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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에 담긴 격렬한 감정들”…뭉크미술관 톤 한센 관장이 전하는 ‘뭉크 감상법’ [인터뷰]

    “작품에 담긴 격렬한 감정들”…뭉크미술관 톤 한센 관장이 전하는 ‘뭉크 감상법’ [인터뷰]

    “뭉크가 작품을 그리며 느꼈던 그날의 특별한 감정을 경험해 보세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뭉크미술관의 톤 한센(54·Tone Hansen) 관장은 “60년 이상 적극적인 예술 활동을 했던 뭉크 작품의 대부분은 불안, 질투, 우울과 같은 존재론적 테마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이러한 감정들은 뭉크가 작품을 그렸던 125년 전(뭉크가 살았던 세기말인 1899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감정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에는 ‘뭉크의 고향’으로 불리는 오슬로 뭉크미술관으로부터 대여받은 9점의 작품이 전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뭉크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뭉크미술관에서 온 작품들은 에드바르 뭉크(1863~1944)가 1916년 오슬로 외곽의 에켈리에 스스로 고립된 상태에서 살며 그린 후기 작품이다. 뭉크의 노년을 엿볼 수 있는 뭉크 특유의 모더니티를 잘 보여준다.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그는 “뭉크미술관에서 대여한 9점은 뭉크의 예술 세계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들”이면서 “서울 전시는 한국인들에게 뭉크의 예술 세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전시에는 전 세계 23개 기관과 갤러리, 개인 소장가들로부터 대여받은 ‘절규’, ‘마돈나’, ‘뱀파이어’ 등 뭉크의 대표작 140점이 총출동했다. 특히 뭉크미술관에서 총 9점의 주요 작품들을 서울 전시를 위해 보냈다. ‘아스타 칼슨’(Aasta Carlsen·1888~1889), ‘화분이 놓인 창가의 남녀’(Man and Woman by the Window with Potted Plants·1911), ‘남과 여’(Man and Woman·1913~1915), ‘모자와 외투를 걸친 모델’(Model with Hat and Coat·1916~1917), ‘목욕하는 여인들’(Women in the Bath·1917), ‘흐트러진 시야’(Disturbed Vision·1930), ‘밤의 정취’(Evening Mood·1932~1934), ‘초대받지 않은 손님’(Uninvited Guests·1932~1935), ‘자화상’(Self-Portrait·1940~1943) 등이다.한센 관장은 노르웨이 국립 예술아카데미(Norwegian National Academy of Fine Arts)를 졸업했으며, 오슬로의 대표 미술관 중 하나인 헤니 온스타 예술센터(Henie Onstad Kunstsenter)에서 큐레이터와 디렉터로 11간 근무한 뒤 2022년부터 뭉크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오는 9월에 한국을 방문해 한국 미술 시장을 돌아보고 서울에서 열리는 뭉크 전시회도 돌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센 관장과의 인터뷰는 노르웨이 오슬로 뭉크미술관에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이은경 도슨트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 전시는 아시아권 최대 뭉크 전시회다. 작품 감상 포인트는. “관람객들 각자의 입장에서 뭉크가 느꼈던 그날의 특별한 감정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60년 이상 적극적인 예술 활동을 했던 뭉크 작품의 대부분은 불안, 질투, 우울과 같은 존재론적 테마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이러한 감정들은 125년 전(뭉크가 살았던 세기말인 1899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감정들이다. 저는 작품을 보며 뭉크의 격렬한 감정을 느끼려 하고 있다. 뭉크의 작품들은 감정적 깊이가 깊고, 작품을 통해 격렬한 감정을 표현한 작가로 유명하다. ” - 뭉크미술관에서 서울에 대여한 작품은. “뭉크미술관에서 총 9점의 주요 작품들을 서울 전시를 위해 보냈다.(태블릿PC로 보낸 작품을 보여주며) 대여한 작품은 ‘아스타 칼슨’, ‘화분이 놓인 창가의 남녀’, ‘남과 여’, ‘모자와 외투를 걸친 모델’, ‘목욕하는 여인들’, ‘흐트러진 시야’, ‘밤의 정취’, ‘초대받지 않은 손님’, ‘자화상’ 등이다. 이 중에 개인적으로는 ‘흐트러진 시선’과 ‘밤의 정취’, ‘화분이 놓인 창가의 남녀’를 가장 좋아한다.”뭉크미술관에서 온 작품 중 ‘자화상’(1940~1943·14섹션)은 삶의 끝자락에서 완성한 자화상이다. 머리카락이 없는 자신의 모습과 투명한 신체와 뒤에 펼쳐진 어두운 그림자 등 ‘도플갱어 모티브’를 이용해 곧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암시한 듯한 작품이다. ‘흐트러진 시야’(1930·14섹션)는 실명에 대한 두려움과 이를 극복하려는의지를 담았다. 뭉크는 1930년 안구 출혈로 오른쪽 눈은 실명에 가까웠다. 이로 인해 왜곡된 세상과 올바른 시각이 겹쳐 보인다. 에켈리에서 고립된 삶을 살았던 뭉크는 주변에서 작품 소재를 찾았다. ‘밤의 정취’(1932~1934·14섹션)는 따뜻한 색조와 섬세한 붓놀림을 통해 평온함과 고독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무성영화에 심취했던 뭉크는 영화적인 표현에도 관심이 많았다. ‘화분이 놓인 창가의 남녀’(1911·12섹션)는 빛 반사 등 사진의 요소를 활용해 보다 급진적인 방식으로 움직임에 대한 사진적인 표현을 선보였으며, ‘목욕하는 여인들’(1917·3섹션)은 강렬한 여성의 이미지를 투명하게 덧입히면서 마치 이중 노출된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자와 외투를 걸친 모델’(1916~1917·12섹션)는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촬영한 듯한 작품이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1932~1935·14섹션)은 고정된 공간 속에서 사물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영화적인 요소를 가미됐고, ‘남과 여’(1913~1915·12섹션)는 천장의 빛이 화면 안으로 사라지면서 소실점이 뚜렷하게 만들진 모습을 포착했다. ‘아스타 칼슨’(1888~1889·1섹션)은 1880년대 뭉크의 초기 실험적인 작품으로 붓질과 스크래치 자국 등과 같은 제작 과정의 흔적을 통해 부조적인 느낌을 준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나. “몇 년전 광주 비엔날레에서 가본 적이 있다. 프리즈 아트페어와 전시가 끝나는 오는 9월에 4~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려 한다. 한국의 미술관과 한국 시장도 둘러보려 한다. 물론 서울에서 열리는 뭉크 전시회도 보고 싶다. 한국 음식 중에는 잡채와 파전을 좋아한다. 막걸리도 좋아한다.”