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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정치세력·윗선 개입땐 파문

    검찰은 18일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개인정보를 국정원 직원이 열람한 혐의 등이 있다며 한나라당이 전·현직 국정원장 등에 대해 수사의뢰해옴에 따라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최근 내부 직원 K씨가 이 후보의 개인 정보를 열람한 적은 있지만 이를 유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힌 점에 주목해왔다. 그래서 국정원에 K씨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 등을 넘겨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확보하는 대로 수사방향을 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정원이 이날 K씨가 열람한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검찰의 수사는 K씨의 개인 차원보다는 조직적인 개입 의혹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 자료 유출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K씨의 단독 행위였는지, 윗선의 지시 또는 공모가 있었는지, 어느 선까지 보고되고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등이 검찰이 밝혀내야 할 대목이다. 윗선의 개입이나 지시로 확인될 경우 이는 한나라당이 주장한 ‘이명박 X파일’의 존재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수사는 국정원의 ‘정치사찰’ 의혹으로 비화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 후보의 뒤를 캐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이 꾸려졌고, 수집한 정보가 X파일 형태로 상부에 보고되는 등 정치공작이 이뤄졌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 된다. 검찰은 다만 K씨를 소환해 열람 경위 등을 파악해야 전체적인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K씨가 속한 TF팀의 윗선이었던 이상업 전 2차장과 김승규 전 원장, 김만복 원장 등도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국정원이 밝힌 부패척결 TF팀의 정당성 여부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될 수 있다. 국정원은 “바다이야기, 제이유 사건처럼 사회 각 분야의 고질적 비리를 찾아 없애기 위해 TF팀이 마련된 것이고, 국가이익 증진을 위한 정보기관 고유의 업무로 봐야 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 특정 후보의 개인정보를 열람해 유출시킨 것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아 검찰의 행보가 주목된다.주병철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 [서울신문·KSDC 공동-창간103주년 여론조사] 李·朴지지율 1주일새 동반하락

    [서울신문·KSDC 공동-창간103주년 여론조사] 李·朴지지율 1주일새 동반하락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간 검증 공방과 ‘이명박 X파일’논란, 검풍(檢風)국면 등으로 지난 주에는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하락 현상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 실시한 ‘서울신문 창간 103주년 특집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KSDC측은 “두 후보간 사생결단식 공방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두 후보의 지지도 추이를 정밀 분석하기 위해 지난 7∼8일(1차 조사)과 14일(2차 조사) 두차례에 걸쳐 1주일간의 시차를 두고 실시됐다. 또 두차례 조사에서 ‘한번 물은’ 뒤 무응답층을 대상으로 ‘한번 더 묻는’ 방식을 채택해 각각 지지도 추이를 분석했다. 2차 조사에서 이 후보는 34.4%, 박 후보는 23.1%의 지지율를 얻어 11.3%p 격차를 보였다. 지지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무응답층을 대상으로 추가 질문을 포함한 수치다. ‘한번 질문’ 때 지지 후보를 밝힌 적극적 지지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이 후보는 22.3%, 박 후보는 16.6%로 격차가 훨씬 줄어든 5.7%p로 나타났다. 앞서 1차 조사에서 이 후보와 박 후보는 ‘한번 질문’ 때 28.1%와 17.5%였으며 ‘한번 더 질문’을 포함하면 각각 36.0%와 25.8%였다. ‘이명박 X파일’공방이 갈수록 확산되던 1주일간의 지지율 차이를 비교하면 ‘한번 질문’ 방식에서 이 후보가 5.8%로 박 후보의 0.9%보다 낙차폭이 훨씬 컸다. 하지만 ‘한번 더 질문’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1.6%로 박 후보의 2.7%보다 오히려 낙차폭이 적었다. 경선 중반 판세의 최대 분수령으로 작용할 19일 당 검증청문회와 검찰의 ‘X파일’수사 결과가 이같은 추이를 가속화할지,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번 묻는’방식에서 부동층은 지난 2월 36.3%에서 7∼8일 45.1%,14일 50.5%로 대폭 늘었다.14일과 지난 2월 조사의 부동층 차이가 40대(17.8%p), 화이트칼라(25.6%p), 부산·경남(20.4%p), 보수층(17.5%p)에서 평균(14.2%p) 이상으로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끈다. 김형준(명지대 교수)KSDC 부소장은 “부동층 가운데 보수층을 빼고는 이 후보의 지지계층”이라고 밝혔다. 범여권의 후보 구도 정리와 한나라당의 검증 추이, 검찰 수사 결과가 부동층의 표심(票心)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경선 국면의 주요 변수인 셈이다. 대선 후보가 가장 중시해야 할 정책으로는 81.8%가 경제 분야를 꼽았다. 재검토되어야 할 참여정부 정책으로는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가 34.1%로 첫번째를 차지했다. 범여권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2차 조사에서 6.2%와 5.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1%와 4.1%로 뒤를 쫓았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1.1%,2.0%), 이해찬 전 총리(0.8%,1.3%),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0.5%,1.0%)순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0.9%,1.5%를 차지했다. 이번 1,2차 조사는 각각 전국 성인 1000명과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각 ±3.1%p와 ±3.7%p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檢, 또 국정원 조준하나

