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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칠레 車·TV 관세철폐

    금융시장 개방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었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Free Trade Agreement))이 24일 전격 타결됐다. 이에 따라 승용차·화물차·휴대폰·컴퓨터·TV·에어컨 등 대(對) 칠레 수출의 66%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은 발표 즉시 관세가 없어지며 석유화학제품,자동차부품 등은 5년내에 철폐된다.섬유류는 세부 품목에 따라 5∼13년에 걸쳐,승용차 및 버스용 타이어에 대해서는 13년내에 각각 관세가 철폐된다.양국은 각각의 주력 품목인 한국산 세탁기와 냉장고 등 2개 품목,칠레산 사과·배·쌀 등 3개 품목을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공식 협상 2년9개월 만에 타결된 한·칠레 FTA는 우리나라 최초의 FTA로,남미 대륙 진출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양국은 또 칠레산 포도의 경우 계절관세를 적용하되 10년내에 철폐하기로하는 한편 고추,마늘,양파,낙농제품 등 고율관세가 적용되는 민감품목의 경우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이후에 양허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농산물에만 특별히 적용되는 양자 세이프가드 규정을 협정에 반영,급격한 수입증가에 따른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이성주(李晟周) 외교통상부 다자국장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 위해선 급격한 수입의 증가와 이로 인한 국내 산업피해 및 인과관계가 입증돼야 하나 한·칠레 협정서의 양자간 세이프가드는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우리나라의 일방적 판단에 따라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칠레산 배합사료,밀,양모,토마토 등에 대해서는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지며,양고기는 5년,포도·딸기주스와 복숭아통조림 등은 7년,복숭아와 돼지고기는 10년,과실혼합주스는 16년에 걸쳐 각각 철폐된다.수산물의 경우 칠레측이 발효 즉시 모든 품목을 무관세화한 데 반해 우리측은 홍어·정어리 등 122개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 기한을 최대 10년까지 늦췄다. 정부 관계자는 “최종적인 협정문이 나오면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정식 서명절차를 밟아 국회 비준동의를 거치는 만큼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발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에 뒷돈 준 현대 등 경고”이종찬 前 국정원장 밝혀

    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은 27일자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들의 대북(對北) 비밀 뒷돈 제공과 관련, “국정원장 재직 시절 대북사업 초기에 현대가 북한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국정원장은 “현대가 특정사업을 하면서 (사업비용 이외에) 수백만달러를 뒷돈으로 건네 이를 경고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삼성과 대우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유로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현대상선의 대북 4000억원 지원설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대가로 돈을 줬다는 것은 말이 안되며,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됐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정권 말기 정보기관의 정보유출에 대해 “지난 97년 대선때도 안기부 고위직인 Y씨가 최고급 정보를 들고 DJ를 만나러 와 우리에겐 도움이 됐지만 그 사람은 국가정보를 훔쳐 정치권에 팔아먹은 셈”이라고 비판한 뒤 “나는 지금 (국정원의)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노벨상과 관련해서는 “김영삼(金泳三·YS) 정부 시절 노벨위원회가 YS보다 DJ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자 당시 안기부는 노벨위원회 관계자들에게 ‘DJ는 나쁜 사람이다.’란 내용의 투서를 보내곤 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칠레 FTA 타결 의미/ ‘블록경제’ 新질서 대열에

    24일 3년간의 산고(産苦) 끝에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에 따라 한국은 바야흐로 세계경제질서의 대세인 FTA체제 안으로 들어갔다.지난 99년 9월 양국 정상의 합의로 시작된 한·칠레 FTA 논의는 우리가 추진해 나갈 FTA의 시범 케이스란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향후 일본·멕시코·싱가포르·아세안(ASEAN)과의 FTA 협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향후 FTA 추진의 디딤돌 칠레가 우리의 첫 FTA 체결 대상이 된 이유는 경제규모가 중간 정도이고,우리와 지구 정반대 편에 있어 농산물 자유화의 파급효과가 적다는 점에서다.협상 결과 비교열위 상품인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비교우위 상품인 공산품에서의 이득을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점과 경제적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주장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는 경제적 실익보다는 협상기술 습득을 통한 여타 국가와의 FTA 논의를 가속화하는 전기를 마련한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윈·윈으로 타결 한국은 공산품에서,칠레는 농산물에서 조금씩 양보했다.