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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한 경쟁이 KLPGA 경쟁력… 선수육성 힘써야”

    “치열한 경쟁이 KLPGA 경쟁력… 선수육성 힘써야”

    “아직도 부족합니다. 더 많은 분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요금을 안정화하고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지금의 전성기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강춘자(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는 한국 여자골프의 산증인이다. 198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서 독립한 이후 35년을 함께하면서 KLPGA의 성장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최근 여자골프 인기가 말 그대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멀었고, 더 긴장해서 대회를 준비하고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골프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10위 안에 4명의 선수가 포진해 있을 정도로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그 비결을 강 대표는 “치열한 경쟁”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나라 여자골프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또 초중고 연맹대회와 아마추어 대회, KLPGA 회장배 등에 출전하면서 실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프로가 된 후에도 2부(드림투어), 3부(점프) 리그에서 지속적으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인재풀이 넓다”고 설명했다. 실제 KLPGA 회원은 매년 150여명씩 늘고 있다. 강 대표는 “박세리 같은 선수가 지속해서 나와야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가 있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KLPGA 투어만큼 드림·점프 투어 발전에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미 ‘황금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강 대표는 한국 여자골프가 나아갈 길이 아직 멀다고 말한다. 강 대표는 “골프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끊임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최근 골프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또 MZ세대가 골프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이들을 잡으려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신사동에 문 연 ‘헬로키티 by 왁’ 팝업스토어…MZ세대 지갑 열리네

    신사동에 문 연 ‘헬로키티 by 왁’ 팝업스토어…MZ세대 지갑 열리네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이 ‘헬로키티’와의 협업을 기념해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탑승 수속 모니터와 항공기 실내 연출, 수하물 벨트 디스플레이 등 공항과 여행을 연상케 하는 테마로 꾸며졌다. 포토존을 통해 체험과 인증, 공유를 즐기는 MZ세대(20~30대)의 취향을 겨냥했다. 1층에서는 포토매틱 부스를 설치해 사진 촬영을 하고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또 1층 카페에서는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카페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핑크 컬러로 꾸며진 2층에는 ‘왁x헬로키티’의 주력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에 어울리는 스트라이프 니트 베스트, 시어서커 체크 팬츠, 모자, 삭스 등을 전시한다. 코오롱몰에서는 협업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1일까지 구매 금액 대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기프트 세트를 제공한다.
  • 50억원대 피카소 작품 부산에 온다

    피카소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이 부산에 온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아트부산 2022’가 12일 V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아트테크(예술품을 통한 재테크)를 지향하는 MZ세대 컬렉터를 위한 전시 구성과 대체불가토큰(NFT) 아트 등 미래 디지털 아트를 짚어 보는 강연과 대담 등이 시선을 끈다. 이번 행사에는 21개국 133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PKM, 학고재 등이 참가하고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앨릭스 카츠 전시로 유명한 리처드 그레이가 처음으로 한국 컬렉터들을 만난다. 특히 전시 작품 중에서 피카소와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띈다. 피카소 작품은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그레이 갤러리 부스에서 볼 수 있다. 피카소의 이 회화 작품(45.7×55㎝)은 대작은 아니지만, 주최 측에서는 그 가치가 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Abstraktes Bild (551-6)’은 올해 아트부산의 최고가 작품 중 하나로 약 40억원대로 추정된다. 또 오스틴 리, 강이연, 장 프루베, 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가들이 참여하는 14개 특별전도 시선을 끈다.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은 높이 2.7m에 길이가 8m에 달해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 주가 반토막 빅5 게임사… ‘Z세대 저격’ 신작 승부수

    주가 반토막 빅5 게임사… ‘Z세대 저격’ 신작 승부수

    “좋은 시절 다 갔다.” 국내 게임사 주식 토론방에 올라온 한 ‘동학개미’의 글은 최근 게임주의 현실을 그대로 압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지난 2년간 전례 없는 성장을 이룬 게임사들이 올해 들어선 눈에 띄게 주춤하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한마디에 주가가 치솟기도 했던 지난해 시장 분위기는 벌써 옛말이 됐다. 반등할 수 있는 계기는 결국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신작 발매다. 10일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등 시가총액 기준 국내 상위 5대 게임사의 2020~2021년 최고점 대비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5개사 모두 50% 전후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코스닥, 나머지 4개사는 코스피에 상장돼 있다. 신작의 부재,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사회로의 전환, 그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 긴축 기조까지 겹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8만 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0년 9월 최고점(19만 7500원)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이다. 지난달에만 주가가 15% 이상 빠졌다. 올해 상반기에 ‘돈 버는 게임’(P2E)을 포함해 신작을 다수 내기로 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의 기업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7% 빠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펄어비스 역시 최근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증)의 장벽을 뚫고 중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예상치 못한 부진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보다 66.7% 줄어든 44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 출시된 지 24시간이 지난 후에도 매출 순위는 29위에 그쳤다”면서 “매출 순위 상승 속도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 순위 10위권 진입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공모가 49만 8000원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해 한때 56만원대까지 올라섰던 크래프톤은 이날 24만 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에 23만 3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결정적인 반등의 동력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데 힘입어 올해부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지만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 신작이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해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컨센서스 기준 크래프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에 역부족인 모양새다. 지난해 출시한 신작의 흥행이 올해까지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컨센서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1%, 영업이익이 23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리니지W’ 흥행 영향이 올해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때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로 불렸던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52주 신저가인 40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40만 8000원으로, 지난해 2월 최고가(103만 8000원)와 비교하면 60% 이상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도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7%, 영업이익은 169.7% 상승했다. 하지만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종가 기준 5만 6900원을 기록해 고점(10만 8700원)을 찍었던 지난해 11월보다 47.7% 떨어졌다.  주가 반등을 위해선 신작이 ‘킬링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올해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투 시스템 등에서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차별화를 두고 PC뿐만 아니라 콘솔로 출시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미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경마 육성 시뮬레이션 ‘우마무스메’를 올 2분기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도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본에서 높은 성과를 장기간 이어 간 만큼 국내에서도 매출 3위 이내의 성과를 오랜 시간 지속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도 개발 중인 ‘붉은사막’, ‘도깨비’ 등 콘솔 기반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그동안 게임주가 ‘코로나 수혜주’로 각광받았던 만큼 지금 와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 눈에 띄는 신작이 나오지 않았던 만큼 주가가 지난해만큼 회복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신작 개발과 해외 진출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할매입맛·약게팅·포켓몬… ‘레트로’에 푹 빠진 Z세대

