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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엔 어떤제품이 인기 있을까

    장마철엔 어떤제품이 인기 있을까

    올 여름 역대급 강수량의 장마가 계속 되면서 패션용품과 가전용품 등 장마철에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신세계는 장마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품목을 갖췄다. 올해 광주신세계에서 장마를 앞두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은 레인부츠다. 광주신세계 본관 3층에서 자리한 ‘헌터’는 영국을 대표하는 레인부츠 브랜드로 지난 6월 입점 후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한달간 해당 브랜드가 예측한 매출액의 170%를 달성하며 장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긴 장마로 눅눅해진 실내 습기를 제거하려고 제습기를 찾는 수요도 늘었다. 광주신세계 본관 8층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제습기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 광주신세계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는 장마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장마용품을 준비했다. 특히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레인코트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을 반영해 레인코트를 마련했다. 광주신세계 본관 7층 ‘아이더’에서는 남녀공용으로 착용가능한 ‘라이트 레인코트’를 선보인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아이더에서 출시한 제품답게 내구성이 강한 나일론 소재로 만들었으며 소매가 탈부착 가능해 기능성이 뛰어나다. 등산 등 아웃도어 상황이 아닌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가성비 레인코트도 만날 수 있다. 광주신세계 본관 5층 지오다노에서는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 됐으며 차분한 디자인과 보관용 내장 포켓을 갖춰 일상 속에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주신세계 김윤철 패션팀장은 “장마가 이어지면서 레인부츠와 레인코트 등 장마용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장마 때 필요한 가전제품과 패션용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광주신세계에 고객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나는 네 최애의 최애야’ 요즘 빌보드서 핫한 역주행 아이콘 [아몰걍듣]

    ‘나는 네 최애의 최애야’ 요즘 빌보드서 핫한 역주행 아이콘 [아몰걍듣]

    지난 6월 무서운 기세로 빌보드 차트를 치고 올라온 앨범이 있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이 차트 10위에 진입하더니 6위까지 올랐다. 붉은색 곱슬머리에 화려한 화장을 한 소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2024년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싱어송라이터 채펠 로안(Chappell Roan)을 소개한다. 너무 일찍 찾아온 기회와 실패 미국의 보수적인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일찍이 스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10대 초반부터 노래를 쓰기 시작했다. 17세가 되던 해 유튜브에 올린 자작곡 영상 덕에 대형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래미 상을 받을 줄 알았던” 자신만만한 소녀였다. 2020년 코로나가 세상에 퍼졌고 음악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채펠 로안도 예외는 아니었다. 레이블에서는 차트 성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계약을 종료했다. 그녀 나이 23살 때였다. 채펠 로안은 영국 가디안지 인터뷰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 절망스럽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A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바리스타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다. 기적의 ‘역주행’ 주인공이 되다 채펠 로안은 그해 가을 LA로 다시 향했다. “돈은 없지만 해볼 것”이라며 “1년이 지나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간다”고 결심했다. 아르바이트와 음악 작업을 병행하며 독립적으로 노래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 틱톡을 활용해 메이크업 영상이나 챌린지 안무 등을 공유하며 음악을 알리고 팬을 모았다. 지난해에 새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더 라이즈 앤 폴 오브 어 미드웨스트 프린세스’(The Rise and Fall of a Midwest Princess)를 발표했다. 무려 4년 간의 여정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발표한 데뷔 앨범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채펠 로안은 올해 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월드 투어 오프닝 무대를 맡았고,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이어 4월 발표한 ‘굿 럭, 베이비!’(Good Luck, Babe!)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영향으로 6월에는 지난해 발표한 데뷔 앨범이 빌보드 차트 10위로 진입하며 역주행 신화를 썼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보면, 7월 현재 차펠 론의 음악을 듣는 월간 청취자 수는 약 2940만 명으로 전세계에서 161위다. 한때 음악 생활을 끝낼 위기에 처했던 그녀가 레이디 가가, 엘튼 존, 아리아나 그란데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뜨겁게 날아올랐다. 코첼라 무대에서 “난 당신이 최애 아티스트의 최애 아티스트”(I’m your favorite artist’s favorite artist)라고 말한 채펠 로안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 여기에 있다. 무대로 완성하는 음악 채펠 로안의 음악은 80년대 여성 아티스트 스타일을 재해석한 모양새다. 신디 로퍼, 케이트 부시 등 여성 아티스트들이 떠오르는 음악인데, 여기에 마돈나나 레이디 가가 등이 떠오르는 보컬 스타일 등을 트랙마다 구사하며 차별점을 만들어낸다. 또한 퀴어(성소수자)성을 드러내는 가사가 특징이다. ‘굿 럭, 베이비!’에서는 성 정체성을 부정하는 여성과 사랑에 빠진 여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핑크 포니 클럽’에서는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란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독특한 무대 의상도 음악을 완성하는 요소다. 그녀는 화려하게 꾸미고 무대 위에 오르는 자신을 또다른 정체성으로 여기며 ‘드랙(사회가 규정하는 성별과 다르게 꾸미는 일종의 예술 행위) 페르소나’라고 칭한다. 자신의 공연에 드랙 아티스트를 세우고 공연 수익 일부를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기부하기도 했다. 채펠 로안에게 ‘퀴어팝의 순간’, ‘과감하고 솔직한 Z세대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이유다.채펠 로안은 다음 앨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멋진 음악을 들려주길 바란다.
  • 14일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서울시, 1주간 행사 연다

    14일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서울시, 1주간 행사 연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첫번째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8일부터 1주일간 북한 인권 관련 포럼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1997년 7월 14일)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포용과 정착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국가 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시는 ‘자유를 넘어 희망으로, 함께하는 우리’를 주제로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등지에서 행사를 연다. 8∼13일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는 북한 인권 사진·영상 전시회가 열린다. 8일과 9일엔 북한 탈출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과 출연자와의 만남이, 12일과 13일엔 ‘남북 MZ세대 인권 토크콘서트’가 민간 단체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같은 기간 서울광장에선 북한 인권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12일엔 탈북 과정에서 흩어진 가족이 겪은 아픔을 그린 ‘크로싱’이, 13일엔 한국전쟁 파병 튀르키예 군인이 고아 소녀를 돌보는 과정에서 생긴 부녀의 정과 이별을 그린 ‘아일라’가 상영된다. 11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하는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이 개최된다. 포험엔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과 국내외 북한인권전문가가 참석한다. 12일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선 북한이탈가정을 위한 ‘동행 한마당’이 열린다. 13일엔 북한이탈주민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자녀 똑딱캠프’가 열린다. 북한이탈주민의 날 당일인 14일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시와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이 함께 탈북민 공연·생산품 전시, 북한 의상 체험 등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 MZ 입맛 사로잡은 ‘두바이 초콜릿’ 편의점에 뜬다

