만 마이사이먼의 창업자 마이클 양(한국명 양민정·37)사장은 인터넷 서비스로 성공한 최초의 코리안으로 통한다. 그래픽보드 제조업체인 ‘재즈’의 전문경영인으로 이름을 심었던 그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100달러에 산 소프트웨어를 한 인터넷상점에서 훨씬 싼 값에 팔고 있는데 착안했다.2만5,000달러를 들여 고작 6평 남짓한사무실에 회사를 차렸다. 시작은 초라했지만 성공은 순식간이었다.이용자가 하루에 50% 가량씩 뛰면서 기업가치가 5,000만달러로 상승,투자자들이 쇄도했다.사업시작 5개월만에 450만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곧 2,000만달러를 증자한다.현재 직원은 45명.대개 하버드 스탠포드 버클리 등을 나온 수재들이다.양사장도 버클리대 전자공학,컬럼비아대 컴퓨터공학,버클리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이다. 마이사이먼의 핵심은 ‘가격 자동학습장치’라는 첨단 검색기능.미국 전역에 있는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을 초고속으로 비교,화면에 보여준다.때문에다른 상품비교 사이트가 고작 20∼30종 200여개의 물건을 다루는데 반해 130종 1,300여개의 물건을 검색,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수입은 인터넷광고와 상품거래 때 생기는 수수료.특히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가격을 비교,높은 신뢰도를 쌓았다. 양사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야후’등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인터넷서비스업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엑스피드'사장 마이클 박 미국의 정보통신업계가 한 재미교포의 통신장비업체에 온 시선을 집중하고있다. 지난해 4월 마이클 박(한국명 박두철·38)사장이 실리콘밸리의 실력파들을모아 설립한 ‘엑스피드’(www.xpeed.com).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여러명이동시에 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장비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 회선)과 SDSL(대칭〃)카드를 생산하고 있다. 박사장은 17세때 미국으로 이민,하버드대에서 전자공학·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IBM을 거친 실력파.엑스피드는 뛰어난 품질과 낮은 가격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하면서도 값은 경쟁제품의 30%수준.최초로 컴퓨터 안에 꽂는 내장형 제품을 개발했고,업계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칩과 내장소프트웨어 기술을 동시에 갖췄다.지난 3월 통신서비스의 공룡 루슨트테크놀러지에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현재 시스코,알카텔 등과도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있다. 올 1,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5,000만달러를 거둔다는 목표. 최근 일본에 지사를 연데 이어 곧 한국진출도 시도할 계획이다.하지만 진짜‘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게 박사장의 말. 전화의 혁명으로 불리는 ‘보이스 오버 인터넷 프로토콜’(Voice over IP)기술의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VoIP는 기존 인터넷 네트워크로 고품질의 음성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현재 퀘스트,윌리엄즈,MCI,스프린트 등 서비스업체와 함께 시스코,루슨트,알카텔,노던텔레콤 등 장비회사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2003년이면 기존 음성전화시장은 4% 정도로 줄어들고 나머지가 VoIP같은 데이터·음성 시장으로 바뀔것으로 전망돼 21세기의 황금시장으로 불린다. 박사장은 “VoIP가 상용화되면 현재 4,500만달러로 평가받고 있는 기업가치가 수억달러로 급상승하게 된다”며 “내년에 주식시장(나스닥)에 상장을 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김태균기자 windsea@
  • 5대그룹 개혁 본격화/LG-현대 발걸음…반도체 통합 숨가쁜 물밑

    반도체 빅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과연 이뤄질 것인가. 새해벽두 전경련을 중심으로 협상 당사자인 현대와 LG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5∼6일 전후로 타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전경련은 孫炳斗부회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조율과 중재에 나섰다.당사자인 현대 鄭夢憲,LG 具本茂회장은 신정연휴기간을 이용,‘버릴 것은 버리고얻을 것은 얻는’ 물밑협상전략 마련에 신경을 쏟았다.4일에는 양 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이 孫부회장과 5자 회동을 가져 담판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어떻게 타결될까 연말 연초 숨가쁘게 협상이 진행된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됐다.전경련의 金宇中회장과 孫炳斗부회장,LG의 李文浩회장,姜庾植 구조조정본부 사장 등의 회동을 통해 이미 가닥이 잡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러나 전경련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늦어도 이달 첫째주 안에‘옥동자’를 분만해야 해 시간에 쫓긴다.여신회수라는 종래의 입장이 변경됐다기보다는 시간을 연장해 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여론은 ‘승자’인현대가 아량을 보여야 한다는 쪽이다.현대가 7대3의 지분율을 고집하지 않고 융통성을 발휘할 경우 꼬인 실타래는 의외로 잘 풀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5대5의 지분 확보,재실사 등의 배수진을 치고 나온 LG로서도 지금까지 나온 지분조정,보상빅딜안이 아닌 ‘전략적 제휴’라는 새로운 카드가제시되면서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이 제시한 ‘선(先) 연구개발부문통합 후(後) 회사통합’을 꾀하는카드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이 방법은 평가기관인 ADL이 제시한 7가지대안중 최후의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정유와의 보상빅딜 가능성도 그럴싸하게 흘러나온다.에너지부문을 주력으로 선언한 LG로서는 한화에너지를 통합하는 보상빅딜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현대와 LG의 입장 현대는 경영지분의 양보는 없다고 선언한 상태다.그룹구조조정본부장인 朴世勇 현대종합상사 회장은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7대3의 지분비율로 통합키로 합의한 대원칙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밝힌 바있다. ADL사가 제시한 여러가지 대안 가운데 통합법인 지분율의 탄력적 조정이나은행의 대출금 출자전환,전략적 제휴,보상빅딜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일축했다.LG측은 이에 대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어서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힌다. LG로서는 실사과정의 잘못을 최대한 부각하는 데 성공한 만큼 정부와 전경련의 개입을 통해 타결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특히 개입의 힘과깊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전략적 제휴’방안에 대해서도 신축적인자세를 보였다. 어쨌든 결정은 총수들이 해야 할 사안.빅딜의 열쇠는 지금 양 총수의 손에있다.
