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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째 우승 ‘쿵짝’… 트럼프와 ‘찰떡 짝꿍’

    3번째 우승 ‘쿵짝’… 트럼프와 ‘찰떡 짝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후광’이 또 빛을 발한 것일까. 짐 허먼(43·미국)이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끝난 미 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1타 차로 허먼을 뒤쫓던 빌리 호셜이 마지막 18번 홀 버디 기회를 날리며 우승이 확정되자 허먼은 담담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2000년 22세의 나이에 프로로 전향한 허먼은 4년 동안 미니투어를 전전했다. 2007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입문한 PGA 2부 투어에서도 딱 한 차례 우승할 만큼 실력은 고만고만했다. 그는 2부 투어를 뛸 당시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베드민스터 골프장 소속 프로로 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다. 2010년 2부 투어 상금 16위 자격으로 이듬해 32살의 나이로 PGA 1부 투어 ‘루키’가 된 허먼은 6년이 지난 2016년 4월 셸 휴스턴오픈에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마수걸이 승을 신고했다. 당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딩을 한 직후였다.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할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고 난 뒤였다. 그는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앞서 거둔 2승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친 지 1~2주 만에 얻은 결과”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허먼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받을 정도로 각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운을 받은 듯 3승째를 거둔 이날도 트럼프가 빠지지 않았다. 미국 골프채널은 “허먼은 이번 대회 약 3주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면서 “허먼의 우승에는 항상 트럼프 대통령의 기운이 함께했다”고 전했다. 허먼도 우승 기자회견에서 “앞으론 나를 응원하는 대통령과 더 자주 골프를 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먼은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18개 대회에서 11차례나 컷오프당할 정도로 부진했지만 ‘트럼프 효과’ 덕에 125명만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대회 전에는 페덱스컵 순위 192위였지만 이날 우승으로 54위로 도약, 너끈하게 출전권을 움켜쥐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 문턱까지 갔던 김시우(25)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8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15위보다 29계단 오른 86위가 됐다. 9월에 열리는 US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임성재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코로나 확진

    日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코로나 확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4위까지 기록했던 니시코리 게이(31·일본)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교도통신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에 머무는 니시코리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혔다”면서 “현재 증상은 매우 가볍지만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오는 21일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니시코리는 22일 뉴욕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31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의 전초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테니스 니시코리도 코로나19 확진…1년만의 복귀 앞두고

    日테니스 니시코리도 코로나19 확진…1년만의 복귀 앞두고

    일본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게이(31·닛신식품)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니시코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혔으며, 증상은 가벼운 상태로 자율격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코리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오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에 결장하게 됐다. 부상으로 1년 만의 코트 복귀를 앞두고 있는 그는 이 대회를 전초전으로 오는 31일 개막하는 세계 4대 메이저 US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닛칸스포츠는 17일 “오는 21일의 재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US오픈 참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니시코리는 지난해 10월의 오른쪽 팔꿈치 수술 등으로 현재는 31위로 내려와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윌리엄스 자매, 2년 만에 31번째 맞대결

    ‘흑진주 자매’ 비너스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4개월 만에 코트에 마주 선다. 동생 세리나는 12일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톱시드오픈 단식 1회전에서 베르나다 페라(미국)에게 2-1(4-6 6-4 6-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언니 비너스도 이어 열린 경기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를 2-0(6-3 6-2)으로 일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둘은 정해진 대진표에 따라 8강행 티켓을 놓고 13일 일전을 펼친다. 올해 40세가 된 비너스와 한 살 아래의 세리나는 지금까지 30차례 맞대결을 벌여 동생인 세리나가 18승12패로 더 많이 이겼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8년 US오픈 32강전으로 당시 세리나가 2-0(6-1 6-2)으로 이겼다. 둘은 지난해 5월 이탈리아오픈 32강에서도 만날 예정이었지만 세리나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실전 없는 비너스의 기권승으로 기록됐다. 톱시드오픈은 지난 3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가 이달 초 재개된 WTA 투어의 두 번째 대회다. 윌리엄스 자매는 재개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비너스는 3월 멕시코 대회 이후 5개월 만의 공식 대회 출전이다. 세리나는 지난 2월 여자국가대항전인 페드컵 이후 거의 반년 만에 나선 대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시우, 버겁지만 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 정조준

    김시우, 버겁지만 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 정조준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김시우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오른 김시우는 마지막날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타수로만 따지면 역전 우승도 가능한 순위다. 그린적중률 72.2%가 증명하듯 샷 정확도는 높았지만 그린에서 다소 고전한 김시우는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2번홀까지 2타를 줄인 김시우는 13번, 14번 홀(파4)에서 연속 3퍼트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 거리에 떨군 뒤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을 따냈던 존슨은 5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016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트로피를 2개로 늘릴 기회도 잡았다.전날 선두로 나서 주목받은 리하오퉁(중국)이 3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김시우와 같은 공동 13위로 떨어진 가운데 브룩스 켑카(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쳐 존슨에 2타 뒤진 공동 4위(7언더파 203타)로 대회 3연패의 희망을 이어갔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무더기로 3타 차 공동 7위(6언더파)에 몰려 치열한 우승 각축전을 예고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공동 59위(2오버파 212타)로 밀려나면서 PGA 투어 최다승 기록 경신은 사실상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시니어투어 ‘막내’ 최경주 데뷔전 우승 가능성 6위

