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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밸런타인데이 행사

    오는 14일은 젊은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밸런타인데이.어디 특별한 분위기를 즐길 만한 곳이 없을까.호텔 등이 마련한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소개한다. 63빌딩에선 ‘63러브밸런타인’ 이벤트를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 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수족관에 들어가 수조 밖의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수중 프러포즈’는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발,무료로 기회를 제공한다. 단 둘이 특별하게 장식된 ‘러브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60층까지 올라가 스카이파크에서 코스요리를 즐기는 ‘VIP 러브패키지’는 15만원이다.(02)789-5557. 그랜트 하얏트 서울은 연인들에게 아이스링크 입장료를 20% 할인해준다.여성 고객에게는 장미꽃과 초콜릿을 나누어준다. 또한 풍선 터뜨리기,빼빼로 먹기 등 다양한 커플 게임을 진행하며,프러포즈를 가장 잘한 여성을 뽑아 선물을 준다.게임에 참가하려면 미리 예약해야 한다.(02)799-8112 쉐라톤 워커힐은 ‘스타라이트 바’에서 14일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 ‘나이트 파티’를 연다.입장료 7만원.감미로운 재즈 음악과 초청가수 ‘리사’의 특별 공연,5가지의 밸런타인 데이 특별 칵테일이 준비되며 키스 이벤트,댄스 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한 1층 ‘델리’ 에서 케이크와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6일과 7일,13일과 14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4차례 실시된다.스타라이트 바(02-450-4526),델리(02-450-4479). 메이필드호텔내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 페스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예약자에게 원하는 시간에 종탑의 종을 쳐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밸런타인데이에 아름다운 종소리를 들으며 멋진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 페스타(02-6090-5600). 장충동에 있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러브 액추얼리 패키지’를 준비했다.남산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소피텔의 귀빈층 객실 체크인과 함께 선사하는 달콤한 초콜릿,객실마다 고급 와인 한 병과 치즈,과일 바구니 등이 준비되고 로맨스 영화 중 한편을 객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20만원.(02)2270-3111. 한준규기자 hihi@˝
  • 주말매거진We/우리 결혼해요

    ●소문난 짠돌이 내눈에 성실맨-곽재혁(30)·위옥란(28)씨 2002년 8월,구로지점으로 발령이 났다.새로 지점식구가 된 사람들은 모두 인상이 좋고 괜찮았건만,딱 한 명 싫은 사람이 있었으니.바로 지점의 유일한 총각,곽모 행원이었다. 고집이 세고 욕심 많은 모습이 닮았기 때문이었을까.우리는 서로 면박을 주는 등 절대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넉넉한 월급을 받는데도 동생뻘 되는 여직원들에게 밥 한번 제대로 사주지 않는 그에게 나를 포함한 여직원들은 ‘짠돌이’라며 무던히 놀리기도 했다. 그렇게 감정의 평행선을 그어가던 지난해 봄,금융권에서 종합자산관리사 자격증이 급부상했다.VIP고객들을 관리하던 나도 자격증이 필요했다.그러나 이미 그 자격증을 따둔 곽모 행원을 제외하곤 도움 받을 만한 사람이 없었다.그래,결심했어!! 냉랭했던 태도를 싹 바꿔서 아양도 떨고,억지도 써가며 공부에 대해 물어봤다.급기야 그는 숙제는 물론 시험까지 앞장서서 챙겨줬다.그렇게 공부하면서 슬슬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하다 보니,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판단했던 때와 달리 친근감이 생겼다. 그러던 중 그가 나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공부를 도와줬으니 내가 무조건 자기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바로 ‘노래방 50번 같이 가기’.황당하고 어이없기도 했지만 나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게 싫지 않았다.결국 우리는 그날부터 사귀었고,그는 소원을 빌미로 나와 계속 만나려 했다는 걸 털어 놨다.같은 지점에서 일하는 사이에 데이트 신청을 했다가 퇴짜 맞으면 서로 곤란해질까봐 망설여졌다는 그. 재미있는 점은 아주 사소한 것 하나라도 좋은 점이 보이면 그 이후부터는 계속 좋아진다는 거다.짠돌이 정신에 욕심 많고,고집 세다던 단점이 지금은 알아서 절약하니 좋고,욕심 많아 공부 잘하고 일 잘하니 좋고,고집 세서 자기주장과 결단력 있으니 좋고….좋은 점으로 똘똘 무장한 ‘200점짜리 신랑’으로 보일 뿐이다. 이젠 한 점포에서 얼굴 보며 일하는 정은 느낄 수 없지만,근 시간동안 서로를 그리워하다가 만날 수 있으니 지금 집에 가는 길이 더욱 반가운 건지도 모르겠다. ●직딩 캠퍼스 커플-이건상(32)·유혜영(35)씨 39,40,41,42… 그리고 골인.2003년 11월2일 잠실에서 나의 20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105리 마라톤 풀코스의 첫 도전이었기에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부족함이 많았던 20대와 30대의 갈림길에서 의미있는 이정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는 완주의 기쁨을 선사했다. 그리고 또 하나.마라톤 완주의 경험은 지금까지 혼자 걸어온 내 삶의 길에 동반자를 맞이해도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 주었다.처음 풀코스에 도전하면서 끊임없이 한계를 경험했지만 그 순간순간 나를 일으켜 세워준 것은 아마추어 마라토너를 격려해주시는 시민들의 박수갈채,함께 달리는 주자들,그 누구보다 나의 완주를 마음속으로 기원해주고 있을 혜영이의 모습이었다. 우리는 소위 캠퍼스커플이다.그렇지만 일반적인 대학생 캠퍼스 커플은 아니었고,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의 언론대학원에서 전공을 함께하는 대학원동기 커플이다.그녀와 나의 첫 만남은 대학원에서 시작됐지만 물론 처음부터 연인이었던 것은 아니다.우리를 캠퍼스 커플로 승화시켜준 것은 차희원 교수님의 마케팅PR라는 과목이었다.언론대학원에서도 강의가 충실(?)하기로 소문난 차교수님의 수업을 함께 수강하면서 자연스럽게 과제물을 함께 할 기회가 많아졌다.이심전심이라던가? 그녀와 나는 과제물을 함께 하면서 팀워크가 무척 잘 맞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영역이 무척 넓다는 점을 깨닫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이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고 이제 서로를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우리는 이제 각자의 트레이닝을 마치고 함께 달려야할 42.195㎞ 출발선에 함께 서있다.어떤 코스가 펼쳐질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함께 달리기에,그리고 우리 주변의 많은 분들이 격려의 박수를 쳐주실 것이기에 우리는 힘차게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 50만원이상 실명제 도입 이후/문화접대 뜨고 술접대 지고

