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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가족 위해 PGA 그랜드슬램 불참키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프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PGA그랜드슬램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AFP통신은 13일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에서 연습하고 있는 우즈가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올해 첫딸 샘 알렉시스를 얻어 아버지가 된 우즈는 이 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우승했으며 올해에는 PGA 챔피언십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권을 갖고 있다.PGA그랜드슬램은 당해 연도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 네 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올해에는 새달 15일 카리브해의 섬나라 버뮤다에서 개최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우즈가 불참을 선언하는 바람에 2003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짐 퓨릭(미국)을 ‘대타’로 초청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난이도 높다고 좋은 골프장 아니다

    얼마 전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한 대회 한 홀에서 선수들의 평균타수가 5타를 넘어섰다. 지나치게 어려운 홀 세팅이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왔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다. 세계적으로 어렵다고 소문난 페블비치내셔널 포피힐스 골프장의 5번홀(파4·426야드)은 지난해 4.492타로 가장 어려운 홀 1위에 올랐다. 마스터스의 고향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의 11번홀도 4.474타로 2위에 올랐다.US오픈이 열린 윙드풋 골프장 1번홀(파4·450야드)은 평균 타수 4.47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평균타수 5를 넘어선 이 S골프장은 이전에도 “최다 언더파 성적은 수치”라면서 그린 스피드를 빠르게 만들고 핀의 위치를 어렵게 꽂았다. 한술 더 떠 이 골프장 관계자는 “언젠가는 이곳 골프장에서 오버파 우승자가 나올 수 있도록 코스를 어렵게 바꿔나가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정말 좋은 골프장은 어렵게 만들어야 하고 대회 오버파 우승이 중요할까. 코스 전문가들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잘라 말한다. 코스의 전체적인 조화가 더 중요하지 무조건 어렵게 만드는 게 좋은 평가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지적이다. 골프코스는 골퍼들이 얼마나 흥미롭고, 전략적으로 만족스럽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 무리하게 난이도를 높여 애를 먹이겠다는 것은 잘못됐으며,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골프장은 더더욱 옳지 않다. 전문가들은 또 잘못된 인식 가운데 하나는 ‘코스 전장이 길면 길수록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한다. 국내 골프장의 코스레이팅은 파72가 대부분이다. 파71짜리 골프장은 마치 뭔가 부족한 골프장으로 인식한다.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전 세계 유명 골프대회 중 파71짜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 역시 파71이다. 그러나 우정힐스는 명문 ‘톱10’에 매번 들 만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 대회를 마친 솔로모골프장 역시 파71짜리다. 모 선수처럼 “이 홀은 퍼팅을 네 번할 만큼 어렵다.”느니 “파3홀에서 3번 우드를 잡을 만큼 길다.”느니 하는 말은 이제 하지 말자.“코스 길이가 7500야드를 넘고 파73이 될 만큼 국내 최장 코스이기 때문에 명문”이라는 말도 자제하자. 중요한 건 골퍼와 골프장의 궁합, 그리고 조화다. 길고, 빠르고, 어렵다고 해서 명문이 될 수는 없다. 골프 코스는 골퍼에게 자연처럼 다가올 수 있으면 된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US오픈] 페더러, US오픈 완전정복

