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World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88
  • [CEO칼럼] ‘웹 2.0’ 시대와 자발적 참여/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CEO칼럼] ‘웹 2.0’ 시대와 자발적 참여/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1990년대 초반 PC통신을 즐겨 하던 사람들에게는 파란 화면의 흰 텍스트의 VT(Video Text) 모드가 정겹다. 쉬운 사용법에 각종 멀티미디어까지 ‘안 되는 것이 없는’ 현재의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보다 명령어를 알아야 편하게 쓸 수 있는 구닥다리(?)인 PC통신에 더 매력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바로 PC통신 세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참여’에 대한 자족감 때문이 아닐까. 90년 초반 소수의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세계였던 PC통신이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동호회 힘이 컸다. 비슷한 취미나 기호를 가진 동호 회원들에게 자신이 경험했거나 알고 있는 정보를 전해주면 크게 환영을 받았다. 그 정보는 대부분 동호 회원과 비슷한 눈높이에서 쓰여져 이해하기 쉽고 즉시 실현이 가능할 만큼 구체적이었기 때문이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지만 특별한 반대 급부는 기대하지 않는다. 이런 동호회 문화는 현재의 카페나 지식검색, 댓글 문화 등 독특한 한국만의 인터넷 서비스로 발전해 왔다. PC통신의 동호회 문화를 키워간 ‘자발성’이란 키워드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최근 인터넷 업계의 화두가 된 ‘웹 2.0’의 핵심이 바로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터넷 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금전적인 보상이겠지만 그 한계가 뚜렷이 보이기 때문이다. 15년 전 동호회 문화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바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승인 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판’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것이다.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자발적 참여의 강력한 ‘인센티브’가 된다. 지난해에 야후가 인수한 사진공유 서비스 플리커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의 성공도 모두 이런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자신의 취미인 기타 연주를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서 올렸는 데 어느 날 유명 인사가 돼버린 일은 이제 먼 누군가의 얘기가 아니다. 일찍이 사회학자 칼 포퍼는 “미래란 개인의 자발성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제 인터넷은 자발적 참여와 소통, 개방 공유 등의 가치가 중시되는 ‘웹 2.0’ 시대로 접어들었다. 즉 사용자간의 상호작용과 사회적 네트워킹이 구현되지 않은 서비스는 앞으로 존재하기 힘들어 질 것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지금까지 네티즌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얼마나 제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자 참여를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서비스를 빨리 내놓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다. 또 개인들이 생산해 내는 수많은 정보 가치를 선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 역시 소셜 네트워킹 시스템으로 풀어나갈 숙제이다.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어떤 제품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면 판단을 내리기 더욱 쉬워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이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 될 것이다.‘웹 2.0’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면 최고의 서비스로 생각할 테니 말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웹 2.0’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한국 인터넷 기업들의 미래는 밝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 “사법개혁은 소명”… 열린 大法으로

    지난해 9월26일 14대 대법원장에 취임한 이용훈 대법원장이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취임 1주년을 맞게 됐다. 이 대법원장의 취임 1주년은 사법개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평가와 함께 그만큼 많은 논란도 함께 불러왔다. 전임 최종영 대법원장은 안으로 감추는 스타일이라면 이 대법원장은 밖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이 대법원장은 25일에는 취임 1주년 관훈클럽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역대 대법원장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변화다. 최 전 대법원장은 점심 식사조차 집무실에서 혼자 먹었지만 이 대법원장은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 3층에 작은 식당을 마련하고 매일 수도권 판사와 직원들 10여명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렇게 만난 사람이 1년새 1000여명에 이른다. 이런 이 대법원장의 대외적 스킨십은 취임식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대법원장은 시민 배심원단과 학생, 장애인 수용시설 봉사자 등 시민 100여명을 취임식에 초청했다.그는 취임사에서도 ‘국민을 섬기는 법원을 만드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1년간 법원은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 과거사 정리, 구술변론·공판중심주의 활성화, 구속 및 양형기준, 법관 인사기준 변경 등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재판에서도 구술변론 시범재판부를 지정, 구술변론을 활성화하고 형사소송에서도 증거분리제출 제도를 전국 지방법원으로 확대하는 등 법정 중심의 재판이라는 공판중심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법원 내부에서도 이 대법원장의 개혁 방향에는 동감하면서도 개혁 방법이나 속도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하거나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높다. 한 판사는 “대법원장이 강조하는 사법개혁이 분명 옳고 사법부가 그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너무 심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다른 판사는 “결국 대법원장의 발언은 판사들에게 사법개혁에 적극 동참하라는 뜻이 아니겠느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일례로 두산그룹 오너 일가에 1심 재판부가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에 대해 이 대법원장이 ‘사법부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판결’이라고 말한 것도 화이트칼라 범죄의 엄단 의지를 밝힌 것이었지만 “대법원장이 구체적 사건에 개입했다.”는 논란을 불러 오기도 했다. 이번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검찰과 변호사들이 반발한 것도 표면적으로는 표현상의 문제를 들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이 대법원장이 지향하는 사법개혁의 방법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도 같은 맥락에서 나오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검찰총장 “대법원장 발언 유감”

