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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 재택근무 확산되나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쳇바퀴 돌듯 틀이 갖춰진 공직사회에 재택(在宅)근무가 확산 가능할까. 그동안 재택근무는 잦은 회의와 결재가 요구되고 수시로 민원이 접수되는 관가에서는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간주돼 왔다.80년대 후반 민간분야에서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공직사회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하는 방식 혁신과 에너지 소비 절감, 교통수요 및 환경영향 저감 대안으로 재택근무가 공직사회의 신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으로 자리잡으면서 동료 공무원들과 얼굴을 맞대지 않고 집에서도 업무를 해낼 수 있도록 온라인 근무환경이 조성된 데 힘입은 결과다. 정부도 정부가상사설망(GVPN)과 온라인 업무처리가 가능한 e나라,e사람, 정부업무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복무규정을 신설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나섰다.●특허청 재택심사관 목표치 초과달성 특허청은 2005년부터 정부부처 중 유일하게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재정경제부와 식약청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0여개 기관이 벤치마킹했고 일부 부처는 특정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시행 때 54명이던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10월 현재 158명에 달한다. 재택근무 대상인 심사·심판관 800여명의 약 20%가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1∼4일로 나뉘어진 근무형태를 선택해 6개월을 기본으로 운영된다.2일 이상 재택근무 시 PC와 전용회선을 설치 지원해 준다. 특허청이 지난해 재택심사관들의 업무를 평가한 결과 상표는 월평균 263.3건, 특허와 실용신안은 77.2점으로 목표(220건,66점)를 초과 달성했다. 청내 근무자와 비교해 양·질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재택 근무자의 87%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성과에 기초해 정보통신부는 국가적 근무모델,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 건설교통부는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한 축을 차지했다.●“공공부문에서 우선 정착돼야” 교토의정서 발효 및 대도시권 교통개선 대책과 맞물려 재택근무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실 정진규(43) 박사는 ‘국토정책Brief’에서 통근·통행수요 절감 및 수송에너지 절약을 위해 재택근무를 범정부적 전략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박사는 재택근무가 근로자에게 ▲자기계발 기회 확대 ▲개인에 맞는 작업환경 조성 ▲출퇴근에 따른 시간·비용·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와 사회 역시 ▲유연한 고용에 따른 인건비 절감 ▲교통에너지 및 사무실 유지비 등 자원 절약 ▲주부·장애인 등의 고용 확대로 노동인력 활성화를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사회적 접촉 감소로 인한 인간관계 축소 ▲자기 통제 노력 ▲여성은 가사일과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업무능률 저하 ▲지위에 대한 안정성 위협 등 부정적 요인도 지적됐다. 정 박사는 “사회·직장 문화를 감안할 때 재택근무가 단기간내 확대되기는 어렵다.”면서 “공공부문에서 시범을 보이고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보안 등 이유 “시기상조” 주장도 특허청 재택공무원은 GVPN을 거쳐 특허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2차례 지문인증을 거쳐 확인을 받는다. 출퇴근은 중앙인사위원회가 개발 보급한 e나라로 체크된다.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사무실 근무자와 대화를 나누고, 지시도 받는다. 내년 1월부터 정부업무관리시스템도 가동된다. 매일 할 일이 시간대별로 온라인에 입력되고 개별 공무원이 하는 일에 대한 기록이 남는 등 복무의 전자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허청은 디지털저작권관리망(DRM)을 설치해 비공개문서에 대한 출력과 복사 등을 차단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페이퍼리스’ 행정을 구현했다. 접속이 몰리는 시간대에 VPN이 가끔 끊기고 지문인증이 잘 안 되는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지만 부처 업무 형태가 다르기에 결정은 자율에 맡기고 있다.”면서 “복무규정이 신설되는 등 제도적 기반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재택근무 확산은 시기상조이다. 조직의 몰입도 및 연대의식 저하, 업무에 관한 신속한 협의의 어려움, 자료 및 프로그램 유출같이 보안 문제 등이 걸림돌이다. 특히 팀·과, 본부·국간 업무가 연계돼 있고, 평가기준이 없다는 점도 시행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업무가 정형화되지 않고 돌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재택근무는 불가능하다.”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대면문화가 익숙하기에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손보사 모바일 서비스 확대

