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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 녹동~제주 성산 ‘선라이즈 제주호’ 첫 취항

    고흥 녹동~제주 성산 ‘선라이즈 제주호’ 첫 취항

    고흥 녹동과 제주 성산을 오가는 여객선이 운항한다. 고흥군은 오는 16일 녹동항과 서귀포시 성산포항을 잇는 ‘선라이즈 제주(Sunrise Jeju)’ 가 첫 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라이즈 제주’호는 1만 5000t급 카페리 선박이다. 승객 630여명과 승용차, 트럭, 활어차 등을 동시에 170대 적재할 수 있다. 카페리 운항의 특성을 잘 살린 운전사 휴게실, 수면용 의자석, 다양한 객실 연출로 세심하면서도 고급적인 인테리어로 구성돼 있다. 녹동항에서 오후 5시 출발, 성산포항에 오후 8시 30분 도착한다. 제주에서는 오전 8시 30분 출항해 녹동항에 낮 12시 도착이다. 매일 운항한다. 요금은 3등석 3만 3000원에서부터 VIP실 14만원까지 6종류다. 운영선사인 ㈜에이치해운은 16일 오후 3시 고흥 녹동신항에서 취항식을 연다. 행사에는 송귀근 고흥군수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규항로 개설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편의성 증진은 물론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여행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에이치해운은 현재 인천~백령도 쾌속선을 운영하고 있다. 후포 울릉도와 부산 대마도를 운항하는 ㈜대아고속훼리의 관계사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균환기시스템 ‘운서 2차 SK VIEW Skycity’에 첫 선

    제균환기시스템 ‘운서 2차 SK VIEW Skycity’에 첫 선

    건설사들이 저마다 자체 개발한 주거시스템을 통해 주택 수요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입주민들에게 실질적 주거편의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앞다퉈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오랜 사회문제로 자리 잡은 미세먼지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공기청정효과와 세균·바이러스까지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첨단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환경문제가 심화되면서 쾌적함과 안전함을 동시에 갖춘 아파트가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SK건설,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잡는 ‘제균환기시스템’ 최초 적용 최근 건설업계에서 이슈로 떠오른 것은 SK건설이 특허출원을 마친 ‘제균환기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를 99.95% 제거할 수 있는 헤파필터와 함께 UV LED 광촉매 모듈까지 탑재돼 세균 및 바이러스는 물론 냄새까지 없애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공기질 걱정을 대폭 덜어주는 주거환경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SK건설의 ‘제균환기시스템’은 이번에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선보이는 ‘운서 2차 SK VIEW Skycity’(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이번 시스템 적용을 통해 입주민들이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는 한편, 건강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균환기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1598-1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 70~84㎡ 총 9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분양은 지난해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1차 단지의 후속 단지로, 1차 1153세대, 2차 909세대로 총 2062세대의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지난 7월 3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는 ‘제균환기시스템’ 이외에도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인 ‘SK뷰 클린에어 솔루션’이 적용된다. 단지 내 버스대기 청정공간(1개소)에 냉난방 및 환기시스템을 적용하며, 어린이집, 경로당 등 주요 커뮤니티 시설에는 창호 미세먼지 필터를 설치한다. 1층 동출입구에는 에어커튼이 적용돼 외부공기 및 벌레 유입을 차단하고, 외부 조경은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심어 단지 내 공기를 정화할 계획이다.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단지는 4베이 판상형 위주의 구조를 선보이며, 100% 중소형 평형 구성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소형 평형이지만 팬트리(일부세대), 드레스룸 등이 적용된 특화설계를 통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돼 주거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일반 주차면적 보다 폭이 20cm 넓은 확장형 주차 설계로 편리함을 더했다. 주차공간 확인 및 주차위치 인식이 가능한 주차관제시스템을 적용했고, 비상벨 설치로 보안도 강화했다. 입주민 편의시설로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GX룸을 비롯해 독서실,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입주민에게는 SK건설과 체성분 분석 전문업체인 인바디가 함께 개발한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가 제공된다. 이 기기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데이터 제공부터 공동현관 열림,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등 단지 내 생활에 필요한 기능까지 지원한다. ●교통부터 생활‧문화 인프라까지…운서역 생활권 ‘운서 2차 SK VIEW 스카이시티’ 단지는 영종국제도시 내에 주거 선호도가 높은 운서역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롯데마트,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이 자리한데다, 중심상업지구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어 향후 생활 편의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항철도 운서역을 통해 서울 마포권역까지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이와 함께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올해 12월 착공 예정인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4.66㎞의 교량으로, 향후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자녀 교육도 안심할 수 있다. 영종고가 인근에 위치하며 하늘고,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등의 명문학군도 있다. 이 밖에 단지 바로 인근에 자리한 영종국제도시 근린공원을 비롯해 해안테마공원인 씨사이드파크, 백운산 등으로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주목된다. 분양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의 세대별 유니트(84㎡A, 84㎡B) VR(가상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SK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입지 및 단지, 세대별 유니트에 대한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과 검역·방역 시스템 최우선 가치로,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정상 개최

