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UN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PIC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퍼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몸집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CBRE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390
  • [서울포토] 나경원, 오세훈 지지 호소

    [서울포토] 나경원, 오세훈 지지 호소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2021. 3.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박영선 “지지율, 따박따박 하루에 2%씩 올릴 자신있다”

    박영선 “지지율, 따박따박 하루에 2%씩 올릴 자신있다”

    오세훈 겨냥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후보, 시장 돼선 안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보다 열세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따박따박 하루에 2%씩 올릴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킬 수 있는 민생 시장이 돼야지 이 선거 자체를 정쟁으로 이끌고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대선 출마하려다가 안 되니까 다시 서울시로 돌아오는 나쁜 역사는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실패한 시장’이라고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아이들에게 참 나쁜 후보”라며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는 일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사퇴한 오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으로부터 퇴출당했던 사람인데 그 아이들이 지금 20대가 됐다. 만약 그런 차별이 있었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상처를 입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7조원 빚 남겼다” 비판 박 후보는 “세빛둥둥섬과 지금 문제가 되는 광화문광장 다 오세훈 시장 시절 서울시민과의 공감 없이 그 오래된 은행나무 싹둑싹둑 잘라내고 만든 다음부터 상당히 혼란스러워졌다. 당시 7조원의 빚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7조원 빚을 갚느라고 굉장히 힘들었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독재자’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서도 “과연 어떤 사람을 독재자라고 하는지에 대한 낱말 해석도 지금 잘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선 “부하직원이 전결했다고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는, 부하에게도 참 나쁜 후보”라고 지적했다.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에게 20% 포인트 가까이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박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바닥 민심 훑기를 통해 열세를 우세로 반전시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단일화 성사 다음 날인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응답자의 55.0%가 오 후보, 36.5%가 박 후보라고 대답했다. ●“TBS 방송 탄압 시작된 것” 공세 한편 박 후보는 오 후보가 TBS 라디오의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드디어 TBS 방송 탄압이 시작된 것”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또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오 후보는 지난달 초 신동아 인터뷰에서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박 후보는 “TBS 지원 중단의 문제는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 못 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당시 발언에 대해 지난 23일 “그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한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손 맞잡고 유세하는 오세훈-나경원

    [서울포토] 손 맞잡고 유세하는 오세훈-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 3.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속보] 당국 “‘文 백신 바꿔치기’ 글 4건·영상 4건 수사의뢰”

    [속보] 당국 “‘文 백신 바꿔치기’ 글 4건·영상 4건 수사의뢰”

    [속보] 당국 “‘文 백신 바꿔치기’ 글 4건·영상 4건 수사의뢰”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거주 불가능에도 5억 원대에 팔린 가상의 집…내부 모습 보니

    거주 불가능에도 5억 원대에 팔린 가상의 집…내부 모습 보니

    사람이 실제로 거주할 수 없는 ‘디지털 집’이 무려 5억 6000만 원에 팔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작가 크리스타 킴이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디지털 집 ‘마스 하우스(Mars House)’가 약 50만 달러(약 5억 6800만원)에 판매됐다. 작가 크리스타 킴은 자신을 ‘테크이즘(Techism)’ 예술가로 지칭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예술의 도구로 사용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 집은 세계에서 처음 거래가 성사된 NFT 집으로, 3D 파일로 제공되며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술로 체험할 수 있다. ‘마스 하우스’는 투명한 유리벽을 통해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또 지구가 아닌 화성을 주거 배경으로 설정해 붉은 하늘을 구현했다. NFT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원본은 공개돼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소유권은 낙찰받은 사람들이 갖는 형식으로 각 콘텐츠에 부여한 표식이 진품 보증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복제된 콘텐츠 중 어떤 것이 진품인지를 가려낼 수 있다. 부동산 등기부에 소유주 이름을 올리듯 디지털 방식으로 소유권을 관리하며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마스 하우스’ 구매 시 결제 통화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었으며, 낙찰자는 288이더리움(당시 시세로 약 50만 달러)을 지불했다. ‘마스 하우스’의 제작자 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디지털 집’을 제작해야겠다는 영감을 얻었다”고 집을 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마스 하우스는 NFT의 다음 세대를 대변한다“며 ”우리는 증강현실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 하우스는 미래에 마주할 것들을 미리 알려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LH 직원, 빚 갚는데 연봉 80% 써…대출규제 제대로 했어야”

