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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국 어민 지원에만 1조원 쏟아붓는 日…수산물 시장 ‘탈중국’ 성공할까

    자국 어민 지원에만 1조원 쏟아붓는 日…수산물 시장 ‘탈중국’ 성공할까

    일본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 정부를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수입 금지를 즉시 철폐하는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자국 어민만을 대상으로 200억엔(약 18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WTO에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통보했다. 중국 정부는 WTO 통지문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고 했다. WTO의 ‘위생·식물검역 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SPS 협정)에서는 다른 나라와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하면 회원국에 통보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의 WTO 통보는 사실상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쉽게 해제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SPS 위원회 회의 등이 열리면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반박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 중국 정부를 WTO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일본 정부는 제소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일본 최대 수산물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로가 막히면서 일본 정부가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자국 수산업자를 대상으로 200억엔대의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내 소비 확대 재생산 지속 대책 ▲소문 영향(소비 위축)에 대한 대응 ▲수출 전환 대책 ▲국내 수산물 가공 체제 강화 ▲신속하고 정중한 배상 등 크게 5개 항목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일본 정부의 자국 수산업자 지원책의 핵심은 ‘탈중국’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에 주로 수출하는) 가리비는 껍데기가 붙은 그대로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에서는 이를 가공해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에서는 가공 설비나 인력이 부족하고 기계 도입에는 수억엔(수십억원)가량 들어가는 일도 있어 이런 설비를 갖추는 데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200억엔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기존 판로 지원과 수산물 보관 등에 쓰기로 한 800억엔(약 7200억원) 규모의 풍평피해(소문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대책을 포함하면 자국 어민 지원책만 1000억엔(약 9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한편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오히려 자국의 수산물 소비마저 위축시키는 역풍이 불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오염수 방류 후 240일 지나 오염 물질이 중국 연안에 도착한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중국인 어민이 갓 잡은 생선을 놓고 울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동영상들이 게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매출이 3분의 1로 줄어든 수산업체 등도 소개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중국에서 시민들의 ‘탈해산물’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핵 오염의 위험을 전 세계에 떠넘겼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산뿐만 아니라 자국산을 포함한 해산물 전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WTO 통보”…日 발끈

    “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WTO 통보”…日 발끈

    중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지난달 3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WTO 통지문에서 “(수산물 수입 중단은)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고 주장했다. WTO 통지는 중국이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금수 조치의 즉각적인 철폐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WTO 위생·식물위생(SPS) 협정에서는 다른 나라와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주는 조치를 취하는 경우 회원국에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인간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중국 측의 주장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가 주일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오염수 모니터링에 다른 나라가 참가하지 않는다”고 올린 글에 대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한국의 분석기관이 참여하고 있어서 국제적이며 객관적”이라고 반박했다. 또 우 대사가 도쿄전력이 공표한 데이터에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데이터의 신뢰성은 IAEA의 리뷰를 받고 있으며 리뷰에는 중국 전문가도 참가해 중국의 전문적 식견도 근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日 오염수 방류로 중일 관계 ‘최악’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중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일본 정부가 정상 간 만남으로 관계 개선을 꾀하려고 하지만 오염수 문제가 가장 큰 변수로 대화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리관저 간부는 “광명이 보이기 시작했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우려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다음달 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을 조율하고 있었다. 이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계획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하며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야마구치 대표의 방문을 거절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야마구치 대표를 통한 사전 작업 뒤 리 총리와의 회담을 진행하는 순서였다”며 사실상 회담이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제소 절차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제소한) 한국을 상대로 일본이 역전 패소한 경험이 있어 일본 정부는 현 단계에서 중국을 WTO에 제소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일 간 대화는 쉽지 않지만 한중일 3국 정상 간 회담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한중일 3국의 외교부 고위급 실무 단계 협의를 다음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29일(현지시간)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지금까지 일본의 반응은 언제나 긍정적이었고, 중국 또한 꽤 기껍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광명 보였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오염수로 정상 간 대화 불투명

