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Zone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NOL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MC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CBC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KIA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0
  • 임태희교육감, “경기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이끄는 선구자”

    임태희교육감, “경기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이끄는 선구자”

    경기도교육청, 웰컴 투 디지털! 경기교육연구 페스타 2025 개최 경기도교육청이 1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교원의 자율적 연구 활동과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정책 성과 공유를 위한 ‘웰컴 투 디지털! 경기교육연구 페스타 2025’를 개최했다. 경기도교육연구회, 정책실행연구회, 지역교육연구회 등 150여 개 연구회와 5,000여 명의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연결(LINK)’을 주제로 ▲미래교육을 이끌다(Lead Zone) ▲배움의 깊이를 더하다(Insight Zone) ▲연결로 함께 성장하다(Network Zone) ▲현장에 적용하다(Know-how Zone) 등 4개의 존으로 구성됐으며, 연구박스·부스·무대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하이러닝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체험 ▲글로벌 에듀톡(TALK) ▲경기교사크리에이터(GTC)의 다양한 교육콘텐츠 ▲탐구왕 수석쌤 등 체험형 프로그램 등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을 이끄는 선구자”라며 “세계가 인정하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옳다고 인정받은 길을 학생 성장과 미래에 연결해야 한다”면서 “연결과 협력으로 경기교육을 더 높이, 더 넓게 확산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 현장 점검

    김용호 서울시의원,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현장 행정사무감사 일환으로 진행된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 현장 점검에 참석해 시민 안전 확보와 보행 접근성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서울시가 ‘보행친화 한강’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표 사업으로, 기존 자동차 중심의 교통시설을 차 없는 보행 전용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설계 공모 이후 구조적 안정성과 수리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서울시는 관련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설계 변경안을 마련해 재검토 중이다. 잠수교는 1976년에 건립됐고(반포대교 1982년 건립), 길이 795m, 폭 18m 규모로 상부구조는 RC-Slab+강상판형 거더, 하부구조는 벽식·라멘식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2022년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 기본구상 발표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총사업비 326억원,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 4월까지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잠수교를 한강 교량 중 수면과 가장 가까운 구조적 특성을 살려, 차량 중심의 이동공간에서 보행 중심의 시민 여가·휴식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체 구간은 3개 존으로 구성되며 ▲레스트 존(Rest Zone)은 휴식과 힐링 공간 ▲포트 존(Port Zone)은 한강 조망과 포토 명소 공간 ▲이벤트 존(Event Zone)은 공연 및 행사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점검에서 김 의원은 “잠수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교량이자, 용산과 서초를 잇는 중요한 생활·관광 동선”이라며 “보행화가 단순한 공간 재구조화에 그치지 않고, 용산 방면 접근성과 연계 교통체계가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로부터 새로운 보행 명소이자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잠재력이 큰 만큼, 교통·안전·관광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라며 “천만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한강 최초의 전면 보행교로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폭우에 취소됐다 두달 만에… 연삼로 ‘차없는 거리’ 걷기 행사 30일 열린다

    폭우에 취소됐다 두달 만에… 연삼로 ‘차없는 거리’ 걷기 행사 30일 열린다

    두달 전 폭우에 취소됐던 연삼로 차없는 거리 걷기행사가 오는 30일 다시 열려 보행자 거리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4㎞ 구간에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탄소중립 실천과 걷기 중심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도민 참여형 축제로, 지난 9월 27일 우천으로 취소됐다가 두 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당초 ‘두 발로 두 바퀴로, 더 푸른 제주’에서 ‘한 걸음의 건강, 함께 숨 쉬는 푸른 제주’로 주제가 바뀌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삼로를 전면 개방해 일상 속 도로를 시민에게 돌려준다. 참가자들은 보행자로 거리로 변신한 도로 위를 걸으며 도심 속 여유와 건강의 가치를 체험하게 된다. 걷기코스는 애향운동장을 출발해 한라명동칼국수와 JIBS 제주방송을 거쳐 되돌아오는 총 4㎞ 구간이다. 특히 이 중 500m는 ‘러너존(Runner Zone)’으로 지정해 걷기 참가자와 러너가 함께 어울리는 역동적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행사 구간인 애향운동장-한라명동칼국수-보건소 사거리 서측~마리나 사거리 동쪽 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되며,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비상차선은 별도 확보한다. 연삼로 일대는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축으로, 종합운동장과 버스터미널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애향운동장 주변 상권이 밀집돼 있어 걷기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걷기코스 곳곳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홍보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식전행사로 오라동 난타공연과 어린이 댄스 공연 무대가 마련되며, 걷기코스에서는 군악대 및 캐릭터 퍼레이드, 청소년 플래시몹, 버블공연, 줄넘기·댄스공연이 이어진다. 패밀리 림보게임, 도로 위 스케치북, 건강지압판 걷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건강홍보관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오라동 우쿨렐레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민 걷기기부 캠페인 ‘50억 보 달성’ 기념행사도 함께 열린다.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실천을 위해 리필 스테이션 운영, 대중교통(버스) 이용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건강 걷기와 나눔, 친환경 실천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도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행사”라며 “도민 모두가 함께 걷고 즐기는 안전하고 활기찬 거리 축제를 만들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차전지 특별시’ 꿈꾸는 청주… 배터리 인프라로 미래 충전한다

