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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영국 해방” 떠들더니…“먹이를 주지 마세요” 역풍 맞은 머스크

    “미국이 영국 해방” 떠들더니…“먹이를 주지 마세요” 역풍 맞은 머스크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Don’t feed the troll).”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독일 주간지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질문을 받자 “냉정해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쏘아붙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강력한 요술을 부리며 악행을 벌이는 나쁜 요정인 ‘트롤’은 온라인 등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시비를 거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로 통용된다. ‘악플러는 무시하는 게 답’이라는 의미의 인터넷 신조어인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가 무려 독일 총리의 입에서 나오게 된 것은 머스크의 도를 넘은 ‘내정 간섭’ 탓이다. “미국이 영국 국민 해방시켜야” 설문조사가디언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미국 뿐 아니라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의 정치에 개입하려는 듯한 글을 잇달아 쓰며 유럽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008~2013년 왕립검찰청 청장으로 부임할 당시 아동 성착취 사건을 은폐했다는 영국 극우 활동가들과 극우 정당인 영국개혁당 의원들의 주장을 실어나르며 “스타머 총리가 성착취에 가담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스타머 총리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말을 퍼뜨리는 사람들은 피해자에게 관심이 없다”고 일침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재차 글을 올려 “스타머 총리는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소녀들과 부모들을 무시했다”는 주장을 폈다. 머스크는 영국개혁당을 지지 선언하는 것으로 모자라 영국개혁당 당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또 찰스 3세 국왕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선거를 치러 노동당 정부를 몰아내야 한다는 글을 공유했다. 심지어 6일엔 엑스에서 “미국이 영국 국민들을 폭압적인 정부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는 글을 올려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답하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영국 BBC는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호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고문”이라면서 “머스크가 스타머 총리의 축출을 추진하는 것은 영국 노동당에 외교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극우 정당 지지하며 “숄츠는 멍청이”머스크의 가벼운 입은 다음달 23일 총선을 치르는 독일을 향해서도 막말을 쏟아냈다.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머스크는 오는 9일 엑스에서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 대표와의 라이브 대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숄츠 총리 내각이 붕괴하자 숄츠 총리를 겨냥해 “멍청이”라고 맹비난하는가 하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향해 “반(反)민주적 폭군”이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에 독일 정부 대변인은 6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의 거짓말이 인구 8400명이 사는 나라(독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년사에서 “소셜미디어(SNS) 소유주가 총선 결과를 결정짓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한 숄츠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는 “머스크와 소통하려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 규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머스크는 엑스에서 유럽 주요국들을 거론하며 극우 정당을 지지하고 집권 정당이 물러나야 한다며 가짜뉴스와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머스크가 엑스를 장악한 이후 SNS의 영향력을 활용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밀어붙이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면서도 친(親) 러시아 행보를 보여 ‘EU의 이단아’라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갖고, 최근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진 루마니아 대선을 무효화한 루마니아 헌법재판소를 비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서울의 매력·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 보인 ‘서울콘’

    서울의 매력·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 보인 ‘서울콘’

    주말이었던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내 스튜디오에서 한 남성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쉼없이 말을 쏟아내며 인터넷방송을 진행한 이 남성은 동남아 출신의 유통 전문 인플루언서였다. 그가 방송에서 판매한 제품은 서울의 한 뷰티업계 중소기업 화장품이었다. 이처럼 해외 인플루언서가 직접 한국을 찾아 한국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것은 바로 ‘2024 서울콘’이 처음으로 마련한 ‘글로벌 인플루언서x기업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는 “인플루언서가 즐기며 생산한 콘텐츠가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젊은이들이 한국을 사랑해야 한국 제품을 사는데도 스스럼없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서울콘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DDP 일대에서 개최한 이번 서울콘에는 전세계 50여개국 총 3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3500개 팀이 참여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기 하루 전까지 DDP에는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등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팀과 선수를 선정하는 ‘LCK 어워드’, K패션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융합형 패션쇼인 ‘런웨이투서울’ 등 서울콘 행사를 보기 위한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해외 인플루언서를 위해 운영되는 휴게 및 파티 장소인 ‘글로벌 인플루언서 라운지’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됐다. 소셜미디어에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영국 출신 ‘타즈미나’는 “해외에서도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류가 음악, 드라마에서 이제는 음식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서울콘에는 ‘1인 미디어’인 인플루언서들의 파급력을 비즈니스와 접목한 ‘글로벌 인플루언서x기업 라이브커머스’ 등이 기획되며 규모를 키웠다. 라이브커머스는 하이서울기업 제품과 서울어워드 제품을 중심으로 커머스 전문 인플루언서가 판매하고 싶은 제품과 기업을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 뷰티 브랜드 15개사가 함께 K뷰티 세미나와 브랜드 전시 등을 개최한 30일 ‘K뷰티부스트’ 행사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체험하려는 각국 젊은이들이 모여 K뷰티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이번 서울콘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과 겹치게 된 후반부 행사는 축소되거나 취소된 채 진행됐다. 다만 서울시는 1인 미디어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던 ‘크리에이터 스타디움’ 행사는 애도 기간 종료 후 조만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헤드셋·안경 쓰면 신세계로… 메타·애플·삼성 ‘확장현실’ 각축전