  • LG-채권단-전경련 ‘해법 찾기’ 급피치

    LG가 화(和)·전(戰) 양동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채권단의 전방위 압박이 가중되고 전경련이 중재에 나서는 등 반도체 통합의 막바지 협상이 결승점을 향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LG그룹은 요지부동이다.부당·부실한 평가를 한 아더 디 리틀(ADL)을 제소 키로 결정한 만큼 끝장을 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협상과 제소는 별 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제소와 반발이라는 강공을 펼치면서 속으로는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또 이같은 양동작전이 결과적으로 채권금융단의 금융제 재강도를 약화시키는 ‘약발’을 발휘했다는 계산이다. 현재 단계에서 감지되는 LG의 속마음은 대략 3가지.우선 지금까지의 실사 는 없었던 것으로 하고 재실사 국면으로 몰아가자는 것이다.여의치 않으면 현대와의 보상빅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마지막으로는 지분 협상에서 최소한 6대4의 지분율을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관측된다. LG가 염두에 두고 있는 ‘돌파구’가 무엇인지가 관심사다.일반에게 알려 져 있듯이 LG는 시대의흐름에 보수적으로 적응하는 기업이미지를 갖고 있다. 창사이래 52년 동안 역대 정부가 추구하는 대세의 흐름을 한번도 거슬러 본 일이 없다.盧泰愚대통령 당시 具滋暻회장이 ‘꽤씸죄’에 걸려 혼쭐이 난 일이 있지만 총수 개인의 갈등상에 불과했다.그룹차원에서 정치색이 농후한 대세를 정면에서 거부하는 일은 처음이다. ADL에 대한 제소가 일단 ‘돌파구’를 여는 역할을 했다면 또 다른 ‘히든 카드’를 숨기고 있다는 이야기다.따라서 막바지협상은 LG가 내놓을 히든카 드의 내용에 의해 속도와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승자’ 현대는 부자 몸조심하는 표정이 역력하다.만나서 협상을 하자는 원론만 되풀이 할 뿐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대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결과에 승복하라,우리는 내줄 것이 없다”며 LG의 백기투 항을 재촉하는 눈치다. 하지만 당사자인 현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은 반도체를 사수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LG에 호의적인 것처럼 보인다.약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한국적 정 서에 현대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심정도 다분히 섞여 있다. ?겊恭뷕? jo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정부,LG 반발 대응 어떻게

    ◎‘반도체 통합 몰이’ 수위 높인다/금감위,수용 촉구속 전경련 은근히 압박/채권단 “기업책임따른 제재 못피할것” LG반도체의 강력한 반발 속에 반도체 빅딜에 대한 정부의 압박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그룹차원에서 물밑협상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전경련 수뇌부를 지목하며 ‘재계의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고 채권금융단도 예정대로 28일 하오 주요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금융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LG반도체가 27일 “A.D.L사의 평가가 편파적이어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A.D.L사는 “LG측의 주장을 검토한 결과 결론은 달라질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세계적인 평가기관의 실사결과를 부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재계 차원에서 약속한 사실이기 때문에 전경련 金宇中 회장과 孫炳斗 부회장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입장도 마찬가지다.朴智元 대변인은 “LG반도체를 현대전자와 합치도록 한 A.D.L사의 평가는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라며 “LG측이 불응하면 금융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LG측이 그룹 차원에서 현대측과 물밑협상을 벌일 것으로 본다. LG반도체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반대의 목소리를 낼지 모르나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해 그룹은 퇴출만은 피하려고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위는 반도체 빅딜이 재벌개혁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에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며 LG에게도 이점을 분명히 인식시켜 줬다고 강조한다. 尹源培 금감위 부위원장도 최근 조찬 강연에서 “具本茂 LG회장이 계열기업의 재무상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빅딜에 반대하고 있다”고 具회장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그래서 具회장이 27일 밤 귀국하면 28일부터 鄭夢憲 현대회장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예측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현대와 LG의 주채권은행인 외환과 상업은행은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 방안을 사전에 조율했다. 빅딜이 이뤄지지 않으면 두 은행의 자산이 부실해지므로 여신중단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의 ‘반도체 몰이’에 LG측 대응이 주목된다. ◎제소이후 어떻게/美 법원서 재판 가능성 높아/손배규모 등 엄청날듯/시기는 ‘내년초 유력’ LG반도체 具本俊 사장은 27일 “무책임한 보고서를 발표,LG에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힌 A.D.L을 제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혀 제소 이후 법적 처리 및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具사장은 “현재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소장 작성 등 실무적 작업을 진행중이며 제소시기는 내년초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법원에 할지,미국법원에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LG측은 밝혔지만 엄청난 금액의 손해배상규모 등으로 볼때 A.D.L의 본사가 위치한 미국 현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A.D.L이 세계적인 경영컨설팅회사고 이번 사안이 세계적인 관심사기 때문에 미국법원 제소 가능성은 더 높다. LG는 제소가 미국에서 이뤄질 경우 불법행위법,한국에서는 채무불이행법에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경우 주(州)마다 사정이 다르므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LG는 당초 작성한 보고서내용이 발표때 변경됐다는 의혹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또 실사기간이 처음 3개월에서 3주로 바뀐 점,기간연장가능성을 내비치다가 LG가 참여에 적극적인 시점에서 연장을 불허한 점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어떤 전략 펼까/LG,히든카드 잡고 양동작전/반도체 소송 등 초강수/그룹선 협상창구 가동 반도체통합법인의 경영권을 눈앞에서 놓친 LG는 계열사인 LG반도체를 내세워 평가기관인 A.D.L을 제소하는 등 강경작전을 구사하면서 그룹차원의 ‘히든카드’는 끝까지 꺼내지 않는 양동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의 전략은 한마디로 해당회사 LG반도체가 나서서 실사의 부당성과 모순점을 낱낱이 지적토록 함으로써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속셈을 감추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이뤄지는 현대와의 협상시 경영지분 확보 등 부수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버티더라도 반도체에 국한,그룹의 협상창구를 열어 놓겠다는 얘기다.오랜 기간이 걸리는 소송을 택한 것도 정부와 채권단의 금융제재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보겠다는 ‘시간끌기’의 의도도 엿보인다. 채권단회의를 하루앞둔 27일 일본 외유중인 具本茂회장을 대신해 具本俊 사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반도체의 강공과는 별도로 그룹차원에서는 정부와 채권단 그리고 현대전자를 상대로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具사장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차원의 접촉사실은 없었다”고 말했으나 그룹차원의 물밑접촉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재계에 떠도는 ‘현대 몰아주기’ 시나리오가 있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다만 정부와 A.D.L 쪽에도 졸속 혹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흠집’이 있기 때문에 이를 물고 늘어지는 LG의 양동작전은 28일부터 시작되는 협상에서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갈 것으로 재계는 예상하고 있다. ◎ADL “LG 감정 얽매여 우리 명예 손상”/현대 “코멘트 가치 없어” 鄭泰秀 A.D.L 한국지사장은 27일 LG반도체가 A.D.L을 제소키로 한데 대해“공정성과 객관성,전문성에 입각해 결과를 도출해 냈으므로 평가보고서가 잘못됐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LG가 감정에 얽매여 우리측의 명예를 손상하는 발언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이어 “LG가 정식으로 제소를 하지는 않은 상황이므로 우리측 대응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A.D.L의 판단은 평가보고서에 나온 내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전자측은 “코멘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한 관계자는 “LG가 자신들 논리만을 바탕으로 A.D.L 실사결과를 반박하고 있지만 정말로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실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면서 “LG가 정부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어려우니까 우회적으로 A.D.L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 상용차·관련품부문·승용차부문/이것이 히트상품이다:Ⅱ