- 뭉크미술관은 어떤 곳인가. “2021년 새롭게 개관한 뭉크미술관은 절규, 뱀파이어, 마돈나와 같은 뭉크의 작품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뭉크 작품 12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절규’의 3개의 다른 버젼으로 전시하고 있다. 뭉크미술관은 근현대 미술관으로서 관람객들은 뭉크 작품 외의 작품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뭉크미술관은 예전에는 없었던 대중적인 체험, 월드클래스의 근현대 예술품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콘서트, 공연예술 및 토크쇼 등의 좋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뭉크미술관은 예술가, 다양한 관람객 및 직원들에게 무료로 공간을 대여하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예술 현장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떠오르는 신예작가 또는 이미 자리매김한 예술가이건, 현존하거나 또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예술가이건 상관 없이, 뭉크미술관은 항상 현재에 관심을 두면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질문들을 탐색하고 있다. 뭉크미술관은, 뭉크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뭉크미술관은 ‘그게 누구건 어디서 왔건 간에, 살아서 숨쉬고 느끼고 괴로워하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미술관이 되고자 한다.”- 뭉크미술관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너무 유명한 ‘절규’를 빼고 꼭 한 점을 이야기한다면 ‘태양’이다. ‘생명과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뭉크가 어떻게 완벽하게 추상적인 작품을 그리는 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매우 복잡한 이미지이고 그 스케일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정말 환상적인 작품이다.- 절규가 전세계인들에 사랑받고 있는 비결은. “절규는 환상적인 자연의 비명이다. 절규를 통해 비명을 지르는 원초적인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너무 독창적이라고 생각한다. ‘절규’라는 작품은 작가인 뭉크보다 더 유명하다. 그래서 외국 사람들에게 제가 뭉크미술관에서 일한다고 말했다가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절규의 고향’에서 일한다고 말한다. 사실 절규가 뭉크 생전에는 별로 유명한 그림이 아니었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그림이었지만 나중에 유명해졌다. 절규가 ‘이모티콘’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제가 아는 작가의 그림 중에 유일하게 이모티콘이 있는 그림이다. ”- 뭉크미술관에서 절규는 어떻게 전시되나. “절규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화로 여러가지 버젼으로 그려졌다. 뭉크는 4개의 채색 버전의 절규를 그렸다. 이 가운데 2점이 뭉크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 뭉크는 절규를 석판 버젼으로 제작했다. 뭉크가 판화 버젼을 얼마나 제작했는지는 알수 없으나 대략 30여점의 절규 판화본을 제작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뭉크가 직접 채색한 핸드컬러드 판화본을 포함하한 6점의 절규 판화본을 뭉크미술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뭉크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절규의 다양한 버젼을 관람할 수 있다. 4층에 마련된 전시실에는 유화, 파스텔 및 판화 버젼의 절규를 전시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파손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전시하지 않고 하루 중 특정 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가며 전시중이다.”- ‘뭉크의 도시’로 불리는 오슬로에서 뭉크의 삶은. “오슬로 또는 크리스티아니아(1925년까지 사용된 오슬로의 옛 이름)는 뭉크의 예술적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크리스티아나가 근대도시로 도약하게 됨에 따라 1880년대부터 나타난 사회 생활의 변화는 뭉크의 전 생애를 아울러 그의 예술세계를 지배하는 근본적인 테마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뭉크의 ‘생의 프리즈’ 연작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중요한 모티브는 근대 격동기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오슬로에서 자란 뭉크는 도시의 예술과 문화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도시 생활에서 맺게된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는 상처투성이였다. 그들을 적으로 여겼던 뭉크는 결국 상당기간 해외로 떠도는 계기가 되었다. 뭉크는 세기말 즈음을 ‘적의 도시’로 언급하기도 했다. 도시와 애증의 관계였을지라도, 뭉크는 1916년 그가 53세가 되던 해에 에켈리에 집을 구매해서 1944년 죽을때까지 살았다. 에켈리는 오슬로 외곽에 위치한 시골지역으로 뭉크와 도시간의 말년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뭉크는 도시와 거리를 두고 싶어했지만 멀리 떠날수도 없었다.”- 오슬로에는 뭉크와 관련된 장소들은. “뭉크는 엥게브레드 카페에 고정석이 있을 정도로 이 카페를 애용했고, 왕궁부터 에게르토르게트까지 연결되는 오슬로 메인거리인 칼 요한거리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칼 요한거리에 위치한 그랜드카페를 자주 드나들었는데 여유롭게 거리를 거니는 상류층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관람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뭉크는 모더니즘의 예술가중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유화, 그래픽, 드로잉, 조각, 사진, 영화에서 보여준 뭉크의 지속적인 실험 정신을 통해 뭉크가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예술사에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그의 예술작품의 숨결을 경험하기 위해 뭉크미술관을 방문하시기를 추천한다. 뭉크미술관은 가장 방대한 양의 뭉크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삶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다.”
  • 여름철 폭염 10일 전에 ‘예측’… 사전 대비로 가능