    검찰이 국가정보원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등의 개인 정보를 모아왔다는 의혹에 대해 또다시 수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국정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이는 대선때마다 ‘정치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되풀이되는 일이다.●검찰, 국정원 정면 겨냥 불가피 이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국정원이 내부 직원 K씨가 이 후보의 부동산 현황자료를 파악했다고 밝힘에 따라 K씨를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 범위에 대해선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이명박 X 파일’의 실존 여부 ▲국정원 부정부패 감시 태스크포스(TF)팀의 활동 ▲X 파일의 청와대 보고 여부 ▲외부 유출 여부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TF팀 활동시기에 최고 지휘라인에 있었던 김승규 전 국정원장과 이상업 국내 담당 차장 등 당시 수뇌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질기고질긴 국정원-검찰 악연 2002년 대선때의 정치 개입도 2005년 당시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전모를 드러냈다. 국정원이 미림팀을 통해 정치인 등을 불법 도청한 사실이 검찰에 밝혀진 것이다.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김덕·권영해·천용택·신건·임동원씨 등 전직 국정원장들이 줄소환되는 망신을 샀다.2001년에는 ‘수지 김’사건이 검찰의 재수사 끝에 안기부 조작 사건으로 밝혀졌다. 또 김영삼 대통령 임기 말기에는 안기부가 김대중 후보 앞으로 부쳐진 밀입북한 오익제씨의 편지를 의도적으로 공개한 ‘북풍’사건과 북한의 무력 시위를 조작한 ‘총풍’사건으로 곤혹을 치렀다.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이런 정치공작을 검찰이 밝혀낼 때마다 국정원의 존폐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인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국정원 존폐 논란이 있을 때마다 ‘국내 사찰 금지’라는 국민 합의 끝에 존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국정원이 정치인 사찰을 국가 안보 문제라고 둘러대면서 계속한다는 것은 권한 외의 정치개입이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번에 불거져 나온 의혹들에 대해서도 ‘고유 업무 수행’이라고 항변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선 비켜간 존폐논란의 부메랑을 맞을 수 있는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 “前국정원차장 고발”

    한나라당은 16일 ‘국정원의 이명박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X파일 유출 의혹’과 관련,“이상업 전 국정원 제2차장 등을 검찰에 고발키로 하고, 김만복 국정원장의 해임안도 거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정치공작의 최종 배후는 청와대”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검찰에 대해선 “제3의 김대업이 되지 말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는 국정원은 물론 청와대와 검찰까지 싸잡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참여정부에서 정치 사찰은 없었고, 국정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다.”며 한나라당의 대통령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내부 TF의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 친인척 개인정보 열람과 관련,“이 전 차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수사의뢰’라는 용어를 썼는데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에 검찰 고발이라는 용어를 썼다.”고 설명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檢,李 미스터리 규명 총력

    檢,李 미스터리 규명 총력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와 관련된 의혹 사건을 수사한 지 16일로 꼭 열흘째다. 의혹은 이곳저곳에서 불거지면서 검찰의 갈 길도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에 치중하던 수사는 급기야 개인정보 유출, 국정원의 X파일 의혹 등으로 번지고 있다.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경선일까지는 불과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지만 내심 “적어도 경선 10일 전인 8월10일까진 수사를 끝내야 공정한 경선이 되고, 검찰이 휘둘리는 일이 없지 않겠냐.”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시간싸움이라는 얘기다. 검찰 수사는 ▲이 후보를 둘러싼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 유출 경위 ▲국가정보원의 이 후보 X파일 작성 및 유출 의혹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동산 차명소유 의혹, 자금추적이 열쇠 처남 김재정씨 명의를 이용한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수사는 자금추적이 관건으로, 김씨가 제출한 소명자료와 함께 김씨가 20여년 동안 47차례 거래한 부동산의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관련 서류들을 훑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후보측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 후보가 선거 때마다 지출한 선거비용 내역까지 확보해 부동산 자금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정원 감찰보고서 제출 요청 최근 국가정보원 K씨가 이 후보 가족의 부동산 정보에 접근한 사실이 이 후보에 대한 X파일 작성 의혹으로 번진 것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은 뒤 수사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K씨의 신병 확보는 물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국정원이 대선 후보 검증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한 의혹의 실체 여부도 규명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행정자치부가 주민등록 정보와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지적 정보 등에 K씨가 접근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행자부가 관리하고 있는 국정원 협조요청 공문 등을 분석해 K씨 명의의 공문이나 K씨 소속팀 명의의 공문 등을 찾아낼 계획이다. ●주말쯤 개인정보 유출 실체 드러날 듯 검찰은 최근 잇따라 불거져 나오는 불법 유출 개인정보 유통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측 인사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박근혜 캠프 측 홍윤식씨 등을 불러, 공개됐거나 보유했던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이 서로 일치하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한나라당이 전직 국정원 고위 관계자를 고발키로 함에 따라 국정원이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검증TF팀을 운영했는지 여부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수사 방향에 따라선 각 정당 후보 검증팀 관계자들까지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도 배제키 어렵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李·朴의 오류와 한계

