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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승일 “최순실 정유라 공항 VIP…세관신고도 프리패스”

    노승일 “최순실 정유라 공항 VIP…세관신고도 프리패스”

    국정농단의 핵심 증인으로 활약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과 그의 딸 정유라가 받은 특혜에 대해 폭로했다.노승일 부장은 20일 방송죈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정유라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유라가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에게 2만 5천 유로를 준 기록이 있다”며 국외 반출 시 세관 신고를 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최순실 모녀는 공항 VIP기 때문에 신고 없이 프리패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최순실 모녀의 VIP 위엄에 또 한 번 놀랐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최순실이 가방 하나를 들고 나왔고, 모 항공 지점장이 (최순실의) 가방 3개를 끌고 나왔다. 항공사 지점장이 카트 끌고 나오는데 독일 보안 검사원들이 붙잡겠냐”며 프리패스 할 수 있었던 정황을 전했다. 한편 정유라는 같은날 서울중앙지법 권순호(47·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권순호 판사는 “추가된 혐의를 포함한 범죄사실의 내용, 피의자의 구체적 행위나 가담 정도 및 그에 대한 소명의 정도, 현재 피의자의 주거 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8. ‘애매한 관계’에 관하여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8. ‘애매한 관계’에 관하여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나만 볼 듯 애매하게 날 대하는 너~ 소유, 정기고 ‘썸’ 가사 中 친구 또는 연인, 이라는 명사로는 설명이 안 되는 애매하고도 요상한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친구 또는 연인 사이. 혹은 그것도 아닌. ◆ 백년밥손님은 매주 금요일 청량리로 간다 백년밥손님(30·여)은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청량리로 간다. ‘엑스(전 남자친구)’의 자취방이다. 요리에 도통한 엑스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주인 마냥 솜씨 좋게 한 주를 마감하는 저녁을 차려낸다. 비계까지 바삭바삭 잘 구운 삼겹살, 콧속을 후벼파는 내음의 찜갈비, 국물이 자작한 국물닭발 등이다. 훈기 나는 밥을 한 가득 먹은 뒤, 이 헤어진 연인은 유튜브를 보거나, TV를 보는 등 따로 또 같이 무언가를 한다. “그러고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 잠을 잘 때도 있지만 그냥 잠만 잘 때도 많아.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걔가 볶음밥을 해줘. 그 볶음밥을 먹고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거야.”자기 일에는 ‘프로페셔널’이어도 살림에는 젬병인 밥손님에게, ‘심야식당’은 자꾸 뭔가를 해주고 싶나 보았다. 심야식당은 청소기를 선물하거나,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는 밥손님을 걱정하기도 한다. 연민일까, 정일까. 근 1년째, 그들은 그러고 있다.   ◆ ‘애매한 관계’의 정의는 정말 ‘애매하다’는 것이다. 밥손님과 심야식당 같은 ‘애매한 관계’의 정의는 정말 ‘애매하다’는 것이다. 쉽게 남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 라는 말도 되겠고 스스로도 설득이 잘 안되는 관계일 수도 있다. 친구라고 하기에는 ‘아슬아슬’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지만, 명시적인 연인은 못 된다. ‘썸’이거나, 혹은 당사자조차 인지 못하는 아주 오래된 썸이거나, 소위 ‘감정은 없다’고 말하는 섹스 파트너 등도 이 범주에 들어갈 것이다.이러한 관계들은 보통 겉으로 ‘쿨’을 가장한다. 남들 보기에 이상해도 우리는 ‘쿨하니까’ 괜찮다는 식이다. 절대로 누구에게 어떤 ‘관계’가 되길 원치 않으면서, 그 자체로 내 인생의 여자들을 사랑하겠노라고 밝힌 한 남자가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독립기관’에 등장하는 중년의 의사 ‘도카이’다. 비혼의 그는 여러 ‘여자친구들’을 한꺼번에 거느리며, 그 나름의 방식으로 사랑을 한다. 그의 여자친구들은 대개가 기혼인데, 그녀들을 절대로 소유하지는 않으면서 그녀들을 존중한다는 게 도카이의 철학이다. 그러나 나만 사랑하는 줄 알았던 그녀가, 또 다른 불륜남과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을 알고 도카이는 시름시름 앓는다. 앓다가, 죽는다. 도카이는 좀 극단적 사례라고 하더라도, 일면 ‘쿨’해 뵈는 관계의 이면이 이러하다.   ◆ 아무리 쿨해도…누군가는 ‘더 애달프다’ 애매한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을 누릴 줄 알아야 연애를 잘하는 건(끊임없이 하는 건) 맞는 것 같다. 애매한 관계에서 “우리가 대체 무슨 관계냐”며 관계 정립을 시도하는 것만큼 섣부른 생각이 없다. ‘칼 같이’ 정리를 잘하는 나에 비해, 항상 ‘썸남’이 끊이질 않았던 친구는 애매한 관계를 양산하는 데 선수였다. 그녀는 정말로 뭇 남성들(이성애자였던 그녀지만 뭇 여성들 앞에서도) 앞에서 풍성한 ‘성적 매력’을 잃지 않았다. 친구이거나 일적으로 만난 이들 앞에서는 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처럼 되뇌이던 나와는 달랐다. 반면 친구는 한 사람에 집중하는 걸 잘 못했다. 누구에게나 풍성한 성적 매력을 드러냈지만, 그게 집약되지는 못했고 늘 관계에 목말라 했다. 책 ‘유혹의 학교’에서 작가 이서희씨는 애매한 관계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을 건전하게 즐기라고 했다. 그러나 그게 어디 말처럼 그게 쉬운가. ‘애매한 관계’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분명 덜 애달픈 한 쪽과, 더 애달픈 쪽이 존재한다. 끈끈이주걱 같은 ‘관계 지옥’의 구렁텅이로 자신도 모르게 빠지기가 일쑤다. 특히 관계에서의 멀티가 안되는 축들은 더더. 근 10년째, 베프인듯 베프아닌 베프같은 남녀를 안다는 한강원터치텐트(29·여)는 말했다. “남자애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그 여자애한테 인사를 시켜요. 그럼 둘이 다정한 모습을 보고 항상 여자친구가 삐지고, 결국 헤어지죠.” “그럼 그 여자애는 남자애한테 남자친구 소개 안 시켜?” “아니요. 걔는 걔 좋아하니까...” “아...” 그렇게 근 10년 살면, 속이 터져 죽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그들은 그렇게 살고 있다. ‘심야식당’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줄 알았던 밥손님도 말했다. 본인의 의지로 이어가는 관계라고. 밥손님은 심야식당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밥손님은 또 다가오는 금요일이면 또 밥을 먹으러 청량리로 갈 것이다. 어떡해야 할까. 나는 진심 그는 그대로, 내 친구는 내 친구대로 골병 들까 걱정이 된다. 줄 타는 광대 마냥, 그 두려움을 견딜 수 있는 자, 줄을 타라. 사랑은 빠지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추락사할 여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도카이처럼.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설리 전라신 편집 없다” 19금 전망 ‘리얼’의 초강수

