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V자 반등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교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100억 원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공공 AX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9월 신청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
  • [열린세상] 한미 주식시장,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한미 주식시장,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9월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주춤한다. 지난 8일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은 평균 5% 내외 후퇴했다. 미국의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7%, 10%가량 하락했다. 시장을 주도하던 기술주의 하락 폭이 컸다. 이에 대해 그동안 잘 달렸던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시장이 그동안 괴리됐던 기초 여건과의 거리 맞추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두 평가의 근거를 살펴보며 앞으로 시장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우선 숨고르기를 한다는 평가는 앞으로도 시장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충격에도 빠르게 반등한 것은 각국 정부의 전대미문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거시경제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미국은 정부와 의회 간의 불협화음에도 곧 제4단계의 재정지출로 부양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유로 지역도 2021년부터 재정지출과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을 계획하고 있다. 통화정책으로 미 연준이 평균인플레이션목표제(AIT)를 도입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를 상회하더라도 고용을 최대 수준으로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정책은 이전보다 더 완화적이다. 유럽연합(EU)의 중앙은행인 ECB도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와 저물가 극복을 위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5000억 유로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재정정책의 초점이 코로나19 직후의 구호 위주 정책에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생산성 향상 방안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과 그린 부문의 공공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유로 지역의 ‘차세대 EU’나 한국의 ‘한국판 뉴딜’ 등과 같은 정책이 중장기적인 공공투자로, 향후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시장이 경제 여건과의 거리를 좁힌다는 평가는 9월 이후 연말까지, 그리고 2021년까지의 경제 전망과 관계가 있다. 사실 코로나19 충격에서 시장이 급속하게 반등한 배경에는 확장적인 통화·재정 정책 외에도 주요 경제지표, 특히 심리지표와 고용지표의 회복 모멘텀이 빨랐기 때문이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2분기의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3분기에는 V자 모습의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제활동 수준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을 크게 하회할 만큼 부진하다. 최근 발표되는 일부 경제지표는 경기 모멘텀도 약화되며 경제활동 수준 또한 2021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시장의 상승 여력에 제약이 있을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월초에 발표된 미국의 8월 실업률은 8.4%로 전월의 10.2%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4월 14.7%까지 상승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말에는 8~9%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미 그 수준까지 와 버린 것이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양호했던 유로 지역의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 7월 54.9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했으나 9월에는 51.9로 다시 하락하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것을 시사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교역을 반영한 결과다. 더욱이 글로벌 경제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0월에는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합당한 절차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11월 대선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부터 외교와 국방까지의 전방위적인 갈등은 2021년까지도 지속되며 글로벌 경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아직 조정이 없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과 정부의 수차례에 걸친 추경과 거시 안정화 정책 등에 따른 한국 특유의 수요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성장 모멘텀 둔화와 하방 리스크에 따른 위험 선호 약화가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을 제한한다면, 한국 시장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 그나마 살아나던 소비에 직격탄… 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그나마 살아나던 소비에 직격탄… 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또 피해 클 듯수해도 경기하강 변수로 작용 가능성3분기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될 듯코로나19 재확산으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3분기 경기 ‘V자 반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회복의 최우선 전제 조건이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였는데, 국내외 모두 흔들리면서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지만, 소비·생산·수출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과 2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3.3%)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엔 경기가 V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4일 발표된 정부의 공식 경기 판단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도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와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4% 증가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개월 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소비부터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이전인 지난 14일 열린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거리두기를 다시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의사 결정할 때 그런 경제적 측면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소비자와의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업이나 교육과 같은 서비스업이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월에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0%, 서비스업 생산은 -3.5%를 기록했다. 이번 거리두기 격상은 수도권에 한정돼 있지만, 이미 농어촌 체험관광 할인 지원부터 외식 활성화 캠페인까지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추진되던 각종 소비 진작책들이 하나 둘 멈춰 서고 있어 지역경제 타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0일 넘게 이어졌던 장마와 집중 호우도 경기 하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금융기관이 내놓는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당 부분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4개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1.3%로 잡았고, 특히 8개 국내 증권사는 이보다 높은 1.8%를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각종 경제지표 가운데 대면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확실한 개선세를 보였는데, 사실상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 3분기 성장률도 기대보다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확산되는 코로나19를 얼마나 빨리 극복해 내느냐에 따라 3분기 성장률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거리두기 2단계 격상…대면소비 위축 우려소비쿠폰 등 취소로 지역경제 타격 커질듯3분기 성장률 전망 1.3~1.8%서 하향 가능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3분기 경기 ‘V자 반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회복의 최우선 전제 조건이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였는데, 국내외 모두 흔들리면서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당초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지만, 소비·생산·수출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과 2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3.3%)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엔 경기가 V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4일 발표된 정부의 공식 경기 판단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도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와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4% 증가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개월 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소비부터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이전인 지난 14일 열린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거리두기를 다시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의사 결정할 때 그런 경제적 측면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소비자와의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업이나 교육과 같은 서비스업이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월에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0%, 서비스업 생산은 -3.5%를 기록했다. 이번 거리두기 격상은 수도권에 한정돼 있지만, 이미 농어촌 체험관광 할인 지원부터 외식 활성화 캠페인까지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추진되던 각종 소비 진작책들이 하나 둘 멈춰 서고 있어 지역경제 타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0일 넘게 이어졌던 장마와 집중 호우도 경기 하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금융기관이 내놓는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당 부분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4개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1.3%로 잡았고, 특히 8개 국내 증권사는 이보다 높은 1.8%를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각종 경제지표 가운데 대면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확실한 개선세를 보였는데, 사실상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 3분기 성장률도 기대보다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확산되는 코로나19를 얼마나 빨리 극복해 내느냐에 따라 3분기 성장률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美 신규실업수당 100만건 아래로...中 생산·소비지표 부진