    무대는 뉴욕 국립테니스센터 아더 애시 코트. 주연은 세계 1위의 로저 페더러(26·스위스), 조연은 3위 노박 조코비치(20·세르비아). 미국테니스협회와 남자프로테니스(ATP)가 공동감독을 맡은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은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결과는 페더러의 3-0 완승. 그러나 ‘연기 평점’에선 둘 모두 10점 만점이었다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페더러가 10일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140만달러(13억 1300만원). 앞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린 US오픈 시리즈대회 종합우승 보너스 100만달러(9억 4000만원)까지 합하면 그가 이번 대회 쓸어담은 돈은 무려 22억 5000만원.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2년 연속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챙긴 페더러는 지난 1920∼25년 대회를 내리 석권한 윌리엄 틸덴(미국) 이후 82년 만에 US오픈을 4년 연속 제패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1968년 오픈대회가 된 걸 감안하면 사실상 대회 첫 4연패 기록이다. 페더러는 또 12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14회 최다 기록에 이어 로이 에머슨(호주)과 함께 메이저 다승 2위가 됐다. 10회 연속 메이저 결승에 진출한 그의 전적은 12승2패. 개인 통산 투어 우승컵은 51개째다. ‘황제’다운 관록의 연기가 빛난 한 판.5-6,0-40의 위기에 몰린 1세트 페더러는 무려 5차례의 세트포인트 위기를 조코비치의 범실을 타고 승기를 거머쥐더니 2세트 1-4의 열세도 능란하게 극복, 두번째 반전을 일궈냈다. 무려 7차례의 세트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맥이 빠진 조코비치를 상대로 페더러는 3세트 막판 종지부 찍듯 서브게임을 빼앗으며 2시간26분에 걸친 드라마를 모두 끝냈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뉴욕 뉴욕’이 흘러나오는 동안 페더러는 경기 내내 굳게 다물었던 입을 비로소 뗐다.“나의 그랜드슬램대회 성과는 타이거 우즈의 그것보다 더 높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승 스매싱 에냉 ‘제2 전성기’

    여자프로테니스(WTA) 톱랭커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메이저대회 두번째 정상으로 ‘제2의 전성기’를 알렸다. 에냉은 9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2004년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위·러시아)를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2003년 첫 우승 이후 밟은 두번째 정상. 지난 5월 프랑스오픈 3연패에 이어 올시즌 2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에냉은 140만달러(13억 13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챙겨 시즌 상금도 4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쿠즈네초바와의 17번째 대결에 나선 에냉은 첫 게임부터 상대를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잡은 뒤 단 1게임만 허용한 채 1세트를 가뿐하게 마쳤고,2세트에서도 주특기인 서브앤드발리를 앞세워 1시간22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에냉은 통산 7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수확, 현역 선수 가운데 8차례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메이저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1위·스위스)가 니콜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를 3-0으로 일축, 다비드 페레르(15위·스페인)를 3-0으로 완파한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3위)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 페레르, 메이저 결승 길목 조코비치와 격돌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와 스페인의 ‘벼락스타’ 다비드 페레르(15위)가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조코비치는 7일 뉴욕 빌리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카를로스 모야(17위·스페인)를 3-0으로 일축,4강행 막차에 올랐다. 앞선 경기에서는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을 무너뜨린 페레르가 후안 이냐시오 첼라(22위·아르헨티나)를 역시 3-0으로 제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S오픈테니스] 4 강 페더러 연패 보인다

    예상대로 앤디 로딕(세계 5위·미국)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6일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로딕을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4연패에 한 발 다가섰다. 준결 상대는 16강에서 이형택에 이어 8강에서 토미 하스(10위·독일)마저 3-0으로 일축하며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간 니콜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 페더러는 다비덴코에게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US오픈 26연승을 이어간 페더러가 4연패에 성공하면 1925년 6연패를 달성한 윌리엄 틸덴 이후 첫 위업을 남기게 된다. 프로 선수의 참가가 허용된 1969년 이후로도 첫 4연패.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3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였던 페더러는 이날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로딕의 만만찮은 도전에 시달렸다.3세트에서 3-2로 앞선 페더러가 로딕의 서브 게임을 따내기 전까지 둘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조리 지키며 팽팽히 맞선 것.2세트까지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이긴 페더러는 3세트에서 처음으로 로딕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4-2를 만들었고, 힘이 빠진 로딕은 이후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앞서 여자단식 8강전에선 비너스 윌리엄스(14위·미국)가 옐레나 얀코비치(3위·세르비아)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준결 상대는 전날 동생 세리나를 제압한 쥐스틴 에냉(1위·벨기에)이어서 언니가 동생의 빚을 갚을지도 주목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형택 “이젠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

