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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총선보다 코로나 극복 우선…신천지 명단 강제수사해야”

    이해찬 “총선보다 코로나 극복 우선…신천지 명단 강제수사해야”

    “검찰, 제대로 된 명단과 시설 위치 확보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검찰은 즉시 강제수사를 통해 신천지의 제대로 된 명단과 시설 위치를 하루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인터뷰를 봤다.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방역 현장에서 주요 신도 명단, 시설위치를 숨긴다는 의혹이 계속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도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 신도도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방역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 극복을 위한 방역추경이자 민생추경으로, 11조원 이상 규모”라면서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다음 주 통과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 구입하는 모습을 보며 송구하기 짝이 없다. 근본 원인은 공급량 부족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공급을 더 하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총선보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최우선한다”면서 “국민이 있어야 선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소 지으며 檢 송치된 전광훈 “혐의 인정 안해. 코드재판”

    미소 지으며 檢 송치된 전광훈 “혐의 인정 안해. 코드재판”

    구속적부심 물음에 “이건 코드재판이다. 코드재판”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목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3분쯤 웃음을 지으며 수갑을 찬 상태로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구속적부심 기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이건 코드 재판이다 코드재판”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의 지지자 30여명은 종로경찰서 앞에 모여 호송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전 목사를 배웅했다. 전 목사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권이 없는 상태에서 대규모 청중을 상대로 반복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기독자유당과 자유통일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 등으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에 의해 고발당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2월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와 지방 순회 집회 등에서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우파가 200석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했다. 전 목사는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전 목사는 지난달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전 목사 측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인정된다”며 기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정치 25년에 이런 경우 처음…사람이 무섭다”

    홍준표 “정치 25년에 이런 경우 처음…사람이 무섭다”

    “갑자기 나 전 시장 연락 없어…출마 검토하는 듯” 경남 양산을로 총선 출마지를 옮긴 홍준표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4일 자신의 선거를 돕던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돌연 자신과 경선을 하게 됐다며 “사람이 무섭다”고 토로했다. 홍 전 대표는 그 배경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향(경남 밀양)을 떠나 경남 험지인 양산을로 선거구를 옮길 때, 그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밀양으로 내려와 ‘고향 출마는 안 된다’고 강권한 탓도 있지만, 지난 1월 초부터 나 전 시장으로부터 일주일에 두세차례 ‘양산을로 오면 선거를 책임지겠다’고 출마 요청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일같이 사무실을 찾아와 선거대책을 의논하던 나 전 시장이 사흘 전부터 갑자기 오지 않았고, 곧이어 양산을 추가공모가 당 홈페이지에 떠 알아보니 공관위에서 나 전 시장에게 연락해 추가 공모에 응하라고 설득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2일 양산을 공천신청 추가공모를 받았고, 이때 홍 전 대표와 나 전 시장이 응모했다. 나 전 시장은 추가공모 직후 공관위 면접을 보고 나서 기자들에게 “공관위 실무진을 통해 ‘(양산을) 후보군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받아서 신청했다”며 “경선을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공관위의 요구에도 나 전 시장은 저와의 관계를 고려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며 (공관위 측에) 응모 거부를 계속했으나, 양산시장 보궐선거가 없을 것으로 보이자 국회의원 출마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김형오 위원장이 제게 전화를 해서 ‘나동연을 추가공모에 응하도록 설득하지 않으면 저를 컷오프시킨다’고 하면서 나 전 시장과 경선하라고 하기에, 저는 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 전 시장의 이런 행적이 밝혀지면 그건 양산을을 김두관 후보에게 바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그간의 경위를 밝히지 않으면 제가 오히려 사리사욕만 채우는 정치인으로 비칠 수 있어 부득이하게 밝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본다. 나 전 시장의 경우를 겪어보니 이젠 사람이 무섭다”고 적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총 5328명…신규 환자 516명

    [속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총 5328명…신규 환자 516명

    대구 확진자 4000명 넘어…사망 총 32명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총 5328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3일) 0시에 비해 51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16명 중 494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405명, 경북에서 89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1명, 부산 3명, 인천 2명, 광주 2명, 대전 1명, 울산 3명, 경기 7명, 강원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총 4780명이다. 대구 4006명, 경북 774명이다. 사망자는 총 32명이다. 전날 0시 기준 28명보다 4명이 더 늘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7명 추가돼 총 41명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호남대학교, 건양대 의료원, 위키리크스한국, 홍익대학교