    헤드셋·안경 쓰면 신세계로… 메타·애플·삼성 ‘확장현실’ 각축전

    메타, 높은 가성비 앞세워 시장 1위애플 공간 컴퓨터 ‘비전프로’ 인기삼성, 퀄컴과 ‘프로젝트 무한’ 협업AI 탑재한 메타 스마트안경 등장가격·무게 줄여 성장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확장현실(XR)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붙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자사의 첫 XR 기기인 ‘비전프로’를 내놓으며 시장을 놀라게 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연내 XR 기기 출시를 예고했다.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아직 많지 않다는 점에서 회의론이 나오지만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가상현실(AR)·증강현실(VR)·혼합현실(MR) 기기는 물론 이를 모두 아우르는 XR 기기가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을 거란 기대감도 적지 않다. ●애플에 자극받은 삼성도 XR 개발 중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XR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VIVO)는 최근 MR 헤드셋 프로토타입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담팀을 500명까지 늘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중 XR 기기를 내놓는 건 비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연내에 내놓는다. 3사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XR 언록’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이를 탑재할 최초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을 소개했다. 프로젝트 무한엔 구글의 AI 비서인 ‘제미나이’가 탑재돼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과거 ‘기어 VR’과 ‘오디세이’ 등을 출시했음에도 별다른 반향을 끌지 못했던 삼성전자까지 XR 시장에 뛰어드는 건 지난해 2월 애플이 자사의 첫 XR 기기인 비전프로를 출시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기 때문이다. 애플이 ‘공간 컴퓨터’라고 부르는 비전프로는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몰입감 있는 VR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수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현실 세계를 정확하게 인식한다는 점에서 혁신이란 평가를 받았다. 거기다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눈동자 추적과 손동작 인식, 음성 명령을 통한 컨트롤 방식은 기존 VR 헤드셋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다만 출고가가 3499달러(약 499만원·256GB 기준)에 달하는 것에 비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아직 많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XR 기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건 다름 아닌 메타다. 지난해 메타의 XR 기기 시장 점유율은 75%에 달했는데,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 이후 60%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인다. 무엇보다 ‘메타퀘스트3’의 가격이 499달러로 비전프로 대비 7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무게도 가격도 경량화 ‘스마트안경’ 비전프로의 출격에도 XR 기기 대중화는 아직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VR 헤드셋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6% 감소로, 3개 분기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기대작이었던 비전프로는 지난해 2분기 대비 3분기 출하량이 약 2배 증가하긴 했지만 초기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4분기엔 감소세로 전환할 거란 전망이다. 가격과 무게 등을 감안했을 때 ‘스마트 안경’이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의 선두 주자인 메타도 스마트 안경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지난해 9월 차세대 스마트 안경인 ‘오라이언’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엔 2세대까지 출시된 기존 스마트 안경인 ‘레이벤 스토리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표시해 사용자가 메타의 AI 비서로부터 서비스 알림과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 안경을 준비 중인데, 외신 등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상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AR·VR 시장규모 2029년엔 91조원 XR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404억 달러(59조원)로 추정되는 글로벌 AR·VR 시장 규모는 연평균 8.9% 증가해 2029년 620억 달러(9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AR 소프트웨어가 130억 달러(전체의 37%)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뒤이어 ‘VR 하드웨어’가 114억 달러로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다만 한국의 XR 산업 경쟁력은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일본에 비해서도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산업연구원이 XR 산업에 대한 전문가의 인식 조사 결과를 담은 ‘국가별 XR 산업 동향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종합 점수는 75.4점으로 일본(78.8점)보다 낮았다. 한국의 2022년 VR·AR 관련 매출은 1조 2500억원(8억 5000만 달러)으로 글로벌 시장(321억 달러)의 2.6%에 불과했다.
  • 유럽 뒤집는 머스크… 이번엔 英극우당 대표에 “자격 없다” 막말

