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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병역공세’ 강화

    ◎‘통합정치’ 초점흐리고 이 지사 출마 부채질/정연씨 ‘병사용진단서’로 다시 쟁점화 시도 국민회의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 대한 병역공세를 강화할 태세다. 최근 이대표가 ‘대통합 정치’를 앞세워 ‘병역공방의 수렁’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오익제씨 월북사건에 대한 안기부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대중 X파일’ 출현 등 색깔정국도 심상치 않다.병역공세의 재점화로 ‘대통합 정치’의 초점을 분산시키면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필요성이 절실한 것이다.김대중 총재도 병역문제와 관련,지난 28일 TV토론회에서 “의심이 있다면 확실히 밝혀야 된다”고 밝혀 파상적 공세를 예고했었다. 국민회의가 주력하는 것은 소재발굴이다.우선 이대표의 장남 정연씨의 ‘병사용 진단서’를 최대한 정치쟁점시킨다는 복안이다.정동영 대변인은 30일 “정연씨가 90년6월과 91년 1월 서울대병원에서 2차례 발급받았다”며 “우리는 91년 1월 진단서 내용을 국정감사에서 확실히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김총재의 한 측근도 “병역공세가 다소 선도가 떨어지지만 반DJ성향이 강했던 여성유권자 공략에 유효한 전략”이라고 배경을 털어놓았다. 공세의 무대는 9월 정기국회로 잡고있다.대정부질의와 상임위,국정감사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의혹의 ‘확대 재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회의측은 ‘수위조절’도 고려중이다.여권표 분열을 겨냥,이인제 경기지사의 출마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이대표가 낙마하지 않을 정도로 압박을 가하면서 이지사의 출마를 유혹(?)한다는 계산이다.이른바 ‘이인제 파일’ 존재설과 관련,“협박정치를 중단하라”며 이지사를 간접 지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김대중 X­파일’ 국민회의 발칵/손충무씨 저서 색깔정국 불지펴

    ◎저자 “김일성­DJ 연결 비밀보고서” 주장/“여서 책 배포 목격” 제보에 강력대응 결정 29일 국민회의 여의도 중앙당사는 온통 벌집 쑤셔놓은듯 했다.언론인 출신인 손충무씨가 쓴 ‘김대중X­파일’이란 제목의 책 때문이었다.부제는 ‘김일성의 김대중대통령만들기’.책 제목만으로 알 수 있듯이 오익제씨 월북,이석현의원 명함파문 등에 이어 또하나의 ‘색깔공방’ 소재다. 간부회의에서는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법적 조치를 총동원키로 하고 대책위도 구성했다.과잉대응으로 파문이 확대 재생산되는 부작용까지 불사했다.신한국당측이 여의도에 있는 식당에서 이 책을 배포한 것을 목격했다는 식당 주인의 제보가 촉매제가 됐다. ‘김대중X­파일’이란 지난 74년 8월 9일과 10일 김일성과 일본 우스노미야 도쿠마의원과의 회담 기록을 일컫는다.김일성은 당시 “김대중을 남조선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남·북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은 박정희 정권을 무너뜨리고 김대중같은 진보적인 인물에게 권력을 넘겨주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서 온 특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 책에 적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손씨는 지난 88년 ‘이병철과 삼성왕국’을 발간했을 때나 92년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후보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를 보도한 속칭 ‘가오리사건’ 때문에 감옥생활을 겪기도 한 장본인이다.그는 “김대중 X파일은 김일성과 김대중과의 연결고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메가톤급 비밀보고서로 20여년간 감추어져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최근 ‘색깔공방’을 둘러싸고 강온을 왕래하고 있다.정동영 대변인에 대한 안기부 조사문제는 ‘협조’원칙의 온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이날만 해도 오씨 사건 중간수사 발표에는 강으로 갔다가 이의원 자진 탈당으로 온으로 되돌아온뒤 X파일 때문에 강으로 다시 전환했다.
  • 북 「야좀타자족」판친다/스포츠서울연재 「북녘 X세대 X파일」출간