우리의 수출전략품은 공산품이고,칠레의 수출 전략품은 농산물.칠레는 쌀·사과·배를 양허 예외품목으로 인정해 주는 대신 세탁기·냉장고를 예외품목으로,일부 공산품에 대해 최장 13년까지 관세자유화 유예기간을 인정받았다. 한국무역협회 정재화 FTA 연구팀장은 “공산품의 경우 즉시 무관세화 품목이 60∼70% 전후,늦어도 5년내 90% 이상이 무관세화되는 게 일반적인 전례”라며 “이에 비춰한·칠레 FTA는 공산품 유예기간이 다소 긴 편”이라고 평가했다. ◆타결에 이르기까지 지지부진하던 협상은 지난 7월 칠레측이 농산물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담은 양허안을 우리측에 전달하면서부터 급진전됐다.한달 뒤 1년8개월 만의 실무접촉이 재개됐고 양측은 조기타결을 목표로 실무접촉을 계속해 왔다. 한국은 WTO내 유일한 FTA 미체결국이고 향후 엄청난 경제적 시련에 봉착할 수도 있어 현정부 임기내 결판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특히 중국과 일본이 FTA 체결에 적극 나서면서 자칫 동북아 경제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고 칠레측도 아시아권의 교두보를 마련한 뒤 다른 국가와 FTA협상을 서둘러야 하는 사정이 일치됐다. 양국은 6차협상 시한인 지난 21일 막판에 돌출된 금융시장 개방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될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협상기간을 24일까지 늘려 최종 입장을 조율한 결과 전격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 ■산업별 영향 분석/ 공산품 중남미 수출 교두보, 포도등 과수농가 직접 피해 ‘한국산 자동차와 칠레산 포도를 맞바꿨다.’ 3년 만에 극적인 타결을 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국내 산업에도 직접적인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산품 분야에서는 중남미 수출 교두보를 처음 확보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자동차와 휴대폰,컴퓨터 등은 무관세 혜택을 받는 실익을 챙겼다.적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칠레와의 교역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칠레와 FTA 체결시 수출은 연 3000만달러,수입은 1000만달러 증가해 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과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멕시코도 칠레와 FTA를 체결한 뒤 대 칠레수출이 92년 1억 8000만달러에서 96년에는 9억 3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대 칠레 수출 1위 품목인 한국산 자동차의 입지가 특히 넓어졌다.칠레는 수입물품에 대해 단일관세를 적용,매년 1%포인트씩 관세를 낮춰 올해는 7%,2003년에는 6%를 물리는데 한국산 자동차는 무관세 혜택으로 가격경쟁력이 커졌다.이미 칠레와 무관세 협정을 맺은 아르헨티나·브라질뿐 아니라 곧 FTA를 맺게 될 미국과도 우리나라는 같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미국·브라질에 이어 칠레시장 점유율 17%로 3위인 국산 휴대폰도 무관세혜택과 칠레의 정보통신 분야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농업분야에서는 값싼 칠레산 과일이 대거 국내에 쏟아져 들어올 경우 과수농가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농림부는 피해보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농민단체의 집단반발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시장규모가 가장 큰 사과와 배가 관세자유화 대상에서 빠졌지만 칠레산 포도만 해도 국내 과수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과수농가의 소득감소는 2004년 30억원으로 시작,2010년에는 4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산 수입포도는 1㎏ 가격이 3000원대로 1만원대인 국내 비닐하우스 재배 포도보다 훨씬 싸다.이번 협상에서 칠레산 포도에 적용하는 관세(46%)를 10년간 비수기(11∼4월)에는 10분의1씩(4.6%포인트) 낮추기로 했기 때문에 1년에 80원씩,10년 후에는 800원 정도 떨어진 1㎏에 2200원선까지 가격이 낮아진다.가격 경쟁력에서 한참 밀릴 수밖에 없다. 복숭아·키위·자두 등의 관세도 단계적으로 철폐돼 들어오면 국내산 다른 과일의 수요가 줄어드는 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농림부는 과수농가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폐업을 하는 과수농가에 보상을 해주거나 쌀정책에 도입됐던 ‘소득보전직불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림부 안종운(安鍾云) 차관은 “급격한 수입확대로 큰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산물 분야에서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FTA란 - 관세철폐등 완전 자유무역 국가간 협정 ◆FTA ‘Free Trade Agreement’의 약자.국가간 상품이동을 자유화시키는 협정이다. 협정체결국간 무역에서 실질적으로 모든 교역품목에 대해 관세 및 기타 제한적인 무역조치,즉 무역장벽을 없애 자유롭게 거래하는 형태의 경제통합이다.본질적으로 관세철폐 등 각종 교역·비교역 장벽을 없애고 완전한 자유무역을 하자는 국가간 협정이다. ◆한·칠레 FTA 발효절차 정부 당국자는 내년 상반기중 발효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농민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행보에 따라 유동적이다.원래 양측 수석대표가 모여 가서명해야 하나,이번에는 모든 합의내용을 담은 콤팩트디스크(CD)를 교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영문본과 국문본으로 된 조약문안을 최종점검한 뒤 법제처 심사,국무회의 심의를 거친 뒤 대통령 재가를 받아 국회 비준동의를 거쳐야 한다.