    美 신규실업수당 100만건 아래로...中 생산·소비지표 부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코로나19 사태 뒤로 처음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고용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상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중국의 생산·소비지표 부진 소식으로 전 세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주(8월 2일∼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119만건보다 23만건 줄어들었다. 2주 연속 감소세다. 100만건 미만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셧다운’ 조치를 시행한 뒤 21주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제회복 동력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감염병 사태가 노동시장에 충격을 주기 전인 올해 3월 초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바이러스 사태 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났다. 청구 건수 자체는 줄었지만 그 내용은 더욱 나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실업수당 청구 이유가 대부분 일시해고나 무급휴직이었으나 최근 사례는 대부분 정식 해고라고 지적했다. CNBC방송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00만건 아래로 내려온 것을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통화정책조사 책임자 라이언 스위트는 “우리 경제는 추가 부양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도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 현황을 발표했다. 4개월째 산업생산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달의 4.8%와 같은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인 5.2%보다 낮았다고 중국 경제매체 시나차이징이 전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코로나19 여파로 1∼2월 -13.5%까지 떨어졌다가 V자 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해 0.1%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 전월(-1.8%)보다는 나아졌다. 중국에서 감염병 상황이 진정됐지만 소비자 심리는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12포인트(0.29%) 내린 2만 7896.7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2포인트(0.2%) 하락한 3373.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0.27포인트(0.27%) 상승한 1만 1042.5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강세를 보였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9.37포인트(1.19%) 오른 3360.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27.70포인트(1.25%) 상승한 2244.17에 장을 마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찍고, 찍고, 찍고… 3분기 ‘코로나 반등’ 신호탄?