    “설리 전라신 편집 없다” 19금 전망 ‘리얼’의 초강수

    영화 ‘리얼’ 측이 설리의 전라신을 편집 없이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20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영화 ‘리얼’ 팀은 15일 기술시사회를 가졌다. 기술시사회는 스태프들이 모여 사전 시사를 하는 자리로 내부의 첫 반응과 목소리를 가장 적나라하게 주고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설리의 수위 높은 전라신을 두고 논의가 이어진 결과, 편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가 이번 영화에서 고심 끝에 꽤 과감한 노출신을 촬영한 만큼 그 모습을 편집 없이 내보내는 쪽으로 내부 의견이 모아진 것. 영화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설리의 전라신이 영화에 담긴다. ‘리얼’ 소재와 장면이 꽤 강렬하고 세다”고 전했다. 현재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분류 진행 중인 ‘리얼’은 신청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성동일은 “극중 설리와 김수현의 멜로가 있다. 시원하게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극 중 설리는 김수현(장태영)이 다니는 VVIP 재활병원의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아 열연한다. 28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한지현(원불교여성회 명예회장·한울안운동 대표)씨 별세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씨 부인상 웅재(미식사전 대표)연재(호주국립대 연구원)영경(한국방송통신대 교수)씨 모친상 성지동(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씨 장모상 구정윤(호주국립대 강사)씨 시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정원주(양지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19일 광주 VIP장례타운, 발인 21일 오전 7시 (062)521-4444 ●김경남(전 세계평화여성연합 상임이사)씨 별세 정진화(천주청평수련원 처장)진완(선문대 교수)진출(일화 해외영업팀장)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63 ●김재훈(한국석유공사 대리)씨 별세 최은경(중앙일보 내셔널데스크 부산총국 기자)씨 남편상 19일 울산 시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2)280-8491 ●김준식(전 마포초 교감)씨 별세 오대근(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부장)권호만(더첼로 대표이사)이영준(CJ 올리브네트웍스 부장)김희호(KB데이터시스템 차장)씨 장인상 19일 고양 일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30분 (031)900-0444 ●안철진(예광포장인쇄 대표)철경(보험연구원 부원장)철훈(예광인터내셔널 대표)씨 모친상 19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2)860-3500 ●이정환(용인정신병원 초대이사장)씨 별세 충순(용인병원유지재단 고문)씨 부친상 1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31)787-1500 ●김영기(프로축구 울산 현대 스카우트)씨 부친상 19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32)817-1024 ●윤일균(예비역 공군 중장)씨 별세 성호(사업)명호(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씨 부친상 최선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오경섭(대경엘앤씨 회장)최현(수프림어패럴 대표)씨 장인상 17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70-7816-0229 ●김시홍(한국외대 교수)준홍(사업)지홍(사업)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01
  • [IT단신]

    T멤버십 VIP·골드 ‘맘대로 할인’ SK텔레콤이 T멤버십 VIP·골드 등급 고객이 원하는 제휴처를 선택하면 할인과 적립을 동시에 해 주는 ‘내맘대로 플러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은 금액만큼 ‘T멤버십 두툼 포인트’로 적립해 줘 티몬, 예스24, 신라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자세한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의 멤버십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NBT, 캐시슬라이드 에디터 모집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인 캐시슬라이드를 운영하는 NBT가 오는 28일까지 캐시슬라이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할 대학생 ‘옐로 에디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NBT는 옐로 에디터에게 온라인 명함과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우수 콘텐츠를 제작한 에디터에겐 특별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캐시슬라이드 공식 블로그에서 지원서를 받아 메일(yellow@nbt.com)로 접수하면 된다. 아프리카TV, 초보 BJ 위한 생방 아프리카TV가 15일부터 초보 BJ 대상 방송기술 지원 콘텐츠를 생방송한다. 매주 월~토요일 오후 9시에 시작하는 방송에서 실시간 Q&A, 원격·방문 지원을 통해 방송기술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이용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아프리카TV는 밝혔다. 관련 정보는 ‘방송지원센터 내 나만의 방송팁’(infodesk.afreecatv.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낸시랭, 나이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 자랑 ‘고양이도 함께’