    MZ 입맛 사로잡은 ‘두바이 초콜릿’ 편의점에 뜬다

    최근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두바이 초콜릿’. 유행에 민감한 유통 업계는 너도나도 앞다퉈 ‘두바이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와 세븐일레븐은 카다이프를 넣은 두바이 초콜릿 제품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CU는 카다이프 대신 볶음 건면을 사용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지난 4일 출시했다. 원료 수급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건면을 튀겼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라는 디저트 업체가 만들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콜릿은 ‘Can’t Get Knafeh Of It’이라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픽스 초콜릿에는 ‘밀레니얼 윌리 웡카’라는 별명도 생겼다. 윌리 웡카는 1964년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두바이 초콜릿’이 이 같은 인기를 얻게 된 비결로 MZ세대를 겨냥한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이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의 해외시장동향 보고서에는 픽스 초콜릿에 대해 “SNS의 파급력을 영리하게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 “면세점 정문으로 왔다가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중국인 크루즈관광의 그늘

    “면세점 정문으로 왔다가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중국인 크루즈관광의 그늘

    #보따리상 급감·MZ소비패턴 변화 …지난해 면세점 카드소비 2019년과 비교 80% 가까이 줄어 “정문으로 왔다가 면세점은 보는둥 마는둥하고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이호해변 말등대 앞 주차장. 평소 중국관광객들이 인생샷을 찍기 위해 발길 잦은 관광지에 수십대의 전세버스가 드넓은 주차장을 끼고 길고 긴 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전세버스 앞엔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몇호차라는 글씨가 나붙어 있었다. 설마 100호차까지 왔나싶어 확인해보니 103호차까지 눈에 띄었다. 푸른 색 유니폼을 입은 이들 관광객들은 차례대로 내려 말등대를 배경으로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단체기념 촬영에 바빴다. 이 전세버스에는 이날 대형크루즈선 아도라매직시티호(상해발 5246명 탑승)가 강정항에 입항해 투어에 나선 중국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다. 전세버스 1대에 40여명이 탑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4000~5000명은 족히 탔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서귀포 투어코스와 제주시 투어코스팀으로 나눠 분산 관광 중이었다. 이날 전세버스 운전기사 A씨는 “제주시내 A, B면세점에 나눠 쇼핑했는데 손에 든 것이 없이 거의 빈 손으로 다시 버스에 오르더라”면서 “예전 같으면 10명 중 5명 정도는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들었을텐데 지금은 고작 10명 중 1명 정도 쇼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제주항과 강정항을 합치면 한달 25~30척, 하루에 1척꼴로 입항하고 있지만 실제 제주 면세점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멀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제주면세점(내외국인 포함) 매출은 3조원에 달했지만 최근 1년간 매출은 1조여원에 그쳤다. 특히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지역 면세점 카드소비 금액은 2019년 9330억 5400만원에서 2023년 116억 4100만원으로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항공노선 회복, 크루즈 운항 재개로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4월중 외국인 대상 면세점 매출은 1분기 대비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Z세대들의 소비성향이 가성비 위주로 변하고 있는데다 중국경기 침체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이난성 면세점 발달로 단체 관광객과 대리 구매상(보따리상·따이공)의 제주지역 방문이 줄어든 것도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출입국심사 인력부족으로 2~3시간 허비… 교통정체땐 100대이상 전세버스 겉핥기 관광 그쳐 무엇보다 크루즈관광객들의 관광패턴이 매일올레시장 등 재래시장을 주로 찾는 등 달라지고 있다. 이는 입·출국 수속절차가 2시간 이상 소요돼 투어일정이 빠듯해 해안가 드라이브 수준인 겉핥기 관광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엔 많이 개선됐지만 크루즈 출입국절차인 CIQ(세관 검사(customs), 출입국 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의 약칭)수속에만 3~4시간씩 소요됐다. 도에 따르면 제주항과 강정민군복합항에 모두 24개의 출·입국 검사대를 갖췄지만, 전담 인력이 부족해 검사대 중 12대만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선박 기항 8시간 중 실제 체류 시간은 4시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세버스 100대가 운행되다보니 방문 관광지는 주차공간이 넓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 등에 국한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설상가상 최근 면세점내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도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50달러 미만 수준으로 구매한다. 이는 코로나 이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구매력”이라며 “구경도 안하고 정문으로 왔다가 바로 후문으로 나가버린다는 표현이 과장된 것이 결코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날 A면세점의 경우 크루즈 고객 1500명이 입점해 4만 8000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인당 31달러 수준이다. 코로나 이전의 1인당 객단가 100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 1 구매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면세점은 썰렁…인근 편의점·빵집·식당은 문전성시 ‘낙수효과’ 특히 면세점은 썰렁한 반면 올리브영, 다이소 등 일반 상점가는 문전성시를 이루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물건은 놔두고 면세점 옆 편의점과 빵집에서 김, 라면, 빵들을 사는 긴 줄이 생길 정도로 붐빈다”면서 “편의점 등에선 알바 구하느라 정신없고 면세점에 크루즈 일정을 확인할 정도로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만큼 제주관광이 위기에 처했다는 방증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이달부터 ‘제주관광 서비스센터’를 제주도관광협회에 설치해 관광객의 불만사항을 즉각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항공기 결항 승객에 대한 실질적 피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관광업계의 위기 의식이 높은 만큼 면밀한 분석과 진단이 중요하다”면서 “비상한 각오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의지를 다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최근 비상대책위 출범 위기 타개 고심… 10일 제주국제크루즈포럼서도 해법 제시 귀추 한편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국내·외 관계자들의 협력과 논의의 장인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시내 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 포럼에는 MSC크루즈, 로얄캐리비언그룹, 홀란드아메리카크룹, MOL크루즈, 코스타크루즈 등 글로벌 주요 선사들이 참여한다. 또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각국 관광청 관계자와 국내외 크루즈 관련 여행사, 도내 관광업계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 크루즈 시장 다변화와 함께 크루즈관광의 문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 지 주목된다.
  •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서울에 많은 전통시장이 있지만 경동시장은 어르신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통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한약재 전문 시장인 서울약령시가 바로 옆에 있어서다. 신선한 과일을 도소매로 판매하는 청량리종합시장·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이 가까워 ‘논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경동시장이 어르신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였다. 실제로 과거 서울시의 교통카드 무임승차 데이터 분석 결과(2018년 기준) 65세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하철역이 청량리역과 제기역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경동시장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장을 보는 어르신들 사이로 홍대나 성수동에서 볼 법한 차림의 20~30대 MZ세대가 자연스럽게 시장 골목을 활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줄을 서서 순대를 사고, 고로케(크로켓)를 입에 문 채 시장 사이사이를 누빈다. 가수 성시경씨가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한 ‘남원통닭’ 앞에서는 ‘힙’한 상권의 다른 여느 맛집과 마찬가지로 대기 명단에 연락처를 남기고 기다리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어르신들의 ‘최애’ 전통시장이었던 경동시장은 어떻게 MZ들의 관심을 받게 됐을까. 4일 경동시장을 찾았다. 경동시장 터줏대감 상인들이 꼽는 변화의 시작은 2022년 말 문을 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다. 스타벅스와 LG전자가 협력해 주변 상인들의 창고로 쓰이던 ‘경동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열자마자 ‘인스타 성지’로 떠올랐다. 1960년대 운영되던 극장의 관객석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구조는 젊은층 사이에 꼭 찾아와 사진을 남겨야 할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어르신서 젊은이로 주 고객층 변화 당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가기 위해 난생처음 경동시장을 찾는 젊은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판매 품목당 300원의 적립금이 경동시장 지역상생기금으로 쓰이는 상징성 덕분에 지난해 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LG전자의 ‘LG금성전파사’와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았고, 지난 2월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곳을 방문했다.30년 가까이 경동시장에서 자리를 지키며 찹쌀도넛과 고로케 등을 판매해 온 최헌태(72) ‘영진상회’ 사장은 “스타벅스가 문을 연 이후부터 이곳을 찾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동안은 젊은층이 주 고객층이 될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효과의 한계도 있었다. 대부분 고령층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 오던 상인들에게 처음 대하는 젊은층 고객은 낯선 존재였다. 이는 MZ세대 고객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사진을 찍고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한 뒤 시장을 구경해도 마땅히 뭘 사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몰랐다. 스타벅스 오픈 초기 젊은 고객층의 유입은 늘었지만 증가한 인원이 매출로 바로 연결되진 않았다.반전의 계기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로 홍역을 치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으로부터 찾아왔다. 광장시장에 실망한 시민들이 SNS에서 대안으로 경동시장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경동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극강의 가성비’다. ‘1만원 순대’로 유명해진 ‘황해도순대’에는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순대를 사려는 이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1㎏에 40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의 순대는 왜 가성비가 경동시장의 경쟁력인지 대변해 준다.‘야끼만두’로 통하는 튀김만두를 30개 1만원에 판매하는 ‘기태만두’도 최근 젊은 고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아버지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김기태(32)씨는 “최근 3개월 사이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기존에는 대량 구입 고객이 주 고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5000원어치(15개) 등 소량으로 구매해 간식으로 즐기면서 경동시장 쇼핑을 하는 젊은 고객층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고객층의 변화에 따라 경동시장도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목표는 ‘글로벌 톱5’ 전통시장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상인도 유입되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과거 쪽방촌으로 쓰던 갈빗집 건물을 매입해 카페로 리모델링한 ‘카페 청량’은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복고) 감성을 살려 지난해 문을 열었다. 갈빗집이었던 건물 안쪽에 쪽방촌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카페 청량을 운영하는 장영수(34) 대표는 “기존에는 50~60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젊은층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매장을 차렸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와 경동시장 상인회 역시 최근 젊은층이 늘어나는 경동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경동시장 신관(청년몰) 옥상을 루프톱 푸드트럭 야시장으로 꾸며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금~일요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조례까지 개정해 만든 야시장은 주말 저녁 경동시장을 MZ들로 채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향후 경동시장을 글로벌 톱5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옷을 입은 ‘청량마켓몰’이 완성되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통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동문시장·서귀포올레시장 주고객은 관광객… “서울 망원시장도 안부럽다”