    여름철 폭염 10일 전에 ‘예측’… 사전 대비로 가능

    국내 연구진이 10일 전부터 폭염 발생 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매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져 사전 폭염 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지구환경건설도시공학과 이명인 교수팀이 우리나라 폭염 발생을 10일 전부터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UNIST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폭염 예측 정보를 10일 전으로 확대하고, 특보 발효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예보 방식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다른 동아시아 지역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좋은 성능을 보였다. 2018년에는 대폭염 기간에 폭염 시작과 종료를 일주일 전부터 정확히 예측했다. 연구팀은 2주 전부터 폭염을 예측할 수 있는 예측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지면과 대기의 상호작용이 폭염 예측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기후 예측 시스템을 통해 지면의 토양 수분과 최고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토양 수분 예측과 데이터 정확성을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명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기상 예측 시스템을 통해 재해 예측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논문 제1저자인 탁선래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로 여름철 국민들에게 정확한 폭염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기상기후재해 학술지인 ‘Weather and Climate Extremes’지에 4월 4일과 5월 24일에 연속으로 게재됐다. 이 연구는 기상청과 국립기상과학원이 지원하는 폭염 특이기상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 팝아트 같은 신곡 뮤비…뉴진스가 ‘뉴진스’ 했네

    팝아트 같은 신곡 뮤비…뉴진스가 ‘뉴진스’ 했네

    귀여운 건 사실이지만 이 말만으로 뮤직비디오의 매력을 다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 편의 팝아트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이랄까. 걸그룹 뉴진스가 오는 21일 일본 첫 데뷔를 앞두고 17일 공개한 신곡 ‘Right Now’의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보는 이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3분도 채 안 되는(2분 55초) 짧은 길이의 영상에 압축적으로 이야기를 담았다.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영화를 같이 보러 가자고 메시지를 남긴다. 상대에게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꽃 모양 이모티콘이 답으로 오는데 이걸 본 하니와 멤버들은 엉뚱한 상상을 펼친다. 일본의 세계적인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이 인상적이다.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의 등장인물로 재해석된 뉴진스 멤버들이 사랑의 묘약을 만드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로 하니가 받은 꽃 모양 이모티콘이 살아 움직이게 된다. 형형색색 무지갯빛의 꽃 캐릭터가 바로 다카시의 작업물. 멤버들의 의상이나 화면 속 소품의 색감에는 고심한 티가 역력하다. 덕분에 현실과 만화를 자유롭게 오가는 상상력을 표현하면서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영상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기분이다. 뉴진스는 21일 일본 TV 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니혼TV, 후지TV, TBS 등 주요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본격적인 열도 공략에 나선다. 오는 26~27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의 팬 미팅도 예정돼 있다. 뉴진스는 앞서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와의 갈등 속에서도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 ‘How Sweet’로 4연속 100만장 판매 기록을 달성하는 등 순항 중이다.
  • 반도체 강제 헌납, 모바일 전격 철수… 아픔 딛고 ABC로 나는 LG[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반도체 강제 헌납, 모바일 전격 철수… 아픔 딛고 ABC로 나는 LG[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부 강권에 1999년 반도체 포기훗날 사사에 ‘인위적’ ‘강제’ 기록2021년엔 적자 모바일 사업 종료차체 빼고 다 만드는 ‘전장’ 확대연매출 10조원 시대 캐시카우로P2P·카메라·배터리 ‘풀 라인업’ 구광모 “작은 씨앗도 꺾임 없이”미래 먹거리 AI·바이오 등 독려2030년 신약 5개 상용화 목표도#사례1 1999년 1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0층 회장실. 청와대에서 ‘반도체 빅딜’과 관련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돌아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낯빛이 어두웠다. 구인회 창업회장 생전인 1969년 5월 금성전자로 출발해 30년간 일군 사업체인 LG반도체를 내놓는다는 건 전자 사업이 주력인 LG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구 회장의 뜻과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갔고 결국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반도체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강유식(76) 당시 LG구조조정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적 차원에서 LG가 보유하고 있는 LG반도체의 지분을 현대전자에 100% 양도하기로 결정했다”며 LG반도체 매각을 전격 발표했다. 대승적 차원이라고 했지만 그 아픔의 순간을 잊을 수 없었던 LG는 8년 뒤인 2007년 그룹 60년의 역사를 담은 사사에 빅딜 과정을 서술하며 당시의 억울함을 행간에 담았다. 사사에는 “인위적인 반도체 빅딜의 강제”, “한계 사업 정리, 핵심 역량 집중이라는 당초의 취지와 어긋나는 결과 초래” 등 다소 강한 표현도 등장한다. “재무구조, 기술력, 전문성 등 모든 면에서 객관적으로 LG반도체가 앞선다는 점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강력히 주장했고 구본무 회장도 이 같은 의지를 강도 높게 피력했다”는 내용에선 현대전자 중심의 빅딜에 대한 서운함이 드러났다. LG반도체를 품은 현대전자는 늘어난 차입금 등을 감당하지 못했고 채권단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SK에 인수돼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됐다. #사례2 2021년 4월 5일 LG트윈타워 서관 30층 이노베이션룸. 이곳에 모인 권봉석(61·㈜LG 부회장) 당시 LG전자 대표, 권영수(67·퇴직) LG전자 이사회 의장 등 7명의 이사는 적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모바일 사업 종료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995년 LG가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시 이사회 의사록에는 “모바일 사업 종료가 회사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의사결정인 점에 대해 공감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모바일에 투입된 인력과 자본을 가전, TV,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등 다른 사업으로 돌려 잘할 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게 중장기 관점에서 이득이라고 판단한 건데 3년이 지난 지금도 LG는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 반도체 매각과 모바일 철수는 70년 넘는 LG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당시에는 혹독한 시련을 안겼지만 더 강한 LG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동동구리무’로 불린 럭키크림, 럭키치약을 만들어 팔던 조그만 회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 제품을 만드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대형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장서 승부… 벤츠와 협력 논의 모바일을 떼어낸 LG전자의 외형은 외려 커졌다. 매출은 모바일 사업 철수 직전 해인 2020년 63조 2620억원에서 지난해 84조 2278억원으로 3년 새 20조원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조 1950억원에서 3조 5491억원으로 개선됐다. 그사이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운 전장 사업은 연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며 LG전자 주력 사업 반열에 올랐다. 차체 빼고 다 만든다는 LG의 전장 사업은 계열사별로 역할이 나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한 LG전자는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조명,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까지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차량에 특화된 웹(web)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적용 차종도 내연기관(제네시스 GV80 등) 차에서 전기차(기아 EV3)로 확대된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차량용 카메라·통신·조명 모듈도 대표적인 전장 부품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형 GV80에 차량용 27인치 OLED 패널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운전석 계기판부터 조수석 앞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면부 양쪽 기둥(필러)까지 디스플레이가 이어진다고 해서 ‘필러투필러’(P2P)로 불리는 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수익원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한 전장 관련 매출을 현재 2조원대에서 5년 내 5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숨고르기를 하며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까지 전장 분야 ‘풀 라인업’을 확보한 LG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아 전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구광모(46) LG그룹 회장을 자동차 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 10위에 선정했다. ●구광모 ‘LG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 LG가 2003년 LS그룹 계열 분리, 2005년 GS그룹 계열 분리에도 4대 그룹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전자, 통신, 화학 등 3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배터리, OLED, 전장 등 새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계속 해 왔기 때문이다. 배터리, OLED에 이어 전장에서도 결실을 거두기 시작하자 LG는 또 다른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일명 ‘ABC’ 분야를 꼽고 이에 맞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구 회장은 북미 출장 중 현지 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LG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도 30년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 간 도전의 역사였다”며 “AI와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라도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가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 FDA 신약 5개 목표 AI와 바이오 사업의 중심에는 LG AI연구원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다. AI연구원은 탄탄한 연구진을 바탕으로 출범 이듬해인 2021년 초거대 AI ‘엑사원’을 선보였고, 지난해 멀티모달(언어와 이미지 양방향 생성) 모델로 진화한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계열사와 협업해 난제를 해결하는 등 AI 기술 활용도를 높이면서 ‘AI 윤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7년 LG화학에 흡수 합병된 LG생명과학(현 생명과학사업본부)은 “숨겨 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룹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본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약(신장암 치료제·포티브다)을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해 뒀다.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항암 분야 등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해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포티브다 포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아리아나 그란데, 하이브 아메리카와 파트너십 계약

