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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아이스페라,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크리덴셜 스터핑 솔루션 ‘Criminal IP FDS’ 소개

    에이아이스페라,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크리덴셜 스터핑 솔루션 ‘Criminal IP FDS’ 소개

    - AI 기술로 유저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화 공격 사전 대응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이하 CTI)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가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Korea Fintech Week) 2024’에 참가했다고 28일 전했다. 올해 6회를 맞이하는 국내 주요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는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주관하에 국내 주요 금융 및 핀테크 기업들이 참여하여 핀테크와 AI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미래 금융 서비스 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에이아이스페라는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된 박람회 첫날인 27일 테크파인더 쇼케이스에 연사로 참가해 ‘Criminal IP FDS 활용하여 크리덴셜 스터핑 방지하기’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에이아이스페라의 김해든 팀장이 발표자로 나서, IP 주소 기반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Fraud Detection System) 솔루션 ‘크리미널 IP FDS’가 유출된 정보로 자동화 공격을 진행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기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및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크리덴셜 스터핑 작동원리와 징조를 AI 기술로 패턴화하여 이상 IP 주소를 자동 탐지 및 시각화하는 획기적인 모니터링 기술을 선보였다. 에이아이스페라의 김해든 팀장은 “방대한 정보로 자동화 공격을 진행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대응하려면 고도화된 AI 기술 기반 솔루션이 필수적이다”라며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크리미널 IP FDS 인텔리전스가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스페라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검색엔진 플랫폼 ‘크리미널 IP’를 주요 플래그십 제품으로 내걸어 150여 개국 B2C 사용자에게 온라인 구독형 플랜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크리미널 IP ASM’으로 기업 및 기관 고객에게 공격표면 관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토탈(VirusTotal)’, ‘테너블(Tenable)’, ‘쿼드9(Quad9)’을 비롯한 40여 개의 국제 사이버 보안 플랫폼들과 기술 연동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보안 데이터 구축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대형 데이터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아마존웹서비스(AWS),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마켓플레이스에 크리미널 IP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입점하여 해외에 견고한 상업적 입지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독일 말테고(Maltego)와 기술 협업 파트너십 체결 및 성공적으로 데이터 통합을 완료했다.
  • 가상자산 자금 추적한다, 트래블룰 도입[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가상자산 자금 추적한다, 트래블룰 도입[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코인 실명제라 불리는 ‘트래블룰’이 시행된 지도 2년이 넘었다.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 세탁 범죄도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하자, 자산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2년 3월 도입됐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거래소의 가상자산 외부 출고액은 38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트래블룰이 적용된 대상은 10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27% 수준이다. 같은 해 상반기 대비 57% 늘은 수치다.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해 현재도 무수히 많은 가상자산이 거래되고 있지만 익명성, 법과 규제의 미흡, 블록체인의 비가역성 등을 이유로 악용하는 사례도 함께 늘어났다. 거래 당사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가상자산을 범죄 수익 지급 수단으로 활용하고, 현금화해 자금 세탁에 쓰이며, 물리적으로 차단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자금을 탈취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 때문에 도입된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을 적용해 마련됐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등의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다른 사업자에게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송·수신인의 정보를 제공하게 했다. 아직은 현행법상 국내 사업자 사이의 이전에 대해서만 트래블룰이 적용된다. 해외 사업자나 개인지갑에 대해서는 송·수신인이 동일하고, 본인 인증을 거쳐 지갑 주소를 사전 등록한 경우에만 화이트리스트(사전 등록)를 적용해 외부 이전이 가능하게 했다. 해당 규제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금액기준을 우회하는 방법을 통해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트래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100만원 미만 외부 출고 금액은 8000억원으로 전체 중 2%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이용자 수는 39만 6000명으로 전체에서 69% 수준을 차지한다. 트래블룰 규제 밖에서 상당수의 가상자산 이전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트래블룰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는 지난 1분기 각 국 가상자산사업자들의 트래블룰 이행 현황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일본, 영국 등이 2023년 트래블룰 시행 현황을 예고한 데 이어 국제적으로도 트래블룰 시행이 탄력을 받으면서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낯설기만 한 코인,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 티베트 빙하 300m 속에서 1700종 넘는 ‘고대 바이러스’ 발견 [와우! 과학]

    티베트 빙하 300m 속에서 1700종 넘는 ‘고대 바이러스’ 발견 [와우! 과학]

    티베트 빙하 깊숙한 곳에 잠들어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무려 1700종 넘게 새롭게 발견됐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중국 티베트 굴리야 빙하에서 총 1705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들은 굴리야 빙하 속을 약 310m까지 뚫어 그 안에서 얻은 샘플을 DNA 추출 분석해 식별해낸 것이다. 빙하 속에 잠자는 고대 바이러스는 최근들어 인간과 동물에 대한 감염 위험 등으로 공포의 존재로 인식되지만, 이번 연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자연 환경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굴리야 빙하는 약 4만 1000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간 중 지구의 큰 기후 변화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적응했는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가장 중요한 발견은 바이러스 군집이 추운 기후와 따뜻한 기후 시기 사이에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약 1만 1500년 전에 나타났는데 이는 마지막 빙하기에서 홀로세로의 전환 시기와 일치한다. 결과적으로 독특한 기후 조건이 바이러스 군집에도 큰 영향을 미쳐, 바이러스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해하면 미래 생태계에 현재의 바이러스가 어떻게 반응할 지 예측하는데 도움을 될 것으로 연구팀은 평가했다. 특히 연구팀은 굴리야 빙하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오랜 시간 동안 지배적인 미생물을 감염시켰기 때문에 현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문의 주저자인 지핑종 연구원은 “지금까지 바이러스가 지구 기후의 대규모 변화와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현재 전례없는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인데, 4만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차례에 걸친 대규모 기후 변화를 겪은 빙하 속 바이러스는 완벽한 연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빙하는 바이러스와 미생물 연구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녹기 전에 더 많이 수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말이 되면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 빙하의 절반 이상이 녹아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해발고도가 높아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은 창장(長江·양쯔강), 황허(黃河) 등은 물론 인더스강, 갠지스강, 메콩강 등 아시아 대륙 주요 강의 발원지이기 때문에 ‘아시아의 급수탑’으로도 불린다.
  • “오늘 메뉴였는데”…남성들 ‘이것’ 먹다가 발기부전 위험 크다는데