    “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고 5일 금의환향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이형택은 부인 이수안씨 등 가족과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귀국장에 들어섰다. 이형택은 이날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 뛰면서 아직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이루고 싶다.”면서 “내년 올림픽에도 다시 출전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형택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복식,2000년 시드니 대회 남자단식 및 복식,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단식에 출전했다. 내년 베이징 대회까지 나가면 4회 연속 출전의 진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최고 성적은 남자단식 2회전(16강). 올림픽 진출 여부는 대회 6주 전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 등에 의해 결정된다. 그는 세계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졌다는 사실보다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고 돌이켰다. 이형택은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경기 전 스트링(라켓 줄) 조정만 잘 됐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7년 만에 메이저 16강을 재현하던 순간에 대해 “2000년 US오픈 16강에 갔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고 했다. 그는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가정도 생겼다.16강 진출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런 점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2000년에는 운으로 16강에 갔다는 시선도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16강에 오르면서 경험과 실력을 주위에서 인정해줘 기분이 좋다.”고 웃음 지었다. 다음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36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이형택은 “예전엔 이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위축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들어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상승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뒤를 이을 재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선수가 없는 게 아니라 경험이 있는 선수가 부족한 것”이라면서 “현재 어린 선수들이 계속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3∼4년 뒤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택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오픈에 출전하고, 이어 21일 슬로바키아와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를 치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S오픈] 하드코트에 선 ‘클레이 천재’ 나달 16강도 힘드네

    세계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 8강 진입에 실패했다. 나달은 5일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같은 나라의 다비드 페레르(15위)를 맞아 3시간28분의 혈투 끝에 1-3으로 졌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3연패에 빛나는 나달이지만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선 올해도 여지없이 무너졌다. 페레르는 스타니슬라스 바빙카(49위·스위스)를 3-2로 꺾은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아르헨티나)와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페레르는 “라파엘를 꺾느라 온 힘을 다 쏟아 부었다. 친구이자 훈련파트너인 그에겐 미안하다.”고 말했다. 반면 무릎을 절룩거리며 코트를 빠져 나온 나달은 “무릎 때문에 졌다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페레르가 믿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축하했다. 페레르는 올 여름 신시내티오픈에서 앤디 로딕(5위·미국)을 격침시키는 등 복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로저스컵 결승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격침시켰던 스무 살의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도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3시간53분의 진땀나는 승부 끝에 후안 모나코(23위·아르헨티나)를 3-1로 꺾었다.4강행 길목에서 11살이나 많은 카를로스 모야(17위·스페인)와 격돌한다. 전문가들은 힘에서 우위를 보이는 조코비치가 노쇠 현상을 보이는 모야를 무난히 제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여자부 8강전에선 쥐스틴 에냉(1위·벨기에)이 ‘동생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9위·미국)를 2-0으로 완파하고 통산 7회 메이저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세레나는 올시즌 호주오픈 우승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US오픈에서 잇따라 8강에 올랐지만 세 차례 모두 에냉에게 무너졌다. 에냉의 준결승 상대는 언니 비너스(14위·미국)-옐레나 얀코비치(3위·세르비아)전의 승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형택 서른잔치 베이징서 계속

    형택 서른잔치 베이징서 계속

    “앞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기보다 즐기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질주는 16강에서 멈췄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투혼은 우승 이상의 것이었다. 테니스 선수로는 환갑을 넘긴 그가 받은 갈채는 7년 전 한창일 당시와는 의미가 달랐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사진·31·삼성증권)이 한국인 첫 메이저 8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세계 랭킹 43위 이형택은 4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26·러시아)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던 2000년 US오픈 16강을 넘어서지 못한 것. 하지만 허벅지 근육통에도 불구하고 도미니크 에르바티(36위·슬로바키아), 기예르모 카나스(14위·아르헨티나), 앤디 머레이(19위·영국)를 줄줄이 무너뜨린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 36위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또 현재 통산 상금 195만 2338달러인 이형택은 7만 5000달러를 보태 2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은 “43위로 US오픈 16강에 간 것 자체도 대단하지만 3회전까지 이긴 선수의 면면을 보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형택은 1세트 첫 게임을 먼저 따냈지만 이후 2세트 첫 게임까지 7게임을 내리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의 장기인 스트로크와 네트 플레이가 무뎠다기보다 다비덴코가 완벽했다. 스트링 텐션(라켓 줄을 당기는 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형택은 서서히 살아났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이형택은 “상대 공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열심히 했지만 상대 플레이가 워낙 훌륭했다.”면서 “아쉽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5일 귀국하는 이형택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차이나오픈에 나가 ‘서른 잔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은 8강에 올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가 8강에 합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S오픈테니스] “이형택은 지혜로운 베테랑”

