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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저앉은 G2 성장률… 경제엔진이 식어간다

    주저앉은 G2 성장률… 경제엔진이 식어간다

    양대 강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엔진이 빠르게 식어 가고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간신히 턱걸이했다. 6분기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 무관용 원칙 고수와 과도한 민간기업 규제로 올해 성장률도 5%를 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1년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감염병 확산 충격이 남아 있던 2020년 2분기(3.2%)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낮다. 2020년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1분기 역성장(-6.8%)을 기록한 뒤 성장세를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경기둔화세가 뚜렷하다. 1분기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18.3%까지 올랐으나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 등으로 내리막을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주민 이동을 차단하고 부동산과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사교육 분야에서 ‘계급투쟁’을 벌이듯 규제에 나서 성장 동력이 훼손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올해 전망은 더욱 우울하다. 중국 당국은 올해 GDP 성장률을 5.3% 수준으로 예측했지만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4.3%와 4.9%로 전망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꺼내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95%에서 2.85%로 0.1% 포인트 내렸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한다. 미국도 사정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과 꺼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끝이 안 보이는 공급망 대란 등이 얽히고설켜 경제의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설문을 자체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미 성장률(연율 기준) 전망치는 3.0%로 지난해 10월 조사(4.2%) 때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가 1% 포인트 넘게 하향 조정되는 건 이례적이다.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6%에서 3.3%로 내려갔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5.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림세가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7.0%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는 6월에도 5%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절반 이상은 공급망 문제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추가 경기 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2022년 미국의 대중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이철의 차이나 핀홀]

