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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SDV’ vs BYD ‘하이브리드’…한중 진검승부

    현대차그룹 ‘SDV’ vs BYD ‘하이브리드’…한중 진검승부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중국 BYD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미래 비전으로 안방 수성에 집중하고, BYD는 고효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워 공세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1일 첨단차플랫폼(AVP) 본부 내에 SDV플랫폼 담당과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담당을 신설하고 SDV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유지한 자율주행개발센터장(부사장)이 SDV플랫폼 담당을, 안형기 전자개발센터장(부사장)이 HMI 담당을 맡는다. 테슬라 출신인 김동욱 전무는 SDV플랫폼개발센터장으로 선임됐다. AI·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다. ‘디 올 뉴 아반떼’ 세계 최초 공개조직 개편의 전초전으로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준중형 세단 대표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해 사용자와 차량이 대화하며 기능을 제어하는 ‘글레오AI’ 등을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아이오닉 5·6·9, 코나 일렉트릭, 스타리아 라운지 EV, 넥쏘 등 다양한 라인업을 무대에 올린다. 기아는 EV3부터 EV9에 이르는 전기차 풀 라인업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의 파생 모델 3종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대중성과 공간 비즈니스 플랫폼, 고성능 전동화까지 주력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셈이다. BYD “PHEV 앞세워 판매량 3배 확대”BYD는 현대차그룹이 채우지 못한 PHEV 시장의 빈자리를 파고든다. 수입차 중 최단 기간인 11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한 BYD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DM-i’를 탑재한 중형 SUV ‘씨라이언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충전이 가능할 때는 순수 전기차처럼 달리고, 장거리 주행에선 내연기관을 활용하는 PHEV 모델이다. 전기차 모드로 70㎞ 이상 주행할 수 있고 약 30분 만에 배터리를 3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주행거리는 1100㎞가 넘는다. BYD는 PHEV를 앞세워 한국 판매량을 3배 늘리고, 수입차 상위권 수준인 ‘월 2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충전 스트레스 없이 기존 주유소 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PHEV의 장점인 만큼 고유가 기조 속 연료비 절감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씨라이언6 DM-i’의 판매 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4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 켄텍, AI 활용해 ‘달 표면 3차원 지형도’ 그린다

    켄텍, AI 활용해 ‘달 표면 3차원 지형도’ 그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달 표면의 3차원 지도를 그리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이석주 교수 연구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천문연구원(KASI)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월면 3차원 지도 생성 기술인 LNEM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CVPR 2026에 정규 논문으로 채택됐다. 켄텍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중국·유럽 등 세계 주요 우주 강국들이 달 착륙과 자원 탐사를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달 표면의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달 착륙선의 안전한 착륙지 선정, 탐사 로버의 자율주행, 자원 탐사 및 임무 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고정밀 3차원 지형정보 확보가 필수적이다. 켄텍 연구팀이 개발한 LNEM은 실제 달 궤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활용, 월면의 3차원 지형을 복원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기존에는 달 표면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여러 장의 영상을 비교하는 스테레오 정합(stereo matching) 기법이 주로 활용됐으나, 그림자가 많거나 표면 특징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LNEM은 실제 달 궤도선 영상을 활용해 달 표면의 높이와 지형을 3차원으로 복원하는 AI 기반 월면 지도 생성 기술로, 뉴럴 렌더링과 엄밀 센서 모델을 결합해 고정밀 수치표고모델(DEM)을 생성한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뉴럴 렌더링(Neural Rendering) 기반의 최신 AI 기술을 NASA의 달 정찰 궤도선 LRO과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실제 달 영상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달 탐사선의 복잡한 촬영 기하학을 반영하는 엄밀 센서 모델을 AI 모델에 직접 결합함으로써 실제 달 탐사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의 지형 복원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연구 결과, LNEM은 기존 달 지형 복원 방식에 비해 최대 5~10배 이상 높은 공간 해상도의 월면 지형을 안정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NASA 달착륙 궤도선과 다누리가 촬영한 영상을 통합·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플랫폼인 루나 스튜디오(Lunar Studio)를 함께 구축했다. 루나 스튜디오는 기존에 전문가 중심으로 활용되던 달 탐사 데이터를 AI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여러 달 탐사선의 관측 영상을 통합, 관심 지역에 대한 데이터 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연구는 월면의 고정밀 3차원 지형정보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달 탐사 임무의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생성된 고정밀 월면 3차원 지도는 달 착륙선의 위험 지형 분석, 착륙지 후보 평가, 탐사 로버의 자율주행 경로 계획, 지형기반항법 알고리즘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앞으로 대한민국의 후속 달 탐사 임무와 국제 공동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연구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최신 인공지능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을 발표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CVPR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들만이 정규 논문으로 선정된다. 이번 논문 채택은 국내 연구진이 우주탐사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석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달 탐사선이 획득한 영상을 활용해 AI 기반으로 월면의 정밀 3차원 지형을 복원한 선도적인 방식”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달 탐사와 우주 임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지형정보 생성 기술로 발전시켜 자율 착륙, 로버 주행, 우주자원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컴퓨터 비전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 CVPR 2026에서 지난 6월 5일 발표됐다.
  • 카이스트 연구팀 세계 권위 국제 챌린지 ‘정상’