    PGA 시니어투어 ‘막내’ 최경주 데뷔전 우승 가능성 6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을 앞둔 최경주(50)가 우승 가능성 6위로 점쳐졌다.최경주는 31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에서 개막하는 PGA 시니어투어 대회인 챔피언스투어 앨리 챌린지에 출전한다.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 최경주는 지난 5월 50번째 생일을 맞아 입회 자격을 갖췄다. 최경주는 29일 발표된 주요 그룹 편성 결과 짐 퓨릭(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한 조로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최경주와 퓨릭, 위어는 1970년생 동갑으로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들이다. 퓨릭은 2003년 US오픈, 위어는 2003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최경주 역시 2011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PGA 투어 8승을 거둬 아시아 국적의 선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주요 그룹으로는 최경주-퓨릭-위어 외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비제이 싱(피지)-어니 엘스(남아공) 조가 편성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제리 켈리는 스콧 맥캐런(이상 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한 조로 묶였다. PGA 챔피언스투어가 우승 가능성을 전망한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 랑거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경주는 6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퓨릭, 엘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예정대로 유관중, 이번 주 최종 결정”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예정대로 유관중, 이번 주 최종 결정”

    코로나19의 미국 내 재확산 우려에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갤러리 입장을 노크하고 있다. 마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메이저리그(MLB)의 ‘제한적 관중 입장 가능성’ 발언이 나온 터라 더욱 주목된다.미국 골프닷컴은 16일 “다음달 초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하루 2000명의 갤러리 입장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번 주 내에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틀간 프로암도 진행할 것”이라는 마이크 완 커미셔너의 말도 덧붙였다. 골프닷컴은 “LPGA 투어가 이달 말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약 5개월 만에 투어를 재개한다”면서 “마라톤 클래식에 갤러리가 들게 되면 미국 프로스포츠 가운데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첫 종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16일 밤(한국시간) 개막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같은 오하이오주에서 열린다. 메모리얼 대회는 당초 오하이오 주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갤러리를 입장시킬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무관중 대회로 급선회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마지막 대회인 9월 첫째 주 투어챔피언십, 2020~21시즌 첫 대회인 9월 둘째 주 세이프웨이오픈까지 무관중을 확정한 PGA 투어도 이후 US오픈부터 다시 갤러리 입장을 타진하고 있다.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이날 “미국골프협회(USGA)가 개최지인 뉴욕주와 유관중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볼티모어 지역 방송인 MASN과의 인터뷰에서 “도시 감염률이 정말 낮다면 야구장 관중 입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100%는 불가능하지만 띄어 앉기로 입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개막 예정인 MLB에 제한적인 관중 입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워싱턴 내셔널스 팬으로 알려져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체육 요람이자 예술 총아… 서울 맨 위에서 격동의 역사를 목도하다