    ■ 호남대학교 △ 대학혁신본부장·대학혁신사업단장·교양융합대학장 송창수 △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김진강 △ 비교과통합지원센터장 이문영 △ 국제교류처장 손완이 △ 한국어교육원장 윤영 △ 장애학생지원센터장·학생인권센터장 최춘식 △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사업단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 정대원 △ 국제교류협력실장 진춘화 △ 국제교육지원실장 왕루 △ 사랑나눔센터장 진경미 △ 교양학부장·융합학부장 강현주 ■ 건양대 의료원 △ 의과대학장 배장호 △ 행정원장 김용하 △ 기획조정1부실장 겸 장기이식센터장 문주익 △ 의약품임상시험센터장 최종권 △ 의료기기융합센터장 김훈 △ 진료부원장 장영섭 △ 진료지원부장 나상준 △ 교육수련부장 구훈섭 △ 적정진료관리실장 허윤무 △ 대외협력실장 이영훈 △ 심사평가실장 김형준 △ 내과부장 정청일 △ 소화기내과장 겸 소화기센터장 송경호 △ 외과장 이상억 △ 소아청소년과장 천은정 △ 교육수련부 권성욱 윤정민 오병학 △ 행정부장 겸 감사팀장 김인식 △ 간호교육행정팀장 이민정 △ 의대 총무팀장 박철수 △ QI팀장 김지현 △ 재무팀장 이보형 △ 병동간호2팀장 김민영 ■ 위키리크스한국 △ 생활경제부장 윤대헌 △ 제약산업부장 조필현 ■ 홍익대학교 △ 경영대학원장·세무대학원장·경영대학장 신성환 △ 문과대학장·교양교육원 원장 박상준 △ 교수학습지원센터(서울) 소장 최희준 △ 교수학습지원센터(세종) 소장 이은선 △ 박물관장·현대미술관장 이선우 △ 교무처 부처장(행정담당) 옥창수 △ 기획처 부처장·산학협력단(서울) 부단장·창업교육센터(서울) 소장 임덕신 △ 기획처 부처장 유건재 △ 산학협력단(세종) 부단장·창업지원단 부단장·창업교육센터(세종) 소장 손권중 △ 대학원 교학부장 박성진 △ 기숙사감(새로암, 두루암) 이주훈 △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부단장(듀얼공동훈련센터장) 정지연 △ 국제협력본부 서울캠퍼스 국제학생지원실 실장 이채진 △ 국제협력본부 세종캠퍼스 국제학생지원실 실장 Quan Chunhua
  • [서울포토] ‘당대표 안철수’ 대구 의료봉사중 원격화상회의

    [서울포토] ‘당대표 안철수’ 대구 의료봉사중 원격화상회의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635호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당대표가 코로나19 대구 의료봉사활동 관계로 현지에서 화상연결회의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대구 방문 40대 제주 4번째 확진…마트·은행 등 들러

    대구 방문 40대 제주 4번째 확진…마트·은행 등 들러

    “신천지 연관 없다”…사실관계 확인 중 제주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2박 3일 동안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월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대구를 방문하고 돌아온 A(46)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같은 날 오후 8시 45분쯤 1차 양성 반응을 보였다. 도는 A씨의 최종 확진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가검물을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지인 B씨와 함께 지난달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대구에 머물다 20일 오후 6시 25분 대구 출발 대한항공 KE1811편을 타고 제주에 왔다. A씨는 제주공항에 주차해 둔 본인 오토바이로 제주시 연동에 있는 B씨 집에 가 3일까지 머물렀다. A씨는 제주 도착 이틀 뒤인 지난달 22일 두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꼈으나 독감으로 여기고 약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날인 21일 오후 6시 7분쯤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다.23일 오전 11시 24분쯤 ATM기를 이용하기 위해 제주은행 신제주점을 찾았으며 24일 오후 9시 58분에는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에 들렀다. 25일 오후 1시 50분쯤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호흡기 질환과 발열 증상이 없어 별도의 검사 없이 화상 진료 후 귀가했다. 그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주로 B씨 집에 머물렀으며, 그 사이 뉴월드마트 신제주점과 서브웨이 연동점,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다. A씨는 B씨 집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배달음식을 이용하며 외출을 자제했다고 진술했다. 지인인 B씨는 지난 1일 대구로 이동해 현재 대구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A씨가 신천지와 연관이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정총리 “코로나19 확진자 수, 2~3일 내 변화 기대”