    “LH 직원, 빚 갚는데 연봉 80% 써…대출규제 제대로 했어야”

    LH 신도시 투기 의혹 고발한 참여연대“대출 규제 제대로 했다면 없었을 일”DSR 144% 달해 연봉넘는 빚 낸 경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처음 고발한 참여연대가 “정부 대출 규제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LH 직원들에게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최대 144%에 이르는 대출이 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25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가계부채 폭증 방치한 정부 대응의 문제점’에서 “DSR 규제 등 금융의 기본 원칙이 지켜졌다면 LH 사태는 애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함께 폭로한 LH 직원들의 시흥시 과림동·무지내동 일원 투기 의혹 사례에 해당하는 필지 11건과 담보대출 정보를 분석한 결과 평균 DSR이 8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20년 만기로 연이율 3%의 대출 조건을 가정하면 대출을 받은 직원은 2019년 기준 연봉 실수령액 4354만원의 81%인 3527만원가량을 채무 상환에 써야 했다. DSR이 144%에 달해 연봉을 훌쩍 넘는 대출 부담을 진 직원도 있었다. 참여연대는 소득 대부분 혹은 이상을 채무 상환에 쓴다는 것은 “정상적인 토지거래가 아닌 시세차익을 위한 투기행위라고 판단된다”며 “대출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만기가 5~10년이거나 다른 대출이 있다면 DSR 수치는 더 치솟을 것”이라며 “차주(대출을 받는 사람)별 DSR 40%를 전면 적용했더라면 위와 같은 LH 직원 및 농지를 이용한 외지인들의 과잉대출을 통한 투기 시도는 원천 봉쇄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DSR은 개인별 총부채를 합산해 연간 소득과 비교하는 개념으로, 대출 심사 때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 ‘DSR 40% 준수’ 의무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와 연소득이 8000만원을 초과하면서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에만 부과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앗 뜨거워” 유세중 국밥 먹는 오세훈 후보

    [서울포토] “앗 뜨거워” 유세중 국밥 먹는 오세훈 후보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유세도중 식사를 하고 있다. 2021. 3.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박영선 후보, ‘지지자와 한 컷’

    [서울포토] 박영선 후보, ‘지지자와 한 컷’

    4.7재보궐선거운동 첫 날인 2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인사를 하는 도중 한 지지자와 사진을 찍고 있다.2021. 3.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박영선 후보, ‘남편과 함께 선거유세’

    [서울포토] 박영선 후보, ‘남편과 함께 선거유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인사를 위해 남편 이원조 씨(오른쪽)와 이동하고 있다.2021. 3.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오세훈 후보, 운동하는 시민과 인사

    [서울포토] 오세훈 후보, 운동하는 시민과 인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불광천 일대에서 운동하는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 3.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시신 탈취해 멋대로 화장” 시민 분노 커지는 미얀마