    손해보험사들이 최첨단 장비들을 활용하는 모바일 서비스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보상직원들이 무선모뎀과 가상가설망(VPN), 휴대용컴퓨터(PDA) 등을 이용해 사고 현장에서 보상업무를 진행한다. 여기에다 고객들이 보험가입과 보상처리 과정까지 인터넷 ‘웹’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대물보상 전 조직에 첨단 정보기술(IT) 통신장비를 지급, 현장에서 보상업무를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가입자와 설계사 모두 노트북 화면을 보면서 자동차보험 플랜을 짤 수 있는 ‘자동차보험컨설팅시스템’도 개발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83개 보상팀에 무선인터넷을 장착한 노트북과 PDA 등 사고 현장처리에 필요한 IT장비를 지급해 운영하고 있다. LIG손해보험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보상직원 전원과 영업조직 3000여명에게 무선모뎀과 노트북, 휴대용 프린터, 모바일 폰 등 무선장비를 보급했다. 현대해상은 경미한 사고를 전화로 일괄 처리하는 ‘프론트가드(Frontguard)’ 조직을 신설했다. 다음다이렉트는 보상서비스 처리 내용과 진행 결과를 총 6단계에 걸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보상처리 한눈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고접수에서 보험금 지급 및 종결 단계까지 담당 보상직원이 보상처리 결과를 실시간으로 웹에 올려 고객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직 초대석] 재택근무1년 염금희 특허청사무관

    [공직 초대석] 재택근무1년 염금희 특허청사무관

    “최소한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을 버는 셈이죠. 수시로 정적을 깨뜨리는 사무실의 전화벨 소리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습니다.”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팀의 염금희(32) 사무관은 남편은 안양에, 자신은 올해 5살 난 아들과 청사가 있는 대전에 살던 주말부부였다. 지난해 6월,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그는 재택(在宅)근무에 눈을 돌렸다. 지난해 10월 출산한 뒤에는 대전 집을 남편의 직장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있는 경기도 안양으로 합쳤다. 육아 부담과 주말부부의 아쉬움을 근원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염 사무관은 “재택근무라지만 사무실이 아닌 업무용 컴퓨터가 있는 옆방으로 ‘출근’할 뿐, 일과시간은 사무실 스케줄에 맞춘다.”고 말했다.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를 놀이방에 보낸 오전 9시 책상에 앉아 고유인증서가 담긴 디스켓을 작동시켜 출근을 신고하고 지문인식 시스템에서 인증을 받으면 업무가 시작된다. 낮 12시부터 1시간은 점심시간, 오후 6시 컴퓨터를 로그아웃하면 퇴근이다. 특허청이 ‘공직분야의 최대 혁신’이라는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지난해 3월. 심사관 80명이 시작했지만 새달에는 108명, 연말에는 200명까지 늘어난다. 재택근무 대상도 심판관은 물론 방식심사관까지 넓히기로 했다. 기관도, 직원도 제도정착에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재택심사관의 월평균 실적은 상표가 263.3건, 특허와 실용신안이 77.2점으로 목표인 220건,66점보다 118.5% 초과달성했다. 재택근무 심사관 가운데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려 정장을 하고 일하거나, 사무실처럼 칸막이를 설치하기도 한다. 염 사무관은 “심사의 품질을 자신할 수 있는 만큼 장점이 많은 제도”라면서 “하지만 특허심사처럼 혼자서 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면 도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택근무에는 또 높은 수준의 IT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허청 재택근무 심사관의 컴퓨터에는 심사용 ‘특허넷∥’와 정부공동 원격근무지원센터(GVPN) 연결 시스템, 디지털저작권관리망(DRM)이 깔려있다. 염 사무관은 “심사 물량이 많다 보니 한달 전에 일일 업무 계획을 정한다.”면서 “쪽지가 계속 배달돼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제도 도입 전 제기됐던 보안문제에 염 사무관은 “스스로 조심하고 꼼꼼히 챙길 수밖에 없다.”면서 “잠시 외출을 하더라도 업무용 컴퓨터가 있는 방은 반드시 잠근다.”고 소개했다. 특허청 재택근무 심사관들은 한 주에 한 차례 이상은 대전청사에 나가야 한다. 미공개 출원서를 확인하는 등 집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일 때문이다. 따라서 특허청에는 재택근무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공간이 있다. 염 사무관은 “집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안과 출원의 중요성을 따진다면 감수해야 할 불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재택근무를 당분간 계속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中게임아이템으로 1000억 챙겨