    체육 요람이자 예술 총아… 서울 맨 위에서 격동의 역사를 목도하다

    첫 돔구장 ‘장충체육관’… 스포츠 중심지김일·천규덕·장영철이 이끈 프로레슬링가난한 시절 찌든 마음에 통쾌한 선물로 김수영·박인환·변영로 등 문인·예술가전쟁 후 활동무대 명동서 국립극장 개관남산으로 이전한 후 문화의 새 뿌리로 ‘남산서울타워’ 1980년 일반에 처음 공개서울·지방 사람·외국인 인기 관광 코스서울은 역사 이래 한반도에 영토를 둔 나라들의 각축장이었다. 조선의 도읍이 되면서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됐고, 지금까지 역사의 중심축이다. 이곳에 있는 유무형의 문화재가 지난날 이야기라면, 시민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2000년 역사의 단층 위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도 역사의 한 줄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7차 남산산책’ 편이 지난 11일 열렸다. 참가자들은 남산의 동쪽 장충체육관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을 지나 남산의 서쪽 남대문시장까지 서울미래유산을 찾아 함께 걸었다.1960년대 중반 장충체육관은 우리나라 스포츠의 중심지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이었으며 각종 운동경기와 다양한 행사가 열린 곳이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던 종목은 프로레슬링과 권투였다. 아련하게 귓전에 맴도는 말, ‘여기는 장충체육관 특설링입니다’. 프로레슬링이 열리는 날 체육관은 만원이었다. 박치기의 왕 ‘김일’, 당수의 명수 ‘천규덕’, 비호 ‘장영철’ 세 명은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을 이끄는 주축이었다.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시절, 링 위의 그들은 일상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뚫어 주는 명약이었다. 상대 선수의 공세와 반칙에 당하던 김일 선수가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체중을 실어 상대방의 머리를 향해 박치기를 하면 관중과 텔레비전을 보던 사람들은 엉덩이를 들썩이며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김일 선수의 박치기가 상대 선수의 이마에 꽂힐 때마다 사람들은 “잘한다”, “잘한다”를 외쳤다. 천규덕 선수의 당수가 상대 선수의 가슴팍을 내리칠 때도 그랬다. 레슬링 경기가 끝나면 동네 아이들은 항상 모이는 친구 집에서 레슬링을 했다. 김일 선수의 박치기를 따라 했다가 머리에 혹이 나는 아이들도 있었다.김일 선수는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레슬링 세계 챔피언이 됐다. 권투에는 김기수 선수가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권투 세계 챔피언인 그도 장충체육관의 스타였다. 1963년 개장한 장충체육관은 2012년부터 리모델링을 시작, 2015년에 재개장했다. 새롭게 단장한 그곳에서 배구와 격투기 등 여전히 각종 운동경기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때 사람들 사이에서 장충체육관을 필리핀에서 무상으로 지어 줬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장충체육관 부근에는 1971년에 지어진 장충리틀야구장이 있다. 서울에 하나밖에 없는 유소년야구장이다. 이곳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놀던 어린 선수들은 1983년, 1985년, 2014년에 세계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릴 때 이곳에서 야구를 했던 선수 가운데 박찬호와 이승엽도 있었다. 배우 송강호와 김혜수가 열연한 영화 ‘YMCA야구단’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장충리틀야구장 위에 있는 테니스장도 1971년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테니스 선수인 이덕희와 김봉수, 이형택 등 테니스 스타의 땀이 어려 있는 곳이다. 호주 오픈 본선 진출, US오픈 16강, 프랑스 오픈 본선 진출 등 이덕희 선수의 ‘한국 최초 기록’은 화려하다. 이번 미래유산 답사 코스는 아니지만 장충체육관 북쪽 약 1㎞ 거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자리에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경성운동장으로 시작, 해방 이후 서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1959년에 재개장한 뒤 잠실에 종합운동장이 생기면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프로야구와 축구가 없던 시절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축구와 야구의 인기는 지금의 프로 경기 못지않았다. 특히 동대문야구장은 봉황기,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대회 등이 열리면 출신 지역과 학교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TV는 물론 라디오에서도 경기를 중계했다. 그 시절 최동원 선수는 최고의 고교야구 스타였다.장충체육관, 장충리틀야구장, 장충테니스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국립극장으로 연결된다. 국립극장의 역사는 1950년 지금의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에서 시작됐다. 첫 공연 작품은 ‘원술랑’이었다. 그해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 동안 5만명이 넘는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팬레터가 쇄도했다. “사랑하는 이를 눈물로 웃으며 보내는 예쁜 공주, 화랑 원술랑을 사모했던 것이 잘못일까?”라는 당시 어떤 팬이 보낸 팬레터의 한 대목이 남아 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국립극장은 대구에서 문을 열게 된다. 휴전협정을 맺은 다음해 미국 여배우 메릴린 먼로가 위문 공연 차 우리나라를 찾았다. 당시 ‘춘향전’에 출연한 배우 백성희와 촬영한 기념사진이 남아 있다. 전쟁이 끝난 명동에 김수영, 박인환, 오상순, 이봉구, 변영로 등 문인과 음악가, 미술 분야의 예술인이 모여들었다. 1956년 박인환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노래로도 만들어진 시 ‘세월이 가면’을 남겼다. 폐허가 된 명동에서 예술혼은 그렇게 피어나고 있었다. 박인환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57년 국립극장은 명동에 둥지를 튼다. 환도 기념 공연 작품은 카를 쇤헤어의 ‘신앙과 고향’이었다. 희곡 현상 공모도 했다. ‘딸들은 자유연애를 구가하다’가 제1회 당선작이었다. 1961년 극장 리모델링을 시작해 1962년 3월에 새롭게 개관했다. 이때 ‘국립극단’이 발족됐다. 국립극장은 명동 시대를 끝내고 1973년 10월 지금의 자리인 남산으로 이전한다. 국립극장 남산 시대의 문을 연 개관 기념 공연은 ‘성웅 이순신’이었다. 240여명이 출연한, 당시 한국 연극 사상 최대 규모의 작품이었다.국립극장을 뒤로하고 남산서울타워로 향한다. 조선 시대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남산순환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 있지만 무더운 날씨와 한정된 시간 때문에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남산 정상 못 미쳐 넓은 터가 버스 종점이다. 종점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일행이 출발했던 장충체육관의 돔 지붕이 보인다. 그 풍경을 뒤로하고 정상으로 올라간다. 짧은 오르막길을 다 오른 후 오른쪽으로 돌아 전망데크에서 서울 도심을 조망했다. 서울 도심에 조선 시대 한양도성의 경계를 그려 본다. 발 딛고 서 있는 남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성곽은 출발 지점인 장충체육관 뒤편으로 이어져 동대문을 만난다. 동대문을 지난 성곽은 낙산 줄기 주택가 사이를 비집고 올라 낙산 정상에서 숨을 고른다. 성곽은 백악산(북악산)을 지나고 그 품에 조선 시대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을 품었다.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성곽이 다시 남산으로 흘러온다. 그 가운데 서쪽에서 동쪽으로 청계천이 흐른다. 청계천의 상류를 웃대라고 했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촌은 웃대의 한 마을이었다. 청계천으로 흘러드는 계곡 물줄기가 만든 풍경이 선경이라 시인 묵객들이 모여들었다. 겸재 정선이 살던 집은 현재 경복고등학교 자리다. 백사 이항복은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의 한쪽 끝부분에 필운대라는 둥지를 틀었다. 송석원시사는 중인 출신의 문인들이 시서화를 창작하는 공간으로 유명했다. 하류는 아랫대로 군영이 많았다. 조선 후기에 군사체제와 경제체제가 흔들리자 군영의 군인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리기도 했다. 현재 훈련원공원이 있는 곳이 훈련원이었는데, 조선 후기 훈련원 군사들이 농사지은 배추가 유명해 ‘훈련원 배추’로 팔렸다고 한다. 청계천 중류 중촌은 저잣거리이자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종로 남대문 주변에는 시장이 있었다. 의원, 역관, 꼭지(광통교와 수표교 등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활동했던 한양의 거지 조직), 전기수(소설을 읽어 주고 일정한 보수를 받는 사람)가 서로 얽혀 살았다. 지리적으로 중촌의 북쪽은 북촌이다. 당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중촌의 남쪽에는 남촌이 있었다. 양반 중 무반 쪽 사람들과 벼슬 없는 선비들이 많이 살았다. 그곳이 남산 기슭이었다.남산 정상 전망데크는 여러 곳이다. 그곳을 돌아다니며 도심 풍경을 봐도 좋고 남산서울타워 전망대(유료)에 올라 전망을 즐겨도 좋다. 남산서울타워는 전체 높이가 236m가 조금 넘는다. 남산의 해발고도가 270m다. 1971년 탑신과 철탑의 공사를 마쳤다. 전망대는 1975년에 생겼으며 일반에 공개된 건 1980년이다. 남산서울타워는 관록의 여행지이자 유행을 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 사람은 물론 지방에 사는 사람, 외국인 등 서울을 찾은 사람들의 인기 관광코스다. 남산서울타워 전망대를 한 바퀴 돌며 굽어보는 시야에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온다. 남산서울타워를 뒤로하고 남대문 쪽으로 내려가는 길, 한양도성 성곽이 길을 안내한다. 백범광장을 지나 남대문 쪽으로 향한다. 오전 10시에 출발한 걸음은 낮 12시를 조금 넘겨 도착했다. 배가 고프다. 남대문시장으로 향한다. 오늘의 도착지 서울미래유산 남대문시장, 조선 태종까지 거슬러 오르는 시장의 역사를 뒤로하고 먹을 것이 넘쳐나는 골목으로 향한다. 50년을 넘긴 밥집이 여럿이다. 국밥에 곰탕, 닭곰탕, 칼국수, 갈치조림 등 한 끼 밥도 좋고 길거리 음식도 좋다. 돌아보니 출발했던 장충체육관 앞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장충동 족발거리도 있었구나! 글 장태동 여행작가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야전 병상 치우고 몸집 줄인 US오픈 테니스, 스타들 모시기가 문제