    “시신 탈취해 멋대로 화장” 시민 분노 커지는 미얀마

    시민단체 “시신 없이 장례식 4건 치러”군부, 사망자 숫자 줄이려는 의도인 듯총격 사망 7세 소녀 시신도 탈취 시도 미얀마 군부가 시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데 이어 시신까지 탈취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25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경에 희생된 이들의 장례를 지원해주는 한 시민단체는 지난 5일 이후 시신이 없는 채 4건의 장례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군부가 총격 희생자들의 시신을 가져가 자기들 멋대로 화장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부가 탈취한 시신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23일 현재 2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이후 군경은 사흘간이나 찬먀따지 구내 곳곳으로 쳐들어와 총격을 가했다. 이 기간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가량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군경이 찬먀따지 구에서 열리던 장례식 도중 난입, 부검해야 한다며 총격에 숨진 16세 소년의 시신을 가져가는 일도 발생했다. 또 만달레이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숨진 것처럼 보이는 한 남성을 군경이 죄수수송 차량에 싣는 모습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 미얀마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만달레이뿐만 아니라 미얀마 곳곳에서 총을 맞고 숨진 이들을 군경이 어디론가 끌고 가는 모습이 적지 않다. 이 단체는 군경이 처음에는 시신을 부검한 뒤 가족에게 인도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군부의 이런 만행이 무차별 총질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동시에, 사망자 숫자를 줄이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이 때문에 군경에 희생된 이들의 가족들은 군경이 시신을 탈취하기 전에 신속하게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는 두 달 가까이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중고교생은 물론 7세 어린이까지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 소녀는 만달레이의 집에서 아버지 무릎에 앉아 있다가 총에 맞아 공분이 일었다. 소녀의 가족도 시신 탈취를 우려했고, 그날 밤 군인들이 다시 소녀의 집으로 쳐들어 왔다. 소녀의 언니인 마이 뚜는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군인들이 오후 11시쯤 집으로 들어가더니 마구 뒤졌다. 그들이 동생의 시신을 가져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집을 나와 있었는데, 우려한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결국 다음날 새벽 가족과 친지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소녀의 장례가 조용히 치러졌고, 소녀는 묘지에 묻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전통시장서 떡 구매하는 오세훈 후보

    [서울포토] 전통시장서 떡 구매하는 오세훈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은평구 대조전통시장을 찾아 떡을 구매하고 있다. 2021. 3.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오세훈 후보, ‘지지자와 셀카’

    [서울포토] 오세훈 후보, ‘지지자와 셀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유진상가에서 지지자와 셀카를 찍고 있다. 2021. 3.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속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후쿠시마서 출발

    [속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후쿠시마서 출발

    [속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후쿠시마서 출발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에 성폭행” 호소 새터민 추행한 탈북단체 대표…징역 10월 확정

    “경찰에 성폭행” 호소 새터민 추행한 탈북단체 대표…징역 10월 확정

    탈북단체 사무실서 강제 추행한 혐의 여성 새터민(북한이탈주민)을 강제 추행해 재판에 넘겨진 탈북단체 대표에 대해 징역 10개월이 확정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법원은 탈북단체 대표 A(51)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앞서 지난 1월 18일 서울서부지법 역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향후 5년간 아동·청소년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의 취업 제한도 명령받았다. A씨는 2019년 3월 25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자신의 탈북단체 사무실에서 여성 새터민 B씨에게 입맞춤을 하고 신체부위를 만지며 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는 새터민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으며 B씨도 이 단체에서 수개월 동안 일을 했다. A씨는 1심에서 성추행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의 단체에서 일하던 B씨가 해고된 이후 불만을 품고 자신을 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 이후 A씨와 검찰 모두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에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이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재차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A씨의 상고가 요건에 맞지 않다고 보고 기각했다. 앞서 B씨 측은 3차례의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 중 1건에 대해서만 기소했다. B씨는 새터민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C경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상담하기 위해 A씨의 단체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대체불가능토큰(NFT)/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체불가능토큰(NFT)/임병선 논설위원