    검찰총장 “대법원장 발언 유감”

    이용훈 대법원장이 지방법원을 순시하면서 검찰과 변호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검찰과 대한변호사협회는 일제히 유감의 뜻을 밝혔다. 변협은 대법원장 자진 사퇴까지 요구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21일 이 대법원장의 잇단 발언에 대해 “대법원장의 말씀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인권을 보장하고 법 질서 확립의 책임을 지고 있는 국가기관인 검찰의 기능과 역할을 존중하지 않는 뜻으로 국민에게 비쳐질 수 있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검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차분히 우리를 되돌아보고 우리에게 맡겨진 본연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해 이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설명하는 이메일을 정 총장의 명의로 전국 검사들에게 보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임시 상임이사회를 열어 대법원장의 즉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변협은 “법조비리 사건으로 법조계 모두가 책임을 공감하고 자정해야 할 때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이 법원과 검찰, 변호사의 역할을 무시하고 사법 질서를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대법원장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법 전체의 불신을 초래해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대법원장이 법원은 정권 유지의 수단에 불과했고, 검찰의 수사기록을 던져 버려야 하며, 변호사들이 만든 서류는 사람을 속여 먹으려고 말로 장난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일련의 발언을 한 것은 법조 전체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이날 “국가기관인 검찰의 기능과 역할을 존중하는 것은 다름이 없다. 법원 재판의 잘못된 관행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잘못 전달되거나 오해될 표현이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협이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수사권등 위기의식… 사상초유 유감표명

    檢 수사권등 위기의식… 사상초유 유감표명

    ‘검찰 수사기록을 던져 버려라.’는 등의 최근 이용훈 대법원장의 강성 발언에 대해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법원과 검찰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법부를 대표하는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검찰총장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검찰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영장 발부를 신중히 하고 공판중심주의를 중시하라는 이 대법원장의 발언은 결국 검찰의 핵심 기능인 수사, 공판과 연결된 문제다. 검찰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검찰 수뇌부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검찰 수뇌부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공판중심주의나 영장 발부를 신중히 하는 문제는 이 대법원장 부임 전부터 법원에서 추진해 왔던 문제다. 이 대법원장은 부임 이후 이를 더욱 강조했고, 그에 따라 법원과 검찰이 충돌하는 횟수도 잦아졌다. 무엇보다 법원의 영장기각률은 최근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일선 검사들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툭하면 기각, 수사에 차질을 주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유감 표명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는 수위가 낮아졌다.21일 유감 표명에 앞서 대검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표현 수위를 놓고 의견을 나눈 끝에 최대한 완곡한 표현을 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검찰은 여러 라인을 통해 이 대법원장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는 한편 유감 표명의 수위를 놓고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법원장의 발언은 사법개혁적인 측면에서 명분이 있는 말이라는 점도 검찰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너무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다가는 자칫 검찰이 사법개혁 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검찰은 대외적으로는 비교적 온건한 내용의 입장을 발표하고 동시에 일선 검사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지휘서신에서는 발언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총장은 “수사기록을 던져버리라고 말한 것은 듣기에 민망하고 조서를 무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밀실수사라고 한 것은 국민이 검찰수사를 어떻게 바라볼지 당혹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풀어놨다. 하지만 동시에 정 총장은 서신 말미에서 최근 논란에 흔들리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수위조절에 나섰다는 검찰과 달리 당초 이 대법원장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으로 예상됐던 변협은 사퇴요구라는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Form나게 Beauty나게] 올가을 유행 아이템 보니…