    동문시장·서귀포올레시장 주고객은 관광객… “서울 망원시장도 안부럽다”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올레시장은 서울 재래시장인 망원시장에 견줄만큼 디지털 전환이 잘된 곳입니다.” 지난 3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재래시장 소상공인 애로사항 청취토론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기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사업1팀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 지사는 민선8기 하반기 민생투어 2탄으로 제주도소통협력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답을 찾아가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기수 팀장은 “동문시장과 서귀포올레시장 2곳에서 해외 간편 결제 서비스는 지난 1월 690건에 1267만원에서 5월에는 8863건에 2억7779만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제주지역 모바일 결제 비율의 61.5%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4~5월 제로페이-알리페이 연계 결제금액의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전통시장내 결제 실적은 지난 3월 749건 1737만원이었으나 5월엔 8387건 2억 6839만원으로 건수로는 11배, 금액은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외관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주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은 2만 5462개소에 달하지만 재래시장 상인들은 여전히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때 자동적으로 가입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인들이 원하는 매출증대를 위해서라도 제로페이 체험을 통해 젊은층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등 대부분 MZ세대의 외국인 관광객들 절반은 모바일이 지갑이기 때문에 재래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김원일 동문재래시장상인회장은 “정주 인구 감소로 인해 지금 재래시장의 주 고객층은 80%가 관광객”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인들 간 경쟁 관계를 조성하는 정책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소상공인 영역의 디지털화는 수요에 비해 더딘 편이며, 스마트 오더나 쇼핑몰 진출 등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도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승 카카오 지역협력 리더는 “지난달 12일부터 칠성로 상점가를 대상으로 ‘단골거리와 단골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상인과 고객 간 톡으로 각종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메시지로 발송해 주고 있다”며 “톡 스토어에서 재래시장 상품 주문·발송·결제까지 해 주고 있다”고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특히 도는 8월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챗GPT 활용을 통한 디지털교육, 가게 온오프마케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 전통시장 표준 플랫폼 개발 등 18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A 상인회회장은 “온누리상품권이나 수산대전상품권 조차 사용할 수 없는 재래시장이 더 많다”며 “읍면지역의 시장들의 경우 제로페이는 그림의 떡”이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대부분 상인회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전기시설 노후화로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으며 주차공간이 열악해 주차시설을 확충해주는 것이 더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경청한 오영훈 지사는 “재래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시대의 흐름이며 해외결제 확대 추세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면서 “제주도정은 상인회와 소통하면서 챗GPT 활용 등 최신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대전환 관련 교육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송파구청장, MZ 직원과 ‘화끈한 소통’