    □상용차·관련품부문 ◎앞사발 카고트럭­삼성상용차/360마력 신용엔진 탑재 고성능 트럭 삼성상용차의 앞사발 카고트럭은 360마력의 신형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트럭이다.이 트럭은 물자수송의 애로를 겪고 있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교통혼잡에 따른 물류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초대형 카고트럭의 사용을 급격히늘리고 있는 시장환경에 맞추어 삼성상용차가 출시했다.영국 로터스와 합동으로 디자인을 평가하고 세계 최고의 종합성능테스트장으로 유명한 밀부룩테스트장의 내구 신뢰성 시험을 거쳤다.장거리 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를 2인승으로 하고 중앙에 대형 콘솔박스를 두는 등 거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특히 서스펜션은 완충효과가 탁월한 샤시쇼바와 서스펜션의 조합 설계로 이루어져 주행할 때 운전자 피로를 줄였다.승용차 감각의 유선형으로 다른 트럭과 외관을 차별화하면서 주행 소음과 공기저항을 극소화시켜 연비를 최소화했다.또한 국내 최초로 냉각핀 타입의 고효율 냉각파이프 특허를 출원해 적용한 파워스티어링은 장기간 과부하에도 조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내 최대 용적의 화물적재함에 적재함 보조 개폐장치도 적용,신속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해져 화물수송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엔크린­SK/세정 성능 대폭 보강… 엔진 수명 연장 기존의 휘발유보다 청정성과 엔진 세정성능을 대폭 보강한 엔크린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엔진 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줄여주고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까지 제거해 엔진의 수명을 연장해준다.시장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37.8%로 국내 휘발유 브랜드 가운데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올들어 9월까지 지난해보다 30%나 매출이 늘어났다.SK는 엔크린 출시와 더불어 수세적인 마케팅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환,고객 만족 경영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고도 새차 헌차 내차편 시리즈 광고에 이어 최근 탱크편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엔크린 보너스카드는 주유 고객에게 금액에 윤활유 등 각종 할인혜액을 제공하고 주유 3회 이상의 고객에게는자동차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현재 전국 1천900여개의 주유소가 가맹하고 있는 이 카드시스템은 1백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아울러 SK비씨카드는 96년 11월 2백만명의 회원을 돌파한 뒤 현재 2백3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국내 제휴카드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Bio Me­아쿠앰/패션개념 도입… 시트커버 컬러화 적증 아쿠앰 바이오미 시트커버는 ‘자동차 시트커버는 더이상 편의상품이 아닌 패션상품’이라는 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부응,성공을 거둔 제품이다.지금까지 흑백 일변도였던 시트커버의 색상을 과감하게 컬러화한 것이 다양한 색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국내 280여 차종에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시트커버의 생산은 어렵게 보였으나 아쿠앰은 이를 현실화했다.자체 개발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CAD/CAM시스템은 100여년의 시트커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시트커버 업체도 탐을 내는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12년의 역사를 가진 아쿠앰은 91년 중동 수출을시작으로 미국 유럽을 포함,해외 11개국에 판매망을 확보했다.97년 중반부터 영세 시트커버업체와의 차별화를 둔 전문매장 개설에 나서 11월까지 불과 5개월만에 전국 50여개의 전문매장을 개설했다.아쿠앰은 총 4만2천여종의 사이즈를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아쿠앰은 기존의 업체가 시도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분야의 연구개발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지금도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아직까지 열악한 국내 자동차용품 시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차용품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구입하고 문의할 수 있는 자동차 종합백화점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승용차부문 ◎체어맨­쌍용자동차/벤츠 등 세계 명차 벤치마킹해 개발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해 개발한 3천200㏄급 대형승용차.벤츠의 S-클래스에 적용된 기술과 BMW 7시리즈,도요타 렉서스,GM 캐딜락 등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동급 최대의 크기와 실내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기저항을 극소화하고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유럽 스타일이 특징. 벤츠 S클래스에 탑재된 것과 같은 고성능 엔진을 탑재했다.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최대출력 220마력에 최고시속 230㎞에 이르는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비는 1ℓ당 8.6㎞로 국내 대형승용차 최초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충돌할 때 충격이 탑승자의 상하좌우로 벗어나 분산 흡수되도록 하는 피라미드 구조의 프레임을 채택,안전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ABS는 물론 국내 최초로 엔진과 브레이크,변속장치 등 3개 부문을 컴퓨터로 동시에 제어해 급제동할 때나 빙판 빗길 모래 등 악조건의 도로에서도 차체를 유지해주는 전자식 구동력조절장치를 장착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싱글와이퍼,터치스크린식 멀티비전,최첨단 자동항법장치,앞좌석이 완전히 접혀지는 시트 풀플렛,승차감과 안정도를 향상시키는 무단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동급 차종과 비교해 18가지에 이르는 첨단 기술 및 장치를 적용했다. ◎아토스­현대자동차/경차 경제성에 중형급 안전성 가미 국내 경차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는 아토스는 총 1천5백억원을 투자,23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국내 최단 기간 개발 신기록을 갖고 있다. 신개념의 다목적 경승용차를 표방하고 있는 아토스는 경차의 경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차의 미흡했던 점인 안전성과 거주편의성 및 공간활용성의 극대화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최초로 우물정자 형상의 프레임을 엔진룸에 적용,정면 충돌시의 차체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고 고장력강판과 2.5마일 범퍼 등의 고급 안전 사양을 적용,중형급에 맞먹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경차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검사기관 NHTSA의 30마일 정면 충돌테스트를 통과했고 98년 10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적용될 예정인 30마일 측면 충돌 테스트도 자체 측면 충돌테스트 결과 여유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기능 레저용차로서의 아토스의 실내 공간은 훌륭하다.높이가 1천615㎜나 돼 승하차가 쉽고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넉넉함을 느끼게 한다.뒷좌석 실내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블 폴딩 시트를 뒷좌석에 적용,1천260ℓ라는 경차로서는 매우 큰 적재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승하차 편리성·활용도 높인 레저카 대우자동차의 줄리엣은 세단형의 승하차 편리성과 해치백의 독특한 스타일을 겸비,다목적 활용도를 높인 소형 레저카이다. 소형차를 능가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우아하고 세련된 미래형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성능면에서는 고성능 고효율의 E-TEC엔진을 장착,동급 최고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정숙성면에서는 신소재와 신기술을 적용,소음을 원천적으로 제거했으며 2중 대시판넬 구조로 소음의 실내유입을 차단했다. 직진안정성이 뛰어나 승차감이 좋으며 코너링을 할 때 몸쏠림 현상도 방지했다.