    ‘이차전지 특별시’ 꿈꾸는 청주… 배터리 인프라로 미래 충전한다

    안전·기술혁신 인프라 구축 속도EV배터리 화재 안전평가센터 착공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공정 고도화배터리팩 제품화 지원센터 등 배치생산·수출액 국내 1위 ‘선두 주자’오창 ‘BST-존’ 육성… 전 주기 지원 청주에 LG엔솔 등 89개 기업 입주“2030년 이차전지 1등국 도약 기여” 배터리(이차전지) 성능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충북 청주시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뜨고 있다. 생산과 수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안전과 기술혁신을 지원할 인프라까지 속속 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차전지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청주시의 꿈이 멀지 않아 보인다. 청주시는 충북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함께 ‘전기차(EV)용 고에너지 밀도 리튬이온전지 화재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EV 배터리 화재 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75억 2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내년 12월까지 전체 면적 4300㎡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는 열폭주·열전이 화재 안전성 평가분석 장비 등을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열폭주는 내외부의 열적 요인과 화학적·물리적 충격으로 배터리 내부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심하면 화재나 폭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열전이는 하나의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이 여러 배터리로 번지는 현상을 말한다. 센터가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이용료를 내고 안전성 시험평가를 할 수 있다. 센터는 공인인증 업무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전기차 보급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화재 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가 전기차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배터리 화재는 2023년 359건, 지난해 543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 1~6월 국내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는 296건이다. 상반기 발생 건수를 고려하면 올해도 전년 발생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 피해액 역시 2023년 228억 3055만원, 지난해 260억 3742만원으로 늘고 있다. 청주시는 ‘빅데이터 기반 상용 배터리 공정 고도화 플랫폼 구축사업’에도 나선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및 부품사의 상용 배터리 제조공정 디지털화를 가속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인프라 및 기술 지원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제조공정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시뮬레이션과 예측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제조 산업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시는 2028년까지 총 275억 7300만원을 투자해 배터리 소재와 공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의 첨단 장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청주에는 친환경 모빌리티용 배터리팩 제품화 지원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배터리팩은 리튬이온전지를 사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보호회로, 충·방전 제어, 데이터 통신 등의 기능을 집약한 케이스 형태 조립품이다. 현재 고성능·고안전 배터리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공공 인프라 시설이 부족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지원센터 구축사업이 배터리팩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센터는 2028년까지 총 79억원이 투입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FITI시험연구원 부지 내에 전체 면적 330.6㎡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는 배터리 모듈·팩 설계, 제품화, 성능평가 등을 위해 장비 11종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오창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충북특화단지 배터리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총사업비 445억원을 투입해 소재분석동, 배터리성능평가동, 화재시험동 총 3개 동(전체 면적 5573㎡)과 고도 분석 장비 33대를 갖췄다. 소재분석동은 이차전지 소재와 부품의 물리적·화학적 특성 분석을, 배터리성능평가동은 배터리의 열적 안전성과 내구성 측정 등을 지원한다. 화재시험동은 고온·고압 환경에서의 배터리 열폭주 특성을 평가한다. 청주시는 다양한 배터리 인프라를 한 지역에 집적시켜 BST-존(Battery Solution Testbed-Zone)도 만들고 있다. 소재와 부품 분석, 제조 및 검증, 성능평가 등 전 주기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것이다. BST-ZONE은 5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현재 가동 중인 배터리산업지원센터와 배터리제조검증지원센터에 더해 빅데이터 기반 상용 배터리 공정 고도화 플랫폼, 초소형전기차(MV)급 배터리 환경 신뢰성 평가센터, 전고체 전지제조지원센터 등이 오창읍 송대리의 BST-존에 배치된다. 스쿠터,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에 사용되는 MV급 배터리의 기계적·전기적 안전성 시험평가 및 인증을 지원하는 환경 신뢰성 평가센터는 내년 12월에, 전고체 전지 셀 제조 및 성능평가를 담당할 전고체 전지제조지원센터는 2028년 12월 개소할 예정이다. 청주는 이미 배터리 산업의 선두 주자 격이다. 국내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지난 4월 기준 청주에 있는 이차전지 기업은 89개에 달한다. 생산액과 수출액도 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2023년 기준 충북 지역 이차전지 생산액은 20조 1000억원으로 국내 이차전지 전체 생산액의 32.5%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많은 울산 생산액 12조 9000억원의 두 배에 가깝다. 2023년 기준 충북의 이차전지 수출액은 25억 5000만 달러로 국내 이차전지 수출액의 25.9%를 책임진다. 청주시는 이런 성과로 2023년 이차전지 글로벌 선도도시 국가브랜드 대상까지 받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에 배터리 인프라가 집적되면 청주 지역에 있는 기존 배터리 기업들이 발전하고 새로운 기업들도 청주에 사업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가 이차전지 생산은 물론 연구개발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정부의 2030년 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 목표가 실현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5. 고통과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시는 타자에게 가려고 합니다. 시에는 이 타자가 필요합니다. 마주 선 자가 필요합니다. 시는 그것을 찾아내어 말을 건넵니다.파울 첼란, ‘자오선’ 절대적인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어만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는 저 고통과 맞설 수 있을까요. 그것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을까요. ‘고통스럽다’는 말 안에 다 담기는 고통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도처에 널린 고통을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불가능한 일 같습니다. ‘고통스럽다’는 말의 외연은 너무나도 작습니다. 고통은 그 안에 다 담기지 않습니다. ‘고통’이라는 말 너머에 있는 저 고통을 어찌해야 할까요. 말을 멈추고 모든 이해와 공감을 포기해야 할까요. 루마니아 출신 유대인으로 독일어로 시를 썼던, 파울 첼란의 말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저의 질문에 첼란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 문학 세기의 명연설로 꼽히는 1960년 뷔히너상 수상 연설문 ‘자오선’의 일부입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쓰는 것은 야만적이다.”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을 말입니다. 첼란과 마찬가지로 유대인이었던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아도르노의 좌절에 공감해 봅니다. ‘홀로코스트’의 상징과도 같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그저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계몽과 이성을 향한 신뢰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문명의 귀결이 ‘효율적인 학살’이었다니. 여기서 과연 시를 짓고 문학을 창작하고 문화를 이루는 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헛되고 허무할 뿐입니다. 아도르노의 문장이 던지고 있는 의문을 안은 채 영화 한 편을 같이 보겠습니다. 지난해 6월 개봉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입니다. 이 영화도 아우슈비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의 주인공이 유대인이 아닙니다. 