    “광명 보였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오염수로 정상 간 대화 불투명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중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일본 정부가 정상 간 대화로 관계 개선을 꾀하려고 하지만 오염수 문제가 가장 큰 변수로 대화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리관저 간부는 “광명이 보이기 시작했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우려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다음달 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을 조율하고 있었다. 이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도 계획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하며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가 야마구치 대표의 방문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야마구치 대표를 통한 사전 작업 후 리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는 순서였다”며 사실상 회담이 어렵게 된 상황임을 전했다. 중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에(WTO)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제소 절차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제소한) 한국을 상대로 일본이 역전 패소한 경험이 있어 일본 정부는 현 단계에서 중국을 WTO에 제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일 간 대화는 쉽지 않지만 한중일 3국 정상 간 회담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한중일 3국의 외교부 고위급 실무 단계 협의를 다음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신문은 “이 협의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중국이 처리수(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어 3국 간 조율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실무 단계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 ‘적반하장’ 따로 없다?…日, 中 수입금지 관련 WTO 제소 검토중 [여기는 일본]

    ‘적반하장’ 따로 없다?…日, 中 수입금지 관련 WTO 제소 검토중 [여기는 일본]

    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일본과 중국의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은 각 부처 장관들이 나서 일제히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 일본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와 관련 WTO 제소 등의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중국 측의 조치는 전혀 수용할 수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상도 “외교 통로를 통한 (중국에 대한) 항의 등이 효과가 없다면 어떤 형태로의 대항조치도 검토해야 하는 그런 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중국을 WTO에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임을 시사했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자민당 간사장도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가 사실에 반하는 정보의 발신 등 중국의 근거 없는 대응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하기 직전까지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에 대한 수입만 금지했었지만,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수입 금지 대상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외교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더불어 중국 내에서는 일본 대사관과 일본인 학교, 일본 음식점 등을 향한 중국인들의 위협 행위 및 항의 전화가 잇따르면서 국민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일본 내에서도 중국으로부터 걸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염수 방류 항의 전화 건수가 28일 정오 기준으로 총 225건에 달한다고 일본 경찰청이 밝혔다. 지역별로는 후쿠시마가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유력 언론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 중국인이 돌을 던지거나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일 행동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를 일제히 내놓았다.  중국 “일본이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중” 맹비난 일본이 중국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논의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동시에 WTO 제소까지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중국도 관영언론을 통해 날 선 비판을 내놓았다.  중국 관영 언론 인민일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일본은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이 극도로 무책임한 (핵오염수) 처리 행위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돌리고, 혼란을 조장하고은폐하고 심지어 정당화를 모색하기 위해 국제 여론 영역에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은 국제사회의 이해와 공감을 얻기 위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라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환경 테러이자 미래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한 뒤 일본이 어떻게 중국을 비난할 수 있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를 한 칭화대 국제관계 전문가 류장융은 “일본은 일부 중국인의 불만 표출을 과장하며 극도로 무책임한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면서 스스로를 피해자로 묘사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인 학교 투석 행위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에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해당 사태의 원인이 일본에게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주중 일본 대사관은 앞서 25일 홈페이지에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지사항을 전했다. 해당 공지사항에는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면서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 등의 행동 지침이 포함돼 있다.
  • 中, 일본 오염수 방류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中, 일본 오염수 방류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중국 정부는 24일 시작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24일 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방사능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식품 안전을 보장하고자 이날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중국 식품안전법과 세계무역기구(WTO) ‘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 이행에 관한 협정’에 부합한다”며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배출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련 감독 조치를 동적으로 조정하며 오염수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식품 안전에 미치는 위험을 예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 엄정 교섭이란 중국이 외교 경로로 항의하는 것을 뜻한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 의구심과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를 시작했다”며 “일본 측에 잘못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 中, 망고로 보복 조치?…대만산 망고 수입 중단 [대만은 지금]

    中, 망고로 보복 조치?…대만산 망고 수입 중단 [대만은 지금]

