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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사망자 수 최저”

    WHO 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사망자 수 최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며 사망자 수가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가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5∼11일 전 세계 코로나 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935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여기서 (방역 노력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 수석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감염 유행은 이어질 것이지만 이전의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 중증화를 막을 도구를 우리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국내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 “지금이 독감에 준비할 가장 좋을 때”라며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두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유입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화되고 국제 이동이 줄어들면서 국내 독감 발생은 급감했고, 이런 경향은 2021년과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독감 사례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증가세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단장은 독감 발생이 “상당히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 [단독] 전 정권 산물이라서?… 게임중독 질병코드 논의 ‘올스톱’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출범한 민관협의체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중간 결론을 내고도 정권 교체 이후 반년 넘게 활동이 멈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025년에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개정이 이뤄지는 만큼 관련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서울신문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게임이용장애 민관협의체 회의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8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마지막 8차 회의는 올해 1월 12일에 개최됐다. 당시 협의체는 질병코드 도입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한 3건의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민간위원이 1건에 대한 신빙성을 문제 삼았고, 협의체는 이와 관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중간 결론을 냈다. 문제시된 보고서는 게임중독은 정신장애로서 역학조사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결론을 담은 ‘게임이용장애 실태조사 기획’으로, 질병코드 도입에 찬성하는 측에 유리한 논리로 활용될 수 있다. 만일 후속 연구를 거쳐 상반된 결론이 나온다면 도입 반대 측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건의 보고서는 모두 질병코드 도입에 부정적인 취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중간 결론이 나오고도 8개월가량 지난 현시점까지 민관협의체는 후속 연구용역을 맡기거나 추가 회의를 개최한 적이 없다. 민관협의체 측은 “9차 회의를 이달 중 열고 후속 연구는 내년 5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앞서 민관협의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게임중독 질병코드 등재의 국내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주재로 2019년 7월 23일 첫 회의를 시작했다. WHO 결정은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각국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정치권에선 협의체가 전 정권의 산물이기 때문에 논의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 의원은 “시간을 끌 사안이 아님에도 미적거리고 있는 것은 협의체 활동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게임업계에 파급력이 큰 사안인 만큼 여야에 상관없이 조속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게임중독 민관협의체 “후속 연구 필요” 결론 내고도 반년째 ‘스톱’

    [단독]게임중독 민관협의체 “후속 연구 필요” 결론 내고도 반년째 ‘스톱’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출범한 민관협의체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중간 결론을 내고도 정권 교체 이후 반년 넘게 활동이 멈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025년에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개정이 이뤄지는 만큼 관련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서울신문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게임이용장애 민관협의체 회의 개최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8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마지막 8차 회의는 올해 1월 12일에 개최됐다. 정부위원 8명과 민간위원 14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게임중독의 질병코드 등재를 국내에 도입할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주재로 2019년 7월 23일 처음 회의를 시작했다. WHO 결정은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각국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민관협의체는 질병코드 도입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위해 3건의 연구용역을 시행해 올초 최종 결결과를 보고받았다. 마지막 8차 회의에서 일부 민간위원이 연구 보고서 3건 가운데 1건에 대해 신빙성·정합성을 문제삼았고, 이와 관련해 후속 연구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까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문제시 된 보고서는 게임중독의 역학조사가 방법론적으로 가능하다는 내용의 ‘게임이용장애 실태조사 기획’ 연구결과로, 질병코드 도입에 찬성하는 측에 유리한 논리로 활용될 수 있다. 만일 후속 연구를 거쳐 상반되는 결론이 나온다면 도입 반대 측에 힘이 실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건의 보고서(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과학적 근거 분석 연구,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 연구)는 모두 질병코드 도입에 부정적인 취지였다. 하지만 이 같은 중간 결론이 나오고도 8개월 가량 지난 현 시점까지 민관협의체는 후속 연구용역을 맡기거나 추가적인 회의를 개최한 적이 없었다. 민관협의체 측은 “9차 회의를 이달 중 열고, 후속 연구는 내년 5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또한 1차 연구도 2019년 12월부터 논의되기 시작해 2년이 넘은 올해에 와서야 결론이 난 만큼 실제로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국무조정실이 주재하는 협의체 특성상 전 정권에서 시작됐다는 이유로 논의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 의원은 “시간을 끌 사안이 아님에도 미적거리고 있는 것은 협의체에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게임중독 질병코드 등재 여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게임업계에 파급력이 큰 사안인 만큼 여야에 상관없이 조속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40대 중반 남성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10년 전만 해도 커다란 요식업체를 운영하며 흔히 동기들 중 제일 잘나간다는 소리를 듣는 사업가였다. 치열한 경쟁에서 그의 회사는 살아남지 못했다. 가족 몇 명을 직원으로 고용한 데다, 돈도 빌렸기 때문에 파산신청으로 가족 전체가 받은 피해가 적지 않았다. 오랜 기간 그는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추석 명절에도 차마 집에 갈 수가 없었다. 항상 불행은 연속해서 찾아온다.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아내도 산후우울증으로 시작해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고 매일 감정이 폭발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심했다. 치료를 권했고 결국 경찰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에 응급입원을 하는 위기상황까지 벌어졌다. 진료실에서 다루는 여러 가지 문제에는 우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인지의 왜곡도 있고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그런데 현실적인 해결책이 도저히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듣는 의사 입장에서도 ‘나라도 저렇게 아플 수 있겠다’ 싶은 트라우마를 꺼내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이때는 의사의 마음도 다음 진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불안해지고 다음 진료에 들어오면 ‘고맙다’는 말부터 불쑥 나오려 하는 힘겨운 상황도 있다. 다행스럽게 그는 매번 약속한 날 진료실 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우울증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항우울제를 거른 적도 없다. 그리고 하나씩 조금씩 풀어갔다. 부인은 입원 후 점차 호전됐고 이제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한다. 몸 쓰는 일도 마다 않고 생활비를 벌었고 점차 신뢰를 회복해 자기가 전문성이 있는 일을 시작했다. 파산 상태에 법적 문제도 있으니 안정된 직장을 구하긴 쉽지 않지만 이것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번 진료에서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그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곤 추석은 어떻게 보낼 계획이냐고 물었다. 올해 추석은 9월 10일이다. 이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2012년 제정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0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5.7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더 안타까운 건,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인 추석 직후에 자살이 다소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명절은 때로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 명절을 앞둔 진료실엔 그 자리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자기 이야기가 나오면 어쩌나 불안하고 걱정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족이 모인 좋은 날에 훌륭한 성취를 한 가족이 모두의 칭찬을 받고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다. 하지만 아픔을 겪고 잘 보이지 않더라도 이를 이겨 내려 노력하는 사람들 역시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다. 요즘은 아끼던 반려견을 잃고 가족을 잃은 것만큼의 애도 반응이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때로 내게는 별것 아닌 일도 누군가에겐 커다란 고통일 수 있다.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이 스스로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지 말지 선택할 결정권을 주어야 한다. 누군가 이를 미리 물어봐 주고 배려해 준다면 그 시간 내내 내 이야기가 나올지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뭔가 평소와 다르게 힘들어 보이는 가족이 있다면 조용히 다가가 물어봐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차례상에 어떤 음식을 올릴지보다 가족들이 함께할 사람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고 의견을 묻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 줄 준비를 한다면 올해 추석은 모두에게 조금 더 행복한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매일 1.45명이 극단적 선택…전북 지자체 자살 방지 대책 안간힘