    유럽 뒤집는 머스크… 이번엔 英극우당 대표에 “자격 없다” 막말

    우파와 거리 두는 패라지 연일 비판 반이민 수감자 석방 놓고 정면충돌엑스에 英 총리 비방글 60여개 게재현지선 ‘트럼프 최측근’ 눈치보기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독일 극우 정당 지지 글로 내정간섭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영국에서도 극우 운동가를 두둔하며 총리와 정당 대표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영국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머스크가 연일 ‘망언’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 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영국 내부에서도 그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영국개혁당에는 새 대표가 필요하다. 패라지는 그만한 자격이 없다”고 썼다. 머스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영국개혁당의 새로운 대표로 루퍼트 로우 의원이 어떤지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루퍼트 로우를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읽은 그의 발언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당대표를 지낸 뒤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개혁당을 창당한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종종 머스크와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 패라지는 최근 X에 트럼프 당선인의 미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머스크와 회동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가까운 것처럼 보였던 두 사람은 영국 극우 운동가 토미 로빈슨 수감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지난 2일 X에 “토미 로빈슨을 석방하라”는 글을 올리고 로빈슨을 옹호하는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영국에서 악명 높은 극우 운동가인 로빈슨은 시리아 난민을 상대로 한 허위 주장을 중단하라는 법원 명령을 어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수감 중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연이어 그의 석방을 촉구했다. 반면 노동당과 보수당이라는 거대 양당 체제 균열을 노리는 패라지는 최근 극우 세력과 거리를 두고 영국 주류 정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패라지는 머스크의 석방 주장에 “일론은 멋진 사람이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로빈슨이 개혁당에 적합하지 않다는 내 견해는 여전하고 나는 내 원칙을 팔아넘기지 않는다”며 각을 세웠다. 그러자 머스크가 패라지에게 영국개혁당 대표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등 정면충돌 양상을 보인 것이다. 머스크는 심지어 새해 첫날부터 3일간 X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방하는 글을 60개 넘게 올리기도 했다. 그는 스타머 총리가 2013년까지 왕립검찰청(CPS) 청장을 지낼 때 아동 성착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스타머는 내려와야 한다. 국가적 망신”이라고 맹비난했다.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본부, 위험물 반입 차단 능력 우수성 입증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본부, 위험물 반입 차단 능력 우수성 입증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위험물 반입을 차단하는 보안·안전 역량 우수성을 입증했다. 6일 월성본부는 청경대 소속 이정훈, 이영준 조원이 지난해 11월 대통령경호처에서 개최한 ‘제13회 위험물 판독능력 경영대회’에 참가해 대외기관 통합 2위 및 한수원 내 1·3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대회는 물질을 투과하는 X-Ray를 활용해 위험물 반입을 사전차단하는 보안·안전업무 역량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경호처, 유관기관 및 국가 중요시설(한수원, 공항공사, 정부청사 등)에서 총 370여명이 참가했다. 정원호 본부장은 “월성본부의 안전관리 체계와 청원경찰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수선 가치로 삼아 지역사회와 국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머스크 ‘獨극우당 지지 기고문’… 언론들 “AI로 썼나” 대필 의혹

    머스크 ‘獨극우당 지지 기고문’… 언론들 “AI로 썼나” 대필 의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독일 주간지에 실은 기고문이 인공지능(AI)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4일(현지시간) “‘독일을 위한 대안(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이유’라는 주제로 보수 성향 신문에 보낼 칼럼을 AI 챗봇 ‘그록’에게 요청했더니 머스크의 기고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문체와 논증, 구조가 똑같은 글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xAI’의 AI 챗봇이다. 매체는 “그록이 쓴 글의 첫 문장인 ‘독일은 중요한 시점에 있고 미래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가 머스크의 기고문과 같을 뿐만 아니라 다른 문장도 수십 개가 겹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타크’에 극우 성향 독일 야당 AfD에 대해 “이 나라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는 내용의 옹호글을 게재해 ‘내정 간섭’ 논란을 일으켰다.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정치적 견해를 밝힌 건 수차례지만 신문 기고를 통한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빌트 암 존타크가 속한 미디어그룹 악셀슈프링어는 ‘AI 대필’ 논란이 커지자 지난 2일 머스크 기고문 원본을 공개했으나 AI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빌트 암 존타크 편집국에서도 최소 3명의 직원이 신문 발행 전 그록으로 기고를 썼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 타게스슈피겔과 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주간지 차이트도 AI 판독기 ‘GPT제로’ 분석에서 AI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93%로 나타났고, 또 다른 탐지 프로그램은 전체 글의 79%를 AI가 쓴 것으로 판정했다고 보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주간지 슈테른 인터뷰에서 “SNS에는 특이한 말로 관심을 끌려는 사람이 많다”면서 “‘관종’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머스크가 러시아와의 화해를 종용하고 대서양 횡단 외교를 약화시키려는 AfD를 지지하는 것이 모욕보다 훨씬 더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머스크, 尹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와우”

    머스크, 尹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와우”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 관련 소식을 전한 게시글을 공유하고 “WOW(와우)”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글에 실린 사진에는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 “계엄 합법! 탄핵 무효!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문장이 적힌 팻말이 찍혔다. “STOP THE STEAL”이라는 문구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뒤 불복하면서 쓰기 시작한 표현이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 주장은 2021년 국회의사당 습격으로 번졌다. 머스크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소식을 전한 게시글에도 “와 경찰 많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달 4일에도 머스크는 한국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인 190인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했다는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와우”라며 “이(계엄)는 충격적”이라고 했다.
  • “슈퍼맨 챌린지,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청소년들 부상 속출한 日