    안전과 검역·방역 시스템 최우선 가치로,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정상 개최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에서는 9월 16일 개최 예정인 ‘DX Korea 2020’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 육군회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방부 및 육군본부, 방사청, 방진회, KOTRA, 국군의무사령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주요 방산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환경 평가 및 대책 회의’를 열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위해 △정부 방침이나 지침, △기업들의 참가 의사, △해외초청 VIP 및 바이어의 참석여부, △정부 및 획득 관련 유관기관의 참여, △행사장인 킨텍스 전시장의 보건안전 확보 등 5가지 평가 기준을 마련하여 상황평가와 대응책을 강구했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정부의 지침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바 긍정적인 요소들을 식별하였다. 우리나라는 해외 유입을 철저히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관계기관들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외부 감염유입을 적절히 차단하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3원칙을 지키면서 방역에 임할 수 있었다. 또한 자가진단 앱, 워크스루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등 방역에 있어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K’를 알렸다. 기업의 참가 의사 역시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방산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해외 대부분의 방산전시회가 취소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개최된 DX Korea 추진위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방산 기업들이 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 방산시장을 선점·주도하기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DX Korea 2020’의 역할과 개최환경의 위험 요소들을 엄중하게 비교하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가기업 및 유관기관도 행사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5월 말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2018년 행사대비 135%라는 확대된 규모로 접수를 마친 바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방산 전시회 중 DX Korea가 지상 분야가 특화된 국제행사로 개최됨에 따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K-방역과 K-방산의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재 해외 유명 방산 전시회가 대부분 취소된 상황에서도 개최를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장비 및 무기체계를 운송하여야 하는 수입 위주의 항공 분야 전시회와는 달리 해외에서 물류 이동 소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출 주도형 방산 전시회로 세계 최고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는 헬리콥터, 전차, 자주포, 장갑차, 전술지휘차량, 총기류 및 탄약, 유도무기 등 내륙 수송만으로도 전시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초청 VIP의 유치에도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현재 참모총장급 참가를 확정한 국가가 다수 있으며 특히 브라질에서는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을 통보해 오는 등 VIP 참가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중 14개국의 국방 차관급 VIP를 추가적으로 초청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약 25개국 정도가 참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꼭 필요한 국가들을 초청하기 위하여 집중적인 접촉을 통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 참가사로는 글로벌 대형 방산 업체인 미국의 Lockheed Martin, 영국의 BAE Systems, 이스라엘 IAI, RAFAEL, 독일 DND, HENSOLDT를 비롯한 30여 개 사가 참가 신청을 하는 한편 국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 국방 및 군수 무관, 경제 참사관, 상무관, 외국군 수탁 장교를 초청할 예정으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방위산업의 기술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 협력의 한 예로 외국 참가기업들 중에서는 한국 기업들에게 특수 소재를 제공하고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을 통하여 해외시장에 방탄복 및 컴벳셔츠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의 검역 및 방역 관리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킨텍스 행사장은 5월 초부터 산업전 위주의 다양한 행사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우수방역 사례를 발표하면서 경기도 고양의 킨텍스 전시장의 경우 여러 가지 방역 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다고 정부에서도 크게 호평을 한 바 있다. DX KOREA 행사장인 킨텍스 7,8홀은 실내 전시장의 층고가 약 17m에 달해 비교적 안전한 공간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4㎡당 1명으로 하는 총량 수 설계를 하여 일 참관객을 6000명으로 제한하는 ‘초청자 Only’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방위 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여 경제 활성화의 의미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K-방역 성공사례를 전 세계에 홍보하여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가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X Korea 조직위원회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안전과 검역·방역 시스템을 최우선 가치로 하여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행사장 출입을 초청자로 제한하고 열화상 체온 측정을 통해 무증상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며, 마스크 사용 의무화는 물론 공기 중 에어로졸 및 비말에 의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100% 실내공기 배출을 통한 청정한 공기를 유지하고 공간살균 소독기를 설치하여 방문자들이 안심하고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방한하는 초청 VIP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으며 A2(공무)비자로 입국하게 되는 해외 VIP들에게는 ‘자가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하여 패스트 트랙을 통한 신속한 입국과 공항내 시설에서 검체 채취 후 PCR 검사를 국가지정 병원에서 최단시간에 실시하기 위한 협조체계를 마련했다. K-방역에도 초점을 맞춰 한국의 우수한 국방 의료기기를 선보이는 특별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야전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이동 검진 차량은 물론 검진 KIT와 의약품, 치료용 산소호흡기, 개인 보호 장구인 방진복, 마스크 등 국방 의료기기의 해외수출 기회를 마련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열릴 국제 콘퍼런스 및 바이어 상담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화상회의와 상담은 물론 해외 유명 Web TV도 초청하여 신기술과 무기체계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송출, 뉴노멀 시대의 홈코노미를 반영한 복합형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사전 등록된 해외 VIP 및 방위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방역 관리가 가능한 산업전시회로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킨텍스 전시장 및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참가기업 및 참가자 모두 안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식 경제보복의 칼… 13억명 인도의 ‘한중령’

    중국식 경제보복의 칼… 13억명 인도의 ‘한중령’