    올해부터 ‘50만원 이상 접대실명제’가 본격 실시되면서 기업들의 접대행태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기업들이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의 티켓을 대량 구입해 ‘문화접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공연 업계는 호황을 누리는 반면 전통적인 접대장소였던 룸살롱 등은 울상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오는 4월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에 2억여원을 협찬하고 로열석 등 티켓 2400장을 접대용으로 받았다.신한은행과 신세계 백화점도 VIP고객을 위해 3000만원을 주고 표를 대량 구입했다. GM대우의 경우 지난 11일 끝난 뮤지컬 ‘킹앤아이’에 1억 5000만원을 협찬하고 티켓 3000장을 받았다.SK텔레콤은 1억원어치,롯데백화점이 5000만원어치를 접대용으로 샀다. 이와 관련,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전석 매진된 ‘리골레토’ 등 4개 오페라 공연은 기업들의 단체구매가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법인 구매가 5% 미만이었던 예년과 비교할 때 요즘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유유미(35) 홍보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문화접대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 위한 기업들의 가입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최근 공연을 추천해달라거나 협찬하겠다는 업체들의 문의전화가 대폭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협찬의 대가로 받은 티켓은 회계상 광고비로 분류돼 ‘접대실명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석한다.한 대기업 관계자는 “VIP석이나 로열석의 티켓값은 최고 50만∼60만원에 달해 접대용이나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고 ‘50만원 상한선’도 피해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세청 박헌세(48) 법인세과 계장은 “기업들이 협찬으로 받은 티켓이라도 접대 용도로 50만원 이상을 거래처에 줄 경우 50만원 상한선에 해당해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박 계장은 “돈이든 티켓이든 기업의 재산인 만큼 용도에 따라 비용처리를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문화접대 바람은 접대문화가 올바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접대문화의 주된 수혜자인 수입주류업체와 룸살롱,골프장,백화점 등은 경기침체와 함께 접대실명제의 타격을 받고 있다.서울 강남의 고급 룸살롱과 단란주점은 1월 들어 매상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반응이다.서울 강남구 논현동 J유흥주점 업주 최모씨는 “1월부터는 술자리가 가장 많은 월요일과 목요일에도 절반은 비어 있다.”고 말했다.최씨는 “50만원 이하로 여러 유흥주점을 순회하며 접대하거나 단골의 경우 50만원 미만으로 법인카드를 며칠동안 나눠서 결제하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 때 인기 있었던 500만원대의 양주세트 등 기업체에서 구매한 고가의 선물세트는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업대상 특판은 지난해 설보다 25%가 감소했으며 주력 선물세트도 굴비,옥돔 등 주로 10만∼15만원대 상품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주말매거진 We/쇼핑·관광

    가전 등 전통적인 강세 품목 외에 여행 및 예약 서비스가 사이버 쇼핑몰에서 인기품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3년 11월 사이버 쇼핑몰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거래액은 6148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31억원(2.2%)이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가 전체의 19.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12.5%),생활용품·자동차용품(11.6%),의료·패션관련상품(11.2%),여행 및 예약서비스(7.5%) 등의 순이었다. 호텔현대(경주)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명절을 맞아 저렴한 가격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설날 패키지를 시행한다. 객실과 조식 뷔페를 묶어 9만 9000원에 판매하며 호텔 식당 이용시 10% 할인 및 투숙 고객에게 윷놀이 세트를 제공한다. 설날인 22일 오후에는 다이아몬드홀에서 한과류와 식혜,편육 등 다양한 음식을 차려놓고 민속놀이 한마당을 갖는다.(054)779-7200 서울 프라자호텔은 이달 말까지 뮤지컬 관람과 숙박권을 묶은 ‘허니허니 패키지’를 운영한다. 세미스위트룸이나 코너룸 숙박권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VIP 입장권 2장을 준다.맘마미아는 전설적인 그룹 ‘아바’의 히트곡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구성된 작품으로 런던과 브로드웨이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예매자중 추첨을 통해 콘도 숙박권과 호텔 뷔페 식사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가격은 45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02)310-7526. 세종호텔은 가라오케 바 ‘미라지’에서 1월 한달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숙박권과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노래자랑과 댄스 경연대회를 연다. 또 맥주 5병을 주문하면 추가로 5병을 무료로 얹어주는 ‘더블 비어 플러스’ 행사도 진행한다.(02)3705-9143∼4.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디지털 카메라 브랜드 파워 1위기업 선정 및 케녹스 V4와 U-CA3 출시를 기념,‘헬기타고 스키장 가자!’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당첨자에게는 헬기 왕복권 및 숙박권(36명),헬기 편도권(72명)이 주어진다.행사기간 스노보드,MP3 CDP,에버랜드 연간회원권,사진인화권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홈페이지는 www.zoomin.co.kr.
  • 아파트 미분양 막기 홍보전 치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갖가지 이색마케팅이 등장했다.미분양을 걱정한 건설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고 구매 욕구를 불어넣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동원하고 있다. ●감성에 호소한다 장미꽃 공세가 대표적이다.월드건설은 화성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부들의 마음을 파고들 수 있는 묘안을 짜낸 결과 장미꽃 2만송이를 동원했다.직원들이 화성,수원 일대 1만 2000가구를 직접 방문,장미꽃을 전달하면서 아파트를 알렸다.8000송이는 지하철역과 쇼핑센터 등에서 돌렸다.아파트 청약 결정권을 쥔 주부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분양대행을 맡은 김지권 동우에이치앤엠 사장은 “주부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최고”라면서 “인테리어가 빼어나다는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를 소개하는 데 좋은 이벤트가 됐다.”고 말했다. ●TV드라마 덕을 본다 신도종합건설은 의정부 용현동 신도브래뉴 모델하우스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대장금’의 수라상을 비롯한 궁중요리 시식회 이벤트를 마련,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한의사를 초청,무료 한방검진도 해줬다.방문객에게는 인삼차·생강차 등 전통차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인기 TV드라마 바람을 타고 건강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문화 이벤트도 가세 우림건설은 평택 칠괴동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산타클로스를 등장시켜 크리스마스 카드를 나눠주고 가족사진을 찍어 자동차 쿠션에 인쇄해 주는 이벤트를 벌인다.대장금 마케팅을 벌인 신도종건도 크리스마스 카드를 나눠주는 행사를 곁들였다.대우자판건설은 대구 진천동 모델하우스에서 난타 공연을 가졌고,쌍용건설은 공예품 전시회를 벌이고 있다. ●모범택시로 모십니다 고객을 VIP로 모신다는 것을 내세운 이벤트도 있다.신원종합개발은 서대문구 홍은동 신원지벤스타 견본주택을 찾는 고객들을 모범택시로 모신다.실수요자를 잡기 위해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40세 이상인 고객은 집으로 모범택시를 보내 모델하우스로 모시고,관람 뒤 모범택시로 집에까지 모신다. 이밖에 아파트를 구전으로 홍보하는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그에 맞는 선물 공세를 펼친다.아파트가 들어서는 주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탁상시계와 책상 받침 겸용 개발지도를 나눠주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요즘 부자들 지갑 안열어 걱정입니다”/VIP 마케팅 개척자 오뜨마케팅 채창병 사장