    중국이 대만산 망고에 대한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혀 최근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파라과이 순방 중 미국을 경유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중국에 수입된 대만산 망고에서 유해균이 검출되어 이날부터 대만산 망고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 이날 주펑롄 대만판공실 대만산 망고에서 발견된 해충 가루깍지벌레가 발견됐다며 이는 중국 농업 생산과 생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수입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해관총서는 21일부터 대만산 망고에 대한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해협양안농산품검역검사합작협정’에 의한 연락 채널로 대만에 통보해 대만에 식품 위생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를 두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조치라며 중국 법률, 규정 및 표준에 부합하는 예방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만 망고의 주요 생산지는 대만 집권 민진당이 관할하는 남부에 밀집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이러한 망고 수입 중단 결정은 시기상으로 민진당 정부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통일을 거부하는 라이칭더 부총통은 최근 파라과이 순방 중에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지난 15일 대만산 폴리카보네이트(PC)에 대해 최대 22.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고, 라이 부총통 귀국 직후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대만 농업부 천준지 차장(차관)은 중국의 망고 수입 중단 통보를 이날 오전 8시에 받았다며 중국의 수입 중단 조치를 확인했다고 대만 자유시보다 전했다. 천 차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은 망고에 대해 어떤 문제도 보고한 적이 없었으며 올해 7월 4일과 8월 17일 두 차례에 걸쳐 대만 망고에서 가루깍지벌레가 발견되었다는 통보를 받아 현장 관리 모델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해충의 탐지율은 최근 5년을 기준으로 1.5%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가루깍지벌레는 일반적으로 훈증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중국이 주장한 대만 망고에서 발견된 깍지벌레는 탐지율이 낮은 데다 현장 관리를 강화했다“며 ”중국이 망고 수입을 바로 중단한다는 것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WTO(세계무역기구)에 관련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대만 망고의 수확시기가 끝난 상태로 대만 망고의 중국 수출은 전체 생산량 17.4만 톤 중 0.5%에 해당하는 938톤에 불과하다며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대만 망고의 주요 수출시장은 홍콩, 일본, 한국 및 싱가포르라고 설명했다. 
  • 인도, 영국·EU·캐나다와 FTA 협상…러시아와 무역 논의

    인도, 영국·EU·캐나다와 FTA 협상…러시아와 무역 논의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 정부가 다음주 G20 무역·투자장관 회의를 계기로 영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연다. 러시아 대표단과는 무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수닐 바르트왈 인도 상무차관은 오는 24일과 25일 수도 뉴델리에서 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라자스탄 주도 자이푸르에서 무역장관 회의가 개최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회의에는 G20 대표단 300여명이 모인다. 바르트왈 차관은 G20 무역장관 회의에서는 무역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장관 회의에 앞서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자이푸르에서는 G20 무역투자실무그룹의 네 번째 회의가 개최된다. 중국이 G20 의장국을 맡았던 2016년 설립된 실무그룹은 이후 후속 회담을 열어왔다. 바르트왈 차관은 “WTO 개혁은 G20에서 우선으로 다루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라며 WTO 개혁 방안에는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과 중소기업들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물류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번 G20 장관급 회의에는 한국과 프랑스,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영국, 미국, EU가 참가한다고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무역장관들은 종이 사용이 없는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통해 거래 비용을 줄이는 한편 중소기업이 국제무역의 한 축이 되도록 돕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무역장관은 자이푸르 회의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뉴델리에서 열리는 ‘B20 서밋’에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B20 서밋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B20 서밋은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이번 B20 서밋에서는 지역 무역 육성방안 등 다양한 영역의 권고사항이 G20 의장국인 인도에 공식 전달되고 특히 인도의 성장 스토리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 ‘번쩍’ 러軍 드론 내쫓는 불빛…우크라, 곡물창고 공습 막았지만 [영상]