    등대는 일관되게 직선의 빛을 비춘다. 비바람을 뚫고 선박이 가야 할 길을 항상 뚜렷하게 제시한다. 정당의 정체성과 가치도 등대와 다르지 않다. 정책과 이념 중심의 정당 구조가 자리잡아야 각계 각층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사회 통합을 견인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정당의 존폐를 이합집산의 흥정거리 정도로 여기는 일부 정파와 상대 후보나 현 정권을 물고 늘어져 반사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는 일부 세력은 우리 정당 정치의 후진성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앞으로 한달 남짓한 기간은 우리 정당 정치에 그래도 희망이 남아 있는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듯하다. 한나라당은 오는 19일 후보 검증청문회에 이어 22일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17일 서울까지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를 갖는다. 범여권의 로드맵은 오리무중이다. 열린우리당내 친노파와 탈당파, 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와 친노 배제파, 손학규 진영, 시민사회세력 등 6개 그룹이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제3지대 선취경쟁’에 빠져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달 14일 도라산역에서 시작한 순회 토론회를 22일 서울에서 마무리짓는다. 민주노동당의 토론회나 한나라당의 정책 검증이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이명박-박근혜’,‘노무현-이명박’의 정략적 대립구도와 네거티브 선거전략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한나라당의 전방위적 검증 무대가 이같은 기류를 심화시킬지, 정책 선거의 불씨를 되살릴지는 예단키 어렵다. 대선 정국을 주도하는 ‘노(盧)·이(李)·박(朴)’의 상호 역학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지난주 ‘종부세·지방세 통합’을 골자로 하는 조세정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청와대가 강력 반박한 것도 향후 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참여정부의 성과를 지키려는 노 대통령과 반노(反盧)진영을 대표하려는 이 후보의 대립전선은 검증과 토론 과정에서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당내 지지층을 다잡고 반노 여론의 지지를 확장할 수 있는 부수 효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것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이 후보처럼 노 대통령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지역성·정체성의 한계를 지닌 박 후보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했다.박 후보는 이 후보가 ‘검증 악재’속에서도 30%대의 지지율로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처지다. 박 후보의 지난 11일 고(故)장준하 선생 유족 방문에서도 이같은 고민이 엿보인다. 선친의 이미지나 이념적 완고성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면 호남과 수도권에 쉽사리 다가갈 수 없다고 판단했을 법하다. 정치컨설턴트인 박성민 민기획 대표가 “이 후보는 ‘오류’ 때문에 고전하지만, 박 후보는 ‘한계’ 때문에 추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후보가 검증과 토론 과정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고수할지, 이슈 중심의 포지티브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지 주목되는 이유다. 검풍(檢風)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 후보의 X파일 공방이 정책 검증의 취지를 흐렸다면,X파일의 유통경로나 그 실체는 검증의 본질을 뒤덮을 정도로 파괴력이 클 수 있다.범여권 후보들까지 검증 국면에 뛰어드는 단계에 이르면 네거티브 검증으로 차별성과 반사이익을 꾀하겠다는 전략 자체가 힘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도 시사적이다.ckpark@seoul.co.kr
  • ‘국정원 개입설’ 한나라 반응

    ‘국정원 개입설’ 한나라 반응

    13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과 국정원측의 정치공작 공방을 놓고 한나라당은 국정원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부동산 비리 조사 운운하지만 이것은 후보 뒤캐기일 뿐”이라며 국정원 국내파트의 즉각 해체를 주장했다.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60년 헌정사에 유례 없는 관권선거 양태가 드러나고 있다. 국정원이 남의 대선 후보 개인자료를 수집하고 자료화하는 것은 국기를 흔드는 일인 만큼 엄중히 조사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후보측은 국정원측에 ‘엄벌’을 촉구하면서 이 후보측에 대해서도 본말을 호도하지 말라고 양비론으로 나갔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커져 ‘이명박 대 현 정권’ 구도로 검증국면이 변질되는 것을 막으려는 제스처다. 유출 의혹에 관심이 쏠리면, 의혹 자체를 규명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잃고 상대적으로 박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소외되는 결과가 빚어질 수 있어서다. 박 후보측 김재원 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수많은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국정원 X파일’ 운운하며 정치공학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며 “검증을 깜깜이로 만들고 집권세력과 각을 세운다고 해도 국민들이 본질을 모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혜훈 대변인도 “본질은 본인들에게 던지는 의혹인데 의혹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이 자료 어디서 구했느냐고 트집잡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캠프 인사는 “이 후보측이 검증청문회를 모면하기 위해 선공을 펴는 모양”이라고 상황을 해석했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도 “제대로 의혹이 해명되려면 이 후보가 입을 열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 전체의 기류는 박 후보측 반응과 사뭇 달랐다. 국정원 직원이 지지율 1위 후보인 이 후보 개인자료를 열람했다는 사실은 여태까지 투쟁위와 이재오 최고위원 등이 주장해온 ‘정권의 경선 개입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는 게 한나라당의 생각이다. 한편 19일 검증청문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검증위원회는 이·박 후보를 상대로 각각 300∼400여개 문항이 담긴 예상질문서를 교부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범여주자들, 영남서 ‘李·朴때리기’