    송파구청장, MZ 직원과 ‘화끈한 소통’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은 지난 1일 MZ세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임기 전환점을 시작했다. 송파구는 이날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조례를 했다. 이날 조례는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서 구청장과 젊은 직원들 간의 대화 시간과 음악 공연 등으로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저연차 공무원을 위한 후생복지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파구는 지난 2년 동안 ▲전국 최초 무주택공무원 주거 대출이자 지원 ▲직원 쿠킹클래스 ▲각종 프로모션 등을 추진해 인사혁신처 주관 ‘공무원 후생복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례 조례에서 젊은 공무원들은 서 구청장에게 ‘MZ 줄임말 테스트’, ‘밸런스 게임’ 등을 제안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서 구청장은 자작시인 ‘단정히 머리 빗고 타이 매고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 공무원 2000여명 중 MZ세대 직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MZ세대 직원들은 기성세대보다 더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어 송파구의 미래를 밝게 본다”고 말했다.
  • 하이볼릭 위스키 ‘라벨5’의 새로운 모델, ‘SNL 대세’ 지예은 낙점

    하이볼릭 위스키 ‘라벨5’의 새로운 모델, ‘SNL 대세’ 지예은 낙점

    종합주류기업인 아영FBC는 독점 수입하는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 5(파이브)’의 모델로 배우 지예은을 선택, 신규 CF광고를 공개하며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모델로 처음 공개되는 라벨5 CF광고는 다소 엉뚱한 상황에서 라벨 5를 등장시켜, 하이볼은 라벨5!’라는 공식을 ‘밈(Meme, 하나의 콘텐츠가 패러디나 짤이 되어 유행하는 현상)화’ 시킨 숏폼 스타일의 광고로 구성됐다. 아이돌, 드라마 클리셰, TV방송 패러디, 타짜 패러디 등 총 4가지의 다양한 상황에서 라벨5가 등장해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것이 이번 광고의 특징이다. 특히 ‘아이돌 편’의 경우 라벨5의 카라멜, 훈연, 나무, 바닐라, 과일향 등 다섯 가지의 맛과 향을 아이돌로 의인화해 풀어내는 지예은의 상큼 발랄한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라벨5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산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몰트 위스키 산지인 스페이사이드지역의 몰트 원액과 하이랜드지역의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Blending) 했기 때문에 피트감이 가미된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일품이다. 황금빛 샴페인을 연상하는 빛깔과 부드럽고 풍부한 스모키(Smoky) 아로마(Aroma)를 가졌으며 섬세한 과일, 카라멜 오크, 고소한 피트 아로마를 시작으로 산도와 당도의 균형을 이룬 바닐라와 같은 과일 향과 스모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하이볼뿐만 아니라 니트(Neat, 상온에 있는 술에 아무것도 타지 않고 마시는 방법), 온 더락( 얼음 위에 위스키를 부어서 차갑게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으로도 마시기에 부담이 없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라벨5는 전세계 10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배우 지예은은 최근 SNL코리아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MZ세대 사이에서 ‘대세 그 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개성 있는 목소리와 사랑스럽고 당찬 매력을 발산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예능과 유튜브를 아우르며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 MZ세대, 마라톤에 빠지다 [여니의 시선]

    MZ세대, 마라톤에 빠지다 [여니의 시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마라톤이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올림픽데이 런 2024’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6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였지만 젊은 참가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참가자들은 마라톤을 체험하며 건강한 삶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데이 런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인정한 유일한 ‘펀런(Fun-Run)’ 행사다. 스포츠를 통한 화합을 촉진하고 올림픽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개최됐다. 매년 10월에 열리던 이 행사는 올해 특별히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6월 23일에 열렸다.건강과 웰빙에 관심 높은 MZ세대에 인기 왜 요즘 마라톤이 인기를 끌고 있을까? MZ 세대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라톤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성취감을 높이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더욱이, 마라톤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키고, 외롭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극복하는 과정은 자기 계발의 중요한 기회로 작용한다. 이번 ‘올림픽데이 런 2024’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러너들이 5㎞와 10㎞ 코스를 함께 달렸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스타들이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을 응원했다. ‘레츠 무브(Let’s Move)‘라는 주제로 다양한 운동 체험과 스포츠 축제로 확장된 이번 행사는 팬 사인회, 패럴림픽 홍보관, 국대 스마터즈 이벤트, 애프터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교감이었다. 올림픽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참가자들을 응원해준 선수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특히 아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올림픽 정신을 기리며 스포츠와 화합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의 열정과 뜨거운 응원 속에서 올림픽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파리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열려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행사는 스포츠의 힘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단순히 운동을 넘어,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길 바란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수도권일보·시사뉴스 선정 ‘2023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김혜영 서울시의원, 수도권일보·시사뉴스 선정 ‘2023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이 지난 19일 수도권일보·시사뉴스 공동주관 ‘2023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수도권일보·시사뉴스측은 “2023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는 민선 8기가 출범한 후 두 번째 행정사무감사였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의 꽃’으로 불린다”며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회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의제 선정, 날카로운 분석력과 대안 제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행정사무감사와 의정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사뉴스’, ‘수도권일보’ 편집국 기자, 외부 필진 등 108명의 선정위원이 모니터링 및 평가한 결과 수상의원 총 22인을 선정했음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개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피감기관인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교육청 소속 MZ세대 신규 공무원 퇴직 비율 폭증 문제 ▲성교육 교재의 탈을 쓴 학교도서관 내 ‘음란도서’ 비치 문제 ▲사립학교 및 각종학교들의 기간제 교원 담임 비중 과다 문제 ▲서울 관내 사립학교 특수학교 설치 비율 미흡 문제 등의 시정 요구사항 및 건의사항을 제안하며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 및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소감을 통해 김 의원은 “지방의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왔을 뿐임에도 이렇게 귀한 상을 주시며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해 주시니 매우 영광스럽다”며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도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더 낮은 자세와 더 겸손한 마음으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비용 절감+충성 고객+특화 혜택… 카드사·업체·소비자의 ‘윈윈카드’

    비용 절감+충성 고객+특화 혜택… 카드사·업체·소비자의 ‘윈윈카드’