    ‘번쩍’ 러軍 드론 내쫓는 불빛…우크라, 곡물창고 공습 막았지만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창고에 다시 한 번 드론 공습을 가하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다시 한 번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P통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군은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등 곡물창고가 밀집한 지역에 드론 13대를 보내 공습했다.  올레 키퍼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지사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공격용 무인기(드론)으로 오데사주(州)를 2차례 공격했다”며 “(그들의) 주요 목표는 오데사 남쪽에 있는 항구와 곡물 기반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군이 공습을 가한 항구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식량 수출 통로인 다뉴브 강변의 레니 항구로 확인됐다. 공습 당시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 드론 13대를 모두 격추했다. 공개된 영상은 컴컴한 하늘에 러시아군 드론을 격추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공군의 방공망으로 불빛이 번쩍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으며, 레니 항구는 공격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레니항은 다뉴브강 하류 삼각지에 위치한 항구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불과 15㎞ 떨어진 곳에 있다. 러시아군이 다뉴브 삼각주에 있는 항구를 공습한 것은 수 주 만이다.  다뉴브 항구들은 지난 7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의 약 25%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하고 흑해 항로를 차단하자, 다뉴브강 인근 도로 및 철도를 통해 유럽으로 곡물을 수출하는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려 애써왔다.  그러나 해당 방식은 흑해를 통해 선박으로 곡물을 수출하는 방식에 비해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운송비용이 높아지면 유럽의 구매가도 높아지기 때문에, 일부 유럽 국가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입을 꺼려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도로와 철도 등을 통해 유럽으로 곡물을 수출한다 할지라도, 다뉴브 항구들에서 처리하던 수출량을 감당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어 우크라이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의 일방적인 흑해곡물협정 파기는 전 세계 밀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빈곤국 등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달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밀 선물 가격은 3.0%, 옥수수 가격은 1.4% 올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 밖의 모든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K푸드 시대, 위생·검역 체제 혁신해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K푸드 시대, 위생·검역 체제 혁신해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수산식품 교역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그리고 서민일수록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하다. 세계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농산물 가격이 얼마나 더 폭등할지 모른다. 이럴수록 불필요한 교역 장벽을 줄여 값싼 제품의 수입을 손쉽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그래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구하는 다자 통상협정에서는 위생 및 검역 장벽이 주요 공격 목표다. 위생 및 검역 규제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치적 남용을 차단하려는 강력한 조항들이 협정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점진적포괄적태평양공동체(CPTPP)와 북미 3국 간에 맺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그것이다.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정에도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핵심이 되는 조항은 ‘지역화 수용’ 의무다. 농수산식품 수입국은 수출국 내의 생산 지역별 차이를 반영해 위생 검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당 제품이 생산된 지역이 여타 지역에 비해 위생 관련 위험이 낮으면 이 지역에 대해서는 검역 규제를 완화하는 식으로 규제의 강도를 조정하라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서 이미 의무화된 지역화 수용 조항이 이제는 특정 지역에 상관없이 일정한 위험관리 체제나 관행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위험을 관리해 오고 있는 제품은 그러지 않은 체제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완화된 규제를 취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지리적 경계는 없더라도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시설이나 생산망에서 생산됐다는 사실을 주장하며 완화된 검역을 요구하는 수입품들이 쏟아져 들어오게 될 것이다. 현재 위생 문제를 빌미로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주요 과일이나 축산물들도 지역별 차이는 물론이고 생산 시스템별로 세분화해 수입 허가를 요청해 오는 시대가 전개되는 셈이다. 검역 절차도 획기적으로 투명하고 과학화해야만 한다. 검역 기준이나 근거를 사전에 공표해야 하고 과학적 위험 평가에 입각해 부당한 지연 없이 검역을 완료해야 한다. 구체적 심사 단계에 관한 현황 정보까지 수출국에 제공해야 한다. 검역당국의 자의성과 재량성은 대폭 축소되고 국제 기준에 따른 표준 운영 절차를 종합적으로 마련해 규제를 진행해야만 한다. 수입국이 국내 이익단체나 소비자의 반발을 고려해 수입 규제를 가하거나 해제 시기를 저울질하던 관행은 국제적으로 제동이 걸린다. 한국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라면, 김치, 인삼류, 음료, 김, 과일 등 K푸드가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우리가 막연한 농수산물 수입국 입장에서 검역 장벽에 대해 방어적 입장을 취할 때가 아니다. 투명성, 절차적 통제 및 국제 협력 강화로 특징지워지는 새로운 경향을 우리나라가 반대할 명분은 적다. 이런 경향은 걸핏하면 정치 문제화되고 대중 토론 이슈로 비화되기 쉬운 위생 관련 국제적 갈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 어차피 수용해야 할 방향이라면 이를 수용하면서 국내 제도의 선진화와 국제적 갈등의 조기 해소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위생검역 관련 법제, 전문인력과 조직, 실험실 등 인프라, 관련 부서 간 조정 체계, 이해당사자 의견수렴 절차 등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 우리가 수출국 요구에 직면해 진행하는 지역화 승인 절차 노하우는 우리 농수산물이 수출돼 해외에서 직면하는 비관세 장벽을 개선해 나가는 지식으로 활용되게 된다. 국가 간 갈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신보호주의 시대에는 투명성과 국제 협조 원칙이 중대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와 같은 무역대국은 더더욱 사활이 걸려 있다.
  • 中, 호주산 보리 ‘보복관세’ 철회…‘코로나19 갈등’ 3년 만