    “이형택의 16강 진출은 더 이상 충격이 아니다.” 7년 만에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 16강에 오른 이형택(31·삼성증권)의 선전에 세계 언론들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3일 인터넷판을 통해 “16강 진출은 이제 더 이상 이변이 아니다.”면서 “(첫 US오픈 16강에 오른) 2000년에는 아무도 나를 몰랐지만 이후 100위 안에 진입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이형택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요나스 비요크만, 팀 헨만 등이 이형택보다 나이가 많은 몇 안 되는 선수들인데 이들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한 데 견줘 이형택의 그동안 메이저 경험은 지혜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교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성숙한 이형택이 뉴욕에서 꿈을 이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형택이 테니스를 즐기는 법을 배웠고, 그 결과 뉴욕에서 꿈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외의 외신들도 이전까지 좀처럼 붙이지 않던 ‘베테랑’이라는 수식어를 이형택의 이름 앞에 붙여 달라진 그의 위상을 한껏 느끼게 했다. 한편 대회 7일째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자매가 각각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와 마리온 바톨리(프랑스)를 2-0으로 제압,8강에 선착했다. 자매는 8강을 통과할 경우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2000년대 초반 여자 코트를 평정했던 두 자매는 2001년 US오픈을 비롯해 2003년 윔블던까지 무려 6차례나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만나 ‘윌리엄스슬램’이란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 OPEN] 형택, 8강 GO!

    “이제 아이가 둘이 됐으니까 우유값 벌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어야죠. 허허허∼.”지난달 18일 태어난 둘째를 안아보지도 못한 채 이형택(31·삼성증권)은 US오픈테니스대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떠났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나이는 테니스에선 ‘환갑’을 넘긴 서른 하나.‘아시아에서 가장 테니스를 잘 치는 선수’지만 소속팀 직함은 과장이다.2000년 한창 팔팔하던 나이에 US오픈 16강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그리고 7년이 지나 이형택은 메이저 16강을 또 일궈냈다. ●뒤늦은 서른잔치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2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19위의 앤디 머레이(20·영국)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투어 데뷔 이듬해인 200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16강에 진출한 걸 빼면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성적은 프랑스오픈(04∼05년),US오픈(04년), 올해 윔블던 등 네 차례의 32강(3회전 진출)이 전부. 당초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던 이형택은 1라운드 허벅지 통증을 무릎쓴 ‘부상 투혼’으로 2라운드에 오른 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두 차례나 제압한 기예르모 카나스(14번시드)를 따돌린 데 이어 영국의 ‘샛별’ 머레이까지 연파, 뒤늦은 ‘서른 잔치’를 열었다. ●체력으로 고비 넘는다 한국인 첫 8강에 오를 수 있을까.4일 새벽 16강에서 맞설 상대는 4번시드의 니콜라이 다비덴코(26·러시아).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05년 프랑스오픈과 이듬해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모두 세 차례 메이저대회 4강에 이름을 올린 강적이다. 투어 통산 승수는 10승. 현재 세계 랭킹은 4위에 올라있다. 상대 전적 1승2패로 열세인 이형택은 그러나 “다비덴코는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그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여 해볼 만하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주원홍 감독도 “실수가 적고 정신력이 강한 다비덴코는 지금까지 싸운 선수들과는 한 단계 위의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 “그러나 이 고비만 통과하면 대진상 4강까지도 바라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샤라포바 탈락 12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하는 페더러(스위스)는 존 아이스너(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광서버’ 앤디 로딕(미국)도 토머스 요한손(스웨덴)을 3-0으로 일축,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여자부의 디펜딩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아그니스카 라드완스카(폴란드)에 1-2로 발목을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테니스] 이형택, 세계 14위도 깼다

