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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on] MZ세대의 불편한 질문

    [서울 on] MZ세대의 불편한 질문

    “이걸요? 제가요? 왜요?” 최근 몇 년간 직장에서는 MZ세대 부하 직원을 대상으로 이른바 ‘3요’ 주의보가 내려졌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도 매번 ‘이 업무를, 왜 당신에게, 어떤 이유’에서 시켜야 하는지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는 기성세대 상사들은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두고 개인주의적인 MZ세대가 상사의 일방적 업무 지시에 거부감을 표현한 것이라거나 업무의 성격과 보상을 분명히 파악해 일을 더 잘하려는 의도에서 한 행동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그러나 최근 12·3 계엄령 사태는 이러한 세대 간 차이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들었다. “총을 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앞에서 MZ세대 장병들은 맹목적인 순종을 택하지 않았다. 이는 작전 속도를 한껏 늦춰 불법 계엄을 실패로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계엄령조차 “국회를요?”, “제가요?”, “왜요?”라는 소위 3요 질문과 개인주의로 무장한 MZ세대 앞에서 무너진 셈이다. MZ세대가 상관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는 걸 미덕으로 삼았더라면 어땠을까. 계엄령이 아무런 제동 없이 가동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기존 조직문화와 충돌을 일으키며 ‘불편한 세대’로 통했던 MZ세대의 특성이 계엄 사태에서만큼은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안전장치로 작용한 셈이다. 물론 기성세대가 미덕으로 여기는 순종의 가치는 기존의 수직적 조직에서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기에 단순 수행만으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되레 맹목적인 추종이야말로 사회와 조직을 곪아가게 만드는 요인일 수 있다. 그저 목소리 큰 누군가가 주도하는 대로 말없이 순순히 따라가는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담보하기 어렵다. 어찌 보면 기존의 조직 문화에 순응하지 않는 MZ세대의 이러한 까다로움이야말로 사회와 조직을 더 건강하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MZ세대의 수평적 소통에 대한 요구를 토대로 조직 내 관행을 재검토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서다. MZ세대와 기성세대 간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3.3%는 직장 내에서 ‘MZ세대와의 갈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MZ세대가 사회와 조직 내 대세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들을 수용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MZ세대와의 갈등은 어쩌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성장통일지 모른다. 이들의 불편한 질문을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사회와 조직을 더욱 투명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삼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 MZ세대 역시 단순히 질문하고 거부하는 데 그치지 말고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서 조직의 성장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김성은 뉴스24 기자
  • 경호처 직원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 있어…춥고 불안해

    경호처 직원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 있어…춥고 불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를 앞세워 체포영장에 저항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경호처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의 메시지가 라디오를 통해 공개됐다. 이 직원은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 있을 뿐”이라며 “상황이 종료되기를 바란다”는 심경을 밝혔다.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인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지인인 경호처 직원이 보내온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해당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평론가는 “윤 대통령 체포를 둘러싼 상황에 괴로워하면서 심경을 적은 메시지”라며 “신원이 노출될 수 있는 부분은 삭제하고 일부 표현을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지휘부와 ‘라인’ 탄 직원 외 대다수는 동요”음성 형식으로 공개된 메시지에서 경호원 A씨는 “현재 근무중이다. 춥고 불안하다”며 “공조수사본부에서 올 것 같은데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대다수 직원들은 명령이라 마지못해 여기 있다. 그냥 열어줄 수 없으니 서있는 정도”라며 “같이 하지 않으면 ‘비겁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경호처 내부 분위기에 대해 “지휘부와 김용현, 김건희 라인만 살아있고 일반 직원들은 동요가 크다”면서 “지휘부는 어차피 무너지면 자기들도 끝이라 발악하는 것 같고, 경호처 특성상 대다수 직원들은 마지못해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명예와 자부심으로 지켜온 경호처를 지난 2년간 다 망쳤다”면서 “상황이 종료되면 발본색원하고 경호처가 정리되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체포영장 저지하다 처벌받으면 연금 박탈”앞서 전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MZ세대’ 경호관들 사이에서 상부를 향한 불만이 치솟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호 담당 요원 200여명 뿐 아니라 행정요원까지 500여명이 동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대다수의 경호처 직원들이 배워왔던 게 있고 일반적인 상식이라는 게 있다”면서 “일부 수뇌부들이 벌이는 망언과 행동에 대해 불만이 많다”면서 “사석에서는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 평론가는 “이 메시지에 뭍어있는 경호처 직원들의 심정은 명예와 자부심이 무너지면서 받는 극심한 심적 고통”이라면서 “마지못해 끌려나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으면 직장도 연금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라인을 탄 일부 직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직원들은 도대체 무슨 죄냐”고 반문하며 “경호처 직원들이 왜 이런 고통에 내몰려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양~의정부 잇는 ‘추억의 MT열차’, 21년 만에 재개통

    고양~의정부 잇는 ‘추억의 MT열차’, 21년 만에 재개통

    1970~1980년대 수도권 대학생이 일영, 장흥, 송추지역으로 MT를 갈 때 이용하던 ‘추억의 열차’ 교외선이 21년 만에 다시 달린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북부 동서를 잇는 교외선이 오는 11일 오전 6시 의정부발 무궁화호 열차를 첫 차로 운행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교외선은 1961년 개통해 서울 도심에서 송추계곡, 장흥수목원 등 주요 인근 관광지를 연결하는 동서 철도교통이었다. MT를 가는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해 ‘추억의 MT열차’란 명칭이 붙었다. 그러나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고 수도권 광역전철이 도입되며 적자가 쌓여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 불편이나 지역 경제 발전을 이유로 운행 재개를 요청했고, 시설물 개보수 등을 통해 21년 만에 재개통이 이뤄지게 됐다. 다시 운행을 시작하는 교외선은 대곡역~의정부역까지 30.5㎞를 단선으로 운행한다. 정차역은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 등 6개 역이다. 무궁화호 열차를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대곡에서 의정부까지 약 50분 걸린다. 전 구간 기본요금은 2600원이지만, 오는 31일까지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무궁화호 열차는 내부 시설과 외장을 과거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새단장했다. 디자인 콘셉트는 ‘뉴스텔지어’다. 기성세대의 지난 추억 ‘노스텔지어’와 MZ세대의 과거에 대한 새로운 해석 ‘뉴트로’를 결합한 말이다. 승차 정원은 136명이다 일영역은 레트로 감성의 박물관, 사이다·달걀 등 옛 열차 간식 판매 등을 통해 추억 속 기차여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교외선 운행 재개는 우리 철도가 다시 살아 움직이게 된 매우 뜻깊은 개통”이라면서 “많은 이용객이 그 옛날 기차여행의 향수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윤건영 “경호처 500여명 동원…‘MZ’ 경호관들 부글부글”