    [Form나게 Beauty나게] 올가을 유행 아이템 보니…

    아마 누구나 옷장에는 유행했던 청바지 하나쯤은 비치해 두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청바지는 가장 실용적이고, 트렌드에 맞게 쉽게 코디할 수 있는 의상이다. 그러나 흔히 유행이라는 단어의 유혹에 쉽게 빠져 사놓은 옷을 한번도 제대로 못 입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버려두는 경우가 때때로 있다. 아무리 유행이라고 해도 자기에게 어울리는 색상이나 스타일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의상과 잘 매치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올 가을에는 어떤 스타일의 청바지가 핫 아이템으로 ‘찜’ 될지 살펴보자. # 블랙 스키니진 스키니진의 유행은 가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단 블랙의 강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차이점. 블랙의 스키니진은 좀 더 늘씬하게 보이는 이점이 있고, 일반 청색의 스키니진보다 더욱 시크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블랙 스키니진도 조금만 눈 돌리면 다양한 스타일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허벅지가 튼튼하다면 허벅지 부분에 페이드(색이 바랜)된 진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늘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사진 (1))다리가 길면 부츠컷이나 발목까지 오는 길이의 스키니진이 멋스럽다. 하체가 짧아보일 여지가 있는 경우에는 조금 길이가 길어 발목부분에 주름이 잡히는 바지를 선택하자. 체형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다. # 그레이 부츠컷 회색은 스키니진의 등장과 때를 같이해 유행했다. 그레이 색상의 스키니진도 멋스럽지만 페이드가 세련된 일자의 그레이 진이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블랙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준다. 일자바지는 자칫 키가 작아 보이거나 다리가 짧아 보이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밑위 길이가 짧은 스타일을 선택해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자. 바지 길이는 발목을 살짝 덮게, 굽이 얇아 가벼워 보이는 힐을 선택하자. 헐렁한 의상은 촌스럽거나 키가 더욱 작아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사진 (2)) # 빈티지 스타일 페이드가 멋스럽게 들어간 스타일의 청바지는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밑위 길이가 짧은 로라이즈(low rise) 스타일이라면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는다. 빈티지한 스타일은 어떤 상의를 입느냐에 따라 스타일의 변화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어느 체형에나 잘 어울리기 때문에 빈티지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점퍼보다는 타이트하고 길이가 짧은 재킷으로 코디하는 뉴요커스타일(사진 (3))이나, 티셔츠 두어 개를 자연스럽게 겹쳐입는 것도 좋다. 소매 길이가 짧은 것을 겉에 입으면 스타일리시하다.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 (www.cyworld.com/colorism02) 사진제공 스팬디오 (www.spandio.com)
  • 대법원장 잇단 강경발언 왜?

    이용훈 대법원장이 잇단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대한변호사협회가 반발하는 등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지방법원을 순시하면서 13일 광주에서는 “변호사들이 만든 서류는 대개 사람을 속여 먹으려고 말로 장난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19일 대전에서는 “검사들이 사무실에서, 밀실에서 비공개로 진술을 받아놓은 조서가 어떻게 공개된 법정에서 나온 진술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검찰·변협 “부적절 발언” 반발 검찰은 20일 오전부터 대검 간부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했다. 정상명 검찰총장도 회의 참석자들과 점심을 하면서 “이 대법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1일 오전 검찰 총장 명의의 유감의 뜻을 대법원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도 21일 임시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공식적으로 항의 성명이나 논평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내부선 “사법개혁 동참 메시지” 법원 내부에서도 대법원장의 강경 발언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이 대법원장이 판사들이 사법개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법원 내부에 있는 법조브로커 김홍수씨 사건의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 등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검찰의 수사영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영장 발부와 공판중심주의에 대해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내부 불만을 줄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선회 재판관

