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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급속 경제성장 아시아엔 毒”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이 경기침체에서 허덕이는 아시아 국가들에겐 약이 아니라 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19일 “한때 아시아경제 위기의 구원자로 인식됐던 중국이 이제는 오히려 회복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유는 12억 인구의 거대 시장 중국이 아시아 국가들의경제성장 토대가 된 전자 전기 등 업종 전 부문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값싼 인건비와 혁신적인 제도 등으로 외국투자자본이 모두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앞두고 내수 시장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자본투자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7월 외국인 직접 투자 계약 건수는 전달에 비해 2배가 늘었다.총 외국인 투자액 규모는 3,500억 달러에 달한다.90년대 초반 동아시아권에 진출해 있던 외국 자본이 남아시아와 중국에 옮겨간 비율은7대 3. 이제는 아시아 투자 외국자본의 70%가 중국으로 들어가고 있다. 타이완 싱가포르 등에선 타격의 징후가 벌써 나타나기시작했다.지난 20년간 PC 제조 분야에서 연 20%성장해온 타이완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 자리를 넘겨줬다.아시아 4룡뿐아니다. 지난 20년간 미 다국적 기업의 주생산기지였던 말레이시아는 미 기업들이 속속 중국으로 옮겨갈 채비를 함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미 ON반도체의 경우 2002년까지 전공장을 중국 쓰촨(四川)성으로 옮길 계획이다. 미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기업 위원회 어니스트 바우어 회장은 “ASEAN경제 통합체 출범 등 보다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어내지 않는 한 외국 자본은 중국으로 모두 몰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중국 대륙에도 공무원 열풍

    중국 대륙에도 ‘공무원 열풍’이불고 있다. 중앙 및 지방 공무원 공개선발 시험에 100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일반인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은 지난해 7월 이후 중앙·지방정부에 공개선발로 채용된 공무원은 국장급 400여명을 포함,모두 1만3,000여명으로,이들 대부분이 100대 1에 가까운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고 14일 보도했다.중국의 공무원 열풍은 정부가 1994년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이후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고급 인력들이 몰려든 덕분이다. 더욱이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2008년 올림픽 개최 등 높아지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도 공무원을 선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11일 치러진 베이징시 부국장급 5명 선발의 경우 무려 518명이 몰려들어 경쟁률이 103.6대 1을 기록했다.이들 지원자 518명중 박사 출신이 56명,석사 출신도 206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13일 시행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중급법원의 재판장선발시험에서도 1명 정원에 88명의 법관들이 응시함으로써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3월 공사급 이상의 외교관 12명을 뽑았는데,국제관계학 관련 석·박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71명이 응시해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중국 남서부 오지인 윈난(雲南)성 고급 공무원을 선발시험에 석·박사들만의 경쟁률도 3대 1를 넘어섰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전경련 시찰단 귀국보고서

    지난 8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전국경제인연합회 간부(일명 신사유람단)들은 “향후 5년동안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서부지역의 전기(電氣)를 동쪽으로 보내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하고 “중국은 20년간의 개혁·개방정책으로신흥공업대열에 들어선 자신감이 넘쳐보였다”고 소개했다.이들의 ‘귀국보고서’를 간추린다. 중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두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정보기술(IT),생명공학,항공 등 첨단 산업의 발전과 경제구조조정으로 요약된다.경제구조조정은 기업의 효율성 제고,제2·제3산업의 구조조정이다. 또 경제질서 정돈,가짜 추방,밀수절도·세금탈루 방지 등을 통해 수출제품의 신뢰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2008년 올림픽유치와 WTO(세계무역기구)가입등이 중국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신들의 발전이 이웃나라 한국에도 기회를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차원에서 중국의 대외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전경련이 정기적으로 만나 경제협력하는 것은 긍정적이다.이미일본과 중국의 CCPIT가 정기적으로 회동하고 있다. 중국은 CCPIT가 올 10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정상회담’을 준비중이며 각국 단체들이모두 협력하고 있으며,우리나라에도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은 특히 최근 정보기술(IT)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있다. 컴퓨터 이용인구만도 2,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10년전의 푸둥(浦東)은 논밭이었지만,5년전부터 1,700개공사가 진행중인 상태였다. 푸둥의 GDP는 90년 60억위안(1위안은 한화 155원),2000년920억위안에서 올해에는 1,000억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홍순영 주중대사 “부임 1년 中시장경제 변화 北에도 영향”

    11일로 부임 1년을 맞은 홍순영(洪淳瑛·64) 베이징(北京)주재 한국대사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동북아의 세력균형이 바뀌고 있다”며 “중국은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남북한 등거리 외교에서 벗어나 동북아의지역발전을 위해 북한에 할 말을 하는 정책을 취하는 게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약. ◇부임 1년에 대한 평가는.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해 많은 노력을기울였다.중국이 개혁·개방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시장경제를 지향, 세계 공통가치인 인간 존엄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도 느꼈다.하지만 중국은 아직 많은 점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확정 등으로 중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중국은 앞으로도 고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진 경제 규모의 크기와 지속적인 외자 유입 등이 성장의 원동력이다. 반면 경제의 구조조정과 투명성 제고,국유기업 개혁,빈부격차 해소,부정부패 추방 등의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안고 있다. ◇거대 중국의 등장에 대한 대비책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과학기술 수준의 제고가 우선돼야한다. 