    야전 병상 치우고 몸집 줄인 US오픈 테니스, 스타들 모시기가 문제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시즌 마지막으로 펼쳐졌던 US오픈이 올해도 당초 예정대로 8월 31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야전 병상’으로 채워졌던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그러나 전염병의 위험성이 여전해 특급 스타들의 출전 여부가 엇갈린 데다 남녀 단·복식 부문만 열리게 돼 예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을 전망이다.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18일 올해 대회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남녀 각 128명의 출전자 가운데 랭킹에 의한 시드를 가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을 뽑는 예선을 폐지하는 한편 대회 운영요원의 숫자도 가급적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USTA는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나머지 코트에 선심 대신 전자 판독기를 사용하고 코트의 도우미 ‘볼 퍼슨’ 역시 6명에서 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선수와 동행하는 코칭스태프의 수도 1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개막 사흘 전부터 열리는 예선을 폐지하고 경기 부문도 남녀 단·복식 외에 혼합복식과 주니어, 장애인의 휠체어 경기는 열지 않기로 했다. 이 대회 남녀 단식의 경우 각 120명이 세계랭킹에 따라 본선에 직행하고 예선 폐지로 인해 남은 8장의 본선 티켓은 와일드카드로 배분하기로 했다. 종전 64개조가 출전하는 남녀 복식은 올해는 32개 조로 축소한다.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이 각각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개최가 불확실했던 US오픈은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올해 US오픈은 관중없이 열릴 것”이라고 대회 개최를 승인한 뒤 “팬들은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다. 나도 시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원래 9월 13일까지 일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쪼그라든 대회 몸집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특급 스타’들의 출전 여부다. 뉴욕에 코로나19 확진자와 희생자가 집중된 지난 3월 말부터 대회 불참 선언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일찌감치 대회 개최와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조코비치는 “예방 지침을 지키면서 US오픈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숙소와 경기장에 선수당 한 명의 코치만 동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조치들은 너무 극단적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나달도 지난 5일 “앞으로 뉴욕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더 확실한 정보도 필요하다”면서 “US오픈이 열리려면 그 이전에 다른 테니스 투어 대회들이 재개되어야 하고, 자가격리와 출·입국을 포함한 국제적인 이동이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이런 가운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이날 “빨리 올해 US오픈에서 뛰고 싶다. USTA가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해 대회에 참가할 뜻을 분명히 했다. 2017년 9월 출산 이후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그는 “팬들이 그립다. 빨리 뉴욕에 가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3·일본)도 최근 출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랭킹 2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올해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코비치 효과? 자선 경기에 몰린 4000명

    조코비치 효과? 자선 경기에 몰린 4000명

    세계 남자 테니스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개최한 자선 테니스 투어에 수천명의 팬이 몰렸다. 영국 BBC는 지난 12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에 관중 4000여명이 찾아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1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등을 초청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주간 주최하는 자선 이벤트다.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된 남녀 프로 테니스 투어는 재개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으로 적어도 7월 말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1라운드부터 유관중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세르비아 정부가 최근 폐쇄 정책을 완화하며 관중 입장이 허용돼 많은 인파가 코트를 찾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이와 관련, 조코비치는 “세계 상황이 서로 달라 국제 표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들을 비난하고 이것이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세르비아 정부의 권장 방안을 따르고 있다”면서 “세르비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인명 피해 등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인생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운동선수로서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조코비치는 9월 초 예정된 메이저대회 US오픈의 경우 선수들에게 극단적인 방역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코비치는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경기에서 네나 지몬지치-올가 다닐로비치(이상 세르비아)를 상대하며 자선대회 개막을 알렸다. 아드리아 투어는 주말마다 발칸 반도를 돌며 7월 초까지 4주간 열릴 계획이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예정됐던 3라운드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세르비아에서의 입국을 금지하며 취소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돌아온 테니스···조코비치 주최 자선 투어에 4000명 몰려