    주선회 헌법재판관이 공석 중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임됐다. 헌법 재판관 8명은 20일 재판관 회의를 열어 전원일치로 최선임 재판관인 주선회 재판관을 소장 권한 대행으로 선출했다. 주 재판관은 차기 소장이 정식으로 임명될 때까지 소장직을 대신하게 된다. 주 소장 대행은 “재판업무와 행정업무가 통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힘든 때”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소장 공백 문제가) 해결돼야 하지 않겠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헌재는 다음 달부터 정상적으로 대행이 결정문 초안 작성에 앞서 재판관 전원이 사건 심리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평의(評議)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재판업무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법에는 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하면 위헌법률·탄핵·정당해산·권한쟁의·헌법소원 심판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주 대행은 “정상적으로 새 소장이 부임했더라도 10월에야 사건 파악 등으로 재판업무가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사립학교법,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권한쟁의 등의 사건도 정상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진념 前부총리 계좌추적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9일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차명계좌를 관리한 단서를 잡고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뚜렷한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론스타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진 전 부총리가 관리하던 차명계좌에서 수상쩍은 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 전 부총리는 2002년 4월 경기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구속기소된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전 대표로부터 1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나 내사종결했지만 김씨가 건넨 1억원이 진 전 부총리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최근 확인, 문제의 계좌를 통해 외환은행 매각 책임자들 사이에 부정한 금품거래 정황이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진 전 부총리는 2002년 4월 경제부총리에서 퇴임한 후 론스타측 회계법인이었던 삼정KPMG 고문으로 활동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영장갈등’ 전면전

    영장을 둘러싼 검찰과 법원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은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해 법원이 잇따라 구속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최근 전국 검찰에 영장기각 사례 및 추이를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법원은 최근 문화관광부 A국장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상품권 발행업체 씨큐텍 대표 류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관련자들의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했다. 지난달에는 법조브로커 김홍수씨 사건과 관련, 조관행 전 고법 부장판사 부인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가 나중에 발부하기도 했다. 때문에 검찰에서는 법원의 영장 발부 기준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이용훈 대법원장은 연일 영장발부를 신중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대법원장은 이날 대전고법을 방문,“판사들이 사람을 구속하는 것을 사무처리로 생각하는데 가족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다.”며 현재의 영장발부 관행을 비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헌재 21일까지 ‘권한대행’ 선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결국 무산됨에 따라 앞으로 헌재의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소장의 장기 공백이 현실화되자 헌재는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으로 대책을 세우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장기 공백에 대비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는 권한대행의 선출. 헌재소장의 권한대행에 관한 규칙에는 소장 궐위가 생긴 날로부터 7일 안에 권한대행을 뽑기 위한 재판관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윤영철 전 소장이 지난 14일 퇴임했기 때문에 21일까지는 재판관 회의를 열어야 한다. 김희옥 헌법재판관 등 5명의 신임 재판관은 20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재판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권한대행이 선출되면 대행이 결정문 초안 작성에 앞서 재판관 전원이 사건 심리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평의(評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관 7명 이상일 경우에는 재판 진행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또 8명으로 재판소부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3명씩 구성하던 재판소부에 재판관 한명이 비게 되지만 다른 재판관이 도와주는 형식으로 3명을 만들어 지정 사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인 사건은 800여건.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건은 사립학교법과 한·미 FTA 관련 권한쟁의 사건을 들 수 있다. 사학단체 등은 학교법인 이사장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은 해당 학교법인의 학교 장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외부인을 이사로 참여토록 한 이른바 개정 사립학교법의 개방형 이사제 등의 조항이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또 여야 의원 23명은 정부가 한·미 FTA를 추진하면서 정보를 차단하고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하지 않는 등 국회의 조약 심의·표결권한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권한쟁의 심판을 냈다. 헌재는 재판관 7명 이상일 경우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파행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한대행이라고 해도 가급적 현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권한대행으로서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주요 사건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사건 처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30만원 수뢰 경찰 해임 정당” 확정