    #할매입맛·약게팅·포켓몬… ‘레트로’에 푹 빠진 Z세대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모(23)씨는 2000년대 초 유행했던 배꼽티와 로라이즈진을 입고 겪어 본 적도 없는 1980년대 버블 경제 시대를 상징하는 일본 가수 다케우치 마리야의 시티팝을 즐겨 듣는다. 최근에는 ‘약과’에 푹 빠져 있는데, 콘서트 티켓 예매보다 더 힘들다는 온라인 ‘약게팅’(약과 티케팅)에 실패하자 최근 직접 경기도 포천을 찾기도 했다. 요즘 유행하는 ‘파지 약과’(깨진 약과)를 사기 위해서다. 김씨는 “PC와 모바일을 모두 준비하고 약게팅에 도전했는데 망설이는 순간 서버가 터졌다”면서 “약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야 ‘겉쫀속촉’(겉은 쫀득하고 속은 촉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약게팅 #할매입맛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추억을 파는 ‘레트로’(복고) 문화가 N번째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0년대 이후 태어난 1020, 이른바 Z세대가 레트로 문화에 푹 빠지면서다. 이들은 겪어 보지 못한 20~30년 전 과거에서 새로움과 개성, 특별함을 찾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레트로 열풍에 유통가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잘 팔릴 과거’를 소환하는 데 몰두하는 모습이다. Z세대가 레트로 문화를 ‘힙하게’ 받아들이게 된 이유는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쇼핑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에서 경험 소비, 가치 소비가 유통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복고’가 경험 콘텐츠의 대안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매년 해외여행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였던 젊은 세대가 2년 반 동안 해외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레트로를 ‘과거로의 시간여행’ 같은 팬시하고 이국적인 콘텐츠로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봤다. 마케터 등 공급자 입장에서도 레트로는 매력적인 콘텐츠다. 기존의 제품을 손쉽게 리패키징해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돌아온 포켓몬빵’은 20여년 만에 재출시돼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소위 대박을 쳤다. 캐릭터를 매개로 당시를 떠올리고 추억하는 30대가 가장 큰 반응을 보였지만 애니메이션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아닌 10대에게도 ‘모으는 재미’를 선사하며 ‘포켓폰 현상’을 촉발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복고 트렌드에 기반을 둔 상품 개발은 그나마 결과물을 내기가 수월했다”면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레트로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마케팅이 나타나지 못해 레트로가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Z세대가 레트로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시대적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1020세대는 앞선 3040세대와 달리 K문화가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시기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케이팝·K드라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팬층이 생겼고 SNS로 이들과 직접 소통해 온 경험을 통해 K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이나 친숙함도 그 어느 세대보다 높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서구 문화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하며 자라온 기존 세대와 달리 Z세대는 K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오히려 멋지다고 인식하는 첫 세대”라면서 “예전에는 제사상 음식에 불과했던 전통음식·전통주에 열광하고, SNS에 전통 콘텐츠 소비를 과시하는 것도 같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 80년대 시티팝 듣고 약과 즐기는 1020? ... Z세대 사로잡은 ‘힙’한 옛날 문화