아돌프 회스입니다. 누구냐고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입니다. ‘너무나도’ 충실하게,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했던 군인이죠. 영화는 수용소와 담장을 맞대고 있는 회스의 집을 무대로 합니다. 실제로 회스는 수용소 바로 옆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앞서 다른 ‘아우슈비츠 영화들’이 수용소 내부의 모습을 그렸던 것과 달리 영화는 수용소 안은 단 한 번도 비추지 않습니다. 단란하고 행복한 회스의 집만 보여줄 뿐입니다. 회스의 아내는 정성 들여 집을 관리합니다. 커다란 개도 키우고 텃밭도 가꾸죠. 국내 개봉 포스터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이토록 완벽한 집이 또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 바로 옆에 있으며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식사합니다. 밤이 되면 회스는 딸들의 침대맡에서 동화를 읽어줍니다. 그 어떤 가족도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겁니다. 어쩌면 천국이란 지옥의 바로 옆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누구를 위한 천국입니까. 담장 넘어 수용소의 상황은 ‘소리’를 통해 전해져 옵니다. 영화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여성의 울부짖음 같기도, 아이들의 비명 같기도 합니다. 강압적인 명령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총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기차가 오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소리가 하나로 꽉 뭉쳐져 있죠. 기괴합니다. 이 소리의 ‘덩어리’를 우리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앞에 했던 이야기와 연결하자면, 이 덩어리는 언어입니까, 아닙니까. 다시 첼란에게로. 한국에서 첼란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허수경 시인입니다. 첼란의 전집이 허수경의 언어로 번역돼 있기 때문입니다. 허수경은 첼란의 삶을 명징한 시어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허수경의 대표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에 실린 ‘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를 잠깐 보겠습니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나치에게 부모를 잃고/오스트리아를 거쳐 파리로 갔다가/마침내 파리에서 자살한 시인”(‘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 부분) 2018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허수경은 어느 날 한국을 훌쩍 떠나 독일에서 살았습니다. 허수경의 이 시는 독일에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화자는 루마니아에서 온 거지에게 동전을 주려다가 멈칫하지요. 그랬더니 그 여자는 루마니아어로 된 욕설을 퍼붓습니다. 루마니아어는 시인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입니다. 독일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 시인이 독일어로 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어로 욕을 듣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 모든 알 수 없는 언어가 뭉치고 뭉쳐서 허수경에게는 무엇으로 다가갔을까요.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낯선 역사적인 존재들” 허수경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 모든 ‘낯섦’ 앞에서 우리는 다만 역사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문인들을 만나면 아직도 허수경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습니다. 한 시인은 허수경더러 “너무나도 사랑이 많았던 시인, 세상 모든 걸 사랑했던 시인”이라고 슬쩍 말하기도 했습니다. 허수경의 첼란을 잠시 가져오겠습니다. 자기의 부모를 죽인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시를 쓴다는 것의 무게를 가늠해 보면서 말이지요. 한국에는 첼란의 대표작으로 ‘죽음의 푸가’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허수경 번역 ‘파울 첼란 전집’ 1권에 실려 있습니다. ‘푸가’의 대가였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틀어놔도 좋겠네요. “그는 휘파람으로 자신의 유대인들을 불러내 땅속에 무덤을 파게 하네/그는 우리에게 명령하네 이제 춤을 위한 음악을 연주하라”(첼란, ‘죽음의 푸가’ 부분, 허수경 역)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갑자기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끼어드는 지점입니다. 굉장히 낯설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더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 열화상 카메라 영상은 어느 소녀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유대인들이 강제로 노역하고 있는 곳에 몰래 과일 등 먹을 것을 숨겨 놓습니다. 이는 감독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왜 열화상 카메라였을까요. 그 기법에 주목해야 합니다. 소녀의 행동은 ‘밤’에 일어납니다. 밤은 ‘빛’이 없는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밤이 휘황찬란하지만, 그때만 해도 밤은 완전한 어둠이었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인간의 눈은 하등 쓸모없습니다. 우리의 눈은 소녀의 선행을 포착할 수 없지요. 그러나 꼭 빛이 있어야만 선이 이뤄지는가요. 우리가 보지 않는다고 해서 거기에 아름다움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시지각이 멈춘 곳에서도 ‘인간적인 것’은 나름대로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열’로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빛은 흔히 ‘계몽’의 상징으로 이해됩니다. 계몽을 뜻하는 영어 단어 ‘인라이튼먼트’(enlightenment)를 보면 가운데 빛을 의미하는 ‘라이트’(light)가 보일 겁니다. 계몽이나 이성과 같은 단어만으로 인간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얼마나 순진한가요. 소녀가 간직한 열, 그 따스함은 계몽의 바깥, 이성의 바깥, 합리의 바깥에 있습니다. ‘자오선’에서 첼란은 시가 ‘침묵’(Verstummen)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첼란은 또 이렇게 덧붙이기도 합니다. “시는 살아있음을 외치면서, ‘사라진 것’에서 ‘여전한 것’으로 끊임없이 되돌아갑니다.” 이 번역은 첼란의 ‘자오선’을 분석한 정명순 전남대 독문과 교수의 논문을 참조했습니다. ‘독일어문학’(2017)에 실린 해당 논문을 정 교수는 “불의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도는 이들 … 고독한 영혼들을 이어주는 ‘자오선’ 같은 첼란의 시문학은 이제 만남의 큰 원을 그리며 독자를 향해 다가온다”고 마무리합니다. 다시, 절대적 고통 앞에 선 우리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는 여전히 무기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것이자 ‘마지막’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말을 해야 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고통스럽다고, 아프다고 울부짖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간 들릴 겁니다. 영화 속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진 저 고통의 소리들이 낱낱이 풀어 헤쳐질 때가 올 겁니다. 시라는 예술은 그 덩어리를 풀어 헤치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시는 타자를 찾아내는 것이니까요. 찾아낼 뿐만 아니라 그에게 다가서서 기어이 말을 거는 것이니까요. 유대인으로서 독일어로 시를 썼던 첼란은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절대적인 고통이 꼭 아우슈비츠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은 편재(遍在)합니다. 아우슈비츠만을 보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은 섣부릅니다. 끔찍한 폭력은 역사를 통해 무한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고통받는 존재는 언제나 있었고요. 지난 4월 통영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벤저민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들어봅니다. 전능한 신을 찬미하는 가톨릭 전례문과 세계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운지 질문하는 윌프레드 오언의 시가 뒤섞이는 이 묵직한 음악.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는 전쟁과 고통 속에서 언어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훗날 아도르노는 ‘부정변증법’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수정합니다.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쓰는 게 야만적이라고 했던, 그 강력한 선언을요. 자기가 했던 말과 신념을 끝끝내 지켜내고 방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틀렸다는 느낌이 들 때 수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결단이고 용기 아닐까요. 그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고문당한 자들이 비명을 지를 권리가 있듯 영원한 고통 역시 표현될 권리가 있다. 따라서 아우슈비츠 이후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었을지 모른다.”
  • “中 해경이 한국 선박을 15시간 동안 추적”…서해 영유권 욕심 드러내나