    “오늘 메뉴였는데”…남성들 ‘이것’ 먹다가 발기부전 위험 크다는데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은 남성의 열정을 꺾을 수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난화대 비뇨의학과 연구진이 남성 37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다. 연구진은 식습관과 흡연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식습관과 생활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문을 완료하고 발기부전 상태를 평가받았다. 또한 발기부전이 관계와 건강, 심리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조사 결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매운 음식을 먹은 남성은 발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2.58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는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특히 비흡연자들 사이에서 발기부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비흡연자’로 특정한 것은 흡연자의 경우 흡연 자체가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쳐 음식의 효과를 모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의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흡연, 신경 손상, 심장병 및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 매운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7일 동안 먹는 사람들은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약 12% 낮았다. 데일리메일은 “이 결과는 남자들이 매운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결혼 생활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연구진은 “매운 음식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발기부전 위험이 커지므로 식단을 구성할 때 매운 음식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브리스톨 비뇨기과의 비뇨기과 전문의인 라즈 페르사드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흥미로운 관찰 연구다”라며 “이 연구는 발기부전 관리에 있어 한 가지 중요한 원칙을 설명할 수 있다. 의사는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담배, 흡연, 그리고 높은 수준의 매운 독소와 같은 독성 영향을 배제하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뇨기과학 국제학술지 ‘Translational Andrology and Urology’에 ‘Interaction of smoking and spicy habits modifies the risk of erectile dysfunction’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 예술과 기술의 융합…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개최

    예술과 기술의 융합…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개최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2024 PARADISE ART LAB FESTIVAL, JANGCHUNG)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4일간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의 창·제작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매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를 무대로 현재까지 총 36개 작품을 선보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9만 6000여명에 달한다. 올해는 서울 장충동에서 페스티벌의 막을 올린다. 장충동은 파라다이스그룹의 이전 본사가 있는 자리로, 현재 해당 부지에 파라다이스의 럭셔리 플래그십 호텔이 건립 중이다. 이번 행사는 파라다이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중심지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 협력형’ 축제로 한 단계 진화해 선보인다. 먼저, 페스티벌의 중심인 전시에는 지난 3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 10팀(기어이 스튜디오, 김보슬, 박승순, 손여울, 업체eobchae, 오주영, 이진, 전형산, 정윤수, 조수민X바조우)이 참여한다. 지역 데이터를 시각화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파사드, 지역 투어형 AR투어(증강현실) 작품, AI챗봇을 활용한 장충동 테마 작품 등 총 10점이 장충동 곳곳의 실내외 공간에 설치돼 시민들을 만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작품 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진 예술가 교육 프로그램 ‘PAL 링크(LINK)’를 페스티벌 기간 함께 진행한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참여형 예술 공간인 ‘PAL 워크숍(WORKSHOP)’을 서울 중구 본사 사옥 1층에 새롭게 오픈한다. 예술가는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 미래 예술로 주목받는 바이오 아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페스티벌이 끝난 이후에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예술 작품 외에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우리예술, 우레카츠 등 지역 상점과 함께 장충동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 특별 메뉴를 개발∙판매한다. 이와 함께 신진 예술가 대상 ‘PAL GATHERING’ 프로그램, 지역 예술가 커뮤니티와 협업한 ‘로컬 아트 워크숍’ 등 지역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한다. 기업과의 협력도 보다 확대한다. 한성자동차의 미술 영재 장학사업인 ‘드림그림 프로젝트’와 예술 작품을 공동 공모하고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장학생과 아티스트가 직접 만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장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상시 전시한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예술의 미래를 발견하고 이를 경험으로 현실화하는 비전 아래 ‘파라다이스 아트랩’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예술가, 시민, 지역 커뮤니티 등으로 대상을 보다 세분화해 작가들에게는 역량을 펼쳐 나갈 장을, 대중에게는 문화예술을 더욱 가까이 접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GS, 생성형 AI 노하우 공유… 업무 효율 극대화

    GS, 생성형 AI 노하우 공유… 업무 효율 극대화

    GS그룹은 지난 2월 열린 ‘GS GenAI 커넥트 데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개선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생성형 AI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그룹사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교류 협력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 행사는 그룹의 디지털 전환(DX) 혁신을 주도하는 사내 커뮤니티 52g(5pen 2nnovation GS)가 주관했다. 정보기술(IT) 관련 부서 직원보다 일반 부서 직원이 더 많이 참가했다. GS그룹이 참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5%는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GS그룹은 올해 과거 IT 전문가 중심의 DX 활동을 사업 현장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각 계열사의 DX 담당 인력 40여명을 한 자리에 모아 합동 근무를 시행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의 고충을 해결하는 프로토타입 경진 대회를 열었다. 이후 이들은 각 계열사로 돌아가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특공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생성형 AI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잘 다룰 수 있느냐가 앞으로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면서 “생성형 AI가 고객과 자신의 업무를 연결하는 지름길이라는 열린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GS그룹 내 사장단도 매 분기 ‘AI 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사장단이 직접 생성형 AI의 사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외부 강의와 사내 혁신 사례 발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신년 임원 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 환경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면서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GS가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 신세계갤러리, 스털링 루비 개인전 열어… 문화예술 소통 이어간다