튼튼한 차체 강도와 충돌에 대비한 차체설계도 강점이다.두꺼운 차체설계로 뒤에서 충돌될 때 안정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상의 브레이크 성능도 갖추고 있다. 5월 출시된 뒤 6월에는 1천279대,7월 2천821대,8월 1천844대,9월 2천538대,10월 2천704대가 판매되는 등 6개월 동안 1만1천667대가 팔려 인기를 입증했다. 다른 대우 신차와 함께 출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혁신,각종 고객만족제도의 도입 등이 신차 출시와 동시에 상승 효과를 일으키며 대우자동차의 전반적인 이미지 혁신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세피아Ⅱ­기아자동차/안정성·속도·가속력·등판력 동급 최고 기아자동차의 세피아Ⅱ는 ‘21세기의 한국을 대표할 준중형차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월드카’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개발됐다. 세피아Ⅱ는 37%의 고장력 강판과 3중구조의 안전벨트 시스템을 사용,동급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속도와 가속능력 등판능력에서도 동급 최고수준을 갖고 있다.가스식 쇽업쇼버와 7중 구조의 소음 차단장치를 적용,승차감을 향상시켰다.실내공간도 동급최대라고 기아측은 밝히고 있다. 준중형 시장은 94년부터 시장이 정체된뒤 올해에는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그러나 세피아Ⅱ의 발매 이후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기아는 세피아Ⅱ를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40% 이상 달성해 준중형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아는 광고활동에서도 세피아Ⅱ는 기존의 세피아와 비교해승차감과 소음이 개선되었으며 대형 승용차 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을 접목시켜 중형급의 만족도를 느낄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중형처럼 기분좋은 차’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준중형의 한계인 승차감을 향상시킨 중형같은 준중형 승용차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 인터넷과 방송(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18)

    요즘 축구경기만큼 우리 국민을 살맛나게 하는 것도 없다.감독 이하 코칭 스탭과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위대한 한국인의 저력을 느낄수 있다.그런데 경기를 보다 보면 골을 넣은 선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기도 하고 우리 대표팀의 남은 경기일정 같은 내용을 알고 싶을 경우가 있다. 일반 TV방송으론 불가능하지만 인터캐스트(Intercast)로 경기를 보고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인터캐스트는 영상화면과 함께 부가적인 정보를 TV방송 공중파에 같이 실어 보내는 기술이다.즉 현재의 축구경기 화면과 함께 과거의 경기전적이나 다른 나라 팀의 경기상황,앞으로의 경기일정은 물론 선수 개개인에 관한 상세정보 등과 같은 내용을 추가로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인터캐스트는 인터넷(Internet)과 방송(Broadcast)의 합성어로 강력한 처리능력을 가진 PC와 다량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TV 공중파의 특성,그리고 인터넷의 무한한 정보를 결합시킨 새로운 방송기술이다. TV 방송국에서 방송화면과함께 다양한 부가 정보를 전파에 실어 송출하면 PC에 장착된 TV카드로 이를 수신해 시청하면서 관련된 정보를 동시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이것은 1970년대 상용화했던 텔레텍스트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텔레텍스트는 방송의 사용되지 않은 여분의 주사선으로 기호화된 신호를 방송함으로써 TV수상기로 문자정보를 보내는 기술이다. 텔리텍스트 기술처럼 인터캐스트 방송기술도 방송전파에서 영상신호가 실리지 않은 VBI(Vertical Blanking Interval,수직 공백 구간)라는 여분의 공간에 추가의 정보를 실어 보내게 된다.따라서 인터캐스트를 이용하면 TV방송 외에도 다양한 내용의 추가 정보를 얻을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인터캐스트가 인터넷을 통해 TV방송을 보는 것으로 잘못 알기 쉬운데 인터캐스트는 공중파방송을 전달매체로 사용하는 것일뿐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수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그리고 TV로 보는 것이 아니라 PC로 보는 것이다.물론 PC에는 안테나와 TV수신카드,인터캐스트 뷰어라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 인터캐스트 방송이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과의 연계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일반적으로 방송국에서 인터캐스트를 할 때 영상정보와 함께 추가로 보내는 정보는 HTML이라고 하는 인터넷 표준 문서포맷으로 작성한다.따라서 이러한 HTML문서를 통해 영상정보와 관련된 추가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품광고 화면을 보면서 동시에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양이나 가격,판매처 등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을수 있다. 인터캐스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한국,독일 등 3개국만이 시험서비스를 하고 있다.그러나 PC가 TV에 이어 가장 높은 보급률을 기록할 매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획득이 갈수록 빈번해질 것이므로 이를 혼용한 인터캐스트 방송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하겠다.〈필자=아이소프트 기획개발부문이사·jhsuh@isoft.co.kr〉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97국제 CAD·CAM 전시회

    ◎경제전쟁 첨단무기 한자리 집합/22일 개막… 국내외 70여업체 참가·부스규모 200개/산업현장의 컴퓨터 응용기술 수준 가늠해볼 기회 ‘경제전쟁의 첨단무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97한국 국제 CAD·CAM·CAE전’(캐드캠 97) 및 ‘한국 국제 컴퓨터 그래픽스 및 멀티미디어전’(그래피디아 97)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종합전시장 3층 대서양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5일까지 나흘동안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참가업체의 방대한 규모와 최첨단 제품들의 다채로운 전시로 CAD·CAM·CAE(컴퓨터 응용 설계·제조·엔지니어링)분야 전시회로서 독보적 위치를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CAD·CAM·CAE분야는 산업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컴퓨터 응용기술로 공장자동화(FA)와 사무자동화(OA)의 핵심을 이룬다.설계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기술로 합리적 경영과 생산 효율성의 극대화를 꾀할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정보 사회로 진입하면서 점차 다양하고 변화속도가 빨라지는 소비패턴에 대응한 유연 생산방식으로서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무한 경제전쟁의 황량한 벌판에 놓인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무장해야할 첨단 무기인 셈이다. 이 행사의 취지도 생산성 향상에 골몰하는 기업들에게 최신 제품을 소개,경쟁력 확보방안의 안내역을 한다는데 모아져 있다.CAM,CAE의 산업응용사례를 선보여 생산성향상을 도모하고 멀티미디어 산업육성을 통한 정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며 신제품·신기술 비교전시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창출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의 참가규모는 국내외 70여개 업체.부스규모는 200여개다.신세계I&C,롯데캐논,인터그래프,휴렛패커드 등 CAD,CAM 및 그래픽 관련 유명업체들이 총망라돼 있다.전시제품으론 CAD,CAM,CAE분야에서 건축 및 지리정보시스템 관련 제품과 기계·금형·전자·섬유·봉제·로봇산업 분야의 응용소프트웨어가 선을 보인다.또 그래픽 보드,컬러복사기,스캐너 등 주변기기 신제품도 전시된다. 그래피디아 97에선 ▲광고디자인 ▲산업디자인 ▲전자출판 ▲프리젠테이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이미지 프로세싱 분야 ▲영상데이터베이스 ▲CD롬 ▲네트워킹 ▲PC영상카드 ▲비디오 저작도구 등이 출품된다. 인터넷 카페도 전시장내에 운영한다.대우정보시스템이 장비를 제공해 마련된 인터넷 카페에서는 건캐드가 인터넷 및 캐드 관련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업체의 자사제품 설명회 및 기술동향 세미나 등 특별행사가 전시기간동안 29회에 걸쳐 열린다.이 분야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산업현장에서 컴퓨터 응용수준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고 관련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 주최측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컴퓨터 응용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특히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을 타개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한국종합전시장,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한다.또 현대정보기술이 협찬한다.관람시간은 매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까지다.
