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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 현송월 북한 예술단과 깜짝 합동공연

    서현, 현송월 북한 예술단과 깜짝 합동공연

    소녀시대 서현이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 깜짝 등장해 북한 가수들이 피날레 무대를 꾸몄다.서현은 짧은 하얀색 원피스와 하이힐을 착용하고 등장해 북한 여성 중창단과 화음을 이뤄내며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다.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서현과 예술단원들은 포옹했고, 북한의 젊은 악단장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계기로 2002년 8월 이후 15년 6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북한 예술단은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에 이어 이날 국립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강릉에서와 거의 비슷했다. 이선희의 ‘J에게’,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왁스의 ‘여정’ 등 한국 가요와 로시니의 ‘빌헬름텔 서곡’,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같은 클래식, ‘반갑습니다’를 비롯한 북한 가요가 메들리 형태로 이어졌다. 미국 대중음악도 공연에 나왔다. ‘올드 블랙 조’(Old Black Joe), ‘도즈 워 더 데이즈’(Those were the Days)가 각각 ‘흑인영감 조’와 ‘아득히 먼 길’로 소개됐다. 공연의 또 다른 백미는 서현과 북한 여성 중창단 무대에 앞서 등장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노래였다. 현 단장은 “저는 이번에 두 번이나 분단의 선을 넘어 여기 남쪽으로 왔다. 그 과정에서 너무도 지척인 평양과 서울의 거리와 달리 서로가 너무도 먼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강릉에서 목감기가 걸려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뒤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불렀고, 여성 중창단원들이 여기에 합세했다.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각계 인사가 관람했다. 객석을 채운 관객 1500여 명은 예술단의 공연에 호응하며 1시간 40분에 걸친 공연을 즐겼다. 북한 공연단은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극곰,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확인도 하지 않고···

    북극곰,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확인도 하지 않고···

    다 쓰러져 갈 듯 매우 쇠약해 보이는 어미 북극곰 한 마리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이 영상은 2015년 7월, 트라비스 윌킨슨(Travis Wilkinson)이란 사람이 스발바르 제도(Svalbard Islands) 주변으로 가족과 배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담게 됐다. 당시 그들에게 예정됐었던 여행 코스는 얼음 때문에 갈 수 없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 안타까운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운명’과도 같은 기회가 허락됐다. 굶주린 어미 야생 북극곰 한 마리가 마치 ‘죽은 듯’ 누워 있는 바다코끼리 중 한 마리에게 접근한다. 어미 곰은 처음엔 코를 갖다 대며 탐색한다. 탐색을 마친 북극곰은 바다코끼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 쪽 발을 갖다 댄다. 물론 같이 있던 새끼 곰은 바다코끼리로부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거리에 서있다. 불행하게도 먹잇감이 아니다. 자신보다 큰 몸집의 바다코끼리는 잠시 수면을 취하고 있던 것이었다. 놀라 깨어 반응하는 바다코끼리는 야윈 어미곰을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않는다. 반대로 위협감을 느끼고 뒷걸음치는 건 불쌍한 어미곰과 새끼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다 자란 수컷 야생북극곰은 종종 바다코끼리를 먹잇감으로 삼고 적극적인 시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암컷 북극곰들 중 육체적으로 수척한 곰들은 자신보다 큰 동물을 공격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암컷 북극곰이 할 수 있는 건 이미 죽은 상태의 바다 코끼리를 찾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보인다.북극 바다 얼음의 감소는 북극곰의 사냥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북극곰들은 물개를 잡기 위해 얼음판 같은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얼음판은 먹이를 잡기 위한 교두보이자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식탁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이들 북극곰들이 굶어 죽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노르웨이 북극 연구소(Norwegian Polar Institute) 연구원 존 아라스(Jon Aars)는 “바렌츠 해(Barents Sea)의 북극곰 개체 수를 관찰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러한 암컷 북극곰들의 목에 추적 장치를 달았다”며 “바렌츠 해의 곰들은 심각하게 감소된 바다 얼음 서식지에서 살아가고 있다”한다. 그는 “영상 속 어미곰은 자신의 새끼 곰을 위해 젖을 생산할 만큼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며 “엄마가 아무 먹잇감도 찾지 못하면 새끼 곰은 곧 죽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World News & Analysis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윤하 “나도 한때 우울증…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빛 본다”

    윤하 “나도 한때 우울증…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빛 본다”

    5년 5개월의 긴 공백 끝에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scuE(레스큐)’로 돌아온 가수 윤하의 화보가 공개됐다.2015년 겨울에 선보였던 bnt 화보를 끝으로 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한 발짝 물러서 있었던 그. 5집 앨범과 함께 다시 한 번 bnt를 찾으며 한층 더 짙어진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냈다. 윤하의 화보는 스타일난다, 악세사리홀릭, 프론트(Front), 토툼(TOTUM)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플라워 모티브가 눈에 띄는 그린 톤의 의상으로 색다른 캐주얼 무드를 자아내는가 하면 레몬 빛깔의 비대칭 드레스로 우아한 여성미를 발산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콘셉트에서는 샛노란 스웨트 셔츠와 앵두를 연상시키는 새빨간 입술로 통통 튀는 유니크한 매력까지 선보여 현장의 모든 시선을 끌어모으기도.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하는 5년 5개월 만에 5집 정규앨범 ‘RescuE(레스큐)’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앨범을) 못 낼 줄 알았는데 세상에 나와 좋다. 올해는 ‘레스큐’로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재킷에 대해 “이번 앨범은 내 손이 안 거친 곳이 없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앨범 안의 아트 워크 사진은 최랄라 작가와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음악 PD겸 작곡가 그루비룸과 손을 잡은 탓일까. 전반적으로 음악 톤에 변화를 준 듯한 윤하의 5집 ‘레스큐’. 이에 대해 윤하는 “앨범 준비를 하면서 갈팡질팡 할 때 그루비룸이 손을 내밀어 줬다”며 “그루비룸과 함께 한다는 보도 기사가 나가고 나서 ‘윤하와 그루비룸의 다른 색채’가 우려된다는 반응들이 많았지만 재미있게 작업했다. 그루비룸이 내게 새 옷을 입혀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여온 윤하는 작사, 작곡 등을 하는 방법에 대해 “책상에 붙어있어야 곡이 나오는 타입”이라며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할 때 좋은 게 나오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번 앨범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는 ‘답을 찾지 못한 날’을 꼽으며 “앨범에서 가장 먼저 완성된 곡으로 신년 계획을 세우는 이맘때와 잘 맞을 것 같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오래 기다려준 한국 팬들을 위해 국내 위주로 활동할 거라고 밝힌 윤하. 일본을 비롯한 해외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야기 된 건 없다. 보다 재미있는 작업을 하고 싶어 일본 활동에도 공백을 두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윤하는 “아트의 영역에서는 다 해보고 싶다. 30대가 되니 무서울 게 없다”며 예능프로그램 PD들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그는 “토크쇼보다는 ‘나 혼자 산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윤하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견해도 들려줬다. 30대가 되면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사라졌다는 그는 “정말 사랑한다면 평생 연애를 되지 않을까. 연애는 하고 싶은데 귀찮은 것 같기도 하다”며 “현재 만나는 사람은 없다. 파파라치가 붙어도 무방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상형으로는 “과거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었는데 지내다 보니 외모가 중요하더라. (웃음) 꽃미남 얼굴에 애교가 많고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는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하는 얼마 전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5년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수면제,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했다고 전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레스큐’라는 곡의 가사에 ‘Only I can save myself’라는 구절이 있다. 나도 한때 (우울증을) 앓기도 했고 좋지 않았던 시기들이 있었는데 ‘언젠가는 나아질 거라는 타이밍’에 대한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빛을 본다고 생각한다”며 우울한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어느덧 데뷔한 지 10년을 훌쩍 넘긴 윤하. 가장 친한 연예인 동료에 배우 김지원과 가수 백아연을 꼽으며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난다. 김지원, 백아연, 내 친동생까지 낀 넷이서 자주 본다”고 말했다. 김지원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첫 소속사가 같아 전우애가 있다. 둘 다 밤을 새우다 아침에 잠드는 편이라 잘 맞는다”고 전했다. 또한 윤하는 눈길 가는 후배 가수에는 딘과 볼빨간 사춘기를 언급했다. 그는 “후배라는 생각보다는 멋있다는 생각이 더 크다. 개인적으로 딘 씨의 팬”이라며 “볼빨간 사춘기처럼 색이 확실한 노래를 하는 친구들이나 아이돌 친구들을 보며 감탄할 때도 많다”고 답했다. 이어 함께 작업하고픈 가수로는 샘김과 오프온오프 콜드를 지목하며 “남자 보컬과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하는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내게 너무 애틋한 사람들이다. 해주고 싶은 게 되게 많은데 어느덧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부터라고 하기에는 이미 많은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윤하의 콘텐츠가 하나의 유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올해 더욱 열심히 뛰어다닐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자주 봤으면 좋겠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화마당] 슬기로운 일상생활을 위하여/송한샘 국제예술대 교수