    찍고, 찍고, 찍고… 3분기 ‘코로나 반등’ 신호탄?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우리나라 경제가 최근 발표된 경기 지표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자릿수대 마이너스를 이어 가던 수출은 지난달 넉 달 만에 한 자릿수대로 개선됐다. 그러나 아직 ‘V자 반등’을 전망하긴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7.0% 감소한 42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25.5%를 기록했지만, 5월 -23.6%, 6월 -10.9%, 지난달 -7.0%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수출 규모는 4개월 만에 400억 달러 수준으로 회복했고, 특히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바이오헬스(47.0%), 컴퓨터(77.1%), 반도체(5.6%), 선박(18.0%), 무선통신(4.5%), 가전(6.2%) 등 6개 품목은 플러스를 기록했다. ●생산·소비·투자, 바닥 찍고 6월 ‘트리플 상승’ 생산·소비·투자도 지난 5월 바닥을 찍은 이후 지난 6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4.2%), 광공업생산(7.2%), 서비스업생산(2.2%), 소매판매(2.4%), 설비투자(5.4%), 건설기성(0.4%) 등 6개 주요 지표가 모두 전월 대비 플러스를 찍었다. 특히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하다가 6월 들어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10개월 연속)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13개월 연속)보다 빠른 회복 속도다. ●“기저효과일 뿐”… 3분기 성장률 1.3% 전망 14개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투자은행은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평균 1.3%로 전망했다. 1분기(-1.3%)와 2분기(-3.3%)보다 나아진다는 평가지만, 이를 ‘V자 반등’의 계기로 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확실히 회복세를 보이지만, 수출은 감소폭이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마이너스”라면서 “특히 1, 2분기 지표가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것일 뿐 전반적으로 평가할 땐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재확산·미중 무역분쟁 심화 변수로 하반기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자산 버블 조짐에 돈줄 죄기에 나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자산 버블 조짐에 돈줄 죄기에 나선 중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銀保監會) 저장(浙江)성 타이저우(臺州) 감독관리지국은 지난 28일 신용대출 관리 소홀을 이유로 중국은행 타이저우시 지점에 벌금 25만 위안(약 4260만원)을 부과했다. 타이저우 감독지국은 이날 “중국은행 타이저우시 지점이 신용대출해준 자금이 주식시장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적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벌금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돈 줄 죄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 극복을 위해 시중에 내다 푼 어마어마한 규모의 유동성이 실물경제가 아닌 부동산 및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자산 버블이 형성되는 조짐을 보이자 이를 막으려는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은보감회는 얼마 전 시중은행에 ‘소비성 대출’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보고 대상은 일종의 신용대출인 ‘소비성 대출’ 규모를 비롯해 이율과 불량대출 비율 등이다. 특히 이번 보고 대상에 각 은행이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금융 계열사인 마이진푸(螞蟻今服·Ant Financial)와 협력해 진행하는 소액 신용대출인 ‘제베이’(藉唄)와 ‘화베이’(花唄) 관련 상황도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제베이’와 ‘화베이’는 마이진푸가 운영하는 온라인 지급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인 즈푸바오(支付寶·Alipay)에서 이뤄지는 신용대출 서비스다. 알리바바가 제공한 소액대출 플랫폼을 통해 사실상 신용대출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이다. 선진국보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현저히 낮은 중국에서는 ‘제베이’나 ‘화베이’ 같은 프로그램이 신용카드 할부나 대출 기능을 사실상 대신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푼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과 증시로 흘러 들어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보감회는 앞서 11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기업과 가계의 부채 비율이 상승 중인 가운데 일부 자금이 규정에 어긋나게 주택과 증권시장으로 흘러가 자산 거품을 조장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은행과 보험사들이 규정을 어기고 자금을 주택과 주식투자 용도로 대출해주는 것을 엄격히 금지함으로써 자산 거품 형성을 막겠다는 것이다. 은보감회의 이런 입장 표명은 실제로 기업과 가계가 다양한 ‘편법’을 동원해 금융 기관에서 자금을 빌려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차이신은 “은행업계 관계자들은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에서 확실히 자금의 ‘전용’ 현상이 존재한다고 말한다”고 귀띔했다.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대출 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며 ‘돈줄 죄기’를 거들었다. 인민은행은 1년·5년만기 LPR를 기존과 동일한 각각 3.85%, 4.65%로 공지했다. LPR를 지난 4월 비교적 큰 폭으로 인하된 이후 석달째 동결된 것이다. 4월에 1년·5년 만기 LPR는 각각 0.20%포인트, 0.10%포인트 내린 바 있다. 궈카이(郭凱) 인민은행 통화정책국 부국장은 “지나친 금리 인하는 자본을 잘못된 곳으로 유출시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과도한 금리 인하를 경계했다. LPR는 중국에서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대출 실행시 참고하는 주요 지표인 까닭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해왔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18개 시중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반으로 한 LPR를 도입했다. 중국 경제는 현재 코로나19 충격에 미중 무역·기술·외교전쟁 등으로 인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비상 상황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코로나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부양과 고용안정에 방점을 둔 8조 2500억 위안(약 1406조원) 규모 슈퍼부양책을 도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때 내놓은 4조 위안 규모를 두배 이상 능가하는 규모다. 중국 정부는 특별국채 발행과 대출 금리 인하, 세금 감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3.6%로 상향 등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부양책 재원을 조달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재정은 풀고 세금은 줄이고 지방 정부에 인프라와 부동산·건설 투자를 위한 대출을 해 전국적인 경기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국제 경제기관들이 제시한 올해 1~2% 성장률은 중국 공산당 집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부채 증가를 무릅쓰더라도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덕분에 중국 경제는 2분기에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44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1분기(-6.8%)의 충격을 딛고 ‘V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1.5%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으로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성적표이다. 시장과 전문가는 대체로 2.5% 안팎의 성장률을 전망했고, 사실 2% 중반의 성장률은 선방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1분기의 성적표가 44년 만에 최악으로 너무나 처참했던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국 중 처음으로 코로나19의 충격을 극복한 나라”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돈 풀기가 경제성장의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부작용도 드러냈다. 경기부양을 위해 푼 돈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부동산과 증시로 몰려 버블을 일으킬 조짐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광둥(廣東)성 선전(深圳)과 저장성 항저우(杭州) 등 대도시에 주택 규제 조치를 내놨을 정도로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와중에도 6월 한 달간 중국 도시의 집값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 코로나19도 집값 상승세를 꺾지 못한 셈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부동산에 몰려 있는 돈은 52조 달러(약 6경 2748조원)에 이른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2배, 또 미 채권시장 전체보다 큰 규모다.더욱이 지난 4월에는 중국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열기가 가장 뜨거운 선전에서 회사 법인을 앞세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제공되는 저리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자에 쓰는 편법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인민은행이 긴급 대출전수조사를 벌이는 사태마저 벌어졌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용 저리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브로커들의 도움을 받아 유령 회사를 세우는 일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증시의 상승 역시 각종 불법 경로를 통해 빚을 내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급격한 유입이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상하이 증시는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4개월간 오름폭은 20%를 넘어서며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마저 성행할 만큼 펄펄 끓는다. 여기에다 2분기 성장률이 깜짝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로 중국 안팎의 투자 자금이 밀려들면서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정부 일각에서 시의적절하게 부양책 회수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 사회과학원 가오페이융(高培勇) 부원장겸 경제연구소장은 25일 온라인 ‘2020 국제통화 포럼’을 통해 중국이 성장률과 고용을 안정시키기 위한 부양책의 부작용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오 부원장은 “거시경제 정책과 관련해 비용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부양책에 따른 결과와 가능한 부정적 효과에 대해 완전하게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며 적절한 시기에 확장적 거시 정책에서 빠져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정책이든 통화정책이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2분기 GDP 3.2% 성장… 예상 웃도는 ‘V자 반등’