  • 차세대 인터넷 전송시스템 뜬다

    ◎(주)텔리맨 위성이용 시스템 개발에 관심 고조/광케이블만큼 빠른 속도… 상용화 임박/개인장비 40만원… 인프라 구축비 절감 인터넷 전송속도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인터넷상에서 멀티미디어 구현의 최대 걸림돌은 어떻게 하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느냐 하는 것이다.동영상이나 음성파일의 크기는 문자파일보다 훨씬 커 이를 빠르고 손실없이 운반할 수 있는 전송장치와 적절한 통로의 확보가 난제였다. 최근 (주)텔리맨(대표 김용만)이 위성을 이용,싼 비용으로 인터넷 사용자가 수백K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차세대 인터넷 전송시스템에 대한 업계 및 엔지니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업체나 연구소차원에서 추진중인 전송개선방안은 위성 시스템을 비롯,광케이블을 이용한 시스템과 기존 구리선 전화망 시스템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광케이블 시스템은 전송속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손실이 없어 신뢰성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그러나 전송장비와 망구축에 들어가는 초기투자비가 엄청나고전화선처럼 일반 가정에까지 설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약점이다.광케이블 시스템은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변환장비가 매우 비싼 것이 결정적인 흠이다.이에 따라 광케이블 시스템은 설치비가 가입자당 1백만원이상이 들어간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미국,일본에서도 일부업체가 이를 시도하다 포기한 바 있다. 강력한 대안으로 최근 떠오른 것이 구리로 된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동선 디지털 고속화 시스템’.기존 전화선에 새로운 고속 전송기술인 ADSL기술을 채택한 장치를 물리면 인터넷 사용자가 수백Kbps의 속도를 누릴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아직 규격을 만드는 단계로 상용화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또 전화선은 원거리 전송의 경우 데이터의 손실과 속도의 격감으로 중계기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단점이 있다.이밖에 데이터 수신을 위해 PC에 설치하는 ADSL 수신단말기가 1백만원 이상의 고가인 것도 사용자에게 적지않은 부담이다. 텔리맨이 개발한 위성시스템은 이러한 약점들을 꽤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우선 전송속도는 DVB/MPEG2라는 데이터 압축기술을 이용,광케이블이나 ADSL방식과 마찬가지로 수백Kbps가 보장된다고 말한다.그러면서도 케이블 공사 등 인프라 구축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기존 통신위성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현재 대기업 ISP와 시스템 구축 및 수신카드 판매계약을 추진,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텔리맨측은 서비스이용에 필요한 위성수신 안테나,수신카드의 구입비를 40만원정도로 예상하고 있다.인터넷 접속료도 기존 모뎀방식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다.그러나 이 서비스는 아직 ISP에서 인터넷 사용자 방향으로만 통신이 가능한 단방향이라는 점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약점이다.
  • MBC 인터캐스트 첫 시험방송

    ◎인터넷통신·TV접목 다양한 정보제공 MBC가 국내 처음으로 데이터 부가서비스방송인 인터캐스트(Intercast)시험방송을 최근 개시했다. 인터넷(Internet)과 브로드캐스팅(Broadcasting)의 합성어인 인터캐스트는 가정용 PC가 지닌 멀티미디어 처리능력과 인터넷의 통신능력,TV방송의 정보생산 및 전달능력을 결합시킨 첨단 미디어의 하나다. 방송사가 TV전파에 인터넷 표준언어인 HTML 형식으로 이뤄진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실어 동시에 전송하면 수신카드를 장착한 PC로 TV를 시청하면서 이 정보들을 한 화면에서 같이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국 인텔사가 개발,현재 미국의 NBC,CNN 등에서 시험방송을 하고 있다. 기존의 문자다중방송과 비슷하지만 인터넷의 웹 페이지 방식으로 정보가 전달돼 그래픽,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MBC는 우선 뉴스,드라마 등 프로그램관련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점차 증권정보 등 유용성이 높은 정보로 서비스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기술규격의 표준화 정비등을 거쳐 본방송에들어가면 서울 인근의 시험방송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제공 프로그램의 종류를 외주로 다양화하는 한편 광고도 실시할 계획이다. 인터캐스트 수신카드는 현재 가격이 12만원에서 14만원 수준이며 국내 업체들도 생산을 추진중이다.윈도95환경의 펜티엄급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전자상거래 3년내 보편화”/인터넷 일반화…카드정보 보안강화따라

    ◎작년 거래 2억불선… 99년 6천억불 전망 전자거래가 금세기안에 보편화될 전망이다. 전자거래(E­Trade)는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스페이스를 이용,물건을 매매하는 방식으로서 명실상부한 홈쇼핑을 가능케 하는 첨단거래방식이다.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주문한뒤 암호화된 지불내역을 인터넷 소매상에게 보내면 소매상은 이를 사이버 캐시(일종의 중개상)에 보내고 사이버 캐시는 전용라인을 통해 이를 물건을 판 사람의 거래은행으로 전송한다.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그 은행은 소비자가 계좌를 튼 은행에 지불을 청구하는 것이 전자거래가 갖는 일련의 과정이다.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현재 위의 전과정이 수행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20초 이내다. 그러나 전자거래는 아직도 서방 선진국과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 운영될 정도로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인식이 부족한데다 거래과정에서 구매자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크게 각광받지는 못하는 실정이다.전자거래가 대부분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현실을 감안,「비자 인터내셔널」은 자사 카드 소지자들에게 카드번호 등을 암호화하지 않은채 그대로 전송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주로 20,30대 젊은층에 몰려 있어서 당장은 구매력이 큰 중년층에 파고들기 어렵다는 것도 전자거래가 갖는 약점중 하나다.특히 아시아·아프리카 등은 전자거래에 필수적인 전화와 컴퓨터 보급률이 서방에 비해 낮기 때문에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난관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2억5천만달러에 불과했던 전자거래 규모가 금세기말에 가서는 2천배가 넘는 6천억달러로 급성장하리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같은 전제하에 94년 미국 버지니아주에 설립돼 보다 안전한 전자거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사이버 캐시 레스턴」사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의 은행가들을 대상으로 전자거래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 그래픽카드사 가산전자/「인터캐스트」에 첫 가입

    ◎인터넷­방송기술 결합/대화형TV 개발 유리 국내 최대의 그래픽카드개발전문업체인 가산전자(주)는 최근 인터넷과 방송기술의 결합인 「인터캐스트」(Intercast)단체인 IIG(Intercast Industry Group)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가산전자의 IIG가입은 국내업체로는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소니사에 이어 두번째이다. IIG가입으로 가산전자는 차세대 양방향 TV매체인 인터캐스트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받게 돼 국내 대화형 TV기술개발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인터캐스트는 인터넷(Internet)과 방송(Broadcast)의 합성어로,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과 가장 영향력있는 TV방송을 연결시켜 이에 오락적·교육적 요소 및 각종 정보를 첨가해 일반 PC화면에 한꺼번에 서비스하는 새로운 PC용 디지털매체다. 따라서 인터캐스트는 단방향성 TV시청방식에서 벗어나 TV방송과 유관한 인터넷주소나 웹(WWW)형식의 자료를 PC에 입력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IIG는 전세계의 주요 인터넷 전문업체들이 인터캐스트기술을 확산시키기 위해 결성한 모임으로 미국 인텔사를 비롯해 오라클,선마이크로시스템,컴팩,패커드벨,소니,타임워너,NBC,CNN,ABC 등 세계적인 컴퓨터 및 인터넷업체와 방송사들이 참여하고 있다.〈김환용 기자〉