    中, 호주산 보리 ‘보복관세’ 철회…‘코로나19 갈등’ 3년 만

    중국이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갈등을 빚은 호주를 상대로 2020년부터 부과해온 보리 반(反)덤핑 관세를 3년 만에 철회했다. 중국 상무부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반덤핑 관세·반보조금 관세(상계관세) 조치 재심 결정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상무부는 “중국 내 보리 시장의 상황 변화를 고려할 때 호주산 수입 보리에 계속해서 반덤핑 관세와 반보조금 관세를 물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2023년 8월 5일부터 (관세 취소가) 집행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보리 수입국인 중국은 호주로부터 수입량 상당분을 조달해왔다. 2020년 이전까지만 해도 호주는 전체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그러나 스콧 모리슨 당시 호주 총리가 2020년 4월 미국 및 유럽 주요국가 정상들과 감염병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를 지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은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다음 달 중국 상무부는 “앞으로 5년간 호주의 대(對)중국 보리 수출회사에 73.6%의 반덤핑·반보조금 관세, 6.9%의 상계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다. 대중국 수출 비중이 컸던 호주로선 대체 판로를 찾기 힘들었다. 중국의 통상 보복은 호주산 쇠고기와 와인, 석탄 등으로 이어졌다. 중국 상무부가 보복 조치를 거두면서 호주는 중국을 상대로 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철회하기로 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은 이날 중국의 결정에 대해 “우리의 보리 수출업자들이 중국 시장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호주의 생산자와 중국의 소비자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중국의 보복 관세 해제 배경으로 지난해 호주에 중도 좌파 정부가 들어서 상대적으로 중국에 대한 대립 기조를 낮추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정책 기조를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제거)으로 바꾸면서 다소나마 관계가 나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 산업부, ‘LNG·석탄·철광’ 수입 1위국 호주와 공급망 강화

    산업부, ‘LNG·석탄·철광’ 수입 1위국 호주와 공급망 강화

    산업통상자원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핵심 자원에 대해 우리나라의 수입 비중이 가장 높은 핵심 교역국 호주와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핵심자원 공급망 구축에 있어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 차원의 호혜적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약속했다고도 전했다. 니켈, 우라늄, 철광석 매장량과 LNG 수출량이 세계 1위에 달하는 ‘자원 부국’ 호주는 우리나라의 LNG, 석탄, 철광석 수입 비중 1위를 자지할 정도로 중요한 자원 교역국이다. 지난해 LNG는 30.1%, 석탄 43.9%, 철광석 61.8%를 호주에서 수입해왔다. 이 장관은 이날 보웬 총리와의 면담에서 광물과 LNG 등 핵심 자원을 확보하고 청정수소, 그린철강,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CCS) 등 탄소중립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호주가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온실가스 세이프가드 메커니즘(보호 장치) 개정안에 대해 호주에 진출하거나 진출 예정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상 불확실성과 우려가 전달됐다.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개정안은 호주 내에서 온살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기업과 산업 시설에 한 해 배출량의 상한선을 제한해 총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제도다. 배출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기업은 저배출 기업 혹은 정부로부터 탄소배출권을 구매해야 하고, 이를 초과 배출할 경우 민사 처벌이 가능해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현재 호주 온실가스 배출량의 28%를 차지하는 215개의 현지 기업들에 적용되고 있다. 또 양국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CCS 기술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와 호주의 협력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관심과 적극 지원도 당부했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포집해 호주로 운송한 뒤 호주의 고갈가스전 등에 주입해 영구저장하는 방식의 CCS 협력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청정수소와 그린철강 등의 탄소중립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호주의 풍부한 생산 역량을 결합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나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 간 협의체도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착] 귀중한 식량 6만톤 ‘화르르’…우크라 곡물창고, 러軍 공격에 파괴(영상)