    “봉쇄 해제·경기 부양책에 수출입 증가”시진핑 “장기적 경제 성장세 안 변할 것”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를 겪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지난 1분기에 -6.8%까지 추락했던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는 3% 넘게 성장하며 ‘V형’ 반등을 이뤄 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했다.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설문 결과는 2.5%였고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망치는 2.4%였다. 이로써 중국의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해 감염병 사태에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이 분기 단위 GDP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전환하며 주요 경제국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를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자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경제 정상화를 추진했으며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내놨다. 덕분에 지난 14일 발표된 6월 수출입 통계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월간 수입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처음이었다. 왕타오 U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3월 중순부터 중국 경제는 인상적인 회복을 보여 줬다. 생산 재개와 의료장비 수출, 중국의 부양책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도 “중국의 2분기 성장 회복은 바이러스 대유행으로부터 경제를 회복하려는 투쟁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전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의 장기적 경제성장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발전, 전면적인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 탈빈곤 업무를 총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 추세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고 변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초저금리시대 ‘해외채권형 상품’ 투자해볼 만

    최근 기업 실적뿐 아니라 체감 경기도 악화일로다.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되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투자자들의 고민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만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현재 상황은 세계 주요국의 정책 대응에 따른 유동성 환경 개선과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 같은 정책으로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거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전문가는 지금의 상황을 ‘탐욕적 시장’이라고 표현하고 어떤 전문가는 ‘V자 반등’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전망은 다를 수 있으나 각국 중앙은행이 시장에 공급한 돈을 회수하기 시작하고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까지는 초저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마이너스 금리 적용도 배제할 수 없다. 저금리 상황의 장기화는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감소하는 긍정 요인도 있다. 하지만 자산가격 버블 가능성, 유동성 환수 때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우려도 존재한다. 가능한 한 투자 자산을 다변화해야 하는 이유다.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우량 기업들의 성장 프리미엄에 관심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같은 업종과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이 높은 채권에 관심을 두되 엄선된 채권 종목으로 다양하게 분산된 해외 채권형 상품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 여러 자산에 분산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은 단일 자산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투자 자산 위험관리를 위해서는 통화 분산도 필요하다. 또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 투자 상품은 위험 회피 국면에서 전체 자산 안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전 연 3~4%대 수익률이었던 ‘낙인배리어 50’(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50% 아래로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수익률은 연 5~6%대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금은 무작정 비관적 또는 낙관적으로 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다. 어느 때보다 투자의 중요한 원칙인 투자 시점과 투자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In&Out] 갈 수밖에 없는 길,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갈 수밖에 없는 길,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한 지 어느덧 반년 가까이 지났다. 미증유의 전염병은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장보기, 영화 감상, 학교 수업, 은행 업무, 외식은 물론 심지어 회사 업무까지 전시와 다름없는 위기 상황에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큰 불편함 없이 삶이 영위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반면 최강국이라 불리는 미국은 어떠한가?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매일 1만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대공황 수준의 실업, 시민들의 사재기, 때아닌 인종차별 문제 등으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반면 3개월 만에 기어코 ‘V자’ 반등을 만들어 낸 우리의 주식시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 경제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위기 대응력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코로나19 대응력의 원천에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체계를 실현한 보건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이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대응 역량은 ‘플랫폼’ 비즈니스와 결합해 꽃을 피웠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유일한 대응 수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과 광속 배송 등 각종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는 이러한 사회적 거리를 메워 줬고, 이를 인지한 국민들은 뱅크런이나 사재기 같은 불안 행동 없이 편안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었다. 쿠팡, 카카오뱅크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다른 국가들이 치르고 있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절약해 준 셈이다. 전시에 비유하면 일종의 방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플랫폼 기업 중 일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확진자 수가 늘어났고,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와 가십 등이 더해져 이들 기업의 이미지는 코로나19 시대의 수호자에서 가해자처럼 여론에 인식되기 시작했다. 비상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현시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전파됐다는 이유로 이들 기업과 노동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비대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대명사인 아마존에서도 지난 3월 이후 최근까지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국내외 어느 기업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비난은 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현시점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고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발전적 논의를 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방식의 플랫폼 비즈니스 수요는 더욱더 커질 것이고, 더 많은 기업과 서비스가 생겨날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플랫폼 기업들의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동시에 규제의 유연성을 보장해야 한다. 기업들은 플랫폼 노동자들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도화된 직원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코로나發 재정 건전성 놓고… 같은 날 국회서 다른 목소리