    “슈퍼맨 챌린지,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청소년들 부상 속출한 日

    일본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근 ‘슈퍼맨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이 위험한 놀이를 하지 않도록 당부하라고 안내했다. 아사히신문 온라인판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도쿄도립 소아종합의료센터에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실려 왔다. 이 학생은 양 손목이 골절되고 앞니도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전치 2개월의 진단을 받았다. 학생을 치료한 의사는 학생의 스마트폰을 살펴본 결과 이 학생은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등에서 유행한 슈퍼맨 챌린지를 하다가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 챌린지’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유행하는 행동을 따라해 영상으로 인증하는 것을 뜻한다. 슈퍼맨 챌린지는 사람들이 두 줄로 선 채 팔을 뻗어 서로 붙잡고, 도전자가 이 팔 위로 뛰어올라 슈퍼맨이 나는 자세처럼 착지하는 도전이다. 아오모리현에 사는 여성 A(45)씨도 고교 3학년인 아들이 학교 복도에서 친구 6명과 함께 슈퍼맨 챌린지를 하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머리 뒤쪽을 다쳤다고 전했다. A씨의 아들은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다음날 아침까지도 뒷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함께 몸을 던졌던 다른 친구는 팔을 삐끗했다고 한다. 오키나와현 난조시 교육 당국에 따르면 시내 중학생 4~5명이 슈퍼맨 챌린지를 하다가 몸을 날린 학생이 제대로 친구들의 팔 위에 안착하지 못하고 튕겨 나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팔이 골절됐다. 효고현에서도 한 남학생이 2m 높이에서 떨어져 두개골 골절을 입었고, 오키나와현 우라소에시에서는 이 놀이를 하다가 어린이 몇 명이 부상을 입었다. 슈퍼맨 챌린지가 일본에서 본격 유행한 12월 들어 부상 소식이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속속 전해졌다. 엑스(X)에는 직접 다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아들이 머리를 부딪혀 CT를 찍었다”, “아들이 팔이 부러졌다” 등 주변 사람들의 부상에 대한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일본 각 지역 교육 당국은 지난달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슈퍼맨 챌린지를 하다 다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비롯해 프랑스, 그리스, 루마니아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됐다. 틱톡도 현재는 슈퍼맨 챌린지를 검색하면 동영상이 뜨지 않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언행이나 콘텐츠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를 띄우고 있다. NHK에 따르면 틱톡 일본 법인은 “위험한 도전을 조장하거나 권장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조치가 내려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슈퍼맨 챌린지 영상이 쉽게 검색되고 있다.
  • 정오에 마지막 식사…‘회춘 실험’ 美억만장자와 아들의 ‘장수 루틴’은

    정오에 마지막 식사…‘회춘 실험’ 美억만장자와 아들의 ‘장수 루틴’은

    ‘회춘 프로젝트’를 위해 연간 약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쓰는 것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아들 탈마지(18)와 지키는 ‘장수 습관’을 공개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건강하고 근면한 가족 문화를 만드는 방법’이라며 자기와 아들이 일상에서 지키는 건강 습관을 나열했다. 존슨은 아들과 함께 운동하는 영상도 첨부했다. 우선 존슨과 아들은 오전 5시에 일어나 정오쯤 하루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오후 8시 30분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존슨은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존슨은 하루의 마지막 식사를 잠자리에 들기 최소 2시간 전엔 마치라고 조언했다. 그는 “오후 8시 30분에 잠자리에 들 때쯤이면 주요 소화가 끝나고 휴식 때 심박수가 47~49bpm이다. 식사를 늦게 하면 휴식 때 심박수가 55~58bpm이 되는데, 몸이 여전히 소화를 시켜야 하므로 수면의 질이 약 30%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꼭 자기처럼 엄격하게 지킬 필요는 없지만 잠자리에 들기 4~6시간 전에 하루 중 마지막 식사를 하고 수면의 질이 향상되는지 평가해보라고 덧붙였다. 또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일 저녁 30~60분 동안 긴장을 푸는 활동을 하라고 했다. 예를 들면 독서나 목욕, 명상, 심호흡 운동, 편안한 음악 듣기 등이다. 또한 그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10시간 전에는 카페인과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존슨은 엄격한 식단도 장수 습관으로 꼽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2250㎉를 섭취한다. 채식을 하는 그는 하루에 130g의 단백질과 206g 탄수화물, 101g의 지방을 섭취한다고 한다. 존슨이 공유한 장수 습관 중에는 운동도 포함돼 있다. 그는 1시간 동안 근력, 유산소 운동과 함께 유연성, 균형 감각을 기르는 운동을 한다. 존슨은 신체 나이를 만 18세로 되돌리겠다는 목표에 집중하며 자기 신체를 대상으로 여러 실험을 하고 있다. 2023년에는 아들과 자신의 아버지까지 3대가 혈액을 교환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아들의 피 1ℓ를 뽑고 피에서 분리한 혈장을 자기에게 주입하고, 자기 피를 뽑아 혈장을 분리한 뒤 70대 아버지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지난 1일 넷플릭스에는 존슨이 자기 신체와 재산을 걸고 ‘수명 연장’이라는 목표에 도전하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브라이언 존슨: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가 공개되기도 했다.
  • 인류의 달 정착 방해하는 먼지 ‘레골리스’…해결책은? [아하! 우주]