    [포착] 귀중한 식량 6만톤 ‘화르르’…우크라 곡물창고, 러軍 공격에 파괴(영상)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혀 전 세계 식량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또 다시 우크라이나 주요 곡물 수출 항구인 오데사에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드론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집중 공격하면서 곡물 수출 관련 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오데사의 곡물 집하시설과 항구 기반시설, 또 다른 수출항구인 초르노모르스크가 이번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엄청난 규모’의 수출 기반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곡물 집하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과, 현지 소방관이 불길을 진압하려 애쓰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측은 이번 오데사 곡물 집하시설 등에 오닉스 순항미사일 및 Kh-22 장거리 대함미사일, 이란제 드론 8대 등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번 폭격으로 소실된 곡물은 최소 6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밤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단지 우크라이나와 우리 국민의 생명만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 공격으로 항구에 적재된 100만 톤의 식량이 공격받았고, 이는 오래전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로 갔어야 할 분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밤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항구 터미널에는 6만t의 곡물이 저장돼 있었고, 이는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결국 모든 사람이 러시아의 이번 테러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종료, 서방국가 때문” 앞서 러시아는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시 “흑해 협정 연장 조건 중 일부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협정 종료의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복귀 및 금융제재를 풀 것을 요구했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러시아는 결국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통보하는 동시에 남부 오데사에 대한 대대적인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개전 초 오데사 공격 ‘자제’했던 러시아, 왜? 현재 러시아는 오데서 공습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난해 2월 개전 직후에는 오데사 공격을 자제했었다. 러시아의 계획대로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명칭)이 자국의 승리로 빠르게 마무리된 뒤, 오데사 항구의 곡물 수출 인프라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오데사에 대한 첫 폭격운 침공 시작 한 달 뒤에야 이뤄졌고, 그나마 시의 외곽을 겨냥해 희생자도 보고되지 않았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전함이 오데사 해안을 위협하긴 했지만, 오데사 항구와 곡물 집하시설 등을 파괴할 생각은 없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오데사 항구의 기간시설을 파괴함으로써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인프라 자체를 무너뜨리고 우크라이나가 경제적으로 고립되게 만들려는 심산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우리는 두렵지 않다” 러시아 국방부는 당국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선언 직후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고 메시지’ 안에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흑해 곡물 수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를 경계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이 없더라도 우리가 흑해 회랑(통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선박 소유 회사와 접촉이 있었다. 그들은 선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곡물 해운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는 전 세계 밀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빈곤국 등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러軍, 수중 기뢰로 민간 선박 공격 가능”…미국의 섬뜩한 경고[핫이슈]

    “러軍, 수중 기뢰로 민간 선박 공격 가능”…미국의 섬뜩한 경고[핫이슈]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혀 전 세계 식량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해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덤 호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공식 성명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로에 해상 기뢰를 추가로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고 도잇에 이러한 공격에 대한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기뢰는 해군의 전략무기 중 하나로, 수뢰(水雷)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박을 파괴하는데 사용되는 지뢰이며, 특정 해역을 통째로 봉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 주요 항로인 오데사항 등에 기뢰 부설을 지시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하기 위해 남부 오데사항에 기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 당국자는 영국 가디언에 “러시아의 이런 행위는 우크라이나의 해상 수출이 글로벌 식량 안전에 중요하다는 점에서 과소평가될 수 없다”면서 “이는 흑해 북부 교역의 3분의 1을 중단시키고, 그 지역 항해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흑해 주변 해역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해야만 선박들이 안전하게 흑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미 항구 주변에 기뢰 수천 개가 떠다니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의 민간선박 위협, 사실일까? 러시아군은 미 당국의 ‘기뢰 설치’ 주장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기뢰 등을 통해 민간 선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고 메시지’ 안에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흑해 곡물 수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를 경계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이 없더라도 우리가 흑해 회랑(통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선박 소유 회사와 접촉이 있었다. 그들은 선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곡물 해운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식량 위기에 ‘빨간불’ 켠 러시아  앞서 러시아는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종료 선언 직후 남부 오데사에 대한 대대적인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러시아군의 오데사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과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량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밀 선물 가격은 3.0%, 옥수수 가격은 1.4% 올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 밖의 모든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밤하늘 밝힌 우크라 방공망…필사적으로 막아낸 러軍 드론·미사일[포착]

    밤하늘 밝힌 우크라 방공망…필사적으로 막아낸 러軍 드론·미사일[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폭발을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뒤 우크라이나에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다.  미국 CNN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한 지 약 24시간 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오전 2시경 공습 경보가 울린 뒤 도시 전역에 방공망이 작동했고, 4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공습은 2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해가 뜨기도 전인 이른 시간, 방공망이 작동한 오데사의 어두운 하늘을 담은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 현지에서 이를 목도한 CNN 소속 알렉스 마르쿼츠 기자는 “러시아군이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공습했다. 항구 방향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작전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한밤중 오데사 상공을 향해 쏟아지는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번쩍이는 불빛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를 겨냥한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 공격에 이용한 ‘수상 드론’ 등을 수리하는 오데사 시설을 공습했다”면서 “오데사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연료 보급 시설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방공망이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면서 “미사일 위협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데사 일부 민가와 항구 기반 시설이 파괴됐지만,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상공에서 미사일 6발과 드론 31대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오데사는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군의 대규모 드론 공습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한겨울에 정전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보복할 것” 푸틴 대통령의 예고, 현실 됐다 앞서 지난 17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사망자 2명과 부상자가 발생했다. 크림대교의 일부 구간이 처참히 부서졌고, 하루 넘게 통행이 중단됐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 뒤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한 뒤 “당연히 러시아 측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보복을 선언했다. 러시아 대테러위원회(NAC)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수중 드론 2대로 크림대교를 공격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폭발과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군의 특수작전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군이 수상 드론을 공격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으로 군대와 자산을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병참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보복 직전 오데사 통하던 흑해곡물협정 중단 러시아는 보복 공습이 있기 직전인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공습을 받은 오데사 항구는 흑해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러시아군의 오데사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과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량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밀 선물 가격은 3.0%, 옥수수 가격은 1.4% 올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 밖의 모든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제주 온 해수부장관 “동일해역 방사능 불검출땐 재검사 않겠다”