    [속보] 정총리 “코로나19 확진자 수, 2~3일 내 변화 기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급증세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추이와 관련해 “앞으로 2~3일 내에 조금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도 전국적인 확진자 수가 500명이 넘었고, (하루에) 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이 일주일 가깝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대구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들의 협조와 응원을 보면서 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 대학, 그리고 군의 적극적 협력으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속도가 나고 있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지금까지 병실 부족과 치료센터의 확보 부족 때문에 걱정하던 상황을 마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

    [서울포토]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등이 참여하는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가 4일 국회에서 열렸다. 2020.3.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제주 우도 해상서 어선 화재로 침몰…2명 구조·6명 실종

    제주 우도 해상서 어선 화재로 침몰…2명 구조·6명 실종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실종자 수색” 제주 해상에서 8명이 탄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실종됐다. 4일 오전 3시 18분쯤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74㎞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29t)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선원 8명(한국 3, 베트남 5)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은 화재 발생 후 긴급히 탈출해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승선원은 발견되지 않아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A호는 어선 전체에 화재가 확산한 상태였으며, 오전 7시 23분쯤 A호는 해경의 진화작업 도중 침몰했다. 해경은 어선이 침몰한 해상의 수심이 140여m 정도 된다고 추정했다.해경은 현재 침몰 해역 주변에 해경 경비함정 2척과, 해수부 어업지도선 1척, 일본 관공선 1척, 민간어선 19척, 헬기 2대를 동원해 실종 선원들을 수색하고 있다. 또 해경 경비함정 9척과 해군 군함 1척, 해난구조대, 관공선 4척, 해군 고정익 항공기 1대가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 중 1명은 화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해경 경비함정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선원들이 침몰한 배 안에 있을 가능성과 해상으로 탈출했을 모든 가능성을 두고 화재진압과 함께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해상에는 현재 초속 10~12m의 바람이 불고 파도가 2m 내외로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마스크 품귀’ 백약무효에 ‘수출 금지’ 초강수…주말도 생산

    ‘마스크 품귀’ 백약무효에 ‘수출 금지’ 초강수…주말도 생산

    이낙연 “수출물량 거의 없애고 주말 생산 독려”“의약품처럼 관리…중복구매 막고 대기 최소화”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마스크 수출 물량을 거의 줄이고 주말 생산까지 독려해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이낙연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이 위원장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정청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수출 물량을 거의 없애라, 주말 생산까지 독려하라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마스크 배분의 공정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 구매를 막고 줄서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정보를 확보·공유하고, 그 대상에 마스크를 포함해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가며 수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사용 기준을 설명한 바 있는데, 정부가 최단시일 내에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설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당정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최중증·중증·중등도·경증 등 4단계 분류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분류에 따른 배치를 위한 치료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이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현재로서 평가받는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열심히 하고 있고, 미흡한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보완해가면서 힘과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단계가 있을 수 있다. 상황 종료 단계는 우리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지금은 세계적인 확산 추세에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만 상황이 끝났다고 말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상황 종료 이전에 안정기가 올 수 있다”며 “확진자가 급속히 불어난 것이 신천지의 지난달 16일까지 집단예배 이후였는데, 그날부터 집단적 감염이 확산했다면 잠복기 14일이 오늘 지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주와 내주가 큰 고비가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당정회의 때 이미 논의했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것이라서 관련한 추가 논의는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여행차단 질문에 “한국·이탈리아·일본 주시”

    트럼프, 여행차단 질문에 “한국·이탈리아·일본 주시”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 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여행 차단 등 추가 조치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절한 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방문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이탈리아 등과의 여행 차단을 검토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이탈리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한국을 면밀히 주시하고 일본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단을 검토하는 다른 나라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 당장은 그 나라들이 빈발하는 곳”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매우 엄중하다. 우리는 심하게 영향 받은 다른 나라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뭔가를 하는 것에 관해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여행 제한 강화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더 많은 발발을 겪는 특정 국가들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고, 1일에는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에게는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의료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여행 제한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빈발한 지역이 오직 한 곳만 있다”면서 “현재 전혀 살펴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도쿄 올림픽, 아베 총리에게 남겨둘 것” 또 일본의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나 미국 선수의 참가 문제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친구’라고 표현한 뒤 “그 문제는 아베 총리에게 남겨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아베)는 아름다운 장소를 지었다. 그 장소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 데다 수십억 달러의 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나는 일본에 달린 것으로 남겨두겠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국립보건원 방문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백신 개발 등 코로나19 대응에 행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길섶에서] 요절(夭折)/박록삼 논설위원