    [문화마당] 슬기로운 일상생활을 위하여/송한샘 국제예술대 교수

    지난달 종료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여전히 화제다. SNS상에는 허한 마음 달랠 길 없어 그리움을 호소하는 포스팅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늦게나마 다시보기로 ‘정주행’에 나선 이들도 많다. 어쩌면 ‘슬기로운…’은 지상파를 비롯한 여타 방송의 미니시리즈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다소 낯설었을지 모른다. 작품은 사극·역사, 결혼·신분상승, 치정·멜로, 청춘·연애, 범죄·조폭, 의학·법정, 전쟁·첩보, 학원·성장, 스포츠·엔터테인먼트, SF·판타지 등 기존 드라마의 클리셰를 벗어나 발칙하면서도 기발한 한 수를 택했다. 그것은 바로 ‘감빵’, 즉 교도소 안의 일상이었다. 출연진의 면면을 살피면 의아함은 한층 더해진다. 주역들의 감방이었던 ‘2상 6방’에 둥지를 튼 배우들은 사실 그간 TV 드라마나 영화 등의 매체에서 스타급 활약을 펼치던 이들이 아니었다. 물론 정웅인, 정경호, 성동일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2상 6방’과 교도소 곳곳을 훈훈하게 채웠던 이들 다수가 연극과 뮤지컬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이거나 대중매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재야의 고수 같은 존재였다. ‘슬기로운…’은 낯선 공간에 낯선 배우를 데려다 놓고 화제성과 시청률을 둘 다 거머쥔, 그야말로 ‘슬기로운’ 문화 콘텐츠였던 것이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내면에 그토록 깊고 큰 울림을 불러일으켰던 비결은 무얼까? 이유야 여러 가지이겠지만, 작품 외적 요인으로는 ‘소확행’(小確幸,) 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자는 최근의 트렌드를 꼽고 싶다. 라면 수프·사이다·매실차·참기름을 섞은 특제 비빔면부터 미지근한 물 아닌 ‘뜨거운’ 물로 부은 컵라면, 페트 아닌 ‘유리’병에 든 음료수, 단 ‘십분’의 접견, 여자 교도소 수감자와의 펜팔, 보고 싶은 추억의 영화 ‘영웅본색’, 헤어지긴 싫어도 석방 앞엔 “다시 오면 뒤진다!” 말하는 정든 동료들까지…. ‘2상 6방’의 군상들은 너무나 작지만 확실하게 누릴 수 있는 행복에 온몸으로 즐거워한다. 그런 죄수들의 코미디 같은 모습에 어처구니없어 웃던 시청자도 어느새 그들의 “불행에 연민을 느끼고, 내 일상의 작은 행복을 돌아보며, 순간의 실수로 나 역시 저들과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의 교훈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간 안방극장에서 감옥은 감시와 처벌의 공간, 부정과 비리의 아이콘이었다. 집에서 생각 없이 편하게 보는 TV 드라마의 특성상 고정관념을 뒤집고 감옥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슬기로운…’의 밑바닥 인생들이 찾는 작고 확실한 행복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고 보면 ‘소확행’ 이전부터 ‘슬로 라이프’, ‘욜로’, ‘1코노미’ 같은 용어가 회자돼 왔다. 그 공통점은 남들이 보는 고정관념과 실적주의에 함몰되지 말고 개인의 행복과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자는 것에 있다. 그런데 그 한 켜 아래를 들추면 작지만 확실한 행복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는 우리의 민낯이 드러난다. 최저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하는데 입주민의 차를 주차하지 않았다고 아파트 경비원의 밥줄이 끊기고, 생리대 하나 없어 신발 깔창을 써야만 하는 세상에서, “소년들이여 대망을 품으라!”(Boys be ambitious!)와 같은 격언은 이미 설자리를 잃었다. TV 드라마는 동시대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문화 콘텐츠 중 하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처럼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 슬기로운 일상생활, 즉 작든 크든 확실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 케이티 페리 4월 첫 내한 공연

    케이티 페리 4월 첫 내한 공연

    미국 팝의 여왕 케이티 페리(34)가 한국에서 첫 콘서트를 연다.7일 공연기획사 에이이지프레젠츠와 파파스이앤엠에 따르면 케이티 페리의 공연은 오는 4월 6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 정규 4집 ‘위트너스’(Witness) 발매 이후 진행하는 월드 투어 콘서트 ‘위트너스 더 투어’의 일환이다. 다음달부터 남미를 거쳐 아시아,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2008년 정규 앨범 ‘원 오브 더 보이즈’(One of the Boys)로 데뷔한 케이티 페리는 수록곡 ‘아이 키스드 어 걸’(I Kissed a Girl)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2013년에 낸 앨범 ‘프리즘’(Prism)으로 1200만장을 팔아치우며 미국레코드협회(RIAA)로부터 ‘다이아몬드’(1000만장 이상 판매) 인증을 받았다. 최신작 ‘위트너스’는 신스팝, 디스코, 리듬 앤드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사랑과 정치에 대한 거침없는 메시지를 던진다. 예매는 오는 20일 낮 12시부터 멜론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 장소와 티켓 가격은 멜론티켓에서 추후 공지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승철 시인, 최영미 시인 ‘미투’에 “피해자 코스프레 남발”…‘2차 가해’ 논란