    유통업계엔 ‘20대80 법칙’이란 것이 있다.상위 20%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의미.그래서 나온 것이 이들 20%의 고객을 잡기 위한 ‘VIP 마케팅’이다. VIP마케팅은 요즘처럼 불경기에 특히 진가를 발휘한다.부자들의 씀씀이는 아무래도 경기를 덜 타기 때문에 유명 백화점들은 서너명의 VIP 고객 앞에서 패션쇼를 여는가 하면 수십명의 고객만을 위한 콘서트를 마련하기도 한다.요즘은 유통뿐만 아니라 금융,자동차,패션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VIP 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90년 고급취향 무가지 ‘노블레스' 창간 우리나라에서 이같은 ‘VIP 마케팅의 원조’로 불리는 이가 있다.채창병(42) ㈜오뜨마케팅 사장.지난 90년 이후 ‘노블레스’‘오뜨’ 등 고급 취향의 부자들을 위한 잡지를 창간했고 은행·백화점 등의 VIP 마케팅 파트너로 활약해 왔다.그의 특별한 마케팅 이야기를 들어보자. 수더분한 인상과 소박한 차림새.채 사장의 외모는 의외로 평범했다.대한민국 부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필요할 것 같은 ‘세련된 부티’는 보이지 않고 남다른 꼼꼼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그는 지난 90년 광고대행사 한컴에서의 월급쟁이 생활을 접고 월간 ‘노블레스’를 창간하면서 VIP 마켓 개척에 나섰다.이후 국내 최초의 회원제 잡지인 월간 ‘HAUTE(오뜨)’ 창간,‘오뜨 멤버스 센터’ 창립,씨티은행·신세계백화점·삼성플라자·대우자동차·랑콤화장품·템플턴·굿모닝증권 마케팅 파트너로서 국내 ‘럭셔리 마켓’과 VIP 마케팅을 이끌어 왔다. 90년 당시만 해도 국내에 부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은 전무했다고 채 사장은 말한다. “당연히 부자들의 불만이 많았죠.그들은 돈을 지불한 만큼 대접을 받고 싶어 했어요.수십억원을 예치해 놓은 고객도 돈을 찾기 위해 은행 창구에서 일반 고객들에 섞여서 30분씩 기다려야 하는 시절이었거든요.” 그는 부자들을 위한 전문화된 마케팅을 틈새 시장으로 판단하고 먼저 그들과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할 잡지 노블레스를 만들었다.이 잡지는 고급 취향의 부자들을 위한 최초의 무가지였다.백화점이나 금융기관의 고급 손님에게 잡지를무료로 넣어주고 광고 수입으로 회사를 운영했다.무가 매체가 전무했던 당시로서는 상당한 모험이었다. “처음 영업을 할 때는 고생이 많았지요.한 광고회사에 갔더니,그게 무슨 잡지냐며 보는 앞에서 쓰레기통에 던지더군요.지나친 고급 취향의 공짜 잡지란 인상을 받아 거부감이 심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고급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정보에 목말라하던 이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잡지는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아갔다. 채사장은 투자 지분 등의 문제로 노블레스를 창간 4년여 만에 매각하고 94년 회원제 잡지인 월간 ‘오뜨’를 창간한 데 이어 젊은 층을 위한 월간 ‘오뜨젠느’와 격월간 ‘오뜨웨딩’을 잇달아 창간했다. 그는 은행이나 백화점 등에 단순한 금융이나 쇼핑 서비스를 넘어 VIP 고객들이 겪는 각종 생활상의 애로점을 해결해주는 ‘라이프 뉴 센터’를 설치해 업계는 물론 고객들 입에 한동안 회자되기도 했다. “VIP 마케팅은 결국 고객의 라이프 캐어(life care),즉 세심한 집사의 역할이라고 봅니다.단순한 고가 상품 소개가 아닌고급스러운 문화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적·정신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불경기엔 부자들 아낌없는 소비 필요 요즘 부자들의 소비 취향에 대해 물어봤다.“처음 마케팅을 할 때보다는 소비 행태가 많이 세련돼졌어요.그때만 해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만 선호했어요.그런데 지금은 남들과 다른,자신만 아는 브랜드를 찾습니다.” 그는 심심하면 언론의 도마에 오르는 ‘과소비’의 개념이 많이 왜곡돼 있다고 지적한다.소득 수준을 벗어난 과다한 소비가 과소비지,고소득층이 고급 취향에 맞춰 돈을 쓰는 것을 과소비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요즘같은 불경기엔 부자들의 아낌 없는 소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IMF 때도 부자들은 큰 영향 받지 않고 돈을 썼어요.그런데 요즘은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아요.정말 걱정입니다.” ●중국 부자 주머니 열 전략 마련중 채 사장은 몇 년 전부터 재벌가 며느리및 딸들의 자선모임인 ‘미래회’를 도와 매년 4월과 11월 자선 바자회와 자선 파티를 열고 있다.고급 브랜드 업체가 협찬한상품 판매액 전액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매년 8000만∼1억원 정도의 성금이 전달된다고. 또 인터넷을 통해 매달 20여 품목의 제품을 경매에 부쳐 판매한 금액을 기부하는 자선경매도 실시하고 있다.부자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행사들이다. 채 사장은 최근 들어 중국시장 공략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수시로 중국에 드나들며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중국 부자들의 주머니를 열게 할 마케팅 연구에 몰두한 지 2년째.머지않아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를 세워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채 사장이 중국에서도 부자마케팅의 원조로 불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유명시설 알뜰 이용법/연말 놀이시설 반값에 즐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가장 화려해지는 곳중의 하나가 놀이공원.화려한 장식과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한다.스파와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도 인기 나들이 코스.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가족 4명이 가면 10만원을 훌쩍 넘긴다.그러나 제휴카드 이용 등 꼼꼼히 살펴보면 거의 절반 가격에 이같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주요 놀이시설과 워터파크들을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롯데월드(서울 잠실) 정상가격은 입장권 1만 8000원,자유이용권 2만 8000원이다.일단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유이용권을 30% 할인해준다.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제출하면 본인 포함, 4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를 이용하자.롯데카드,BC신한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 및 자유이용권 50% 혜택을 준다.이밖에 삼성·LG·현대·하나·외환카드를 제출하면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생일날을 전후해 3일(총 7일)내에 오면 본인 포함, 4인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수 있다.5회 이상 입장한다면 가족 연간회원권(3인 20만원,4인 25만원)이 경제적이다.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연간회원권 우대권을 출력해가면 회원권 가격을 30% 할인해준다.(02)411-2000. ●에버랜드(경기도 용인) 정상가격은 입장권 2만 4000원,자유이용권 3만원.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특별시민 쿠폰’을 출력해 가져간 커플 고객에겐 자유이용권을 30% 할인해준다.홈페이지 이벤트에 참여해 정답을 맞히면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경품까지 받을 수 있다.삼성·SKT·KTF·국민에버랜드·하나비자·신한카드 이용객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국민에버랜드카드로 식음료 및 상품 결제시 5%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02)320-5000. ●서울랜드(경기도 과천) 정상요금은 입장권 1만원,자유이용권 2만 5000원. BC카드 9종,신한카드 2종,SKT카드 5종에 대해 서울랜드 무료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준다.삼성·국민·외환·LG카드 소지자에게도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또 12월21일까지 LG카드와 함께하는 ‘빅 페스티벌’ 이벤트에 참여하면 연간회원권을 최대 38% 할인해주고,김치냉장고·디지털카메라 등 경품도 준다.서울랜드 웹사이트(SL2) 회원카드 소지자는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02)504-0011. ●설악 워터피아(강원도 속초) 정상가격은 입장료 주중 2만 5000원,주말 2만 8500원,연휴 3만원. KTF멤버스카드가 할인율이 가장 높다.주중 1만 5000원,주말 1만 7500원,연휴 1만 8000원으로 할인해준다.다음은 외환카드가 주중 1만 5500원,주말 1만 8500원으로 할인율이 높다.이밖에 국민·BC카드는 주중 1만 8000원,주말 2만원 안팎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깎아 준다.(033)635-8011. ●캐리비안베이(경기도 용인) 정상가격은 2만5000원(24일 이후 윈터시즌부터는 3만원). 삼성·국민에버랜드·하나비자·신한디오 및 마이센스 카드는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외환 매직윈 및 플래티늄·KTF VIP·SKT 카드는 비수기에 한해 50% 할인혜택을 준다. 오후 3시30분 이후 입장하면 15% 할인해주므로 오래 있지 않을거면 이용해 볼 만하다.(02)320-5000. ●아산스파비스(충남 아산시) 온천욕과 스파,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입장료는 1만 5000원(어린이 9000원).CJ몰,LG마이숍,SK디투디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패키지를 구매하면 스파비스 입장과 식사를 포함해 1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서울에서 출발하는 왕복 셔틀버스까지 포함한 패키지는 2만 9000원이다.(041)539-2080. ●주의할 사항 한 은행,또는 회사에서 수십종의 카드가 나오고 있으므로 정확히 어느 카드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가고자하는 곳에 꼭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에버랜드의 경우 수십종의 국민카드중에서도 국민에버랜드패스카드나 이퀸스카드만 해당되고,신한카드는 디오·마이센스 카드만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밖의 국민·신한카드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다.대부분의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도 마찬가지다. 임창용기자 sdargon@
  • 경제 플러스 / 재즈페스티벌 입장권 이벤트