    호남 민심 잡기에 앞다퉈 공을 들이던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영남 땅을 밟고 있다. 범여권 표심의 지렛대는 호남이지만, 인구가 많은 영남의 친여(親與) 표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주자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국민경선이 치러질 경우 선거인단이 인구 비례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제주에 이은 두 번째 경선 지역 울산에서 1위를 거머쥔 기세로 노풍(盧風)을 일으킨 전례가 있다. 현재 범여권에 영남 출신 유력 주자가 없는 현실도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 12일 대구에 이어 13일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고향인 포항을 찾았다. 그는 전날 대구에서 이 후보의 대운하를 공격한 데 이어 한나라당 검증 공방 과정에서 이 후보의 태도에 대해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유출과정 쪽으로 관심을 돌린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정정당당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꼬집었다. 또 이 전 시장의 경부운하 공약을 ‘낡은 것’으로 부각시키려는 듯 ‘첨단’의 상징 포항공대 나노기술집적센터(NCNT)를 방문해 “연구개발(R&D)예산을 배로 늘려 5년 간 10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영남권 친노(親盧)표심 흡수를 노리는 이해찬 전 총리도 이날 울산을 방문, 이 후보의 도덕성을 맹공했다. 그는 “자기의 공적 권한(서울시장)으로 사익을 추구하고 공직자 윤리를 무너뜨린 이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시 자기 땅이 있는 서초동 일대 고도제한을 해제한 것은 대선을 떠나 청문회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한명숙 전 총리도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후보의 집안은 부동산 투기 일가”라며 “형, 동생, 처남이 투기하는데 국민에게 투기하지 말라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도 “엄정한 법 집행을 말하면서 왜 장물인 정수장학회는 안 돌려주느냐.”고 비난했다. 천정배 의원도 출마 선언 후 첫 지방투어로 대구를 방문했다. 그는 이 후보측의 고소 취하에 대해 “뭐가 그리 구린 곳이 있어 진실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 검찰이라는 국가기관을 한 개인의 변덕 내지는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집권하면 사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악용할 사람이어서 절대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이기도 한 신기남 의원은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정원 X파일’ 논란과 관련,“한나라당 후보들이 이전투구를 하면서 그 화살을 국정원으로 돌렸는데,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전혀 근거가 없다.”고 국정원을 옹호했다. 이처럼 영남 표심 경쟁이 가열되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다음주 중 영남 방문 계획을 급하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밝혀야

    국정원 직원이 정부 전산망을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처남인 김재정씨의 부동산 자료를 열람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전 시장측은 국정원이 2005년 ‘이명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의 뒷조사를 해 ‘X파일’을 만들어 대선국면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중립을 표방해온 국정원이 이런 의혹을 받게 된 점은 유감이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국정원은 부패척결TF의 직원 한 명이 지난해 행자부의 부동산 자료를 열람한 사실만 인정하고 있다. 자체조사 결과 상부보고·외부유출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명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행자부는 자료열람권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혀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상부보고가 없었다는 것도 이상하다. 공무상 필요로 했다면 사전 지시가 있었거나, 사후 보고를 하는 게 상식에 맞는다. 이 전 시장측은 계보도까지 그려가면서 ‘이명박 TF’의 존재를 주장했다. 정부 전산망에 접속한 국정원 직원 역시 TF의 일원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해 국정원 보관 자료라면서 정치권에 떠도는 문건 유출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선 후보 검증절차는 철저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언론과 소속 정당이 할 일이다. 국가정보기관이 나선다면 검증의 당위성을 흔드는 공작정치로서 중대한 불법 행위다. 국정원의 대선 간여 의혹은 자체감찰로 해소하기 어렵다. 국정원 스스로도 검찰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대선주자 관련 TF를 구성해 X파일을 생산했는지 가려내야 한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한 연계세력이 있었다면 그 또한 밝혀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국정원 예산삭감과 국내파트 폐지, 국정조사를 거론하고 있다. 국정원 위상을 넘어 관권선거 시비를 벗기 위해서라도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 “국정원 李 X파일 없다”

    “이명박 X파일을 정말 국정원이 보유하고 있나.”(김정훈 한나라당 의원) “그게 뭔지 실체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지 않다. 국정원은 이명박 X파일을 가지고 있지 않다.”(김만복 국가정보원 원장) 한나라당과 김만복 국정원장은 1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이명박 X파일을 둘러싼 공방전을 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X파일 존재 여부에 대해 김 원장을 거세게 추궁했다. 김 원장은 “현재 국정원이 갖고 있는 것은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의원들의 공세를 피해 갔다. 김 원장은 “국정원장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그런 자료가 있다는 이야기는 있었다.”면서 “취임 후에 국장들에게 X파일과 유사한 것이라도 있는지 점검해 보고하라고 했지만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국장들에게 X파일이 없다는 확인서도 일일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 홈페이지에 오른 중앙정보부의 ‘최태민 수사보고서’에 대해 “검찰이 X파일 존재 여부를 물어왔다.”며 “수사 협조 차원에서 실제 자료가 존재하는지와 유출됐는지, 만약 유출됐다면 누가 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박명광 의원은 “한나라당이 국정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 국정원이 개입한 것인지 진실규명을 위해 당장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원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업무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고 있다.”면서 “독일 의료진 7∼8명이 북한을 방문했지만 심장수술을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지금처럼 정치중립 운운하며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국정원의 내년도 국내파트 예산을 전면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나라, ‘정치공작’ 공세