    신세계갤러리, 스털링 루비 개인전 열어… 문화예술 소통 이어간다

    신세계가 동시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미국 작가 스털링 루비(Sterling Ruby, b.1972)의 개인전을 열고 소비자와 문화예술 소통을 이어간다. 28일 신세계갤러리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털링 루비는 페인팅, 드로잉, 조각, 패션 등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로 2012년 미국 월간지 ‘아트 앤 옥션’(ART+AUCTION)에서 선정한 미래에 가장 소장 가치가 있는 50인의 작가로 뽑히기도 했다. 다음달 5일부터 11월까지 신세계갤러리 청담(분더샵 청담 지하 1층)에서 펼쳐지는 ‘먼지 덮인 계단 위 쉬고 있는 정원사 The Flower Cutter Rests on Dust Covered Steps’는 40여점의 작품을 통해 지구를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을 마치 한 편의 이야기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는 강렬하고 폭발적인 색상을 배경으로 계단처럼 쌓여 있는 콜라주 조각들로 영원한 투쟁을 상징하는 페인팅 ‘터바인’(TURBINE) 시리즈가 있다. 또 이승과 저승, 고대와 미래적 요소를 디테일한 세라믹의 표면과 두터운 유약처리로 무덤을 형상화한 ‘바진 테크놀로지/드라큘라 보트’(Basin Theology/Dracula Boat) 연작과 1960년대 미국의 반전 시위(anti-war)의 뉴스 사진에서 착안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재해석한 작품 ‘플라워 파워’(Flower Power), 섬세한 라인 드로잉으로 원초적인 자연 세계를 표현한 ‘DR’ 연작 등이 있다. 전시 기간 중 스털링 루비의 패션 레이블인 S.R. STUDIO. LA. CA. 쿠튀르와 액세서리 컬렉션도 분더샵 청담 1층 공간에서 선보인다. 2019년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 워모 96(Pitti Immagine Uomo no. 96) 런웨이에서 발표한 스털링 루비의 컬렉션은 세계적인 해외 인사들이 착용한 바 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도 전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세계는 최신의 트렌드와 차별화된 브랜드를 소개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분더샵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스털링 루비의 다양한 작품을 조화롭게 연출해 백화점 갤러리이기에 가능한 콘텐츠로 진정성 있는 예술적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업계 처음 갤러리를 개관한 이래 김환기, 피카소 등 수준 높은 국내외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 신세계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스털링 루비의 전시를 열고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보이게 됐다”며 “패션,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진정성 있는 전시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가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출산이요? 당장의 행복이 더 중요”…韓저출산에 ‘욜로’ 주목한 외신

    “출산이요? 당장의 행복이 더 중요”…韓저출산에 ‘욜로’ 주목한 외신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기록적인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저출산이 욜로(YOLO·인생은 한 번뿐 의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은 “한국 정부가 급격한 출산율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저출산 정책 입안자들은 20~30대에게 ‘부모가 되는 것이 물질적 만족감을 얻는 것보다 나은 투자’라고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수년간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써왔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서울 성수동의 중고 패션 축제에서 만난 28세의 패션 인스타그래머이자 가수 지망생 여성 A씨는 로이터에 “내 지출 여부는 주로 옷과 여행에 대한 욕구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결혼과 출산을 위한 예산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나는 ‘욜로’ 생활에 푹 빠져있다”면서 “나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무언가 하고 나면 매달 저축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 언젠가 결혼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0.6명대 전망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유일한 국가다. 사회학자들은 Y세대와 Z세대로 여겨지는 20대와 30대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의 같은 연령대나 한국의 다른 인구층에 비해 ‘더 많이 쓰고 덜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들은 정착하고 아이를 낳는 불가능한 목표에 집중하기보다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공을 상징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를 두고 ‘지위 사냥’(status hunting)이라는 표현도 썼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30대의 저축률은 5년 전 1분기의 29.4%에서 올해 1분기 28.5%로 감소했지만 다른 모든 연령대의 저축률은 같은 기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20대와 30대는 백화점과 고급 호텔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지출했다. 또 이들의 여행 지출은 지난 3년 동안 33.3%에서 40.1%로 증가했다. 현대카드 자료에 따르면 20대가 고급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비중은 지난 5월까지 3년간 거의 두 배인 12%로 증가했지만 다른 모든 연령대의 비중은 감소했다. 경기가 나빠 소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젊은 층의 소비만 증가했다는 의미다. 매체는 인기 있는 인스타그램 명소인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의 9만원짜리 무제한 딸기 디저트를 예로 들었다. 이 디저트는 지난해 겨울 대비 매출이 150%나 급증했는데, 호텔 측이 가격을 12.5% 인상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퓨 리서치 센터가 2021년 선진국 17개국을 대상으로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게 무엇이냐’고 물은 설문 조사에서 한국은 ‘물질적 웰빙’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유일한 국가였다. 다른 나라에서는 ‘가족’이나 ‘건강’이 가장 많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러한 한국인의 ‘고급’ 취향 때문에 한국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1인당 지출이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가 됐고, 유명 명품 브랜드가 가장 입점하고 싶어 하는 국가가 됐다. 샤넬, 셀린, 디올 등은 K팝스타 블랙핑크와 뉴진스 등을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발탁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인이 가장 자녀를 갖지 않기로 한 큰 이유는 욜로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리서치 회사 ‘PMI Co.’가 5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800명 중 약 46%가 자녀를 낳지 않기로 한 결정의 이유로 “직장 불안정성이나 교육 비용”을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연 소득은 작년에 2.0% 증가했는데, 이는 모든 가구의 4.5% 증가보다 더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정 교수는 “청년들이 더 즉각적인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정부의 보조금 기반 출산 장려 정책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정적 어려움이 가장 문제라면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아주대학교, 의학과 입학정원 80명 늘어 120명 선발