    신용카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가 특정 업체와 독점 계약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시장이 카드 업계의 새로운 수익 창구로 떠올랐다.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업체와 협력해 충성 고객을 카드사에 끌어들이는 동시에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카카오뱅크와 업무협약 신한카드는 27일 MZ세대 사용자층이 두꺼운 카카오뱅크와 PLCC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PLCC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2030세대의 소비·생활 패턴을 분석,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계획이다. PLCC는 신용카드사가 특정 업체와 협업해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카드사 입장으로는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반복 소비를 하는 회사와 제휴해 안정적인 카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대카드, 스타벅스 등 19곳과 협업 PLCC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카드다. 현재 스타벅스, 이마트, 대한항공, 네이버 등 19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지난해 말 기준 515만명의 PLCC 회원을 유치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는 국내 1위 카페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협업해 당월 이용 금액 3만원당 스타벅스 리워드 별 1개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그동안 PLCC에 비교적 소극적이던 은행계 카드사들도 분주하다. 지난해 말 KB국민카드는 쿠팡과 협력해 PLCC ‘쿠팡 와우 카드’를 내놓았다.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결제액의 최대 4%를 적립하는 등 높은 적립률을 내세워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50만장을 돌파했다. ●기획·마케팅 함께하며 수익 분배 카드사 입장에선 PLCC를 이용하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 제휴 카드는 카드사가 전체 비용을 부담했지만 PLCC는 기획과 마케팅 비용, 수익 분배까지 파트너사와 함께 나눈다”며 “오프라인 영업이 어려운 카드사들이 기존 고객층과 오프라인 매장이 탄탄한 파트너사와 결합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 MZ 겨냥한 여성복 브랜드 ‘앙개’ 론칭…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표현”

    MZ 겨냥한 여성복 브랜드 ‘앙개’ 론칭…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여성복 브랜드 ‘앙개’(ANGGAE)를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서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미국·일본·중국 등에서는 주요 편집숍을 시작으로 유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앙개는 젊고 트렌디한 감성과 페미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다. 인체의 실루엣을 과감하고 센슈얼하게 표현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는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다. 특히 앙개는 젊고 유니크한 감성을 토대로, 독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국내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성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재와 디테일을 강조하고 레이어링을 통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새로움을 드러내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무심한 듯 태연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뜻하는 논샬란트(Nonchalant)한 무드로 작위적이지 않은 센슈얼 무드를 표현한다. 고유한 디자인과 실루엣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감성을 강화해 나간다. 또 여성 본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실루엣이 돋보이는 디테일과 소재를 선택했다. 올여름 시즌에는 몸에 잘 밀착되면서도 스트레치성이 좋은 다양한 니트, 크링클 져지 소재 등을 활용했다. 가을·겨울 시즌에는 매끄러운 표면과 복슬복슬한 표면의 대조 효과, 푹신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레이어링을 통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시즌 대표 상품으로는, 투톤 원사에 앙개만의 컬러 느낌을 담은 니트 셋업, 센슈얼함을 표현하는 쫀쫀한 져지 소재에 셔링 디테일을 더한 톱과 비대칭 원피스, 은은한 광택감이 있는 사틴 소재에 불규칙적인 셔링 디테일이 특징인 슈슈(CHOUCHOU) 셋업 스커트, 양쪽 사이드에 셔링 디테일이 들어간 메시 소재의 레이어링 미니스커트, 슬릿을 여러 개 넣은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레이어드할 수 있는 니트 튜브톱 등이 있다. 이밖에 은은한 광택감이 있는 소재가 특징인 빅백과 스퀘어백, 여성스러운 사틴 소재에 셔링 디테일을 더한 볼백 등 가방 액세서리도 내놨다.
  • [데스크 시각] 국가비상사태

    [데스크 시각] 국가비상사태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용어가 낯설진 않다. 첫 등장은 1963년 12월 17일 발효된 제3공화국 헌법에서였다. 그리고 1971년 12월 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실제로 선포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법 통과는 1972년 10월 유신체제 수립의 기반이 됐다. ‘용산’이 이런 함의를 모르지 않을 텐데도 국가비상사태를 소환한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구 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하기에 ‘국.가.비.상.사.태’만큼 들어맞는 용어도 없긴 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한 역대 정부의 안이함, 정책과 예산의 비효율적 배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분절적이던 정책을 냉정하게 평가해 대책을 내놓았다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설명해서였다. 부총리급 컨트롤타워의 이름을 인구전략기획부로 정한 것은 지금까지의 출산장려책 수준을 넘어 국가 전략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의료개혁은 상처와 피로감만 남겼고, 연금개혁은 언제 다시 테이블에 올려질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세 유럽의 흑사병보다 심각하다는 인구절벽 문제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용산이 마음먹었다면 반길 일이었다. 특히 기획재정부 출신 중에서도 추진력과 정책 그립,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만큼은 남다르다는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이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시선도 있었다. 저출산위는 일과 가정의 양립, 양육, 주거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과제로 보고 범국가 차원에서 총력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회사 눈치를 안 보고 더 오래, 더 자주 쉴 수 있게 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올리며, 국가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또 주택 특별공급 혜택을 주고, 결혼만 해도 세금을 깎아 준다고 했다. ‘결혼하고 아이 낳을 여건이 마련됐거나 그럴 마음을 먹은’ 이들의 부담을 덜고 유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이 낳을 생각이 없는’ 혹은 ‘아이 낳기 어려운’ 이들에겐 그닥 울림이 없었다. 애초 저출생 고차방정식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해외 직구 금지 파동 때처럼 관료적 발상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일·가정 양립은 중요하다. 그런데 출산과 육아, 일·가정 양립의 전제는 한국 사회에선 아직 결혼이다. 정부는 저출생 정책의 주 수요자인 MZ세대의 결혼과 가정에 대한 생각이 이전과 다르다는 점을 간과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자산과 인적 자본에 따라 삶의 질이 다르다는 걸 온몸으로 경험한 MZ는 어떤 선택을 해야 삶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을 달고 산다. 계층 이동은 점점 어려워지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초경쟁은 심화하며, 세대와 젠더 갈등이 여전한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 꼭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저출생의 구조적 요인으로 좋은 일자리 부족, 노동시장 이중구조, 수도권 쏠림, 사교육비 부담을 꼽으면서도 사회구조 개혁은 뒤로 미뤘다. 육아휴직의 양적·질적 확대는 평가할 만하지만, 자영업자와 고용보험 체계 밖에 있는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 대책은 쏙 빼놓았다. 개선 방안을 ‘연구용역’ 중이라고 했다. 5월 기준 취업자(2891만명) 중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1539만명)의 비율은 53.2%다. 전체 취업자 중 절반은 이번 대책에서 사실상 ‘논외’다. 그런데도 저출산위는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임기 내 5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전체 취업자의 10% 정도다. 육아휴직 사용률의 수직 상승은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님에도 포장재로 덧대졌다. 기존 대책을 끌어모아 볼륨을 키우는 정도론 안 된다. 아이를 낳기 어려운 구조를 놓아 둔 채 ‘판’을 바꾸려는 건 헛된 시도다. 국가비상사태란 진단에 걸맞은 근본적인 접근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축제로 물든 광진 전통시장… MZ세대 찾는 ‘핫플’로 떴다