    80년대 시티팝 듣고 약과 즐기는 1020? ... Z세대 사로잡은 ‘힙’한 옛날 문화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모(23)씨는 2000년대 초 유행했던 배꼽티와 로라이즈진을 입고 겪어 본 적도 없는 1980년대 버블 경제 시대를 상징하는 일본 가수 다케우치 마리야의 시티팝을 즐겨 듣는다. 최근에는 ‘약과’에 푹 빠져 있는데, 콘서트 티켓 예매보다 더 힘들다는 온라인 ‘약게팅’(약과 티케팅)에 실패하자 최근 직접 경기도 포천을 찾기도 했다. 요즘 유행하는 ‘파지 약과’(깨진 약과)를 사기 위해서다. 김씨는 “PC와 모바일을 모두 준비하고 약게팅에 도전했는데 망설이는 순간 서버가 터졌다”면서 “약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야 ‘겉쫀속촉’(겉은 쫀득하고 속은 촉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약게팅 #할매입맛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추억을 파는 ‘레트로’(복고) 문화가 N번째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0년대 이후 태어난 1020, 이른바 Z세대가 레트로 문화에 푹 빠지면서다. 이들은 겪어 보지 못한 20~30년 전 과거에서 새로움과 개성, 특별함을 찾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레트로 열풍에 유통가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잘 팔릴 과거’를 소환하는 데 몰두하는 모습이다. Z세대가 레트로 문화를 ‘힙하게’ 받아들이게 된 이유는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쇼핑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에서 경험 소비, 가치 소비가 유통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복고’가 경험 콘텐츠의 대안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매년 해외여행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였던 젊은 세대가 2년 반 동안 해외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레트로를 ‘과거로의 시간여행’ 같은 팬시하고 이국적인 콘텐츠로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봤다.마케터 등 공급자 입장에서도 레트로는 매력적인 콘텐츠다. 기존의 제품을 손쉽게 리패키징해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돌아온 포켓몬빵’은 20여년 만에 재출시돼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소위 대박을 쳤다. 캐릭터를 매개로 당시를 떠올리고 추억하는 30대가 가장 큰 반응을 보였지만 애니메이션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아닌 10대에게도 ‘모으는 재미’를 선사하며 ‘포켓폰 현상’을 촉발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복고 트렌드에 기반을 둔 상품 개발은 그나마 결과물을 내기가 수월했다”면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레트로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마케팅이 나타나지 못해 레트로가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Z세대가 레트로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시대적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1020세대는 앞선 3040세대와 달리 K문화가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시기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케이팝·K드라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팬층이 생겼고 SNS로 이들과 직접 소통해 온 경험을 통해 K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이나 친숙함도 그 어느 세대보다 높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서구 문화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하며 자라온 기존 세대와 달리 Z세대는 K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오히려 멋지다고 인식하는 첫 세대”라면서 “예전에는 제사상 음식에 불과했던 전통음식·전통주에 열광하고, SNS에 전통 콘텐츠 소비를 과시하는 것도 같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 건설사 유튜브, 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건설사 유튜브, 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아파트 시장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견본주택 방문도 아직까진 예약제 등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곧 예전처럼 손님들로 북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객과의 비대면 경험은 건설업계에도 여러 가능성을 보여 줬다. 고객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일이 어려워지자 건설사들은 비대면 소통 채널을 찾았고, 브랜드 아파트 유튜브 육성에 적극 나섰다.브랜드 아파트 유튜브 채널 중 발군인 곳은 GS건설의 ‘자이TV’다. GS건설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자이TV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구독자 50만명을 돌파, 건설업계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아파트 채널은 패션, 게임, 쇼핑 등 대중적인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 연령층이 높아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제한적이다. 그런데도 자이TV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콘텐츠 덕분이다.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이다. 자이TV는 지난해 분양한 대부분의 견본주택을 실시간 방송을 통해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구독자들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하게 견본주택을 살펴볼 수 있었다.브랜드 채널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건설사 중 비교적 ‘신생’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의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는 구독자 10만명을 넘겨 지난달 ‘실버 버튼’을 받았다. 다른 건설사 채널에 비해 구독자 수는 적지만 지난해 재단장 뒤 약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다른 건설사 유튜브 채널들이 구독자 10만명 달성에 통상 1년 이상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오케롯캐는 M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뒀다. 채널명인 오케롯캐부터 공모 이벤트를 진행해 투표로 선정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콘텐츠는 개그맨 이창호와 함께 제작한 업계 최초의 웹 예능이다. ‘재벌 3세 이호창 본부장’ 캐릭터를 앞세워 만든 브이로그 콘텐츠 ‘그 남자의 72시간’은 수백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코로나 시대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강의하는 ‘집콕레슨’과 경제 및 부동산 소식을 전하는 ‘경제 대담’으로 콘텐츠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듣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 ‘대선 특집 부동산 대담 라이브 방송’은 대선 직후 발 빠르게 준비해 조회 수 27만회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포스코건설의 ‘더샵TV’에서 눈에 띄는 콘텐츠는 ‘걸어서 더샵 속으로’다. 가수 신지와 방송인 김일중이 진행을 맡아 전국 곳곳의 더샵 아파트를 찾아가는 구성이다. 화려하게 꾸며진 견본주택이 아닌 실제 입주민이 살고 있는 공간을 보여 주며 더샵 아파트만의 특장점을 소개한다. 두 MC의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브랜드 아파트 홍보가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더샵셀렉션’은 부동산 및 주거와 관련해 각계 전문가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다. 살림 정리 등 일상생활 팁부터 부동산 정책 및 시장 전망까지 콘텐츠 폭도 다양하다. 그 외에 실내를 무대 삼아 가수들이 열창하는 ‘더샵 집 콘서트’도 편당 수만회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구독자 17만여명을 보유한 대우건설의 유튜브 채널 ‘푸르지오 라이프’는 ‘만나다’ 시리즈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전문가를 만나다’에선 금융 전문가,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이 부동산 계약과 세금, 이사 등과 관련된 궁금한 점을 쉽게 풀어낸다. 여기에 ‘새집을 만나다’, ‘취향을 만나다’를 통해 견본주택 소개, 라이프스타일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채널 래미안’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팁을 시리즈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또 입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거주지 주변 맛집과 볼거리, 단지 내 커뮤니티 등을 소개하며 ‘사람 사는 곳’으로서의 아파트 가치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풀렸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소통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더욱 새로운 시도로 고객의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갸루피스’·‘갸루브이’ 걱정된다면…‘부처피스’·‘부처브이’ 어때요 [클로저]

