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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日 60~64세 취업률 10년후 63% 수준으로

    [Weekend inside] 日 60~64세 취업률 10년후 63% 수준으로

    일본 정부가 ‘인생 90년 시대’를 전제로 중장기 고령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장기 고령화 대책인 ‘고령사회 대책 대강’을 연내에 개정, 일률적으로 65세 이상을 ‘부양받는 대상’으로 규정했던 기존의 고령자에 대한 정의를 바꾸기로 했다. 의욕과 능력이 있는 고령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등 수명 90년 시대를 전제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현재 57.3%에 머물고 있는 60∼64세의 취업률을 10년 후 6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63%는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오는 2020년쯤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치로 보고 있다. 지난해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 고용을 원하는 직장인이 75.4%였다. 일본 정부는 기업의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높이고 창업 고령자에 대한 자금 지원, 노후 소득 안정을 위한 직장인의 사외 적립형 퇴직금 제도 도입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령자가 일하기 쉬운 다양한 고용 형태를 창출하는 한편 컴퓨터를 활용해 집에서 일하는 재택 근무자의 수를 오는 2015년까지 현재의 490만명에서 700만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고령화대책은 일본 정부의 고령화 대책의 중장기 지침이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자 일본 정부는 지난 1996년 각의에서 처음으로 고령화대책을 세웠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지난해 10월 고령화 대책을 개정하라고 지시해 그동안 정부 부처 간 조율작업이 이뤄졌다. 또 젊은이나 여성정책도 병행해 오는 2020년 20~34세의 취업률을 지난해 74.2%에서 77%로, 첫 출산 여성의 지속 취업률도 2010년 38%에서 2020년 5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앞서 일본 정치권도 인생 90년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일 중의원(하원)에서 60세에 정년에 도달한 회사원 중 본인이 희망할 경우 65세까지 고용을 의무화하는 ‘고령자고용안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다음 주 참의원(상원)을 통과하면 법이 제도화된다. 고령자고용안정법 개정안은 현재 60세인 연금의 지급 개시 연령이 2013년도부터 2025년도에 걸쳐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상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연금이나 수입이 없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다만 건강 상태나 근무 태도에 현저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의무 고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령자고용안정법이 시행되면 기업은 정년 후 선별적으로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현행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Weekend inside] 한국 직장인은 ‘월화수목금금금’… 경쟁과 일에 치이는 ‘피로 사회’

    [Weekend inside] 한국 직장인은 ‘월화수목금금금’… 경쟁과 일에 치이는 ‘피로 사회’

    법원 주사 김모(48)씨는 지난해 1월 서울중앙지법에 발령받은 뒤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아졌다. 병원에서는 과로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일주일에 3~4차례 이상 재판에 참여하면서 공판조서 작성, 기록 정리, 전화 민원상담 등 잡무는 자연스레 주말까지 이어졌다. 몇 년간 휴가라고는 4일짜리가 전부였다. 스트레스는 어지럼증으로 이어졌다. 상사에게 인원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결국 김씨는 지난해 5월 23일 오전 법원 안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지난 6월 서울행정법원은 “김씨의 자살이 공무상 과로와 인과관계가 있는 만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김씨의 유족에게 유족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극단적인 선택이었지만 김씨의 생활은 평범한 한국 직장인들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2193시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법적 휴가 일수만 보면 한국 근로자는 1년에 평균 15~25일의 연차 유급휴가를 보장받지만 2010년 직장인의 연차휴가 소진율은 61.4%에 그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주 52시간 이상을 근무해 연장근로 제한 기준을 어긴 업체는 2009년 97곳, 2010년 122곳, 2011년 161곳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주 40시간 근로시간을 위반한 업체 역시 2009년 37곳, 2010년 37곳, 2011년 42곳으로 증가했다. 근로기준법을 어기면 사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직장마다 분위기상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는 추가근무나 야근 등을 합치면 어느 사업체도 노동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회사 눈치에 아파도 참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지난해 인천의 한 중소기업에 합격한 신모(29)씨는 편도선염 수술을 미루고 있다. 휴가를 낼 수 없어서다. 신씨는 “회사에선 일이 많으니 연차나 휴가는 꿈도 꾸지 말라면서 점심 때 병원에 가라고 하는데 너무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렇다고 그만둘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우리들은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 전문가들은 사회적 불안정성에 따른 경쟁 심화를 꼽았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주거, 교육, 복지, 의료라는 네 가지 영역에 금전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얻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더 일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입시·입사 경쟁 등 평생 경쟁하며 살게 되는 구조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심화돼 있어 경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설 교수는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이라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없는 공동체의 영역을 강화하는 사회적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Weekend inside] 우리 밀 화려한 부활