    2006년 3월 21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날린 최초의 트윗이 23일 291만 5000달러(약 33억원)의 값어치에 새 주인에게 넘어갔다.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just setting up my twttr)이라고 다섯 단어 적었을 뿐인 트윗을 그처럼 비싸게 거래하는 것도 놀라운데 더 눈길을 붙드는 것은 15년 묵힌 메시지를 사고파는 현란한 방식이다. 도시는 지난해 12월에 트윗 장터인 ‘밸류어블스’ 경매에 내놓았다. 주목받지 못하다 지난 5일 비트코인 열풍에 용기를 얻은 도시가 가상자산의 일종인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판매하겠다고 하자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이렇게 NFT로 경매된 것을 1630.58이더(암호화폐인 이더리움 단위)에 다시 경매에 내놓아 말레이시아 암호화폐 기업 ‘브리지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가 낙찰받았는데 환산하면 이만 한 액수가 된다. 비트코인을 적극 지지하는 도시는 다시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아프리카 빈곤 퇴치에 앞장서는 ‘기브 디렉틀리’ 펀드에 기부한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거래하는 것일까? 도시의 첫 트윗은 디지털 자산이라 형체가 있을 수 없다. ‘내 것’이라지만 소유하거나 소장할 수가 없다. 내 것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만 따로 챙길 수 있을 뿐이다. 동영상이나 이미지, 음악 파일도 그렇다. ‘내 것’은 맞지만 책꽂이나 서랍에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한 복제할 수 있고 원본임을 증명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이 주어지는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할 수 없는 ‘디지털 원작’의 가치를 지닌단다. 이렇게 고유성과 희소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NFT는소셜미디어의 콘텐츠, 디지털 예술작품이나 희귀 소장품 거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미국 프로풋볼(NFL) 전직 스타들이 서명 카드를 NFT로 거래해 175만~370만 달러를 챙긴 데 이어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투수 타이완 워커(29)가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처음 서명 카드를 4275달러(약 485만원)에 판매해 메츠재단에 기부했다. 무한복제 시대에 유일본을 갖겠다는 욕망이 흔해 빠진 돈 대신 NFT를 찾아냈다. 너도나도 이 열풍에 뛰어드는 것을 꼬집으려고 미국의 한 영화감독이 일 년 동안 방귀 소리를 녹음했다고 내놓았더니 정말로 누군가 85달러에 사 가더란다. 증강현실(AR)로 만든 집이 50만 달러, 300메가바이트 용량의 JPG 파일이 6930만 달러에 팔렸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 박영선 만류에도… 또 박원순 띄운 임종석

    박영선 만류에도… 또 박원순 띄운 임종석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 위해 장애인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혐오성 발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발언도 나오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박 전 시장의 당선은 서울시민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반증”이었다며 전날에 이어 ‘박원순 옹호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이명박·오세훈 시장 시절 속도와 효율이 강조됐다면 박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고도 했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거듭된 2차 가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당에서도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mbc 라디오에서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발언은 자제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성 발언도 반복되고 있다. 민주당 김종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의혹 관련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다’는 해명을 두고 “남성을 여성으로, 여성을 남성으로 성별을 바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표현을 쓰며 트랜스젠더가 겪는 어려움을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 후보도 내곡동 의혹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외눈박이’라는 장애인 비하 단어를 썼다. 여야 간 고소·고발도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시청 주택국장을 고발하고 지난 17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오 후보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천준호·고민정 의원을 고발했다. 다만 박 후보를 고발하진 않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오 후보가 민주당이 네거티브, 소송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전개하려 해도 우리는 달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고발장 제출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검증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독해진 吳 “박영선, 독재자 文의 아바타”

    독해진 吳 “박영선, 독재자 文의 아바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첫날 일정을 소화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정부·여당을 정조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인 문재인의 아바타”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이 자신을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고 한 데 대한 맞불이다.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여 보수 표심은 물론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까지 잡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오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해 집회에서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평가한 데 대한 질문에 “문 대통령이 민의를 존중하는 대통령은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부의 가장 큰 실책 중 하나가 갈라치기, 반통합·분열의 정치라고 지금도 굳게 생각한다”면서 “그게 독재자 아닌가”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독재자의 면모를 박 후보가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 후보가 문 대통령의 잘못된 행태에 한 번이라도 비판한 적 있나”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의 서울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 공약을 두고는 “’돈퓰리스트’(돈+포퓰리스트) 후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첫날부터 능숙하게’, ‘서울부터 공정 상생’을 선거구호로 정했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 무능, 부패, 독재에 분노하는 분이라면 전부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이 집중 제기해 온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선 “다 부정확한 이야기”라며 “대답할 가치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과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의 18세 이상 1042명에게 단일화 이후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48.9%가 오 후보를, 29.2%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오 후보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시장선거 때 10~20% 리드하고 있었지만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면서 “안심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이 오 후보에게 ‘극우 프레임’ 씌우기 전략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 선거대책위 김철근 대변인은 “상식이 통하는 얘기를 해야 시민들이 믿을 거 아닌가”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기도회 연단에 올라 연설한 것이 확인됐다”며 “박 후보는 전 목사의 지원을 받는 극우후보”라고 반격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집값 열통, LH 분통… 與 밉고 野 못 믿겠고”