    JVC코리아는 다음달 3일까지 고객들에게 ‘JVC 재즈 페스티벌’의 VIP석 입장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홈페이지(www.jvc.co.kr)나 제품 구매후 응모한 고객중 50명을 추첨,입장권을 2장씩 제공하고,20명에게는 MP3 CD플레이어를 준다.
  • 모범납세자 12개사 선정 3년동안 세무조사 면제

    코스닥 등록기업인 토탈소프트뱅크 등 12개 기업이 국세행정 사상 최초로 모범성실 납세자로 지정돼 3년간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16일 국세청 강당에서 성실도 검증을 위해 15일간의 세무조사 등을 거쳐 선정한 12개 업체 대표에게 모범성실 납세자 지정서 수여식을 가졌다. 선정된 업체는 토탈소프트뱅크,거상정공,우신,제우스,우드뱅크,JS엔지니어링,교보문보장,성신인스트루먼트,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양화학,경양석유,부성특수제지 등이다. 이 청장은 “성실 납세자를 우대하면 다소 불성실한 기업도 세금을 잘 낸 뒤 모범성실 납세자 신청을 할 것이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훨씬 좋은 과세자료 양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분기별로 법인 및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모범 납세자를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모범성실 납세자에게는 3년간의 세무조사 면제 외에 ▲납기연장·징수유예시 납세담보 완화 ▲납세자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로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공영 주차장 무료 이용,국민은행의 최고 등급(VIP) 고객 우대,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도 받는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추천된 25곳과 자기 신청 44곳,주변 추천 19곳 등 88곳을 대상으로 성실도 검증과 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2곳을 선정했다. 오승호기자 osh@
  • 세종문화회관 확 달라진다

    지난 2월부터 전면적인 개보수 공사로 휴관중인 세종문화회관이 내년 3월 재개관을 앞두고,1일 ‘2004재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비롯한 청사진을 미리 발표했다. 총사업비 318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대극장의 객석 의자와 바닥,벽면 마감재 등 관객 편의를 위한 인테리어뿐 아니라 음향,조명,무대바닥 등 기계설비와 소방시설까지 손보는 대규모 리노베이션이다.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이 이처럼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는 것은 지난 1978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현재 공사는 60%가량 진행중이다. 이번 개보수 공사 목표의 하나는 관 주도 행사장으로 굳어진 이미지를 탈피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공연장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에 따라 관객 중심의 서비스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일례로 현재 3822석인 좌석이 공사후에는 3159석으로 줄어든다.의자 크기를 늘이고,간격을 넓히는 대신 2층 VIP석과 영사실을 일반 객석으로 만들어 보다 안락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재개관까지 하드웨어(공연장)는 아직 손볼 곳이 많지만 소프트웨어(공연 프로그램)는 이미 짜임새있게 갖춰졌다.내년 3월부터 8월까지 10개월간 이어질 ‘재개관 페스티벌’에는 25년만의 재개관 행사가 갖는 의미에 걸맞게 국내외 38개 유명 공연단체를 대거 초청해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비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오자와 세이지)가 2월28일 재개관 기념 전야음악회로 포문을 열고,이어 6월에는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협연,홍혜경과 메트 주역의 친구들 공연이 예정돼 있다.10월에는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이밖에 정명훈이 지휘하는 한국,프랑스,일본 3국 합동오페라 ‘카르멘’,볼로냐 오페라단의 ‘리골레토’,신영옥과 시크릿 가든의 공연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무용공연 또한 화려하다.세계적 명성의 볼쇼이 발레단과 프리마돈나 강수진이 몸담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내한공연을 비롯해 미국 현대무용단인 파슨스 무용단,스페인의 플라멩코 무용수 호야킨 코르테스,남성발레단 빅토르 트라비노의 무대가 줄을 잇는다. 국내 공연으로는 세종문화회관 산하단체들이 참여하는 총체무용극 ‘아리랑 환타지아’,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어’등을 비롯해 패티 김,이미자,노영심 등 대중 가수의 초청 공연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내년부터 실기중심의 공연예술 교육과정인 ‘세종예술종합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2년제로 3개과 6개 전공이며,학기당 수업료는 120만원이다. 오는 4일 취임1주년을 맞는 김신환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공연장을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고,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세계적인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길섶에서] 만년필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 펜을 사용하니 종이만 긁히고 글씨가 잘 써지지 않아 불편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가방에는 도시락 반찬으로 싼 김치병과 잉크병에서 김칫국물과 잉크가 흘러나와 교과서를 알록달록하게 만들곤 했다.입학후 두어달 지나 싸구려 만년필이라도 사서 주머니에 꽂고 다니면서 폼을 재는 것도 잠시.이번엔 잉크가 새어 나와 교복을 적신다. 편리하고 감촉도 좋은 일회용 필기도구가 넘쳐 나면서 만년필은 거의 잊고 지내왔는데,대형 서점 문구류 코너에 가니 의외로 만년필들이 즐비하다.자기가 쓰려고 구입하기에는 과해 보이는,수십만원짜리 고급품들이다. 며칠전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가 추석에 카지노 VIP고객에게 35만원짜리 몽블랑 만년필 등 5억원어치를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개장 이후 강원랜드 카지노의 상위 고객 100명이 잃은 금액이 총 2052억원이라고 하니 선물을 받을 만하다고 이해해야 할까.만년필의 용처(用處)가 선물용으로 바뀐 것 같아 씁쓰레하지만. 강석진 논설위원
  • 오늘의 결혼문화 (상)혼수·예단의 갈등