    ‘갸루피스’·‘갸루브이’ 걱정된다면…‘부처피스’·‘부처브이’ 어때요 [클로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걸그룹 아이브에는 센터 장원영 외에도 주목받은 멤버가 있습니다. 바로 ‘갸루피스’를 MZ세대의 상징으로 만든 일본인 멤버 레이인데요. 그는 자신의 사진을 찍는 ‘셀카’를 찍어 올리면서 기존의 브이를 뒤집은 포즈를 즐겨 해보였습니다. 이는 일본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습인데요. 현실로 다가온 아이돌 멤버의 상큼함 덕분일까요. 갸루피스는 곧 인스타그램에서 유행이 됐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인 8일 인스타그램에 ‘갸루피스’를 검색하면 관련 공개 게시물만 1만1000건이 넘게 나옵니다. 레이가 이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어 올린 지난 12월 이후 올해 1월부터 유행한 점을 감안하면 게시물 수로 인기를 감안할 수 있죠. ● ‘일본풍’ 아쉬움? 그런데 말입니다. 일각에서 이 갸루피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주장들이 나왔습니다. 갸루피스는 일본 만화에서 유래했고 레이가 일본인 멤버인 만큼 거부감이 든다는 주장인데요. 이름마저 갸루라는 것도 이런 부정적인 의견에 일조했습니다. 갸루는 여성·소녀 등을 일컫는 영어 속어인 ‘Gal’의 일본식 발음이에요. 국내서도 이른바 ‘갸루화장’ 등에 널리 쓰였습니다. 얼굴에 눈에 띄는 흰색 분칠을 하고 특색있는 화장법을 하는 모습을 가리키는데요. 이런 배경 탓인지 갸루피스에 대한 지적이 일부 나온 거죠. 그 자체가 일본 만화에서 유래했다는 점도 한 몫 했습니다. 갸루피스의 ‘피스’는 영어 peace에서 온 것으로, 흔히 브이 포즈를 해보이며 외치는 말에서 온 것이에요. 이 때문에 갸루피스를 갸루브이라고도 한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갸루피스를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요. 여기, 백제 시대로 거슬러 가서 대안 하나를 제시하겠습니다. ● 밝게 웃는 불상 국보 서산마애삼존불상은 그 인자한 미소와 갸루피스와 똑같은 동작으로 눈길을 끄는데요. 물론 부처님의 손이 원조이므로 감히 갸루피스를 붙이기는 송구하니 차라리 부처피스나 부처브이는 어떨지요. 선배의 이름을 따라가는 겁니다.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등재된 이름은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瑞山 龍賢里 磨崖如來三尊像)입니다. 이하엔 모두 서산마애삼존불상으로 표기하겠습니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유연한 자세, 자비로운 미소가 특징입니다. 이는 6~7세기 초반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백제 시대 최고의 걸작이죠. 서산마애삼존불상은 가야산 계곡 인바위에 새겨진 삼존불입니다. 이들은 모두 백제에서 유행했던 보살상의 형식을 하고 있어요. 특히 가운데 조각은 왼손의 끝 두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습니다. 삼존이 각각 지면에 따라 달리 디자인돼 안정적인 구조로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이렇듯 높낮이 배치를 달리한 점도 이 조각이 높이 평가되는 이유죠.● 인간미 드러낸 불교 조각 이들을 만나는 길목으로 들어서기 전 만날 수 있는 반가사유상도 있죠. 이들 불교 작품은 대개 언제 조각된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는 우리 고대 불교문화에 관한 대부분의 기록이 없는 현실 탓입니다. 반가사유상 역시 특유의 자세로 유명하죠. 이는 이전 클로저에서 다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둥근 얼굴과 미소 덕에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하죠. 이렇듯 얼굴에 감정이 드러나는 것 같은 묘사는 조각의 가치를 더합니다. 또한 삼존의 체구, 의상, 표정이 모두 다른 것도 특징적이에요. 그것 아시나요. 종교적 조각상에 감정이 드러나 보인다는 것은 대개 금기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오늘날 부처, 보살의 조각상 등은 미소가 가득해 보이곤 합니다.  경직되어 있는 형태의 디자인보다 인간미를 드러낸 표정이 후대까지 더 알려지고, 전파된 덕분이죠. 오늘날 제작되는 불상에도 이러한 표정이 많이 있고요. 당시만 해도 엄격한 신이 미소를 짓고 중생을 맞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부처뿐 아니라 어떤 신이든 그랬죠.  ● ‘백제의 미소’ 덕에 즐기는 ‘부처피스’ 이러한 당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처피스까지 해보인 서산마애삼존불상은 너그럽습니다. 가히 ‘백제의 미소’로 불릴 법하죠. 서산마애삼존불상으로 드러나는 백제의 미소는 대개 ‘너그럽다’고 표현됩니다. 삼존 모두 각자 다른 외형을 가졌지만 어우러지는 것은 이들의 얼굴이 각각 남성, 아기, 여성의 얼굴을 본뜬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즉, 인간의 형상에 가깝게 이들을 제작했고 그러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가득하도록 조각한 덕분에 보는 이로 하여금 충만해짐을 느끼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간에 가깝게 만들었던 7세기 추정의 이 조각, 르네상스의 동양판은 아닐까요. 인간을 그대로 담아냈으니, 궁극적으로 부처와 중생이 하나라는 가르침을 주기도 하네요. 신을 알게 된 이후에도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하자고 주장하던 것, 그 시작이 백제에도 있었던 셈입니다. 가르침대로, 너그럽게 미소지으며 포즈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 Z세대 유출될라 전전긍긍… 삼성전자 복지제도 고심 [재계 블로그]

    “입사 1~3년차는 ‘파란피’가 수혈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긍정적인 마인드로 꽉 차 있을 때인데 이런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복지제도를 고민하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내 복지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지난달 말 노사가 10년 새 최대 임금인상률인 평균 9% 인상에 합의한 데 이어 복지까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한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내 복지가 결혼과 육아 등 너무 먼 미래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이다 보니 당장 입사해 누릴 수 있는 복지가 많지 않다’는 직원 의견을 소개하면서 “돌이켜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간 연봉과 복지 모두 업계 최고를 자랑해 왔지만, 인력 경쟁이 심화된 정보기술(IT)·반도체 기업들이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제도를 쏟아내면서 상대적으로 복지가 정체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게임기업 펄어비스의 반려동물 보험 지원, 가사 청소 서비스 지원 등이 대표적인 생활형 복지로 꼽힌다. 여기에 연봉만큼이나 복지도 중시하는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직원들의 목소리도 커지면서 삼성전자에서는 인력 유출 긴장감까지 감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SK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복지안을 대거 발표한 SK하이닉스가 5년차 미만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자 ‘연차를 내고 면접 보러 가는 직원이 나올 수 있으니 주시해 달라’는 내부 공지를 내며 인력 유출을 경계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개당 250만원에 달하는 ‘허먼밀러’ 의자를 3만여 전 직원에게 제공하기로 하면서 사무실 의자가 기업 복지를 평가하는 상징적 지표로 떠올랐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청년들의 기업 선호도가 기성 대기업이 아닌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IT 기업으로 변화한 배경에는 그들의 감성에 맞는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기업들도 새로운 복지 발굴이 시급한 과제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다시 ‘파란 피’ 뜨겁게”…Z세대 복지 고민하는 삼성전자[재계블로그]