우리가 앞서는 CDMA 기술과 전자·철강부문에 대한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기업환경과 투자환경 조성도 뒤따라야 한다. ◇한국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 관심이 많다. 중국은 올림픽을 계기로 사회 인프라 시설 개발에 치중할것으로 본다. 교통·통신망의 확대,환경시설 개선,주택건설 등의 부문에서 특수가 예상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올림픽 특수에 대비하기보다 중국의 현대화정책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남북관계에 대한 중국의 역할은. 북한과 혈맹관계인 중국이 시장경제를 지향한다는 것은중요하다.중국 지도부의 생각이 북한의 지도자들에게 파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가 중국측에 기대하는 것도 바로이 점이다.사안별 대응은 중국이 탐탁찮게 여길 뿐 아니라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日 틈에 낀 한국경제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가 될 수 있다. 이를 피하려면 무역수지 측면에서 미국보다 중국을 중시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고,중국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경쟁력 강화,중국전문가 육성,민관공동 중국전략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포괄하는 ‘신중국 전략’이 필요하다.’ 국제금융센터는 8일 ‘중국의 부상과 우리의 대응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보고서는 한국이 기술 우위인 일본 및 대규모 경제를 자랑하는 중국과 비교해 기술빈약,소규모 내수시장,비싼 인건비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있다고 지적했다. 수출 감소는 자본재부품 수입 및 설비투자 감소로 연결돼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수출감소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때문에 중국 경제 도약에 따른 대응 없이는 중국 역사상의 주변국이나 소수 민족처럼 몰락이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최근 3년간 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올해 상반기 대만 일본 한국등 주요 아시아국중 유일하게 수출증가세(8.8%)를 보였다. 또금년말이나 내년초 예상되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2008년 올림픽 유치로 ‘제2의 경제혁명기’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2010년쯤에는 세계총생산의 20%를 차지해 미국(16%)을 앞설 것으로 예상했으며,세계은행(IBRD)도 중국이 향후 10여년간 연 7%이상 성장을 지속할것으로 예측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경제의 성공 비결로 13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국내총생산(GDP)의 40%에 달하는 높은 민간저축률,일관된 국가성장전략 고수,뛰어난 정치적 리더십과 국민적 단결,안정된 환율정책 등을 꼽았다. 주현진기자 jhj@
  • 쌀시장 전면개방 유예 낙관 못해

    ‘쌀시장 추가개방에 대비하라’. 오는 2005년 1월1일 쌀시장 추가개방을 앞두고 국내 쌀생산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쌀은 지난 93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라 95∼2004년까지 10년간 관세화(전면개방) 유예품목으로 ‘예외인정’을 받았다.그러나 2004년에 다시 협상해 관세화유예조치를 연장할지,아니면 관세화 품목으로 바꿀지가 결정된다. 우리 정부는 쌀에 대한 관세화 유예조치를 연장하겠다는입장이지만 ‘예외없는 관세화’를 요구하는 쌀수출국들의압력이 워낙 거세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때문에 본격적인 쌀협상까지는 2년여가 남아있지만 당장지금부터라도 우리측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단계적인 대비책을 준비해야 UR농산물협상 때 빚었던 극심한 혼란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는 물론 이미 진행중인 WTO의 농업협상은 앞으로 전개될 쌀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WTO 농업협상에서는 쌀문제가 정식의제에 들어있지 않지만 미국·호주등 쌀수출국들이 관세화 예외조치와 관련,쌀의 ‘특혜문제’를 다시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95년 ‘최소시장접근(MMA)’ 방식으로 쌀시장을 부분개방한 이래 쌀수출국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지못한 점도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 95∼2000년까지 중국·태국·인도·베트남 등 4개국 쌀이 일부 수입됐지만 쌀시장 개방압력의 목소리가 큰 미국을 비롯,케언즈그룹(쌀수출국가 모임)인 호주 등의 쌀은 단 한톨도 수입하지 않았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통해 가격으로 결정한 것이지만 협상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서 미국·호주 등의 쌀을 이제라도 사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있다”고 말했다.연내에 WTO가입이 확실시되는 중국이 미국·호주 등과 합류해 ‘공동전선’을 펼 경우 우리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특히 중국쌀은 가격·품질·거리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 쌀시장이 추가개방되면 국내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들어올 것으로 우려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中 차세대 ‘별’ 누가될까

    중국 동북부 허베이(河北)성의 보하이(渤海)만에 있는 하계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월말 시작해 8월중순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이후 미래의 중국을 이끌 제4세대 최고 지도자를 누구로 할 것인지가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지도자들’은 2002년 가을 제16차 당대회에서 최종 결정되지만 이번 회의에서의 논의가 개편의 중심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중국의 최고 지도부는 보통 국정의 주요 현안을 최종 결정하는 정치국 상무위원 7인으로 구성된다.현재는 장쩌민(江澤民·74) 국가주석·리펑(李鵬·72)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72) 국무원 총리·리루이환(李瑞環·66) 정협 주석·후진타오(胡錦濤·58) 국가부주석·웨이젠싱(尉健行·70)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리란칭(李嵐淸·69) 부총리 등이다. 92년 제14차 당대회부터 ‘70세 정년제’가 도입된 탓에 이들중 상당수가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초점은 당연히 장 주석에게로 모아진다.장 주석은 국가주석직에서는 물러나더라도군사위 주석직은 유지,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인 것으로알려져 있다.그러나 평소 연경화(年輕化)를 주장해온 장 주석이 자신만 예외로 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있어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주석의 거취에 관계없이 다음 세대 중국을 이끌 실세의중심은 후진타오 국가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58) 부총리,쩡칭훙(曾慶紅·61) 당조직부장 등 3명이 될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이 3명 외에 리창춘(李長春·57) 광둥(廣東)성서기,우방궈(吳邦國·60) 부총리,뤄간(羅幹·65) 당중앙 정법위원회 서기,우이(吳儀·여·62) 국무위원도 차세대 중국 최고 지도부를 구성할 후보로 거론되고있다.