    2022년 미국의 대중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해 1월 미국의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대서양위원회)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중국 전직 고위간부의 견해”라며 전략 논문 한 편을 공개했다. ‘새로운 미국의 중국 전략’(Toward A New American China Strategy)이라는 제목이었다. 저자는 ‘무명씨’(Anonymous)로 처리됐다. 그는 “미국은 중국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없다. 이는 명백한 국가적 태만”이라고 질책하면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전략이 부재한 것은 무엇을 달성하고 싶어하는지 분명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1억명 가까운 공산당원이 포진한 중국이 구소련처럼 스스로 무너지길 기대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했다. 저자는 “미국이 중국을 이기려면 중국 공산당의 이념이 아닌 시진핑이라는 개인의 이념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시 주석의 여러 전략에 다음과 같은 속내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① 중국을 기술강국이자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강국으로 도약시켜 미국을 대체한다. ② 세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미국의 지배력과 글로벌 기축 통화로서 미 달러화의 위상을 약화시킨다. ③ 대만과 남중국해·동중국해 분쟁에 미국과 동맹국의 개입을 막고자 군사적 우위를 확보한다. ④ 미국의 권력과 영향력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중국에 균형을 취하고 있는 국가’들이 중국의 편에 설 수 있게 한다. ⑤ 서구세계 압박에 맞서 가장 귀중한 전략적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결속을 강화한다. ⑥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를 지정학적 경제 블록으로 확장·통합해 중국 중심 글로벌 질서를 구축한다. ⑦ 국제기구 내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 베이징의 이익에 반하는 이니셔티브와 규범, 인권, 해양법 등을 시 주석의 ‘인류 공동 운명체’ 개념에 맞춰 수정한다. 논문이 나오고 1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움직임을 되돌아보면 실제 시 주석이 ①~⑦ 기조에 근거해 대외 정책을 이끌어 왔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④에서 ‘중국에 균형을 취하고 있는 국가’의 대표적 사례이기에 이 주장을 더욱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논문 저자는 앞으로 미국이 중국에 취해야 할 전략이 다음의 열 가지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① 미국의 전략은 ▲군사적 우위 ▲달러화 ▲기술우위 ▲자유·공정·법치 등 보편적 가치라는 네 가지에 기반해야 한다. ② 중국은 미중 수교 이후 수십년간 미국을 치밀하게 분석해 왔다. 미국도 내부의 경제·제도적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③ 미국은 ‘미국적 가치’와 ‘미국의 이해’라는 요소를 대중국 전략에 담아 중국과의 차별점을 보여야 한다. ④ 중국이 미국과의 국력차를 빠르게 좁혀오는 상황에 맞서 미국은 동맹들의 비위를 맞춰 이들과 조율하고 단결해야 한다. ⑤ 미국은 동맹국의 선의에만 기대지 말고 이들의 정치·경제적 욕구도 충족시켜 줘야 한다. ⑥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설정해 모스크바가 중국의 전략적 포용에 빠져들지 않게 해야 한다. ⑦ 대중전략의 핵심은 중국 내부의 분열, 특히 시 주석의 리더십 붕괴에 둬야 한다. ⑧ 미국이 끊임없이 군사 대응을 하지 않으면 ‘워싱턴의 힘이 약해졌다’고 잘못 판단할 수 있는 중국의 현실 감각을 깨달아야 한다. ⑨ 현재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향후 10년 뒤 힘의 균형에 변화가 오면 이 입장도 바뀔 것이다. 미국과의 군사 충돌에서 중국이 승리하지 못하면 시 주석은 권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⑩ 시 주석에게도 가장 큰 문제는 경제다. 대규모 실업과 생활 수준 저하가 생겨나면 그의 권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완전 고용 실현과 생활수준의 꾸준한 개선이야말로 중국 인민과 공산당 사이에 맺어진 무언의 사회 계약이기 때문이다.필자는 서두에서 언급한 한 문장이 현 미중 관계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미국은 지금 중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얻고 싶은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목적과 목표가 구체화되지 않으면 명확한 전략과 전술을 만들기 어렵다.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최강대국을 이끄는 지도자답지 않게 중국에 대해 마구잡이 제재 조치를 남발했다. 그럼에도 상당수가 그를 지지했다. 이는 트럼프가 중국을 압박하는 목적이 분명했고 많은 이들이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즉 ‘중국이 더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미국인의 이익을 빼앗아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내든 속으로 숨기든 트럼프의 행동에 환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일일히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 대부분이 자신들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뒤를 이은 바이든 대통령은 뭔가 좀 복잡해 보인다. 중국의 행위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따져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규명한 뒤 대응 조치를 내놓으려고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도 중국 압박 전략 전술을 명확하게 내놓은 것 같지 않다. 취임 초기 중국 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지만 이들의 활동 내용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보다 타깃을 줄이되 보다 정교하고 치밀하게 타격하는 ‘작은 마당 높은 담장’(small yard, high fence) 전략 같다는 말이 나왔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이런 상황을 지적하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 제목들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2021년 9월 워싱턴포스트(WP) “새로운 중국 전략을 보니 옛 중국 전략과 차이가 없다.” -2021년 10월 헤리티지재단 “바이든의 중국 통상 전략은 미국을 중국처럼 보이게 한다.” -2021년 11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바이든이 시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졌지만 눈에 띄는 중국 전략은 없었다.” -2021년 12월 포린폴리시 “바이든은 동남아 국가에 접근하는 중국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 이들 매체 모두 미국 정부의 대중 전략 부재를 말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성토다.  여기에 미국 입장에선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시행 중인 대중 경제 압박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답답함이 크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고율관세를 메겨 베이징을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였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은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서 중국산 생필품을 순조롭게 공급받지 못해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는 결과만 낳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022년에도 글로벌 공급망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팬데믹이 여전히 세계를 휩쓸고 있어 각국의 공급망 단절 현상이 조기에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글로벌 물류 비용이 폭등하고 배송 시간도 급증하는 상황이 올해 안에 해소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매체는 지적했다.지난해 하반기에 중국 전역을 휩쓴 전력난의 가장 큰 원인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출 호조에 있었다. 세계 각국 기업들이 중국에 너도나도 오더를 줬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제품 공급망을 온전하게 가동하는 나라는 중국 밖에 없었다. 결국 중국에 전기가 모자랄 만큼 주문이 쏟아졌다. 중국에 부품 소재를 수출하는 우리나라 역시 중국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도 각국의 중국 의존 현상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중국 내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수출 증가세가 꺾여 비상이 걸렸다. 최근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은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2022년 대외무역 안정에 대한 압박이 적지 않다”며 “중국의 무역이 외부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인상, 높은 운임과 인건비 등 위험과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더 이상 중국산 제품에 의존하지 않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올해는 글로벌 공급대란 지속으로 중국의 수출 호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과 미국의 주도로 ‘중국을 뺀 글로벌 공급망’이 하나하나 생겨날 가능성이 함께 존재하기에 이 두가지를 모두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올해 3월 한국에서 치러질 대선은 세계적으로도 큰 사건이다.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어떤 정치·경제적 입장을 취하느냐가 중국과 일본, 대만, 미국에까지 두루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요소수 수입 대란 사태에서 봤듯 중국 중심의 공급망 구조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반면 반도체나 2차전지 등 첨단기술 제품 공급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 또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우리의 경제 전략과 정책을 분명히 제시하고 여기에 미중 경제 디커플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내용을 반드시 담아내길 기대해 본다. 21세기에 들어선지도 20년이 훨씬 더 지났다. 이제 우리나라도 전 세계를 상대로 정책을 내놓고 적어도 동북아에 대한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대통령은 더 이상 영향력이 한반도 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대통령의 정책과 비전이 미국과 중국에 새로운 길을 열어 줄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해 본다.
  • 中 ‘도시 봉쇄’에 세계 공급망 또 대란 우려

    중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고자 대도시들을 잇따라 봉쇄하면서 ‘전 세계 공급망이 다시 한번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생산 중단과 물류 마비 사태가 길어지면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감염병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면서 삼성전자와 도요타 등 세계적 기업들의 중국 내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세계 경제의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봉쇄조치가 내려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직원 상당수가 출근하지 못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여기서 만드는 낸드플래시는 세계 시장 수요의 10%를 담당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시안 공장의 근무 인력이 줄어 D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톈진(天津) 합작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폭스바겐도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와 톈진 공장을 폐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인구 550만)시와 위저우(禹州·110만), 시안(1300만) 등에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허난성 정저우(鄭州·1250만)와 닝보(800만), 톈진(1500만) 등에서도 일부 지역이 폐쇄됐다. 중국 정부의 공세적 방역 기조는 다음달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3월에 열리는 양회(兩會,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전 세계가 중국발 공급망 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는 올해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급격한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중국의 봉쇄 정책이 강화되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HSBC의 아시아 담당 공동 책임자인 프레더릭 뉴먼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더 커졌다. 중국의 엄격한 방역이 최악의 공급망 차질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가톨릭은 왜 라틴아메리카에서 설 땅을 잃었나