    [Weekend inside] 우리 밀 화려한 부활

    밀은 쌀,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로 꼽히며 인류의 농경 시작과 함께 재배된 작물이다. 밀은 국민 1인당 연간 31㎏을 소비하여 쌀(71.2㎏) 다음 가는 주식이지만, 우리 밀은 몰락의 역사만 거듭했다. 값싸고 질 좋은 수입 밀에 밀려 한때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던 우리 밀. 그러나 최근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면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밀·쌀·옥수수 3대 곡물… 국내 쌀 이어 2위 주식 밀은 1만~1만 5000년 전 코카서스산맥 남부에서 처음 재배가 시작됐으며, 기원전 100년 무렵 한반도에 전래됐다는 게 학계의 관측이다.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기원전 200~100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밀 유적이 발견됐다. 현재 주요 밀 생산지인 북미는 신대륙 발견 이후인 1500년대 들어서야 재배가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밀 생산이 처음부터 저조했던 것은 아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970년에는 9만 700㏊에서 21만 9000t이 생산됐으며, 자급률은 15.9%에 달했다. 그러나 1982년 밀 수입이 자유화되고, 1984년 정부의 국산 밀 수매제도가 폐지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밀 자급률은 1980년 4.8%로 급락했고, 1990년에는 0.05%까지 곤두박질쳤다. 무너진 밀의 생산기반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은 1990년대 들어 나타났다. 민간 주도로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이 시작됐다. 농민과 소비자 16만명이 모여 36억원의 기금을 모았고, 1996년에는 2787㏊에서 1만 932t의 밀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1990년 우리 밀 총 생산량이 1000t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밀은 식량 안보를 위한 중요한 곡물로 부각됐다. 특히 2008년 기상이변으로 애그플레이션이 전 세계를 강타, 밀 자급률 확대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밀 자급률을 2015년까지 10%, 2020년에는 1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인 밀 육성에 나섰다. ●日 정부 자국산 밀 전량 수매… 가격 낮춰 우리 밀을 살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수요 확보다. 지난해 생산된 우리 밀은 4만 4000t으로 국내 소비량의 2.2%에 불과하지만, 절반 가까운 2만t이 재고로 쌓여 있다. 올 연말에는 재고가 4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서 농식품부는 최근 ‘우리밀 1㎏ 먹기 운동’을 전개하고, 학교와 군 급식에 우리 밀 공급을 늘리는 등 수요 확보에 나섰다. 우리 밀이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입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40㎏당 3만 6000원(도매가격)인 우리 밀은 수입산(2만여원)보다 80%가량 비싸다. 시장 논리에 맡겨서는 수입산과의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정부가 자국산 밀을 전량 수매해 가격을 낮추고 있으며, 밀 자급률을 14%까지 끌어올렸다. ●“시장 논리론 수입산과 경쟁 안돼… 정부 나서야” 이한빈 국산밀산업협회 상임이사는 “이모작이 가능한 밀은 수요만 있다면 생산량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며 “수입산과 우리 밀의 가격 차이를 줄이고 기업들의 구매를 적극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밀은 글루텐(곡류에 들어 있는 단백질) 함량이 낮아 제빵에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특화 상품 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송동흠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프랑스와 일본은 국내 생산된 밀을 바게트나 우동 제조에 쓰며 수요를 확보했다.”며 “우리도 가공업체가 가격 부담 없이 국산 밀에 접근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Weekend inside] 서울시내 공원 분수대 물 깨끗할까?

    [Weekend inside] 서울시내 공원 분수대 물 깨끗할까?

    서울광장과 어린이대공원 등에 있는 바닥분수는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의 놀이터다. 하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아도 될 만한 수질인지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 환경부 국정감사 등에서 분수대에서 대장균 등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지적이 이어진데다, 지난해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서울시내 바닥분수 22곳 중 5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나왔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내 주요 공원에 있는 분수대 348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분수대가 수질이온농도(PH), 탁도, 대장균 등 검사항목에서 안전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광장 바닥분수는 탁도 0.42, PH 8.0, 대장균 0으로 적합기준치(탁도 4 이하, PH 5.8~8.6, 대장균 100㎖당 200 이하)보다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경관 창출이 목적이었던 기존 분수와 달리 바닥분수나 계류 형태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되는 최근 분수가 어린이들의 물놀이 공간으로 활용되는 추세에 발맞춰 수질관리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여름철 분수가동 시기를 맞아 주 3회 저수조 물 교체, 월 2회 정기검사와 주 2회 자체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질검사 결과는 분수대 주변 게시판에 게시해 시민들이 수질상태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현재 2010년 8월 환경부가 마련한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수질관리 지침’에 따라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생활안전연합 안전지킴이국 이주영 부장은 “지난해 대장균 바닥분수 발표 당시 시에 수질을 개선할 것과 수질검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앞으로도 검사결과를 게시하고 지침에 따라 수질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서울숲공원, 서울광장, 보라매공원, 시민의숲,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7개 공원에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탈의실 13곳과 그늘막·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티아라 은정, 대우증권 광고모델 하던 도중에…

    티아라 은정, 대우증권 광고모델 하던 도중에…

    멤버 화영(본명 류화영·19)에 대한 집단 따돌림 의혹과 뒤이은 퇴출로 불거진 ‘티아라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 티아라 해체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이들을 광고모델로 쓰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티아라의 멤버 은정을 모델로 쓰고 있는 대우증권은 31일 광고 이미지를 교체하기로 했다. 영업장 등에 남아있는 은정을 모델로 한 이미지 광고물 등을 다른 이미지로 바꿀 예정이다. 은정에 대한 계약기간은 당초 예정대로 9월 말까지 유지하지만 기존에 촬영한 이미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측은 “티아라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가 있어 광고 이미지 교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티아라가 모델인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모델 교체를 요구하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문제가 커지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토니모리 측은 “다음달로 티아라와의 모델 계약이 끝나 어떻게 할까 검토 중이었는데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에 찾아가 “티아라의 얼굴이 붙어있으면 절대 구매하지 않겠다.”며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여 매장 등에 부착된 티아라의 포스터 등을 전량 회수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티아라를 모델로 발탁한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 로즈’는 계약기간이 8개월 정도 남아 있어 난감해 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티아라 소속사측과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고라 청원코너에서 시작된 티아라 해체 서명운동이 폭발적으로 전개돼 현재 8만여명이 서명했다. 이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무엇보다도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에 대해 분노하는 글을 대거 올리고 있다. 대규모 팬카페 탈퇴도 이어지고 있다. 티아라의 공식 팬카페인 ‘QUEEN’S(퀸즈·cafe.daum.net/fant-ara)‘는 30일 하루 만에 6300여명이 탈퇴, 회원 수가 1만 6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다음달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티아라의 국내 첫 단독콘서트 ‘주얼리 박스(Jewelry Box)’도 예매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름다운 가곡에 젖고 실내악 선율에 취하고… 공부 스트레스 훨훨~