    “집값 열통, LH 분통… 與 밉고 野 못 믿겠고”

    “2017년 5월 새 대통령이 참모들과 커피를 들고 산책하는 사진을 보면서 처음으로 정치에 설렜어요. 그땐 집값으로 뒤통수 맞을 줄 몰랐죠.”(서울 광진구에서 만난 30대 남성) “선거 앞두고 LH 사태가 터져 문재인 대통령이 걱정됩니다. 절뚝거리면서라도 투표장에 갈 겁니다.”(마포구에서 만난 80대 남성) 차기 대선의 전초전 격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5일 시작된다. 서울시민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49석 가운데 41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몰아줬다. 그러나 부동산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사태가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하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신문이 23~24일 서울 강남·광진·구로·노원·마포구를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분노는 예상보다 컸다. 다만 정권 심판의 의지를 보수 야당 후보를 찍어서 표출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하는 시민들도 많았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노원구(34.7%, 서울 평균 19.9%)는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 모두 여당이 휩쓸었다. 하지만 급상승한 집값만큼이나 민심도 크게 요동치고 있었다. 편도 1시간 20분 거리를 매일 통학한다는 대학원생 장모(30)씨는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빨리 돈 모아 서울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부동산 폭등으로 이젠 노원에 발붙이고 있는 것조차 감사해야 할 상황”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재건축 바람으로 술렁이는 상계주공아파트에서 만난 70대 퇴직공무원은 “현 정부 집권 이후 이번 LH 사태를 보고 화가 제일 많이 났다”고 했다. 그는 “집값에 코로나19에 서민들은 당장 굶어 죽게 생겼는데 어느 놈들은 낙하산으로 요직을 꿰차고, LH 놈들은 정보를 빼내 재산 뻥튀기를 했으니 이 정부에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야당의 승리를 점쳤다. 그는 야당에 표를 줄 예정이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벌써 국민의힘이 용서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포구 마래푸(마포 래미안푸르지오)는 2014년 분양가보다 3배 가까이 상승해 ‘강북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꼽힌다. 마래푸 인근에서 만난 이모(29)씨, 손모(74)씨, 김모(83)씨는 2017년 대선과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 여당 후보를 뽑았지만, 지금은 입장이 갈렸다. 공덕래미안에 거주하는 공시생 이씨는 견제 차원에서 야당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그는 “공정함을 내세운 정부에 실망을 많이 했다.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으로 마음이 돌아섰다”면서 “2주택자인 부모님은 종부세와 재산세를 합쳐 예년에 비해 세금이 3배(1000만원에서 3000만원)가 늘어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했다. ‘그래도 집값이 오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 집만 오른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올랐고 실질적으로 수입으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세금은 바로 피부로 와닿는다”고 답했다. 