    축제로 물든 광진 전통시장… MZ세대 찾는 ‘핫플’로 떴다

    서울 광진구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통시장은 고루한 이미지를 벗고 청년들이 찾는 ‘핫플’로 거듭났다. 덕분에 매출이 70% 뛰었다. 광진구는 지난달 시작한 ‘전통시장 축제 지원 사업’을 오는 10월까지 계속한다고 25일 밝혔다. 축제는 시장별 먹거리 행사와 페이백 행사, 쿠폰 발행, 음악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광진구 전통시장 축제는 지난해 시작됐다.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화양제일시장, 면곡시장, 중곡제일시장, 신성전통시장, 노룬산골목시장, 영동교골목시장 등 지역의 8개 전통시장에서 축제가 열렸는데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 안전한 축제에는 상인회와 관계기관의 협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젊은층의 전통시장 유입이 급상승했다. 덩달아 매출도 급증했다. 지난해의 성공에 힘입어 광진구는 올해도 전통시장 축제 지원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각 전통시장은 시장 특성을 살린 축제를 준비했다.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이견을 조율했고 각 대학 동아리와 광진문화원 등 지역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올 첫 축제는 지난달 22일 자양한강전통시장의 ‘쇼미더(SHOW ME THE) 자양한강’이었다. 광진구는 시장 거리에 대형 야외 식탁 30여개를 설치했다. 축제를 찾은 구민들이 이 식탁에서 시장의 맛깔나는 음식과 맥주를 즐겼다. 이날 하루에만 약 2000명이 자양한강 전통시장을 찾았다. 광진구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 축제의 목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과 ‘전통시장은 일부 세대만 방문하는 곳’이라는 편견을 깨는 것”이라면서 “전통시장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려 한다.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시장별로 먹거리, 맥주, 막걸리 등을 내세워 축제를 기획했다. 상인은 물론 구민도 좋아하신다. 시장은 복작복작해야 제맛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이 그 마중물”이라고 말했다. 광진구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광진구는 매년 이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낡은 시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2024년 서울시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 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시장 상인과 시장을 찾는 구민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 태영호 전 국회위원, 북한의 MZ세대 비밀 영등포서 털어놓는다

    태영호 전 국회위원, 북한의 MZ세대 비밀 영등포서 털어놓는다

    서울 영등포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태영호 전 국회의원을 강사로 초청해 특강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와 국가 안보 의식 함양을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강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영등포 아트홀 공연장에서 열린다. 강의 주제는 ‘6·25전쟁의 교훈을 바로 알고 통일을 준비하자’다. 태 전 의원은 ▲대남 적대적 두 국가론, ▲북한 MZ 세대 등장으로 본 통일 가능성 등을 내용으로 약 90분 동안 강연한다. 특강은 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약 500여 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교육·강좌 통합예약’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구청 복지정책과를 통한 유선 신청 또는 강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특강을 통해 일상 속 안보와 자유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숙한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호국 영웅들과 그 가족들을 잊지 않고 예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학대학 나왔다던데” 뉴진 스님 ‘첩자의혹’ 해명 진땀

    “신학대학 나왔다던데” 뉴진 스님 ‘첩자의혹’ 해명 진땀

    뉴진 스님이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종교첩자 의혹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뉴진 스님이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MZ세대를 사로잡은 그의 활약에 외신에서도 주목했고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등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본캐로 돌아온 윤성호는 “뉴진 스님은 나의 쌍둥이 형”이라고 소개했다. 한 스님은 “처음 공연 보면서 이게 뭐지? 살짝 패닉이 오긴 했다”며 아찔했던 첫인상을 전하며 “이번에 불교 박람회도 전년보다 4배가 많이 와 80%가 20~30대였다”고 했다. 뉴진 스님은 불교 박람회에서도 디제잉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한 스님은 “그런데 뉴진스님이 신학대 나왔다고 하더라”면서 윤성호가 호서대 신학과를 다니다 중퇴한 프로필을 소환했다. 이에 윤성호는 “뉴진 스님이 아닌 제가 잠깐 한 학기만 다니다 옮겼다”며 진땀을 뺐다. 스님들은 “기독교에서 파견한 분 아닌가 싶더라”고 합리적인 의심을 하며 “타 종교의 첩자 의혹도 있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 부드러움의 황금비율로 맛을 낸 ‘진로골드’… “오늘 한잔?”

    부드러움의 황금비율로 맛을 낸 ‘진로골드’… “오늘 한잔?”

    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의 정통성을 살리면서 차별화한 주질·패키지로 완성한 신제품 ‘진로골드’를 지난 3월 선보였다. 진로골드는 하이트진로의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황금비율 레시피로 최상의 ‘부드러운 맛’을 구현해 냈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또, 소비자 조사·분석을 통해 부드럽고 편안한 음용감의 15.5도로 개발했다. 제품명은 원조의 정체성을 살린 ‘진로’와 균형 잡힌 부드러운 맛의 황금비율을 표현한 ‘골드’를 조합해 완성했다. 제품 패키지는 진로 브랜드의 투명한 스카이블루 색상의 병을 적용하되 병뚜껑은 로즈골드, 라벨은 에메랄드색 등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진로의 한자 ‘眞露’를 확대 삽입하고 한글과 영문을 함께 표기해 가독성을 높였다. 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의 초기 인지도를 높이고자 새로운 ‘골드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3월 사전에 알리는 프리론칭 TV광고를 시작으로 골드 두꺼비 캐릭터 이야기를 담은 SNS 콘텐츠와 판촉 홍보물 등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진로골드 판타지아’를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했다. 30일간 누적방문객 15만여명을 돌파하는 등 하루 평균 4800여명이 찾으면서 서울 성수동과 부산 서면 지역 명소가 되기도 했다. 당시 팝업스토어 외관은 진로골드 제품을 4층 높이로 규모감 있게 배치하고 황금 두꺼비 캐릭터를 부각했다. 내부는 게임존, 포토존, 굿즈존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SNS에 남기기 좋은 쏘맥자격증 발급, 항공샷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는 “MZ세대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진로골드의 출시를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진로골드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진로와 함께 제로슈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낚아야 맛인가… 그이와♥ 함께하는 것이 樂이지