    윤건영 “경호처 500여명 동원…‘MZ’ 경호관들 부글부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의 물리력을 동원해 체포영장에 저항하는 것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Z세대’ 경호관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면서 경호처 내부에서 상부를 향한 불만이 치솟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호 담당 요원 200여명 뿐 아니라 행정요원까지 500여명이 동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대다수의 경호처 직원들이 배워왔던 게 있고 일반적인 상식이라는 게 있다”면서 “일부 수뇌부들이 벌이는 망언과 행동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석에서는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수면 아래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다만 “김용현 라인 또는 김건희 라인인 수뇌부를 향해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현을 하기는 부담스럽다”면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들이 소극적인 저항을 했는데, 다수의 경호관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관저를 ‘요새화’해 체포영장에 저항하는 것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찌질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차벽 뒤에 숨고 경호원 뒤에 숨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경호처를 사병(私兵)화하고 관저를 요새화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저가 요새화되면서 체포영장 집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윤 의원은 “관저에 경사가 심해 검거 작전을 하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리한 지형”이라면서 “경호처는 살수차를 보유한 게 아닌데도 살수차를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을 정도로 다양한 방식의 방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헬기를 검토할 수 있지만 관저에는 헬기장이 없다”면서 “헬기 레펠을 타고 내려갈 경우 불상사가 우려될 수 있어,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다양한 카드를 검토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걸어나오는 게 가장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했으니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라도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저에 집결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 SNT다이내믹스, 연구개발직 사원 우수 기술논문 포상

    SNT다이내믹스, 연구개발직 사원 우수 기술논문 포상

    SNT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연구개발직 사원들이 전문 기술학회·기술세미나와 사내 기술논문 발표 등에 제출한 기술논문 65편을 심사해 ‘우수 논문 제출자’를 선정하고 포상했다고 8일 밝혔다. 포상은 최우수 논문인 ‘동특성 해석을 통한 자동포 시스템 거동 예측에 관한 연구’(박범희 책임연구원)와 2024년 하반기 우수 논문 6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SNT다이내믹스는 연구원들 기술지식 공유와 자질 향상 등을 도모하고자 우수 논문 제출자 포상을 잇고 있다. 2023년부터는 신규 채용한 청년 이공계 사원의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 향상 등을 위해 전문 기술학회와 기술 세미나, 사내 기술 논문 발표 등 다양한 형태의 논문 발표를 독려하고 있다. 김종도 전무이사는 “급변하는 국내외 방산시장 다변화와 차세대 신기술 도입, 기술혁신 등에 대응하려면 연구개발과 기술마케팅 중심의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혁신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마케팅 인재 채용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MZ세대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NT다이내믹스는 2029년까지 정밀기계 기술·정밀전자제어 기술 모듈분야에서 연구개발과 기술마케팅 중심 ‘글로벌 TOP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혁신해 간다는 경영비전을 실현하고자 지역 이공계대학 우수 인재 채용과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NT다이내믹스는 2022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이공계대학 우수 인재를 포함해 총 130여명의 청년 인재를 신규 채용했다.
  • 국내스타트업 ‘지퍼’, K 감성으로 미국 진출에 나서....직접 제작하는 카드로 美 CES서 주목

    국내스타트업 ‘지퍼’, K 감성으로 미국 진출에 나서....직접 제작하는 카드로 美 CES서 주목

    어플리케이션 기반 편집 툴로 실물 카드 디자인 및 출력 솔루션을 제공하는국내 스타트업 ‘지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지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K-스타트업으로 CES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퍼는 유저들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자인 욕구를 자극하며, 특색있는 카드 디자인을 손쉽게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커스텀과 편집 옵션을 제공하는 자체 디자인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상호와 같은 이름(Zipper: Create your Card)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 중이다. △개인화된 카드 디자인 △객체 추출 △최적의 템플릿 제안 △카드 뒷면 커스텀 제공 등의 디자인 보조 도구들을 앱에서 제공하고 있기에, 사용자의 대다수인 92% 가량이 10분 이내에 전문가 수준의 카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 확고한 차별성이 강점이라고 지퍼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퍼는 모바일 앱 기반의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으로 전용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디자인한 카드들을 서버에 업로드한 유저들은 키오스크에 부착된 고유의 QR 코드를 앱을 통해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황금 비율ʼ로 불리는 1 : 1.61804 비율로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한 플라스틱 카드를 오프라인에서 인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CES에서 지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어플리케이션과 키오스크의 통합으로 완성된 프로덕트를 최초로 글로벌 참관객에게 소개하고, 해당 플랫폼의 특화된 카드 개인화 기능을 앞세워 신규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사용자 개인화, 맞춤화된 카드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국내·외 체크카드, 교통카드, 기프트카드 제작업체와의 협력을 타진하겠다는 목표다. 임승현 지퍼 대표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영트로ʼ, ‘뉴트로ʼ 열풍이 불면서 개성 표현에 대한 니즈가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ˮ라며, “이에 자사는 오프라인에서의 추억을 온라인에 기록하고, 이를 실물 카드의 디자인으로 더해 다시 오프라인에서 기념할 수 있는 ‘O2O2O(Offline to Online to Offline)ʼ 방식의 서비스를 고안해 냈다ˮ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호 지퍼 CTO는 “이번 CES에 참가해 독자적인 서비스를 소개함으로써, 지퍼는 시장 규모가 크고,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ˮ라며 “앞으로 협업을 통해 특정한 장소를 기념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원하는 공공기관, 혹은 색다른 방식의 마케팅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기업과 프로젝트를 전개할 수 있을 것ˮ이라고 강조했다.
  • “인간 바닥 본다… 충격 대비” “게임 완전 변경… 평가 전환”