    “中 해경이 한국 선박을 15시간 동안 추적”…서해 영유권 욕심 드러내나

    지난달 말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서 중국 해경이 한국 선박을 10여 시간 동안 쫓아오는 등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7일(현지시간) 발간한 ‘잠정조치수역에서의 한중 대치’ 보고서에서 “9월 말 잠정조치수역을 둘러싸고 한중 간 긴장이 또 한 번 고조됐다”고 밝혔다. CSIS가 해양정보회사 ‘스타보드 해양 정보’의 자동식별시스템(AIS)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조사선 온누리호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진입했다. 이로부터 약 6시간이 지난 뒤 중국 해경 경비함 한 척이 온누리호 쪽으로 접근해왔고, 이어 칭다오 지역 항구에서 출발한 중국 해경 함정 두 척이 추가 투입됐다. 한국 해경 함정도 온누리호를 지원하기 위해 같은 지역으로 접근했고, 이튿날인 25일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 함정은 중국이 PMZ에 설치한 시설 점검을 위해 구조물에 접근했다. 이때 중국 해경 함정 두 척이 온누리호를 양쪽에서 에워싸면서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중국 함정 두 척은 구조물 주변을 지나 귀항하는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 함정을 15시간 동안 추적했다. 중국 함정들의 추적은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 함정 등 우리 배 두 척이 PMZ에서 벗어난 후에야 멈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선박들이 가장 근접했을 때 거리는 3㎞(1.7 해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CSIS는 ”이번 사건은 2월 발생했던 대치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며 ”중국이 분쟁 해역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해양 구조물 주변에서 의도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감시 활동을 지속하는 패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잠정조치수역 내에서 한국 선박의 항행을 제한하려는 시도는 모든 외국 선박에 대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5시간 추적한 중국 선박, 해양법 위반일까?CSIS 보고서는 중국이 해경을 동원해 PMZ 경계를 순찰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선박이나 조사선을 추적하는 행위가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이나 양국 협정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한 잠정조치구역(PMZ)은 한국과 중국 양국이 어업분쟁 조정을 위해 2000년 한중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곳에 설정한 수역이다. 중국은 이곳이 심해 연어 양식 시설이라는 이유로 2018년과 2024년 각각 구조물 선란 1호와 선란 2호를 설치했다. 2022년에는 관리시설 명목으로 석유 시추 설비 형태의 구조물도 설치했다. 이후 양국은 PMZ 안팎에서 긴장 상태를 이어왔다. 지난 2월 온누리호가 중국이 설치한 구조물 점검을 위해 접근하자 중국 해경의 함정과 고무보트가 출동하여 항해를 방해했고 이 과정에서 고무보트 탑승자들이 한국 측에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온누리호는 중국 측과 약 2시간 동안 대치하다 결국 현장에서 철수했다. CSIS 보고서에 언급된 사례는 지난 2월 사례보다 더 많은 선박이 더 오랜 시간 동안 갈등을 빚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심화된 형태로 보인다. CSIS는 “이러한 사례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분쟁 수역의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해 온 ‘그레이존’(Gray Zone) 전략과 닮았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존 전략은 전쟁과 평화 사이의 모호한 영역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무력 충돌 없이 점진적이고 비군사적인 수단을 통해 영유권과 영향력을 확장하는 전술을 의미한다. 즉 무력 충돌을 피하면서도 중국 해경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구조물 설치를 통해 서해에서의 영유권 주장의 근거를 쌓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각에서는 군사적 목적으로 구조물을 설치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그러나 중국은 PMZ의 구조물이 양식어업 지원 시설일 뿐이며 영유권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중국, 또 선 넘었다…“中 해경이 한국 선박을 15시간 동안 추적” 일촉즉발 [핫이슈]

    중국, 또 선 넘었다…“中 해경이 한국 선박을 15시간 동안 추적” 일촉즉발 [핫이슈]

    지난달 말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서 중국 해경이 한국 선박을 10여 시간 동안 쫓아오는 등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7일(현지시간) 발간한 ‘잠정조치수역에서의 한중 대치’ 보고서에서 “9월 말 잠정조치수역을 둘러싸고 한중 간 긴장이 또 한 번 고조됐다”고 밝혔다. CSIS가 해양정보회사 ‘스타보드 해양 정보’의 자동식별시스템(AIS)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조사선 온누리호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진입했다. 이로부터 약 6시간이 지난 뒤 중국 해경 경비함 한 척이 온누리호 쪽으로 접근해왔고, 이어 칭다오 지역 항구에서 출발한 중국 해경 함정 두 척이 추가 투입됐다. 한국 해경 함정도 온누리호를 지원하기 위해 같은 지역으로 접근했고, 이튿날인 25일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 함정은 중국이 PMZ에 설치한 시설 점검을 위해 구조물에 접근했다. 이때 중국 해경 함정 두 척이 온누리호를 양쪽에서 에워싸면서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중국 함정 두 척은 구조물 주변을 지나 귀항하는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 함정을 15시간 동안 추적했다. 중국 함정들의 추적은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 함정 등 우리 배 두 척이 PMZ에서 벗어난 후에야 멈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선박들이 가장 근접했을 때 거리는 3㎞(1.7 해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CSIS는 ”이번 사건은 2월 발생했던 대치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며 ”중국이 분쟁 해역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해양 구조물 주변에서 의도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감시 활동을 지속하는 패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잠정조치수역 내에서 한국 선박의 항행을 제한하려는 시도는 모든 외국 선박에 대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5시간 추적한 중국 선박, 해양법 위반일까?CSIS 보고서는 중국이 해경을 동원해 PMZ 경계를 순찰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선박이나 조사선을 추적하는 행위가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이나 양국 협정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한 잠정조치구역(PMZ)은 한국과 중국 양국이 어업분쟁 조정을 위해 2000년 한중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곳에 설정한 수역이다. 중국은 이곳이 심해 연어 양식 시설이라는 이유로 2018년과 2024년 각각 구조물 선란 1호와 선란 2호를 설치했다. 2022년에는 관리시설 명목으로 석유 시추 설비 형태의 구조물도 설치했다. 이후 양국은 PMZ 안팎에서 긴장 상태를 이어왔다. 지난 2월 온누리호가 중국이 설치한 구조물 점검을 위해 접근하자 중국 해경의 함정과 고무보트가 출동하여 항해를 방해했고 이 과정에서 고무보트 탑승자들이 한국 측에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온누리호는 중국 측과 약 2시간 동안 대치하다 결국 현장에서 철수했다. CSIS 보고서에 언급된 사례는 지난 2월 사례보다 더 많은 선박이 더 오랜 시간 동안 갈등을 빚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심화된 형태로 보인다. CSIS는 “이러한 사례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분쟁 수역의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해 온 ‘그레이존’(Gray Zone) 전략과 닮았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존 전략은 전쟁과 평화 사이의 모호한 영역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무력 충돌 없이 점진적이고 비군사적인 수단을 통해 영유권과 영향력을 확장하는 전술을 의미한다. 즉 무력 충돌을 피하면서도 중국 해경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구조물 설치를 통해 서해에서의 영유권 주장의 근거를 쌓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각에서는 군사적 목적으로 구조물을 설치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그러나 중국은 PMZ의 구조물이 양식어업 지원 시설일 뿐이며 영유권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코엔커머스(Koen Commerce), 두바이서 K-뷰티 브랜드 스킨천사(SKIN1004) 런칭 행사 진행