    매일 1.45명이 극단적 선택…전북 지자체 자살 방지 대책 안간힘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자살 예방을 위해 지자체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6~2020) 도내에서 2,64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해 평균 530여 명, 매일 1.45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도내 시군 자살 예방사업 총 예산은 올해 25억 9,900여만 원으로 지난해 21억 8,700여만 원에 비해 4억 원 늘어났다. 도비 역시 같은 기간 4억 400여 만원에서 4억 7,100여만 원으로 증액됐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도내 각 시군에서는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백세희 작가(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및 생명사랑 캠페인, 군산시는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 연극공연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익산시는 ‘내 행복의 히든카드, 자존감’ 힐링강연, 정읍시는 ‘가수 채환의 희망콘서트, 생명이 빛나는 밤’ 생명사랑 콘서트 및 기념식, 완주군은 ‘삶의 끝에서 희망을 찾다’ 생명사랑 세미나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이상열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 자살문제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자살 예방을 위한 전라북도민의 적극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SAP)가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자살문제예방과 대책 마련을 위해 매년 9월 10일로 정했고, 국내에서도 매년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개발 시작 2년 반 만에 출하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개발 시작 2년 반 만에 출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2일 안동 공장에서 출하됐다. 개발에 착수한지 2년 6개월 만이다. 경상북도는 이날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서 국내 공급을 위한 스카이코비원 출하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카이코비원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스카이코비원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백신이다. 지난 2020년 2월 개발을 시작했다. 기존 mRNA 백신은 영하 20~8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이 백신은 2~8도 냉장 유통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장비가 없는 국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백신에 비해 보관 기간도 길다. 감염 예방 효과는 98.04%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개발돼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의 혁신적 산물로 평가받는다.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1000만 도즈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재와 유럽 등 해외 국가의 긴급사용허가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 긴급사용목록에 오르는대로 ‘코로나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COVAX facility)’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을 세계 각국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1일 스카이코비원 사전예약 인원이 19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용으로만 사용한다. 이날 출하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철우 도지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정춘숙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강기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오늘은 역사적인 자립화의 날”이라며 “경북도는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부상한 경북바이오산단에서 기업의 창업이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사이언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미국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도 했다.
  • [속보] 미 FDA, 오미크론 겨냥 화이자·모더나 새 백신 승인

    [속보] 미 FDA, 오미크론 겨냥 화이자·모더나 새 백신 승인

    이미 백신 맞은 접종자에만 투여화이자 12세↑, 모더나 18세↑ 성인 대상“여러 코로나 변이 예방 높이는 목표”미국 식품의약국(FDA)이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새로운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기존 백신을 업데이트한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백신 승인은 지난해 11월 이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9개월 만이다. 그동안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최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기존 백신이 사용됐다. FDA는 화이자의 백신은 12세 이상에 한해 접종할 수 있으며, 모더나는 18세 이상 성인에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새 백신은 최초 승인을 받은 백신 제조법과 BA.4 및 BA.5라고 하는 최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절반의 보호 기능을 합친 조합이다.이는 여러 변이에 대한 예방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널리사 앤더슨 화이자 백신 책임자도 “이 백신은 실제 광범위한 예방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들 백신은 1차 접종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이미 1차 백신을 맞은 접종자를 대상으로 투여된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다음달 1일 고위험군을 포함해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해 논의하며, 수일 내에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로버트 케일리프 FDA 국장은 “가을이 시작되고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개량백신 4분기 중 국내 도입 앞서 우리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변이에 효과가 있는 2가 백신(개량백신)을 4분기 중 도입하기로 했다. 2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이 접종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연령대별로 50대 이상에게는 접종을 권고하고 그 외 연령에는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2가 백신이 허가·개발 중인 만큼 구체적인 접종 시점은 추후에 확정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을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보고했다.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가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이후 4~6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다만 접종간격은 4차 접종 후 효과 감소 연구나 해외 접종 동향 등을 참고해 변동될 수 있다.
  • 텍사스 원숭이두창 감염자 사망… 美 첫 사례 가능성

    텍사스 원숭이두창 감염자 사망… 美 첫 사례 가능성

    미국 텍사스주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주 보건당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인이 원숭이 두창으로 확인되면 미국에선 첫 사례가 된다. 주 보건당국은 이날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던 한 성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해리스 카운티 거주자인 사망자는 면역 시스템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해리스 카운티 관계자는 “현재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원숭이두창이 사망자의 죽음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검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몇 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성인’이라는 것 외에 추가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이번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원숭이두창으로 확인될 경우 지난 5월 첫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미국 내 첫 사망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이후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99개국에서 발생해 총 1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나이지리아와 가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에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사율은 1%에 미치지 않는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사례는 1만 7000건을 넘어선다.
  • 세계 최초… 코로나·원숭이두창·에이즈 ‘동시감염’ 이유는