    가톨릭은 왜 라틴아메리카에서 설 땅을 잃었나

    수세기 동안 가톨릭이 견고한 기반이었던 라틴 아메리카에서 신자가 줄면서 점차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칠레에 본부를 둔 여론조사기관 라티노바로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중남미에서 가톨릭 신자에 인구 절반에 못미치는 나라는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우루과이, 엘살바도르, 온두르사 등 7개국에 이렀다. 가톨릭 인구 세계 최다인 브라질 역시 신자 감소세를 고려하면 올 7얼 초 신자가 과반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는 이미 가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46%로 과반을 밑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질 인구학자 조세 에우타키우 디니스 아우베스는 “교황청에 되돌릴 수 없을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가톨릭은 16세기 스페인, 포르투갈이 라틴 아메리카에 식민 진출하는 과정에서 정착한 이래 20세기까지 개신교 등 다른 종교 대비 압도적 우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정치 세속화, 복음주의 교회 등 신교의 대중을 끌어안는 선교 등으로 인해 정신적 지주의 지위가 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빈곤층의 안식처 역할을 했던 가톨릭이 이들을 끌어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WSJ은 중남미에서 많은 가톨릭 신자가 성력과의 직접 접촉, 평등한 신앙공동체를 지향하는 오순절(펜테코스탈) 교회로 개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순절 교회는 빈곤층에 식량 기부, 청소년 축구장 건립, 의료시설 등 경제적 직접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한 개종자는 WSJ에 “가톨릭 성직자는 우리랑 커피 한잔도 함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가난한 자는 가톨릭을 택한다’는 명제 아래 빈자들을 품었던 가톨릭이 이들의 종교·사회적 요구 충족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반면 팬데믹 기간 동안 복음주의 교회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심신이 지친 이들을 위로하며 파고들었다. 중남미의 정치 지형 변화도 가톨릭 쇠퇴에 한 몫 하고 있다. 우파가 집권한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이지만, 2016년 요르단 강에서 오순절파 목사를 통해 세례를 받았다. 사상 첫 교황을 배출한 아르헨티나에서는 미국발 진보적 사회 관습이 확산되며 가톨릭이 금지하는 낙태가 지난해 합법화했다. 칠레도 낙태를 비범죄화하는 법인 논의를 시작했고, 멕시코는 가톨릭 인구가 과반을 넘지만 지난해 9월 대법원이 낙태 합법화를 결정했다. 성직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시절 낙후된 동네에 초점을 맞췄던 것처럼 일반 성도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소프트뱅크, 토종 핀테크에 1750억원 투자

    소프트뱅크, 토종 핀테크에 1750억원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국내 인공지능(AI) 핀테크 스타트업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에 1억 4600만 달러(약 1750억원)를 투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이 단행한 크래프트 투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투자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노린 전략적 투자라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직접 투자를 받은 건 쿠팡에 이어 크래프트가 두 번째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6년 1월 크래프트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될 전망이다. 토종 핀테크 기업인 크래프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AI 엔진을 이용한 상장지수펀드(ETF) 4개를 운용하고 있다. 로버트 네스터 크래프트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대다수가 AI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직원 50여명이 회사 지분의 약 3분의1을 갖고 있고, 외부 투자자의 보유 지분 상당량이 소프트뱅크 지분이 됐다고 소개했다. 마쓰이 겐타로 소프트뱅크 측 매니징 파트너는 수년 전부터 크래프트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어떻게 AI를 이용할지를 시험하기 위한 최적의 회사로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크래프트는 2019년부터 AI가 주식 비중을 조정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를 NYSE에 상장했다. 크래프트가 개발한 AI는 수익률, 환율, 뉴스 등을 분석해 미래 가격 변동을 예측한다. 현재 NYSE에서 운용되는 크래프트의 ETF는 AI 기반 미국 대형주 ETF(코드명 QRFT), AI 기반 미국 대형주 모멘텀 ETF(코드명 AMOM), AI 기반 미국 대형 고배당 ETF(코드명 HDIV), AI 기반 미국 넥스트 밸류 ETF(코드명 NVQ) 등 4종에 이른다. 이들 모두 미국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는 게 목표다.
  • 韓·대만 잡는다던 ‘中 반도체 굴기’ 실패… 기술도 도덕성도 낙제

    韓·대만 잡는다던 ‘中 반도체 굴기’ 실패… 기술도 도덕성도 낙제

    중국이 삼성전자와 TSMC를 따라잡을 반도체 제조사를 키우고자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과 대만 기업이 수십년간 쌓아 온 기술 노하우를 넘어서지 못했고 일부 창업자의 도덕적 해이도 상당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 기업 발표와 관영매체 보도, 지방정부 문건 등을 종합한 결과 “지난 3년간 중국에서 최소 6개의 ‘반도체 굴기’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투입된 금액만 최소 23억 달러(약 2조 7700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정부가 지원했다. 일부 기업은 단 한 개의 제품조차 만들지 못한 채 지원금만 소진하고 사라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와 취안신집적회로(QXIC)다. 이들은 TSMC와 삼성전자만 할 수 있는 7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초미세 공정 제품의 양산을 목표로 지방 정부의 지원금을 잔뜩 챙겼다. 막대한 연봉과 복지혜택을 내세워 전직 TSMC 임원 등 대만 엔지니어 다수를 스카우트했지만 막대한 투자금만 날리고 지금까지 단 하나의 칩도 상업화하지 못했다. 요즘 일류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정을 최대한 세분화해 누구도 전체 과정을 알 수 없게 만든다는 게 굴기 실패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전직 QXIC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들을 데려왔지만 이들의 기술을 통합할 역량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초미세 반도체 자체 개발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줬다. HSMC는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고 QXIC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일부 기업인들의 ‘먹튀’도 심각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총 5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금을 투하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요식업 회사나 시멘트 공장 등 반도체와 아무 관련이 없는 곳으로 흘러갔다. 수만 개의 기업이 반도체 관련 회사인 것처럼 속여 돈만 챙기거나 창업자가 의도적으로 회사를 파산시켜 당국의 추궁을 피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밝혔다.
  • ‘타도 삼성전자·TSMC’ 기치에도..中 ‘반도체 굴기’ 모두 실패