    코로나發 재정 건전성 놓고… 같은 날 국회서 다른 목소리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놓고 여야가 15일 국회에서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하며 한판 붙었다. 여당이 주관한 토론회에선 “코로나19 경제위기에서 하루빨리 탈출하기 위해선 강력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재정여력도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란 주장이 나왔다. 반면 야당 측 토론회에선 “‘고삐 풀린 재정 포퓰리즘’으로 재정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류를 이뤘다.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 전현직 수장들도 잇따라 단상에 올라 재정건전성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펼쳤다. 김유찬 원장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경제정상화를 위해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지만 박형수 전 원장은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한도를 설정하는 재정준칙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 여력 충분… 적시 투입해야 V자 반등 가능” 與토론회 ‘위기 대응 확장재정’ 강조 국책硏 “30조 투입땐 성장률 1.5%P↑” 증세엔 “저금리선 되레 실물투자 유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조세재정연구원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건전성 리스크’ 토론회에서 김유찬 원장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은 금융 완화(기준금리 인하 등)만으로는 경제회복 효과가 크지 않다”며 “전 세계적인 재정 확대 공조 흐름은 재정지출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분석을 보면, 올해 1~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세출 구조조정을 제외하고도 30조원가량 재정지출이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1.5%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장은 “경제침체 때 적시의 재정지출 확대가 성장 잠재력 하락을 막아 장기적인 성장률 제고에 기여한다”며 “(지금의 재정투입이) V자 회복을 유도해 추후 재정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밝힌 ‘선 위기극복, 후 건전성 회복’과 같은 의견이다. 김 원장은 또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0.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9.2%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며 “이자비용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하면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제기한 증세 필요성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재정지출 확대 규모의 4분의1∼절반 수준의 증세는 분명히 경제 활성화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소득과 자산거래에 대한 과세 강화는 자본의 실물투자를 유도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고삐 풀린 포퓰리즘… 재정 준칙 법제화해야” 野토론회선 ‘재정위기 초래’ 우려 주장 前통계청장 “추경 효과 미미 부담 커져” 추경호 “文임기 마지막해 채무 1000조”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주최한 ‘고삐 풀린 국가재정,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선 코로나19 이후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 “재정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정준칙이 반드시 법제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세재정연구원장과 통계청장을 지낸 박형수 연세대 경제학과 객원교수는 “앞선 1·2차 추경 효과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급격한 재정지출이 경제성장률 제고 등 선순환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재정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 국민 고용보험 적용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본소득 도입 등이 실현될 경우 재정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교수는 ▲재정준칙 법제화 ▲세입확충·세출억제 ▲지출구조조정과 예산사업 성과관리 ▲경제구조 개혁 등을 재정건전성 회복의 핵심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추 의원은 “3차 추경과 함께 국회에 제출된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내년 46.2%에 달하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엔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면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폭주하는 재정 포퓰리즘이 계속된다면 미래세대는 국가 부도나 엄청난 세금 폭탄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 의원은 국가채무비율을 45% 이하,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을 3% 이하로 유지토록 하는 내용의 재정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재정 여력 충분… 적시 투입해야 V자 반등 가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조세재정연구원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건전성 리스크’ 토론회에서 김유찬 원장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은 금융 완화(기준금리 인하 등)만으로는 경제회복 효과가 크지 않다”며 “전 세계적인 재정 확대 공조 흐름은 재정지출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분석을 보면, 올해 1~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세출 구조조정을 제외하고도 30조원가량 재정지출이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1.5%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장은 “경제침체 때 적시의 재정지출 확대가 성장 잠재력 하락을 막아 장기적인 성장률 제고에 기여한다”며 “(지금의 재정투입이) V자 회복을 유도해 추후 재정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밝힌 ‘선 위기극복, 후 건전성 회복’과 같은 의견이다. 김 원장은 또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0.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9.2%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며 “이자비용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하면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제기한 증세 필요성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재정지출 확대 규모의 4분의1∼절반 수준의 증세는 분명히 경제 활성화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소득과 자산거래에 대한 과세 강화는 자본의 실물투자를 유도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독선이 부른 고립무원… 트럼프 재선가도 이상신호

    독선이 부른 고립무원… 트럼프 재선가도 이상신호

    바이든보다 지지율 14%P 차 뒤처져 대형유세 재개·V자 경제회복에 ‘올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태에서 보인 잇단 독선적 대응으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지율은 위험수위까지 내려갔고 공화당 내 불만이 누적되면서 ‘고립 형세’라는 언론 분석도 나온다. 특유의 대형 유세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V자 경제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근절을 주장하는 시위대와 소통하기보다 ‘선동꾼’ 기질로 트위터 등에 극단적 언사를 반복하면서 정치적으로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고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철폐 시위 국면에서 ‘법과 질서’ 프레임을 앞세워 강경론으로 일관하자 공화당 인사들 사이에서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불안과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선 때 상원 의석 3분의1(33명)에 대한 선거도 함께 치르는데,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으로 현재 절반이 겨우 넘는 상원 의석(53석)마저 잃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공화당 관계자들은 “‘트럼프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대탈출 기미는 아직 없지만, 이것이 (공화당의) 확실한 패배로 귀결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WP에 전했다. 백악관 보좌진은 트럼프 감싸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윗에서 시위대의 75세 노인이 경찰에게 밀려 넘어진 장면을 두고 설정 아니냐고 의문을 표한 데 대해 “물어볼 만한 의문 사항을 제기했다”며 반박했다. 트럼프 측은 언론사의 대선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공격에 나섰다. CNN이 지난 8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5%로 트럼프 대통령(41%)을 크게 앞선다고 발표한 여론조사에 대해 트럼프 캠프는 10일 항의서한에서 “편향된 질문과 왜곡된 표본으로 유권자를 호도했다. 조사 결과를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조사 결과 취소 요구를 일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특유의 선동능력을 과시할 대형 유세가 지난 3달간 원천봉쇄된 것도 트럼프 캠프를 답답하게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예해방 선언일인 오는 19일 재선 캠페인을 재개한다. 다만 등 돌린 여론을 달래려면 경제 회복세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현지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의냐 경제냐… 미국은 무엇을 선택할까