    “다시 ‘파란 피’ 뜨겁게”…Z세대 복지 고민하는 삼성전자[재계블로그]

    “입사 1~3년차는 ‘파란 피’가 수혈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긍정적인 마인드로 꽉 차 있을 때인데 이런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복지제도를 고민하겠습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내 복지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지난달 말 노사가 10년 새 최대 임금인상률인 평균 9% 인상에 합의한 데 이어 복지까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한 부회장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내 복지가 결혼과 육아 등 너무 먼 미래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이다 보니 당장 입사해 누릴 수 있는 복지가 많지 않다’라는 직원 의견을 소개하면서 “돌이켜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다”며 복지혜택 강화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연봉과 복지 모두 업계 최고를 자랑해왔지만, 인력 경쟁이 심화된 정보통신(IT)·반도체 기업들이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제도를 쏟아내면서 상대적으로 복지가 정체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게임기업 펄어비스의 반려동물 보험 지원, 가사 청소 서비스 지원 등이 대표적인 생활형 복지로 꼽힌다. 여기에 연봉만큼이나 복지도 중시하는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직원들의 목소리도 커지면서 삼성전자에서는 인력 유출 긴장감까지 감돌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올해 SK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복지안을 대거 발표한 SK하이닉스가 5년차 미만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자 ‘연차를 내고 면접보러 가는 직원이 나올 수 있으니 주시해 달라’라는 내부 공지를 내며 인력 유출을 경계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1개당 250만원에 달하는 ‘허먼밀러’ 의자를 3만여 전 직원에게 제공하기로 하면서 사무실 의자가 기업 복지를 평가하는 상직적 지표로 떠오른 바 있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청년들의 기업 선호도가 기성 대기업이 아닌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IT 기업으로 변화한 배경에는 그들의 감성에 맞는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기업들도 새로운 복지 발굴이 시급한 과제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네이버의 실험…‘주3일 출근’‘주5일 재택’직원이 고른다

    “저를 MZ세대라고 하죠. 저희 특성상 어떤 틀에 모두를 묶어 놓는 게 오히려 구시대적이라 생각해요. 본인에게 최적화된 근무방식을 선택하도록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아닐까요.”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는 지난달 13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재택근무 방식을 계속 이어 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시 네이버는 현재의 전면 재택근무 체제를 오는 6월까지만 운영하고, 이후에 새롭게 도입할 근무 형태를 고민하고 있었다. 수천억원을 들여 올해 완공한 네이버 제2사옥의 활용도 문제까지 겹치면서 ‘하이브리드(재택+사무실)’ 체제로 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워킹맘이자 MZ세대인 최 대표의 선택은 ‘전면 자율근무’였다. 네이버는 7월부터 사무실 출근과 원격 근무 등 근무 형태를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직원들은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O’ ▲전면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R’ 가운데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타입O를 선택한 직원에겐 사무실에 고정좌석이 주어지고, 타입R을 선택한 직원도 출근이 필요한 날엔 사무실 공용좌석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근무 방식은 기본적으로 6개월(반기)에 한 번씩 전환할 수 있다. 타입O도 일주일에 반드시 3회 이상 출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월평균 주 3일 이상’이기 때문에 더 유연하게 한 달 근무 계획을 짤 수 있다. 근무 형태에 상관없이 원한다면 특정 기간에 제주도 등에서 자체적인 워케이션(Worcation·일+휴가)을 실행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엔 지난 3월 네이버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대비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의 영향이 크다. 당시 네이버 본사 직원 4795명에게 선호하는 근무 형태를 물어보니 ‘재택·출근 혼합’(52.2%)과 ‘주 5일 재택’(41.7%)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선택한 직원은 2.1%에 불과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은 직원들도 적지 않아 원하는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 [여행가방]

    [여행가방]

    ●서울스카이 ‘나는 고래’  展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5일부터 ‘나는 고래’ 미디어 아트전을 연다. 국내 1세대 수중 사진작가로 꼽히는 장남원 작가가 지난 1979년부터 40여년간 포착한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대상이나 사진, 공간 등의 규모가 모두 ‘거대’하다. 일반 사진 전시회에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지하 1층 입구의 대형 원기둥에서부터 초대형 혹등고래 사진들을 볼 수 있는 메인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연출했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프로젝터로 해저 세계를 연출한 미디어 터널 ‘기록, 가장 찬란한 순간’에서는 헤엄치는 거대한 고래와 함께 심해를 거니는 듯한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음이 편해지는 고래 ASMR, 작가의 다큐멘터리 영상 등도 만날 수 있다.●21일부터 곡성 장미축제 전남 곡성의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오는 21일~6월 6일 세계장미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4만㎡였던 장미정원은 확장 공사를 통해 7만 5000㎡로 2배가량 넓어졌다. 로마, 그리스 등 각 나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세계 정원으로 조성했다. 중앙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주말 저녁엔 장미 트로트 콘서트, MZ세대를 위한 댄싱 공연 등도 열린다. 인생샷을 위해 연미복(상의)과 드레스는 무료로 빌려 준다.
  • ‘아빠찬스’ 검증자료 안 낸 조승환 “애들이 MZ 세대라…”