    낸시랭, 나이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 자랑 ‘고양이도 함께’

    팝 아티스트 낸시랭(39)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4일 낸시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옥자’ VIP 시사회 우리 사강이와 함께~^^ 계속 울고 웃고. 대박나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낸시랭이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과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낸시랭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양이 인형 또한 사진에 포착됐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해 3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살모사 맹독, 아스피린 보완 효과 가져 (연구)

    살모사 맹독, 아스피린 보완 효과 가져 (연구)

    “모든 약(藥)은 독(毒)이며, 사용하는 양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연금술사였으며, 근대 약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파라셀수스의 말이다. 독은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그야말로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단 뜻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뱀의 맹독이 ‘부작용 없는 아스피린’으로 쓰일 수 있단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타이완국립대학팀은 지난 12일 동맥경화·혈전증·혈관저널(Journal of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뱀독의 혈전 생성 억제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남아에 서식하는 ‘사원 살모사(Temple Viper·학명 Tropidolaemus wagleri)’의 독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독에서 혈전 생성 억제 기능이 예상되는 단백질(trowaglerix)을 추출해 실험용 쥐에게 주입한 것. 결과는 놀라웠다. 단백질을 주입한 쥐의 혈전 생성 속도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줄었고 출혈도 심하지 않았다. 아스피린 등 기존 항혈소판제는 혈액 응고를 억제해 혈전 생성을 막는 대신 과출혈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번 연구로 사원 살모사의 독이 해당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약 개발에 사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한다. 연구팀 책임자 제인 챙 박사는 “해당 독의 분자구조가 신체에서 오래 지속되진 않는다”며 “몸 전체에서 기능하도록 만드는 방법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수습기자 oh3@seoul.co.kr
  • 고소영, 단발머리 찰랑이며 행사장 포착 “이 미모 실화?”

    고소영, 단발머리 찰랑이며 행사장 포착 “이 미모 실화?”

    배우 고소영이 단발로 변신했다. 13일 배우 고소영이 프랑스 최고의 주얼리 & 워치 메종, 까르띠에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까르띠에 마지씨앙’ 의 새로운 콜렉션 발표를 기념하는 ‘까르띠에 마지씨앙 서울 갈라 디너’에서 포착됐다.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까르띠에 마지씨앙 서울 갈라 디너’에는 전 세계에서 초대된 브랜드 VIP들이 참석해 콜렉션 발표를 축하했다. 특히 배우 고소영은 롱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순백의 아름다움을 나타냈으며 단발 머리로 변신해 러블리한 분위기까지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까르띠에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세대 폭발물 피해 교수, 손등·얼굴에 1도 화상…“2주간 치료”

    연세대 폭발물 피해 교수, 손등·얼굴에 1도 화상…“2주간 치료”

    13일 오전 사제 폭발물 피해를 당한 연세대 공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가 손등과 목·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2주가량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교수 주치의인 신촌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장 이원재 교수는 “김 교수는 오른쪽 손등에 전반적으로 수포가 동반된 2도 화상이 관찰된다”며 “왼쪽 손등, 오른쪽 목, 오른쪽 얼굴은 1도 화상이고 오른쪽 귀는 1∼2도 화상”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흡입 화상이나 다른 증상은 없었다”며 “2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고 차도에 따라 추가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 교내 연구실에서 사고를 당한 직후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받았으며, 이후 이 병원 VIP병동에 입원했다. 그는 언론 접촉뿐만 아니라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과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경찰은 교내에서 김 교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을 차례로 조사하는 중이다. 대학원생들의 명단이 있는 김 교수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차단됐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연세대 제1공학관 4층 연구실의 문 앞에 놓인 상자를 연구실 안으로 가져가 열려다가 상자 안의 사제 폭발물이 연소하며 화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7. 나는 왜 ‘자발적 비연애자’가 되었나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7. 나는 왜 ‘자발적 비연애자’가 되었나