  • 서울신문 창간51돌기념 제2회 국제포럼:Ⅱ­1

    ◎제2주제/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모색/「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미국의 입장/더글러스 팔 미 아태정책센터이사장/잠수함침투사건으로 북 군부 입지 약화/도발협박 과잉반응 금물… 4자회담 유도해야 북한은 지금 실패한 체제에 대한 구원의 열망을 안은채 회유와 협박을 번갈아 구사하며 미국과 일본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그러나 두가지중 북한이 주로 구사하는 수단은 협박이다.최근의 잠수함 좌초로 결말된 사건이 한국에 대해 도박을 시도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단을 얻기위한 것인지 여부를 말하기는 곤란하다.그러나 미국과 그밖의 나라들에 경고를 발하기 위해 북한이 꾀할 새로운 소동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경솔한 일이다. 북한이 취하는 거친 책략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우리는 우선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독립적이며 워싱턴시각에서 볼때 되도록이면 안보동맹으로서의 재통일된 한국을 추구한다.둘째 우리는 한국의 재통일이 가능한 한 평화적으로 이뤄지기를 갈망한다.평화를 깨뜨리려는 위협은 한국의 의도에 따른 재통일을막으면서 미국과 일본·한국사이에 불화의 씨를 뿌리는데 있어서 북한의 가장 강력한 카드로 활용돼왔다.세번째는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치러야 할 부담을 고려,가장 값싸고 적정한 비용으로 재통일을 성취하는 일이다. 본질적으로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제의하고 있다.(미·북 회담 등)쌍무협정과 관련된 협상은 아마도 한국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누그러뜨린다는 점에서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그러나 북한이 그렇게 하려는 명백한 증거는 아직 없다.따라서 가장 주된 위험은 동북아시아의 안보구조가 개선되지 않은채,그리고 상충되는 주장들과 상호 의심에 의해 도전받는 상황에서의 미국과 북한이 화해하는 일이다.분명히 말하건대 쌍무적인 접근이 워싱턴과 평양이 아닌 서울과 평양사이에 존재한다면 그같은 상황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관리들은 개인적으로 4자회담이 북한에 남북한 군축문제를 다룰 대화의 길을 터주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에 확실한 경제적 이익을 주어야한다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그 목적은 당장 실현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긴장의 잠재적 가능성뿐 아니라 불가피한 재통일의 충격및 비용을 줄여줄 것이다.만약 4자회담이 합의의 기초를 이루는데 성공하게 되면 지역안보이익이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아시아의 뜨거운 지역에서도 가장 뜨거운 문제들이 식혀질 것이다.북한의 붕괴위험이 줄어들고 난민의 유입,한국의 심각한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4자회담의 틀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를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다.4자회담은 그 자체로서는 완벽하지 못한 탓에 일본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6자회담으로 가는 중요한 중간역으로 간주돼야 한다. 최근의 잠수함사건은 역설적으로 북한이 4자회담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여주었다.민간지도자가 군부보다 한동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평양은 또 스파이사건 등으로 한·미가 갈등을 빚고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4자회담이 빠르고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북한은 한국의 역할을 감소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정책입안자들은 협박과도발로 불안을 조성하려는 북한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우리가 모든 카드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점을 올바로 인식하는 가운데 북한이 2+2나 2+4회담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북한이 회담에 참여하도록 하기위해서는 소득 없는 회담을 계속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협력을 얻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러시아의 입장/블라디미르 루킨 러시아 하원 외무위원장/한반도문제해결 최상의 방법은 「2+4」/남북대화 양측 대응할때 유관국 협조로 성립 한국통일문제는 한국민 자신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분명한 것은 통일문제가 국제적 양상도 가진다는 것이다.냉전종식이후에는 한반도상의 대결이나 공개적분쟁에 이익을 얻을 국가는 없다.한국문제는 사실상 2차대전 종식이후 유일하게 해결되지 않은 전후처리문제로 남아있다.유엔도 안보리도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73년 유엔총회 28차회기는 남북한 공동성명(72.74)에 명시된 통일원칙을 환영했다.75년 30차회기는 한국정전협정의 항구적 평화로의 전환 및 자주평화적 통일촉진조건조성을 위한 결의안을 승인했다.이는 「유엔사령부」해체,모든 외국군(유엔군)철수,정전협정의 평화조약으로의 전환등을 검토하고 있다.중요한 사실은 이 결의안이 사회주의국가 및 일련의 개발도상국가(43개국)에 의해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한·미간의 「상호방위조약」은 53년 10월에 조인됐다.61년 7월 소련·북한간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이 조인됐다.95년 여름 러·북한 쌍무협상에서 러시아측은 이 조약의 효력을 연장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5년간의 정례적 연장기간은 96년 9월 만료됐다.이상은 한국문제 처리의 대외적 양상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는지를 보여준다.서울측과 평양측은 상당히 다른 통일문제해결 주창을 제시해왔다.북한도,남한도 (자기측이)패배하여 각각의 정치제도의 기반을 훼손할 수 있는 양보조치를 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남북대화는 양측이 대등하다고 느낄때,또한 한반도 유관국들이 협조할때 성립되고 발전한다.그것을 국제적으로 보장해주는 것도 필수적이다.96년 4월 남북한협정의 보장자는 미국과 중국이라고전제하는 2+2공식이 작성됐다.이 4자회담안은 미국과 양자평화를 체결하자는 평양측 요구의 대안으로서 제의됐다.그 주창자는 북핵을 둘러싼 논쟁이후의 서울이었다.서울측은 안보대화에 관한 평양측 입장에 4자협상이라는 미국과의 공동안을 대치시킨 것이다. 그러나 4자회담안은 이 지역에 있어서의 러시아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본다.우선 모스크바를 남북한 내부합의를 해결하거나 보장하는 수도들의 테두리밖에 세우고 있다.러시아의 정치적 소외는 궁극적으로 주요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다.둘째로 4자회담이 실현될 경우 만약 북한이 협상참가국은 물론 불참가국의 이해관계를 위해서도 술수를 전개하면서 특권을 부여받은 지역열강과 모욕당한 열강간의 충돌을 책동한다면 중국 또한 러시아와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것이다.셋째로 러시아의 퇴조와 평양측의 전진이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위험을 내포한 상황­모스크바의 친북한세력의 활성화를 자극하고 (물론 주로 좌익이지만)구활동분자를 이용,러의 참여없이 형성되는 제세력간의 배분을 바꾸려는 희망을 불러일으킬지 모른다. 우리는 한반도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위한 최상의 방법은 6개국 즉 러·미·중·일본 및 남북한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라고 본다.6자회담 소집전에 미·일은 북한을 외교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회의에선 지역강대국과의 관계(미·북,일·북)를 정상화하는 방법도 논의될 수 있다.의회간의 교류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러시아하원은 한국국회와 함께 동북아시아,주로 한국정세의 안정화 문제에 관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소집을 주창할 준비가 되어있다.