    한나라당의 참여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10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도 참여 정부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 후보의 친·인척의 부동산 관련 자료는 언론이 확보하기 어려운 것들로 국세청 등 정부 관계기관들이 ‘X파일’을 고의로 흘린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 때문에 재경위의 즉각적인 소집도 요구했다. 당 공작정치저지투쟁위 간사인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특위의 국세청 방문조사를 언급하면서 “국세청, 국가정보원,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 등에서 개인정보를 담은 전산자료가 유출됐다고 본다.”면서 유출된 자료가 대선 관련 태스크포스에 의해 ‘X파일’화된 뒤 출처 세탁과정을 거쳐 언론을 통해 보도되거나 한나라당 후보를 공격하는 자료로 만들어져 유포되는 전략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후보 처남인 김재정씨가 1982년부터 충북 옥천 땅을 매입했다.’는 보도와 관련,“기점이 82년인 이유는 국세청이 자료를 전산화한 시점부터 시작한 것으로 국세청 자료가 유출됐다는 의혹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이 후보의 부동산 은닉 의혹을 제기한 시점이 언론 보도시점보다 20일 이상 빨랐다면서 “이는 권력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은 X파일을 소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공세를 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시절 국세청을 방문했는데 당시 국세청 고위 간부는 컴퓨터에 접근한 뒤 접근흔적을 지우는 권한까지 가지고 있었다.”면서 “지금도 그런 권한이 있는지 알아 봐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재오 “국정원 ‘이명박 X파일’ 작성 의혹”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8일 “국가정보원이 지난 2005년 3월부터 9월까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X-파일’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좌장격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20일 전쯤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김만복 국정원장에게 ‘이명박 X-파일’의 존재 여부와 작성 경위 등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2005년 3∼9월 조사보고서 3부 작성” 제보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 최고위원이 국정원을 검찰에 고발하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그러나 이 최고위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면, 엄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의 의혹 제기는 그동안 당 대선경선 후보와 관련한 의혹 제기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으며, 이는 권력기관일 것이라고 막연히 주장해 온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명박 X-파일’이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보고서는 어떤 형태로 누가 보관하고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시중에 흘러나오게 됐는지 등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을 적시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인사의 이니셜(성명의 첫 영문자)까지 거론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시기(2005년 3월부터 9월까지)는 지난 2005년 5월 청계천 관련 비리의혹 조사가 이뤄지면서 (수사기관이)이 전 시장 주변을 샅샅이 뒤지던 시점과 일치한다.”면서 “당시 조사가 국정원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는지도 김 원장이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국정원)국내 정치담당 팀장 P씨가 대구 출신 K씨에게 지시해 팀을 3,4명으로 구성해 조사하게 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이것이 사실인지를 밝혀야 한다.”며 구체적 정황까지 제시했다. 또 “당시 특정지역 책임자였던 L씨가 후임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면서 MB(이명박) 관련 보고서가 누구에게 가 있으니 잘 관리하라고 했다는데 사실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보고서 3부가 작성돼 상부 권력 실세에게 보고됐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박근혜 X-파일’존재 가능성도 경고 이 최고위원은 이어 “전두환 정권 당시 미국 록히드마틴의 전투기 도입과 관련해 정보기관에서 조사를 했으며 당시 모 기업 대표인 S씨와 가수 Y씨 등이 조사를 받았고 (한나라당)유력 후보가 관련된 내용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이 후보측 관계자는 “박 후보 X-파일도 존재한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측은 “의혹을 제기하면 당당히 대응하지 이 후보처럼 실체적 진실을 회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과학, 사회 11:1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12:5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수능특강 종합 고3 수리영역-수학Ⅰ(1)(2) 16:10 수능특강 종합 고3 언어영역(1)(2) 18:10 수능특강 종합 외국어영역(1)(2) 22:00 EBS사고와 논술(1)(2) ●EBS플러스2 09:3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 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 13:30 중학 1학년 난제공략 7-가(2) 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 15:00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과학(재) 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20:20 천사랑 22:00 TV중학 3학년 종합 영어(1)(2) 23:20 TV중학 3학년 종합 사회, 과학 ●롯데홈쇼핑 11:30 뷰티 노하우 13:30 스케치 유어 라이프 플랜 14:30 맛있는 쿠킹 17:30 참살이 먹거리 18:30 헬스 플래너 19:30 다이나믹 파워 레포츠 24:30 하우스 스토리 ●KBS N SPORTS 11:00 2007 HBO 복싱 14:00 PABA 복싱 페더급 타이틀 매치 16:40 2007 삼성 파브 프로야구 삼성:롯데 ●WOW 한국경제TV 13:00 생방송 창업정보센터 14:00 실전매매 주식 서바이버 15:00 증시카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특강 17:00 성공 유망 프랜차이즈 ●히스토리 채널 09:00 시간여행 역사속으로 10:00 리얼스토리, 트로이 전쟁 13:00 역사의 진실을 깨워라 17:00 황하 18:00 HD역사스페셜 20:00 위험한 시도 밀리터리QA ●KBS DRAMA 09:10 행복한 여자 11:40 미녀들의 수다 12:40 경성 스캔들 14:00 스펀지 15:10 해피 선데이 17:30 경성 스캔들 ●한방건강TV 10:40 숨겨진 동양의술의 신비를 찾아서 11:30 잘먹고 잘사는 법 15:00 메디푸드 약이 되는 음식 18:00 신나는 다이어트 ●시네마TV 07:00 숀 코네리의 미션 09:00 X파일 시즌2 13:25 놀러와 15:55 신비한TV 서프라이즈 18:35 무한도전 21:00 왕꽃 선녀님 23:00 놀러와 01:20 러브 스테이지
  • [사설] 한나라 과열징계가 검증부실 안돼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온 홍준표 의원은 “대선은 팬티까지 벗는 게임”이라고 규정했다. 맞는 말이라고 본다. 미국에서도 본선거는 물론 당 예비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검증전이 펼쳐진다. 그 과정을 거쳐야 최고지도자가 될 자격을 얻는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 경선전이 혼탁해지면서 몇몇 인사의 징계가 추진되고 있다. 잘못은 바로잡아야겠지만 검증이라는 대명제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 윤리위는 정두언·곽성문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곽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에 각각 소속되어 있다. 이와 별도로 당 선관위는 양대 후보의 대변인인 장광근 전 의원과 이혜훈 의원을 제재키로 했다. 정 의원은 ‘공천살생부’와 ‘대운하보고서 유통배후설’, 곽 의원은 ‘8000억원 X파일설’ 발언이 징계원인으로 거론된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명백해져야 징계가 실질적 힘을 갖게 된다. 양 진영의 입씨름을 주도한 장·이 대변인의 잘못을 가리는 방법 역시 마찬가지다. 분위기 조성용 징계보다는 사안별로 명확한 판정을 내려줘야 한다. 그러려면 당 검증위의 엄정성이 요구된다. 검증위가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덮으려 한다는 인상을 계속 준다면 징계의 권위를 확보하지 못한다. 당 지도부의 징계 방침에 이 후보측은 반색하고, 박 후보측은 반발하고 있다. 양쪽 모두 그른 태도다. 이 후보측은 막말과 충성경쟁, 허위사실 유포를 징계하겠다는 것을 검증 종료로 몰고가선 안 된다. 박 후보측은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구잡이로 의혹을 제기하면 반짝 효과가 있을 뿐, 지속적인 지지도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번 징계 논란을 옥석을 가려 검증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는다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불멸의 보초가 ‘전선야곡’의 신세영(Ⅰ)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아∼ 그 목소리 그리워//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꿈길 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정안수 떠놓고서 이아들의 공 비는/어머님의 흰 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아∼ 쓸어안고 싶었소.//방아쇠를 잡은 손에 쌓이는 눈물/손등으로 씻으며 적진을 노려보니/총소리 멎어버린 고지 위에 꽂히며/마음대로 나부끼는 태극기는 찬란해/아∼ 다시 한 번 보았소.’ -전선야곡(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신세영 노래,1951년 10월 발표). ‘불멸의 보초가’로 현재까지도 병영 막사에서 군가보다도 많이 불린다는 이 노래,‘전선야곡’은 대표적인 전쟁가요다. 전 국토의 4분의3이 전쟁터로 변하고 온 국민을 전장으로, 피란민으로 내몰았던 6·25 한국전쟁. 당시 나온 노래로 특히 ‘전선에서 그리는 고향 어머니’에 대한 심경을 고스란히 담은 이 노래는 온 국민들의 소맷자락을 적셨다. 특히 길가다가도 느닷없이 징집되어 전쟁터에 나선 바람에 정작 어머니 얼굴조차 뵙지 못보고 고향을 떠난 이들도 적지 않았던 탓. 때문에 ‘어머님의 흰 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하는 부분에서는 특히 가슴이 복받쳐 올라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함께 소리 내어 울었다. 이 노래의 주인공은 현재 대한가수협회 원로가수회장을 맡고 있는 신세영(82)씨. 이 ‘신세영’이란 예명은 당시 최고 여가수들이었던 신카나리아의 ‘申’, 장세정의 ‘世’, 이난영 이름의 ‘影’자를 한 글자 씩 조합해 만든 이름.1948년 대구 오리엔트레코드사를 통해 데뷔곡 ‘로맨스 항로’를 발표한 데 이어 ‘영 너머 고갯길’,‘바로 그날 밤’,‘무영탑 사랑‘ 등을 잇달아 발표했던 그는 해방 이후 현인에 이어 두 번째로 가수가 된 인물. 음반을 찍어낼 물자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누구나 쉽게 음반을 낼 수 없었던 탓으로 그만큼 가수 또한 귀했다. 이 노래는 그에게 대표곡 이상으로 의미가 각별하다. 취입했던 바로 그날 어머니가 운명하셨기 때문.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더욱 목이 메었다. 전쟁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많은 희생을 강요했다. 그 역시 이 노래를 발표한 이듬해 국방부 정훈국 공작대에 소속되어 북진하는 국군의 작전을 따라 최전방 덕천까지 진격했다가 중공군에게 포위, 이틀 만에 탈출하는 등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 이때 생사를 함께 한 7사단 군예대원 중에는 가수 손인호씨도 있었다. 본명 정정수.1925년 광산업을 하는 부친 정자경과 포목점을 운영했던 모친 김옥경 사이 3남매 중 외아들로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유년시절 대구로 이사했다. 운동신경이 뛰어나 복싱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가수가 되기 위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콩쿠르에 참여하면서부터 점차 노래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1945년 초, 해방을 불과 얼마 앞둔 시점에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징집된다. 이후 만주 봉천을 거쳐 항구 전선에 투입되는데 이때 그는 B29의 폭격을 받아 대부분의 동료들을 잃고 그 역시도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으로 이송, 생사의 갈림길에서 감격적인 일본 패망 소식을 듣는다. 이 무렵 그는 정신대의 참혹상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증언한다. 더구나 그 주인공 중 한 여성을 최근 서울의 한 방송국에서 다시 재회하는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1981년 신세영씨는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틈틈이 한국을 오가다가 3년 전에는 아예 비자를 반납했다.‘묻혀도 한국 땅에 묻혀야 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1970년대 3대 저항가수 양병집(Ⅲ)