    아주대학교, 의학과 입학정원 80명 늘어 120명 선발

    아주대 2025학년도 입학전형은 의학과 입학정원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뤄졌다. 자유전공학부 신설, 모집단위 광역화, 첨단학과 신설 및 변경 등도 주요 변화로 꼽을 수 있다. 올해 아주대 의학과의 입학정원은 40명에서 80명이 증원돼 120명이 됐다. 다만 2025학년도에 한해서만 11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ACE전형) 40명, 논술우수자전형 20명, 수능위주전형 50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자유전공학부(자연), 자유전공학부(인문)로 구분해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와 논술(논술우수자전형)로 선발한다. ‘에이아이랩’(ajou innovation Lab)은 기존의 학과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세부 특화전공으로 구성된 아주대가 과감히 도입한 교육혁신 대학 모델이다. 교육과정은 1학년 때 특화전공이 요구하는 공통기반과목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세부 특화 전공과목을 이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첨단학과의 신설 및 모집인원 변경도 올해 주요 변동사항이다. 올해 아주대는 2023학년도에 신설 및 변경된 첨단신소재공학과, AI모빌리티공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에 이어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을 신설하고 AI모빌리티공학과를 미래모빌리티공학과로 확대 개편했다. 아주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선발인원의 67.3%인 1572명을 선발한다. 구체적으로 ▲학생부교과(351명) ▲학생부종합(1010명) ▲논술(178명) ▲실기·실적(33명)으로 선발한다. 수시전형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9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다. 1단계 합격자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며 전형별로 1차 합격자 발표일이 다르므로 유의해서 확인해야 한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국민국가의 의미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국민국가의 의미

    국민이 주권을 지닌 근대국가를 ‘국민국가’라 부른다. 국민은 영어 ‘네이션’(nation)의 번역어인데, ‘민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네이션’은 국가(state)의 힘이 미치는 영토 범위에 거주하며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총체다. 흔히 민족과 관련해 혈연성을 내세우지만, 역사적으로 모두 파악하기란 어렵다. 오히려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이들이 확장된 가족과도 같은 사이를 형성하게 됐다는 주장이 타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이 주권을 갖게 됐다는 역사적 현실은 무엇을 뜻할까? 이는 먼저 주권이 국민에게 속하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실을 전제한다. 당시 국민은 주권자인 국왕의 신민이라는 지위를 지녔다. 하지만 왕정을 폐지하고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권을 갖게 됐을 때 국민주권의 원리가 제시됐다. 그럼 시민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특정 도시의 주민 권리나 도시를 중심으로 큰 부를 이룬 부르주아의 권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라틴어로 도시를 뜻하는 ‘키비타스’(civitas)는 정치공동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추상적인 의미의 시민권은 국가로 대표되는 정치공동체의 일원으로 각자의 몫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시민권은 국민에게 특정인이나 특정 계층의 지배 또는 통치를 받기만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스스로 지배하고 통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그렇기에 시민권을 부여받은 국민 또는 민족 개념은 항상 혈통이나 세습에 입각한 신분제 타파를 전제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권이 신분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부여될 수 있다는 생각은 천부인권의 사상을 기반으로 한다. 정리하면 국민주권이란 인권사상에 기반해 한 국가의 구성원 모두가 차별 없는 시민권을 부여받았을 때 성립한다. 흔히 국민, 영토, 주권은 국민국가의 세 요소를 이룬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 요소는 국민주권의 의미가 충분히 전제됐을 때 간결한 표제어로 내세울 수 있다. 요즘 국민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시작점이 언제인가의 질문이 사회적 논쟁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국민주권의 원리를 천명하며 민주공화국을 채택했지만, 현실적으로 세 요소를 구비하지 못했으므로 시작점이 되기 어렵다는 주장이 논쟁의 불을 지폈다. 이 주장은 동시에 어쩔 수 없이 그 이전에는 한국인의 국가와 정부가 일본일 수밖에 없지 않냐는 논리를 펼친다. 즉 한국인의 역사에서 일본이라는 국가와 정부에 정당성을 부여하자는 뜻이다. 일면 그럴듯하다. 단 그 국가가 국민국가가 아니라면 말이다. 중요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과연 한국인이 진정한 의미의 국민, 즉 인권을 기반으로 차별 없는 시민권을 지닌 국민이었는가라는 점이다. 이런 고민 없이 국가의 세 요소만 읊조리는 것은 영혼 없는 기계음일 뿐이다. ‘국민’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대한‘민국’을 천명한 임시정부의 치열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시작점에 대한 논쟁을 넘어 우리는 현재 우리가 처한 정치적 현실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마이크 음소거’에 집착하는 트럼프·해리스…과거와 정반대인 이유는?[핫이슈]

    ‘마이크 음소거’에 집착하는 트럼프·해리스…과거와 정반대인 이유는?[핫이슈]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 규칙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기 이전인 지난 6월 27일(이하 현지시간), CNN이 개최하는 1차 TV 토론에 이어 9월 10일 ABC방송이 주최하는 두 번째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1차 TV 토론에서 고령 논란 등을 이기지 못했고 결국 후보직을 사퇴하기에 이르렀고, 후보직을 승계받은 해리스 부통령은 예정대로 9월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는 25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ABC뉴스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왜 내가 이 방송사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상대로 토론을 해야 하느냐”며 토론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를 언급하며 “나는 오늘 ABC 가짜 뉴스에서 가벼운 기자가 한 우스꽝스럽고 편향된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 인터뷰와 이른바 트럼프 헤이터(hater·혐오자) 패널을 봤다”면서 “그녀(패널)가 부패한 힐러리 클린턴에게 한 것처럼 마르크스주의자 후보(해리스 부통령 지칭)에게 질문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마이크 음소거’ 반대하는 진짜 이유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정된 ABC뉴스의 TV 토론 불참을 시사한 것이 토론의 규칙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6월 CNN 주최로 열린 1차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펜과 종이, 물 한 병만 들고 무대에 올랐으며 토론 중에는 참모들과 상의할 수 없었다. 스튜디오엔 방청객을 두지 않고, 발언 차례가 아니면 마이크를 음소거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ABC 주최의 토론에서 발언 차례가 아니어도 마이크를 계속 켜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과거 바이든 대통령 측이 트럼프 후보의 ‘끼어들기’를 우려해 마이크 음소거를 요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은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토론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대의 말을 가로채고 끼어들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1차 토론에서 이 같은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 음소거’ 규칙에 동의했으나, 해리스는 ‘정면 돌파’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후보의 ‘불통’ 이미지와 마구잡이식 ‘참견’, ‘훼방꾼’ 등의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내 반(反) 트럼프 정서를 결집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은 2차 토론뿐만 아니라 10월에 있을 추가 대선 토론에서도 마이크를 계속 켜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마이크 음소거’ 반대했던 트럼프, 지금은 왜 찬성할까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리어 ‘마이크 음소거’를 주장하고 있다. 1차 토론 당시 ‘마이크 음소거’ 규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됐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1차 토론 당시 상대 후보 발언 시 마이크가 아예 꺼지면서 이전보다 더 절제된 대통령 후보의 이미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브라이언 팰런 해리스 캠프 커뮤니케이션 선임보좌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측 담당자들이 마이크 음소거를 원하는 것은 트럼프 후보가 90분 동안 대통령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담당자들은 트럼프 후보에게 이러한 논쟁을 얘기하지 않았을 것으로 의심된다. 마이크 음소거 이익 없인 해리스 후보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당혹스럽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진영은 이미 합의된 규칙을 따르는 것일 뿐이며, 해리스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규칙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 측은 “(협상) 게임은 충분하다. 우리는 CNN 토론과 똑같은 규칙으로 ABC 뉴스의 토론을 수용했다”면서 마이크 음소거 규칙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양측 후보는 주최 측에 자신이 원하는 규칙을 요구할 수는 있으나, 최종 규칙은 해당 토론의 주최 측이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큐피스트 글램,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 평균 207분 사용