물론 그것이 6개국 정부수뇌급 회의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입장/정태환 경남대 극동문제연 소장/4자회담 한반도평화해결 포괄적 방안/정전체제 준수·한­미서 회담 주도 역할을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대해 남북한은 서로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한국은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남북한 평화협정체결을 원한다.한국정부의 입장으로서 정전협정의 실질적 당사자는 남북한이기 때문이다.북한은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북·미간에만협상해야 하며 한국이 이 과정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그리고 유엔사의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데 있어 협상당사자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러하다.한국은 오랫동안 남북이 직접 당사자로서 평화체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주요한 협상자로서 남북한 당사자원칙은 이미 남북기본합의서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반면 북한은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북·미간에만 협상해야 하며 한국이 이 과정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북한의 주장은 한국은 1953년 정전협정의 서명자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반도 4자회담의 제의는 정책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첫째,그동안 한국정부는 북·미관계개선을 남북대화와 연계시켜 왔다.그러나 4자회담의 제의에는 북·미관계개선을 위한 북·미협상을 4자회담과 별도로 허용하는데 이는 한국정부가 연계전략을 철회한다는 정책전환을 의미한다.둘째,4자회담이 성사되면 평화체제구축문제에 대해 4자가 한자리에 모여 토의할 의제와 회담형식을 결정할 것이다.이럴 경우 한국정부는 회담을 통해 북한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목소리를 확보할 수 있다.셋째,4자회담은 북한에 대해 「최고의 이익」이 될 수 있다.예를 들면 4자회담을 통해 4강의 교차승인이 완성되고 북한의 생존이 국제적으로 보장받고 남북대화로 관계개선을 통한 대북 경제적 지원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으며 남북한 군축실현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넷째,4자회담은 한반도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을 만들 수 있는 협상의 장이 될 수 있다.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안정 및 통일을 위한 수단임에는 틀림없지만 4자회담 그 자체가 곧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그렇다면 4자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새로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인가.첫째,새로운 평화체제구축까지 4자는 현정전체제를 준수해야 한다.둘째,남북한은 「당사자원칙」과 관련하여 타협하고 양보해야 한다.셋째,한국정부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북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필요가 있다.넷째,유엔과 중국이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남북한이 함께 수용할 수 있는 평화방안을 창조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4강과 남북한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남북이 진실로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면 가까운 장래에 한반도 평화체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4자회담은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대체하는 가장 바람직하고 가장 우수한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따라서 한·미 양정부는 빠른 시일내로 북한과 중국에게 4자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를 제의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4자평화협정방안만이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그러므로 이 방안이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이론적 틀로서 4자간 많은 협의와 토론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정착은 남북한 양국의 기본적인 이해일 뿐만 아니라 평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현세계에서의 역사적인 추세와도 일치하는 것이다.냉전체제가 끝남에 따라 43년전에 체결된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바꾸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에 있는 국민이야말로 바로 한반도의 주인이다.한반도에서의 문제는 바로 이들 남북한 양쪽의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느냐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우호적인 조건을 마련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미국은 한국과 여전히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에서 핵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이후 꾸준히 다양한 차원에서의 접촉과 대화를 계속해온 결과 상호 대표부 개설문제와 한국전쟁 당시 실종미군의 유해수색과 같은 문제에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몇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는 역시 결국은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북·일관계는 최근 눈애 띄게 개선됐다.북·일 교역량은 연간 5억9천만달라에 달해 일본은 북한의 주요교역상대국으로 떠올랐다. 중국 역시 한반도와 바로 붙어 있는 이웃이다.중국은 항상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깊은 배려를 해왔는데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국의 안보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한반도에 한국과 북한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존중하고 있다.중국과 북한은 오랜 역사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중국은 한국과도 최근 몇년간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왔다.중국은 평화적 통일달성이라는 남북한인의 열망을 존중하며 그것이 다름아닌 남북한인 스스로에 의해 이뤄져야 함을 지지한다.한반도에 대해 중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서로간의 화해와 접근,그리고 평화와 안정을 촉구하는 것이다. 한반도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의 독립적인 평화외교정첵에서 비롯된 것이다.중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준식민지로서 고초를 겪었고 그런 만큼 지나치게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서야 되찾은 독립과 주권을 더욱 귀중히 여기고 있다.중국은 다른 나라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있다.또한 중국은 지속적인 평화가 유지되기 위한 국제환경조성에 노력해야만 한다.중국은 진심으로 모든 나라,특히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나라와 선린우호관계를 희망하고 있다.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는 서로간의 주권과 영토존중,상호불가침,서로의 내정문제에 대한 상호불간섭,평등과 호혜,그리고 평화공존의 원칙을 바탕으로 해야만 한다고 중국은 언제나 믿어왔다. 