    인류의 달 정착 방해하는 먼지 ‘레골리스’…해결책은? [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류를 다시 달에 착륙시킬 뿐 아니라 영구적인 정착 기지 건설을 위한 준비 단계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몇 차례 연기를 거치긴 했지만, 인류를 달과 화성에 보내고 궁극적으로 영구적인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원대한 계획은 현재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다. NASA가 만든 가장 강력한 로켓인 SLS는 물론 민간 회사인 스페이스X에서 개발한 스타쉽 역시 상당한 진전을 이뤄 달까지 다시 우주 비행사를 보내는 발사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다. 하지만 아폴로 시절처럼 달에 잠시 체류하는 것이라 장기간 달 표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궁극적으로 유인 기지를 건설하는 일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달의 미세한 먼지인 레골리스(regolith)다. 레골리스는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먼지나 모래, 흙이 아니라 사실 운석 충돌로 인해 달 표면에 만들어진 미세한 암석 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구의 먼지나 모래도 역시 암석이 부서져서 생기지 않느냐고 생각하 수 있지만, 달에는 지구처럼 물과 공기가 없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따라서 사실 레골리스는 매우 날카로운 암석 파편으로 기계와 인체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기에 레골리스는 우주에서 강한 방사선과 에너지를 받아 전하를 띄고 있다. 따라서 정전기를 통해 주변 물질에 쉽게 달라붙는 문제점이 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1/6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운 먼지 같은 레골리스는 우주복, 로버, 우주기지와 각종 장비에 쉽게 달라붙는다. 기계 사이로 들어가면 빠른 속도로 부품을 마모시키고 인체에 흡입되면 호흡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NASA 과학자들은 효과적인 레골리스 방지 기술을 연구하고 장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지구에 인공 레골리스를 깔아 놓은 인조 달 표면을 만들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NASA는 준궤도 로켓을 통해 더 사실적인 달 표면 환경을 연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준궤도로 로켓은 지구 궤도에 진입하지 않는 궤도로 비행하는 로켓으로 목적은 장시간 동안 달 표면 중력을 시뮬레이션해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 준궤도 로켓 안에는 인공 레골리스와 함께 우주복의 반응을 테스트하는 클로스봇(ClothBot)과 정전기로 달라붙는 레골리스의 특성을 연구하는 EDL(Electrostatic Dust Lofting), 그리고 레골리스가 달 표면에서 어떻게 떠올라서 움직이는지 테스트하는 헤르메스 루나-G(Hermes Lunar-G)가 있어 달 표면에 탐사선과 장비, 우주 비행사를 보내기 전에 여러 가지 테스트가 가능하다. 물론 이런 준비에도 불구하고 레골리스의 문제점을 100%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문제를 사전에 대비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먼지 때문에 인류의 우주 진출이 심각한 장벽에 부딪힐 수 있다. 거대한 우주 로켓처럼 멋져 보이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레골리스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역시 우주 시대를 준비하는 숨인 주역임에 분명하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오겜2’ 강하늘 대사 뭐길래…베트남 네티즌 “보이콧하자” 시끌

    ‘오겜2’ 강하늘 대사 뭐길래…베트남 네티즌 “보이콧하자” 시끌

    베트남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2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지 매체인 투오이 트레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베트남 관련 당국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심의한 뒤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문제에 대해 회의하고 있으며 영화법에 따라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된 건 배우 강하늘이 연기한 ‘대호’가 배우 이서환이 연기한 ‘정배’와 대화하는 장면이다. ‘해병대 선배’인 정배가 대호에게 “2대 독자를 해병대에 보냈냐. 그렇게 귀한 아들을”이라고 하자 대호가 “좀 남자다워지라고 아버지가 보내셨다. 월남전 참전용사셨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배는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고 말한다. 이 장면을 두고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베트남 네티즌은 “역사 왜곡이다”, “베트남에서 벌어진 대량 학살을 정당화한 오징어 게임은 비판받아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장면이다. 오징어 게임을 절대 보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단지 영화일 뿐이다”, “베트남 전쟁을 언급한 영화가 많은데 그렇다고 그게 특정 작품을 볼 수 없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베트남에서 싸웠다’는 건 명예의 상징을 드러내기 위한 대사일 뿐이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의 통일 과정에서 미국과 벌인 전쟁이다. 한국은 당시 30만명이 넘는 전투 병력을 베트남에 파병했다. 한편 글로벌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10일째인 지난 4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이후 9일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 달 정착 방해하는 먼지 ‘레골리스’···해결책은?

    달 정착 방해하는 먼지 ‘레골리스’···해결책은?

    미 항공우주국(NASA)은 반 세기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낼 뿐 아니라 영구적인 정착 기지 건설을 위한 준비 단계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몇 차례 지연을 거치긴 했지만 인류를 달과 화성에 보내고 궁극적으로 영구적인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원대한 계획은 현재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다. NASA가 제작한 가장 강력한 로켓인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 물론 민간 회사인 스페이스X에서 개발한 스타십(Starship) 역시 상당한 진전을 이뤄 달까지 다시 우주 비행사를 보내는 발사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다. 하지만 아폴로 시절처럼 달에 잠시 체류하는 것이라 장기간 달 표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궁극적으로 유인 기지를 건설하는 일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달의 미세한 먼지인 ‘레골리스’(Regolith)다. 레골리스는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먼지나 모래, 흙이 아니라 운석 충돌로 인해 달 표면에 만들어진 미세한 암석 조각이다. 물론 지구에 있는 먼지나 모래도 암석이 부서져서 생기긴 하지만, 달에는 지구처럼 물과 공기가 없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따라서 레골리스는 매우 날카로운 암석 파편으로 기계와 인체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레골리스는 우주에서 강한 방사선과 에너지를 받아 전하를 띤다. 따라서 정전기로 주변 물질에 쉽게 달라붙는 문제점이 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1/6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운 먼지 같은 레골리스는 우주복, 로버, 우주기지를 비롯한 각종 장비에 쉽게 달라붙는다. 기계 사이로 들어가면 부품은 빠른 속도로 마모되고 인체에 흡입되면 호흡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NASA 과학자들은 레골리스 방지 기술을 연구하고 장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지구에 인공 레골리스를 깔아 놓은 인조 달 표면을 만들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NASA는 준궤도 로켓을 통해 더 사실적인 달 표면 환경을 연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준궤도 로켓은 지구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비행하는 로켓으로 장시간 달 표면 중력을 시뮬레이션해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는 목적이 있다. 이 준궤도 로켓 안에는 인공 레골리스와 함께 우주복 반응을 테스트하는 ‘클로스봇’ (ClothBot)과 정전기로 달라붙는 레골리스 특성을 연구하는 ‘정전기 더스트 로프트’(EDL·Electrostatic Dust Lofting), 그리고 레골리스가 달 표면에서 어떻게 떠올라서 움직이는지 테스트하는 ‘헤르메스 루나-G’(Hermes Lunar-G)가 있어 달 표면에 탐사선과 장비, 우주 비행사를 보내기 전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준비가 있어도 레골리스 문제점을 100% 막기란 어렵다. 하지만 사전에 대비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먼지 때문에 인류의 우주 진출이 심각한 장벽에 부딪힐 수 있다. 거대한 우주 로켓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레골리스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역시 우주 시대를 준비하는 숨인 주역임에 분명하다.
  • IS 깃발·사제 폭발물 품고 돌진… 美 트럭 테러범 “IS에 영감받아”