마래푸 2단지 로열층에 거주하는 손씨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이번에는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손씨는 “처음 34평 분양가가 7억원 조금 넘었는데 그게 18억원이 됐다”며 “집 하나만 가지고 있고 실거주용이니 집값이 오르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세금을 올리면서 재난지원금 10만원을 공약하는 여당이 못마땅하다”면서도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지팡이를 손에 쥐고 마래푸 4단지 앞 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김씨는 문 대통령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해 오고 있다. 다만 부동산값이 안 내려가고 LH 문제까지 터져서 민심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지팡이를 쥔 손에 힘을 주며 “절뚝거리면서라도 투표장에는 가겠다”면서 “그 사람(오세훈 후보)은 한 번 하다가 자기가 그만두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강남은 2017년 대비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3.3㎡당 평균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4년 만에 3095만원(70.4%) 뛰었다. 삼성동에서 10년 넘게 부모님과 사는 이모(31)씨는 “최근 집값이 많이 올라서 부모님과 주위 어르신들이 ‘빨리 정부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번에도 같은 정당(국민의힘)을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오르면 좋은 거 아니냐’라는 질문에 “부모님은 내가 결혼하고 집을 구할 때를 걱정하는 것 같다”고 했다. 강남역 인근에서 만난 금융회사 직원 박모(39)씨는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는 동의하면서도 오 후보는 도저히 찍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 후보가 ‘급식충’(초등학생 무상급식 반대한 것을 표현)이고 민주당 고민정 의원한테도 광진에서 진 걸 세상이 다 안다”며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강남역이 침수됐다. 당시 ‘오세이돈’이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했다. 오 후보가 당협위원장(광진을)을 맡고 있는 광진구도 집값 고민으로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자양사거리에서 만난 30대 예비부부는 지금까지 각각 민주당·정의당을 찍어 왔지만 이번엔 매우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예비신부 이모씨는 “맞벌이로 1억원쯤 모으고 ‘영끌’ 대출을 받아도 20년 넘은 아파트 한 채 갖지 못하는 게 정상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처럼 결혼 준비하는 사람치고 머리끝까지 열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다. 그러나 예비신랑 남모씨는 “전임 시장 성범죄는 물론이고 정책 실패에 LH 사태까지 민주당을 뽑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많지만, 국민의힘을 뽑을 이유도 딱히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거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옛 지역구인 구로구에서도 나왔다. 부동산도 문제지만 정의와 공정이 무너진 것에 대한 실망감을 많이 드러냈다. 구로역 앞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이모(63·여)씨는 “조국 사태 때 마음을 바꾸었다. 반은 독주의 책임, 반은 LH 투기 사태의 책임을 물어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구로공구상가에서 일하는 한모(58)씨는 “정의, 공정에 반하는 일들이 많아지니까 배신감이 들었다. 솔직히 정부가 밉다”고 말했다. 구로에서 50년을 살며 민주당을 지지한 김모(75·여)씨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이번에는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있던 한 주민은 “나는 1주택자이기 때문에 세금과는 관련이 없다”며 “박 후보가 구로에서 오래 일한 만큼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세금폭탄, 공정 무너져 배신감” “그렇다고 野 용서한 건 아냐”