    아리아나 그란데, 하이브 아메리카와 파트너십 계약

    세계적인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하이브 아메리카(HBA)와 동행을 이어간다. 하이브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하이브 미국법인인 HBA와 신규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이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새로운 조건의 파트너십 계약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하이브의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다. HBA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뷰티 브랜드인 ‘REM Beauty’와의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앞서 아리아나 그란데는 2013년 스쿠터 브라운의 회사 이타카 홀딩스 산하 SB프로젝트와 첫 인연을 맺었고, 하이브가 2021년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합병(M&A)하면서 HBA 식구가 됐다.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는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 높은 수준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정규 7집 ‘eternal sunshine’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고, 이 앨범 수록곡 ‘we can‘t be friends(wait for your love)’는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9년 정규 5집 ‘Thank U, Next’로 빌보드 ‘핫100’ 1~3위를 동시에 휩쓸기도 했다. 한편 하이브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이타카 홀딩스, 2023년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홀딩스를 인수·합병하며 외연을 확장해왔다. HBA는 저스틴 비버, 더 키드 라로이, 오즈나, 래퍼 칼리 등 글로벌 팝스타들의 매지니먼트를 맡고 있다.
  • 가족 모아, 친구 모아, 연인 모아!···오늘(15일) 가평 자라섬에서 ‘경기모아뮤직페스티벌’

    가족 모아, 친구 모아, 연인 모아!···오늘(15일) 가평 자라섬에서 ‘경기모아뮤직페스티벌’

    잔나비, 존박, 김창완밴드 등 국내 정상급 13팀 공연 온라인 예매, 3시간 만에 1망 장 동나···15일 현장서 2천 장 발권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 가평군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인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을 오늘(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개최한다.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은 기존 젊은 세대 위주의 축제‧콘서트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은 경기도민을 한 자리에 ‘모아’, 음악 애호가를 경기도로 ‘모아’, 모든 연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또한 영문으로 ‘MORE(더 많은)’를 사용한 해당 축제의 이름이 말하는 것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뿐 아니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피크닉존, 매직 버블쇼, 풍선 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무대에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과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인 뮤지션 등이 총출동한다. 김창완밴드, 잔나비, 존박, 설아, 홍진영, QWER, 신유미, 로우행잉프루츠, 코토바, 사운드힐즈, 김페리, 젬베콜라, 신스네이크 등 13팀의 국내 유명 뮤지션이 함께 한다. 지난달 24일 1차 티켓 예매는 발권 시작 3시간 만에 1만 장이 동났고, 지난 7일 추가 판매한 티켓도 1시간 만에 다 팔렸다. 도는 온라인 티켓은 매진됐지만 오늘(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행사장에서 선착순으로 3천 장을 추가 발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뿐 아니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피크닉존, 매직 버블쇼, 풍선 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고, 6월 16일까지 열리는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다. 경기도와 가평군은 차량 혼잡을 막기 위해 기존 안내된 주차장 외 가평종합운동장, 가평중학교 운동장을 추가 확보하였고, 가평역, 가평종합운동장, 가평중학교 운동장과 자라섬 중도를 잇는 순환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 7월 1일까지 자동차세 납부하세요… 1조 6000억원 부과

    7월 1일까지 자동차세 납부하세요… 1조 6000억원 부과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6월 정기분 자동차세 납부가 가능하다고 행정안전부가 13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지난 2월 도입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으로 처음 6월 자동차세 부과·고지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자동차세는 이달 1일 기준으로 자동차등록원부의 소유자에게 부과한다. 연간 납부할 세액을 6월과 12월에 절반씩 나눠 부과하며, 연간 납부할 세액이 10만원 이하인 차량은 6월에 전액 부과한다. 이번에는 약 1600만건, 1조 6000억원의 자동차세가 부과됐다. 일반 차량, 125㏄ 초과 오토바이, 레미콘·덤프트럭 등 차량과 유사한 건설기계가 부과 대상이다.자동차세는 은행에 직접 방문해 납부해도 되지만 지방세납부시스템인 위택스(www.wetax.go.kr), 온라인 계좌이체, ARS를 통해 공휴일과 야간에도 납부가 가능하다. 행안부는 이달부터 자동차세 문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정부민원 콜센터(110번) 외에 전용콜센터( 1661-6669)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세 고지서를 받으면 우선 감면·공제 금액의 반영 여부를 잘 살피고 이상이 있으면 관할 과세 관청(시군구 세정과 등)에 문의해 수정 발급받거나 환급받으면 된다.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자동차세 전액 감면 대상이다. 보훈대상자는 50%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지방세특례제한법’이 개정에 따라 보훈보상대상자 등 8300명도 이달부터 자동차세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년 이상 차량의 경우 매년 5%씩 공제율이 증가하며 최대 50%까지 차령 공제가 가능하다. 자동이체·전자송달 등을 이용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달에 양도·폐차한 차량은 자동차세가 부과되나 수정 고지나 환급이 가능하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국민의 자동차세 납부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 결산 심사를 끝으로 전반기 마무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 결산 심사를 끝으로 전반기 마무리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제347회 제1차 정례회 회기 중 지난 11일~12일, 양일간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경상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3회계연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등 14건을 심사·의결하며,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교육위원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결산심사에 앞서 ▲박순범(칠곡2)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호국보훈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황재철(영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의안의 비용추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배진석(경주1)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학도병 선양 및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윤종호(구미6)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환경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상북도교육청 학교산림교육 활성화 조례안’ ▲황두영(구미2)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및 학습권 보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조례안 10건, 동의안 2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 등 13건의 안건을 심사하여, ‘경상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교육청 가정형 Wee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2024년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등 3건은 수정가결하고, 나머지 10건은 원안가결했다. 교육청의 결산 승인안을 보면, 2023회계연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현액은 6조 3672억 원이며, 세입결산액은 6조 3847억 원, 세출결산액 5조 6036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4380억원, 6215억원 감소하였으며, 세입과 세출의 차인잔액인 세계잉여금은 7811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1836억 원 증가했다. 교육위는 결산 심사에서 교육정책 추진과 사업관리가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는지 도의회에서 의결한 예산을 당초 승인된 목적으로 적정하게 집행했는지, 집행 과정에서 잘못된 사례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예산 집행실적, 이월사업, 불용 사유, 예산의 성과보고서 등을 심도 있게 심사하였으며, 집행잔액 또는 이월액이 과다 발생한 사업은 예산이 사장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앞으로는 예산액이 적정하게 편성되도록 신중을 기할 것 등 교육정책 추진과 예산집행에 대한 개선 요구와 대안을 제시하며, 원안 가결했다. 한편, 결산 심사에 앞서, 교육위원들은 예천동부초등학교를 방문하여 AI 코스웨어 활용 수업을 참관하며 디지털 교육 대전환 시대에 달라지는 교실의 모습, 수업방식의 변화, 달라지는 교사의 역할 등에 대해 학교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승오(영천2) 위원장은 제12대 전반기 교육위원회 일정을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일선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도민과 교육수요자들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교육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 가족 모아, 친구 모아, 연인 모아!···15일 가평 자라섬에서 ‘경기모아뮤직페스티벌’