    양병집은 신랄한 언어의 풍자가다. 금지음반 ‘넋두리’를 통해 발표된 그의 노랫말은 이전 노래들과는 판이하게 달랐고 창법 또한 독특하다.‘타박네’와 ‘아가에게’를 제외하고 모두 아메리칸 포크 번안곡이지만 양병집이라는 필터를 통해 당시 한국의 현실이 절실하게 그려지고 있다. 현실을 거친 말로, 그리고 특유의 쓴 목소리로 거침없이 내뱉는 그의 노래들은 당시 1970년대의 갖가지 억눌림과 제약으로부터 일탈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매우 그럴싸한 해방구가 되어 주었다. 그러나 음반 ‘넋두리’는 1974년도에 1500장 정도가 발매,800여장 팔리고 나머지는 모두 회수되었다고 전해진다. 1975년 7월,‘서울하늘’이 금지곡으로 묶인 것과 때를 같이해 양병집은 무대를 떠난다. 증권회사에 재입사, 증권분석가로 변신한다. 그러나 증권회사 직원으로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사표를 던지고 서울 신촌에서 라이브 카페 운영을 시작했다.70∼80년대의 신촌은 이른바 청년문화의 메카였고 동시에 그의 라이브 카페는 당시 신세대 뮤지션들의 산실이자 아지트였다. 최성원, 조동익이 찾아왔고 전인권과 허성욱이 등장했으며 해바라기의 이주호와 유익종도 함께 모여 노래했다. 이후 1986년 호주로 이민을 떠나 자동차 세일즈, 교포식당 경영, 그리고 신문기자 생활 등을 전전하다가 1999년 10월 호주에서 귀국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아침이 올 때까지’,‘부르고 싶었던 노래들’ 등 총 여섯 장의 독집음반을 발표, 여전히 무뎌지지 않은 예리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2001년 호주 영주권을 반납한 그는 현재 프로듀서로 변신,‘동서남북’,‘16년 차이’ 음반에 이어 최근 BJ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김하용덕과 손지연 같은 후배 포크가수들의 음반 제작을 도와주며 포크의 맥을 잇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1970년대 3대 저항가수 양병집(Ⅱ)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1970년대 3대 저항가수 양병집(Ⅱ)