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은 장 주석의 후계자로서는 단연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국가부주석 외에 군사위 부주석을 겸하고 있는 그는 일찍이 최고 지도부에 눈에 들어 ‘최연소 중앙위원·정치국 상무위원·국가부주석’이라는 잇따라 기록을 세우며 요직을 거쳐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키워왔다. 쩡칭훙 조직부장의약진도 점쳐지고 있다.정치적 위상(서열 23위)은 후 부주석(5위)에 크게 못미치지만,장 주석이 89년 당총서기직에 오른 이후 권력기반을 다지는데 핵심 역할을함으로써 ‘장 주석의 총애를 받으며’ 급부상,후 부주석을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점쳐지고 있다.다만 정치국후보위원인 그가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한 단계를 건너뛰어야 한다는 한계도 있다. 원자바오 부총리는 유력한 총리감 후보로 꼽히고 있다.전문 기술관료 출신인 그는 전문지식과 행정경험,대세를 읽는 탁월한 감각을 지녀 ‘주룽지 총리가 차기 총리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상하이방(幇)’을 대표하는 우방궈 부총리와 최연소 정치국위원인 리창춘 광둥성 당서기는 장 주석이 강력히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뤄 정법위 서기는 ‘보수파의 대부’인 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미(對美)통상문제의 해결사’로 불리는 우이 국무위원은 리란칭 부총리의 측면지원을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젊은 지도자’ 후보들이 실제 중국의 실권을 잡았을 때 세계무역기구(WTO) 가입,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 등으로 날개를 단 중국의 개혁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 확실하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대한칼럼] 중국경제는 ‘거품’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오는 11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대한 놀람과 우려의 소리가 높다.중국이 빛의 속도로 변해 ‘세계의 공장’‘세계 경제의 심장’이 되어가고 있으며 한국을 머지않아 추월할 것이라는 말이 최근 우리 경제정책 담당자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은 오는 2020년이면 구매력지수(PPP)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경제에 날개를 달아 줄 베이징 올림픽 개최가결정되기전의 분석이다.미국의 랜드 연구소도 201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1조∼12조 달러로 미국과 비슷한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워싱턴 대학의 미국비즈니스연구소(CSAB)는 중국의 GDP가 2005년에 일본을 추월하고 2020년에는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한국의 경제인과 정책 담당자들의 호들갑이 뒤늦은 셈이다. 그러나 우리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경제는 상당부분 ‘거품’이란 시각도 있다.중국에 대한 지나친 평가는음모론에 바탕을 둔 ‘황화론(黃禍論)’같은 것이며 중국의 지금까지 발전은 대외의존적인 것이므로 그 바탕이 허약하다는 주장이다.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려면 연구·개발(R&D)투자가 필수적인데 중국의 R&D는 전체 소득의 0.8%,재정의 4% 이하로 미약하다. 그동안 중국 경제발전의 주요 원동력은 화교와 다국적 기업인데 화교경제는 국가 조직이 없는 ‘기생(寄生)경제’이기 때문에 역시 R&D가 없고 다국적 기업과 미국·일본등은 기술이전을 하지 않는다.또 동아시아 금융위기는 유태인의 고유영역인 세계금융을 화교들이 넘보려다가 한방먹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 만큼 화교경제엔 한계가 있다. 이런 시각을 가진 이들은 WTO 가입이 중국경제에 암초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중국을 견제하려 했던 미국의 노력은 이미 실패했고 중국 경제는 독자적으로생존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지녔다는 것이다.R&D문제는중국의 ‘보이지 않는 측면’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노벨과학상을 받은 중국인이많고 미국에 유학간 외국인학생중 중국인이 가장 많다(5만4,000여명)는 사실과 칭화대 등 중국 대학들의 국제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있다는 점, 그리고 첨단군사기술 연구에 대한 집중투자가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등이 그 근거다.또 중국은 WTO 가입에 대비해 7∼8년전부터 대응전략을 세워왔고 소매금융에대한 유보조항이 있어 가입에 따른 부작용을 무난히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교육의 공백기였던 문화대혁명 기간에 성장한 세대들을 뛰어넘어 젊은 인재,즉 제3세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이처럼 엇갈리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우리가 중국을 지나치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그렇다고 ‘거품’으로 보고 안심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중국 경제라는거대한 블랙 홀에 대만과 홍콩이 빨려들어 갔듯이 한국 경제가 공동화되기 전에 살 길을 찾아 내야 하는 것이다.현재 중국과 한국의 기술수준 격차는 일반적으로 7∼10년이다.이 격차를 더욱 넓히거나 현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우리 기초실력을 다져야 한다.또 중국은싸워서 이겨야 할대상이 아니라 상호보완을 통한 상생관계로 협력해서 동반상승하는 이웃이 돼야 한다. 중국인과는 진심으로 마음이 통하면 모든 일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 시장을 놓고 외국기업과 경쟁해야 하며 국내 기업끼리는 과당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각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대폭축소된 중국 연구인력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중국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지역간 격차를 심화(상하이의경제력은 구이저우의 17배)시켜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향후 10년내 중국에서 공산당 지배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미국 학자도 있다.중국이 지역적으로 분할되고 정치적 격변을 맞는다면 한국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 참으로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듯싶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美 파월 訪中 결산/ ‘전략적 경쟁자’서 ‘동반자’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대화를 재개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특히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되던 ‘적대감’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이번 방문으로상당히 완화되고 있다고 자평한다. 구체적인 성과가 없었음에도 파월 장관이 ‘생산적인 대화’로 표현한 것은 중미관계를 ‘대치국면’보다는 ‘건설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미국측의 강한 의지를보여준다. 파월 장관은 중국을 ‘친구’에 비유했다.‘전략적 경쟁자’로 표현해 온 부시 행정부의 중국관이 조금씩 바뀌고있음을 보여준다.물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비롯한미국내 강경파들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지적한다.