    세계 최초… 코로나·원숭이두창·에이즈 ‘동시감염’ 이유는

    이탈리아 남성이 코로나19, 원숭이두창,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동시에 감염됐다. 27일(현지시간)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A씨(36)는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닷새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9일 만에 발열, 인후통, 피로, 두통 및 사타구니 부위 염증 등 증상을 보이며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꼈다.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간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미 지난 1월 확진 판정을 받아 재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왼팔에 생긴 물집이 몸통, 다리, 얼굴 등으로 퍼지면서 원숭이두창 감염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고, 그 결과 원숭이두창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스페인 여행 중 콘돔 없이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밀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에이즈의 원인균인 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은 “지난해 9월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데, 수치를 보면 그가 HIV에 감염된 건 비교적 최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에서 회복돼 지난 7월11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코로나19와 원숭이두의 잠복기를 기준으로 환자가 동시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씨를 연구한 연구진은 “이번 사례는 코로나19와 원숭이 두창의 증상이 어떻게 겹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며 “3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전 세계 유일한 사례이기 때문에 동시 감염이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나 원숭이두창이 감염 20일 후에도 여전히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이 중요하다. 완치 후에도 며칠 동안 전염성이 있다”라며 “성관계가 원숭이두창의 주된 전염경로이기 때문에 원숭이두창에 확진되면 반드시 성병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원숭이두창 감염자 95% 남성간 성관계” 원숭이두창이 주로 남성 간 성관계를 통해 확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NBC는 최근 ‘남성 간 성관계가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 부추겨…피부 접촉 아냐, 새 연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몇 주간 전 세계 보건당국과 과학자들이 내놓은 연구와 보고서를 종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카고대학 성건강클리닉의 책임자 아니루다 하즈라 박사는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정액을 통한 성적인 감염이 현재 원숭이두창 발병과 함께 일어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은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자 중 96.9%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감염자 76.5%는 18~44세 남성이었다. 지난 17일까지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3만7736명으로 사망자는 12명이며 179명이 위독한 상태다. NBC는 세계적 권위의 영국의학저널(BMJ)에 지난달 28일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런던의 남성에게서 확인된 197건의 원숭이두창 중 56%가 생식기 부위에 병변(피부 발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42%는 발진 부위가 대동맥 부근이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1~2주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무력감이 나타나며 2~3일 후 피부 발진이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피부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손과 발로 확산하지만, 이번 감염자들은 발진 부위가 생식기에 집중됐다.“남성 간 성관계 전파 강조할 필요” 논문 지난 8일 저명한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된 연구 사례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181건의 원숭이두창 사례에서 92%의 환자가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 또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항문 성교를 보고한 연구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피부 발진이 생기기 전에 초기 전신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항문 성교가 상피 조직을 손상하고 혈액이 (체내에) 유입되도록 해 국소 병변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더 큰 바이러스 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원숭이두창이 남성 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는 증거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전 세계 보건당국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변경해 “(전염 원인으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 사이 성관계에 관해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WHO 총장 “조국 에티오피아 친척들 굶는데 돈도 보낼 수 없네요”

    WHO 총장 “조국 에티오피아 친척들 굶는데 돈도 보낼 수 없네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조국 에티오피아의 내전 때문에 굶는 친척들에게 돈을 송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 도중 “그곳에 많은 친척들이 있다. 누가 죽고 누가 살아 있는지조차 모른다”면서 “그들에게 약간의 돈을 보내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고향은 티그레이 지역으로 2020년 11월 발발한 내전에 시달리고 있다. 수천명, 많게는 1만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명이 당장에라도 식량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식량계획(WFP)은 티그레이의 550만 주민 가운데 절반가량이 굶어죽을 위기에 몰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외부 세계로부터 철저히 차단돼 전력도 전화도 되지 않는다. 인터넷은 물론 은행 업무도 일절 볼 수 없다. 지난 3월 정부와 티그레이 군벌들의 휴전 합의로 인도적 지원이 재개돼 그런대로 평온을 되찾았다가 최근 몇 주 들어 다시 양측의 충돌로 사정이 좋지 않다. 이날도 이 지역 수도 메켈레에 공습이 가해져 놀이터에서 놀던 두 어린이를 비롯해 네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의료진이 밝혔다. 에티오피아 보건 장관을 지낸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틀 전에도 조국의 상황이 우크라이나보다 더 나쁘다며 두 나라에 대한 세계인들의 반응에 차이가 있는 것은 인종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그는 “어쩌면 티그레이 사람들의 피부색이 그 이유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2년 전에 그는 자신이 티그레이 반군들의 무기 획득을 돕고 있다는 에티오피아 장군들의 의심을 사 부인한 일도 있었다. 그는 트위터에 “내가 어느 편을 든다는 보도가 여럿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 50년 만에 ‘문화예술’ 인정받는 게임…“그래서 뭐가 바뀌는데?” [보편적겜뷰]

    50년 만에 ‘문화예술’ 인정받는 게임…“그래서 뭐가 바뀌는데?” [보편적겜뷰]