    제주 온 해수부장관 “동일해역 방사능 불검출땐 재검사 않겠다”

    “방사능 검사를 마친 수산물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이 12일 오후 제주시 남해어업관리단에서 열린 제주지역 어업인 대상 수산물 안전정책 간담회에서 제주에 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 “수산물 전체 검사 않겠다... 대표 어종만 할 것이고 동일 해역 방사능 불검출땐 재검 않을 것” 조 장관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소비자들과 어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학적으로 검증도 안된 괴담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바다는 안전하다.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해협별·어종별 검사를 철저히 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어업인들에게 “검사와 관련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생산된 전체를 검사할 필요없다. 대표성 있는 어종을 검사할 것이고 동일해역에서 방사능이 불검출됐으면 또다시 검사할 필요없다”면서 “국민들이 검사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검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심해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득했다. 이어 그는 희망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소비위축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소비활성화 위해 쿠폰 발행, 릴레이시식회, 어시장 축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이 안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비위축 우려… 소비활성화 위해 국민이 안심하는 그날까지 방사능 검사 결과 투명 공개” 우리 정부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이후 2013년 8월 일본 정부가 오염수 유출 인정한 뒤 그해 9월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특별조치를 취했다. 일본정부는 2015년 5월 WTO에 제소했으나 2019년 4월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의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상소기구 판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 수입규제 ▲해역 모니터링 강화 ▲수입수산물 유통이력관리(사고이전 6개에서 2023년 21개로 유통이력관리 대상품목 확대)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확대(2011년 353개에서 올해 8000건 이상) ▲원산지 의무표시제 강화(2012년 6개에서 올해 20개로 원산지 표시 위반시 제재 기준 강화) 등을 통해 일본 수산물에 대한 대응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국책연구기관의 최근 오염수 해양확산 시뮬레이션 결과 일본 정화시설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일본측 계획상의 연간 최대방출량인 22조 베크렐(㏃)을 10년간 방류한다고 가정했을 때 방출된 오염수는 4~5년 후부터 관할 해역에 유입되고 10년후 0.001㏃/㎥ 내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해역 평균농도172㏃과 비교 10만분의 1수준 미만인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기준 대비 10배 이상 엄격한 기준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2011년 3월~2023년 6월 현재 약 7만 5000건 모두 기준치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해수부 브리핑에서 안전필증 교부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는 청정 제주 수산물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브리핑 이후 어업인과의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했다.#조 장관, 새벽부터 수협 위판장 경매현장 점검… 어업인 간담회 후 행원육상양식단지 방문 강행군 앞서 조 장관은 이날 해가 채 다 떠오르기도 전인 이른 새벽부터 제주시 건입동 제주시수협 위판장에서 위판현황과 경매 현장을 살폈다. 이곳서 반평생을 생선 판 상인은 “손님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얘기를 하면서 불안해 한다”며 “불안감만 조장하는 것 같아 뱃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고 호소했다. 이곳 상인들의 대부분은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는 어조로 “오염수 방류는 아직 되지도 않았는데 자꾸 얘기해 우리 같은 사람만 손해보고 있다”며 자제를 신신당부했다. 이날 수협도 전날 저녁 채취한 고등어 시료로 검사를 진행해 방사능 불검출 결과를 받아봤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어민들과의 간담회가 끝나자 마자 바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행원육상양식단지의 한 양식장도 방문해 양식장 수조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는 넙치 중 일부를 방사능 검사용 시료로 채취하는 과정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신안군, 유엔세계관광기구 미식포럼 개최 시동