    단속무마를 대가로 30만원을 받은 경찰관을 해임한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003년 12월 서울 모 경찰서 지구대 사무소장이던 경위 최모(44)씨는 도로에 건축자재를 쌓아놓고 대형 크레인 작업을 하던 건축업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부하직원인 김모 경장 등에게 지시했다. 김 경장은 체포했던 건축업자를 풀어주는 대가로 70만원을 받았고 이중 30만원은 최씨에게 건넸다. 돈을 받은 최씨는 김 경장이 현행범 체포서 등 형사입건 공문서를 파기하는 것을 묵인했다. 최씨는 돈을 받은 사실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제보되자 받았던 돈을 건축업자에게 돌려주고 확인서를 받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지만 결국 감찰과정에서 비위사실이 드러나 해임처분을 받았다. 이후 최씨는 “해임처분이 너무 가혹하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냈다.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18일 “최씨의 비위행위가 중대하고 확인서를 조작하는 등 정상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익상의 필요가 크고 부하직원보다 중하게 징계처분을 내렸다고 해서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징벌적 배상제 도입 무산

    도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징벌적 배상제의 도입이 무산됐다. 또 집단소송제, 국민소송제의 도입도 미뤄졌다. 대통령 산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는 18일 장관급 본회의를 열고 징벌적 배상제도 등의 도입 여부를 논의했지만 입법을 추진하지 않고 정부에 ‘정책건의’하기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사개추위는 장기적으로 징벌적 배상제 등의 도입에 대해 긍정적·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보고서만 채택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가해자가 악의적이나 의도적으로 피해자의 권리나 법익을 침해했을 때 재발을 막기 위해 피해자가 실제 입은 손해보다 더 많은 액수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에는 인체에 유해한 크롬 성분을 불법 방류한 전기회사를 상대로 마을주민 600여명이 집단소송을 해 3억달러의 지급 판결을 받아낸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사례가 있다. 또 가슴 성형에 사용된 실리콘 소송, 담배 소송 등 집단소송에서 거액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인정됐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민단체 등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와 기업의 투명성 등을 이유로 이 제도를 도입하자고 요구했지만 대한상의 등 재계는 “악의적인 소송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도입을 반대해왔다. 사개추위는 집단소송제에 대해서는 소송 남발로 기업경영이 위축될 우려가 있고 확대되고 있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의 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검토하자고 결론내렸다. 또 도입 여부를 놓고 정부측 위원들이 반대했던 국민소송제도 도입이 무산됐다. 국민소송제는 19세 이상 국민이 일정 수 이상 연서를 해 국가기관ㆍ공공단체의 위법ㆍ부당한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고 감사로도 문제점이 시정되지 않으면 감사 청구에 참여했던 국민 누구나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선장’없는 헌재號 “그래도 간다”

    4기 헌법재판소가 출범했다. 하지만 소장이 임명되지 않아 불완전한 출발이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에서 김희옥, 김종대, 민형기, 이동흡, 목영준 신임 재판관 5명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는 주선회 재판관 등 선임 재판관들은 참석하지 않고 신임 재판관들과 직원들이 상견례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5명의 신임 재판관은 18일 임명장을 받고 재판 업무를 시작한다. 목영준 재판관은 “나무보다는 숲을 보고 과거보다는 미래를 지향하며 갈등보다는 화합을 추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옥 재판관은 “헌법의 향기는 모든 국민이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영원히 곳곳에서 배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재판관은 “상반된 갈등을 상생의 가치로 통합시켜 강자, 약자가 서로 존경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민형기 재판관은 “법적 갈등을 조정해 국가 발전과 국민 공존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헌재 출범 초기 헌법연구부장으로 재직했던 이동흡 재판관은 “고향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어 감개무량하다.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 재판관이 돼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 보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공석인 헌재 소장직은 최선임 재판관인 주선회 재판관이 당분간 대행할 것으로 보이며 공석이 7일 이상 계속되면 재판관들이 회의를 열어 소장 대행을 투표로 선출하게 된다. 전효숙 소장 후보자의 임명이 늦어지더라도 헌재는 평의와 재판관 회의를 열 수 있으며 결정도 내릴 수 있다. 헌재법에는 재판관 7인 이상이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9·11은 미국인 가슴속에선 지워진 사건”