    코엔커머스(Koen Commerce), 두바이서 K-뷰티 브랜드 스킨천사(SKIN1004) 런칭 행사 진행

    - 중동 최대 뷰티 유통사 Namshi와 협업… 한국 ‘클린 뷰티’ 철학 현지에 선보여 중동·유럽 기반의 K-뷰티 전문 마케팅 유통사 코엔커머스(Koen Commerce)가 한국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SKIN1004)의 두바이 공식 런칭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는 중동 최대 규모의 패션·뷰티 전문 유통사 남시(Namshi)와 함께 두바이 다운타운 중심의 Foundry Art Gallery(파운드리 아트 갤러리)에서 열렸다. 코엔커머스는 행사장을 “한국의 기술력과 천연의 아름다움이 만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꾸몄다. 다섯 가지 주요 성분을 테마로 한 5개의 인터랙티브 존(Interactive Zone)에서는 제품 텍스처 체험, 글로우 리추얼(Glow Ritual), 티 바(Tea Bar)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석자들은 스킨천사(SKIN1004)의 대표 라인인 센텔라(Centella), 히알루시카(Hyalu-Cica), 톤 브라이트닝(Tone Brightening), 포어마이징(Poremizing) 라인을 직접 체험하며, ‘클린 뷰티’와 ‘미니멀 처방(less-is-more)’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실감했다. 두바이 파운드리, 예술과 브랜드가 만나는 문화 허브 행사가 열린 Foundry Art Gallery는 두바이 다운타운(Downtown Dubai) 중심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세계적 랜드마크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인근에 자리해 있다. 예술 전시와 브랜드 체험이 결합된 이번 런칭은 “K-뷰티가 예술로 경험되는 새로운 장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는 Harper’s Bazaar Arabia, Cosmopolitan Middle East, Mojeh Arabia 등 주요 패션·뷰티 매체 관계자와 GCC 지역 인플루언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K뷰티의 감성이 예술로 표현된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제품뿐 아니라 공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처럼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엔커머스(Koen Commerce)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GCC 전역을 아우르며, 중동과 유럽의 K-뷰티 허브로 자리한 뷰티 전문 마케팅·유통 기업이다. 코엔커머스는 2021년부터 현지 시장에서 K-뷰티 전문 브랜드의 체계적 소개와 시장 확장에 주력해왔으며, 현재 중동 내 Top 10 주요 유통사들과의 정식 계약을 기반으로 K-뷰티 홍보 및 시장 확산에 힘쓰고 있다. 코엔커머스 관계자는 “이번 SKIN1004 두바이 공식 런칭은 단순한 브랜드 론칭을 넘어, 한국의 클린 뷰티 철학과 기술력을 중동 문화 속에서 예술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중동 뷰티 허브 구축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슈카 빵집 뒤이은 ‘990원 제과’…한 달 만에 10만개 팔아치웠다

    슈카 빵집 뒤이은 ‘990원 제과’…한 달 만에 10만개 팔아치웠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 킴스클럽이 각종 과자와 빵을 모두 990원에 맞춰 판매해 매출 호성적을 거뒀다. 이랜드리테일은 자사가 운영하는 킴스클럽이 990원 ‘스낵 존’(Snack Zone)을 운영한 지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킴스클럽은 고물가 속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요를 겨냥해 최근 수입 과자와 스낵류를 중심으로 990원 균일과 상품과 번들 및 ‘골라담기’ 제품을 3배가량 늘렸다. 이와 함께 서울 강서점 등 주요 매장에서는 990원 전용 매대를 강화한 ‘스낵 존’을 운영했다. 990원 제과 제품을 산 고객 중 5개 이상 구매한 이들의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이에 대해 킴스클럽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를 중시하는 수요가 매출로 직결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킴스클럽은 지난달부터 990원 균일가 빵 8종도 새롭게 출시해 990원 스낵존과 함께 운영했다. 유튜버 슈카월드가 지난 8월 말부터 약 일주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했던 초저가 제빵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와 유사한 가격이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은 양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한다”며 “고객이 ‘고르는 재미’와 ‘부담 없는 가격’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비 오는 날씨에도 ‘나체 자전거 시위’ 수천명 모여… 反트럼프 외쳤다 [포착]

    비 오는 날씨에도 ‘나체 자전거 시위’ 수천명 모여… 反트럼프 외쳤다 [포착]

    포틀랜드서 주방위군 투입 항의 ‘비상’ 행사주최 측 “비 때문에 적었지만 5700명 신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격화하자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 투입을 지시해 논란인 가운데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에 항의하는 ‘나체 자전거 시위’가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신체 거의 전부 또는 일부를 드러낸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며 도시 거리 곳곳을 행진했다. 나체 자전거 타기 행사는 매년 이맘때 포틀랜드에서 열리지만, 올해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 투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비상판’ 행사로 급히 조직됐다. 참가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모직 양말, 가발, 모자 등만 입고 나와 뜨거운 차 등을 마시며 시위에 임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51세 재닌 킹은 “이 행사는 포틀랜드 특유의 항의 방식”이라며 “우리는 군대가 우리의 도시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AP에 말했다. 시위대가 포틀랜드 도심을 지나 이민세관단속국(ICE) 건물을 향해 행진한 가운데 경찰은 도로 위에서 시위하면 체포될 수 있으니 인도에서만 행진하라고 시위대에 경고했다.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나체 자전거 타기 행사는 1만명 넘는 참가자로 북적이기도 하지만, 올해는 비와 쌀쌀한 날씨 탓에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모였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 570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체류자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는 시카고, 포틀랜드 등 주요 도시들을 ‘전쟁 지역’(war zone)으로 부르면서 주방위군 투입을 지시했다. 그러나 오리건주 연방지방법원은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비교적 소규모 시위는 군 투입을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라며 주방위군 배치에 일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법원은 “오리건주는 정부의 과도한 권한 행사, 특히 군부의 내정 간섭에 저항해 온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런 역사적 전통은 결국 하나의 명제로 귀결된다. 오리건주는 계엄령이 아닌 헌법을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 “정상서 스키로 하산합니다”…에베레스트 등정 후 사상 첫 ‘스키 하강’ (영상)

    “정상서 스키로 하산합니다”…에베레스트 등정 후 사상 첫 ‘스키 하강’ (영상)

