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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성장기반정책관 남진웅△회계결산심의관 신형철■지식경제부 △장관정책보좌관 한창수■환경부 ◇국장급 승진 △대변인 윤용문△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부장 박연수■여성부 ◇과장급 전보 △행정관리담당관 김중열△인력개발사업과장 이성선△권익기획〃 김호순△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 총괄팀장 최창행■특허청 ◇서기관 전보 △상표디자인심사국 디자인2심사팀 이춘무△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지원과 윤세영■소방방재청 ◇소방정 승진·전출 △전라북도 황기석◇소방정 전보△소방정책국 최재선 권오한△재난상황실 강태석△중앙소방학교 우재봉◇소방령 승진·전출△서울특별시 김종현△전라북도 박덕규◇소방령 전보△서울특별시 이재옥△소방정책국 배덕곤 김승룡 최민철△중앙소방학교 이윤근 강대훈△기획조정관실 김조일■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김묵한 이동훈 이창 김민경■데일리안 △편집국장 이종근■아주경제 ◇부국장대우 △산업부장 박찬홍■KB금융지주 ◇부서장 전보 △전략기획 윤웅원△시너지추진 남훈△홍보 김영윤△HR 정훈모△감사 배상준■신한생명 ◇승진 △주남WINNERS지점장 권혁진◇전보△삼다WINNERS지점장 이정일■동부화재 ◇본점 파트장 △준법감시 김영재△재무기획 신이영△영업관리 안승기△영업전략 박성록◇본점 부장△방카슈랑스추진부 김경식△신채널영업1부 이범욱△신채널영업2부 마종락◇수석지점장△구미 김장락◇방카슈랑스영업부장△강남 신환순△중부 심재한■한화증권 ◇전무 신규 선임 △WM총괄 임일수△WM지역사업부장 박원희△상품개발전문위원 오희열◇상무 전보△IB총괄 임진규△WM지원사업부장 박용욱△IB사업〃 박남건■IBK투자증권 ◇승진 △인사총무팀장 김한수△대구지점 최기무△상품전략팀 손관△목동지점 전대환△역삼지점 장상수△서초지점 한성식△부산지점 손희동△이비즈(E-Biz) 추진팀 이명주△퀀트트레이딩(Quant trading)팀 박현준△자본시장팀 김준호△변화추진TF팀장 김형준■메리츠증권 ◇지점장 △대구 남기설△플라자 정영근■동부증권 ◇본부장 전보 △채권영업 강석호△채권금융 한상현△커버리지 김광회△솔루션 이호상△IT지원 이원우◇팀장 전보△채권영업 이돈오△채권트레이딩 허윤정△캐피털마케팅 이명환△채권금융 정창엽△커버리지1 김희성△커버리지2 박정훈△어드버저리 임창윤△신디케이트 조중현△자산운용 윤종구■교보악사자산운용 △영업본부장 이동근■기은SG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이사 신한섭■유진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이사 김현수
  • “환매 않고도 판매사 바꿀 수 있어요”

    “환매 않고도 판매사 바꿀 수 있어요”

    오는 11월부터 펀드 관련 비용이 인하된다. 기존 펀드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용은 물론 전체적인 수익 등을 따져본 뒤 ‘갈아타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8일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적용되는 11월 중순부터 펀드 판매보수는 최대 연 5%에서 연 1%로, 판매수수료는 5%에서 2%로 각각 낮아진다. 판매보수는 관리비 명목으로 매년 지불하는 비용이다. 판매수수료는 펀드 가입 때만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등 판매사에 내는 돈이다. ●투자자들 연1000~1400억 절약 판매수수료는 지금도 2% 이하가 대부분이다. 반면 판매보수만 받는 1300여개 펀드 중 70%가량인 900여개 펀드는 매년 투자금의 1~2%를 판매보수로 받는다. 때문에 이번 조치로 판매수수료보다는 판매보수 인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현재 판매보수가 연 1.5%인 판매사에 1000만원을 투자했을 경우 가입기간 내내 해마다 15만원씩을 떼어줘야 하지만 앞으로는 판매보수 부담이 최대 10만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다만 펀드에 대한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판매보수가 매년 일정 비율만큼 낮아지는 ‘체감식 판매보수(CDSC)’ 펀드에 한해서는 판매보수를 연 1.5%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신 투자 기간이 2년을 넘으면 1% 이하로 낮춰야 한다. 예컨대 지금은 1000만원을 3년간 펀드에 투자하면 45만원(매년 1.5%)의 판매보수를 부담해야 하지만 CDSC 펀드에 가입하면 36만원(첫해 1.5%, 1년 후 1.2%, 2년 후 0.9%)의 판매보수만 떼 9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펀드 판매사의 보수·수수료 총액은 2조 1000억원이다. 이중 판매보수가 1조 8000억원에 이른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이 아낄 수 있는 돈을 연간 1000억~1400억원으로 추정한다. 이번 규정은 개정안 시행 이후 새로 출시되는 펀드에만 해당된다. 기존 펀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존 펀드를 환매한 뒤 유사 펀드에 새로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이번 개정안에는 투자자가 펀드를 환매하지 않고도 판매사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갈아탈 때 운용성과 서비스 비교 하지만 낮은 판매보수만 좇다 보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 못지않게 운용 성과와 투자 관련 서비스 수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WM)리서치팀장은 “고객이 펀드와 판매사를 선택할 때는 비용 문제는 물론 장기 성과와 투자 관련 조언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뒤 선택해야 한다.”면서 “운용 성과나 투자 서비스가 비슷하다면 당연히 비용이 저렴한 펀드나 증권사를 선택해야 하겠지만 투자 조언이 적절하여 우월한 수익을 낸다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오히려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급변사태 대응계획 있다”