    “인간 바닥 본다… 충격 대비” “게임 완전 변경… 평가 전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지난달 26일 공개된 이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공개 첫 주 전 세계 시청 시간은 4억 8760만 시간으로 시즌1이 세운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최고 기록(4억 4873만 시간)을 깼다. 또 지난 1일까지 공개 첫날을 제외한 6일 연속 넷플릭스 전체 93개국 시청률 1위, 4일까지 열흘 연속 79개국 시청률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신선함이 전편에 못 미치고, 이야기가 느슨하며, 캐릭터가 많아 산만하다는 평도 이어진다. 특히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않고 시즌3로 넘긴 것에 대한 불만도 크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정재는 “시즌3가 나오면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시즌2는 돈키호테 같은 기훈이 제도에 도전하지만 좌절하는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쓰다 보니 길어졌다. 넷플릭스와 협의 끝에 시즌3로 이어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2는 시즌1에서 우승한 456번 참가자 성기훈(이정재)이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주최자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우여곡절 끝에 프론트맨 황인호(이병헌)와 마주한 기훈은 다시 한번 목숨을 걸고 게임에 뛰어들지만 큰 위기에 몰린다. 이정재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시즌1이 선한 마음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보여 주는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사람들을 구하고자 목숨 걸고 게임으로 돌아가는 기훈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며 “그래서 촬영 내내 ‘양심’이라는 단어를 계속 떠올렸다”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사회 비판 메시지는 여전하다. 황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 모두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 세상을 이처럼 힘들게 만든 것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고,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기훈은 결국 제도의 벽에 가로막힌다. 시즌2에 등장하는 OX 퀴즈는 이런 모습을 통해 선거제의 맹점을 보여 준다. 황 감독은 “사회에 대한 분노가 자본, 기업, 관료 등 위를 향해야 하는데 남녀를 나누고 세대를 나눠 약자들끼리 서로 삿대질하고 욕하는 것 같다. 이런 모습을 OX 퀴즈로 보여 주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수결이 항상 옳은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라도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기훈이 좌절하며 막을 내리는 시즌2가 답답하게 느껴질 법하다. 황 감독은 이런 답답함을 부풀리고 재미를 끌어올리는 인물이 바로 프론트맨이라고 했다. 프론트맨은 기훈에 앞서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하고 시스템에 들어온 인물로, 정체를 숨기고 001번 오영일로 참가해 기훈을 농락한다. 황 감독은 “프론트맨은 함께 게임을 하는 기훈에게 장난도 치고 강하게 밀어붙이기도 하는 등 기훈을 꼭두각시처럼 부린다. 그런 점에서 가치관의 다름을 드러내고 극을 다채롭게 만든다. 그래서 캐릭터만 놓고 보면 기훈보다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훈은 시즌2 결말에 프론트맨에게 완전히 제압당한 뒤 “영웅 놀이는 즐거웠느냐”는 조롱까지 받는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프론트맨은 모니터로 기훈을 보며 거울 보듯 자기를 돌아본다. 둘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았지만 아주 다르다”며 프론트맨을 연기한 이병헌에 대해 “자신의 연기를 다각도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시즌2에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해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황 감독은 “시즌1에 비해 좀더 넓은 이야기, 그물망처럼 복잡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기훈과 프론트맨을 중심으로 한 소외계층, 타노스(최승현)가 대표하는 MZ세대 등 그룹을 확장하려면 많은 인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3에서는 이야기들이 좁아지면서 결말에서 이들이 하나로 만나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시즌3는 이르면 올여름 공개된다. 이정재는 시즌3에서 기훈의 캐릭터 성격이 바뀐다며 “친구와 동료가 희생하며 감행한 작전이 실패하면서 심리적으로 나락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훨씬 더 심리적인 게임이 나온다. 어떤 게임들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인간 관계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고 훨씬 더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즌3가 공개되면 부정적인 평가들도 확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시즌3는 시스템 전복에 실패하면서 좌절하고 죄책감을 느낀 기훈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시즌3는 인간의 바닥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세상이 나빠지면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며 “단단히 마음을 먹고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 ‘MZ세대 알코올 기피’에 佛 보르도 와인 양조장 포도나무 뿌리 뽑는다