    큐피스트 글램,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 평균 207분 사용

    글램 여성 이용자 월평균 사용일 15.6일, 사용시간 207분으로 1위 러브테크 기업 큐피스트가 소개팅 앱 3사 중 글램이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글램은 지난 7월 여성 사용 일수와 사용 시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사용 시간과 사용자를 기준으로 상위 3사를 비교한 결과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기준 여성의 월평균 사용 일수는 글램이 15.57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2.32일, 3위가 11.53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사용 시간 또한 ▲글램 207분 ▲2위 182분 ▲3위 137분 순이었다. 글램은 일정 시간 앱을 유지하는 비율을 보여주는 유지율에서 남녀 전체 65%로 2, 3위(각각 61%, 56%)보다 최대 16%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여성 유지율에서도 유사하게 글램이 가장 높은 65%로, 2, 3위와 비교해 최대 23% 더 높았다고 전했다. 큐피스트 관계자는 “‘탈퇴하세요, 함께’라는 브랜드 슬로건처럼 소개팅 앱을 사용하는 이유에 집중하고, 꾸준히 매칭 경험을 개선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알고리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피스트는 “Satisfy the desires of love”라는 사명 아래 ‘러브-테크’(Love-Tech) 사업을 전개하는 IT기업이다. 누적 회원 수 670만 명의 국내 대표 데이팅 서비스 글램, 겉궁합과 속궁합을 미리 보고 만나는 케밋, 국내 유일 셀러브리티 커뮤니티 알파스테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알고리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의 성장과 고객 경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尹 “국가 배후 해킹조직, 국가 안보 위협하는 수준”

    尹 “국가 배후 해킹조직, 국가 안보 위협하는 수준”

    경찰청 ‘사이버범죄 대응 국제심포지엄’에 현직 대통령 첫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2024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에서 “국가가 배후에 있는 해킹조직이 사이버공격을 벌여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신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진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연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경찰청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한 공세적 대응 등을 위해 지난 2월 ‘국가 사이버 안보전략’을 발표했다”며 “이를 토대로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올해 7월 ‘NATO 정상회의’에서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AI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하고, 그 혁신의 혜택을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K-과학치안 전시관에서 파손된 디지털기기를 복구해 포렌식 작업을 하는 과정과 AI 기술을 활용해 CCTV 영상 속 아동의 이상행동을 분석하고 아동학대 장면을 신속히 검출하는 시스템의 시연을 관람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IT 기업, 주요 국제기구(유엔·인터폴·유로폴·아세아나폴·유럽평의회),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조상명 국정상황실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메이저 25연승 향한 조코비치, US오픈 가뿐하게 출발

    메이저 25연승 향한 조코비치, US오픈 가뿐하게 출발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25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US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89승을 거두면서 은퇴한 로저 페더러(43·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라두 앨벗(몰도바)을 3-0(6-2 6-2 6-4)로 제압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ATP 세계랭킹 138위 이하에 패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US오픈 1회전에서 18전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89승(13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 4번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US오픈에서 3회전 이전에 탈락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US오픈 89승(14패)를 기록한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속 우승했다. US오픈 역대 최다승은 지미 코너스(71)의 98승(17패)다. 조코비치는 이날 온코트 인터뷰에서 “야간 경기를 좋아하지만 이런 심야 경기는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야간 경기는 아서 애시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2회전 상대는 그의 테니스 훈련 파트너인 사슬로 제레(세르비아)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코코 고프(3위·미국)가 이날 단식 1회전에서 바르바라 그라체바(66위·프랑스)를 2-0(6-2 6-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고프는 2회전 상대는 타티아나 마리아(독일)다.
  • “경북에서 추억의 가을길을 함께 걸어요”…칠곡·경주·영덕서 트레킹 행사 열려