    보편적겜뷰 <8> 편집자주: 어릴 적부터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파이널 판타지로 밤을 샜고, PC방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이온을 신명나게 했습니다. 언론사에 들어오고 서초동과 세종시를 떠돌며 잠시 게임을 손에서 놨지만, 산업부 게임 출입기자가 되면서 다시금 컨트롤러와 키보드를 집어들었습니다. 기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게이머로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게임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게임을 즐길 때 단순히 ‘재밌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영화, 드라마, 소설과 같은 예술 작품의 하나로 느낀 적이 있나요? 전 개인적으로 그러한 경험이 적지 않습니다. RPG ‘파이널 판타지 10’에서 동료들과 북쪽 끝 자나르칸드에 도착했을 때,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노스렌드에서 리치 왕 아서스를 마주쳤을 때, 액션 어드벤쳐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조엘과 엘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찬찬히 따라갈 때….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캐릭터, 그리고 엔딩까지 이어지는 그 서사의 조화를 감상하다 보면 게임도 하나의 예술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게임은, 특히 우리나라에선 ‘불건전한 놀이’ 취급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예술의 대우는커녕 아이들을 중독에 빠뜨리는 원흉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죠. 물론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게임업계가 반성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보다 앞서 게임 자체를 일단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많았죠.그런데 최근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게임을 법적으로 ‘문화예술’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문화예술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입니다. 관련 법이 제정된 지 꼭 50년 만입니다. 이 변화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두 차례 실패 끝에 ‘문화예술’ 인정 목전…업계 “환영” 1972년 제정된 문화예술진흥법은 초창기 ‘문화예술’의 정의에 문학, 미술, 음악, 연예, 출판 등 5개 분야만 포함했습니다. 여기에 1987년에 무용, 연극, 영화가, 1995년 응용미술, 국악, 사진, 건축 어문이 추가됐습니다. 2013년 개정안에선 만화까지 문화예술로 인정되면서 지평이 넓어졌죠. 하지만 게임은 문화예술진흥법 제정 이후 50년이라는 시간이 흐를 때까지 문화예술로 인정받지 못했죠. 물론 시도는 있었습니다. 2014년 김광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새민련) 의원이, 2017년 김병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예술 정의에 게임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매번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번번이 임기만료로 폐기됐습니다. 그러다 2020년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를 하면서 다시금 도전했고, 발의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체회의 문턱을 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최종적으로 본회의 절차를 넘기면 됩니다. 발의안 내용을 살펴보면 ‘문화예술’의 종류를 정의하는 문화예술진흥법 제2조 제1항 제1호 중 ‘출판 및 만화를’ 문구를 ‘출판, 만화 및 게임을’로 바꾸는 것이 골자입니다. 제안이유에 대해 발의안은 “현대의 게임은 영상, 미술, 소설, 음악 등 다양한 예술장르가 융합된 종합예술로 부각되고 있고 이미 선진국에선 21세기의 문화 예술 패러다임을 주도할 새로운 예술장르로서 게임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선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지원·육성해야 할 대상이 아닌 규제의 대상으로만 취급되고 있다. 이에 문화예술의 정의에 게임을 추가해 문화예술사업 및 활동으로서 게임을 지원·육성하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개정안이 본회의를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는데도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6일 공식 환영 입장을 즉각 냈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현시대 게임은 영상, 미술, 음악, 서사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종합예술로 자리매김했고, 해외에서는 21세기 문화예술 패러다임을 주도할 새로운 장르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왔다“면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게임 선진국은 이미 게임을 예술로 인정, 혹은 공식화하며 발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미하다면 미미한 변화지만, ‘게임’ 단어 하나가 추가되는 그 과정엔 정말 많은 시간과 업계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상징적 의미 크지만…실질적 지원은 ‘아직’ 그렇다면 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되면서 기대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조승래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선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본다”면서 “법적으로 게임이 문화예술 장르로 편입되면서 단지 ‘청소년이 쉬는 시간에 하는 놀이’를 넘어서서 종합예술로서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게임과 다른 예술과의 조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넥슨이 자사 게임 OST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 데 이어 엔씨소프트도 다음 달 리니지 OST로 공연을 열죠. 이러한 예술적 가치로서의 인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질병 분류 반대’ 측이 유리한 지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 개정안이 올해 발효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2025년까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게임 중독을 등재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게임이 문화예술이라면 중독으로 분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 중독, 책 중독, 만화 중독, 영화 중독이 없듯이 말이죠. 게임 중독의 질병 분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게임의 문화예술 지정이) 문체부에게도 중요한 활용 가치 있는 논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게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지만, 당장에 실질적인 재정적·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기까진 시일 더 걸릴 전망입니다. 여전히 넘어야 하는 현실적인 법적 허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예술인으로서 게임 업계 종사자를 지원하려면 문화예술진흥법뿐만 아니라 예술인복지법 또한 개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큰 틀 안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디까지를 지원할지에 대한 상세한 기준이 마련될 필요도 있겠죠. 문체부 관계자는 “게임업계 종사자 중에서도 그래픽 개발자, 사운드 개발자, 시나리오 작가까지 예술인으로 볼 것이냐, 더 나아가 게임 기획자나 코딩을 짜는 프로그래머까지 예술인으로 볼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문화예술로 인정되는 것에 상징성이 매우 크지만, 실질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엇갈리는 게이머 반응…“국내도 AAA급 게임 나와야” 이번 개정안을 두고 업계는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지만, 정작 게이머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리는 모양새입니다. 진작에 게임을 문화예술로 인정했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K-게임’만큼은 예술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한 게이머는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물론 연출이라든지 스토리가 좋은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겠지만, 과금 유도 심한 모바일 게임은 글쎄다. 게임도 게임 나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국내 게임에서 발견할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과금구조(BM)에 대한 반감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게임성보다는 과금 요소나 뽑기 연출에 더 집중한 것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죠. 아울러 ‘완성도 높은 게임’을 의미하는 PC·콘솔 기반의 AAA급 게임이 우리나라에 적은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수명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모바일 기반의 MMORPG 게임이 대다수죠. 국내 게임은 게임의 예술성을 담보하는 요소인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등의 측면에서 국내 게이머들에게 기대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자성해야할 부분은 분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게임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트럭 시위 등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비판을 혹독하게 겪은 게임사들은 자율규제를 통해 확률을 대부분 공개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넥슨 나우’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메이플스토리 아이템의 실시간 확률을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과금의 게임 영향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착한 과금’으로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고요.이전에 찾기 힘들었던 K-콘솔 게임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게임’은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Most Wanted Sony PlayStation Game)으로 선정되기까지 했습니다. 지난해엔 소울라이크 원조격인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이 선정될 정도로 권위 있는 상이죠. 이외에 펄어비스(붉은 사막·도깨비), 크래프톤(칼리스토 프로토콜·문브레이커), 넥슨(카트라이더 드리프트·퍼스트 디센던트·더 파이널스) 등도 잇달아 콘솔 기대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콘텐츠는 충분히 문화예술이 될 잠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가 보는 것이고 책이 읽는 것이고 음악이 듣는 것이라면, 게임은 보고 읽고 듣는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재미’라는 게임의 본질까지 더해져야겠죠. K-게임도 단지 법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서서 게이머들이 진정으로 예술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거듭나길 바라봅니다.
  • [열린세상] 고요의 힘, 정신과 육체 모두에 좋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고요의 힘, 정신과 육체 모두에 좋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우리는 시끄러운 세상에 살고 있으며 이것은 건강에 해롭다.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음을 공중보건에 대한 ‘과소평가된 위협’으로 지정했다. 세계 도시 가운데 뭄바이, 뉴욕, 파리, 도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 사는 사람들은 밤에 권장되는 최소 기준인 40dB(데시벨)을 넘는 소음에 노출돼 있다. 유럽 환경청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소음은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문제다. 유럽인 5명 중 1명 이상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간주되는 수준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요는 현대사회의 ‘새로운 사치’다. 세계 최초로 남극을 단독으로 다녀온 노르웨이의 탐험가 엘링 카게가 ‘시끄러운 시대의 고요’(Silence: In the age of noise, 2017년 Penguin)에서 지적한 말이다. 지난 8일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고요의 힘: 정신과 육체 건강에 모두 이롭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여기서 이른바 ‘부유 탱크’의 이완 효과가 좋다는 얘기를 잠깐 들은 다음 좀더 쉬운 실천법으로 넘어가기로 하자. 부유 탱크란 소리와 빛과 촉감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된 뚜껑 달린 욕조다. 미지근한 소금물 속에 들어가 둥둥 떠 있게 된다. 미국 오클라호마의 로리에이트뇌연구센터에서 ‘부유 클리닉’ 소장을 맡고 있는 저스틴 파인스타인의 말을 들어 보자. 그에 따르면 탱크 속에서는 자신의 호흡이나 심장 뛰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명상적인 상태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웰빙 느낌이 커지며 만성 통증이나 편두통이 완화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팀이 다양한 종류의 불안이나 스트레스 관련 증상을 지닌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부유 탱크 요법을 받게 한 결과를 보자. 환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호흡과 심박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탱크 속에서 스트레스, 근육 긴장, 우울증이 크게 감소했다. 불안한 생각의 많은 부분이 흩어져 버리는 효과 때문이다. 이 같은 긍정적 효과는 길게는 48시간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그런 장치가 없이 고요에 가까운 상태만으로도 건강에 이로운 효과가 날 수 있을까?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거나 욕실에서 잠시 쉬는 것은 어떨까.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가톨릭응용과학대의 에리크 파이퍼의 설명을 들어 보자. 그의 팀은 다양한 유형의 고요 경험을 비교했다. 길게는 15분간, 혼자 또는 집단으로, 실내와 실외에서,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듣지 않으면서, 이완 전문가의 지시가 있거나 없는 경우를 각각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모든 경우 대다수 참가자들의 기분이 나아지고 긴장이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공원과 같은 자연환경에서 전문 치료사가 함께하며 간간이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명상하면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좋은 소식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고요함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플로리다대학의 메레디스 베리에 따르면 마음의 평정은 언제나 도움이 된다. 침묵이든 명상이든 숲속 산책이든 모두 좋다고 한다. 또한 파이퍼에 따르면 10분 미만의 고요함이라도 기분이 전환되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가 나타났다. 욕실에서 몇 분간만 마음 편히 있어도 시끄러운 세상에 대한 생리적 반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일주일에 한 번만 더 오래 고요히 지내는 것보다 한 번에 몇 분씩 더 자주 침묵하는 것이 낫다. 우리는 소리에 너무 자극을 받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약간의 고요함을 누릴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이를 자주 누리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 ‘반기문 키즈’ 열정, JPO로 스펙 빵빵… 한국 국격 높이는 글로벌 파워엘리트