미사일 방어(MD)를 추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중국을 겨낭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의 의견은 팽팽히 맞섰다.MD와 타이완에 대한 무기수출 문제에 대해 미국은 중국을 납득시키지못했고 긍정적인 답변도 얻지 못했다.인권 문제도 양쪽의시각차만 분명히 드러냈을 뿐이다.공동군사위원회 개최나인권 문제 협의는 시작일 뿐 최종적인 결과가 나온 게 아니다. 그나마 구체적인 일정을 갖추고 협력관계를 도모할 수 있는 분야는 합동 경제·상무위원회 정도다.이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전략적 협상이며 이를 통해농산물을 수출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계산에 맞는다.조지 W부시 대통령도 “중국에 미국 농산물을 팔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ip@.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8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경제·인권·군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두나라 관계를 ‘전략적 경쟁자’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양국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다지만,두나라간에는 아직도 미묘한 입장차가 존재한다.미국은 미사일방위(MD)체제에 대해 “중국의 전략적 억제력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나,중국은 “MD체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이 파키스탄·이란·북한 등에 미사일 관련기술을 공여하고 있다는 미국의 우려에 대해 중국은 전문가간 협의를 갖자며 확답을 피했으나 미국은 “해결할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이견을 드러냈다.미국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하나의 중국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타이완에의 무기 공여에 대해서는 타이완해협의 군사력 균형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은 중국이 스파이 혐의로 구금했던 중국계 미국 여성학자 가오잔(高瞻)등을 국외추방으로 석방한 것에 대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며칠간의 케이스에 불과하다”고 폄하, 중국측의 ‘성의’로만받아들이는 분위기다. khkim@
  • 美·中 밀월시대 열리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8일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미·중 관계가 본격 밀월관계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0월 상하이에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동을 앞둔 ‘사전답사’의 성격으로 부시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아울러 정찰기 충돌사건과 미사일 방어(MD) 등으로 불거진 양국의 앙금과 오해를 앞서 해소할 중책도 맡고 있다. 파월 장관은 여러차례 중국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중국 지도자들과 관계 개선을 희망하며 미국은 중국에 적대감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가오 잔교수의 실형선고를 둘러싸고 ‘외교적 잡음’이 있었으나미국은 중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사항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가오 교수 등에 대한 실형선고는 중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미국에 대한 중국식 반응일 뿐,외교적 마찰은 아니다.중국은 과거에도 반체제 인사나 중국계 미국인을 억류했으며이를 통해 협상의 실마리를 풀곤 했다.이번에도 중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가오 교수 등을 즉각 석방,인위적으로나마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파월 장관은 중국의 실체를 인정,두나라간 밀월관계를 어느정도 예고했다.그는 중국이 정치·경제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사회내부에서는 개방과 변혁의 힘이 일고 있다고 피력했다.미국의 기준과 요구에 부응하진 못하지만 중국 나름대로의 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중국에 힘을 실어줬다. 파월 장관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주창하는 ‘힘일변도의 외교’가 아니라 상호 실체를 인정하는 ‘국익 우선의 외교’를 강조한다.무엇보다도 중국은 개발도상국의선두주자이자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권을 갖고 있다.향후 국제정세의 흐름을 미국과 중국을 축으로 한 이원체제로 상정한다면 ‘냉전식 대치’ 보다는 ‘실리위주의 협력’이 미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미국은 중국이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할 때 인권문제 등을거론하는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중립적 위치를 지켰다.중국과의 원활한 통상을 위해 의회가 중국의 항구적 무역관계(PNTR)를 연장해 주도록 요청,관철시킴으로써 대중(對中) 외교의 기본이 ‘화해와 협력’임을 주지시켰다.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도 27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세계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단 WTO에 가입하면 전 세계가 따르는 시장경제 원칙을 준수할 뿐 아니라 세계에 문호를 더욱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장관의 방문에 앞서 중국의 속내를 일견비친 셈이다. 문제는 중국이 21세기 국가목표를 통일과 경제대국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경제문제는 대화로 해결할 수 있지만 타이완 문제는 중미 관계개선의 걸림돌이다.타이완이 MD 체제에 포함하는 것을 중국은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있다.파월장관이 중미간 고위군사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러시아처럼 MD에 우호적인 자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전망이다.따라서 미국은 외교관계는 개선하되 안보문제는 별도의 창구를 통해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mip@
  • “미래 국가경쟁력은 문화콘텐츠”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정부 예산이 내년부터 대폭 늘어난다.이는 정보화 정책의 방향이 인프라 구축 위주에서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옮겨진데 따른 것이다. 26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올해는 한푼도 없던 문화콘텐츠육성 예산을 내년에 당초 555억원으로 책정했으나 1,500억원으로 세배가량 늘려 확보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또 ‘콘텐츠 코리아 비전 21’계획에 의해 2003년까지 국고 및 기금,민간자금 등 총8,546억원의 재원을 조성,투자 지원하려던 계획도 바꿔 재원 규모를 2005년까지 총1조5,000억원 수준으로 갑절 늘리기로 했다. 정부가 내년 예산을 긴축편성하려는 움직임에 비춰보면 매우 이례적이다. 김대중 대통령도 지난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적인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드웨어를 완성한 만큼 이제는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는 정책으로 옮겨가야 한다”면서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문화콘텐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해달라”고당부한 바 있다. 