    지난회의 해묵은 ‘임자론’이 주변 지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심어주었나 보았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6. “내 임자, 누굽니까아?”) 간만에 ‘러블리함’이 ‘뿜뿜’하다는 평도 들어 적이 신났다. 그러던 와중에 누군가 페이스북에 “‘자발적 비연애자’에 대해서도 써줘!”라고 했던 게 생각났다. 실은 ‘임자 권하는 사회’보다도 워낙 ‘비연애’, ‘비혼’ 이런 게 트렌드니까. 지인이 말하는 ‘자발적? 비연애자?’라는 말의 와닿지 않았지만, 내가 이해한 바로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연애할 생각이 없으며 연애를 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 실업자로 말할 것 같으면 일할 의사도 없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될 것이다.-구체적인 사례로 소개팅이 들어오면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부한다.-일시적이든, 아니든 ‘현재’ 그런 상태에 있다. “겉으로는 다들 연애 생각 없다고들 해도, 아예 그렇게까지 안 한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걸? 다들 타의적인거야~” 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있긴 있었다’. 물론 많진 않았지만.   ◆ 나는 왜 ‘자발적 비연애자’가 되었나‘자발적 비연애자’들 중에는 흔히 말하는 ‘모솔(모태솔로)’의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만리장성 뺨치는 ‘철벽’을 자랑하는 부산에는남자가없어요(30·여)의 지인은 단톡방에서 소개팅 얘기가 나와도 칼같이 ‘씹는다’. “언니, 소개팅 하나만 하자~” “언니 좀 꼬셔봐~ 아직 폰을 못 봤나” “읽씹이가”“어케 됐노” 친구들의 깔대기가 작렬하는 한편으로 해당 여성은 전혀 맥락에 관계 없는 다른 얘기만 했다. “연애에 자신 없어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스스로 모솔이다 보니 연애를 더 겁나 해서 이제 아예 시도조차 안하는 듯.” 부산에는남자가없어요의 전언이다. 더러 연애를 해 본 축에서는 ‘나는 연애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연애에 맞지 않는 사람? 이라는 말 자체가 주는 어감이 생경하게 들렸지만, 그들은 본인을 그렇게 얘기했다. 난‘않되’라는말이좋아(29·여)는 “내가 누굴 잘 못 좋아해…”라고 말했다. “나는 설레임이 찾아와도 그게 설레임인지 아닌지 잘 못 느끼는 편인 거 같음. 이제까지 연애는 그냥 나쁘지 않았고 같이 만나면 재밌고, 상대방이 날 좋다하니 만나보다 정 붙고 사랑하게 된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 연애가 보통 에너지가 필요한 게 아니잖아? 그래서 다음번엔 진짜 좋은 사람 아님 굳이 만나지 말자, 하고 기다리다 보니까 정말 아무도 못 만나게 됨...ㅋㅋㅋ”이라고 난않되는 털어놨다. 내꿈은칼퇴왕(30·여)는 자신의 친구를 소개했다. “연애를 하면 뭔가 나의 사적인 영역이 줄어드는 것도 있고 안 맞는 부분을 서로 맞춰야 하는 것도 있잖아? 근데 상대방에게 자기를 이해해달라고 강요하기도 싫고 강요받기도 싫고. 그렇다고 그걸로 박터지게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는것도 싫대”. 평소 타인의 개별성을 몹시 존중해주는 칼퇴왕의 친구지만, 연애는 서로의 개별성만 존중해서 되는 영역도 아니었다는 거다. 함께 맞춰서 옆으로든 앞으로든 1보 나갈 필요가 있었으므로. 현실적으로는 ‘연포세대’라는 말처럼 돈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대휘사랑(31·여)은 “연애를 안 하니 데이트 할 때 쓰던 비용을 오롯이 나를 위해 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술을 좋아하던 대휘사랑이 데이트 한 번에 쓰는 비용을 최소 10만원 이상이었다. “전에는 데이트 비용 때문에 옷도 못 샀어. 상대적으로 나한테 돈을 덜 썼는데, 연애 쫑내고는 뭔가 영화도 더 보고 엄마랑 마사지권도 끊고 풍족하게 살고 있음.” 대휘사랑은 언제까지고 ‘비연애’일 생각은 없지만, 지금 당장은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이라도 ‘비연애’이고 싶다고 했다.   ◆ “이건 좀 매운 걸 잘 먹고 못 먹고 하는 것처럼 사람 스타일인 것 같아.” 또 이 기사를 쓰면 ‘못 하는 거겠지, 안 하는 게 아니라’ 라는 댓글이 달릴 것을 알고 있다. 혹은 ‘꼭 저러는 애들이 결혼을 빨리 해요~’ 등등의 댓글도 달릴지 모른다. 자의든 타의든 무엇이 그렇게 중요한가. 난않되는 말했다. “이건 좀 매운 걸 잘 먹고 못 먹고 하는 것처럼 사람 스타일인 것 같아.” 결혼처럼, 연애도 이제 무릇 선택의 영역에 들어왔다는 뜻인가 보았다. 선택이자 기호의 영역. +덧붙임: 기사 제목에서 말하는 ‘나’는 제가 아닙니다. 저는 ‘자발적 비연애자’가 아닙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길섶에서] ‘VIP’의 뒤통수/송한수 체육부장

    ‘몹쓸 기억력’이 열한 해 앞을 더듬는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격주간지 편집장을 맡던 무렵이다. 68쪽에 정부 정책과 맞닿은 글을 실었다. 2006년 6월, 꼭 요맘때였다. 편집을 끝냈다. 물론 토론을 거친 터였다. 현충일 화보(畵報)가 물의를 빚었다. 대통령 사진을 둘러싸고서다. 현충일 행사에서 연설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정부 공무원들이 손사래를 쳤다. ‘VIP’ 뒤통수를 게재하는 게 불충(不忠)이란다. 공직자에게는 불문율이란 설명도 덧댔다. 난 거세게 대들었다. 그 까닭은 뚜렷하다. 가장 좋은 컷이었다. 청중석 국민들의 모습을 잘 담았으니 말이다. 그러자면 연사(演士)의 등을 보일 수밖에 없지 않나. 뒤통수가 뻐근했다. 목청을 더 키웠다. VIP를 제대로 모시는 태도가 아니라고. 깊은 뜻을 몰라 그러느냐고. 권위주의 청산을 외치지 않았느냐고. 왜 이를 거스르려 하느냐고. 그것이 바로 불충이라고. 그렇지만 도통 먹히지 않았다. 까맣게 탄 속을 달래야 했다. 줄담배를 또 태웠다. 끝내 애꿎은 몸만 축냈다. 그러니까 차마 지울 수 없는 기억이다. 송한수 체육부장 onekor@seoul.co.kr
  • 정가만 11억 넘어…푸틴 시계, 경매 나온다