    아름다운 가곡에 젖고 실내악 선율에 취하고… 공부 스트레스 훨훨~

    방학과 휴가가 맞닿은 요즘, 아이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이 된다면 공연장을 떠올려보자. 8월에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가 공연장마다 즐비하다. 인기 있는 클래식, 무용과 접목한 실내악 등 등 관심사에 따라 골라 보는 즐거움도 있다. 새달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청소년 음악회‘가 열린다.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영화음악, 오페라 등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펼쳐온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는 올해 가곡을 주제로 삼았다. 가곡은 클래식 공연의 일부, 또는 가을에 주로 올리는 프로그램으로 여겨진 것이 현실. 이번 청소년 음악회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아름다운 가곡을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색다른 즐거움 ‘청소년 음악회’ 1·2부에 걸쳐 4개 테마를 잡았다. ‘자연’에서는 산들바람·코스모스를 노래함·청산에 살리라·슈베르트의 보리수와 숭어를 노래하고, ‘사랑’에선 내 마음·사랑·슈베르트의 세레나데·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샤미나드의 스페인 세레나데(Serenade Espagnole)를 부른다. 그리운 금강산과 동심초·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Nur Wer Die Sehnsucht Kennt) 등은 ‘그리움’에서 연주하고, 가고파·산아·산타 루치아 등은 ‘고향’에서 들려준다.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서정학, 테너 최재혁, 소프라노 강혜정·박선휘가 무대에 오른다. 2만~10만원. (02)2000-9752~4.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는 14일부터 17일까지 ‘청소년 실내악 콘서트’가 열린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금관악기 등 악기별로 해설을 곁들인 실내악 시리즈이다. 피아니스트 권순훤이 클래식 명곡과 명화(名畵)를 연결지어 보여주는 공연으로 첫 문을 연다. 유지연(바이올린)·김영민(첼로)·조미영(아코디언)과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등을 협연한다. 15일에는 무반주 바이올린 솔로곡부터 피아노 4중주까지 바이올린의 다양한 연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첼리스트 4명으로 구성된 첼로 앙상블 드첼만이 솔로와 듀오, 트리오와 콰르텟으로 편성한 각양각색의 첼로곡을 들려주는 공연은 16일에 준비됐다. 17일에는 금관 앙상블 브라스 마켓이 신나는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관객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페스티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1만원. (02)2230-6613. ●춤 관련 음악들 선보이기도 영음예술기획은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앙상블 디아파종과 함께 하는 ’Dance(댄스) 춤’ 공연을 연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으로 구성된 목관5중주단인 앙상블 디아파종은 ‘친근한 클래식’을 모토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헨델의 ‘수상음악’, 모차르트·바그너·멘델스존의 세 개의 웨딩마치,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 베를리오즈의 ‘헝가리행진곡’ 같은 익숙한 음악부터 바르토크의 ‘루마니아 춤곡’, 아게이의 ‘다섯 개의 춤곡’, 그리브즈의 ‘베토벤의 운명 보사노바’ 등 색다른 음악까지, 춤과 관련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1만~2만원. (02)581-540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장애인·한부모가정 법률상담 지원

    서울시는 30일 충정로2가 서울시복지재단 별관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복지법률지원단 현판식을 열었다. 지원단엔 변호사 3명, 복지상담사 2명, 전화상담사 3명이 상주한다. 공단은 전문성 보강을 위해 공익 법무관 2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민사·가사·형사·행정 사건 등 법률상담과 함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법률구조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공단으로 넘겨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분야는 기초생활보장, 장애인·노인 복지, 아동·영유아 보육, 한부모가정·다문화가족 지원 등 복지법률로 특화된다. 지원단은 시 사회복지 담당공무원과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복지법률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해 판례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사전 문답자료집을 제공한다. 또 개선이 필요한 법과 제도, 정책 등을 발굴하고 정례보고서를 발간한다. 전화(1644-0120), 인터넷(swlc.welfare.seoul.kr)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브리티시 록밴드 ‘킨(KEANE)’ 드디어 한국 온다