    ‘타도 삼성전자·TSMC’ 기치에도..中 ‘반도체 굴기’ 모두 실패

    중국이 삼성전자와 TSMC를 따라잡을 반도체 제조사를 키우고자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과 대만 기업이 수십년간 쌓아 온 기술 노하우를 넘어서지 못했고 일부 창업자의 도덕적 해이도 상당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 기업 발표와 관영매체 보도, 지방정부 문건 등을 종합한 결과 “지난 3년간 중국에서 최소 6개의 ‘반도체 굴기’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투입된 금액만 최소 23억 달러(약 2조 7700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정부가 지원했다. 일부 기업은 단 한 개의 제품조차 만들지 못한 채 지원금만 소진하고 사라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와 취안신집적회로(QXIC)다. 이들은 TSMC와 삼성전자만 할 수 있는 7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초미세 공정 제품의 양산을 목표로 지방 정부의 지원금을 잔뜩 챙겼다. 막대한 연봉과 복지혜택을 내세워 전직 TSMC 임원 등 대만 엔지니어 다수를 스카우트했지만 막대한 투자금만 날리고 지금까지 단 하나의 칩도 상업화하지 못했다. 요즘 일류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유출을 막고자 공정을 최대한 세분화해 누구도 전체 과정을 알 수 없게 만든다는 게 굴기 실패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전직 QXIC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들을 데려왔지만 이들의 기술을 통합할 역량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초미세 반도체 자체 개발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줬다. HSMC는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고 QXIC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일부 기업인들의 ‘먹튀’도 심각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총 5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금을 투하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요식업 회사나 시멘트 공장 등 반도체와 아무 관련이 없는 곳으로 흘러갔다. 수만 개의 기업이 반도체 관련 회사인 것처럼 속여 돈만 챙기거나 창업자가 의도적으로 회사를 파산시켜 당국의 추궁을 피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밝혔다.
  • 美 워싱턴 눈폭풍 6일 후… “신선식품 어디서 살 수 있나요”

    美 워싱턴 눈폭풍 6일 후… “신선식품 어디서 살 수 있나요”

    눈폭풍 후 한파로 트럭 물류 힘들자워싱턴 등 일부 마트, 신선식품 동나 원자재 부족으로 주택 공기 지연 등글로벌 공급망의 생활 영향 이어져 바이든, 미 공급망 쥔 대기업 비판‘수요에 공급 달리는 게 원인’ 주장도  “펜실베이니아주에 물류 창고가 있는데 폭설 후 차량이 움직이질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체인 마트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버지니아주 한 지점에서 9일(현지시간) 만난 직원은 “본사에서는 곧 신선식품들이 입고 된다고 말하지만 보장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실제 과일, 우유, 채소 매대는 텅 비었고 ‘악천후가 유통에 영향을 주었다. 죄송하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연말 상품 부족을 겪은 미국이 연초부터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신선식품 부족 현상을 토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아내와 워싱턴DC는 물론이고 메릴랜드주 칼리지 파크 지역의 식료품점도 찾아갔는데 계란이 없다”고 썼다. 감자, 크림치즈, 샐러드용 채소 등을 어디서 찾을 수 있냐고 묻는 글도 올라왔다. 지난 3일 워싱턴DC 인근 알링턴의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 관측소에서 측정된 강설량은 6.7인치(17㎝)로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였고, 버지니아주 남부와 메릴랜드 동부에는 1피트(30.5㎝)의 폭설이 내렸다. 이후 한파가 이어지며 주요 도로가 얼면서 트럭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상품 부족 현상도 여전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원자재 부족으로 주택 건설 기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택시장조사업체인 ‘존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원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응답한 업자는 75%였지만 11월에는 90%로 뛰었다. 플로리다주의 한 업체는 평소 공기보다 30~60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공급망 위기는 물가 급등으로 이어진다. 육류는 물론 중고차, 에너지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진행중이며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인 6.8%를 기록한 가운데 12월에 7.1%로 더 오를 거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 내 공급망을 장악한 대기업들을 타깃으로 삼는 분위기다. 새해 첫 물가 타깃이었던 ‘미트플레이션’(육류 인플레이션)의 경우, 대형 육류가공 업체들을 겨냥해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니다. 그건 착취”라고 강조했다. 또 소규모 육류 가공업체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지원해 공급망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바이든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지난해 11월에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정유사들의 불법적인 반시장 행위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정유사들이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즉각 주유소 가격에 반영했지만 내릴 때는 늑장을 부린다는 것이다. WSJ는 이날 사설에서 민주당 내 극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렌·버니 샌더스 의원 등 41명이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대한 통제를 행정부에 요청한 데 대해 “풍부한 양이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 공급망 위기의 본질이라는 주장이다.
  • “삼성 따라잡자” 中, 3조원 투자했지만…반도체 프로젝트 전부 실패