    “北 급변사태 대응계획 있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4개년 국방정책검토 보고서(QDR)’ 준비 과정에서 ‘북한 정권붕괴(regime collapse)’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한·미·중 3국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계획을 진행 중인 만큼 이를 의제로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을 지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방부와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동북아 지역안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북한의 의도와 확장 억지의 신뢰성’이라는 발표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빅터 차 “美, 우선순위 정해야” 차 교수는 “미국은 북한의 WMD 제거, 한국은 국내 안정 회복, 중국은 국경지역 대량 난민 유입 차단 등의 대응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각국 의사에 우선순위를 배정해 (북한의) 급변사태 시 발생되는 오인(Misperception)과 오산(Miscalculation)을 최소화하는 게 오바마 행정부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한·미 대응계획을 수립할 때 중국과 반드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차 교수는 또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명문화된 ‘확장 억지력’이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질문에 대한 양국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어 (구체적 대응책이) 결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차 교수는 ▲미 핵무기의 한반도 재반입 ▲미국의 대북 핵공격 사용 범위 등을 양국간 풀기 힘든 난제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한반도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공격을 용인할 것인가?’, ‘북한의 핵공격뿐 아니라 생화학 공격에도 핵으로 역공할 것인가?’, ‘일본에 대한 북한의 핵이나 생화학 공격에 대해 미국이 핵으로 보복 공격을 하는 것에 한국이 동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핵우산의 (실제적인) 강화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베넷 “北 핵·생화학무기 보유” 미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는 이날 “북한이 5~20개의 핵무기와 수백~수천t의 생화학무기(탄저균 및 사린가스) 등 다량의 WMD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 북한 정권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때 WMD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침공, 방어, 붕괴 또는 내전 등 북한이 WMD를 실제 사용할 경우 한국 민간인과 군사력에 큰 손실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넷 박사는 발표문에서 북한이 12.5kt(1kt=TNT 1000t)짜리 핵공격을 할 경우 12만~23만명, 10㎏ 분량의 탄저균공격시 2만~90만명, 1t 분량의 사린가스 공격시 3000~23만명의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추정치도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어심원 - 멸치·미역 등 남해안 특산품

    [추석선물 특집] 어심원 - 멸치·미역 등 남해안 특산품

    남해안 수산업자들이 함께 경영하는 어심원은 1993년 창립했다. 거제도·한려수도 등지에서 어획한 멸치와 미역·김 등 남해안 특산품을 생산지에서부터 엄선 처리해 고품질을 유지하도록 해서 유통시킨다. 유통단계를 단순화해 직거래로 제품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다. 어민과 소비자가 동시에 혜택을 보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단골 고객이 많다. 어심원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맛이 좋다는 것이다. 멸치 그대로의 맛과 향을 지니도록 처리를 신속하게 하고, 대형 냉장고에 위생적으로 보관 처리해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멸치와 김은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유명하다. 어심원은 추석을 맞아 고향명품 시리즈 1호(24만원)·2호(19만원)·3호(16만원)를 선보였다. 고향진품 시리즈 1호(15만원)·2호(14만원)·3호(10만원) 등 가격대를 다양하게 맞췄다. 고향명품·고향진품 시리즈는 멸치를 가지런히 담은 세트인데, 세트별로 멸치 크기와 용도가 다르다. 10만원 이하로는 한국바다특선 시리즈 1호(8만 5000원)·2호(7만 7000원)와 어심만선 시리즈 1호(6만 3000원)·2호(6만원)·3호(5만 8000원)·4호(5만 4000원)가 있다. 멸치와 돌김·꽃새우·황태채 등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어심원 관계자는 “두고두고 먹으면서 기억에 오래 남는 쓰임새 많고 가치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주부들이 좋아하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단체용 선물세트도 구성, 추석을 앞두고 선보인다. 전용 쇼핑몰(www.eswmall.com) 에서 판매한다. 080-626-3333.
  • MS 끼워팔기 또 위법 판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프로그램에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인 윈도미디어서비스(WMS)를 결합해 판매한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이 또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황적화)는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전문 벤처기업인 ㈜디디오넷이 MS 미국본사와 한국MS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WMS를 윈도와 함께 판 것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위법 행위”라고 판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경쟁사업자들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 행위”라면서 “이는 ‘위법한 끼워팔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로 인해 10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원고쪽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실질금리 0.9%… 마이너스시대 졸업