    카이스트 연구팀 세계 권위 국제 챌린지 ‘정상’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로보틱스와 컴퓨터비전 학술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카이스트는 19일 전기 및 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실 소속 ACDC-K팀과 Curaytor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CRA 2026)와 컴퓨터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6) 국제 챌린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연구실 소속 두 팀이 국제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카이스트의 공간인지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ACDC-K팀은 6월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CRA 2026의 동시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 부문에서 60여 개 출전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힐티·트림블·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주관한 챌린지는 건설 현장에서 수집된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의 위치를 추정하고 주변 환경 지도를 생성하는 성능을 평가하는 국제 대회다. 건설 현장은 실내외 공간이 복잡하게 연결되고 흰 벽과 같이 특징을 찾기 어려운 환경, 반복적인 구조물 등으로 로봇이 운용되기 어려운 장소로 평가된다. ACDC-K팀은 전방·후방 카메라와 관성 센서(IMU) 데이터를 융합하고, 영상 속 특징점과 특징선 정보를 활용한 위치추정 기술을 개발해 안정적인 위치 추정과 지도 작성을 구현했다. Curaytor팀은 6월 3~7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CVPR 2026 CV4AEC 워크숍에서 8개 팀이 참여한 ‘NSS 챌린지 2026’에서 정상에 올랐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오리건주립대,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가 공동 주관한 NSS 챌린지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건설·산업 환경에서의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 기술을 평가한다. Curaytor팀은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라이다로 수집한 데이터를 정합하는 독자 다중 정합 기술로 최고 성능을 인정받았다. 명 교수 연구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NSS 챌린지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명현 교수는 “건설·산업 환경과 같이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우수성과 학생들이 세계적 연구진과 경쟁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 ‘커리어하이+첫 월드컵’ 겹경사 맞은 양현준…남은 건 ‘이것’ 하나뿐

    ‘커리어하이+첫 월드컵’ 겹경사 맞은 양현준…남은 건 ‘이것’ 하나뿐

    2023년 K리그→유럽 진출 후 3년 내내 성장2025~26시즌 주전 도약, ‘8골’ 커리어하이드리블 강점…멕시코전 ‘히든카드’ 가능성월드컵서 ‘첫 A매치 공격포인트’ 여부 주목 K리그1 강원 FC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유럽에 진출한 미드필더 양현준(24·셀틱)은 어느덧 소속팀에서도 주전급 자원이 됐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의 세 번째 시즌인 2025~26시즌은 커리어하이다. 선발로 28경기, 교체로 3경기 출전해 8득점 1도움을 올렸다. 첫 시즌(2023~24시즌) 1골에서 2024~25시즌 5골로 늘어났는데, 그보다도 한층 더 성장했다. 양현준의 강점은 드리블과 멀티 능력에 있다. 셀틱에서는 주로 우측 윙어로서 2선 공격을 책임지거나 중원에서 활로를 찾는다.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 선수로서 그의 가장 큰 자산이다. 주로 스리백을 활용하는 대표팀에서는 뒤로 내려와 윙백-풀백을 맡을 수도 있다.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는 후반 18분 이재성(마인츠)과 교체 투입돼 30분 넘게 뛰었다. 대표팀에서는 아직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2022년 9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지만 그해 12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출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는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통산 A매치 성적은 9경기 0득점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은 그에게 도약의 기회다. 특히 19일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맞대결은 더욱 그렇다. 멕시코가 훌리안 퀴뇨네스(알 카디시야), 브라이언 구티에레스(CD 과달라하라) 등 선수들을 중심으로 중원을 빠르게 돌파하는 축구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 설영우(즈베즈다) 등 주전 미드필더를 뒷받침할 교체 선수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양현준이 경기 후반 출격해 생애 첫 A매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뒷심을 책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멕시코는 중원에서의 활발한 기동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이라 한국도 미드필더가 에너지를 많이 쓸 수밖에 없다”며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선수들의 교체 투입 자원으로서 양현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테슬라·구글·월마트까지…“어느 학교 나왔는지 안 본다”

    테슬라·구글·월마트까지…“어느 학교 나왔는지 안 본다”