    미혼 남녀 한 쌍이 가정을 꾸리는데 필요한 결혼비용이 평균 9000만원이라 한다.이 엄청난 액수에 대해 “평균일 뿐,그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9000만원 중 약 6000만원은 주택자금이고,혼수에 무려 결혼비용의 20%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주택자금은 물론 혼수까지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는 미혼 남녀는 결혼준비 중 적잖은 갈등을 겪는데,갈등은 ‘예물과 예단’에서 시작된다.사랑해서 결혼한다지만,결혼날짜가 잡히면 ‘갈등’이 사랑의 기쁨을 환치한다.그래서 결혼준비중 헤어지는 커플도 드물지 않다.‘돈으로 사랑을 완성한다.’는 오늘의 결혼문화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1.14일,강남의 최고급 한복가게 딸의 혼수를 장만하기 위해 나왔다는 김선혜(56·서울 광진구 구의동)씨는 “막상 딸을 결혼시키려니 사돈댁에 하나라도 더 해드리고 싶다.딸이 잘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다.”고 말했다.김 씨는 “뭣 때문에 내가 이렇게 비싼 것을 해가느냐?”고 화를 내는 딸 정선우(28)씨를 “결혼생활 해본 엄마말을 들으라.”고 설득한 끝에 무려 1000만원을 지출했다.‘요즘엔 시아버지 한복은 잘 안하는 편이 아니냐?’고 물으니 “그래도 드리면 좋아하실 거다.”고 김씨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2.19일,남산의 H호텔 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의 살롱 쇼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결혼시즌을 앞두고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만큼 여느 외국의 살롱쇼처럼 객석의 면면들이 화려했다. 마침 기존의 웨딩드레스에선 좀체 볼 수 없는 모피를 곁들인 웨딩드레스가 선을 보이자 나란히 앉은 어머니와 딸들의 눈빛이 반짝였다.눈에 띄는 손님은 20대 청년들,나란히 앉아 서로 귓속말을 주고받고 있었다.쇼가 끝난 후,한 청년에게 물으니 “12월 결혼을 앞두고 내 신부가 입으면 좋을 드레스를 고르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에게서는 ‘한번 뿐인’ 결혼에 비용을 아낄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같아 보였다. ●‘돈’으로 사랑을 완성한다? 한 예비신부는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된다’는 말을 “사랑이 아니라 돈이 있어야 결혼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속물이 곧어른”이라는 말로 들린다고 했다. 결혼이 낭만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란 각성은 엉뚱하게도 ‘돈이 행복을 보장한다.’는 왜곡된 결혼관으로 연결되는 추세다.결혼을 앞둔 여성,딸을 둔 50∼60대 여성들은 한결같이 ‘이런 잘못된 결혼문화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문제에 대한 인식과 달리 이들에게는 ‘통념’을 깰 용기가 부족하단다.“남들이 하는만큼은 해야죠.능력있다면 더 하는 것이고…” 10월에 결혼을 앞둔 직장인 박미란(28)씨는 고민이 많다.“이렇게 어려운 일인줄 몰랐어요.마치 제가 돈으로 팔고사는 상품같아요.아니면 무슨 결함이 있어서 이를 감추려고 돈을 들이는 것도 같고.우리는 예단비를 1000만원이나 보냈는데 시댁에서는 딱 200만원만 보내니 저희 어머니는 섭섭해 하시고,주위에서도 모두들 ‘그런 법은 없다.’고들 난리에요.” 그러나 박 씨는 자신이 유별난 케이스는 아니라고 말했다.혼수준비를 하면서 대부분 갈등을 겪고,파혼 위기까지 가기도 하고,또 결혼 이후에도 적잖은 앙금이 남는 것을 봤단다. 시댁의 과다한 혼수요구를 다 맞출 수 없어서 고민끝에 결국 파혼했다는 정여진(29)씨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직도 아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아들이 신부집에서 많이 받으면 자기 집안의 자산이 늘어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에요.무식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겉으론 교양있는 대부분의 중산층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이들 젊은 여성들을 괴롭히는 것은 늘 문제가 된 호화혼수 뿐 아니라 최근 ‘결혼시장’에서 상식화된 ‘예단비’때문이다. 대개 결혼에 앞서 신부는 시댁어른들에게 혼수를 장만해 보내게 마련이다.은수저와 고급 반상기,침구세트는 기본이라는데 최근 여기에 예단비가 포함됐다.액수는 보통 500만원에서 1000만원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부유층은 1억원도 넘게 쓴다는 말도 오간다. 옛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께 신부가 직접 지은 옷을 한벌씩 보내며 ‘인사’하던 풍습이 산업화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도록 현금화한 것은 당연한 일.그러나 오늘날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여자쪽에서 돈을 보내면 그 반정도를 돌려주는 ‘이상한’ 신풍속이다. 예단비 액수 책정도 만만찮은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달라 이 과정에 대부분 갈등을 겪는다는 것이다.정작 정신은 사라지고,물질만 남아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이런 갈등은 결코 의사나 판·검사 사위를 맞기 위한 졸부들에게서나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결혼이 있는 곳은 어디든 혼수와 예단비라 불리는 ‘돈’으로 인한 갈등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예단비는 ‘필요악’인가 결혼이야기를 꺼내면 ‘700만원을 보냈는데 단 300만원밖에 못 받았다.’,‘1000만원을 보냈는데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2500만원 중 불과 500만원만 돌아 왔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7000만원의 예단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도대체 어디에 쓰라는 거냐?”고 물었다는 시어머니 이야기도 있고,“맏동서가 워낙 잘해서 니가 웬만큼 하지 않으면 시집와서 힘들 것이다.’고 말한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에피소드도 있다.게다가 “차라리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시는 시어머니가 고마웠다.”고 이야기하는 여성들도 있다. 돈만 있으면,예단비만 많이 보내면 행복이 확실하게 보장될까. 이정기(59·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씨는 아들 부부가 모두 의사로 연애결혼을 했다.그런데 결혼후 한참이나 마음이 찜찜했다.“부모들끼리 만나서 받지도 말고,주지도 말자고 약속했어요.우리는 똑같은 의사니까.그래놓고선 사돈이 1000만원을 넣어서 보낸 겁니다.그런데 돈이란게 참 이상한 것이더군요.아마 핸드백 선물을 받았다면 달랐겠지만 현금봉투를 받고 보니 영 기분이 언짢아요.그러려면 제대로 격식차려서 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고….돈이 많고 적고가 아니라 돈을 주고 받는다는 것 자체가 감정을 상하게하는데 왜들 그런 일을 하는 지 모르겠어요.” 금전이 오가는 결혼,주는 쪽도 받는 쪽도 기분이 찜찜한 것은 마찬가지라고들 말한다.“다들 그렇게 한다.”는 ‘상식’을 뛰어넘어 결정하니 행복한 결혼이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작년 2월에 결혼한 이호선(31)씨는 ‘왔다갔다 하는’번거로운 예단비를 없앴는데 주변으로부터 “시집살이 꽤나 할거다.”라는 걱정을 들어야만 했다.“저희 시부모님께서는 아예 돈을 보내지말 것을 다짐하셨어요.그래서 선물로 성의를 표했는데,정작 다른 사람들이 ‘두고봐라.후회할 일이 있을 것이다.’고 겁을 줬어요.그래서 돈을 보내야 할 것은 아닌가 흔들리기도 했지만,지금 생각해도 안보낸 것은 잘한 일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선 한짝이라도 정성이면 된다.”고 아름다운 말로 결혼준비를 시작한다.그러나 정작 ‘버선 한짝’에는 섭섭해하는 이중성에 시달린다. 이는 혼수와 예단 등 조건이 사람을 앞서는 중매결혼이 아닌 연애결혼에서도 똑같이 작용한다. 김진숙(54)씨는 “연애결혼해도 갈등은 마찬가지”라고 각박해져가는 세태에 혀를 내둘렀다.“10여년 전만 해도 ‘연애하면 괜한 허례허식을 안 찾는다.’고들 말했는데 이젠 그것도 아닌 것 같다.남자들이 변했다.부모욕심이라고만 말할 수만도 없다.혼자 벌어서는 집장만이 쉽지 않은 현실도 문제지만 청년들이 독립적이지 않고,처가가 좀 있는 집안이길 원하는가 하면 처가에 바라는 것도 노골적이다.”며 딸애 결혼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예전의 인기는 누리지 못한다지만 아직도 ‘사’자 붙은 신랑감들 사이에는 누군가가 받은 특별한 대접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것이 사실이다.김영진(31)씨는 약혼자에게 예단비를 2000만원 하겠다고 말했다가 “겨우 2000만원 밖에 안해?”라는 대꾸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신랑감은 대학 친구인데,그가 공인회계사가 됐다고 내게 뭔가를 바라지는 않을줄 알았다.주위에서 많이 받는 것을 봐서 그렇게 말했을 뿐이라지만 기분은 묘하다.”고 말했다. ●정신적 혼수가 더 중요해 그나마 불행중 다행은 혼수나 예단비와 행복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혼수가 화려할수록,예단비가 많을수록 생색내고 싶고,적게 보낼 수밖에 없을 때에는 괜히 주눅들게 마련이지만 사랑하는 남녀에게까지 시장논리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혼수와 예단비가 무려 2억원이나 됐지만 결혼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김수지(가명·33)씨는 “무리해서라도 행복을 ‘사려고’ 한 내가 바보였다는 생각이 든다.그러나 결혼할 때에는 남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 흔들렸다.더 많이 보낼수록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혼수의 속성을 결혼전에만 알았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했을 것이고,그 결혼의 늪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고 때늦은 후회를 했다. 듀오의 커플매니저 송민정씨는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대부분 나보다 학력도 외모도 경제력도 나은 사람들을 원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같다.”라고 말하며 “조건을 지나치게 따지는 사람일수록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조언했다. 혼례절차를 가르치는 신세계문화센터 강사 권명득씨는 “물질이 절대로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예단비가 많을수록 갈등도 많고,혼인의 실패도 많을 수밖에 없다.그래서 60%는 정신적인 혼수를 하고,40%정도를 물질로 인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가르친다.”며 이 시대의 결혼풍속이 달라지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남주 기자 hhj@
  • “차문 앞에서 설레는 마음 여전”/20년 경력 도어맨 강영수씨