    “경북에서 추억의 가을길을 함께 걸어요”…칠곡·경주·영덕서 트레킹 행사 열려

    칠곡과 영덕 등 경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가을 트레킹 행사가 열려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칠곡군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팔공산국립공원 가산산성 야영장 일대에서 트레킹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칠곡 제대로 페스타’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제대로 페스타는 ‘제로웨이스트 캠핑과 대화 가득한 트레킹을 함께 할 로하스 백패커’의 줄임말로 지난 7월에 진행한 ‘칠곡 아띠(Atti)-어스(Earth)’ 프로그램에 이어 진행되는 백패킹 프로그램이다. 한티가는 길 5구간인 가산산성 진남문~마당재~한티순교성지로 이어지는 6㎞ 가량을 걷고, 가산산성 야영장에서 숙박을 하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가 가능하다. 특히 야영장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한 여름 밤의 낭만 버스킹과 작은 영화관, 다양한 캠핑용품을 경품으로 한 숲 속 보물찾기 이벤트 등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칠곡군 관광 SNS(인스타그램) ‘매일매일 칠곡소풍’과 여가공유 플랫폼 ‘프립(Frip)’을 통해 40팀(팀별 2명, 1인 참가비 1만 5000원) 모집 중이다. 경주시는 다음달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화랑별빛 달빛기행’을 운영한다. 이 기행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청소년과 가족이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경주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경주공공서비스예약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받고 있다. 또 신라문화원은 9월 21일과 10월 19일 각각 오후 6시 30분부터 약 3시간 30분간 경주 일대를 돌아보는 신라달빛기행을 한다. 이 기행은 월정교에서 출발해 계림, 월성해자, 첨성대를 돌아보고 다시 월정교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장소별로 백등 꾸미기, 별자리 문신, 국악공연, 먹거리 즐기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영덕군은 다음 달 28일 밤바다 정취를 느끼며 트레킹을 즐기는 ‘달빛고래 트레킹’을 개최한다. 행사는 일반 코스와 가족 코스로 나뉜다. 일반 코스는 영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상대산 정상을 거쳐 도착지인 대진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6.8㎞ 구간이다. 가족 코스는 영리 해수욕장에서 곧바로 대진해수욕장에 도착하는 평평한 3.8㎞ 구간이어서 가족이 함께 걷기 좋다. 영덕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다양한 조명을 활용해 이색적인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고래불 앞바다에는 어선을 띄워 집어등을 환히 밝혀 어촌 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조명을 연출한다. 도착지인 대진 해수욕장에는 캠프파이어를 운영해 가을밤 트레킹을 낭만으로 가득 메울 예정이다. 이밖에 도착지엔 아이들을 위한 백사장 보물찾기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푸드트럭과 먹거리도 푸짐하게 마련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 미국 보스턴에 120년 전 한반도에서 간 나무가 살고 있다 [대한식물 길이 보전하세]

    미국 보스턴에 120년 전 한반도에서 간 나무가 살고 있다 [대한식물 길이 보전하세]

    “지난 학기에 하버드대 학부 1학년생 수업에서 ‘나무’를 택해 관찰해 보라고 했습니다. 학생 중 한국계 미국인 학생이 있었는데 하버드대 부속 아놀드 수목원에 있는 은행나무를 선택했고 매주 관찰하다 그 나무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1902년 누군가 한국에서 보내온 씨앗을 심은 뒤 자란 은행나무였죠. 어느 주말 가족방문의 날 학생이 할머니에게 그 나무를 소개하자 할머니는 한국에 살던 어린 소녀 시절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한국에선 가을에 황금빛 은행잎을 주워 모으는 전통이 있었다고요. 학생은 한국에서의 할머니의 삶 일부를 여기 미국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윌리엄 네드 프리드먼 미국 아놀드수목원장과의 인터뷰 中)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외곽에 위치한 아놀드수목원은 한반도 식물과 120년이 넘는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05년 첫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아놀드수목원은 한국의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고 연구해왔다. 씨앗, 가지와 뿌리, 표본 등의 형태로 미국에 간 한반도 식물들은 이 수목원에 뿌리를 내리고 후손을 퍼뜨렸다. “아시아 목본식물 중 3분의 1이 북미에 조상 북미 지역 목본식물 3분의 2조상이 아시아에… 기후위기 앞 세계 식물원 협력해야할 이유”아놀드수목원은 한국 수목원들과 함께 동서양 식물의 진화적 연관성을 밝히고 문화적 교류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은 2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동부의 나무들은 동아시아에 많은 근연종을 갖고 있는데 이는 1858년 찰스 다윈과 하버드의 식물학자인 아사 그레이가 밝힌 사실”이라면서 “아시아의 목본식물 중 약 3분의 1이 북미에 조상을 두고 있고, 북미 식물의 약 3분의 2가 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000만년 동안의 식물 이동패턴을 규명하려면 근연종 대표종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놀드수목원이 아시아 지역 식물에 오랜 관심을 둔 건 이 지역의 종 다양성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여러 차례 식물 채집을 해 온 아놀드수목원 연구진은 1905년 한국에 첫 방문을 한데 이어 1917~1919년 본격적인 한국 탐사를 진행했다.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이끈 윌슨 원정대는 울릉도, 지리산, 금강산 등 한반도 전역의 식물을 채집했다. 1980년대에도 식물 채집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아놀드수목원 식물 4100여종 중 135종이 한국산이다. 아놀드수목원이 보유한 한국 식물 중 특별한 관심을 받는 것들이 있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섬개야광나무(Cotoneaster wilsonii)가 그 중 하나다. 이 식물의 학명에 포함된 ‘wilsonii’는 Ernest Henry Wilson의 이름을 딴 것이다. 다른 식물로 섬백리향(Thymus quinquecostatus var. Magnus (Nakai) Kitam)도 있다. 섬백리향은 1917년쯤 Wilson이 울릉도에서 채집했다. 섬백리향은 울릉도 특산식물이다. 내륙 지역엔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 산악 지역에서 백리향이 발견되는데 섬백리향과는 다른 식물이다. 식물 분포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식물로 꼽힌다. 한국과 아놀드수목원의 식물 교류 역사는 최근에도 활발하다. 아놀드수목원은 미국 출신으로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 박사가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과 종자 교류 등을 해왔고, 국립수목원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은 지난 5월 방한해 국립수목원을 방문했는데 이 때 ▲지구적 차원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 공동조사 ▲교육, 과학 목적의 연구 및 연수를 위한 교류 ▲교육, 보전, 연구 목적의 식물재료 공유 협력을 약속했었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은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 한미 간 협력이 더 원활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후변화 대응, 멸종위기종 보존, 도시녹화 및 생태복원 등의 과제를 앞에 두고 전 세계 식물원·수목원 간 협력이 긴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들이지만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한다면 즐거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오래 전 미국으로 건너가 꿋꿋한 생명력을 입증해 낸 아놀드수목원의 식물들이 협력의 매개가 될 예정이다. 정치사로만 보면 논쟁 덩어리인 역사를 과학사의 관점으로 다시 봅니다. 일제시대 우리 식물과 표본이 해외로 떠난 이야기, 광복 이후 한반도에 남았던 식물과 고표본이 한국전쟁 중 소실 되었을 때 아픈 역사를 지닌 채 이국으로 떠났던 식물의 역사가 특별한 기회로 바뀌게 된 이야기. 식물이 쓰는 과학사를 전합니다.
  • 전종서도 시구할 때 입었는데…‘레깅스’ 찾던 여성들 돌변한 이유