    IS 깃발·사제 폭발물 품고 돌진… 美 트럭 테러범 “IS에 영감받아”

    40대 전직 군인 살해 계획 영상 게시라스베이거스선 테슬라 트럭 불타수사당국, 두 사건 연관 가능성 조사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 용의자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에게서 영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 당국자들이 IS의 포섭 활동,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테러 위험을 경고해 왔던 점도 재조명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용의자가 공격 직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살해 의지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날 뉴올리언스 중심가인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신년맞이 인파를 향해 돌진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사망했다. 수사당국은 범인이 42세의 미 퇴역 군인 샴수드 딘 자바르이며 공격에 사용된 트럭에서 IS 깃발과 사제폭발물(IED)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CNN, AP 등은 남성 세 명과 여성 한 명이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함에 따라 IS 배후 세력 또는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범행 전 올린 녹화 영상 중 하나에서 자신의 이혼을 언급하며 “원래는 축하 행사차 가족을 초대해 죽일 계획이었으나 ‘IS에 합류하라’는 꿈을 여러 번 꾼 뒤 계획을 바꿔 IS에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인들을 인용해 미군에 10년간 복무한 뒤 휴스턴에 살던 자바르가 정보기술(IT)을 공부하고 연봉 12만 달러(약 1억 7600만원)인 회계법인 딜로이트에 취업하는 등 ‘조용하고 똑똑하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사람’인 것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두 번의 이혼, 재정적 어려움과 함께 최근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과격하게 변했다는 가족들 증언이 나왔다. 한편 이날 사건 몇 시간 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호텔 앞에서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불에 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은 두 사건의 테러 연관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러 행위 같다”며 “사이버 트럭과 픽업트럭은 모두 (렌터카 업체) ‘투로’ 사이트를 통해 대여됐다. 두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외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범죄자들이 미국 내 범죄자들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뉴스는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다가 자바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뒤 침묵을 지켰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가자지구, 레바논 등지에서 횡행하는 소규모 극단 세력 및 단독 테러리스트에 의한 범행이 미국에서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NYT가 전했다. CNN은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지난해 “미국은 앞으로 수개월간 테러 공격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던 사실을 소환했다.
  • ‘트럭 테러’에 깜짝 놀란 워싱턴 경비강화...곧 트럼프 취임식인데

    ‘트럭 테러’에 깜짝 놀란 워싱턴 경비강화...곧 트럼프 취임식인데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워싱턴DC 경찰이 도시 일대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워싱턴DC에서는 오는 9일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등이 잇따라 열린다. 워싱턴DC 경찰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워싱턴DC에 알려진 위협은 없지만 최근 사건을 고려해 도시 전역의 보안 태세를 강화했다”며 “지역 사회는 도시 전역에서 배치된 경력이 증가한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에서는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하면서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40분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입구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화염에 휩싸여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당국은 두 사건이 연관됐을 수 있다고 보고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워싱턴DC 경찰은 “주요한 행사가 다가옴에 따라 경찰은 잠재적인 위협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정을 하기 위해 지역·연방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머스크 회심의 ‘X머니’ 궁금증 증폭…가상화폐도 사용 가능?