    아메리칸 포크에 당시 한국 현실을 빗댄 가사로 대부분 채워져 있는 양병집의 첫 음반 ‘넋두리’의 금지 사유는 ‘가사와 창법 저속’이었다. 결국 ‘저주받은 걸작’이 되어버린 이 음반에는 대체 어떠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을까. 첫 곡은 우디 거슬리의 ‘뉴욕타운’을 개사한 ‘서울하늘’이다.‘내 안경이 졸도할만한 서울에 올라와 나도 한번 벌고 싶어 헤매 다녔으나 내 맘대로 되지 않더라.’는 푸념은 1970년대 이농(離農)의 드림과 좌절이다. 그럼에도 ‘노래나 한 번 불러 보자.’는 식의 자조 섞인 넋두리가 바로 1970년대 젊은이들의 또 다른 자화상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산업사회로 넘어가던 과정에서 벽이 되어버린 문턱에서의 어쩔 수 없는 넋두리인 셈이다. 피터 폴 앤드 메리가 발표한 미국민요 ‘위프 포 제이미’를 전혀 다른 내용의 우리말로 개사한 ‘잃어버린 전설’은 또 어떤가.‘휘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참다, 참다 스러져간 꽃’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이른바 최루탄 가득한 거리에서 이미 사라진 젊은이들을 애도하는 노래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동시에 사회 전반에 드리웠던 월남 파병문제, 그리고 산업화의 그늘을 떠올리게 한다. 전래가요 ‘타복네’는 어머니로부터 들으며 자란 노래다. 모친 김경패(金景貝)여사는 정태춘 곡인 ‘양단 몇 마름’의 2절 가사를 직접 만들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후에 ‘다시 부르고 싶은 노래들(88년)’ 음반을 통해 발표하는 ‘엄마엄마 아 엄마’와 독립군가였던 ‘부활가’ 등도 그의 모친이 유년시절에 귀동냥으로 배웠던 노래를 소중한 패물 건네듯 아들에게 물려준 유산들이다. 한때 새로운 미국국가로 추천되기도 했던 유명한 곡 ‘디스랜드 이즈 유어 랜드’는 분단국가, 한국의 젊은이 양병집에게로 와서 ‘너와 나의 땅’이 된다. 이 노래가 나올 즈음, 거리마다 마을마다 나붙은 구호는 온통 반공·방첩이었고 분골쇄신이었다.‘빨갱이’라는 용어가 그러했듯 온 국민 전체가 집단으로 레드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때로 이남과 이북에서 제각기 불리는 노래는 똑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으되 그 통일에 깊이 박혀 있던 서로간의 공통 인식은 전혀 달랐다. 때문에 ‘백두산에서 제주도까지, 너(이북)와 나(이남)의 땅’이라는 노랫말 주장은 이데올로기라는 이념 아래 금기시된 논조였고 언어였다. 음반은 ‘노래나 불러보자’는 ‘서울하늘’에서의 넋두리로 시작되어 풍자, 관조 등을 거친 뒤 ‘나는 다시 기타를 집어 들고 그 다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는 자조 섞인 말로 끝맺는다. 과거형의 시제를 사용했지만 노래만큼은 현재진행형이 되어주길 바라는, 그래서 그는 노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분히 포함시키고 있다.(계속)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靑·李 ‘맞고소’ 전면전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 검증 과정에서 불붙은 정치권 공방전이 청와대와 이명박·박근혜 후보, 범여권의 전면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청와대가 15일 이 후보측 두 대변인을 고소하자, 이 후보측은 맞고소 방침을 밝혔고, 박 후보와 범여권측에서도 물고 물리는 각축전에 뛰어들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이 후보측 대변인인 박형준·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측이 “정치권의 의혹제기가 청와대 지시에 의해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은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이며 명예훼손으로 정상적인 국정운영에 커다란 지장을 주었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 후보도 이와 비슷하게 발언했고,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다만, 법률적 대응에는 엄격함이 필요해 이 후보는 일단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측은 맞고소를 비롯해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를 원하면 평화를, 투쟁을 원하면 투쟁을, 청와대에서 걸면 거는 대로 응해 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고소를 당한 진 대변인은 “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모아 온몸으로 청와대에 저항하겠다.”면서 “법적 대응뿐만 아니라 국민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역사적으로 (청와대와 여당이)야당의 경선에 개입하는 일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측과 범여권도 이들의 공방전에 가세했다. 박 후보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겉으로는 이 후보를 공격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박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청와대와 범여권의 ‘성동격서’ 전략을 경계했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범여권이 일단 한나라당에 개입하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X파일이 존재한다면 기획공작의 상황을 실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각종 의혹에 낱낱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는 게 책무”라면서 “이런 것을 정쟁으로 몰아 허물을 덮으려고 하는 작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한나라당 후보간 공방이 흠결 감추기 행사로 끝난다면 국민 알권리와 올바른 선택을 위해 우리가 혹은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면서 “한나라당은 감춘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력 후보라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명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 이종락 홍희경기자 ckpark@seoul.co.kr
  • “李·朴 햇빛에 내놓으면 마를것” “비열한 공갈”