    “삼성 따라잡자” 中, 3조원 투자했지만…반도체 프로젝트 전부 실패

    중국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를 따라잡아 ‘반도체 굴기’를 이루겠다며 2조원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실패를 돌아갔다고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기업 발표와 중국 관영매체 보도, 지방정부 문건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지난 3년간 최소 대규모 반도체 제조와 관련된 6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 프로젝트에 투입된 금액은 최소 23억 달러(약 2조 7692억원)로 대부분 중국 정부에서 지원한 금액이었다. 그러나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단 1개의 반도체조차 만들지 못했다고 한다. WSJ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실패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와 취안신집적회로(QXIC)를 들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 제품 양산을 목표로 설립된 두 회사는 몇 년 내로 7나노미터 초미세 공정 제품까지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들 회사는 전직 TSMC 고위 임원을 포함해 대만의 숙련된 엔지니어 수십명을 막대한 연봉 등을 미끼로 스카우트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HSMC는 후베이성 우한시, QXIC는 산둥성 지난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업고 출발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막대한 투자금을 날리고 지금까지 상업용 칩을 단 1개도 생산하지 못했다.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하려면 프로젝트 1개당 최소한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지적이 뒤늦게 제기됐다. QXIC가 채용한 엔지니어들은 반도체 제조와 관련한 기술적 지식은 있었지만 이를 통합해 생산까지 이르기엔 역량이 부족했다. 결국 QXIC의 최첨단 반도체 양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결국 2020년 8월 우한시 정부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HSMC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HSMC는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 지난시 정부가 QXIC를 인수하고 직원 정리에 들어갔다. QXIC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중국의 반도체 회사들은 자국 내 수요 중 17% 정도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반도체 제조 역량 확대를 최우선순위 과제로 올려두고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프로세서에 들어가는 최첨단 반도체 개발 능력은 더욱 뒤처지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굴기’를 위한 지원 작업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두 차례에 걸쳐 이른바 ‘빅 펀드’로 불리는 총 520억 달러(약 62조 6000억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금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이 지원금을 챙기려고 요식업이나 시멘트 제조사 등 반도체와 관련 없는 수만개의 업체들이 마치 반도체 관련 회사인 것처럼 허위로 꾸며 등록했다고 WSJ은 전했다.
  • 세계 증시 잔치는 끝났다

    세계 증시 잔치는 끝났다

    새해 들어 주요국 증시의 출발이 좋지 않다. 미국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끝냈고, 3월 조기 긴축에 돌입할 전망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금융위기와 같은 긴축 발작은 없겠지만 인플레이션 심화, 에너지 대란, 빅테크 규제 등 글로벌 증시에 위협 요소가 많다. ●조기 긴축 확실시… 美3대 지수 급락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연속 하락했다. 7일(미 동부시간)까지 한 주간 나스닥지수는 4.53% 폭락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7% 밀렸다. 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 일본 닛케이, 중국 상하이 지수도 동반 하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술렁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기고 ‘양적 긴축’(코로나19로 매입한 보유자산 축소)을 시작할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1%까지 치솟아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 앱인 로빈후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새해 들어 6일 연속 하락했다. 이런 장기간 하락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일 가격(4만 1516.54달러)은 지난해 9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주 파월 청문회·물가 지표 주목 미국의 실업률은 떨어지고, 임금은 계속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 발걸음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예상(4.1%)을 깨고 3.9%로 더 낮아졌으며, 임금은 1년 전보다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11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준 청문회에서는 ‘긴축 속도’ 방침이, 12일 나오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에선 인플레 심화 현상이 재확인될 수 있다. 이에 3월 기준금리 인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75.8%로 봤다. 금리 인상 예고에 미 증시가 정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세장이 멈출지도 모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준이 FOMC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시사한 지난 5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것은 올해 벌어질 일의 예고편 격”이라고 경고했다.
  • 애플 시총 3조달러 고지 밟은 팀 쿡 보상금 1200억원

    애플 시총 3조달러 고지 밟은 팀 쿡 보상금 1200억원

    애플이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자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약 1억 달러(약 1201억 원)의 연봉을 챙겼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쿡 CEO는 올해 연봉으로 9870만 달러를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5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쿡 CEO는 전년에 148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었다. 이는 애플 시총이 최근 3조 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쿡 CEO의 성과가 탁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애플은 사상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경색을 잘 풀었고, 코로나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늘며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 사상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애플의 매출은 3650억 달러(약 438조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주가는 작년에만 약 80% 상승했다. 올해 61세인 쿡은 지난 1998년 애플에 합류했으며,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 CEO에 올랐다. 그가 CEO로 재임한 10년 동안 애플의 주가는 1100%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S&P500 상승률의 약 3배에 해당한다. 한편 쿡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 외신들 “北 탄도미사일 발사, 협상 복귀 않고 갈길 가겠다는 신호”