    이승철 시인, 최영미 시인 ‘미투’에 “피해자 코스프레 남발”…‘2차 가해’ 논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로 원로시인 ‘En’의 상습적인 성폭력을 폭로해 문단이 떠들썩한 가운데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맡았던 이승철 시인이 최영미 시인 비판글을 올려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승철 시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최영미 시인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남발했다’고 표현했다. 이승철 시인은 “인터뷰를 보면서 내내 심기가 불편했다”면서 “최영미는 참으로 도발적인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잣대로 마치 성처녀처럼 쏟아냈고, 천하의 손석희는 한국문단이 ‘아, 이럴 수가 있나’하며 통탄하고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최영미 시인은) 메이저 출판사와 무소불위의 평론가들의 묵계를 강조하면서 그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남발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영미 인터뷰는 한국문단이 마치 성추행 집단으로 인식되도록 발언했기에 난 까무라치듯 불편했다”면서 최영미 시인의 과거 행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늘어놓았다. 이승철 시인은 최영미 시인에 대해 ‘튀는 성격’, ‘유아독존적’, ‘무례함’, ‘민족문학은 사실상 최영미 현상으로 인하여 절단나고 있었다’, ‘표절’, ‘난리 부르스’, ‘안하무인’, ‘싸가지 없던 악다구니’, ‘제기럴’ 등등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가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영미 시인의 ‘돼지들’이라는 시집에 대해 “그 시집을 보면 시적 소재로 등장한 수많은 문화계, 문학계 인사들이 나온다. 시의 요점은 모두들 그녀에게 했다는 성적 추행의 이력이다”라면서 “어찌보면 지독한 남성혐오에 가까운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En’ 시인을 적극 옹호했다. 이승철 시인은 “‘En’ 시인의 기행에 대해서 숱한 얘기를 들은 적 있지만 먼먼 소싯적 얘기를 현재진행형하여(현재진행형인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조금도 납득할 수 없다”고 썼다. 그는 “난 ‘미투’가 두렵지 않다. 나도 한때는 여자사람을 좋아했는데 누가 나를 20년, 30년 전 일로 ‘미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옛날을 되돌아본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허나 ‘미투’ 투사들에 의해 다수의 선량한 문인들이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글을 맺었다. 이승철 시인의 글에는 8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이승철 시인의 글에 공감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이승철 시인이 최영미 시인에 대해 ‘2차 가해’를 한 것이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댓글은 “지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동참하고 있는 중이란 걸 알아야 한다”면서 “아무리 오래 됐어도 범죄는 범죄고, 피해 사실의 흔적은 평생을 간다. 비록 최순실이라도 지나가다가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해 쓰러지면 가해자는 처벌받아야 하고, 피해자는 치료부터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승철 시인이 올린 글 전문. 최영미 시인이 갑자기 떴다. 미투라고 했다. JTBC 손석희-최영미 인터뷰를 보면서 내내 심기가 불편했다. 문단에 만연한 성추행이라니, 최영미는 참으로 도발적인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잣대로 마치 성처녀처럼 쏟아냈고, 천하의 손석희는 한국문단이 “아 이럴수가 있나” 하며, 통탄하고 있었다. 메이저 출판사와 무소불위의 평론가들의 묵계를 강조하면서 그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남발했다. 최영미의 그런 발언에 대해 절실성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내가 그녀의 가해자가 된듯 나도 모르게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최영미 인터뷰는 한국문단이 마치 성추행집단으로 인식되도록 발언했기에 난 까무라치듯 불편했다. 왜 그녀가 이 시점에서 자기 체험을 일반화해서 문단 전체에 만연한 이야기로 침소봉대해 쏟아내는지 조금 의아했다. 지난번 호텔 집필실 사건이 터졌을 때 썩 달갑지 않았지만 그래도 난 그녀를 옹호했었다. 시인도 인간이기에 욕망에 자유로울 수 없지 않은가. 하긴 그녀는 손석희와 인터뷰 때 추악한 문단을 떠난지 오래였다고 했다. 허나 그 오랜 기억이 문단의 현재적 풍토인양 뉴스화됐다. 내가 1993년에 김남주 시인을 상임이사로 모시고 민족문학작가회의(현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으로 일할 때 황석영 선생 귀국 문제가 조직의 현안으로 대두된 적이 있었다. YS 정권 초창기였다. 그해 4월에 황석영 작가가 오랜 망명생활 끝에 귀국하여 안기부(국정원)에 체포되었기에 ‘국제 엠네스티’ 등이 긴급행동요구를 발동해 황석영 석방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최영미 시인이 작가회의 사무실에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때마침 영국 엠네스티 본부에서 황석영 문제로 전화가 와서 (서)울대 출신인 그녀에게 바꿔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매우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했기에 난 그녀에게 작가회의 사무국 간사로 일할 수 있냐고 요청했고, 그녀가 흔쾌히 수락했기에 이후 한동안 사무실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었다. 최영미 시인, 그녀는 선병질적으로 튀는 성격이었다. 매우 완강한 자존의 소유자였고, 어찌 보면 유아독존적 처신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 시에 대해 추호의 비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건 어찌보면 창비와 언론이 만들어낸 ‘최영미 현상’이 불러온 결과였기에 그녀의 무례함에 대해 누구도 대놓고 반박하지는 못했다. 그즈음 이 땅의 민족문학은 사실상 최영미 현상으로 인하여 절단나고 있었다. 그녀의 시 구절 - “컴퓨터와 씹하고 싶다”는 말만이 오랫동안 술좌석에 회자되었을 뿐, 그때 우리는 그녀가 야기한 환멸의 미학에 얼마나 통탄스러워했던가. 1994년 어느날이었을 것이다. 서울 마포 아현동 작가회의 사무실에서 ‘민족문학작가회의 시분과 합평회’가 열렸다. 그날 창비에서 출간된 그녀의 첫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잔치는 끝났다”는 표현은 서정주 시의 표절이었다)에 대해 수십명의 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저자인 그녀는 물론 민영 시인 등 원로 문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 몇몇 시인들이 그녀 시에 대해 사소한 비판을 했는데, 그때 그녀는 좌중이 놀랄 정도로 난리 부르스를 쳤다. 숫제 안하무인이었다고 할까. 그 싸가지없던 악다구니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합평회란 시의 문제점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이 오가는 게 상례건만 합리적 대화가 불가능한 정도로 그녀는 피해의식으로 부르르 온몸을 떨었다. 그무렵 그녀를 둘러싼 이런저런 소문이 있었다. 그녀 시집에 등장한 첫남편(노무현 정권 시절 청와대에 근무했었다)에 대한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었다. 남녀간 사랑이란 순탄치 않게 파국을 맞으면 둘 사이의 과거는 시쓰는 시인에게 증오로 표출될 수도 있다. 철학자 니체가 루 살로메의 가혹한 채찍을 언급한 것처럼 최영미는 그 남자의 혁띠를 들먹거렸다.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의 파탄은 통상 상대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만을 뇌리 깊숙이 각인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그즈음 그녀와 사귀고 있던 어느 소설가(유명 출판사 사장이었다)가 내게 무심결에 한 말을 듣고 난 깜짝 놀란 바 있었다. “야, 이승철 네가 최영미한테 무슨 잘못을 한 거야. 혹시 너, 달라고 추근거린 거 아니야. 최영미가 네 이야기가 나오면 그딴 인간과 왜 자주 만나냐고 난리치더라. 너와 다시는 만나지 말라는데 네가 무슨 잘못을 한 거야.” - 아, 잘못이라뇨? 형님! 내가 그 잘난 여자한테 무슨 잘못을ᆢ 다만 황석영 석방대책 건으로 사무국 간사로 선임했는데, 모 선배시인이 그 (미친) 여자를 왜 작가회의서 일하게 하냐고 해서, 할수없이 본의 아니게 한 달도 못되어, 그만두라고 한 적이 있었을 뿐입니다. 어쨌든 내가 미안하다는 사과편지를 건네주었고, 그 후로 사적으로 만난 적 이 없는데, 이런 제기럴 영미ᆢ. 그 선배작가는 최 시인이 날 우습게 여기더라는 말을 이후로도 안주삼아 몇번이나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난 이런 씨부럴 하며 울화를 달래야 했다. 최영미 시인이 십여년 전인가 실천문학사에서 ‘돼지들’이란 시집을 펴낸 적이 있었다. 그 시집을 보면 시적 소재로 등장한 수많은 문화계, 문학계 인사들이 나온다. 시의 요점은 모두들 그녀에게 했다는 성적 추행의 이력이다. 어찌보면 지독한 남성혐오에 가까운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 왜 그녀는 그 시집에 등장한 수많은 유명인사들과 일부러 만나 그런 사건을 만들어야 했는가. 어찌보면 난 그게 의문스러웠다. 그 시집을 읽고 이걸 팩트로 믿어야 하나, 물론 시적 장치이지만, 여러 의구심이 들었다. 최영미 발언이 용기 있다고 한다. 어허 그렇다면 한국문학의 상징, 우리 En시인은 어찌할꼬나. 물론 En 시인의 기행에 대해서 숱한 얘기를 들은적 있지만 먼먼 소싯적 얘기를 현재 진행형하여 매도하는 건 조금 납득할 수 없다. 남자의 성적 욕망이란게 얼마나 무서운가. 그리고 그 욕망의 피해자가 받는 고통은 또 얼마나 지속적이고 치유 불가능한가. 그걸 최영미 발언을 통해서 확인해본다. 1994년이던가? 소설가 이문열이 <시인>이란 소설로 En를 매도하다가 자신의 소설을 폐기처분한 바 있는데, 이제 최영미가 다시 등장했다. 난 미투가 두렵진 않다. 나도 한때는 여자사람을 좋아했는데 누가 나를 이십년, 삽십년 전 일로 미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옛날을 되돌아 본다. 타인의 불행이 더이상 나의 행복은 아니다. 허나 미투 투사들에 의해 다수의 선량한 문인들이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은 화요일’ 미 증시 쇼크에 코스피·코스닥 급락