    실질금리 0.9%… 마이너스시대 졸업

    세금과 물가 상승분을 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에서 빠져나왔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석 달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실질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 7월 0.9%로 나타났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세금 15.4%(이자소득세 14%+ 주민세 1.4%)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것이다. 7월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2.9%였다. 같은 달 물가상승률 1.6%와 세금 15.4%(금리로 환산하면 0.4%포인트)를 빼고나면 실제 예금고객이 손에 쥐는 이자는 0.9%라는 얘기다. 올들어 실질금리는 줄곧 마이너스였다.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은이 파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자 초저금리 추이가 시차를 두고 현실에 반영되면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그러다 올 6월 소폭 플러스(0.5%)로 반전한 뒤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8월에도 플러스가 확실시된다. 다만 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예·대출 금리 동반 상승세에 힘입어 명목 수신금리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 폭(2.2%)이 7월에 비해 커졌기 때문이다. 세금은 변동이 없다. 이에 따라 은행권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아직은 상승폭이 크지 않아 특판 상품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만 이동할 것”으로 내다본 뒤 “그러나 실질금리가 물가상승률의 2배 이상으로 오르면 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실질금리 플러스 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가 될 것”이라면서 “개별 상품별로는 대부분의 금융상품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상품은 실질금리가 이미 2%에 육박한다. 실질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측면도 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은행의 자금 분배 기능이 왜곡돼 비정상적인 경제 여건을 가속화시키게 된다.”면서 “최소한 그런 비정상적 상황에서는 벗어났다는 데서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 北 2개기관 추가 자산동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 활동 및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관련된 2개 기관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상업적 거래를 차단하는 조치를 추가로 취했다.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영변 핵원자력연구소를 관리하는 원자력총국과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2곳을 추가로 자산동결 대상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행정명령 13382호에 따른 이번 조치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해당 기관의 미국 영토내 모든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국민과 해당 기관의 거래는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발표한 원자력총국과 조선단군무역회사는 지난 7월16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에 의해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기관들이다. 따라서 미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셈이다.북한이 지난 3일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후 미국이 발표한 첫 제재 조치로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한 북한의 강경 입장과 관계없이 제재의 고삐를 풀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대화와 제재, 북한에 대한 이중 정책이라는 미국의 대북정책 연장선상에 있다.kmkim@seoul.co.kr
  • [세제개편 이후] 펀드 거래세 부과에… 우량주 장기투자 움직임

    [세제개편 이후] 펀드 거래세 부과에… 우량주 장기투자 움직임

    정부의 내년도 세제 개편안에 따라 비과세 혜택이 대폭 축소되는 펀드시장은 잔뜩 먹구름이 끼었다. 가치 중심의 장기 투자가 해법으로 제시된다. 세제 개편안이 통과되면 모든 공모형 펀드에 0.3%의 증권거래세가 부과된다.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세 부담만큼 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주식을 사고 파는 횟수(회전율)가 상대적으로 많은 펀드가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회전율이 평균 345%(연간 순자산의 3.45배 규모로 주식을 매매)인 성장형 펀드는 수익률이 평균 1.04%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 반면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덱스 펀드는 평균 0.76%포인트, 가치형 펀드는 0.27%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적으로는 0.83%포인트 수익률 저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0.1%의 증권거래세가 부과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회전율이 낮은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설정액 규모 면에서도 중소형 펀드가 대형 펀드에 비해 회전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펀드에 가입할 때 지금까지는 과거 수익률 등만 참고했다면, 앞으로는 회전율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거래세 부담 때문에 펀드 운용이 성장성 높은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펀드에도 15.4%의 금융소득세가 부과된다. 현재 해외 펀드 설정액은 62조원으로,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국내 펀드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파트장은 “원금 회복 이전까지는 세제 혜택이 유효하지만, 원금 회복 이후에는 과세되는 만큼 기대 수익률이 낮은 선진국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매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추가 수익률이 예상되는 고성장 국가나 섹터를 중심으로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원금보장 ELS·원자재 투자 어떠세요

    원금보장 ELS·원자재 투자 어떠세요

    국내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펀드에서는 자금이탈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원금 회복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고 있어서다. 반면 신규 유입액은 계속 감소세다. 그렇다면 환매자금은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 환매 자금을 활용해 갈아탈 만한 금융상품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그룹주 펀드, 주식으로 변경 가능한 채권에 투자하는 메자닌펀드, 원금 보장이 되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꼽힌다. 장기적 관점에서 원자재 펀드에 대한 투자도 늦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파트장은 25일 “원자재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횡보 또는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세계 경기 및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안정성에 비중을 둔다면 천연자원 펀드,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원유·러시아 펀드를 활용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원금이 회복됐다고 무조건 펀드를 깨면 수익률이 뛰어난 ‘알짜’ 펀드는 사라지고, 성과가 부진한 ‘쭉정이’ 펀드만 남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월간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환매액이 늘었다기보다는 신규 설정액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7월의 신규 설정액은 7조 7248억원에 불과하다. 2007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설정액이 각각 28조 3014억원과 22조 94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2년새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융기 삼성투신운용 퀀트전략팀장은 “지난해 큰 손실로 일종의 공포를 느꼈던 고객들이 펀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라면서 “펀드는 연 4~5%대인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여전히 기대 수익률이 높고,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 안정성이 뛰어나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나 더블딥(이중침체) 위험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일괄 환매보다는 분할 환매가 바람직하고, 환매 대상 펀드도 적립식보다 거치식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식? 부동산? 어디로…