    중국과 인도 접경지대인 히말라야 서부지역 관할권을 둘러싸고 중국 인민해방군과 인도군 간에 유혈 충돌 사태를 빚은 이후 인도가 중국에 대해 강력한 경제 보복에 나섰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중국의 전매특허인 ‘경제 보복의 칼’을 인도가 휘두르자 중국은 혼비백산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달 15일 히말라야 서부 갈완 계곡에서 중국군이 휘두른 쇠못이 박힌 몽둥이에 비무장 인도군 20여명이 목숨을 잃자 반중 시위가 뉴델리, 뭄바이, 러크나우, 아마다바드, 암리차르 등의 지역 사회로 급속히 확산됐다. 반중 시위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 사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등을 불태우며 중국을 공격했다. 일부 시민들은 중국산 전자제품을 모아 불태웠고 주택가에선 중국산 TV를 밖으로 내던지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인도 전역이 들끓었다. ●인도 내 샤오미 매장 간판 가리고 영업 이에 힘입어 인도는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즉각 보복 조치에 들어갔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9일 “중국의 앱들이 국가안보와 공공질서를 침해한 탓에 틱톡 등 중국산 앱 59개 사용을 금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반중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차단된 중국 앱은 틱톡 외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헬로(소셜미디어),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 UC브라우저(브라우저), QQ뮤직(음악), 메이투(카메라), 캠스캐너(스캐너), 클래시오브킹즈(게임) 등 59개에 이른다. ‘틱톡’(音·TIKTOK)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도 내에서 1억 2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샹카르 프라사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이러한 앱들이)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iOS) 플랫폼에서 승인받지 않은 형태로 사용자 정보를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했다는 여러 건의 불만이 제기됐다”며 “모바일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도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인도 대중국 보복의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에 틱톡은 “틱톡은 인도 법률에 따라 모든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며 “인도 사용자의 어떤 정보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인도의 중국산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다. 인도의 중국 샤오미(小米) 매장들은 간판을 가리고 ‘눈치’ 영업을 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샤오미는 뉴델리 등에 있는 매장 간판 위에 ‘메이드 인 인디아’라고 쓰인 주황색 천을 덧씌웠다. 중국산을 꺼리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이 인도산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샤오미는 저가형 스마트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인도 시장 점유율 1위(30%)를 달리고 있고 비보(VIVO)가 점유율 2위(1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에 수입된 3250만대의 스마트폰 중 76%가 중국산이다. 샤오미는 “반중 정서로 사업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고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속내는 매출이 떨어질까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창청(長城)자동차(GWM)의 공장 가동 승인이 보류되는 등 중국 기업 3곳의 502억 루피(약 8002억원) 규모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인도의 힌두민족주의 단체인 스와데시 자르간 만치(SJM)는 중국 상하이터널엔지니어링(STEC)이 수주한 델리~메루트 수도권 고속철도(RRTS) 터널 건설사업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 철도부 관계사인 DFCCIL은 지난달 18일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 루피 규모의 공사 계약을 파기했다. DFCCIL은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중국 해당 업체와 4년 전 417㎞ 길이의 화물 철도 공사계약을 했지만, 공사가 20%밖에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산 전기버스 운행도 중단했다. 인도 인프라건설 사업도 보류했다. 비하르주 정부는 중국항만건설그룹과 산시로드&브리지그룹이 참여한 대형 교량 건설 입찰을 취소했다. 비하르주 도로건설국 관계자는 “사업을 수주한 4개 컨소시엄 가운데 2곳에 중국 업체가 끼어 있다”며 “컨소시엄에 파트너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입찰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 국영통신사인 BSNL과 MTNL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통신(ZTE)을 선정했으나 곧바로 취소했다. 이 밖에도 중국산 에어컨·자동차 부품·철강 등 370여개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전했다.●인도, 중국과 무역 장벽 방안 검토 중 인도는 이와 함께 자동차나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중국산 의존 비중을 줄이라고 종용하는 한편 무역장벽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도는 주요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키워 왔다. 이런 산업구조 때문에 지난해 인도는 중국에서 766억 달러(약 91조 5000억원·2018년 기준)의 제품을 수입했지만 중국에 수출한 제품의 금액은 고작 188억 달러에 그쳤다. 대중 무역적자가 무려 578억 달러에 이른다. 인도 정부 내에서도 중국산 퇴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람다스 아타왈레 사회정의 부장관은 “중국 음식을 파는 식당과 호텔은 문을 닫아야 한다”며 “중국산 제품 보이콧과 함께 인도 국민은 중국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한국의 사드 배치 후 중국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취했던 한한령(한류 제한령)과 비슷한 움직임을 인도 정부가 중국에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마땅한 대응책 없어 ‘전전긍긍’ 하지만 중국은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도는 13억 5000만명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어서 첨단 분야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최대 IT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은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왔다. 특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3위로 10%대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샤오미와 오포(OPPO),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다 알리바바(阿里巴巴), 텅쉰(騰訊·Tencent) 등 중국 IT 대기업은 인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인도의 경제 제재로 중국의 디지털산업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자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도와의 분쟁 격화를 최대한 억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장 원칙에 근거해 해외 투자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인도 정부의 규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최근 인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검증하고 있다”며 “인도는 중국 기업들의 권리를 지켜줄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인도 주재 중국대사관 역시 ‘부드러운 반대’ 입장을 내놨다. 중국대사관은 “중국의 일부 앱을 겨냥한 인도의 조처는 차별적인 것으로 이유가 모호하다”며 “이는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했을 뿐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외교가에서는 자국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상대국에 툭하면 ‘힘자랑’을 해 오던 중국이 거꾸로 인도로부터 ‘경제 보복’을 당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그리움과 두려움의 이름 가족, 그 폭력의 상흔