    ‘이명박 X파일’과 ‘박근혜 XCD’는 과연 존재하나.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14일 소문으로만 떠돌던 한나라당 ‘빅2’에 대한 검증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X파일 존재를 시사하는 듯한 그의 발언이 단순한 엄포용인지, 대선 정국에 파란을 몰고 올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지녔는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지난 2002년에 이어 ‘제2의 김대업’ 논란으로 이어져 진흙탕 폭로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다른 세 후보(원희룡·홍준표·고진화)는 몰라도 두 후보(이명박·박근혜)는 음침한 지난날이 있기 때문에 태양빛에 내놓으면 국민의 태양빛에 말라 경선을 해볼지 말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박 후보측은 물론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의 망령’‘비열한 공갈·협박’‘국민 기만의 꼼수’ 등 격정적인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난했다. 두 후보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국민들은 더이상 저들의 비열한 정치공작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한 뒤 “공갈·협박만 일삼지 말고 터트릴 게 있다면 터트려 보라.”며 한목소리로 반발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소속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범여권의 검증파상 공세를 ‘정치공작’으로 규정한 뒤 “공작정치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는 많은 시민단체들도 뜻을 같이할 것”이라며 ‘장외 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범여권의 행태는 대정부질문을 악용한 흑색선전과 공작정치”라면서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선 초전박살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와 이명박 후보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검증 배후설’을 놓고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청와대는 ‘법적 대응’ 카드로 이 후보를 정조준했고, 이 전 시장측은 ‘선거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와 이 후보간 극한 대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와 관련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를 청와대 지시에 의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청와대의 이명박 후보 사과 및 법적 조치 운운은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청와대야말로 집권연장 공작혐의로 국민들에 의해 고발될 것”이라고 청와대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이 후보측은 이 후보가 처남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사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도 “박 전 대표가 사학재단 비리에 대해 사주하고 묵인했다고 하는데 그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근거를 명확히 대야 한다.”면서 “그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 경선 주자인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관련한 ‘X-파일’ 보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나섰다. 검증 공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지,‘찻잔속 태풍’에 머물지 추이가 주목된다. ●“李·朴 후보나오면 우리가 이긴다” 장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명박 X-파일’과 ‘박근혜 X-CD’의 존재 가능성을 사실상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다. 이·박 두 후보측은 “범여권이 드디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와 같은 정치공작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원내 대표까지도 야당 후보 죽이기 저격수로 나서는 이 상황에 대해 참으로 측은하다.”면서 “야당 후보를 죽일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모두 터뜨려봐라.”고 말했다. ●열린우리 BBK의혹 국조 요구서 박 후보측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만약 그런 자료가 있다면 아주 오래 전부터 잘 짜여진 설계도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는 얘기인데 협박만 하지 말고 내놔보라.”고 말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자료라고 할 것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도, 이유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이 후보측은 ‘검증 배후설’을 놓고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장영달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88명 명의로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방에 가세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후보가 범여권 검증 공세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데 대해 직접 책임있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빠르면 15일 문 실장이 이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측의 주장은 이미 금도를 넘어섰다. 근거없는 음모론을 얘기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 후보야말로 구시대 공작정치의 포로가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비방부터 중지하라.”며 “대통령이 야당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을 비난하고,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음해성 폭로를 계속하고 있다.”고 거듭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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