    ‘아빠찬스’ 검증자료 안 낸 조승환 “애들이 MZ 세대라…”

    4일 열린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인사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로 인해 오전에 정회했다가 2시에 재개하는 파행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병역면제 사유인 만성간염질환에 대한 신체검사결과 및 행정사 고액 수임료 의혹, 자녀 관련 검증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비판하며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또 장남이 2억원 넘는 아파트 임대차 보증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친지 등 도움을 받고도증여세를 납부하지 않다가 청문회 준비 중 세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는 “자녀들이 30세 안팎의 나이인 MZ세대라서 개인정보에 민감하다. 자녀 임대계약서 자료와 관련해선 외국인 4명의 개인 정보가 함께 들어가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는 “장관에 임명되면 정주여건 개선과 온라인 건강검진 및 방문치료와 같이 어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같은 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비위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성희롱 사건 지연처리, 부하 직원으로부터 고급 양주 수수 등 비위가 불거져 고용부가 사무총장 해임을 건의한 것을 두고 여당 의원들은 “고용부의 해임 건의를 받은 인사가 장관 후보자라는 아이러니”라고 질타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에게 양주를 제공한 직원은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는데, 후보자는 주의 조치를 받았다”며 “공정한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공정하고 안전한 노동시장을 만들겠다”면서 “산재 감축 로드랩을 조속히 마련하고 노사 자율로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저도 MZ세대” 네이버 최수연, ‘출근·재택’ 완전 선택권 준다

    “저도 MZ세대” 네이버 최수연, ‘출근·재택’ 완전 선택권 준다

    네이버, 새 근무제도 ‘커넥티드 워크’ 확정주3회 출근·전면 원격 근무 중 선택권 부여6개월에 한번씩 전환…필요에 따라 대면도내부 설문조사 결과 94% “재택 원한다”“저를 MZ세대라고 하죠. 저희 특성상 어떤 하나의 틀에 모두를 묶어놓는 게 오히려 구세대적이라 생각해요. 본인에게 최적의 근무방식을 선택하도록 하는 게 제일 좋은 게 아닐까요.”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는 지난달 13일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재택근무 방식을 계속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시 네이버는 현재의 전면 재택근무 체제를 오는 6월까지만 운영하고, 이후에 새롭게 도입할 근무 형태를 고민하던 시점이었다. 수천억원 가까이 들여 올해 완공한 네이버 제2사옥의 활용도 문제까지 겹치면서 ‘전면 하이브리드(재택+사무실)’ 체제로 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워킹맘이자 MZ세대 최 대표의 선택은 ‘전면 자율근무’였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사무실 츨근과 원격 근무 등 근무형태를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커텍티드 워크’ 제도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직원들은 ▲주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O’ ▲전면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R’ 가운데 한가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타입O를 선택한 직원에겐 사무실에 고정좌석이 주어지고, 타입R을 선택한 직원도 출근이 필요한 날엔 사무실 공용좌석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근무 방식은 기본적으로 6개월(반기)에 한 번씩 전환할 수 있다. 타입O도 1주일에 반드시 3회 이상을 출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월평균 주3일 이상’이기 때문에 보다 유연하게 한달 근무 계획을 짤 수 있다. 타입에 상관없이 원한다면 특정 기간엔 제주도 등에서 자체적인 워케이션(일+휴가)을 실행할 수도 있는 것이다.이 같은 변화엔 지난 3월 네이버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대비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의 영향도 크다. 당시 네이버 본사 직원 4795명에게 선호하는 근무 형태를 물어보니 ‘재택·출근 혼합’(52.2%)과 ‘주5일 재택’(41.7%)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주5일 사무실 출근’을 선택한 직원은 고작 2.1%에 불과했다. 전 직원의 94% 가까이가 ‘전면 재택’ 혹은 ‘부분 재택’을 원한 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싶은 직원들도 적지 않아 원하는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입사자의 빠른 적응, 협업을 위한 대면 미팅 등 필수적인 경우엔 리더(부서장)의 판단에 따라 오프라인 근무로 일시 전환할 수 있는 보완 장치도 함께 마련됐다. 이에 내부적으로 저연차 직원이나 경력직 직원 등은 리더의 ‘눈치’에 마음껏 원격 근무를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돌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과감하게 전면 자율근무를 선택하면서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도 네이버처럼 오는 6월까지 현재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이후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 ‘조직문화’ 바꾸고 바꾼다… 기업들 소통 넘어 혁신 중