    ‘반기문 키즈’ 열정, JPO로 스펙 빵빵… 한국 국격 높이는 글로벌 파워엘리트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1000명을 넘었다는 사실은 오랜 기간 외교 무대에서 일한 사람들에게는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1991년 유엔(UN) 가입 이전 한국의 국제 무대에서의 토양은 다소 척박했다. 젊은이들이 국제기구 직원으로서의 커리어를 꿈꾸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후 199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거쳐 경제 성장이 이어지면서 한국 정부의 국제기구 가입이 증가하고 한국인 직원 쿼터를 두는 기구도 늘었다.  정부가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제도를 도입해 진출을 독려했던 것도 이 시기다.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고 국제기구에서 1~2년간 근무할 기회를 주는 JPO 제도는 인력 선발 시 기존 경력을 중요시하는 국제기구에서 자리잡는 데 유리한 출발점이 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06년부터 10년간 재직한 시기에도 국제기구를 꿈꾸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인재풀이 커지는 효과가 있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차장을 지낸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25일 “국제기구 인사 담당자들을 만나면서 ‘한국인 직원들을 안 써 본 과장은 있어도 한 번만 써 본 과장은 없다‘는 점을 느꼈다”며 “한 번 한국인 직원과 일한 경험이 있으면 인상이 좋아 빈자리에 또 한국인을 찾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에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온실 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과 GGG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기구 고위직에 올랐던 주요 인물로는 반 전 총장,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꼽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014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인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올랐다. 이 밖에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정창호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이 현직에 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은 다자외교의 중요한 네트워크가 될 수 있을까. 국제 무대를 의회로 비유하자면 각국의 대표단은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의원에, 국제기구 직원의 역할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무처 공무원에 해당한다. 국제기구 직원은 중립성의 원칙에 따라 직접 한국의 국익이나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는 없다. 다만 여러 측면에서 직간접적인 프리미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 대사는 “이제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 모든 이슈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요청받는 국가가 되었다”며 “결국 리더십 발휘에 있어 동반자 관계인 국제기구에 한국인이 많이 일한다면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이 되고 국격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력과 분담금에 비해선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다. 한국은 2022년 현재 유엔분담률 9위 국가(2.574%)이지만, 유엔 고위급 조정위원회(CEB)의 연례 인적 자원(HR) 통계(2021년 기준)에 따르면 유엔 본부와 전문기구 등에서 일하는 한국인의 수는 520명으로 전체의 0.4%에 불과하다.  특히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위직급의 진출이 저조하다. 유엔한국협회 부회장인 박흥순 선문대 명예교수는 “반 사무총장의 재임 당시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관으로 근무하는 등 고위직에 포진했지만 현재는 유엔 사무차장과 유엔 사무차장보 직위에 한국인이 한 명도 없다”며 “전문적 경력과 함께 국제적 역량을 인정받는 인재가 국제기구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기구 고위직의 경우 내부 인사보다는 정부·학계 인사가 국제적 역량을 갖춰 공개 경쟁이나 선거를 통해 뽑히는 추세인 만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30년간 유네스코에서 활동해 온 정우탁 GPE(글로벌교육협력·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 한국 책임자는 “다자외교는 중장기적인 호흡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데 외교부 공무원들은 2~3년마다 근무지를 옮기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 규범과 국제법을 형성하는 국제 기구 기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주야간 층간소음 기준 강화된다…노후아파트 층간소음 방지 지원