    주식? 부동산? 어디로…

    한때 시중자금 단기부동화 현상의 상징으로 꼽혔던 머니마켓펀드(MMF)에 쏠렸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탈 자금이 어디로 이동하는지가 관심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MMF 설정액은 99조 1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융위기가 불거진 뒤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MMF로 몰려들면서 지난 1월 100조원을 돌파한 이래 7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0조원대 자금 더 나올 것” MMF는 원금 손실 우려가 적은 데다, 낮지만 꾸준한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본격 투자를 위한 대기소 성격이 짙다. 그러나 지난해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MMF 설정액이 크게 늘었다. 금융위기 이전 70조~80조원대에 머물던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 지난 1월7일 1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3월16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126조 6242억원(개인 39조 7493억원, 법인 86조 8332억원)을 기록했다. 18일 기준 99조 1968억원과 비교하면 개인 자금 5조 3489억원, 법인 자금 22조 709억원 등 27조원이 빠져나갔다. 지금처럼 경기회복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20조원대 자금이 더 빠져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우리도 그 돈 어디로 갔는지 궁금” 금융시장의 관심은 MMF에서 빠져나온 돈의 움직임이다. 일단은 증시, 정기예금, 부동산이 꼽힌다. 증시 상승세 덕분에 지난 7월16일에는 12조 3635억원이던 고객예탁금이 18일 기준으로 15조 2460억원으로 불었다. 투자 대기자금이 한달새 3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은행들도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았다. 박우진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 팀장은 “몇몇 은행에서 발빠르게 수익률 10%가 넘는 예금을 내놓은 데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큰손들은 이미 한달 전부터 MMF에서 자금을 빼 은행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부동산의 인기도 여전하다. 안병철 하나은행 대치동 골드클럽PB센터 팀장은 “지난해 부동산 투자에 갈 돈이 MMF에 많이 왔었다.”면서 “건물 신축이나 오피스텔 임대를 노리는 자금들이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부동화 끝’ 아니다 그러나 금융권은 여전히 돈이 어디로 갔는지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증시, 예금, 부동산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 같기는 한데, 딱 잡히는 게 없어서다. 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끝났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은행 자금부장은 “은행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1%포인트 안팎의 금리 차이를 노린 2~3개월짜리 단기자금이어서 사실상 우리 돈이 아니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직 단기부동화가 끝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MMF의 안정성보다 낮은 금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곳으로 옮겨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자금이 은근하게 번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본격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고 판단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 장세훈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주식형펀드 23일간 순유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꼬박 한 달 동안 빠져나갔다. 역대 최장 기간 순유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펀드 환매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204억원이 순유출돼 지난달 16일 이후 23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로써 2006년 5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기존 최장 순유출 기록(2007년 3월30일~4월30일 22거래일 연속)이 깨졌다. 순유출 규모는 1조 7097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세번째로 크다. 앞서 2007년 3~4월 22거래일 연속 순유출 때는 2조 9878억원, 같은 해 2월 18거래일 연속 순유출 때 2조 7989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다만 ‘펀드런(대량 환매 사태)’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직 아니다. 통상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 자금이 순유출될 때 펀드런으로 간주하지만, 이달 들어 순유출액은 하루 평균 862억원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1600선 이상에서 전체 펀드 자금의 54%인 44조원이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 추가 상승에 따른 대량 환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코스피지수 상승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대부분의 펀드가 수익이 난 상태라 환매 욕구가 강한 상황”이라면서 “환매는 연말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환매 규모가 크지 않고, 외국인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증시 견인 주체는 14조 8000억원을 순매도한 투신권이 아니라, 18조 7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라면서 “환매가 우려스러운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중장기적 균형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美 보수논객 로버트 노박 사망

    미국의 대표적 정치논객이자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노출한 ‘리크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로버트 노박이 18일(현지시간) 숨졌다. 78세.노박의 부인 제럴딘은 이날 새벽 그가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AP통신에 전했다. 노박은 지난해 8월 뇌종양이 악화되자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03년 미 정부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조작을 비판한 전직 대사 조지프 윌슨의 아내 발레리 플레임이 CIA 비밀요원이란 사실을 자신의 칼럼에 폭로해 ‘리크 게이트’를 촉발시켰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자를 거친 노박은 45년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장기간 칼럼을 게재했다.
  • [사설] 北, 미국과의 대화조건 제대로 읽어야