    中게임아이템으로 1000억 챙겨

    중국에서 유명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아이템을 대량으로 모은 뒤 이를 국내에 판매,1000억여원을 챙긴 내국인과 중국인 등 일당 5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리니지의 아이템이 비싼 값에 현금거래되는 데 착안해 중국에서 대규모로 사람을 고용, 아이템을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5만여명의 내국인 개인정보가 도용됐다. 이들은 판매대금 중 600억여원을 중국으로 몰래 빼돌렸다. ●게임광 중국인 고용 아이템 모아 되팔아 아이템은 온라인 게임에서 쓰는 칼, 창, 마법지팡이 등 일종의 무기로 게임을 오래할수록 성능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아이템이 많으면 게임 속 주인공의 힘이 세져 상대방을 쉽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 사이에 비싼 값에 거래돼 그동안 문제가 돼 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게임 아이템을 불법취득해 판매한 내국인·중국인 50명을 적발, 내국인 명모(54)씨 등 9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국인 유학생 진모(24·여)씨 등 2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국에 체류 중인 임모(36)씨 등 7명을 수배하고 주범 중국인 10명의 인적사항을 인터폴에 통보했다. 이들은 2003년 국내 사이트 해킹과 여행사 기록 등을 통해 5만 3000여명의 내국인 주민등록번호를 확보한 뒤 이를 이용해 12만개의 리니지 아이디를 만들었다. 이들은 게임만 하는 중국인 종업원을 고용해 대규모로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했다. 이들은 모은 아이템을 인터넷을 통해 1005억원에 국내에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605억원을 중국에 밀반출했다. 경찰은 나머지 400억원도 여행자 등을 통해 중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中IP접속 차단하자 해킹·우회접속 이들은 국내 게임업체가 중국 인터넷주소(IP)의 접속을 차단하자 해킹을 통해 보안이 허술한 사이트를 경유하거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우회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의 임금이 한국보다 훨씬 낮은 점을 이용한 대규모 아이템 수집 사례”라면서 “연간 1조원(2005년 예상치) 규모의 아이템 시장에서 95%가량이 중국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KT 솔루션사업단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KT 솔루션사업단