    ‘MZ세대 알코올 기피’에 佛 보르도 와인 양조장 포도나무 뿌리 뽑는다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가 담긴 라벨을 담배와 마찬가지로 의무적으로 붙이게 하자는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의 제안이 나온 가운데 외국에서는 10년 전부터 청년 세대는 음주를 삼가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외신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와인업계는 전통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레드 와인 제품 대신 화이트 와인, 저알콜, 무알콜, 알콜대체음료 생산을 늘리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고 입을 모은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주류에 경고 문구를 부착하자는 머시 총감의 제안이 미국 의회에서 실현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최근 10년간 미국 청년들은 이미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 대신 목테일(알코올이 섞이지 않은 칵테일)과 주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에이미 허드슨(35)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2021년에 만성 편두통이 시작된 후 일주일에 여러 번 마시던 술을 한 달에 세 번 이하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목테일이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동시에 항염증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파인애플, 체리 주스, 생강과 같은 재료가 편두통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서비스국의 전국 연례 설문조사 수치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한 18~25세 미국인은 49.6%로, 10년 전인 2013년(59.6%) 비해 10% 감소했다. 무알코올 음료 이커머스 플랫폼인 ‘더 제로 프루프’의 션 골드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스미스는 “연말연시 이후 금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드라이 1월’이 연중 가장 바쁜 시즌 중 하나”라며 “더 제로 프루프 고객 중 약 90%가 더 건강한 음료를 찾는 애주가”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60% 이상이 여성이며 대부분은 28세에서 43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공중보건기관은 강력한 담배 규제에 진전을 이룬 뒤 규제의 무게 중심을 점점 더 알코올로 옮기고 있다. 미국의학협회는 지난 3일 성명에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암 위험 증가에 대해 수년 동안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러한 연관성에 대한 수십 년간의 강력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영업직 사원인 사라 마틴(42)은 “드라이 재뉴이어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직장 파티에서 목테일은 훌륭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술을 많이 마시는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젊은 사람들이 강제적인 술 문화에 반발하고 있어 기쁘지만, 주류에 암 위험 표시만으로 음주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배와 폐암을 확고하게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대중 인식 캠페인이 필요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세계 와인의 본산인 프랑스의 젊은 세대가 와인 대신 맥주를 마시거나 아예 음주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프랑스 레드 와인이 ‘실존적 위기’에 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3일 보도했다. 프랑스 보르도와인협회(CIVB)에 따르면 프랑스 내 레드 와인 소비량은 1970년대 이후 약 90% 감소하면서 와인업계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로 인식하고 있다. 닐슨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레드, 화이트, 로제를 포함한 전체 와인 소비량은 1945년 이후 프랑스에서 80% 이상 감소했고, Z세대가 이전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을 구매하는 등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장 피에르 듀랑 CIVB 이사는 “프랑스의 모든 세대에서 이러한 변화를 목격할 수 있다”면서 “할아버지가 연간 300리터의 레드 와인을 마셨다면 아버지는 180리터, 아들은 30리터를 마신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음료 분석가인 스피로스 말란드라키스는 “와인 업계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와인 업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충성심으로 인해 자만심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레드와인 업계는 또한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급격한 수요 감소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르도 남서부에 있는 와인 생산업체 애드비니의 대표인 듀랑은 “젊은 세대가 양보다 품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앞으로 저가 와인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고급 와이너리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테밀리옹의 소규모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샤토 모비농의 2024년 수확은 기후 변화에 따라 고온과 곰팡이의 영향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는 보르도 지방 전체가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브리짓 트리보도는 고품질 그랑크뤼 레드 와인이 여전히 샤토 모비농 생산의 핵심이지만, 수년 전부터 젊은 층의 음주 습관 변화를 감지하고 시장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생산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부터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오렌지 와인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올해 판매할 예정인 저알코올 와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와이너리는 2017년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아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려 노력하고 있다. 트리보도는 “제 주변의 여성, 특히 젊은 여성들이 술을 덜 마시고 적포도주를 훨씬 덜 마시는 것을 보면서 음주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일찍이 감지했다”고 말했다. 일부 와이너리는 비용이나 전통을 고수하기 때문에 혁신을 꺼려한다. 레드 와인에서 화이트 와인 생산으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포도나무와 다양한 장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모든 재배 지역이 포도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말란드라키스는 대부분의 와인 제조업체들이 와인 믹서나 캔 와인과 같은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와인 애호가를 모집하는 데 저항해 왔다고 말한다. 또한 와인을 구매할 때 경험과 스토리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와이너리 관광과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었다.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보르도 지역에서는 과잉 생산을 억제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포도밭을 통한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9500헥타르 규모의 포도나무를 뿌리 뽑기 시작했다. 2023년에 시작된 이 2개년 계획은 헥타르당 6000유로를 지원하며, 정부와 CIVB가 총 5700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한다. 듀랑은 “마셔지지 않는 와인을 계속 생산할 수는 없다”면서 “수익 모델이 깨지면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외국인 관광객 ‘강서 명소’ 쉽게 찾는다

    외국인 관광객 ‘강서 명소’ 쉽게 찾는다

    “역사와 현대적 멋을 모두 갖춘 강서구로 오세요!” 서울 서남권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강서구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해외 관광객들이 편하게 강서구를 관광할 수 있도록 다국어 관광 안내 지도를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지도는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중국어·일본어 총 4개 언어로 제공된다. 지도는 주요 관광지, 축제, 숙박 시설, 맛집 등 폭넓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앞면에는 강서구 위치도와 함께 전도가 수록돼 있다. 지역별 관광 명소와 공공시설, 쇼핑, 교통편 등이 자세하게 표시됐다. 특히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코엑스 마곡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설과 허준테마거리 같은 지역 명소에는 직관적인 그림과 확대 지도를 활용해 편의성을 더했다. 지도 뒷면에는 강서의 ▲축제 ▲역사 유적 ▲문화 탐방 ▲자연경관 ▲맛집 ▲전통시장·쇼핑몰 등에 대한 상세 정보와 사진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마곡지구 일대를 별도로 구성하고 강서구 도보 탐방 코스인 ‘강서 뚜벅이 여행’에 대한 안내도 추가해 지역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여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도는 휴대가 편한 접이식으로 제작됐다.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이 가능해 온라인 지도를 선호하는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와 영어로 우선 제작됐으며 올해 상반기에 중국어·일본어로 연이어 제작될 예정이다. 제작된 관광 안내 지도는 서울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공항, 호텔 등에 배포되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 누리집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새로 제작된 지도는 강서의 숨은 명소와 매력을 손쉽게 찾게 해 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과 홍보를 통해 강서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 새해부터 ‘확’ 바뀌는 인스타그램…이제 내 딸 누구와 연락하는지 알 수 있다

    새해부터 ‘확’ 바뀌는 인스타그램…이제 내 딸 누구와 연락하는지 알 수 있다

    “2025년부터 청소년 인스타 계정 비공개로 바뀌고 부모님이 디엠(DM·다이렉트메시지)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그램을 즐겨쓰는 일부 10대들의 고민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인스타그램이 올해 1월부터 ‘청소년 계정’ 정책을 시행하기로 해서다.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지난해 9월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에서 18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를 ‘10대 계정(Teen Accounts)’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올해 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10대 계정 기능이 시행될 예정이다. 10대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된다. DM은 팔로우한 사이에서만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청소년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은 팔로우한 관계여야 볼 수 있다. 또한 성적·폭력적 콘텐츠 시청도 불가능하다. 미용 시술 관련 홍보와 같은 콘텐츠 역시 시청이 제한된다. 만약 사용시간이 1시간을 넘어가면 인스타그램을 종료하라는 알림이 뜨게 된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진 ‘수면 모드’가 작동해 알림이 울리지 않는다. 10대 사용자가 최근 7일간 메시지를 보낸 대상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한데 청소년들 입장에선 가장 불편할 수 있는 기능으로 꼽힌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화 내용까지 볼 수 없다.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11월 오픈서베이를 통해 국내 Z세대(16~24세) 사용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63.5%가 가장 많이 쓰는 기능으로 DM을 꼽았다. 10대는 같은 응답 비중이 72.5%에 달했다. 카카오톡이나 일반 메시지보다 DM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모든 청소년이 인스타그램 이용에 제한되는 건 아니다. 17~18세 청소년은 계정 관리·감독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호자가 관리·감독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이들의 계정은 보호자 동의 없이도 계정을 공개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보호자가 관리·감독을 설정하길 원한다면 17~18세 청소년도 ‘청소년 계정’ 정책에 따라 서비스 이용에 제한받는다. 관리·감독을 설정하려면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 관리·감독 초대에 동의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이 10대 계정을 도입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해로운 콘텐츠나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SNS상의 범죄 사건들이 논란이 되면서 플랫폼 차원에서 자율규제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일부 10대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의 강도 높은 안전 조치에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선 10대 계정에 대한 청소년들의 부정적 반응이 적지 않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Z세대의 66.9%는 1순위 SNS로 인스타그램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플랫폼의 자율규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자율규제의 정도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간과할 수도 없다”며 “SNS는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소통을 근간으로 하는데 청소년들의 사용편의와 부모의 관리·감독 기능 간의 조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 새해 보고픈 얼굴들