    삶에는 의미와 무의미가 무성히 뒤엉켜 있다. 딱히 의지가 개입하지 않은 부모 자식 등 가족과의 관계는 참으로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만들어진다. 반면 시험, 출세 등 강한 의지를 갖고 덤벼드는 일들은 쉬 성취되지 않기 일쑤다. 의미를 부여했으나 무의미한 결과를 낳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가 부재(不在) 뒤 강렬히 각인되는 경우도 많다. 미망과 무지, 탐욕으로 둘러싸였던 중세 암흑기를 극복하려는 시도였지만, 근대는 이성과 합리의 가치에 너무 경도됐다. 의미를 부여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인간의 자만심은 거기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흔히 ‘이단’이라 부르는 종교들이 21세기 들어 유독 더 많이 창궐하는 배경이다. 합리적 이성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삶의 문제들이 즐비하다. 거대한 우주 속 ‘창백한 푸른 점’ 지구 위에 사는 하찮은 존재들로선 더욱 강력한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삶의 비의(秘義)에 닿기 어려운 탓일지 모른다.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에 갑자기 떠나버린 후배 뒤에 남겨진 숱한 존재들은 한동안 허무함과 무기력함을 견디며 지내야 한다.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일상 속 많은 것에 나름의 의미를 담아 삶을 영위할 것이다. 문득 또다시 무의미해지더라도 말이다. youngtan@seoul.co.kr
  • 강남도 착한 임대료·인강… 코로나 위기 손잡고 극복

    최장 6개월간 10~20% 임대료 인하 강남인강 900여 강좌 14일간 무료 개학 연기 따른 공교육 공백 최소화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건물주를 대상으로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1일부터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 밀집 지역 건물주를 대상으로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간 10~20%의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영동전통시장과 신사동 가로수길 상가 등이 임대료 인하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청호불교문화원은 재단 소유 60여개 점포에 대해 3~4월 두 달간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홍명숙 지역경제과장은 “110여개 점포 소상공인들이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착한 임대료 릴레이는 민선 7기 강남구가 추진하는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 의미와도 부합한다”고 했다. 구는 중고등학생 대상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 900여 강좌도 4일부터 14일간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강남인강 강사들이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 학습법도 알려 준다. 강남인강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때 발급받은 무료 수강권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강남인강은 온라인 교육 사이트 중 유일하게 중학교 내신부터 수능 기출까지 중고 6년 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서 8만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미화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구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교육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통합당 ‘단 2명 신청’ 호남 특단대책… 기탁금 전액 지원·김무성 차출 검토

    통합당 ‘단 2명 신청’ 호남 특단대책… 기탁금 전액 지원·김무성 차출 검토

    신보라, 전면배치한 ‘청년 벨트’ 거부해 서청원 자유공화당에… 한국경제당 창당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일 광주·전북·전남의 총 28개 지역구 중 4·15 총선 공천 신청자가 단 2명에 불과한 호남 지역에 기탁금 전액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광주나 전주에 차출해 호남 선거를 이끄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국회에서 “호남을 포기하고 후보를 안 내면 통합당이 지역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의원 등의 호남 차출을 두고는 아직 공관위 내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지역 공천이 속속 확정되면서 공관위의 험지 재배치에 대한 반발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출마하는 경남 양산 공천을 바라는 홍준표 전 대표는 “상대방은 벌써 확정돼 저 멀리 달아나고 있다”며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공관위가 청년들을 전면 배치한 ‘청년벨트’ 후보인 신보라 최고위원은 벨트 출마를 거부했고, 인천 미추홀을에서 컷오프된 윤상현 의원은 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컷오프에 반발해 공관위를 향해 “외부인사는 성골·진골, 당 지킨 사람은 6두품”이라고 공개 비판을 했던 김순례 최고위원의 탈당 가능성도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태극기 세력’을 대표하는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친 자유공화당에 함께 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으나 합당 회견에는 불참했다. 이날 회견에는 친박근혜계 좌장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 함께해 입당을 선언했다. 한편 대구·경북(TK) 지역 컷오프 현역 일부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경제당’도 창당 소식을 알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홍남기 “마스크, 전쟁의 철모 같아…브라질·남아공서 수입검토”

    홍남기 “마스크, 전쟁의 철모 같아…브라질·남아공서 수입검토”