    브리티시 록밴드 ‘킨(KEANE)’ 드디어 한국 온다

    현대카드가 ‘컬처 프로젝트(Culture Project)’의 일곱 번째 주인공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감성적인 브리티쉬록 밴드 ‘킨(KEANE)’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일곱 번째 컬처 프로젝트의 주인공 킨(KEANE)은 1997년 영국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로, 2004년 데뷔 앨범 ‘Hopes and Fears’가 UK차트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당시 밴드음악의 핵심이었던 기타 대신 건반을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스타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킨(KEANE)의 1집 앨범은 2004년 영국에서 2번째로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됐으며, 2005년에는 브릿 어워드(BRIT Award)에서 최우수 앨범상과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6년 발표한 2집 앨범은 미국 빌보드 차트 4위에 올랐고, 인기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Somewhere only we know’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등 유럽을 넘어 미국과 전 세계로 인기 돌풍을 확산시켜 나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킨(KEANE)은 특유의 감성적인 록 사운드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리티시록 밴드”라며 “이번 컬쳐 프로젝트는 가을의 서정과 잘 어울리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7 킨(KEANE)’은 9월 24일 월요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판매되며, 현대카드 회원은 선예매를 통해 8월 9일 목요일 낮 12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스탠딩 R석 1,500매 한정). 일반 고객은 8월 10일(금) 낮 12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주름의 ‘적’은… 자외선·흡연·음주·수면 부족

    주름 예방에는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하고, 주근깨·기미 등의 잡티를 만들거나 악화시키며, 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계절이나 시간, 날씨에 관계없이 스킨이나 로션을 바르듯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도 거칠어지고 각질과 당기는 현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녹차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산소를 막아주는데, 찻잎이나 티백을 뜨거운 물에 3분 이상 우려내 마시면 된다. 이상준 원장은 흡연과 알코올도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흡연은 세포호흡을 막고, 혈관을 조여 혈액순환을 늦춘다. 이 때문에 피부세포로의 영양공급을 막는 것은 물론 노폐물 제거까지 방해해 주름을 더 빨리, 더 많이 만든다. 또 벤조피렌이라는 화학물질을 방출해 피부건강에 필요한 비타민C를 파괴한다.”면서 “마찬가지로 알코올 역시 피부 등 몸 전체의 노화를 촉진시키므로 적당하게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에서 보듯 밤에는 숙면을 취해야 피로가 풀려 주름 없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밤 10∼12시에 수면을 취하면 피부에 양질의 영양분이 공급돼 피부가 윤기를 띤다. 평소 꾸준히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원장은 “비타민A·C와 흔히 ‘토코페롤’이라고 부르는 비타민E는 피부 노화를 예방해 준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으로 비타민은 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비타민제를 복용하거나 과일·야채를 통해 섭취하더라도 전문 스킨케어를 통해 비타민의 피부 흡수를 도와주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미모로 주름잡던 당신도… 주름에 발목 잡혔다면