    머스크 회심의 ‘X머니’ 궁금증 증폭…가상화폐도 사용 가능?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인 엑스(X·옛 트위터)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X머니’ 출시를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린다 야카리노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새해를 앞두고 자신의 엑스 계정에 “2025년 엑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여러분을 연결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X머니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야카리노 CEO는 “지난해 엑스는 세상을 변화시켰다”며 “이제 여러분이 미디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X머니를 X TV, 인공지능(AI) 챗봇 그록 등과 함께 소개하며 “안전벨트 매세요. 해피 뉴 이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페이먼츠’라는 명칭의 X머니 공식 계정은 지난해 1월 개설됐으며, 현재 14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아직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앞서 엑스를 소셜 네트워킹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올인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X머니는 이러한 목표를 향한 첫걸음으로, 플랫폼 내 거래 활성화와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X머니의 개발사인 X페이먼츠는 현재 미국 내 약 14개 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결제 시스템에 가상화폐 사용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포토] 美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 앞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포토] 美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 앞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새해 첫날인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불에 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보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날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뉴올리언스의 차량 돌진 사건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보고 테러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의 입구 앞 발렛주차구역에 주차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갑작스럽게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호텔 앞까지 해당 트럭을 타고 온 운전자가 사망하고 인근에 있던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밝혔다. 운전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같은 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픽업트럭 돌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럭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두 사건이 연관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테슬라 트럭 폭발이 테러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폭발 원인을 수사 중이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의 최고책임자인 케빈 맥마힐 보안관은 이날 회견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트럼프 호텔, 이런 대목에서 확실히 많은 의문점이 있다. 향후 이에 대한 대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호텔 앞 트럭 폭발 뉴스를 링크하며 “테러 행위 같아 보인다”며 “해당 사이버트럭과 뉴올리언스의 F-150 픽업트럭 자살폭탄(suicide bomb)은 모두 ‘투로’(Turo)를 통해 렌트했다. 두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연관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확인한 바로는 폭발이 렌트된 차량 적재함에 실려 있던 다량의 폭죽 또는 폭탄에 의해 발생했다”며 “차량 자체와는 무관하며, 폭발 당시 차량의 모든 원격측정 데이터는 정상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가족회사인 트럼프 그룹의 계열 호텔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차남이자 트럼프 그룹 대표인 에릭 트럼프는 이날 엑스에 성명을 내고 “오늘 이른 시각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의 차량 진입로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있었다”며 “투숙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우리에겐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 머스크, 불쑥 바꿨던 X 프로필 뭐길래…밈 코인 900% 폭등

    머스크, 불쑥 바꿨던 X 프로필 뭐길래…밈 코인 900% 폭등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바꿔 여러 추측을 낳았다. 현재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기존대로 돌려놓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X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꾸고, 프로필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가 로마 전투 복장을 한 채 게임 콘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교체했다. 케키우스 막시무스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BBC방송은 ‘케키우스’는 ‘케크’를 라틴어처럼 쓴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게이머들 사이에선 ‘큰 소리로 웃다’(lol)와 같은 의미이지만 지금은 종종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케크는 어둠을 상징하는 고대 이집트 신의 이름이기도 하며, 때때로 개구리 머리를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고 전했다. ‘막시무스’는 러셀 크로가 출연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 주인공 이름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를 연상케한다.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명의 밈 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이 급등했다. 뉴욕포스트는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꾼 이후로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치가 지난달 31일 기준 900% 넘게 급등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도지코인’, ‘시바이누’ 같은 밈 코인을 언급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 머스크 “한심한 바보” 배넌 “설교 말라”… ‘전문직 이민’ 충돌