    세계적 기업들이 대학 간판이나 학력보다 실제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 방식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학교를 능력의 지표로 삼기보다 코딩 테스트와 실무 과제,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직접 검증하는 방향으로 채용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 시민단체 교육의봄은 18일 ‘출신학교를 보지 않는 채용의 세계적 추세’를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채용 사례를 소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학력보다 실질적인 성과와 능력을 중시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인공지능(AI) 인재 채용 과정에서 “학력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했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모든 지원자가 동일한 코딩 테스트와 역량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구글 역시 학벌 중심 채용에서 벗어난 대표 사례다. 구글 인사총괄(SVP)을 지낸 라즐로 복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는 업무 성과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그것은 실수였고 더 이상 거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글은 문제 해결 능력과 일반 인지 능력, 협업 역량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채용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 내 직원의 약 절반이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CEO는 “모든 배경의 인재를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창의성과 협업 능력, 실질적인 기술 역량 등이 애플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점이다. 유통기업 월마트도 학벌보다 실력을 우선하는 채용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월마트는 본사 채용 과정에서 학위 대신 직무 기술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확대 중이다. 직무기술서를 개편해 학위 또는 관련 경험과 기술 가운데 하나만 갖추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미국 매장과 물류시설의 관리자 가운데 75%가 시급직 직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의봄은 “출신학교와 학점 등 스펙에 의존하는 채용은 능력 있는 인재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도 직무와 무관한 출신학교 정보 수집을 제한하고 역량 중심 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출신학교 채용차별 방지법’ 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역대급 안타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역대급 안타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꿈의 200안타 고지를 향한 경쟁이 뜨겁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200안타를 넘어선 것은 딱 두 차례 뿐이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이 201개로 사상 처음 200안타를 돌파했다. 그리고 꼬박 10년 만인 2024년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202개의 안타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신들린 타격감을 시즌 내내 유지해야 달성할 수 있는 진기록인데 올시즌엔 하나둘도 아닌 세 명이 꿈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페이스로 볼 때 200안타에 가장 근접해 있는 주인공은 KT 최원준이다.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튿날에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65경기에서 101개의 안타를 터뜨려 경기당 1.5개의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79경기에서 122개의 안타를 추가해 223개의 안타로 레이예스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다. 예전엔 들쭉날쭉한 출장기회 때문에 마음을 졸여야 했지만 FA로 KT 유니폼을 입은 올시즌엔 이강철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워낙 기세가 좋아 부상 변수만 없다면 200안타는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히려 관심은 210안타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느냐로 쏠린다. 레이예스는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한다. 17일 현재 66경기에 출장해 93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경기당 1.4개의 페이스로 남은 78경기에서 109개의 안타를 추가할 수 있다. 2년 전 자신이 기록한 202안타를 고스란히 재현하는 셈이다. 지난해 187안타로 2년 연속 200안타 돌파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다. 레이예스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매 시즌 전경기에 출장하면서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갔다. 올시즌에도 기복 없이 꾸준히 3할 중반의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올시즌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 LG 오스틴 딘은 홈런 20개로 KIA 김도영과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64타점으로 한화 강백호(69타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타율 0.351로 4위, 득점 2위(56점) 등 도루룰 제외한 공격 전부문 타이틀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93개(67경기)로 최원준, 레이예스와 불꽃 튀는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경기에서 106개의 안타를 더할 수 있지만 페이스를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200안타 고지를 밟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찌감치 시즌 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200안타를 넘어선다면 MVP에도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86개의 안타를 기록중인 SSG 박성한도 후반기 레이스 결과에 따라 200안타 경쟁에 나설 수 있다. 경쟁자가 있으면 기록은 더 좋아지게 마련이라 그 어느 때보다 신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체코전 MVP 황인범 “나에게 신경 많이 써주길…동료에게 기회 갈 것”

    체코전 MVP 황인범 “나에게 신경 많이 써주길…동료에게 기회 갈 것”

    “저한테 신경을 많이 쓴다면, 동료들에게 기회가 갈 겁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한국의 2-1 역전승을 견인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황인범은 멕시코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 역전승 결과를 빨리 잊으려고 했다. 두 번째 경기에 집중했고, 내일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차전이 끝난 후 멕시코 언론은 ‘중원’을 한국의 최대 강점이라 평가했다. 중원은 황인범이 뛰는 자리로, 그는 멕시코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그런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는 부분에 선수로서 감사드린다. 나를 많이 신경 써주면 좋겠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나한테 신경을 많이 쓴다면 나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우리 팀에 많으니 그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나 팀으로서 준비한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공격수들이 찬스를 살려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 스리백 수비라인의 핵심인 김민재(뮌헨)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에서도 민재가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란다”면서 “민재뿐 아니라 모든 선수를 믿고 있다”고 했다. 황인범은 멕시코에 대해서는 “멕시코는 압박이 좋다. 팀으로서 이를 얼마나 잘 벗겨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전환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그런 부분도 중점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표팀에서는 과거 황인범과 페예노르트에서 함께 뛰었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옛 동료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황인범은 “산티아고는 좋은 스트라이커다. 산티아고가 명문 구단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하면서 길게 함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내일 경기에 나서게 되면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산티아고의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는 우리 선수들에게 가볍게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 조민아, 서인영 유튜브 출연 이후 본업 근황…“MVP 수상했어요”