    정가만 11억 넘어…푸틴 시계, 경매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차던 시계가 경매에 나온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즐겨 차던 손목시계 한 점이 다음달 19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한 경매에 출품된다. 모나코 레전드 옥션스가 주관하는 이번 경매에 등장할 푸틴의 시계는 우리나라에서는 파텍 필립으로 더 많이 알려진 세계 최고의 시계 브랜드 스위스의 파테크 필리프가 만든 그랜드 컴플레이션 5208P라는 모델이다. 이 시계는 역사적인 이 회사의 제품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모델로, 버튼을 누르면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미닛 리피터와 스톱워치 기능의 크로노그래프, 윤년까지 계산해주는 달력인 퍼페추얼캘린더 등 복잡한 기능이 있다. 특히 이 시계는 파테크 필리프가 신뢰하는 VIP 고객에게만 약 98만 스위스프랑(약 11억 330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모델로, 가장 비싼 시계 중 하나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이 이 시계를 언제 입수했는지는 문서에 날짜가 없어 알려지지 않지만, 영국 런던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 푸틴 대통령이 희소성이 있는 고가의 시계를 착용하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는 직접 자신이 시계 마니아라고 공언하고 있고 수집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시계를 착용하고 여러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연봉이 11만2000달러(약 1억2500만 원)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자기 연봉의 거의 10배에 달하는 고가의 시계를 어떻게 사들였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파테크 필리프는 시계를 판매할 때 구매자의 이름을 새겨넣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시계에 쓰인 이름이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한다. 참고로 푸틴 대통령의 중간 이름은 알파벳 H를 사용한다. 아직 이번 경매의 추정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낙찰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사진=모나코 레전드 옥션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근령 사기 혐의 기소에 “대가성 없다…검찰이 무리한 처분”

    박근령 사기 혐의 기소에 “대가성 없다…검찰이 무리한 처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63)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에 대해 검찰이 무리한 처분을 했다고 주장했다.박 전 이사장은 9일 연합뉴스를 통해 “검찰이 우리 얘기에 너무 귀 기울이지 않고 기소에만 전념해 무리한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2014년 4월 재판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 1년간 1억원을 차용한 것”이라며 “빌린 지 3개월 만에 반환을 요구해 5500만원을 바로 돌려드렸는데 어떻게 대가성이 있느냐”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 전 이사장은 “저는 제 주제 파악이 잘 돼 있다. 제가 청와대 권한 위임 받은 것 없다는 걸 너무 잘 안다”며 대가성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돈을 받고 3개월 만에 회사가 어렵다는 걸 알았으니 얘기라도 들어봐야 하는데 대통령 공직기강 자세 견지하고 계시는데 그런 곳에 제가 갈 수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청탁 대상으로 지목된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해서는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고 제 분야가 아니지 않으냐”며 조건과 약속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이사장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특별감찰관법을 마련하셔서 아예 우리는 청와대 근처도 못 갔다”면서 “부탁해와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그런 청탁을 제가 대통령이 계시는 동안 받은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언니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언니가 힘든 재판 받고 있는데 제가 이런 일 없게 지원해드려야 하는데 안에서 이런 얘기 들으시면 얼마나 속상해하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사실이 아니란 것이 VIP(박근혜 전 대통령)께 제대로 전달이 됐으면 한다. 특별감찰관법까지 만들어놨는데 네가 왜 조심하지 않았느냐 질책하실까 봐 VIP에 해명하고 싶을 지경이다”라고도 했다. 박 전 이사장은 “사전에 잘 알아보지 못한 불찰”이라면서도 “돈을 꾸지 않으면 제일 좋았지만 살다 보면 꿀 수도 있고 빌려줄 수도 있지 않은가”라며 억울함을 나타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이날 박 전 이사장을 사기·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2014년 160억원대의 공공기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A 사회복지법인 대표로부터 총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6. “내 임자, 누굽니까아?”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6. “내 임자, 누굽니까아?”