  • 장관급회담 성과·과제/ ‘核충돌’ 위기 北·美 대화 주선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우리는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가 돼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 새벽까지 힘겹게 진행된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북한은 핵문제 해결의 ‘대화 해법’을 제시했다. 개성공단 건설 일정 제시 등 후속 합의 사항들도 아울러 만들어냈지만 초점은 단연 김영남(金永南) 상임위원장이 우리측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과의 면담에서 했다는 이 한마디에 모아져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대화하겠다.”는 입장에서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으로 한발 물러섰다고 보고 있다.특히 미국과의 핵협상을 위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북측 의도를 충분히 검토,북·미 대화 중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록 이번 회담에서 북측의 핵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과 제네바 핵합의준수 입장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북측의 이같은 언급은 한반도 핵긴장 상황의 국면 전환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주목된다. 북측은 회담 내내 핵문제는 북·미간 문제임을 고수하다가,제1항에 ‘핵’이란 단어를 넣고 대화 해결을 명문화하는 데 동의했다.이는 핵을 둘러싼 북한과 국제사회의 긴장 구도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남북협상 테이블에서 핵문제를 거론하고 대화로 푼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남·북·미 대화에서 우리 정부의 입지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확인했는지,미측에 시인한 이유가 뭔지까지 우리측에 설명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정 장관은 “그 얘기는 안했다.”“‘위압적으로 나오니까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며 명확한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미국의 켈리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했다는 제네바 합의 (파기 관련) 발언은 전달 과정에서 무언가 생략된 것 같다.”고 말해 정 장관과 김 상임위원장간의 50분간 면담에서 북한 핵과 관련한 깊숙한 이야기들이 오갔음을 시사했다. 비록 이번 회담이 핵문제에 집중되긴 했으나 남북한은 그동안 남북간 합의의 내실을 다지는 성과물을 만들어냈다.또 내년 1월 중순쯤 9차 장관급 회담을 서울에서 갖자는 데도 합의했다.이는 북측이 차기 정권과도 화해·협력의지를 갖고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오는 12월 대선이 치러진 뒤에 열리는 9차 장관급 회담은 차기 행정부의 의사가 반영된 회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장관급회담 분야별 점검/ 개성공단 12월착공 ‘성과’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은 핵문제 이외에 몇가지에서 합의를 이뤘다.북한 핵 문제에 논의를 집중하느라 뚜렷한 진전을 이룬 것은 없지만 개성공단 착공시기 확정,동해어장 공동이용 등 의미있는 내용도 있다.남북장관급회담에서 진전이 있는 것과 미진한 것은 무엇인지 분야별로 살펴본다. ■공단조성 사업·운영 남북이 개성공단 공사를 12월 중 착공키로 합의함에 따라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이 조만간 특구로 선포될 예정이어서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투자유치 작업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개발되나 지난 2000년 8월 현대와 북한이 합의한 개성공단 조성사업은 약 2000억원을 투입,개성 판문군 평화리 일원에 총 800만평의 공단과 1200만평의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지난 2000년 말에는 공단조성 부지에 대한 측량 및 토질조사 작업이 끝났다.따라서 12월 중 착공할 경우 2년안에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단지에 이어 산업단지 등 전체공사를 마무리하는 데는 9∼1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입주희망 조사까지 받아놓은 상태다.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3개 협회를 비롯해 500여 업체가 입주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은 조만간 특구로 선포될 예정이다.그러나 사법·입법·행정권이 부여된 신의주 특구와는 달리 경제관련 행정권만 부여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관련 행정권만 부여된다 하더라도 특구법 자체에 현대아산의 토지이용권(50∼70년)과 투자 및 송금보장 조항 등이 명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다. ◆어떻게 운영되나 개성공단의 운영은 현대아산 주도로 구성되는 ‘관리위원회’ 형태의 운영기구에서 맡게 된다. 이 위원회는 기업창설과 등록 등 모든 공단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관리위원장은 현대아산이 한국인 중에서 임명한다는 계획이다.이 때문에 개성공단은 외국인 투자자,특히 화교들을 대상으로 한 신의주 특구와는 달리한 국투자자들을타깃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청진특구도 세워 일본자본을 유치함으로써 외국자본 유치의 3각축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에 국내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유치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국토연구원은 개성공단이 완공되면 북한은 17만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210억달러(27조여원)의 생산효과,6억 6000만달러(8480억원)의 소득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수산·해운협력 어떻게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이 조만간 수산·해운협력에 대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함에 따라 남북 수산·해운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북방한계선(NLL)통과,상대 국기를 내건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등 주권과 관련된 까다로운 사안이 적지 않다.또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어 수산·해운 협력관계가 실질적인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수산협력 북측지역의 동해 어장 일부를 사용하기로 한 데 따른 구체적인 방법·시기·범위 등이 핵심 사안이다. 이 부분에 대한 협의가 진척될 경우 서해어장까지 협력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완화는 물론 연근해 어장의 어족자원 고갈에 따른 물량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동해 어장 가운데 경제성과 조업 용이성이 보장되는 어장을 우선적으로 확보키로 하고 남북 수산자원공동조사,시험조업,단순입어 등의 단계를 거쳐 수산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그동안 어로활동 보장,안전조업 및 질서유지,어업자료 교환,어업인 교류,합영·합작사업협의를 위한 ‘남북어업공동위원회’ 설치 등의 밑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또 중·장기적으로 수산물 냉동·냉장시설 개량사업지원,가공공장 건설지원,수산자원 공동개발 등 수산기술 부문도 논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해운협력 공동보도문에 양측 민간선박들의 상대측 영해통과와 안전운항 등이라고 명시함에 따라 구체적인 논의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해양부는 그동안 ▲상대측의 개방된 항만의 자유 입·출항 ▲상대방 항만시설 이용시 내국민 대우 ▲해난사고 공동 대응 및 연락체계 확립 ▲남북한 운송의 국내 운송 간주 등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두었다. 해운협정의 골격은 외국과의 협정체결을 기준으로 하되 남북간의 특수성을 감안해 남북 공동해운협력기구 설치,국내선박회사간 과당 경쟁방지를 위한 특별 관리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경의·동해선 연결 - 경협·금강산 육로관광 조속추진 공감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 문제는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2항에 자리잡고 있다. 1항이 북핵문제 관련 조항임을 감안하면 철도·도로 연결이 현재 남북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현안이라는 방증이다.