    [Weekly Health Issue] 미모로 주름잡던 당신도… 주름에 발목 잡혔다면

    피부 주름치료는 더 이상 여성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는 관심사가 되었다. 시대의 흐름이다. 흔히 말하는 안티 에이징(Anti-aging), 즉 노화방지는 자연의 법칙에 맞서는 과학성의 대명사가 되었고, 이 중에서도 핵심은 피부의 주름치료로 집약된다. 물론 이미 생긴 주름을 의학적으로 치료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주름이 안 생기게 하거나 덜 생기게 하는 일도 그렇다. 그래서 이 분야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는 기대이기도 하다. 이런 피부 주름치료를 두고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먼저, 주름이 왜 문제가 된다고 보는가 미래학자들은 인간의 수명이 130세까지 연장되며, 머지않아 100세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수명이 늘면 삶의 질과 가치에 대한 고민도 늘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실제보다 어려 보이는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믿는 것도 주름에 대한 고민을 낳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가 경쟁력인 세상이니 주름이 치료 대상이 된 것은 당연하지 않나. ●인체생리적 관점에서 본 주름 생성 이유는 피부는 25∼30세부터 노화가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세포가 줄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만들어진다. 피부는 표피·진피·피하지방층으로 나뉘는데, 피부노화는 전 층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표피 두께가 줄고 진피와 표피의 접촉면도 위축된다. 또 면역기능을 하는 랑게르한스 세포가 줄어 면역력이 떨어지고, 멜라닌 세포가 줄면서 자외선 방어기능도 약해진다. ●주름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원인에 따라 표정주름과 중력에 의해 처지는 주름, 전반적 또는 국소적 잔주름 등으로 나눈다. 특히 얼굴의 표정근은 다른 부위와 달리 근육의 한쪽이 피부에 붙어 있어 표정을 지을 때마다 피부를 움직여 주름을 만든다. 이런 안면근육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주름이 눈가 주름이다. 부위별로는 안면·목·이마·미간·팔자·턱·눈가 주름 등으로, 형태에 따라 잔주름·깊은주름·골주름으로 나누기도 한다. ●주름에도 시대상이 반영되는가 그렇다. 단기간에 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몸은 젊어졌는데 얼굴은 겉늙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에 급하게 체중을 줄이면 얼굴의 지방이 감소해 주름이 생기기 쉽다. 얼굴은 지방세포의 특성상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살이 먼저 빠지고, 나중에 찐다. 따라서 심한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 지방은 줄지만 피부 면적은 그대로여서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글쪼글하게 변한다. 또 스트레스로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마나 미간주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주름 치료의 발전 과정은 기존의 수술적 주름치료법인 안면거상술은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근육을 당겨서 봉합하는 방법으로, 신경손상 등의 문제가 있어 레이저치료라는 대안이 등장했다. 초기 레이저치료는 박피를 통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이산화탄소나 어븀 야그 방식이 주류였으나 장기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편함과 색소침착 우려 등이 있었다. 이런 레이저치료는 이후 고주파나 프락셀 등을 이용해 박피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 가운데 서마지는 한 번의 시술로 피부를 깊게 벗겨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름치료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서마지도 1∼2세대를 거쳐 최근에는 3세대인 CPT로 진화했고, 여기에 더해 울세라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근육층까지 직접 작용하는 주름치료법도 적용되고 있다. 이후 가장 최근에 개발된 이프라임은 피부 진피층에 직접 미세바늘을 삽입해 자극하는 방식으로, 한번의 시술로 콜라겐 재합성과 볼륨 재배치 등 수술과 대등한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주름치료법은 유형이 무척 다양하지 않나 그런 편이다. 안면거상술이나 박피술 외에도 고주파 열을 가해 피부를 수축시키는 서마지 CPT, 고강도 집속초음파인 SMAS로 열을 가해 주름을 없애는 울세라, 피부진피층에 미세바늘을 삽입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이프라임까지 무척 다양하다. 또 신경 마비약물로 주름 근육을 마비시키거나 자가지방 이식술, 자가혈 필러, 보충물질을 이용하는 필러주입술, 자신의 혈액 속 성장인자를 이용해 콜라겐 재합성을 촉진시키는 자가혈 피부재생술도 있다. ●각 치료법의 특성도 짚어 달라 안면거상술은 가끔 신경을 손상하고 회복기간이 길며, 피부층에 실을 삽입하는 실주름 제거술은 안면거상술보다 간단하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다. 화학박 및 레이저박피술은 2∼3개월이나 붉은 기운이 남아 있고, 색소가 침착되는 문제가 있다. 이런 피부주름 치료의 신기원이 바로 서마지다. 특히 3세대 서마지인 CPT는 서마지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통증까지 완화했다. CTP는 병변에 에너지를 균일하게 전달해 눈이나 입가의 잔주름은 물론 깊은 주름, 팔뚝이나 뱃살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필자가 SCI 최상위 등급의 미국과 유럽 학회지에 게재한 서마지 관련 논문의 인용 지수만 봐도 CTP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를 알 수 있다. 비용도 부위와 면적에 따라 200만∼450만원 선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프락셀 레이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천개의 점을 피부에 만들고, 그 점을 통해 레이저 빔을 투과시켜 주름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피부톤까지 개선하며, 비용은 70만∼100만원 선이다. 우리 병원이 세계적으로 2곳뿐인 교육병원이기도 한 울세라는 근육층에까지 작용함으로써 잔주름은 물론 깊은 주름까지 치료하며, 피부 탄력도 강화해 특히 목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다. 비용은 200만∼300만원 선이다. 우리 병원이 서마지, 울세라와 함께 국내 최초로 도입한 PRP 자가혈 피부재생술은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분리, 주입해 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콜라겐 성분을 충분히 합성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며, 이프라임은 피부 진피층에 센서가 부착된 미세한 바늘을 삽입해 자극을 가함으로써 콜라겐 합성과 볼륨 재배치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수술 부작용을 극복해 미국 FDA와 우리 식약청도 승인한 치료법이다. 비용은 400만∼500만원 선이다. 보톡스 치료는 눈가나 입가·미간·이마·콧등·턱끝·목 부위 등의 주름에 사용하며, 시술이 간편하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인도 AAEA 집행위 참석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거기관협의회(AAEA) 집행위원회 회의에 AAEA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번 AAEA 회의에서는 지난해 중앙선관위가 AAEA 의장국으로 선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창설과 AAEA 활성화 방안에 관하여 협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체류 기간 중 인도·스리랑카와 선거분야 교류 및 협력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 [Weekend inside] 조두순·김수철·김점덕…그들은 왜 어린 여아에게 집착했나

    [Weekend inside] 조두순·김수철·김점덕…그들은 왜 어린 여아에게 집착했나

    성폭행범 ‘조두순(당시 56세)·김수철(당시 45세)·김점덕(44)’은 모두 10세 전후의 초등학생을 성폭행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심리 상태를 이해할 수 없다. 10대에 왜 집착할까. 아동 성범죄자 대부분은 ‘소아기호증’(Pedophilia)이라는 정신질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소아기호증은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성적 흥분을 느끼는 성도착증의 일종이다. 이런 환자들은 아동에 대해 무의식적인 성적 환상을 가지며, 욕구가 극에 달하면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16~18세에 주로 발병했다가 50대에 들면 충동적 증상이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기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경우 보상심리 소아기호증 환자는 전체 성도착증 환자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김경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나머지 55%의 성도착증 환자도 아동에 대한 성욕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소아기호증은 흔한 성도착증”이라고 설명했다. ●포르노 인한 모방심리도… 인터넷탓 점점 증가 학계에서는 발병 원인을 생물학·정신분석학·사회심리학 등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 과다’가 꼽힌다. 소아기호증 환자 가운데 74%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된 까닭이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는 아버지를 증오하고 어머니에게 집착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버지의 권위와 학대에서 느낀 공포심을 보상받기 위해 뜻대로 다룰 수 있는 아동을 선택, 우월감과 성적 만족감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사회심리학적으로는 ‘포르노물’을 통한 학습효과와 사회규범에 대한 인지 부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본다. 어린 나이에 성인물을 보면 모방심리가 작동, 소아기호증으로 발전해 성범죄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포르노물이 사회화가 부족한 이들에게 도착적 흥미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또 성폭행을 당해 성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가진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도 사회심리학적 분석의 하나다. 김 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를 낮추기 위해 항우울제 투여나 전기충격, 격리 등의 방법이 있지만 근본적 치료책은 아니다.”라면서 “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 동기가 없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치료·감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인터넷 등 매체 발달로 야동(야한 동영상)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소아기호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성범죄자에게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주사(화학적 거세)하는 등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Weekend inside] 구카이라이 ‘고의살인죄’ 기소…보 사법처리 급물살