    ‘검은 화요일’ 미 증시 쇼크에 코스피·코스닥 급락

    미국 증시가 폭락한 충격에 6일 국내 증권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 넘게 떨어지며 50포인트 이상 빠졌고 코스닥지수도 3% 넘게 급락했다.전날까지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했던 코스피는 전날보다 54.73포인트(2.20%) 내린 2437.02로 출발해 개장과 함께 244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전날 4% 넘게 하락한 코스닥은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36.98포인트(4.31%) 내린 821.24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로 주요 지수가 모두 폭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50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패닉 장세를 보이다 4.6%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1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78%)도 4%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2.30%)와 SK하이닉스(-1.00%) 등 시총 상위주들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2.41%), 셀트리온헬스케어(-2.63%), 신라젠(-5.33%) 등 시총 상위주들이 모조리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증시 급변동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유심히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천개 중국 고대詩를 익힌 림프암 걸린 여농부

    5천개 중국 고대詩를 익힌 림프암 걸린 여농부

    우리 삶의 한 편은 드라마처럼 극적일 때가 종종 있다. 극단적인 고통이 찾아와도 희망은 꼭 함께 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CGTN은 가슴 아픔과 감동이 깊이 묻어 있는 중국 북부 허베이(Hebei) 성에 사는 바이 루윤(Bai Ruyun)이라는 한 여성 농부의 삶을 조명했다. 이 여성은 림프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런 치료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2010년 겨울, 코가 막히고 몸의 구석구석 심상치 않은 기분이 들자 바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림프암일 거라 말했다.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4곳의 다른 병원을 찾아 다녔다.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양성이 아닌 악성림프암이란 확진을 내렸다. 그녀는 아프지만 매일매일 일해야 한다. 아침과 밤의 구별이 없다. 이것이 그녀의 일상이다. 눈은 늘 눈물로 젖어있다. 귀도 잘 들리지 않고 목소리도 매우 거칠어져 가고 있다. 그녀는 이런 것들이 병에 걸려서 나타난 증상이라 생각하고 있다. 루윤은 진단 확정을 받고 “곧 죽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인생은 정말 힘들고 아프다. 사람들이 아픔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내 안의 불쌍한 모습들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녀가 13살 때, 우연히 중국 유명 작가이자 시인인 이청조(Li Qingzhao 1084~1155)의 ‘연지바른 입술(Rouged Lips)’이란 곡을 접하게 됐다. 너무나 좋았고 흠뻑 매료됐지만 그 곡의 느낌을 글로써 표현하기 어려웠다. 시간이 흘러 결혼하고 자식을 키우면서 많은 돈이 들었기 때문에 시와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문학적인 감성을 갖는 것은 사치였다. 지금도 병원에서 화학치료요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몸은 점점 약해져만 간다. 더군다나 치료에 드는 비용을 내기 위해서 돈도 많이 빌려야 한다. 이중 삼중고다.그럼에도 그녀는 틈나는데로 꾸준히 중국 고대시와 문학을 탐했다. 결국 희망은 예상치 않은 곳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CCTV가 주최하는 시 경쟁 부문 대회에 출전했다. 중국 고대詩 5천 개를 꽤뚫고 있는 덕에 한 단계 한 단계 정상 고지를 향해 가고 있다. 그녀는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 나름의 아픔과 슬픔을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내가 가진 아픔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지독히 아픈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살아오면서 나의 아픈 경험들이 시를 쓰고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시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원하기만 한다면 누구든 시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내 자신이 밉다(I hate myself). 나도 모르게 빙빙 도는 거 같다(spinning around involuntarily). 거친 바람과 함께 내 몸이 더러워 진다(Along with the wild wind is the filth on my body). 바람아 어서와서 내 몸의 더러움을 씻어주고 내 마음을 정화시켜 주렴(Storm, come quickly and wash away the dirt, purifty my heart). 그녀의 내면을 표현한 자작시 중 하나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코스피 2490선 붕괴…외국인·개미는 팔고 기관은 매수