    낚아야 맛인가… 그이와♥ 함께하는 것이 樂이지

    ●생미끼 없이 인조미끼로 피크닉처럼 “우리 조상들은 물고기가 밤낮으로 눈을 뜨고 있어 정신이 늘 깨어 있다고 생각했다. 선비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뜻이 물고기 그림에 담겨 있다. 낚시 그림은 숨어 사는 사람의 고결한 의지를 표현한다. 옛 그림 속의 낚시는 현실 속의 낚시이면서 동시에 이상 추구의 낚시였다.” ‘낚시’(전영태·생각의 나무)라는 책의 서문에 등장하는 글귀다. 예전엔 낚시가 참 고절한 취미였던 듯하다. 공자님도 소문난 낚시꾼이었다니 말이다. 요즘은 딴판이다. 자연을 더럽히고 시간을 낭비하는 저급한 취미로 난타당하기 일쑤다. 이제 세간의 낚시에 대한 인식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는 듯하다. 낚시를 바라보는 사람뿐 아니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의 인식도 변화했다는 뜻이다. 그 바람직한 변화의 가능성을 경북 칠곡의 낙화담(지천지)에서 열린 ‘스포츠 피싱 페스티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외국 낚시인들에게 ‘꿈의 필드’입니다. 한국에 와서 스포츠 피싱을 즐기고 싶다는 외국인이 무척 많습니다.” 생전 처음 듣는 이 이야기를 들려준 이는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 소속의 박무석 프로다. K팝, K컬처는 익숙해도 ‘K낚시’라는 건 당최 생경하다. 그러니까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낚시의 ‘신세계’라고?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이 이야기는 잠시만 뒤로 미뤄 두자.‘스포츠 피싱 페스티벌’이 열린 곳은 칠곡 지천면의 낙화담이다.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다. 지역명을 따 지천지라 부르기도 한다. 수질이 맑고 어종이 풍부해 지역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다. 최근에 지역 주민들이 조직한 관광두레에서 캠핑장을 조성한 이후로는 야영을 즐기는 대구, 경북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졌다. 스포츠 피싱에 대한 명확한 개념은 없다. 지렁이 등 생미끼를 끼는 일반 낚시에 견줘 ‘루어’라는 인조 미끼를 쓴다는 정도가 다를 뿐이다. 장비도 단출하다. 접이식 낚싯대 하나에 도시락 하나 싸 들고 나서면 그뿐이다. 생미끼를 쓰지 않으니 깔끔하고 자연을 어지럽힐 일도 적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피크닉 개념으로 접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KSA가 주관해 지난 15~16일 진행된 ‘스포츠 피싱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 여행 가는 달’ 행사의 하나로 열었다. 실제 낚시 경기가 열리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 마련에 더 중점을 두는 등 스포츠 피싱을 알리는 축제의 성격이 더 강했다. ●외국 낚시인들에게 ‘꿈의 필드’ 이번 대회가 의미를 갖는 건 무엇보다 정부가 스포츠 피싱을 지역관광 활성화의 유효한 수단으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를 이끈 이국희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은 “최근 취미 여행과 스포츠 관광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중 MZ세대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스포츠 피싱”이라며 “젊은이들의 취미 여행을 관광과 연계해 지역 방문을 다수 유치하려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관광두레, 캠핑 등 레저여행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 피싱 관련 동호회원과 관심층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면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9월께엔 ‘배스 낚시의 성지’ 안동호에서 비슷한 축제를 또 한 차례 열 계획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통계를 보면 국내 낚시 인구는 2018년 기준 850만명이다. 올해는 10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무석 프로에 따르면 그중 루어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100만명 정도다. 민물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루어낚시 인구가 대폭 늘었다. 이들은 대상 어종이 있는 곳이라면 지역을 불문하고 찾아간다. 바꿔 말해 최소 100만명의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 관광객이 확보됐다는 뜻이다. 이들의 출조 일수를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아웃바운드, 그러니까 외국인 관광객 확보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이쯤에서 박 프로의 말을 듣자. “전 세계적으로 배스 낚시를 즐기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20여개 정도입니다. 그중 일본에서만 해마다 100만명 정도가 미국 등으로 해외 출조를 나갑니다. 이들의 상당수가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이 한국입니다. 치안이 확보됐고, K컬처 등으로 국가 위상이 높아진 데다 배스 개체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인프라와 배스 낚시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현실적으로 아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이들을 국내로 이끌 수가 없다는 것이다.●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젊은 연인 많아 KSA의 박기현 프로는 스포츠 피싱 대상어 가운데 배스는 산업화의 대상으로 볼 시점이 됐다고 했다. 그는 “배스가 유해 어류로 분류된 건 맞지만 퇴치라는 정책의 방향성은 이제 수정이 필요한 것 같다”며 “생태계에서 배스의 완전 퇴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고 젊은 낚시인들이 특히 배스 낚시를 즐기는 만큼 환경과 취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낚시객 중엔 유독 가족 단위 여행객과 젊은 연인들이 눈에 띄었다. 조과를 물어보니 대부분 ‘꽝’이란다. 진정한 루어낚시는 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는 것이다. 그 정신을 표현한 게 ‘캐치 앤드 릴리스’다. 잡았다가 놓아준다는 뜻이다. 대자연의 품속에서 하루를 보냈으면 족한 것이다. 그러니 돌아오는 길이 빈손이면 또 어떠랴. 칠곡까지 와서 낚시만 하다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변에 돌아볼 곳이 꽤 많다. 칠곡은 정부에서 지정한 양봉산업 특구다. 그만큼 벌꿀이 유명하다. 벌이 꿀을 빨아 오는 밀원지(蜜源地)는 지천면의 신동재다. 칠곡군에서 아까시나무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우리나라 최대 아까시나무숲이다. 신동재를 오르는 숲길 5㎞ 구간 양쪽으로 아까시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져 있다.석적읍엔 꿀벌나라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이 찾을 만한 곳이다. 3층 규모의 전시실과 야외 체험시설, 어린이가 뛰어놀기 좋은 잔디마당 등으로 이뤄졌다. 주차와 입장은 무료다. ●꿀벌공원·민간정원 등 볼거리 많아 유학산 자락에 깃들여 있는 가산수피아는 국내 최대 민간 정원으로 꼽힌다. 면적이 약 4만 평에 이른다. 숲과 허브정원, 카페, 캠핑장 등의 시설물과 브라키오사우루스 공룡 모형 등 각종 조형물이 어우러진 이른바 ‘숲 테마파크’다.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있다. 