문화부는 문화콘텐츠 관련 첨단 전문인력양성과 기반기술및 콘텐츠 개발,유통 활성화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또 콘텐츠 개발 지원을 주도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도 원장 선임을 이달중 마무리 짓는대로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공개 모집한 원장에는 현재 3명이 경합중이다. 문화콘텐츠산업 중 게임과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는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며,영화 음악 드라마 등방송영상 분야도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문화부는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등으로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대폭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대만과 동남아시아에서 한류(韓流)열풍이 몰아치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문화콘텐츠의 경쟁력 확보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세계시장은 지난해 8,500억달러에서 2003년 1조달러를 돌파하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98년 2,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규모로 급증했다.특히 국내 디지털 위성방송 실시 등으로 인해 방송 채널 1,000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콘텐츠 수요가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가 전문인력과 투자 부족으로 취약성을 면치 못한다면 저급한 외국 콘텐츠로 채워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실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국위기의 본질은 단순히 경제문제가아니라 세계에 내세울 한국적 이미지 상품이 없는 문화의 위기’라는 프랑스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문화콘텐츠산업은 우리의 국운을 걸 만한 유망 국가핵심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혁기자 jhkm@
  • 中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

    해마다 여름철이면 중국의 당·정·군 지도자들이 한데모여 국가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가 26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러시아 등 5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회의는 ▲내년 가을 제16차 당대회에서의 최고 지도부 개편 ▲장 주석의 ‘3개 대표’이론과 사영기업주에 대한 공산당 문호 개방 등을 당헌에 포함할지 여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의 대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따른 준비작업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하노이 ARF 이모저모/ 남·북·미 ‘물밑 접촉’활기

    남북한을 비롯, 한반도 주변국들의 하노이 회동이 24일 본격화됐다. 이날 한·중 외교장관회담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 비공식 만찬 등에서 남북한과 미국은한반도 현안을 놓고 의견 조율작업을 펼쳤다. ■남·북·미 3자 접촉= ARF 외무장관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이날 오후 9시 30분쯤(한국시간)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비공식 만찬에서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허종(許鍾)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나란히 앉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만찬에 앞서 한 장관은 “허 대사에게 조만간 당국자간 남북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북한측도 남북간 화해·협력에 대해 뭔가 얘기할것”이라며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임을 기대했다. 그러나 만찬 직후 한 장관은 “별게 없다”며 예상보다 심도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이날 하노이에 도착,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북한 등과 본격적인 물밑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외무장관회담= 이날 오전 대우호텔 3층 오닉스룸에서 열린 한·중 외무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정도 길어져 한시간 남짓 진행됐다. 이날 회담은 중국의 2008년 올림픽 유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움직임 등을 둘러싼 덕담으로 시작됐다.양국은 이어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몇가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소 엇갈렸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 문제와 관련, 탕자쉬안(唐家璇) 중국외교부장은 “방한은 곤란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한 장관은 그러나 “종교의 자유가 허용된 나라에서 무작정 방한을 막을 수 없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재중(在中)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지난달 한국에온 장길수군 가족의 사례는 “특별한 조치였다”는 점을 거듭 강조, 탈북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희망하는 우리정부와 여전히 시각차를 드러냈다. 하노이 박찬구특파원 ckpark@
  • 뉴스피플 8월2일자 출간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7월24일 발매 8월2일자)는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올해 11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있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은 기회일 수도 있지만 한국 경제의 총체적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자만심과 무지 속에 어느새 우리를 앞지르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 우리는얼마나 아는지 집중취재했다.이슈 특집에서는 최근 일본과갈등이 깊어지면서 떠오르고 있는 한국의 주적(主敵) 개념의 변화 조짐을 다뤘다.정치권과 총선시민연대 등의 선거재판에서 양면성을 보인 사법부를 이슈 추적에서 취재했다.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하려는 대우 계열사들의 몸부림과 한국에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는 수입차 업계를 밀착 취재했다.문학마을에서는 최하림 시인의 작품 세계와 삶을 만날 수 있다.신(新)장군의 비망록에서는 전과자 특수부대인 ‘캡’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전 해병대사령관 전도봉 장군의 첫번째얘기 보따리가 펼쳐진다.한·미 작가들의 독특한 현장 미학 전시회와 여름을 맞아 열리는 시인학교에 대한 궁금증도 풀었다.수녀와 경찰관 건축가 등이 함께 힘을 합쳐 버려진 노인들을 위해 문을 연 ‘요셉의 집’을 찾아 그들이 사는 모습을 담았다.화제의 인물에서는 불우이웃에 아파트를 9채나 기증한 삼포건설 양진현 사장을 만났다.스타스페셜에서는 최근 TV 역사드라마 ‘여인천하’에서 문정왕후로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전인화씨의 인기 비결을 취재했다.