    ◎고위층 자제 타락 등 삐뚤어진 사회상 풍자 남한에 「야타족」이 있다면 북한에는 「야좀타자족」이 있다.자가용과 더불어 생겨난 신세대 용어다. 북한에는 재미교포나 재일교포 친척이 있는 주민들이 간혹 자가용을 타고 다니면 북한 처녀들은 「야,(나도)좀 타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운전자의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고 한다. 지난 93년 10월 귀순한 윤웅씨(30가 북한 신세대들의 문화와 가치관을 재미있게 그린 「북녘의 신세대 X파일」(한뜻출판사)이란 책에 담긴 내용이다. 모두 290여쪽 분량의 이 책은 지난 3월1일부터 9월까지 스포츠서울에 연재한 「북녘 X세대 X파일」을 일부 보완한 것으로,▲압구정동과 창광거리 ▲남한의 야타족과 평양의 야좀타자족 ▲노래방과 온치 ▲포르노테이프 유행 등 104개의 소제목으로 엮어져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인 윤씨는 지난해에는 「북한의 지리여행」,올해 초에는 「평양가서 돈버는 108가지 아이디어」라는 책을 냈었다. 서울 압구정동에 비견되는 평양의 청광거리는 김정일 집무실,정부청사,고급아파트,고려호텔,평양 제1백화점 등이 들어서 있다.북한 최대의 번화가이자 북한 고위층 자제들이 몰리는 패션 1번지이기도 하다. 북한에도 90년대 들어 개방의 물결을 타고 평양시 청류동 「청년문화회관」 등에 노래방이 설치됐다.그러나 이용 계층은 고위층으로 국한돼 있다.그래서 북한의 음치 비율이 남한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남한 부유층에서는 신부혼수감으로 「열쇠 3개」(아파트,자가용,개인사무실 열쇠)를 꼽는 반해 북한 상류층에서도 「5장6기」가 있다.5장은 이불장,옷장,찬장,책장,신발장이고 6기는 텔레비전 수상기,세탁기,녹음기,냉동기(냉장고),재봉기(재봉틀),선풍기를 말한다. 북한에도 중국,일본에서 들어온 포르노테이프가 재일교포출신이나 노동당간부·외교관 자녀들 사이에 무섭게 번지고 있다.45분짜리 두 편을 사려면 북한돈으로 9천원을 내야 한다.사무원 한달 봉급이 120원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비싸다.
  • 방송사 외화 수입경쟁 치열

    ◎“편성 쉽고 시청률 높이기에 좋다” 앞다퉈 방영/「판관 포청천」·「뉴욕경찰 24시」·「뉴욕의 북경인」 등 인기/방송시간 연장으로 주로 심양방영/“시청률만 겨냥 폭력물 주류” 지적도 방송사들의 구색맞추기용 편성물에 지나지않던 외화가 근래들어 시청률 승부의 전위로 내세워지고 있다. 「판관 포청천」(KBS),「슈퍼맨」 「칠협오의」(SBS),「X-파일」(KBS)등 외화로 상당한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는 타 방송에 비해 수세 위치에 있던 MBC가 가을 개편프로로 올해 미국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상을 수상한 인기프로 「뉴욕경찰 24시(원제 NYPD BLUE)」를 16일부터 방영, TV외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SBS도 이에 질세라 「판관 포청천」에 이어 평균 시청률 20%를 웃돌며 외화부문 2위를 고수하고 있는 「칠협오의」를 이을 「비장의 외화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9월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뉴욕의 북경인」을 수입,방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 이처럼 각 공중파 방송이 외화방영에 신경을 쓰는 1차적 이유는 지난 9월부터 방송시간이 늘어난데 따른 저비용 편성정책.1주일에 3백60분이나 늘어난 방송시간을 채워줄 프로그램으로 「심야극장」(MBC)「영화특급」(SBS),「특선미니시리즈」(KBS)등 외국영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함께 「판관 포청천」의 폭발적 인기등 최근 외화드라마의 시청률 주도현상이 「편성도 쉽게 하고 시청률도 높인다」는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뉴욕경찰 24시」등 신설프로가 「판관 포청천」이나 「X파일」처럼 20∼30대 남성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외화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공중파 TV의 「외화로 승부걸기」작전은 장기외화시리즈 뿐만 아니라 단막미니시리즈,특집편성에까지 이어지고 있다.KBS의 경우 시청자의 달 특집으로 10월 한달동안「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등 아카데미 수상작 시리즈와 「스트라우스 왕국」등 수작 미니시리즈를,SBS는「현위의 인생」등 해외영화제 수상작 시리즈를 영화탄생1백년 특집으로 마련하고 있다.또 MBC는 알렉스 헤일리의 「퀸」등 수준높은 작품들을 「심야극장」프로에 마련,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방송사간 외화수입경쟁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않다.특히 최근 인기가 높은 홍콩 장기 액션드라마의 경우 「판관포청천」「칠협오의」가 초기 수입가보다 1천달러 이상 오른 4천달러를 기록,미국 외화보다 더 비싼 지경에 이르렀다. 또 시청자들의 선호도만 고려,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외화를 들여오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판관포청천」이 「정의 승리」라는 메시지에도 불구,작두처형장면등 섬뜩한 내용이 많다는 시청자 지적이 YMCA시청자 시민운동본부에 끊이지 않고 있다.이번에 MBC가 들여온 「뉴욕경찰 24시」도 미국내 평균 시청률 18%로 인기는 높지만 폭력·선정성면에서 논란이 많았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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