    전종서도 시구할 때 입었는데…‘레깅스’ 찾던 여성들 돌변한 이유

    ‘레깅스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던 스포츠의류 브랜드 룰루레몬이 최근 젊은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레깅스 대신 ‘듀프’(duplication의 줄임말·저렴한 대체품)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룰루레몬 등 프리미엄 레깅스보다 저렴한 버전인 듀프가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듀프로 인해 프리미엄 스포츠의류 브랜드들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1998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룰루레몬은 레깅스 등의 제품을 20만원에 달하는 고가에 판매하면서 프리미엄 애슬레저(일상 운동복) 시장을 선도했다. 코로나19로 소비 침체를 겪은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아 ‘무적’으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레깅스계의 에르메스’, ‘레깅스계의 샤넬’로 불리며 프리미엄 애슬레저룩 시장의 강자로 불렸다. 특히 배우 전종서가 시구 패션으로 룰루레몬의 카키색 레깅스를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출이 지난 14분기 연속 15%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던 룰루레몬은 지난 3월 미국 내 매출이 급감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들어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소비자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룰루레몬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세 대학생은 WSJ에 “프리미엄 브랜드 로고가 박힌 옷을 입는 것은 과거에 비해 큰 의미가 없다”며 “할인 상품이나 가성비 제품을 찾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룰루레몬의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WSJ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최근 고객들이 신제품 레깅스에 대해 “배와 엉덩이를 너무 부각한다”며 불만을 제기하자 해당 제품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단했다. WSJ는 “룰루레몬의 옷은 색상과 사이즈가 다른 애슬레저 브랜드에 비해 충분하게 마련되지 않았다”며 “반면 듀프 제품은 색상 등이 다양해 20대 여성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리서치 회사 모닝컨설트가 지난해 10월 미국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3분의 1이 듀프를 구매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중 Z세대는 50%, M세대는 44%가 각각 듀프를 선호한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니키 노이버거 룰루레몬 최고 브랜드 및 제품 활성화 책임자는 “우리는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룰루레몬 의류가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가 이뤄졌는지를 납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권순우,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 진출 무산

    권순우,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 진출 무산

    권순우(27·340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7500만달러) 남자 단식 2회전 진출이 무산됐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첫날 본선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5·28위·호주)에게 2시간 만에 0-3(5-7 2-6 3-6)으로 완패했다. 권순우는 1회전 탈락에도 상금 10만달러(1억 3000만원)를 받는다. 이로써 올해 4개의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권순우는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모두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 스코어 5-4까지 가는 등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내리 3게임을 내주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와 3세트에서도 권순우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고, 이번 대회를 1회전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권순우를 꺾은 포피린은 키 196㎝ 장신으로 이달 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1000시리즈 대회인 로저스컵에서 우승한 선수다.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 후보로는 ATP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와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로 압축된다. 우승 후보 1순위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코비치다. 올림픽 금메달과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조코비치가 정상에 오르면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을 하게 된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한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대항마로 꼽힌다. 파리 올림픽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한 데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짐을 싸는 등 기복을 보이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에 우승한 신네르는 US오픈 모의고사 격인 신시내티오픈에서 우승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 [데스크 시각] 좌절하라