    정의냐 경제냐… 미국은 무엇을 선택할까

    바이든 ‘인종갈등’ 비판하며 강공 전환 트럼프 ‘경제 V 반등’ 예측… 결집 호소 민주당, 대선 접전지 8곳중 5곳서 앞서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및 7개 주의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세 번째 도전 만에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튿날 “(조지 플로이드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선전한 5월 고용지표를 토대로 “V자를 넘어 로켓 회복”을 할 거라며 맞섰다. 향후 5개월간 대선판에선 ‘정의 대 경제’ 프레임으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6일 성명에서 “11월 3일(대선일)까지 미국인의 표를 얻으려 싸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 나라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이기고, 경제를 재건하며, 모두가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아주 많은 이들이 그들(흑인)의 목숨을 덜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소외됐다고 느낀다”고 언급한 뒤,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미흡한 대처도 비판했다. 인종차별 시위 확산으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고용지표 개선을 치적으로 부각하려 애썼다. 큰 폭으로 줄 것으로 봤던 일자리가 4월보다 외려 250만개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다”며 “조지(플로이드)가 내려다보며 이것(일자리 지표 상승)이 우리나라에 위대한 일이라고 말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에 대해 “비열하다”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여전히 국민 목숨보다 경제에만 신경 쓴다는 비판이 담겼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조용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강공 전환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전을 틈타 승기를 잡으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바이든은 플로이드 사망 이후인 최근 열흘간 대선 접전지(8개 주) 설문조사에서 애리조나·플로리다·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 등 5곳에서 이겼다. 위스콘신에선 동률이었고 5월 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6% 포인트나 뒤졌던 텍사스에서는 1%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4% 포인트 뒤졌다.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는 ‘오바마 향수’로 흑인 지지 기반을 갖춘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는 호재다. 바이든 캠프는 체포된 시위대원 석방을 위해 보석금을 냈고 흑인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이 직권 남용 경찰에 대한 기소 기준을 낮추고 가혹행위를 금지하는 경찰 개혁에 나설 거라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약점이자 시위대의 주력인 진보적 청년층을 끌어들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는 바이든에게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 했다”며 “교회 연설과 시위대 사진촬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세간의 평가를 전했다. 이번 시위에 군 동원까지 거론하며 과도한 강경 기조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도 내부 분열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새 기능에 운명 걸고… 삼성·애플 스마트폰 전쟁

    새 기능에 운명 걸고… 삼성·애플 스마트폰 전쟁

    ‘암울했던 상반기 잊고, 하반기 진검승부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악화일로를 걸은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2억 9490만대였다. 분기 판매량이 3억대가 붕괴된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만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선 중국의 지난달 스마트폰 출하량(4078만대)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가 점차 회복될 거란 낙관이 지펴지고 있다. 하반기 반전을 노리는 주요 전략 스마트폰들의 기능을 외신 등에서 유출된 정보를 중심으로 미리 들여다봤다.●카메라 자동초점 기능 강화된 갤노트20+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이 올해는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주인공인 갤럭시노트S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 노트20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플러스에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20울트라처럼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심겨질 전망인데 S20울트라가 초점이 잘 안 맞는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초점 센서를 추가해 자동초점 기능을 향상시킬 거란 예측이 나온다. 갤럭시노트20에는 5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노트20은 평면 디스플레이, 노트20플러스는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엣지 디스플레이(6.9인치)를 채택했다. S펜의 위치가 기존의 오른쪽에서 왼쪽 아래로 옮겨진 것도 특징이다. 통화할 때 주변음을 제거하고 또렷하게 하는 노이즈캔슬링마이크는 하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갤폴드2, 업계 첫 방수·방진 폴더블폰 되나 8월 갤노트20과 함께 데뷔할 가능성이 큰 ‘갤럭시 폴드2’가 업계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폴더블폰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네덜란드의 특허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방수 구조를 포함한 전자기기’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폴더플폰은 단말기를 접을 때 디스플레이와 힌지(경첩) 사이에 틈이 있어 먼지나 액체 같은 외부 물질 유입에 취약한 것이 약점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이번 특허에 방수가 가능하도록 힌지 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기존에도 화웨이의 메이트XS, 모토로라의 레이저보다 내구성 면에서 우위에 서 있던 삼성 폴더블폰의 위상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폴드 차기작은 전작(239만 8000원)보다 100만원가량 가격을 낮춘 1099달러(약 135만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가격이 구매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만큼 저렴해진 가격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확대하는 촉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아이폰12엔 ‘통화 중 녹음’ 탑재? 오는 10월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12’에는 처음으로 통화 중 녹음 기능이 담길 거란 관측이 제기됐다. 해외 IT 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14 설정 메뉴에 ‘전화와 페이스타임 녹음’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애플은 미국 12개 주에서 상대방의 동의가 없는 대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함에 따라 2007년 처음 아이폰을 선보일 때부터 통화 녹음 기능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통화 녹음 기능이 이번 신제품에 새로 적용되면 관련 기능이 없어 아이폰을 포기했던 소비자들의 단말기 교체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달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iOS14 베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2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맥스(6.1인치), 아이폰12프로(6.1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6.7인치) 등 네 모델로 출시된다. 이 가운데 아이폰12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11보다 50달러 싼 649달러(약 80만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낙폭 회복한 美증시… 연준 “경제 활동은 급하강”

    낙폭 회복한 美증시… 연준 “경제 활동은 급하강”