    “품질 낮아 수입 결정 안 이뤄지고 있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에 따른 마스크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수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마스크 부족에 대해 “수입해올 수 있는지, 다각적으로 몇 나라에서 수입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규격에 안 맞는다거나 품질이 낮아 수입 결정이 안 이뤄지고 있다”면서 “KF80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으로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우리나라만큼 좋은 퀄리티(품질)로 많이 만드는 나라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 생산 물량의 50%를 정부가 공적 유통망을 통해 장당 1200~1500원으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공적 유통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마스크는 시장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상품이 아니다. 전쟁에 있어서 철모와 같은 것”이라면서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총알이고 철모 같은 것이라 공적 유통망을 통해 적정 가격에 공급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동일인이 일시적으로 사용했을 때 재사용”헤어드라이어, 전자레인지, 알코올 등 금물마스크 공적 판매비율 50% 상향 검토 중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재사용’ 지침을 내놨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지침에 따라 식약처는 1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이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지만,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방침을 바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마스크 선택과 올바른 사용법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오늘 말씀 드리는 마스크 사용 권고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와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보건용 마스크는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 사용한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한 뒤에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WHO 지침에 따르면 1회용 마스크는 젖으면 즉시 버려야 하지만 앞으로는 재사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지침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만 기능 손상 우려가 있는 헤어드라이어와 전자레인지 사용, 알코올을 활용한 소독, 세탁 후 사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권장하지 않는다. 또 감염 의심자와 접촉 등 감염 위험성이 있는 경우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권고했지만,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실내의 경우에도 환기가 잘되는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이 처장은 “면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서는 국내 전문가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경우 최대 5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있는 등 한국적 상황에서 재사용을 부정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잘 관리해서 쓰면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안내하고자 이번 지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가 유통 중인데, 찢어지기 쉬우니 주의하고, 정전기 필터는 수분에 노출되면 기능이 떨어지기에 세탁하면 안 되고, 젖을 경우 새 정전기 필터로 교체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의심자를 돌볼 경우에는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다중과 접촉해 감염과 전파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정부는 마스크 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재 50%인 마스크 공적 판매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국무회의 자리에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공적 유통시스템으로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마스크가 배분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공적 판매처 비율을 현행 50%에서 더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 비율을 논의 중이다.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괄 구매해 주민센터 등을 통해 공평하게 나눠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마스크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되도록 건강보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중복 구매를 막는 방안도 개발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계 논란에 무색해진 이만희 사죄…신천지 “가진 게 그것 뿐”

    시계 논란에 무색해진 이만희 사죄…신천지 “가진 게 그것 뿐”

    로이터 “시계 탓에 분노 더 거세게 일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연 사과 기자회견이 그가 차고 나온 손목시계 때문에 무색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국가적 재앙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가 차고 나온 시계 탓에 분노가 더 거세게 일었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두 차례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 그가 차고 나온 이른바 ‘박근혜 시계’에 관심이 집중됐고, 시계의 진품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는 “그가 차고 있는 시계는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이만희 시계’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갔고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근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자랑하려고 했다”, “박근혜에 대한 그의 충성과 인연처럼 그의 시계가 반짝반짝 빛났다” 등의 험담이 트위터에 이어졌다고 전했다.신천지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 하지만 신천지의 한 간부는 로이터에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밝히면서 “그는 다른 것은 가진 게 없어 그것을 찼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와 비슷한 모델이 중고시장에서 12만~50만원에 거래된다면서 특별히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가 알려지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인사들은 ‘가짜 박근혜 시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홍남기 “고위당정청 때 ‘대구 봉쇄’ 단어 전혀 없었다”

    홍남기 “고위당정청 때 ‘대구 봉쇄’ 단어 전혀 없었다”

    “브리핑 때 다른 자료 봤나…회의 땐 ‘봉쇄’ 논의 없어”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이른바 ‘대구 봉쇄’ 브리핑으로 논란을 빚었던 지난달 25일 고위 당정청 회의와 관련해 “봉쇄라는 단어가 그날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면서 아마 다른 자료를 보면서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회의 때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홍 전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5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를 언급했다가 비판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다음날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홍 부총리는 “보도를 보고, ‘논의가 하나도 없었는데 왜 저렇게 표현이 됐을까’ 하고 좀 약간 저도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확산 원인과 관련해 ‘중국에서 온 한국인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발언과 관련해선 “진심의 취지는 알겠는데, 국민감정상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한 발언 등에 대해선 “말 한 줄 갖고 평가할 사항은 아니다”며 “대통령께서 지금 상황에 대해 장관인 제가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국민을 걱정하고 있는 게 뵐 때마다 절절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문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 제작진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연 ‘짜파구리 파티’에 대해서도 “한 시간 반 정도 이뤄지는 간담회에서 한 장면, 이렇게 해서 전체의 분위기가 이렇게 한 것처럼 말씀을 주시는 것은 여러 사람이 오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리학의 세상유람] 마음의 전문성을 묻지 않는 것이 위험사회로 가는 길이다