    코스피 2490선 붕괴…외국인·개미는 팔고 기관은 매수

    국내 증시인 코스피, 코스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발 악재에 외국인과 개인은 내다 팔고 기관은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40.07포인트(1.59%) 떨어진 2485.32로 2490선이 붕괴됐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3억원과 212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만 491억원 어치 사들였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5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12%)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96%)도 큰 폭으로 내렸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2.10%)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1.94%) 등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이 가파른 하락세다. LG화학(-2.50%), 현대차(-1.54%), 삼성바이오로직스(-1.48%), 현대모비스(-1.37%), POSCO(-1.30%) 등 다른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7.06포인트(1.90%) 내린 882.4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22.84포인트(2.54%) 내린 876.63으로 개장, 출발과 동시에 880선을 내줬다가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 직원들만 안다고?…재미있는 사내 용어 19가지

    구글 직원들만 안다고?…재미있는 사내 용어 19가지

    어느 회사든 외부 사람은 좀처럼 알기힘든 그들만의 용어가 있다. 전 세계 7만 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구글도 이른바 ‘구글러’로 불리는 구글 직원들 사이에서만 쓰이는 독특한 용어들이 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그중 용어 19가지를 선별해 소개했다. 다음은 이 매체가 공개한 순서대로 설명과 함께 나열한 것이다. 플렉스(Plex)=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구글플렉스’(Googleplex)를 말한다. G바이크(GBike)=플렉스의 주요 이동 수단인 자전거를 말한다. 구글 고유의 색상이 보디 프레임에 들어간 게 특징이다. 스탠(Stan)=플렉스 내에 있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 표본. 공룡처럼 크고 오래된 회사가 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설치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뉴글러(Noogler)=구글의 신입 사원을 뜻한다. 처음 보면 누글러라고도 발음하지만, 스펠링은 단지 구글의 구(Goo)를 흉내내 ‘누’(Noo)라고만 적어놓은 것이다. 이들 신입 사원은 입사할 때 프로펠러가 달려 있는 구글 색상이 들어간 모자를 받으므로 즉시 알아볼 수 있다. 티지아이에프(TGIF)=흔히 ‘야, 금요일이다!’(Thank God It ‘s Friday!)의 의미로 쓰이지만, 구글에서는 매주 열리는 전직원 회의를 뜻한다. 게다가 이 회의는 현재 목요일에 열리고 있다. 회의 역사는 창업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회의는 구글 행아웃을 사용해 전 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뉴글러가 화려한 모자를 받게 되는 순간도 이 회의에서다. 위 사진은 1999년 당시의 회의 모습이다. 구글가이스트(Googlegeist)=플렉스에 출몰하는 유령이 아니다. 전 직원이 상사나 회사 생활의 전반을 평가하는 연례 설문 조사다. 인사부가 주도하는 이 조사는 매년 90%에 가까운 응답률을 자랑한다. 거츠(GUTS)=영어로 ‘소화관’을 의미하지만, 직원들의 신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구글 유니버설 티케팅 시스템스’(Google Universal Ticketing Systems)의 약어로, 사내 시스템에 문제 발생 시 보고 및 대처를 위한 시스템이다. 게이글러(Gaygler)=성적소수자(LGBT)인 직원이나 그 직원을 지지하는 직원을 말한다. 그레이글러(Greygler)=40세 이상 구글 직원을 뜻한다. 물론 아직 백발이 되지 않은 직원도 많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이는 ‘인터넷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빈트 서프 부사장이 있다. 수글러(Xoogler)=퇴사한 구글 직원을 말한다. 전 구글 직원(ex-Googler)을 줄인 말로, 전직 사원을 위한 웹사이트(Xoogler.co)도 존재한다. 두글러(Doogler)=사무실에 개를 데려오는 사원이나 그 사원과 함께 온 개를 지칭한다. 쥬글러(Jewgler)=유대계 구글 직원을 말한다. 브루글러(Brewgler)=사내에서 맥주를 좋아하는 모임에 속해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맛있는 맥주를 소개하거나 마시기 시합 등을 한다. 픽스이츠(FixIts)=엔지니어가 뒤로 미뤄둔 문제에 아무런 방해 없이 집중해서 대처하도록 시간을 주는 제도다. 원래 24시간 내내 언제든지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줄어 처리되지 않은 안건으로 제한됐다. 테크 스톱(Tech Stop)=IT 부서의 암호명이다. 사원들의 컴퓨터 문제를 해결한다. 전 세계 지사에 꼭 필요한 부서다. 20% 타임(20% time)=엔지니어들은 근무 시간의 20%를 주업무 외적으로 쓸 수 있다. 이 규칙 덕분에 지메일과 구글 뉴스, 애드센스 등 구글을 지탱하는 서비스가 탄생했다. 퍼프(Perf)=성과 평가(performance review)의 줄임말이다. 1년에 한번 퍼프로 다음 연도의 승격이나 강등을 결정한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사원들에게서는 “퍼프가 두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 구글 직원이 밝혔다. 도그푸드(Dogfood)=개 사료가 아니다.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 사내에서 테스트하는 소프트웨어다. ‘도그푸딩’(dogfooding)은 ‘소프트웨어를 써보는 것’을 뜻한다. 이 말은 1930년대 출판된 단편 소설에서 시작됐다. 소설에서 개 사료 판매원이 반려견용 간식을 베어먹으며, 품질의 좋다는 점을 어필하는 장면이었다. 밈젠(Memegen)=이른바 ‘밈’(Meme)으로 불리는 재미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는 내부 사이트를 말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8년간 자외선에 노출, 트럭운전사의 충격적 얼굴

    28년간 자외선에 노출, 트럭운전사의 충격적 얼굴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고 싫음을 떠나 많은 것들에 노출돼 있다. 스스로 선택 가능한 것도 있는 반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혹은 어쩔 수 없이 노출된 상태로 살아가야만 하는 것들도 있다. 많은 종교 중 특정 종교를 선택하는 것이 전자의 예라고 한다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는 테러(terror)와 같은 후자의 예들은 우리가 항상 주의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라 하겠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도 후자를 대표하는 사례가 될 듯 싶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미러는 햇볕에 28년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트럭 운전사 충격적인 얼굴 사진을 소개했다. 일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햇볕에 노출돼 살아야 했던 그의 얼굴 모습은 자외선(UV rays) 노출의 무서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트럭 운전사(69)는 28년간 얼굴 왼쪽 부분만 자외선에 집중적으로 노출됐다.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자외선이 트럭 유리창을 통해 피부에 지속적 손상을 끼쳤고 그 결과는 참담했던 것이다.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남성 얼굴 오른쪽 피부는 비교적 부드러워 보이지만 왼쪽은 주름이 심하고 많이 늘어져 있다. 이 남성 사례를 통해 자외선의 위험과 심각성은 지난 2012년 뉴잉글랜드 의학전문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되기도 했다. 남성의 얼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건 파장이 400~315nm인 자외선 A(ultraviolet A, UVA)로 알려졌다. 또한 skincancer.org에 따르면 이 자외선은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 복사의 95%를 차지하며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한다. 햇볕이 강한 날에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반드시 바르고 외출해야 하겠다. 사진·영상=TellTheTruthOnlin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폴킴, 정규앨범 Part.2 ‘터널’ 31일 발매...타이틀곡 ‘느낌’ 어떤 곡?