    거듭된 소개팅에 별 소득이 없으면 내가 ‘루저’(Loser) 같고, 뭐 그렇게 느껴진다. “애프터 들어왔어?” 라는 평범한 질문에, 다만 서로가 맞지 않아 그랬을 뿐인데도 “아니…”라고 하는 게 망설여진다. 내가 뭐 죄졌나. 다만 ‘네가 그러니 ㅉㅉ’ 하는 눈빛을 되받기 싫을 뿐. 거듭되는 별 일 없는 만남 끝, 지인들이 하는 위로는 이거다. “아직 임자를 못 만나서 그래~” 임자? 흑임자 영양죽은 자주 먹는데 임자는 뭔가요. 먹는 건가요? 임자는 어떻게 알아보나요. 이마빡에 ‘IMJA’라고 딱 적혀 있나요? 열애 중인 임자는역시흑임자(30·여)를 마감 직전에 만나 ‘임자론’에 대해 들어봤다.  ◆ 철녀가 마쉬멜로우가 될 때 오랜 친구, 흑임자는 흡사 입꼬리가 주체가 안 되는 중이었다. 마가렛 대처 못잖던 철녀가 흡사 폭신한 마쉬멜로우가 돼 있었다. 20년 알고 지낸 내 친구가 맞나, 하며 의심하던 찰나 흑임자가 말했다. “나 진짜 임자 만난 것 같애.” “야, 시대가 어느 땐데 임자 타령이냐.” “아냐, 진짜 그런 거 있어.” 흑임자의 동공이 더욱 커졌다.“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 그 말 나는 되게 싫어하거든. 짚신은 웬만하면 프리 사이즈니까 다 맞는 거 아녀? ‘짚신’ 정도 찾아서 ‘결혼 적령기’에 때 맞춰 결혼할 거면 안 하는 게 낫지. 나한테 딱 맞는 맞춤 수제화가 있어. 어디든.” 흑임자는 역시나 지금 ‘임자’를 두 달 째 만나는 중이었다. “두 달 밖에 안됐는데, 임자라니? 임자라니!” 흡사 ‘고자라니!’를 부르짖는 듯한 어조로 퉁박을 줬다. 흑임자는 꼿꼿하고도 꿋꿋했다. “아니야, 처음 사진만 딱 보고도 느낌이 왔어. 이 사람은 꼭 만나야겠구나. 그리고 오빠가 그렇게 잘생긴 것도 아니거든? 더 몸 좋고 잘 생긴 사람도 많이 만나봤는데 오빠는 달라.” 흑임자는 ‘임자’가 길을 걸으면 그곳이 곧 런웨이로 변하는 ‘모세의 기적’을 실시간으로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 그래서 어째서 ‘임자’죠? 여기서 오랜 명제가 등장한다. 그 오래전 명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속 잭 니콜슨의 대사. “당신은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해줘요(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그래서 나는 말했다. “나는 내 ‘가오’를 세워 주는 사람이 좋던데.” 인생에서 뭣보다 가오가 너무너무 중요한 나는 내가 가진, 멋진 모습만 불러 끄집어 내는 사람에 대한 로망이 있다. 흑임자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가오는 웬만큼 착하고 사람 좋은 남자가 나를 다 맞춰주면 생기게 돼 있는 거고. 그게 아니라 나의 허물도 돌아보게 하는 남자, 더 나아가서 본받고 싶은 남자. 그거라니까.” 흑임자가 말하는 자신의 ‘임자’는 그런 사람이다. 흑임자의 ‘임자론’은 지인들의 얘기를 보태 더욱 화려하게 구성됐다. “아는 언니가 3년 동안 진짜 남친이랑 쌍욕하며 내내 지지고 볶고 싸웠거든? 그러다 청첩장까지 다 맞춰놓고 엎어졌는데 그 언니가 헤어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회사 동료였던 사람이 들이대더라 이거야. 진짜 헤어지기만 기다렸던 거지, 그 사람은. 근데 그 말 많고 성질 못된 언니가 그 남자 앞에만 서면 순한 양이 되더란 말이야. 그 언니가 뭐라고 뭐라고 하면 딱 그 오빠가 한 마디 한대. ‘아~ 우리 ㅇㅇ이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러면 갑자기 되게 ‘아, 그렇구나~’ 싶고 얌전하게 된대. 그렇게 나를 부드럽게 휘어잡는 사람. 거부감 없이.”   ◆ 임자를 알아보는 각양각색의 방법 슬러시 ‘#34. ‘결혼 뽐뿌’ 넣는 대통령 부부?’에서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 여자는 안돼”를 외치는 다른 남자들과 똑같은지 시험하기 위해서 일부러 담배를 물었다고 했다. 김 여사 나름의 ‘임자 감별법’이라고 하겠는데, 에밀리종은에밀리하고울지요(30·여)도 어린 나이에 김 여사 뺨치는 혜안을 가졌다. 에밀리종은 너무도 똑 닮아서 오누이 같은 지금의 남편과 ‘썸’을 타던 시절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갔더랬다. 스테이크 하나와 파스타 하나를 시켰다. 별로 고기가 안 땡겼던 에밀리종에게 썸남이 계속 고기를 권했다. 파스타를 끼적거리고 있던 에밀리종에게 썸남이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야, 썰어.” 나중에 듣자니 남편은 에밀리종이 남자가 썰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줄 알고 한 말이란다. “아니,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내가 그걸 왜 썰어줘.” 한편 에밀리종은 “야, 썰어” 하는 박력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을 했다. “아, 이 남자가 뭇 여자들한테 다 지분거리는 그런 남자는 아니구나.” 어떻게 그게 그렇게 결론이 나는지 내 머리론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둘은 닮은 부부가 잘 산다는 풍문을 증명하듯 오누이 뺨치는 케미를 ‘뿜뿜’하며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뭐 그 외에도 결혼한 부부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던지 간에) 하나같이 지금의 남편은, 부인은 다른 남자와, 여자와 달랐다고 언술한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데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거나, 어디서 본 것 같았다거나, 하다 못해 냄새라도 달랐다거나. 아무튼.   ◆ “내 임자, 누굽니까아아아아악!” 내 알기로 지금은 임자를 철썩같이 믿는 흑임자도 바로 몇 달 전 연애의 흑역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얼굴은 흡사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는’ 그 얼굴이었다. 사랑과 ‘임자’를 믿는 그 밝고 명랑한 기운이 퐁퐁 솟아 나와, 다크 포스를 풍기고 있는 내게도 그 기분이 전이되었다. 흑임자는 말했다. “내 가치관대로, 내 생각대로 열심히 살고 있을 때 내 가치관에 부합하는 ‘임자’를 만나는 것 같아.”혹자는 러브앤더시티를 읽으면 “연애하면 또 골치가 아프겠구나”라며 연애 누름(‘지름’의 반대말로 억제하는 마음을 뜻하는 말)이 온다고 했다. (슬픈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기사에 나온 현실 얘기가 너무 팍팍해서일 것이다. 독자가 그렇게 느낀다면야, 역시나 기사가 문제인 거겠지만, 그것 때문이라도 간만에 ‘연애 뽐뿌’가 오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보았다. 항상 말이 많고 불평이 많고 제 성격 개 못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랑을 믿는 사람이다. 믿는 자에게 복이 올지니!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되는데 지난주는 쉬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자녀 명의 토지, 임대료 안주고 사용땐 과세에 불리