    [Weekend inside] 구카이라이 ‘고의살인죄’ 기소…보 사법처리 급물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살인죄로 정식 기소되면서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의 ‘운명’을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수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말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전까지 보시라이에 대한 처리 방침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구카이라이가 지난 26일 밤 고의 살인죄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것은 중국 지도부가 보시라이 처리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낸 것이며 이는 곧 18차 당대회 직전까지 보시라이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영국 BBC 중문망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보시라이 처리 문제를 놓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태자당,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상하이방이라는 중국 3대 정치 파벌이 힘겨루기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차기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던 보시라이가 낙마하면서 이를 둘러싼 계파 간 다툼이 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중 개막된 것으로 전해지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차기 구도를 확정하는 내부 회의인 만큼 사건의 중요 고리인 구카이라이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면서 보시라이에 대한 처리 방향과 계파 배분 문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법학자 왕여우진(王友)은 “중국은 정권교체라는 정치적 시간표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서 구카이라이에 대한 판결은 물론 보시라이 처리 방침도 18차 당대회 이전까지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권력교체를 위해 모든 잡음 요소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당대회는 오는 10월 중하순으로 전망된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보시라이가 어떤 혐의로 ‘운명’을 맞이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검찰로부터 형사상 문제로 수사받은 구카이라이와 달리 당 검찰기율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부패 문제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보시라이의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해외자금 이전, 당 지도부 감청, 군 매수를 통한 정변 기도, 불륜 스캔들 등이 거론돼 왔다. 반면 해외자금 이전, 돈세탁 등의 혐의가 제기됐던 구카이라이에 대한 검찰 기소장에서 부패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만큼 보시라이에게 부패 혐의가 적용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전날 발표된 구카이라이에 대한 기소문에서 구카이라이가 아들 보과과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설명을 곁들였다는 점에서 구카이라이가 사형은 면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이나 사형집행유예(死緩·2년간 지켜본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 판결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 영사관 망명 기도로 구카이라이의 살인 혐의는 물론 보시라이의 부패 문제를 만천하에 공개한 단초인 왕리쥔의 경우 조만간 국가반역 혐의로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Weekend inside] 출범 한 달…세종특별자치시 가 보니

    [Weekend inside] 출범 한 달…세종특별자치시 가 보니

    “산만하고, 어수선하고, 들떠 있습니다.” 27일 세종시 종합민원실에서 만난 김경심(53·서면 봉암리)씨는 “혼란스럽다.”며 이같이 말을 쏟아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 한 달을 맞았지만 제자리를 잡지 못해 시민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신청사 건립 때까지 불편 감수해야 오전 11시쯤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 시청 본관에 들어서자 안내소에 시민 여럿이 “지역경제과가 어디 있느냐.”, “별관은 어떻게 가느냐.”는 질문을 쏟아냈다. 옛 연기군청사(본관)가 비좁아 승용차로 10분이 넘는 당초 예정지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을 별관으로 따로 둬서다. 안내원 오진희(26)씨는 ‘별관 청사 안내도’와 ‘버스노선도 및 운행 시간표’를 나눠 주느라 진땀을 흘렸다. 오씨는 “잘못 찾아오는 시민이 하루 3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신청사는 2014년에 개청한다. 이들은 다시 승용차를 몰고 힘겹게 별관을 찾아야 했다. 차가 없는 시민은 버스를 기다리거나 급하면 택시를 불렀다. 신청사를 짓는 2년간 이 같은 불편을 피할 수 없다. 연기군 외 편입 지역 시민들은 교통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충북 청원군에서 편입된 부강면 주민들은 지난 21일부터 군 공영버스 운행이 중단돼 애를 먹고 있다. 노호리 이장 오도영(60)씨는 “청원군 버스는 한 시간도 안 되게 들락거렸는데 세종시 버스는 운행 시간이 들쭉날쭉하고 자주 오지 않는다.”면서 “요금도 500원에서 1200원으로 두 배 이상 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세종시민이 됐다는 자부심은커녕 주민들이 벌써 세금 등 부담만 늘어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며 “장보기 등 생활권은 여전히 청원군”이라고 덧붙였다. 시 조직도 안정을 못 찾고 있다. 연기군에 외지 공무원들이 가세하다 보니 팀워크가 약하다. 한 세종시 공무원은 “광역행정에 서툰 옛 연기군 공무원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지방행정을 모르는 중앙정부 출신 공무원들이 그 뒤를 많이 받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 공무원은 828명으로 연기군 소속 625명 외에 행정안전부, 충남, 서울시 등 각기 다른 소속 공무원들이 뒤섞여 있다. 게다가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옛 연기군 6급 공무원 20명이 대거 사무관(5급) 교육에 들어가 상당수 계장 자리가 비어 있고, 업무 분담이 제대로 안 돼 충남도로부터 광역 업무 인수작업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편입 자치단체마다 인허가 기준이 다른 것도 시 업무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강성규 시 도시건축과장은 “분할 면적 기준이 60㎡로 토지를 잘게 쪼개도 되는 공주시 편입지에서 세종시(200㎡ 이상 기준) 출범 전 한꺼번에 550건이 허가신청됐다.”며 “인허가 기준이 다른 데다 개발 민원도 두 배 넘게 늘어나 정신이 없다.”고 전했다. ●지자체별 다른 업무기준도 문제 이날 종합민원실은 민원서류 등을 떼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붐볐다. 하루 600건이 넘는 민원이 처리되고 있다. 강근규 시 민원실장은 “원룸 등을 짓기 위한 개발행위 허가 신청은 물론 첫마을 아파트 전매제한이 풀려 거래가 잦아서인지 부동산실거래가신고 등이 많다.”고 귀띔했다. 세종시 첫마을은 남면 양화리 등 원주민들이 최근 토지주택공사로부터 ‘내년에 농사를 못 짓는다. 이주 준비를 하라.’는 통보를 받고 착잡해하는 것과 달리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서모(40·주부)씨는 “풍광이 뛰어나고 공기가 좋아 다른 대도시보다 매력이 있다.”면서 “큰 병원이나 백화점이 없어 좀 불편하지만 갈수록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며 웃었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내경기 예상보다 어렵자 경제수장들 ‘국민 심리치유’