    새해 보고픈 얼굴들

    2025년 새해를 맞아 향수를 자극하는 재개봉 영화들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MZ세대라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겠지만 아재들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배우들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지난 25일 개봉한 타셈 싱 감독의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의 영화로, 18년 만에 감독판으로 돌아왔다. 로이 역은 ‘브레이킹 던’,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영화 ‘호빗’,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으로 알려진 배우 리 페이스가 맡았다. 196㎝나 되는 큰 키에 선 굵은 얼굴로 주목받은 그의 이십 대 후반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 2024년 마지막 날인 31일 개봉한 ‘밀레니엄 맘보’는 대만 뉴웨이브 시네마를 대표하는 허우 샤오셴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24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났다. 밀레니엄 당시 방황하는 청춘 비키가 사랑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내용으로 비키 역은 배우 서기가 맡았다. 서기는 이 영화에서 발랄하면서도 때론 우울하고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 줬고 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1일 개봉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는 어느 날 편지를 받은 한 여성이 학창 시절 첫사랑과의 추억을 더듬어 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숨진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청순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이안 감독의 ‘색, 계’는 1930년대 후반의 홍콩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영화로 대학 연극반 왕 치아즈가 친일파 핵심 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접근했다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2007년 개봉 당시 주연 배우 탕웨이와 양조위의 정사 장면으로 화제가 됐지만 역사적 흐름에 휘말린 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해 수작으로 꼽힌다. 1960년대 말, 혁신적인 음악으로 록의 역사를 새로 쓴 밴드 도어즈와 이를 이끈 록스타 짐 모리슨의 이야기 다룬 올리버 스톤 감독의 ‘도어즈’ 역시 24년 만에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모리슨 역을 맡은 발 킬머가 그의 복잡한 성격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 ‘라이트 마이 파이어’, ‘디 엔드’ 등 주요 곡을 직접 소화하는 등 퍼포먼스까지 실감 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AI와 ‘절친’ #  현재에 올인 # 잘파가 온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AI와 ‘절친’ #  현재에 올인 # 잘파가 온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2025년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Z세대+α세대)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다. 부모와 조부모, 친인척 등의 지원으로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이들은 그야말로 ‘텐포켓’ 세대이자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분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잘파세대는 AI 활용력까지 장착한 ‘신인류’로 거듭나는 중이다. 1990년대 변화의 선두 주자였던 ‘X세대’의 자녀인 이들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는 을사년에 잘파세대의 특성을 들여다본다.
  • 숫자로 본 #ZALPHA [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숫자로 본 #ZALPHA [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2명 중 1명2025년 전 세계 인구 2명 중 1명은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로 추산된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하고, 고등교육 이수율이 높으며, 경제관념이 뛰어난 잘파세대가 본격 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한 모습이다. 44억명31일 호주 매크린들 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잘파세대는 약 44억명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잘파세대로 구성되는 셈이다. 2030년이면 잘파세대가 전 세계 노동인구의 45%를 차지하게 된다.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라는 용어를 만든 미국 사회연구학자 마크 매크린들은 전 세계에서 매주 약 250만명의 알파세대가 태어나고 있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구 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366만명우리나라에서도 잘파세대는 2025년 기준 1366만명으로 전체 인구(5168만명)의 26%를 차지할 전망이다. 20대 전체가 Z세대에 속하는 만큼 2025년은 잘파세대가 본격적으로 사회로 진출하는 시기다. 통계청의 월간 고용률 추이를 보면 15~29세의 고용률은 지난 11월 기준 45.5%로 집계됐다. 2시간 41분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 잘파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를 보면 2023년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하루 2시간 41분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8분 늘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40.1%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54.5%고등교육 이수율이 높은 잘파세대는 가장 ‘똑똑한’ 세대로도 꼽힌다. 2023년 우리나라 고등교육 이수율은 54.5%로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명 중 3명잘파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경제관념이 뛰어나 ‘자본주의 키즈’로 불리기도 한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잘파세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77.7%)이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로 용돈을 번다고 답했다. 관심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 질문했을 때 중고교생과 대학생은 1순위로 주식 투자를 꼽았다.
  • 서기, 탕웨이, 발 킬머...연초엔 그리운 스타들 만나볼까