    그리움과 두려움의 이름 가족, 그 폭력의 상흔

    한국전쟁은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냉전 세력이 벌인 갈등이자, 미국과 중국 간의 국제분쟁이기도 했다. 조금 더 시야를 좁혀 보면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서로를 부정하는 두 정치세력이 각자의 국가를 건설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1950~1953년 민간인 학살이 200만명이나 된 배경은, 세력 간 교전이라는 관습적인 전쟁사의 시각으로는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권헌익 영국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의 ‘전쟁과 가족’은 이를 설명한다. 냉전체제 연구의 권위자로서 지난해 최고의 인류학자에게 수여하는 프랑스 레비스트로스상을 받은 그는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친족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폭력이 가해졌는지, 그리고 이후 긴 세월 동안 어떻게 국가적 규율 행위의 핵심이 됐는지를 좇았다.해방 이후 양쪽에 각각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진다. 남한 정부는 계엄령으로 자신의 국민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 전쟁을 일으킨 북한은 남한의 점령지에서 민족 해방의 대의를 내걸고 노동력을 착취하고 린치를 하기도 했다. 북한군이 밀려난 뒤 일어난 일은 적군에 협조했다고 지목된 자들에 대한 응징이다. 한쪽의 공격에 대한 상대편의 보복이 반복되면서 양민을 향한 폭력은 규모와 정도가 심해지고, 폭력의 악순환으로 지역 공동체가 초토화됐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이념 때문에, 누군가는 그저 살기 위해 고향을 버리고 남으로 혹은 북으로 이동했다. 이산가족이 생겨났고, 이후에도 ‘연좌제’라는 이름으로 연대책임을 져야 했다. 이들은 헤어진 가족과의 결합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 때문에 죄인 취급을 받을까 두려운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다.저자는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족과 친족이 공적인 공간에서 해체되는 현상과 전혀 다른 일이 한국전쟁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한다. 기존 사회학·인류학 담론이 ‘시비타스’(civitas·공민사회)와 ‘소시에타스’(societas·민간사회)를 구분하고, 현대의 정치에서는 가족과 친족이라는 환경이 사적 영역에 불과하다고 가정해 온 관념을 반박한다. 한국전쟁에서 가족과 친족은 공적세계에서 독립해 존재하는 사적 영역도 아니었고, 공적세계에서 물러나 찾을 수 있는 온전한 은신처도 아니었다.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가리느라 급급했다고 역설한다. 연좌제가 폐지된 1980년 이후에도 누군가에게 가족과 친족은 그리움이자 두려움·혐오의 대상이었다. 저자는 그러나 2003년 초 마을 위령비를 새롭게 완공한 제주 애월의 하귀리 사례를 들어, 공동체를 사회와 분리하는 근현대 세계의 경향을 이겨내고 한국에서 시비타스와 소시에타스가 겹쳐지는 놀라운 일이 이어진다고 봤다. 이곳은 4·3사건 당시 반란 진압작전에 동원돼 전사한 경찰과 반공청년단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서 있던 자리다. 자신의 가족과 마을에 폭력을 자행한 자들을 묻은 묘지와 추모비에 이를 바로잡는 위령비를 세운 이들을 통해 저자는 전쟁의 감춰진 상흔을 용기 있게 대면하는 노력을 유가족의 발언을 따 ‘소리 없는 혁명’으로 지칭한다. 어쩌면 우리는 고속성장이라는 그늘에 가려 억지로, 혹은 의도적으로 한국전쟁의 상처를 잊은 것은 아닐까. 참상을 온몸으로 겪은 이들의 세대가 지나가는 지금, 저자는 우리에게 ‘그들의 죽음은 과연 어떤 의미였느냐?’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바이러스의 침략이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와중에 미국에서는 2형 토끼출혈병 바이러스(RHDV2)가 확산하는가 하면, 이탈리아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이탈리아 일간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에 따르면, 최근 토스카나주 아레초에서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난폭하게 돌변해 주인 가족을 물고 나서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겼지만 숨졌다. 검사 결과 이 고양이에게서는 광견병과 비슷한 박쥐 유래 리사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고양이나 개 주인에게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조심하라고 주의 권고를 내렸다. 또 정보 수집을 위해 보건부에서는 전문가들을 모아 연구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두 살배기 암컷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돌변해 주인 가족 3명을 물었고 호흡 곤란과 떨림 그리고 갈지자발 등 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인 가족은 이 고양이를 단골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고양이는 단골 수의사들에게도 공격성을 보여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발병 4일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달 27일 동물위생연구소(IZSVe)에서 숨진 고양이의 뇌를 검사한 결과, 리사바이러스의 일종인 서코카서스박쥐 리사바이러스(WCBL·West Caucasian bat lyssavirus)가 검출됐다. 이는 죽은 고양이가 리사바이러스 감염증을 보였다는 것이다. 리사바이러스는 랍도바이러스과 리사바이러스속의 바이러스로 현재 14종이 확인됐다. 광견병 바이러스도 그중 1종이다. 이 바이러스는 박쥐 등이 매개하며 타액에 포함돼 있다. 이를 머금은 박쥐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핥게 했을 때 감염되는 것이다. WCBL이 처음 발견된 시기는 2002년으로, 당시 코카서스산맥 서부에 서식하는 긴가락박쥐에서 검출된 사례가 유일하다. 죽은 고양이의 주인 가족 집 근처에는 박쥐 서식지가 있지만 자세한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다. 다만 죽은 고양이는 생전 밤낮으로 자유롭게 집을 드나들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 집에는 또 다른 고양이 1마리와 새끼 고양이 3마리 그리고 개 1마리가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이들 동물에게서는 감염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참고로 이번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알레산드로 기넬리 시장은 혹시 모를 우려에 고양이나 개를 기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만일 리사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오는 8월 27일까지 유효하며 증상이 있는 고양이나 개는 열흘간 격리 조치해야 한다.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명희 도전 WTO 사무총장 6파전… ‘韓 vs 아프리카’ 구도