    폴킴, 정규앨범 Part.2 ‘터널’ 31일 발매...타이틀곡 ‘느낌’ 어떤 곡?

    싱어송라이터 폴킴의 정규 1집 두번째 이야기가 31일 공개된다.폴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Part.2 ‘터널’ 수록 음원들과 타이틀곡 ‘느낌’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지난해 9월 발매된 Part.1 ‘길’ 이후 약 4개월 만에 베일을 벗는 Part.2 ‘터널’은 폴킴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로 채워진 만큼 가장 폴킴다운 앨범이다. 타이틀곡 ‘느낌’은 그랜드 피아노와 스트링만으로 편곡돼 리스너들의 감성지수를 높이는 곡으로, 멜로망스 정동환이 편곡을 맡아 절친 폴킴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그 외에도 god 멤버 박준형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터널’, 재즈를 가미한 발라드 넘버 ‘오늘밤’, 웅장한 스트링과 기타 연주가 매력적인 소울곡 ‘Goodbye Days’, 이번 앨범의 달달함을 담당하는 트랙 ‘사랑은 타이밍’까지 총 5곡이 폴킴의 정규 1집 Part.2에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은 박효신의 ‘야생화’ 엔지니어 조준성과 보이스투맨, 머라이어 캐리의 엔지니어 Claudio Cueni가 믹스를 맡았고, Taylor Swift, The Weeknd 등과 작업한 뉴욕 스털링사운드의 Randy Merrill이 마스터링에 참여해 완성도 최고의 사운드를 자랑할 예정이다. 음원 공개 4시간 후인 31일 오후 10시부터는 멜론과 멜론아지톡, 카카오플러스 1theK 채널을 통해 폴킴의 신곡 라이브 무대가 최초 생중계된다. 사진제공=뉴런뮤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와우! 과학] 세포 하나에 들어있는 단백질 숫자는 얼마나 많을까?

    [와우! 과학] 세포 하나에 들어있는 단백질 숫자는 얼마나 많을까?

    세포 하나는 대부분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작다. 하지만 세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세포는 하나의 우주만큼 크다. 미세한 동물 세포 하나에도 엄청난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DNA와 이를 보호하는 핵이 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수많은 세포 소기관이 마치 도시를 유지하는 복잡한 건물처럼 배열되어 있다. 핵이 없는 단순한 박테리아조차도 사실 인간이 만든 비행기보다 복잡한 유기체다. 그렇다면 과연 세포 하나에는 얼마나 많은 단백질 분자가 존재할까? 토론토 대학의 그랜트 브라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효모(yeast)의 일종인 'Saccharomyces cerevisiae'을 대상으로 세포 하나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분포를 조사했다. 이 효모를 선택한 이유는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져 DNA의 상세한 구조와 DNA가 만드는 단백질이 모두 알려져 있으며 생물 연구용으로 널리 쓰이는 세포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효모 세포 하나에는 6000종류의 단백질이 있으며 대부분 분자량은 1,000-10,000 정도이다. 물론 단백질의 숫자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커서 가장 풍부한 단백질은 50만 개 정도지만, 가장 드문 것은 10개에 불과한 것도 있었다. 그리고 단백질의 전체 숫자는 모두 4,200만 개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저널 Cell Systems에 발표했다. 물론 세포를 이루는 가장 흔한 분자는 대부분 물이며 단백질 이외에도 지질과 탄수화물 성분이 들어있다. 하지만 세포의 생명 활동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고 DNA에서 코딩하는 분자는 역시 단백질이다. 결국, 생명 활동은 DNA에서 RNA를 거쳐 단백질을 통해 조절되므로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숫자와 종류를 파악하는 것은 세포를 분자 단위에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이번 연구는 작은 세포 하나라도 소우주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복잡한 유기체라는 점을 다시 말해 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중국은 창업자 천국인가 지옥인가…유명 30대 회장의 죽음

    중국은 창업자 천국인가 지옥인가…유명 30대 회장의 죽음

    2017년 중국에서 하루 평균 약 1만 6600곳의 기업체가 생겨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나닷컴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등록된 신규 기업의 수가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공산총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등록을 마친 신규 기업의 수는 총 607만 4000곳으로, 이는 일평균 약 1만 6600개의 신규 기업이 생겨난 셈이다. 더욱이 지난 2016년 대비 약 16.6% 증가했다. 이 같은 창업 진흥 분위기에 대해 공산총국 측은 법인 등록 제도의 개혁이 성공을 거뒀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일명 ‘상사등록제도’로 불리는 중국의 법인 등록 과정은 과거 일정 자본을 갖췄는지 여부를 증명할 자료 등록 과정이 수반됐으나, 제도 개혁 이후 그 같은 과정 없이도 창업 및 법인 등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이 같은 창업 진흥 열풍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표적인 창업가 아이콘으로 불렸던 마오칸칸 회장(35세)이 자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에 휩싸인 상황이다. 그는 지난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유서는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21세에 첫 창업에 성공했던 고(故) 마 회장은 당시 중국 정부와의 합작으로 게임 전문 온라인 업체 ‘마조이(MaJoy)’를 설립하며 대표적인 20대 창업가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의료용 애플리케이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앱 등을 출시하며 성공한 창업가라는 호칭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설립한 완자 e-스포츠가 지속적인 경영난에 허덕이며, 지난해 11월 마 회장은 완자 e-스포츠에 대해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이후에도 마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기업체 직원 월급 체납 문제 등을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전했다. 더욱이 80호우를 대표하는 창업가였던 그가 자살로 생을 마감, 중국 전역에 불고 있는 창업 열풍의 실상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속속 등장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마 회장과 생전에 친분이 있었다고 알려진 또 다른 창업가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그의 죽음은 80호우, 90호우 등 젊은 세대의 창업가가 겪고 있는 모든 고민과 스트레스가 얼마만큼이나 무겁고 막중한지를 보여준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기 업체 임원은 “생전의 마 회장은 낙천적이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경쟁심 있는 유능한 경영자였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자본 시장의 유동성 하락 문제와 최근 파산한 완자 e-스포츠 문제가 큰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0여 년 전 마 회장과 동시에 창업 아이콘으로 불렸던 또 다른 80호우 창업자들의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04년 무렵부터 창업 열풍을 이끈 대표적 창업 아이콘으로는 PCPOP CEO 리샹, Comsenz 다이즈캉, Mysee CEO 가오란 등이 꼽힌다. 해당 언론은 이들의 거취에 대해, ‘최근 사망한 마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창업자와 그들이 설립했던 기업들은 그 후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검사가 적폐 세력인가” 김영규 차장검사 글에 홍준표 따끔한 일침