    주야간 층간소음 기준 강화된다…노후아파트 층간소음 방지 지원

    아파트 이웃간 분쟁 원인이 되는 층간소음 기준이 강화된다.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에서 이웃간 분쟁 원인이 되는 층간소음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주간 43㏈(데시벨), 야간 38㏈인 직접충격소음 기준을 주간 39㏈, 야간 34㏈로 4㏈을 낮춰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층간소음은 사용자 활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이 다른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충격 소음과 텔레비전, 음향기기 등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전달 소음으로 나뉜다. 걷거나 뛰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망치 소리, 물건이 떨어지거나 끄는 소리, 운동기구, 부엌조리, 청소기, 안마기 등 소리, TV소리, 라디오, 악기, 음향기기 소리는 층간소음에 해당된다.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에서 급수 및 배수 소음, 동물소리, 코골이 및 부부생활 소리, 대화, 싸우는 소리, 에어컨 실외기 소음, 보일러, 냉장고 소리, 운동기구, 부엌조리, 청소기, 안마기 등은 층간소음에 해당되지 않는다. 정부는 현행 층간소음 기준이 국민의 생활 불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0~60대 국민 100명을 대상으로 실생활 층간소음 노출 성가심 반응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주간 층간소음 기준인 43㏈에서는 실험 대상자의 30%가 매우 성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음으로 인한 성가심 비율을 10% 이하로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유럽연합(EU)에서는 성가심 비율을 10~20% 범위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강화되는 기준인 39㏈은 성가심 비율이 13% 정도로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6월 이전 사업승인을 받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준을 강화된다. 주택 성능을 고려해 층간소음 기준에 보정치 5㏈을 더하게 된다. 이번 층간소음 기준에서 텔레비전, 악기 소리 같은 공기 전달소음은 층간소음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맞벌이 가족을 위한 야간 방문상담 및 소음측정, 소음측정 방문 예약시스템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국토부는 공사단계에서 품질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신축 공동주택 바닥구조의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경량 58㏈, 중량 50㏈을 경중량 모두 49㏈로 강화한다. 이미 지어진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소음저감매트 설치 및 시공비용을 지원하고, 입주민간 자율해결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의무 구성을 추진하는 등 개선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 “원숭이두창, 미국 ‘비밀 생물무기’…우연 아냐” 러 음모론 부채질 [월드PICK]

    “원숭이두창, 미국 ‘비밀 생물무기’…우연 아냐” 러 음모론 부채질 [월드PICK]

    러시아가 원숭이두창 확산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러시아가 ‘원숭이두창은 미국 정부가 은밀하게 만들어낸 생물 무기’라는 근거 없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FP는 러시아 국방부와 관영 매체들이 원숭이두창 확산이 미국 탓이라는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타스와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관영 언론은 원숭이두창 유행이 본격화한 5월부터 음모론을 확대·재생산에 앞장섰다. 타스통신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미국 지원을 받은 나이지리아 실험실에서 퍼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서 러시아 국방부 화생방 방어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나이지리아에서부터 확산했다. 나이지리아에는 미국이 구축한 최소 4개의 생화학 실험실이 있다”며 원숭이두창 유행과 미국 사이의 관련성을 암시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21년 뮌헨 화상 안보회의 때 원숭이두창 대유행 상황을 가정한 대응 시나리오 논의가 있었다”며 “과연 이게 우연이겠느냐”고 강조했다.작년 3월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정부 당국자 등이 포함된 전문가 패널은 2022년 5월부터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을 가정, 생물학적 위협의 피해를 줄일 방안을 논의했다. 그때 제시된 시나리오는 실험실에서 조작된 병원균이 테러에 악용돼 1년 반 동안 30억명이 감염되고 2억 7000만명이 숨진다는 것이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이후 여러 나라로 퍼졌다. 공교롭게도 안보회의 때 제시된 시나리오처럼 올해 5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확산했다. 지난달 23일 WHO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FP는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원숭이두창 유행이 미국 탓이라는 음모론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리나 야로바야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부의장은 4일 원숭이두창 미국 유출설을 주장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의 군사적 생화학실험실의 비밀’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러시아가 전염병과 관련해 ‘미국 배후설’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역시 미국 실험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 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옛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만들어내 흑인을 겨냥한 무기로 활용한다는 허위 정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FP는 이런 러시아의 선전전에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비도덕적인 국가’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도를 훼손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풀이했다. 국내적으로는 러시아가 성소수자에 부정적인 정서를 부추겨 차별과 혐오의 선동정치에 이용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FP는 추정했다.한편 ‘최후의 청정 지역’이었던 와이오밍주마저 뚫리면서, 미국 50개주(州) 전체가 원숭이두창 위험 지역이 됐다. 22일 와이오밍 보건 당국은 주도 샤이엔이 포함된 라라미 카운티에 사는 성인 남성 한 명이 원숭이두창 바이스러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의하면 5월 중순 매사추세츠에서 첫 번째 환자가 보고된 이후 미국에서는 22일까지 50개주 1만 4100명이 원숭이두창에 걸렸다. 17일 기준 전 세계 92개국 원숭이두창 환자는 약 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 이준석, 디즈니 노래로 잇따라 심경 표현…이번엔 ‘하쿠나 마타타’