    여러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정씨는 최근 아들에게 상가겸용주택 한 채를 증여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미 1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아들이 추가적으로 주택을 취득할 생각이라는 얘기를 듣고 고민이 생겼다. 지금처럼 한 주택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비과세(단, 양도가액 9억원 초과 시 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씨가 상가겸용주택을 증여해 2주택이 된 상태에서 추가로 주택을 취득하게 되면 3주택이 되어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특례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겸용주택 전부를 증여하는 대신 건물은 빼고 토지만 증여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그럼 아들은 기존 1주택과 증여받은 토지를 취득한 상태로 1주택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아서 비과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정씨가 상가겸용주택 중 토지 부분만 증여함에 따라 토지는 아들 소유, 건물은 정씨 소유가 됐다. 이때 건물주인 정씨가 아들에게 토지 임대료를 안 줘도 될까. 정씨가 아들 명의의 토지를 임대료 없이 무상으로 사용하는 경우 세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정씨가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함에 따른 토지무상사용이익에 대한 증여세 문제, 아들의 부동산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그것이다. 증여세의 경우 정씨가 아들의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하면 세법상 정한 계산방법에 따른 이익금액만큼을 아들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보아 증여세를 과세한다. 단, 부동산 소유자와 함께 거주하는 주택과 그에 딸린 토지는 제외된다. 하지만 5년간의 이익이 1억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증여세를 과세하기 때문에 무상으로 제공한 토지의 기준시가가 약 13억 1800만원을 넘는 경우에만 증여세 과세대상에 해당된다. 임대료를 받지 않으면 아들에게도 세무상 문제가 발생한다. 특수관계자인 정씨에게 무상으로 토지를 빌려줬기 때문에 세법에서 정한 금액만큼은 대가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으로 보아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 것이다. 당해 자산 시가의 50%에 상당하는 금액에 정기예금 이자율인 연 1.6%를 곱한 금액을 부동산임대소득으로 보아 아들에게는 종합소득세가 과세되고 그 금액의 110분의10을 부가가치세로 납부해야 한다. 이때 임대자에게는 수입으로 과세되는 반면 임차인은 이를 경비로 인정받을 수 없다. 따라서 아들은 적정임대료를 계산해 신고하고 정씨는 아들에게 지급한 임차료만큼을 건물 임대수입에서 경비로 차감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 휴양지에서 만나는 예술

    휴양지에서 만나는 예술

    국내 상반기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17’이 새달 2~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아트쇼부산이 주최하는 행사는 올해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1억원, 부산시에서 1억원을 각각 지원해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 행사로 발돋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바다와 도시라는 부산이 지닌 인프라로 특화된 아트부산은 3월에 열리는 홍콩바젤이나 12월의 마이애미바젤처럼 휴양지 연계형 아트페어를 지향한다. 2012년 6월 아트쇼 부산으로 첫선을 보인 뒤 2015년 명칭을 아트부산으로 바꿨다. 국내 아트페어 중에선 후발 주자이지만 실수요층이 몰리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맞수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갤러리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서울의 메이저 갤러리 참여도 늘고 있는 아트부산은 올해엔 16개국 170여 갤러리가 참가해 4000여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 학고재, PKM, 갤러리엠 등 국내에서 11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두고 뉴욕과 홍콩, 서울에 분점을 낸 갤러리 페로탕도 올해 처음 참가한다. 특별전과 부대행사도 볼거리다. ‘아트악센트’는 1회 때부터 진행해 온 특별전으로 부산,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집중 조명한다. 아트부산 변홍철 디렉터가 기획한 ‘한국의 리얼리즘:그리고 오늘’에서는 19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민주화 열망으로 태어난 민중미술을 오늘의 시각에서 재조명한다. 해외미술계에서 ‘민중아트’(Minjung Art)라는 이름으로 주목하고 있는 민중미술을 아트페어에서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별전에는 강요배, 김정헌, 손장섭, 안창홍, 이종구, 임옥상, 주재환, 황재형 등 8명의 1세대 작가와 함께 사진과 영상을 매체로 사용하는 포스트 민중미술의 대표작가 노순택과 임흥순이 참가한다. 디자인 작품도 선봬 예술과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복합문화공간인 F1963에서 열리는 ‘디자인아트부산 2017’에서는 디자인 전문 갤러리들이 참가해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그리고 공예품 등 소장할 가치가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입장료는 1만 5000원. VIP 프리뷰와 개막식은 1일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리얼’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 파격 변신 기대

    ‘리얼’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 파격 변신 기대

    영화 ‘리얼’ 측은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의 변신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로 김수현의 4년만의 복귀작이자 생애 첫 1인 2역 도전 작품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미 화제를 모은 ‘리얼’이 성동일부터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까지 매 장면을 강렬한 존재감으로 가득 채울 조연들의 출연으로 기대에 힘을 실었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성동일이 ‘장태영’(김수현)의 카지노를 노리는 경쟁자 ‘조원근’으로 파격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성동일은 극중 주인공 ‘장태영’과 극한까지 대립하는 캐릭터를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드라마 ‘미생’부터 최근 ‘보안관’까지 장르 불문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이성민이 신경정신과 박사 ‘최진기’로 분해 주인공 ‘장태영’의 심리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연기한다. 이성민은 허당기 있고 코믹한 모습을 싹 지우고 냉정하면서도 강렬한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연기자 겸 가수로 활발히 활동해 온 최진리는 병원의 재활치료사 ‘송유화’역으로 분해 장태영의 치료를 전담한다. ‘패션왕’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녀는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을 예고하며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도깨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매번 다른 매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해온 조우진이 VIP 고객 전문 변호사 ‘사도진’역을 맡아, 돈이라면 무엇이든 처리하는 냉철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김수현과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통해 극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한편 4년 만에 스크린으로의 복귀를 알린 김수현은 물론,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 등 다채로운 조연들의 가세로 명품 배우 라입업을 이룬 영화 ‘리얼’은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9월 6일부터 킨텍스에서 개최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9월 6일부터 킨텍스에서 개최