    “고객이 타고 온 차종에 따라 차별 대우한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먼저 온 고객에게 먼저 서비스하지요.”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에서 20년을 넘게 도어맨을 하고 있는 강영수(姜永洙·사진·46)씨는 “순서대로 서비스하는 것은 도어맨의 기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하지만 일부 호텔에선 여전히 차종으로 고객을 차별 대우한다는 사실을 그도 알고 있었다.“특급호텔에선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차별대우를 받은 고객이 다음에 그 호텔을 이용하고 싶겠습니까? 안 옵니다.” 180㎝의 키에 서글서글한 눈매,발끝부터 머리까지 회갈색으로 통일된 제복이 잘 어울리는 그는 “그러나 VIP는 경호 등의 문제로 신경이 더 쓰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택시가 들어오면 손님이 내린 뒤 택시 안의 좌석 주위를 한번 싹 훑어본다.“혹시 택시에 두고 내린 것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지요.” 또한 고객이 택시로 떠날 땐 차량 번호가 저절로 기억돼 혹시 손님이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는 전화를 하면 즉시 그 차를 수배,물건을 찾아준다.물건을 되찾아줬을 때의 외국인 반응은 제각각이라고 전한다.일본인들은 “아리가토 고자이마스(대단히 고맙습니다).”라며 고개를 크게 숙이며 몇차례 인사를 한다.반면 중국인은 아무 반응 없이 물건을 받자마자 사라진다.팁 문화가 보편화된 유럽인들은 사례를 하려고 한다.이렇게 물건이나 현금을 찾아준 것이 셀 수 없이 많아 91년과 98년 사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안주영기자 jya@
  • 알로에·로열젤리·삼계탕… “건강을 선물하세요”

    추석을 맞아 건강을 컨셉트로 한 선물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이른 추석과 잦은 비로 과일 작황이 부진하고 수산물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올라 대체상품인 가공 식품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건강을 챙기는 열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뉴트라는 썬알로에 선물세트,레지나로열젤리 선물세트 등 다양한 추석선물세트를 출시했다.오는 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CJ 뉴트라와 함께 하는 풍성한 추석’이벤트를 진행하고,일부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행사기간 8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라이스데이 샴푸·린스 선물세트도 증정한다. 대상 웰라이프는 중년 남성을 위한 ‘대상 파워케어’,‘조인케어’ 등과 중년 여성을 위한 ‘플라본에스’,‘뷰티7다이어트’ 등을 내놓았다.6일까지 추석맞이 이벤트를 열어 뉴케어를 제외한 제품의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참선식’ 1개월 분을 무료 증정하기로 했다.한국인삼공사도 홍삼제품이 들어있는 3만원대인 다복3호 선물세트에서부터 50만원인 VIP정관장 선물세트 등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이롬라이프가 추석 선물용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이롬포맨’ 등 명절 인기품목에 대한 판촉강화에 나섰으며 남양알로에도 ‘알로엑스골드 액티브 알로에’와 ‘남양 931’,‘알로청’ 등을 중심으로 추석선물 세트를 내놨다.또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은 저지방 닭고기햄 ‘챔’ 세트와 삼계탕 세트 등 1만∼5만원의 중저가 건강선물세트 16종을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할인점 등에서도 건강자연식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의 비중을 지난해보다 20∼30% 대폭 늘려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현대백화점은 토종꿀,홍삼꿀차,석류꿀차를 함께 담은 ‘건강천하꿀차세트’를 30만원에 출시했으며 신세계 이마트는 홍삼 엑기스,상황버섯,동충하초,영지버섯 등 각종 건강식품을 종합한 ‘상황버섯 진액 골드세트’를 6만 8000원에 판매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추석선물은 경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중저가 건강선물세트가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추석을 맞이해 부모의 건강을 챙긴다는 컨셉트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방카슈랑스 30일 시행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프라이빗 뱅킹(PB)시장을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부자고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풍부하게 쌓아놨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VIP상해·유학생 상해보험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에는 보험상품의 구조가 복잡한 특성을 감안,이해하기 쉬운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연금·저축성 상품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과세되는 단기상품은 적금이,만기 7년 이상인 장기상품은 보험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방카슈랑스 시행을 앞두고 전산시스템 테스트,상품선정,창구직원 내부 교육 등을 이미 마쳤다. 또 삼성생명·대한생명 등 국내외 6개 보험사와 제휴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2월에는 독일의 알리안츠그룹과 합작으로 ‘하나생명’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이 회사와도 제휴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을 바탕으로 3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16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을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플래티넘카드 거품 빼니 회원 쑥쑥

    ‘저렴한 연회비로 VIP급 서비스를 받으세요.’ 신용카드사들이 연회비 거품을 뺀 중저가 플래티넘 카드를 잇따라 출시,우량회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10만원이 넘는 기존 플래티넘 카드의 연회비를 단계별로 세분화해 낮췄지만 VIP에 걸맞는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카드는 기존 12만∼14만원대의 플래티넘 카드를 3종류로 나눠 문화·여행·외식·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식 플래티넘 카드를 출시했다. 특히 연회비 3만원인 ‘클래식’은 ‘현대카드M’의 마일리지 적립 등 모든 서비스를 기본으로 받을 수 있다.동반자 항공권 및 건강검진 각 50% 할인 등과 현대증권 금융컨설턴트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도 플래티넘 카드를 3만원·7만원·12만원으로 나눠 골프 무료 예약,무이자 할부,놀이공원 무료입장,영화·주유할인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지난해 7월 출시 이후 회원수가 6배나 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리카드의 연회비 3만원짜리 ‘우리플래티넘 카드-에버’는 여행자보험 가입,유통업체 2∼3개월 무이자 할부,전국 콘도 최고 83%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신한카드도 최근 연회비가 3만원인 ‘신한플래티넘 Pro카드’를 출시했다.골프예약 및 여행서비스,신한은행 수수료 면제 및 환전우대,여행상해보험(최고 6억원) 등 기존 신한플래티넘 카드(연회비 7만원)의 혜택을 거의 그대로 제공한다.LG카드는 연회비 5만원인 ‘LG플래티넘-익스텐션카드’를 출시,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우량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중저가 플래티넘 카드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연체자 대환대출 ‘펑펑’ …일반회원 리볼빙 ‘하늘의 별따기’/ 카드사 고객영업 ‘이중잣대’