    “그동안의 음성통화시장 정체를 뚫을 수 있는 ‘캐시카우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곳입니다.” 서유열 단장(상무)이 이끄는 KT 솔루션사업단은 향후 마케팅 전략을 ‘짊어졌다.’는 말로 요약될 정도로 힘이 실려 있다.서 단장은 이와 관련,KT의 마케팅 전략은 “만든 사람이 판다.”는 ‘올인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KT는 지난 8월초 마케팅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유선전화 등 음성분야인 ‘마케팅본부’에서 기업솔루션 중심인 ‘비즈니스마켓본부’로 힘이 옮겨 실렸다. KT의 마케팅분야는 크게 마케팅본부와 비즈니스마켓본부로 나뉘어 있다.그 밑에는 솔루션사업단처럼 4개씩의 ‘단’이 있다.서 단장은 “마케팅본부는 가정을,비즈니스마켓본부는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솔루션사업단은 비즈니스마켓본부 산하로,솔루션과 회선(데이터) 등을 공급하는 생산공장 역할을 한다.솔루션사업단에는 솔루션기획,비즈메카사업,IDC사업,커머스사업,데이터사업,솔루션지원센터 등 6개 팀이 있어 각 팀장이 이끌고 있다. ●마케팅 중심,‘상품’→‘고객’으로 서 단장은 재편된 마케팅분야의 골격을 짜는 데 상당히 바빴다.변화의 중심에 선 때문인지 그의 말은 쾌도난마(快刀亂麻)처럼 명쾌했다. “5만 기업이 1차 대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소기업을 포함해 300만 전기업을 고객으로 삼아 기업 비즈와 AS 가치를 높이려는 것입니다.주요 마케팅이 일반고객에서 기업고객으로 바뀌는 대역사인 셈이지요.” 서 단장은 이와 관련,“그동안 부서별로 추진했던 상품 마케팅은 업무 중복이 많아 효율성이 적었다.”고 밝히고 “솔루션사업은 대기업에서부터 소호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분야의 마케팅을 일괄 전담한다.”고 말했다.그가 말한 솔루션 마케팅은 서울 광화문지사에서 1000여개의 대기업을 관장하고,전화국 등 지역 솔루션사업팀은 중소·지역기업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서 단장과 주요 팀장은 1주일에 두번씩 전체 마케팅전략회의에 참석한다.첫째,셋째 월요일에 모인다.이 때 마케팅 대상기업의 매출 및 이익창출,비용절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원하느냐를 설명하고,의견을 모은다고 했다. 예컨대 과거에 얼굴 장사를 주로 했다면 앞으로는 고객관리를 통한 기업용 임대솔루션 서비스인 ‘비즈메카’를 적극 활용,마케팅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그는 이를 “횟집에 그냥 가서 먹지 않고 어떤 횟감이 들어오는지를 파악한 뒤 예약을 하고서 먹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 경쟁력은 KT의 성장력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변화를 리드하자.” 요즘 솔루션사업단의 5개팀 150여 직원이 맡은 임무다.300여 솔루션지원센터 직원도 뒤를 후원하고 있다. 계승동 솔루션기획팀장은 “전용회선, VPN(가상 사설망) 등의 부문이 최근 조직개편에서 솔루션사업단에 편입돼 명실공히 거점 마케팅 부서가 됐다.”면서 “기업 고객에게 IT관련 모든 것을 빌려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아웃소싱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솔루션사업단의 사내 역할은 계 팀장의 말처럼 꽤 중요하다.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나와야 하고 이를 조합해 상품으로 내놓아야 한다.이에 따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근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는 등 혁신적인 조직개편 작업도 마쳤다.서 단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고 전화선을 없앴다.”면서 “이는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공장 역할을 하자는 뜻”이라고 전해 줬다. 그는 요즘 직원들에게 “KT의 미래를 지고 있다.”는 말을 귀에 박히듯이 한다고 전했다.부서원들은 이에 따라 팀장 주재하에 매달 맡은 일을 A4용지에 정리하고,5분간 이를 설명한다.맡은 일의 숙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서 단장은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가 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는가.”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고 전했다.칸막이 없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격의없는 토론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며 조직원들에게 KT의 희망을 건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환경부, 통신망관리 ‘엉망’

    환경부와 소속·산하단체의 내부 통신망과 홈페이지 등 정보통신시스템이 해킹 등에 손쉽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시스템 관리자만 접근 가능한 계정을 비밀번호도 설정하지 않은 채 운영하거나,외부 침입차단 및 침입탐지 시스템이 정상 가동하지 않는 등 통신망 관리를 허술하게 해 온 탓이다. 환경부는 19일 국가정보원이 환경부와 환경부 소속·산하 13개 기관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정보통신분야 보안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들이 드러나 개선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감사 결과에 따르면 환경부 본부 전산실의 일부 정보시스템은 비밀번호 없이 설정·운영돼 내·외부인에게 무방비로 노출됐는가 하면,외부인이 시스템에 침입했을 때 울리도록 돼 있는 경보기능 등 탐지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홈페이지의 관리자 인증을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거나,ID와 비밀번호를 동시 인증하지 않고 비밀번호만 입력토록 해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비밀번호 자동 기입방법 프로그램 등에 의해 해킹이 가능하다.”고 국정원은 지적했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유효기간이 지난 침입차단시스템 운영 ▲네트워크 장비를 운영하면서 관리자 비밀번호를 아예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 ▲외부업체에 시스템 분석을 의뢰하면서 비밀정보 등을 아무런 보안대책 없이 무방비로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정원은 또 “환경관리공단의 경우 내부망과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면서 인가받지 않은 외국산 가상사설망(VPN) 시스템을 무단 설치해 (국정원)인증제품으로 바꾸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특히 Ⅱ·Ⅲ급 및 대외비로 분류된 기밀자료 관리실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기밀자료는 디스켓이나 CD,USB메모리 등 보조기억매체에 담아 보관하고 이들 이동식 저장장치의 개수·현황 등을 별도의 관리대장에 기록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개인컴퓨터에서 기밀자료를 입·출력하거나 관리대장에 등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동식 저장장치를 무단 사용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들에 대한 해킹 등 인터넷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전산관리 담당자들의 무신경과 초보적 수준의 보안관리 실태 등이 하나의 원인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무조정실 조사에 따르면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인터넷 해킹 등의 피해건수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513건으로,2002년(310건)과 지난해(353건)보다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