    조민아, 서인영 유튜브 출연 이후 본업 근황…“MVP 수상했어요”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연예계를 떠나 보험설계사로 활약 중인 근황을 전했다. 조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관왕, 기존 MVP 1위. 22번째 QUEEN MVP 1위를 수상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시상식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상장과 꽃다발을 들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회사에서, 길거리에서, 집에서, 카페에서, 수없이 콜을 돌리고 발로 뛰며 노력해 왔는데요. 고객님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계약을 체결하고, 꼼꼼하게 보상을 잘 챙겨드리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만큼 값지고 보람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믿고 오래 함께해 주시는 고객님들, 한결같이 응원해 주는 김포TC 스텝분들, 많이 사랑하는 우리 동료들, 멋지다고 해주시는 선배님들, 제가 롤모델이라고 해주는 후배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민아는 2002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했다. 2006년 팀을 탈퇴하고 2010년 이름을 조하랑으로 개명했다. 이후 2020년 결혼 소식을 전했지만 2022년 이혼하며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연예계를 떠났던 조민아는 최근 서인영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그는 “조하랑으로 열심히 살던 조민아”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쥬얼리 멤버들과 20년 만에 뭉쳐 히트곡을 선보였다. 특히 과거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서인영과 만나 함께 과거 전성기를 재현하며 화제를 모았다. 서인영이 2023년 전 남편과 결혼했을 당시 조민아는 결혼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인영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조민아를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민아는 항상 나한테 손을 뻗어줬는데 내가 힘들어서 연락을 안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내 부족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를 되돌아보며 “민아에게 미안한 일”이라고 반성했다. 조민아는 유튜브 출연 이후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일상에 집중하고 있다.
  • 적은 메모리로도 휴머노이드 시력 높이는 기술 나왔다

    적은 메모리로도 휴머노이드 시력 높이는 기술 나왔다

    인간의 오감은 다양한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중요한 창구다. 오감 중 어느 한 쪽에 기능이 약화되면 정보 수용이 제한될 수 있다. 특히 눈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는 엄청나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기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의 눈 역할을 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은 스마트폰 안면 인식부터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들 장치에서는 시각 정보를 고해상도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연구팀은 적은 GPU(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만으로도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범용 기술을 개발해 메모리 효율을 최대 16배 높였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및 컴퓨터 비전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CVPR 2026’에서 지난 7일 발표됐고 계산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인정받아 ‘CVPR 컴퓨트 골드 스타’ 상을 받았다. 연구 과정의 투명성과 재현 가능성 부분에서도 인정받아 ‘트랜스패런시 챔피언’에도 선정됐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현실의 물리적 환경과 변화를 학습해 예측하는 AI 모델인 세계 모델은 연산 속도를 높이고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입력 영상을 저해상도로 압축해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압축하는 과정에서 작은 물체나 얇은 구조물, 미세한 결함 같은 중요한 시각 정보가 손실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모든 영상을 고해상도로 처리하면 막대한 GPU 메모리와 연산 자원이 필요한 실시간 처리가 어려워진다. 이는 스마트폰 같은 소형 기기나 기동성이 중요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해야 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게 만든다. 이에 연구팀은 입력 이미지의 경계와 구조 정보를 활용해 저해상도 특징 정보를 고해상도로 복원하는 ‘업샘플 애니씽’(Upsample Anything)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은 새로운 환경이나 데이터에 적용하기 위해 별도의 재학습이나 복잡한 최적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번 기술은 추가 데이터 학습 없이 입력 이미지 한 장만으로 최적의 복원 방식을 찾아낼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또 모든 시각 정보를 고해상도로 저장·처리하지 않고 핵심 정보만 압축해 활용함으로써 GPU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AI 연구에서 주로 사용되는 약 5만 픽셀, 224×224 크기 이미지를 기준으로 0.4초의 짧은 계산만으로 원본에 가까운 시각 정보를 복원했고 GPU 메모리 효율도 최대 16배까지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김창익 카이스트 교수는 “제한된 연산 자원만으로도 AI가 주변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게 한 이번 기술은 스마트폰 같은 소형 기기는 물론 작은 물체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조작해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차세대 인공지능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드리블 빼어난 배준호 “경험? NO… 증명할 것”