    `어게인 2000!´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이 메이저대회 16강 재현에 한 발 다가섰다. 세계랭킹 43위 이형택은 31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황제 킬러’로 유명한 세계 14위 기예르모 카나스(30·아르헨티나)를 3-0으로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윔블던 대회에 이어 메이저 2회 연속, 통산 6번째 3회전 진출에 성공한 이형택은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2000년 US오픈 4회전(16강)을 넘보게 됐다. 이형택은 19위 앤디 머레이(20·영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형택은 2005년 세계 8위까지 올랐다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15개월 출장 정지를 당한 뒤 지난해 9월 복귀해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두 번이나 꺾었던 카나스를 상대로 빛나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형택은 서브 에이스에서 3-16으로 밀렸으나 네트 플레이에서 탁월한 솜씨를 발휘했다.35차례의 네트 접근 공격 가운데 27차례나 성공을 거두며 카나스를 제압했다. 또 리턴 포인트 성공률에서도 43%로 카나스(34%)를 앞섰다. 이형택의 3회전 상대인 머레이는 190㎝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서브가 돋보이는 영국 테니스의 기대주. 메이저대회 출전은 이번이 8회째로 이형택(28회)보다 큰 무대 경험은 부족하다. 하지만 지난해 윔블던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3연속 메이저 4회전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형택은 지난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SAP오픈 8강에서 머레이와 한 차례 만났으나 1-2로 아깝게 진 경험이 있다. 이형택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서른이 넘었지만 여전히 승자가 되고 싶다.”면서 “머레이가 나보다 열 살 이상 어리지만 경기를 즐긴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S 오픈] 이형택, 복식도 2회전 진출

    ‘US오픈 단식 16강’ 재연에 나선 이형택(31·삼성증권)이 복식에서도 2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30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복식 1회전에서 트래비스 패럿(미국)과 호흡을 맞춰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시모네 볼렐리(이탈리아) 조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복식에 첫 출전한 2003년에 이어 4년 만에 일궈낸 2회전 진출. 이형택-패럿 조는 5번 시드 폴 핸리(호주)-케빈 울리예트(짐바브웨) 조와 16강 진출권을 다툰다. 남자 단식에서는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앨룬 존스(호주)를 3-1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프랑스오픈 3년패와 윔블던 2년 연속 준우승에 견줘 하드코트인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는 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던 나달이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을 갈아치울지가 관심사.2000년 챔피언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은퇴를 앞둔 팀 헨만(영국)도 나란히 1회전을 넘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쥐스틴 에냉(벨기에)과 ‘윔블던 여왕’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각 3회전에 안착했다. 옐레나 얀코비치, 아나 이바노비치도 나란히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합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붉은요정’ 샤라포바, 50분만에 끝냈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2위·러시아)가 US오픈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을 가뿐히 통과했다. 샤라포바는 29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베르타 빈치(51위)를 50분 만에 2-0으로 제치고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샤라포바는 최고 187㎞짜리 서비스를 앞세워 3개의 에이스를 잡아냈고, 네트 앞에서도 17차례 가운데 13번이나 성공시키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낙승했다. 1997년 챔피언 마르티나 힝기스(17위·스위스)와 2004년 정상에 섰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위), 나디아 폐트로바(8위·이상 러시아) 등 우승후보들도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2회전에 안착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뒤 17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조윤정(28·삼성증권)은 스페인의 로데스 도밍게스 리뇨(75위)에 1-2로 역전패,1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자부에서는 ‘광서버’ 앤디 로딕(5위)이 저스틴 지멜스톱(475위)을 3-0으로 일축,64강에 올랐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거푸 4강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도 몸풀 듯 1회전을 넘겼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형택 굿 스매싱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세계 43위)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US오픈 테니스 2회전에 안착했다. 이형택은 28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도미니크 에르바티(슬로바키아·36위)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윔블던에 이어 두번째 통과한 메이저 2회전 관문.2000년 한국 선수 최초의 16강 신화 재현에도 첫 발을 내디뎠다. 새달 21일부터 사흘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릴 한국-슬로바키아의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양팀 에이스끼리 맞붙은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은 경기. 이형택은 게임 도중 도진 허벅지 근육통을 딛고 감동적인 뒤집기승을 일궈냈다. 이형택은 5세트 3-3으로 맞선 7번째 게임에서 양쪽 허벅지 통증으로 코트에 누웠고, 메디컬 타임을 신청해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다시 뛰었다.“질 것 같아 기권한다는 얘기를 듣기 싫어 사력을 다해 뛰었고, 경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 이형택은 결국 승리했다.2회전 진출로 상금 2581만원을 확보한 이형택은 2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강호 기예르모 카나스(14위)와 격돌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페더러 187주 1위 눈앞 역대 최장 신기록 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남녀를 통틀어 세계 랭킹 1위 최장 신기록 수립을 눈앞에 뒀다.2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4연패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전날 발표될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187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킬 것이 확실시된다. 전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던 페더러는 이로써 역대 최장 기간 세계 1위 기록을 단독으로 보유하게 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구황제’ 페더러-샘프러스 서울서 맞짱