    “요즘 국내 정보보안업체의 화두는 인수·합병입니다.시만텍 등 선진 다국적기업들은 보안업체를 인수·합병하면서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 계열사인 정보보안업체 시큐아이닷컴 오경수사장은 15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회사의 향후 전략발표 간담회에서 “국내 보안업체는 총 200여곳이 활동하고 있지만 매출 50억원 이상되는 기업은 30곳 정도에 불과하며 이 중에서도 활발하게 영업하는 곳은 20여곳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보안업체 인수를 비 보안업체에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주도,보안 기술의 시너지 효과가 없고 결과적으로 업계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주요 원인으로 보안업체 시장이 작고 열악하다는 점을 꼽았다.국내 정보보안 시장은 2003년 매출기준 총 5000억원 규모다.이어 “선진국은 전체 정보기술(IT)관련 예산 가운데 평균 8.8%를 정보보안에 할당하지만 우리나라는 2.3%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그나마 중소기업의 경우 보안 설치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정보보안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공부문 정보화 수준을 높이는 등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업계 매출(340억원) 1위 기업이다.안철수연구소가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안티 바이러스 보안업체라면 시큐아이닷컴은 기업을 상대로 하는 네트워크 보안업체다. 상품은 방화벽,VPN(가상 사설망),IPS(침입방지 시스템),IDS(침입탐지 시스템) 등이며,주요 고객으로는 30여곳의 삼성 계열사를 비롯,철도청 등 공공기관,한미·외환 등 시중은행,대우 등 증권사,서울대 등 대학교,CJ홈쇼핑 등 대기업 300여곳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특허청 在宅근무 추진

    특허청이 공무원들도 집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재택근무제’ 도입을 추진,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허청의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내년 시범실시에 이어 오는 2006년부터는 출근하지 않고도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심사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현 전자정부법은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인정하고 있으나 정부 부처중 재택근무제 도입은 특허청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식재산권의 심사·심판 관련 서류 등은 외부 반출이 금지돼 있고 기밀로 분류돼 있어 정보보안 문제 등이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특허청이 재택근무 도입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인력 증원에 따른 사무공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현재 21개월인 심사시간을 12개월로 단축하기 위해 심사관을 2002년 89명,지난해 85명(38명 미충원) 충원한 데 이어 2007년까지 약 500명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1998년 대전청사 이전 당시 933명이던 본청 인원은 현재 1250여명에 달한다.인력 증원에 따른 청사내 공간 확보가 안되면 최소 1개국 이상이 외부로 나가야 한다.비용 부담 및 보안유지와 업무처리 등에 있어서 불편이 예상된다.특허청 정태신 차장은 “지식재산권 출원 및 심사의 완전 전산화로 재택근무를 도입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2006년 1월 개통 예정인 전자출원 시스템 ‘특허넷Ⅱ’는 출원과 심사 망이 통합되는 동시에 외부 접속이 가능해진다.특허청의 재택근무는 암호화된 가상 사설망(VPN)을 통해 특허넷Ⅱ와 재택근무 심사관을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출원·심사·심판 등의 서류는 특허법에 따라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어 재택근무가 이뤄지려면 관련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외부에서 보안장비로 열람하는 것이 반출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명확한 해석이 요구된다.외부접속시 보안 문제와 접근 가능한 정보의 범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김태만 정보개발담당관은 “업무의 중요도를 감안,신분확인을 위한 생체인식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타 분야 문서의 접근을 막는 접근통제 시스템 도입과 출원후 18개월이 지난 문서만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 2004년까지 813억 투입 고품질 인터넷망 구축키로