    유명희 도전 WTO 사무총장 6파전… ‘韓 vs 아프리카’ 구도

    세계무역기구(WTO)가 8일(현지시간) 사무총장 후보 접수를 마감하는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해 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WTO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접수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기준 유 본부장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등 6개국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대 아프리카 후보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 WTO 사무총장 도전으로 중견국 지위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미국과 중국, 유럽 사이에서 중립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전문가이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은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선 아프리카 출신 후보 중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오콘조이웨알라 의장은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냈고 세계은행 전무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간 아프리카에서 WTO 사무총장을 배출한 적이 없고 여성이 이 기구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WTO는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지난 5월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 선출까지는 통상 6개월이 걸리지만 리더십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이번에는 절차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백신 개발, 국경 없는 연대를”

    “코로나 백신 개발, 국경 없는 연대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백신과 치료제를 둘러싼 자국 이기주의적인 움직임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해서는 국제적인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서울대 연구공원 내 국제백신연구소(IVI) 본부에서 열린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에서 “코로나 백신 개발은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행사는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IVI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IVI는 1997년 한국이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다. 김 여사는 이날 IVI 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고 이희호 여사, 권양숙 여사, 김윤옥 여사 등 역대 대통령의 부인이 명예회장을 맡아 왔다. 김 여사는 평등 증진과 빈곤 퇴치 등을 위한 IVI의 노력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면서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를 맞았다”며 “백신을 준비하지 못한 인류는 커다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국경 없는 백신 연대를 위해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IVI와 함께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 여사는 장티푸스 백신 연구시설과 코로나19 백신 연구시설 등을 둘러보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WTO 사무총장 후보 등록 마감...韓 유명희 등 최소 6파전

    WTO 사무총장 후보 등록 마감...韓 유명희 등 최소 6파전

    세계무역기구(WTO)가 8일(현지시간) 사무총장 후보 접수를 마감하는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해 최소 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WTO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접수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기준 유 본부장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등 6개국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영국에서도 후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구도로는 한국 대 아프리카 후보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 WTO 사무총장 도전으로 중견국 지위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미국과 중국, 유럽 사이에서 중립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전문가이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은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선 아프리카 출신 후보 중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오콘조이웨알라 의장은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냈고 세계은행 전무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간 아프리카에서 WTO 사무총장을 배출한 적이 없고 여성이 이 기구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WTO는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지난 5월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 선출까지는 통상 6개월이 걸리지만 리더십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이번에는 절차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포토] ‘우리 닮았나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우리 닮았나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열린 ‘IVI 연대·협력의 날 - 백신, 한 방울의 기적’ 행사에서 다국적 IVI 연구원 자녀로부터 마스코트 인형을 받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IVI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IVI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열린 ‘IVI 연대·협력의 날 - 백신, 한 방울의 기적’ 행사에서 박상철 IVI후원회장(왼쪽)으로부터 명예회장 추대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제롬 김 IVI사무총장. 2020. 7. 8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부산시·블라디보스토크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공동제작

    부산시·블라디보스토크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공동제작

    부산시는 자매도시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공동 제작한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응원 영상은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 시민이 코로나19 전담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회복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 양 도시가 공동 주관한 문화교류 행사에 참여했던 시민의 응원 메시지와 블라디보스토크시 창건 160주년을 축하 메시지도 포함됐다. 영상은 한국어와 러시아어 자막으로 각각 제작됐다. 부산시 홈페이지(http://www.busan.go.kr/video/index)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부산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러시아어 영상은 이미 블라디보스토크시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는 1992년에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는 부산시 대표단이 블라디보스토크시를 포함한 북방 5개 도시를 공식 순방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선정된 유라시아 대장정 사업 중 하나로,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을 알리는 문화행사인 ‘부산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교류로 바뀌었다. 부산시는 또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도 코로나 응원 영상을 제작해 전송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문병익씨 모친상, 이우봉씨 별세, 박희준씨 부친상, 황경상씨 부친상