    폴란드 출신의 산악인이 사상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무산소 등정 후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산악인이자 컨트리 스키 전문가 안제이 바르기엘(37)의 무모하지만 성공적인 도전을 조명했다. 앞서 바르기엘은 해발 8849m 높이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산소통 없이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에 올랐으나 산소통 없이 오른 사람은 200명이 채 안 될 정도로 놀라운 기록이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시 스키를 타고 하산하는 위험천만한 도전에 나선 것. 바르기엘은 22일 아침부터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어 이날 오후 해발 6400m에 있는 캠프2까지 힘들게 내려왔으며, 해가 저물자 다음날 아침 다시 하산을 시작해 5364m의 베이스캠프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그는 이 장면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꼭대기에 있으며 스키를 타고 내려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사실 영상으로만 보면 멋진 장면일 수 있으나 이 과정은 목숨을 장담하기 어려울 만큼 위험천만하다. 고도 8000m 이상인 이른바 ‘데스 존’(death zone)에서 무려 16시간을 보내며 사투를 벌였기 때문이다. 데스 존은 공기가 매우 희박해 고산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바르기엘처럼 산소통도 없이 이곳에서 버티기는 매우 어렵다. 이에 대해 도널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폴란드인에게 한계는 없다. 바르기엘이 방금 에베레스트산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왔다”며 축하의 글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기엘은 2018년에도 세계 두 번째 고봉인 K2에서 사상 최초로 스키 하강을 성공한 바 있다. 특히 그는 해발 8000m가 넘는 세계 14개 봉우리 모두에 올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최초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정상서 스키로 하산합니다”…에베레스트 등정 후 사상 첫 ‘스키 하강’ (영상)

    [포착] “정상서 스키로 하산합니다”…에베레스트 등정 후 사상 첫 ‘스키 하강’ (영상)

    폴란드 출신의 산악인이 사상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무산소 등정 후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산악인이자 컨트리 스키 전문가 안제이 바르기엘(37)의 무모하지만 성공적인 도전을 조명했다. 앞서 바르기엘은 해발 8849m 높이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산소통 없이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에 올랐으나 산소통 없이 오른 사람은 200명이 채 안 될 정도로 놀라운 기록이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시 스키를 타고 하산하는 위험천만한 도전에 나선 것. 바르기엘은 22일 아침부터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어 이날 오후 해발 6400m에 있는 캠프2까지 힘들게 내려왔으며, 해가 저물자 다음날 아침 다시 하산을 시작해 5364m의 베이스캠프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그는 이 장면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꼭대기에 있으며 스키를 타고 내려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사실 영상으로만 보면 멋진 장면일 수 있으나 이 과정은 목숨을 장담하기 어려울 만큼 위험천만하다. 고도 8000m 이상인 이른바 ‘데스 존’(death zone)에서 무려 16시간을 보내며 사투를 벌였기 때문이다. 데스 존은 공기가 매우 희박해 고산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바르기엘처럼 산소통도 없이 이곳에서 버티기는 매우 어렵다. 이에 대해 도널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폴란드인에게 한계는 없다. 바르기엘이 방금 에베레스트산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왔다”며 축하의 글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기엘은 2018년에도 세계 두 번째 고봉인 K2에서 사상 최초로 스키 하강을 성공한 바 있다. 특히 그는 해발 8000m가 넘는 세계 14개 봉우리 모두에 올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최초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 풀무원푸드앤컬처, ‘바른먹거리’ 가치로 지속가능 웰니스 푸드 구현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 ‘바른먹거리’ 가치로 지속가능 웰니스 푸드 구현한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위탁급식, 외식, 컨세션, 휴게소 등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웰니스 푸드(Wellness Food)를 구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에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식물성 지향 식단, 동물복지 식재,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급식부터 외식, 휴게소까지… ‘웰니스 푸드 플랫폼’으로 확장풀무원푸드앤컬처는 1995년 급식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외식, 컨세션, 휴게소, 복합문화공간까지 다양한 푸드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해 왔다. 모든 사업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급식 현장에서부터 외식 매장과 휴게소 공간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큐레이션 ‘지속가능식생활 체험 식단 프로그램’풀무원푸드앤컬처는 위탁급식 사업장에 ‘지속가능식생활 체험 식단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고객 맞춤형 건강케어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풀무원의 ‘거꾸로 211 식사법’(채소 2, 단백질 1, 통곡물 1)을 기반으로 하루 약 1800kcal 균형 잡힌 연구·데이터 기반 식단을 제공한다. 특히 저속노화 4대 원칙인 ▲채소부터 먹는 ‘거꾸로 식사’ ▲20분 이상 천천히 먹기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골고루 식사 ▲덜 짜고 덜 달고 덜 기름지게 조리하는 ‘담백하게 먹기’ 등을 적용해 대사증후군 예방과 혈당 안정 등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참가자는 인바디 측정·영양 상담·식단 설명회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식사 전후 혈당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종료 후 맞춤형 결과 보고서를 제공받는다. 건강 루틴 형성 돕는 ‘헬시데이’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전국 위탁급식 사업장에서 주 1회 ‘헬시데이’(Healthy Day) 운영을 권장하고 있다. 헬시데이는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루틴 식단으로, 풀무원의 거꾸로 211 식사법을 기반으로 저탄소 식물성 단백질, 동물복지 식재, 슈퍼푸드 곡물을 활용해 영양 균형 식단을 제공한다. 또한, 저속노화 4대 식사 원칙(채소먼저→천천히→골고루→담백하게)을 자연스럽게 습관화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재 전국 400여개 사업장에서 월 2회 이상 운영되며, 고객들이 반복적인 식사를 통해 일상에서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식물성 외식 브랜드 ‘플랜튜드’… 지속가능한 한 끼 제안아울러 비건 인증 외식 브랜드 ‘플랜튜드’(Plantude)도 운영 중이다. 플랜튜드는 식물성 기반의 식재료를 기반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메뉴를 선보인다. 2022년 서울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2023년 용산 아이파크점, 2025년 고덕 비즈밸리점까지 플랜튜드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방문객 약 41만 7000명, 누적 메뉴 판매량 약 59만 9000개를 기록했다. 공항 라운지 ‘플랜트 포워드 존’ 도입풀무원푸드앤컬처는 공항 라운지 ‘스카이허브라운지’에 ‘플랜트 포워드’(Plant-forward) 콘셉트를 도입해 식물성 중심의 저탄소 메뉴와 저속노화 건강 식단을 제공한다. 특히 전통 한식을 직화로 선보이는 부뚜막 ‘한식존’, 콩을 활용한 ‘빈바’(Bean Bar), 건강식 메뉴를 경험할 수 있는 ‘저속노화 존’(Slow Aging Zone)을 마련해 국내외 여행객에게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가치를 알리고 있다. 지역 특산물 활용한 고속도로 휴게소 특화메뉴 개발전국 26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 중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개발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산복합휴게소 ‘대부도고추장 보자기비빔밥’ ▲영종대교휴게소 ‘을왕리 해물칼국수’ ▲경기광주휴게소 ‘곤지암 소머리곰탕’ ▲양평휴게소 ‘양평서울 해장국’ ▲이서휴게소(천안방향) ‘애호박듬뿍찌개’ ▲공주휴게소 ‘알밤먹은 한우국밥’, ‘공주알밤’ ▲현풍휴게소 ‘개진감자 돼지짜글이’, ‘현풍 도깨비빵’ ▲오수휴게소 ‘임실치즈 식물성불고기 철판비빔밥’ ▲영산휴게소 ‘창녕양파제육덮밥’ ▲함평천지휴게소 ‘함평한우비빔밥 등 지역 특산물 기반 메뉴가 있다.
  • ‘안성청년 쉴래말래?’···청년이 쉬고, 즐기고, 서로 연결하는 시간