    서기, 탕웨이, 발 킬머...연초엔 그리운 스타들 만나볼까

    새해를 맞아 향수를 자극하는 재개봉 영화들이 극장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MZ세대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겠지만, 아재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배우들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25일 개봉한 타셈 싱 감독의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5명의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들려주는 내용의 영화이다. 18년 만에 감독판으로 돌아왔다.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화면이 감각적이다. 특히 로이 역에 시리즈 ‘푸싱 데이지스’와 ‘브레이킹 던’, ‘파운데이션’, 영화 ‘호빗’,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에서 얼굴을 비춘 배우 리 페이스가 등장한다. 196㎝나 되는 큰 키에 선 굵은 얼굴로 주목 받은 그의 이십 대 후반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타셈 감독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전 제작진과 배우에게 그를 “실제로 걷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리가 12주 동안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연기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31일 개봉한 영화 ‘밀레니엄 맘보’는 대만 뉴웨이브 시네마를 대표하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밀레니엄 당시 대만에서 방황하는 청춘 비키가 사랑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내용이다. 특히 비키 역은 배우 서기가 맡았다. 배우 생활 초기부터 섹시한 이미지만 부각됐던 그는 이 영화에서 발랄하면서도 때론 우울하고 때론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당시 ‘책받침 요정’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던 그의 풋풋한 모습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1일 개봉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는 어느 날 편지를 받은 한 여성이 학창 시절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추억하는 내용의 영화이다. 1995년 일본에서 개봉한 뒤 우리나라 대학가에 불법 유통됐고, 1999년 개봉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로 이와이 감독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빼어난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다.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주연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청순한 모습도 눈에 아린다. 같은 날 개봉하는 이안 감독의 ‘색, 계’는 1930년대 후반의 홍콩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영화다. 대학 연극반의 왕 치아즈가 친일파 핵심 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의도적인 접근에도 이와 왕 치아즈는 서로에게 빠져든다. 2007년 개봉 당시 왕 치아즈와 이를 맡은 주연 배우 탕웨이와 양조위의 정사 장면으로 화제가 됐지만, 역사적 흐름에 휘말린 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수작으로 꼽힌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록스타 짐 모리슨의 이야기 다룬 올리버 스톤 감독의 ‘도어즈’는 다음 달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1960년대 말, 혁신적인 음악으로 록의 역사를 새로 쓴 밴드 도어즈와 이를 이끄는 짐 모리슨의 폭발적인 무대, 그리고 뒷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모리슨과 ‘싱크로율 200%’로 화제가 됐던 배우 발 킬머의 신들린 연기가 눈에 띈다. 짐 모리슨의 복잡한 성격과 무대를 장악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 그리고 퍼포먼스까지 실감 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이트 마이 파이어(Light My Fire)’, ‘디 엔드(The End)’ 등 주요 곡을 직접 소화했는데, 당시 도어즈의 멤버들조차 킬머의 모창에 놀랐다는 후문으로도 유명하다.
  • 새 판형 정착·정년연장 기획 주목… 현안 즉각 못 다룬 칼럼 아쉬워 [독자권익위]

    새 판형 정착·정년연장 기획 주목… 현안 즉각 못 다룬 칼럼 아쉬워 [독자권익위]