    드리블 빼어난 배준호 “경험? NO… 증명할 것”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지난달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배준호(23·스토크시티)가 밝힌 포부에서는 막내의 ‘앳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그동안) 많이 경험하고 성장한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배준호는 3년 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 경기부터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4강 진출을 견인하며 국제 축구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2023~24시즌에는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려 구단이 선정한 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배준호의 강점은 드리블 능력에 있다. 발밑이 좋아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면서 공격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왼쪽 측면에 나설 공산이 큰 주장 손흥민 또는 황희찬의 백업 선수로 배치될 전망이다. 어렵사리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배준호는 개막 전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백태클에 걸려 발목을 다쳤다. 고된 회복 끝에 16일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고, 이르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불혹의 거미손, 신들린 선방쇼

    불혹의 거미손, 신들린 선방쇼

    40세 보지냐, 27차례 슈팅 다 막아‘인구 52만’ 월드컵 첫 진출서 쾌거“국민이 자랑스러워”… 경기 MVP우루과이 무슬레라·독일 노이어 등1986년생 동갑내기 골키퍼 맹활약멕시코 41세 오초아, 6번째 월드컵 전반 35분 골문 앞에서 수비수가 급하게 걷어낸 공이 스페인 미드필더 페드리(FC 바르셀로나)의 왼발에 제대로 걸렸다.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에 그대로 빨려들어가는가 싶은 순간 번쩍 뛰어오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GD 샤베스)가 손을 뻗어 공을 걷어냈다. 4분 뒤엔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감각적인 헤더마저도 손끝에 걸렸다. 전반 45분에는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문 왼쪽 하단으로 낮게 슈팅했지만 역시나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챘다. 전반 막판 아메릭 라포르트(아틀레틱 클루브)가 날카로운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보지냐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밀어냈다. 공격을 거듭하다 지쳐버린 스페인 선수들은 머리를 쥐어뜯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수밖에 없었다. 카보베르데는 단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었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스페인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만 16차례나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카보베르데의 수문장 보지냐의 신들린 선방쇼가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이었다. 그의 본명은 주지마르 디아스다. 보지냐는 애칭으로, 포르투갈어로 ‘작은 목소리’라는 뜻이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뛰는 보지냐는 2012년 국가대표 데뷔 이래 지금까지 A매치에 88경기 출전했다. 그 역시 월드컵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서쪽으로 650㎞ 가량 떨어진 작은 섬나라다. 500년 넘게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다 1975년 독립했고 전체 인구는 52만명이다. 빅클럽은커녕 국제 무대에 이름이 알려진 선수조차 없어 퀴라소와 함께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1986년 FIFA에 가입한 카보베르데는 2002년 한일 대회부터 월드컵 예선에 꾸준히 도전했고, 이번 아프리카 예선 D조에서 강호 카메룬을 따돌리고 조 1위(7승 2무 1패)로 사상 처음 꿈의 무대를 밟았다. 많은 사람들이 싱거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카보베르데는 축구 불변의 진리 ‘공은 둥글다’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보지냐의 맹활약이 이어지자 결국 스페인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까지 투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후반 카보베르데의 역습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보지냐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리고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한 심정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FIFA는 그를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보지냐 외에도 1986년생 동갑내기 골키퍼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무슬레라(에스투디안테스), 전날에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멕시코에는 기예르모 오초아(41·AEL 리마솔)가 있다. 지금은 라울 랑헬(CD 과달라하라)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넘겨줬지만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6번째 월드컵에 참가할 정도로 존재감이 남다르다.
  • “경험? 증명을 해야죠” 23세의 당돌한 다짐…부상 딛고 돌아온 배준호

    “경험? 증명을 해야죠” 23세의 당돌한 다짐…부상 딛고 돌아온 배준호

    카스트로프와 함께 2003년생 대표팀 막내발밑 좋은 미드필더…측면 공격 뒷받침할 듯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지난달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배준호(23·스토크시티)가 밝힌 포부에서는 막내의 ‘앳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그동안) 많이 경험하고 성장한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배준호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함께 홍명보호의 막내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간 대표팀 막내를 거쳐 간 선배들처럼 스타로 거듭나기를 꿈꾼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이승우(전북 현대)가 막내였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그랬다. 배준호는 3년 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 경기부터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4강 진출을 견인하며 국제 축구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2023~24시즌에는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려 구단이 선정한 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배준호의 강점은 드리블 능력에 있다. 발밑이 좋아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면서 공격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왼쪽 측면에 나설 공산이 큰 주장 손흥민 또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백업 선수로 배치될 전망이다. 어렵사리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배준호는 개막 전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백태클에 걸려 발목을 다쳤다. 고된 회복 끝에 16일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고, 이르면 오는 19일(한국시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카보베르데 ‘철벽’ 보지냐, ‘기적의 무승부’ 뒤 “어머니 때문에 울었다”