    미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그간의 낙폭을 회복한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실물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경고하면서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와 월스트리트(금융시장)의 위험한 균열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3.16포인트(2.21%) 오른 2만 5548.27을 기록해 지난 3월 10일 이후 78일 만에 2만 5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4.36포인트(1.48%) 오른 3036.1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3월 5일 이후 83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72.14포인트(0.77%) 오른 9412.36을 기록했다. ●확진자 급증 없고 추가 부양책도 기대 우선 50개주 모두 단계적 봉쇄 완화에 들어갔지만 확진자 급증이 없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직장 복귀 보너스를 주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상원에는 실직 근로자의 직장 복귀 시 임금과 별도로 주당 450달러의 보너스를 주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사상 최대인 7500억 유로(약 1024조원)의 부양책을 제안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연준은 이날 발간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모든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하강하고 있다. 대부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상승할 것으로 많은 지역이 희망하고 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대부분 지역이 잠재적 회복 속도에 대해 비관적”이라고도 했다. 실업률은 지난 3월 4.4%에서 4월에 14.7%로 폭등했고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도 전월보다 17.8% 감소했다. ●유동성 공급 거품 땐 성장 잠재력 훼손 주식시장이 실물경기를 선행한다는 점에서 3분기 이후 반등세를 선반영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동성의 무제한 공급이 거품이 되면 과도한 부채 증가로 금융시스템 불안, 성장 잠재력 훼손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폴 크리스토퍼 세계시장전략팀장은 CNBC에 “시장이 (미중 갈등이나 백신에 대한) 냉랭하고 곤란한 사실 대신 V자 회복, 성공적인 경제 재개 등 희망적인 사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설마했는데… 올 성장 전망 -0.2%

    설마했는데… 올 성장 전망 -0.2%

    ‘가보지 않은’ 기준금리 0.5% 시대 코로나 충격파 심각… ‘D 공포’ 커져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대폭 끌어내렸다.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1.6%)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이처럼 역성장이 가시화되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0%로 0.25%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또 한번 가보지 않은 초유의 기준금리 ‘0.5%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는 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얘기다. 2030선에 육박한 코스피만 보면 경제 위기가 진정된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한은의 성장률 수정 전망을 보면 실물경제에선 진짜 파도가 오지 않았다는 걸 보여 준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0%에서 0.3%로 대폭 하향 수정돼 ‘디플레이션(D) 공포’마저 드리우고 있다. 한은은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 성장률이 상반기 -0.5%를 기록한 뒤 하반기 0.1%로 반등해 연 -0.2%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2.1%) 전망치와 비교하면 석 달 사이 2.3% 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보다 0.7% 포인트 높은 3.1%로 예상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급격한 V자 반등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2분기에 정점을 찍고, 국내에서 대규모 재확산이 없다는 기본 시나리오를 깔고 계산한 수치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분기까지 늘어나고 전 세계의 봉쇄조치 완화 속도가 느려지는 비관적 상황이 전개될 땐 올 성장률이 -1.8%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사태가 기본 시나리오보다 빠르게 진정되면 성장률은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재부각된 미중 무역 갈등을 성장률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은 점도 변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중 갈등이 앞으로 구체화될지, 어떤 조치가 어떤 강도로 나타날지 예상하기 어려워 반영하지 못했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이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지난해보다 올 하반기에 더 성장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와 한은이 일자리를 지키고, 기업의 흑자 부도가 없도록 지원하는 추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다우지수 25000 회복 vs 연준 “경제 급하강”

    다우지수 25000 회복 vs 연준 “경제 급하강”

    다우지수 78일만에 2만 5000선 회복S&P500도 83일만에 3000선 돌파미 연준 “경제 전망 여전히 매우 불확실대부분 지역 잠재적 회복속도 비관적”월스트리트·메인스트리트 불안한 균열“증시 희망적 소재만 집중” 전문가 경고 미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그간의 낙폭을 회복한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실물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경고하면서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와 월스트리트(금융시장)의 위험한 균열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3.16포인트(2.21%) 오른 2만 5548.27을 기록해 지난 3월 10일 이후 78일 만에 2만 5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4.36포인트(1.48%) 오른 3036.1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3월 5일 이후 83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72.14포인트(0.77%) 오른 9412.36을 기록했다. 우선 50개주 모두 단계적 봉쇄 완화에 들어갔지만 확진자 급증이 없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직장 복귀 보너스를 주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상원에는 실직 근로자의 직장 복귀 시 임금과 별도로 주당 450달러의 보너스를 주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사상 최대인 7500억 유로(약 1024조원)의 부양책을 제안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반면 연준은 이날 발간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모든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하강하고 있다. 대부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상승할 것으로 많은 지역이 희망하고 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대부분 지역이 잠재적 회복 속도에 대해 비관적”이라고도 했다. 실업률은 지난 3월 4.4%에서 4월에 14.7%로 폭등했고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도 전월보다 17.8%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실물경기를 선행한다는 점에서 3분기 이후 반등세를 선반영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동성의 무제한 공급이 거품이 되면 과도한 부채 증가로 금융시스템 불안, 성장 잠재력 훼손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폴 크리스토퍼 세계시장전략팀장은 CNBC에 “시장이 (미중 갈등이나 백신에 대한) 냉랭하고 곤란한 사실 대신 V자 회복, 성공적인 경제 재개 등 희망적인 사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월 中企 취업자 54만명 감소… 금융위기 때보다 ‘고용 한파’

    4월 中企 취업자 54만명 감소… 금융위기 때보다 ‘고용 한파’