    탄핵 정국, 한국경제 돌파구 시리즈내수·저성장 등 잘 구분해 해법 제시탄핵 인용 가능성·헌법재판관 분석기사와 그래픽 일목요연하게 정리두 지면 연계 국내·국외 10대 뉴스 베를리너판 강점 살린 편집 돋보여정우성이 쏘아올린 비혼 출산 관련유럽 실패 사례 등 부작용 논의 부족‘뚱뚱 이대남’ 등 테마 잡아 차별화국민건강영양조사 기본 내용 빠져청년 공무원 해외연수 기회 확대퇴사·이직 근본 해결책 제시했으면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81차 회의를 열고 12월 한 달과 2024년 한 해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서 발 빠르게 준비한 ‘탄핵 정국,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시리즈가 시의적절했고 ‘탄핵 인용 가능성’, ‘헌재 심판 늦출 변수’ 등을 다룬 기사는 일목요연하게 쟁점을 정리하는 서울신문의 탁월함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5회차로 다룬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도 많은 공감을 샀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지난 7월 도입한 베를리너판형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마감 시간 임박으로 인해 12월 4일자에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담지 못하고 호외를 발행해야 했던 점, 오피니언면에서 곧바로 계엄 사태를 다루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9일자 비상계엄 후폭풍에 대한 경제 전문가 7인의 진단, 16일자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한 헌법학자의 의견, 헌법재판관·후보 9인을 다룬 기사는 그래픽이 일목요연하게 잘 담겼다.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잘 정리했다. 지면을 그래픽에 크게 할애하는 건 방송 등 다른 매체가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 탄핵 직후인 16일자 1면 ‘국회 둘러싼 준엄한 민심’ 사진 기사는 많은 의미와 큰 울림을 준다. 27일자에는 한 해를 마감하면서 국내·국외 10대 뉴스를 선정, 두 지면으로 배치해 개방감 있고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주요 이슈를 잘 정리했다. 두 면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기사를 배치할 때 베를리너판 도입의 강점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제 도입 6개월이 지났으니 어울리지 않는 편집에 대해선 더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5일자의 1면 사진은 긴박성이 조금 떨어졌다. 이날 계엄 관련한 사설은 있었지만 오피니언 칼럼은 아쉬웠다. 국가적 위기가 있는 사건에 대해 서울신문을 대표하는 필진의 글이 실리지 못했다. 4일자에 실린 ‘뚱뚱해지는 이대남… 술·담배 더 하는 이대녀’ 기사는 테마를 잡아 차별화했으나 질병관리청이 1998년부터 매해 해 오는 국민건강영양조사란 기본적 내용이 빠져 아쉬웠다. 허진재 계엄 사태 직후 5일자 ‘계엄 해제 시기도 불분명’이란 기사는 우리나라의 계엄 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타지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기사였다. 17일자부터 이어진 ‘탄핵 정국,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3회 시리즈는 내수 부진과 저성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대응 등으로 구분해 한국 경제의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해법을 잘 제시했다. 11일자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 기사는 올 한 해 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선거 결과를 한번 정리해 줬는데 타지에서 보기 어려웠던 기사였다. 3일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문예지에선 어떻게 조명했는지 다룬 기사도 좋았다. 한강의 소식이 잠시 뜸한 시점이었는데 문학평론가들은 어떻게 작가를 평가하는지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4일자 서울신문이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담지 못하고 호외를 발행한 건 아쉽다.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 큰일이 터졌을 때 다음날 지면에 소식을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매뉴얼을 만들어 놓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26일자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대담 기사가 나왔는데 정치 원로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접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만 더 빨리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승필 16일자 ‘헌법학자 10명 중 7명 탄핵 인용 가능성’이란 기사는 전문가들이 바라본 전망과 주요 근거를 잘 설명하고 있다. 같은 날 헌법재판관과 후보 9인을 다룬 기사는 이들의 이력과 성향, 주요 판결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고 재판관의 입장도 개략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어 좋았다. 24일자 ‘헌재 심판 늦출 변수 3가지 더 있다’는 기사는 권한쟁의심판 청구, 공판 갱신 요구 가능성 등을 표로 만들어 정리가 매우 잘됐다. 27일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정족수를 다룬 기사에선 여야뿐 아니라 국회입법조사처, 헌법재판연구원의 입장을 잘 정리했다. 이런 정리 능력은 서울신문이 보유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됐다. 부모와 자녀를 돌보는 세대가 연금 수급이 늦어지는 아픈 현실을 서울신문이 잘 찾아 기사로 썼다. 앞으로 기사에서 전문가 의견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11일자 ‘난데없는 계엄에 다 꼬였다’ 기사는 계엄 사태 후 공직사회가 멈춰 선 내용을 다뤘는데 말미에 달린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의 코멘트가 촌철살인이다. 공무원들이 용산만 바라보고 일하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행정이 안 돌아간다는 취지인데 이런 말씀이 진짜 코멘트다. 반면 3일자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 관련 기사는 등록동거혼제도 등을 다뤘는데 경제학자의 코멘트가 나온다. 사회학자 내지는 친족상속법 전문 교수의 코멘트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26일자 ‘방문객 뚝 상가는 텅텅’이란 기사는 소비지출 하락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는데 한국은행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기사에 썼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를 텐데 그런 의미를 기사에 더 녹여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3일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돼 정책·외교 맥이 끊긴다고 지적한 기사엔 ODA 예산 감액 내용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이 나온다. 이 말을 그냥 받아 기사에 넣을 게 아니라 실제로 그랬는지 조금 더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윤광일 18일자 ‘친박 때와 다른 친윤의 건재함’을 다룬 기사는 일목요연하게 왜 여당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달리 뭉치고 있는지를 잘 다뤘다. 19일자 ‘먹방 빠진 아이들 기사’와 ‘소득분위 상승, 10명 중 2명도 안 된다’ 기사는 눈에 잘 들어오게 썼다고 본다. 24일자 ‘17만명 방사선 위험’ 기사는 필요한 게 아님에도 자주 찍는 영상단층촬영(CT)의 위험성에 대해 적나라하게 전하고 있다. 자원의 낭비일 뿐 아니라 개인 건강에도 오히려 안 좋다는 걸 아주 잘 보여 준 기사였다. ‘탄핵 정국,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기사는 발 빠르게 경제 난맥에 대해 보도해서 좋았는데 계엄 사태가 민주주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준 것에 관한 기획 기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탄핵의 요건 등 절차적인 문제에 관한 기사는 반복적으로 보여 줬고, 경제 영향에 대해서는 기사가 과잉됐다. 반면 헌법과 기본권,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영향에선 초점을 맞추지 못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16일자 ‘트럼피즘·내수 부진·고환율 ‘3각 파도’’는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쉽게 풀어 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정책 결정자들이 보기에 위기라는 게 아니라 실제 체감하는 소비자, 월급쟁이, 자영업자에게 탄핵 국면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런 것들을 좀더 보여 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또 계엄 사태가 향후 민군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재현 10일자 Z세대의 시위 동행을 다룬 기사는 재밌는 소재를 발굴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는 정치 논의에서 배제되는데 왜 그런 세대가 시위에 뛰어들었는지, 투쟁인지 유행인지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시위엔 젊은 여성이 많이 참여했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이 부분에도 초점을 맞췄으면 좋았을 것이다. 3일자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 기사는 다양한 가족관계 입법 시도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 기사였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부족해 보인다. 입법 이후 부작용으로 유럽 국가의 실패 사례를 다뤘으면 논의가 더 풍부했을 것 같다. 4일자 ‘청년 공무원의 해외연수 기회 확대’를 다룬 기사는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정책 방향이 잘 전달된 기사였다. 하지만 직급, 연차 간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조기 퇴직에 있어 다른 요인이 작용하는 건 아닌지 비판적으로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퇴사와 이직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의했으면 좋겠다. 김영석 올 한 해를 되짚어 보면 서울신문의 베를리너판으로의 변경은 성공적이었다고 칭찬하고 싶다. 기획 기사도 타지와 비교해 좋은 게 많았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시리즈는 상당히 좋은 기획이다. 호봉제는 유능한 인재를 데려오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문제인데 이를 잘 짚었다. 이런 좋은 기획 기사가 서울신문에 대해 독자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4일자에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이 담기지 못한 신문이 배달된 것은 서울신문엔 아픈 부분이었다. 다음날 분석력이 예민한 칼럼니스트가 현안에 대한 칼럼을 썼으면 좋았을 텐데 시의에 맞지 않는 칼럼이 나온 것도 아쉬웠다. 신문이란 레거시 미디어는 속보성은 굉장히 떨어지지만 팩트에 근거한 분석 능력이 있는데 이런 장점을 살려야 한다. 사건이 일어났다면 왜 일어났는가, 이슈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석적으로 해 줘야 다른 미디어와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피해자들 전국 25개 지자체 주민들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피해자들 전국 25개 지자체 주민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들이 전국 25개 자자체 주민들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피해자들은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81명 등 전국 25개 지자체 거주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전남에서는 목포시 14명, 화순군 13명, 순천시 8명, 무안군 5명, 여수시 4명 등 도내 19개 지역에서 75명이 희생됐다. 경기 오산시 4명, 전주 4명, 서울 3명, 전북 익산시 2명, 제주도 2명, 태국인 2명, 천안·통영시 등 관외 지역 거주자는 99명에 이른다. 탑승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민이어서 지인을 잃은 지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다. 직장동료 승객들이 많아 사무실에서도 종일 침묵만 흐를 정도로 암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남 영광에서는 군남면에 거주하는 A씨(80) 일가족 9명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실종됐다. A씨는 1946년생으로 탑승자 중 최고령이다. A씨는 팔순을 맞아 영광에 사는 가족 4명과 타지역에 사는 형제 가족 5명 등 9명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화순군청 전·현직 공무원 8명도 퇴직자 축하를 위해 동반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전남도 출연기관에서도 함께 여행을 떠난 MZ세대 연구원들이 실종됐다. 전남도교육청에서는 2019년 즈음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동기 모임을 가졌던 여성 간부 5명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화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수능을 마친 3학년 형과 1학년 동생이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담양군의 40대 팀장급 공무원도 두 자녀와 함께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10대 이하부터 10대 미만까지 학생과 아동이 12명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취학 아동은 3명으로 이 중 최연소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순천에서는 희생자 8명중 3쌍이 부부로 밝혀졌다. 70대의 별량면 이장부부는 퇴직 후 마을 이장으로 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과 지인을 잃고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시민들을 위해 광주·전남은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 동부권에서 탑승객이 가장 많은 순천시는 30일 오전 9시 30분 순천시청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노관규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조문을 했다. 다음달 4일까지 운영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는 앰뷸런스와 직원들을 사고 현장에 지원하고 성가롤로병원 등 응급실에 고압산소치료를 위한 준비 등 14개 병상을 확보해놨다”며 “공중보건의와 보건소 직원 비상 대기 등 작은 힘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세계푸드 겨울 간식 ‘붕어빵’, ‘찐빵’ 등 간편식 인기