    카보베르데 ‘철벽’ 보지냐, ‘기적의 무승부’ 뒤 “어머니 때문에 울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세계 랭킹 2위)을 상대로 7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이끈 카보베르데(67위)의 골키퍼 보지냐(40)는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흘렸다. 인구 52만명의 섬나라인 조국의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승점을 따낸 감격에 겨운 것과 더불어 어머니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고 보지냐는 털어놨다. 그는 이 경기가 평생 노력해 온 순간이었다면서 돌아가신 조부모님,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보지냐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자랐다. 두분의 제 삶의 전부였는데 몇 년 전에 돌아가시면서 이곳에 모시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국에 있는 보지냐의 어머니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지 못한 것은 트럼프 정부의 강화된 이민 정책 영향이 컸다. 지난 1월 미국 정부는 카보베르데를 비자 수수료 외에 최대 1만 5000달러(약 2267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해야 하는 국가 목록에 올렸다. 이로 인해 보지냐의 어머니는 비자 신청을 완료하지 못했다. 보지냐는 “어머니께서 비자 문제 때문에 여기 오시지 못해서 또 울었다. 비자 발급 비용이 너무 비싸 제때 받지 못했다. 어머니가 여기 계셨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저는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 저는 마흔살이다. 2012년 스물다섯 살 때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이 꿈 때문에 계속했다”면서도 “이 영광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지만, 이 상은 모든 동료들을 위한 것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카보베르데와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무려 27차례 슈팅을 쏟아부으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카보베르데 선수들은 끈끈한 조직력과 몸을 던지는 육탄 방어로 스페인의 맹공격을 견뎌냈다. 스페인은 페널티 박스 안팎을 가리지 않고 27차례의 슈팅을 쏟아부었다.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는 40개에 달했다. 그러나 수비벽을 촘촘하게 세운 카보베르데에 막혀 유효 슈팅은 7개에 그쳤고, 크로스가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된 것도 단 6차례에 불과했다. 90분 내내 이어진 스페인의 슈팅 중 6개가 카보베르데 수비수들의 몸을 날린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다. 보지냐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결력”이라며 “모두들 우리가 월드컵을 즐기러만 온 줄 알았지만 우리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 멕시코전 앞두고 희소식 떴다! ‘깜짝 발탁’ 이기혁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멕시코전 앞두고 희소식 떴다! ‘깜짝 발탁’ 이기혁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홍명보호 ‘깜짝 발탁’의 주인공 이기혁(강원 FC)이 5월 K리그1을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이기혁이 2026시즌 5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기혁이 올해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비수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23년 10~12월 설영우 이후 처음이다. 중앙 수비수로 한정하면 2021년 11월 홍정호 이후 5년 만이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수훈선수,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선수 중 프로연맹 기술연구그룹(TSG) 기술위원회 투표와 팬투표, FA온라인 이용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기술위원회 투표로 먼저 후보군을 추린 뒤 팬들의 투표까지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 기술위원회 투표를 통해 이기혁과 김대원(강원), 김형근(부천 FC), 티아고(전북 현대)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이기혁이 총 32.08점을 받아 김대원(29.56점)을 2.52점 차로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기혁은 5월 전 경기에 출전해 탄탄한 수비와 빌드업 능력으로 강원의 무패 행진(3승 2무)을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기혁은 5월에 라운드 베스트 11에 4번 선정됐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때도 이기혁의 이름이 불렸다. 홍명보 감독은 A매치 출전 경험이 2022년 동아시안컵 홍콩전 한 경기에 불과한 이기혁을 파격적으로 선발해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미 리그에서는 최정상급 선수로 눈도장을 찍고 있었다. 홍 감독은 이기혁에 대해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도 가능한 선수”라면서 “왼쪽 풀백도 가능해 다재다능하다. 올해 초부터 강원 경기를 살펴봤는데 이기혁이 그 중심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19일 멕시코전을 앞둔 가운데 이기혁이 기분 좋은 소식을 듣게 되면서 멕시코전에서도 좋은 기운이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 송곳 슈팅, 킬패스… 독보적 K리거 이동경