  • 신화통신 정보서비스업 진출

    중국의 국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이 정보서비스산업에 진출했다. 23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지난주 홍콩 판화(泛華)과기정보기술 유한공사와의 합작을 통해 자본금 5,000만위안(약 80억원)을 투자한 ‘신화정보기술 유한공사(xinhuaonline)’를 설립,정보서비스산업에 진출했다. 신화통신의 정보서비스산업 진출은 무엇보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AFP통신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에 맞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한편,중국의 정보서비스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두 회사의 합작은 신화통신의 경우 판화 과기정보기술의국제규범적 운용시스템과 자본력을,판화 과기정보기술은신화통신의 막강한 중국 국가정보 자원과 채널을 서로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신화정보기술의 지분은 신화통신 산하의 중국경제정보사가 45%,판화과기 정보기술이 55%를 각각 보유하며,신화통신의 재경관련 뉴스와 중국경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왕중밍(王仲明) 신화정보기술사장은 “신화정보기술은 3년내 1억위안(16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기고] 업무평가를 마치며

    ■어려움속 정책 대체로 잘 수행. 지난 4월 하순 국무총리실로부터 정책평가위원회 책임을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본인의 형편도 있었지만 어느 일이든 그 일을 평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사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결국 이 직을 맡아 이번에 올해 상반기 정부업무평가를 하게 됐다.정책평가위원회에는 교수·언론인·시민단체 대표 등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이외에 30명의 전문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들은 담당부처의 설명,현장확인,점검,전문가 토론 등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정책목표의 타당성,내용의 충실성,추진상황과 대처노력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근래에는 각부처가 자체 평가기구를 통한 평가활동도 활성화하고 있으므로,자체평가능력에 대한 것도 평가대상이 됐다. 위원들은 정부 각 부처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책을 잘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인권위원회법·부패방지법 제정 등은 인권국가,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노력의일환이고,4대부문 구조개혁 틀의조성,신 산업육성을 위한투자계획 수립 등으로 지식경제 기초를 다졌으며,대북정책기조의 일관된 추진과 남북평화협력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산시킨 점 등을 주요 추진성과로 꼽을 수 있다. 평가결과 지적해야 할 문제점도 있었다.첫째,첨단미래산업 육성방안 등 정책수립과정에 있어서 부처이기주의나 이견(異見) 등을 극복하고 관련부처간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이는 재원·시간·인력의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둘째,엄정한 법질서 확립으로 기본이 튼튼한 사회구현 실현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동북아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므로 이에 대비하여 물류중심지 선점을 위한 항만,인천공항 2단계 확장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강화가 필요하다.넷째,건강보험재정 등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주요정책 수립에는 치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다섯째,대북정책 수행에 있어서 국민의 공감대형성을 위한 노력을 더욱 경주하여야 한다. 평가사업이 어려운 일이기는 하고 평가를 받는 입장도 그리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평가를 통해 정부정책이 효율적으로수행되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필요한 과정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해 이 사업은 지속돼야 할 것이다. 조 완 규 정책평가위 위원장
  • [한국에 산다] 진샌화 로펌 ‘지평’ 소속 中변호사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첨단기술 및 금융분야로까지 한·중 상호 투자가 확대될 것이 확실합니다.법에 근거한 보다 체계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할 때입니다” 중국 변호사 진샌화(金鮮花·36)씨.지난해 4월 벤처 및 기업 인수·합병(M&A)전문 법률회사로 설립된 법무법인 지평의 원년 멤버다.중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로펌에 정식소속된 변호사.지평의 중국·북한팀에서 한국및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 및 M&A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 그녀는 조선족 3세.옌볜 출신이다.베이징 정법대 졸업 뒤 중앙민족 번역국에서 일했다.국제 무역 실무를 담당하다 90년 한·중 수교 이후 효성물산 등 한국 종합상사의 대중 투자 법률 자문을 해주면서 한국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중국 경제개방 이후 높은 경쟁률을보이고 있는 전국 율사 시험에 응시,변호사 자격증도 땄다. 97년 남편 오르환(吳日煥·36·베이징 정법대 조교수)씨가자매학교인 한양대로 유학 기회가 생긴 것이 한국에서 활동을 원한 진씨에겐 행운이었다. 한국말이 완벽하고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진씨가 스스로느끼는 정체성은 중국인. 일상사에서 “역시 나는 외국인이구나”하고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특히 한국인의 음주문화, 그리고 생활 전반에 깔려 있는 남성 우월주의 문화는외국인임을 절감케 하는 것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 은행에 여성 지점장이 탄생했다는 기사가 모든 신문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의아했습니다. 당연한 일이 왜 뉴스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진씨는 한국이 장관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술에 젖어 있는것 같다고 말한다.취중 발언이 문제가 돼 정치 쟁점화하는정치권도 한 예다.진씨의 퇴근시간은 보통 저녁 10∼11시. 사무실이 있는 선릉역에서 사근동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취객들이 술냄새와 안주냄새를 풍기며 의자를 점령하고있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한국인들은 정말 인내심과 이해심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중국 같으면 다른 승객들이 취객을 준엄하게 꾸짖은 뒤 쫓아냈을 겁니다” ‘식사자리는 곧 술자리’라는 등식에 한참 동안 혼란스러웠다는 진씨는 그러나 한국의 과격한 술문화가 갖고 있는긍정적인 면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강조한다.업무로 쌓인스트레스가 하루 저녁 술자리를 통해 풀어지고 인간관계도더 돈독해지는 측면도 많다는 생각. 빈틈없는 법률 자문으로 한·중 무역및 국제통상분쟁분야에서 독보적 전문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인 진씨.“한국인의 음주문화와 저력에 대한 논문 쓰기를 두번째 꿈으로 넣어볼까 고민중”이라며 활짝 웃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타이완 최대 그룹, 中 의료사업 진출