여름철에 방문하는 이들은 대체로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려는 이들이다. 2개 코스에 약 5㎞의 황톳길이 조성돼 있다. 가산(902m)은 7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산이다. 뻗어 내린 골짜기도 일곱이다. ‘칠곡’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을 것이라 보는 현지인도 있다. 예전에 한자로 ‘七谷’이라 쓴 것이 방증이다. 그러나 지금은 ‘옻 칠(漆)’ 자를 쓴다.가산 중턱에 가산산성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두 차례 전란을 겪고 난 뒤 쌓기 시작한 성이다. 가산산성은 정상에 내성과 중성, 하단에 외성을 쌓은 3단 구조다. 전체 성벽 길이만 11㎞가 넘는다. 다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관광객들은 보통 진남문 일대만 돌아본다. 진남문 아래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차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대구 쪽 팔공산에 동화사가 있다면 칠곡 쪽엔 송림사가 있다. 개창 연대가 통일신라 때까지 거슬러 오르는 고찰이다. 송림사의 자랑은 대웅전 앞마당의 오층전탑이다. 전탑은 흙을 구워 만든 벽돌로 쌓은 탑을 일컫는다. 세우기가 쉽지 않은 데다, 전국에 남은 전탑도 6개에 불과해 대부분 국보나 보물 등의 국가 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송림사 오층전탑도 보물이다. 국보 승격을 기다리다 해체 보수 당시 기단 등 원형이 훼손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 비록 보물에 머무르고 말았지만, 장삼이사의 시선으로는 국보와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자태가 아름답다. 온전하게 보전된 금동제 상륜부가 특히 빼어나다. 오층전탑 뒤의 명부전은 다양한 형태의 벽화가 특히 볼만하다. 대웅전 현판은 조선의 19대 왕 숙종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대웅전 내부의 향나무 석가여래좌상과 삼천불전의 석조아미타삼존좌상 등도 보물이다. 한티재도 가볼 만하다. 칠곡에서 군위로 넘어가는 팔공산 자락의 산길이다.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이 아름다워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지정됐다. 한티재 중간쯤에 ‘한티순교성지’가 숨어 있다. 조선 후기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 살았던 마을이다. 조용하게 쉬어 가기 딱 좋다. 칠곡은 흔히 ‘호국의 고장’으로 불린다. 한국전쟁 중 낙동강 전투의 격전지였기 때문이다. 나라 안에 한국전쟁이 남긴 핏자국의 흔적이 어디 한둘일까만, 칠곡 일대의 낙동강과 그 언저리를 적신 자국은 유난히 붉다. 배수진을 친 곳인 만큼 칠곡 곳곳에서 치열한 격전이 펼쳐졌다. 전투가 벌어진 55일 동안 낙동강은 시퍼런 아가리를 벌려 남북한의 젊은 꽃 넋들을 닥치는 대로 집어삼켰다. 그중 가장 극적인 승전보를 전한 곳이 다부동이다. 다부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낙동강 변의 조붓한 언덕 위에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들어선 건 이 때문이다. ●한국戰 격전지 곳곳에… 호국의 고장 낙동강 위에 놓인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등록문화재)도 유명한 전적지다. 원래는 1908년 일제가 대륙 침략을 목적으로 세운 다리다. 1941년 새 경부선 철교가 건설되면서 왜관철교는 인도교로만 쓰였다. 한국전쟁 때인 1950년 8월엔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교량 일부가 폭파되기도 했다. 이후로도 왜관철교는 복원과 자연재해로 인한 붕괴 등 수난을 반복하다 2012년 인도교로 다시 태어났다. 전쟁박물관 격인 호국평화기념관도 인근에 있다.칠곡평화전망대는 저물녘에 찾아야 제격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일몰 뒤에 점등되는 경관조명이 아름답다는 것, 또 하나는 낙동강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해를 굽어보는 게 무척 인상적이란 것이다. 평화전망대가 선 곳은 자고산(작오산) 정상(해발 303m)이다. 지금은 평화로워 보여도 한국전쟁 당시엔 격전지였다. 이른바 ‘자고산 303고지’를 두고 유엔군과 북한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평화전망대는 높이 12.1m로 지상 3층 규모다. 옥상엔 촛불 모양의 조형물을 세웠다. 높이는 5.5m다. 55일 동안 벌어진 낙동강 전투를 상징하는 숫자다. 옥상에 서면 사방이 일망무제로 트인다.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과 빠른 속도로 강을 넘나드는 KTX 열차, 멀리 금오산 등의 빼어난 경관이 한눈에 담긴다.
  • “가족친화 인증 기업 빠르게 확산… 근로자·기업 ‘윈윈’ 전략”[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가족친화 인증 기업 빠르게 확산… 근로자·기업 ‘윈윈’ 전략”[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가족친화경영을 체감하시나요? 앞으로는 일·가정 양립을 보장해 주는 가족친화경영이 확대될 것입니다. 근로자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영미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경영’이란 주제 발표에서 “올해 경기도에서 가족친화 인증제도를 신청받았는데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몰렸다. 최근 워라밸이 중요해졌듯이 이 제도 역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연구원은 가족친화경영이 근로자와 기업이 ‘윈윈’하는 상생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어 근로자에게만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기업 역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업이 먼저 배려해 주면 직원들은 근로 만족도와 직무 몰입, 생산성이 향상된다. 결국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고 취업 시장에서 선호도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현상은 가족친화경영을 확대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신입사원에 해당하는 25~34세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현재 700만명 수준인 이들이 10년 뒤 500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기업은 줄어드는 구직자 사이에서 인재를 찾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된다. 이때 일·가정 양립을 보장해 주는 가족친화제도가 중요한 ‘키’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기업들이 관련 제도를 앞다퉈 내놓을 것이라는 뜻이다. 가족친화경영이 자리잡으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뤄 저출산 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속 빈 강정’이 되지 않도록 내실 있는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기업이 가족친화 인증제도를 받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실제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과 제도를 넘어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기업이 가족친화경영을 하도록 유도하는 정부 노력도 필요하지만 결국 기업의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기업과 정부는 각각 생산성과 출산율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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