    ■ 문병익(전남일보 경영본부장·이사) 씨 모친상 △ 박월례(도미니카) 씨 별세, 문현일(대한세라믹스 관리부장)·병익(전남일보 경영본부장·이사) 씨 모친상, 7일 오후, 목포 효성요양병원장례식장 1분향소, 발인 9일 오전 9시, 장례 미사 연동성당 오전 10시. 061-273-4422 ■ 이우봉(전 BN케미칼 대표이사) 씨 별세 △ 이우봉(전 BN케미칼 대표이사·전 부산매일신문 상무) 씨 별세, 지윤(화인베스틸 부장)·지현(삼성여고 교사)씨 부친상, 7일 오후 5시, 부산 동구 범천동 시민장례식장 304호,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10-5530-7565 ■ 박희준(글로벌이코노믹 편집국장)씨 부친상 △ 박만수씨 별세, 박희준(글로벌이코노믹 편집국장·상무)씨 부친상, 7일 오전, 남구미요양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9일 오전 9시. 054-719-0044 ■ 황경상(경향신문 콘텐츠전략팀장)씨 부친상 △ 황문한씨 별세, 김연옥씨 남편상, 황경상(경향신문 콘텐츠전략팀장)씨 부친상, 임아영(경향신문 경제부 기자)씨 시부상, 7일 오전 1시15분, 구미강동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54-473-9650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이름에 깃든 사연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이름에 깃든 사연

    유럽인이 성(姓)을 널리 쓰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이후의 일이다. 하지만 유대인은 마음대로 성을 쓸 수 없었다. 독일에서는 영주가 유대인에게 돈을 받고 성을 팔았다. 1787년 오스트리아에서는 유대인에게 히브리어 이름을 금하고 독일어 이름을 짓도록 강제하는 법률이 제정됐다. 하지만 꽃이나 보석에서 따온 ‘좋은 성’에는 그에 상응하는 뇌물이 필요했다. 따라서 유대인 성인 로젠탈(Rosenthalㆍ장미 계곡), 릴리엔탈(Lilienthalㆍ백합 계곡) 등은 우아해 보이지만 유대인 차별이 빚어낸 비극적인 성이다. 그나마 부유한 유대인은 그럴싸한 성이라도 얻었지만, 대부분의 유대인은 키가 크면 랑(Lang), 키가 작으면 클라인(Klein), 머리가 검으면 슈바르츠(Schwarz), 그리고 태어난 요일 등에 따라 존타크(Sonntagㆍ일요일), 좀머(Sommerㆍ여름) 같은 성을 얻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가 떠오른다. 여성 이름에 ‘자’(子)나 ‘숙’(淑)을 붙이는 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서양 사람 이름에도 유행이 있다. 마리아(Maria)는 기독교권에서 가장 선호하던 여성 이름이다. 영어로 메리(Mary)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변화가 나타났다. 프로테스탄트는 가톨릭의 마리아 경배에 반감이 있었다. 특히 ‘피의 메리’(Bloody Mary)로 불린 잉글랜드 여왕 메리(헨리 8세의 딸)가 가톨릭 옹호자였기 때문에 한동안 이 이름을 꺼렸다. 존(John)은 11세기 이후 영어권에서 널리 사용된 이름으로, 16세기 중반 런던에서는 네 명 중 한 명이 존이었을 정도였다. ‘실낙원’을 쓴 17세기 영국 시인 존 밀턴은 아버지도 존이었고 시인의 아들도 존이었다. 데이비드(David)란 이름은 구약성서의 다윗에서 비롯됐다. 다윗은 분명 빛나는 이름이지만 인간적인 결점도 있었다. 신하의 아내가 목욕하는 장면을 보고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왕궁으로 불러들여 임신을 시킨 것이다. 청교도들은 이런 죄를 특히 싫어했다. 그러므로 미국의 초기 이민자들은 데이비드라는 이름을 아이들에게 거의 붙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1970~8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데이비드란 이름이 갑자기 인기를 얻는다. 그 시절 큰 인기를 누렸던 록 가수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덕분이다. 꽃 숲을 자전거로 달리는 소녀의 이름엔 어떤 사연이 있을까.
  • ‘달러 전용 코인’ 해외 송금 요구… 빗썸, ‘검은돈’ 조성했나