    타이완의 최대 재벌이 중국 대륙의 의료사업에 진출한다. 타이완 최대의 재벌인 타이완 플라스틱(臺塑)그룹의 왕융칭(王永慶) 회장은 조만간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본토에 모두 150억 타이완달러(약 5,500억달러)를 들여 종합 의료기관을 건립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타이완의 중국시보(中國時報)가 보도했다.왕 회장의 대륙 의료사업 진출은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의료사업 진출을통해 본토에 ‘경제적 교두보’를 구축하려는 사전 포석인것으로 분석된다. 왕 회장의 개인 명의로 투자하는 본토의 종합 의료기관은2003년 개원을 목표로 베이징(北京)과 타이완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福建)성의 푸저우(福州)와 샤먼(厦門) 등 3개도시에 ‘장경(長庚)의원’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의료기관의 부지는 베이징 및 푸젠성 정부가 각각 무상으로 임대해주며,규모는 베이징의 경우 5,000병상,푸저우및 샤먼은 각각 3,000병상 등 1만1,000병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왕 회장의 본토 의료사업 진출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중국 각지방정부가 앞장 서서 의료기관의 부지 30여㎢를 무상 임대해줄 뿐 아니라,중국 정부가 관련 규정을 뜯어 고쳐가며 특별 승인해줄 방침이기 때문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위기의 한국수출 진단/ KOTRA 현지책임자가 전하는 처방

    경제성장의 큰 축인 수출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 일본 등 주력시장의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IT(정보기술)제품의 수출 감소,반도체 가격하락,강화되는 수입규제 등으로 대외 수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반면호재는 별로 보이질 않는다.위기를 맞고 있는 수출을 살릴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수출전선의 최첨병으로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장들의 목소리를통해 수출시장을 점검하고 돌파구를 찾아본다. ◆미국(朴豊 미주지역본부장)= 감세정책 등 부시 행정부의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하반기 경기는 점차 회복될 것같다.우리의 대미수출도 상반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나 철강수입 규제 등 미국의 보호무역 움직임과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에 따른 경쟁심화라는복병이 있어 본격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시장 수출을 늘리려면 무엇보다 반도체·자동차·컴퓨터·무선통신제품 등 4대 주력상품에 편중된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선진국의 첨단기술과 후발개도국의 가격공세틈새에서 독자생존력을 가질 수 있는 주력상품을 개발해야 한다.이점에서 부품분야의 시장개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미국의 자동차부품산업은 시장이 연 2,500억달러를 넘는다.올들어 미국기업의 부품 아웃소싱 움직임이 본격화함에 따라 부품수출전망이 어느 때보다도 밝다.전시회에참여하고 고유브랜드 구축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며,연간3,000억달러가 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일본(崔胤弘 도쿄무역관장) =경기침체에다 미국 등 해외경제의 성장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대일수출이 부진하다. 대일수출의 문제는 반도체·컴퓨터·철강제품 등 일부품목의 편중, 섬유류·생활용품 등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부진과 역수입 확대로 인한 우리제품의 경쟁력 저하를 들 수 있다.수출품목을 기계류·부품 등 국내 산업기반과 연관된 품목위주로 재편하는 것이 시급하다.특히 자동차부품의 경우 우리제품에 대한 일본업체의 수입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전시회 개최나 시장개척단 파견,업체별 개인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면 하반기 이후 수출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고조되는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한일 슈퍼엑스포와 월드컵 행사를 진출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고 한일간 자유무역협정(FTA)추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유럽연합(金太郞 구아중동지역본부장)= 우리상품에 대한낮은 인지도,경쟁력 저하,수입규제 및 역내교역 비중증가가 내수감소와 맞물려 수출감소로 나타나고 있다.유로화의 본격 사용에 앞서 역내기업이 M&A(인수합병),전략적 제휴를서두르고 있어 우리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선 기술적으로 후발개도국이 몇년내 상용화할수 없고,선진국에서는 임금이나 환경문제로 개발을 꺼리는제품을 중점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소비재 중심의 환경친화제품을 시장이 성숙되기 전에 선점,우리제품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부품 아웃소싱 추세를 활용해부품수출을 늘리는 것도 가격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중동(林儀洙 두바이무역관장)= 상반기 ‘중동특수’는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그러나 하반기에는 주력 수출품목의 본격적인 수출증가가 예상되고,우리기업이 현지에서 수주한플랜트설비에 들어가는 기자재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 대 중동수출은 전년보다 8%정도 늘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대면접촉을 중시하는 중동시장을 단기에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선 현지 개최 전시회참가나 시장개척단파견 등 바이어들과의 상담기회를 늘리는 것이 좋다.