    이준석, 디즈니 노래로 잇따라 심경 표현…이번엔 ‘하쿠나 마타타’

    알라딘·포카혼타스·노틀담의 꼽추심경 드러내며 만화영화 주제곡 게재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추가 징계 가능성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디즈니 만화영화 ‘라이온 킹’의 주제곡인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를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전에도 디즈니 만화영화 주제곡을 공유하며 자신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쿠나 마타타의 가사 해석 영상을 공유하고 “스카에게”라며 가사를 적었다. 하쿠나 마타타는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은 노래다. 대중 사이에서도 걱정을 버리자는 뜻으로 불린다. 스카는 사자의 왕 자리를 노려, 극중 주인공 심바의 아버지를 살해한 적이다. 해당 영상에는 22일 이 전 대표를 응원하는 댓글이 다수 눈에 띈다. “어려움까지 즐기자. 이 대표와 함께 한다”, “이준석이 정상의 반열에 설 때까지” 등 그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타고 지지자들이 유입된 모양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주제곡 ‘스피치리스(Speechless)’를 공유했다. 그는 이 게시물에 “글을 쓰며 듣는 오늘의 노동요”라며 “이 노래는 뮤직비디오보다 영화 속 장면이 더 낫다. 저는 카페트는 아니고 전기차를 타지만 어쨌든 알라딘의 결말은 새로운 세상(a Whole New World)다”라고 적었다. 지난달 29일에는 ‘노트르담의 꼽추’ 주제곡 ‘썸데이(Someday)’ 한국어 버전 영상을 공유했다. 당시 이 글에는 “영혼이 없는 그 섬의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적었다. 이 노래는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곡이다. 미래는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달 8일에는 ‘포카혼타스’ 주제곡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한국어 버전 영상을 별다른 설명없이 게재했다. 당시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은 후였다. 이 노래는 극중 편견을 가지지 말라고 당부하는 장면서 쓰였다.
  • “답답한 일본으로 가느니 한국으로 간다”...전세계 여행객들 ‘재팬 패싱’에 日비상

    “답답한 일본으로 가느니 한국으로 간다”...전세계 여행객들 ‘재팬 패싱’에 日비상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관광객 수용 재개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7900여명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 교토, 홋카이도 등지의 관광명소들은 외국인들로 북적이던 예전의 활기는 여전히 찾아볼수 없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가 다른 나라보다 엄격한 것이 관광 활성화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 유럽 등지의 관광객을 한국 등에 빼앗기는 ‘재팬 패싱’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올해 7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이 총 14만 4500명이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299만명)에 비해 95.2%나 줄어든 것이다. 14만 4500명 가운데 순수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사람은 전체의 5.5%인 7903명에 그쳤다. 2019년에는 연간 해외 관광객이 2800만명으로 월 233만명꼴이었다.방일 관광객 전문 여행사 TAS(도쿄)의 경우 지난달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200명가량의 관광객을 유치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TAS 관계자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에서는 단체관광만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여행자들은 한국, 태국, 유럽 등을 택한다”며 “(단체관광만 허용하는 등) 일본의 입국 조건이 너무도 까다롭다”고 정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이유로 해외 관광객 입국을 극히 까다롭게 통제하고 있다. 영국을 기반으로 방일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사 인사이드재팬의 관계자는 “(영국 내에서) 일본을 피하고 다른 나라를 선택하는 ‘재팬 패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미국 CNN은 “미국·유럽 등지의 여행자들은 자유를 선호해서 정해진 일정에 따라 행동하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일본 관광 활성화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남편과 함께 6차례에 걸쳐 도쿄를 방문했던 멜리사 무지커(미국 뉴욕 거주)는 “우리에게 베이비시터(단체관광 가이드)는 필요 없다”며 “일본 여행이 재개됐다고 해서 방문을 계획했지만 (단체관광) 제한 때문에 단념하고, 그 대신 한국으로 가기로 했다”고 CNN에 말했다.과거에는 입국장에서 발급하는 단기체류 비자만 있으면 됐지만, 현재는 여행객이 자국내 일본대사관 등에서 별도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도 일본 여행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개인 자유여행에 비해 단체관광의 경비 부담이 높다는 점도 불만 요소다. 일본여행업협회(JATA)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입국 때 ‘코로나19 음성’ 증명을 요구하는 나라는 일본 밖에 없다. 다카하시 히로유키 JATA 회장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G7 수준의 대응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관광객 입국 규제를 완화할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전세계 최다 코로나19 확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17일 발표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139만 5301명으로 4주 연속 세계 최다였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G7 국가 수준의 입국이 가능하도록 방역대책 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지만, 방역 사령탑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12일 회견에서 “일본은 감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부분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기시다 총리와 온도차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급감한 관광객을 2030년까지 연간 6000만명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나와, 현장] 안전한 임신 중지의 권리/김주연 사회정책부 기자