    ‘달러 전용 코인’ 해외 송금 요구… 빗썸, ‘검은돈’ 조성했나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상장 수수료가 해외로 빼돌려진 방식은 치밀하고 복잡했다. 당국의 자금 추적을 피하고 위법 사실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설립된 투자법인 N사는 지난해부터 암호화폐(코인) 발행업체(재단)들로부터 ‘상장피’(상장수수료·Listing fee)를 송금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피는 거래소가 재단으로부터 신규 암호화폐를 상장하며 받는 돈이다.<서울신문 6월 22일자 9면> N사 설립 시점인 2019년 2월 이후 빗썸이 국내에 상장한 코인은 51개다. 빗썸 상장피는 컨설팅 수수료, 마케팅비, 보증금 명목의 예치비, 신규 코인의 일부 물량(1%) 등의 비용으로 설계돼 있다. 재단의 발행 총액 등에 따라 금액이 제각각이지만 5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지불하는 것으로 취재됐다. 하지만 빗썸은 공식적으로 상장피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혀 왔다.빗썸의 상장 절차를 둘러싼 업계의 시선은 우려와 의문이 적지 않다. 상장 비용뿐 아니라 심사 기준과 절차 등 주요 내용이 비공개이기 때문이다. 한 재단 관계자는 “빗썸이 현재 공식적인 상장 문의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브로커를 통하거나 빗썸 내부 연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큰 비용이 들어도 빗썸에 코인이 상장되면 인지도가 높아지고 시세와 거래량도 급등해 (상장을 원하는) 재단들이 줄을 섰다”고 설명했다. N사는 빗썸 상장을 원하는 국내 재단들을 접촉하는 일종의 상장 대행업체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들은 실제론 싱가포르 법인인 BTHMB홀딩스(BTHMB)와 N사가 밀접하게 관계된 것으로 본다. 빗썸은 BTHMB가 신규 상장 코인을 추천하면 빗썸코리아의 상장적격성심의위원회에서 상장 여부를 검토하는 구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사실상 BTHMB가 상장심사를 주관해 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코인 선정 과정이나 계약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상장 구조가 ‘상장 주체’(빗썸코리아), ‘계약 주체’(N사), ‘상장 결정 주체’(BTHMB)로 제각각 나뉜 복잡한 구조인 셈이다. N사가 국내 상장 수익이 해외로 이동하는 수상한 자금 흐름에서 핵심 고리로 등장하는 배경이다. 김경률 회계사는 “사업상 거래를 법인 명의가 아닌 별도의 회사로 했다는 건 위장 거래를 통한 조세회피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재단들이 빗썸 측에 건넨 거액의 상장피도 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인 USDT가 사용됐다. USDT는 가격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발행사인 미국 ‘테더’가 해당 암호화폐의 가치를 미국 달러화와 1대1로 교환해 준다. 빗썸 측은 발행업체가 상장피를 USDT로 바꿔 N사가 지정한 지갑 주소로 직접 송금하게 해 매출의 은닉 가능성도 의심된다. 한 블록체인 전문 변호사는 “암호화폐로 돈을 받은 것은 당국의 자금 추적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자금 거래 수단을 USDT로 지정한 건 가치변동이 적고 환금성이 큰 이유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는 현지 대행업체를 통하면 전화와 서류만으로 법인 설립이 가능한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다. 법인세·소득세가 전혀 없고, 사무실과 직원이 없어도 법인을 허가한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페이퍼컴퍼니 자금줄, 빗썸글로벌 본사 있는 홍콩에 있었다

    페이퍼컴퍼니 자금줄, 빗썸글로벌 본사 있는 홍콩에 있었다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상장피 수익을 챙겨 온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N사는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유령법인)의 형태를 갖췄다. 7일 버진아일랜드 법인등기소가 발급한 N사 설립증과 법인등기신청서 등을 확인한 결과 N사는 지난해 2월 25일 투자법인으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 탐사기획부는 지난달 29일 버진아일랜드 금융거래위원회에서 N사 등기 관련 25쪽 분량의 서류를 입수해 역외법인 설립에 능통한 변호사 등의 자문을 받았다. N사를 실질적으로 설립한 대행업체는 버진아일랜드(BVI) 주도(主都) 로드타운 소재의 O사였다. 법인등기신청서에 기재된 O사 주소는 빗썸에 코인을 상장했던 재단 관계자들이 언급한 N사´ 주소지와 일치했다. N사가 현지 사무실도 없는 페이퍼컴퍼니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법인등기신청서에는 중요한 단서가 남겨져 있다. O사가 추가 요구 항목에 ‘N사의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관련 서류를 홍콩으로 보낸다’고 신고한 메모 내용이다. A변호사는 “이 신고 내역으로 볼 때 대행업체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부탁하고 돈을 댄 ‘전주’가 홍콩에 소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빗썸의 해외 거래소들을 관리·운영하는 빗썸글로벌 본사가 홍콩에 있지만 N사가 빗썸 관계사로는 등재돼 있지 않았다. 법인등기신청서에는 주식 발행 절차 등 상법상 정관들만 열거돼 있을 뿐 빗썸과의 관계나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사업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아울러 N사 대표 명의자와 주주 명부, 주소 등 법인 정보도 드러나지 않았다. 공개된 건 법인등기신청을 대행한 현지 브로커 2인의 이름뿐이었다. 세계적인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버진아일랜드 정부는 전 세계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법률상 법인등본의 비공개를 허용하고 있다. 현지 금융거래위원회 법인등기소 홈페이지에는 구체적인 법인 정보들을 비공개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현지 대행업체에 돈만 주면 BVI에 익명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게 제도적으로 가능한 셈이다. A변호사는 “영국령으로 똑같은 조세피난처인 케이먼제도의 경우 국제법을 준수하며 불법행위가 아닌 사업의 편의성 차원에서 이용되지만 버진아일랜드는 정부가 탈세와 자금세탁 등 부패를 용인하고 있다”며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법인들의 경우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대행업체 역시 국제적으로 악명을 떨친 역외법인 전문 브로커로 확인됐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2016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조세피난처 유출 문서인 ‘파나마 페이퍼스’ 관련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는 O사가 BVI에 4개의 역외법인 설립을 대행한 기록이 등재됐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단독] 빗썸 ‘상장피’ 수십억 조세피난처 흘러들었다