    ‘안성청년 쉴래말래?’···청년이 쉬고, 즐기고, 서로 연결하는 시간

    경기 안성시는 청년의 날인 지난 20일 한경국립대학교 운동장에서 <2025년 안성시 청년축제 ‘안성청년 쉴래말래?’>가 시민과 청년의 뜨거운 참여 속에 열렸다고 밝혔다. 축제는 메인 무대 프로그램과 ZONE별 체험으로 구성돼 청년이 쉬고, 즐기고, 서로 연결되는 시간을 선사했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안성청년가왕 본선, 토크콘서트, 독립영화 야외 상영까지 이어지며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안성청년가왕’은 공개모집과 예선을 거쳐 결선 6팀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고, 현장 관객 평가가 반영돼 공정성과 재미를 더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개그맨 김영희가 진행자로 참여해 ‘청년 고민 타파’를 주제로 청년들과 유쾌하고 솔직한 소통을 펼쳤다. 야간에는 안성천을 배경으로 촬영된 독립영화 ‘재현의 봄’ 상영으로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더불어 △대학생 ZONE △체험 ZONE △플리마켓 ZONE △푸드 ZONE 등에서 청년 셀러·동아리·지역 상인들이 함께 참여해 볼거리·먹거리·살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했다. 이번 청년축제는 청년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청년동아리 공연과 체험 부스, 플리마켓 운영 등 청년 주도 프로그램이 대거 운영돼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빚어낸 안성형 청년축제가 무엇보다 의미있었다.”며 “청년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도시 안성을 위해, 오늘의 만남과 경험이 일상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 “투자 생태계 구축 본격화”, KDB Next Round in 충남 ‘호응’

    “투자 생태계 구축 본격화”, KDB Next Round in 충남 ‘호응’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한국산업은행, 충남도와 18일 아산캠퍼스에서 ‘KDB Next Round in 충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중심 VC·AC와 충청권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통합형 투자 IR 라운드로 지역 창업 생태계 투자 네트워크 확장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 1부 ‘충남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 세션에서는 △KDB 넥스트라운드 소개 △호서대 벤처·창업지원 전략 △충청남도 벤처생태계 활성화 계획 발표 등 정책·제도·투자를 연계한 지역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 2부 기업 IR 세션에서는 충남 스타트업 4개 팀이 AI·전기차·로봇·첨단소재 분야 기술력을 선보였다. ‘3분 스피치’에서는 충남-호서대 연계 투자기업(추천 기업) 5개 사가 핵심 기술과 시장 전략을 간결한 발표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행사장 외부에는 ‘Meet-up Zone’이 마련돼 호서대 추천 기업들이 VC·AC와 직접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밖에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심층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돼 실질적 투자 연계 분위기가 확산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산업은행, 충남도, 호서대와 VC·AC가 함께 참여한 통합형 투자 IR 플랫폼으로, 수도권 중심 투자 네트워크를 충남까지 확장하고, 현장 네트워킹으로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호서대 산학협력단은 IR 피칭에 참여한 4개 스타트업에 총 6억 원을 직접 투자를 진행했했다. 강일구 호서대 총장은 “이번 넥스트 라운드는 단순한 투자 유치 행사를 넘어 대학 산학협력단이 직접 투자자로 참여하여 지역 혁신기업 성장을 가속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지역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 스케일업을 위한 투자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세계 첫 ‘모바일 낸드 솔루션’ 공급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고성능 낸드 솔루션 ‘ZUFS 4.1’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11일 “이번 제품이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폰의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구현 능력을 지원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ZUFS(Zoned UFS)는 스마트폰의 저장 공간을 데이터 용도와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공간(Zone)으로 나눠, 성격이 비슷한 데이터끼리 따로 저장하는 기술을 고속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인 UFS에 적용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높인 4.1 버전을 개발했으며, 지난 6월 인증 절차를 마친 뒤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번 제품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면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읽기 성능 저하 현상이 UFS 대비 4배 이상 완화돼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시간이 평균 45% 단축된다. 데이터 저장 방식도 개선되면서 AI 앱 실행 시간이 47% 단축됐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구현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또 전작인 ZUFS 4.0 버전 대비 오류 처리 능력이 대폭 강화돼 시스템 신뢰성과 복구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CMO)은 “ZUFS 4.1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와 저장 장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협업해 개발·양산한 최초 사례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앱 실행 45%↑”...SK하이닉스, 세계 최초 모바일용 낸드 ‘ZUFS 4.1’ 공급 개시

    “앱 실행 45%↑”...SK하이닉스, 세계 최초 모바일용 낸드 ‘ZUFS 4.1’ 공급 개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고성능 낸드 솔루션 ‘ZUFS 4.1’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11일 “이번 제품이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폰의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구현 능력을 지원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ZUFS(Zoned UFS)는 스마트폰의 저장 공간을 데이터 용도와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공간(Zone)으로 나눠, 성격이 비슷한 데이터끼리 따로 저장하는 기술을 고속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인 UFS에 적용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높인 4.1 버전을 개발했으며, 지난 6월 인증 절차를 마친 뒤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번 제품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면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읽기 성능 저하 현상이 UFS 대비 4배 이상 완화돼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시간이 평균 45% 단축된다. 데이터 저장 방식도 개선되면서 AI 앱 실행 시간이 47% 단축됐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구현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또 전작인 ZUFS 4.0 버전 대비 오류 처리 능력이 대폭 강화돼 시스템 신뢰성과 복구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CMO)은 “ZUFS 4.1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와 저장 장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협업해 개발·양산한 최초 사례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모금 캠페인 본격화… 문 총장, 첫 주자로 1억 2000만원 기부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모금 캠페인 본격화… 문 총장, 첫 주자로 1억 2000만원 기부