    직장인 정모(38)씨는 지난달 일시불로 결제한 카드대금을 한꺼번에 낼 수 없어 카드사의 ‘리볼빙’(회전신용 결제) 제도를 신청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신용도가 높은 초우량(VIP) 고객에만 적용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일정한 수입을 올리지 못해 A카드사에 이어 B카드사에도 연체를 하게된 자영업자 최모(40)씨는 최근 B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보증인이 없어도 연체금액을 신규대출로 바꾸는 대환대출을 적용시켜 주겠다는 것이었다. 신용카드사들이 일반회원의 연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결제방식인 리볼빙 운영에는 소극적이면서 연체회원을 상대로 한 대환대출에는 열을 올리고 있다.연체가 없는 일반회원인 경우,리볼빙을 적용하지 않아도 제때 결제할 가능성이 높아 기간을 늘리면 회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리 부담으로 손해를 본다.반면 대환대출은 연체금이 신규대출로 바뀌기 때문에 당장 연체율을 낮출 수 있어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볼빙을 통해 일반회원의 연체를 미리 막는 것이 부실한대환대출을 늘리는 것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리볼빙‘VIP 고객만’ 리볼빙은 일시불결제·현금서비스에 대해 한꺼번에 전액을 갚지 않고 미리 약정한 변제율(보통 5% 이상)만큼 매월 결제하는 제도로,은행 대출금의 만기연장과 같은 맥락이다.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인 결제방식이다. 그러나 국내 카드사들은 리볼빙 대상을 VIP고객으로 한정,전체 회원의 1% 정도만 이용하고 있다.회원이 1500만명인 삼성카드는 리볼빙 대상이 14만명으로 1%를 밑돈다.국민카드와 외환카드도 각각 10만명,8만 5000명 수준으로 마찬가지다.회원이 1300만명인 LG카드는 아예 리볼빙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관계자는 “리볼빙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실적악화로 인해 시기가 불투명해졌다.”면서 “현 상황에서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대환대출은 ‘아무나?’ 신용불량자 등 연체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환대출은 최근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대환대출 규모는 10조 5000억원으로,2월보다 2조원 가까이 늘었다.카드사들은 보증인이나 소득원 확인 등 대환대출 기준을 정해놓았으나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앞다퉈 적용대상을 확대,마구잡이로 대환대출을 해주고 있다.A사는 최근 5조원에 육박한 대환대출의 연체율이 30%를 웃돌 정도다.B사는 연체가 생기면 회원과 상의하기 전에 대환대출로 돌린 뒤 추후 확인전화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환대출이 늘면서 지난달 카드사 전체 연체율이 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환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대환대출 대상을 확대할 경우 결국 부실자산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볼빙·대환 기준 정해야 씨티은행이 발급하는 씨티카드의 경우,모든 회원에 대해 3% 이상 변제율을 정해 갚을 수 있는 리볼빙을 운영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리볼빙 대상을 확대하고 이용 과정을 단순화해야 한다.”면서 “반면 대환대출 기준은 엄격히 적용,부실을 막으면서도 선의의 연체자를 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세무사 출신 은행원 ‘잘나가네’

    세무사 은행원들,‘바쁘다 바뻐.’ 시중은행들이 ‘큰손’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PB(프라이빗뱅킹) 영업을 강화하면서 PB팀내 세무사 출신 행원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은행마다 앞다퉈 세무전문 인력을 확충하면서 ‘스카우트’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어 몸값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국민·하나·조흥·신한은행 등이 PB팀내 전문 세무사를 각각 1∼3명씩 두고 VIP고객들을 상대로 세테크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31일까지 마감인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 고객들의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대행 업무까지 맡아 처리하고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행내 직원 대상 교육뿐 아니라 외부 강의도 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마다 PB영업내 세무분야를 강화하면서 인력충원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 원종훈 세무사를 비롯,국민은행 이장건 세무사,하나은행 김근호 세무사,조흥은행 안만식 세무사 등이 활동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년전 채용한 김봉기 세무사 외에 올해초 유병창·황재규 세무사를 추가영입했다.이들은 모두 20대 후반∼30대 중반이다. 특히 올해초 국민은행이 하나은행으로부터 1명을 스카우트한 뒤 우리·하나은행이 조만간 추가로 1명씩 더 뽑기로 하는 등 수요가 늘어 전체적으로 몸값이 뛰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상이 되는 세무사의 연봉은 1억원 안팎이며 여기에 고객의 반응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귀뜀했다. 일반 행원으로 뽑은 신한은행도 조만간 이들에 대해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PB팀 세무사들이 젊을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춰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PB팀 인력을 강화하기 위한 은행들의 스카우트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불황 모르는 VIP를 모셔라”유통업계, 요리강좌·스킨케어등 차별화 서비스

    ‘VIP 고객을 잡아라.’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VIP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자,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의 매출 수준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고객들은 그래도 매월 30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하는 VIP들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백화점들은 최근 VIP 고객들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를 초빙해 요리 강좌를 실시하는가 하면,패션·뷰티·라이프 스타일 등의 최신 정보를 담은 잡지들을 무료로 보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평소맛보기 어려운 요리를 접할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쿠킹 클래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를 초빙,VIP 고객 40명을 대상으로 요리 강좌를 진행하는 것이다.현대백화점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스킨케어룸’을 설치,무료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패션쇼나 유명 가수의 공연 등 대형 이벤트에 이들을 우선적으로 초청하며,결혼 기념일 등 주요 기념일 선물로 와인·케이크·꽃다발 등을 전달한다. 롯데·현대·갤러리아·대구백화점은 VIP 고객들에게 2535세대의 매거진 ‘오뜨젠느’를 매달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이들 2535(25~35세)세대는 고학력·고소득·전문직의 젊은 소비층으로 이미 40대의 구매력을 앞질렀을 뿐 아니라,구매 패턴도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불황기에는 이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는다. LG홈쇼핑은 지난달 31일 ‘VIP전담 여성 도우미 서비스’ 발대식을 갖고 서비스에 들어갔다.VIP 전담 여성 도우미 서비스는 25∼35세 40명의 여성 택배원들이 배달해주는 전용 택배 시스템이다. 박재규 LG홈쇼핑 상무는 “VIP 전담 여성 도우미 서비스는 당초 여성 전용상품을 구입하는 VIP 고객들에게 배달하는 경우에만 특화해 실시하려고 했으나 반응이 좋아 VIP 고객 전체로 확대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 [LOOK 아시아]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13)소비대국 중국