    정보통신부는 2004년까지 813억원을 들여 고품질 인터넷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 등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초고속 정보통신(ATM) 망을 이용해 이같이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9월말까지 VPN(가상사설망)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중 정부 등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어 KT 등 기간통신 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고품질화하도록 유도해 일반가정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품질 인터넷망 구축에는 정보통신망의 핵심기술인 MPLS 기술이 이용된다.이 기술은 현재 인터넷망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으로 통신망의 대역폭을 사전에 예약,사용함으로써 영상,음성,실시간 데이터 등의 통신품질을 보장해 준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통부, 19개 연구업체 선정

    침입탐지 시스템 등 정보보호 핵심분야 기술개발을 위해 30억원이지원된다. 정보통신부는 20일 가상사설망(VPN),암호응용기술,리눅스 보안기술,생체 인식기술,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기술 등 8개 정보보호 핵심분야19개 기술개발에 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과제별로 공개 경쟁을 통해 ㈜케이사인 등 19개 연구수행 기업체를 선정했다.앞으로 1년간 이들 기업과의 매칭 펀드 방식에 의해 6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지원은 사이버 공간을 매개로 한 제반 경제활동을 원활히 지원하고 날로심각해지고 있는 개인정보 침해와 해킹 등의 불법행위에 능동적으로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통부,22개 정보보호 기술개발

    정보통신부는 30일 개인정보 침해와 해킹 등의 불법행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30억원을 지원키로했다. 가상사설망(VPN) 보안 등 8개 정보보호 핵심분야의 22개 기술개발을지원대상으로 정했다. 지원업체는 기술과제별로 경쟁을 통해 공정하게 결정되며 외국 연구기관 또는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업과 중소기업에게는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대상 분야는 VPN 보안,IDS(침입탐지시스템),PKI(공개키 기반구조),리눅스 보안,보안관리,암호응용,생체인식,해킹·바이러스 대응 등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러합작 보안회사 탄생

    국내 최초의 한·러 합작 보안 전문회사가 탄생했다. 러시아 진출을 준비중인 ㈜이코러스는 러시아 최고의 보안기술 전문업체인시그날컴으로부터 기술과 제품을 현물출자 받아 지분율 50대 50으로 합작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코러스는 통합 보안컨설팅 및 국내·해외 마케팅을, 시그날컴은 원천기술 제공 및 공동 연구개발, 기술진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코러스는 현재 가상사설망(VPN),전자상거래 보안 등 각종 보안 솔루션의 개발을 완료,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대대적인 러시아 진출을 준비중이다.VPN 솔루션인 ‘넷-프로’와 인증 솔루션 ‘노터리-프로’, 금융 솔루션 등이 러시아 연방정부기관과 연방은행 등에서 안정성 및 기술력을 높이 인정 받았다고 이코러스측은 밝혔다. 김태균기자
  • 퓨처시스템, 보안기술 통합 솔루션 개발

    인터넷 보안전문업체 퓨쳐시스템은 29일 세계 최초로 보안에 관한 모든 기술을 한 군데에 적용한 ‘시큐웨이 스위트 2000’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시큐웨이 스위트 2000은 가상사설망(VPN),방화벽(fire wall),침입탐지시스템,바이러스 체크 등 모든 보안기술을 한데 통합한 원 스탑형 보안 솔루션으로,한번 설치로 네트워크 및 시스템 보안과 사용자간 보안 등을 해결할 수있다. 퓨쳐시스템은 보안시스템의 통합으로 사용이 간편하고,상호 기능을 보완함으로써 안전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김광태(金光泰) 사장은 “이 제품은 미국 이스라엘 등지의 유수 보안업체들을 제치고 기능의 통합을 가장먼저 이룬 제품으로 인터넷 및 네트워크 보안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할 계기를마련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3년동안 4,000세트 이상의 내수 및수출로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 인터넷 환경 구축 지원 한국통신 ‘엔텀’서비스

    기업의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 구축을 위한 ‘도우미’가 나왔다. 한국통신은 15일 “기업의 전산환경 구축에 필요한 네트워크 설비,운용 등을 대행해주는 기업인터넷서비스 ‘엔텀(enTUM)’을 16일부터 시작한다”고밝혔다. VPN(가상사설망),노츠(Notes)호스팅,서버호스팅 등으로 구성된 엔텀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이 시설의 관리운용을 위한 인건비와 투자비를 절감하면서기업환경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는 게 한국통신측 설명이다. VPN 서비스는 인터넷망을 이용,본사와 지사 또는 지사간 전용망을 설치한것과 같은 효과를 갖게 하는 서비스다.재택근무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다. 노츠호스팅 서비스를 통해서는 세계적인 그룹웨어인 미국 로터스사의 노츠를 매달 1만8,0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용기업은 서버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한국통신의 대용량,고속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버관리 대행에 따른 비용절감효과 등을 거둘 수 있다. 박홍환기자
  • 구내전화 걸듯이 전국 통화/데이콤 가상 사설망 국내 첫 서비스