그런 관점에서 남북한과 중국·미국을 포함하는 한국과 미국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서도 중국은 북한이 이 제의를 여전히 검토중에 있으며 미국에 대해 이 제의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중국정부는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평화구조가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모든 이해 당사국이 그러한 평화구조의 형태에 의견의 일치를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휴전협정의 서명국가로서 중국은 기꺼이 한반도에서의 평화구조구축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이같은 중국정부의 입장은 매우 합리적이고 분별있는 것이라고 본다. ◎ 지난 94년 10월 24일 발표된 미·북한 기본합의문(제네바합의)의 가장 큰 특징은 3개의 단계(최초의 6개월,약 5년후,2003년)를 거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일시 동결」로부터 「완전 포기」로 전환된다는 것이다.흑연감속형원자로와 관련시설의 활동은 6개월 이내에 동결하고 과거의 의혹을 해명(특별사찰)하는데 약 5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물론 제네바합의가 원활하게 이행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5∼10년후의 북한정세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다만 폭력적인 사태를 피하고 핵무기 개발의 최종적인 로드맵(roadmap)을 마련한 의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10년의 시간에 걸친 북한의 「살아남기」실험에 대해 단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한·미·일은 북한의 앞날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얻게됐다. 4자회담에는 북한으로서도 유엔군사령부의 해체 가능성을 포함하여 몇가지 이점이 있다.그러나 이제까지의 그들 기본방침(「새로운 평화체제」)에서 볼때 4자회담 제의는 당연히 즉각 거절해야 할것이었다.그러나 4자회담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 북한은 아직까지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는다.4자회담의 내용에 대해 미국에 설명을 요구하며 몇차례 회합을 가졌을 뿐이다. 북한의 앞날에는 두가지 장애물이 놓여있다.첫번재 장애물은,대외관계를 개선하고 외부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하여 파탄상태에 놓인 경제를 재건하는데 이를 이용하기위해 「기본적인 합의의 틀」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문제이다.두번째 장애물은 북한이 중국모델을 본딴 개혁·개방을 도입할 수 있는 것이냐 하는데 있다.이 장애물 극복여부에 따라 북한의 장래는 세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할 수 있다.북한이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실패한다면 김정일의 위신은 떨어지고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고립되며 심각한 경제·식량난으로 위기로 치닫게 될것이다.이것이 첫번째 시나리오이다.이때 북한이 외부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결코 배제할 수 없다. 개혁·개방의 경우,정책을 들러싼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치열한 투쟁은 결국 권력투쟁으로 이어지고 이는 최고지도자와 정치체제,그리고 국가라는 삼위일체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다.좋고 싫음에 관계없이 한국은 북한을 흡수 통일할 것이다.이것이 두번째 시나리오다.만일 북한이 두번째장애물(중국식 개혁·개방)을 극복하고 「살아남기」실험에서 성공한다면 남북한은 동서독이 그랬던 것처럼 10년이상 공존할 수 있다.이것이 세번째 시나리오이다.이 가운데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북한의 향후 행동에 달려있다. 특히 북한으로서 가장 어려운 일은 두번째 단계에서 개혁과 개방을 이루는 것이다.이같은 일이 성곡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따라서 우리는 이 두번째 단계에서 1)경제교류를 통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계속 촉진해 나가는 한편 2)북한의 갑작스런 내부붕괴에 대처하는 방안을 동시에 준비하는 완전히 상반된 정책들을 마련해야만 한다.특히 북한붕괴나 이에따른 한국으로의 흡수통일의 경우 통일비용 등과 관련해 일본의 역할은 적지 않을것이다.북·일관계가 정상화됐다고 했을때,비록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일본으로부터 북한에 이전될 대규모의 자본과 기술은 북한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남북한간의 공존이 이뤄지는 것을 촉진할 것이다. ◎ 한반도 평화는 역내안보와 안정에 결정적으로중요하다.한국정부는 민족화해와 평화공존을 협의하기 위한 대화에 노력해왔으나 북한은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고있다.대화부재에 더하여 북한은 지난 40년동안 비록 불안정하나마 한반도 평화유지에 유용했던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겠다고 위협해 온 바 있다.놀랍게도 지난 9월 북한군의 잠수함 1척이 남한 해안에 좌초된채,26명의 무장군인이 우리 해안을 침투했다.이는 정전협정에 대한 분명하고 중대한 위반일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매우 심각한 군사적 도발행위인 것이다. 4자회담은 남북한간 신뢰구축을 통해서 평화공존과 통일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있다.4자회담에서는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에 책임있는 직접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반면,현 정전협정 형성에 관여한 미국과 중국은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평화협정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에서,한반도에서의 견실한 평화를 마련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다.만약 북한이 4자회담에 동의한다면 현 정전협정의 새로운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신뢰구축및 긴장완화 조치등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광범위한 문제들이 깊이있게 논의될 수 있다. 남북한간에 지속되고 있는 상호불신과 적대감에 비추어,문제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남북한 두당사자의 노력만으로는 쉽게 마련될 수 없다.그런 맥락에서 한국전쟁과 정전협정에 관여한 미국과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특히 북한문제에 관한 한·미간의 정책협조는 북한핵개발계획의 방지와 최근 인도적 차원의 식량원조 제공을 통해서 한반도 안전과 안정유지에 크게 성공했다.중국의 역할도 4자회담 성사에 중요하다.중국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있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것이다.일본과 러시아는 4자회담에 포함되지 않았다.4자회담 제안은 남북한의 직접당사자와 정전협정에 관여돼있는 나라의 최소한의 수로 진행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실행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일본과 러시아는 4자회담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나 추진중인 동북아안보대화(NEASED)를 통해서 한반도문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남북한은 자유의사에 의한 평화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상호간의 합의를 추구함으로써 한반도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잠수함을 통한 북한공비들의 남한 침투는 한반도 상황의 어떠한 개선도 의미있는 남북한간의 대화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남북한은 1991년 남북한기본합의서를 통해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공동노력할 것임을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다.이 약속은 가장 빠른 시일내에 이행돼야 한다.북한과의 대화와 교류를 촉진하기위해 한국정부는 작년에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15만t의 쌀을 제공했다.또한 국제기구의 호소에 따라 3백만달러 상당의 유아용 배합분말 및 분유를 제공하는등 지원을 계속했다. 미·북한 관계와 경수로 사업에 어떠한 진전이 이루어 지더라도 남북한간의 평화공존 없이는 한반도 정세는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없다.북한이 미·북 합의서에서 남한과의 대화재개를 약속했지만 남북한간의 대화는 여전히 중단돼 있다.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인 요소인 남북한간의 대화가 재개되도록 돕는데 역점을 두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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