    “9·11은 미국인 가슴속에선 지워진 사건”

    ‘플래툰’‘JFK’의 올리버 스톤 감독이 9·11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World Trade Center)의 홍보차 서울을 찾았다.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그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시작해 7개국 순회홍보 중인데 한국이 마지막 나라”라면서 “60세 생일을 맞은 특별한 날에 한국에 머물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장소에 한국인 부인과 딸(10)을 동반해 각별한 가족애를 자랑한 그는 “9·11테러를 다룬 민감한 소재의 영화이지만,‘플래툰’에서 그랬듯 정치적 메시지는 드러내지 않았다.”며 “정치보다 중요한 게 많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이번 영화도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10월 중순 개봉할 예정인 영화는 테러로 붕괴된 무역센터 건물 잔해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뉴저지 항만경찰청 경사 두명과 가족들의 실화를 담은 감동드라마.9·11을 둘러싼 음모론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묻자 “음모론은 성립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미국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자작극을 벌였다는 건 말도 안 되며, 동기가 무엇이었고 누구에게 이득이 됐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9·11 이후 미국의 부채는 늘었고 정부의 힘은 더 커졌다는 점에 음모론이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인 감독은 “테러사건 이후 진보성향의 사람들조차 부시 대통령 손을 들어주고 있는 데다 남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 비난받을까봐 숨죽이고들 있는데, 나는 꾸준히 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5년 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기자가 아니라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이라며 “실화의 주인공들이 몸을 회복하는 시간만도 2년이 걸렸는 데다 결정적으로 1년은 미국인들의 (9·11에 대한)관심이 없어서 개봉을 미뤄야 했다.”고 말했다.“믿기 힘들겠지만,9·11은 정작 미국인 가슴 속에서는 지워진 사건”이란 말도 했다. 올리버 감독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1992년 상하이국제영화제 공동위원장이었을 때부터 한국영화를 주목했다.”면서 자신이 액션광인 덕분에 특히 김성수 감독의 ‘무사’를 감명깊게 봤다고 했다.‘알렉산더’를 찍을 때는 모든 스태프들에게 ‘무사’를 보게 했을 정도.“역사적 사실에 유머를 절묘하게 결합한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은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 평가한 뒤 “박찬욱 감독은 스타일이 좋으며,‘쉬리’‘형사’‘조폭마누라’시리즈 등을 다 인상깊게 봤다.”며 최근작들을 줄줄이 꿰었다. 차기작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힌 감독은 “내년 여름에 3시간40분짜리 ‘알렉산더’ 수정판을 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헌재소장 초유의 공백 현실화

    윤영철 헌법재판소 소장과 김효종, 김경일, 송인준 재판관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14일 퇴임했다. 하지만 윤 소장의 후임인 전효숙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아 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공백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윤 소장은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 6년 간 이념과 이해의 갈등이 소용돌이치는 거친 바다를 항해해 왔다. 정치적·이념적으로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며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 채 무엇이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규준인지를 찾는 데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사를 마치며 동료 재판관들과 연구관, 사무처 직원들 덕택에 영광스러운 퇴임을 할 수 있었다면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퇴임식장에는 시각장애인 2명이 참석, 윤 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헌재는 5월 시각장애인의 안마사 자격 독점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시각장애인들의 반발을 샀었다. 윤 소장은 앞서 퇴임간담회에서 당시 위헌 결정에 대해 “안마사 자격을 개방하되 장애인에 대한 국가의 보호 의무를 강화하라는 취지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헌재는 사상 초유의 소장 공백사태를 겪게 됐다. 헌재는 우선 선임재판관인 주선회 재판관이 소장 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추천한 김희옥·김종대·민영기 재판관 후보자와 목영준·이동흡 후보자 등은 임명 절차가 끝나 15일부터 헌재 재판관 집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일단 재판관 8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 규칙에는 소장이 없을 때는 1주일 안에 선임 재판관이 재판관 회의를 열어 대행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경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재판관 9명 중 8명이 있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해 재판관 전원합의체나 재판부 구성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이호웅 의원직 상실