각국이 다투어 공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에 필요한 설비 및원부자재 공급과 기술수출을 병행하기 위해 대 중동 기계·플랜트 수주촉진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노력이 필요하다.낙후된 정보통신 인프라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발주도 활발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지난 5월국무총리의 중동순방으로 조성된 우리나라와의 관계개선을한차원 향상시키고 우리의 산업·기술 및 상품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첨단제품 위주로 전시회를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 ◆러시아·CIS(朴重根 모스크바무역관장) =모라토리움 이후한때 위축됐던 러시아·CIS 수출이 최근 회복세다.선진국과 달리 아직 체계가 덜 잡혀 있는 ‘고(高)리스크,고(高)수익’시장이지만 지금이 한국기업의 진출적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식품·소비재의 현지생산 증가,저가의 중국산 소비재 등 부정적 요인들도 많다. 우리기업이 현지에 거점 내지 교두보를 확보하는 시장개척자세가 요구된다.특히 인간적 유대관계가 사업성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러시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유대관계를 구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모스크바 등 대도시는 상품의 초과공급으로 경쟁이 치열한반면 지방시장은 경쟁이 불규칙한 점을 감안해 지방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李鍾一 베이징무역관장) =수출시장이 아닌 내수시장으로 중국을 봐야 한다.단순히 물건을 팔기 보다는 투자진출로 현지시장을 개척하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제조업 분야의 기술력 제고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도 시급하다.중국제품이 아직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수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외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확실한 기술력과 브랜드이미지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 시장이 여전히 폐쇄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진출방식을 활용하고 신용장 거래 외에 중계무역,스왑 비즈니스 등도 개발해야 한다.WTO가입에 따른 유통시장 개방에 대비,물류·유통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현지에서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는 한류(韓流)와 스포츠 등 한국문화와 연계한 마케팅 개발도필요하다. ◆중남미(李基 상파울로무역관장)= 미국과 일본의 부진으로중남미 시장에 대한 수출업계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은 조선·휴대폰·자동차·직물· 컴퓨터부품·브라운관 등.중남미 지역의 정보통신 관련인프라의 확충사업에 따른 동축케이블과 광케이블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경기가 회복세에 있는 만큼 각국이 그동안 미뤄왔던 전력,정보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따라서 올 하반기에 예정된 대통령 순방과 연계시켜 각국 프로젝트영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편 중남미지역에 대한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줄고 있어 무역역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따라서 현지의 수입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는 완제품 수출증대보다는 그동안 중국,동남아 지역으로 집중됐던 해외투자를 멕시코,브라질 등으로 전환해 부분품 또는 부품의 수출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이러한 직접투자는 2005년으로 예정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창설에 대비해 미주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효과도 거둘 수 있다. 정리 함혜리기자 lotus@
  • 對中무역 ‘올림픽 특수’

    중국의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따라 우리나라가 무역특수의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외국인투자 확대와 올림픽 관련 투자확대로 연평균 8%가 넘는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지고,우리의 대(對)중국 수출도 2008년까지 연평균 15% 안팎의 증가세가무난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연평균 15% 이상 늘면서 중국과의교역규모는 2004년에 500억달러선을 돌파하고 2008년에는수출 565억달러,수입 460억달러 등 모두 1,000억달러를넘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리적·문화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깝고88서울올림픽,2002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 개최경험이 풍부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KOTRA는 ‘베이징 올림픽과 우리 기업의 활용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올림픽 유치로 성장에 가속도가붙고 특히 인프라 건설,관광·정보통신·교통부문의 확대에 따른 내수증대가 예상돼 우리의 대중(對中) 수출증가가기대된다”고 밝혔다. KOTRA는 2008년 올림픽을 계기로 도로 및 빌딩건설 장비와 자재,광케이블,철강재 수출이 확대되고 중국의 ‘그린올림픽’추진에 따른 발전소 및 대형 공장의 집진설비,청정에너지 설비수출도 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 중산층 사이에 고화질TV(HDTV) 구매 붐이 일고 이동통신 서비스도 한단계 발전,국내 업체의 수출과 진출이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행사관리 소프트웨어,스포츠용품,이동식 화장실,캐릭터 상품도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경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올림픽 유치에 따라 2010년에는 국민총생산(GNP)이 2조달러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동북아지역 수요창출의 엔진이 될전망”이라며 “세계 주요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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