    ◎네자리 단축번호 누르면 지사·지방 영업조직 연결/전화요금 월 10∼50% 절감 일반전화망(PSTN)을 마치 기업의 전용망처럼 이용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외 및 시내전화에 도입됐다. 데이콤이 최근 선보인 시내·외 가상사설망은 일반전화망을 이용,네자리수의 가상사설망 단축번호만 눌러 구내전화 처럼 지사나 지방의 영업조직과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독립적인 가상의 번호체계로 이뤄진 사설망을 편의대로 구성해 가입자가 공중망을 사설망처럼 이용할 수 있어 공중전화망의 저렴함과 사설망의 편리함을 동시에 맛볼수 있다.예컨데 서울 본사에서 광주지사에 062­XXX­XXXX로 열자리 숫자로 전화를 걸어야 하지만 이 서비스가입자는 데이콤이 부여하는 고유의 네자리 단축번호만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이 서비스는 국내 여러 곳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나 전용회선 이용이 어려운 기업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또 전국적인 광역통신망 구축이 필요한 기업들은 전용회선 임대·구축에 드는 비용이나 운용인력 없이도 전국에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가설사설망서비스는 데이콤이 번호설계에서부터 유지·보수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전용회선서비스보다 망 관리·구성이 쉽다.또 요일·시간대별 호전환기능,통화중 무응답시 호전환기능 등 부가서비스도 받을수 있을뿐 아니라 요금도 한 곳으로 몰아 통합지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데이콤은 시외전화와 전용회선 이용고객의 중간층,즉 월 전화요금이 100만원에서 2천만원사이의 기업들이 이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전용회선보다 50%,일반시외전화보다는 10%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전용회선 임대에 드는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요금은 가입때 계약료 1만원에 시외전화를 이용할 경우에는 데이콤의 082 시외전화요금이 적용된다.다만 기존 국제전화에 적용되던 가상사설망서비스 가입자가 이 시내·외 가상사설망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새로운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난해말 현재 미국에서는 전체 기업통화량중 가상사설망이 차지하는 비율이 53%정도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천9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이콤은 국내 가설사설망서비스 시장규모가 매년 100%의 성장을 지속해 2002년쯤이면 시장 규모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앞으로 상세과금 내역 등 각종 부가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철 데이콤 통신사업단장은 『시내·외 가설사설망 개통으로 기업체등 가입자들은 전화번호관리가 훨씬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전화 질경쟁 시대 도입