    “검사가 적폐 세력인가” 김영규 차장검사 글에 홍준표 따끔한 일침

    “검사가 적폐세력인가”라는 취지의 글을 쓴 김영규 춘천지검 차장검사의 글을 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검찰이) 왜 정권으로부터는 ‘적폐세력’, 야당으로부터는 ‘사냥개’라는 비난을 받는지 자성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 옹호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적폐세력인가’라고 쓴 어느 검사의 글을 보며 한마디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글은 김영규 차장검사가 검찰 내부 전산망인 ‘이프로스’에 쓴 ‘전국 평검사 대회의 개최를 촉구합니다. 대한민국 검사 전부가 적폐세력인가’라는 글이다. 그는 이 글에서 검찰 수사권 축소 방침을 골자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 차장검사의 글에 대해 홍 대표는 “검찰이 왜 ‘적폐세력’, ‘사냥개’라는 비난을 받는지 자성이나 해보고 그런 글을 올렸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검찰이 막강한 권한을 정의롭지 못하고, 형평에 맞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권한을 회수하거나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홍 대표의 이 발언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개헌을 통한 경찰의 직접 영장청구권 부여라는 소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검사 시절 정계와 검찰 수뇌부까지 얽힌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1993년 수사 당시 ‘박철언 의원 수사로 끝내라’는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의 요구를 들어줬다면 저는 검사도 계속할 수 있고 출세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요구를 들어주면 김영삼(YS) 정권의 용병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돼 검찰 고위 간부인 고등검사장 4명에 대한 수사도 감행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요즘처럼 정권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며 이를 이용해 벼락출세하는 극히 일부 검사 때문에 검찰개혁이 논의되는 것”이라며 “시국을 탓하기 전에 검사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 검사가 당당한 것은 정의롭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글을 쓴 김영규 차장검사는 이날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월드피플+] 키 78cm…희귀병 19세 여성의 인생 찬가

    [월드피플+] 키 78cm…희귀병 19세 여성의 인생 찬가

    키가 78cm인 19세 여성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영국 일간 더선은 22일(현지시간) 체스터 주에 거주 중인 조지아 랭킨(19)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랭킨은 어려서부터 평탄하지 않은 삶을 겪었다. 랭킨의 부모는 딸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살이 빠지기 시작하자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의사들은 장 상피세포 이형성증(intestinal epithelial dysplasia)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몇 년 동안 랭킨은 튜브를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해야했다. 그러나 랭킨이 초등학생이 되자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같은 반 친구들보다 신체적으로 급격하게 뒤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걱정이 된 부부는 딸을 병원으로 데려갔고 골격 이형성증(skeletal dysplasia)으로 성장이 멈췄다는 말을 들어야했다. 결국 랭킨은 13살 때 휠체어에 의지하는 신세가 됐다. 골격 이형성증은 신생아 4000명~5000명당 약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종류도 350여 개에 달한다. 사실 랭킨의 상태는 너무 희귀해 의사들이 공식적으로 어떤 종류인지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다만 자궁에 있을 때 뼈들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고, 랭킨의 병이 뼈를 녹여 성장을 멈추게 했다고 판단했다. 랭킨은 “내 삶은 고통스럽다. 단순히 키가 작아서가 아니다. 고통은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존재한다. 그러나 이 고통이 나를 낙담시키지 않게하려고 굳게 마음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내 외모를 사랑한 건 아니었다. 몇 년 동안이나 남과 다른 외모가 불편했다"면서 "친구들 역시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놀리거나 따돌렸다. 이는 어린 나이에 상처가 됐지만 현재 나만의 장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고통이 일상이라는 랭킨은 자신의 작은 키에 대해 스스럼 없이 농담을 한다. 아픈 이야기도 웃음으로 승화해서 공유하거나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기술과 팁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더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뉴욕증시 셧다운 종료 소식에 일제히 급등

    뉴욕증시 셧다운 종료 소식에 일제히 급등

    악대에는 ‘무덤덤’, 호재엔 ‘반색’ ... 3대 인덱스 나란히 사상 최고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사흘 만에 종료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인덱스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95포인트(0.55%) 상승한 26,214.6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67포인트(0.81%) 오른 2,83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65포인트(0.98%) 오른 7,408.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는 셧다운 상황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전부터 강한 흐름을 이어갔고, 다우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 셧다운 이슈에 무덤덤한 양상을 이어갔다. 역대 셧다운에서도 금융시장은 무관했다는 경험론이 강하게 부각됐다. CNBC 방송은 “경험적으로 과거 연방정부 셧다운 때도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면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발표”라고 전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한마디로 무(無)반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심 무렵 공화-민주 양당의 셧다운 종료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의 ‘논리’는 달라졌다. 다우지수는 갑작스럽게 가파른 상승곡선으로 돌아섰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S&P지수의 1월 상승세는 1997년 이후로 21년 만에 가장 강하다고 CNBC는 평가했다. 다우지수도 1월 들어서만 24,000선과 25,000선을 잇달아 뚫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병 항공단, 슈퍼 코브라 획득 기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병 항공단, 슈퍼 코브라 획득 기회?