    미국 재무부가 그제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을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활동과 관련한 금융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북측의 미 여기자 석방으로 북·미 간 해빙 기류가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취해진 조치다. 미 행정부가 북한의 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혁신무역회사 등 앞서 5개 기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조치와 함께 대북제재의 틀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 은행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진 만큼 북한 당국이 체감할 타격도 적지 않을 듯하다. 북한의 유화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추가 제재조치를 내린 미 행정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북 제재 또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스튜어트 래비 미 재무부 차관은 “조선광선은행을 통해 WMD 거래를 위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당국이 앞으로도 얼마나 오래 WMD 확산 활동을 하려고 하는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결과를 분석한 결과 북한 당국의 태도가 특별히 달라졌다고 볼 만한 내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북측이 대화하자며 애써 미소를 보내고는 있으나 여전히 핵 개발 의지를 지니고 있고, 따라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 기조를 바꿔야 할 이유도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과거 정부와 궤를 달리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북한은 직시하기 바란다. 단계별 보상으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냈던 이전 미 행정부와 달리 대화 테이블에 앉을 자격부터 갖추라는 게 오바마 행정부의 일관된 주문이다. 우리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보다도 더욱 강경하다. 최대 우방이라는 중국마저 대북제재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북한이 택해야 할 길은 오직 하나일 것이다. 바로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다.
  • 대형주 이름값 못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들은 최근 상승 국면에서 보유 주식과 펀드를 대거 처분하고 있어 싸게 팔고 비싸게 사는 ‘뒷북 투자’도 우려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주가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전인 지난해 9월16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12.8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중형주(시가총액 상위 101~300개사)와 소형주(시가총액 301위 이하)의 상승률 16.93%와 21.59%는 물론, 코스피지수 상승률 13.8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 3월2일 증시의 ‘1차 반등’ 이후 주가 상승률도 대형주 46.65%, 중형주 51.68%, 소형주 53.14% 등으로 대형주만 지수 상승률 47.35%를 밑돌고 있다. 다만 2차 반등이 본격화된 지난달 13일 이후 주가 상승률에서는 대형주(15.13%)가 중형주(12.52%)와 소형주(10.44%)를 앞질렀다. 오대정 대우증권 WM(자산관리)리서치팀장은 “경기 반전 초기에는 경기 하락기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7월 이후에는 베타플레이(개별 종목에 의한 높은 수익보다 시장 성과 수준의 수익 추구)가 목적인 외국인들이 증시를 주도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의 성과가 나아진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책 효과 소진 등으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성과 우열이 뒤바뀌는 혼조세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64억원이 순유출돼 지난달 16일 이후 18거래일 연속으로 1조 2569억원이 빠져나갔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 초기에 돈을 뺐다가 고점에 다시 들어가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앞서 2007년에도 코스피지수 1400∼1500선일 때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1700선 이후 본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해 1900선에서 절정을 이뤘다. 증시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0거래일 연속 7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4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성동욱 삼성투신 마케팅팀 차장은 “주식 매도 및 펀드 환매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분산 투자를 해야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北조선광선銀 추가 제재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조선광선은행(KKBC)을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확산활동과 관련한 금융제재 대상기업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말 지정된 조선혁신무역을 포함, 13개 북한 기업이 WMD확산 활동과 관련돼 금융제재 대상기업으로 지정됐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최근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북한을 공격적 방식으로 위협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북한의 ‘미국의 체제전복 위협에 대한 억지력으로 핵을 보유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응하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하면서 핵을 포기하더라도 체제를 보장하겠다는 점을 약속, 협상테이블로의 복귀를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KKBC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 1874호에 따라 지정한 조선원자력총국, 남천강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 조선혁신무역회사, 홍콩일렉트로닉스에 포함돼 있지 않은 첫 번째 기업이다. 제재 사유는 미국의 금융제재 대상기업인 단천상업은행과 조선혁신무역에 금융거래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업무서 미술·골프·와인교육까지… PB사관학교 개설 러시