    가족 모아, 친구 모아, 연인 모아!···15일 가평 자라섬에서 ‘경기모아뮤직페스티벌’

    잔나비, 존박, 김창완밴드 등 국내 정상급 13팀 공연 온라인 예매, 3시간 만에 1망 장 동나···15일 현장서 2천 장 발권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 가평군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인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을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개최한다.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은 기존 젊은 세대 위주의 축제‧콘서트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은 경기도민을 한 자리에 ‘모아’, 음악 애호가를 경기도로 ‘모아’, 모든 연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또한 영문으로 ‘MORE(더 많은)’를 사용한 해당 축제의 이름이 말하는 것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뿐 아니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피크닉존, 매직 버블쇼, 풍선 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무대에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과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인 뮤지션 등이 총출동한다. 김창완밴드, 잔나비, 존박, 설아, 홍진영, QWER, 신유미, 로우행잉프루츠, 코토바, 사운드힐즈, 김페리, 젬베콜라, 신스네이크 등 13팀의 국내 유명 뮤지션이 함께 한다. 지난달 24일 1차 티켓 예매는 발권 시작 3시간 만에 1만 장이 동났고, 지난 7일 추가 판매한 티켓도 1시간 만에 다 팔렸다. 도는 온라인 티켓은 매진됐지만 15일 행사 당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행사장에서 선착순으로 3천 장을 추가 발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뿐 아니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피크닉존, 매직 버블쇼, 풍선 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고, 6월 16일까지 열리는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다. 경기도와 가평군은 차량 혼잡을 막기 위해 기존 안내된 주차장 외 가평종합운동장, 가평중학교 운동장을 추가 확보하였고, 가평역, 가평종합운동장, 가평중학교 운동장과 자라섬 중도를 잇는 순환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 예술도 재활용 합시다

    예술도 재활용 합시다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향유를 넘어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전시, 공연이 잇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인간을 위한 조각, 결국 물고기용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는 7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수퍼플렉스 개인전 ‘피시앤드칩스’를 통해 지금은 인간을 위한 조각 작품이지만 나중엔 물고기들을 위해 쓰이게 될 작품을 소개한다. 덴마크 출신 3인조 작가 그룹인 수퍼플렉스는 경제, 기후 위기에 대한 예술적 고찰을 이어 오며 작업을 매개로 사람들로 하여금 범세계적인 담론에 대한 예술적 고민에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한다.이들의 ‘애즈 클로즈 애즈 위 겟’(As Close As We Get)이란 제목의 조각은 바다에 넣은 후 물고기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본 다음에 형태를 완성했다. 조각의 구멍과 틈은 물고기가 숨거나 알을 낳기 좋은 조건을 반영해 만들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수퍼플렉스는 “유럽에서는 지난 200여년간 인간의 편의를 위해 바다에 있는 돌을 제거해 왔지만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돌들은 바닷속 생물들에게는 터전”이라며 “인간이 관점을 바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조각 작업을 벌였으며 (조각이) 다른 존재들에 대해 생각하는 일종의 프리즘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오페라 무대를 재활용 LED로 지난 11~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무대를 목재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로 꾸몄다. 서울시의 제로 웨이스트,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탄소 저감 등의 기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었다. 오페라가 진행되는 내내 LED 무대에는 가우디, 고흐, 마티스 등의 작품이 영상화돼 노출됐다. LED 활용으로 순식간에 무대 배경을 바꿀 수 있어 공연 시간을 줄이면서 관객의 몰입감을 유지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안무 의상을 패션 아트피스로 활용 다음달 11~14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도시거리예술(어반&스트리트 아트) 중심의 행사인 ‘어반브레이크’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고민한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그룹 오와칠호(OWA-7HO)는 유명 안무가 리아킴이 이끄는 댄스팀 원밀리언의 버려진 안무 의상을 새로운 패션 아트피스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아킴이 이런 과정을 다시 안무로 구성, 관람객은 작품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아영 세종문화회관 ESG 담당 과장은 “문화예술계는 타 분야에 비해 노동집약적인 데다 예산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늦게 시작됐다”며 “예술이 정서적 공감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개개인에게 환경, 지속가능성 등을 환기하는 영향력은 더 크기 때문에 문화예술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바닥권 기는 동아시아 성평등…韓 94위·中 106위·日 118위

    바닥권 기는 동아시아 성평등…韓 94위·中 106위·日 118위

    동아시아 대표 국가인 한국·중국·일본 3국이 성평등 하위권 국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이 12일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성별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은 146개국 가운데 9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1계단 올라갔지만 하위권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이 보고서는 매년 발표되며 교육·건강·정치·경제 4개 분야에서 성평등이 이뤄진 정도를 분석한다. 한국은 4개 부문 중 경제가 112위로 가장 낮았다. 건강은 47위로 가장 높았다. 중국의 전체 성평등 정도는 한국보다 낮은 106위였다. 지난해보다 겨우 1계단 올라가는 데 그쳤다. 한중일 3국 가운데 성평등이 가장 떨어지는 나라는 일본이었다. 118위로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바닥권이었다. 일본의 성평등은 경제 분야에서는 120위, 정치 분야에서는 113위였다. 일본 경제계에서 관리직 6명 가운데 5명이 남성인 데다 남성과 여성의 소득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대처가 외국과 비교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146개국 가운데 남녀평등이 가장 잘 된 국가는 아이슬란드였다. 아이슬란드는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핀란드, 3위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현재 상황에서 남녀 격차를 해소하려면 134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웰니스’ 관광 활성화 발 벗고 나선다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웰니스’ 관광 활성화 발 벗고 나선다