    [심리학의 세상유람] 마음의 전문성을 묻지 않는 것이 위험사회로 가는 길이다

    최근 지인으로부터 한 부부의 이민 생활에 대해 들었다. 한국에서 정신분석 관련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져 있던 한 작가의 ‘부적절한 상담 행위’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던 그들은, 아무런 준비없이 무작정 이민을 떠났다. 유럽의 작은 도시에 정착하여 살고 있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정신적 상처로 헤아리기 어려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믿고 자신의 내면을 열어 의지했던 사람에게 이용당했다는 상처는 수년이 지나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스런 의문과 분노 또는 자책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타인에 대한 불신을 남겼다고 한다. 몸의 고통보다 더 강력한 상흔을 남기는 것이 마음의 상처이다. 그 작가의 ‘부적절한 상담행위’는 잠깐 기사화되었다가 이내 사라졌지만, 그가 상담자로서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 혹은 심지어 지금도 어딘가에서 ‘상담행위’를 지속하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심리상담을 위한 자격이나 교육과정이 법률적 제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누구나 상담활동을 하고 싶다면, 전문성과 상관없이 민간업종으로 신고하고 상담소를 운영하면 되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지점이 되었던 종교집단에서 포교를 위한 방법으로 ‘전문상담’을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심리검사’를 해주고, 그럴듯한 말로 검사해석을 해주면서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심리상담을 흉내 내어 수차례 상담회기를 진행하면서 점차 자신들의 교리를 주입시키고 인간관계망을 장악했다고 한다. 심지어 ‘상담심리 전문가’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실재하는 단체에서 발급된 자격증을 보여주고 확인하게 해줬기 때문에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상담 관련 자격증 종류가 수천 개에 육박하고 단 몇 시간의 교육으로도 자격증을 발급하는 곳도 있으니, 포교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손쉬운 방법이었을까 싶다.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단체가 공신력 있는 상담심리전문가들의 모임인지 분별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국민들의 마음 건강에 대한 국가적, 법률적 보호체계가 부재한 현실이 온 나라를 위협에 빠뜨리는 한 원인이 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일상적 상담(Informal counseling)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전문적 심리상담은 방대한 시간과 노력이 드는 전문적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론 공부는 첫 단계일 뿐, 장기간의 심리상담 실습과 수퍼비전을 통한 수련과정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현재 ‘한국심리학회’ 산하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규정한 1급 전문가들은 석사학위 취득 후 최소 3년 이상의 수련기간과 수천 시간의 실습 및 교육을 거쳐야만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자격취득 후에도 지속적인 보수교육과 윤리적 실천 여부를 규제받게 된다. 상담을 전공하고 논문을 써서 학위를 받더라도, 그것이 곧 현장에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상담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마음의 고통은 몸의 고통만큼이나 중요하다. 흔히 몸 힘든 건 참아도 마음 힘든 건 참기 어렵다고 하지 않는가. 또한 마음의 치유는 아픈 몸을 다루는 것만큼이나 축적된 지식과 고도로 숙련된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마음 치유에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만큼, 심리학과 심리상담학 분야는 방대한 지식과 연구결과들을 축적하고 있다. 단지 이를 현장에서 실행할 때 필요한 법률적, 제도적 체계가 부재하기에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드러난 특정 종교집단 또는 무자격자들의 폐해가 심각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사회를 지칭하여 ‘피로사회’, ‘분노사회’를 넘어서 ‘위험사회’라는 용어까지 재등장하고 있다. 나의 안전과 행복을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국민 개개인의 마음 건강을 악화시키고, 서로에 대한 불신을 넘어 혐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마음이 힘들고 절박한 순간에 찾아가 기댈 수 있는 전문적 상담이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한국심리학회’를 중심으로 전문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심리서비스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시의적절하다.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전 국민이 안전한 전문가에 의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법률적, 제도적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한영주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상담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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