또한 ‘장관급회담이 이를 적극 추진한다.’는 문구까지 넣어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가장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경의선과 동해선의 조속한 연결은 제반 교류협력·인도적 사업의 선결 과제다. 남북은 1차적으로 경의선을 개성공업단지에,동해선을 금강산 지역에 연결하기로 재확인했다.이는 남북경협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개성공단의 핵심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겠다는 뜻이며 금강산 육로관광과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조속히 운영하겠다는 생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북측은 다음달 파격적 내용을 담고있는 개성공단법을 발표하기로 한 상태다. 또한 동해선 철도 연결공사에서 ‘남측구간 강릉 방향 연결공사의 중단없는 추진’을 강조한 것은 동해선을 골간으로 하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 작업에 조속히 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히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납북자 문제 - ‘전쟁 행불자 생사·주소 확인 협조' 수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는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핵문제와 함께 주요 이슈로 떠올랐지만 남북한은 ‘전쟁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를 확인하는 적십자단체들의 사업을 적극 밀어주기로 한다.'고 합의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이 문제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제5차 남북 적십자회담에서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첫 면회일자 확정과 함께 최대 의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그러나 남북한은 ‘전쟁 당시 행불자 개념 규정' 등에서부터 의견 대립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인 납치 문제를 시인하고,본국에 송환까지 한 북한이 남한에 대해서도 같은 자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남북이 지난 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전쟁당시 행불자’개념에는 60,70년대 납북 어부 등 전후 납북자 486명은 제외돼 있다. 한적 관계자는 “북측이 우리 정부가 석방한 반공포로 2만 7000여명의 송환을 요구하면 해법을 마련하기가 무척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렇지만 최근 납북자가족협의회 등 납북피해가족들이 문제해결을 강력하게 요구함으로써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북측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면회소 설치 - 금강산 면회소 건설 최소 4~5개월 소요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은 오는 31일쯤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에도 힘을 실어줬다.이산가족 문제가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있다. 남북은 ‘이산가족들의 금강산 면회소를 빨리 건설하고,전쟁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를 확인하는 적십자단체들의 사업을 적극 밀어주기로 한다.’고 합의했다.지난 4차 적십자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재확인하며 5차 적십자회담에서 세부적 내용을 논의하고 정부적 차원에서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남측에서 요구한 연내 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북측이 받아들이지않은 데다 다음 상봉행사 역시 금강산면회소를 건설한 뒤로 하겠다는 의중이 행간에 읽힌다는 지적도 있다.이산가족 문제와 관련,5차 적십자회담의 의제는 ▲금강산 면회소 설치·운영의 구체적인 방법 ▲첫 면회 시기와 방법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적은 특히 ‘첫 면회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강산 면회소를 짓는데 빨라도 4∼5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중간에라도 상봉행사를 갖지 않으면 면회소 건설을 핑계로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비난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2차 국방장관 회담 -核파문 진정후에나 열릴 가능성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은 아무래도 북한 핵문제로 인해 다소 경색된 남북관계가 진정돼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남북 양측은 제8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성과도 이끌어 내지 못했다.양측이 발표한 공동 보도문에도 국방장관회담 재개 등을 포함한 군사적 긴장완화 부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군 당국은 2000년 제주도 1차 국방장관회담에 이은 2차회담이 남북관계만 원활히 진행된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가까운 시일안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물론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불거진 북핵문제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 폐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북한이 이 문제에 매달릴 형편이 못됐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남북 국방장관회담 재개와 관련,“일단 북핵파문이 가라앉고,현재 진행중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된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남북공동보도문 타결 배경 - “핵파국 막자” 막판 대타협

    남북이 23일 회담일정을 하루 연장,진통을 거듭해가며 공동보도문안에 합의한 데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로 빚어진 핵파문을 양측 모두 어떻게든 수습해야할 절박성에서 비롯됐다. 특히 남측은 북·미간 핵대치가 길어지고,제네바 핵합의 파기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경우 그간 일궈놓은 햇볕 정책 성과가 다시 원위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오는 26일 멕시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으로부터 전향적인 입장을 얻어내야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적극적 협상을 요청할 수 있고,향후 국내 여론으로부터도 남북 교류·협력의 틀을 유지할 힘도 얻을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 협상에 임했다.회담중 북측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자,공동보도문 발표없이 이날 오후 서울로 귀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하는 등 북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북측도 핵문제는 북·미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첫날 김영남(金永南)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을 자청했고 합의문에“핵문제를 대화로 통해 해결한다.”는 문안을 넣음으로써 남측의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경제난 해소를 위해 시작한 남측과의 교류·협력사업이 속도가 붙은 마당에 회담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대북 협상 원칙과 같은 수준으로만 합의함으로써 결국 핵문제는 향후 북·미간 협상카드로 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어렵사리 도출해낸 합의문에는 북측의 핵개발에 대한 구체적 해명,그리고 기로에선 제네바 핵합의에 대한 이행약속 부문이 빠졌다. 따라서 한반도 비핵지대화 선언을 위반한 북측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한채 북측이 원하는 교류·협력 사업 관련 합의만 만들어냈다는 비난 여론을 받게 될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미국대로 지난 21일 김영남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평가하지 않는 분위기.남북 합의문 내용과 과정을 두고,북측의 대화 의지를 그다지 높게 평가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북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이 문제로 극도로 혼탁해졌다는 점을잘 알고 있었다.”는 남측 회담관련자들의 말처럼 미국과의 핵협상에 대한 속내를 우리측에 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우리측은 남북 장관급회담의 평가를 향후 미국과의 협의에서 전달,적극 중재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미·일 정상회담 전략/ ‘北 核포기’ 3국 공동성명 추진