    최근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환경 관련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경유차 운행 중지, 화력 발전소 가동 중단 등 단기적인 해결방법을 넘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근본적인 환경대책이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2017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엑스포솔라’가 오는 9월 6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태양광 전문 전시회이자 최신 태양광 기술과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엑스포솔라에는 전 세계 25개국에 걸쳐 220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2만여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극복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됨과 동시에 태양광발전소 인근 대기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발전효율,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발생하는 발전소 내 핫 스팟을 해소하기 위한 최신 유지보수 기술 등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스포솔라는 지난 해 세계적인 태양광 에너지 제조 기업들을 비롯해 주요 태양광 기업들의 참가로 태양광 산업 분야의 기술 노하우와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태양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엑스포솔라에서는 태양광 에너지에 국한된 것이 아닌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한 ESS 관련 제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엑스포도 동시 개최된다. 이 외에도 ‘VIP 부스 투어’와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 ‘2017 PV 월드포럼’도 함께 개최된다. 엑스포솔라에 대한 문의는 2017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조직위원회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할랄인증원, ‘코리아 할랄 서미트 2017’ 개최

    한국할랄인증원, ‘코리아 할랄 서미트 2017’ 개최

    오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할랄인증원과 MBN이 2박 3일에 걸쳐 ‘Korea Halal Summit 2017’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랄 행사는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SAARC(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기구), 이슬람협력기구(OIC), 세계이슬람국가 할랄표준기구(SMIIC), 말레이시아할랄인증기관처(JAKIM), 인도네시아할랄인증기관처(MUI), 싱가포르할랄인증처(MUIS), 아랍에미리트연합 할랄인증기관(UAE ESMA), 인도할랄인증기관(Halal India), 태국할랄인증기관(CICOT), 걸프협력회의 표준화기구(GCC Standardization Organization), 세계관광기구(UNWTO), 두바이 할랄전시회 조직위원회(Gulf Halal Center and Middle East Halal Expo & Events), 말레이시아 할랄전시회 조직위원회(HALFEST) 및 세계 할랄 인증기관의 기관장과 임원이 참석하며, 할랄전문여행사(CRESCENTRATING), 사우디아라비아 방송국(IQRAA Media Ltd. Co.) 등이 동행한다.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30여 개국 50여 명의 참석자는 세계에서 할랄시장을 이끄는 유력인사들이다. 기본적으로 할랄의 정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행사지만, 부대행사인 관광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무슬림관광객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1분기 서비스 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3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32억 7천만 달러로 작년 3월(9억 2천만 달러)의 3배를 넘어섰다. 월별로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1월(33억 6천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중동과 동남아 등 무슬림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올해 무슬림관광객의 방문 목표를 전년 대비 22.4% 성장한 120만 명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기도실, 할랄식당, 할랄제품 쇼핑, 할랄호텔(샤리아컴플라이언트호텔) 등 무슬림 친화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면 태국의 경우 국민의 95%가 불교를 따르고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할랄인프라 구축으로 세계 5위 할랄제품 생산 및 서비스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한화 250조원 규모의 5개년 전략계획을 발표하는 등 할랄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한국할랄인증원 역시 1차로 서울을 경유하는 경주 관광 4박 5일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번 VIP 한국관광 답사 후 9월부터 기구 소속직원 및 가족을 시범으로 년간 최대 100만명 무슬림관광이 시작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재남 원장은 “할랄 인증을 통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여 수출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며, 10월에 예정된 ‘2017코리아국제할랄산업엑스포’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해 세계적으로 블루오션인 할랄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2020년 260조원에 이르는 무슬림 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초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공항 잇단 호재... 배후주거단지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 ‘들썩’

    인천공항 잇단 호재... 배후주거단지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 ‘들썩’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이 기지개를 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연내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 등 지역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15일 정일영 사장이 정규직 전환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에 힘입어 인천국제공항 종사자가 주요 수요층인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면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갖춘 근로자들이 영종하늘도시 분양시장에 대거 유입될 것”이라며 “실제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전환이 전국적으로 이슈화되며 영종도 내 수익형부동산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도 올해 중으로 개장을 앞두고 있어 배후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상근 인구만 약 1만3,3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향후 10년 동안 9만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 효과와 10조원 이상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역시 작년 5,776만명에서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당장 올해부터 약 6,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더욱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영종하늘도시는 올해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와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픈 등 대형 개발호재가 가시화된다. 이미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후공정 업체 스태츠칩팩코리아가 12만㎡ 규모의 신규 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영종도는 올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1단계 개장 등 준공을 앞둔 개발 사업이 있어 각종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풍부한 개발호재가 부동산시장 활황을 이끌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형 레지던스인 ‘(가칭)영종 씨사이드 파크 레지던스’가 복합리조트 개발호재의 직접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종 씨사이드 파크 레지던스’는 인천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수익형부동산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호텔급 로비와 입주자 전용 공간인 커뮤니티 라운지, 클라이밍 시설을 갖춘 특화 피트니스센터, 파우더룸과 라커룸이 완비된 500㎡ 규모의 고급사우나 VIP급 커뮤니티라운지 등을 조성한다. 바다와 공원 조망이 가능한 옥상공원과 테라스 가든 등 특화 조경공간이 들어설 예정으로 사용자와 방문객의 힐링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영종 씨사이드 파크 레지던스’는 특별계획구역 3개 구역이 인접한 영종도의 핵심 개발지역에 위치해 향후 미래가치가 높다. 특별계획구역은 3개의 복합카지노 리조트와 연계해 국제적 복합 카지노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상업, 문화, 업무 및 관광휴게시설 등 복합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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