    신안군, 유엔세계관광기구 미식포럼 개최 시동

    신안군이 지난 7월 6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해리황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장을 군에 초청해 신안세계미식관광포럼 유치와 국제미식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천혜의 섬 관광자원을 활용해 1섬 1정원과 섬마다 미술관을 짓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신안군은 그에 부응하는 음식문화도 필요하다고 보고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주최하는 미식행사를 개최, 국제적인 미식 도시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UNWTO 해리황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장을 1박 2일 일정으로 신안에 초청해 안좌 퍼플섬과 플로팅미술관 건축 현장, 자은 뮤지엄파크 등을 둘러보고 미식 행사 유치 등을 논의했다. 황국장은 지난 2021년 UNWTO가 세계 최우수관광마을로 선정한 안좌 퍼플섬을 탐방하고 최우수관광마을 선정 이후 마을의 경제구조와 주민들의 변화된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 특유의 섬 지역 음식문화를 앞세워 유엔세계관광기구와 손잡고 국제미식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황국장의 협조를 당부했다. 해리황국장은 “신안군의 문화예술정책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관광지를 방문하여 직접 눈으로 보니 돕고 싶은 마음이 더 깊어졌다.”며 협조 의지를 전했다. 한편, 군은 오는 10월 자은도에서 문화의 달 행사와 함께 군의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한 김밥축제를 자치단체 최초로 개최할 예정이다.
  • 野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입법 검토”

    野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입법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철야 농성과 청문회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또한 167석 다수당의 이점을 활용해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는 등 ‘입법 투쟁’도 병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민주당 국회의원 결의문’을 채택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해양 투기 외에 안전한 처리 방법을 제시할 것,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할 것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검증특위의 조속한 가동, 관련 청문회 개최 협조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든 것이 일본 각본대로 흘러가는데도 정부는 완전 무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6일 오후 7시부터 7일 정오까지 국회에서 모든 의원이 참여하는 1박 2일 철야 농성(긴급비상행동)을 펼칠 계획이다. 의원들이 돌아가며 오염수 방류 반대 발언을 하는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인접국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전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입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이 2015년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지만 2019년 승소했다. 하지만 전체 일본산 수산물로 확대할 경우 논란도 예상된다. 이 원내대변인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계속 금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단호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수산업계 피해 지원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수산업계 피해 지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강행될 때 필요한 부분”이라며 “고금리 피해, 국민의 주거와 관련된 여러 사안에 대해 민생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청문회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 “日수산물 전체 수입금지 입법 검토”…철야 농성 등 총력전 예고

    민주 “日수산물 전체 수입금지 입법 검토”…철야 농성 등 총력전 예고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철야농성과 청문회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또한 167석 다수당의 이점을 활용해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는 등 ‘입법 투쟁’도 병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민주당 국회의원 결의문’을 채택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해양투기 외에 안전한 처리 방법을 제시할 것,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할 것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검증특위의 조속한 가동, 청문회 개최 협조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든 것이 일본 각본대로 흘러가는데도 정부는 완전 무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6일에는 모든 의원이 국회에서 1박 2일 철야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인접국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전체 일본산 수산물을 금지하는 입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이 2015년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지만 2019년 승소했다. 하지만 전체 일본산 수산물로 확대할 경우 논란도 예상된다. 이 원내대변인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계속 금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단호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수산업계 피해 지원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수산업계 피해 지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강행될 때 필요한 부분”이라며 “고금리 피해, 국민의 주거와 관련된 여러 사안에 대해 민생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IAEA 보고서의 문제점을 국민께 알리고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현안 질의도 준비하는 한편 청문회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 후쿠시마산 수입 빗장 풀려는 EU… 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금지”

    후쿠시마산 수입 빗장 풀려는 EU… 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금지”

    유럽연합(EU)이 3일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규제를 완전 철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EU의 이번 조치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U 농업 담당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일본 도쿄에서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3일 벨기에에서 개최할 예정인 일본·EU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일본과 EU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능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과 EU를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이번에 EU가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면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게 된다.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는 한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 조치 해제 압박은 물론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정부를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EU가 규제를 해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인정하면 한국 정부로서는 간접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전달한다. 게다가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이후 한국 등을 찾아 주변국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기시다 총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강조하는 이유는 IAEA와 일본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범부처 간담회를 열고 IAEA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해도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기간 제한 없이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IAEA 종합보고서 공식 발표 뒤 외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신속히 파악해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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