    웰니스- 웰빙(Wellbeing),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 합성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11일 웰니스 자문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웰니스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여행 수요 확대와 관련 산업 성장 트렌드를 반영해 추진한다. 경기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외 웰니스 관광 산업 동향 분석, 경기도 웰니스 관광 자원 조사, 웰니스 관광 추진 전략 및 방향 등을 담아 ‘경기도 웰니스 관광 기본계획’을 올해 10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5년부터 경기형 웰니스 관광상품,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2027년까지 경기형 웰니스 관광 브랜드 구축, 상품 다변화, 웰니스 관광 고도화 및 융복합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고부가가치 사업인 웰니스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며 “경기형 웰니스 콘텐츠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관광 수용 태세를 개선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을 의미하는 웰니스(Wellness)와 관광이 결합한 개념으로 건강, 치유,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관광 활동을 일컫는 합성어다. 경기도는 2023년 3월 ‘경기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고, 같은 해 9월 제1회 경기도 웰니스 관광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경기도 지자체 웰니스 관광 현황 및 웰니스 관광 지역 발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 메밀국수 연매출 10억… ‘와룡봉추’ 고명환이 용산구 창업특강에

    메밀국수 연매출 10억… ‘와룡봉추’ 고명환이 용산구 창업특강에

    서울 용산구는 오는 13일 오후 2~5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유명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 토크 콘서트’ 창업 특강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연자가 창업 경험을 공유하고 예비 창업가에게 필요한 태도와 자세를 길러주는 자리다. 참가비 무료. 강사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장인 임은정 엘이제이(LEJ)파트너스 대표, 배우 겸 경영인 고명환 씨가 나선다. 강연 뒤엔 질의응답으로 참석자와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임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 더 중요해진 창업’이라는 주제로 1시간 반가량 강의를 이끈다. 강의에서 ▲창업에 대한 이해 ▲창업 아이템 정하는 방법 ▲창업 경향(트렌드) 및 창업 시 고려해야 할 부분 ▲창업 자세(마인드) 및 상표화(브랜딩) 등에 대해 전한다. 특히 AI 시대에 발맞춘 기술 등을 토대로 한 창업 경향도 살펴본다. 고 씨의 두 번째 특강은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린다. 고 씨는 ‘창업! 이겨놓고 싸워라’는 주제로 ▲창업에 시도했으나 4번 망한 이야기 ▲책이 시키는 대로 해 1년에 10억 매출을 올린 이야기 ▲무형의 자산을 가져라 ▲고명환의 글쓰기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을 준비했다. 특강엔 창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서식(https://url.kr/weit5v)을 특강 당일까지 작성하면 된다. 객석 298석(장애인석 6석 별도)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이번 특강은 구가 지난해 12월 숙명여대캠퍼스타운사업단과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맺은 여성창업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토대로 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달부터 용산 여성 스타트업 아카데미(기초반, 심화반)가 운영되고 있다. 구는 창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창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센터 입주기업 프로그램 지원(5~10월), 창업아카데미(연 2회), 취·창업 박람회(9~10월)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기업 융자지원,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지원(연 2회) 등도 추진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 구 여성들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개 기관이 손잡은 만큼 이번 특강에서 창업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는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대조적 요소의 조화 통해 아름다움 만든다…패션 디자이너 ‘전주원(Juwon Jeon)’

    대조적 요소의 조화 통해 아름다움 만든다…패션 디자이너 ‘전주원(Juwon Jeon)’

    상반되는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사람들은 색다른 매력을 느낀다. 패션 디자이너 ‘전주원(Juwon Jeon)’의 디자인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다.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전주원은 대조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혼합해 특유의 부드럽고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고전미와 아방가르드, 구조와 흐름, 편안함과 긴장감, 여성성과 남성성 등 상반되는 요소들 사이에 미세한 균형을 능숙하게 발견,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하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저는 주로 활기찬 도시 풍경 그리고 도시를 둘러싼 매혹적인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데, 도시와 자연이 주는 풍부한 느낌을 디자인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최근 국제 디자인 대회 ‘뮤즈 디자인 어워드(Muse Design Award)’에서 4개 분야(Haute Couture, Pret-a-porter, Avant-Garde, Other-Fashion) 은상(Silver) 수상으로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컬렉션 ‘기다림의 미학’은 전주원의 작업 방식과 탁월한 미적 감각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기다림의 미학’은 그가 깨달은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 일련의 과정에서 얻어낸 소중한 성장과 경험의 확장을 표현한다. 그가 뉴욕 생활 초기에 느낀 걱정, 그리움과 외로움을 벗어나 마침내 얻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성장을 과감하고 선명한 직물, 다채로운 실루엣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평소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 그인 만큼 ‘기다림의 미학’에는 푸른 하늘이 선사하는 다양한 멋진 표현들이 담겨 있다. 전주원에게 하늘은 그와 가족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로, 하늘을 바라보며 가진 미래의 재회에 대한 희망을 나타낸다. ‘기다림의 미학’이 받은 찬사만이 패션 디자이너 전주원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작업 방식과 표현에 제한을 두지 않는데, 그의 이러한 디자인 성향은 다채롭고 풍부한 디자인 표현으로 연결된다. 전주원의 개인 작업인 ‘Kraken in the City’는 최근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로 주목받고 있는 3D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CLO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그는 해당 작품에서 곡선과 함께 과감한 표현을 시도했고, 광택이 있는 소재를 사용해 매혹적이면서 색다른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재 전주원은 패션업계 전문가가 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G-III Group의 Levi’s Mens Outerwear, G.H.Bass Production Development 파트에서 이전 시즌의 스타일과 바잉을 분석해 새로운 시즌의 디자인 방향을 결정하고 PLM/CAD 관리 등을 담당했다. 또 디자이너 브랜드 Et Ochs 시즈널 컬렉션 디자인 및 제작에 참여해 호평을 받는 등 다방면에서 개인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오사카의 상징, ‘글리코맨’의 실제 모델은? [한ZOOM]