    [단독] 빗썸 ‘상장피’ 수십억 조세피난처 흘러들었다

    작년 2월 25일 현지 신규법인으로 등록코인업체 “요구대로 N사에 100만弗 송금”법조계 “업무상 배임·조세포탈 등 소지”빗썸 측 “상장피 안 받아… N사도 몰라”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국내 상장수수료 수익이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법인으로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재단’(코인 발행업체)들이 상장 대가로 지급해 온 ‘상장피’(상장수수료·Listing fee)가 암호화폐로 환전돼 빗썸코리아 계좌가 아닌 지난해 2월 BVI에 설립된 한 투자법인의 전자지갑 주소로 송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비자금 조성 목적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거래소 운영사인 빗썸코리아는 공식적으로 상장피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마케팅 비용과 예치비 명목으로 거액의 돈과 신규 코인 물량 일부도 챙겨 왔다. BVI 법인등기소에서 입수한 투자법인 N사 설립증과 등기신청서에는 2019년 2월 25일 현지 대행업체를 통해 신규 법인으로 등기된 것으로 나와 있다. 빗썸이 2018년 1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시점이다. BVI는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 세제 혜택뿐 아니라 외국환 거래, 법인 설립 등의 규제가 크지 않고 금융거래의 익명성이 보장돼 탈세나 자금세탁에 용이하다. 복수의 발행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코인을 상장하면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USDT’(미국 달러와 1대1로 교환되는 스테이블 코인)를 N사의 전자지갑 주소로 전송했다. 한 발행업체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0만 달러(약 12억원)어치의 USDT를 (그쪽에서) 알려 준 지갑 주소로 보내라고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표도 200만 달러어치의 USDT를 N사의 지갑 주소로 보냈다고 밝혔다. N사는 빗썸 관계사로 등재돼 있지 않다. 빗썸은 국내 거래소이지만 코인의 상장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싱가포르 법인인 BTHMB가 행사했다. 빗썸코리아의 모회사인 빗썸홀딩스와 BTHMB의 최대 주주는 이정훈(44)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이다. 경찰은 이 의장에 대한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의 수사<서울신문 6월 22일자 1면>를 최근 관할서에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발행업체들은 상장 계약과 관련해 빗썸 측과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해 누설할 경우 거액의 위약금 부담 의무가 있다고 했다. 해외 조세피난처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이유로 분석된다. 이수원 ‘위’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세워 국내 수익을 빼돌린 행위는 업무상 배임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조세포탈 등 중대 범죄의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빗썸 측은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투자법인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면서 “상장피도 받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해외 법인인 BTHMB가 상장 추천을 해 왔지만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상장 절차를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중국 시노백, 브라질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 돌입

    중국 시노백, 브라질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 돌입

    중국 백신 개발업체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7일 베이징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 홈페이지와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 3일(현지시간) 시노백의 3차 임상시험을 비준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3차 임상시험 승인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세 번째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브라질 백신생산업체인 부탄탄 연구소와 함께하며, 브라질 6개 지역의 12개 연구센터에서 9000명에 가까운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연구진은 성인(18∼59세)과 노년층(60세 이상) 두 집단으로 나눠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한 후 최장 12개월간 추적 조사하며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시노백은 지난달 13일 1·2차 임상시험 예비분석 결과를 발표했으며, 2차 임상시험에서는 2주 안에 중화항체가 생성됐고 중화항체 형성률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백 측은 “기술 라이센싱, 시장 허가 획득, 상업화 등에서 부탄탄 연구소와 광범위하게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은 이번 임상시험을 약 2주 만에 신속히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상파울루 정부 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미 임상시험 지원자 9000명이 모였으며, 부탄탄 연구소는 임상시험에 8500만 헤알(약 190억원)을 쓸 예정이다. 상파울루 정부 측은 백신의 효과가 입증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상파울루에서 대량생산하고 주민 수백만명에게 무료로 접종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코로나 사이트, 울릉도를 시마네현 관할로 표기(종합)

    일본 코로나 사이트, 울릉도를 시마네현 관할로 표기(종합)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이트(covid19japan.com)가 울릉도를 자국의 시마네현 관할로 표기했다고 7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전했다. 이 사이트는 구글(www.google.com)에서 ‘japan covid’, ‘japan coronavirus’ 등으로 검색하면 상위에 노출된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와 치료자, 사망자, 검진자 등 현황과 주요 지역 상황을 매일 전 세계에 전파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체코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핀란드어, 벵골어, 힌디어, 우크라이나어 등 총 14개 외국어로 일본 내 코로나19 현황을 실시간 안내한다. 7일 현재 이 사이트 메인 세계지도에서 한국 울릉도를 클릭하면 ‘Shimane’라고 표기하고 ‘확진자 24명’, ‘회복자 24명’, ‘사망자 0명’이라는 내용도 나온다. 이러한 오류가 일본의 코로나19 정보를 찾아보려는 외국인들에게 왜곡된 영토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고 반크는 지적했다. 반크는 이 사이트 운영자에 항의하는 한편 시정 캠페인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일본 코로나19 사이트, 울릉도를 시마네현 관할로 표기

    [속보] 일본 코로나19 사이트, 울릉도를 시마네현 관할로 표기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이트(covid19japan.com)가 울릉도를 자국의 시마네현 관할로 표기했다고 7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전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체코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핀란드어, 벵골어, 힌디어, 우크라이나어 등 총 14개 외국어로 일본 내 코로나19 현황을 실시간 안내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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