    국내경기 예상보다 어렵자 경제수장들 ‘국민 심리치유’

    국내 경기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타나자 경제수장들이 잇따라 ‘심리 힐링(치유)’에 나섰다. 박재완(왼쪽)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책 노력이 시든 잎(Yellow weeds)이 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봄 새싹이 움트듯이 회복세를 보이는 그린 슈츠(Green Shoots)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전기대비 0.5%)를 밑도는 0.4%였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가 쉽지 않은 상황에 봉착했다.”면서 “1998년 US 여자오픈 골프때 박세리 선수가 맨발의 우승 투혼으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줬듯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경제난에 부딪힌 국민에게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너무 급격히 얼어붙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중수(오른쪽) 한은 총재는 정책 수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밤에) 자고 일어나면 대외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6월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해외수요가 제한된 상황에서 소비 여력이 있는 그룹에서 닫힌 지갑을 열어줘야 내수가 살고 기업 생산 증가로도 이어진다.”고 강조한 뒤 “자꾸 나쁘다 나쁘다 하면 더 나빠지는 게 경제심리”라며 지나친 위축을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Weekend inside] 30일 예고 금융권 총파업 왜 동력 잃었나

    [Weekend inside] 30일 예고 금융권 총파업 왜 동력 잃었나

    오는 30일로 예고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주요 은행들의 불참으로 사실상 빈 수레가 됐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파업의 가장 큰 명분이 사라진 것이 주된 이유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 의혹이 불거지고, 고무줄 가산금리로 이자놀음을 한 은행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따가운 것도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35개 금융기관의 노조위원장을 소집, 긴급 지부장 회의를 열었다. 각 지부의 총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파업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적지 않은 지부장이 총파업에 회의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 소속 지부 가운데 조합원 수가 1만 5900명으로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파업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기업인 KB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할 경우 점포 및 인력 중복이 많아 대규모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반발이 컸는데 인수가 백지화된 상태에서 노조원들을 파업으로 끌어들일 명분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도 “파업 참여를 강제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털어놓았다. 우리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금융 민영화가 무산되면서 노조가 원하는 국민주 매각 등을 포함해 민영화 방식을 재논의할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큰 쟁점이었던 메가 뱅크(국민은행+우리은행) 탄생이 일단 저지된 만큼 파업에 참가할 명분이 약해졌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다.”면서 “총파업에 돌입할지 여부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파업 현안에서 비켜서 있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노조 간부 등 최소 인원만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불참이다. 두 은행은 메가뱅크 저지나 관치금융 반대 등 금융노조가 ‘12년 만의 총파업’을 결의하며 내세운 요구사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 전면 파업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개 은행 노조의 조합원 수는 4만 700명이다. 금융노조 전체 조합원 10만명의 40%에 이른다. 이들이 빠지면 5만명 동원을 목표로 하는 금융노조 총파업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1만 5000명으로 구성된 농협 노조만 유일하게 파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농협 노조는 농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맺은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MOU)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장기 파업에 대비해 조합원 월급의 25%를 파업투쟁기금으로 모으는 안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농협만 앞장서는 모양새가 부담스럽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대출금리 조작 의혹으로 은행권에 대한 시선이 안 좋고 귀족노조 파업이라는 딱지도 붙었는데, 다른 은행들이 다 빠지고 농협만 파업에 나서면 뭇매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고소득 노조가 파업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성낙조 금융노조 대변인은 “현안이 있고 없고에 따라 지부별로 파업 참여에 대한 온도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35개 지부가 파업에 동참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용자 측과 물밑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어서 막판 타결로 파업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Weekend inside] 대선 코앞인데…박지원 운명의 주말…민주당 불면의 주말