    신세계푸드 겨울 간식 ‘붕어빵’, ‘찐빵’ 등 간편식 인기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붕어빵이나 찐빵 등 가성비 높은 겨울 간식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는 식용유와 밀가루, 팥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물가로 어려워하는 소비자 부담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10월~11월 찐빵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60% 늘었다. 특히 지난달 올반 찐빵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올반 양념갈비찐빵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 올반 매콤제육찐빵은 86% 늘었다. 또 ‘올바르고 반듯한’ 붕어빵 2종(팥·슈크림)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59% 증가했다. ‘올바르고 반듯한’ 붕어빵은 고소하고 달콤한 클래식 붕어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팥 붕어빵’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대세 붕어빵인 ‘슈 붕어빵’ 등 2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바삭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조리 과정도 간편해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7분정도 데우면 갓 구운 따끈따끈한 붕어빵을 즐길 수 있다. 이색 조합을 즐기는 MZ세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기는 아이스크림붕어빵, 버터를 곁들인 앙버터 붕어빵, 바나나를 올린 바나나 붕어빵 등도 인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겨울철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맛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다양한 간식류 가정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LG생활건강, 다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

    LG생활건강, 다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

    LG생활건강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주고객층인 여성과 청년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아름다운재단,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 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여성장애인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회 참여를 돕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의 범위와 인원도 기존보다 크게 확대해 원래 지원 대상이었던 지체 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 시각 장애인뿐 아니라 청각 장애인도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청각 장애인이 대화를 하거나 회의, 교육을 받을 때 청취에 도움이 되는 ‘FM 송수신기 시스템’과 상대방의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서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자막으로 표출하는 ‘음성·문자 변환 자막 안경’이 대표적이다. 또 탄소중립 실현으로 미래 고객가치의 혁신을 목표로 MZ세대 기후 활동가 육성 프로그램인 그린밸류 YOUTH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 프로그램에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국내외 청년 기후환경활동가들이 100여명이 참가했다. 활동 참가자들에게는 유엔환경계획과 환경부의 인증 수료증을 발급하고, 우수 활동팀에게는 친환경 연수 기회도 제공했다. 
  • MZ세대 변화에 쫄았나… 北 “사상 교육 소홀히 말아야”

    MZ세대 변화에 쫄았나… 北 “사상 교육 소홀히 말아야”

    북한이 제국주의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며 청년 세대에 대한 사상 교육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피맺힌 과거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이다’라는 기사에서 “제국주의와 착취계급의 압제와 학정을 받아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 그 피비린 행적과 악마와 같은 존재를 한시도 잊지 않게 하는 것은 대를 이어 계속되는 반제계급투쟁의 첫째가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제 ‘착취’나 ‘전쟁’은 예술 작품에서나 보아온 세대들이 혁명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들이 일제강점기와 ‘조국해방전쟁’(6·25전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급적 각성이 무뎌지면 부르주아 반동사상에 물젖게 된다”면서 “세대가 바뀌어도 계급교양 사업을 한시도 늦출 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의 야수성과 악랄성, 잔인성을 낱낱이 보여주는 중앙계급교양관과 신천계급교양관 등 계급교양 거점들에 대한 참관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날 별도 기사에서도 6·25전쟁 시기 기록이 남아있다는 신천계급교양관을 소개하며 미국을 향한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젊은 세대에 대한 사상 교육을 강조한 것은 상대적으로 체제 수호에 관심이 덜하고 외부 문물에 열려있는 청년들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탈북 청년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요즘 북한 청년들이 과거 세대보다 자유분방한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은 청년층이 남한과 서구 문화에 노출돼 사상이 이완되지 않도록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 청년교양보장법(2021), 평양문화어보호법(2023) 등을 잇달아 제정하며 통제의 고삐를 죄어왔다. 그러나 젊은 세대로부터 이는 변화를 다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내부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그만큼 체제가 불안정하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젊은 예술가 키우는 문화예술도시 영등포

    젊은 예술가 키우는 문화예술도시 영등포

    젊은 예술가를 키우는 문화예술의 도시 서울 영등포구가 현대미술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영등포구는 특별전 ‘장밋빛 미래: 모호한 경계’를 내년 1월 12일까지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영등포문화재단과 공동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등포구와 문화재단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강주리, 김동형, 김인혜, 김재익, 둘, 안광휘, 안상범, 안진영 등 8명의 젊은 작가를 공모로 선정했다. 전시 주제는 인간을 중심으로 여기는 인본주의에서 벗어난 ‘포스트 휴머니즘’이다. 인공지능(AI), 환경, 인류세(인류가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도래한 새로운 지질시대)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예술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작가들은 회화와 설치, 미디어 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상호작용을 시도하며 각자의 장밋빛 미래를 그린다. 흔히 장밋빛 미래는 희망적이고 밝은 미래를 의미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장미가 지닌 다양한 속성을 표현한다. 전시는 지난 19일 시작했다. 안광휘 작가가 이튿날 랩 퍼포먼스로 개막을 알렸다. 특별전에 참가한 작가들,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작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말에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영등포구는 특별강연도 준비했다. 구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 협업한 작가이자 카이스트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인 강이연 작가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더 크리에이티브 프론티어(창조적 개척자): 창의적 경계의 최전선’이라는 주제로 창의성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젊은 도시 영등포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은 포스트 휴머니즘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고 탐구할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구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 9~10월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참여전시’를 개최해 차세대 미술시장을 이끌어 갈 MZ세대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미술장터’를 열어 작품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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