    돌아온 테니스···조코비치 주최 자선 투어에 4000명 몰려

    12~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 열려세계 1위 조코비치가 몇몇 상위 랭커 등 초청해 여는 자선 대회남녀 투어는 코로나19로 중단돼 적어도 7월 말까지 대회가 없어 정부 폐쇄 정책 완화로 관중 수천명 몰려, 마스크 도 대부분 안써조코비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계 상황 서로 달라”크로아티아 등 발칸 반도 돌며 7월초까지 4라운드 대회 열 예정그러나 몬테네그로가 세르비아 발 입국 금지하며 3라운드는 취소 세계 남자 테니스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개최한 자선 테니스 투어에 수천 명의 팬이 몰렸다.영국 BBC는 지난 12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에 관중 4000여명이 찾아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1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등을 초청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주간 주최하는 자선 이벤트다.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된 남녀 프로 테니스 투어는 재개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으로 적어도 7월 말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1라운드부터 유관중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세르비아 정부가 최근 폐쇄 정책을 완화하며 관중 입장이 허용돼 많은 인파가 코트를 찾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이와 관련 조코비치는 “세계 상황이 서로 달라 국제 표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들을 비난하고 이것이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세르비아 정부의 권장 방안을 따르고 있다”면서 “세르비아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인명 피해 등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인생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운동선수로서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조코비치는 9월 초 예정된 메이저대회 US오픈의 경우 선수들에게 극단적인 방역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조코비치는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경기에서의 네나 지몬지치-올가 다닐로비치(이상 세르비아)를 상대하며 자선대회 개막을 알렸다. 첫날 조코비치 팀(4명)과 팀 팀(4명)이 단체전을 벌인데 이어 이튿날부터 각 팀끼리 개인전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빅토르 트로이츠키(184위·세르비아),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2위·세르비아), 즈베레프를 차례로 상대했다. 이번 이벤트는 여섯 경기를 따면 한 세트를 승리하는 방식을 네 경기를 따는 방식 등으로 경기 시간을 줄였는데. 조코비치는 트로이츠키를 37분 만에 2-0(4-1 4-1)으로 격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라이노비치와의 경기에서는 1-2(4-2 2-4 1-4)로 무릎을 끓었다. 아드리아 투어는 주말마다 발칸 반도를 돌며 7월초까지 4주간 열릴 계획이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예정된 3라운드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세르비아에서의 입국을 금지하며 취소됐다. 크로아티아 2라운드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4라운드 일정에는 아직까지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14일 오전 기준 세르비아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2175명, 누적 사망자가 252명 나왔다. 록다운 정책을 완화하며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불확실한 길 선택, 오늘을 만들어” 이정은 LPGA 홈피에 에세이 기고

    “불확실한 길 선택, 오늘을 만들어” 이정은 LPGA 홈피에 에세이 기고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이 자신의 골프 인생을 돌아보며 쓴 글 ‘아직 남은 길’을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고했다. 지난달 고진영(25)의 ‘내 할아버지의 딸’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다. 이정은은 “내가 네 살때 트럭 운전사였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장애를 입었다”고 털어놓았다. 부친 이정호씨는 이정은이 국내에서 뛸 당시 대회 때마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장애인용 승합차로 뒷바라지를 했다. 이정은은 “당시 자기 연민에 빠져 있을 수도, 인생을 포기했을 수도 있었는데, 아버지는 오로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3년간 골프를 쉰 뒤 15세때 다시 골프채를 잡았을 때는 휠체어에 앉아 계신 아버지로부터 떨어지기 싫었고 두려웠지만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그게 나의 전환점이었다”면서 “고생스럽고 불확실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US오픈 우승, 신인왕 등은 없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삶에는 전환점이 있고 선택의 갈림길이 있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 종아리 좀 봐” “매번 듣는 소리” 우즈·미컬슨, 골프보다 입심 대결

    “내 종아리 좀 봐” “매번 듣는 소리” 우즈·미컬슨, 골프보다 입심 대결

    ‘피트니스광’ 미컬슨 근육 자랑 나서자 US오픈 메달 도발한 우즈, 1홀 차 승리 2년 전과는 달랐다. 2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의 두 번째 대결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출신의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와 각각 한 편이 돼 빗속에서 펼쳐진 이날 2-2 매치플레이는 TV를 통해 흘러나온 두 라이벌의 ‘트래시 토크’(상대를 자극시키는 말)가 감칠맛을 더해 줬다. 2018년 우즈와 미컬슨의 첫 맞대결 때도 방송 중계팀은 선수들의 골프복 셔츠에 마이크를 달아 생생한 트래시 토크를 유도했지만, 당시 두 선수는 별 말을 하지 않아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번엔 그때처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듯 이번 대결에서 두 선수는 작심한 듯 트래시 토크를 불사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150만 달러가 걸린 ‘장타 챌린지’홀(1번홀) 티 박스에 선 반바지 차림의 미컬슨이 “벌써 내 종아리가 꿈틀대는군”이라고 먼저 도발했다. 50세의 미컬슨은 2년 전부터 ‘피트니스광’으로 변했고, 그의 종아리 근육은 사이클 선수처럼 단단하고 조각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옆에 서 있던 우즈는 “둘이 경기할 땐 매번 듣는 소리”라며 지긋지긋하다는 표정을 보였다. 정식 대회였다면 상상할 수 없는 트래시 토크 신경전이었다. 우즈는 5번홀에서 도발에 나섰다. 단 한 개의 클럽으로만 경기하는 ‘원 클럽 챌린지’가 펼쳐진 이 홀에서 미컬슨은 6번 아이언을 들고 나섰다. 그는 깃대를 80야드 남겨 두고 세 번째 샷을 준비하면서 홀 1.8m 떨어진 곳에서 파 퍼트를 남겨 놓고 있던 우즈에게 ‘마크’(공을 치우는 대신 있던 자리를 표시하는 것)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우즈는 미컬슨의 US오픈 ‘무관’을 겨냥해 “US오픈 메달로 마크해 줄까”라며 놀렸다. 그러자 미컬슨은 “메달? (은)메달이라면 나도 여러 개야”라고 응수했다. 미컬슨은 6차례나 2위에 그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궈내지 못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우즈-매닝 조가 1홀 차로 이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종아리 자랑 썰이라면 이젠 지긋지긋해”(타이거), “메달은 나도 많거든”(미컬슨)