    지난 1월 초, 미 연방정부 공개입찰 사이트인 FBO(Federal Business Opportunities)에 흥미로운 매물이 올라왔다. 바로 미 해병대가 180여 대를 보유 중인 AH-1W 슈퍼 코브라(Super Cobra) 공격헬기 100여 대가 그것이다. FBO는 오는 1월 24일 메릴랜드주 소재 서던 메릴랜드 고등교육센터에서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 중고 매각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부터 이 매물들이 대외군사판매(FMS : Foreign Military Sales) 또는 직접상업판매(DCS : Direct Commercial Sales)의 형태로 해외에 매각될 것이라고 공고했다. AH-1W는 미 해병대가 1986년부터 1998년까지 180여 대를 도입해 주력 공격헬기로 운용한 기체로 기존의 코브라 계열보다 성능이 대폭 강화되어 슈퍼 코브라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지난 30여 년간 미 해병대 항공화력의 중추로 활약한 기종이다. 이 기종은 우리 육군이 1988년부터 도입한 AH-1S/F와 동일한 시기에 전력화된 기종이지만, AH-1S/F와는 체급 자체가 다른 고성능 공격헬기로 분류된다. 엔진 출력이 2배 강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속도 성능과 무장 능력, 방어력 등 종합적인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코브라 계열의 주력 무장이던 토우(TOW) 미사일은 물론 아파치급 대형 공격헬기에 주로 탑재되는 AGM-114 헬파이어 계열의 공대지 미사일과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까지 탑재 가능하며, 전방감시적외선장비(FLIR : Forward Looking Infra-Red)이나 야간 조준 시스템(NTS : Night Targeting System) 등을 탑재해 악천후 환경과 야간에도 작전이 가능하다. 이러한 무장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1991년 걸프전에서는 97대의 전차, 104대의 장갑차와 16개소의 벙커, 2개소의 지대공 미사일 사이트를 파괴하는 등 큰 전과를 거두었고,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전해 미 해병대 지상부대의 든든한 공중 지원 화력자산으로 활약했다. 당초 미 국방부는 군수지원 시스템 단순화를 위해 미 해병대에도 육군의 신형 공격헬기인 AH-64 아파치 도입을 권고했으나, 미 해병대는 상륙함 발진과 해상운용, 보다 용이한 정비성 등을 고려해 아파치 대신 AH-1W 슈퍼 코브라를 선정했다. 그만큼 슈퍼 코브라는 바다에서 운용되는 해병대 작전에 특화된 기종으로 아파치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 미 해병대는 이러한 슈퍼 코브라를 더욱 개량해 작전 능력을 아파치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키운 최신형 공격헬기 AH-1Z 바이퍼(Viper)를 도입 중이다. 현재 미 해병대에 납품되고 있는 189대의 AH-1Z 가운데 37대는 기존의 AH-1W 기체를 개조해 제작되고 있는데, AH-1W는 등장한지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과 잠재 능력을 가져 미 해병대가 아직까지도 애지중지하는 공격헬기다. 이러한 공격헬기가 중고 매물로 등장했다. 미 해병대가 동일한 동력계통을 갖춘 신형 헬기 도입 사업의 일환으로 AH-1Z 공격헬기와 UH-1Y 다목적헬기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구형 AH-1W 공격헬기 100여 대의 해외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미 해병대가 일부 기체를 재생해 신형 AH-1Z로 개조할 만큼 기체 수명에 여유가 있는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 중고 매물의 가격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20년 전 신품 가격이 대당 1,000만 달러 수준이었고, 현재는 감가상각이 상당히 반영된 중고 기체이기 때문에 이번에 매물로 나온 슈퍼 코브라의 가격은 신규 제작품의 1/10 수준인 대당 수십억 원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 점이 우리나라가 이 중고 매각 공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우리 해병대는 최근 국산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 2대를 인수하며 45년 만에 항공부대 부활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해병대는 오는 2023년까지 40대의 MUH-1을 도입해 2개 상륙기동헬기대대로 구성되는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상륙기동헬기대대를 엄호할 공격헬기대대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은 대공포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밀도로 운용하는 나라이고,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는 북한 해안에 접근함과 동시에 이들 대공망의 십자포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헬기에 의한 공중강습작전 개념이 등장한 베트남전 이후로 공격헬기의 엄호를 받지 않는 기동헬기는 작전지역 일대에 매복한 적의 손쉬운 먹잇감에 불과하다. 즉, 우리 해병대가 창설을 준비하고 있는 항공단에는 반드시 공격헬기 부대가 있어야 한다. 실제로 해병대의 전력 증강 중기계획에는 1개 대대 규모의 공격헬기 전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반영되어 있고, 군 안팎에서는 후보 기종에 대한 ‘하마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육군처럼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해상형을 도입하거나 AH-1Z 바이퍼 공격헬기를 신규로 도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당 500~800억 원에 달하는 이들 공격헬기를 1개 대대 규모로 도입하려면 1조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다른 대안인 LAH의 해병대 도입은 기체 성능 부족으로, MUH-1 마린온의 무장형 개발은 추가 개발비와 개발 기간에 대한 부담으로, 육군의 AH-1S/F 해병대 이관은 성능 부족과 안정성 문제로 해병대가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이 미 해병대의 중고 공격헬기 매각 공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육군이 이미 CH-47 중고 기체를 대당 100억 원 수준에 구입해 요긴하게 쓰고 있는 것처럼 해병대가 슈퍼 코브라 중고 기체 도입을 추진할 경우 신규 기체 도입 비용의 20~30% 수준의 예산으로도 1개 대대 규모의 공격헬기 전력을 갖출 수 있다. 또한 이들 기체에 재생 또는 기골보강 등의 개량을 거친다면 향후 10~20년 이상 주력 공격헬기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중고품에 대한 군과 국민들의 인식이다. 중고 무기 거래는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종종 이루어지고 있고, 미군도 필요할 때마다 퇴역 무기를 다시 꺼내 뜯어고쳐 사용한다. 당장의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병대용 공격헬기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무조건 신품만 쫓기보다는 쓸 만한 중고품을 찾아보는 것도 ‘저비용 고효율’ 군대로 가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유비온-메가존, 인프라 제약 벗어난 교육 솔루션 제공

    유비온-메가존, 인프라 제약 벗어난 교육 솔루션 제공

    지난 1월 10일, 에듀테크 전문기업 ㈜유비온이 클라우드 전문업체 ㈜메가존과 고등교육 및 기관의 클라우드 기반 교육 솔루션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비온은 코스모스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비롯한 교육지원시스템, OER, 비교과지원시스템, 러닝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된 ‘에듀테크 플랫폼‘과 차별화된 교육 운영 서비스로 국내외 30여 개 고등교육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유비온은 그간 집중해온 에듀테크 플랫폼을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해 하드웨어, 서버 등의 인프라의 제약을 덜어내고,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메가존 또한 기업시장 위주의 인프라 사업에서 유비온의 에듀테크 플랫폼 코스모스를 AWS와 결합하여 고등교육 및 에듀테크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유비온 임재환 대표는 “하드웨어의 비중이 컸던 기존 사업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의 변화를 통해 세계적인 트렌드 및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고도화된 에듀테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전했다. 메가존의 이주완 대표 역시 “에듀테크(Edu-Tech)업계의 국내 대표 S/W기업인 유비온과의 이번 협력을 통하여 국내외 온라인 교육 기업 및 학원,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에서의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학습관리시스템)시스템을 서비스하게 됐다”며 “AWS클라우드 기반에서 보안과 백업, 24/7 Managed서비스가 결합된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으며, 또한 양사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LMS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랫폼과 IT서비스를 결합한 유비온의 코스모스 에듀테크 패키지는 각각의 개별 시스템이 하나로 연계되어 개인별 학습이력 및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 호주오픈 첫 주는 ‘Dance hall days~’

    정현, 호주오픈 첫 주는 ‘Dance hall days~’

    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대회 전반기 ‘A등급’으로 평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돌풍의 주역 정현(22)이 대회 전반기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미국 스포츠 전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2일 ‘호주오픈 중간 결산’ 기사를 내고 주요 선수 및 경기에 대해 A~C등급을 매겼다. 한국 선수로는 2007년 US오픈 이형택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은 A등급으로 평가됐다. SI는 정현에 대해 “세계 랭킹 56위에 불과한, 젊은 한국 선수가 4위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꺾고 16강에 올랐다”며 정현의 첫 주 여정을 ‘댄스 홀 데이스(Dance hall days)’에 비유했다. ‘잔치가 계속된 날들’이라는 이 비유는 1980년대 영국 그룹 ‘왕청(Wang Chung)’이 부른 노래 제목이기도 한데, 그룹 이름 가운데 ‘청(Chung)’은 정현의 성(姓)과 같은 데서 착안한 비유로도 풀이된다. 정현은 22일 오후 5시 전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16강전을 벌인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꺾은 2016년 챔피언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비롯해 3회전까지 무실 세트로 승리한 매디슨 키스(미국) 등도 A등급에 선정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남녀 단식 1, 2번 시드의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시모나 할례프(루마니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등도 A등급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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