    오사카의 상징, ‘글리코맨’의 실제 모델은? [한ZOOM]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렸다. 여담이지만 4년 후 다음 올림픽은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1914년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16년 개최될 예정이었던 베를린 올림픽은 취소됐다. 다시 스톡홀름 올림픽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하계올림픽이 열렸던 1912년 스톡홀름의 여름 날씨는 최악이었다. 40도 넘는 기온 때문에 수많은 선수들이 탈수에 시달렸고 탈진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포르투갈 선수 ‘프란시스쿠 라자루’ 선수는 마라톤 29㎞ 구간에서 탈수로 인해 사망했다. 이 마라톤 대회에는 일본선수 카나쿠리 시조(Kanakuri Shizo·1891~1983)도 참가했다. 그는 일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한 선수였기 때문에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대회에 참가했다. 카나쿠리 역시 40도 넘는 기온 때문에 27㎞ 구간에서 그만 일사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인근 농가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의식을 되찾았지만 시간이 너무 지나버린 후였다. 그는 마라톤을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본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카나쿠리가 일사병으로 쓰러졌다는 사실이 마라톤 대회 주최측에 전달되지 않아 그는 행방불명된 선수로 기록되었다.세계기록으로 되돌아온 마라토너 1966년 스톡홀름 올림픽 54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던 ‘스톡홀름 올림픽 위원회’는 1912년 당시 마라톤 대회에서 행방불명으로 기록된 카나쿠리 선수가 일사병으로 쓰러져 완주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되돌아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위원회는 스톡홀름 올림픽 54주년 기념행사에 카나쿠리를 초대했다. 어느덧 75세의 나이가 된 그는 위원회가 만들어준 이벤트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늦었지만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 마라톤 대회를 54년 8개월 6일 32분 20.3초만에 완주한 것으로 기록되었고, 올림픽 마라톤 역사상 최장시간 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당시 카나쿠리는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참으로 기나긴 코스였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하는 동안 5명이 손자들이 태어났네요”글리코맨의 진짜 모델은 누구인가 일설에 따르면 도톤보리 글리코 간판에서 양손을 들고 달리는 마라토너, 글리코맨(Glico Man)이 ‘카나쿠리 시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또 한편에서는 필리핀 육상선수 ‘카라톤’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글리코맨의 진짜 모델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명확한 근거를 찾기는 어려웠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카나쿠리를 모델로 글리코맨을 만들었다’는 주장에는 어딘가 명쾌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글리코맨이 처음 등장한 시점은 1935년이고, 카나쿠리가 마라톤 최장시간 기록 보유자가 된 시점은 1966년이다. 글리코맨이 등장한 이후에 무려 31년이나 지난 시점에 카나쿠리가 마라톤 최장시간 기록 보유자가 된 것이다. 결국 카나쿠리가 글리코맨의 모델인지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글리코 측에 직접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몇 시간 되지 않아 글리코 측으로부터 회신이 도착했다. 정리하면 글리코 측에서는 카나쿠리 시조가 글리코맨의 모델이라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약) 창업자는 제품뿐 아니라 ‘좋은 맛과 건강’을 대표하는 이름과 상징을 고민하던 중, 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보고 글리코맨을 만들었습니다. 창업자는 글리코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했지만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하지는 않았습니다.‘(When the founder of Ezaki Glico came up with the idea of “Glico” caramel, he thought about the name and mark that would represent “good taste and health” as well as the product. Just then, he saw a child running to the finish line in a plaza and thought, “This is it! The goal line mark was inspired by the sight of a child running across the finish line in a plaza. He studied various figures before deciding on the mark, but there is no specific model.) 글리코 측의 답변은 글리코 측으로부터 받은 답변은 공식입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공문으로 질문하고 공문으로 대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답변에 책임이 없으며, 담당자의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1912년 스톡홀름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카나쿠리 시조’가 실제 모델일 수도 있다. 혹시 처음에는 아니었지만 글리코맨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카나쿠리 시조’를 모델로 했을 수도 있다. 솔직히 글리코맨의 모델이 누구인지 큰 관심은 없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글리코맨의 모델이 누구인지?’ 보다는 ‘어떻게 하면 글리코맨이 더 잘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많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글리코 간판을 보거나, 글리코맨과 사진을 찍을 때 ‘글리코맨의 진짜 모델은 누구일까?’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을 가지기를 권하고 싶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러면 여행이 더 재미있어진다.
  • 바이든-마크롱, 국제 안보 ‘밀착’

    바이든-마크롱, 국제 안보 ‘밀착’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규탄하고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도전에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인도태평양의 번영, 안보 진전을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 회담 직후 성명 발표 회견에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고 모든 유럽이 위협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가자전쟁에 대해 “공정하고 지속적 평화를 가져올 유일한 정치적 해결”로서 즉각 휴전을 요구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작전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지역 불안정화, 이란 핵 프로그램 등 전면적 확전에 맞서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별도로 자료를 배포해 “두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탄약 제공을 강력 규탄했으며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관련 모든 문제에서 공조 노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의 보호 장벽으로 높아진 경제적 불만이나 프랑스가 배제된 미·영·호주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 출범으로 인한 양국 간 긴장감 등을 표출하지 않은 채 양국 공조를 적극 내세웠다. 대선을 앞둔 미국 현직 대통령은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느라 해외 일정은 자제하는 게 통례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드물게도 프랑스를 찾았다. 유럽 안보 자립이나 우크라이나 파병론 등 자국 리더십 강화에 치중한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등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양국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빈 만찬 건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뭉치면 서고, 흩어지면 무너진다”(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존 디킨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앞세웠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 우리 결정이 향후 수십 년간 우리 미래를 정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 발톱으로 암벽을 타고 오르는 생체 모방 로봇 개발 [고든 정의 TECH+]

    발톱으로 암벽을 타고 오르는 생체 모방 로봇 개발 [고든 정의 TECH+]

    공학자들은 오랜 세월 동물의 형태를 모방한 기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새의 모습을 닮은 비행기나 고래 같은 유선형 선체를 지닌 배가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동물처럼 네 개의 다리를 이용해 민첩하게 움직이는 로봇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곤충이나 도마뱀처럼 벽을 타고 수직으로 이동하는 로봇은 현재 기술로도 개발이 어렵습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 연구팀은 도마뱀이나 곤충, 원숭이처럼 울퉁불퉁한 벽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생체 모방 로봇에 도전했습니다. 로리스(LORIS, Lightweight Observation Robot for Irregular Slopes)는 네 개의 다리와 여러 개의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해 불규칙한 표면을 단단히 붙잡고 기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실 과거에도 이렇게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로봇은 여러 차례 개발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빨판을 이용해 벽에 붙거나 자석을 이용해 금속 표면에 붙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것도 나름 유용한 방법이지만, 울퉁불퉁한 암석 표면을 잡고 올라갈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발가락과 날카로운 발톱으로 벽을 타고 올라가는 동물을 모방하면서도 기계적으로 더 단순한 방식을 고안했습니다. 여러 개의 관절을 지닌 발가락은 구조가 복잡하고 고장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의 대안은 ‘ㄴ’자 모양으로 엇갈리게 배치한 여러 개의 갈고리 형태의 발톱입니다. (사진)연구팀은 로리스의 붉은 갈고리 발톱이 상대적으로 요철이 적은 벽돌이나 울퉁불퉁한 암석 모두에서 효과적으로 표면을 붙잡고 기어오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로리스는 거리와 깊이를 측정할 수 있는 카메라와 센서가 있어 표면의 요철을 확인한 후 적당한 거리와 각도로 다리를 뻗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암벽을 타는 동물처럼 다리를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여 몸을 단단하게 지탱합니다. 물론 이런 기술이 과연 유용하냐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동 속도가 그렇게 빠른 것도 아닌 데다, 지구에서라면 인간이 지닌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암벽을 더 빨리 오르거나 조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소가 우주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연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도 연구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벽을 타고 올라가는 로리스의 등반 능력이 미래 행성 및 소행성 탐사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화성의 경우 로버로는 접근이 어려운 크레이터 안쪽의 가파른 경사나 오래전 화성 표면에 강이 흘렀던 시기에 형성된 퇴적층이 노출된 절벽을 탐사할 때 로리스 같은 벽 타기 로봇이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달의 절벽이나 동굴 탐사도 가능한 목표입니다. 지구보다 중력이 낮은 천체에서는 암석을 세게 잡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매달릴 수 있다는 사실도 장점입니다. 지구 생물을 모방한 로봇이 태양계 여기저기에서 지층을 조사하고 자원 존재나 과거 생명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을지 미래가 주목됩니다.
  • 두산건설, 유현주 선수 목소리로 신분당선 광고