    외신들 “北 탄도미사일 발사, 협상 복귀 않고 갈길 가겠다는 신호”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로 새해 들어 첫 무력시위를 벌인 데 대해 외신은 조만간 협상에 복귀할 뜻이 없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두 달여 만의 무기 발사이자 조만간 비핵화 협상에 다시 합류하는 데 관심이 없고 오히려 무기 증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치한 10년 동안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62차례 이뤄졌다면서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치하 46년 동안에는 9차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통치한 17년 동안은 22차례였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북한이 대북적대시 정책을 문제 삼아 미국의 협상 제의를 거부해왔고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 때 미국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와중에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은 미국에 ‘우리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항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평화를 위한 마지막 시도를 약속한 지 며칠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다.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몇 시간 뒤에 문 대통령이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착공 현장을 찾은 점을 거론하면서 문 대통령이 이번 발사로 긴장 조성의 우려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국방과학원은 1월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부문의 해당 지도간부들이 시험발사를 참관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극초음속미사일 부문에서의 연이은 시험 성공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전략무력의 현대화 과업을 다그치고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 과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이번 무력시위가 이미 중장기적으로 수립된 국방계획에 따른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 10분쯤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한 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위력 시위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뒤 78일 만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다수 결의안 위반이며 이웃 국가 및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대북 외교적 접근에 대한 방침을 유지할 것이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발사는 미국 국민이나 영토, 우리 동맹에 대해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이 안보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북한의 SLBM 시험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새해 벽두부터 재개된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천명한 실용적 대북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中 인권침해 IOC가 묵인” 몰아세운 NGO

    “中 인권침해 IOC가 묵인” 몰아세운 NGO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베이징 지도부를 겨냥한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탄압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도 고뇌에 빠졌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장 문제 연대기구인 ‘위구르강제노역종식연합’이 IOC에 “베이징올림픽 공식 의복 제조에 있어 강제노동이 동원되지 않았음을 보장하고자 어떤 조치를 취해 왔는지 설명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올림픽에 IOC 유니폼 등을 공급하는 중국 ‘안타 스포츠’를 우려한다”며 “올림픽 공식 의복이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 없이 만들어졌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 안타는 지난해부터 “(국제사회의 인권 논란에도) 신장산 면화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이날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행동의 날’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중국 인권 문제를 외면하는 IOC에 항의하고 각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지난 3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지도부에 총사퇴를 요구했다. 벤첼 미할스키 HRW 독일 지부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기업들도 중국의 인권침해 사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IOC 수뇌부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목소리를 내지 않을 거면) 총사퇴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림픽을 정치적이거나 분열적인 목적을 위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 스포츠를 정치의 도구로 삼으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마코 루비오 미 상원의원은 코카콜라와 인텔, 도요타 등 올림픽 주요 후원사들에 “베이징올림픽 광고를 모두 내리라”고 일갈했다. 일부 브랜드는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서 개최도시인 베이징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다만 이들 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중국을 대놓고 멀리하는 것은 큰 위험일 수밖에 없다. 민족주의 성향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당시 미 올림픽위원회 마케팅 책임자였던 릭 버튼 시러큐스대 교수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중국에서 기업이 목소리를 내면 정부는 반드시 보복했다”고 말했다.
  • ‘89년 美 철옹성’ 깬 도요타… GM, 반도체 대란 속 ‘왕좌’ 내줬다

    ‘89년 美 철옹성’ 깬 도요타… GM, 반도체 대란 속 ‘왕좌’ 내줬다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 89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제너럴모터스(GM)의 철옹성을 깨부수고 왕좌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233만 2000대를 팔아 221만 8000대를 판매한 GM을 제치고 처음 최다 판매 브랜드로 올라섰다. 도요타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 반면 GM은 12.9% 감소했다. 희비는 반도체 재고에서 갈렸다. 지난해 텍사스 한파, 대만 가뭄, 일본 공장 화재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품귀현상이 심화하자 GM은 5월까지 27만 8000대를 감산했다. 반면 도요타는 쌓아둔 반도체 덕분에 상반기 내내 북미에서 생산량의 90%를 유지했고 2분기 판매량부터는 GM을 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1년 도호쿠 지진 당시 재고 부족으로 공장을 멈추다시피 했던 도요타가 그 교훈으로 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 부품 재고를 4개월 이상 규모로 넉넉히 준비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보통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식인데 1차 하청업체만 관리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도요타는 모든 하청업체의 사슬, 즉 공급망을 샅샅이 파악해 반도체 수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했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수요가 곧 회복될 것으로 보고 진작부터 ‘나홀로’ 반도체 주문을 늘리기도 했다. 다만 도요타가 미국의 안방 패권을 계속 손에 쥘지는 미지수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GM이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는 도요타에 비해 앞서고 있는 데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자국 브랜드를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 미국 판매 책임자인 잭 홀리스 수석부사장은 “1위 유지는 우리 목표도, 우선순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요타가 미국 시장 경쟁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분석도 있다. 전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차량 탑재 기반 소프트웨어인 ‘아린’을 2025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자체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린은 핸들, 브레이크, 가속 등을 제어하고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차세대 자동차 두뇌다. 지난해 미국의 총신차 판매량은 1490만대로 추정된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19% 늘어난 73만 8081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했다. 다만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엔진 결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추가 리콜 가능성이 나온다. 조사 대상은 2011~2016년식 현대차 쏘나타·엘란트라, 기아 쏘렌토·쏘울 등 300만대 이상이다.
  • 베이징올림픽 한 달 앞두고 인권단체 총공세..“IOC 사퇴해야”