    [데스크 시각] 좌절하라

    2018년 9월 ‘20대의 6년을 피고인으로 살았다’는 기사를 썼다. 검찰이 수사한 ‘미국 대입시험(SAT) 기출문제 유출 사건’에 연루돼 저작물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뒤 6년 가까이 재판을 받는 나청년(당시 27·가명)씨 사연이었다. […20대의 6년을 피고인으로 살았다] 기사 링크(https://buly.kr/DaN4Hnb) 형사 단독재판 사건의 피고인이 그렇게 긴 재판을 받는 점도 특이했는데 선고가 미뤄진 배경은 더 놀라웠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려면 저작물 원본과 침해물을 검찰이 제시해야 하는데 검찰은 공소를 제기할 때까지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법원은 미국 칼리지보드로부터 원본을 받아 오겠다는 검찰 의견을 수용해 2년 7개월간 재판을 멈췄다. 기다린 끝에 ‘SAT 원본을 (한국 검찰에) 보내지 않겠다’는 회신이 오자 검찰은 오류를 인정하기는커녕 청년씨가 시험지를 사고파는 송금을 할 때 은행 ATM에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했다는 주장을 부각시켰다. 청년씨 누나의 외장하드에 주민등록번호 목록 파일 저장 흔적이 있다는 게 공소의 근거였다. 언뜻 일반인 외장하드에 주민번호 파일이 있는 게 수상해 보이지만 당시는 한국인 주민번호가 중국에 대량 유출돼 상당수 국민들이 유출됐다는 주민번호 파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대조하는 촌극이 벌어지던 때였다. 보도 이후 청년씨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2019년 9월 마무리된 1심 재판에서 저작권법 위반엔 공소기각, 주민등록법 위반엔 1000만원형이 내려졌다. 쌍방 항소했고 항소심 결심이 지난주에 열렸다. 검찰과 법원의 오류 인정이나 시정 없이 시간만 6년 더 흘렀다. 항소심에서 주민등록법 위반 여부를 다투다 청년씨는 ATM에 주민번호 대신 아무 번호나 눌러도 송금이 이뤄진다는 ‘업계 비밀’만 확인하게 됐다. 이 덕분인지 대검은 2022년 11월 ‘보이스피싱 조직이 ATM 무통장 송금을 이용, 피해금을 총책에게 전달하는 것을 지연하기 위해 실제 주민번호 입력 등 송금 요건 강화를 금융위원회 등에 요청하겠다’는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뒤늦게나마 대검이 피싱 조직의 핵심 범죄수단인 ATM 관리의 필요성에 눈을 뜬 게 사회적 성과라면 성과겠다. 대검은 시중에서 주민번호 없이 ATM 송금이 된다고 인정했으나 청년씨 법정의 검찰은 ‘청년씨가 ATM에 다른 사람 주민번호를 이용했을 것’이란 정황에 대한 주장을 이어 갔다. “증거도 없이 기소한 검찰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의 시간을 준 뒤에야 12년이 지난 지금 제가 최후진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피고인인 저의 사정으로 재판을 지연한다고 했으면 2013년 이후 몇 개월이나 연기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세무조사 협박을 하는 등의 범죄자들로부터 오히려 제가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제 인생을 걸어야 한다는 자괴감을 느꼈다”는 최후진술 발언의 수위가 무색하게 청년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담담함 아래 체념과 좌절이 읽혔다. 속된 말로 갈등 해결의 ‘마지막 보루’라던 검찰과 법원이었다. 정치·사회·문화 분야 갈등의 종착지로 애용하던 사법 절차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사법관료화 해체, 검찰개혁이 화두가 되며 개혁의 기대를 받은 게 사법 영역이었다. 그러나 6년 전 특이 사례였던 청년씨 재판이 일반 사례처럼 돼 가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원 집계를 보면 민사 본안 미제사건 중 2년 6개월 초과 장기미제 비율은 2018년 0.8%에서 2022년 2.2%로 늘었다. 형사공판사건 장기미제 비율은 2018년 이후로도 2.0%대를 유지하다 2022년 4.2%로 급증했다. 새 대법원장이 빠른 재판을 주문하자 일단 결심부터 서둘러 한 뒤 선고일을 연거푸 미루는 법정도 늘고 있다고 한다. 오류를 인정하지 않아 생긴 혼란을 바로잡을 역량도 없는 조직. 청년씨는 6년 전 분노하는 에너지를 쓴 걸 후회하는 듯 보였다. 어쩌면 분노 대신 좌절이 대안이라 생각했을지도. 홍희경 기획취재부장
  • [공직자의 창] 바다거북, 다시 푸른 바다로

    [공직자의 창] 바다거북, 다시 푸른 바다로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해변으로 돌아와 따뜻하고 고운 모래를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우윳빛의 아름다운 알을 낳는다. 어미의 고향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넓은 바다로 모험을 시작하고 어미 거북처럼 산란기가 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신기한 ‘귀환행동’(natal homing)을 보이는 바다거북은 예나 지금이나 바다와 인간을 연결해 주는 영험한 존재로 여겨졌다. 우리 선조들은 거북이가 바다로부터 인간에게 장수와 재복(財福)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이에 거북이가 그물에 걸리면 융숭하게 대접해 바다로 돌려보내곤 했다. 또 수천㎞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바다거북의 이른바 ‘내비게이션 메커니즘’은 해양환경과 해양생물의 특성을 연구하고 밝혀내는 귀중한 과학적 자료가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까지 바다거북이 고향으로 돌아와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이 알을 낳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바다거북의 활동 무대는 해양 쓰레기,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 그리고 바다거북에 대한 불법 조업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례 없는 해양 생태계 변화로 바다거북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멸종 위기에 놓였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생물의 종 다양성을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국가 해양생태계종합조사, 보호종 서식 실태조사 등을 통해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기초자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9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을 지정해 제도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해양 보호 생물 54종에 대해 연구논문과 보고서를 분석한 뒤 위치정보를 포함해 서식지를 지도화하는 작업을 마쳤다. 아울러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 등 해양 보호 생물 12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증식을 시행하고 있다. 구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다거북과 같은 해양 보호 생물이 어구 등에 걸려 상처를 입거나 조난했다는 신고가 해경으로 들어오면 전문 구조팀이 현장에 즉시 투입된다. 대부분은 현장에서 간단한 조치 후에 바로 방류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민간·공공 수족관 12곳 등 전문구조치료 기관에서 치료 후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낸다. 2014년부터 8년간 해수부는 구조된 해양 보호 생물 총 12종, 53개체를 치료 후 자연 방류했다. 아울러 인공증식에 성공한 바다거북과 산호·게 등도 2015년부터 8년간 총 21차례에 걸쳐 바다에 방류했다. 해수부는 28일 제주에서 그간 구조돼 치료받은 바다거북 4마리와 인공수정으로 탄생한 5마리를 바다의 품으로 돌려보낸다. 9마리의 바다거북은 제주 바다의 푸른 물결을 시원하게 가로질러 더 넓은 대양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바다거북이 힘차게 물살을 헤치고 헤엄쳐 가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깊이 벅찬 감동이 차오르고 한낮의 무더위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험하다고 알려진 바다거북은 실제로도 유해 해파리를 포함해 식물성 동물을 먹이로 삼아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개체수를 조절해 주는 보물같이 소중한 존재다. 이번 방류행사를 앞두고 제주 바다를 떠난 거북들이 드넓은 바다를 경험하고 흥부를 찾아 돌아온 제비가 복이 담긴 박씨를 물고 오듯 제주 해변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고향으로 온 바다거북은 그 자체로도 우리 바다에 금은보화보다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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