    정부는 오는 24일 멕시코 로스카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에서 열리는 한·미 외무장관 회담과 이어 26일 열리는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북한 핵문제 해결의 기본 가닥을 잡는 계기로 보고 있다.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지만,해결 방법은 평화적이어야 하고,남북 대화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미측에 밀도있게 전달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제네바 합의 틀 유지라는 큰 그림에 합의한 한·일 두 나라가 강경한 입장의 미국에 대해 설득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되는 자리다.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3자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한다.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외상이 회의에 불참하기 때문에 한·미 양자만의 회의가 됐다.최 장관이 중점을 두는 부분은 미측에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남북대화에 대한 미측의 지지 확보다.물론 북한 핵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표명과 북측을 향한 직접 해결 촉구도 우선 순위로 올라간다.3자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즉각 중지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하는 문제도 이날집중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제8차 남북 장관급회담 합의문에 핵 문제에 대한 북측 해명을 담는데 주력한 것은 로스카보스에서의 한·미 외무장관 회담 및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겨냥해서다.북측이 최소한 핵문제 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야 미측과 대북 포용정책 지속 입장을 협의할 명분이 서기 때문이다.특히 미국내에서 파기론 쪽으로 쏠리고 있는 제네바 핵합의에 대한 유지 입장 관철은 로스카보스 회담의 핵심 포인트다. 지난 21일 이태식 외교부 차관보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대양주아주국장과 제네바 핵합의 유지 등에 의견을 모은 것도 로스카보스 회담에 대비한 포석이다.정부 당국자는 “제네바 핵합의가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만큼 이 문제에 대한 한·미 외무장관간,한·미·일 정상간 아주 솔직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혀미측에 대한 집중 설득 작전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일 “제네바합의 유지 협력”, 한·미외무 24일 긴급회담

    한·일 양국은 21일 서울에서 북한 핵 개발 문제와 관련,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긴급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평화적인 해결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제네바 핵합의의 기본 틀을 유지하도록 양국이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대양주 국장등 한·일 외교 당국자들은 이날 서울에서 이같이 협의하고 오는 29,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북·일 수교협상에서 북한에 대해 스스로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제네바 합의의 장래 및 대처 방안과 관련,한·일 양국이 동일한 기본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과 긴밀히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양측은 오는 26일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심도있는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26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APEC 각료회의 기간인 오는 24일멕시코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긴급 한·미 외무회담을 갖고 제네바 핵합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인터뷰 “공정24% 진행 공사중단 없어야”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장선섭(張瑄燮) 경수로 기획단장은 21일 “(경수로사업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기여해 왔다.”면서 “중단없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장 단장은 “오는 26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경수로 사업 등에 대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그러나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추진일정은. 이번 주 평양에서 통신관련 실무협상이 열릴 예정이다.또 이달 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당국간 핵사고 책임에 관한 의정서 회의가 예정돼 있고 다음 달 중순 북측 훈련요원들이 들어올 계획이다.북측 훈련요원들에게 지난 6월부터 이달 9일까지 강의실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이들은 고리와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서 현장교육을 받기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 경수로 사업 논의는. 26일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인 APEC정상회담에 한·미·일 3국 정상들이 모이는 기회가 좋지 않겠나.KEDO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불거진 북한 핵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 ◆지금까지 경수로 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시절은. 1996년 동해안 잠수함침투 사건때 첫 시련이 왔었다.몇달동안 경수로 사업에 영향을 끼쳤다.98년 8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때 일본측에서 문제제기를 해 2∼3개월 동안 북측과 접촉이 중단되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추진사업 진척 상황과 남은 일정 중 중요한 부문은. 양양∼선덕 직항공로 시험비행에 이어 이번 주 금호지구 현장과 서울을 연결하는 위성통신시설 가닥이 잡히면 기본적인 인프라는 상당히 구축된 것으로 본다.하지만 우리의 재원 조달문제가 남아 있다.현재는 임시방편으로 국채 발행형식으로 하고 있는데 항구적인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 ◆제네바 핵합의 재검토에 대해서는. 미국이 만일 제네바 핵합의에 대해 재검토한다고 할지라도 경수로사업단장으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현재 사업진척 상황은. 원자로 기계설비 부문은 국내 창원과 일본,미국 등에서 나눠 진행 중인데 40∼50% 정도 진척됐다.전체적으로는 24% 가량 진행됐다. ◆북측과의 접촉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측이 지난 4∼5년 동안 17번 접촉을 가졌다.IAEA 본부가 있는 빈에서 주로 만나는데 앞으로 18차 회의를 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18차 회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APEC 출국 최성홍외교 문답 “제네바협상 파기 결정된것 없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1일 멕시코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제네바합의 파기설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핵 문제 대처방안은. 대단히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우리와 미국은 같은 입장이다.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공조틀 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키워드'이다. ◆제네바 합의 파기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데. 