    베이징올림픽 한 달 앞두고 인권단체 총공세..“IOC 사퇴해야”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베이징 지도부를 겨냥한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탄압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도 고뇌에 빠졌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장 문제 연대기구인 ‘위구르강제노역종식연합’이 IOC에 “베이징올림픽 공식 의복 제조에 있어 강제노동이 동원되지 않았음을 보장하고자 어떤 조치를 취해 왔는지 설명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올림픽에 IOC 유니폼 등을 공급하는 중국 ‘안타 스포츠’를 우려한다”며 “올림픽 공식 의복이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 없이 만들어졌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 안타는 지난해부터 “(국제사회의 인권 탄압 규탄에도) 신장산 면화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이날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행동의 날’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중국 인권 문제를 외면하는 IOC에 항의하고 각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지난 3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지도부에 총사퇴를 요구했다. 벤첼 미할스키 HRW 독일 지부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기업들도 중국의 인권침해 사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IOC 수뇌부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목소리를 내지 않을 거면) 총사퇴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림픽을 정치적이거나 분열적인 목적을 위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 스포츠를 정치의 도구로 삼으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올림픽 스폰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마코 루비오 미 상원의원은 코카콜라와 인텔, 도요타 등 올림픽 주요 후원사들에 “베이징올림픽 광고를 모두 내리라”고 일갈했다. 일부 브랜드는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서 개최도시인 베이징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다만 이들 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중국을 대놓고 멀리하는 것은 큰 위험일 수밖에 없다. 민족주의 성향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당시 미 올림픽위원회 마케팅 책임자였던 릭 버튼 시러큐스대 교수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중국에서 기업이 목소리를 내면 정부는 반드시 보복했다”고 말했다.
  • 원주민 ‘문화말살식 교육’했던 캐나다, 과거사 책임진다…37조원 보상

    원주민 ‘문화말살식 교육’했던 캐나다, 과거사 책임진다…37조원 보상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 어린이를 강제로 가족과 분리했던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는 의미로 37조원이 넘는 보상금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원주민 어린이 보상금 등으로 총 400억 캐나다 달러(약 37조 6000억원)를 지급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수십만명에 이르는 피해 어린이 보상에 200억 캐나다 달러를 지급하고, 차별적 보육 체계 개선에 5년에 걸쳐 200억 캐나다 달러를 지급한다. 이는 15년에 걸친 캐나다 정부와 원주민 단체 간 법정 다툼 끝에 나온 합의다. WSJ는 “이번 합의는 선진국 정부가 원주민 공동체에 약속한 보상으로는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전했다.앞서 캐나다 연방 정부는 1900년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15만명이 넘는 캐나다 본토 원주민과 알래스카 이누이트족, 유럽인과 캐나다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메티스 등을 캐나다 사회와 동화시키겠다며 130곳이 넘는 기숙학교에 집단 수용했다. 사실상 원주민 문화를 말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원주민 어린이는 1991년 4월부터 30년간 이어진 강제 수용으로 부모와 생이별해 보육 시설이나 기숙 학교에 갇혀 지내야 했다. 위탁시설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영어나 프랑스어 등 서구 언어만 사용하도록 강요했고, 토착 의식을 치르거나 토착 종교를 믿는 것을 금지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신체적‧성적인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캐나다 원주민 단체들은 2007년 어린이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정부는 잘못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보상에는 합의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원주민 기숙 학교 부지로 사용됐던 캐나다 각지에서 총 1000여구에 이르는 어린이 유해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10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서부 캠루프스에서 발견된 원주민 아동 215명의 유해 매장지를 방문해 “화해를 이루기 위해선 먼저 진실을 밝혀야 한다. 정부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원주민 단체 대변인인 신디 우드하우스는 이번 보상안에 대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원주민 어린이에게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는 오늘을 위해 우리는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고 말했다.
  • GM 美자동차판매 1위 90년 만에 내줘, 도요타 “일등 광고 않겠다”

    GM 美자동차판매 1위 90년 만에 내줘, 도요타 “일등 광고 않겠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90년 연속 지켜오던 미국 자동차 시장판매 1위의 아성을 처음으로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게 내줬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GM의 미국 시장 판매는 221만 8000여대에 그쳐 도요타(233만 2000여대)에 11만여대가 못 미쳤다. GM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판매량이 일년 전보다 12.9% 줄었다. 1931년 포드 자동차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판매 1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내준 것이다. 해외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이다. 이에 반해 도요타는 반도체 재고 비축으로 공급난에 비교적 잘 대처해 판매량이 10.4% 늘었다. 경쟁사보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 더 빨리 대처하고 수요 급증에 잘 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때 막대한 피해를 입어 비축 창고들을 증설한 덕을 뒤늦게 본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도요타 미국 판매 책임자인 잭 홀리스 수석부사장은 “(1위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며, 계속될 것이라고 보지도 않는다”며 GM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을 광고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짐 케인 GM 대변인도 로이터 통신에 “내가 도요타 사람이라면 달려나가 ‘우리가 넘버원이에요’라고 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올해 반도체 공급이 나아져 판매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드와 GM, 크라이슬러를 합치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의 90%를 차지한 시절이 있었다. 2008년만 해도 절반 이상은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 도요타의 캠리는 20년 연속 미국의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고, Rav4는 스포츠유틸리티( SUV) 판매 1위를 5년째 차지하고 있다. 국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73만 808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정도 늘어 선전했다.
  • BTS 후보 오른 그래미 시상식 미뤄지나…오미크론 확산에 연기 고려