    120주년 상징의 12만·120만·1200만원 기부 캠페인 시작‘선배 강의실’ ‘선배로운 숙명사랑’ 등 동문 기부 캠페인도 전개1호 기부자 문시연 총장 “모든 숙명 구성원 마음 모아 함께하길” 숙명여자대학교가 2026년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에 나선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이 이번 캠페인의 첫 주자로 1억 2000만원을 기부하며 1호 기부자가 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창학 120주년 숙명발전기금 모금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문 총장은 “교수, 동문, 학생 등 모든 숙명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함께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부는 총장인 저부터 직접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문 총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Proud Sookmyung 120 캠페인 ▲선배 강의실 캠페인 ▲선배로운 숙명사랑 캠페인 ▲New 눈송이 벤치 캠페인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다양한 기부 방식을 도입하고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교직원과 동문, 대내외 인사들이 숙대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Proud Sookmyung 120 캠페인은 창학 120주년을 상징하는 ‘120’의 의미를 담아 12만원, 120만원, 1200만원, 1억 2000만원 등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기금은 인재 육성, 교육·연구역량 강화, 미래 캠퍼스 조성 등 핵심 분야에 활용된다. 선배 강의실 캠페인은 5000만원 이상 기부한 단과대학, 학과, 동문회 등 동문 단체의 이름을 딴 ‘선배 강의실’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강의실 외부에는 단체 현판, 내부에는 기부자 이름과 학과 등이 담긴 기부자 보드를 부착한다. 향후 명신관 6층을 선배 강의실 ZONE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선배로운 숙명사랑 캠페인은 ‘시간이 쌓일수록 커지는 숙명사랑’을 콘셉트로 졸업 동문의 기부 참여를 이끄는 캠페인이다. 자신이 졸업한 해부터 창학 120주년인 2026년까지 숙명과 함께한 햇수에 1만원을 곱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New 눈송이 벤치 캠페인은 숙대 캠퍼스 벤치에 기부자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기부 캠페인이다. 300만원을 기부하면 제2창학캠퍼스에 새로 조성되는 벤치에 기부자의 이름과 메시지가 새겨진다. 문 총장은 “1906년 국권 상실의 위기 앞에서 대한제국 순헌황귀비가 여성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설립한 숙명여대가 2026년 뜻깊은 창학 12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숙명의 자부심, 새로운 120년’이란 슬로건으로, 앞으로의 120년을 준비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호반의 도시’에서 맛보는 전통주는 어떨까

    ‘호반의 도시’에서 맛보는 전통주는 어떨까

    ‘호반의 도시’ 경북 안동과 강원 춘천에서 지역 고유의 술문화와 전통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안동시는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지역 대표 관광명소이자 국내 최대 ‘야경 명소’로 탈바꿈한 월영교 일원에서 ‘안동 전통주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을 담다,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안동 전통주 박람회에는 농암종택·학봉종택·노송정종택·하회마을 충효당 등 경북지역 11개 종가의 가양주를 비롯해 도내 27개 전통주가 참여한다. 행사 첫날엔 관풍정 특설무대에서 뉴질랜드와 베트남 등 해외 주류 바이어와 전통주 및 안동소주 수출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가 체결된다. 행사기간 이들 가양주와 전통주를 직접 맛보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각종 술을 구입해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주 PUB ‘달빛주담’이 운영된다. 춘천시는 26~27일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2025 춘천 술 페스타’를 연다. 춘천 전통주의 가치를 알리고 주류 특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 축제 주제는 ‘술과 미식이 함께하는 도시’로 정했다. 26일 오후 6시에 있을 개막식은 각종 문화예술 공연, 가족 단위 관람 공연을 비롯해 술페 노래방 등이 무대를 채운다. 축제장에는 춘천 양조장 부스와 체험·홍보부스,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 춘천술 전시관, PUB ZONE, RIVER VIEW ZONE 등이 들어선다. 상상마당 일대에서는 춘천맛주루마블, 버스킹 공연, 농부의 플리마켓, 로컬 푸드존과 푸드트럭이 상시 운영되며, 레진아트 술잔 만들기, 소원뚜껑 날리기, 병뚜껑 공예와 아트 체험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안동과 춘천은 지역에 안동댐과 의암댐 등 각종 댐이 들어서면서 ‘수향(水香)의 고장’, ‘호반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 “한국인 없으면 돈 못 버는데…” 조지아주 이민 단속에 엇갈린 여론

    “한국인 없으면 돈 못 버는데…” 조지아주 이민 단속에 엇갈린 여론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HL-GA 배터리) 건설 현장을 급습해 총 475명을 체포한 가운데 공장이 위치한 엘라벨 지역의 분위기가 전해졌다. 9일 CNN은 조지아의 한 조용한 마을인 엘라벨에서 들려오는 침묵이 귀를 찢을 듯하다고 보도했다. 엘라벨는 조지아주에서도 작고 조용한 소도시지만 한국 기업의 합작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CNN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현대자동차의 미국 최초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시설 부지로 선정된 것이었다”면서 “주 정부 관계자들은 이 사업이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 경제를 혁신할 것이라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체포·구금 사태로 이런 분위기는 완전히 깨졌다. 연방 요원들이 마치 전쟁터’(war zone)에서 작전하듯 공장을 급습하며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 475명을 불법 체류·노동 혐의로 체포·구금한 것. 이에 대해 한 인부는 “현장은 전쟁터였다. 체포를 피하기 위해 어떤 사람은 통풍구에 숨었고 또 다른 사람들은 하수구로 도망쳤다”고 증언했다. 이민 단속 이후 무겁게 가라앉은 마을 분위기상황이 악화하며 무겁게 가라앉자 마을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인근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새미 렌츠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고객들이 하룻밤 사이에 급감했다”면서 “매장에서 판매되는 아시아 상품의 90%가 한국산으로 한국인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방 요원들의 단속 이후 두려움이 빠르게 퍼졌다. 이런 일이 당신에게 일어난다면 직장에 가는 것이 무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와 반대되는 현상도 감지되고 있다. 조용하던 마을에 많은 외부 인력이 들어오면서 교통, 상권 등 분위기가 급격히 변화하자 기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이 식료품점의 경우만 해도 아시아 식품이 가득 차다 보니 기존 주민들이 반감을 표하는 일이 적지 않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공무원과 경제인들이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며 공장이 생기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현대차 공장 인근 주민 타냐 콕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이나 다른 이민 노동자들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면서 “현장의 많은 일자리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했다”고 밝혔다. 곧 공장을 둘러싸고 기존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으로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NN은 “골프장이 지역 경제를 형성하는 엘레벨에서 이 거대 공장은 기회의 등대이자 긴장의 원천”이라면서 “중요한 과제는 공장이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기반 위에 건설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의 경제정책, 조지아 현대 공장서 충돌한편 이번 구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핵심 역점 사업들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8일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의 경제정책, 조지아 현대 공장서 충돌’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과 ‘외국 자본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 되살리기’ 정책이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충돌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는 더힐에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부을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며 공장을 설립할 노동자들을 들이는 절차도 마련해주는 문제에 대처할 방안에 대해 조율이라는 게 아예 없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