    ◎한국통신/제3자 요금부담·단축다이얼 등 기능확대/데이콤/수신자부담 자동통화·비자폰 서비스 제공 경쟁도입 3년째를 맞는 국제전화사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양적팽창에서 탈피,서비스 품질을 앞세운 「질적경쟁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국제전화사업자인 한국통신(001)과 데이콤(002)은 그동안 고객확보를 위해 서비스지역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한국통신은 지난 7월 국제전화가 가장 어려운 나라로 꼽히는 몽고와 직통 3회선을 개통한데 이어 8월에는 페루와도 직통회선을 개설함으로써 현재 북한을 제외한 1백90개국 2백40지역에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가운데 국제자동전화(IDD)가 가능한 곳은 1백89개국 2백31지역이나 된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서비스지역 확장과 함께 지능망(IN)기능을 구비한 최첨단 국제전화 자동 교환기를 서울 광화문·목동·부산 등 3개 관문국에 설치,10여가지의 다양한 국제전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특히 이들 서비스 가운데 외국의 호텔예약이나 상품주문시 착신회사에서 전화요금을 부담하는 「국제클로버서비스(KT-800)」,가정 등에서 국제전화를 이용하고 요금은 본사 등에 부과시키는 「국제통화 제3자요금부담」,한국통신의 지능망교환기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사설망처럼 활용하는 「KT-IVPN」 등은 이용량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지능망이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음성과 신호체계(전화번호)를 별도의 통신망으로 구성한 것.이 때문에 음성과 신호체계를 동시에 보내는 기존의 전화통신망이 여러가지 서비스의 제공이 불가능한 것과는 달리 「호전환」「음성안내」「단축다이얼」 등 부가기능의 확장이 가능하다. 한편 데이콤은 현재 1백63개국 2백개 지역에 국제 자동통화서비스를 제공중이며 경쟁도입 3년만에 국내,국제전화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최근에는 35억원을 들여 서비스 수행 교환기와 서비스 제어용 컴퓨터 등을 갖춘 국제전화 지능망을 도입,오는 11월부터 6종의 신규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어서 한국통신과의 서비스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데이콤이 계획중인 지능망 국제 전화서비스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전화요금을 후불하는 「비자폰서비스」를 비롯,일정액의 선불카드를 금액이 소진될 때까지 이용하는 「데이콤 카드전화서비스」,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국제수신자부담 자동통화」 등. 통신관계자들은 『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경쟁으로 질적 향상을 시도하는 것은 시외 전화경쟁 및 기본통신시장의 대외개방을 앞두고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며『양과 질에서 보다 공정한 경쟁을 이루기 위해서는 3% 더 싼 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002국제전화에 대한 특혜도 없애 요금결정을 점차 자율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국제지능망시스템 가동/한국통신

    한국통신은 국제전화전용회선망을 구성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체가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국제가상사설망(KT­IVPN)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국제지능망시스템을 구축,14일부터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제가상사설망가입자들은 단축다이얼,부재시 안내방송등 고객별 안내방송,근무시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집으로 연결해주는 자택착신서비스등 부가서비스는 물론 국제통신 다량이용자들이 공중망을 통하지 않고 직접연결되는 국제통화직접접속서비스(KT­익스프레스)를 본격적으로 제공받을수 있게 된다.
  • 요금 15% 싸고 다이얼링 간편/새 국제전화망 10일 개통

    ◎구내전화번호체계 기업서 설계 이용/국가번호 불필요… 호출접속시간 단축 기존의 국제전화요금에 비해 7∼15%정도 싼 요금할인혜택을 받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자동통화(IDD)보다 다이얼링을 간단하게 해 구내전화처럼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국제가상사설망(KT­IVPN)국제전화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5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국제전화를 다량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독자적인 전용망구축이 어려운 기업이나 특정지점간 통화량이 국제전용망구성에는 무리가 따르는 기업에 대해 국제전화직접접속서비스(KT­익스프레스)및 일반 공중망(PSTN),국제관문교환기의 지능망등을 활용해 공중전화망을 사설전용망처럼 이용할수 있도록 한 국제가상사설망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오는 10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국제가상사설망서비스는 한국통신이 지난해 9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KT­익스프레스서비스및 국제관문교환국의 지능망시설 등에 연결,특수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지능망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가입해 이용하면 국제전화요금을 7∼15%의할인혜택 ▲기업에서 사용하는 구내전화번호체계를 기업이 설계,이용할수 있어 호출접속시간 단축및 번호암기 편리 ▲지정시간·특정요일·통화중및 무응답시 예약된 전화로 접속가능 ▲이용자에게 개인식별(ID)번호를 부여하면 전국 어느 곳에서도 통화가능 ▲통화료내역및 통화량정보 등을 제공 ▲국제식별번호·국가번호·지역번호 등이 필요없이 가입신청때 요구해 부여받은 가입자번호만으로 국제전화를 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대상은 외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제조업체및 외국의 여행사·항공사·호텔 등과 공동판촉을 실시하는 서비스업체,해외에 지점이나 지사를 두고 있는 은행및 대기업,외국의 수출입업체와 국제통화가 많은 무역업체,우리나라 주재 대형 외국계 기업 등이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국제전화안내서비스(0074),국제수동통화서비스·국제통화통역서비스·국제신용카드통화서비스(0077)·국제클로바서비스 등의 국제전화서비스도 함께 이용할수 있다. 이용요금은 계약금및 등록비용 1만원,기본요금 월5만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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