    “종아리 자랑 썰이라면 이젠 지긋지긋해”(타이거), “메달은 나도 많거든”(미컬슨)

    “종아리 근육 썰이라면 이젠 지긋지긋해”(타이거 우즈), “메달로 마크하라구?, (은)메달은 나도 여러개거든”(필 미컬슨).2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장에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의 두 번째 대결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출신의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이상 미국)와 각각 한 편이 돼 빗속에서 펼쳐진 이날 2-2 매치플레이는 TV를 통해 흘러나온 두 라이벌의 ‘트래시 토크(상대를 자극시키는 말)’가 감칠맛을 더해줬다. 이 덕에 자선기금도 당초 상금으로 책정된 10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불어났다. 거센 비로 45분 가량 경기 시작이 지연된 뒤 나선 1번홀. 150만달러가 걸린 ‘장타 챌린지’홀 티 박스에 선 반바지 차림의 미컬슨은 “벌써 내 종아리가 꿈틀대는군”이라고 말을 던졌다. 50세의 미컬슨은 2년 전부터 ‘피트니스광’으로 변했고, 그의 종아리 근육은 마치 사이클 선수처럼 아주 단단하고 조각처럼 균형이 잘 잡힌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컬슨의 종아리 자랑에 우즈도 지지 않았다. 자신의 티샷 차례를 기다리던 그는 “둘이 경기할 땐 매번 듣는 소리다. 이젠 지긋지긋하다”며 쓴 웃음을 흘렸다. 종아리 자랑은 했지만 미컬슨은 장타에서 뒤져 150만달러의 자선기금을 우즈에게 넘겨줬다. US오픈 우승 여부를 둘러싸고 벌어진 5번홀의 입심 대결은 이날의 ‘백미’였다. 단 한 개의 클럽으로만 경기하는 ‘원 클럽 챌린지’가 펼쳐진 이 홀에서 미컬슨은 6번 아이언을 들고 나섰다. 그는 깃대를 80야드 남겨두고 세 번째 샷을 준비하면서 홀 1.8m 떨어진 곳에서 파 퍼트를 남겨 놓고 있던 우즈에게 ‘마크(공을 치우는 대신 있던 자리를 표시하는 것)’해 줄 것을 요구했다.그러자 우즈는 미컬슨의 US오픈 ‘무관’을 겨냥해 “US오픈 메달로 마크해 줄까”라며 놀렸다. 그는 6차례나 2위에 그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일궈내지 못했다. 그러나 미컬슨은 “메달? (은)메달이라면 나도 여러 개야”라며 맞받아쳤다. 우즈-매닝 조가 1홀 차로 이긴 이날 경기에서 브래디는 초반 6개홀을 망가뜨리는 등 패전의 원흉이 됐다. 해설자로 참여한 농구 스타 찰스 바클리(미국)는 4번홀(파3)에서 “브래디가 티샷을 그린에 올리면 5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실패하자 “그린이 아니라 지구상에만 올리면 돈을 준다고 할 걸 그랬나보다”라며 꼬집었다. 브래디는 7번홀에서 부진을 씻는 극적인 버디를 떨군 뒤 홀에서 공을 꺼내려다 바지의 엉덩이 한 가운데가 찢어졌지만 “스윙할 때 회전이 많았나보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올해 디 오픈 안열린다, 그린재킷도 11월에나

    올해 디 오픈 안열린다, 그린재킷도 11월에나

    4월 마스터스, 11월로···4월 개최 안하는 건 86년 만에 처음5월 PGA챔피언십은 8월, 6월 US오픈은 9월로 각각 옮겨져LPGA 5대 메이저 대회도 3개 대회가 일정 조정코로나19가 4대 골프 메이저 대회에도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해마다 4월 둘째 주에 열리던 마스터스는 11월로 옮겨졌다.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은 아예 취소됐다. 마스터스 대회를 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골프협회(USGA), R&A(영국왕립골프협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등은 7일 코로나19로 변경된 올해 대회 일정을 공동 발표했다. 먼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스터스는 11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기로 했다. 마스터스 대회가 4월에 열리지 않는 것은 1회 대회가 1934년 3월 열린 이후 86년 만이다. 우승자가 그린재킷을 입는 모습을 11월에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1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디 오픈은 대회 자체가 취소됐다. 올해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열려던 149회 대회를 내년으로, 2021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려던 150회 대회는 2022년으로 미뤄서 치른다. 디 오픈은 열리지 않는 것은 세계 2차 대전 막바지였던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디 오픈은 1차 세계 대전 시기 등에도 열리지 않았다. 디 오픈을 주최하는 R&A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이 되겠지만 코로나 19 사티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5월 PGA챔피언십은 8월 6~9일로, 6월 US오픈은 9월 17~20일로 개최 시기가 조정됐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예정대로 9월 25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에도 일부 변동이 생겼다. 원래 3월 말 계획됐던 ANA 인스피레이션은 9월 10~13일로 밀렸다. 6월 US여자오픈은 12월 10~13일로 옮겨졌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7월 23~26일에서 8월 6~9일로 조정됐다. 나머지 위민스 PGA챔피언십(6월 25~28일) 브리티시 여자 오픈(8월 20~23일) 일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PGA 투어는 5월 2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 LPGA 투어는 6월 1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명 경기장, 코로나 맞선 전초기지 변신