    머스크 “한심한 바보” 배넌 “설교 말라”… ‘전문직 이민’ 충돌

    H1B 비자 발급 건수 제한 폐지 주장기존 강경파 인사들과 갈등 격해져 일각선 친중 성향도 안보 위협 우려 언론 “당선인 분노… 허니문 끝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민 정책 충돌, 유럽 선거 개입 등 전방위로 개입하는 좌충우돌 행보로 기존 지지 세력 내 눈엣가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선 ‘안보 위협론’까지 제기됐다. 당선인이 화를 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두 사람의 ‘허니문’이 식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직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이민 비자 확대를 놓고 친트럼프 구주류인 강경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와 신주류인 ‘빅테크’ 인사들 간 충돌은 한층 격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책사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전문직 이민 비자 확대를 요구하는 머스크와 IT 업계 출신 트럼프 지지자들을 ‘최근 개종한 사람들’로 비하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종자를 환영하나 그들은 신앙을 이해하기 위해 수년간 뒷자리에 앉아 공부나 해야 한다”며 “개종한 첫 주에 교단에 올라가 설교하지 말라”고 퍼부었다. 앞서 백악관 인공지능(AI) 수석 정책 고문에 임명된 인도계 IT 전문가 스리람 크리슈난이 “기술직 이민자에 대한 영주권 상한선을 없애자”고 주장한 뒤 이를 반대하는 마가 세력과 찬성하는 IT 업계 인사들 간 갈등이 표면화됐다. 매년 8만 5000개로 발급 건수가 제한된 전문직종 H1B 비자 확대를 놓고 충돌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이민 정책 강경파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고, 하루 뒤엔 “한심한 바보들은 공화당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배넌은 곧바로 “H1B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민을 희생시키면서 외국인 노동력을 선호하는 완전한 사기”라고 맞받았다. 머스크는 유럽 선거 개입 논란에도 휘말렸다.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 지지해 온 그는 최근 현지 언론 기고까지 해 독일 연방정부의 반발을 불렀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외부 영향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라며 머스크를 겨냥했다. 이에 머스크도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슈타인마이어는 반민주적 폭군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난했다. 사실상 친중파인 머스크의 존재가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러셀 오너리 예비역 육군 중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머스크는 백악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테슬라가 전체 생산량 과반을 중국 공장에 의존하는 점, 국방부와 계약한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국가 기밀 중국 유출 가능성 등을 경계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날 ‘허니문은 끝났나’ 기사에서 “당선인이 ‘모든 것에 관여하는’ 머스크의 행동과 언론 보도 폭풍에 100% 화가 났다”고 한 대선 캠프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처음에는 (머스크가) 매력이 있었을지 몰라도 추악해질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 #AI와 ‘절친’ #  현재에 올인 # 잘파가 온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AI와 ‘절친’ #  현재에 올인 # 잘파가 온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2025년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Z세대+α세대)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다. 부모와 조부모, 친인척 등의 지원으로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이들은 그야말로 ‘텐포켓’ 세대이자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분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잘파세대는 AI 활용력까지 장착한 ‘신인류’로 거듭나는 중이다. 1990년대 변화의 선두 주자였던 ‘X세대’의 자녀인 이들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는 을사년에 잘파세대의 특성을 들여다본다.
  • 지금, 여기, 갓생 외치는 잘파… X세대 부모보다 확고해진 ‘나’[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지금, 여기, 갓생 외치는 잘파… X세대 부모보다 확고해진 ‘나’[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 자존감 넘어 자신이 중심인 ‘자중감’물질적 풍요 속 흥미·적성이 중요격변 속 고성장 겪은 부모와 달리불확실한 내일보다 ‘오늘’에 쏟아# 개인주의 속 ‘우리’의 가치 중요성장기 겪은 세월호·이태원 참사로집회 참여 등 사회적 연대에도 관심스물네 살에 호텔 마케팅 업무로 처음 일을 시작한 이지현(30·가명)씨는 현재 직장(병원)에 오기까지 회사를 여섯 번 옮겼다. 지난 7년간 길게는 2년을 다녔고 짧게는 3일 만에 그만둔 곳도 있다. 자신이 생각한 일이 아니면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마케팅 전문가가 꿈인 이씨는 “회사에서 습득한 업무 능력과 경험을 토대로 프리랜서가 되는 게 목표”라며 “안 맞는 환경에서 오래 머무는 것보다 커리어 발전을 위해 빠르게 적합한 환경을 찾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는 그 어느 세대보다 자기 성장의 욕구가 큰 세대다.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어렵게 들어간 회사라도 금방 퇴사할 수 있다. 거창한 청사진을 갖고 사업에 뛰어들기보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창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2017년 스무 살에 의류 쇼핑몰 ‘복플레이스’를 차려 현재 ‘지그재그’에서 옷을 파는 복지윤(28)씨도 직장 생활 1년 만에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한의원 직원으로 일했는데 5~6년 차가 돼도 신입과 똑같은 위치란 걸 알고 나니 발전을 못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막연하게 옷을 좋아했는데 실패해도 경험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채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신규 입사자 중 평균 16.1%가 ‘1년 이내 퇴사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더 좋은 근로조건으로 취업’하거나 ‘업무가 흥미·적성과 달라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실제 중견기업에 다니다가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강압적인 조직문화 때문에 1년 만에 그만둔 배윤모(가명·30)씨는 현재 실업급여를 받으며 다시 취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미친 척 버티려면 버틸 수 있었지만 돌아보면 나오길 잘한 것 같다”며 “과거엔 스펙이 중요했지만 길게 보면 일이 나에게 잘 맞아야 자아실현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잘파세대의 이러한 특징이 자존감을 넘어 ‘자중감’(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사고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났지만 저출생과 불확실성 속에서 부모와 조부모, 부모의 형제 등 10명이 달라붙는 이른바 ‘텐포켓’으로 자란 잘파세대는 현재에 집중하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부모 세대가 상당수 1990년대에 20대를 보낸 X세대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X세대가 집단과 개인 사이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놓고 나름대로 고심한 세대였다면 잘파세대는 확실히 개인이 더 중요한 세대”라고 평가했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작되면서 90년대 학번들은 해외 연수나 배낭여행을 했고 새로운 문화를 빠르게 흡수했다. X세대인 22년 차 중등교사 박희진(49)씨는 “외국에 나가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경험한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전 세대보다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됐던 것 같다”며 “외국에서 수평적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젠더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것들이 화두가 되리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잘파세대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이유를 보는 시각은 달랐다.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로 취업에 직격탄을 맞았던 X세대는 “고용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모든 걸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됐던 우리 세대와 달리 지금 세대는 여러 지원이 뒷받침되므로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 같다”(박희진씨)고 밝혔다. 반면 잘파세대인 김용욱(25)씨는 “고성장 시대를 거친 앞세대에선 현재를 희생함으로써 미래에 얻게 될 가치가 뚜렷했던 반면 지금은 성장이 꺾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함보다 불확실함이 커져 현시점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잘파세대 성장기 때 발생한 세월호 참사(2014년), 코로나19 팬데믹(2020~2022년)과 같은 사회적 사건은 이들에게 집단보다 개인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뿌리내리게 했다. 동시에 ‘우리’(공동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은 이 세대에서도 발견되는 의외의 특징이다. 지난달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선포 후 이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한 강모(26)씨는 “세월호 때 학생들이 어른들 말만 믿고 기다리다가 죽지 않았느냐”며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번 계엄 사태도 그렇고 또래 친구들이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잘파세대의 개인적이면서도 다양한 관심사 때문에 이들을 하나의 공통점으로 묶기 어렵다는 관점도 있다. 임 교수는 “잘파세대라는 단어가 나온 것은 소비 트렌드적인 측면이 크다”며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타깃을 세분화할수록 이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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