    금융업무서 미술·골프·와인교육까지… PB사관학교 개설 러시

    은행권이 자산가들을 겨냥한 맞춤형 은행원인 프라이빗 뱅커(PB) 늘리기에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PB 사관학교를 세우고, 도제식(徒弟式) 교육 시스템도 도입했다. 돈 되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자체 PB사관학교를 문연다. 해마다 100명씩 전문 PB를 배출할 계획이다. 1기 모집인원은 30명, 2기는 2배가 넘는 70명 예정이다. 생도로 선발되면 4개월간 연수원에 입소해 하루 10시간 넘는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게 된다. 과장급 가운데 종합재무설계사(AFPK)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교육기간 동안은 모든 현업 업무에서 손을 떼 PB 준비에만 몰두할 수 있다. 물론 임금은 보장되며 졸업 후엔 일단 PB를 보조하는 PBA(PB Assistant)가 될 자격을 얻는다. ●4개월간 하루 10시간 스파르타교육 PB사관학교의 기본 목표는 입교자 전원이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PB의 필수조건으로 여겨지는 CFP 자격증은 세계 22개국에서 통용되는 만큼 취득과정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사관학교에서 투자, 부동산, 세금, 보험 등만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해병대 입소교육부터 미술 감상법, 골프 교습, 와인 시음법, 보석 감정법 등도 정규 교육과정에 들어 있다. 이점수 우리은행 PB사업단 부장은 “단순히 자격증을 따는 교육을 넘어 현장실무를 미리 체험하고 미래고객인 부자들의 생활 방식과 생각 등을 익히는 과정”이라면서 “입교 경쟁률이 20대1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FP 자격 기본… 1지점 1PB 목표도 지난 4월 PB사업단을 WM(weal th management) 그룹으로 재편한 신한은행은 최근 전문 PB 8명을 중심으로 도제식 PB 교육제도를 마련했다. 8명의 교육전문 PB가 전국 지점의 VIP고객 담당자의 담임교사가 되는 방식이다. 전담 교사들은 지역을 돌며 기존의 VIP창구 직원들을 만나고 교육하게 된다. 기존 창구직원을 업그레이드해 ‘1지점 1PB’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하나은행도 기존의 PB스쿨 교육을 9단계로 세분화한 단계별 수업을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기초·중급·상급 등 각 3개월 과정 외에 자격증반과 사례연구반 등 다양하다. 기초반 수강생 중 성적 우수자는 하나골드클럽에서 실무를 익힐 기회도 준다. 국민은행은 모든 PB들의 CFP 과정 연수를 의무화했다. 해마다 20명 정도를 뽑아 싱가포르 PB교육기관(WMI)에 파견, 선진 자산관리 기법도 교육시키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한식세계화추진팀장 박순연 ■노동부 ◇과장급 전보 △기획조정실 국제협력담당관 장근섭△고용정책실 고용서비스정책과장 장신철 ■기상청 ◇과장급 전보 △국제협력팀장 윤원태△지진정책과장 이덕기 ■중앙일보 △부발행인 겸 신문제작총괄 김수길△편집인 박보균△논설실장 김교준△편집국장 민병관△국장대리 겸 행정국장 겸 문화스포츠에디터 김종혁△전략기획실장 이하경 ■외환은행 ◇영업본부장 △강서기업 고재오△강남 오재환△경남 조강래◇본점 부장△고객센터 정경진△금융기관영업 조인균△론센터 유기종△재무기획 김장민△전략영업 여운선△증권수탁 이정일△카드마케팅 권혁승△카드세일즈 배일택△투자금융 이재학◇본점 팀장△감사부 신학기 한철수 홍지표△개인신용관리부 김기영 이상은 최영욱△기업마케팅부 곽성민 김종현 송동섭△론센터 김광억 김중업△법인회원팀 채충기△비용관리팀 한승욱△성과향상지원팀 박철△신용기획부 전병세△신탁부 서태훈 유전무△여신관리부 김경구 노영수△여신심사부 정병갑 최상용△영업지원센터 권만석 유동현 이문순△외국고객영업본부소속 이인석△인력개발부 한복구△인사운용부 양국진△재무본부 김태홍△채널전략팀 홍경표△카드세일즈부 정대철△카드전략영업팀 이광열△투자금융부 최윤현△e-비즈니스사업부 윤석윤△PB지원팀 권혁채◇개인지점장△강남역 박용면△강남외환센터 하경진△고잔 박은주△광주 정찬성△구로공원 이선환△구리 강정호△구성 이충원△구의동 하재안△군자동 조한백△길음뉴타운 박인병△김포 위성춘△김해 이인△남가좌동 김덕근△남영동 김종주△논현역 김현선△당산역 제갈용주△대전 이정호△대치역 홍석선△대화역 어윤봉△도곡역 박태균△도당동 이인형△동울산 변용환△마산중앙 최영호△마포 최병석△목동남 한인숙△목포 김영래△반월당 김명우△방배남 조경호△범계역 윤정수△봉천동 김정래△부천중앙 정세근△부천 기정근△분당정자 김인기△분당 김한을△삼성노블카운티WM센터 오덕수△상도역 최동숙△상록수 정정모△상무 박준연△서대전 오세성△서린 유영규△서울아산병원 박권순△서초동 전철희△서초중앙 박진태△선릉역 서동진△성남 박승록△성산아파트 전국조△소공동 김연주△수원 방해진△수유역 박무기△신반포 정택원△안양 김정일△양재동 김영만△여수 정상룡△여의도 이종욱△역삼동 김시웅△영등동 김칠섭△영등포 이수동△영업부WM센터 이진모△올림픽 양창현△우면동 이정대△을지로 김정규△응암동 김득하△이천 최상득△이촌동 정명상△이태원남 이창환△일원역 윤옥순△작전동 라철호△잠실역 정명순△정자동 박기남△종로 김남아△주안공단 신현재△천안불당 박정순△천안 이성합△청담역 성영모△충무로 정인수△하남공단 윤인석△한전 최기오△SBS 안상동◇기업지점장△63빌딩 김원태△경주 조영호△구로 문병성△군자동 이석영△동수원 이선진△마두역 오진환△범계역 송관△부평 허윤배△서소문 김형배△선수촌 이창로△성남기업금융 김영선△성서 변천석△성수역 이성근△스타타워 이상용△신갈 신영락△신촌 김익만△역삼동 임광식△연산동 박병기△인사동 전태평△인천 박철성△진량공단 이무술△창원 박희갑△태평로 전상기△평촌 이동규△평택 구달회△화곡역 정근녕◇대기업 SRM지점장△대한전선계열담당 박광민△하이닉스〃 정범△한진〃 김기형△현대〃 오창한◇해외지점장 및 현지법인장△마닐라지점 박정식△독일외환은행 법인장 강성기△외환뉴욕파이낸셜 〃 정연학◇ARM지점장△개인전략영업본부 강춘원 김경수 류근형 송인원 이용하 장성화 채병린 한우찬△기업전략영업본부 김종생 박윤재 서길원◇개설준비위원장△수완지점 최방열◇인턴지점장△강윤철 권현숙 김경숙 김기우 김동주 김원형 김재옥 김홍덕 김화식 박정석 박춘규 서이덕 손종호 이상열 이재우 이태호 조영주 조환주 천병규 최동석 최병렬 하동연 황인원 ■기은신용정보 ◇승진 △상무 엄주철△대전지점장 윤복영 ■한국프로골프투어 △사업국장 박호윤△운영〃 송병주 ■메리츠증권 ◇상무보 △주식운용팀장 강훈식
  • 국내 주식형펀드 체력 고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 자금 여력이 고갈되는 모양새다. 반면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체는 미국계를 비롯한 외국계 펀드여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는 1조 823억원이다. 이는 2007년 3~4월 22거래일 연속 순유출(2조 9878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긴 기간이다. 월별로는 4월 3500억원, 5월 9700억원, 6월 700억원, 지난달 9600억원 등으로 4개월 연속 순유출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펀드 보유 주식 비중은 지난달 말 현재 8.7%로 6월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1월 7.9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들은 “주식을 사려 해도 실탄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다만 전체 펀드 보유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33.8%로 지난해 9월 3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 매니저들이 최대한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자금이 빠지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계 펀드는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모두 17조 1509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계 펀드가 전체의 26%인 4조 3147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룩셈부르크 펀드 2조 1797억원(13%), 미국계 연기금 1조 9145억원(11%), 영국계 증권사 1조 6400억원(10%), 케이만군도 투자자 1조 1286억원(7%), 영국계 펀드 7377억원(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6조 411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7월 외국인 순매수액만 6조 33억원으로 1992년 외국인에 대한 증시 개방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과거 사례로 볼 때 펀드 자금의 유출입은 주가에 후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가 줄어들고, 유출입이 어느 정도 균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테러·WMD 관련자금 동결 추진