    테니스팬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상상. 바로 로저 페더러(사진 왼쪽·26·스위스)와 ‘피스톨 피트’ 피트 샘프러스(오른쪽·36·미국)의 맞대결이다. 페더러와 샘프러스가 11월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신·구 황제 대결’을 펼친다.‘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라는 최고의 수식어를 놓고 전·현 세계 1위가 붙는 이 경기는 남자테니스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마카오로 이어지는 ‘아시아투어’의 첫 판이며 현대카드의 ‘슈퍼매치 6탄’이다. 이번 맞대결 개런티는 각 30만달러(약 2억 8000만원)로 알려졌다. 둘은 닮았다. 샘프러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보유한 90년대의 최고 스타.2003년 은퇴한 뒤 올해 시니어대회 출전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투어 통산 우승 기록만 64차례. 상금도 4328만달러를 벌어들여 총상금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라 있다.‘피스톨’ 소리를 들을 만큼 서비스가 명품이다. 윔블던에서 7차례나 정상을 밟았고 286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다. 페더러도 뒤지지 않는다. 윔블던 5연패와 US오픈 3연패 등 모두 11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샘프러스 기록에 3개차로 다가섰다. 또 메이저대회 9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신화는 물론 최근 개인 통산 50번째의 단식 타이틀을 수집, 통산 타이틀 순위 9위에 올랐다. 둘은 유독 클레이코트에 약해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를 시기에 상관없이 제패하는 것)을 달성하지 못한 점까지 닮았다. 다른 점이라면 10살 터울과 함께 페더러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샘프러스는 은퇴한 뒤 복귀했다는 것. 둘은 6년 전 윔블던 16강전에서 딱 한 번 맞붙었다. 당시 ‘떠오르는 별’ 페더러가 ‘내리막’의 샘프러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번에도 페더러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샘프러스는 “전성기 때 페더러와 대결했다면 아마도 이겼을 것”이라며 ‘지존’의 자존심을 드러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한 차례 이긴 적도 있어 섣부른 속단은 금물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TP 로저스컵] 코트 위 ‘세르비아의 반란’

    ‘단순 돌풍이냐, 아니면 태풍이냐.’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20)가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격파했다. 세계랭킹 4위였던 조코비치는 13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스타드 유니프리코트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시리즈 로저스컵 결승에서 페더러를 2시간13분 만에 2-1로 꺾고 우승했다. 상금 40만달러와 함께 투어 포인트 500점도 챙겨 이날 발표된 랭킹에서 앤디 로딕(미국)을 밀어내고 3위를 꿰찼다.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에선 6-15로 페더러에게 밀렸지만 1,3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페더러를 압도하는 과감한 샷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통산 50번째 우승컵을 기대했던 페더러는 기록 수립을 다음으로 넘겼다.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둔 조코비치는 상대 전적 4전 전패의 페더러를 상대로 첫 승을 일궈낸 뒤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꿈이 실현됐다.”고 감격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앞서 8강전에서 로딕을,4강전에서는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꺾어 일과성 우승이 아님을 과시했다. 조코비치는 단일 대회에서 세계 1∼3위 선수를 모두 제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1994년 스톡홀름대회에서 보리스 베커(독일)가 작성한 이후 13년 만이다. 그의 우승은 향후 ATP 코트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전체 5승 가운데 올해에만 4승을 수확해 말 그대로 급상승세다.2003년 프로에 데뷔, 지난해 세계 83위에서 20위권으로 진입한 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잇따라 4강에 올라 2주 뒤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의 첫 패권도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다. 빠른 발놀림과 강력한 스트로크, 적은 범실이 강점으로 꼽힌다. 내전으로 쑥대밭이 된 베오그라드를 떠나 독일에서 테니스 유학을 한 그는 “내전으로 공포의 세월을 보내 정신적으로 강할 수밖에 없다.”고 선전의 이유를 달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TP 인디애나폴리스챔피언십] 이형택 “로딕, 또 너냐”