    두산건설, 유현주 선수 목소리로 신분당선 광고

    두산건설이 7일 자사 골프단 We’ve 소속 유현주 선수의 음성이 담긴 광고가 신분당선 열차 내에서 이날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광고는 강남역과 판교역 두 곳에서 이뤄지며, 두산건설 컨소시엄의 신분당선 시공 및 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신분당선은 두산건설이 지난 2002년 최초 제안한 철도사업이자 무인으로 운행되는 중전철로 노선이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신분당선의 노선 기획부터 설계, 투자, 시공까지 사업의 모든 과정을 수행했고, 이후 자회사인 네오트랜스를 통해 현재까지 신분당선을 운영하고 있다. 네오트랜스는 국내 최초 지하철 민간운영사로, 철도 민간운영사 중 운영 실적 1위를 기록 중이다. 두산건설은 자회사가 운영 중인 신분당선을 새로운 홍보 채널로 활용해왔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의 4월 분양 홍보와 KLPGA 국내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홍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음성광고에 성우로 참여한 유 선수는 골프선수,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두산건설의 5가지 키워드 중 ‘Have(꼭 갖고 싶은 공간)’를 홍보하고 있다. 유 선수는 “신분당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경기도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많은 승객분들이 두산건설이 신분당선의 제안부터 현재의 운영까지 수행하고 있다면 놀라신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당사의 기술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성북구, 1일부터 동별 주민총회 순항…“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리”

    성북구, 1일부터 동별 주민총회 순항…“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리”

    서울 성북구에서 동별 주민총회가 한창이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발굴한 마을 의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내년도에 추진할 주민자치 사업을 의결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다. 이번 달 1일 종암동을 시작으로 3일에는 장위1동과 장위2동에서 주민총회가 열렸다. 앞으로도 나머지 모든 동에서도 주민총회가 열릴 예정이며, 다음 달 9일 성북동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올해는 문화와 체험이 있는 주민화합형 주민총회를 기획해 더 많은 주민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1일 숭례초등학교에서 열린 종암동 주민총회에서는 앞서 주민 노래자랑이 펼쳐지며 주민들이 흥과 끼를 발산하는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종암동 주민총회 현장에 4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원탁에 모여 앉아 14개 마을의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모았다. 1125명이 참여한 사전투표 결과 확인 및 동의를 거쳐 내년도 주민차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종암동 주민총회 투표 결과 ‘에코랜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내년도 최우선 순위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3일 장위1동 주민총회는 장위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 주민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사전투표에 1066명이 참여해 어느 때보다 주민총회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투표 결과 12개 마을의제 중 ‘장WE로운 향나무축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내년도 최우선 순위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 같은 날 성광교회에서 열린 장위2동 주민총회에서는 재개발 등으로 인해 인구가 적은 상황에서도 300명이 현장 참가했으며, 55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주민자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민투표 결과 7개 마을의제 중 ‘환경실천단과 함께 지구를 지켜요’가 내년도 최우선 순위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 모든 주민총회 현장을 방문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우리 동네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고민하는 과정을 보며 생활자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술 마시지도 않는데” 알코올 중독 ‘경악’…술냄새 진동하던 이유

    “술 마시지도 않는데” 알코올 중독 ‘경악’…술냄새 진동하던 이유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데도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인 50세 캐나다 여성이 알고 보니 ‘자동양조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토론토대 라헬 제우드 박사팀은 4일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CMAJ)을 통해 술을 마시지 않는데 알코올 중독 증세로 2년간 7번이나 응급실을 찾은 50세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은 과거 명절 때 와인을 한 잔 정도 마신 적은 있었지만, 근래에는 종교적 신념으로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 여성은 출근 또는 식사 준비 중 갑자기 잠드는 등 지속적인 무기력증과 졸음으로 1~2주간 휴가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식욕도 없어 음식을 거의 입에 대지 못했는데, 이런 증상은 1~2개월마다 재발했다. 여성이 응급실을 찾았을 때는 말이 어눌하고 알코올 냄새가 나는 등 혈중 에탄올 농도가 높아지는 증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여성이 7번째 응급실을 찾았을 때 응급의학과, 소화기내과, 감염내과, 정신과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 자동양조 증후군 진단을 내렸다. 자동양조 증후군은 탄수화물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알코올로 발효되는 희소 질환이다. 1948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장이 파열된 소년의 장 내용물에서 알코올 냄새가 났다는 보고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나, 병의 실체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52년 일본에서 처음 진단됐고, 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첫 사례가 확인됐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로 드물게 발견되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는 100건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양조 증후군의 원인은 장내 미생물 군집에서 알코올 발효를 일으키는 미생물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이다. 맥주 발효에 쓰이는 출아형 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 칸디다균(C.albicans, C.tropicalis, C.glabrata),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 등이 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의 원인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고 표준 진단법도 없다. 치료법은 항진균제 처방과 저탄수화물 식단 등으로 제한적이다. 연구팀은 이 여성에게 장내 미생물 보충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고, 장내 미생물의 이상 증식을 줄이기 위해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며 경과를 관찰 중이다. 여성은 6개월 동안 증상이 없었고 포도당 경구 섭취 후 30분~48시간 사이에 실시되는 검사에서도 에탄올이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탄수화물 섭취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제우드 박사는 “자동양조 증후군은 환자와 그 가족에게 상당한 사회적, 법적, 의학적 문제들을 초래한다”며 “이 환자의 사례는 이 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임상 진단과 관리에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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