    정부가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자금을 동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평가보고서를 통해 제도상 미비점을 지적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공중(公衆)협박 목적 자금조달행위 금지법(공협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도 발주했다. 보완 작업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정하는 테러나 WMD 관련 금융자산뿐 아니라 동산·부동산까지 동결시키는 방안, 직접적으로 쓰인 자금은 물론 간접적인 지원금까지 동결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FATF는 기구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테러에 대한 명시적인 정의 ▲거래 제한이 아니라 자금 동결 명시화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그동안 제재가 있더라도 외환거래법에 따라 관련 외환거래를 제한하는 데 그쳤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FATF의 핵심 요구 조건 가운데 하나는 제재 결정을 한 뒤 2~3일 안에 신속하게 관련 자금을 묶는 즉시동결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동결 대상이나 수준을 명확히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기상청 예보관의 하루

    [뉴스다큐 시선] 기상청 예보관의 하루

    “내일 날씨 어때?”라고 사람들은 쉽게 묻는다. 요즘같이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때면 이런 질문은 더더욱 많아진다. 질문에 답하기 위해 24시간 하늘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기상청 예보관들이다. 예보관들은 “기상청 안에서도 3D업종으로 불리는 보직이지만 우리는 ‘기상청의 꽃’이라 생각하고 일한다.”며 웃어 보인다. 장마철을 맞아 더욱 바쁜 예보관들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글 · 사진 · 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AM 05:00 기상… 야근조와 교대 준비 여름 해는 일찍 뜬다지만 아직도 창밖은 어슴푸레하다. 기상청 예보상황3과 강영준 예보관은 쏟아지는 잠을 쫓으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이 시간에는 일어나야 출근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오전 8시에 야근조와 교대를 해야 한다. 기상청 예보국에서 날씨를 예보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예보상황과는 모두 5개. 그 중 4개 과에서 돌아가며 근무를 한다. 낮 근무조가 오전 8시~오후 8시에 근무를 하고 나면 밤 근무조가 오후 8시~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예보국을 지킨다. 직업에 귀천이 있겠냐마는 낮밤이 바뀌는 일을 하는 것은 고역 중의 고역이다. 그나마 요즘은 4교대여서 피곤이 덜하지만 옛날 3교대로 근무할 때는 그야말로 기상청은 ‘공장’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갔다. AM 07:30 실황 점검…기상통보문 작성 강 예보관이 기상청에 도착한다. 낮 근무를 맡은 3과 직원들은 이미 대부분 출근해 있다. 교대는 8시에 하지만 일과는 한두 시간 전에 이미 시작된다. 자리에 앉아 맨 먼저 실황 점검을 한다. 기상청 내부망인 ‘종합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레이더, 위성, 지상관측소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날의 날씨가 어떤 지 머릿속에서 일기도를 그린다. 강 예보관은 “예보의 근거는 정확한 데이터죠. 기온·습도·기단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오늘 비가 오는지, 또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실황을 점검하며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일기도를 그리거나 신문사와 방송사에 기상정보를 발표하거나 기상통보문을 작성한다. 지난해 예보가 빗나가는 적이 맞아 한창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때가 있었다. 그때 사람들은 “대체 기상청 직원들은 하루종일 앉아서 뭘 하는 거냐.”라며 성토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예보관들은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거나 무언가를 입력하거나 동료들과 몇 마디 말을 나누는 것이 고작이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거나 사람들이 뛰어다니거나 고성이 오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종일 그런 일과가 계속된다. 하지만 그들이 들여다보는 모니터 안에는 변화무쌍한 하늘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하늘을 온전히 읽어내는 것은 신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관측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에 몇 번이고 예보를 쏟아낸다. 기후변화로 지역별 날씨 예보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0월31일부터 도입된 ‘동네예보’는 세 시간마다 한번씩 업데이트된다. 하루에 동네예보를 8차례 하는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각 언론사에 팩스로 보내는 기상통보는 하루에 네번(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작성된다. 언론사는 이를 토대로 신문에 매일 실리는 날씨난을 채우고 방송사에서는 기상 캐스터들이 날씨 예보를 전하게 되는 것이다. AM 11:00 전국 76개 관측소 데이터 분석 강 예보관은 컴퓨터 모니터 3대에 파묻혀 있다. 맨 왼쪽에는 위성자료 검색시스템 창이 열려 있다. 검은 바탕에 위성으로부터 받은 영상이 떠 있고 그 옆에는 레이더 영상이 떠 있다. 위성 영상으로는 상층 수증기의 움직임 및 바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적외 영상과 가시 영상을 합성한 레이더 영상으로는 하층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검은색으로 나타나는 상층운과 붉은색으로 나타나는 하층운의 움직임을 보면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오른쪽 모니터에는 전국 76개 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떠 있다. 이런 데이터들을 종합 참고해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강 예보관은 “하루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분석해야 할 데이터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합니다. 