    ‘조직문화’ 바꾸고 바꾼다… 기업들 소통 넘어 혁신 중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현지의 눈길을 끈 제품은 단연 삼성전자의 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이었다. 이 제품은 한국과 중남미, 동남아, 유럽 등에서 예약 물량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지금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의 글로벌 흥행 배경으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조직문화 혁신이 꼽히면서 기업들의 문화 개선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맞춤형 제품을 제작하면서 기획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해당 연령대의 직원들에게 위임했다. 소비자의 요구와 심리를 가장 잘 이해하는 구성원이 프로젝트를 주도해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제품 기획, 서비스, 디자인, 마케팅 등 주요 과정을 비교적 연차가 낮은 MZ세대 구성원 4명이 주도했고, 삼성전자는 이 과정을 업무 혁신에 따른 성공 사례로 꼽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서도 기존의 하향식 의사구조가 아닌 젊은 직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사내벤처팀을 통한 제품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평균 나이 31세 팀원 6명으로 짜인 사내벤처팀의 아이디어를 실제 스낵 제품으로 탄생시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사들이나 임원 결재, 보고 등을 옥상옥으로 거쳐야 하는 기존의 사업화 방식이 아니라 젊은 직원들이 100일간 기존의 업무를 멈추고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 모든 결정의 주체가 돼 세상에 없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인 만큼 근무 방식도 파격적이지만 조직에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문화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조직 체질 개선을 목표로 이날 조직문화 혁신 가이드라인을 구성원들에게 제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내부 소통 행사에서 구성원들이 직접 꼽은 조직의 문제점을 소개하면서 구체적인 극복 방안을 공유했다. LG전자가 지난 3개월간 진행한 내부 설문조사에서는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이 개선이 시급한 문제점으로 꼽혔다. 해당 조사에서는 “우리 회사는 엉덩이가 큰 공룡처럼 앉아 있다”, “위로 갈수록 잘 듣지 않는 것 같아 소통이 어렵다”, “일주일 내내 회의용 보고장 표만 만든 적도 있다” 등의 고충이 이어졌다. 이에 LG전자는 ‘생각 위에 직급을 올려놓지 말자’,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세부 실천강령을 만들었다. 조 사장은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면서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LS그룹은 “왜 조직 간 협업이 안 되는지 원인을 찾고 실질적인 해결법을 강구해 달라”는 구자은 그룹 회장의 지시로 올해 초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별도 조직인 ‘피플랩’을 구성했다. 피플랩은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 조직으로, 조직 문화나 성과 보상 체계, 차세대 리더 발굴·육성 방안 등 조직의 총체적인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 제주소주로 쓴맛 본 신세계L&B, 수출용 과일소주로 승부수

    제주소주로 쓴맛 본 신세계L&B, 수출용 과일소주로 승부수

    2016년 제주소주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제주에 본거지를 두고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한다. 신세계그룹의 주류 전문회사인 신세계L&B는 오는 6월 중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제주소주 공장에서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출시 예정인 상품은 동남아 주류 유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되며, 키위,멜론 등 여러가지 과일향의 맛을 살린다. 알코올 도수는 12%로 저도주를 찾는 동남아 MZ세대의 입맛에 맞춘다. 현재 제품명과 첨가할 과일향은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L&B는 올해 과일소주 1000만 병을 생산해 베트남과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 통관자료에 따르면 과일소주의 해외 수출액은 2017년 195억원에서 2021년 993억원으로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신세계L&B 이영필 제주사업소 팀장은 “한국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영향으로 해외에서 과일소주를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제주 청정 브랜드 이미지로 제품을 홍보하고 종합 주류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MZ세대 팬덤 잡고 에어컨 렌털까지… ‘혁신 끝판왕’

    MZ세대 팬덤 잡고 에어컨 렌털까지… ‘혁신 끝판왕’

    “코로나19발 특수는 끝났다.” 인플레이션, 중국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겹겹의 악재에 올해 가전, TV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사업 모두 지난해 연말 성수기 판매 호조로 기록적인 매출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분기 기준 최대 규모인 15조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1분기 7조 9702억원이라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기업들도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커지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LG전자 측은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보복 수요) 효과로 선진국 중심으로 가전 시장 수요가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는 증가했던 각국 정부의 지출이 줄어들며 가전 수요의 성장 수준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국내 가전 시장은 현재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TV 비수기 진입, 가전 수요의 감소 전망 가운데 프리미엄 중심 판매를 늘리고 신성장 제품군,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특히 TV 시장의 수요 둔화 움직임이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20% 줄어든 4726만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TV 판매량도 각각 1090만대와 653만대로 이전 분기보다 3.1%, 11.8%씩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 판매 부진, 원자재값·물류비 인상 등에 따른 실적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확판 노력을 펴 나가고 있지만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세트 사업 전반에 대한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회복 강도도 점진적”이라고 짚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은 19.1%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TV는 판매 둔화,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2분기를 저점으로 주요 원가 상승 요인을 신제품 가격에 이전하고 비용 효율화를 꾀하며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업들은 혁신 제품, 프리미엄 제품 등의 판매를 확대하고 채널을 다변화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플랫폼을 확대하고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취향과 감성에 맞춤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슈드레서 한정판 100대를 처음 선보일 때 신발 거래 플랫폼으로 유명한 ‘크림’과 손잡고 79초 만에 완판시키거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 집’과 손잡고 가전제품을 소개하는 등 플랫폼과의 협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며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신가전을 시장에 소개하는 동시에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쓰던 가전에 새 기능을 심어 늘 새것처럼 쓸 수 있게 하는 ‘업 가전’과 같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구독 경제 트렌드에 맞춰 렌털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정체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다. 정수기, 스타일러 등 기존에 12종의 가전제품을 렌털 서비스로 선보여 온 LG전자는 최근 에이컨도 렌털 가전 목록에 추가하며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의 렌털 누적 계정 수는 최근 4년간 연평균 34%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렌털 누적 계정 수는 현재 270만개에서 올 연말 28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이제는 정책으로 말할 때/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이제는 정책으로 말할 때/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치열했던 선거가 끝났다. 이제는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을 냉정히 바라보고, 우리가 살아갈 보다 나은 사회를 꿈꾸고 구상할 때다. 역대 대통령 선거 중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많은 득표수의 당선과 낙선을 기록한 이번 결과는 우리 사회에서 무엇보다 사회통합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보여지고 있는 보수ㆍ진보라는 정치적·이념적 분열뿐만 아니라 소득양극화, 자산양극화, 일자리양극화 등 우리 사회에서 사회통합이 절실한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특히 날로 심각해져 가는 소득양극화, 자산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주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간 우리 사회는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했지만 소득분배는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94년 1만 달러, 2006년 2만 달러, 2017년 3만 달러를 돌파했고, 작년에는 코로나 와중에도 3만 5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반면 2010년 이후 개선 중이던 근로소득 불평등 추세는 최근 크게 악화됐다. 2020년 상위 10%의 근로소득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지만 하위 10%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0.8%에 그쳐 격차가 더욱 커졌다. 자산양극화의 모습은 더 처절하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자산양극화의 정도는 더욱 심화됐다. 한 조사에 따르면 총자산 기준으로 하위 20%의 부동산 자산은 2018년부터 3년간 약 30%가 감소해 490만원을 기록한 반면 상위 20%의 부동산 자산은 같은 기간 8억 8138만원에서 12억 2767만원으로 약 39.2% 증가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두 계층의 부동산 자산 격차가 125배에서 251배로 두 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소위 MZ세대라 통칭되는 2030세대 내에서도 상위 20%의 자산은 하위 20%의 자산에 비해 35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젊은 세대라고 하더라고 경제적 계층은 천차만별인 것이다. 그간 많은 정부에서 경제성장을 강조해 왔다. 경제가 성장하면 나눌 수 있는 떡의 크기도 커진다는 논리에서였다. 그러나 각종 통계는 경제는 성장했지만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동일 세대 내의 불평등도 더욱 심화되고 있어 이는 세대 간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는 보편적인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국민들은 어떤 모습의 사회를 원하고, 그에 따라 정부는 어떤 정책 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고 싶다. 이전과 같이 높은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정부 정책을 원하는지, 아니면 경제성장보다는 소득이나 자산 불평등의 개선을 희망하는지, 또는 어느 정도 경제도 성장하면서 불평등도 개선되기를 희망하는지 묻고 싶다. 만약 소득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성장을 어느 정도 희생해야 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어느 정도까지 경제성장을 희생할 용의가 있을까? 진짜 국민투표를 하고 싶은 대목이다. 정해진 답은 없다. 바람직한 미래 모습에 대한 국민의 가치 판단 문제고, 정치적 합의의 문제다. 대통령도 정부도 이제는 이 문제에 대해 정책으로 말할 때다. 화려한 수사는 필요 없다. 경제성장이 중요한지, 경제성장만큼 소득재분배가 중요한지 정책으로 말할 때다.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면 그 과실은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소득재분배가 중요하다면 경제 전반에 대한 영향은 어떤지 정확히 따져 봐야 할 때다. 경제성장과 소득불평등 해소를 동시에 추구한다면 경제성장의 방향과 소득재분배의 방법을 명확하게 정책으로 설계해야 한다. 5년 후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이 어떤 방향을 향해 있을지 궁금하다. 화려한 정치적 수사와 약속의 시간은 갔다. 이제는 정책으로 보여 줄 시간이다.
  • [씨줄날줄] 정년 연장/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년 연장/전경하 논설위원