    상하이·광저우·다롄 오일만특파원 중국은 외형상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00달러에 불과한 나라다.그러나 한국인들 눈에 비치는 꾀죄죄한 도시 거리나 헐벗은 농촌의 모습으로 중국 전체를 판단하면 오산이다.중국은 이미 세계 5위 경제대국이 됐고 자산 100만위안(1억 5000만원) 이상의 중국 부자들도 5000만명을 넘어섰다는 것이 현지 학자들의 분석이다.중국 물가수준에 비춰볼 때 1억 5000만원이라도 15억원에 상당하는 실질구매력을 갖는다.개혁·개방의 총설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시안푸치라이’(先富起來·먼저 부자들이 나와야 한다.)의 구호대로 80년대부터 서서히 형성된 부유층들은 90년대 중반부터 가속도가 붙는 형국이다.여기에 전체 인구의 15∼20%(2억∼2억 5000만명)에 달하는 중산층들이 가세하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수입 명품 사재기에 나서는 부유층들 정확한 통계는 어렵지만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소득이 1만달러를 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5%(7000만명) 안팎인 것으로 보고 있다.상하이 사회과학연구원 류황쑹(劉滉松) 교수는 “1700만 인구의 거대 도시 상하이의 1인당 GDP는 5000달러지만 실질 구매소득은 이미 1만달러에 육박했다.”며 “중국 부자들은 선진국 부자들과 비슷한 소비 수준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의 말대로 중국은 부자들의 ‘천국’이다.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둥루(南京東路)는 저녁 7시가 넘어서면서 화려한 네온사인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명품족(名品族)들의 집결지로 유명한 이스턴 백화점,1층에 위치한 ‘ESCADA SPORTS’ 매장에는 평범한 흰색 재킷 1벌이 무려 7000위안(105만원)이나 했다. “이렇게 비싼 옷을 누가 사느냐.”고 묻자,매장 점원 정메이(鄭梅·21)는 “지난 춘제(春節) 때는 하루에 3∼4벌도 팔았다.”고 되받는다.중국 부자들은 외국제 수입 명품이면 사족을 못쓴다는 설명이다. 3층 숙녀복 코너는 ‘ANNA PUCCI’ 등 이탈리아 명품들의 진열장이다.1만위안(150만원)의 원피스부터 3만위안(450만원)짜리 모피까지 다양한 옷들이 팔려나가고 있었다.고객들은 주로 IT업체의 임직원이나 사영기업주,당 고위관리들의 자녀,홍콩·대만 기업인들의 현지처들이 다수를 이룬다.이 백화점은 상하이와 인근 도시의 2만명 VIP 고객들을 관리하며 10∼20%의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었다. 패션의 도시 다롄(大連)에 가보면 상황은 더욱 명확하다.동북 3성의 최대 의복생산업체인 다양(大陽)의 류원셴(劉文獻) 부총경리(부사장)는 “한벌에 8000위안(120만원)에서 1만위안(150만원)짜리 고급 양복들을 중심으로 주문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최근 시장동향을 전했다. 80년대부터 개혁·개방의 선도 역할을 했던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는 일찍부터 부자들이 생겨났다.시내에서 북쪽으로 20분 정도 자동차로 가면 최고급 주택들이 모여있는 ‘바이윈산(白雲山) 별장’이 보인다.별장 앞쪽에는 중국의 명승지 시후(西湖)를 본뜬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다. 200만∼300만달러의 3층 빌라 20여채가 모여 있는 이곳은 걸어서 1분이면 바로 골프장이다.외부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이곳 관리인은 “입주자들은 골프가 무료이고 경호원까지 따라붙어 신변안전은 문제가 없다.”고 자랑한다. ●달궈지고 있는 중산층들의 소비 열기 중국 소비시장은 중산층들의 가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판젠핑(范劍平) 중국 거시경제연구소 주임은 “전체 도시인구는 대략 4억명 안팎이며 이들의 40∼50%가 월 수입 4000위안(60만원) 이상의 중산계층”이라고 분석했다.판젠핑 주임은 불과 5년 전만 해도 중국은 세계적 필름회사인 코닥의 17번째 시장이었으나 지금은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번째 시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체인점 그룹인 우메이(物美)의 장원중(張文中) 사장은 “중산층들의 등장으로 중국 대도시의 소비구조가 국제적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즉,제품의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며 브랜드 위주의 소비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중산층의 소득은 매년 7∼9%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인터넷 취업알선업체인 중화잉차이왕(中華英才網)은 선전(深) 직장인들의 평균 급여는 5만위안(750만원)이고 상하이는 4만 5000위안(675만원),베이징은 4만 3000위안(645만원)으로 발표했다. ●신용카드 이용자 매년 두배 급증 이런 중산층들의 소득 증가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해 승용차 판매량이 연간 100만대를 돌파하는가 하면 휴대전화 가입자가 연 2억명을 넘어서는 등 거대 소비 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베이징대 인바오윈(尹保雲·사회학) 교수는 “2∼3년 전만 해도 승용차는 부유층의 상징이었고 중산층은 택시 이용자,서민들은 버스나 자전거 이용자로 분류했다.”며 “하지만 중산층들의 승용차 구입 경쟁으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중국 정부도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신용 판매의 활성화 전략을 짜고 있고 자동차,주택,고가 가전제품의 할부판매와 소비자 신용관련 금융상품의 등장이 더욱 수요를 늘리는 중이다. 지난 4년간 중국의 신용카드 이용자 수는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2005년까지 매년 75∼100% 안팎의 성장이 전망된다. 상하이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양위리(楊宇立) 주임은 “선진국의 전례로 보면 1인당 GDP 4000∼5000달러에 달할 때 중산층 위주의 신용카드사용자가 급증한다.”며 “상하이나 광저우,선전,베이징 등 대도시가 이런 조건을 갖췄고 다롄이나 청두 등도 조만간 합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가 매년 7∼8%대의 경제성장을 유지할 경우 급격한 도시화 진행과 더불어 부유층·중산층들이 점차적으로 확대,15년 안에 미국에 버금가는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중국 학계의 일반적 분석이다. oilman@ ■中부자들 소비행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부자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소비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잡지 포천지가 발표한 40세 미만 세계 40대 갑부 중에 8명이 중국인이다.펑룬(鵬潤) 그룹의 황광위(黃光裕),융유(用友)소프트웨어그룹의 왕원징(王文京),통웨이(通威)기업의 류한위안(劉漢元) 등이며 홍콩,대만 등 중국계 인사까지 포함하면 모두 11명이다.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중국의 재벌들이 최근 들어 급성장,수천명에 이르며 준재벌급의 경우 1만여명이 넘어섰다.”고 보도했다.상위 20%의 고소득자들이 전체 부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 부자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벤틀리,BMW는 물론이고 50만달러(6억 5000만원)짜리 람보르기니 승용차도 부담없이 구입한다. 경제특구 선전(深)의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덩훙(登紅·41)은 200만달러 짜리의 호화주택 2채와 페라리,벤츠,링컨 컨티넨탈 등 6∼7대의 최고급 승용차를 소유,화제가 됐다. 베이징 부자들 사이에는 요즘 청(淸)왕실의 궁중요리인 만한전석(滿漢全席) 코스(8888위안·133만원)를 시켜먹는 게 유행이다.도시 민궁(民窮·노동자)의 18개월치 월급(500위안)에 해당된다.한번에 1000위안(15만원) 하는 피부 마사지는 부유층 여성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최근 상하이 푸둥(浦東)지구 스마오빈장(世茂濱江) 화원(花園) 2단지에는 3개층을 합친 328평규모의 아파트가 3550만위안(약 52억원)에 팔렸다.하늘에 뜬 호화주택(空中豪宅)으로 불리는 이 아파트는 옥상에 전용 수영장과 정원이 딸렸고 회전식 에스컬레이터는 물론 200만위안(3억원)어치의 주방설비,21인치 액정화면이 설치된 욕실 등을 갖췄다고 한다.중국의 부자들은 대부분 사영기업가로서 IT와 증권,부동산,금융,에너지 분야에서 성장했다 ■김용관 선전 한인상공회장 선전 오일만특파원 “중국 시장은 더이상 싸구려 제품이 아닌,고기능,고급화,그리고 브랜드로 승부를 걸여야 합니다.” 선전(深) 경제특구의 한인상공인회 김용관(金容寬·사진·56) 회장은 중국 부유층들은 이미 고도 소비시대로 돌입했고 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교 직후인 지난 93년 중국에서 의류사업을 시작한 김 회장은 “부유 계층들은 과시욕 때문에 최고급 외국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한국 기업들도 고급 이미지로 승부를 거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중국 부유계층의 소비 심리는. -급격하게 돈을 모은 졸부들이 많아 신분 상승을 과시하려는 현시욕이 강하다.아무리 가격이 비싸도 명품(名品)으로 알려진 브랜드 상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중국 부자들은 ‘싼 게 비지떡’이란 생각이 강하게 투영돼 있다고 보면 된다.선전의 부자들이 1시간 거리인 홍콩으로 몰려가최고 백화점에서 명품들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시장의 특징은. -중국은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만큼 소비시장도 다극화 현상이 심하다.수교 초창기처럼 “이쑤시개 하나만 팔아도 13억명”이라는 가설은 성립하지 않는다. 저가·중가·고가·최고가 4개 시장이 병존,혼재하는 상태지만 중저가 시장은 중국 기업들과 싸움이 안된다. 중국 부유층들의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는. -미국이나 일본,유럽 기업들보다 한국 상품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중국 고급 제품보다 조금 좋다.’는 정도가 사실에 가깝다. 하지만 삼성 애니콜 휴대전화 등 일부 상품들은 외국산과 비교해도 최고급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브랜드 광고’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상대적으로 품질이 좀 떨어져도 ‘브랜드’ 이름으로 먹고 사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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