    산업硏 “부실기업 퇴출, 생산성 V자 반등”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약 54만명 줄어 감소 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394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만 8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종업원 1~4인 업체의 취업자(973만 7000명)가 지난해 4월보다 28만 9000명 감소했다. 대면 접촉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고용이 악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제조업·건설업 경기도 둔화되면서 5~299인 업체의 취업자(1420만 7000명)도 24만 9000명 줄었다. 중기연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게 2009년 5월의 35만 4000명인데, 지난달 감소 폭이 이보다 더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체감경기를 보여 주는 4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포인트 하락한 55.6으로,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이날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단기적으로 하락했던 국내 기업 생산성이 이후 V자 형태로 반등하며 회복됐다”며 “이는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제조업 부실기업 비중은 2007~2008년 5.8~5.9%에서 2011년 4.8%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부실기업 비중은 2018년 9.4%까지 상승했다. 산업연은 “모든 기업에 대한 무차별적 지원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초래할 위험이 커 지원 대상 중 옥석을 가려내는 효율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월 “회복 과정, 내년말까지 이어질수도”… 깊고 긴 경기침체 경고

    파월 “회복 과정, 내년말까지 이어질수도”… 깊고 긴 경기침체 경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가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 마저도 백신이 관건이라며 백신 개발이 늦어질 경우 침체가 더욱 길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60분’(60 minutes)에 나와 “미국의 완전한 경제 회복이 내년 말까지 늦춰질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사람들이 완전히 (코로나19에 안 걸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는 백신 상용화를 기다려야한다는 의미”라며 “완전한 경제 회복이 일어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다. 내년 말까지 갈 수도 있고, 시기는 진짜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성급히 V자형 반등을 기대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경제의 신속한 반등을 약속하지 않으려고 주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하반기부터는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파월 의장은 ‘V자형 회복’ 가능성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파월 의장이 특히 우려한 것은 전염병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이다. 그는 “2차 대유행이 발생하면 경제는 물론 공공의 신뢰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정말로 피하고 싶은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이 전제되지 않는 한 경제가 본격적으로 재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전 세계가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선데이 메일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지만 갈 길이 아주 멀다”며 “솔직히 백신이 열매를 맺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성급한 경제 살리기보다 보건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파월 의장은 “대중이 안전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밖으로 나갈 것”이라며 상당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수록 경제 재개도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월가보다는 일반 대중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에게 경제 재개를 서두르지 말고 방역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했다. WSJ는 “미 연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실물경제가 아닌 금융가 지원에만 주력했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지금은 쉬운 언어로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13일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연설을 통해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이 있다”며 “깊고 긴 충격은 경제 생산 능력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 저성장과 소득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 4월 산업생산 3.9%↑…코로나19 사태 후 첫 증가

    중국 4월 산업생산 3.9%↑…코로나19 사태 후 첫 증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월간으로는 처음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이후 중국에서 월간 산업생산이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반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수요 회복이 중국 경제 회복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다. 산업생산은 제조업과 광업, 유틸리티 부문의 생산량을 측정하는 경제 지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1.5%를 2배 이상 웃돈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1∼2월 -13.5%로 곤두박질쳤다가 3월 -1.1%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 플러스로 반전하면서 중국 경기회복이 V자형태의 반등 곡선을 그려나가는 추세다. 올해 1분기(1~3월)는 지난해 1분기보다 -8.4%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성장의 한 축인 내수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소매판매는 지난달에도 감소했다. 4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식품류(18.2%), 음료(12.9%), 일용품(8.3%) 같은 소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반면 의류·신발(-18.5%), 금·은·보석(-12.1%), 가전(-8.5%) 등 당장 불요불급한 상품의 소비를 꺼리는 추세가 뚜렷했다. 시장 전망치인 -6.0%에 미치지 못했다. 1~2월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3월 -15.8%로 1분기 소매판매는 지난해 1분기보다 -19.0%를 기록했다. 4월에는 소매판매 감소 폭이 1분기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투자 지표 역시 부진했다. 올해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를 기록했다. 고정자산 투자는 부동산과 인프라(사회기반시설) 등에 투입하는 금액이다. 1분기(-16.1%)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1~4월 제조업 투자는 -18.8%였다. 투자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민간 고정자산 투자는 1~4월에 -13.3%였고 인프라 투자는 -11.8%, 부동산 투자 -3.3%였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 차원에서 1∼5월에만 이미 작년 전체보다 많은 2조 2900억 위안 규모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를 지방 정부에 배정하고 인프라 투자 확대를 지시했지만 한 아직 역부족이다. 지난달 실업률도 악화됐다. 4월 도시 실업률은 6.0%로, 3월(5.9%)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도시 실업률은 지난 2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고치인 6.2%까지 치솟았다가 3월 이후 경제가 서서히 정상화됨에 따라 다소 낮아지는 듯했지만 이번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고용 시장이 4월에도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내놨지만, 중국 안팎에선 실업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 상당수가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상황인 데다,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노동자를 뜻하는 농민공(農民工)도 상당수 일자리를 잃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도시 실업률이 고용 안정이 가장 취약한 계층인 농민공의 실업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 통계국은 “4월 주요 경제 지표가 다소 개선됐고 경제 운용이 점차 일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나라 밖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여전히 만연해 국내 경제 안정과 회복 과정에 많은 도전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은 지난 1분기 거의 반세가 만에 처음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경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