    [나와, 현장] 안전한 임신 중지의 권리/김주연 사회정책부 기자

    지난가을, 출장을 준비하면서 네덜란드 정부 홈페이지를 둘러봤다. 주요 정책, 주무 부처를 비롯해 시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둔 페이지에서 예상치 못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임신중절’.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 역할을 하는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는 임신중절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안내한다. “임신중절을 고민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일반의를 찾으라. 의사 외에 사회복지사 등으로부터도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의사는 최소 5일 동안 당신이 임신중절 여부를 신중하고 자발적으로 결정하도록 살필 것이다. 사후에도 상담이 가능하다. 네덜란드에 거주한다면 임신중절은 무료다.” 간결한 안내문을 한 줄씩 읽어 내려갈 때마다 한숨과 놀라움이 교차했다. ‘안전한 임신 중지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지는 명쾌한 방안이 있다. 어느 산부인과 전문의와 나눈 대화가 떠올라 충격이 더 컸다. “올해부터 합법적으로 임신중절 수술이 가능한데 의료 현장이 달라진 게 있느냐”고 묻자, 그는 “병원에서 임신중절 정보를 알리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라며 고개를 저었다. 형법상 ‘낙태죄’는 지난해 효력을 잃었지만, 여성들은 그 전과 비슷한 세상을 산다. 그로부터 1년이 흘렀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9년 헌법재판소는 “낙태 전후로 적절한 의료서비스와 돌봄이 제공돼야 한다”고 했건만, 임신 중지를 희망하는 이들은 여전히 온라인 공간에서 후기를 찾아 헤맨다. 신뢰할 만한 정부기관으로부터 권리와 절차나 주의사항 등을 안내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다. 그나마 임신중절 교육과 상담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상담이나 시술을 제공하는 의료기관 정보는 알아서 찾아야 한다. 임신중절 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려면 부모의 유전병, 성폭력 등 다섯 가지 사유가 있어야 한다. 이외 수술비는 “부르는 게 값”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필수핵심의약품으로 지정한 유산유도제 역시 국내에선 불법이다. 유산유도제 ‘미프지미소’에 대한 허가 심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진척이 더딘 탓이다. 그사이 약은 어떠한 진료나 처방, 복약지도도 없이 유통된다. 절박한 이들을 파고들어 가짜 약을 파는 이들도 있다. 국회와 정부가 손을 놓은 사이, 그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나 심리적 부담, 경제적 비용 등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 된다. 결국 20여개 시민단체는 유산유도제 도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식약처는 며칠 전 ‘식의약 분야 규제 혁신 100대 과제’를 냈다. 안전한 임신 중지 권리를 보장할 혁신은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누구를 위해 혁신을 외치나.
  • 92개국서 빠른 확산세…‘원숭이두창’ 백신센터 북적[포착]

    92개국서 빠른 확산세…‘원숭이두창’ 백신센터 북적[포착]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감염자와 함께 사는 반려견의 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500건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지난주 발생한 7500건은 대부분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WHO는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늘어나고 백신 수요도 증가하자 WHO는 원숭이두창을 85%가량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예방 백신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백신 부족한 미국인들 캐나다로”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원숭이두창 백신은 덴마크 생명공학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 백신이 유일하다. 이는 예방용으로는 물론 해당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WHO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백신 접종자 중에서 일부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백신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난을 겪으면서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백신 접종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공급량 부족에 따라 최근 1회분의 백신을 5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새로운 주사 절차를 승인한 바 있다. 몬트리올 보건당국은 최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스스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은 제한된 백신 공급량 등을 이유로 외국인에게 더는 백신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몬트리올은 그동안 1만8500명에게 백신을 접종했고, 이 중 13%가 외국인이었다. 미 콜로라도주에 사는 A씨는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며 “8~9시간을 기다린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 항생제로 치료 불가능한 결핵균 늘고 있다

    항생제로 치료 불가능한 결핵균 늘고 있다

    기후변화는 극한 기상 일상화는 물론 이미 종식이 선언됐던 감염병들까지 재등장 시키고 있다. 정복을 코 앞에 둔 감염병들도 독성이 강화돼 인류를 위협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대부분 원인은 항생제 남용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에이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치사율이 높은 질병은 다름 아닌 결핵이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현재 발견된 상당 수의 결핵균이 약물 내성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결핵 종식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전 세계 51개국 연구자로 구성된 ‘결핵에 대한 종합 내성 예측’(CRyPTIC·크립틱) 국제 컨소시엄은 현재까지 발견된 결핵균의 절반 이상이 항생제 내성을 갖고 있다고 15일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8월 11일자에 두 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결핵은 결핵균이 체내에 침투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옮겨진다. 결핵이라고 하면 폐결핵을 많이 떠올리지만 신장, 신경, 뼈 등 체내 대부분의 조직,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다. 결핵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결핵균 감염자 85% 이상이 6개월 이상 약물 복용으로 완치될 수 있다. 결핵은 후진국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0년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결핵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법정감염병 중 가장 많고 국내 전체 사망 원인으로도 14위이다. 2020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도 987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149만명이 사망해 전년도보다 5.6%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항생제 내성을 가진 결핵균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공중보건의 위협이 되고 있다.연구팀은 크립틱 컨소시엄 실험실들에서 1만 2289종의 결핵균에 대표적인 항생제 13개를 다양한 농도로 처리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결핵균의 절반을 넘는 6814종이 최소 하나 약물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4685종은 여러 약물에 내성을 갖고 있으며 대표적인 결핵치료제인 리팜피신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 논문에서는 결핵균 1만 228종에 대한 전장유전체상관분석(GWAS) 결과를 실었다. 논문에 따르면 결핵균 대부분이 13개 항생제의 최소 억제농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 즉, 현재 나와있는 항생제로 결핵균을 없애기 위해서는 투여량이 이전보다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데릭 크룩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미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결핵균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유전적 변이와 현재 상황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결핵균 변이체에 대한 이해는 신약 개발과 내성 균주 모니터링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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