    與 이호웅 의원직 상실

    대법원 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14일 2002년 대선 때 기업체로부터 1억 5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호웅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이날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다음 총선 출마도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원내 의석 수는 141석이 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막가는 변호사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한승철)는 심야에 여성을 폭행하고 음주운전을 한 변호사 문모(36)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문씨는 지난 6월17일 오전 2시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인천지법 부천지원 주차장에서 Y(18)양이 자신을 무시하고 통화했다며,Y양의 입을 막고 주먹으로 수차례 배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또 Y양을 때린 뒤 혈중알코올농도 0.135%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14일 브로커로부터 사건 수임 대가로 금품을 지급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이모(53) 변호사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홍희경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업계소식-게시판] 새생명찾아주기 토요마라톤대회

    마라톤 전문지 ‘달리는 세상´(www.running world.co.kr·발행인 권태산)은 오는 16일 여의도 국회 축구장에서 ‘올림푸스와 함께하는 제3회 새생명찾아주기 토요마라톤대회´를 연다. ‘불우 이웃에게 새 생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수익금의 일부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에 전달해 극빈 환자의 수술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02) 798-1742~4.
  • 군납업체 비자금조성 포착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3일 축전지 제조업체인 세방하이테크가 해군에 축전지를 납품하면서 단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세방하이테크측이 조성한 비자금으로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세방하이테크 본사와 경남 창원 기술연구소와 공장, 회사대표 이모(48)씨 자택 등 5∼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와 납품장부 등 60여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1997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세방하이테크는 잠수함과 어뢰에 들어가는 축전지를 생산, 군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잠수함의 주동력원인 축전지는 2년마다 교체해야 하는데 대당 가격만 28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날인없는 ‘123억 유언장’ 연세대 패소 확정

    날인없는 ‘123억 유언장’ 연세대 패소 확정

    123억여원의 유산을 두고 유족과 연세대가 3년 가까이 끌어온 ‘날인 없는 유언장’ 소송에서 연세대가 패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사회사업가 고 김운초씨의 동생(72) 등 유족이 ‘날인 없는 유언장은 무효’라며 우리은행을 상대로 김씨가 연세대 앞으로 남긴 예금을 돌려달라며 낸 소송에서 독립당사자로 참가한 연세대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민법에서 유언의 방식을 엄격하게 규정한 것은 유언자의 진의를 명확히 하고 법적 분쟁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법정 요건과 방식에 어긋난 유언은 유언자의 진정한 의사와 합치하더라도 무효”라고 판결했다. 김씨는 숨지기 전에 “전 재산을 연세대에 기부한다.”는 자필 유언장과 함께 예금과 채권 등 123억여원을 우리은행에 맡겼다. 하지만 유언장에는 날인이나 손도장이 없었다. 유족들은 예금 등을 돌려달라면서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김씨의 유산 중 20억∼30억원대의 부동산과 현금 7억원은 연세대가 갖고 나머지 116억원은 유족이 상속받도록 조정안을 냈지만 양측이 모두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1·2심 재판부는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현행 민법과 판례는 유언의 요건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어 법에서 정한 유언 방식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유언자의 뜻과 일치하더라도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민법에서는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구수(口授)증서 등 5가지 방식에 의한 유언만 인정하고 있다.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의 경우, 전문을 유언자가 직접 쓰고 작성한 날짜, 이름, 주소를 쓴 뒤 서명날인까지 해야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유언은 무효가 된다. 워드프로세서나 복사본 유언장도 무효가 되고 날짜에서 연월만 있고 일자가 없어서 유언장이 무효로 된 경우도 있다.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의 경우 유언자의 ‘명백한 의사표시’가 중요하다. 수술을 받은 아버지가 자식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의사를 확인하는 식으로 유언장을 작성한 것에 대해 법원은 유언자가 공증인의 앞에서 구두로 진술하지 않았다며 무효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또 녹음이나 공정증서의 경우 증인들이 필요하지만 이때 유언에 의해 이익을 받게 되는 사람 등 이해 관계자는 증인이 될 수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