그냥 컴퓨터로는 분석이 불가능하니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슈퍼컴은 데이터를 분석해 수치 모델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과학적 데이터만 가지고 예보를 하는 건 아닙니다. 오랜 경험을 가진 예보관들이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판단을 덧붙여 최종적으로 예보를 내는 거지요. 과학에 의존하긴 하지만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하는 셈입니다.”라고 설명한다. PM 12:00 10분만에 점심먹고 모니터링 ‘바통터치’ 점심시간이다. 다른 사무실에서라면 동료들이 우르르 구내식당에 내려가 밥을 먹는 모습이 일반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기상청에서는 다르다. 동료가 식사하는 동안 누군가는 모니터를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2~3명씩 짝을 지어 후닥닥 밥을 먹고 온 뒤 ‘바통 터치’를 한다. 진기범 예보국장과 육명렬 예보정책과장이 먼저 구내식당으로 내려간다. “10년 넘게 예보관을 했지만 느긋한 점심시간은 꿈도 못 꿉니다. 다른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아니까 10분만에 밥을 먹고, 담배 한 대 피우고 바로 사무실로 올라가죠. 덕분에 위장병에 걸린 직원들이 태반이에요.”라며 육 과장은 싱긋 웃어 보인다. 밥을 먹으며 진 국장은 예보관들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하나둘 털어놓는다. “3교대를 할 땐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했습니다. 하루종일 부대끼다 보니 직원들끼리 가족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밤을 꼬박 새우고 나서 아침에 녹초가 된 몸으로 퇴근하는데 헤어지기 싫어서 ‘요 앞에 해장국집 맛있던데 한 그릇 먹고 갈테야?’라며 동료들을 꾀어냅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막걸리가 한 잔, 두 잔 늘어나죠. 그렇게 술을 마시고 버스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깨워서 일어나 보니 종점이더군요. 해는 벌써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요. 결국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또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예보관은 퇴근길에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 2호선에서 자다가 노선을 5바퀴 돌았다는 전설도 있지요.” 웃으면서 얘기하는 실수담이지만 사실 예보관이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때문에 1분 1초를 다퉈 예보해야 할 때도 많을뿐더러 전문 지식을 이용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 판단이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예보관의 특성상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기상청 안에서도 예보국은 특히 군기가 세기로 유명하고 가끔 큰소리가 오고 가기도 한단다. 진 국장은 “기상청 안에서 예보관들은 ‘노가다 종사자’로 찍혀 있습니다. 일이 힘들긴 하죠. 그래도 저희는 예보관이 기상청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일하니 보람도 있고요.”라며 웃는다. PM 02:30 전국 기상대와 화상회의 갑자기 국가 기상센터가 바빠진다. 매일 이 시간에는 예보국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전국 기상대와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오전 9시가 되면 세계기상기구(WMO)에 전 세계 기상청에서 관측한 데이터가 모이는데, 이 데이터를 분석해 오늘과 내일, 모레 날씨가 어떻게 될지 토론을 거쳐 오후 5시 예보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오후 5시 예보에서는 다음날 날씨를 구체적으로 예보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기상센터에서는 이 시간이면 매번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내일 서울을 비롯해서 중부 지방에 소나기가 올 텐데, 예상 강수량을 얼마로 정해야 할까요? 30~100㎜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서해 쪽에서 다가오는 기단의 움직임을 보면 150㎜ 까지 예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해5도는 전통적으로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니 그보다 적게 예보하면 될 것 같고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30~100㎜가 적당한 것 같은데요. 다만 국지성 호우라는 점을 명기하고, 새벽에 추이를 좀더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설전이 오가면 다음날 날씨 예보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다. 진 국장은 “기상청이 지난해와 달라진 게 있다면 내부 소통을 강화한 것입니다. 회의 시간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다가 다음날 예보가 틀리면 ‘거봐 난 안 그렇게 생각했는데’라며 책임을 지지 않는 직원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더 나은 예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부터도 18년간 예보관 생활을 하면서 가장 예보를 많이 맞힌 예보관 중 한 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틀린 예보관이기도 하니까요.”라고 덧붙였다. PM 08:00 내일도 정확한 예보를 꿈꾸며… 교대할 시간이다. 변덕이 죽끓듯 하는 장마철이라 다른 때보다 근무가 힘든 요즘이다. 12시간 내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머리가 지끈거리도록 예보를 하고 예보문을 써내고 나면 몸은 녹초가 된다. “낮밤이 바뀌는 근무를 하다 보니 체력 소모가 많죠. 그래도 예보가 맞았을 때의 짜릿한 쾌감 하나로 저희들은 삽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기관이잖아요. 국민들이 저희만 바라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면 힘들어도 힘든 내색할 수 없죠.”라며 강 예보관은 퇴근길에 나섰다.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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