한·미간에 다음 수순에 대해서 결정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다음 단계는 아무런 결정이 난 게 없다고 말했고,그것이 그대로 유효하다. 앞으로 한·미,한·미·일 및 우방과 긴밀한 협조과정을 거쳐서 결정될 것이다. 미국이 제네바 합의파기를 결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워싱턴에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 있었다. ◆어떻게 대처하겠나.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관건이다.다행히도 남북대화 채널은 열려있고,이번에 정세현 통일장관도 엄중하게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이를 지켜보는 것이 유효하고 이 문제를 풀기위한 중요한 첫 시도이다. ◆한·미간 협의는. 24일 멕시코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기간에 콜린 파월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있다. 이 자리에서 한·미간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얘기할 것이다.이후 26일에는 3국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남북,북·일관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미국은 우리의 포용정책 및 남북합의의 이행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북·일대화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이 진실이고 한·미간 공조체제의 현주소이다.이런 사태가 일어날 때일수록 우리는 냉철하게 대응해야 한다.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칠레 FTA 난항 24일 타결여부 결정

    정부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제6차 협상을 벌인 결과,미타결 쟁점에 대한 추가 검토를 거쳐 24일까지 협정 타결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21일 “투자·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그러나 금융서비스 투자를 협정의 적용범위에 포함시킬지 여부와 칠레의 외국인투자촉진법을 협정의 예외로 설정할지 여부 등 쟁점이 남아 있는 만큼 우리측이 24일까지 입장을 정리,타결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칠레 양측은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에서 전날 가서명 단계까지 갔으나 “이번 협정문에 금융서비스시장의 개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우리 정부방침과 이에 반대하는 칠레 입장이 맞서 난항을 겪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양국 ‘北核 조율’ 안팎 - 對北협상 전략 ‘韓·美 엇박자’

    지난 19일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임성준(任晟準)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및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북한의 핵개발 해소와 관련한 해법을 조율,그가 워싱턴에 돌아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유도할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평화적·단계적인 외교력을 동원,문제를 풀어나간다는 큰 그림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의견차도 내보인다. 초점은 러시아·중국·일본·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총력 압박(massive pressure)을 가해 북한 스스로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선언토록 하자는 점이다.켈리 차관보도 한·미 협의를 마친 뒤 “현단계로선 국제사회와의 협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과 일본의 대북 포용정책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간에는 대북 해법에 시각차는 전혀 없다.”는 정부 당국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대북 핵개발 해법을 두고 양국간에는 미묘한 입장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게다가 미국내 대북 강경파의 목소리가 점점 더커지면서 이견의 틈새가 점점 더 벌어질 개연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가장 두드러진 골은 북·미간 협상 접근법.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의 해결에 대해 핵문제의 선(先)해결 없이는 대북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핵문제의 심각성에는 공감하되,북측이 핵개발 사실을 시인한 만큼 해결의지도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핵자체를 의제로 한 회담을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북 교류·협력을 통한 지원도 핵심적인 사안이다.미측은 한국과 일본의 포용 정책을 공식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남북관계 진전에서 핵개발 문제를 중심 의제로 계속 강조할 것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여러 해결 방안들을 놓고 논의는 했지만,경수로 지원 중단 차원의 얘기가 구체적으로 오간 적은 없다.”면서 지금은 북한에 대한 설득·압박 작업과 함께 북측의 대응 여부를 지켜볼 때라고 말했다.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데 미측과 전혀 이견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북한이 조만간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지않고 이것이 핵대치 상황으로 심화될 경우,남측의 대북 경협 지원은 미국이 생각하는 효율적 압박정책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잠재적 갈등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北 일괄타결 노리나, 안보카드-체제인정 미국과 맞교환 시도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한 배경이 계속 관심의 대상이다. 핵개발 ‘자진 신고’의도가 벼랑끝 대치를 전제로한 것이 아닐 경우,북한은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재래식 무기 등 ‘안보 관심사’를 미국의 대북 체제 인정 및 경제지원과 맞바꾸는 ‘일괄타결’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중심의 체제유지 및 발전을 위해선 북·미 관계개선이 핵심이고 관계 개선의 중심에는 핵이 있다. 서울대 윤영관(尹永寬·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핵 카드를 테이블에 다 내놓은 것은 더 이상 미국과 ‘밀고 당기는’식의 게임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괄타결을 원하는 것은 미측도 마찬가지다.단,미국은 클린턴 행정부 때처럼 단계별 협상마다 당근을 제시하는,또는 북한핵을 동결하는 대신 경수로를 건설해 주는 식,이른바 KEDO식 접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그럼에도 미국측은 향후 북한의 태도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은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북측이 그동안 외무성 대변인 발표 등을 통해 드러낸 요구안은 ▲동등한 대화 ▲적대시 정책 포기 ▲북·미 공동코뮈니케 이행 의제화 ▲대북 경수로 건설지연 보상 등으로 타결이 쉽지 않은 것들.하지만 북측이 농축 핵개발을 중단하고,핵사찰을 수용한다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릴 수도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시나리오와 함께 기본적으로 대미 외교에 있어서는 ‘거친 스타일’을 보여온 북한이 한동안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강하게 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쟁 직전까지 간 1994년의 핵위기 상황 재연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경수로건설 중단 및 중유공급 중단 등의 압박에,북측이 핵전쟁 위협 등으로 대치할 경우 급진전돼온 북·일관계,남북 관계는 모두 얼어붙게 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미 “北核 대화 해결”