    송곳 슈팅, 킬패스… 독보적 K리거 이동경

    “인생 마지막 대표팀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전반 내내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대표팀에게 이동경(29·울산HD)의 왼발은 마치 소금과 같았다. 이동경은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이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골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동경은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게 돼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홍명보호에 승선한 26명 중 7명뿐인 K리그 선수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존재다. 무엇보다도 득점 생산력이 좋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를 25개(13골·12도움) 올려 리그 1위를 차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올해도 14경기에서 5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확한 슈팅과 패스, 빠른 발을 활용한 직선적인 드리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능력이 이동경의 강점이다. 발밑으로 돌파구를 찾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이재성(마인츠)과도 뚜렷하게 구별된다. 후반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이강인과 이재성 등을 대체할 수도 있다. K리그 팬들이 오는 19일 멕시코전에서 그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유다.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 발표 전 “긴장해서 사흘은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월드컵을 향한 간절한 의지를 밝힌 이동경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선 벤치만 지켰지만 스피드와 탈압박 능력이 중요한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은 “이동경은 좋은 킥 능력을 발휘해 윗선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강한 ‘한 방’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라면서 “이강인이 빌드업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라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교체로 후반 공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씨줄날줄] 인구 상한제

    [씨줄날줄] 인구 상한제

    영국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는 1798년 ‘인구론’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불균형이 필연적으로 초래할 빈곤의 위기를 경고하며 인구를 억제하는 두 가지 방식을 제시했다. 하나는 결혼을 늦추거나 독신을 유지해 출생률을 낮추는 예방적 억제. 다른 하나는 전염병과 기근, 전쟁 등으로 사망률이 급증하는 적극적 억제다. 18세기 말 10억명에 불과했던 세계 인구는 현재 82억명으로 늘었다. 맬서스의 인구 증가 예측은 적중했지만 산업혁명이 촉발한 농업 생산성과 기술의 비약적 발전 덕분에 지구적 재앙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유엔 추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80년대 중반 103억명 안팎에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다만 대륙별, 국가별 양상은 크게 엇갈린다. 아시아와 유럽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반면 아프리카는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현재 세계 인구의 18.3%를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비중은 2100년 3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수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려던 스위스 우파 정당의 시도가 좌절됐다. 2050년까지 국가 전체 인구를 1000만명 이하로 제한하는 인구 상한제 발의안을 놓고 지난 14일 실시된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55%가 반대표를 던졌다. 제1당인 스위스국민당(SVP)이 주도한 이 발의안은 이민 인구의 급격한 유입이 인프라 과부하와 주거난, 국가 정체성 훼손으로 이어진다며 초강력 이민 제한 조치를 내세웠다. 그러나 연방 정부와 재계는 숙련 노동력 부족과 경제 성장 저해, 국제관계 악화를 초래할 반이민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현재 스위스 인구는 910만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약 28%에 달한다. 한 국가의 적정 인구 규모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는 필요하지만 일방적인 이민자 통제가 답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 김연경 없이 우승 해낸 여자배구…다음은 아시아선수권 노린다

    김연경 없이 우승 해낸 여자배구…다음은 아시아선수권 노린다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대회 우승으로 김연경 은퇴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여자배구 대표팀의 시선이 이제 아시아선수권대회로 향한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4일 필리핀 캔돈 시티에서 끝난 AVC컵 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와 준결승 포함 7경기 모두 승리하는 완벽한 우승 서사를 썼다. 대표팀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에 선정됐고, 나현수(현대건설·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박은진(정관장·베스트 미들 블로커)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등 내용 면에서도 알찼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세계랭킹을 40위에서 31위로 끌어올렸다. 16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모여 22~26일 충북 제천에서 인도네시아와 국가대표 평가전을 벌인다. 인도네시아 랭킹은 57위로 우리보다 낮지만 V리그를 뒤흔든 메가왓티 퍼티위(현대건설)의 사례에서 보듯 탄력에서 뿜어 나오는 타점 높은 공격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모처럼 사기를 끌어 올린 만큼 한국 여자배구는 기세를 이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조준한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8월 21~30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다. 대회 우승 국가는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9년 동메달이 마지막이었다. 직전인 2023년 대회에서는 태국, 베트남에 밀려 5~8위전으로 떨어진 끝에 6위로 마감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치면 9월 16~22일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메달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이 마지막이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5위로 밀렸다. 김연경, 양효진 등 여자배구 전설들이 마지막으로 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4강 신화를 이루며 전 국민적인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스타 선수들이 줄줄이 은퇴하며 끝없는 부진을 거듭한 끝에 결국 급전직하했다. 대체로 지기만 했던 여자배구가 AVC컵대회에서 김연경 없이 성과를 이뤄낸 만큼 향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 아직 뚜껑도 안 연 ‘K리그 MVP’…이동경, 멕시코전 앞두고 칼 간다