    [Weekend inside] 대선 코앞인데…박지원 운명의 주말…민주당 불면의 주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과의 첨예한 대치와 별개로 당내에서 박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한 이견이 표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초선부터 3선까지 포진한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오는 30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에게 ‘결자해지’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을 4개월여 앞둔 27일 검찰의 3차 소환 통보에 끝내 출석을 거부하고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상황에 이르게 한 박 원내대표가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원 구하기’ 차원의 8월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한다는 얘기다. ●민주당 주말 비공개 최고회의서 입장 결정 민주당은 주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9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이해찬 대표와 박 원내대표, 우상호 최고위원 등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박 원내대표의 소환 불응에 소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박 원내대표의 운명이 걸린 주말이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몇몇 국회 법사위원들에게 “검찰이 ‘히든카드’나 별건으로 나를 구속할 것이며 이번에 가면 재기가 어렵다.”고 불안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민주당의 고민은 대선 국면에 있다. 박 원내대표가 호남계 표심을 끌어모을 당의 간판급 정치인이긴 하지만 저축은행 연루설을 두고 검찰과 새누리당이 끊임없이 박 원내대표와 당을 공격할 경우 대선주자들에게도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초·중진을 가리지 않고 의원들이 긴급하게 모여 박 원내대표의 소환 문제를 논의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전날 회동에 참석한 한 의원은 “국민의 80%가량이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하는데 8월이 (박 원내대표를 위한)방탄국회로 비쳐진다면 매우 현명치 못한 일이 될 것이다. 의총에서 거부하는 의원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정치권 재기 불능에 대한 우려는 개인적인 문제이며 당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돼서는 안 된다며 ‘선당후사’할 뜻을 의총에 전달하자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朴 “별건으로 구속 할 것… 가면 재기 어렵다” 그러나 민주당 주류 지도부는 의총에서 ‘필리버스터’를 활용해 끝까지 박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의원들을 뭉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불구속 기소, 서면 진술 등도 있는데 야당 원내대표를 대검 포토라인에 세우려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필리버스터 실시 규정을 놓고 여야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도 규정대로 처리시한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 쇄신과 국회의원 특권 포기는 민주당도 약속했던 것으로, (필리버스터는) 그야말로 꼼수”라면서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같은 잘못을 박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되풀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인사에 관한 사안은 관례상 본회의에서 찬반 토론을 하지 않는다.”며 여야 합의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표결을 강행 처리할 경우 몸싸움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41년째 불타고 있는 ‘지옥으로 가는 문’ 화제

    41년째 불타고 있는 ‘지옥으로 가는 문’(The Door to Hell)의 새 사진물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사진물을 보면 마치 SF영화처럼 우주에서 거대한 운석이라도 떨어진 듯 커다란 구멍이 뚫린 채 불에 타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불타는 지옥문’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북쪽으로 260km 떨어진 카라쿰 사막 한복판에 있으며 ‘더웨즈’(Derweze·문이라는 뜻) 혹은 ‘다르바자’로 불리고 있다. 지름 70m에 달하는 이 구멍은 사실 인공적으로 생성된 것이다. 지난 1971년 구소련의 지질학자들은 이 일대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채굴하기 위해 굴착기를 동원했고 작업 도중 지반이 붕괴하면서 거대한 구멍이 생성됐다. 이 때문에 구멍에서 유독가스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을 붙이게 됐으나 애초 수일 만에 꺼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늘날까지 타고 있다. 그 불빛은 매우 밝아 야간에는 인근 마을에서도 볼 수 있다고도 알려졌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약 14조㎥의 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세계 4위의 가스 부국이며 ‘가스 위에 떠있는 나라’로도 불린다. 지난 2010년 대통령이 이 지역을 방문, 구멍 폐쇄를 명령했지만 아직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교과부 “학생 행동발달검사지·원자료 회수 파기하라”

    전국 1000여곳의 초·중·고교들이 1학기 중에 실시한 ‘학생 정서·행동 발달검사’ 결과 분석을 사설 용역업체에 맡겨 우울증과 학교폭력 피해 등 학생 개인의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밖으로 유출된 학생들의 검사지 및 결과분석표를 즉각 회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 아직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검사 대행업체 이용을 제한하고, 학교 외 기관에 분석을 의뢰하지 못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지난 25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에 공문을 보내 “최근 일부 학교에서 학생정서·행동 발달검사 결과 처리를 외부 대행기관에 의뢰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검사 대행기관을 통한 검사결과 처리를 시행한 학교는 대행기관의 원자료 및 통계 관련 자료 일체를 즉시 회수해 파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검사 결과, 주의군으로 분류돼 방학 중 Wee센터 및 정신보건센터 등을 통해 3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해당 학생의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결과표와 개인자료 등을 전자문서화해 보안을 유지하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검사지의 교외 유출을 막고 학교 관계자들의 학생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전규환 감독 ‘무게’ 베니스영화제 초청

    조재현 주연, 전규환 감독의 영화 ‘무게’(한국명 가제, 영문명 ‘The weight’)가 제69회 베니스 영화제 ‘베니스 데이즈’ 부문에 초청됐다고 국내 배급사 뉴(NEW)가 25일 전했다. ‘베니스 데이즈’는 칸 영화제의 ‘감독 주간’에 해당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한국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의 이 부문에 초청되기는 처음이라고 뉴 측은 설명했다. ‘무게’는 인간이 짊어져야 할 삶의 아픔과 애환을 그린 영화로 배우 조재현이 아픔을 지닌 주인공을 연기했다. 전 감독은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 등 타운 시리즈와 ‘바라나시’ 등의 작품으로 스페인 그라나다 영화제 대상, 미국 댈러스 영화제 대상 수상을 비롯해 30여곳 이상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무게’는 올 하반기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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