    “세금폭탄, 공정 무너져 배신감” “그렇다고 野 용서한 건 아냐”

    “2017년 5월 새 대통령이 참모들과 커피를 들고 산책하는 사진을 보면서 처음으로 정치에 설어요. 그땐 집값으로 뒤통수 맞을 줄 몰랐죠.”(서울 광진구에서 만난 30대 남성) “선거 앞두고 LH 사태가 터져 문재인 대통령이 걱정됩니다. 절뚝거리면서라도 투표장에 갈 겁니다.”(마포구에서 만난 80대 남성) 차기 대선의 전초전 격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5일 시작된다. 서울시민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49석 가운데 41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몰아줬다. 그러나 부동산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사태가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하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신문이 23~24일 서울 강남·광진·구로·노원·마포구를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분노는 예상보다 컸다. 다만 정권 심판의 의지를 보수 야당 후보를 찍어서 표출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노원구(34.7%, 서울 평균 19.9%)는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 모두 여당이 휩쓸었다. 하지만 급상승한 집값만큼이나 민심도 크게 요동치고 있었다. 편도 1시간 20분 거리를 매일 통학한다는 대학원생 장모(30)씨는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빨리 돈 모아 서울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부동산 폭등으로 이젠 노원에 발붙이고 있는 것조차 감사해야 할 상황”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재건축 바람으로 술렁이는 상계주공아파트에서 만난 70대 퇴직공무원은 “현 정부 집권 이후 이번 LH 사태를 보고 화가 제일 많이 났다”고 했다. 그는 “집값에 코로나19에 서민들은 당장 굶어 죽게 생겼는데 어느 놈들은 낙하산으로 요직을 꿰차고, LH 놈들은 정보를 빼내 재산 뻥튀기를 했으니 이 정부에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야당의 승리를 점쳤다. 그는 야당에 표를 줄 예정이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벌써 국민의힘이 용서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포구 마래푸(마포 래미안푸르지오)는 2014년 분양가보다 3배 가까이 상승해 ‘강북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꼽힌다. 마래푸 인근에서 만난 이모(29)씨, 손모(74)씨, 김모(83)씨는 2017년 대선과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 여당 후보를 뽑았지만, 지금은 입장이 갈렸다. 공덕래미안에 거주하는 공시생 이씨는 견제 차원에서 야당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그는 “공정함을 내세운 정부에 실망을 많이 했다.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으로 마음이 돌아섰다”면서 “2주택자인 부모님은 종부세와 재산세를 합쳐 예년에 비해 세금이 3배(1000만원에서 3000만원)가 늘어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했다. ‘그래도 집값이 오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 집만 오른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올랐고 실질적으로 수입으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세금은 바로 피부로 와닿는다”고 답했다. 마래푸 2단지 로열층에 거주하는 손씨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이번에는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손씨는 “처음 34평 분양가가 7억원 조금 넘었는데 그게 18억원이 됐다”며 “집 하나만 가지고 있고 실거주용이니 집값이 오르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세금을 올리면서 재난지원금 10만원을 공약하는 여당이 못마땅하다”면서도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지팡이를 손에 쥐고 마래푸 4단지 앞 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김씨는 문 대통령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해 오고 있다. 다만 부동산값이 안 내려가고 LH 문제까지 터져서 민심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지팡이를 쥔 손에 힘을 주며 “절뚝거리면서라도 투표장에는 가겠다”면서 “그 사람(오세훈 후보)은 한 번 하다가 자기가 그만두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강남은 2017년 대비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3.3㎡당 평균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4년 만에 3095만원(70.4%) 뛰었다. 삼성동에서 10년 넘게 부모님과 사는 이모(31)씨는 “최근 집값이 많이 올라서 부모님과 주위 어르신들이 ‘빨리 정부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번에도 같은 정당(국민의힘)을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오르면 좋은 거 아니냐’라는 질문에 “부모님은 내가 결혼하고 집을 구할 때를 걱정하는 것 같다”고 했다. 강남역 인근에서 만난 금융회사 직원 박모(39)씨는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는 동의하면서도 오 후보는 도저히 찍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 후보가 ‘급식충’(초등학생 무상급식 반대한 것을 표현)이고 민주당 고민정 의원한테도 광진에서 진 걸 세상이 다 안다”며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강남역이 침수됐다. 당시 ‘오세이돈’이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했다. 오 후보가 당협위원장(광진을)을 맡고 있는 광진구도 집값 고민으로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자양사거리에서 만난 30대 예비부부는 지금까지 각각 민주당·정의당을 찍어 왔지만 이번엔 매우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예비신부 이모씨는 “맞벌이로 1억원쯤 모으고 ‘영끌’ 대출을 받아도 20년 넘은 아파트 한 채 갖지 못하는 게 정상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처럼 결혼 준비하는 사람치고 머리끝까지 열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다. 그러나 예비신랑 남모씨는 “전임 시장 성범죄는 물론이고 정책 실패에 LH 사태까지 민주당을 뽑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많지만, 국민의힘을 뽑을 이유도 딱히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거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옛 지역구인 구로구에서도 나왔다. 부동산도 문제지만 정의와 공정이 무너진 것에 대한 실망감을 많이 드러냈다. 구로역 앞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이모(63·여)씨는 “조국 사태 때 마음을 바꾸었다. 반은 독주의 책임, 반은 LH 투기 사태의 책임을 물어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구로공구상가에서 일하는 한모(58)씨는 “정의, 공정에 반하는 일들이 많아지니까 배신감이 들었다. 솔직히 정부가 밉다”고 말했다. 구로에서 50년을 살며 민주당을 지지한 김모(75·여)씨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이번에는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있던 한 주민은 “나는 1주택자이기 때문에 세금과는 관련이 없다”며 “박 후보가 구로에서 오래 일한 만큼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위로