    아직 뚜껑도 안 연 ‘K리그 MVP’…이동경, 멕시코전 앞두고 칼 간다

    ‘엘살바도르전 결승골’ 울산HD 이동경2025시즌 K리그1 공격포인트 전체 1위정확한 슈팅, 자유자재 양발…후반 활로 기대 “인생 마지막 대표팀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전반 내내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대표팀에게 이동경(29·울산HD)의 왼발은 마치 소금과 같았다. 이동경은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이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골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동경은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게 돼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홍명보호에 승선한 26명 중 7명뿐인 K리그 선수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존재다. 무엇보다도 득점 생산력이 좋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를 25개(13골·12도움) 올려 리그 1위를 차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올해도 14경기에서 5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확한 슈팅과 패스, 빠른 발을 활용한 직선적인 드리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능력이 이동경의 강점이다. 발밑으로 돌파구를 찾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이재성(마인츠)과도 뚜렷하게 구별된다. 후반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이강인과 이재성 등을 대체할 수도 있다. K리그 팬들이 오는 19일 멕시코전에서 그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유다.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 발표 전 “긴장해서 사흘은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월드컵을 향한 간절한 의지를 밝힌 이동경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선 벤치만 지켰지만 스피드와 탈압박 능력이 중요한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은 “이동경은 좋은 킥 능력을 발휘해 윗선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강한 ‘한 방’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라면서 “이강인이 빌드업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라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교체로 후반 공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경찰, 네이버·삼성전자·청와대 폭파 ‘공중 협박’ 손해배상 청구

    경찰, 네이버·삼성전자·청와대 폭파 ‘공중 협박’ 손해배상 청구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국내 대기업과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들에 대해 경찰이 경찰력 낭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0대 4명과 20대 1명 등 5명에 대한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청구 절차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발생한 대기업 폭파 협박과 지난해 말에 있었던 청와대 폭파 협박 등 총 2건이다. A 군(10) 등 4명은 2025년 12월~2026년 2월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폭발물을 설치했다” “폭파 예정이니 돈을 달라” 등의 협박 메시지를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이들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공중협박 혐의로 지난해 1~3월 차례대로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다. B 씨(20대)는 2025년 12월 22일 가상사설망(VPN) 우회 접속을 통해 타인 명의로 온라인에 청와대, 대통령실 및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단지, 빌딩 등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허위로 게시했다. 경찰은 VPN 접속지역을 추적해 B 씨를 지난 4월 검거하고 같은 달 13일 구속 송치했다. 두 건 모두 일반 시민의 피해는 없었지만 공중협박 허위 신고로 수백여 명의 경찰력이 투입되고 비용도 지출됐다. 이에 경찰은 112 출동수당, 시간 외 수당, 출장비, 경찰력 동원 등의 비용을 모두 산출해 대기업 폭파 협박 사건에 3191만 원, 청와대 폭파 협박 사건에 121만 원을 각각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남부경찰은 2024년 9월 성남시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게 5505만 1212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공중협박죄는 지난해 3월 신설됐다. 과거 허위·거짓 신고에 단순히 계도·경고로 그쳤던 형사 제재에서 민사소송을 통한 금전적 배상으로 강화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예방하기 위해 전국 각 시도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권력 낭비로 인한 치안 공백을 예방하고 국민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연경 없이 드디어 우승! ‘7전 전승’ 한국, 대만 꺾고 AVC 정상에

    김연경 없이 드디어 우승! ‘7전 전승’ 한국, 대만 꺾고 AVC 정상에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달성한 국제대회 첫 우승이다. 한국은 14일 필리핀 캔돈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3-0(25-19 25-19 25-22)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5경기와 준결승, 결승을 합쳐 7전 전승의 완벽한 성적을 냈다. 이틀 전 조별리그 1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3-2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결승은 달랐다. 1세트를 0-3으로 출발한 한국은 주장인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강소휘는 41%의 공격 성공률로 7점을 내며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한국은 초반부터 앞섰다. 상대 범실이 쏟아지며 7-2로 달아났고 18-15에서는 상대 범실과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흥국생명)의 왼쪽 강타로 2점을 보태며 여유 있게 앞서갔다. 대만은 우리보다 4개 많은 범실 9개로 자멸했다. 궁지에 몰린 대만이 3세트 거세게 맞섰지만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19-19에서 강소휘의 쳐내기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뒤 23-22에서 이예림(현대건설)의 깔끔한 직선 강타로 매치 포인트를 쌓았다. 이어 정윤주가 대만의 공격을 가로막아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강소휘가 팀 내 최다인 14점을 올렸고, 나현수(현대건설)와 정윤주가 각각 12점, 11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박은진(정관장)과 이주아(IBK기업은행)도 8점과 7점을 올렸다. AVC 네이션스컵은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않는 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VNL에 나선 일본, 중국, 태국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VNL 최하위로 강등된 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대회 전까지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40위(99.53점)에 머물렀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31위(138.55점)까지 끌어올렸다. 강소휘는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 박은진은 베스트 미들블로커상, 나현수는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 득점 2위(100점)에 오른 강소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한국이 아시아권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을 포함해도 6년 만이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대체로 지기만 하며 추락하던 여자배구는 이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차 감독은 부임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준비에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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