    정부는 미국·일본 등 주변국과 공조,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되 북한이 핵개발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대북 경수로 지원 일시중단 등의 다각적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미국 부시 행정부도 이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정부는 19일 방한하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이 문제를 집중 조율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19일부터 평양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열리는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에 대해 핵개발 중단과 함께 한반도비핵화선언 준수,제네바합의 이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관계자도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상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총체적으로 안보상 우려를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지난번 켈리 특사의 방북시 북한은 체제보장,경제지원,평화체제 전환 등을핵문제와 맞물려 협상하는,이른바 ‘평화패키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한·미를 중심으로 일본·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이 북한의 핵개발포기 전략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3국 정상회담에서 이 방안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미국은 우리 정부에 북한이 시인한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연구소 수준의 초보단계라는 설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은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아직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로 볼때 핵무기 완성에 이르기까지 수년에서 10년은 걸릴 정도의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최성홍(崔成泓)외교장관도 국회 통외통위에서 “북한 핵개발은 프로그램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北·美 제네바합의 위반 공방

    북한의 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지난 1994년 체결된 제네바 핵합의 불이행을 둘러싼 북·미간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이미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제네바 핵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이에 맞선 북한의 반박 공방도 예상돼 향후 북·미간 팽팽한 줄다리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간에 맺어진 제네바 핵합의 골자는 북한의 현재 및 미래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북한에 경수로 2기를 제공하는 것이다.경수로 1기 완공 때까지 미국은 연간 중유 50만t을 북한에 공급한다. 북한의 의무는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핵연료봉 공장을 동결하며,한반도 비핵화에 노력한다고 돼있다. 또 핵비확산조약(NPT)에 잔류하며,경수로 1기 핵심부품 인도이전,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도록 돼 있다.이를 위해 한·미·일·유럽연합(EU)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구성,46억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경수로 1기를 2003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1997년 첫삽을 뜬 공사는 지난 98년 6월 강릉잠수함 침투,8월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공기가 늦춰졌고,2007년 1월이나 돼야 완공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경수로 공기 지연으로 전력손실을 봤다면서 보상을 요구하고 있고,미국은 북한에도 책임이 있는 만큼 보상은 안된다며 맞서왔다. 미국의 중유 지원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대체로 예정보다 늦게 지원되는 경우가 많았다.북한은 이를 ‘약속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북한은 또 2003년 경수로 완공을 기대하고 전력수급 계획을 짰는데 그것이 어긋났으므로 내년부터 당장 전력을 지원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시인과 관련,한반도 비핵화 선언 및 NPT 의무는 물론 제네바합의를 결정적으로 위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 농축 우라늄 핵개발 시설을 IAEA에 미신고 시설로 추가 보고서를 제출하면 되고,제네바 합의서에 쓰인 대로 경수로 완공전까지만 사찰을 받으면 되므로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의 핵개발은 한반도비핵화선언의 분명한 위배이고,이를 규정한 제네바 핵합의도 위반한 것이지만,과거 행태로 볼 때 북측이 위반하지 않았다는 억지논리를 펴고 미국이 중유공급을 중단할 경우 먼저 제네바 합의를 미국이 깼다는 역공세를 펼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대통령 “核개발 불용”정부,내일 장관급회담서 문제 제기

    정부는 17일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향후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향후 대책을 마련했으며,앞으로 한·미·일간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어떠한 핵개발에도 반대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온 점을 강조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제네바 합의,핵비확산협정(NPT)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모든 의무를 계속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 19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제8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통해 북측에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할 방침이다.아울러 오는 19일쯤 제임스 켈리 미 대북특사가 방한하면 구체적인 협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중인 26일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기로 했다.이어 11월 초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통해 대북 중간 점검을 할 계획이다. 김수정 박록삼기자 crystal@
  • ‘北核’파문/ 우리정부 대응 어떻게

    북한의 핵개발 계획 파장과 관련한 정부 대책은 분명하다.강경분위기가 우세한 미국과는 달리 한반도에 전쟁 위협을 배제하기 위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이 1994년 제네바 핵 합의를 분명히 위반한 것이고,이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뿐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 모두가 극히 우려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전방위 외교채널을 동원,대북 설득 작전에 나설 방침이다. 첫번째는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설득이다.“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는 성의를 국제사회에 보이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이다.”는 점을 19일 예정된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비롯한 공식·비공식 남북 채널을 통해 설득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미·일 3각 공조가 북핵문제 해결의 관건으로 보고 19일 제임스 켈리 미 특사가 방한하면 군사적인 방법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이어 26일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조율하고 30일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북·일 수교교섭 1차 회담 이후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대북 중간 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TCOG회의는 11월1∼4일 사이 개최가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어떤 것인지를 차치하고,북한의 핵개발 자체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어떤일이 있더라도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남북대화와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주변 외교채널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 “영남서 승부”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6일 신당 ‘국민통합21’ 발기인대회를 갖고 대권도전의 베이스캠프를 차렸다.