    도르트문트 축구장, 임시치료소 개조 레알 마드리드 구장은 의료장비 보관 브라질 마라카낭 경기장도 임시 병원 응원가 대신 ‘희망가’를. 세계 각국의 유명 스포츠 경기장들이 코로나19와 맞설 전장의 최전선에 나섰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8만 1000석 규모를 가진 독일에서 가장 큰 축구 경기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장은 임시 치료소로 쓰인다”고 밝혔다. 이어 “4일부터 우리 홈구장의 북쪽 스탠드는 이제부터는 축구가 아니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의심 증상자를 검사하는 데 쓰인다”면서 “우리는 지역 보건기구와 함께 시설을 개조했다”고 했다. 도르트문트 구단 최고경영자(CEO)인 한스요아힘 바츠케는 “우리 경기장은 도르트문트의 상징이다. 기술, 시설, 공간 등의 조건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면서 “사람들을 돕는 데 우리가 가진 힘을 모두 쏟아붓는 것은 의무이자 바람”이라고 말했다. 분데스리가는 지난달 13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의 집중 피해를 입고 있는 스페인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도 의료 장비, 비품 등의 저장소로 탈바꿈했다. 또 리우올림픽 결승전이 열렸던 브라질의 ‘축구 성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도 임시 병원으로 제공됐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홈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도 스카이박스와 콘퍼런스룸을 영국 보건 당국에 공여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 역시 코로나19 관련 음식·의료 물품 등의 물류 허브로 쓰이고 있다. 올해 네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열릴 예정인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 센터 일부분은 아예 전시를 방불케 하는 350석 규모의 병동으로 개조됐다. 12개 실내 연습장에 병상을 설치했고, 테니스센터 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은 구호 식량을 배급하는 임시 배급소로 탈바꿈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응원가 대신 ‘희망가’ … 세계 유명 스포츠 경기장, 코로나19 전장의 최전선에

    응원가 대신 ‘희망가’ … 세계 유명 스포츠 경기장, 코로나19 전장의 최전선에

    ‘응원가 대신 희망가가 울려퍼질까’.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8만 1000석 규모를 가진 독일에서 가장 큰 축구 경기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장은 임시치료소로 쓰인다”고 밝혔다. 이어 “4일부터 우리 홈구장의 북쪽 스탠드는 이제부터는 축구가 아니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의심 증상자를 검사하는 데 쓰인다”면서 “우리는 지역 보건기구와 함께 시설을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 구단 최고경영자(CEO)인 한스-요아힘 바츠케는 “우리 경기장은 도르트문트의 상징이다. 기술, 시설, 공간 등의 조건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면서 “사람들을 돕는 데 우리가 가진 힘을 모두 쏟아붓는 것은 의무이자 바람”이라고 말했다.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지난달 13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의 집중 피해를 입고 있는 스페인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축구 경기장도 의료 장비, 비품 등의 저장소로 탈바꿈했다. 또 리우올림픽 결승전이 열렸던 브라질의 ‘축구 성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도 임시 병원으로 제공됐다.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테스터시티의 홈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도 스카이박스와 콘퍼런스룸을 영국 보건당국에 공여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 역시 코로나19 관련 음식·의료물품 등의 물류 허브로 쓰이고 있다. 올해 네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열릴 예정인 뉴욕의 플러싱 메도 코로나 파크 내 빌리 진 킹 내 국립테니스 센터 일부분은 아예 전시를 방불케하는 350석 규모의 병동으로 개조됐다. 12개 실내 연습장에 병상을 설치했고, 테니스센터 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은 구호 식량을 배급하는 임시 배급소로 탈바꿈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 75년 만에 취소, 마지막 메이저 US오픈은?

    윔블던 75년 만에 취소, 마지막 메이저 US오픈은?

    프랑스오픈 이어 2개 메이저대회 연속 정상 개최 불발은 처음있는 일뉴욕 비롯한 미국 확산 멈추지 않으면 네 번째 메이저 US오픈도 위험영국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테니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도 결국 코로나19에 밀려 올해 대회를 접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5년 만이다.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ATP·WTA) 대회도 7월 초까지 전면 중단돼 테니스는 바야흐로 ‘암흑 시대’에 접어들었다. ATP 투어와 WTA 투어는 2일 공동성명을 내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월 13일까지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남녀 투어는 이미 6월 초까지 일정을 한 차례 취소한 바 있고, 이번에 취소 기간을 한 달 가량 더 늘렸다. 같은 기간에 예정된 ATP 챌린저대회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서킷대회 등도 모두 열리지 않는다. 특히 4대 메이저대회의 파행은 코로나19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 한다. 지난 1월에 열린 시즌 첫 대회인 호주오픈은 정상적으로 끝났지만 매년 5월 열리던 프랑스오픈은 일단 오는 9월 마지막 순서로 연기됐다. 최근 보리스 존슨 총리와 찰스 황태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도 윔블던대회를 이날 취소되면서 테니스 메이저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두 개 대회가 제때 열리지 못하게 됐다.더욱이 뉴욕을 중심으로 확진 및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쌓여가는 미국의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오는 8월 31일 개막 예정인 네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의 정상 개최도 장담하기 어렵다. 올해로 140번째 맞는 US오픈은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뉴욕 플러싱 메도 공원 안에 있는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매년 열려왔다. 그러나 최근 뉴욕 전역에 코로나 환자가 넘쳐나면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도 센트럴 파크의 ‘야전 병동’등과 함께 전시를 방불케하는 350병상 규모의 ‘임시 병동’으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여기에 12개 실내 코트가 차출된 것과는 별도로 센터코트 아더 애시 스타디움 다음으로 큰 규모인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은 구호 식량을 배급하는 임시 배급소로 쓰인다. 1978년 문을 연 플러싱 메도 공원의 정식 명칭은 공교롭게도 ‘플러싱 메도 코로나 파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 코로나 탓 취소… 2차 대전 후 처음