    BTS 후보 오른 그래미 시상식 미뤄지나…오미크론 확산에 연기 고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그래미 어워즈 측이 시상식 일정 연기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와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3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릴 예정인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상식 일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올해 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미 시상식은 지난해에도 행사를 연기한 바 있다. 코로나 대유행 사태로 지난해 1월 31일로 예정된 행사 일정을 3월 14일로 미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래미 어워드를 연기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면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큰 좌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코로나 여파로 행사 취소 및 좌석 부족 현상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인력 부족까지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아티스트 중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작년에 이어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됐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다.
  • 中 편에 올라탄 머스크, 신장에 테슬라 대리점

    中 편에 올라탄 머스크, 신장에 테슬라 대리점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첫 자동차 대리점을 열었다. 위구르 인권 문제가 중국과 서구 간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제사회 핫이슈에 직접 발을 담갔다. ●美와 ‘인권 갈등’ 위구르서 친중 행보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회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 테슬라 센터를 공식 개설했다”며 “새해에는 신장에서 전기차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 등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올해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우루무치 대리점 개설 소식을 발표한 것이다. ●WSJ “민감 시기에 바이든 우습게 해” 나이키, 인텔, 월마트 등이 중국 인권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다가 불매 운동을 당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테슬라가 신장에 대리점을 낸 것은 머스크가 사실상 중국의 편에 서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WSJ 기사는 ‘머스크가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굳이 신장에 자동차 대리점을 내 바이든 행정부를 우습게 보이게 만들어야 했느냐’고 꼬집었다고 볼 수 있다. 머스크의 친중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성공이 미중 갈등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슬러 일궈 낸 것이기에 베이징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여자 잡스‘에 사기 유죄 평결 “‘될 때까지 되는 척’ 안된다”

    ‘여자 잡스‘에 사기 유죄 평결 “‘될 때까지 되는 척’ 안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여자 잡스’로 통했던 바이오 스타트업기업 테라노스의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 엘리자베스 홈스(37)가 사기 혐의 등에 유죄 평결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법원 배심원단은 3일(현지시간) 테라노스 사기 사건으로 기소된 홈스의 범죄 혐의에 대해 7일의 숙의 끝에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은 4개월 동안 진행돼 30명의 증인이 증언대에 섰고 남성 8명과 여성 4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유죄 평결을 내린 4개 혐의를 둘러싸고도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해 숙의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재판장은 배심원들에게 견해가 갈린 3개 혐의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해보라고 해 시간이 많이 갈렸다. 배심원단은 홈스가 테라노스를 통해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사기와 공모 등 4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다만, 환자를 속인 혐의 등 다른 4건의 중범죄 혐의에는 무죄를 평결했고, 그 나머지 3건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장 재킷을 입고 법정에 나온 홈스는 자리에 앉아 몇 차례 고개를 숙였고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아무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홈스는 손가락 끝에서 채취한 혈액 몇 방울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실리콘밸리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테라노스의 기업 가치는 한때 90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언론 보도를 통해 홈스가 주장한 진단 기술이 사실상 허구로 드러나면서 ‘0’으로 추락했고 결국 청산됐다. 검찰은 2018년 6월 홈스와 그녀보다 19세 연상의 옛 남자친구이자 테라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라메시 ‘서니’ 발와니가 투자자들과 환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저질렀다며 기소했다. 홈스는 재판 내내 발와니로부터 성적, 정신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홈스가 사업 실패보다 사기를 선택했고 부정직한 결정을 내렸다”며 “그 선택은 범죄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녀를 구금하지는 않았으며 다음주 추가 심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고일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유죄 평결이 내려진 4건의 혐의에 각 20년씩, 최대 80년 징역형이 가능하지만, 이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을 추적해 온 변호사 데이비드 링은 “홈스가 적어도 몇년은 감옥에 수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해온 홈스가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AFP 통신은 “홈스는 실리콘밸리의 추락한 스타”라며 “차세대 테크기업 선지자였으나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고 전했다. 홈스는 스탠퍼드대를 중퇴하고 열아홉 살에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색 터틀넥 셔츠를 즐겨 입어 ‘여자 잡스’로 불렸고, 미디어 업계 거물 루퍼트 머독, 월마트와 암웨이를 창업한 가문의 투자를 이끌어내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에 올랐다. 테라노스는 헨리 키신저·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이 참여한 호화 이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그녀의 프레젠테이션 솜씨는 한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매혹시켰고, 2015년 회사 실험실을 방문했던 조 바이든 현 대통령(당시는 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줬다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홈스에게는 몰락의 길이 예정돼 있었다. 2015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테라노스의 기술적 결함을 잇달아 보도하며 실리콘밸리 최대의 사기 스캔들이 드러났다. AP는 “‘될 때까지 되는 척’하며 끝없는 낙관론을 펼치는 실리콘밸리 기업가의 행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판이었다”며 “홈스의 대담한 꿈은 굴욕의 악몽이 됐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클레이튼 BBC 북미 빅테크 전문기자는 이번 평결이 “투자자들에게 진실이 아닌 것을 얘기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에게 명백하고 솔직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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