    “로딕, 또 너냐.” 한국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30위권에 진입한 이형택(31·삼성증권)이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과 또 만났다. 이형택은 26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ATP 투어 인디애나폴리스챔피언십 16강전에서 미국의 폴 골드스틴(96위)을 1시간6분 만에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지난주 컨트리와이드클래식에서 시즌 첫 4강에 오른 이형택은 이로써 2주 연속 하드코트 8강에 진출, 다음달 말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적응 행보를 또박또박 밟아갔다. 상금 1만 4800달러와 함께 랭킹을 가늠할 투어 포인트도 40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6번시드 이형택의 4강행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 세계 38위 이형택의 8강전 상대는 톱시드를 받은 세계 5위 로딕이다.2005년 멤피스대회 이후 로딕과 2년 만에 마주 설 이형택은 그동안 9차례 맞대결을 벌였지만 1승8패로 절대 열세다. 통산 10번째 맞대결의 승부수는 서비스 리턴. 총알처럼 빠르고 해머만큼 묵직한 로딕의 서비스를 얼마만큼 받아 넘기느냐에 따라 4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공, 흉기될 수도 있다

    이틀 전 끝난 브리티시오픈에서 타이거 우즈가 티샷한 공이 한 여성 관람객에게 맞는 사고가 나자 갤러리와 TV 시청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즈는 이전에도 몇 차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낸 뒤 직접 사인한 자신의 장갑과 공으로 사태를 마무리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 역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17번 세컨드샷이 TV카메라맨을 넘어뜨리는 섬뜩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허석호는 지난해 US오픈에 출전했다가 티샷한 공을 갤러리의 머리에 떨궜다.“피범벅이 된 갤러리를 보는 순간 이후 스윙이 나오지 않을 만큼 놀랐다.”는 게 허석호의 설명이다.골프장에서 공에 맞는 사고는 의외로 잦다. 특히 프로들의 경기에서는 수두룩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스타플레이어를 보기 위해 더 많은 갤러리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러리가 프로들의 티샷, 혹은 페어웨이샷을 겁내는 경우는 별로 없다. 티샷을 제대로 보기 위해 되레 필드 안으로 달려드는 갤러리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아마추어 골퍼가 친 공의 시속은 대략 200㎞를 넘는다. 사람에게 날아갈 경우에는 그야말로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또 골프란 게 워낙 의외성과 우연성이 많은 경기여서 골프채를 떠난 공을 통제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캐디 73%가 공에 한번씩은 맞아 본 경험이 있다는 것만 봐도 골프공에 의한 사고 확률을 짐작할 수 있다. 골프공에 대한 안전 수칙은 골프를 몇 번 쳐본 사람이라면 몸으로 느낄 정도다. 그러나 문제는 주위 사람들이다. 특히 대회장에서 갤러리는 플레이어의 공에 시선을 붙들어 매야 하고, 불필요한 동작과 소음을 내서는 안 된다. 프로골퍼도 사람인지라 실수는 하기 마련이고, 그 실수는 주위의 아주 미세한 소음에서 비롯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70년대 국내 대회에서는 한 기자가 티박스 주위에서 사진을 찍다 셔터소리 때문에 드라이버샷을 망친 뒤 튕겨나간 공에 맞아 실명한 경우도 있다. 골퍼든 갤러리든 ‘만사가 불여튼튼’이다. 골프장 모든 곳에서는 골프공으로 인한 불의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골프공은 잘 치고 제대로 구경하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훌륭한 스포츠 도구가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총알보다 더 무서운 흉기로 변할 수 있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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