    고령자고용법 제19조는 ‘사업주는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60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권고가 2013년 4월 의무로 바뀌어 2016년부터 시행됐다. 임금피크제도 함께 도입됐다. 둘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60세 정년이 도입된 지 10년도 안 됐는데, 또 정년을 연장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19년 6월 “정년 연장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청년 고용에 미치는 악영향,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 부담 등의 반론이 제기되면서 ‘정년 연장’은 사라졌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의 “고용 연장에 대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2020년 2월),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의 ‘고령자 계속고용제도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 추진’(2022년 2월) 등으로 포장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어제 ‘청년 세대 공존을 고려한 정년 연장’이라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정년이 60세라고 해서 61세부터 일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법원은 2019년 육체노동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했다. 우리 국민의 노동시장 실질 은퇴 연령은 2018년 기준 평균 72.3세다(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사회인 일본(70.8세)보다 은퇴 나이가 많다. 노후 준비가 안 돼 있으니 계속 일자리 주변을 맴돈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019년 민간 사업체에서 정년 연장의 수혜자가 1명 증가할 때 청년 고용은 0.2명 줄어든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단협에서 국민연금 수령 전인 64세까지 정년을 연장해 달라고 했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구성원들의 반발 등으로 합의에서 빠졌다. 출생아는 1981년 88만명에서 2001년 56만명, 2021년 26만명으로 격감하고 있다. 반면 희망·명예퇴직 등으로 50대에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하는 사람도 많다. 인구 감소 걱정이 없던 때에 만들어진 정책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 경로우대 등의 기준이 되는 법정 노인 연령(65세), 호봉제 중심의 임금 체계,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 모든 것을 같이 풀어야 한다.
  • 롯데백화점, 폴로 팝업스토어 행사 연다

    롯데백화점, 폴로 팝업스토어 행사 연다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폴로’의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폴로는 수 년째 지속되고 있는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최근 세기말 패션(Y2K)의 흐름에 탄력을 받아, MZ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1년간 롯데백화점의 폴로 매출의 절반이 30대 이하 고객에서 나왔다. 팝업행사는 잠실과 명동 총 두 곳에서 열린다. 8일까지는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1층에서, 10일부터 6월 6일까지는 본점 지하 1층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팝업 행사에서는 33가지 컬러의 폴로의 ‘캔디 메쉬’ 라인 전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메쉬 셔츠는 봄, 여름 시즌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폴로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캔디 메쉬’ 라인의 제품들은 형형색색의 컬러로 유명한 M&M 캔디의 색감을 응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은 남성, 여성, 키즈 의류뿐만 아니라 모자, 신발 등 액세서리까지 총망라해 선보인다. 리사이클링 소재로 만든 남녀 16가지 스타일의 ‘어스 폴로(Earth POLO)’ 제품도 단독으로 전개한다. ‘어스 폴로’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원단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 공정을 거쳐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2019년부터 ‘지속가능’의 의미를 담아 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 제품으로 평균 12개의 폐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1개의 어스 폴로 셔츠를 만든다. 해당 제품의 구매는 곧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져,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에게 더욱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이색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제공한다. 폴로의 키워드로 스티커를 제작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포토 부스 등을 운영해 고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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