    8~9월 US·프랑스오픈도 취소 가능성 오는 6월 말 개막 예정이었던 세계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취소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윔블던을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은 긴급 이사회 개최 결과 올해 윔블던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 우려에 따라 2020년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134회 대회는 2021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에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당초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그동안 다른 스포츠 대회 중단과 연기, 도쿄올림픽 연기에도 불구하고 취소 결정을 미뤄왔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연기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1877년 창설된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1·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1915년부터 1918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열리지 않은 바 있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1월 호주오픈은 정상적으로 끝났지만, 윔블던에 이어 8∼9월 예정된 US오픈과 프랑스오픈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도와 달라”에 의료인력 수천명 뉴욕으로…전직 의료진 8만명 동참

    “도와 달라”에 의료인력 수천명 뉴욕으로…전직 의료진 8만명 동참

    구급차들 속속 ‘미 심장부’ 뉴욕 집결뉴욕시장 “구급요원 500명, 간호사 2천명 온다”전직 의사·간호사 8만명 “우리도 돕겠다”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8만명을 넘어서고 이 중 3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가장 상황이 심각한 뉴욕주에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의 의료인력이 지원에 나섰다. 전직 의사와 간호사 8만명도 정부의 요청에 “우리도 돕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US오픈 테니스대회 경기장인 뉴욕 퀸스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500명 이상의 구급 및 응급의료요원과 2천명의 간호사, 250대의 구급차가 뉴욕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와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의료인력 부족을 우려해 지원을 촉구해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시의 의료 장비와 인력에 대한 필요는 여전히 크다”면서 백악관에 군과 예비군 인력 가운데 1000명의 간호사와 350명의 호흡기 치료전문가, 150명의 의사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전날 회견에서 “미국 전역의 전문 의료진들에게 요청한다”면서 “보건 위기 상태에 놓이지 않은 지역이라면, 지금 뉴욕으로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확산지 뉴욕주 “도와달라” 호소에 8만명 전직 의사·간호사 지원사격AP통신은 뉴욕 주내에서 약 8만명에 달하는 전직 간호사와 의사 등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전직 간호사·의사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에 사는 제인 베델(63)은 지난 2월 28일 은퇴 파티를 했지만 지난 15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돕겠다고 신청했다. 베델은 “나는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선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그것은 마치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크리스털레이크에 사는 응급실 간호사 출신 줄리아나 모라스키(68)도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가 일에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감당하지 못할 처지에 있었고 친구들이 도움 없이 두들겨 맞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도 뭔가를 할 수 있게 돼 참 잘 됐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또 조지아주에서도 3000명이 넘는 은퇴한 간호사들이 다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나섰다고 CNN은 전했다. 조지아주 간호사협회 회장 리처드 램피어는 3000~3500명 사이로 추정되는 간호사들이 다시 간호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16년간 간호사로 일했고 현재 애틀랜타의 그레이디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는 에리카 밀스는 “그 어느 때보다 응급실에 간호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램피어 회장은 다만 많은 간호사가 마스크와 장갑 같은 개인보호장비를 다시 쓰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급증하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대생과 은퇴한 의사 등으로 구성된 ‘캘리포니아 의료부대’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뉴욕주는 병상 확보를 위해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도 임시 병동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350병상이 갖춰질 예정이다. 뉴욕주는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센터 내에 1000병상 규모, 센트럴파크에 68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을 이미 설치했다. 뉴욕으로 급파된 1000병상 규모의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도 지원에 나섰다. 컴포트 호는 일반 응급 환자 등을 치료함으로써 다른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영안실도 부족해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 트럭도 얼마전부터 가동 중이다.‘임시 영안실’ 냉동트럭 85대 뉴욕시 투입 2001년 9·11 테러 이후 첫 임시 안치소 운영“사람들 다니는 길가서 시신, 냉동 트럭에 옮겨져”연방재난관리처(FEMA)는 임시 영안실로 사용하기 위한 냉동 트럭 85대를 뉴욕시에 투입하고 있다. 토머스 본 에센 FEMA 지역 행정관은 이날 AP통신에 당국이 시신 처리를 위해 임시로 냉동 트럭을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동 트럭을 이용해 시신을 보관하고 있는 브루클린의 한 병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위한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시신 안치를 위한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뉴욕시 검시관실도 영안실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임시 안치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AP는 “시신 안치 냉동 트럭은 주택가를 마주한 길가에 주차돼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 “차들과 사람들이 그 옆을 지나다니는 가운데 시신이 냉동 트럭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매우 고통스러운 2주 될 것”AP “거리두기 해도 최대 24만명 사망 예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이 다가올 30일간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삶과 죽음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면서 “나는 모든 미국인이 앞에 놓인 힘든 기간을 준비하길 원한다. 터널의 끝에는 빛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10인 이상 모임 회피, 여행 자제 등이 담긴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발표하고 이를 당초 15일간 실행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급증세가 이어지자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은 이날 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소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코로나 미국 환자 18만명 넘어사망자 3440명… 중국 추월 뉴욕주 확진 7만 5795명으로 늘어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8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31일 오후 3시 46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8만 1099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약 1만 8000명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 수는 3440명으로 집계돼 미국은 환자 수에 이어 사망자 수에서도 중국(3309명)을 앞질렀다. CNN도 이날 오후 3시 4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8만 1326명으로 파악했다. 사망자는 366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7만 5795명으로 늘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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