본격적인 대권 등정에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의 향후 대선행보는 크게 두 갈래로 잡혀 있다.우선 정치권내 세 확대는 민주당 탈당파와의 통합-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연대-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를 비롯한 나머지 정파와의 연대 등 단계적 수순을 그리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영남권 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이 주목된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승부는 결국 영남권에 달렸다는 판단인 것이다.한 측근인사는 “수도권이나 충청,호남지역은 정 의원의 득표력과 이미지로도 우세를 유지할 수 있으나 영남권은 보다 조직적인 선거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영남권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이를 위해 최근 김용태(金瑢泰) 박철언(朴哲彦) 정호용(鄭鎬溶)씨 등 TK(대구·경북)지역의 원외 정치인들을 한데 묶는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조만간 PK(부산·경남)인사들과의 연대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신당 핵심인사는 16일 “문민정부 시절의 여권 인사들을 집중 접촉할 생각”이라며 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과 김정수(金正秀) 김광일(金光一) 김우석(金佑錫) 한이헌(韓利憲) 김동주(金東周)씨 등 상도동계 인사들을 거명했다.이미 문정수 전 시장과는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은 오는 24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어서 YS가 향후 정 의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다.정 의원측은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기치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동반참여를 꾀하고 있다.시점은 대선이 임박한 12월초다. 진경호기자 jade@
  • 韓·칠레 FTA 사실상 타결 의미/ 양국 한걸음씩 양보 협상 4년만의 ‘결실’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 국면에 진입,한국 최초의 FTA 체결이 눈앞에 다가왔다. 오는 18일 제네바 6차 한·일 FTA회의에서 양측이 새로운 쟁점을 내놓지 않는다면 최소한 연내 합의 타결은 무난할 전망이다.99년 9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4년만의 결실이 된다. 한·칠레 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보는 까닭은 지난 11일 제네바 국장급 회의에서 칠레측이 우리가 요구한 사과·배의 무관세 품목 제외안을 양보한 데다,그동안 체결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농림부 등이 FTA체결의 틀유지 쪽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농림부 등은 국내 과수농가 반발을 우려,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따라서 16일 대외경제 장관회의에서 외교통상부와 농림부 등 각 부처가 협정 타결로 의견조율을 끝냈다는 점이 FTA타결에는 결정적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외교통상부는 ‘차기 정권으로 넘기지 않고 임기내 마무리한다.’는 차원에서 한·칠레 FTA문제를 접근해 왔다.정부 관계자는 16일 “이번 협상이 불발될 경우 미국과의 FTA협상을 진행중인 칠레측 일정을 감안할 때 연내 타결이 힘들어질 것이란 점도 감안됐다.”고 밝혔다.양국은 한국측 수입품목인 사과와 배를 관세자유화 예외품목으로 인정하되 우리나라도 칠레측 수입품목인 냉장고·세탁기를 관세자유화 품목에서 제외키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우리측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해서는,일부 농산물에 대한 칠레측의 추가요구안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산 포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포도를 생산하지 않는 계절(11∼4월)에만 관세를 낮추는 계절관세를 부과하되 매년 점진적으로 관세를 낮춰 10년 안에 계절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복숭아 등 일부 과실류에 대해 10년 안에 관세를 철폐하고 쇠고기,닭고기 등에 대해 매년 일정 물량을 저관세로 수입해 달라고 칠레측이 요청,막판 절충이 남아있는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회의에서 양측이 서로 이익을 얻기 위한 막판 카드를 놓고 대립할 가능성도 있지만,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최소한 합의기반은 마련될 것 같다.”면서 이 경우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품목을 최종 조율,문안조정 작업을 끝낸 뒤 합의서를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통령 공개 비난·잇단 정보유출… 정권말 공직기강 ‘흔들’

    외교통상부 공무원들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수사기관에 허위 공문을 보낸 사건은 정권말 공직기강 해이 현상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수사 과정-지난달 언론인 이모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모 언론사의 인터넷게시판 등에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된 글이 게재된 사실을 발견했다.이씨는 경찰에 이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IP주소를 추적해 문제의 글이 외교부의 한 컴퓨터에서 작성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외교부에 이 컴퓨터 사용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해 주도록 요청했고,담당자인 서기관 양모씨와 6급 배모씨는 외교부 사무관 김모씨가 이글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하지만 이들은 글을 올린 사람을 확인할 수 없다는 거짓 공문을 작성,경찰에 보냈다.그러나 결국 공문은 수사과정에서 허위임이 밝혀졌다.김씨는 외무고시에 합격,지난 2000년부터 외교부에서 근무했다. ◆어떤 내용을 올렸나-김씨는 대통령이나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은 자신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 퍼온 글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글에는 ‘남북정상회담의 형식이 잘못됐다.’는 등의 원색적인 내용이 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김대업씨의 부인 집에 화재가 발생,소방차가 출동했다.’‘(군사평론가인) 지만원씨가 5·18단체 등에 피습당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을 비방하는 다른 사람의 글을 옮겨와 실은 행위는 친고죄인 모욕죄로 대통령의 고소가 없으면 입건할 수 없다.”면서“그러나 나머지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또 양씨와 배씨의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는 인정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반응-외교부는 김씨에 대해서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지만,허위 공문 작성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외교부의 통신 시스템은 주요 국가 기관들과 연결돼 있어 보안이 철저하기 때문에 관례상 ‘서버 장애 등으로 확인 불가’라는 공문을 보냈고 비공식적으로는 구두로 충분히 설명했다는 것이다.외교부 관계자는 “경찰청이 보내온 내용에는 대통령비방내용이 없었다.”면서 “외교부가 이를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유사 사례-경찰은 지난 8월 한국 근현대사 검정교과서의 전·현 정부에 대한 편향적 기술논란과 관련,교육부의 언론보도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혐의로 김성동 전 한국교육평가원장을 수사중이다.지난 99년 PC통신에 ‘서해교전은 정권의 지시에 따라 해군이 조작한 사건’이라는 허위 사실을 게재했던 당시 판사 신모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김수정 장택동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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